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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김치와 신치/박종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수출이사

    [기고] 김치와 신치/박종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수출이사

    한국 음식문화의 대표 상징은 누가 뭐래도 김치다. 그런데 중국에서 김치는 정식 중문 명칭이 없어 중국 절임식품 파오차이의 일종처럼 ‘한국파오차이’(韓國泡菜)로 불리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도 김치는 한국의 대표 요리로 인식되어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제대로 된 이름 하나 없이 김치 시장을 확대해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한국식 파오차이라는 명칭이 고착화될 경우 김치의 정체성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추진한 김치의 중국어 명칭 개발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중화권 내 김치의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다. ‘김치’(Kimchi) 고유명칭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사례인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의 중국어 표기 ‘可口可樂’(커커우커러)처럼 중국어는 표의문자의 특성상 외래어 표기 시 한자로 변경해 표기할 수밖에 없다. 유사한 경우로 키위도 중국에서 ‘??桃’(미허우타오)로 불렸으나, 뉴질랜드 키위는 차별화를 위해 영문발음 ‘Kiwi’를 반영한 ‘奇?果’(치이궈)로 명명한 이후 소비자들에게 미허우타오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과일로 자리 잡은 사례가 있다. 김치는 단순한 식품 이상의, 우리 민족의 문화와 가치가 담겨 있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이름의 부여 또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추진했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첫째 ‘김치’와 가장 가깝게 발음되면서 김치가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연상시켜야 하고, 두 번째로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게 될 중국인에게 쉽게 기억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외국어의 중국어 표기를 개발하는 네이밍 전문업체와 함께 중국 8대 지역 2400명의 소비자,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김치와 중국어 발음이 부합하는 명칭 4000여개를 조합한 뒤 중국 언어학자, 마케팅 전문가, 상표법 전문가 등 현지 전문가와 함께 수차례의 검증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치의 중문 명칭 ‘신치’(辛奇)가 탄생하게 되었다. 의미 측면에서 신(辛)은 아주 매운맛보다는 약한 매운맛을 의미, 한국김치 특유의 맛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가 많다. 개발 직후 중화권 내 상표 등록이 진행되는데, 이는 중문 명칭이 김치의 중국어 표준단어가 아닌 품목 브랜드로서 향후 본격적인 중국 수출 시 고급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방안으로 마련된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 김치의 제대로 된 중국식 이름 짓기는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 이름은 많은 사람들이 불러주고 알아줄 때 그 가치가 빛나는 것이다. ‘신치’가 정착하기까지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외의 많은 관심과 조언들이 큰 힘이 될 것이며, 정부와 업계에도 각각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등 김치의 세계적 위상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이런 기세를 등에 업고 중국인들의 식탁에 우리 김치가 더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해 본다.
  • “살려줘!”…뱀에게 먹히는 개구리의 절규

    “살려줘!”…뱀에게 먹히는 개구리의 절규

    마치 구조신호를 보내듯 절규하는 개구리의 마지막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미 코스타리카 아레날 화산 인근에서 ‘천적’ 뱀에게 잡아먹히는 개구리의 절묘한 모습이 한 사진작가에게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주로 중미에 서식하는 ‘블랙 포레스트 레이서’(학명 Drymobius melanotropis)라는 뱀과 청개구리과에 속하는 개구리(Masked Tree Frog). ’자연의 법칙’에 따라 개구리는 저항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뱀의 ‘점심 식사’가 됐다. 이 사진을 촬영한 콜롬비아 출신의 사진작가 니콜라스 리우젠(38)은 “처음 개구리는 살아있었으며 서서히 뱀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면서 “개구리의 울부짖는 소리가 정말 고통스럽게 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몇 분 간 맛있게 개구리를 잡아먹은 뱀은 천천히 자리를 떴다” 면서 “개구리에게는 비극이지만 나에게는 행운의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2년 연속 코카콜라 광고모델 선정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2년 연속 코카콜라 광고모델 선정

