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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로 인류 문제 탐색하는 이유는” 내년 광주비엔날레 구상 들어보니

    “판소리로 인류 문제 탐색하는 이유는” 내년 광주비엔날레 구상 들어보니

    “판소리는 ‘공공장소의 소리’이자 ‘마당의 소리’로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서사 구조를 갖춘 스토리텔링을 품고 있어 내년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공간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죠.”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인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이끌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판소리를 행사의 주요 형식으로 선택한 이유다. 26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부리오 감독은 주인공이 한을 토해내듯 소리를 풀어내는 영화 ‘서편제’(1993)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시 진행에서 중요한 이미지로, 판소리를 통해 동시대 공간이자 모두와 관계된 공간을 탐색해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내년 행사 주제가 ‘판소리-21세기 소리의 풍경’인 이유다. 지역적 특성에서 뿌리를 내 국제적으로 교감하는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공간을 전시 주제로 잡은 건 기후 변화와 거주 위기, 이민자나 소수자 문제, 페미니즘 등 포화 상태의 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류의 현안들이 결국 공간의 문제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해 사막화,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는 인류와 공간의 관계를 수년간 급격히 변화시켰다”며 “공간에 대한 달라진 우리의 감각과 지각에 대한 심도 깊은 발화와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부리오 감독은 소리 효과에 따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눈 주 전시장뿐 아니라 카페와 공공장소, 공원, 대안 예술 공간, 상점 등 광주 시내 곳곳에서 소리와 시각 요소를 융합한 예술 프로젝트를 펼친다. “전시 형식을 야심차게 구상하고 있다”는 그는 “전시작들을 하나의 시퀀스처럼 구성해 마치 영화를 보듯 이야기를 따라가며 감상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광주 정신’을 전시에 어떻게 녹여낼 지도 고심 중이다. 그는 “역사적 기록이나 흔적은 담아내야 하지만 명백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건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짝수년도 9월 첫째주에 개막해 11월 둘째주 폐막해온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19로 2020년 13회 행사가 이듬해로 미뤄지며 지난 4월 14회 행사가 열렸다. 내년부터는 다시 9월 개막으로 일정이 정상화된다.
  • ‘스프라이트와 함께 무더위 날리자’ [서울포토]

    ‘스프라이트와 함께 무더위 날리자’ [서울포토]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와 함께 하는 ‘2023 워터밤 서울 위드 스프라이트’가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워터밤 서울에서는 여러 아티스트 공연을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한 어트랙션 및 참가 프로그램을 열어 관객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 [포토]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인사하는 윤 대통령

    [포토]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인사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디지털 질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은 국경이 없고 연결성과 즉시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40개에 달하는 AI(인공지능) 법 제도가 최근 각국에서 통과됐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디지털 권리장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개발과 사용은 공동체의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위험에 대한 정보는 즉각적으로 공유되고 공표돼야 한다”며 “상응하는 적정 조치가 이루어지는 규제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유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규제를 위반하는 것은 불법행위로서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국제적 합의 도출을 위해서는 유엔 산하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은 자유와 연대에 기초해 세상의 질서와 규범을 완전히 바꿨다”며 “저는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뉴욕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며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와 AI로 대표되는 디지털은 우리가 그동안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발명, 기술 개발, 예술 창작 등 사람과 AI 콜라보(협업)를 통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는 한편, 그 독창성의 원천과 법적 권리관계에 관해 엄청난 혼란을 빚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해지는 중대한 사회적 리스크를 일으키기도 한다”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디지털은 프랑스 혁명 사상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자유를 확대시키는데 기여해야 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윤리 원칙을 가장 먼저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의 개발과 사용에 있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절대적 가치로 존중되고 인류의 후생을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개발과 사용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수이다”라며 “디지털 사용 능력에 대한 격차 해소 방안이 국제적 차원에서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공공재인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이 보장돼야 한다”며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의 개발은 그 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돼야 하고, 투입되는 투자와 노력에 대해 공정한 보상체계가 작동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알로에스테 ‘2023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 수상

    알로에스테 ‘2023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 수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대표이사 정광숙)가 조선일보 선정 ‘2023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알로에가 자체 개발한 ‘알로에스테’는 건강한 피부를 고려해 자연유래방부시스템으로 안정화시킨 친환경 제품이다. 피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피부 진정과 보습력이 탁월한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알로에를 함유하고, 기능성 원료도 친환경 신소재를 발굴해 제품을 구성했다.특히 전 재품에 중국산 원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경영 방침으로 신소재 중심의 제품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화장품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정제수 대신 전제품에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함유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합성방부제 대신 특허 받은 자연유래방부시스템을 적용해 민감한 피부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알로에스테만의 특징이다. 유기농 알로에 추출물과 올리고히알루론 산이 함유된 네추럴스킨케어100 제품은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주며 수분을 충전하고 층발을 막아 주고, 식물성콜라 겐과 마린콜라겐이 진피층까지 전달돼 속건조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알로에스테 수프리마 라인은 다양한 복합기능성 식물추출물을 함유해 탄력, 주름, 모공, 미백, 피부결 등을 홈케어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제품화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알로에스테는 친환경화장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본사영업부 내근사원제를 도입해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비전를 제시했다.
  • 땀 나는 요즘, 옆구리 통증에 혈뇨… ‘요’녀석 뒀다간 돌 맞아요

    땀 나는 요즘, 옆구리 통증에 혈뇨… ‘요’녀석 뒀다간 돌 맞아요

    땀 흘려 수분 빠지면서 소변 농축칼슘·수산 음식 땐 알갱이 더 뭉쳐통증 심해 맹장염·척추질환 오인비만 남성, 7~9월 가장 많이 발병몸에 남으면 신부전 악화 가능성 맥주 마시면 잘 배출? 되레 역효과재발 잦아 물 자주 마시는 습관을깨·견과류 등 마그네슘 예방 도움 땀이 많은 여름철, 갑작스럽게 한쪽 옆구리나 아랫배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허리를 제대로 펴거나 걷지도 못할 정도여서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심하면 몇 시간 정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나아졌다가 다시 간헐적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콩팥이나 요관, 방광 등에 생기는 요로결석(요석, 尿石)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여름철 갑자기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혈뇨를 본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흔히 몸에 돌이 생겼다고 할 때는 담낭에 생긴 결석을 일컫는다. 요로 결석은 비뇨기계에 생기는 결석을 말한다. 박성열 한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0일 “소변이 지나는 경로를 결석이 막아 신장이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결석이 걸린 위치가 아픈 것이 아니라 결석이 있는 곳의 신장 주변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증과 함께 오심이나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여름에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돼 요로의 결석 알갱이가 잘 뭉치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칼슘·수산 성분 음식을 많이 먹으면 결석이 더 잘 만들어지게 된다. 요석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인간을 괴롭혀 온 오래된 질병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요석 통증은 너무 심해 환자들은 맹장염이나 척추질환, 정형외과 질환으로 오인해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기도 한다. 국내 요로결석 발병률은 20~40대가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배 이상 발생한다. 10세 이하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드물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생긴다. 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에게서 요로결석이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남성 비만이 흔한 것과 관계가 있다”면서 “외부에서 일하는 남성들에게서 탈수 현상이 잦은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여름철, 특히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경우 1월에는 3만 8000여명이던 환자가 같은 해 8월에는 4만 4000여명으로 늘었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크기나 위치, 요로계의 막힘 정도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결석이 빠져나가며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때로는 심한 발열, 빈맥, 잦은 호흡과 통증으로 인해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장 교수는 “요관 막힘이 있는 경우 수신증이 발생해 측 복부에서 신장이 촉진될 수 있으며, 측 복부를 두드리면 깜짝 놀랄 정도로 심한 압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패혈증 위험성이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석은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내시경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도 있다. 결석이 4㎜ 미만이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50%여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배출되기를 기다려 볼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이 5㎜ 이상으로 크고 자연 배출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 내시경 수술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분쇄한 다음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최근에는 내시경이 발달해 대부분의 요로 결석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으로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구교철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이 반복되고 요로가 막히면서 신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정확히 진단받고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다면 별다른 합병증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결석이 빠졌더라도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 결석이 남으면 신기능이 서서히 손상돼 심하면 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면 요로결석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속설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 소변 양이 더 줄어들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면서 “맥주 속 ‘푸린’이라는 성분은 몸속에서 분해 과정을 통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이 쌓이면 결석의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맥주 대신 수분을 하루 2~3ℓ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수분 섭취량은 늘려야 한다. 특히 요로 결석은 재발률이 높아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요로결석 환자의 30~ 50%가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결석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결석 성분을 희석할 수 있다. 충분한 물로 설탕을 제대로 녹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으로는 저수산 식품 섭취가 권장된다. 구연산을 함유한 레몬이나 오렌지, 어육류에서는 달걀, 돼지고기, 소고기, 닭, 생선 등이 포함된다. 채소류에서는 버섯과 양파, 무, 과일로는 바나나, 자몽, 청포도, 망고, 수박, 복숭아가 꼽힌다. 음료로는 콜라와 포도주, 곡류로는 밥과 국수 등이 있으며 마요네즈, 버터 등도 포함된다. 반면 견과류와 아몬드, 두부, 콩, 블루베리, 생맥주, 코코아 등은 고수산식품으로 분류된다. 다만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오히려 결석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구 교수는 “칼슘 섭취를 너무 줄이면 장 내에서 칼슘과 수산 간 결합에 불균형이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배설 경로에서 칼슘수산 결정 형성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하루 식사를 통해 800~1200㎎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타민C는 아스코르브산 형태로 대사돼 수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비타민C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산 형성을 촉진해 결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저염식 식사를 하고 깨, 견과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구 교수는 “소변의 산성도(pH)는 결석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마그네슘은 산성도를 높여 칼슘수산 결석 형성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 탈중국 바람 타고… 애플·레고도 베트남에 공급망 확장

