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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신 메시, 마지막 코파 춤춘다…대회 2연패 도전

    축신 메시, 마지막 코파 춤춘다…대회 2연패 도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와 마지막 춤을 춘다. ‘코파아메리카 USA 2024’가 오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초청국 캐나다의 개막전(A조 1차전)을 시작으로 3주 남짓 열전에 돌입한다. 원래 에콰도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에콰도르가 개최를 포기하며 8년 만에 미국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남미 10개 팀과 북중미·카리브 6개 초청팀을 합쳐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결승전은 다음 달 15일 오전 9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4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관심은 단연 메시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추앙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른이 넘도록 무관의 제왕, 비운의 스타로 통했다.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국가대표 무대에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4세이던 2021년 5전6기 끝에 코파아메리카 우승 트로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35세이던 2022년 4전5기 끝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 골든볼(MVP), 실버부트(득점 2위)를 품으며 기어코 ‘화룡점정’을 이뤄냈다. 대회 개막 사흘 뒤인 24일 만 37세가 되는 메시는 지난 15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예열을 마쳤다. 코파아메리카는 개최 주기가 꾸준히 변동되어 왔지만 이번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대회는 2028년 열려 41세가 되는 메시의 출전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메시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도 단언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코파아메리카 통산 6개 대회에서 13골 17도움을 기록 중인 메시가 마지막 무대에서 어디까지 기록을 늘릴지도 주목된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2연패에 성공하면 16번째 우승으로, 우루과이를 제치고 최다 우승국이 된다. 메시 외에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남미의 축구 영웅들이 수두룩하다. 루이스 수아레스(37·우루과이), 알렉시스 산체스(36), 클라우디오 브라보(41·이상 칠레), 하메스 로드리게스(33·콜롬비아), 앙헬 디 마리아(36·아르헨티나), 파울로 게레로(40·페루) 등이다. 수아레스의 경우, 현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바르셀로나 시절 이후 다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추고 있어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무척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 콜롬비아서 소 17마리 벼락 맞고 한꺼번에 폐사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서 소 17마리 벼락 맞고 한꺼번에 폐사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야외에 있던 소들이 또 벼락을 맞고 떼죽음을 당했다. 주민들은 “이젠 외출도 겁이 난다”면서 불안을 호소했다. 벼락 사고는 10일(현지시간) 오전 콜롬비아 제2의 도시이자 안티오키아주(州)의 주도인 메데인의 외곽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메데인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평소 소를 방목해온 주인은 워낙 빗줄기가 굵어 소들을 우사로 대피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소들은 비를 피해 나무 밑에 모여 있다가 굉음과 함께 떨어진 벼락을 맞았다. 사후에 사고를 알게 된 주인이 확인해 보니 벼락을 맞고 죽은 소는 모두 17마리였다. 주인은 “천둥번개가 칠 줄 알았다면 소들을 미리 대피시켰을 텐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언론을 통해서나 듣던 벼락사고를 내 소들이 당하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 벼락이 떨어져 소들이 집단 폐사한 사고는 벌써 두 번째다. 지난 2월 콜롬비아 카케타주의 산 비센테 델 카구안에선 소 34마리가 벼락을 맞고 한꺼번에 폐사했다. 당시에도 소들은 비를 피해 나무 밑에 모여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메데인 당국은 소들이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확인했다. 관계자는 “벼락이 치면서 소들이 집단 폐사한 게 확인됐다”면서 사체 처분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둥번개가 칠 때 나무 아래는 가장 위험한 곳 중 한 곳”이라면서 “절대 비를 피해 나무 아래에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메데인에선 나무에 벼락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가 또 있었다. 메데인에선 벼락을 맞은 나무에서 큰 가지가 추락, 전철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났다. 메데인 당국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천둥번개가 칠 때 나무 주변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니뇨와 라니냐, 기후변화 등으로 콜롬비아에선 벼락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올해 벼락을 맞고 죽은 소가 50마리를 넘어서는 등 가축들이 폐사해 재산피해를 보는 농민이 늘고 있다”면서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가축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날벼락 같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농민들은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메데인의 한 농민은 “가축도 가축이지만 사람이 가장 걱정”이라면서 “벼락이 치는 날에는 집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가족들이 불안에 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벼락 때문에 화재가 난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안전한 곳이 없는 것 같아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하반기 라니냐가 예고되어 있어 농민들은 더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최소 15명 살해한 콜롬비아 ‘살인마 삼형제’...여죄 또 드러나 [여기는 남미]

