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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全大 개막

    |덴버 김균미특파원|8년 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는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25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대의원과 취재진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화합을 강조하며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하워드 딘 민주당전국위원회 위원장의 개막사로 나흘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미국과의 약속을 새롭게 하며’라는 제목의 51쪽짜리 2008 정강정책을 추인했다. 정강정책에는 처음으로 전국민 의료보험 정책이 포함됐으며, 성차별에 반대하는 문구도 명문화했다. 또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한국과의 강력한 동맹 유지와 북한의 비핵화를 담았다. kmkim@seoul.co.kr
  • [2008 美대선]오바마 참모습 제시 ‘출발 성공적’

    |덴버 김균미특파원| 25일(현지시간) 민주당 덴버 전당대회 첫 날은 에드워드 케네디(76) 상원의원과 미셸 오바마(44)의 밤이었다.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는 8년 만에 백악관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가 넘쳐나는 축제의 장이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의원 및 전국 유권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자리로 기획된 이날 행사는 암투병 중인 케네디 의원의 깜짝 참석으로 열기를 더했고, 오바마 의원의 부인인 미셸의 감동적인 연설로 방점을 찍었다.2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전당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을 일일히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영했다. 이날 행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밤 8∼10시에 맞춰 주요 행사들이 진행됐다. ●‘변화’ 물결에 휩싸인 펩시센터 민주당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는 오바마 의원의 캐치프레이즈인 ‘변화’의 물결로 넘실댔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전국 대의원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연사들의 연설에 ‘변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경쾌한 음악에 맞춰 쉼없이 흔들며 호응했다. 펩시센터 중앙 무대를 가득 메운 대의원들은 때로는 환호하고, 때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분위기에 흠뻑 취했다. ●암투병 케네디 깜짝 등단에 열기 더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던 전당대회장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캐롤라인 케네디가 암투병 중인 삼촌 케네디 의원을 소개하면서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대의원들은 “테디(케네디 의원의 애칭), 테디!”를 연호하며 정치 거인을 뜨겁게 환영했다. 몸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연단에 기댔지만 목소리는 힘이 넘쳐났다.“새로운 세대의 지도자 오바마에게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면서 오바마와 함께 새로운 미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할 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존경하는 정치 거목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대의원들은 케네디라고 적힌 파란색 플래카드를 흔들며 화답했다. 지난달 10일 의료보험 관련법안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상원 본회의장에 나타났던 케네디가 이번에는 대의원 자격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한 표’를 주겠다며 매사추세츠에서 전날 밤 덴버로 왔다. 방사선 치료 등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되면서 다중이 모인 곳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를 물리치고 전당대회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선초반 오바마에 대한 케네디가의 지지를 선언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던 케네디 의원은 역사적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오바마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다했다. ●미셸 전국무대 성공적 데뷔 이날 전당대회의 관심은 단연 미셸 오바마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남편인 오바마는 물론 자신의 모습을 내보일지 연설 전부터 화제였다. 미셸은 유명인이나 엘리트가 아닌 딸들과 부모·형제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평범한 미국 시민의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너무 세련되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보통 미국인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갔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이야기, 여성으로서 쉽지 않았던 사연 등을 털어놓을 때는 눈물을 흘리는 여성 대의원들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19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모습 그대로인 오바마 의원 이야기를 할 때는 환호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여성 참정권 획득 88주년을 거론하면서 힐러리 의원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 정치감각도 발휘했다.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거겐은 “미셸은 오바마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미셸이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를 구했다.”고 평할 정도로 미셸은 전국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 부족했던 첫날 행사 정치전문가들의 첫날 총평은 ‘성공적’이다.‘오바마 피로증’이 나타날 정도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언론 노출이 잦았지만 여전히 오바마에 대해 잘 모르는 상당수 유권자들에게 오바마의 참 모습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민주당 대의원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선 승리를 위해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격이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귀한 시간만 허비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저격시도 일당 체포” 오바마를 저격하려던 일당 4명이 콜로라도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 당시 백인우월주의 그룹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망원경이 달린 고성능 라이플 2정과 방탄조끼, 마약 등을 지니고 있었다.kmkim@seoul.co.kr
