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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고품질 네트워크” vs LG U+ “내년 전국망 구축”

    1일부터 동시에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서비스에 나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1등 수성이 지상 목표인 SKT와 ‘만년 3등’에서 LTE 시대의 1등을 넘보는 LG유플러스의 사활을 건 각축전이다. 기존 3세대(3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5배 빠른 네트워크인 LTE에 특화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SKT·LG유플러스 “우리가 LTE 1등” LG유플러스는 서울, 부산, 광주를 합쳐 600개의 4G 기지국을 설치했다. LTE 거점화를 우선으로 해 기지국 수가 적다. 대신 LG유플러스는 800㎒ 주파수에 10㎒의 대역폭을 써 SKT의 5㎒보다 두 배가 넓다. LG유플러스는 최대 전송 속도가 75Mb㎰로 SKT보다 2배가 빠르다고 설명한다. LTE 시대의 음성 전략도 차이를 보인다. SKT는 LTE 전국망에서도 음성은 3G, 데이터는 LTE로 이원화해 서비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TE의 음성 서비스는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서진우 SKT 플랫폼 부문 사장은 “4G 시대에도 SKT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망 구축 시점인 2012년부터 LTE를 주력망으로 전환해 음성·데이터를 모두 LTE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LTE 시대야말로 LG유플러스가 1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TE가 멀티미디어 시대 연다 SKT와 LG유플러스 모두 고해상도(HD)급의 영상통화를 주력 서비스로 탑재할 전망이다. 기존 64Kb㎰기반의 영상통화는 화면이 부자연스럽거나 속도 차이로 음성과 영상이 일치하지 않거나 자주 끊겼다. 그러나 LTE에서는 500Kb㎰로 진화돼 영상은 8배 이상 선명해진다. 스마트폰은 움직이는 영화관이 된다. 800MB 용량의 영화는 3G망으로 내려받으면 7분 24초, LTE에서는 1분 25초가 걸린다. 최근 개봉한 ‘3D 트랜스포머’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1인 생중계 방송부터 다자간 콘퍼런스 및 네트워크 게임 등도 활성화될 수 있다. ●단말기는 SKT, 요금은 LG유플러스 저렴 SKT는 연내 LTE 단말기 9대를 출시한다. 휴대전화나 노트북에서 쓸 수 있는 USB용 LTE 모뎀과 라우터는 이미 출시됐다. 9월부터 LTE와 WCDMA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스마트폰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월에는 삼성전자의 LTE 태블릿PC 2종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 LG유플러스도 모뎀을 우선 출시했고 10월부터 LTE와 CDMA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인다. 양사 모두 LTE 스마트폰의 경우 HD급 LCD에다 1.5㎓ 듀얼코어 및 4.3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탑재할 계획이다. LTE 서비스 요금은 LG유플러스가 저렴하다. 모뎀·라우터를 통한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는 월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한다. 데이터 한도를 초과하면 1MB당 3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SKT는 월 3만 5000원에 5GB, 월 4만 9000원에 9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1MB당 51.2원을 내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고] 녹색산업은 녹색국민과 함께 성장한다/김영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화 단장

    [기고] 녹색산업은 녹색국민과 함께 성장한다/김영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화 단장

    가끔 방송을 통해 재미있는 캠페인 송을 들을 수 있는데, 비슷한 표현이지만 그 행동은 정반대이며 결과 역시 정반대가 되는 내용의 공익광고이다. “(자동차 시동을) 걸지 말고 (두 발로) 걸으세요.”로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와 촘촘히 관계 맺은 타인, 자연, 지구를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녹색 소비’, ‘녹색기술’, ‘녹색성장’은 중요한 의제가 되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자 환경과 경제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세계 녹색산업은 2020년 1조 900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녹색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은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올 3월 TED 2011 콘퍼런스에서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은 자신이 사랑한 자동차가 자연을 해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자동차를 많이 팔기보다는 환경을 걱정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국내 녹색산업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초보 단계로 그 기술적 격차가 크고, 시장 규모도 아직 미약하다.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신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경제성장 동력 저하와 일자리 창출의 연관관계가 약화되는 심각한 고용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1990년대 정보기술(IT)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국민의 관심으로 현재 IT 강국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듯이, 녹색산업은 10년 뒤 우리나라 경쟁력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의 녹색 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날로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녹색 소비에 대한 공감대는 있어도 실제 구매에서는 가격 부담으로 망설였으나 이제 제품의 제조 단계, 리사이클링 여부, 에너지 효율 등 제품의 전체 공정이나 제조 기술의 효율성까지 따지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 소비운동이 나타나면서 녹색시장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녹색산업의 성장은 정부나 기업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이 녹색성장의 주체로서 생산과 소비에서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녹색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기대하는 것이 녹색금융이다. 녹색금융이 잘 발달하여 있는 유럽에서는 녹색금융 상품을 통한 녹색기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녹색 비전을 기업과 국민이 공유하고 있다. 녹색산업- 녹색금융 -녹색 소비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산업 전반의 인프라가 튼튼해지는 것이다. 녹색기술의 개발은 당장 제품화하거나 시장성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사업이다. 따라서, 정부는 ‘녹색인증제’를 통해 녹색기술, 녹색사업, 녹색전문기업에 그 기술성이나 유망성을 인증하여 민간에서 녹색투자가 명확하고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세계 곳곳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음식물 쓰레기통, 조명 등 일상의 제품이 우리 녹색기술로 이루어져 주목받는 날을 기대해 본다.
  • “K팝은 신한류의 좋은 예 유럽·북미 입맛에 맞춰야”

