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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출신 안트리오 ‘아름다운 50인’에 뽑혀

    한국 출신 3자매 클래식 연주가 ‘안 트리오’가 미국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대중잡지 ‘피플’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혔다.피플은 3일 발매되는 최신호의 표지로 연속 7년째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여배우 할리 베리(34)를 실었으며 음악 부문에 안젤라와 루시아,마리아 등 안 트리오 세 자매를 따로따로 선정했다. 안트리오는 배꼽티·가죽바지를 입고 클래식을 연주하는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MTV세대에게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가들로,피아노의 루시아 안과 첼로의 마리아 안은 쌍둥이고 이들의 동생인 안젤라 안이 바이올린을 맡아 실내악단을 이룬다. 이들은 독창적인 연주로 독일 최고의 음반상인 ‘에코상’을 수상하는 등 명성을 떨치며 패션계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7번째로 ‘아름다운 사람’에 뽑힌 베리는 지난해 아카데미상 역사상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로 수상작인 ‘몬스터 볼’을 비롯,곧 개봉될 영화 ‘엑스멘’ 연작에 출연했다.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8번째로 ‘아름다운 사람’에 뽑혔다. 영화 부문에서는 벤 애플렉,조지 클루니,대니얼 데이-루이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콜린 패럴,셀마 하이예크,니콜 키드먼,줄리언 무어,수전 새런든,리즈 위더스푼,캐서린 제타 존스 등이 선정됐다. 텔레비전 부문에서는 제니퍼 애니스턴(프렌즈),칼로스 버나드(폭스뉴스),리즈 초(ABC뉴스) 등이,스포츠 부문에서는 토니 파커(농구선수),게리 스티븐스(승마기수) 등이 각각 뽑혔다. 음악 부문에서는 안 트리오 외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칠리,노아 존스,퀸 라티파,제니퍼 로페스,리사 마리 프레슬리,브리트니 스피어스,어셔 등이 선정됐다. 연합
  • “美, 北과 대화지속 확답안해”/ 나종일안보, 파월등 면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정부는 베이징 3자회담 이후 미국에 북한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했으나 부시 행정부로부터 이에 상응하는 확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4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뒤 워싱턴 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은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화를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뜻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보좌관은 그러나 미국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는 회담 형식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실질적인 진전만 이루면 양자건,3자건,다자건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회담에 참여하나 안 하나,주도적인 역할을 하는지 여부에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이 북핵 문제에 개입하면 비상시 취할 행동을 예견해야 할 것”이라는 북한의 경고와 관련,“전혀 새로울 게 없으며 사실 1994년에도 그런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축했다.
  • 파월 “北核문제 안보리와 협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핵문제 해결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29일(한국시간) 상원외교위 청문회에서 밝혔다. 파월 장관은,북한 핵문제에 관해 “우리는 유엔 안보리의 동료들과도 협의하겠다.”면서 “안보리는 이 모든 것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한 “북한의 제안이 우리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다.”며 북한의 ‘대담한 제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파월 장관은 더 나아가 “부시 대통령이 밝힌 대로 우리는 북한의 주장과 협박에 위협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목적은 북한의 핵을 돌이킬 수 없고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폐기시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유인책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제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나쁜 행동에대해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고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mip@
  • 美, 北제안 거부 시사 안팎/美 “대담한 제안은 시간벌기” 의구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핵 해법을 둘러싼 북·미간 대치국면을 푸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베이징 3자회담은 아주 유용했다.”고 말했음에도 부시 행정부 내 일부 관리들은 핵포기와 체제보장을 맞교환하는 일괄타결식 제안에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북한의 제의가 기존의 요구조건을 총망라한 것에 지나지 않고 요구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핵무기 폐기선언을 하겠다는 이유로 강경파들은 수용불가 방침을 주장,협상은 낙관하기에 이르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9일 전화통화에서 평화적인 해결책을 거듭 다짐했고,파월 장관이 북한의 제안은 추후 논의의 대상이라고 말한 점은 어떤 형식으로든 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북한이 여러 조건들을 달아 ‘모두 충족되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으나 핵폐기와 미사일 개발의 중단이라는 카드를 제시한 점은 미국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진전이다. ●북한의 ‘대담한 제안’사실로 확인돼 ‘공’은 일단 미국측으로 넘어갔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북한이 요구한 체제 안전보장에 미국이 선(先)핵포기 입장을 굽힐 의사가 없다는 점에서 접점을 찾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3자협상에서 북핵이 검증가능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돼야 함을 거듭 주장했다.북한의 제안에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구체적인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선 핵 폐기시 북한의 식량문제와 에너지난을 도울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제안은 미국이 추구해온 북핵의 포괄적 협상방식과 내용상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선후는 뒤바뀌었다.북한은 핵 개발 폐기와 사찰 수용,미사일 개발과 수출의 중단 등 미국이 줄곧 제기해온 이슈들을 총망라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보상책으로 안전보장과 중유공급 재개를 포함,요구조건이 먼저 충족돼야 한다고 못박은 게 문제다. 하지만 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시 대통령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강조한 것은 협상 전망을 밝게 한다.