  • [美민주당 전당대회] 48년만의 야외연설… ‘어게인 케네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5일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8년만에 정권 교체를 노리는 민주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나흘 동안의 ‘정치드라마’는 29일 7만 6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베스코 미식축구 야외경기장에서 오바마가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날짜별로 정해진 주제에 따라 주요 연설자들이 정해진다. 첫 날인 25일은 오바마의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 민주당의 비전을 담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다. 불과 4년만에 정치 신인에서 민주당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우뚝 선 오바마를 아내 미셸과 아버지, 여동생 등 가족이 미국과 세계에 소개한다. ‘미국의 새로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둘째 날(26일)에는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채택된다. 하이라이트는 민주당 경선에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오바마 지지 연설이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심사 대상에도 올리지 않은 채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을 두고 힐러리 지지자들은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매우 강인하고 경험 있는 지도자와 헌신적인 공공봉사자를 선택함으로써 부통령직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전통을 이어갔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의 하나인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도 지지 연설에 나선다. 셋째 날은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한다. 막판까지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던 에번 바이 상원의원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도 나선다. 28일은 오바마의 날이다.1960년 존 F 케네디를 대선 후보로 지명한 전당대회 이후 48년만에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역사적인 연설을 한 지 45주년이 되는 날이다. 화제로 풍성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1만 5000여명의 취재진이 경쟁을 벌인다. 절반은 130개국에서 몰려든 외국 언론인이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부통령후보 바이든 지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조지프 바이든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오바마 의원은 23일(현지시간) 새벽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버락이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바이든 상원외교위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교·안보 분야를 보완해줄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이날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유세에서 바이든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하면서 “바이든은 ‘변화와 경륜’을 겸비한 아주 예외적인 후보로, 나와 함께 미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의 가톨릭 집안 출신으로 올해 65세인 바이든 상원의원은 미 의회의 대표적인 외교·안보문제 전문가로 한반도 문제에도 정통한 지한파(知韓派)로 꼽힌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25일부터 나흘동안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본격적인 공동유세에 나선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 대선후보를 누군가 노리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흰색 가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해프닝’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덴버 수사당국은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터진 ‘흰색 가루’사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콜로라도주 덴버 선거사무소에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와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같은 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선거사무실에도 협박편지가 배달됐으나 흰색 가루는 들어있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대통령 후보를 경호하고 있는 백악관 경호실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매케인 후보 센테니얼 선거사무소 직원들로부터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고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수사당국이 덴버 사무소로 배달된 협박편지를 역추적한 결과, 콜로라도의 아라파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죄수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죄수는 협박 편지를 보낸 전력이 있으며, 흰색 가루를 1차 분석한 결과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매케인 의원은 당시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별장에서 휴식중이었다. 뉴햄프셔 맨체스터 선거사무소에 배달된 협박편지에는 덴버 주소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협박편지가 배달되지 않았지만 25일부터 덴버에서 전당대회를 갖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선거사무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 사무실에 협박 편지와 함께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배달돼 플로리다주 수사당국이 조사중이다. 헤더 스미스 대변인은 21일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이 전날 주정부 건물의 우편물센터에서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협박 편지를 발견, 내용물을 조사중이라고 확인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매케인 후보의 콜로라도 덴버 선거사무소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며,1차 성분조사 결과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조엘 다이크스트라 선거사무소에도 19일 흰색 가루가 든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당국의 1차 분석결과 이 가루는 유아용 베이비파우더로 판명됐다. 일단은 누군가 장난으로 이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7년전 9·11테러 직후 워싱턴과 뉴욕에 흰색 가루가 든 편지가 배달돼 5명이 숨지고 17명이 중독된 ‘탄저균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인터넷 정치’ 논란 이재오 전 의원 새달부터 美대학서 한국현대정치 강의