    작년 외국인 투자 늘어 8% 성장불안정한 투명성·행정은 걸림돌 지난 3월 기준 인구 1억명을 돌파한 베트남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기업들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내 공급망을 확장하고 나선 대표적인 기업은 미국의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이다. 19일 베트남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애플은 ‘맥북’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낙점했는데, 이에 따라 최대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이 밝힌 베트남 내 추가 투자 규모는 3억 달러(약 3850억원)다. 지난 4월에는 애플의 또 다른 협력사 ‘콴타’도 베트남 북부 지역에 약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애플은 지난달 18일부터 베트남 내 최초 온라인 애플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덴마크의 장난감 회사인 레고도 지난해 11월 베트남 남부 지방인 빈두옹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공장 기공식을 열기도 했다. 레고그룹 내에서 아시아 기준으로는 두 번째, 세계적으로는 여섯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설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레고그룹 외 지난해 발표된 베트남 내 외국인투자(FDI)로는 싱가포르 트리나솔라(2억 7000만 달러), 코카콜라(1억 3000만 달러) 등이 있다. 베트남 정부가 집계한 지난해 대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718억 5000만 달러로, 이 중에서 2767억 6000만 달러(74.4%)는 FDI 부문이다. 아직 본격적으로 진출하진 않았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속한 글로벌 기업들도 꾸준히 베트남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미국의 대기업 50여곳으로 꾸려진 대규모 경제대표단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 베트남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애플 외에도 메타, 아마존, 보잉, 록히드마틴, 스페이스X, 존슨&존스, 시티은행, 화이자, 넷플릭스 등이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럽 기업 중 36%가 베트남을 상위 5대 투자처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 확대로 지난해 8%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긴 했으나, 최근 다소 둔화하고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외국인 투자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베트남 외국인 투자액은 5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투명성과 비효율적인 행정, 복잡한 통관 절차 등이 베트남 투자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 LG 디오스 와인셀러, 유어네이키드치즈와 콜라보 팝업스토어로 화제…7월 9일까지 운영

    LG 디오스 와인셀러, 유어네이키드치즈와 콜라보 팝업스토어로 화제…7월 9일까지 운영

    유어네이키드치즈 성수점서 7월 9일까지 한 달 간 팝업스토어 운영직접 맛보는 와인 시음 행사와 스페셜 콜라보 굿즈 등 다양한 체험 제공 LG전자는 지난 9일 오픈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X유어네이키드치즈 특별 콜라보 팝업스토어가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 체험으로 방문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트렌디한 감각의 와인∙치즈 그로서리 스토어 ‘유어네이키드치즈’ 성수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는 8병∙81병∙121병의 다양한 보관 용량으로 구성된 제품 3종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참여객들은 방문을 통해 와인 보관과 관리에 최적화된 LG 와인셀러와 LG전자만의 독보적인 와인 케어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LG 디오스 와인셀러로 셀러링된 와인의 무료 시음 행사가 2부로 나눠 운영된다. 6월 9일부터 24일까지는 시즌1, 6월 25일부터 7월 9일까지는 시즌2로, LG 와인셀러에 보관된 신선한 와인을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가 제공된다. 시즌1 기간에는 셀러링 와인과 상온 보관 와인을 비교∙체험해보는 테이스팅이 진행되고, 시즌2에서는 와인 숙성의 미학을 주제로 올드 빈티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또 방문객 대상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매장 내 비치된 LG 와인셀러 인증샷을 찍은 후 개인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특별 콜라보 굿즈인 미니치즈플래터가 증정되며, 게시물을 한 달 이상 유지할 시에는 추첨을 통해 8병 용량의 와인셀러를 받을 수 있는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한편 지난해 출시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는 어렵고 까다로운 와인 보관∙관리를 보다 손쉽게 만들어주며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자외선∙열을 차단하는 다중 글라스 도어 탑재 ▲최적의 온도 실현을 위한 넉넉한 보관온도 및 1도 단위 미세온도 조절 기능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적용되어 와인의 고유한 맛과 향을 유지한다. 이 밖에도 LG ThinQ 어플의 ‘와인 큐레이터’ 기능으로 와인 정보 조회, 테이스팅 기록 등 나만의 와인 컬렉션 관리가 가능하며, 다양한 보관 용량으로 출시된 만큼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와인 시음 행사, 방문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이 많은 분들의 방문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팝업스토어 방문을 통해 LG 디오스 와인셀러를 몸소 느끼고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피클 항아리 속에 ‘억대 현금’…우크라 반부패 법원, ‘뇌물 수수’ 전 판사에 징역 10년 선고

