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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인간탄환 31일 英서 올림픽 전초전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 무대를 빛낼 인간 탄환들이 31일 영국 런던 크리스털팰리스 트랙에서 열리는 국제육상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전초전을 갖는다. 올림픽 디펜딩챔피언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모리스 그린(미국)은 “지난 몇년 동안은 부상 때문에 성적이 저조했다.”면서 “이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세계기록도 곧 깨질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 챔피언 킴 콜린스(세인츠 키츠 네비스)등이 그린의 아성에 도전한다.
  • [‘올림픽의 적’ 도핑]美·中 싹쓸이는 ‘약발’?

    ‘아테네 도핑전쟁 시작됐다.’ 올림픽의 가장 큰 적은 도핑이다.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스포츠 정신을 망가뜨리는 일종의 ‘보이지 않는 폭력’이기 때문이다.최근 모든 올림픽 개최국이 ‘도핑과의 전쟁’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하다. 도핑은 선수가 경기 능력을 일시적으로 높이기 위해 호르몬제·흥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육체적인 능력을 정당하게 겨루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고,선수들의 건강까지 해칠 우려가 있어 금지된다. ●68년 동계올림픽 약물검사 첫 실시 도핑 금지가 처음 수면에 떠오른 것은 지난 1960년 로마올림픽.흥분제를 사용한 사이클선수가 경기 중 사망한 게 계기가 됐다. 64도쿄올림픽에서 시범적으로 도핑 테스트가 실시된 이후,68그레노빌동계올림픽 때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에서 약물 검사가 시작됐다.전반적인 도핑 테스트도 그해 멕시코올림픽에서 선보였다. 현재 도핑 테스트를 주관하는 기관은 지난해 출범한 세계반도핑기구(WADA).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는 141종의 약물과 유사 약물이 금지된다.대표적인 금지약물은 ▲카페인,코카인,에페드린 등 흥분제 ▲헤로인,마리화나 등 마약 ▲아나볼릭스테로이드,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각종 이뇨제 ▲프로베네시드 등 도핑은폐제 등이 꼽힌다. 이번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은 많으면 세 차례 도핑 테스트를 받는다.지난 6월 말 도핑 테스트 공인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250여명의 국가대표선수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다행히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유력 메달리스트들은 아테네에 도착하는 즉시 WADA 주관의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고,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난 직후 또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한 번 금지 약물에 손대면 안 걸리고는 못 배길 정도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모두 11명의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 걸렸다.육상 체조 역도 등에서 3명의 금메달리스트 등 모두 6명이 메달을 박탈당했다. WADA 윤리·교육 위원인 체육과학연구원 김용승(49) 책임연구원은 “선진국은 과학적으로,후진국은 약물을 무조건 안 먹는 방식으로 도핑에 대해 조심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도핑 케이스는 육상 남자 100m의 벤 존슨(캐나다).88서울올림픽에서 근육강화제인 스타노졸롤을 복용해 금메달이 취소됐다.그러나 도핑으로 가장 악명 높은 국가는 뭐니뭐니해도 ‘스포츠 제국’ 미국. ●2000년 시드니서 11명 적발 2000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16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제롬 영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이미 금메달을 박탈당했고,남자 100m 세계기록 보유자 팀 몽고메리와 여자 200m 세계 최강 마이클 콜린스 등 5명도 아테네행이 불투명한 상태.‘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도 약물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도핑이라면 중국도 빠지지 않는다.90년대 잦은 도핑 스캔들을 일으켜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수영과 육상에서의 급성장이 약물에 기댄 결과가 아니냐는 눈총이 끊이지 않았다.다만 2000시드니올림픽 때 약물 복용 의심이 가는 선수들을 대표팀에서 대거 제외시켰다.또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망신살’을 면하기 위해 최근에는 약물 근절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0초의 스릴]9초 78내가 깬다