북한의 핵보유가 ‘공갈게임’이라고 강경 발언을 한 부시 대통령이 대화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관건은 ‘선 핵포기’ 문제 파월 장관은 28일 마르완 무와셰르 요르단 외무장관과의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3자회담은 아주 유용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자신들이 하는 많은 일들을 인정했고 이것들은 추후 논의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이는 추가 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할 뿐 아니라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협박용’이 아니라 ‘협상용’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은 강경파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다.고농축 우라늄 개발이라든가 핵 무기 보유 등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북한이 무조건 폐기해야 할 의무사항이라는 점에서 ‘포기선언’으로는 곤란하고 실제 무장해제가 이뤄져야 대북 지원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미 행정부 내 강온 입장도 변수 미국이 선 핵포기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북한의 입장도 강경하다.북·미 핵 합의에 따른 경수로 지원이 늦춰진 데 1차적 책임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안전보장과 중유공급을 우선적으로 해달라는 것이다.그리고 핵과 미사일 문제는 처음부터 다시 협상할 것을 요구한다. 여기다 미 행정부 내에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주도하는 대북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제의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이라는 시각이 엄존하고 있다.협상이 뒤틀릴 경우 이들 강경파의 목소리는 언제든 전면으로 부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여전히 적지 않은 시련이 있음을 예고한다. mip@
  • ‘북핵보유’ 신중한 美/ 허찌른 ‘北카드’ 워싱턴 ‘고민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3자회담이 결렬됐다는 초기 보도와 달리 미국은 이번 회담이 일단 유용했다고 밝혔다.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발표,미국의 의표를 찔렀으나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핵보유 시인이 결코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지난해 10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밝혔을 당시 워싱턴이 민감하고 강경하게 반응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인은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대북제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의회내 강경파들의 입에서도 나오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외교적 노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그는 앞서 북한이 낡은 ‘공갈 게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할 때까지 후속대응을 자제하겠지만 유엔에서의 대북제재 조치는 별도로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후속회담의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에서 본격적인 협상에들어갈 때까지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 미국은 동시에 북한이 제안한 ‘대담한 해결책’에 대한 평가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한이 ‘조건이 충족되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언론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만 지나치게 부각시켜 뒷전에 가려졌으나 실제로 미국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주장을 듣는다는 측면에서 이번 회담은 소기의 목적을 완수했다.”고 평가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베이징 회담은 예비적인 만남으로 유용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로 새로울 게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언론에 비춰진 것보다 이번 회담은 ‘솔직한 대화’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북한이 미국을 위협하기 보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미국에 먹혀들 ‘강력한 카드’를 먼저 내보였고 미국도 이에 맞서 할 말을 다했다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회담은 좋은 출발 신호를 보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이 제안한 대담한 해결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가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는 미지수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북핵 현안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대통령에게 맡겨졌다.”고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지만 강경파들은 북한과 대화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가회담을 추진하기에 앞서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채널을 최대한 가동할 것이며 다음달 노무현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기간중에 후속대응 등이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mip@
  • 北核 보유 시인 파문 / “더 두고보자” 美 신중반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 시인에 공식적인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허세’이며 ‘협상용’인지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한국·일본 등과도 북한의 정확한 뉘앙스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다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4일 향후 미국의 수순을 엿볼 수 있는 뼈있는 말을 했다.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금 낡은 ‘협박(blackmail) 게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시 행정부 내 매파의 시각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북한이 무장해제하지 않는 한 에너지 공급 등 어떠한 요구도 들어줄 수 없으며,단계적으로 제재의 수위를 높여갈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다. 그러나 국무부는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하고 들어본다.”는 3자회담의 당초 목적이 완수됐다고 말했다.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북한이 자기의 의견을 ‘강력하게’ 개진했다고 밝혔으나,바우처 대변인은 각자의 주장과 요구사항이 달랐으나 1차적으로 솔직한 대화였다고 톤을 낮췄다.특히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고 말했더라도 결코 놀라운 게 아니라고 말해,북한의 핵 보유 시인에 시간을 두고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사실보다 이를 회담에서 시인한 점이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실제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1∼2개의 핵 무기를 갖고 있을 개연성을 높여 왔다. 그러나 미국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 부분은 북한이 첫날 밝힌 것으로 알려진 8000여개 폐 핵 연료봉의 재처리 여부다.핵무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느냐는 문제는 북한이 넘어선 안될 ‘레드 라인’으로 미국이 설정했다. 미 정보당국은 영변의 핵 시설을 매일 위성 촬영으로 감시하고 있으나 아직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핵 보유를 입증하기 위해 북한이 ‘물리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발언은 핵 실험을 하겠다는 위협보다는 미국의 양보를 바라는 협상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이다. 이미 보유한 핵 무기의 경우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만큼 집적된 게 아니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며 시간을 두고 해체하면 된다.경우에 따라 제3의 장소에서 밀폐하는 방안도 있지만 핵 재처리는 새로운 문제를 끊임없이 일으킨다고 본다. mip@