    특유의 유쾌하고 에너제틱함으로 2013년 코크의 짜릿함을 전달했던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이 코카콜라의 2년 연속 광고 모델로 선정되었다. 각종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재석 노홍철 정준하는 젊은 세대와 친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함과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장점으로 꼽혀 코카-콜라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2014년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코카콜라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며, 감정 표현에 서툰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해피니스 메신저로 활동할 예정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요즘의 젊은층들은 밝고 긍정적이며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한다”며 “이에 코카콜라는 젊은 세대들에게 친숙하고 유쾌한 이미지의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이 코카콜라가 2014년에 전달하고자 하는 소통의 즐거움과 함께하는 행복함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모델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PM 우영과 ‘우결 부부’ 박세영…믿기지 않는 ‘명품 각선미’ 화제

    2PM 우영과 ‘우결 부부’ 박세영…믿기지 않는 ‘명품 각선미’ 화제

    2PM 우영 박세영 우결 출연 배우 박세영이 2PM 멤버 우영과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다. MBC 관계자는 2일 “2PM 우영과 박세영이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부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태민과 손나은의 후임으로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2PM 우영과 박세영은 이날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박세영은 2011년 SBS 주말드라마 ‘내일이 오면’ 서유진 역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뒤 ‘신의’, ‘사랑비’, ‘적도의 남자’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또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에서 송하경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서 주인공 ‘최세영’으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 최근에는 영화 ‘고양이 장례식’을 촬영했다. 배우 활동 뿐만 아니라 KBS2 ‘뮤직뱅크’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세영은 코카콜라 CF에 출연해 매끈한 각선미와 섹시미를 자랑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기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여영무 남북전략연구소장

    독립운동가이자 국사학자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올해 여야 정치인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분열갈등과 이전투구를 보면 역사를 잊은 지 오랜 것 같다. 한반도는 임진왜란 때부터 오늘까지 대륙과 해양세력의 상시적 각축장이 돼 왔다. 한반도 상에 지정학적 대분단선(大分斷線)이 지나가는 데다 4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고질적 대외의존 중독증과 분열적 DNA도 한몫하고 있다. “역사는 스스로 반복한다”는 말이 오늘의 한반도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륙과 해양세력 간 숙명적 대분단선으로 인해 임란 이후 전란 때마다 한반도 분할론이 강대국 간 비밀 흥정거리가 되었다. 임란 때는 명나라 지원군사령관 이여송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이에 흥정이 오갔다. 분할조건은 한강을 중심으로 이북 4도는 조선국왕에게 반환하고 이남 4도는 일본에 할양한다는 것이다. 일본과 명 간의 이해 대립으로 분할은 불발로 끝났지만 근세사 이후 최초의 분할론이라는 점에서 나쁜 선례를 남겼다. 두 번째 분할흥정은 1894년 7월 영국 외상 킴벌리가 내놓은 청나라와 일본의 한반도 공동점령 분할론이다. 한반도 전체를 병탄, 식민지화하기로 결정한 일본의 반대로 이 분할안은 성사되지 못했다. 세 번째 분할흥정은 1896년 6월 모스크바에서 있은 니콜라이 2세 대관식 때였다. 일본의 야마가타 아리토모와 청나라 이홍장(李鴻章)이 특사로 참석했다. 야마가타는 러시아의 로바노프 외상에게 북위 38선을 기준으로 서울이 포함된 남반부는 일본이 차지하고 북반부는 러시아가 갖자고 제의했다. 하지만 부동항에 야심을 가진 러시아는 한반도 전체를 단독점령하기 원했기 때문에 이 안을 반대함으로써 성사되지 못했다. 이때 민영환이 대관식에 참석했음에도 강대국들의 한국 말살음모를 까맣게 몰랐다. 정보수집 기능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 후인 1903년 러시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한국 분할안을 일본에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거절했다. 이유는 일본이 7년간 군비를 대폭 증강, 현대화한 데다 최강국 영국과 군사동맹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양국의 한반도 분할흥정은 실패하고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한반도를 병탄, 식민지화했다. 조선정부는 러·일 사이 국가 해체를 위한 음모에 대한 기본적 정보조차 없었다. 410년 전 임란 때부터 1953년 휴전협정, 그리고 오늘의 한반도 분단은 약소국에 대한 외세의 비밀흥정과 정글 논리가 초래한 희생의 산물이었다. 4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반도를 둘러싼 대륙과 해양세력 간 4강의 치열한 각축 프레임은 똑같다. 핵 무장한 호전집단 북한, 복잡다단한 영토문제, 그리고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강대국 갈등이 우리에게 새로운 약육강식의 희생을 강요하지 못하게 유비무환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국정원을 폐지하자는 건 안보의 첨병인 국가의 눈과 귀를 빼 버리자는 망국적 자살행위다. 국정원 개혁은 초당적이어야 하며 정보활동을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다.
  • 식품업계 연말 도미노 가격인상 왜