    ‘인터넷 정치’ 논란 이재오 전 의원 새달부터 美대학서 한국현대정치 강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에서 연수하며 인터넷으로 국내의 정치 현안을 언급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새달부터는 워싱턴 D C의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한국현대정치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들과 우연히 마주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9총선에서 낙선한 뒤 SAIS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미국 연수길에 올랐으며, 이후 대학측이 그를 객원교수로 채용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대학측과 강의 커리큘럼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면서 “9월부터 한 학기 동안 매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이 모두 한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어서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한다. 첫 수업은 내달 5일이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그는 “대학측으로부터 단순히 강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한 학기 수업을 마치면 학생들에게 시험을 내고 채점까지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혀 조기 귀국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 전 의원은 워싱턴에 있는 여러 ‘싱크탱크’로부터 공개 강연 요청을 받아 한 달에 1∼2차례 강연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이달 말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 및 내달 초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리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할 계획이다. 앞서 이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늘은 건국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월25일 도미 이후 ‘워싱턴 편지’ 형식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5차례로 모두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요한 것은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이라며 쇠고기 정국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광복절에 올린 글에는 특히 “이명박 정부는 치산치수를 해야 한다. 그 이름이 운하든 무엇이든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대운하 논의의 재개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kmkim@seoul.co.kr
  • 라이스 “카네기홀 설 실력 안돼 피아노 포기”

    라이스 “카네기홀 설 실력 안돼 피아노 포기”

    “어릴 때는 카네기홀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는데 나중에 ‘피아노 바’나 ‘노드스트롬(백화점)’에서 연주할 실력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갖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애스펜 음악축제’에서 대학시절 전공을 음악에서 국제정치로 바꾼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학생들과 브람스와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곡을 연주한 라이스 장관은 “세 살쯤 됐을 때 할머니가 피아노를 가르쳐 줘 글읽기보다 악보에 먼저 눈떴다.”면서 “하지만 덴버대 음대 2학년 때 애스펜에 와서 11∼12세짜리들이 피아노 치는 것을 보고 나선 카네기홀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라이스 장관은 “당시 집에 돌아와 부모님에게 ‘전공을 바꾸겠다.’고 했더니 ‘넌 식당 종업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커서) 피아노를 가르치기보다는 식당 종업원이 되는 게 낫다.’고 대꾸했다.”고 회고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나이스샷!”…골프장에 뛰어든 ‘흑곰’ 화제

    “나도 골프구경 왔어요!”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2008 US 시니어 챔피언십’ 경기 도중에 흑곰 한 마리가 필드로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라운드 13번 홀 경기 중에 뛰어든 이 흑곰은 인근 산에서 서식하는 야생곰”이라며 “관객들이 모여든 것을 보고 필드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흑곰이 등장하는 장면은 시니어 챔피언십 중계방송을 통해 미국 전 지역으로 방송됐다. 이번 경기가 열린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보드무어 클럽은 록키 산맥 산기슭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흑곰 뿐 아니라 사슴과 여우 등도 종종 나타나 골프장을 동물원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곰의 깜짝 등장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즐거워했으며 이 곰은 곧 관계자에 의해 서식지로 돌려보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베이징 올림픽 D-21] 약물 면죄부 美 대표팀 합류

    4년 전 아테네 대회에서 오심 파동에 힘입어 양태영(28. 포스코건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폴 햄(26·미국)의 쌍둥이형인 모건 햄이 미국도핑방지기구(USADA)의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공개 경고를 받았는데도 베이징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미국체조협회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17일 햄의 약물검사와 관련한 의료기록과 고의성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표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6명의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모건은 5월 비자챔피언십대회 이튿날,USADA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금지약물로 지정된 당질피질스테로이드가 들어간 항염제 주사를 왼쪽 발목에 맞은 뒤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이날 기록이 모두 말소됐다. 모건은 주치의 처방에 따라 주사했고 관련 절차를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결백을 주장해왔는데 협회와 USOC가 이를 받아들인 것. 쌍둥이 형제는 2000년 시드니 이후 3회 연속 대회 무대를 나란히 밟게 됐지만 동생 폴에겐 아직 한 관문이 남아 있다. 오른손 뼈가 부러져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우승 전력으로 일단 대표팀에 포함된 폴은 20일 콜로라도주에 차려진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대회에 나설 만큼 회복됐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BA] “이게 바로 매직” 올랜도 12년만에 PO 2R 진출