    “K팝은 신한류의 좋은 예 유럽·북미 입맛에 맞춰야”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의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 다양성 확보, 상업화 경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류 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해외 전문가들은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콘텐츠가 되기 위한 제언들을 쏟아냈다. 기조강연을 담당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는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차고 넘치며 이것이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라면서 “이제는 이러한 이야기를 아시아 이외의 지역 입맛에 맞게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한국 콘텐츠 산업에서는 창작자보다는 배급자나 방영사에 힘이 더 실려 있다.”면서 “창의성과 콘텐츠의 질을 높여 한국 콘텐츠 산업이 세계 수준의 미디어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원과 영향력, 힘이 창작자에게로 이동해 전체적인 가치 사슬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 후루야 마사유키씨는 일본에서 K팝이 점차 상업화되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사유키씨는 “일본에서 K팝은 지난 2005년 진출한 동방신기가 일본의 기존 아이돌을 능가하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시작됐으며, 그들이 해체한 이후 관심이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의 걸그룹으로 옮겨붙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마사유키씨는 “K팝 가수들이 콘서트와 이벤트를 통해 젊은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던 초기와 달리 최근 티켓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리는 등 손쉽게 일본에 진출하려는 상업성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기존의 한류를 알리던 미디어를 외면한 채 방송과 잡지 등 미디어의 과다한 노출에만 집중해 안티팬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사유키씨는 “벌써부터 K팝에 질리기 시작한 팬들이 많다.”면서 “단순히 인기를 넓히려는 생각으로 한국의 싱어송라이터나 홍대의 인디 가수들 등 다양성 있는 음악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한국 드라마, 영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의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컨설턴트 회장은 “한국 드라마나 음악, 영화에 나온 사람들이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의 전통 문화가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와 매체가 지나치게 한류를 강조하거나 과대 포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예술가와 그들의 예술에 대해 더 집중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는 음악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산업으로 다뤄 이들이 국내에서 성공하고 수출이 잘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의 애니메이션 작품 보유사인 문스쿱의 크리스토퍼 사바티노 문스쿱 회장은 국제 공동 제작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 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독창적인 원작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창출하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고 교육적이면서 동시에 오락적인 콘텐츠의 개발이 이뤄져야 국제 공동 제작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美 헤리티지의회빌딩에 ‘김승연 콘퍼런스센터’

    美 헤리티지의회빌딩에 ‘김승연 콘퍼런스센터’

    한화그룹은 15일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의 콘퍼런스센터가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된다고 밝혔다. 한화는 서울 태평로2가 더플라자에서 김승연 그룹 회장과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총재가 가진 오찬 회동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민간 외교에 김 회장이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를 망라한 정책 개발을 하고 있다. 김 회장과 퓰너 총재는 또 한·미 민간 교류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IT넘어 CT시대… 한류 3단계로 발전”

    [‘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IT넘어 CT시대… 한류 3단계로 발전”

