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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적정기술이 만드는 지구촌 행복/김영민 특허청장

    [기고] 적정기술이 만드는 지구촌 행복/김영민 특허청장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는 옛말이 있다. 지난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에 가슴 아파하며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는 손길을 보며 예부터 나눔을 실천해 온 민족임을 다시금 느낀다. 우리나라는 2009년 개발도상국을 도와주는 공여국의 지위로 올라선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ODA) 증가율이 18.8%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구촌에는 하루를 1000원 남짓한 돈으로 생활하고 있는 극빈곤층 인구가 약 12억명에 달한다. 국제사회의 기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빈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원조 방식이 적절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대인 속담에 ‘물고기를 한 마리 주면 하루밖에 살지 못하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면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개도국 국민이 현실에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을 이룰 수 있는 맞춤형 원조가 필요하다. 물·식량·에너지 등 현실적 생계와 직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 현지 맞춤형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것은 의식주와 관련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효과가 큰 기술 사업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은 새로운 시장개척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적정기술 나눔은 과학기술 원조이자 창조경제의 실현에도 일조가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과 함께 특허 선진 5개국(IP5), 상표 선진 5개국(TM5)으로 활동하는 세계 5대 지식재산권 강국이다. 2009년부터 특허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을 개발해 개도국에 보급하고 있다. 특허청이 보유한 약 2억 4000만건의 특허정보는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기술을 담고 있다. 특허정보를 활용하면 적은 예산으로 효과적으로 개도국 현지에 맞는 적정기술을 개발할 수가 있다. 그동안 벌목 금지령으로 땔감이 부족한 아프리카 차드에 사탕수수 숯 제조기술, 식수 확보가 곤란한 캄보디아에 간이 정수기, 주거환경이 열악한 네팔에 대나무 단열 주택기술을 보급했다. 최근 필리핀에 아로마오일 추출기와 파푸아 뉴기니에 간이 워터펌프를 지원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 지식재산을 활용한 적정기술 나눔사업을 제안해 회원국으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아 약 9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았다. APEC과 공동으로 2일부터 2일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지식재산의 전략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적정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적정기술 제품인 ‘큐드럼’(도넛 모양의 물통)을 개발한 리처드 쿨만과 APEC 지식재산전문가회의(IPEG) 의장인 미겔 마게인 멕시코 특허청장 등 25개국 적정기술 전문가가 참석한다.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주요 20개국 모임(G20) 경제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행복한 지구촌을 꿈꿔 본다.
  • [커버스토리-중국의 한류 3.0 어떻게 열렸나] 잘 생겼다 별그대 잘 띄웠다 인터넷