    피클 항아리 속에 ‘억대 현금’…우크라 반부패 법원, ‘뇌물 수수’ 전 판사에 징역 10년 선고

    우크라이나에서 1억 원이 넘는 뇌물을 숨긴 사실이 드러나 몰도바로 도피했던 전직 판사가 14일(현지시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반부패고등법원(HACC)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드니프로우스키 법원 판사였던 미콜라 차우스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 뒤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차우스의 재산을 몰수하고 복역 후 3년간 사법 제도에서 직위를 맡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우크라이나 반부패특수검찰청(SAPO)은 차우스가 2016년 15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고 이전 성명에서 밝힌 바 있다. 차우스는 이번 판결에 변호사를 통해 항소할 뜻을 밝혔다. 항소 기한은 1개월이다. ●땅에 뭍은 피클 항아리에 뇌물 숨겨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측근들에게 여러 차례 유리한 정치적 판결을 내린 혐의를 받는 차우스는 자택 정원에 뭍은 피클 항아리 속에 현금 다발을 숨겨 뒀다가 적발된 후 악명을 얻었다. 처음에 그는 혐의를 일절 부인하고 새 집을 짓기 위해 필린 돈을 넣어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반부패국(NABU) 수사관들은 차우스가 의약품 불법거래 혐의로 기소된 한 중년 여성에게 가벼운 형량을 선고해주겠다며 그의 딸 부부에게 뇌물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차우스는 무죄를 주장하며 그 부부가 먼저 자신에게 뇌물을 받으라고 강요했다고 해명하고 나중에 자신에 대한 사건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그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차우스는 법관 면책특권을 사용하고, 나중에 변장을 한 채 몰도바로 도피했다. ●도피 판사가 몰도바서 무장괴한에 납치우크라이나 당국은 2017년 몰도바 측에 차우스의 인도를 요청했다. 그러나 은신처를 수시로 바꾸는 그를 추적하는 데는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몰도바에 있는 차우스의 변호사에 따르면 2021년 4월 정체불명의 납치범들이 먼저 차우스에게 접근했다. 이 변호사는 “차우스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차우스는 그해 7월 말 반바지만 입고 우크라이나 서부 빈니차주 마주리우카 마을에 있는 의회 건물에 나타나 자신이 납치됐었다고 주장하고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에 연락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SBU 직원들이 나와 그를 데려갔다. 앞서 몰도바 당국은 차우스 납치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들을 의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도피한 판사를 합법적으로 데려오길 원한다며 납치 사실을 부인했다. 몰도바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우크라이나인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며 범죄 수사까지 착수했으나, 범인들의 이름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넷플릭스가 판권 사야…스릴러 영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첸조르넷의 유리 부투소우 편집장은 차우스의 반바지 차림 사진을 공개하고, 그가 우크라이나 현 정부에 협력하는 대가로 자신의 사건을 NABU에서 SBU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르기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의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NABU는 SBU 측으로부터 차우스를 데려가려고 시도했고 이는 두 사법 집행 기관의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SBU는 차시우의 납치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 조사를 위해 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BU는 보안상 위험 탓에 차우스의 소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우리는 그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ABU는 그다음 달인 8월 키이우 남쪽 외곽 지역인 페오파니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차우스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반부패법원은 즉시 차우스를 가택연금하고 재판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비영리단체 반부패행동센터(ANTAC)의 비탈리 샤부닌 대표는 이번 판결에 자국 반부패 시스템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차우스의 납치에 전현직 대통령들이 모두 연루돼 있다고 주장하고, “넷플릭스가 이 스릴러 영화의 판권을 살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 고음 불가인 내 목소리,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고음 불가인 내 목소리,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연예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간혹 고음을 내지 못하는 출연자가 나와 시청자와 관람객들의 웃음을 끌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멋진 목소리를 가졌는데도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만 하면 고음을 내지 못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슬란드 유전체학 기업 디코드 제네틱스와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대, 레이캬비크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카탈루냐 고등연구소(ICREA) 공동 연구팀은 성별 관계없이 고음을 내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6월 10일자에 실렸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의 언어 장애를 유발하는 변이를 확인해 목소리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추정했지만 어떤 유전자가 관여하고 목소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목소리는 신체 크기와 호르몬에 의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여성의 목소리가 남성의 목소리보다 고음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유전학이다. 연구팀은 쌍둥이를 포함해 1만 4144명을 대상으로 디코드 제네틱스 유전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골밀도부터 정신 건강까지 4시간에 걸친 집중 검사를 했다. 이와 함께 실험 참가자의 음성을 녹음한 다음 목소리 주파수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비교분석을 했다. 그 결과 ABCC9이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고음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BCC9 유전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이 단백질들은 성대를 진동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고음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심장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콜라겐 단백질이 많거나 엘라스틴 단백질에 결함이 있으면 성대와 심장 근육이 굳어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디코드 제네틱스의 유전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로샤 시그니 기슬라도티르 박사는 “대규모 집단에서 목소리 높낮이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며 “목소리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추가 연구를 통해 언어 장애나 목소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민 “조세호, 두 손으로 GD 담뱃재 받아” 진실은?

    최성민 “조세호, 두 손으로 GD 담뱃재 받아” 진실은?

    개그맨 조세호(41)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담뱃재를 두 손으로 받았다는 제보를 반박했다. 지난 9일 유튜브 ‘현대카드’의 ‘조Pay’에 나온 조세호는 동료 개그맨들로부터 현대카드사의 광고 모델이 될 수 있는지 청문회를 가졌다. 청문위원장을 맡은 개그맨 최성민은 조세호에게 대뜸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같은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세호가 “그렇다”라고 답변하자 최성민은 “실제 목격담이 있다. 강남 술집 앞에서 봤는데 담배 피우는 지드래곤 옆에서 두 손으로 공손히 재를 받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조세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정하자, 청문위원인 동료 개그맨들은 두 손을 모아 공손히 담뱃재를 받는 자세를 취했다.조세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짓이다”라고 재차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출연자들은 또 “그 담뱃재를 받고 (지드래곤에게) 콜라보 신발을 받았다고 들었다. 신발을 핥으면서 인증했다고 들었다”라고 독한 농담을 던졌다. 조세호는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왜 핥냐”면서 “난 아이스크림도 깨물어 먹는다”라고 받아쳤다.
  • 요키치 마법 통했다… 덴버, 56년 만에 창단 첫 트로피

    요키치 마법 통했다… 덴버, 56년 만에 창단 첫 트로피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창단 56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 ~23시즌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니콜라 요키치(28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4-89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에서 3연승하며 4승1패를 기록한 덴버는 처음으로 NBA 챔피언이 됐다.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팀으로 출범해 1976년부터 NBA에서 뛴 덴버는 올 시즌 처음 서부 콘퍼런스에서 우승해 파이널에 진출했고,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이었던 덴버가 강팀이 된 것은 세르비아 출신 특급 센터 요키치가 합류한 2015~16시즌부터다. 2020~21시즌, 2021~2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요키치는 올 시즌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이 상을 내줬으나 생애 첫 파이널 우승을 맛보며 빌 러셀 트로피(파이널 MVP)의 주인이 됐다. 요키치는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600점, 269리바운드, 19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우승 뒤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이제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 1위 덴버는 PO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1패),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4승2패),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4승)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에서 마이애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을 잠재웠다. 마이애미는 NBA 사상 처음 8번 시드 우승을 노렸으나 요키치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에 마이애미와 흐름을 주고받은 덴버는 이날 기록한 20점(12리바운드) 중 18점을 전반에 쓸어 담은 뱀 아데바요의 활약에 밀려 2쿼터를 44-5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 9점에 그친 요키치가 살아나 간격을 좁혔다. 덴버는 70-71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요키치의 훅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저말 머리(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3점포가 이어지며 간격을 벌렸다. 그러자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21점)도 불타올라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막판에는 잠시 1점 차 시소게임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버틀러의 결정적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7초 전 덴버가 90-89로 앞선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든 버틀러가 요키치의 수비를 피해 패스하다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11점)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황급히 파울로 끊었고, 콜드웰포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버틀러와 카일 라우리(12점)의 3점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브루스 브라운(10점)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요키치, 정규 MVP 대신 파이널 MVP로 우뚝…덴버, 창단 56년 만에 첫 왕좌

    요키치, 정규 MVP 대신 파이널 MVP로 우뚝…덴버, 창단 56년 만에 첫 왕좌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니콜라 요키치(28점 1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4-89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에서 3연승 하며 4승1패를 기록한 덴버는 1967년 창단 뒤 처음으로 NBA 챔피언이 됐다. 아메리칸농구협회(ABA) 소속팀으로 출범해 1976년부터 NBA에서 뛴 덴버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서부 콘퍼런스에서 우승해 파이널에 올랐고,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이었던 덴버가 강팀이 된 것은 세르비아 출신 특급 센터 요키치가 합류한 2015~16시즌부터다. 2020~21, 2021~22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요키치는 올 시즌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이 상을 내줬으나 생애 첫 파이널 우승을 맛보며 파이널 MVP가 되어 빌 러셀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요키치는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600점, 269리바운드, 19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요키치는 우승 뒤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이제 집에 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 1위 덴버는 PO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승1패),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4승2패),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4승)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에서 마이애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을 잠재웠다. 마이애미는 NBA 사상 처음 8번 시드 우승을 노렸으나 요키치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에 마이애미와 흐름을 주고 받은 덴버는 이날 기록한 20점(12리바운드) 중 18점을 전반에 쓸어 담은 뱀 아데바요의 활약에 밀려 3쿼터를 44-51로 뒤진 채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9점에 그친 요키치가 살아나 간격을 좁혔다. 덴버는 70-71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요키치의 훅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저말 머리(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3점포가 이어지며 간격을 벌렸다. 그러자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21점)도 불타올라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막판에는 잠시 1점 차 시소게임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버틀러의 결정적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27초 전 덴버가 90-89로 앞선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든 버틀러가 요키치의 수비를 피해 패스하다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11점)에게 가로채기를 당했다. 마이애미는 황급히 파울로 끊었고, 콜드웰포프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버틀러와 카일 로우리(12점)의 3점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브루스 브라운(10점)이 자유투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테슬라가 태어난 동남유럽의 교차로 세르비아…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인터뷰 [헬로월드]