    식품업계가 지난 연말 줄줄이 과자, 음료, 빵 등의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 것을 두고 소비자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유통망 관리비용 등의 증가로 더는 버틸 수 없었다고 해명한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앞서 13일 해태제과가 에이스 등 7종 과자의 가격을 평균 8.7%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코카콜라(6.5%), 오리온(11.9%), 파리바게뜨(7.3%) 등이 일부 대표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마가렛트 등 9종 제품을 9.2% 인상했고 지난달에는 빼빼로 가격을 20% 올렸다.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일제히 ‘하소연’을 덧붙였다. 원재료비와 물류비,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판매관리비 등의 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것이다. 원가 절감 노력에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으며,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등 3대 제과업체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0~2012년 각사의 판매관리비는 연평균 5.6~16.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자는 충동구매 제품이기 때문에 광고나 매장 진열에 따른 매출 편차가 커진다”면서 “최근 과자 소비가 줄고 있어 더 많은 광고비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물가인상률이 1.3%로 낮고, 지난여름 우윳값이 오르면서 과자와 빵 값 인상도 예견된 터라 가격 인상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덜 한 것도 업체들이 도미노 인상에 나선 이유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 직접적으로 물가 인상을 단속했던 전 정부와 기조가 달라진 점 역시 업계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번 인상의 근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최근 5년간 제과업체들의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을 따져보면 이익을 내고 있다”면서 “무리한 영업 확장으로 생긴 손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NCIS 6(FOX 밤 10시) 깁스의 팀은 젠의 죽음과 함께 해체되고 밴스의 지시로 새로운 인원들이 깁스의 부하로 들어온다. 침대에서 나체로 관자놀이에 총을 맞아 죽은 해군 시체가 발견되고 요원들은 깁스와 함께 첫 사건 수사를 시작한다.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지바와의 관련점이 포착되고 밴스 국장과 감정싸움을 하던 깁스는 자신의 팀이 해체된 이유를 알게 된다. ■라이프 오브 펭귄(내셔널지오그래픽 오후 6시)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새끼를 기르며 살아가는 펭귄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어떤 동물이나 새끼를 출산하는 일은 힘든 것이다. 그런데 남극 대륙에 가장 많은 황제 펭귄들은 인간의 출산은 대수롭지 않아 보이게 만든다. 혹한기에 알을 품으면 새끼들은 단기간에 바다에서 생존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춘다. ■이병옥의 포뮬러 7시즌 2(J골프 밤 9시) 이번 레슨은 ‘퍼팅 3, 6, 9’란 주제로 퍼팅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병옥 프로는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큰 스윙이 필요하지 않고 정확한 출발이 필요하므로 ‘들어, 떨궈’가 적용된다고 말한다. 또한 ‘들어, 떨궈’의 스트로크로 3·6·9법칙을 접목시키면 퍼팅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쇼콜라의 마법(투니버스 밤 8시) 쇼콜라는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어두운 표정에 잠긴다. 쇼콜라가 불을 싫어하는 이유는 과거의 아픈 추억과 관계가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던 쇼콜라의 아빠 슈가는 스승의 횡포로 곤경에 빠지고, 원인 모를 화재 때문에 상처까지 입게 된다. 거기다 초콜릿에 대한 병적인 집착으로 결국 악마 카카오까지 불러들였는데…. ■태조 왕건(CNTV 오전 10시 30분) 왕건은 국론분열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자책하고는 홍유와 왕식렴에게 큰절을 하고 신료들은 비로소 감춰진 왕건의 분노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는다. 한편 가슴의 통증을 느낀 고려의 책사 최응은 자신의 명이 다했음을 확인한다. 같은 시각 그의 운명을 감지한 최승우 역시 자신과 백제의 운이 다하고 있음을 한탄한다. ■드래곤볼 Z 극장판: 신들의 전쟁(애니맥스 오후 6시) 손오공 일행은 셀, 그리고 마인부우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 덕분에 지구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몇 년 후 머나먼 우주 저편에서 우주 최강의 존재 파괴신 비루스가 39년 만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또다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한편 비루스는 부르마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모인 손오공 일행을 찾아간다.
  • [씨줄날줄] 친민 행보의 허실/박홍환 논설위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두 가게 서민 점심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8일 “시 주석이 줄 서 만두를 사고 심지어 직접 계산했는가 하면 쟁반을 들고 음식을 받았다”며 사진과 함께 주요 기사로 전했다. 시 주석의 이날 점심 메뉴는 만두 6개, 야채 볶음, 돼지 간 볶음으로 우리 돈 3650원어치. 시 주석의 ‘소박한 점심’ 이후 식당에서는 ‘시 주석 세트’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서민 식당 방문 등의 친민(親民) 행보는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2011년 8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방중했을 때의 일이다. 바이든 부통령 일행은 예고 없이 베이징의 한 서민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일행 5명이 먹은 음식은 자장면 다섯 그릇과 오이 무침, 두부피 무침 각 한 접시, 찐빵 10개, 콜라 2병으로 79위안(약 1만 4000원)어치. 바이든 부통령은 룸을 마다하고 홀에서 다른 손님들과 어울려 젓가락을 들었다. 중국인들은 바이든 부통령의 친민 행보에 극찬을 보냈고, 해당 식당에서는 ‘부통령 세트’의 주문이 크게 늘었다. 어쩐지 시 주석의 만두 점심이 2년 전 바이든 부통령의 자장면 식사와 지나칠 정도로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당시 부주석이었던 시 주석은 바이든 부통령의 ‘카운터파트’로서 주요 방중 일정을 동행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친민 행보 지도자로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가 꼽힌다. 수십년 애용해 헤질 대로 헤진 잠바를 거리낌 없이 걸치고, 민생 현장이나 재난 피해 지역을 누비는 그에게 중국인들은 ‘원할아버지’라며 마음속에서 우러난 진심 어린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 반체제 작가는 원 전 총리의 이 같은 친민행보가 정치적으로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며 “오스카상 감”이라고 혹평했다. 그에게 ‘중국 최고의 연기자’라는 별칭도 붙였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원 전 총리 일가가 수십억 달러의 부정축재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원 전 총리는 이제 잊힌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 시 주석의 서민 점심이 2년 전 바이든 부통령의 자장면 식사를 본떠 ‘연출’한 것이라면 그가 원했던 ‘결과’, 즉 민심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중국인들이 바이든 부통령의 자장면 식사에 환호한 것은 몸에 밴 자연스러운 친민 행보였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이 이례적으로 비쳐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주요 2개국(G2)인 중국과 미국의 차이점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이효리 해명, 카메라 워킹 지적하다 바로 정정 “힘드셨을 듯”