    [커버스토리-중국의 한류 3.0 어떻게 열렸나] 잘 생겼다 별그대 잘 띄웠다 인터넷

    중국을 기반으로 한 ‘한류 3.0시대’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발달과 함께 도래했다. 현재 중국의 TV는 한국 드라마의 방영을 거의 금지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에서 방영된 뒤 1~2시간 후면 중국어로 번역된 한국 드라마를 인터넷을 통해 감상한다. 중국의 심의기관인 광전총국의 까다로운 검열이 TV에 비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아이치이 등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총 40억뷰를 넘기는 기록을 세운 뒤 SBS ‘쓰리 데이즈’ ‘닥터 이방인’ ‘너희들은 포위됐다’, MBC ‘트라이앵글’ ‘호텔 킹’ 등도 유쿠닷컴, 바이두, QQ 비디오 등 중국의 8개 인터넷 사이트에 경쟁적으로 팔려 나갔다. ‘닥터 이방인’의 경우 매회 방송이 끝난 뒤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 등 3~4개의 중국 기업 광고가 붙는다. 중국의 시청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 전문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 한국 드라마의 온라인 판권은 회당 3000달러 선에 거래됐지만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올 초 2만~3만 달러이던 회당 가격은 8만~10만 달러까지 뛰었고, 아직 방영되지 않은 드라마를 입도선매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신혜선 선임연구원은 “동영상 사이트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제재가 거의 없다. 그 덕분에 ‘별그대’ 등 경쟁력 있는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중국에 공급되면서 한류 3.0시대가 자연스럽게 열렸다”며 “인터넷 속성상 패러디 등 2차 콘텐츠가 빠르게 확대 재생산됐다”고 짚었다. 최근 ‘별그대’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한 중국의 한 대학교수는 “만약 ‘별그대’가 인터넷에서 방영되지 않고 보통 중국 드라마처럼 방영됐다면 이렇게 영향력이 크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환경이 받쳐 준 덕분에 한국 배우들에 대한 호감도가 다시 급상승할 수 있었다는 분석들이다. 중국 전문 에이전시사 아이엠컴퍼니의 배경렬 대표는 “중국은 위성, 유료 TV 지역 케이블 등을 포함한 TV 채널의 수가 2300개나 되고 영화관이 2만개가 넘는다. 최근 영화 시장에 자본이 몰리면서 영화 산업의 질도 급속히 높아졌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최근 중국의 한류 확산 속도는 일본보다 2~3배는 더 빠르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한국 배우들이 유난히 ‘먹히는’ 이유는 뭘까. 한국 배우들이 골상학적으로 중국 남방계나 북방계의 중간 정도 외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런 온화한 외모에 섬세한 감정 표현 연기가 중국팬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한다는 것. 특히 ‘별그대’ 이후 키 크고 잘생긴 한국 남자 배우들은 ‘백마 탄 왕자’ 이미지에 판타지까지 가미돼 더욱 각광받는다. 이민호,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박해진, 전지현, 박신혜 등 한류 3.0시대의 스타들은 중국 팬미팅에서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며 현지 광고 모델로도 상종가를 친다. 2PM의 멤버 닉쿤은 지난 23일 첫방송된 중국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의 주인공을 맡았고 이정진도 최근 중국 드라마 ‘사랑이 다시 온다면’의 촬영을 마쳤다. 송승헌도 한·중 합작 영화 ‘제3의 사랑’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폐막한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 중국 영화의 주인공을 꿰찬 한국 배우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우위썬 감독의 영화 ‘태평륜’의 주인공인 여배우 송혜교가 개막 선언을 했고 오는 11월 개봉하는 중국 영화 ‘노수홍안’의 주인공 비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한류 3.0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대목이다. ‘별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가 언급한 ‘치맥’(치킨과 맥주)이 대륙에 열풍을 일으킨 사례는 대표적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드라마 세트가 전시된 ‘별그대’ 특별기획전에도 중화권 관광객들이 연일 몰리고 있다. 중국 드라마 제작사들의 벤치마킹 움직임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한국 스타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다. 아예 중국 아이돌 가수를 한국에서 트레이닝 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요즘 중국에서는 한국의 CF 감독, 사진작가 등과 함께 한국 스타일의 광고를 찍는 것도 유행이다. 배우 이민호는 네이버 라인의 중국 CF에서 한국 드라마 형태로 출연했다.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하우스 관계자는 “예전에 한류 스타는 단순히 CF에 얼굴만 내밀었지만, 요즘엔 목소리 광고 등 세세한 부분까지 요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 것도 한류 3.0의 특징이다.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관심 영역에 들어가고 있는 것. 중국이 최근 스튜디오 예능에서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바뀌는 추세도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국산 예능 프로그램들의 진출 기세는 거세다. 후난TV에서는 MBC ‘아빠 어디가’의 중국판 시즌 2가 방송 초읽기에 들어갔고, tvN ‘꽃보다 할배’의 중국판인 ‘화양예예’(花???)는 지난 15일 동방위성TV에서 첫 방송된 뒤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중국 절강TV에 포맷이 팔린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도 올 10월 현지 방송된다. 이들은 SBS PD들이 공동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해 기술자문까지 해 준다. SBS 예능국 글로벌콘텐츠팀 김용재 차장은 “최근 절강TV 관계자들이 방문해 국내 멀티카메라 제작 시스템은 물론 구성, 편집, 자막에 대한 노하우까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드라마나 영화 합작 쪽에서도 한국은 기획과 개발 컨설팅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대세다. CJ E&M은 ‘일과 이분의 일, 여름’과 ‘달콤한 나의 도시’ 등 중국 드라마에 한국 크리에이터와 감독 등을 투입해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해외 배급 등을 진행했다.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영화 쪽에서는 공동 제작이 크게 늘었다. 장윤현 감독이 현지에서 메가폰을 잡은 스릴러 ‘평안도’,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 버전 등이 그런 경우다. CJ E&M 글로벌사업팀 정지현 부장은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는 참신한 스토리와 스타일리시한 화면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작가나 조명, 미술, 촬영감독 등 스태프들의 노하우를 문의하는 사례도 급증했다”며 “코미디, 사극 위주인 중국 영화가 공동 제작을 통해 한국의 멜로,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고] 축구와 방산기술 보호/이용걸 방위사업청장

