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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우수사례 함께해요

    # 1.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국도에 화물차 휴게소를 만들었다. 지역 특성상 화물차 운행이 빈번하지만 졸음 운전 위험이 있어도 마땅히 차를 세우고 쉴만한 곳이 없다는 하소연이 정책 변화로 이어진 결과다. 교통사고 예방을 통해 절감한 사회적 비용은 지난 한 해 동안만 8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 2. 서울시는 금연구역 흡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단속 현장에서 휴대용 단말기(PDA)를 통해 곧바로 과태료 통지서를 발급했다. 그 결과 2010년 32%에 머물던 자진납부율이 2011년 62%로 증가돼 연 85억원의 세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2012년 합동평가 우수사례 공유 확산 콘퍼런스’를 갖고 울산과 서울의 우수사례를 비롯해 대구의 ‘도심 골목투어’ 프로그램, 충북의 중증장애인 일감 만들어주기 지원센터 등 사업 경험을 전국 광역 시도, 기초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 담당공무원과 관련 전문가 등 300여명과 함께 공유했다. 또 전북은 2010년부터 소농, 고령농, 귀농 및 마을공동체가 생산한 유정란, 두부, 채소 등 다양한 제철 먹을거리를 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로컬푸드 건강밥상 꾸러미’ 사업을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소비자 회원 3200가구가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류순현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공무원들은 주민이 만족할 때까지 지역별 문제를 고유한 방법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중앙정부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양천구서 ‘건강도시’ 우쭐 말라

    양천구의 건강도시 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양천구는 21일 최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5차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AFHC) 국제 콘퍼런스’에서 ‘베스트 제안상’과 ‘우수 인프라 건강도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구는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5월 ‘양천구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한 뒤 AFHC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AFHC는 2003년 발족한 서태평양 지역의 건강도시 네트워크로 현재 9개국 130개 도시와 43개 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AFHC 국제 콘퍼런스는 ‘건강한 도시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130여개 도시가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구는 직장과 학교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저염 실천사업과 균형잡힌 음식 선택, 학교건강매점 등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제안해 베스트 제안상(건강한 식단 선택증진 부문)을 받았다. 이번 제안 내용은 2014년 홍콩에서 열리는 제6차 AFHC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또 구는 우수한 자전거 인프라를 활용한 두 바퀴 건강학교 사업이 우수 인프라 건강도시상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신목·양정·광영·목동고등학교와 양정·신원·목동중학교 등 7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 구는 2004년 자전거 특구로 지정될 만큼 우수한 자전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힉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악몽의 시나리오”

    “힉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악몽의 시나리오”

    ‘지루하기 짝이 없는’ 입자. 지난 7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축제분위기였다. 우주 만물에 질량을 부여해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CERN의 발표는 물리학의 새로운 역사가 열렸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힉스의 발견은 모든 물질이 기본 입자 6쌍과 힘을 매개하는 입자 4개 등 총 16개로 이루어져 있다는 표준모형의 완성을 의미한다. CERN은 발표 이후 후속실험을 통해 검증 작업을 거친 후 연말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고, 이제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리학계는 실망감에 휩싸이고 있다. 힉스는 에든버러대 물리학과 교수인 피터 힉스가 1964년 표준모형으로 설명할 수 없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세운 ‘가설’이다. 그는 실험이 아닌 계산과 다른 입자의 성질을 이용해 힉스의 존재를 예측했다. 50년간 물리학자들은 이 이론의 실체를 찾기 위해 애썼고, CERN은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이용해 이를 찾아냈다. 문제는 힉스가 반세기의 예측 그대로 너무나 힉스답다는 것이다. 7월 발표 당시만 해도 상당수 과학자들은 고무돼 있었다. 힉스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존재한 뒤 다른 입자로 붕괴되는데, CERN의 데이터에서는 예측과 다르게 타우 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표준모형에 없는 다른 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많았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현재의 표준모형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암흑물질이나 중력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고에너지 콘퍼런스에서 CERN이 공개한 후속실험 데이터에서는 타우 입자가 충분히 발견됐다. 힉스 검출 실험에 참가하고 있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는 “LHC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서 더 많은 힉스가 나오고, 이전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가 축적됐다.”면서 “데이터는 힉스와 물리학계가 예측한 표준모형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9년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브 와인버그 텍사스대 교수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LHC에서 발견된 것이 점차 힉스로 확정되는 것 같다.”면서 “힉스가 예상대로만 움직인다면 그것은 악몽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새로움이 없는 과학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과학자의 숙명이 여기에서 거듭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조사기관 “2013~2018년 韓성장률 2.4%”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3~2018년 2.4%로 떨어지고 중국의 GDP 성장률도 같은 기간 5.3%로 추락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CB)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2013’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CB 측은 “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GDP 성장에 노동과 자본, 생산성 사용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평가하는 회계 모델을 이용해 이뤄졌다.”며 “이를 33개 선진국, 22개 신흥국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2년 연평균 3.6% 성장한 한국은 2013~2018년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악의 상황에서는 1.5%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9~2025년에는 1.2%로 하락하며, 최대 0.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06~2012년 9.9% 성장한 중국은 2013~2018년 5.3%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최악의 경우 3.4%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은 또 2019~2025년에는 3.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최악의 경우 2.5%로 추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복지경쟁 후보들 지자체 재정파탄 보고 있나