    최소 15명 살해한 콜롬비아 ‘살인마 삼형제’...여죄 또 드러나 [여기는 남미]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강도살인을 저질러온 3형제의 여죄가 또 드러났다. 콜롬비아 검찰이 연쇄살인마 3형제 중 둘째인 호세 다비드를 강도살인 공범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호세 다비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강도살인사건에 형과 함께 가담했다. 사건은 데스케브라다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66세 노인에게 접근한 강도가 흉기로 노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연쇄살인마 3형제 중 맏형인 후안 카를로스가 노인을 공격했고 둘째 호세 다비드는 망을 봤다. 검찰은 “장애인 행세를 한 강도가 자택의 문을 두드리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경계심을 풀고 도움을 주려던 피해자가 강도를 당한 사건”이라면서 “호세 다비드는 범죄현장 주변에 숨어 형의 범행을 지켜보면서 망을 보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도살인의 표적을 고르고 범행을 계획한 것도 둘째 호세 다비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비슷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법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호세 다비드의 여죄가 드러남에 따라 형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살인을 저지른 3형제의 맏형 후안 카를로스는 동생에 앞서 징역 4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66세 노인을 포함해 최소한 노인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3형제 중 막내인 호세 알프레도는 노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됐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을 합산하면 3형제가 살해한 피해자는 15명이지만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검찰이 아직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3형제의 소행으로 의심하는 사건이 더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노인 7명과 청소년 1명 등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은 6건의 강도살인사건도 3형제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검찰이 수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3형제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건 범행의 수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자택에서 강도에게 살해됐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애인을 돕기 위해 피해자들이 문을 열면 도움을 요청하던 장애인은 강도로 돌변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수법이 유사해 3형제의 소행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여죄가 드러나면 곧바로 기소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대 세계 각국 대학 ‘글로컬 전략적’ 협업

    전남대 세계 각국 대학 ‘글로컬 전략적’ 협업

    전남대학교가 전 세계 64개국, 608개 대학, 48개 연구기관과 맺고 있는 협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허브를 구축해 해외 대학과의 전략적 협업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또, 우수 유학생 3천명을 유치해 지역에 거주하도록 함으로써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역량을 지역사회 활성화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60년 넘게 교류해 온 콜롬비아 미주리대학에 혁신 허브를 구축한다. 북미지역부터 시작, 연구 주제에 따라 확대해 가며 공동연구·공동교과목 개설·학생 파견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미주리대학과는 한류 관련 공동교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다 중국 온주의과대학 내 중외합작프로그램으로 ‘의과학자’ 전공 과정을 신설하는 등 해외캠퍼스 개설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협력 대학들의 교원과 학생을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와 산업체·베트남 현지 대학·연구소와의 거버넌스 구축은 물론 베트남 교육부·보건부를 포함한 정부 기관과 지자체의 법적·제도적 지원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우수 유학생 3000명을 유치, 지역에 거주하도록 함으로써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등 글로벌역량을 지역사회 활성화로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광주시와 여수시 구도심의 노후화된 빈집을 개보수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방소멸에 대응함과 동시에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Residence(레지던스) 3000’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광주시가 1400여 채에 이르는 빈집을 연간 약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비하는 사업과의 연계 전략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해외 대학들과의 풍부한 협정을 바탕으로 국제거버넌스를 강화하면서, 해외캠퍼스나 공동연구, 공동교과목 개설 등 실질적인 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 불난 집 벽 타고 고양이 10마리 구조한 남자 감동...“동물도 귀한 생명” [여기는 남미]

    불난 집 벽 타고 고양이 10마리 구조한 남자 감동...“동물도 귀한 생명” [여기는 남미]

    불길이 치솟고 있는 화재현장에 뛰어올라 고양이들을 구조한 콜롬비아 남자가 화제다. 남자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동물들을 구한 것뿐”이라면서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남자의 활약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31초 분량의 동영상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세비야라는 동네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동영상에는 불이 난 2층 주택이 보인다. 불은 이미 상당히 커져 2층 창문 밖으로 불길이 삐져나오고 있다. 청바지 차림에 야구모자를 눌러쓴 남자는 주택 2층과 1층 사이 살짝 돌출돼 있는 턱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고양이가 있는 2층 창문에 접근했다. 주택 주변에는 가슴을 졸이면서 남자를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이 다수 보인다. 마치 암벽을 타듯 조심스럽게 이동하면서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데 성공한 남자는 고양이를 낚아채듯 집어 아래로 던져 구조했다. 남자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고양이를 구조한 남자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내 다시 건물 벽을 타고 올랐다. 조금 전에 고양이를 구조한 창문에 또 다른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남자는 인터뷰에서 “이미 불길이 번졌지만 소방대는 아지 보이지 않았다”면서 “고양이가 불에 타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다시 벽을 탔다”고 말했다. 처음에 올라갔을 때보다 벽은 상당히 더 뜨거워져 있었다고 한다. 그 사이 건물이 더 불에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이번에도 암벽을 타듯 벽에 올라 화재가 난 집에 갇혔던 고양이 9마리를 추가로 구조했다. 위험을 불사하고 남자가 구조한 고양이는 모두 10마리였다. 영상이 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취재를 위해 남자를 찾아 나섰다. 에스테반 마린이라고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남자는 “비록 동물이지만 고양이도 우리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생명체”라면서 “귀중한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마음이 시켜 따른 것일 뿐 특별히 대단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유기견과 유기묘가 매일 늘고 있어 남자의 영웅적 행동에는 분명 특별한 의미와 교훈이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의회는 최근 유기견과 유기묘를 중성화에 대한 법률을 제정했다. 유기견과 유기묘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자 법률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유기견과 유기묘는 300만 마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 콜롬비아 유치원생들, 총격전 벌어지자 책상 밑에 숨어 기도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유치원생들, 총격전 벌어지자 책상 밑에 숨어 기도 [여기는 남미]