    테슬라가 태어난 동남유럽의 교차로 세르비아…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인터뷰 [헬로월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세르비아 고유 문화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터키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네마냐 그르비치(Nemanja Grbic) 세르비아 대사는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한 세르비아 대사관에서 “세르비아가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오그라드에는 발칸반도에서 제일 큰 성당인 성 사바 성당(St.SavaTemple)과 14세기 지어진 칼레메그단(Kalemegdan) 요새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르비아 대사는 이어 “세르비아는 유럽연합 가입 공식 후보국이며 ICT(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세르비아는 ICT 등 4차 산업혁명과 지식기반 산업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동부 유럽의 발칸반도 중앙에 위치한 세르비아는 오랜 내전과 전쟁으로 ‘발칸의 화약고’로 불렸지만 지금은 민주화가 이뤄졌고,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디지털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테슬라 자동차의 원리를 개발한 과학자가 바로 세르비아계 미국인인 니콜라스 테슬라(1856~1943)다. 세르비아 화폐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르비아 대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세르비아는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국가”라면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베오그라드에 한국 식품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틀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되었다고 들었다”면서 “젊은 세대간의 여행과 교육 등에서 교류가 이어지고,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르비치 대사와의 일문일답.    ▷ 세르비아는 어떤 나라인가. - 세르비아는 동남유럽의 교차로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이 매우 풍부한 나라다. 북쪽으로 헝가리, 북서쪽으로 세르비아, 남쪽으로 불가리아, 동쪽으로 루마니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역사적으로 때로는 좋은 영향을 받기도 했고, 때로는 나쁜 영향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주변 국가들과 좋은 이웃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이자 유럽연합 가입 공식 후보국이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는 지리적으로 먼 나라지만 문화와 전통에 있어서는 상당히 가깝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테슬라 자동차 테슬라 자동차 회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테슬라의 원리를 개발한 과학자가 세르비아계 미국인인 니콜라스 테슬라(1856~1943)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는 세르비아 가정에서 태어났고 나중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세르비아 주요 관문이 그의 이름을 딴 니콜라 테슬라 공항이고, 세르비아 화폐에도 등장한다.      ▷ 한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명소는. - 세르비아에는 역사와 문화 유산을 탐험하길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많은 관광지가 있다. 수도인 베오그라드라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역사적인 도시로 세르비아 고유 문화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터키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베오그라드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베오그라드 요새로 불리는 칼레메그단과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중 하나인 성 사바 성당이다. 칼레메그단은 중세 시대인 14세기와 15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도시의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였다. 경치가 아름다운 사바강과 도나우강이 만나는 스타리그라드의 높이 125.5m 지대에 있다. 정상에서는 두 강이 합류해 흑해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새 안에는 박물관과 정원, 동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곳 동물원에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악어가 살고 있다. 정확하게 몇 살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1, 2차 세계대전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다. 아마 100살 정도 됐을 것이다. 성 사바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중 하나다. 100년 전에 지어지기 시작해서 몇 년 전에야 완공됐다. 1, 2차 세계대전, 유고슬라비아 전쟁 등 전쟁과 격동의 역사를 겪으면서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13세기 세르비아 정교회의 설립자인 ‘성 사바’를 기념해 비잔티움 건축 양식으로 지은 대성당이다. 세르비아에 역사적이고 중요한 장소다.     ▷ 세르비아를 방문하려면. - 아직 한국에서 세르비아로 가는 직항편이 없다. 보통 터키나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등을 경유한다. 폴란드 등 주변 국가를 통해서 올 수도 있다. 치안은 여행객들이 다른 나라르 여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적 안전 사항만 준수한다면 안전한 국가이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시위나 전쟁 등의 상황은 없다. 세르비아는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좋아한다. 한국인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    ▷ 세르비아에 한류가 어느 정도 알려졌나. - 세르비아에서 자란 중장년층은 한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은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10대나 20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은 K팝, K드라마, K무비, K푸드, K뷰티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최근 베오그라드에 한국 식품 매장이 오픈했는데 이틀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 식품의 인기가 높고, 그만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도 양국의 관계가 좋았지만 이는 양국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매우 매우 긍정적인 추세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같은 그룹이 인기가 많다. 세르비아에서 K팝을 온라인 등으로 판매하는 유학생들도 많이 있다. 태권도도 큰 인기다. 세르비아도 국제대회에서 태권도로 많은 메달을 땄다. 태권도 올림픽에서 2명이 금메달을 땄는데 결승에서 종주국인 한국 선수들을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세르비아에서도 태권도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두 나라 간의 태권도 교류 등을 통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     ▷ 세르비아에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이 많은데 - 세르비아는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수구 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대사관에 들어올 때 보셨듯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23회를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라는 아주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있다. 또 다른 선수는 NBA 덴버 너기츠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다. 이 두 사람이 요즘 세르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세르비아는 체격 조건이 좋고, 다양한 스포츠에서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저도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세르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로 대한테니스협회와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영화는. - 아내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 특히 사회적인 면을 많이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킹덤’과 ‘글로리’를 봤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는 ‘서른아홉’이다. 저보다 조금 어린 세 친구에 대한 이야기라서 나이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간의 관계, 연인 간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등 한국 사회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 세르비아가 디지털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세르비아는 생명공학이나 게임 산업, 인공지능, ICT 등의 분야에서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농업이 우리 경제의 주요 부분이었다면 이제는 ICT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ICT 기업들이 세르비아에서 설립된 ICT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세르비아로 온 ICT 기업들도 많이 수출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지식 기반 경제와 관련된 모든 것이 우리 정부의 우선 순위이자 초점이 되고 있다.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국가 중 하나다. 그래서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싶고, 이 분야에 대해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   ▷세르비아가 ICT 분야에 성장 비결은. - ICT 관련 인력이 부족한 요즘 세르비아에는 관련 교육을 받은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들은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ICT 분야의 경우 큰 공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 세르비아의 게임 회사 몇 곳이 한국에 와서 한국게임협회와 게임 회사 등과 만났다. 게임과 e스포츠 강국인 한국으로부터 게임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싶다. 그래서 이 ICT 게임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매우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세르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노비사드(Novi Sad)는 한국개발연구원, 삼성SDS와 함께 스마트시티 역량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 젊은 세대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 앞서 언급한대로 양국 간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교육 교류다. 매년 세르비아에서 글로벌 커리어 장학생으로 한국인 5명 정도 뽑는다. 이 외에도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숫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매년 5명을 뽑는 글로벌 커리어 장하생에 500~600명 정도가 지원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세르비아어학당이 있는데 매년 50~6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세르비아어를 공부하고 있다. 최근 세르비아 여행 인플루언서 3명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아주 멋지게 홍보해줬다. 그들은 주로 서울에 머물렀지만 서울 외의 다른 도시도 방문했고 이를 세르비아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세르비아도 한국 인플루언서들과 영화 제작자, 드라마 제작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세르비아에서 한국 드라마를 촬영하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 관광지는. - 세르비아에서 한국에 온 손님들에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항상 추천하는 곳은 강원도다. 특히 속초, 강릉, 양양, 설악산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산과 숲, 스키, 하이킹,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많은 지역을 방문했지만 특히 동해안 지역과 강원도는 이미 10번 정도 가봤고, 더 가볼 생각이다. 최근 제주도에 처음 갔는데, 제주도는 독특한 문화와 식생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다. 화산섬과 아름다운 해변, 바다, 그리고 흑돼지 삼겹살은 확실히 추천하고 싶다. 경기 파주나 판문점 같은 서울 북쪽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지, 아름다운 강 호수 같은 곳도 좋아한다.     ▷ 끝으로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인터뷰 초반에 강조했지만 세르비아는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라는 점이다. 세르비아 국민들은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이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더 많은 한국인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최근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 그리고 세르비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희망한다.   Serbia, at the crossroads of Southeast Europe... Interview with Serbian Ambassador to Korea Nemanja Grbic [Hello World]   “Belgrade, the capital of Serbia, the oldest city in Europe, is a historic city influenced by Austria, Hungary, and the Ottoman Empire as well as Serbia’s own culture.” Serbian Ambassador Nemanja Grbic said at the Serbian Embassy in Seoul on the 13th, “Serbia is not well known in Korea, but in Belgrade there is a largest cathedral in the Balkans, St. Sava Temple and there is a Kalemegdan Fortress, built in the 14th century.,” “Serbia is an official candidate for joining the European Union, and the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field is growing rapidly.” Ambassador Grbic said, "Serbia put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knowledge-based industries such as ICT at the top of its list." Serbia,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Balkan Peninsula in southeastern Europe, was called the 'powder keg of the Balkans' due to long civil war, but is now being democratized and transformed into a digital powerhouse as society stabilizes. The who developed important inventions in the field of electrical engineering was Nikola Tesla (1856~1943), a Serbian-American. He is also featured on Serbian currency. Regarding the relationship with Korea, Ambassador Grbic said, "Serbia is a very friendly country to Korea," adding, "I hope there will be more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at a time when the 'Korean Wave' is rapidly spreading, especially among teenagers and young people in their 20s." "I heard that a Korean food store recently opened in Belgrade, and all the goods were sold out in two days," he said. "I hope that exchanges will continue in travel and education among young generations, and that many Korean companies will enter Serbia." The following is a Q&A with Ambassador Grbic.  ▷ What kind of country is Serbia? - Serbia is a country with a very rich history and tradition located at the crossroads of Southeast Europe, which historically affected it both for good and bad. It is bordered by Hungary to the north, (Bulgaria and Romania to the East), North Macedonia and Montenegro to the South, Bosnia and Herzegovina and Croatia to the West. Currently, it has good neighborhood relations with neighboring countries. Serbia is a modern democracy, an official candidate for EU membership, and its economy is growing rapidly. Although Korea is geographically far away, but I think it is quite close in terms of culture and tradition. I think there is a good foundation to strengthen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future. And although everyone knows about Tesla cars, not many people in Korea know that the scientist who inspired Elon Musk was Nikola Tesla (1856-1943), a Serbian-American scientist in the field of electrical engineering. He was born into a Serbian family and later moved to the United States. The main Serbian gateway is Nikola Tesla Airport named after him, and he also appears in Serbian currency.  ▷ What are the tourist attractions you would like to recommend to Koreans? - Serbia has many tourist destinations that are recommended for Koreans who like to explore history and cultural heritage. Belgrade, the capital, is one of Europe's oldest and most historic cities. It is also a place influenced not only by Serbian culture, but also by Austria, Hungary, and the Ottoman Empire. Just Ottoman Empire is enough, no need to put both Turkey and Ottoman Empire. The must-visit places in Belgrade are Kalemegdan, called the Belgrade Fortress, and St. Sava Cathedral, one of the largest Orthodox churches in the world.  Kalemegdan was built it is much older than that, first fortifications go back to Celtic and Roman period, so it was built during an ancient era, and wa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center of the city. It is located at an altitude of 125.5m in Stari grad Old town, where the scenic Sava and Danube rivers meet. At the top, you can see the two rivers merge after which Danube continues its flow into the Black Sea.  Inside the fortress, there are various attractions such as museum, garden, and a zoo. An interesting story is that the world's oldest crocodile lives here in this zoo. I'm not sure how old it is, but it survived two World Wars. Probably more than 100 years old.  St. Sava is one of the largest Orthodox churches in the world. It started to be built 100 years ago and was only completed a few years ago. This is because it took a lot of time to go through wars and turbulent history, such as World War I and II, and the Yugoslav Wars. It is a cathedral built in the Byzantine architectural style in commemoration of 'Saint Sava', the founder of the Serbian Orthodox Church in the 13th century. It is a historical and important place in Serbia.  ▷ How to visit Serbia? - There are no direct flights from Korea to Serbia yet. There are usually flights via Turkey, Qatar, and the Arab Emirates. And we can also come through European countries such as Poland.  Security: Serbia is a safe country as long as travelers follow the general safety precautions as they do when traveling to other countries. There are no protests or wars that could threaten the safety of tourists. Serbia has very warm-hearted people and likes foreign tourists. We look forward to many visits from Koreans.  ▷ How well is the Korean wave known in Serbia? - The middle-aged people who grew up in Serbia do not know much about Korea yet because they do not have much information about Korea. However, younger generations such as teenagers and people in their 20s know a lot about Korea through K-pop, K-drama, K-movie, K-food, and K-beauty. Recently, a Korean food store opened in Belgrade, and all items were sold out in two days. This means that Korean food is so popular, and that the image of Korea is getting better.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have been good before, but I think this is a very, very positive trend to expand bilateral exchanges. Groups like BTS and Blackpink are popular. There are also many Serbian students selling K-pop products online in Serbia. Taekwondo is also very popular. Serbia also won many medals in taekwondo at international competitions. Two girls won medals at the Tokyo Olympics, by beating Korean athletes, the home country of Taekwondo. Since Taekwondo is also popular in Serbia, I would like to strengthen relations through Taekwondo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future.  ▷ There are many famous sports players in Serbia. - Serbia has many world-class players in football, basketball, volleyball, tennis, and water polo. As you saw when you entered the embassy, there is a poster of very famous tennis player named Novak Djokovic who won 23 major tennis tournaments. Another player is basketball star Nikola Jokic, who plays for the Denver Nuggets in the NBA. These two are the most popular sportsmen in Serbia these days. Serbians has a good physique and a very long tradition in various sports. I also enjoy various sports such as tennis. As a founder of Ambassadors’ Tennis Association in Seoul, I have a wish to initiate various exchanges with the Korea Tennis Association. ▷ What is your favorite Korean drama or movie? - I watch a lot of Korean dramas with my wife. I'm trying to learn Korean through Korean dramas, and I'm learning a lot of Korean culture, especially the social aspect through dramas. I recently watched 'Kingdom' and 'Glory'. My personal favorite drama is '39'. It was a story about three friends who were a little younger than me, so I could relate to them and their generational chalenges. This drama was interesting to see many aspects of Korean society, such as relationships between friends, lovers, and relationships at work from an early age.  ▷ Serbia is growing into a digital powerhouse. Serbia is growing very rapidly in fields such as biotechnology, gaming industr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ICT. In the past, agriculture was a major part of our economy, but now I believe it is the ICT. So, our ICT companies established in Serbia, are exporting a lot. Everything related to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knowledge-based economy is becoming the priority and focus for our government. Korea is one of the world's leading countries in the digital field. So, we want to learn from Korea and expand exchanges in this field.  ▷ What is the secret of Serbia's growth in the ICT sector? - These days, when ICT-related manpower is scarce, Serbia is thriving because there are many excellent talents who have received related education. They received a very good education in engineering and natural sciences. In the case of the ICT sector, it was able to grow rapidly because it did not require a large factory and manual workforce. Recently, several Serbian game companies came to Korea and met with the Korea Gaming Association and game companies. We want to learn from Korea, a powerhouse in games and e-sports, how startups in the gaming industry can grow bigger and how to create a better environment. So I think we can have a lot of exchanges in this ICT gaming field, and we have a very strong cooperative relationship in the fields of e-government and smart city. Currently, Serbia's second largest city, Novi Sad, is also carrying out a project to build smart city capabilities with the Korea Development Institute and Samsung SDS.  ▷ To activate exchanges between younger generations. - As mentioned earlier, I think travel between the two countries is important. Another is educational exchange. Every year, Korea selects about 5 Serbian students as global career scholarship students. In addition to this, the number of students studying graduate master's and doctoral programs here is increasing every year. About 500 to 600 people apply for the Global Career Scholarship, which selects 5 students every year. There is a Serbian language institute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and about 50 to 60 students study Serbian every year. Recently, three Serbian travel influencers visited Korea and promoted Korea very well. They mostly stayed in Seoul, but they also visited other cities outside of Seoul, and this was well received in Serbia. Serbia is also planning to make more efforts so that Korean influencers, film producers, and drama producers can find it. I think that filming Korean dramas in Serbia will be very popular with tourists. ▷ What Korean tourist attractions do you want to recommend to Serbians? - Gangwon-do is my personal favorite and always recommended place to guests who came to Korea from Serbia. Especially, Sokcho, Gangneung, Yangyang, and Seoraksan. It is not too far from Seoul, but you can enjoy beautiful mountains and forests, skiing, hiking, and walking on the beach. I have visited many parts of Korea, but I have already been to the East Coast region and Gangwon-do about 10 times, and I am thinking of going there more. Recently, I went to Jeju Island for the first time, and it is one of the places I want to recommend because everything is different, including unique culture and vegetation. I definitely recommend volcanic island, beautiful beach, sea, and black pork belly. I also like beautiful nature and historical sites in northern Seoul, such as Paju and Panmunjom in Gyeonggi Province, and beautiful river lakes.  ▷ Lastly, is there anything you want to say to Koreans? As I emphasized at the beginning of the interview, Serbia is a friendly country to Korea. The Serbian people are friendly to Koreans and have such a positive image of Korea that more Koreans are welcome to visit. Recently, not only tourists, but also students, professionals, and Korean companies interested in Serbia are on the rise. We hope that more Korean companies will enter the Serbian market.   <편집자 주>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썬더치킨, 홈피 리뉴얼로 MZ공략…창업자금 지원도