    K팝 그룹의 파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이 유럽 작곡가와 음악 프로듀서를 상대로 ‘한류 발전 3단계론’을 역설했다. 이 회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시내 한 호텔에서 유럽 작곡가와 프로듀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콘퍼런스에서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CT)론’을 통해 한류가 생겨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정보기술(IT)이 지배하던 1990년대 이후에는 IT보다 더 정교하고 복잡한 테크놀로지인 CT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CT 이론에 근거한 한류 발전 3단계론을 제시했다. 3단계 발전론은 한류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1단계, 현지 회사 또는 연예인과의 합작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2단계, 현지 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현지 사람에게 한국의 CT를 전수하는 3단계를 거쳐 한류 현지화를 이루고, 그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는 CT라는 용어를 14년 전 자신과 함께하던 아티스트들과 문화 콘텐츠를 갖고 아시아 진출을 시작할 때 IT와 구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원산지’(made in)가 아닌 ‘제조자’(made by)가 중요하다.”면서 “3차 한류의 스타가 중국인 아티스트나 중국 회사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스타는 바로 SM의 CT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출신 테디 라일리는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닌 일종의 현상이자 ‘무브먼트’”라면서 “우리는 이 ‘무브먼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가치혁신 CEO상’ 받아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 ‘가치혁신 CEO상’ 받아

    한국환경공단은 박승환(사진 가운데) 이사장이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제51회 국제VE 콘퍼런스’에서 ‘가치혁신 CEO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미국 가치공학회가 기업 가치 경영에 공헌이 큰 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이사장은 환경 공공 분야에 VE(Value Engineering) 경영기법을 적용해 품질 향상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환경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몽준 “한나라 대선후보 많았으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을 방문 중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현지시간)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며 동포 사회에 대권 도전 의지를 천명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한식당에서 개최한 동포언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볼 때 한나라당에 대통령 후보가 될 만한 사람이 많이 있었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기업인 출신 부자 대권 후보’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서민을 도와서 중산층이 되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치 지도자는 정치적 지혜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실패한 기업인은 정치해도 되고 성공한 기업인은 정치를 못한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대권 후보로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한나라당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1회 미주한인 정치 콘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에서 만찬 강연을 했고, 이날 아침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노숙자들을 상대로 빵과 컵라면을 나눠 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래 세대 재정적 부담 현재세대의 3배 높아”…전영준교수 콘퍼런스서 주장

    세대 간 재정불평등이 심화, 현재의 재정정책 기조라면 불평등도가 281%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즉, 미래 세대가 현재 세대보다 재정부담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1일 한국조세연구원과 한미경제학회가 공동 주최한 ‘재정·금융 및 재분배의 분석과 정책과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조세 재정정책 개편의 재정부담 귀착 분석:세대 간 회계를 이용한 접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전 교수는 현재 세대에게 적용되는 제도가 앞으로도 똑같이 적용될 경우 현재 세대의 순재정부담에 비해 미래 세대의 순재정부담이 281% 높은 수준이 돼야 정부의 장기재정균형이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 태어난 세대가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기대수명 동안 소득금액의 6.5%를 재정 부담으로 지출했다면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은 24.6%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 교수는 “빠른 시일 내에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세대 간 불평등도는 복지 관련 재정이 늘어나면서 증가, 2000년에는 86%였으나 2004년 143%로 올랐다. 2007년 기초노령연금과 장기요양제도 등이 도입돼 재정불평등도가 심화된 것이다. 그 이후 무상급식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복지 관련 재정 수요가 더 늘어난 바 있어 재정불평등도는 더 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전 교수는 최근 재정건전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재정기조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초노령연금과 장기요양제도가 앞으로 노인인구에 대한 복지 급여의 증가를 가져올 전망이라 재정건전성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전 교수는 “앞으로 재정지출과 재정수입의 차이는 현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에 이르기 때문에 조세부담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비용효율적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KT·소프트뱅크 합의 뒷얘기

    30일 일본 도쿄 베르사르 시오도메 이벤트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이 공동으로 주재한 데이터센터 세일즈 콘퍼런스에는 1200곳에서 온 일본 기업인 2000여명이 몰렸다. 당초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행사에 두 배가 넘는 기업인이 몰리면서 자국 영토 밖의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KT와 일본 거대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의 데이터센터 협력에는 한·일 두 정보기술(IT) ‘거두´의 의기투합이 주효했다. KT와 소트프뱅크에 따르면 양사는 한·일 양국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컴퓨팅 합작사인 ‘KT·SB데이터 서비시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달 14일 일본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단 한 차례 만난 뒤 이뤄진 합작이었다. ●손회장, 이회장 도쿄 초청 손 회장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 회장은 주저없이 도쿄로 날아갔다. 전례가 없는 일본 국내 기업의 주요 데이터를 한국에 저장·구축하는 사업은 두 회장의 3시간에 걸친 도쿄 담판에서 타결됐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11일. 대지진이 일본 기업에 미친 파장은 컸다. 그 순간 손 회장의 머리에는 지난해 5월 KT가 제안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떠올랐다. 지진 발생 한달 만인 4월 11일 아타 신이치 소프트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손 회장의 특명을 받고 KT를 찾았다. 일본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구축하는 협력안이었다. ●“전기료 반 값·기술 최고” 손 회장은 12일 이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력 사업을 위해 도쿄에 오실 수 있습니까.”라고 의향을 물었다. 이 회장은 이틀 뒤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양사 CEO의 도쿄 면담은 불과 3시간. 두 회장은 그 자리에서 이번 사업에 대해 ‘줄다리기는 하지 말자.’, ‘선의의 프로젝트로 마음을 합치자.’고 의기투합했다. 실무 추진도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소프트뱅크는 KT가 제시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과 합작 법인 경영안에 동의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직원 2만 1000명의 PC 데이터를 KT에 저장하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 10월 서버 1만대 규모인 6000㎾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중 2만㎾로 증설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한국은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로 전기료는 일본의 절반, 데이터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는 세계 톱 수준”이라고 격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지진이후 해외 백업센터 절실… 한국 기술력 신뢰”