    총격전이 벌어지자 콜롬비아의 어린이들이 책상 밑으로 피신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최근 공개돼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됐다. 영상을 본 현지 국민들은 “어린이들에게 이런 기억만 만들어주는 나라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내전 종식을 요구했다. 영상은 최근 콜롬비아 남서부 카우카주(州) 수아레스 지역의 한 농촌마을에 있는 유치원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어린이들은 책상 밑으로 들어가 교사와 함께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있다. 교사가 “우리에게 좋은 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어린이들은 기도문을 따라한다. 한참 기도를 인도한 교사가 아이들에게 “이제 마음이 좀 진정되었나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그렇다”고 답한다. 기도가 끝나자 교사는 아이들에게 찬송을 부르게 한다. 어린이들은 여전히 책상 밑에 몸을 숨긴 채 교사와 함께 찬송을 부른다. 몸을 피한 어린이들은 4~6살 유치원생들이었다. 수업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리기 시작하자 어린이들은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 유치원 관계자는 “총격전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평소에도 원생들이 훈련을 했다”면서 “이날 유치원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어린이들은 숙지하고 있던 대로 책상 밑으로 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아레스에선 정부군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1964년 콜롬비아 공산당이 주도해 결성한 무장 혁명단체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지루한 협상 끝에 2016년 정부와 평화협정에 서명, 무장을 풀고 해산했지만 협상에 반대한 잔당은 아직 게릴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잔당이 최소한 1600명 규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격전이 벌어진 날 수아레스에선 경찰서가 폭탄공격을 받았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도주했다. 콜롬비아군은 “경찰서 폭탄공격의 주체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의 잔당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유치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전은 군이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을 추격하다가 벌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후 콜롬비아에선 “이제 내전을 종식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콜롬비아 진실규명위원회에 따르면 1985~2018년 콜롬비아에선 내전으로 주민 45만664명이 살해됐다. 5만5770명이 납치됐고 12만1768명이 실종됐다.
  • 가스안전공사, 20개국 공무원과 ‘가스안전 정책공유 포럼’

    가스안전공사, 20개국 공무원과 ‘가스안전 정책공유 포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31일 충북혁신도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전 세계 20개국 정부 에너지·자원 담당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글로벌 가스안전 정책공유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는 ▲한국의 가스안전관리 체계 및 우수사례 ▲한국의 수소정책과 수소안전 인프라 ▲공사의 가스안전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했다. 각국 관계자들은 ▲카자흐스탄의 가스산업 ▲콜롬비아의 청정수소 ▲인도네시아의 수소 개발 ▲인도네시아의 탄소포집 저장사업 및 국제협력 등에 대해 발표하며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국가 간 가스안전 정책공유 및 네트워킹을 통한 글로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열렸으며, 한양대 GETPPP(글로벌 에너지기술·정책 융합전문가 과정)와 서울대 IEPP(국제 에너지정책 과정)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한국 및 글로벌 20개 국가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스안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전 세계 시민이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강화되고 국가 간 가스안전 및 산업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포럼 부대 행사로 수소안전뮤지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등 공사가 운영하는 수소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11종 커피를 원터치로 완성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11종 커피를 원터치로 완성