    [기고] 축구와 방산기술 보호/이용걸 방위사업청장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나라 안팎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승리를 위한 치열한 두뇌싸움도 한창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속속들이 승패가 결정되고 있다. 축구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골을 넣으면 된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수비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공격력이 좋아도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는 산업분야에서 기술개발과 보호로 비유할 수 있다. 현재 산업분야에서 기술 선점개발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기술보호도 중요한 화두다. 기술개발이 중요한 만큼 보호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 MS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기술 보호를 위해 천문학적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 기술보호를 위한 특허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기술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방산기술 분야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에서는 방산기술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방산기술통제관실을 2012년에 신설했다.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제수출통제체제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방산기술에서 기술보호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자명하다. 방산기술은 국가안보와 직결돼 있어 방산기술이 적대국이나 테러단체로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협력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보호의 국제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불량국가나 업체로 간주돼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국제공조가 어려워 첨단무기와 기술도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방산기술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마침 전 세계 방산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방산기술보호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26일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제1회 방산기술보호 국제콘퍼런스에는 전략물자수출통제국제기구인 바세나르의 그리피스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국방부의 매코믹 방산기술보호본부장, 인도네시아의 쿠스마이티 국방장관 특별보좌관 등 국내외 방산업체, 학계, 연구소, 유관기관 등 약 300명이 참여한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콘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국제수준에 맞는 방산기술보호 구축을 통해 튼튼한 국방을 이룩하도록 노력하겠다.
  • “미국내 한인 권익 강화… 풀뿌리 조직 상설화”

    “미국내 한인 권익 강화… 풀뿌리 조직 상설화”

    “미국 내 200만 한인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풀뿌리 활동 조직을 상설화하려고 합니다.” 뉴욕·뉴저지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인 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석 상임이사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수십만 명의 회원에 지도부만 1만 5000명이 넘는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유사한 성격의 상설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29~31일 워싱턴에서 미 전역 풀뿌리 활동가 300명을 초청해 제1차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김 이사가 관여했던 2007년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에 맞춰 기획됐다. 그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했던 단체들뿐 아니라 각지의 풀뿌리 활동가와 한인단체 관계자, 지역구 연방의원들을 초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연방의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 참여를 주제로 한 첫 콘퍼런스는 풀뿌리 활동 교육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개설 법안(HR 1812)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의 기조 연설도 이어진다. 김 이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와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등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외교적 대립이 확대되면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소수계가 요구하는 어젠다가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성년 된 서울국제도서전 외형 줄이고 속은 알차게

    성년 된 서울국제도서전 외형 줄이고 속은 알차게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책 잔치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올해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역대 최대 규모(25개국 610개 출판사)로 열렸던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다소 줄어 올해는 23개국 369개 출판사가 참여하지만 주빈국 부스와 컬처 포커스,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전 등 알찬 내용이 많아 기대해 볼 만하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지난해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내용은 더 알차게 준비했으며 국제도서전인 만큼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적극적으로 지향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여러 근원적 문제가 드러났는데 책을 통한 개인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특히 올해 주빈국은 오만으로 아랍권의 이색적인 출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만의 문화, 문학, 경제, 여행지 등을 소개한 간행물 60여종을 전시한다. 19일 낮 12시 30분에는 ‘신드바드와 유향의 나라, 오만’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중동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교수가 한국 측 발제자로 참여한다. 오만의 전통 의상과 생활풍습을 소개하는 ‘오만 전통 의상 및 장신구 전시’도 마련된다. 아랍 여성의 전통 미용 풍습인 헤나를 소개하는 ‘헤나 체험관’, 오만 왕립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왕립 오만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컬처 포커스국’으로 참여하는 이탈리아는 예술, 디자인, 소설, 평론 등 희귀 서적 300여권을 전시한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발터 시티가 20일 낮 12시 ‘사회·문화적 고찰 속에 나타나는 욕망과 소비’라는 주제로 작가 초청행사를 갖고 2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범죄 소설 작가인 잔카를로 데 카탈도가 ‘고통스러운 필요 악, 국경을 넘어선 범죄소설 이야기’로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한성순보(1883년)부터 ‘태백산맥’(2000년)까지 우리나라 책 표지 디자인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 특별전’,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인정받는 한국 작가 35명의 도서를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아동도서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도서 전시 등도 펼쳐진다. 또 ‘저자와의 대화’에는 조정래, 은희경, 성석제, 윤대녕, 김탁환, 신경림, 최영미 등 한국 대표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칼럼니스트 강창래, 미학자 진중권, 의학박사 이시형 등 유명 인사 7명이 전하는 인문학 강좌 ‘인문학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북 멘토 프로그램’에는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 조선희 사진작가, 이상희 그림책 작가가 참여한다.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도서산업동향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국제 출판유통 전문가 초청 콘퍼런스’ 등 출판 관련 세미나도 6회에 걸쳐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유라시아 경협 구체화… 한국경제 새활력 찾기