    “대지진이후 해외 백업센터 절실… 한국 기술력 신뢰”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54) 소프트뱅크 회장. 한국계 3세인 그는 동일본 대지진 후 사재 100억엔(약 1300억원)을 내놓은 ‘통큰 기부’로 일본 국민의 신망을 받는 기업인이다. 보수적인 일본 재계에서는 비즈니스 혁신의 리더이자, 팔로어가 110만명에 이르는 트위터 소통의 대명사다. 그는 최근 사재를 털어 기부하고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적극 나서는 이유를 밝히면서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성선설이 아닌 성악설을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손 회장은 30일 도쿄 베르사르 시오도메의 한·일 데이터센터 세일즈 콘퍼런스에서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미국에서 교육받았지만 부모님은 한국인의 피를 가진 한국 혈통이고 23대 조상은 중국에서 살았다.”며 “내 정체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권리에 공헌하는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 →소프트뱅크는 일본 데이터 부문의 1위 사업자다. 대지진이 없었더라도 KT와 합작을 했을까. -많은 일본 기업들이 데이터 안전을 위해 백업 센터를 해외에 구축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KT에 제안한 것이다. 일본 전역에서 동시에 대지진 등 큰 재해가 발생할 경우 일본 국내의 데이터센터만으로는 불안정하다. 원격지 백업이 필요하다. 지진 발생 전에는 해외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생각하지 못했다. 대지진으로 전력난을 겪으면서 대규모 재난이 또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됐다. 한국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다. →한국이 일본 기업의 개인정보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어떤 강점이 있나. -소프트뱅크 자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2009년 4월 당시 자회사인 소프트뱅크DB에서 8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소프트뱅크는 40억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을 겪으며 보안만큼은 성선설로 접근해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 이후 사람이 어떤 일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악설을 믿게 됐다. 보안 사고는 어떤 변명도 용납되지 않는다.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과 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로 세계에서 손꼽힌다. 일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이 세계 최고로 발달한 국가다. 한국의 데이터센터에 일본 기업 고객의 데이터를 유치하는 건 한국의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대지진 이후 상상하기 싫은 가능성도 고민하게 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 전역에서 전력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 늘고 있다. 계획 정전이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일본 국내 데이터센터가 정지될 수 있다. 소프트뱅크는 한국으로의 백업 데이터센터 이관이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본다. →소프트뱅크와 KT의 협력 방안과 데이터센터 운용 규모는. -한국에서 데이터센터(서울 목동과 김해)는 두 군데 가동된다. 소프트뱅크 기술 인력도 KT와 함께 손잡고 구축할 것이다. 소프트뱅크뿐 아니라 자회사인 일본 야후도 KT의 데이터센터와 협력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될 기업 고객은 확대될 것이다. →대지진 후 100억엔을 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프트뱅크 그룹은 인터넷뿐 아니라 통신·정보 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다. 단순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명줄을 제공하는 공익적인 기업이다. 대지진 이후 정전이 되고 통신 네트워크도 일순간 멈추는 초유의 경험을 했다. 원자력이 아닌 태양광발전소 등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자는 제안도 대지진을 극복하려는 계기에서다. 한국의 데이터센터는 일본 기업들에 고객 정보를 지켜 줄 최후의 생명줄이 될 것이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일본 국적을 가졌다. 그러나 내 부모님은 모두 한국 혈통이다. 23대 조상은 중국에서 살았다. 나에게는 한국, 중국의 피가 흐른다. 내가 어디에 소속되고 내가 누군인지 알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모든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헌하는 기업인이 되고 싶다. →한국과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조금씩 꾸준히 늘려 가려고 한다. 도쿄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2차 양적완화 새달 종료 한국시장에 큰 영향 없을 것”