    미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12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올랜도는 29일 열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아레나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1점 21리바운드)의 페인트존 장악에 힘입어 토론토 랩터스를 102-92로 꺾었다. 올랜도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지난 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체육관을 가득 채운 1만 7000여명의 홈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올랜도는 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이상 2승2패) 전의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파죽의 4연승으로 4년 만에 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 올랐다. 올시즌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것은 레이커스가 유일하다. 레이커스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삼각편대’ 코비 브라이언트(31점 7리바운드)-파우 가솔(21점 7리바운드)-라마 오돔(14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107-101로 격파했다. 레이커스는 유타(3승1패)-휴스턴(1승3패)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덴버는 ‘원투펀치’인 앨런 아이버슨(22점)과 카멜로 앤서니(21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다. 하지만 3점슛을 21개나 던져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탓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동부콘퍼런스의 애틀랜타 호크스는 올시즌 NBA 최강으로 평가받는 톱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97-92로 꺾는 기염을 토했다. 애틀랜타는 2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BA] LA ‘왕조 재건의 꿈’ 착착

    ‘왕조 재건’을 꿈꾸는 LA 레이커스가 4년만에 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진출을 눈앞에 뒀다. 레이커스는 27일 콜로라도주 덴버시 펩시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1라운드 3차전에서 홈팀 덴버 너기츠를 102-84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레이커스는 1승만 더 보태면 03∼04시즌 이후 4년만에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한솥밥을 먹던 03∼04시즌 NBA 결승까지 올랐지만, 오닐이 떠난 뒤 쇠락의 길을 걸었다.04∼05시즌에는 PO에 오르지 못했고, 이후 두 시즌 내리 PO 1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에 패했다. 승리의 주역은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브라이언트였다.36분 동안 22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맹할약, 다소 부진했던 라마 오돔(12점 7리바운드)과 파우 가솔(14점 3리바운드)의 몫까지 대신했다. 반면 덴버는 레이커스보다 14개 많은 53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채는 등 제공권을 장악하고도 턴오버(실책) 탓에 울었다. 레이커스보다 두 배 많은 16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승리를 염원하던 1만 9600여명의 홈팬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동부콘퍼런스에선 이변이 일어났다.8번시드인 애틀랜타 호크스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PO 1라운드 3차전에서 조시 스미스(27점 9리바운드)-조 존슨(3점슛 5개·23점)의 활약에 힘입어 톱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102-93으로 물리친 것. 애틀랜타는 2패뒤 1승을 챙기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틀랜타가 PO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1999년 5월8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 이후 9년만의 경사여서 홈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화랑가 세계 거장들 봄 전시 붐