    ■총알탄 사나이들의 기록은 계속된다 ‘총알 탄 사나이들’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아테네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을 가리는 육상 남자 100m.10초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순간이지만 사람들의 숨을 멈추게 할 만큼 극적이다.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세계기록 탄생 가능성도 높다.2002년 9월 작성한 팀 몽고메리(29·미국)의 현 세계기록이 2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원조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30·미국).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육상선수권을 세차례나 석권했다.1999년 6월 당시 9초79의 세계기록을 세운 뒤 3년 동안 세계 최고로 군림했다.2002년 몽고메리에게 세계 1위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호시탐탐 신기록을 노린다.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부진했지만 올 시즌에 부상과 부진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화려하게 부활했다.지난 12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에서 9초9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올 시즌 벌써 두차례나 9초대 기록을 냈다.특히 대표선발전에서 라이벌 몽고메리와의 준결선과 결선,두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더욱 사기가 높다.세계기록 경신에 욕심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몽고메리의 대표선발전 탈락으로 아테네에서의 ‘세기의 대결’은 열리지 않게 됐다. 기록과 최근 상승세론 그린의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100분의 1초의 경쟁인 만큼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또 역대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한 선수는 칼 루이스(84·88년)가 유일하다는 것도 부담이다.88서울올림픽에선 캐다나의 벤 존슨이 1위로 통과했지만 나중에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이 박탈돼 2위였던 루이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미국의 숀 크로퍼드(26)가 꼽힌다.미국대표 선발전에선 비록 3위로 밀렸지만 그린과 불과 0.02초 차밖에 나지 않는다.그리고 지난 5월 카타르그랑프리대회에선 비록 풍속초과로 공인받진 못했지만 9초86의 호기록을 세웠다.지난 6월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그린을 2위(9초93)로 밀어내고 1위(9초88)로 골인하기도 해 그린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9초88은 현재 시즌 최고기록.특히 크로퍼드는 그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 아테네올림픽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카리브해 소국 세인츠 키츠 네비스 출신 킴 콜린스(28).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시즌 기록이 10초21로 저조하지만 큰 대회에 강해 복병으로 꼽기에 충분하다.미국 저스틴 게이틀린(22)도 미국대표선발전에서 2위(9초92)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9월 100만달러 레이스(모스크바챌린지)에서 우승,역시 빅게임에 강하다는 평이다.아시아에서는 일본 아사하라 노부하라(32)와 슈에츠구 신고(24)가 각각 10초09와 10초10의 시즌 기록으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인간탄환 얼마나 빠를까 ‘인간 탄환’은 과연 얼마나 빠른 것일까. 육상 남자 100m 세계최고기록인 9초78은 1초에 10.22m를 뛰는 셈이다.시속으로 계산하면 36.81㎞에 이른다.100리 조금 못미치는 거리를 갈 수 있다는 얘기다.또 정상급 선수들은 100m를 44∼47보에 주파하는데 1초에 평균 5걸음을 움직이는 꼴이다.‘발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이는 도로사이클 평균 속도와 엇비슷하다.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에서 5연패한 랜스 암스트롱(미국)은 총연장 3427.5㎞를 83시간41분12초에 주파해 평균 시속 40.94㎞로 달렸다.물론 100m 달리기는 평지에서 하는 단 한번의 전력질주인 반면 도로사이클은 험난한 경사구간이 포함돼 있어 비교 자체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고양이과의 치타로 시속 100㎞를 자랑한다.이는 100m를 3초60에 주파하는 무서운 속도.물론 단거리일 때 가능한 속도지만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임에는 틀림없다.마라톤에선 단연 늑대가 돋보인다.늑대는 먹잇감을 한번 ‘찜’하면 5일간 쉬지 않고 달리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견주면 인간의 속도는 치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경주마의 평균 속력도 60∼70㎞로 인간의 갑절에 이른다.100m기록은 점점 단축되고 있다.2002년 9월 미국의 팀 몽고메리가 기록을 세운 이후 2년이 가까워지도록 아직 깨지지 않아 일부에선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 모리스 그린의 종전 세계기록(9초79·1999년)이 3년 만에 깨진 것을 보면 속단인지도 모른다.수년 전 일본의 한 스포츠 과학자가 역대 100m 남자 선수들의 신체적인 장점만을 뽑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9초50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라크 인질납치 무차별 확산

    이라크의 인질 납치 사태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파병국에서 비파병국 외국인들로 대상이 확대됐던 인질 납치 사태가 급기야 이라크 국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노린 납치로 번지면서 이라크 내 치안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최근 들어 이라크 국민을 겨냥한 납치가 크게 늘어 하루에 10∼30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한편 케냐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라크내 자국민의 철수를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자국민 3명과 인도·이집트인 등 7명을 납치한 저항단체의 요구에 가장 먼저 응한 셈이다. 이 결정에 대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런 식으로 협상하게 되면 납치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요르단 출신으로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테러범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자의 한 가옥에 정밀타격을 가했다.이달 들어 벌써 5번째 자르카위의 테러조직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다. 이런 가운데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시체가 이날 티그리스 강변에서 발견됐다.현지 경찰이 잘려진 머리가 들어있는 가방과 함께 붉은 색 점퍼의 시신을 발견했다.불가리아 정부는 자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한 무장 저항단체에 의해 납치된 2명 중 1명의 시신인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작업 중이다.나머지 1명도 참수돼 지난 15일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국인에 대한 납치가 횡행하자 역내 순방에 나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파병요청에 아랍국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이라크 상황이 워낙 복잡해 섣불리 이라크에 개입,화를 자초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아슈라프 카지 신임 이라크 특사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를 방문하겠지만 치안문제로 대규모 유엔 직원들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수단 학살’ 국제사회 제재 나섰다