    동서식품이 지난해 2월 선보인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KANU BARISTA)는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아 풍부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는 물론 디카페인, 아이스 전용 등 총 11종의 캡슐을 갖춰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시트러스의 가벼운 산미가 돋보이는 ‘브라이트 가든’, 밀크초콜릿과 크리미한 과일향이 조화를 이룬 ‘멜로우 윈드’, 캐러멜과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가 일품인 ‘젠틀 스카이’, 고도의 다크 로스팅으로 풍부한 스모키 향미의 ‘딥 포레스트’, 구운 아몬드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프라우드 오션’, 와인향에 가벼운 산미가 돋보이는 아이스 블렌드 ‘조이풀 스노우’, 달콤하고 고소한 캐러멜 향이 특징인 ‘케어링 스타’, 디카페인과 스모키·초콜릿 향을 담은 ‘와일드 워터폴’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톨리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싱글 오리진 캡슐 3종을 출시했다.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한 방법으로 로스팅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특유의 은은한 꽃향기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콜롬비아 톨리마는 과실향과 적절한 보디감을 즐길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카카오와 허브향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각 캡슐에는 원두의 특징과 제품명을 나타내는 컬러풀한 일러스트를 담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지하철역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식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 동서식품은 지난해 말 성수동에서 진행한 ‘카누 온 더 테이블’을 비롯해 특색있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카누 캡슐커피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 이용객들의 일상이 된 점에 착안해 지하철역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서울 지하철 7호선 자양역 내 유휴공간에서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휴식 콘셉트를 살린 카누 휴식역 팝업스토어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 커피 시음과 함께 ‘고민 자판기’, ‘포토존’, ‘티켓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지하철과 어울리는 3가지 콘셉트의 다채로운 포토존이 눈에 띈다. 카누 바리스타 제품명을 활용해 핑크빛 일몰이 떠오르는 ‘어반 선셋’, 로맨틱한 분위기의 ‘로맨틱 브리즈’, 우주처럼 몽환적인 ‘페블 유니버스’ 등 특별한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 티켓존에서는 내가 가고 싶은 역 티켓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키오스크에 원하는 역 이름을 입력하면 티켓으로 출력되는 형식이다. 이외에도 ‘카누 휴식역 키링 만들기’, ‘우리만의 노선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나폴레옹의 3.8㎝ ‘주요 부위’ 소장한 美여성 사연 화제

    프랑스 제1제국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1세)의 신체 일부를 소장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사는 에반 라티머(75)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콜롬비아 대학교 비뇨기과 교수였던 라티머 박사는 지난 1977년 파리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3000달러(약 410만원)에 낙찰받아 집 안에 보관해왔다. 딸 에반 라티머는 “아버지가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보관한 상자를 책상 아래에 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반 라티머 또한 유물을 비공개로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약 3.8㎝ 길이로 알려진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은 사망 후 그를 부검한 의사에 의해 따로 수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성기 표본은 이후 나폴레옹의 임종을 지킨 한 성직자가 다른 유품들과 함께 보관하다 여러 사람을 거쳐 경매에 나오게 됐다.약 10년 전 에반 라티머의 배려로 이를 직접 본 한 작가는 “200년 동안 완전히 자연 건조돼 마치 아기의 손가락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숨진 유명인들의 신체 일부를 보관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손가락 표본은 이탈리아 피렌체 과학사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토머스 에디슨의 마지막 숨결은 유리관에 담겨 미국 헨리 포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 “공부 병행 가능”…신경과학 전공 예일대생, 韓 여자 축구대표 됐다

    “공부 병행 가능”…신경과학 전공 예일대생, 韓 여자 축구대표 됐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이 20세 이하(U-20)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화제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2004년생 장서윤은 23일 연합뉴스에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게 목표”라며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태백에서 진행된 U-20 여자대표팀 소집 훈련에 장서윤을 호출했다. 장서윤의 아버지 장진익씨가 딸의 플레이를 모은 영상을 협회에 보냈고, 박윤정 U-20 여자대표팀 감독이 실제 실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서윤은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박윤정호의 미국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U-20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전을 펼친다.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훈련이다. 장서윤은 172㎝ 신장으로 센터백,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후방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예일대 입학…“틈내서 공부한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처의 프리스코에 사는 장서윤은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고, 7세 때부터 오빠를 따라 축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FC 댈러스 산하 클럽팀, 론스타고등학교 축구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9월 예일대에 입학했다. 지금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아이비리그 콘퍼런스에서 경쟁하는 예일대 운동부 ‘예일 불독스’의 일원이다. 선수 생활 중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그는 예일대에서 첫 두 학기 중 경제 과목에서 B 학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수업에서는 A 학점을 사수했다. 신경과학을 전공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분야에 관심이 간다. 축구가 1순위지만 언제까지 축구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틈을 내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라면 기량 발전을 위해 공부보다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장서윤은 “본인 결정인데, 시간을 잘 쓰면 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수십 조원 금은보화 가득…카리브해 침몰 ‘전설의 보물선’은 누구 것?

    수십 조원 금은보화 가득…카리브해 침몰 ‘전설의 보물선’은 누구 것?