    유라시아 경협 구체화… 한국경제 새활력 찾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6일부터 엿새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순방을 통해 박 대통령은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를 제안했었다. ‘경제영토’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5일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은 각국과 상생,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과는 태양광발전소 실증 사업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섬유산업 테크노파크, 전자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협을 확대,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국영은행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양국 간 경협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방문에는 44명의 중소기업인을 포함해 81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양국 간 기존 3대 경협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주력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산업화에 필요한 발전 사업 개발·시공 및 전력 발전 분야 등의 다른 대형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우리 정부는 또 카자흐스탄의 경제발전전략(2050전략) 추진과 관련해 우리의 발전 경험과 과학기술을 전수해 주는 등의 협력 사업도 진행하려 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첫 방문으로, 대형 플랜트 관련 사업에서의 ‘합의’를 도출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큰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6위다. 청와대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에 대한 중국과 인도, 서방 세계 및 주요 메이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투르크메니스탄은 협력 대상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플랜트 인프라 건설사 관계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지속되는 한류…외국 관광객에 인기있는 자치구는] 강남 청진기 4년째 1위

    [지속되는 한류…외국 관광객에 인기있는 자치구는] 강남 청진기 4년째 1위

    강남구가 4년 연속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1위에 올랐다. 성형외과와 종합병원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도 있지만,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하는 등 정책적 지원 덕분으로 풀이된다. 10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해 해외 의료관광객 4만 5535명을 유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지난해 강남구 의료관광객은 대한민국 전체 21만 1218명의 21.6%로 2012년에 비해 30.9%(1만 747명) 늘었다.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 1만 7021명(37.4%), 미국 7407명(16.3%), 일본 4366명(9.6%), 러시아 3218명(7.1%), 몽골 2174명(4.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중국 74.8%, 러시아 49.2%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료 과목은 성형·피부(42.3%), 내과(16.2%), 검진(8.6%), 한방(6.3%), 산부인과(4.2%) 순으로 많았다. 내과는 전년 대비 141.3%나 증가했다. 성형·피부과 등이 한류 열풍을 타고 높은 선호도를 자랑했다. 지난해 강남구의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의 29.5%다. 또 해외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년에 견줘 2.8% 증가한 255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1.4배 수준이다. 이러한 성과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2400여개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물이다. 우선 구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하고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정책적 지원을 폈다. 또 해외설명회와 국내외 의료관광 국제 콘퍼런스 참가,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및 지원, 의료관광 통역지원단 운영과 코디네이터 통역단가 표준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많았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만들어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더 손쉽고 싼값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올해에도 해외 의료관광객 5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면서 “강남지역의 경제활성화 한 축을 관광산업이 담당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후쿠야마 “지난 25년간 전 세계 민주주의 퇴보”

    후쿠야마 “지난 25년간 전 세계 민주주의 퇴보”