    ‘수단 학살극’을 막기 위해 마침내 국제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유엔과 미·영은 군사 개입을 포함한 제재방안을 모색하고 있고,교황청에서는 특사를 파견했다.현재 아프리카에서 국토면적이 가장 큰 국가인 수단에서는 ‘인종청소’를 방불케 하는 끔찍한 학살과 성폭행 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 의회,수단 제재 결의안 통과 22일(현지시간) 미 상·하 양원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행위를 대량학살로 규정,백악관에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다각적 또는 단독으로라도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 수단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수단 정부가 30일 안에 학살극을 주도해온 아랍계 민병대 ‘잔자위드’ 지도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무기금수를 포함한 각종 제재를 가하자는 내용이다. 영국은 ‘군사 개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토니 블레어 총리는 22일 아난 총장과의 통화에서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지만,아직 군사 개입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혀 군사 개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수단 파병계획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도 거들고 나섰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수단 정부에 폭력과 인권유린 종식을 촉구하면서 파울 조세프 코르데스 대주교를 특사로 임명,수단의 수도 하르툼으로 보냈다. ●종교와 인종 문제로 얼룩진 수단 가뭄과 방목지 부족으로 터전을 잃은 사하라 지역 아랍 유목민들은 서서히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으로 이동해왔다.숫자가 많아지면서 원주민과 유목민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다르푸르는 수단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도 하다.지난 2003년 2월 흑인 원주민으로 구성된 수단해방군(SLA)과 정의평등운동(JEM)은 ‘중앙정부가 다르푸르 원주민을 무시하고 버렸다.’면서 무장봉기했다. 이들 단체는 수단의 야당 지도자 하산 알 투라비를 지지한다.또 수단 원주민들은 토속종교를 믿고 있다.반면 수단의 통치세력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슬람 군부와 이슬람계 정당국민의회당(NCP)의 연합세력이다. 수단 정부는 잔자위드를 내세워 살인과 성폭력,가옥 파괴 등 잔인한 방법으로 반란을 진압하고 있다.지난 19일 국제사면위원회(AI)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민병대가 남자들은 학살하고 여성들은 조직적으로 공개 성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성폭행 대상은 8세부터 80세까지 노소를 가리지 않으며,여성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고문을 하기도 한다.인구가 670만명인 다르푸르에서 지금까지 1만∼3만명이 살해됐고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동안 미국은 수단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추방하는 등 대테러 정책에 협조해왔고,아프리카에서 수단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단“군사 개입시 ‘제2의 이라크’ 될 것” 수단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무스타파 이스마일 수단 외무장관은 “미·영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수단 정부군은 다르푸르에서 철수하겠다.”면서 “영·미는 이라크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른 한편으로 수단 정부는 잔자위드와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잔자위드를 무장 해제시키고 인권감독관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설] 기대감 갖게 한 북·미 외무회담

    지난 주말 자카르타에서 열린 백남순 북한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간 회담은 여러 면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특히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보인 양측의 해결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다.일본과 러시아의 최근 움직임과 함께 북핵 해결 기대감을 높여 준 회담으로 긍정평가하고 싶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북핵 해결의 최대 걸림돌은 북·미간 불신이었다.양국 외무가 이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해소 의지를 피력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이념과 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말한 파월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갖고 있는 안보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백 외상 역시 미국의 안을 신중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6자회담에서 실질 진전 기대감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러시아와 일본의 최근 움직임 역시 고무적이다.서울방문에 이어 어제 평양으로 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외무장관의 행보도 북핵해결 중재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라브로프 장관은 연간 200만의 전력제공 등 핵포기시 북한에 제공될 구체적인 경제지원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도 지난 주말 향후 1년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은 대통령선거,일본은 참의원 선거를 한다.두 나라 지도자 모두 북핵 진전,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선거에 이용할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미·일 지도자의 숨은 의도가 무엇이건 이 기회를 북핵문제의 진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북한 지도부도 이런 호의적인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 南北외무 예정없던 ‘쪽지외교’ 50분