    글로벌 경제가 온통 잿빛이다. 회생의 불빛은 보이지 않고 암울한 전망만이 난무한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향후 10년 이상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의 공장’으로 통했던 중국의 성장률이 내년에 6.9%로 하락하고 이후 5년간은 5.5%로 급락할 것이라는 관측은 공포감마저 자아내게 한다. 일본 경제는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전분기 대비 -0.9%, 연율 -3.5%)를 기록해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가 반등의 계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국이 이런 일본을 꼭 닮아가고 있다는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경고는 우리가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포린폴리시는 ‘일본이 되는가-한국의 기적은 이제 끝’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은 경제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인구고령화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본과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경제 자유 수준 등의 경쟁력은 타이완보다 약하다고 한다. 우리의 성장률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1.5%로 떨어지고 2019년부터는 0%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경제가 위중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국내 정치 사정은 어떤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들은 재원 마련 대책도 없는 복지공약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 참다 못해 서울시내 구청장들이 들고 일어났다. 24개 구청장(강남구 제외)들은 보육예산 추가분담금 930억원을 예산에 반영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최근 3년간 세입이 0.59% 증가하고 사회복지비는 34.6% 증가한 상황에서 지방재정은 파탄상태에 있다. 복지예산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공동부담 원칙에 따르면 중앙정부의 복지가 늘수록 지방정부 부담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구청장들은 민주통합당 소속 19명에다 나머지 5명은 여당 당적이어서 이들의 반발을 정쟁 차원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 대선과정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복지공약들이 차기 정부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 오죽했으면 내년 예산의 1%가량인 3조~4조원을 대통령 공약 이행 예산으로 따로 떼어 두자는 발상이 나오겠는가. 복지는 확대하는 게 좋지만 무한대일 수는 없다. 차기 대통령은 당선되는 날부터 경기 부양에 매달려야 할 상황이라는 사실을 빅3 후보들은 직시해야 한다.
  • 김중수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경제 회복”

    미국 콘퍼런스보드의 비관적인 전망과 달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 초청 강연에서 “우리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성장세에 머물겠으나 하반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 부진,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 등이 제약요인이지만 가계 소득여건 개선으로 소비 증가폭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건설투자가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순상품교역지수는 80.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올랐다. 국제 원자재값이 떨어져 상품교역 조건이 호전된 것이다. 순상품교역지수는 2011년 1분기(80.2) 이후 70선에 계속 머물러 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계로 가는 제주 한바퀴… 안전·사유지 문제는 여전