    이효리 해명, 카메라 워킹 지적하다 바로 정정 “힘드셨을 듯”

    ‘이효리 해명’ 가수 이효리가 카메라 워킹 지적에 대해 곧바로 해명했다. 지난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SBS 가요대전’에서 이효리는 투애니원(2NE1) 멤버 씨엘과 함께 ‘배드걸스(Bad Girls)’와 ‘나쁜 기집애’를 리믹스해 합동공연을 선보였다. 방송 후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미스코리아 무대에 함께해 준 서른 명의 미스코리아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콜라보 무대 멋지게 잘 해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쁜 동생 씨엘에게도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카메라... 음...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카메라 앵글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이날 카메라 앵글은 중요한 퍼포먼스의 순간 관객이나 무대 바닥 등을 비춰 아쉬움을 남겼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또한 이날 공연 후 트위터에 “카... 메... 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가요대전’ 카메라 워킹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이효리는 트위터에 “생각해보니 어제 가요대전 무려 4시간 공연에 100명 가까이 되는 가수들과 수많은 리믹스. 카메라 감독님들도 진짜 힘드셨을듯하다. 이건 카메라의 문제가 아닌 듯”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이효리 해명 멋지다”, “이효리도 순간적인 아쉬움에 카메라 워킹 디스를 했지만 해명했으니 됐다”, “이효리 해명처럼 카메라 감독님 힘들긴 했겠다”, “이효리 해명도 맞지만 이건 프로의 세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boh2@seoul.co.kr
  • BBC “2014년 주요대회 우승팀은 첼시, 뮌헨, 브라질”