    썬더치킨, 홈피 리뉴얼로 MZ공략…창업자금 지원도

    치킨 창업 프랜차이즈 썬더치킨이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수 브랜드 썬더치킨은 2004년부터 시작해 전국 400여 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독특한 번개 무늬 컬이 살아 있는 크리스피치킨을 1만1,900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썬더치킨은 충성 고객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로고와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여러 변화를 모색했다.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 역시 변화의 일환으로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와 아메리칸 코믹스 스타일을 접목해 디자인했다. 썬더치킨을 대표하는 번개 컨셉과 외계인 캐릭터가 발랄한 분위기를 이끈다. 또한 썬더치킨은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며 새로 모델 계약를 맺은 기안84를 전면에 내세웠다. 젊어진 썬더치킨 브랜드 이미지와 기안84의 다재다능한 이미지를 앞세워 MZ세대 소비자층까지 고객으로 끌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기안84의 팝아트 작품이 담긴 치킨 박스를 선보이는 등 기안84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썬더치킨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 혜택도 마련했다. 이미 가맹점에게 지원하고 있는 가맹비 및 로열티 면제·오픈이벤트 등 혜택에 더해 3개월간 창업 정착 자금 지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둘쨋날 세체다 평원의 들꽃 잔치

    [7장의 사진으로 남은 돌로미티] 둘쨋날 세체다 평원의 들꽃 잔치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서부 중심 오르티세이를 기점으로 삼은 여정의 둘쨋날 세체다(해발 고도 2518m)를 올랐다. 12일(현지시간) 아침 10시쯤 오르티세이에서 350번 버스를 타고 산 크리스티나로 향했다. 20분쯤 뒤 버스에서 내리니 한 할머니가 이 버스 타라고 손짓을 한다. 기사에게 물으니 공짜라고 했다. 4년 전에 없었던 셔틀버스 서비스다. 화장실도 훌륭했다. 콜라이저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해 출구로 나오자 10시 25분 무렵이었다. 4년 전에는 6월 6일 아니면 7일 찾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발이 쑥쑥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는데 일주일쯤 뒤인데도 푸르르기만 했다. 2019년 유독히 눈이 많이 내렸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일행은 기억했는데, 그보다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 탓이 아닌가 싶다. 이곳 산장 앞 뿐만 아니라 세체다 전체가 푸르렀고 간간이 에델바이스와 들꽃들이 꽤 요란하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20분 정도 약간 왼쪽 아래 방향으로 걸으면 페르메다 리프트 타는 곳이 나온다. 바로 직전에 사소 룽고와 사소 피아토를 배경으로, 앞에 들꽃 밭을 펼쳐두고 인생샷 건질 만한 장소가 나온다. 만약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 두 노선이 모두 정상 가동했으면 도착하는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스키장에서 흔히 보는 리프트가 운행하고 있었다. 4년 전에는 가동하지 않아 기신기신 눈 쌓인 곳을 기어오르다시피 했는데 돌로미티 슈퍼섬머 카드 덕에 그냥 탄다. 평온한 평원을 거슬러 오르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케이블카 탑승장 근처에서 왁자한 소리가 들려온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30여명이 온 산을 뒤흔들어놓고 있었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일행은 ‘우리는 저러지 말아야지’ 속으로 되뇌는 눈치였다. 이곳에서 평원을 내려다본다. 들꽃들이 군데군데 만발해있고 풀밭은 싱그럽다. 널찍하다. 여기저기 다른 요소들이 섞여 있는 전날 알페 디 시우시와 달리 이곳은 너른 들판만 있다. 그리고 멀리 사소 룽고와 사소 피아토, 멀리 스킬리아니까지 모두 내려다 보인다. 장엄하고 장쾌하다. 왼쪽 아래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와 오후 1시쯤 트로이어 훗에서 점심을 들었다. 사람들이 많아 안쪽 끄트머리 데크에 앉아 생맥주 300ml부터 주문했다. 세체다 평원에서 가장 높은 사스 리가이스(3025m) 연봉들과 왼쪽 문테엘라(Muntejela, 2643m) 연봉들을 둘러보면서 4명 일행이 요리 하나씩 시키고 생맥주 4잔, 커피 4잔, 애플파이 하나를 시켰는데 91유로가 나왔다. 국물에 진심인 한국인들에게 글라시가 제격인 듯했다. 종업원들도 친절하다. 식사를 마치고 선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훗 뒤 야트막한 언덕 길을 따라오르면 피에랄롱고리아다. 문테엘라 연봉들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그만이다. 훗 앞 오솔길로 내려가면 이런 즐거움을 못 느낄 것이다. 10분쯤 시간이 더 걸리지만 이 길을 추천한다.이렇게 처음 출발했던 콜 라이저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내려와 산 크리스티나로 돌아왔다. 공짜로 탈 수 있는 셔틀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조급한 마음에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주의할 점. 버스 탈 때 행선지를 반드시 운전기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같은 곳에서 같은 번호 버스를 타도 반대편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앞선 사람이 어떻게 묻고, 기사가 어떻게 답하는지 주의깊게 들어봐야 한다. 일행 중에 다른 목격담을 늘어놓는 이가 있어 난감했다. 마침 버스를 기다리는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오전에 사소 룽고 케이블카를 이용했다는 어르신들이 있었는데 이 부부의 얘기를 듣고 완전히 다른 해석이 일행 가운데 나와 한참 내일(13일) 일정을 짜면서 격론을 벌였다. 핵심은 케이블카가 운행해 다녀왔다는 것이었는데 온라인으로는 15일부터 열리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일행은 케이블카 운행 여부와 관계없이 파소 셀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갯길로 통할 정도로 유명하다 해서 가보기로 했다. 오후에는 알페 디 시우시로 다시 올라가 11일 걷지 못한 코스를 잠깐 경험해보기로 했다. 산 크리스티나 버스 정류장에서 보면 입간판 하나가 보인다. 사스롱(Saslong) 케이블카 탑승장이다. 사스 룽고가 아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대대적인 보수 공사 중이어서 이용할 수 없긴 했는데 정류장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 해 괜히 땀만 뺐다.
  • 바퀴벌레 콜라 이어 떨어진 빵 재사용… 롯데리아 “교육 미비”

    바퀴벌레 콜라 이어 떨어진 빵 재사용… 롯데리아 “교육 미비”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에서 또다시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후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를 만들던 직원이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주워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준 것이다. A씨가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해당 직원은 A씨의 강력한 항의로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었다. A씨는 이후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매장 안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며 “직원 교육이 미비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관할 지자체는 신속히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도 발견해 과태료 총 1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불과 두 달 전에도 위생 불량 논란을 빚었다. 지난 4월 12일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B씨의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 “獨선 모든 과목 기후위기 수업… 아이들 변화”

    “獨선 모든 과목 기후위기 수업… 아이들 변화”

    “독일어나 영어 등 모든 과목에서 ‘생태(기후 위기+환경)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기후 문제에 매우 관심이 큽니다.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활동을 찾아 할 정도입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괴테 김나지움(중등학교)의 영어교사 우르줄라 슈바이거와 니콜라 슈바이거는 최근 서울 성북구 용문고에서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독일에서처럼 기후 위기와 환경을 주제로 영어 수업을 한 것이다. 두 사람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절실함을 갖고 있다”며 “한국 학생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괴테 김나지움과 용문고는 2020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생태전환교육 국제 공동수업을 하고 있다. 두 나라 학생이 환경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유하고 기후 위기를 주제로 토론하며 영어 학습도 하는 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온라인으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두 교사가 직접 한국을 찾았다. 교류 수업을 4년째 이끄는 조수연 용문고 교사는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흔히 구매하는 플라스틱 물병이나 패스트패션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며 “작지만 큰 변화”라고 말했다. 환경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진 독일은 생태 교과목이 별도로 있을 뿐 아니라 독일어, 수학, 영어, 지리, 생물 등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기후 위기에 대해 가르친다. 니콜라 교사는 “다양한 과목에서 이 문제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채식주의자 학생이 많아졌고 급식에서도 채식주의 메뉴가 준비된다”며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기후 시위인 ‘기후 파업’에 참여하는 학생도 많다”고 덧붙였다. 두 교사는 수업 시간에 독일 또래 친구들이 주도했던 탄소 감축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교하는 캠페인을 벌이거나 플라스틱 보증금 제도를 활용하는 등 일상에서 가능한 실천들이다. 우르줄라 교사는 “기후 위기는 독일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는 문제”라며 “국제적인 수업을 통해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공간과 공간 잇는 미술관 마당… 시공의 경계 잊은 무형 미술관[건축 오디세이]