    |자카르타 이지운특파원|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마지막날인 2일 마주앉은 북·미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ARF외교장관회담 직전 별도로 만나 ‘회담다운’ 회담을 했다.지난해 10차 포럼에서 핵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던 양상과 판이하다. 남북 외교장관들도 이날 하루 만에 전격 재회했다.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소리없이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ARF 전체회의 분위기도 6자회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등 격려 분위기가 많았다. ●‘김정일 답방’ 논의 가능성 ‘두 분이 대화를 나누도록 하는 게 어떠냐.’ 반 장관을 수행한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이 백 외무상의 수행원에게 쪽지를 보냈다.냉방이 너무 잘돼 회의장 안이 너무 추웠고,백 외무상은 연설시간이 뒤로 잡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곧바로 “그럼 나가서 얘기나 하자.”는 답변이 돌아왔다.전날 사상 두 번째 남북 외교장관회담은 4년 만에 이뤄졌으나 세 번째는 몇분 만에 성사된 것이다.‘전격 회동’은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반 장관은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21세기 국제협력이 중요하니 미·일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라.”고 조언했다.백 외무상도 전날 준비해온 자료를 읽어 내려가던 것과 달리 남북회담을 회고하는 편한 분위기였다.이 실장은 “남·북,북·미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만 말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민감한’ 대화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의지 보인 북·미 백 외무상과 파월 장관의 대화내용은 최근 2년간 양국이 서로 상대방에게 해왔던 적대적 수사를 넘어섰다는 평가다.핵문제에 대한 양측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파월 장관은 “이념·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의미있는 발언을 던졌다.백 외무은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南北외무 예정없던 ‘쪽지외교’ 50분

    |자카르타 이지운특파원|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마지막날인 2일 마주앉은 북·미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ARF외교장관회담 직전 별도로 만나 ‘회담다운’ 회담을 했다.지난해 10차 포럼에서 핵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던 양상과 판이하다. 남북 외교장관들도 이날 하루 만에 전격 재회했다.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소리없이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ARF 전체회의 분위기도 6자회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등 격려 분위기가 많았다. ●‘김정일 답방’ 논의 가능성 ‘두 분이 대화를 나누도록 하는 게 어떠냐.’ 반 장관을 수행한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이 백 외무상의 수행원에게 쪽지를 보냈다.냉방이 너무 잘돼 회의장 안이 너무 추웠고,백 외무상은 연설시간이 뒤로 잡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곧바로 “그럼 나가서 얘기나 하자.”는 답변이 돌아왔다.전날 사상 두 번째 남북 외교장관회담은 4년 만에 이뤄졌으나 세 번째는 몇분 만에 성사된 것이다.‘전격 회동’은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반 장관은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21세기 국제협력이 중요하니 미·일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라.”고 조언했다.백 외무상도 전날 준비해온 자료를 읽어 내려가던 것과 달리 남북회담을 회고하는 편한 분위기였다.이 실장은 “남·북,북·미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만 말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민감한’ 대화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의지 보인 북·미 백 외무상과 파월 장관의 대화내용은 최근 2년간 양국이 서로 상대방에게 해왔던 적대적 수사를 넘어섰다는 평가다.핵문제에 대한 양측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파월 장관은 “이념·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의미있는 발언을 던졌다.백 외무은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백남순 “美 관계개선 땐 영원한 적 아니다”

    백남순 “美 관계개선 땐 영원한 적 아니다”

    |자카르타 이지운 특파원|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2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개최됐다.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ARF 외교장관 회담 전 20여분간 만나 지난주 베이징 6자회담 관련 후속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백 외무상은 “미국이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있다면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외교장관의 만남은 지난 2002년 7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9차 ARF에서 조우(遭遇) 형식으로 만난 지 4년 만이며,2002년 말 북핵위기 발생 후 정식 회담은 처음이다. 북측은 회담 후 배포한 영문자료에서 “백 외무상은 파월 장관에게 ‘미국이 양국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있다면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며 양국관계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느냐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외교장관은 1일에 이어 다시 ‘번개’ 남북회담을 열었다.반기문 장관과 백 외무상은 ARF 외교장관 회의 중간에 별도로 50여분간 만났다.백 외무상은 앞서 열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을 설명하고 민족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 장관은 이에 “북한은 미국·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하고 경제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는 만큼 북한이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신뢰받을 수 있도록 북한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20분간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북핵 문제와 이라크 추가파병,한·미동맹,김선일씨 피랍·살해사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파월 장관은 백 외무상과의 회담을 설명하며 “베이징 3차 6자회담에서 제안한 내용과 잠정적인 안전보장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부시 대통령이 밝힌 대로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이념과 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ARF에 참석중인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이라크에서 민간인 인질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야만적인 테러를 규탄한다.”는 등 44개항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jj@seoul.co.kr
  • 백남순 “美 관계개선 땐 영원한 적 아니다”