  • [데스크 시각] 北核이후

    초대 평양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낸 에드워드 호어 박사는 얼마 전 서울의 관훈클럽 초청 모임에 참석,“북한이 정치적으로는 아직 작동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실패한 국가”라는 말을 했다.그리고 실패한 국가의 징후들을 몇가지 소개했다.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의문이 남는다.정치적으로는 작동되지만 경제적으로 실패한 체제라는 게 무슨 뜻일까.그리고 경제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체제가 과연 정치적으로 얼마나 더 굴러갈 수 있을까. 김정일 정권의 축출을 명시한 럼즈펠드 메모가 던진 가장 충격적인 메시지는 미국의 최종 목표점이 이미 북핵 이후를 향해 있다는 점이다.설사 핵동결이 이루어지더라도 북한 체제를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미 행정부내 매파들의 이러한 입장은 그동안 공개된 비밀이었다.그게 이번에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이 구도의 근저에는 민주주의,인권 확산을 추구하는 미국식 체제우월주의가 자리하고 있다.북한이 지금 같은 비효율적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한 미래는 없다는 논리다. 물론 미 행정부의 공식입장은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럼즈펠드식 접근에 반대하는 대화주의자고 미국을 3자회담까지 이끌어낸 것도 파월팀이다.부시 대통령도 아직은 강온세력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3자회담에서 이루어질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는 매파들은 느긋하다.대화주의자들 중에도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2년 이상 진전 없이 시간만 끌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당연히 매파들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고 북한경제가 언제까지 버텨줄지도 비관적이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을 요구하지만 지금 식으로 가면 북한체제는 내부붕괴를 면치 못한다는 게 미국 매파들의 생각이다.그리고 붕괴과정에서 북한이 계속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것이기 때문에 북핵문제 해결 자체에 큰 비중을 두지 않겠다는 논리다.지금의 북한 체제가 유지되는 한 핵위협은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대북정책은 1차 북핵위기 이후 지금까지 마치 북핵문제의 포로가 된 느낌이다.핵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끝이라는 환상마저 퍼져 있다.북한체제가 지금 이미 브레이크가 걸려 종착역에 들어선 기차처럼 서서히 정지하는 상태라면 어쩔 것인가. DJ정부 이후 북한의 체제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에게 금기였다.노무현 정부가 유엔의 북한인권표결에 불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물론 현 단계에서 우리가 북한의 체제문제를 공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하지만 내부적으로 대비를 하고 관련국들과 비공개로 입장조율에 나설 수는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제기를 ‘무력을 쓰자는 것이냐.’‘북한의 붕괴를 부추기자는 말이냐.’는 단순논리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무력을 쓰지 않고 외교적인 방법으로도 북한체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인권개선 등 체제의 건강성이 증진되지 않는 한 북핵위기라는 한 부위만 외과수술로 떼내기는 힘들다.문제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보다 근원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북핵 이후’를 제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기 동 국제부장 yeekd@
  • 北京 3자회담 조기종결/ 파월 “서로 입장만 확인” 예정보다 하루 당겨 끝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4일(현지시간) 베이징 3자 회담이 각각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앞으로 다자간 회담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협의회 창립식에 참석,연설을 갖고 “3일 일정의 북핵관련 3자 회담이 사실상 예정보다 하루 일찍 끝나게 됐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의견을 세심하게 경청할 것이며 워싱턴에서의 검토를 통해 다음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그는 이번 회담에서 3국이 각각의 입장만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말해 결론없이 회담이 끝난 것을 시사했으나 회담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와 관련,미국과 한국 등의 시각차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어떠한 견해차도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핵문제는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채널로 해결한다는 부시행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북한은 미국이 핵위협에 결코 대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25일로 예정된 회담에는 북한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mip@
  • 럼즈펠드 문건 계기로 본 ‘매파’들의 실체 / 美제국 움직이는 ‘장막뒤의 新保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베이징 3자회담을 앞두고 미 국방부가 북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문건을 만들어 회람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북한의 정권교체가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는 백악관과 국무부의 숱한 해명에도 이같은 문건이 나돈 것은 부시 행정부 내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세력’들이 있음을 반영한다.이들은 단순히 매파로 불렸던 기존 공화당 보수주의자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이들은 ‘신보수주의자(neocon)’로 불리며 이라크 전쟁에서 보여줬듯이 국제사회의 여론과 관계없는 독자적인 선제공격론을 맹신한다.딕 체니 부통령과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필두로 백악관과 행정부 요직을 차지,부시 행정부를 지배하고 있다.9·11테러 이후 전면에 부상했으나 사상적 토대는 2세대에 걸쳐 5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라면 이들은 감독에 비유된다.때문에 미국을 꿰뚫고 있는 인사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보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설가들은 부시 대통령을 이들의‘꼭두각시’로 보기도 한다.친(親) 이스라엘계인 이들의 면면을 알고 나면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눈에 들어올 정도다.잇따라 터지는 대북 강경론도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때 사의를 표명한 것 역시 네오콘들의 위세에 밀려서다. ●21세기 새로운 미 제국주의의 서막 1991년 3월 당시 체니 국방장관은 펜타곤에서 극비 보고를 받았다.냉전 이후 미국의 안보에 관한 새로운 전략이다.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나 이를 주도한 인물은 당시 국방정책 담당 차관이었던 월포위츠다. 