    BBC “2014년 주요대회 우승팀은 첼시, 뮌헨, 브라질”

    축구팬들 사이에서 영국 국영방송 BBC는 ‘준 오피셜’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더 선’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축구매체에서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인 기사를 다루는 반면 BBC는 영국 언론 중 가장 근거 있고 신빙성 있는 보도를 하기 때문이다. 그런 BBC가 2013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해 2014년에 열릴 주요 축구대회인 EPL,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월드컵 등의 우승국가를 예상해서 현지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BBC가 예상한 주요대회 우승국가들은 다음과 같다. 1. EPL 우승팀 = 첼시 BBC의 축구 수석기자인 필 맥널티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리뉴가 돌아오는 첼시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2013-14시즌 절반을 돈 시점에서도 그의 선택은 여전히 ‘첼시’였다. 맥널티는 “퍼거슨의 은퇴와 무리뉴의 귀환으로 이번 시즌 EPL은 가장 치열한 우승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널, 리버풀의 선전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개막당시와 다른 선택을 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여전히 첼시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2.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 바이에른 뮌헨 영국 국영방송인 BBC의 축구 수석기자답게 맥널티는 “EPL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기쁜 일일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EPL팀들이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널은 조별리그를 2위로 마무리한 것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한 뒤,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은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 월드컵 우승팀 = 브라질 ‘영원한 월드컵 우승후보’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다소 뻔한 예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반대로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다. 맥널티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의 우승을 보더라도, 나는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과 함께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번에 브라질을 최고의 우승후보로 꼽았다. 잉글랜드에 대해서는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며,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버티고 있는 조별라운드 우루과이전을 잘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4. 기타 대회와 2014년 가장 주목할 선수 잉글랜드에서 펼쳐지는 2개의 컵 대회인 FA컵과 캐피털원컵에 대해서 맥널티는 각각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리고 2014년 ‘최고의 선수’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가장 Hot한 선수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꼽았으며, 2014년에 가장 주목할만한 신예 선수로는 에버튼의 로스 바클리를 선정했다. 사진설명=BBC는 2014년 EPL 우승팀으로 첼시를, UCL 우승팀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예상했다. 이성모 스포츠 해외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SBS 가요대전’ 카메라 워킹 논란

    ‘SBS 가요대전’ 카메라 워킹 논란

    지난 2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SBS 가요대전’에서 이효리는 투애니원(2NE1) 멤버 씨엘과 함께 ‘배드걸스(Bad Girls)’와 ‘나쁜 기집애’를 리믹스해 합동공연을 선보였다. 방송 후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미스코리아 무대에 함께해 준 서른 명의 미스코리아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콜라보 무대 멋지게 잘 해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쁜 동생 씨엘에게도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카메라... 음...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는 카메라 앵글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이날 카메라 앵글은 중요한 퍼포먼스의 순간 관객이나 무대 바닥 등을 비춰 아쉬움을 남겼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또한 이날 공연 후 트위터에 “카... 메... 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가요대전’ 카메라 워킹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이효리는 트위터에 “생각해보니 어제 가요대전 무려 4시간 공연에 100명 가까이 되는 가수들과 수많은 리믹스. 카메라 감독님들도 진짜 힘드셨을듯하다. 이건 카메라의 문제가 아닌 듯”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연예팀 boh2@seoul.co.kr
  • 이효리 씨엘, 환상의 섹시 카리스마 대폭발…SBS 가요대전서

    이효리 씨엘, 환상의 섹시 카리스마 대폭발…SBS 가요대전서

    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서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표 여가수 이효리 씨엘이 함께 만드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 씨엘은 서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해 ‘배드 걸스’와 ‘나쁜 기집애’를 선보였다. 이효리 씨엘 두명이 꾸미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보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효리 씨엘은 이번 무대서 몸매가 드러나는 란제리룩을 입고 격력한 춤을 추며 환상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연말 가요대전을 지켜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SBS ‘가요대전’에서는 성시경, 산다라박, 김희철이 진행을 맡아 인기 가수들의 볼거리 풍성한 무대가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가요대전 이효리 씨엘 합동무대 ‘명불허전’ 섹시 카리스마