    “25년 전 ‘역사의 종언’을 썼을 때 톈안먼(天安門) 사태도 발생했죠. 그 뒤로 세상은 얼마나 변했을까요?” 공산주의의 종말과 민주주의의 승리를 통찰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역사의 종언’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62)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이토연구소에서 열린 ‘역사의 종언 25년 후’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부상하고 있으며 아시아·남미 등에서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100년의 굴욕기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며 “중국은 과거 왕조시대처럼 아시아에서 ‘넘버원’의 지위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살라미 전술’로 아시아를 잘게 쪼개 잠식해 가고 있다. 러시아와 비슷해 보이지만 중국의 경우는 권위를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동·남중국해의 산호초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향해 ‘우리가 돌아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미·일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난 25년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민주주의가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태국은 1990년대 민주화에 성공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했지만 왕정주의인 ‘옐로 셔츠’와 반정부세력인 ‘레드 셔츠’가 싸우다가 결국 군부가 다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방글라데시·터키는 물론,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에서도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혁명세력의 무능함과 부정부패로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비판하면서 “민주주의가 실패하고 있는 것은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치적 지배구조를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후쿠야마 위원은 오는 10월 정치질서와 정치쇠퇴 등을 다룬 새로운 책 ‘정치질서의 기원’을 펴낼 예정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금융감독당국, 산업정책에서 손 떼야”

    [기본을 지키자] “금융감독당국, 산업정책에서 손 떼야”

    “부실 금융기관이 생길 조짐이 보이면 서둘러 정리해야 하는데 산업 측면에서 살릴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가 시기를 놓치는 데다 관(官), 산(産)만 의사소통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정홍주 금융소비자학회 초대 회장(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6일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금융 사고 원인을 이렇게 진단했다. 정 교수는 “금융감독이 금융산업, 특히 경제 부양 정책에서 독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 카드 사태는 불황 극복을 위해 정부가 국민들의 소비를 부추기면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의 감독당국 구조는 산업 발전과 건전성 감독을 한 기관에서 맡고 있는데 이는 정책의 목표가 다소 상반되는 데다 우리나라 특성상 쏠림 현상이 심해 감독보다는 산업 발전에 무게 중심이 놓여져 왔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원을 분리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금융위의 산업 정책도 기획재정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법안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금융산업 전반에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제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사들의 이익 단체인 각종 협회 회장은 대부분 정부 출신이다. 산업과 정부가 활발히 의사소통을 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결국 감독기관→금융회사→소비자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구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금융사나 협회에 소속된 연구소는 편향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정부 산하에 중립적인 연구기관을 만들고 공무원 출신들이 이곳에서 연구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소비자학회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뿐만 아니라 소비자, 법률 등의 문제도 다뤄 보자는 취지로 2010년 출범했다. 올 연말 해외 학자들을 초청해 금융소비자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국 경제 공공부채율 높은 日 모방 말아야”

    “한국 경제 공공부채율 높은 日 모방 말아야”

    “한국 경제를 위해 해 주고 싶은 말은 일본을 모방하지 말라는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로버트 배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은이 주관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배로 교수는 “최근 한국 성장률이 3~4%로 과거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세계경제를 놓고 보면 높은 편인 만큼 추가 경기 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다만,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높은 공공부채 비율이나 대규모 공공사업 등에서 일본을 모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원래 물리학을 전공했으나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어려울 것 같아 경제학으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진 그는 시장 기능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로 불린다. 노벨경제학상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그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드문 거시적 재난’이다. 이는 GDP와 소비가 경기 고점에서 저점까지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전쟁이나 금융위기 때 발생한다. 배로 교수는 “최근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이런 재난이 또 터질 가능성은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경고했다. 미래 지출, 조세 부담, 출구전략(돈줄 죄기)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배로 교수는 “한국의 세월호 참사는 가슴 아픈 비극이지만 경제 성장을 크게 떨어뜨리는 ‘드문 거시적 재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정부 개입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경상흑자가 수출보다 수입이 줄어 생긴 ‘불황형 흑자’로 보이지는 않으며 최근의 원화가치 상승은 바람직하다는 진단도 곁들였다. 미국의 돈풀기(양적완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와 달리 효과가 제한적이고 적절한 시점에서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도 어렵다며 부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고령화, 꼭 재앙만은 아니지만 성장률 0.87%P 끌어내린다”