    |자카르타 이지운 특파원|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2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개최됐다.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ARF 외교장관 회담 전 20여분간 만나 지난주 베이징 6자회담 관련 후속 협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백 외무상은 “미국이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있다면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외교장관의 만남은 지난 2002년 7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9차 ARF에서 조우(遭遇) 형식으로 만난 지 4년 만이며,2002년 말 북핵위기 발생 후 정식 회담은 처음이다. 북측은 회담 후 배포한 영문자료에서 “백 외무상은 파월 장관에게 ‘미국이 양국관계를 진전시킬 의지가 있다면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며 양국관계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느냐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외교장관은 1일에 이어 다시 ‘번개’ 남북회담을 열었다.반기문 장관과 백 외무상은 ARF 외교장관 회의 중간에 별도로 50여분간 만났다.백 외무상은 앞서 열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을 설명하고 민족 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 장관은 이에 “북한은 미국·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하고 경제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는 만큼 북한이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신뢰받을 수 있도록 북한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끝난 뒤 20분간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북핵 문제와 이라크 추가파병,한·미동맹,김선일씨 피랍·살해사건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파월 장관은 백 외무상과의 회담을 설명하며 “베이징 3차 6자회담에서 제안한 내용과 잠정적인 안전보장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부시 대통령이 밝힌 대로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이념과 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ARF에 참석중인 아시아·태평양지역 24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이라크에서 민간인 인질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야만적인 테러를 규탄한다.”는 등 44개항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jj@seoul.co.kr˝
  • LG CEO들 “우리는 훈련중”

    구본무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강하고 역동적인 LG’에 발맞춰 LG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밤낮 없이 뛰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올해는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강하고 역동적인 LG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CEO들은 지난 5월 LG인화원에서 열린 혁신경진대회인 ‘스킬올림픽’에서 직접 ‘혁신전도사’로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 29일 LG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최석원 사장은 지난 10일 3박4일짜리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CAP(Change,Action,Performance) 혁신학교’에 입소,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10시간 동안 계속된 야간 산악훈련에 참가했다.최 사장은 이날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개인의 혁신적인 창의력과 강한 실행력으로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LG CNS 정병철 사장은 지난 4월부터 매월 두차례씩 ‘트루 톱’(Tru Top) 혁신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 프로그램은 업무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는 현장실습,혁신경영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LG전자 창원공장 체험,야간행군 등으로 짜여져 있다.새벽 6시에 시작해 자정이 넘어야 끝이 난다.평가기준에 못미치면 중간에 탈락된다. LG상사 금병주 사장은 지난 17일 해병대 훈련에 참가했다.해병대 훈련은 임신부 여사원을 빼놓고 모든 임직원이 참가 대상이며,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성별,직책 구분 없이 2박3일간 강도높은 교육을 견뎌내야 한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지난 3월 이후 경남 창원의 한백직업학교에서 4박6일 일정의 ‘고슴도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슴도치 학교는 짐 콜린스의 경영서적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따온 이름으로,고슴도치처럼 묵묵히 일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자는 의미다.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혁신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참인재 육성학교’에 직접 입소해 임직원들과 2박3일간 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몸으로 뛰는 것 못지않게 책을 통한 ‘혁신 메시지’ 전달 노력도 활발하다. 취임선물로 직원들에게 화합을 강조한 책 ‘겅호’를 선물했던 노 사장은 최근 ‘제품구조 혁신’을 강조하고 래리 보시디가 쓴 ‘실행에 집중하라’는 책을 나눠줬다. LG건설 김갑렬 사장도 지난해 변화와 실천의 중요성을 담은 로버트 퀸의 책을 나눠준 데 이어 올해는 현장소장들에게 ‘도요타 무한성장의 비밀’과 ‘붉은 신호면 선다’ 등 경영혁신 관련 책을 잇달아 배포했다. LG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과락제나 교육 대상자간 상호평가제 도입 등 기존 교육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면서 “지난해 ‘1등 LG’에 이어 올해 ‘다이내믹 LG’가 강조되면서 계열사로 이같은 분위기가 자연스레 스며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임시정부­美 ‘후세인 쟁탈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신병처리 문제로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군이 충돌하고 있다.임시정부는 ‘주권 이양이 허울뿐’이라는 이라크인들의 냉소를 털어내고 실질적 권한이 넘어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후세인의 신병을 완전히 넘겨받아 기소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미군은 법적 관할권만 넘기고 신병은 당분간 계속 미군이 구금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지난해 12월13일 고향 티크리트에서 미군에 체포된 후세인 전 대통령은 이라크 모처에서 미군 관할하에 구금돼 왔다. ●이라크와 미국,후세인 쟁탈전 이라크 주둔 연합군 부책임자인 마크 키밋 미군 준장은 28일(현지시간) 후세인 전 대통령의 법적인 관할권이 이제 이라크 법무부에 있다며 “그가 1주일 이내에 이라크 법정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하지만 그는 “사담(후세인)과 그의 측근들의 신병은 미군 관할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병을 이라크측에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앞서 27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세인의 법적 관할권은 곧 이양되겠지만 신병은 당분간 우리에게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임시정부측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는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발언과 상충하는 것이다.알라위 총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후세인 신병이 곧 이라크에 넘겨질 것”이라면서 “주권 이양 이후 2∼3일 내”라고 날짜까지 거론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이라크가 후세인 전 대통령의 경비를 맡지만 교도소 주변 경계는 외국군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미군측에 타협점을 제시하는 듯한 말도 했다. ●대통령궁은 임시정부에 반환될 듯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으로 사용하려던 대통령궁은 조기에 이라크 임시정부에 반환될 것으로 보인다.댄 세너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대변인은 “대사관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대로 대통령궁을 임시정부에 반환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임시정부측은 그동안 미군측에 대통령궁 반환을 요구해왔다. 한편 지난해 7월 미군에 사살된 장남 우다이와 차남 쿠사이를 제외한 후세인의 가족들은 요르단과 카타르 등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막내딸 할라와 함께 카타르에 거주하고 있는 후세인 부인 사지다 카이르 알라흐는 재판을 앞두고 있는 남편을 위해 최근 변호인단 20명과 공식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라크 임정의 앞날] 저항세력 결집 ‘새 전쟁’ 예고