    공간과 공간 잇는 미술관 마당… 시공의 경계 잊은 무형 미술관[건축 오디세이]

    종친부·옛 기무사 터에 새 미술관 건축물 형상보다 사이 공간 확장중립적 마당 중심의 사회적 소통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 어울림1전시실 제외한 모든 공간 지하화관람객에게 능동적인 관람 이끌어마당엔 대형 야외 설치작업 선보여 서울 종로의 삼청로를 걷는다는 것은 한국 문화예술의 혈관을 타고 서울을 탐험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삼청동, 사간동, 소격동, 가회동까지 이어지는 골목 곳곳에 유명 갤러리와 미술관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삼청로 30, 서울관)은 이 혈관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에 해당한다.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터에 들어선 서울관이 2013년 11월 문을 열었으니 어느덧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아직도 낯선 것과 달리 서울관은 마치 그 자리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서울 도심의 풍경으로 자리잡았다.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옛 기무사 건물, 전시동, 교육동 건물들은 나지막하니 조화롭다. 궁궐터에서 170년 시간을 보낸 비슬나무 세 그루가 여전히 푸르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니 지나가는 사람도, 보는 이의 마음도 편안하다. 미술관 건물들이 에워싼 마당을 지나 2021년 국가 보물로 승격된 종친부(宗親府) 건물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시공의 경계가 없는 공원처럼 방문객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종친부 건물을 등지고 바라보니 왼쪽으로는 붉은 벽돌로 된 옛 기무사 건물이, 오른쪽에는 밝은 베이지색의 테라코타를 두른 미술관 건물이 정겹게 마주하고 있다. 그 사이로 경복궁 담장이 보이고 저 멀리 인왕산의 산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설립 초엔 디자인이 너무 밋밋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건축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건축가 민현준(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 대표)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는 “서울관은 처음부터 빌바오 구겐하임이나 DDP처럼 오브제적인 미술관이 아닌 ‘무형의 미술관’(Shapeless Museum)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무형의 미술관이란 건축물의 형상보다는 건축물 사이 공간인 ‘마당’이 미술관의 공간 시스템을 정의하며, 미술관이 작동하는 중심이면서 이웃과 공유하는 공간이 되는 곳이다. 민 교수는 “건축물 자체의 아이디어이기도 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터에 현대미술관이라는 거대한 기능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면서 “미술관도, 문화재도, 이웃도 아닌 중립적인 마당을 중심에 둔 배치는 사회적 소통의 프로세스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서울관의 구조와 형태를 이해하기 위해선 미술관이 위치한 대지의 지리적·역사적 조건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2008년 소격동에 있던 기무사가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그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조성’ 계획을 밝혔다. 등록문화재인 옛 기무사 건물은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 부속의원의 외래진찰소로 개원해 1932~1933년 증축했고 광복 후에는 서울대 의대 제2부속병원과 육군통합병원으로 쓰이다 1971년부터 기무사가 사용했다. 기무사 터 안에는 국군서울지구병원과 강당 등 건물 11개 동과 테니스장, 연병장 등이 들어서 있었다. 격동의 역사를 버텨 낸 이 땅에 미술관을 짓기 위한 공모전이 2009년 12월부터 진행됐다. ‘경복궁 옆, 기무사 터’라는 땅의 특이성에 기반한 아이디어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113개 팀이 참가했다. 여기에서 선발된 다섯 팀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미술관 면적과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2차 공모전이 진행됐다. 이 무렵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다. 1981년 신군부에 의해 정독도서관으로 옮겨졌던 종친부 건물을 제 위치로 복원하기로 하면서 공모전의 핵심은 ‘종친부 터 미술관’으로 바뀐다. “과거지향적인 종친부와 마주하게 되는 현대미술관의 자세를 재정립해야 했습니다. 조선시대 종친부의 모습이 기록된 화첩 ‘숙천제아도’의 종친부 그림을 미술관 대지에 콜라주해 봤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 위에 옛 기무사 건물과 계획 중이던 미술관 건물을 겹쳐 봤습니다.”종친부와 옛 기무사의 팽팽한 긴장 관계 사이에 새 미술관이 자리를 차지하자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면서 기존의 도시와 결합한다. 바다에 섬들이 떠 있듯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건물 크기와 높낮이가 다른 건물들을 배치한 ‘군도(群島)형 미술관’이 그려졌다. 민 교수는 서울관의 전체적인 배치가 결정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민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엠피아트 컨소시엄은 1차 공모에서 내걸었던 ‘무형의 미술관’ 개념을 발전시킨 ‘장소 특정적 미술관’을 제안해 최종 당선했다. 서울관 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잡하게 법규가 얽힌 곳이었다. 경복궁, 종친부와 옛 기무사가 각각 독립적인 문화재이다 보니 건폐율, 용적률 및 높이 제한 등의 일반적 건축 법규 외에 지구단위계획과 도시계획법, 문화재법이 적용된다. 문화재 분야에선 종친부 터에 현대미술관을 짓는다는 것 자체에 반감을 드러냈고 이웃한 동네마다 다른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우리 미술계에는 동시대 미술 전시에 적절한 전시환경을 가지고 있는 서울 도심의 미술관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이뤄 내기 위해선 우리의 제안을 주장하기보다는 수많은 의견과 요구를 존중하면서 퍼즐처럼 엉켜 있는 상호 모순적인 제한과 문제들을 3차원 공간 안에서 풀어 나갔습니다.”동시대 미술을 품을 수 있는 서울관의 전시 공간은 1관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에 배치돼 있다. 지상은 문화재와의 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제에 묶여 있지만 지하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하를 중심으로 미술관에 필수적인 시설들을 설계했다. 서울관은 4차례의 문화재 심의와 17개 도시 및 건축심의 등 총 34번의 심의를 통과한 끝에 완성됐다. 미술관 마당으로 향하는 낮은 띠창이 있는 장방형 로비 공간의 수평 통로는 예술로 진입하는 시퀀스 역할을 한다. 긴 통로를 지나면 오른쪽에 1전시실이 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높이 9m의 전시 공간인 ‘서울박스’와 지하의 2~7전시실로 연결된다. 하늘로 열려 있는 ‘전시 마당’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서울박스와 지하공간을 채워 준다. 전시실은 전통적인 벽 중심의 화이트큐브형(1전시실), 설치미술을 위한 공간 중심의 매직 박스형(2~7전시실), 다원 예술을 위한 블랙박스형(다원 공간)의 세 가지 타입이 있다. 1전시실은 로비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관의 대표적인 전시실로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1전시실과 지하의 2전시실은 수직으로 연결된다.서울박스와 전시박스 사이의 4~6전시실은 현대미술을 위한 전시실로 기둥이 없고 층고가 상대적으로 높다. 7전시실은 뉴 미디어, 비디오 아트 등 첨단예술을 위한 공간이다. 전시실 밖의 ‘역공간’도 독특한 기능을 갖는다. 2~5전시실이 에워싸면서 만들어진 서울박스, 서울박스와 전시마당을 연결해 주는 색동홀이 대표적인 역공간이다. 색동홀은 중요한 동선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다가 설치된 작품을 만나는 의외의 예술적 경험이 가능하다. 미술관 마당도 역공간이다. 마당에서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등 대형 야외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민 교수는 “고전적 미술관에서는 연대기순으로 작품을 배열함으로써 강요적이고 수동적인 선형 관람 동선이 주를 이루지만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고 주제별 전시를 하는 경우는 이런 동선이 적절치 않다”며 “서울관은 전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이용해 작품을 감상하는 ‘네트워크 동선’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주인공은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예술가들입니다. 한번 보고 다시 찾아가지 않는 곳이 아니라 자주 방문하면서 미술관에 익숙해지고 동네처럼 친근해지는 미술관, 공원 같은 미술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계와 완공까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많은 부분이 의도했던 대로 운영되고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민 교수는 서울관의 설계과정을 담은 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건축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서는 10년 정도 사용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개관 당시에는 건축 외적인 정치적·사회적 요인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건축 자체로만 볼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전과목서 생태 교육 받는 독일 학생들…‘탄소 줄이기’ 찾아서 해요”