    현재 가치로 수십 조원의 보물을 싣고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을 놓고 콜롬비아 정부가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콜롬비아 정부가 22일 해당 선박의 침몰지점을 ‘고고학 보호지역’으로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콜롬비아 문화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고고학 보호지역 지정은 해당 선박의 장기 보존과 연구, 가치 평가 활동을 통해 유산을 보호하려 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콜롬비아 정부는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수중 탐사의 초기 단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 첫번째 단계로 침몰한 선박의 사진을 찍는데 중점을 둬 향후 탐사를 위한 길을 닦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보물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다.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과 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현 추정가치는 대략 170억 달러(약 23조 280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인양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그 액수는 약 10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다만 콜롬비아 측은 역사적, 문화적인 가치에 방침을 찍으며 보물 지키기에 나선 상태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 이전에 범선을 인양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 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네타냐후 “테러에 대한 보상” 비난

    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네타냐후 “테러에 대한 보상” 비난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스페인, 아일랜드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자 이스라엘은 분노하고 미국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속속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 3개국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테러에 대한 보상”이라며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80%가 지난해 10월 7일 자행된 하마스의 대학살을 지지한다”면서 “악마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테러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는 10월 7일 대학살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테러는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궤멸 작전을 막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유럽 3개국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 군인 5명의 영상도 공개해 가자지구 공격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두 국가 해법’의 강력한 지지자”라면서도 “‘두 국가 해법’은 당사자 간 직접 협상을 통해 나와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목소리가 점점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을 우려했다. 유럽 3개국은 오는 28일부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해 중동 평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가자지구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면서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나왔다. 이달 초 슬로베니아도 다음달 13일부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영국도 몇 달 안에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은 이 사안과 관련해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했으며 유럽 최대 무슬림 사회인 프랑스는 당분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44개국이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반(反)이스라엘’ 노선을 걷는 남미 콜롬비아 정부도 팔레스타인에 외교공관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콜롬비아는 지난 1일 이스라엘과 단교를 선언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임시 수도가 있는 서안지구 라말라에 대사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다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선언이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 지상전 강행과 같은 이스라엘의 전쟁 의지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NN방송은 “유럽 국가들은 중동 지역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 “어린이 강탈·서류 위조 확인” 네덜란드도 해외 입양 중단

    “어린이 강탈·서류 위조 확인” 네덜란드도 해외 입양 중단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등 북유럽 3국에 이어 네덜란드도 외국인 아동의 입양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십년간 저소득 국가에서 아동을 불법 입양해 온 실태를 각국 정부가 공식 확인하면서 ‘국제입양’을 금지하는 경향은 확산되고 있다. 프랑크 베이르빈드 네덜란드 법적 보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진행되는 국제입양을 당분간 유지하되 새로운 외국인 아동 입양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0여년간의 국제입양에 불법 행위가 만연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네덜란드 정부가 입양 정책을 재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네덜란드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80개국에서 아동 4만여명이 입양됐다. 싱크탱크 네덜란드 청소년연구소의 최근 집계에서는 2019년 145명, 2020년 7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2021년 초 국제입양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국제입양을 일시 중단하고 국가간입양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1967~1998년 방글라데시,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민간입양기관이 아이를 데려오면서 친부모를 찾지 못하도록 서류를 위조하거나 친부모에게서 아동을 강탈하는 일 등을 찾아냈다. 1983~1999년에는 입양 아동 관련 서류가 수천건이 파기돼 친부모에 관한 정보도 알 수 없게 됐다. 지난 1월 16일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입양을 2년간 불허한다고 밝혔다. 국제입양이 불법과 비리로 얼룩졌다는 보도가 현지 매체에서 나오면서 서류 위조, 법 위반, 돈벌이, 납치 등의 의혹을 조사하기로 하고 입양 절차를 멈춰 세웠다. 같은 날 덴마크는 민간 입양기관인 DIA에 입양 알선 업무를 중지시켰고, 스웨덴도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일한 민간 입양기관인 ‘입양센터’에 한국 아동의 입양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사실상 국제입양을 전면 금지했다.
  • 북유럽 3국 이어 네덜란드 韓 등 국제입양 중단