    [이라크 임정의 앞날] 저항세력 결집 ‘새 전쟁’ 예고

    이라크 임시정부는 28일 주권이양을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저항세력의 허를 찔렀다.저항세력은 30일로 예정됐던 주권이양을 앞두고 공격을 강화해 왔고 30일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현지에서 떠돌았다. 이라크내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계속돼 미 해병 1명,파키스탄 운전사 1명,터키 민간인 3명 등 5명이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돼 참수 위협을 받고 있다.미 해병을 납치한 ‘이슬람교 보복운동-무장저항단’은 자신들이 미군 기지까지 들어가 해병을 유인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파키스탄인을 납치한 단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미군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을 표적으로 하고 있어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인들에게도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동안 저항단체는 미군을 도와주는 이라크인과 임시정부의 고위관리를 주요 공격목표로 삼아왔다. 김선일씨를 피살한 테러단체 ‘유일신과 성전’에 억류중인 터키인 기술자 3명은 마감시한인 72시간이 지나는 29일 전후 김씨와 같은 운명을 겪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터키 기업이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라는 테러범의 요구를 터키 정부가 일축했기 때문이다. ●외부 출신 주도의 연대강화 이라크내 일련의 테러들은 후세인 정권 하의 기득권 세력의 저항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 벌이는 국제적인 ‘성전’의 성격으로 변하고 있다. 한때 이라크내 저항단체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외국인 출신 전사들은 이라크내 각 단체들의 활동을 조종하고 있다.요르단 출신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대표적이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7일(현지시간)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이라크 저항세력간에 협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포로학대가 일어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이슬람 전사 훈련소가 되고 있다고 출감자가 밝혔다.수용소에 들어갈 때 기도조차 못하던 사람이 나올 때는 용감한 전사로 바뀌는 ‘이슬람 종교학교’ 역할을 하면서 이라크 저항세력은 안팎으로 신병을 지원받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성전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이라크에 탈레반 지배하의 아프가니스탄처럼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반한 신정(神政)국가를 세우고자 한다.이를 내세우면서 이라크는 광신적인 이슬람교도들에게 자석 같은 존재가 됐고 이슬람 단체들의 자금을 받을 명분도 얻었다. ●비상계엄과 사면 들고나온 이라크 임정 이에 대응하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방안은 미흡하다.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핵심 저항세력의 고립화를 위해 반미 행위에 가담한 반군에 대해 사면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저항세력 하부 조직원들에 대한 회유책을 내놨다.또 “테러 행위로 인한 희생자가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젬 알 살란 이라크 국방장관은 정권 이양 뒤 비상사태 및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이 경우 미군이 이라크인들에게 보여주길 원했던 자유의 많은 부분이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라크 임정의 앞날] 저항세력 결집 ‘새 전쟁’ 예고