    “전과목서 생태 교육 받는 독일 학생들…‘탄소 줄이기’ 찾아서 해요”

    “독일어나 영어 등 모든 과목에서 ‘생태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 기후 문제에 관심이 매우 큽니다.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탄소를 줄이는 활동을 찾아 할 정도입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괴테 김나지움(중등학교)의 영어교사 우르줄라 슈바이거와 니콜라 슈바이거는 최근 서울 성북구 용문고에서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독일에서처럼 기후 위기와 환경을 주제로 영어 수업을 가진 것이다. 두 사람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절실함을 갖고 있다”며 “한국 학생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괴테 김나지움과 용문고는 2020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생태전환교육 국제 공동수업을 하고 있다. 두 나라 학생이 환경을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유하고 기후 위기를 주제로 토론하며 영어 학습도 하는 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땐 온라인으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두 교사가 한국을 직접 찾았다. 영어로 말하면서 자연스레 ‘기후 위기’ 공부 두 교사는 학생들과 생태와 기후 위기에 대해 자유롭게 영어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독일 또래 친구들이 주도했던 탄소 감축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자전거로 등교하는 캠페인을 벌이거나 플라스틱 보증금 제도를 활용해 재활용을 하는 등 일상에서 가능한 실천들이다. 영상을 본 학생들은 온라인 퀴즈 플랫폼에서 영어 퀴즈를 맞추며 수업에 몰입했다. 환경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진 독일은 생태 교과목이 별도로 있을 뿐 아니라 독일어, 수학, 영어, 지리, 생물 등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와 기후 위기에 대해 가르친다. 니콜라 교사는 “다양한 과목에서 이 문제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채식주의자 학생도 많아졌고 급식에서도 채식주의 메뉴가 준비된다”며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기후 시위인 ‘기후 파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전했다. “내가 샀던 옷 한벌이?” 학생들 관심 커져 한국에서도 생태 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들이 수업과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생태 이슈를 다루고 동아리 같은 활동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류 수업을 4년째 이끄는 조수연 용문고 교사는 “교과서 속 환경 관련 내용을 심화시켜 다양한 나라의 환경 보호 활동을 다뤄왔다”며 “영어를 쓰고 말하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사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흔히 구매하는 플라스틱 물병이나 패스트패션이 미치는 영향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며 “작지만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교사들은 기후 문제를 다루는 데 국제 교류 수업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르줄라 교사는 “기후 위기는 독일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는 문제”라며 “국제 수업을 통해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伊 피렌체를 찾는 이들이여, 베스파시아노를 경배할 일이다

    伊 피렌체를 찾는 이들이여, 베스파시아노를 경배할 일이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찾는 이들이 꼭 봐야 하는 명소로 꼽히는 곳 가운데 하나로 우피치 미술관과 두오모(피렌체 대성당), 베키오 다리 등이 있다. 그런데 두오모와 시뇨리아 광장을 잇는 골목 중에 서적상 거리가 있었음을 아는 여행객들은 그리 많지 않다. 피렌체 관광 지도 등에 바디아 피오렌티나와 바르젤로란 곳 사이에 있던 골목이다. 한국인 여행객을 비롯한 세계 각국 여행객들에겐 이 곳은 기원전 30년부터 15년 사이에 로마 제국이 세운 원통형 타워가 있었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9일(현지시간) 이곳을 찾았는데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런 류의 설명을 가이드로부터 듣거나 오디오 북을 통해 듣고 있었다. 바르젤로 바로 옆, 건너편 피자 가게가 성업 중인데 실은 피렌체에 르네상스의 불을 지펴 ‘세계 서적상의 왕’이란 명성을 얻었던 베스파시아노 다 비스티치의 서점이 있던 자리다. 베스파시아노는 1422년에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메디치 가문과 르네상스 운동에 피렌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세계 각국 여행객들은 베스파시아노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인파에 떠밀려 도시 이곳저곳을 떠다니기만 할 뿐인 듯했다.아르노 강 위에 놓인 4개의 석조 다리 가운데 하나였던 베키오 다리 남쪽 아래에서 그보다 동쪽의 루바콘테 다리 남단을 향해 걷다 보면 바르디 거리란 곳이 나온다. 그곳 어딘가에 베스파시아노의 집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일부러 눈을 부릅 뜨고 찾아봤는데 그의 집이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아 안타깝기만 했다. 물론 그 자리에는 관광객을 맞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산타 크로체 성당이 나온다. 베스파시아노가 죽어 묻힌 곳인데 그의 이름을 새긴 명판만 놓여 있다고 했다. 이날 성당을 찾아 참배할 요량이었지만 마침 어떤 기획전이 있어 8유로를 지불하고 긴 줄을 서야 입장이 가능해 포기했다. 어차피 명패 하나만 참배할 요량이라면 굳이 비용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겠나 싶었던 것이다. 오늘 피렌체를 찾는 이들이 베스파시아노의 이름을 기억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중세 암흑기를 거치며 그리스와 로마 고전들은 대부분 사라진 상태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지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포조 브라촐리니(1380~1459)는 수도원을 돌아다니며 그리스와 로마 고전을 찾아 헤맸다. 갖은 노력 끝에 마침내 500년 넘게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를 찾았다. 그는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필사해 피렌체로 보냈다. 포조 같은 이른바 ‘책 사냥꾼’이 늘면서 피렌체는 점점 ‘아르노 강변의 아테네’로 변모하고 있었다.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의 작가이자 역사 연구가인 로스 킹이 쓴 ‘피렌체 서점 이야기’(책과함께)는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삶을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과 부흥을 추적했다. 저자는 책 사냥꾼 포조를 비롯해 피렌체에서 가장 박학다식한 장서가라 불린 니콜로 니콜리, 르네상스 초기 대표적 인문학자 레오나르도 브루니, 학자들의 재정적 후원자 코시모 데 메디치, 그리고 이들 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의 활약을 소개한다. 15세기 피렌체에는 건축에서 르네상스 양식을 완성한 브루넬레스키와 화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인물만 있었던 건 아니다. 벌레가 들끓고 먼지와 검댕이 쌓인 서가를 뒤지며 희귀 필사본을 찾던 책 사냥꾼, 고대 그리스어를 라틴어로 옮긴 학자들, 좋은 서체로 책을 필사하던 필경사들, 지면의 빈 곳에 정성스레 금박을 붙이고 장식 그림을 그리는 세밀화가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주선하고 감독한 서적상이 있었다. 구텐베르크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서적상 베스파시아노는 1000권이 넘는 책을 제작해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 됐다.지적 능력이 탁월했던 니콜로 니콜리가 북 토크를 주도했는데, 서점을 찾은 젊은이들은 니콜리가 그만 내려놓으라고 할 때까지 푹 빠져서 필사본을 읽었다고 한다. ‘피렌체 최고의 다독가’ 카를로 마르슈피니는 공개 강연에서 그때까지 알려진 그리스와 로마 작가들을 빠짐없이 인용하는 박학다식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피렌체는 학문의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었다. 오스만튀르크의 공격으로 국가의 명운이 풍전등화에 놓인 동로마 황제와 신하들이 원조 요청을 위해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 이들은 피렌체의 변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황제를 수행한 동로마 철학자 스콜라리오스는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가 한때 야만인으로 간주했던 수세대의 이탈리아인들이 이제는 학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그리스어를 쓰는 동로마 학자들이 유입되면서 플라톤, 디오게네스 등의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됐다. 플라톤의 유행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중세 신학 체계를 흔들었다.고전을 소개하고 북 토크 등 문화행사를 기획한 베스파시아노는 이렇게 피렌체 르네상스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지만, 그의 흔적을 기억하는 이들은 피롄체에도 이탈리아에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의 서점이 있던 자리에는 피자가 가게가 성업 중이고, 그의 이름은 산타 크로체 성당의 작은 명판에 새겨져 있을 뿐이다. 캐나다 출신 저자인 로스 킹은 “베스파시아노는 과거의 지혜를 다시 포착하고 그것을 현재를 위해, 페트라르카의 손자들이 믿은 것처럼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되살리고자 했던 꿈의 적극적인 협력자였다”고 평가한다. “모든 악은 무지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작가들은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밝게 비쳐왔다.” 베스파시아노가 남긴 명언이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그른 듯하다. 아르노 강물은 왠지 혼탁할 만큼 누런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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