    국제통화와 금융시스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배리 아이켄그린(59)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오는 6월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가 종료되더라도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26일 ‘2011 한국은행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차 양적완화는 6000억 달러 규모로 미국 국채시장에 비해 작았고, 지난해 11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보험 차원에서 시행됐던 것”이라면서 “지금은 국제금융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어 인플레이션를 우려할 정도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종료는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미국과 신흥시장의 자금 흐름이 바뀌는 등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내년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금융 위기와 관련, “금융 위기는 역사적으로 4년마다 온 만큼 또 올 것이고 다만 이전의 위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금융감독 기능 강화에 대해서는 “한 기관이 금융감독권을 행사하고 다른 기관이 긴급 대출을 할 때 상호 충분한 소통이 안 된다면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 체계는 분리형보다 한국과 같은 통합형이 낫다.”면서 “분리형 감독체계는 은행이 회피 거래를 통해 감독이나 규제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메가뱅크와 관련, 그는 “한국 경제상황이나 금융시장 발전 정도로 볼 때 한국에서 메가뱅크의 탄생은 도움이 될 수도, 리스크(위험)가 될 수도 있다.”면서 “대형은행은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대마불사 또는 구제하기 너무 큰 문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는 이런 문제 때문에 자기자본 규제를 바젤Ⅲ보다 두배 높은 수준으로 강화했다.”면서 “스위스를 연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에서 나오든 신흥국에서 나오든 상관이 없다.”면서 “다만 IMF가 그리스에서 채무조정을 이행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아시아의 통화 통합과 관련,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시아의 단일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스’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는 달러와 유로, 위안화가 기축통화로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양광·풍력·조력 중 한두곳 집중 투자해야”

    “태양광·풍력·조력 중 한두곳 집중 투자해야”

    멜리사 실링(43)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19일 서울 남대문 라마다앤드스위트호텔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체에너지 개발 투자는 풍력·조력·태양광 등 여러 분야에 계획 없이 이뤄지는 것보다 한두 가지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정유사의 석유값을 내리도록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있다며 그보다는 경쟁 체제를 갖추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익공유제’(profit sharing)에 대해서는 대기업에만 이익이 집중되는 한국 경제구조 하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 주식을 일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기술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세상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링 교수는 기술경영 분야의 권위자로서 저서 ‘기술혁신을 위한 전략경영’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 교환 교수로 있으며, 20일 서강대 경영기술대학원이 주최하는 ‘대체 에너지를 향한 큰 발걸음’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 20일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풍력·지력·조력까지 정부나 민간이 여기저기 투자하고 있는데 정부가 관리한다면 적은 노력으로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태양광에 많은 투자가 있었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풍력이나 지력이 투자에 비해 빠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강조하는 한두 분야의 대체에너지가 있다면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은 정부의 요청으로 정유사들이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렸다. -정부 말대로 업체가 석유값을 내리면 언젠가 정부도 자신의 요청을 들어준 업계 요청을 들어줄 것이다. 따라서 보기와 달리 정부와 업계의 결합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정부가 석유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물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에너지 개발 측면에서 나쁜 뉴스다. 석유값이 올라가면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장하는 여론이 높아진다. → 스마트폰의 통신비를 내리도록 하는 정책도 진행 중인데. -만일 통신업체가 이윤이 많고, 과점 상태라면 담합의 냄새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통신업자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정부는 다른 회사가 진입하게 한다든지 대체재를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유럽은 일반 전화 가격이 너무 싸서 휴대전화 가격을 올릴 수가 없는 형국이다. (한국은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결합하는 상품을 쓰면 더 싸게 해준다고 하자) 시장을 개방해 국제적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 전파는 공공성이 있는데 쉽게 시장을 움직일 수 있겠나. -전파는 공공 소유이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서비스업체의 경쟁은 공공성과 전혀 다른 문제다. →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는. -스마트폰의 힘에 MS까지 무너질 수 있다. 이제 경영기법이 아닌 기술 자체가 힘이다. 개인용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응용프로그램을 통제하던 MS의 힘은 작아질 것이다. 윈도 시스템 대신 스마트폰 기능을 사람들이 더 쉽게 느끼고 가장 중요한 기술 시스템으로 각인하면서 스마트폰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 한국은 이익공유제 때문에 논란 중이다. -사실 미국에는 없는 개념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많은 돈을 벌고 하청 기업들은 이익이 없다면 정서적, 경제적 불균형 상태다. 자유시장이라면 하청업체가 돈을 더 벌려고 노력하면서 이익균등 상태가 이뤄질 텐데 그렇지 않다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부의 힘도 미치지 못하고 하청업체가 대기업에 대항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 제도적으로 풀어줘야 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주식을 사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개발도상국은 재벌시스템을 통해 발전했다. 정부가 몇 개 기업을 도왔고 국민은 입을 다물었다. 어려운 나라에서 재벌이 잘되면 국가와 국민에게 혜택을 돌려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 국민들은 예전에 기대하던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의심하는 것 같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론스타와 계약 연장 협상 외환銀 인수안 강구할 것”