    SBS 가요대전 이효리 씨엘 합동무대 ‘명불허전’ 섹시 카리스마

    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서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표 여가수 이효리 씨엘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 씨엘은 서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해 ‘배드 걸스’와 ‘나쁜 기집애’를 선보였다. 이효리 씨엘 두명이 꾸미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효리 씨엘은 이번 무대서 몸매가 드러나는 란제리룩을 입고 격력한 춤을 추며 환상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연말 가요대전을 지켜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SBS ‘가요대전’에서는 성시경, 산다라박, 김희철이 진행을 맡아 인기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가요대전서 이효리 씨엘 합동무대 ‘카리스마 폭발’

    SBS 가요대전서 이효리 씨엘 합동무대 ‘카리스마 폭발’

    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서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표 여가수 이효리 씨엘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효리 씨엘은 서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해 ‘배드 걸스’와 ‘나쁜 기집애’를 선보였다. 이효리 씨엘 두명이 꾸미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효리 씨엘은 이번 무대서 몸매가 드러나는 란제리룩을 입고 격력한 춤을 추며 환상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연말 가요대전을 지켜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SBS ‘가요대전’에서는 성시경, 산다라박, 김희철이 진행을 맡아 인기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카터벨트+란제리룩 파격 ‘유부녀 됐지만..’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카터벨트+란제리룩 파격 ‘유부녀 됐지만..’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가 화제다. 이효리는 27일 방송된 ‘2013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해 란제리룩을 입고 정규 5집 수록곡인 ‘미스코리아’를 열창했다. 결혼 후 첫 무대에서 이효리는 섹시한 란제리 의상을 입고 관능적인 ‘미스코리아’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효리는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와 ‘BAAAM’을 함께 부르며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KBS의 가요대축제의 MC를 맡았던 미스에이의 수지는 “이효리 선배님과 무대에 서고 싶다” 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 여전히 아름답다”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 이상순은 좋겠다”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전혀 바뀌지 않은 외모”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역시 한국의 마돈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이효리 다이나믹듀오 무대) 연예팀 chkim@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해돋이 함께 보고 싶은 女연예인 1위…男연예인은 원빈?

    미쓰에이 수지, 해돋이 함께 보고 싶은 女연예인 1위…男연예인은 원빈?

    새해 해돋이 여행을 함께 가고 싶은 연예인으로 방송인 유재석과 미쓰에이 수지가 선정됐다. 코카콜라사가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새해 첫날 함께 해돋이 여행 가고 싶은 남녀 연예인’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1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자 연예인으로 유재석(31.4%)이, 여자 연예인으론 미쓰에이 수지(23.0%)가 1위로 뽑혔다. 유재석의 뒤를 이어 노홍철(16.5%), 정우(13.6%), 이종석(9.0%), 이민호(8.9%) 등이, 수지 다음으론 에이핑크의 정은지(15.1%), 아이유(13.1%), 공효진(12.2%), 문채원(11.3%), 고아라(8.8%)가 ‘새해 첫날 함께 해돋이 여행 가고 싶은 남녀 연예인’에 꼽혔다. 응답자들은 유재석을 선정한 이유로 “유재석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여행 내내 즐겁게 해줄 것 같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수지는 “특유의 밝고 친근한 모습 때문에 새해 첫 날을 기분 좋게 맞을 것 같다”는 이유로 1위로 꼽혔다. 한편 새해 가장 빠른 해돋이는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 23초에 볼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바이, 안도 미키