    서울 화랑가 세계 거장들 봄 전시 붐

    올봄 국내 화랑가는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시다. 국제 미술시장에서 작품성, 상업성을 두루 인정받은 ‘블루칩’ 작가들을 대형 화랑들이 앞다퉈 유치하고 있는 분위기이다.‘거장’이란 수식어로 지면을 통해 이름만 들어온 유명작가들이 줄줄이 서울에 도착했다. 진정한 미술애호가라면 올 4,5월은 무척이나 분주해질 듯하다. ●안젤름 키퍼 ‘거장의 묵시록’ 독일의 신표현주의 거장 안젤름 키퍼(63)가 소격동 국제갤러리 신관에 대표작을 풀어놓았다.1995년,2001년에 이어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기는 세 번째. 요셉 보이스 이후 독일이 낳은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키퍼는 1970년대 나치정권이나 유대인 역사 등 당시는 금기시된 주제를 다루면서 현지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198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독일 대표로 참여하면서 그는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했다. 그가 천착해온 주제는 종교와 신화, 인간과 우주, 생명과 죽음, 하늘과 땅 등으로 요약된다. 종교적 엄숙함을 배경으로 그의 작품들은 사진, 납, 고사리, 나뭇가지, 흙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물성’을 최대한 생생히 살려낸다는 게 특징.‘땅위의 하늘’(380×560㎝)을 비롯한 대형 회화 9점, 씨앗에서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양치식물의 생명주기를 대형 패널 20개에 담은 작품 ‘양치식물의 비밀’과 납으로 만든 책 등 설치작품 2점이 선보인다. 새달 24일까지.(02)733-8449. ●‘대지의 화가’ 크리스토·장 클로드 부부 ‘대지예술’이란 1960년대 후반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난 미술 경향. 지구 환경 자체를 예술작품의 장으로 활용해 공간변화를 시도한다. 익숙한 공공건물이나 자연환경을 포장(wrapping)함으로써 전혀 낯선 공간으로 바꿔버리는 ‘대지의 화가’ 크리스토 자바체프(73) 작품을 청담동 박여숙화랑에 가면 만날 수 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퐁네프 다리, 베를린 국회의사당 등을 포장해 세계적 주목을 끌어온 이들 부부는 전시를 앞두고 직접 내한해 작품에 유별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길게는 20년이 걸리기도 한다.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추진하는 ‘마스타바 프로젝트’와 미국 콜로라도주의 ‘아칸소강 프로젝트’. 피라미드 이전의 이집트 무덤 형태를 재현하는 마스타바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에 40여만개의 스테인리스 오일 드럼통을 높이 150m, 폭 300m 규모로 쌓는 대형 작업이다. 아칸소강 프로젝트는 약 60㎞ 길이의 아칸소강에 천을 덮어 씌우는 작업. 이번 서울전시에서는 두 프로젝트의 준비과정인 드로잉과 콜라주 작품 28점을 보여준다. 크리스토는 “바람 등 혹독한 외부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특수한 페인팅이 필요한데, 요즘은 독일에서 그런 까다로운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며 복잡한 작업과정의 한 면모를 소개하기도 했다.22일까지.(02)549-7574. ●아네트 메사제 회고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설치미술가 아네트 메사제(65) 작품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와 있다. 1970년대부터 직물, 거울, 봉제인형 등 평범한 소재들로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 등 장르를 넘나든 작가로 유명하다. 안온한 느낌과는 거리가 먼, 때론 섬뜩한 분위기의 비밀공간 같은 이미지 속에 혼란스러운 삶의 모습을 은유해 담았다.1971년작 ‘기숙생들’,1987년작 ‘나의 트로피’,2000년작 ‘소문’,2004년작 ‘카지노’ 등 60여점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했다. 붉은 실크로 꾸민 가로 세로 12m의 공간에 컴퓨터 장치를 설치해 기묘한 분위기를 드러낸 작품 ‘카지노’는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의 화제작이었다. 파리의 거리에서 발견한 죽은 참새에다 색색의 털옷을 만들어 입혀 유리장 속에 정렬한 ‘기숙생들’ 역시 강렬한 이미지의 작가세계를 압축해 보여주는 작품이다.6월15일까지.(02)2188-6309. ●줄리안 슈나벨 아시아 순회전 재주 많은 괴짜 줄리안 슈나벨(55)의 전시를 놓친다면 진짜 미술애호가라 할 수 없다. 영화 ‘바스키아’‘잠수종과 나비’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도 알려진 그는 캔버스 대신 도자기가 붙은 표면, 동물가죽, 벨벳, 타르가 칠해진 천 등 독특한 질감의 바탕에 화려한 색채, 공격적 스타일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미국 뉴 페인팅(New Painting)의 선두 주자. 이번 전시는 처음 열리는 작가의 아시아 순회전.1980년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접시회화(Plate Painting) 등 대표작 3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20일까지 사간동 갤러리현대.(02)734-6111. ●“의자가 예술!” 론 아라드 산업 디자인에 관한 한 세계최고로 꼽히는 론 아라드(57) 개인전이 국내 처음으로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 조경 디자인까지 두루 섭렵해온 작가는 상식을 뒤집는 기발하고도 혁신적 디자인의 의자작품들을 내놓았다. 등받이 각도와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1983년작 ‘박스인4무브먼트(Box in 4 movement)’, 강낭콩 모양 젤리를 반으로 접은 듯한 2006년작 ‘보디가드(Bodyguard)’, 벼루를 비틀어 세운 듯한 2007년작 ‘애프터소트(Afterthought)’ 등 한정판 10점을 포함한 30여점이 나와 있다. 수억원짜리 별난 의자 앞에서 ‘저것도 예술이야?’ 속엣말을 할라치면, 작가는 단언한다.“그건 틀림없는 예술이다!” 20일까지.(02)720-102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포스코, 美 몰리브덴 광산개발 참여