그는 브리핑에서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우월성’에 위협이 되는 국가나 세력들에 대해 예방적인(preventive)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정책이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체니는 이듬해 이같은 개념을 수용한 ‘국방계획지침(DPG)’을 발표했다. 월포위츠는 1981년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오시라크 원자로를 기습했던 것을 모델로 삼았으며 미국도 이라크와 시리아 등 미래의 ‘적’들을 겨냥,강력한 군사력 행사를 주장했다.그러나 당시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 등은 이같은 선제공격 개념에 제동을 걸었다.특히 1992년 말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함으로써 이 독트린은 수면밑에 가라앉았다. ●다시 기회 포착에 나선 네오콘들 1995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을 계기로 네오콘들의 활동이 재개됐다.이번에는 헨리 잭슨 전 상원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유대계인 리처드 펄 전 국방자문위원장이 중심이다.그는 1969년 의회 무기통제에 관한 연구에서 월포위츠와 함께 일한 인연으로 신보수주의의 선봉에 섰다. 미국계 유대인 연구기관의 도움으로 그는 1996년 중동평화를 위한 오슬로 협정의 무용론을 피력하며 테러리스트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는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했다.오슬로 협정의 ‘확실한 중단(clean break)’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 터키 및 요르단과 협력,시리아를 봉쇄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그룹에는 찰스 페어뱅크스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교수,더글러스 페이스 현 국방정책 차관,로버트 로웬버그 선진전략·정치연구소(IASPS) 회장,미 기업연구소(AEI) 회장을 지낸 존 볼턴 국무부 군축협상 차관 등이 포함됐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내건 신보수주의의 기치 1997년 초 워싱턴 시내에 위치한 AEI의 5층 사무실에서는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라는 싱크탱크가 출범했다.세금 감면을 위한 새로운 전선이라는 경제적 마인드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클린턴 행정부를 압박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의 일방적 정책을 위한 군사력 증강을 목표로 삼았다. ‘위크리 스탠더드’의 편집장인 윌리엄 크리스톨과 로버트 캐건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이 주동이 됐다.창립멤버로는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월포위츠 부장관,페이스 국방차관,피터 로드맨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담당,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크리스톨의 하버드대 룸 메이트인 프란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댄 퀘일 전 부통령 등도 가세했다.크리스톨과 캐건의 아버지인 어빙 AEI 연구원과 도널드 예일대 교수도 이들의 사상적 지주로 참여했다. 크리스톨과 캐건은 PNAC의 창립선언에서 미 외교정책의 지향점을 군사력에 우위를 둔 ‘우호적 글로벌 패권’으로 정의했다.크리스톨은 특히 200년간 유지돼 온 미국의 ‘반(反) 식민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세기와 달리 미국은 유럽보다 강대하며 국제사회의 안보와 질서를 위해 미국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의 일환으로 PNAC는 1998년 1월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이라크와의 전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부활한 체니·월포위츠 독트린 2000년 9월 부시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직전 PNAC는 새로운 보고서 ‘미 국방의 재건:새로운 세기를 위한 전략과 군,그리고 자원’을 발표했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주도했으며 1991∼93년 체니와 월포위츠가 내놓은 선제공격 개념을 재도입했다.이는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으로 공식 채택됐다. PNAC는 당초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서 부시가 아닌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그러나 지명전에서 승리한 부시가 체니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전화위복이 됐다. 체니는 부시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정권이양을 책임졌고 이를 통해 월포위츠 등 네오콘들을 대거 중용했다.반면 대선에서 부시를 도운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나 스코크로프트 전 안보보좌관 등의 중도 온건파들은 철저히 배제됐다.부시 대통령의 외교적 경험이 일천해 실질적인 대통령으로 불리던 파월 국무장관과 실용주의적 현실주의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입지도 당연히 크게 좁아졌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1998년 미사일 확산을 경고하는 이른바 럼즈펠드 보고서를 냈으나 월포위츠와 울시 전 CIA 국장이 주도,네오콘의 골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다만 1969년부터 럼즈펠드의 참모를 지낸 체니의 추천으로 국방부의 좌장으로 나섰다.럼즈펠드는 처음 네오콘들의 독주에 사의까지 고려했으나 지금은 신보수주의편에 완전히 돌아섰다. ●대북 강경 대응 주문부시 대통령은 네오콘들에 둘러싸였으나 이들의 정책을 처음부터 적극 반영하지는 않았다.파월 장관보다 월포위츠의 ‘군단’들에 기울어진 게 사실이지만 이라크와의 전쟁을 계획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9·11테러는 네오콘들이 염원하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을 현실로 옮기는 발판이 됐다. 때문에 한때 9·11테러의 음모설까지 나돌았다.오사마 빈 라덴의 능력만으로는 비행기 자살공격이 성공할 수 없으며 알 카에다가 아닌 미국내 보이지 않는 손의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최소한 이스라엘의 정보당국인 모사드의 관여설은 신빙성있게 나돌았다.실제 1998년 이스라엘 스파이의 네트워크인 ‘X 위원회’ 멤버를 추적한 결과 월포위츠와 리처드 펄,페이스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은 ‘악의 축’이라는 표현이 나오도록 부시 대통령을 압박하고 설득했다.월포위츠 등은 9·11 직후 이라크 전쟁을 주장,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결국은 1년6개월 만에 이를 관철시켰다.북한에 대해서도 미래의 위협으로 간주,강경책을 서슴지 않고 있다.사실상 대북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모든 옵션’도 이들의 아이디어다. mip@ ■사상적 배경·인맥 신보수주의자들은 1899년 독일에서 태어난 레오 스트라우스의 영향을 받았다.그는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나치 당원인 마틴 하이데거의 제자였으나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로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그의 사상을 전파했다.프랑크푸르트의 유대계 좌파 학자들도 미국에 정착하면서 우파로 변신했다.그들은 이른바 ‘로마제국의 현대화’를 주창,세계 경찰국가로서 미국과 영국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월포위츠는 시카고대에서 스트라우스의 제자인 앨런 블룸 교수로부터 수학했다.후쿠야마 교수는 블룸 교수가 코넬 대학에 있을 때 제자가 됐으며 하버드 대학원에서는 크리스톨 편집장과 함께 역시 스트라우스의 제자인 하비 맨스필드 교수로부터 배웠다. 중국과 북한 등 동북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콕스 위원회’에서 강경론을 펼친 루이스 리비는 월포위츠가 예일대에 있을 때의 수제자다.스트라우스가 배출한 박사들은 100명이 넘고 이들의 제자들도 수십명을 헤아려 학계와 언론계,연구기관,행정부 등의 요직에 이들의 인맥이 뿌리내리고 있다.