    “론스타와 계약 연장 협상 외환銀 인수안 강구할 것”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13일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고 외환은행 인수 무산위기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에는 김종렬 사장 등 실무진과 마라톤 회의를 했다. 직원들에게는 “(전날) 금융위 결정을 마침표가 아닌 쉼표로 해석하고, 계약 만료일 이전에 매매계약 연장을 포함한 인수추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퇴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지만, 일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을 미뤘다. 하나금융 주가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재무 담당 직원들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 등에게 콘퍼런스콜(전화회의)로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그동안 침묵하던 하나은행 노조도 “당국의 무책임한 자세가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관료들의) 일신상 보신을 위한 무소신한 자세가 국가경제를 좀먹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내놓았다. 론스타는 국가투자자중재(ICSID)를 통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2006년 국민은행, 2008년 HSBC와의 계약 파기 이후 이번 계약도 파기될 경우 매각 승인 지연에 따른 직간접적 물적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사간담회 직후 김 회장은 기자들과 만났다. 얼굴빛이 어두웠고, 목소리는 가끔 잠겼다. 아래는 일문일답. →론스타와의 계약연장 협상에서 성과가 있었나. -전날 오후 늦게 금융위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아직 접촉 중이다. 금융위 결정 전까지 론스타와 계약연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앞서 HSBC의 인수무산 사례 등을 들어 이번에도 무산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재판 역시 1심에서 250억원의 벌금 판결이 나왔다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을 해 다시 결과가 뒤집히더라도 론스타 측이 250억원을 걸어 두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우는 에스크로와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 →인수 보류로 인한 하나금융의 금전적 손실은 어느 정도인가. -피해가 크다. 당장 오늘 시가총액이 떨어지고 대외 신인도가 낮아졌다. (외환은행 인수 지연으로) 유상증자 투자자 등 하나금융 주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 뒤 해외은행 M&A를 구상했는데, 인수가 혹시 무산되더라도 추진할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안면도에 기업외국어교육 요람 재오픈

    안면도에 기업외국어교육 요람 재오픈

    하이잉글리쉬(대표 윤주영)는 14일 충남 태안에 기업전문외국어 합숙교육의 요람 ‘하이잉글리쉬 안면도 연수원’을 재오픈 한다고 밝혔다. 하이잉글리쉬 연수원은 해외업무 담당자와 해외주재원 부임자를 대상으로 기초 외국어 영역과 △미팅 △텔레콘퍼런스 △협상 △PT 등 글로벌 스킬 교육을 1주, 4주, 8주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강사들이 상주하며 24시간 학습자들의 외국어 생활화를 돕고, 외국인 체험 활동과 문화 교육으로 해외연수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태안군 드르니 항에 위치한 하이잉글리쉬 연수원은 소나무로 둘러싸인 43.42km²의 섬에 교육동 2채와 전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복층형 독립숙소 14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건물이 통나무로 만들어져 조용한 유럽 휴양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폰5 아닌 아이폰4S 나온다”…디자인은?

    “아이폰5 아닌 아이폰4S 나온다”…디자인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의 출시 시점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해외의 애플 전문 사이트가 “아이폰4의 차기 모델은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라고 보도했다. 애플 전문매체 9to5mac, 맥루머 등은 중국의 IT전문 유명블로그인 ‘M.I.C. 가젯’을 인용해 25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보도가 눈길을 끈 이유는 이전까지 출시설에만 휩싸여있던 아이폰4S의 예상 외관이 함께 공개됐기 때문. 아이폰4S는 아이폰3G 차기모델인 아이폰3GS와 마찬가지로 아이폰4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형태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외관은 아이폰4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두께가 더 얇아지고 화면 크기가 더 커져 사용자의 편의를 강조했다.  내부에는 아이패드2에 탑재된 A5칩이 CPU에 실릴 예정이며, 이미 A5를 장착한 프로토 타입의 아이폰이 애플사 내에서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여기에 카메라 성능도 아이폰4보다 다소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개된 사진으로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과 보도로 아이폰4의 차세대 모델이 유사한 디자인에 성능만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차세대 아이폰을 두고 수 많은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오는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리는 WWDC(세계개발자콘퍼런스)서 애플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5, 9월 출시”…디자인은 4와 비슷