    포스코가 미국 몰리브덴 광산 개발에 참여한다. 고급 철강재의 필수 원료인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몰리브덴 광산 전문개발회사인 미국의 제너럴 몰리사와 네바다주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캐나다 현지법인(POSCAN)과 출자사인 삼정P&A를 통해 제너럴 몰리가 추진 중인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총 1억 7000만달러가 투자됐다. 이와 별도로 POSCAN과 삼정P&A는 광산 개발 투자비를 지분 비율에 따라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억 8000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측은 “생산 첫해인 2010년 이 광산에서 1만 5000t의 몰리브덴이 생산될 전망”이라며 “점차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 가운데 20%의 구매권을 확보, 해마다 3000t의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포스코 연간 수요량의 80%에 해당한다. 몰리브덴은 철의 부식을 견뎌내는 내식성(耐蝕性)을 높이고, 고온에서도 잘 버틸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원료다. 최근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몰리브덴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가격이 지난 6년 사이에 11배(2002년 t당 6600달러→올 1월 말 현재 7만 2800달러)나 뛰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승기잡은 오바마… ‘대형州’를 잡아라

    [美 대선 후보경선] 승기잡은 오바마… ‘대형州’를 잡아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슈퍼 화요일’의 대회전 이후에도 좀처럼 결말을 내지 못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네브래스카·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어차피 승부는 초여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슈퍼 화요일의 승리로 확고한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이날 열린 캔자스·루이지애나·워싱턴 등 3개주의 경선 가운데 두 곳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패배하는 등 당내 핵심 보수세력의 마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24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된 데 이어 9일에도 4개주에서 경선이 벌어지면서 이날까지 민주당은 31개주, 공화당은 32개주에서 경선을 마쳤다. ●장기전 가능성도 민주당 경선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9일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바마 의원의 지지율(42%)이 힐러리 의원보다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오바마가 힐러리보다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자금 역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질렀다. 오바마는 지난달 32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금액을 확보하면서 1350만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친 힐러리를 제쳤다. 오바마는 특히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6일 하루에만 300만달러를 온라인을 통해 모금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분위기가 아니라 선거인단을 잡아야 한다. 이날까지 확보된 선거인단 수는 힐러리 의원이 여전히 많다.12일 3개 지역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 처음으로 선거인단 수에서도 역전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달 4일 경선이 실시되는 ‘대형 주’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는 모두 힐러리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4월22일 경선이 열리는 또 다른 대형 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힐러리 의원이 유리한 상황이다. 일단 오바마 캠프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상대적으로 작은 주들에서 대부분 승리해 힐러리 캠프와 선거인단의 균형을 맞추거나 앞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50개주의 경선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아니라 상·하원 의원과 중앙 및 지역 당직자 등으로 구성된 당연직 선거인단(Super Delegate)에 의해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202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7%인 796명이 경선에서 선출되지 않은 당연직 선거인단이다. ●매케인, 당 핵심 보수층 잡아야 9일 열린 공화당의 워싱턴·루이지애나·캔자스주 경선에서 매케인 의원은 허커비 전 지사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캔자스에서는 참패했고, 워싱턴과 루이지애나에서는 어려운 싸움을 벌였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퇴한 이후에도 매케인 의원이 쉽게 후보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내 강경 보수세력들의 반대 때문이다. 강경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와 보수운동가 앤 쿨터가 “매케인이 후보가 되면 차라리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극언을 던진 것이 핵심 보수층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허커비 전 지사는 그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훨씬 적은데도 사퇴하지 않고 있다. 허커비는 9일 보수주의자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나의 전공은 산수가 아니라 기적”이라면서 또다시 보수적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에 따라 매케인 의원으로서는 당 안팎의 강경 보수세력의 마음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우선 경선에서 사퇴한 롬니 전 지사와 만나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부통령 후보에 허커비 전 지사와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등 골수 보수인사들을 발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dawn@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후보로 선출되려면…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후보로 선출되려면…