  • 美 “3자회담 길고도 험한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3자회담이 북핵 사태를 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워싱턴 조야에서는 23일 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낙관론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오히려 비관적으로 점칠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지금은 더 많다고 말한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앞서 “이번 회담은 길고 열띤 논의의 과정 가운데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무엇보다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접근방식에 시각차가 극명하다.미국은 북한이 핵 포기 선언을 해야만 대화에 나선다는 조건을 접었지만,북핵의 포기 없이 협상에 진전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회담의 성격규정도 엇갈린다.북한은 중국이 회담에 참여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북·미간 양자대화로 본다.북한이 한·일 양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3자회담을 통해서만 미국과 협상하려 하면 사태해결은 쉽지 않다. 때문에 한쪽이 물러서지 않는 한 예비회담은 지루한 논쟁만 반복돼 제자리에서 겉돌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부시 행정부의 대화기조가 얼마나 오래 갈지 미지수다. mip@
  • 국제플러스 / 파월 곧 시리아등 중동방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중동 방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때 시리아도 방문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17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파월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중동 여행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 여행길에 다마스쿠스 기착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3자회담 의제·美 입장/ 核·미사일 없는 北 만들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번 3자회담을 ‘길고 열띤 논의 과정에서의 시작단계’라고 말했다.테이블 위에 놓여진 이슈들이 결코 단기간에 매듭지어질 내용이 아니라는 뜻이다.농축우라늄 개발 등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최대의 이슈이겠지만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 및 확산 등의 문제도 함께 거론될 게 틀림없다.국무부도 이를 분명히 했다. ●목표는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동결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의 일차적 목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고 되풀이되지 않는 방식으로 끝내는 데 있지만 다른 이슈들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북핵의 경우 지난 1월7일 한·미·일 3국이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서 밝힌 ‘국제사회의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자는 주장과 일치한다. 미국이 단순히 북한의 핵 포기 선언만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후속 조치까지 다자간 틀에서 만들어 놓겠다는 의도다.부시 행정부가 ‘선 핵포기 선언,후 대화 재개’의 입장을 철회했으나 북핵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물론 미국은 북한에 다시 포괄적이고 대담한 접근방식도 제시할 계획이다.대담한 접근의 주체가 될 한국 및 일본과도 사전에 상의했으며,국제사회의 지원을 비롯한 경제회생책과 종합적인 에너지 대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 포기선언이 전제되면 평양이 줄곧 요구해온 미국과의 불가침조약 체결에도 문서상으로나마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으로 보인다.리커 대변인이 “북한도 테이블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이를 반영한다. ●한국,일본 회담 조기합류 노력 미국은 협상과정에서 북한과 중국 모두를 견제할 카드로 한국과 일본의 조기 협상 참여를 추진할 것이 분명하다.이런 방침은 리커 대변인의 입을 통해 분명히 밝혀졌다.미·북·중 3자형식은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임시로 만든 형식임을 미국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일단 회담이 시작되고 회담이 실질적으로 진전을 보이면 북한도 굳이 회담 형식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미국의 계산인 듯하다.회담 과정에서 북한이 핵 포기 선언을 하더라도 미국이 핵과 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완벽한 검증을 요구할 경우 북한이 100% 수용한다는 보장은 없다.파월 장관은 “핵 프로그램과 다른 대량살상무기,미사일 개발 등도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특히 포괄적인 협상을 요구하겠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 등을 분리해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건별 협상이 북한으로서는 받아낼 게 많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미국이 주장하는 완벽한 검증에 앞서 1994년 북·미 핵 합의에 근거,대북 중유 공급과 경수로 지원 등의 우선적 재개를 북한이 요구할 경우 협상은 제자리 걸음에 그칠 수도 있다. 한반도에서의 비핵화를 강조한 미국이 핵 개발 가능성의 여지를 품은 경수로 지원에 합의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 상태다.러시아 가스 공급 등이 대안으로 논의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 mip@
  • 파월 “시리아 방문 직접대화 용의”

    |워싱턴·카이로 연합| 미국이 이라크-시리아 접경지역에 병력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시리아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16일 AP통신 TV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리아는 국경을 넘어온 붕괴된 이라크 정부 관리들을 추방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며 “시리아는 이라크 자유작전 후 피란처가 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이라크 지도부 수백명을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해왔었다. 파월 장관은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 및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나 솔직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갖기 위해 시리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방문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지만 그의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제기한 대량살상무기 보유 의혹과 관련,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은 무기사찰은 허용치 않을 것이며 “유엔 감독하에 중동 지역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관련 협정에 조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이라크전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시리아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고 후세인 이라크 정권 고위 인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제·외교적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최근 미군은 시리아 접경 이라크 서부 지역,특히 고속도로와 접경 도시 알 카임 주변에 탱크,공격용 헬리콥터,지상전투 지원용 전투기 등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이는 이라크 지도부의 시리아 탈출을 막고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시리아 지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월드 트리뷴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 北·美·中 23일 北京회담

    |서울 김수정·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다자 회담이 북한과 미국,중국 3자 회담 형태로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개최된다.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파문이 불거진 이래 악화를 거듭해온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한 해결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관련기사 3면 베이징 회담과 관련,미측에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북측에선 김계관 외무성 부상,중국측에선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는 우선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대북 체제보장 맞교환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한의 핵 문제를 다루는 초기 회담 과정에서 한국이 제외됨으로써 핵문제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론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의 한국 배제 고착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윤영관 외교장관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달 28일 방미,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과 회담할 때 중국측이 제안한 3자 회담 방안을 통보받았다.”면서 “우선대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수락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3자회담이 개시되면 한국의 참여가 기필코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위기 타개를 위한 다자 회담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공언했다고 일본 외무성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15분 가량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약속했다고 야부나카 미토시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말했다.야부나카 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고이즈미 총리에게 “우리는 3자회담으로 시작을 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18일 방미,한·미·일 3국 차관보급 회의를 열어 의제 및 한국의 참여 방안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crystal@