    세계로 가는 제주 한바퀴… 안전·사유지 문제는 여전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이 오는 24일 마무리되지만 스페인의 산타이고 순례길처럼 명품 길이 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안전 문제와 일부 코스 집중 현상, 사유지 문제 등이다. 올레길은 2007년 9월 서귀포시 성산 시흥~광치기해변 15.6㎞ 1코스가 개장된 지 5년 2개월 만에 21코스가 완성돼 제주섬을 걸어서 일주하게 된다. 느림과 여유, 치유의 길을 표방한 제주 올레길은 경제난 등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 효과를 줬다. 입소문에 도보 여행객이 몰려들었고, 전국에 수많은 올레길이 탄생하게 했다. ‘거리에서 집으로 가는 좁은 골목’이란 뜻의 제주어인 ‘올레’는 도보 여행길의 대명사가 됐다. 제주 올레길은 21개 정규코스 350㎞와 추자 올레 등 산간 및 섬 5개 알파코스 등 모두 26개 코스에 이른다. 전체 거리는 422㎞로 제주 해안선 길이 308㎞보다 길다. 2007년 개장 당시 3000여명에 불과하던 올레길 탐방객은 지난해 109만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책임연구원은 “기존 명승지 위주의 제주 관광에 식상한 사람들이 올레길에 열광했다.”면서 “특히 단순한 도보길이 아닌 올레길에 제주문화를 접목시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았던 올레길 주변 시골 마을 상점도 다시 문을 열었고, 올레길이 지나는 서귀포 재래시장도 활성화됐다. 400여개의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섰고 시골의 혼자 사는 할망(할머니) 민박집도 성업 중이다. 제주 국제대 김의근 교수(관광학)는 “노인뿐이었던 농촌과 포구 마을이 올레꾼들로 활기를 되찾았고 골목상권도 살려냈다.”면서 “공동화 현상을 빚는 전국의 농어촌에 대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화 가능성도 타진한다. 2010년부터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를 열고 걷기축제 등을 통해 세계의 도보 여행자들을 유인한다. 지난 2월에는 일본 규슈 지역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했다. 제주올레 안은주 사무국장은 “축제에 외국인 참가자 늘어나고 있고 세계 여행자들의 필독서인 론리 플래닛에도 제주 올레가 비중 있게 소개돼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코스에서 나홀로 여성 올레꾼 살해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외진 곳이 많다 보니 5개 코스(11, 14, 14-1, 18-1, 19코스)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휴대전화가 걸리지 않는다. 뛰어난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7코스는 올레꾼으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올레길 본연의 모습을 잃어 가고 있어 분산 대책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올레길 사유지 문제도 풀어야 할 난제다. 30%가량은 사유지를 경유, 일부 토지주들이 길을 막는 바람에 코스가 뒤죽박죽 바뀌기도 했다. 도의회 강창수 의원은 “올레꾼이 몰려들면서 올레길 주변 개발 욕구도 강해져 앞으로 사유지 문제는 계속 불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레길 사유지에 대해 세금감면 등의 혜택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000원짜리 만능안경·인체 무해한 난로·태양광 랜턴… “소외이웃도 쓸 수 있는 ‘적정기술’ 많아야”

    1000원짜리 만능안경·인체 무해한 난로·태양광 랜턴… “소외이웃도 쓸 수 있는 ‘적정기술’ 많아야”

    단돈 1000원짜리 만능 안경, 인체에 무해한 무연(無煙) 난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보청기. 9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물건들의 독특한 전시회가 열렸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서울대 공학연구소 등이 주최한 ‘제3회 적정기술품 전시회’. 적정기술이 적용된 20여종의 개발품들이 출품됐다. ●신기술 대부분 지구촌 10%만 누려 일반에 생소한 ‘적정기술’이라는 말은 제3세계와 같은 빈곤 지역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이들의 경제적, 사회적 개발을 돕는 인도주의적 기술을 뜻한다. 전시회와 함께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콘퍼런스도 함께 열렸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의 유영제(서울대 생물화학공학 교수) 회장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사용하고 있는 신기술들은 사실 지구상의 10%도 안 되는 소수만 사용하는 것들이 많다.”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근시, 난시, 원시는 물론 노안까지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는 1달러짜리 ‘액체 도수조절 안경’이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물리학과 교수였던 조슈아 실버 박사가 개발한 이 안경은 렌즈에 굴절률이 높은 액체를 넣고 안경 다리에 달려 있는 작은 나사를 돌려 액체 양을 조절하도록 돼 있다. 액체의 양이 많아지면 굴절률이 커져 도수가 높아지고 적어지면 도수가 낮아지는 원리다. 안경이 비싸고 검안사가 부족해 안경을 사용하기 힘든 저개발국가의 실정에 맞춰 검안사 도움 없이 안경을 맞출 수 있게 했다. ●블루스토브·염소깡통 난로 등 20종 눈길 연기가 나지 않는 ‘블루스토브’에도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다. 효성 글로벌 대학생 봉사단 ‘블루챌린저’는 캄보디아, 베트남을 직접 찾아 현지인들을 위한 기술을 연구했다. 사회적기업 딜라이트는 유통구조 개선, 표준화 작업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딜라이트 보청기’를, 사회적기업 나눔과기술은 빛이 없는 지역에 태양광으로 어둠을 밝힐 수 있게 한 ‘태양광 랜턴’을 출품했다. 화실 내부를 내화벽돌로 단열하고 열기 배출 지연판을 설치해 고연소 효율을 내도록 한 이근세 작가의 ‘염소깡통난로’도 관심을 끌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재선 성공 첫날 스케치