    “아이폰5, 9월 출시”…디자인은 4와 비슷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 5’가 오는 9월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아이폰5’가 오는 7~8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9월께 출시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 3곳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아이폰5의 기능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자인은 기존 모델인 아이폰4와 비슷하며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돼 처리속도는 대폭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 IT전문매체 매셔블도 지금까지 보도되거나 업계에서 돌고 있는 루머를 종합하면 화이트 아이폰4는 2∼3주내 출시되며, 아이폰5는 기존 모델과 유사하지만 보다 성능이 좋아진 카메라와 프로세서, 더 커진 스크린이 장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측은 이런 사안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각종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 이 같은 루머의 진실은 오는 6월께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와이드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나 밝혀질 것으로 해외 언론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편 최근 아이폰5에 아이패드2에 도입됐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5’(가칭)의 적용과 8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 센서가 내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해당 관련 업체들의 주식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일본 리뷰 블로그의 아이폰5 예상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역전쟁은 우리나라에 失… G20 합의도출 온힘”

    “무역전쟁은 우리나라에 失… G20 합의도출 온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오는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소속 G20기획조정단은 수시로 열리는 국제전화 회의(콘퍼런스 콜)를 통해 의제를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사전 정지 작업에 한창이다. 워싱턴 회의에도 25명인 조정단 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석, 최대한 우리나라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손병두(47) 기획조정단장은 11일 “합의에 실패, 무역전쟁 또는 환율전쟁이 벌어질 경우 소규모 대외개방 경제인 우리나라에 결코 득이 될 것이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의장국 지위를 최대한 활용, G20 회원국들이 합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정한 세계환경 만드는 게 득”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국가 간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구체적 합의다. 지난 2월 파리에서 합의된 대내 부문의 공공부채·재정적자·민간저축률 및 민간 부채, 보조 지표이자 대외 부문인 무역수지·순투자소득·이전수지 등 각각의 지표에 대해 어느 정도가 불균형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합의된다. →합의 가능성은 큰가. -성명서 초안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지 트로이카(한국·프랑스·멕시코) 의장단의 토론이 시작됐다. G20은 논의됐던 의제를 실무적으로 토의하며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회의도 다르지 않다. 기술적 쟁점이 일부 남아 있기는 하나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는 가능하다. →나라마다 특성이 있어 합의 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한 가지 방법만 쓸 경우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델을 쓰고 있다. 장기간의 통계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평균을 균형으로 보는 방법, 거시계량 모델이나 경험적 분석 등을 통해 결정하는 방법 등이다. 방법론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의견 접근을 많이 했다. 기본적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나라 중심으로 원인을 살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 점에서 어떤 방법론을 쓰건 미국과 중국이 주요 대상이라는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논의들이 우리나라에 어떤 기여를 하나. -이 같은 협의체가 없는 상황을 상정해 보자. 세계 경제의 규칙을 세우는 데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국이 참여할 여지가 적어지고 주요 7개국(G7) 입장에서 규칙이 만들어진다. 환율전쟁이나 무역전쟁 등 세계적 대립구도 또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있지만 세계의 규칙을 만드는데 일정 역할을 하고 또 역할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공정한 세계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에게 득이다. →우리나라의 참여 정도는. -지난 2월 경상수지 대신 예시적 가이드라인 구성 요소에 합의한 것이 그 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했지만 우리가 양측의 양보를 이끌어냈다. 이번 워싱턴 회의에서 논의될 자본유출입 관련 규제에서는 미국과 브라질로 대변되는 양측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주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국제통화기금(IMF) 대출제도도 세계 금융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IMF의 지원을 받으면 낙인이 찍혔는데 이 같은 낙인 없이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로 멕시코와 동유럽 등이 유용하게 쓰고 있다. ●中위안화 SDR 편입 논의 시작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중국 위안화가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다. -위안화를 포함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미국은 위안화가 SDR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통화의 교환성, 중앙은행의 독립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과거 SDR에 포함된 독일 마르크화나 일본의 엔화 등이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고, 경제적 위상 등으로 볼 때 언젠가는 위안화가 포함될 것이라는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물가 불안으로 원자재에 투자한 투기세력 규제에도 관심이 많은데.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가 분석한 예비결과가 워싱턴 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투기세력이 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 이를 막기 위한 정책 대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안다. 가격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가 우리한테는 필요하지만 거래소와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반대가 있어서 실제 정책 채택과 공조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글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東 일본대지진 한달] “日쓰나미 ‘쓰레기 섬’ 
1년후 하와이 덮칠 것”