  • 미국 / “부시외교 성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행정부는 중국을 포함시킨 3자회담 성사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줄곧 북·미 1대1회담을 고집해온 북한의 요구를 물리친 결과이기 때문이다.그동안 한편으로 직접대화 요구를 거부하면서,북한을 대화의 틀속으로 끌어들이기까지 미국은 대단히 적극적인 외교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마리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지난 2월24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 때 마련됐다.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따라 북·미 양자대화를 미국측에 권했다.파월 장관은 즉답을 피한 채 한국 새정부의 의견을 들었다.당시 한국은 ‘다자 틀속 북·미 직접대화’라는 표현을 쓰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3월초 파월장관의 순방결과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미 직접대화를 거듭 거부했다.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3월7일 왕잉판(王英凡) 유엔주재 중국대사에게 이같은 백악관의 의지를 전달했다. 미국의 입장을 확인한 중국은 북한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북한은 10일 동해상에서 미사일 2차 발사실험을 했다.후진타오 체제를 출범시킨 중국 지도부는 북한에 대한 경고로 3일간 중유공급을 중단시켰다.북한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백남순 외상을 베이징으로 보내 처음으로 3자 회담 가능성을 타진했다. 중국은 미국에 북한의 변화된 자세를 전달했고 미국이 관심을 보이며 점차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문제는 한국의 참석 여부.3월27일 워싱턴을 방문한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미국은 3자 회담계획을 밝혔고 한국은 OK 사인을 보냈다. 미국은 31일 잭 프리처드 대사를 뉴욕에 보내 북한 한성렬 유엔 주재 차석대사로부터 최종 입장을 확인받았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실험을 재개하지 않고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레드 라인(red line)’을 제시했다.윤 장관이 ‘로드 맵’에서 밝힌 북핵사태의 현상동결과 일맥상통한다. 이후 회담 장소와 시기,대표단 규모와 지위 등은 베이징을 무대로 본격 논의됐다.지난 8일을 전후해 23일 3자회담을 갖는다는 막후 타결이 이뤄졌다.12일 북한의 입장변화를 알리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 있었고 13일 백악관은 “진전이 있다.”고 화답했다. mip
  • 무너진 후세인 / “테러범 숨겨주고 후세인 후원했다”美, 시리아 전방위 압박

    이라크 종전을 앞둔 미국의 다음 목표로 시리아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미 행정부가 대대적으로 시리아에 대한 비난 공세를 펼쳤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리아가 테러범들을 숨겨주고 있고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후세인 정권을 후원했다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우리는 지난 12∼15개월 사이에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실험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화학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시리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라크정권 도망자들 숨겨 주지 말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가세,“우리는 앞으로 취할 외교적·경제적 또는 다른 성격 의 가능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도망친 후세인 정권 인사들이 시리아를 은신처로 삼고 있다며 시리아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미국은 시리아의 부인에도 불구,사담 후세인의 첫번째 부인 등을 포함한 인척들이 시리아로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시리아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과격 팔레스타인 그룹을 지지한다며 시리아를 테러 지원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오랫동안 테러 후원국 꼬리표 미 국방부 보고서는 시리아가 핵무기 개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개발도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중앙정보국(CIA) 보고서도 시리아가 이미 신경가스를 갖고 있으며 독성이 더 강하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신경물질을 개발하려 한다고 평가했다.아랍연맹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14일 “우리는 미국의 위협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미국이 유엔안보리 이사국이자 아랍국인 시리아를 이처럼 위협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반전국들 “아랍에서 또 전쟁은 곤란” 반전 대열에 섰던 프랑스 등도 반발하고 나섰다.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재 상황은 (미국의) 자제와 절제가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중동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있다.”며 이성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시리아에 외교적 압박은 가하겠지만 실제로 무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한다.당장 이라크 재건을 둘러싼 외교 마찰을 해결해야 하고 내년 대선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전쟁을 치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또한 유엔의 결의나 명분 없이 전개한 이라크에 대한 공격으로 전세계에 확산된 반미여론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시,내년 대선감안 공격에 부정적 그러나 영국의 가디언은 미국이 시리아 공격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다가 중단했다고 15일 보도했다.가디언은 미국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몇주 전 이라크 점령이 끝난 뒤 검토하게 될 시리아 공격에 대비,비상계획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 계획은 내년 미 대선과 이라크 재건 등에 따른 부담을 감안한 부시 대통령이 부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중단됐다는 것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무너진 후세인 / “총성 멎으면 ‘파월시대’ 열린다”

    |뉴욕 연합|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 미국 외교ㆍ안보 정책은 전쟁을 주장해 승리로 이끈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끄는 행정부내 강경파의 주도로 넘어가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다. 그러나 13일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강경파의 주도로 북한,이란 등을 상대로 한 ‘다음 공격목표’ 찾기보다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주도로 화합의 외교에 주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타임스와 인터뷰한 고위 관리는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이라크에서 마지막 총성이 멎는 대로 ‘파월 장관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의 예상과 달리 미국이 외교중시 정책을 펼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 정치와 유럽과의 동맹관계,군사적 측면에 관한 분석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우선 정치 측면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승전의 정치적 가치가 덧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91년 걸프전에서 승리하고도 경제부진으로 재선에 실패했다. 유럽과의 동맹관계를 복원해야 할 필요성도 지적할 수 있다.부시 대통령의 보좌진 가운데 다수는 부시 대통령이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탈퇴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협정 파기 후와 마찬가지로 이라크 전쟁 후에도 훼손된 외교관계의 치유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사적 측면에서 볼 때도 미군은 이라크 전쟁후 다른 대결을 펼 여유가 없다. 소집된 예비역들은 돌려보내야 하고 폭탄은 상당량이 고갈됐다.이라크의 전후 통치와 재건에도 장기간 대규모의 미군 주둔이 예상된다.