    굿바이, 안도 미키

    “딸 앞에서 점프한 오늘이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었다.” 아사다 마오(23)와 함께 일본 여자 피겨를 이끌었던 안도 미키(26)가 17년 동안의 고단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24일 안도가 전날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안도는 당초 목표한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링크를 떠났다. 최종 순위는 7위. 쇼트프로그램 64.87점, 프리스케이팅 106.25점으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은반에서의 17년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15세이던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소화하며 피겨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성인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목에 건 그랑프리 메달만 10개. 일본 여자 피겨는 곧 안도 미키였다. 그러나 첫 출전한 토리노올림픽에서 최악의 경기 끝에 15위로 밀려났다. 일본 언론은 출중한 기량을 뽐낸 당시 일본 피겨의 ‘샛별’ 아사다 마오와 비교하며 안도를 비웃었다. 토리노 이후 1년 동안 안도는 철저하게 잊혔다. 아사다에게 밀리고 김연아(23)에 가려졌다. 2007년 세계선수권(도쿄) 우승으로 재기해 일본 언론을 잠시 들뜨게 했지만 또 찾아온 부상에 울었다. 안도는 현실을 차분히 받아들였다. 아사다와 김연아의 고급 기술보다는 기본에 더 충실했다. 뼈를 깎는 고통은 2011년 세계선수권을 두 번째 제패하는 결실로 맺어졌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다였다. 안도는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결별했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코치와의 동거설을 비롯해 사생활 전반에 걸친 뜬소문에 휘말렸다. 지난 7월 미혼모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히고 ‘피겨맘’으로 은반에 복귀한 안도는 예전보다 더 강해진 듯 소치올림픽 도전 의사를 밝혔다. 9월 네벨혼 트로피대회(독일) 2위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이달 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 올림픽을 향한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 주저 없이 최고의 난도를 선택해 2주 남짓 만에 나선 전일본선수권대회. 비록 소치의 꿈은 산산조각 났지만 자신의 딸을 포함한 1만 7000여 팬들 앞에서 마지막 연기를 펼친 안도는 “지난 17년 가운데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 피겨선수 안도 미키 은퇴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

    日 피겨선수 안도 미키 은퇴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

    김연아와 함께 한때 피겨스케이팅의 왕좌를 놓고 겨룬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안도 미키(26)가 은퇴했다. 2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안도 미키는 전날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일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을 마친 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 미키는 전체 7위에 머물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는 말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안도 미키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일본의 간판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23·일본)의 경쟁에 밀렸으나 상위권 선수로서 늘 존재감을 유지했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를 제치고 정상을 밟기도 했다. 안도 미키는 니콜라이 모로조프(38·러시아) 코치와의 연이은 염문설과 지난 4월 출산한 뒤 아기의 아버지를 끝내 밝히지 않아 뉴스의 초점이 됐다. 지난 6~7일에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대회 골드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싱글매치 8명 중 5명 ‘무기력’… 아시아팀 ‘로열트로피’ 품었다 놓쳤네

    골프는 역시 장갑을 벗을 때까지 결과를 모르는 스포츠다. 양용은이 첫 지휘봉을 잡은 아시아 대표팀이 20일 중국 광저우 라이언레이크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럽 대표팀과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제7회 로열트로피 골프대회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8명 중 5명이 패배하면서 충격의 7.5-8.5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까지 두 라운드를 치른 결과 아시아팀은 5-3으로 앞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와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낙관했다. 더욱이 8명 가운데 1, 2번 주자 키라데시 아피바른랏과 통차이 자이디(이상 태국)가 각각 폴 로리, 스티븐 갈러셔(이상 스코틀랜드)에게 나란히 2개 홀을 남기고 4홀 차, 3홀 차로 이긴 터라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는 듯했다. 그러나 3번 주자 이시카와 료(일본)가 유럽투어 5승의 마크 워런(스코틀랜드)에게 1홀 차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시아팀은 줄줄이 경기를 내줬다. 이시카와는 동점을 허용한 뒤 맞은 18번홀 그린 위쪽에서 시도한 내리막 어프로치샷이 어이없는 섕크로 연결되면서 보기로 홀아웃해 워렌에게 백기를 들었다. 이어 김형성도 잇단 퍼트 범실로 경기를 데이비드 하월(잉글랜드)에게 내줬다. 김경태가 알바로 키로스(스페인)와 승부를 가리지 못해 0.5점씩 나눠 가졌지만 이어 우아순(중국)과 후지타 히로유키(일본)도 나란히 져 스코어는 순식간에 7.5-7.5 동점이 됐다. 마지막 남은 중국 골프의 자존심 량원충은 18번홀(파4)에서 6m 파 퍼트에 실패해 파를 지킨 니콜라스 콜사츠(벨기에)에게 마지막 경기마저 내줬다. 양용은이 2년 연속 유럽팀 단장을 맡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의 역전 마술에 희생양이 된 순간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18세기 프랑스의 SNS ‘詩’… 그 입을 틀어막아라