    승자의 기쁨을 느긋하게 즐길 여유도 없었다. 산적한 입법 현안 때문에 의회 지도자들과 통화하기 바빴다. 하지만 재선 성공의 최대 공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슈퍼 스톰 ‘샌디’ 피해복구 상황을 챙기는 건 잊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7일(현지시간) 행적이다. 당선이 확정된 이날 새벽 시카고 매코이플레이스에서 승리에 취한 지지자들을 상대로 당선 수락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캠프 관계자 및 친구들과 짧은 시간 축하 파티를 가졌다. 잠자리에 들기 전 그가 한 일은 ‘전화 돌리기’였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올해 안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입법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해리 라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재정절벽’을 피하고 중산층 세금감면을 확대하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지지한다면, 당신은 오바마를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시킬 것”이라는 빛나는 연설로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표심을 돌려놓은 ‘구원투수’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로부터 패배를 시인하는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AFP가 선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막판 세몰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슈퍼스톰 ‘샌디’도 잊지 않았다. 미 기상청(NWS)으로부터 동북부 쪽으로 북상 중인 열대성폭풍 ‘노리스터’ 브리핑을 받은 뒤 참모들과 콘퍼런스콜(화상전화 회의)을 갖고 샌디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시카고를 떠나 워싱턴으로 향하기 전 오바마는 마지막으로 선거캠프에 들러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1시간여 동안 선거운동본부에 머물며 격동 쳤던 선거운동을 되돌아본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오바마 대통령은 승무원들로부터 당선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이날 저녁 그는 ‘4년을 더 머물게 된’ 백악관에 도착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 방안’ 한·중·일 학술대회 10일까지

    한국문화경제학회(회장 손원익)는 9~10일 이틀간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수엑스포 사후 활용방안’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토해양부, 전남도, 여수시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2005년 아이치엑스포를 연 일본,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를 연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엑스포 개최 이후 행사장 및 지역 문화·관광기반 시설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이석채식 경영’ 탄력 붙는다

    ‘이석채식 경영’ 탄력 붙는다

    KT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이동통신사의 주 수입원이었던 유무선 분야의 성장은 정체된 반면 비(非)통신 분야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이석채 KT 회장이 공언한 비통신 분야 사업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지난 3월 올레경영 2기 선포식에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 변신을 선언하고 비통신 분야의 매출을 2015년까지 2.5배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KT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6%(6조 5194억원), 당기순이익은 45.6%(3723억원) 늘었다. 특히 KT가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미디어·콘텐츠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8% 증가한 2664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3분기에만 20만명이 늘었다. IPTV 유료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은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앞서 KT는 미디어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동산 전문 자회사에 현물출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KT의 자회사도 3분기에 선전했다. BC카드와 KT렌탈이 각각 356억원,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KT는 “지난해 4분기 BC카드, 올해 3분기 KT렌탈을 연결 편입한 영향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KT렌탈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비통신 분야를 포함한 그룹경영의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무선 분야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유선 분야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2%나 감소한 1조 5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분야 매출액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1조 7542억원에 그쳤다. 이는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범준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이폰5가 나오면 좋은 요금제 등으로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시장을 도발할 의향은 전혀 없다.”며 “돈을 많이 써서 가입자를 유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매출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앞으로 비통신 분야 성장을 위한 KT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고양시 마이스산업 나이스!

    고양시 마이스산업 나이스!

    정부가 2009년 마이스(MICE)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한 이후 서울·부산·제주를 필두로 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민간기업회의(Meeting), 보상여행(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 Event)를 총칭하는 용어로, 비즈니스 행사와 관광이 결합된 산업을 말한다. 고양시도 2005년 킨텍스 제1전시장 완공에 이어 지난해 9월 제2전시장 개장으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면서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 불리는 마이스 산업 진흥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대형 전시 행사는 국내에서 도맡아 유치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단일 전시회 최초로 10만㎡ 전시면적으로 열린 2012서울공작기계전에는 11만 1000여명(외국인 5100여명)이 방문했고, 6월에는 세계 3대 부직포 전시회인 아시아부직포산업전시회 및 콘퍼런스를 유치했다. 9월에는 세계 35개국이 참가한 유엔 세계무역기구(WTO)의 제4차 세계생태관광총회(WEC)를 개최해 ‘고양’이라는 도시 브랜드의 인지도를 세계 곳곳에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체류 지역 주변의 문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프로그램의 충실화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행주산성·북한산 등 지역 명소와 DMZ 등 인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최성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
  • ‘See the C’ 7일 한국광고대회