    북유럽 3국 이어 네덜란드 韓 등 국제입양 중단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북유럽 3국에 이어 네덜란드도 외국인 아동의 입양 중단을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저소득 국가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방식으로 입양한 실태가 잇달아 확인되면서 ‘국제입양’을 금지하는 경향은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자국민이 더는 외국에서 아동을 입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프랑크 베이르빈드 네덜란드 법적 보호 장관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0여년 간의 국제입양에 불법 행위가 만연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네덜란드 정부가 입양 정책을 재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네덜란드 정부 공식 통계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네덜란드는 80개국에서 약 4만명의 아이들을 입양했지만, 최근 몇년 간 그 수치가 감소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싱크탱크 ‘네덜란드 청소년연구소’는 네덜란드의 국제입양 아동 수는 2019년 145명, 2020년 70명으로 집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21년 불법 입양 실태가 드러난 뒤 그해 2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국제입양을 약 2년간 중단한 바 있다. 네덜란드 정부가 만든 국가간입양조사위원회는 1967년부터 1998년까지 방글라데시,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온 입양아동 사례를 조사한 뒤 입양기관이 입양 아동이 자라서 친부모를 찾을 수 없도록 서류를 위조하거나, 친부모에게서 아동을 강탈하거나 돈을 주고 산 사례 등을 발견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또 1983~1999년 입양 아동의 관련 서류 수천건이 파기돼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는 이들이 개인정보를 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입양을 2년간 중단했다. 이는 노르웨이 일간지 VG 보도로 한국과 에콰도르에서의 불법 아동 입양 과정 실태가 드러나자 내린 결정이다. 같은날 덴마크의 유일한 국제입양 기관인 DIA도 국제입양을 알선하는 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사회주택노인부가 DIA가 입양을 알선하는 마지막 5개 국가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입양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한 뒤 나온 조처다. 스웨덴도 지난해 11월 자국내 유일한 민간 입양기관인 ‘입양센터’에 한국 아동의 입양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며 사실상 국제입양을 전면 금지했다. 이 단체는 197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서 4916명의 아동 입양을 중재했다. ‘세계 최다 아동 수출국’이란 오명을 쓴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국외 입양을 최소화하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적 입양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7월부터 발효되는 ‘국제입양법’과 ‘국내입양특별법’에 따라 우리나라 아동의 국제입양 전 과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2022년 1966년 고아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홀트아동복지회, 한국사회봉사회, 동방사회복지회, 대한사회복지회 등 정부가 지정한 4개 입양 알선 기관의 실태를 전수조사해왔다. 세계 최대 한인 입양인 커뮤니티 ‘덴마크 한국인 진상규명 그룹’(DKRG)과 당사자 372명의 조사 요청을 받은 이후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결정할 때는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최대한 고려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국인 우리나라는 1950년대부터 아동의 해외입양을 시작하면서 이를 서방 국가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부양인구를 줄이는 수단으로 여겨왔다. 군부독재 시절인 1970~80년대 국내 일부 입양기관은 돈벌이를 위해 입양아동의 부모와 친인척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음에도 ‘무연고 고아’로 호적 서류를 조작하는 행태를 벌여 온 사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잇달아 드러나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 5·18 발자취 찾은 獨 대학생… “시민들 용기에 감명”

    5·18 발자취 찾은 獨 대학생… “시민들 용기에 감명”

    “5·18민주화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금남로 일대를 걸으며 시민들의 희생과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독일 튀빙겐대 학생 한나 라케) 독일 대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5·18국제연구원이 주관하는 5·18아카데미 네트워킹 프로그램 ‘미리 클래스’에 독일 튀빙겐대 한국학과 학생 20여명이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는 5·18과 광주를 공부한다’를 주제로 한 대학생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5·18 정신 확산과 후속 연구자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들은 앞서 전날인 17일부터 광주를 찾아 5·18 전야제에 참가했다. 이어 18일과 19일 5·18 사적지 등을 답사하고 전문가 특강을 들으며 토론하는 현장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명훈(60) 튀빙겐대 한국학과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20여명의 학생과 함께 5·18을 맞아 17일에 열린 5·18 전야제부터 참가했는데, 학생 대부분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내년 5·18 때는 더 많은 학생을 데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5·18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인 친구와 함께 참여한 콜롬비아인도 이목을 끌었다. 콜롬비아 보고타 출신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재학 중인 안드레아 라미레스(20·여)씨는 “4년 전 전남대 교환학생으로 왔었는데 그때 당시 5·18 기록관이나 전일빌딩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기 위해 왔으며 최대한 많은 유적지를 탐방하려 한다”고 말했다.
  • ‘파리에서 춤출까’ 홍텐, 올림픽 브레이킹 예선 1차 대회 4위