  • 무너진 후세인 / 美, 이라크 지도부 55명 공개 수배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그의 운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메트로TV 방송과 회견에서 “후세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더 이상 통치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 “7일 폭사” 보도 국방부와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고위 정보관리는 “후세인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견해이지만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후세인의 시신이 (미군의 폭격으로 무너진)건물더미 속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며칠 전 조준폭격한 건물 잔해에 대한 수색작업을 10일 처음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이라크 지도부 핵심인물 55명의 목록과 얼굴사진을이라크 현지에서 작전 중인 지휘관들에게 전달,공개 수배에 나섰다. ●티크리트 점령땐 사실상 종전 미 특수부대와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이라크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를 별다른 저항없이 점령한 데 이어 11일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모술을 장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미군과 모술을 방어하던 이라크 제5군단 사령관이 휴전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군은 항복한 이라크군을 전쟁포로로 취급할지 집으로 돌려보낼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르드족 민병대는 전날 진입했던 키르쿠크를 미 특수부대에 이양하고 철수했다.이는 쿠르드족의 독립국가 건설 가능성을 의식한 터키의 반발을 감안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와 바스라,키르쿠크,모술 등 이라크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장악함에 따라 방어망이 견고한 것으로 알려진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만 점령할 경우 이라크전은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그다드서 자살공격 바그다드에서는 10일 오전이라크측의 자살공격으로 미군 4명이 부상당했다.자살공격은 지난 9일 미군이 바그다드를 함락한 후 처음이다. 미 제1해병대원정군 병력은 앞서 바그다드 북부 티그리스강변의 이맘 알 아드함 사원에서 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바그다드 서쪽 라마디 지역에서는 11일 새벽 미군 전투기들이 인공위성 유도폭탄 6발을 후세인 대통령의 이복 동생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 정보기관 건물에 투하했다.이 공격으로 그가 사망했다고 가족 측근들이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이라크전이 남긴 것](1)질주하는 미국의 일방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가 압도적인 군사력에 바탕을 둔 ‘힘의 외교’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실질적 위협이 아닌 적의 공격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신(新) 패권주의적 정책을 분명히 드러냈다. ‘팍스 아메리카나’로 불리는 미국의 지배에 의한 평화 정도가 아니라 미국에 도전하는 국가는 무력으로 응징하겠다는 ‘절대권자’의 모습이다.특히 국제사회와 엇박자로 나가면서까지 전쟁을 강행함으로써 미국의 일방통행식 외교·안보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같은 힘의 논리는 ‘신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부시 행정부내 매파에서 비롯됐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주동이며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작전차관,리처드 펄 전 국방자문위원장,존 볼튼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엘리어트 에이브람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정책 담당 등이 핵심이다. 체니 부통령은 좌장 격이며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들을 대표하는 ‘얼굴’이다.미국내 유대인 지지세력과 직간접적으로 결탁됐으며 이라크 과도체제를 이끌 퇴역장성인 제이 가너도 여기에 포함된다.이들은 국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주창한다.9·11테러 이전부터 똑같은 주장을 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미 국가안보전략(NSS)에도 이같은 정책이 고스란히 담겼다. 통상정책의 경우 미국의 다국적 기업과 농산물을 위한 관세철폐 등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지만 속성은 일방주의다.기업의 이익은 부차적으로 본다.이라크 전쟁도 단순히 석유자본을 확보하는 것 이상을 내포하고 있다.냉전체제 이후 미국에 맞서는 경쟁자를 원천봉쇄한다는 전략이다.미국이 중동지역을 장악하면 이곳에 대한 석유의존도가 60∼80%에 이르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생명줄을 잡는 셈이다. 석유자본의 확보는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에 혜택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석유자본을 지렛대로 활용,이들 국가를 미국의 영향권에 둘 수 있다.온건파로 불리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공화당내 중도파들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경고했으나 9·11테러 이후 부시 대통령은 월포위츠 쪽에기울었다.부시 대통령 스스로도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일방주의적 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쟁이 미국의 완승으로 조기에 끝나는 쪽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더 탄력을 받게 됐다.전쟁의 걸림돌이 됐던 유엔에서도 미국의 발언권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전후 복구사업이라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각국도 미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전쟁이 시작됐으나 이제는 국제질서 개편의 칼자루를 미국이 쥔 격이 됐다. 반전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여전히 시리아나 이란 등이 이미 차기 목표로 거론된다.이런 가운데 우리의 가장 큰 우려는 역시 북한이 계속 안전지대로 남아 있기는 힘들 것이라는 문제다. mip@
  • 이라크전 / 전문가 진단

    이라크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종전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되고,전후 이라크 지역 관리는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이냐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 시각을 정리한다.이와 함께 이라크전 이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북한핵 문제 전망과 해법에 대해서도 국내 전문가와 정부 고위당국자의 견해를 싣는다. 종전 국면 이라크戰 분석 ●황병무 국방대학교 교수 바그다드는 패닉상태일 것이다.수도가 점령당한 상태에서 주민들은 굉장히 헷갈리는 상태에 빠져 있다는 얘기다. 이라크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가 특별히 궤멸된 것 같지 않은데,저항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혹시 티크리트 지역으로 이미 병력을 옮겨 놓고 그곳에서 결사항전을 하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따라서 이 시간 이후 미·영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질서회복이 될 것이다.예컨대 연합군측에서는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이슈’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연합군은 전쟁이 마무리돼 감에 따라 이라크측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국가 주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후세인을 대신해 다른 사람이 협상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하다.