    한국광고협회(회장 이순동)는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에서 ‘2012 한국광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6회째인 이번 대회는 ‘See the C’를 주제로 열리며 약 1500명의 광고인이 참여한다. 기념행사와 콘퍼런스에 이어 오후 5시에는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26편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유공 광고인 정부포상도 한다. 대회에 앞서 5~6일 서울 신천동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는 광고대회기념 세미나도 연다.
  • 그리스의 ‘삼중고’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의 추가 긴축 합의로 풀리는 듯했던 그리스 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더 악화된 내년도 부채·경제 성장 전망치를 새로 내놓은 데다 의회의 긴축 합의안 표결이 야당의 반발로 연기되고, 노조 총파업도 예고되는 등 ‘삼중고’가 겹쳤다. 그리스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초안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189%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초 제시된 전망치인 GDP 대비 179.3%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014년 채무율은 GDP 대비 192%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3.5%보다 악화된 -4.5%로 제시됐다. 이를 반영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내년 말까지 그리스 경제는 22%나 위축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들은 그리스의 채무율을 2020년까지 GDP 대비 120%로 낮추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긴급 콘퍼런스콜을 열어 그리스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나 채무 재조정을 거듭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와 합의한 135억 유로(약 19조 1100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안에 대한 의회 표결도 당초 이날로 예정돼 있었으나 다음 주로 미뤄졌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이 “노동시장 개혁이 노동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양대 노조는 오는 6~7일 긴축 조치에 항의하는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안도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EU와 IMF로부터 312억 유로를 받지 못하면 다음 달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시장 ‘도로는 차를 위한 것 아니다’ 선언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이번에도 공식 석상에서 대중교통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대학(NYU)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사람들은 종종 원래 길이 자동차를 위해 만들어졌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하곤 한다’면서 “길은 사람들이 통행하기 위해 있었던 것이며 차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교통, 자전거와 통행자가 도로를 정체하게 하는 자동차보다 더욱 중요하다.”면서 “생필품 등을 운반하는 트럭 등은 막을 수 없지만, 따라서 대중교통은 무엇보다고 경제를 마비시키는 차량 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이 더욱 안전한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러분이 여성이라면 대낮에는 어느 이웃이든 걸어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단지 밤에는 조금만 조심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범죄율이 많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이 반드시 아이폰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사람들은 아이폰5는 사면서도 갤럭시3는 사지 않는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삼성 크게 웃고 애플 울상 짓다

    삼성 크게 웃고 애플 울상 짓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같은 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양사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며 승승장구했지만, 애플은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익이 감소를 겪으며 ‘아이폰5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26일 3분기에 매출 52조 1800억원, 영업이익 8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50조원,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분기에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도 갈아치운 것으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0.8%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91.0% 증가했다. 이날 공시된 실적은 3주 전 발표했던 잠정실적(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1000억원)보다도 소폭 늘어난 것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크게 신장한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3분기에 5조 6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 분기보다 무려 1조 5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지난 5월 발표한 갤럭시S3가 출시 50일 만에 1000만대, 100일 만에 2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덕분이다. 올해 안에 3000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돼 IM 부문의 선전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세 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하는 등 ‘아이폰5’를 내놓고도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애플은 4분기 실적에서 매출 359억 6600만 달러, 영업이익 109억 4400만 달러, 순익 82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익이 모두 지난해 10~12월에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리막길이다. 새 아이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는 3000만대 문턱을 넘지 못한 채 2690만대로 만족해야 했다. 공급 부족과 배송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아이폰5의 판매량이 기대보다 저조했던 탓이다. 실제로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에서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폰5를 65만대가량 판매했다고 밝혔다. 목표치는 100만대였다. 태블릿PC ‘아이패드’ 판매량도 기대에 못 미친 1400만대 판매에 머물렀다.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에서 56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23.7%를 차지했고, 노키아가 18.7%로 뒤를 쫓았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15%로 3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고효율 경영을 이어갔다. 애플의 7~9월 영업이익률은 30.27%로 제조업체로서는 가히 경이적이라 할 만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률(15.57%)의 두 배다. 실적이 좋다고 삼성전자가 마냥 웃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이번 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됐다. 3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의 영업익은 5조 6300억원으로, 전체(8조 1200억원)의 69%에 달한다. 한편,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뒤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애플과의 소송 배상액에 대한 충당금을 소송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설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오는 대로 반영하는 것이 회계 원칙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바로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사 특허소송을 담당하는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배심원단은 지난 8월 삼성이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특허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10억 5185만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배상 평결을 내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브리핑]