    [東 일본대지진 한달] “日쓰나미 ‘쓰레기 섬’ 1년후 하와이 덮칠 것”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당시 형성된 ‘쓰레기 섬’이 1년 후 하와이에 도달하고 3년 내에 미 서부 해안 전역까지 밀려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와이대학교 국제태평양연구소는 지난달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쓰나미에 휩쓸린 주택과 자동차 등으로 이뤄진 쓰레기 더미가 일본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수년간 부표 관측 자료를 축적해 만든 태평양 해류 컴퓨터 모델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1년 후에는 하와이 제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 떨어져 있는 ‘북서하와이제도 해양국립기념물’에서 쓰레기섬이 관측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일본발 쓰레기섬 이동 예상 경로 동영상 북서하와이제도 해양국립기념물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어 2년째가 되면 하와이섬의 해안들이 영향권에 들고, 다시 1년이 지나 2014년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알래스카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등 북미 서부 해안까지 흘러갈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후 이 쓰레기들은 지름이 수백㎞에 이르는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와 만나 조각 나게 된다. 문제는 이 쓰레기들의 대부분이 다시 방향을 틀어 지진 발생 5년 후가 되면 하와이에 다시 밀려든다는 것이다. ‘2차 쓰레기 섬’은 처음보다 밀도가 더 높고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도 클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연구진은 보도자료에서 “결국 쓰레기들은 하와이 수초와 해안에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뒤 “이번에 내놓은 전망은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잔해 제거와 추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제5회 해양쓰레기콘퍼런스에서는 전 세계 해양에 엄청난 규모의 잔해물이 떠돌고 있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어업, 해상 운송 활동 등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구소는 “여기에 일본 쓰나미까지 발생하면서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이폰5 공개?…6월 WWDC 티켓가 최고 510만원

    아이폰5 공개?…6월 WWDC 티켓가 최고 510만원

    아이폰5 효과? 오는 6월 6일부터 개최되는 애플사의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티켓이 초고가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매진돼 아이폰5를 향한 관심을 입증케 했다. 지난해까지 열린 WWDC에서 아이폰3GS와 아이폰4 등 애플의 주력 모바일단말기가 공개되어 온 만큼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5의 공개여부가 초유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 2011 WWDC의 공식 티켓 가격은 1599달러(약 178만원)지만, 이베이 등 일부 경매 사이트에서는 지난 29일 4599달러(약 510만원)에 판매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전문 매체인 ‘컴퓨터 월드’(computerworld.com)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5 등 애플 신제품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1559달러에 달하는 행사 입장권은 10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2009년에는 입장권이 남았고, 지난 해에는 8일만에 동이 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인기를 과시한 셈이다. 하지만 아이폰5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이 많다. 필립 실러 애플 월드와이드 프로덕트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래의 iOS와 맥 OS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을 뿐 아이폰5의 언급에 관해서는 입장표시를 아꼈다. 이에 IT전문매체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5나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제품은 올 WWDC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1 WWDC의 티켓판매가 고공행진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5월 10일~11일 양일간 열리는 구글 최대연례행사 구글개발자회의(Google I/O)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구글개발자회의 티켓 가격은 450달러(약 50만원)로 비교적 저렴한 덕분에 지난 달 티켓 오픈한지 한시간만에 매진됐다. 현재 이베이에서는 이 티켓이 최고 2950달러(327만원)에까지 팔리고 있다고 컴퓨터월드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5’ 국내출시 빨라지는 이유는?

    ‘아이폰5’ 국내출시 빨라지는 이유는?

    아이폰5 국내출시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2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이르면 4월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6월 이후로 점쳐지던 아이폰5의 국내 상륙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17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 3사가 갤럭시S2 망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는 내달인 4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KT, LG유플러스 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측은 삼성이 갤럭시S2를 아이폰5보다 먼저 출시함으로서 시장 선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6월 이후에야 출시가 예상됐던 아이폰5 역시 갤럭시S2에 맞서기 위해 국내 출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이폰5의 공식 발표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해외언론은 애플이 오는 6월 5~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리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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