후세인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그는 ‘전범’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다만 종전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지역적으로 게릴라 형태의 전쟁은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전후 이라크 관리에 있어서는 연합군이 유엔의 이름을 반드시 빌리려고 할 것이다.군정을 거쳐 친미성향의 과도정부를 만든 뒤 선거라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김재두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현재의 전황을 놓고 전쟁의 마침표를 찍기에는 다소 꺼림칙하다.지금 전황을 놓고 볼 때 후세인의 생사여부와 함께 바그다드 구시가지의 전황도 중요하다.연합군쪽에서는 바그다드 구시가지 소탕작전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하지만 이곳에 대해 소탕작전을 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연합군이 이 지역에서 장갑차나 탱크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적극적인 소탕작전은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따라서 연합군측은 구시가지에 대한 소탕작전을 포기한 채 전격적으로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전후 이라크 관리를 위해 미측은 연구기관을 통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베이커가 소장으로 있는 베이커연구소가 대표적이다.이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전후 관리는 3단계로 나뉘어진다.1단계는 2개월간의 군정으로 시작한다.이어 24개월간 유엔과 미군정의 자문관이 관리를 공동으로 담당한 뒤 이라크에 넘겨지게 된다.전후 이라크 처리과정의 포커스는 석유자원에 맞춰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이를테면 유정 지분권에 대한 매각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다. 특히 연합군측은 종전 과정에서는 유엔의 참여를 기피하겠지만 전후 관리과정에서는 명분 축적을 위해 유엔을 자문관의 형태로라도 반드시 끌어들이려 할 것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의 이라크공격은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론’에 기초한 미국의 새 안보이론을 실천에 옮긴 첫 전쟁으로서 “신속성,정밀성,정보중시 등 압도적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라고 도쿄신문이 10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분석했다.3월20일 개전 때 미,영군 병력은 28만 5000명으로 이는 1991년의 걸프전 때 다국적군이 50여만명이었던 데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지상군만 따지면 약 3분의1이다.걸프전 때 미군은 압도적 전력을 투입한다는 콜린 파월 합참의장의 이론을 바탕으로 약 5주간 공중폭격을 계속한 뒤 지상군을 투입했다.이번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은 병력 숫자보다 기동력을 중시해 신속하게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했다. 이런 전술을 지탱한 것이 무적의 군사기술이다.먼저 정확히 표적을 노리는 정밀유도탄으로 수많은 군사목표를 집중 폭격,적의 전의를 상실시켰다.이라크전은 처음부터 정보,선전전의 측면이 강했다.미국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승자가 됐다. marry01@ 이라크 전후 ‘北核' 전망 ●남성욱 고려대 교수 후세인 정권의 몰락으로 북한이 느끼는 불안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일 것이다.“유엔 헌장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막지 못했다.이는 미국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한다해도 전쟁을 못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 북 외무성 성명으로 볼때 북한은 불가침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미 양자대화만 고수하던 기존 입장에서 좀더 탄력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측 정부가 5월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정점으로 북측이 주장해온 ‘남북공조’보다는 ‘한·미공조’를 우위에 놓을 것이 확실하다는 점도 협상에 나서게 하는 요인이다.중·러와 긴밀히 외교채널을 가동하고,남북대화에도 접근해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이라크전으로 미국의 힘을 실감했다.또 유엔 안보리의 역할이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실용적인 정책,즉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바그다드가 함락된 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정권을 인정하겠다고 한 것은 미국도 한결 여유로운 대북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미국은 항상 사용 가능한 칼이 있음을 과시한 마당에 굳이 칼을 뺄 필요는 없다고 볼 것이다. ●홍관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라크 전이종전국면을 맞으면서 북한쪽으로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행히 한·미 양국의 정책담당자들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우리의 이라크 파병 결정이 미국 지도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미국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파병을 결정했다는 결과를 중요시 하고 있다. 북핵 문제는 일단 다자의 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전 정부의 미·북 직접해결방식이 실패했다고 본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만들어 북한에 경수로를 만들어주고 있지만 98년부터 우라늄 농축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향후 대북 정책은 채찍과 당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우리가 선의를 갖고 북한을 대하는데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대북지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도 우리와는 군사적인 문제나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협의하려 하지 않는다.미국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북한이 순리적으로 대응하면 당근책을 쓰고,반대로 북한이 계속 다른 뜻을 갖고 나오면 채찍도 사용해야 한다.북한의 의도만 너무 의식하지 말고 우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 “여러분이 반팔 차림을 하기 전에 남북대화는 재개될 겁니다.” 1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국자는 이라크전 이후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먼저 다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 북한이 조금씩 접근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북·미간 양자대화 해결이라는 북한의 ‘레토릭’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최근 중국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중국의 관변 학자들이 최근 다자해결 방식에 대해 관심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중국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단 중단’상태인 남북관계와 관련,북한 핵 문제의 다자틀 논의와 별개로 남북간 현안을 다루기 위해 곧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달과 이달 초 잇따라 공식회담을무산시킨 것은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과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이 매듭지어지고 한반도 주변 긴장이 완화되면 남북 양측이 적절한 명분을 통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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