    기업대출때 대표이사 자필서명 의무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나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일부 금융회사에서 법인 인감만으로 기업대출을 해줬다가 분쟁이 생긴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기업 대출 때는 반드시 대표이사 자필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단, 1인 법인이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분쟁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제외하기로 했다. 수출입銀, 한류 수출기업에 1조원 지원 수출입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한류콘텐츠 해외진출 금융지원 콘퍼런스’에서 한류콘텐츠 수출기업에 1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문화콘텐츠 기업을 위해 흥행수수료부 금융도 도입하기로 했다. 흥행수수료부 금융이란 대출 금리는 낮게 책정하되 손익분기점을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하면 해당 기업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법이다.
  • “현대車 변속기기술 폭스바겐 제쳐”

    “현대車 변속기기술 폭스바겐 제쳐”

    현대차가 기존 2.0ℓ 엔진보다 배기량은 작으면서도 출력은 향상된 1.6ℓGDI 터보엔진을 개발, 소나타에 적용한다. 또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10단 자동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 조만간 상용화하기로 했다. 23일 경기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2 현대기아차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에서 현대차는 새로 개발한 엔진과 변속기 등을 소개했다. 이희석 현대차 파워트레인 프로젝트담당 이사는 “엔진 다운사이징(배기량과 크기를 줄이는 대신 효율성과 출력은 높이는 기술)에서는 폭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완성차업계로는 세계 처음으로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하는 등 변속기 부문에서는 세계 최강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배기량은 작지만, 출력과 연비가 훨씬 향상된 차종을 출시한다. 특히 1.6ℓ GDi 터보 엔진을 장착해 204마력, 연비 11㎞/ℓ(구 연비 13㎞/ℓ)의 ‘쏘나타’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1.6ℓ GDi 터보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수동과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을 장착한 쏘나타는 기존 휘발유 2.0ℓ 엔진(179마력)보다 출력은 14% 향상됐지만 연비는 거의 비슷할 것”이라면서 “현대차의 앞선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기술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형차인 쏘나타에 소형 1.6ℓ 엔진이 장착된다는 것은 기술력의 진보를 의미한다. 또 기아차 레이와 모닝 등 경차에 장착될 예정인 저배기량 고성능 카파 1.0 터보차저 휘발유 엔진과 카파 무단변속기(CVT)도 선보였다. 기존 1.0ℓ 엔진보다 출력은 35.9%, 연비는 5.3% 이상 높은 친환경 엔진이다. 세계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 개발도 끝내고 상용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자동변속기 설계팀 파트장은 “10단 변속기 기술은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다.”면서 “시장 동향과 수요를 조사 중이고 이를 바탕으로 적용 차종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까지 ‘인간과 환경, 파워트레인의 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보쉬, 콘티넨탈, 마그나 파워트레인 등 세계적 파워트레인 회사들과 국내·외 학계, 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친환경 혁신기술을 공유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인천세계도시축전 왜 실패했나