    미국 민주당·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주별 정당 예비선거(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에서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를 얻어야 한다. 대의원 수는 선거 때마다 달라지는데 올해 대선에선 민주당은 1995명, 공화당은 1259명 이상을 확보해야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코커스(당원대회)가 치러진 아이오와주의 대의원 수는 민주당 56명, 공화당 40명이다.8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끝난 뉴햄프셔주 대의원은 민주당 30명, 공화당 12명이다. 이 두 지역은 전체 대의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잘것없지만 대선 향방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라는 상징성으로 주목 받는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대의원표 획득 방식이 다르다. 민주당은 예비선거에서 각 후보가 얻은 지지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배정한다. 반면 공화당은 1위 후보에게 모든 대의원 표를 몰아주는 승자독식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예비선거에서 당별로 과반수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는 민주·공화당 전당 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로 지명된다. 민주당 전당 대회는 8월25∼28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공화당 전당대회는 9월1∼4일 미네소타주 세이트폴에서 열린다. 여기까지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이다. 이제부터 두 당의 대선 주자는 본선거의 선거인단 확보를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11월4일 대선 본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주별로 자신이 지지하는 당의 선거인단에 표를 던진다. 선거인단은 상원의원 100명, 하원의원 435명, 워싱턴DC 3명 등 총 538명이다. 이날 선거에서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사실상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위안부는 과거 아닌 현재 잘못된 역사 바로잡는 일”

    “위안부 문제는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이며 국적, 국경과 상관없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의 주역인 마이클 혼다 의원이 26일 한국을 찾았다. 혼다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직 교사로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위안부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있는 여성들에 대한 현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를 ‘용감한 여전사(Brave Woman Worrior)’라고 불렀다. 이용수 할머니는 미의회 청문회에서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에 대해 직접 증언을 하고 결의안 통과를 함께 지켜본 인물이다. 혼다 의원은 “한국에 와서 화합과 평화의 상징인 태극기를 봤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자신의 가족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콜로라도주에 격리 수용됐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1977년 일본 포로수용소에 대한 투쟁을 정식으로 전개했고 10년 만인 1988년 레이건 대통령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냈다.”면서 “위안부 문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정부는 언제나 잘못을 할 수 있고 그 잘못은 국민들이 지적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결의안은 그동안 2차례 발의됐지만 의원들의 참여 저조로 실패했다. 혼다 의원은 이번 결의안의 통과는 민주당이 다수당인 점과 재미 한인 교포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도 일본계 미국인 3세로서 국내외의 일본인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에 “결의안은 일본을 탄핵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양심을 가지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면서 “일본 정부가 정식으로 이 문제를 받아들여 후손들의 교육에 신경을 쓰고 다른 국가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토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의 생각과 의식의 변화가 우선돼야 하지만 쉽지 않은 숙제”라고 덧붙였다. 혼다 의원은 기자회견 뒤 경기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났고 서대문형무소와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를 방문했다. 혼다 의원은 28일 귀국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NFL]워드, 78야드 전진 맹활약

    미국프로풋볼(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 리시버 하인스 워드(31)가 복귀전에서 올시즌 가장 긴 78야드를 전진했다. 워드는 22일 콜로라도주 덴버 인베스코 필드에서 벌어진 NFL 정규시즌 덴버 브롱코스전에 선발 출전,7번 패스를 받고 78야드를 전진해 올시즌 들어 가장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두 경기 결장했던 워드는 리시브와 야드 전진에서 올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고 본궤도에 진입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9월17일 버펄로전에서 기록한 5차례 리시브와 55야드 전진. 피츠버그는 워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쿼터 막판 상대 제이슨 엘럼에게 49야드 필드골을 허용,28-31로 아깝게 졌지만 시즌 4승2패로 아메리칸콘퍼런스 북부지구 1위를 지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단독]최수종도? 한국외대 “무역학과 입학 기록 없다”