    이라크 임시정부는 28일 주권이양을 일정보다 이틀 앞당겨 저항세력의 허를 찔렀다.저항세력은 30일로 예정됐던 주권이양을 앞두고 공격을 강화해 왔고 30일 대규모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현지에서 떠돌았다. 이라크내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계속돼 미 해병 1명,파키스탄 운전사 1명,터키 민간인 3명 등 5명이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돼 참수 위협을 받고 있다.미 해병을 납치한 ‘이슬람교 보복운동-무장저항단’은 자신들이 미군 기지까지 들어가 해병을 유인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파키스탄인을 납치한 단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미군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을 표적으로 하고 있어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인들에게도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동안 저항단체는 미군을 도와주는 이라크인과 임시정부의 고위관리를 주요 공격목표로 삼아왔다. 김선일씨를 피살한 테러단체 ‘유일신과 성전’에 억류중인 터키인 기술자 3명은 마감시한인 72시간이 지나는 29일 전후 김씨와 같은 운명을 겪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터키 기업이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라는 테러범의 요구를 터키 정부가 일축했기 때문이다. ●외부 출신 주도의 연대강화 이라크내 일련의 테러들은 후세인 정권 하의 기득권 세력의 저항전에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과 벌이는 국제적인 ‘성전’의 성격으로 변하고 있다. 한때 이라크내 저항단체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외국인 출신 전사들은 이라크내 각 단체들의 활동을 조종하고 있다.요르단 출신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대표적이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27일(현지시간) CBS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이라크 저항세력간에 협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포로학대가 일어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가 이슬람 전사 훈련소가 되고 있다고 출감자가 밝혔다.수용소에 들어갈 때 기도조차 못하던 사람이 나올 때는 용감한 전사로 바뀌는 ‘이슬람 종교학교’ 역할을 하면서 이라크 저항세력은 안팎으로 신병을 지원받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성전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이라크에 탈레반 지배하의 아프가니스탄처럼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반한 신정(神政)국가를 세우고자 한다.이를 내세우면서 이라크는 광신적인 이슬람교도들에게 자석 같은 존재가 됐고 이슬람 단체들의 자금을 받을 명분도 얻었다. ●비상계엄과 사면 들고나온 이라크 임정 이에 대응하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방안은 미흡하다.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핵심 저항세력의 고립화를 위해 반미 행위에 가담한 반군에 대해 사면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저항세력 하부 조직원들에 대한 회유책을 내놨다.또 “테러 행위로 인한 희생자가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젬 알 살란 이라크 국방장관은 정권 이양 뒤 비상사태 및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이 경우 미군이 이라크인들에게 보여주길 원했던 자유의 많은 부분이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전격 주권이양…이라크정부 정식 출범

    美, 전격 주권이양…이라크정부 정식 출범

    이라크 임시정부로의 주권이 예정보다 이틀 이른 28일 전격적으로 이양됐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1시40분(한국시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주권 이양을 이날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이날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서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가지 알 야웨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주권이양식이 거행됐다.이양 직후 브리머 행정관은 이라크를 떠났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임시정부에 전폭 협력하기로 결의하고 이라크 군대 훈련을 지원키로 합의했다.이라크 보안기관들에 대한 지원도 긴급 검토키로 했다.정상회담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이번 주권 이양을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9일 바그다드 함락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점령통치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19일 만에 이라크 주권 정부가 정식 출범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법적 관할권도 이라크 법무부로 넘어갔으며 후세인 전 대통령은 1주일 내에 이라크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주권이양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예정된 주권이양일에 맞춰 감행될 대규모 테러공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이라크내 외국인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어 이날 현재 미 해병 1명,파키스탄 운전인 1명,터키인 기술자 3명 등 5명이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돼 참수위협을 받고 있다. 27일 알자지라 방송은 ‘이슬람교 보복운동-무장저항단’에 의해 납치된 미 해병 하순 와세프 알리의 모습을 방영했다.이 단체는 시한은 명시하지 않은 채 수감중인 이라크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또 알 아라비야 방송은 확인되지 않은 무장단체에 의해 붙잡힌 파키스탄인의 모습을 공개했다.파키스탄인은 미 군수업체인 핼리버튼 자회사 KBR의 운전수다.이 단체는 방송 이후부터 72시간의 시한을 줬다.시한은 29일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전격 주권이양…이라크정부 정식 출범

    이라크 임시정부로의 주권이 예정보다 이틀 이른 28일 전격적으로 이양됐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1시40분(한국시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주권 이양을 이날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이날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서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가지 알 야웨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주권이양식이 거행됐다.이양 직후 브리머 행정관은 이라크를 떠났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임시정부에 전폭 협력하기로 결의하고 이라크 군대 훈련을 지원키로 합의했다.이라크 보안기관들에 대한 지원도 긴급 검토키로 했다.정상회담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이번 주권 이양을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9일 바그다드 함락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점령통치가 시작된 지 1년 2개월 19일 만에 이라크 주권 정부가 정식 출범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법적 관할권도 이라크 법무부로 넘어갔으며 후세인 전 대통령은 1주일 내에 이라크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주권이양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예정된 주권이양일에 맞춰 감행될 대규모 테러공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이라크내 외국인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어 이날 현재 미 해병 1명,파키스탄 운전인 1명,터키인 기술자 3명 등 5명이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돼 참수위협을 받고 있다. 27일 알자지라 방송은 ‘이슬람교 보복운동-무장저항단’에 의해 납치된 미 해병 하순 와세프 알리의 모습을 방영했다.이 단체는 시한은 명시하지 않은 채 수감중인 이라크인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또 알 아라비야 방송은 확인되지 않은 무장단체에 의해 붙잡힌 파키스탄인의 모습을 공개했다.파키스탄인은 미 군수업체인 핼리버튼 자회사 KBR의 운전수다.이 단체는 방송 이후부터 72시간의 시한을 줬다.시한은 29일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美 외무회담 내주 열릴듯