    [대한민국은 우울한 축제공화국] 인천세계도시축전 왜 실패했나

    2009년 8~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대표적인 실패 축제로 간주된다. 이 축제는 대전엑스포 이후 최고인 391만명이 찾았음에도 각종 문제가 드러나 감사원 감사를 받는 등 수모를 당했다. 일각에서는 인천시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출발에서부터 문제를 일으킨 행사였다. 인천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개최한다고 홍보했다가 국제박람회기구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뒤 개최를 몇 달 앞두고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명칭을 바꿨다. 행사 뒤에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업 실적 부풀리기와 예산 낭비,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분식 회계 등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인천시는 152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도 회계 조작을 통해 이를 18억원의 흑자로 둔갑시켰다. 실제 적자는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초 엑스포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국제박람회기구의 승인을 받지 못해 사업 계획을 대폭 변경하는 바람에 설계용역비 121억원을 날려 버렸다. 또 안상수 전 시장은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 허위 작성 등을 통해 5억여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8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월미은하레일도 문제가 됐다. 도시축전 개최 시기에 맞춰 완공을 서두른 나머지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미흡해 시운전 과정에서 계속 사고를 일으켰고 아직까지 개통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재정난이 이때부터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다. 유치 효과도 과장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행사 기간 중 1조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홍보했지만 겉치레 양해각서(MOU) 수준이었고 실제 성과는 거의 없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실패한 요인으로는 우선 기술적인 문제를 들 수 있다. 시는 도시 개발의 모델을 제시하고 인천을 세계 10대 명품 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워 80일 동안 다양한 전시, 페스티벌,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하지만 주제별로 설치된 전시관은 콘텐츠가 부실했고 국제회의도 도시재생국제콘퍼런스, 세계환경포럼, 아태지역환경정책포럼, 세계도시물포럼 등 그 나물에 그 밥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근본적인 실패 요인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이 단체장 치적 쌓기용 행사의 성격이 강했다는 점이다. 이는 인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광범위하게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하다. 민선 단체장은 다음 선거에서 효과적으로 표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데 여기에 부합되는 것이 대형 축제나 국제 행사 유치다. 한번 카드를 꺼내면 최소한 1∼2년은 이슈화시킬 수 있기에 효용 측면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다.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축제와 국제 행사에 뛰어드는 이유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과 교수는 “축제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행사로 얻을 수 있는 편익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검토가 선행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주, 이번 주말 입맛을 훔친다

    전주, 이번 주말 입맛을 훔친다

    ‘맛의 고장’ 전북 전주시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음식의 뿌리를 찾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18~22일 닷새간 ‘2012 한국음식관광축제’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한국 방문의 해(2010~2012년)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벤트로 우리 민족 고유의 맛을 이어 온 한식의 전통과 우수성,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화두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대별 밥상 변화를 통해 살펴본 우리 식문화의 변천과 기획전시 ‘한국의 밥상’, 반세기 넘게 음식에 대한 열정과 정성으로 가업의 맥을 이어 온 ‘대를 잇는 맛집’이 소개된다. 대를 잇는 맛집은 77년간 3대째 운영되는 익산 황등육회비빔밥, 59년간 2대째 이어 온 전주 한일관 콩나물국밥, 57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순창 토종순대 등이다. 또 속 깊은 이야기가 공개되는 음식 명인들의 푸드쇼 ‘맛의 비밀을 찾아서’, 장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며느리도 모르는 장맛의 비밀’, 동네를 떠들썩하게 했던 추억을 찾아주는 ‘내 손으로 만드는 잔치음식’ 등 다양한 ‘한국의 맛’이 현장에서 펼쳐진다.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명성 높은 6명의 길거리 음식 달인들이 호떡, 떡볶이, 순대, 만두, 강정, 꿀타래 열전을 펼치는 ‘생활의 달인 열전’, 세계를 대표하는 거리 음식에 우리 소스와 재료를 과감히 내세운 ‘세계를 요리한 K-드레싱’이 진행된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는 맛 공식을 셈해 보는 어린이 체험 ‘맛있는 놀이터’, 행사장 곳곳을 온몸으로 느끼는 ‘KFF 런닝맨’, 젓가락질을 뽐내 보는 ‘젓가락 달인을 찾습니다’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함께 개최되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생명을 살리는 발효’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됐다. 지식경제부 국제인증전시회, 대한민국유망전시회에 선정된 발효식품엑스포에는 20개국 350여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외 3000여 상품들이 식품산업관, 수산발효관, 친환경식품관, 식품판매관으로 각각 나뉘어 전시 운영된다. 대륙별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와 와인, 사케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발효콘퍼런스, 발효마을연대회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18~21일 한옥마을 등 전주 시내 일원에서는 비빔밥축제와 술축제가 열린다. 비빔밥축제에서는 6000인분 비빔밥 비빔 퍼포먼스, 전국 요리 경연대회, 명인 명사 비빔밥, 셰프의 비빔밥, 이야기가 있는 만찬 등 비빔밥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만추 만취 한옥마을 술축제’에서는 국선생 선발대회, 한·일 전통주 포럼, 주도락 향연, 술품평회, 전통주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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