    유명 연예인 및 사회 저명 인사의 학력 위조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탤런트 최수종(45)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에 출연 중인 최수종은 그동안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81학번)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1일 본지가 한국외대 측에 확인해본 결과 최수종의 입학 및 졸업 사실이 학적부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측 “전산화과정 기록 누락될 수도” 한국외대 김춘식 홍보실장은 “학교 전산자료를 확인해 봤으나 최수종씨의 등록 및 졸업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004년도에 개교 50주년 행사를 기획하면서도 연예인 초청 인사로 최수종씨를 부를 계획이었으나, 입학 기록이 없어 초청을 취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외대 관계자는 “한국외대가 지난 1982년도에 학적사항 전산화 작업을 실시해 81학번부터 학생들의 자퇴·중퇴·제적·졸업 등의 학적 사항을 전산망에 기록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최수종씨가 누락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춘식 홍보실장은 현재 입학 서류를 찾아보고 있다면서 “최수종씨가 입학했다가 1년이 채 못돼 학교를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외대 총동문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수종은 지난 1994년 한국외대 개교 4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학교홍보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왔다.2000년도에는 학교 측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외대방송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속사측 “졸업했다고 주장한 적 없어” 이에 대해 최수종의 소속사측 관계자는 “최수종 자신은 외대를 졸업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 문의전화를 받고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을 확인해 보니 한국외대 무역학과, 콜로라도주립대, 고려대 대학원 등 제각각으로 기재돼 있었다.”면서 “이는 본인 확인도 없이 학력을 올린 것이어서 사이트 측에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포털 사이트의 최씨의 인물정보에는 21일 오후까지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 학사’라고 기재돼 있던 학력란이 사라진 상태다.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뒤 ‘아들과 딸’(1992),‘태조 왕건’(2000)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대조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강아연 이은주기자 arete@seoul.co.kr
  • 10월초 앞당겨 복귀할 듯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9일 자신의 무릎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게 수술 부위 등을 검진받은 결과, 합격점을 받아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초 10월 말로 점쳐졌던 그라운드 복귀 시기도 10월 초로 앞당겨질 전망이다.박지성은 지난 3일 영국 맨체스터로 출국, 하루 1∼2시간씩 재활훈련을 해오다 자신의 수술을 집도한 콜로라도주 베일에 있는 ‘스테드먼-호킨스 클리닉’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의 부름을 받았다.맨유 의료진은 박지성의 무릎에 대해 “굳이 미국까지 갈 필요가 없을 만큼 연골이 잘 자라났다.”고 판정했지만 스테드먼 박사는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 이를 받아들여 9일 미국에 도착한 박지성은 스테드먼 박사로부터 진단을 받고 “만족스럽다. 이제는 출전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해도 좋다.”는 희소식을 전해들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더 오래 뛰라고 구단서 수술 권한 것”

    “지성이의 무릎연골 재생 수술은 심각한 부상 때문이 아니라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 위한 예방책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로라도주 베일밸리메디컬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박지성을 돌보다 8일 귀국한 부친 박성종씨는 “지성이가 당초 구단에서 X-레이만 찍은 뒤 뛰지 말라고 했을 때는 낙담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주변 사람들에게 농담을 건넬 정도로 쾌활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술은 매우 잘 됐다.”면서 “상태가 심각해 받은 게 아니라 선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예방 조치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주치의인 스테드먼 박사에 의하면 지성이 정도의 부상이면 보통 선수들은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계속 뛰면 더 크게 다칠 수도 있고,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려 구단 측에서 수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7일 맨체스터에 돌아온 직후 우승 자축 기념 촬영에 목발을 짚은 채로 참석,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디치, 루니, 호날두, 박지성 등이 영입되면서 보다 균형잡히고 파워풀한 스쿼드가 구성됐다.”면서 박지성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거론, 그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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