    |워싱턴 백문일특특파원|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파월 장관이 다음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지역 관련 회의가 열릴 때 북한 외상과 짧은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mip@seoul.co.kr
  • 北·美 외무회담 내주 열릴듯

    |워싱턴 백문일특특파원|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파월 장관이 다음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 지역 관련 회의가 열릴 때 북한 외상과 짧은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mip@seoul.co.kr˝
  • “작년 각국 테러 줄지않고 늘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의 발표를 번복하며,지난해 전세계에 걸쳐 테러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22일 수정,발표했다. 수정 발표에 대해 일부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지난 4월28일 발표된 보고서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목적을 반영했으며,미국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지난 4월 ‘세계 테러리즘의 유형 2003’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에 걸쳐 테러가 34년 만에 최소로 줄어들어 부시 행정부의 테러 근절 노력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주장했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날 수정 발표에서 지난해 테러 행위가 208건 발생해 전년 198건보다 1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국무부는 4월엔 테러 행위가 190건 발생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었다. 국무부는 테러에 따른 부상자 수도 지난해 3646명으로 전년 2013명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이날 수정해 발표했다.국무부는 4월엔 지난해 테러로 1593명이 부상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었다. 국무부는 지난해 테러로 인한 피해자 수는 625명으로 수정해 전년 725명보다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4월 첫 발표때는 지난해 테러로 불과 307명만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부시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수치를 조작하는 시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이번 착오가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에 일부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램 이매뉴얼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발표된 “첫번째 초안은 행정부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목적들을 반영했으며,새 보고서는 사실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미 의회조사국의 테러 분석가 래피얼 펄은 수정 발표로 “신뢰도가 훼손됐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행정부가 깨끗하게 나와 다행히 보고서를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결과 아라비아 반도는 법치와 인권의 사각지대로 변모,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법적으로 체포되거나 재판도 받지 못한 채 무기한 감금되는 등 극심한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AI)가 22일 강력히 비난했다. AI는 지난 1월부터 두달간의 현지 조사를 근거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대테러전쟁으로 “대대적인 불법 체포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의 감금,혐의사실도 알려주지 않고 재판도 없이 구속적부심 청구가 차단된 채 무기한 감금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치와 인권 회복을 촉구했다. mip@seoul.co.kr˝
  • [김선일씨 살해] 미국 애도속 여론동향 촉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김선일씨 참수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의 추가 파병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보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우려의 뜻을 간접적으로 전할 뿐 파병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이라크 저항세력이 병력을 보낸 나라만 골라서 보복한다며 이같은 전략으로 한국에서는 파병반대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병약속 이행” 우회적 압박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2일 “김씨를 참수한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는 야만적 행위”라며 “짐승 같은 행위에 우리가 떠나기를 바라지만 결코 협박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파월 장관은 5분간 통화하면서 “김씨 유가족과 한국정부에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주권이양 이후 신정부를 겨냥한 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미군은 수년간 이라크에 주둔할 수 있다.”고 밝혔다.잇따르는 참수사건과 유전지대의 폭발테러 등으로 주권이양 이후에도 미군이 조기에 철수하지는 않을 것을 거듭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자유세계가 야만적 행위에 위축될 수 없다는 점을 노 대통령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의 추가파병을 고무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파병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한국의 파병 약속이 지켜지기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파월 국무장관 역시 “한국 정부가 이같은 테러에 직면해 지난 며칠 동안 확고부동한 태도를 보인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미국이 동맹국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한다.잔인한 참수에도 불구,동맹국에 흔들리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싶지만 피해국에서 ‘역효과’를 낼까 우회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씨의 죽음이 한국에서 추가 파병의 반대여론을 확산시킬 것이며 이미 수천명이 이라크로부터의 철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저항세력들이 미군에 협력한 나라들의 민간인만 처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앞선 이탈리아와 일본 민간인 납치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WP “파병반대 여론 확산시킬것” 그러나 살해된 이탈리아인 1명을 빼고 모두 석방한 것과는 달리 김씨의 경우 한국 정부가 추가파병 철회 요구를 거절하자 바로 참수했다.김씨 등이 참수되기 전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힌 것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이뤄진 이슬람 남성들의 수치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폭스 뉴스는 “한국인뿐 아니라 서방인을 겁주려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LA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정치적 목표를 위해 극도의 두려움을 조장하려는 열망에 따른 것으로 이슬람권에서 칼은 이단에 대한 정의의 심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앞서 CNN은 “이라크 납치 조직은 미국의 동맹 가운데 취약하고 불안정한 고리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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