    ‘파리에서 춤출까’ 홍텐, 올림픽 브레이킹 예선 1차 대회 4위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Hong10)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홍열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 비보이 부문 3·4위전에서 일본의 오노 히로토(Hiro10)에게 라운드 점수 0-3(2-7 1-8 4-5)으로 패해 4위에 자리하며 38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의 예선 대회다. 1차, 2차 대회 순위를 바탕으로 점수를 합산해 상위 10명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개최국 프랑스에 할당되는 정원(TO), 균형 발전(보편성)을 위한 TO 등을 제외하면 실제 파리행 티켓은 상위 7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홍열은 전날 열린 32강에서는 프랑스의 노에 멜리코르 샤를 소베스키(Neosan)에게 2-0(9-0 9-0)으로 완승을 거두고 16강 라운드 로빈에 진출했다. 또 이날 앞서 열린 16강 라운드 로빈에서는 B조에 속해 일본의 히시카와 잇신(Issin), 콜롬비아의 호르단 알베르토 실바 메디나(Alvin),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가틴로진스키이(Lussy Sky)에게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미국의 제프리 루이스(Jeffro)를 2-1(3-6 6-3 7-2)로 꺾은 김홍열은 4강에서 중국의 치샹위(Lithe-ing)에게 1-2(6-3 0-9 4-5)로 져 3·4위전에 나섰다. 함께 출전한 비보이 김헌우(Wing)는 16강 라운드 로빈에서 D조에 속해 조 3위를 기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헌우는 1차 대회 최종 11위에 올라 30점을 획득했다. 한편 비보이 박인수(Kill)와 비걸 전지예(Freshbella), 권성희(Starry)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최종 30위를 기록한 박인수는 11점, 18위를 기록한 전지예와 30위에 자리한 권성희는 각각 23점, 11점을 확보했다.
  • 경찰 9명 살해한 베네수엘라 10대 흉악범, 해외에서 검거[여기는 남미]

    경찰 9명 살해한 베네수엘라 10대 흉악범, 해외에서 검거[여기는 남미]

    공권력을 비웃듯 경찰들을 연쇄 살해한 베네수엘라의 흉악범이 마침내 검거됐다. 그가 살해한 경찰은 10명에 육박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동된 베네수엘라 국적의 카를로스 에스코바르(33)를 수도 보고타에서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국민 행세를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지만 콜롬비아 경찰은 신원확인을 위한 확실한 정보를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이 타투 등 에스코바르 특정을 위한 구체적 정보를 확인하고 넘겨준 바 있다”면서 “가짜 신분증까지 갖고 있었지만 경찰의 눈을 속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에스코바르의 신병을 베네수엘라에 인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스코바르는 악명 높은 남미의 다국적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중간보스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배 중인 10대 흉악범 중 하나였다. ‘19살 조직’이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한 그는 다국적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휘하로 들어가 국경을 넘나들면서 강도, 납치, 무기와 마약 밀거래 등 각종 악행을 일삼았다. 특히 그는 즐기듯 경찰을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부터 베네수엘라 아라구아스주(州)에서만 그가 최소한 9명 경찰관을 살해했거나 사건에 가담한 공범 혐의를 받고 있어 베네수엘라 경찰이 가장 잡고 싶어 하는 범죄자였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들자 그는 몰래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숨어들었다. 그는 안드레스 가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한 후 콜롬비아에서도 악행을 벌였다. 다국적 조직망을 갖춘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중간보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은 “국경을 넘은 그가 ‘트렌 데 아라구아’ 범죄카르텔의 해외지부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강도, 납치, 살인, 마약과 무기밀매 등을 자행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인들에겐 ‘세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검거된 후 취재를 해보니 그가 활동한 지역의 상인들에게 에스코바르는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렌 데 아라구아’는 베네수엘라에서 태동한 범죄카르텔로 지금은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남미 각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은 “콜롬비아의 치안이 불안해진 데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칠레 언론은 “베네수엘라에서 결성된 ‘트렌 데 아라구아’가 이미 칠레에서 가장 크고 위험한 범죄카르텔로 발돋움했다”고 보도했다. ‘트렌 데 아라구아’의 조직원은 베네수엘라에서만 최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콜롬비아 미녀배우, 실종 10개월 만에 변사체로 발견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 미녀배우, 실종 10개월 만에 변사체로 발견 [여기는 남미]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올라갔다가 실종된 콜롬비아의 여배우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연락이 두절된 지 10개월 만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배우 겸 모델 아니아 마르고스 아코스타(43)가 납치된 후 범죄에 끼어들게 됐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그의 가족은 “아코스타가 사망했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미스터리 투성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코스타가 시신으로 발견돼 이미 장례식이 치러졌다는 사실뿐이다. 주멕시코 콜롬비아 대사관은 “사망한 아코스타가 발견돼 8일 장례를 치렀다”면서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지 못한 대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사관은 “아코스타가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됐고 끝내 사망했다”고 했을 뿐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장례를 위해 맥시코를 다녀왔다는 한 가족은 “멕시코 검찰이 아코스타가 납치돼 강제로 자동차에 오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01년 콜롬비아 미스초코 여왕으로 선발된 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아코스타는 배우 겸 모델로 왕성하게 활약했다. ‘검은 미망인’ ‘여형사들’ 등 드라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한 아코스타는 북중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로 올라갔다. 하지만 문을 두드려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아코스타는 2023년 6월 16일 돌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중단했다. 닷새 후인 같은 달 21일 아코스타는 콜롬비아에 있는 가족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게 확인된 그의 마지막 행보였다. 이후 연락이 두절되고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들은 주멕시코 콜롬비아대사관을 통해 실종신고를 냈다. 지난해 6월 29일의 일이다. 아코스타가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한 곳은 멕시코 미초아칸주(州)의 모렐리아시티였다. 아코스타의 실종 사실이 알려지자 멕시코에서 실종자 찾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현지 민간단체들도 나서 힘을 보탰지만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아코스타가 멕시코 범죄카르텔 고위 간부의 스토킹에 시달렸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검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의 납치와 살인은 범죄카르텔의 소행일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 유학 子 뒷바라지한 윤영미 “통장에 전 재산 97만원”