    18세기 프랑스의 SNS ‘詩’… 그 입을 틀어막아라

    시인을 체포하라/로버트 단턴 지음/김지혜 옮김/문학과지성사/264쪽/1만 5000원 바다 건너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신라 진평왕 때 ‘서동요’를 퍼뜨린 백제 무왕은 시와 노래의 위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역사 속 대표적인 인물이다. 설화에 따르면 무왕은 자신의 속내를 감춘 채 아이들에게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해 여론을 호도한다. 이윽고 소문은 꼬리를 물고 진평왕의 귀에까지 닿는다. 쫓겨난 선화 공주를 취하면서 무왕은 손쉽게 사랑을 쟁취할 수 있었다. “건성건성 박수를 쳤다”는 죄목으로 공개 처형된 장성택도 소문의 희생양일 수 있다. ‘백두혈통’에 맞선 반역을 스스로 시인했다지만 그의 숙청 뒤에는 최고 권력자의 여인과 추문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따랐다. 문화사가 로버트 단턴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18세기 중엽의 파리 거리 한복판에서 뜬소문에 불과했던 시와 노래를 추적한다. 1749년 봄 파리의 치안총감에게 대대적인 체포 명령이 떨어지고 대학생, 교수, 하급 성직자 등 14명이 잇따라 바스티유 감옥에 잡혀 들어온다. 이른바 ‘14인 사건’이다. 경찰은 ‘모르파의 유배’라는 시의 제목 말고는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다. 경찰은 매수된 첩자를 통해 프랑수아 보니라는 30대 의대생을 체포한다. 보니는 자신이 시를 쓰지 않았다며 시를 건넨 다른 사람을 지목한다. 생 니콜라 데샹 교구의 하급 성직자인 장 에두아르가 잡혀 오지만 역시 다른 이에게서 시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성직자인 몽탕주, 뒤자스에 이어 법학도인 알레르, 법률 서기 주레, 철학도 뒤 쇼푸르도 바스티유로 끌려온다. 이 과정에서 ‘모르파의 유배’ 외에 왕을 검은 괴물에 빗댄 ‘검은 분노의 괴물’ ‘매춘부 사생아’ 등 모두 5편의 시가 왕의 분노를 자아낸다.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경찰은 불법적인 시 암송에 가담한 혐의로 밀고된 평범한 파리 시민들만 잡아들였을 뿐 시의 창작자는 끝내 밝히지 못했다. 수사의 칼날이 윗선이 아닌 대학생 같은 깃털에만 치우친 탓이다. 수사 과정은 역설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문 구어 세계의 의사소통망을 복원하는 기능을 했다. 바스티유에 남아 있는 경찰의 수사 기록은 문맹률이 절반을 넘던 시절 어떻게 여론이 형성됐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사료가 됐다. 당시 시구는 시민들의 입과 손을 거치며 첨삭됐고 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갖췄다. 집단 창작물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시가 회자되는 방식을 살펴보면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쉽게 짐작된다고 말한다. 화려한 정치 풍토를 지닌 베르사유의 궁전 문화는 유독 시를 사랑했고 왕족과 귀족, 왕의 애첩 등은 정적을 숙청하기 위해 시를 활용했다. 30여년간 정권을 잡았던 모르파 백작이 1749년 4월 실각하며 유배된 것도 루이 15세의 애첩인 퐁파두르 부인을 풍자시를 통해 쳐내려다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모르파는 궁정 생활과 관련된 시와 노래를 수집해 왕에게 보고했는데 이는 왕의 주변 여론을 호도하는 역할을 했다. 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모르파 샹송집’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 있다. 파리의 골목골목마다 회자되던 낯익은 풍자시 낭송에 루이 15세는 왜 그리 민감하게 반응한 것일까. 시기가 문제였다. 모르파의 몰락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던 왕은 오히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당황한다. 프랑스 국민의 지지를 받던 영국 왕실의 망명객 에두아르 왕자마저 추방되자 시민들은 ‘오늘날 이토록 비굴한 국민이여’란 시구를 따라 부르며 왕을 비난한다. 전비 마련을 위한 세금과 왕실의 성적 문란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 여기서 잠시, 작가 밀란 쿤데라의 에세이집 ‘소설의 기술’을 되돌아 보자. 전체주의 체제에서 유독 탄압받는 지식인의 모습이 담긴 책에는 오늘날 한반도는 물론 과거 프랑스의 모습이 가감 없이 담겨 있다. 반역자들에게는 죄가 있다기보다 ‘건성건성 박수’ 같은 뻔한 죄목이 뒤집어씌워졌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18세기 프랑스의 시와 노래는 오늘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렇게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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