    유학 子 뒷바라지한 윤영미 “통장에 전 재산 97만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졸업식을 보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윤영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 뉴욕가요. 13년 유학 뒷바라지를 마치고 드디어 대학 졸업식을 보러 가요”라며 두 아들의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십여 년 전, 프리랜서가 되며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가려 했으나 예상치 않게 아이들이 뉴욕으로 유학을 가는 바람에 미친 듯이 돈을 벌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뉴욕은 큰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작은 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때 가보고는 처음입니다. 아들들은 고교 졸업 때 전교 2등, 3등으로 졸업하고 오바마 대통령상도 받았습니다. 착실하게 잘 커 줬습니다(아들 자랑 죄송합니다)”고 썼다. 윤영미는 “오다가 통장을 확인하니 97만원이 있네요. 남편에게 통장에 전 재산이 97만원이라니 그래도 마이너스 아니라 감사하다 말하네요. 맞아요. 아이들 무사히 학업 마치고, 우리 부부 건강하게 미국으로 향하는데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뉴욕에 도착한 윤영미는 “뉴와크 공항에 ‘엄마 사랑해요’ 풍선 들고 마중 나온 아들들”이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윤영미는 두 아들의 깜짝 이벤트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한편 윤영미는 지난 1985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1991년 SBS로 이직해 2011년 퇴사했다. 지난 1995년 황능준 목사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우리도 가족?...콜롬비아 도심 주택서 사는 29마리 젖소 [여기는 남미]

    우리도 가족?...콜롬비아 도심 주택서 사는 29마리 젖소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의 도심에서 ‘대가족’이 살고 있는 집이 발견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대가족이 함께 사는 건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아니지만 이 가족 구성원의 대부분은 젖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동물보호기관인 동물복지연구소는 최근 수도 보고타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젖소 29마리를 발견했다. 소들은 낮에 공원에 나와 풀을 뜯고 보도블록을 걸어 다니면서 산책을 하는 등 한가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밤이면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곤 했다. 동물복지연구소 관계자는 “농장에 있어야 할 젖소들이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을 때 직원 중 아무도 믿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신고를 접수됐으니 현장에 나가봤고, 실제로 젖소들이 공원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고 말했다. 젖소들이 풀을 뜯고 있던 곳은 보고타의 산크리스토발이라는 지역으로 주로 서민들이 사는 곳이었다. 황당한 광경을 목격한 동물복지연구소는 서둘러 소떼의 주인을 수소문했다. 알고 보니 젖소는 이 지역에 사는 주민 도밍고 로페스의 소유였다. 소들은 농장에 살면서 도심 구경(?)을 온 것이 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이었다. 주인 로페스는 자택에서 소를 기르고 있었다. 로페스의 일가와 한 지붕 생활을 하는 소는 자그마치 29마리였다. 찾아간 동물복지연구소 직원들에게 로페스는 “소들은 나와 함께 산다. 매일 밤 우리 집에서 편하게 잠을 잔다”고 말했다. 자택 내부를 개조해 칸을 나누고 소떼를 들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로페스는 왜 대도시의 집에서 소떼를 키우고 있을까. 이 질문에 로페스는 “소들로부터 얻는 우유와 치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소들을 농장에 두면 도둑을 맞기 일쑤”라고 했다. 생계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도심의 자택을 축사로 이용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보고타의 조례에 따르면 도심에서 소나 말을 위해 축사를 설치해 운영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동물복지연구소가 더욱 주목한 건 젖소들의 건강이었다. 축사로 사용되는 로페스의 자택은 비좁고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동물복지연구소는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 4마리를 긴급 구조하고 나머지 소들의 처분을 소유주와 협의 중이다. 관계자는 “소들을 도시가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팔도록 소유주를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1개월의 시간을 주기로 했지만 소유주는 반대하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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