    “고령화, 꼭 재앙만은 아니지만 성장률 0.87%P 끌어내린다”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와 저축 감소, 복지비 증가 등을 초래해 흔히 성장잠재력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고령화가 꼭 재앙만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주체들의 자발적 행태 변화와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결합하면 그 부정적 영향을 크게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부문의 글로벌 통화지표를 따로 만들자는 주장과 ‘안전자산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경제 석학들이 참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잠재력 확충방안’을 논의했다. 데이비드 블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고령화는 경제 성장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경제주체들이 행동양식을 바꾸거나 정부가 적절한 변화 유인책을 쓰게 되면 (부정적 영향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도 1965년부터 2005년까지는 인구가 연평균 성장률을 2.01% 포인트 끌어올렸으나 2005년부터 2050년까지는 성장률을 되레 0.87% 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블룸 교수는 분석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등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세대들이 늘어난 기대수명을 염두에 두고 ‘노년 대비 저축’을 늘리게 되면 저축률 하락 정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기업들도 노동력 부족에 대비해 ‘사람’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늘리게 되면 노동생산성이 나아질 수 있다. 여기에 정년 연장,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외국인력 도입, 의료보건 및 연금 제도 개편 등의 정부 노력이 가미되면 고령화의 덫을 피할 수 있다는 게 블룸 교수의 주장이다. 한은 총재 후보로도 강력히 거론됐던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전파 경로로 은행보다 기업의 역할이 더 부각됐다”면서 “다국적 기업들이 외화채권 등을 발행해 조달한 외화자금을 자국통화 예금으로 보유(캐리 트레이디)하는 과정에서 통화 불일치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때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는 만큼 개별 국가의 통화량 변동과 글로벌 유동성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달러화로 환산한 글로벌 기업 부문 통화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리카르도 카바예로 미국 MIT 교수는 “안전자산 금리가 제로(0)에 이르더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 안전자산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함정에 빠지면 위험자산 금리가 계속 높게 형성돼 전통적인 통화정책을 무력화시킨다. 카바예로 교수는 “금융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안전자산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제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경기 동조성 심화에 대비한 안전망(Safety net) 구축을, 이종화 고려대 교수는 장기 성장 효과가 미미한 내수 부양보다는 생산성 제고를 각각 제안했다. 로버트 고든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1대 99’로 상징되는 소득 불평등 완화 노력을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소비자의 느낌으로 만드는 경기지표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소비자의 느낌으로 만드는 경기지표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말 중 하나가 ‘경기’라는 단어다. 흔히 ‘요즘 경기가 어떻습니까?’라고 인사말로 주고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기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경제적인 형편이다. 기업들은 매출이 늘고 채산성이 좋아지면 경기가 좋다고 인식할 것이다. 가계는 월급이 오르거나 투자한 주식 또는 부동산의 가격이 올라 살림 형편이 좋아지면 경기가 괜찮다고 느낄 것이다. 국민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보면 경기는 국민경제의 총체적인 활동 수준을 의미한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생산, 소비, 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활발한 것을 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경기는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 않고 경제의 성장 추세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상승(확장)과 하강(수축)을 반복한다. 이처럼 변하는 경기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경기 측정이 중요한 것은 의사가 아픈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듯이 현재의 경기상황을 올바로 판단해야만 그에 적합한 경제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파악하고 장래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쓰인다. 매일 발표되는 주가, 환율, 금리 등을 비롯해 국민소득 통계, 산업생산지수 등과 같이 경기와 관련성이 높은 경제 지표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보거나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경제지표들을 합성해 만든 경기종합지수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런 지표들은 통계를 만들어 공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런 지표들이 공표되기 전에 빠르게 변하는 경기상황을 좀 더 신속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려는 필요에 의해 탄생한 것이 경제심리지표다. 경제심리지표는 기업가나 소비자와 같은 경제 주체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 전망, 계획 등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각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만드는 통계다. 대표적인 심리지표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가계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있다. 이들 경제심리지표는 다른 통계보다 속보성이 높고 자금 사정이나 경기판단 등의 질적 정보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CSI는 1995년부터 한국은행에서 작성하고 있다. 현재 매월 전국의 2200가구를 표본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표본가구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초로 지역과 연령, 소득, 직업 등이 현실에 맞게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설문조사표는 응답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쉽게 응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조사 항목은 대부분 6개월 전후와 비교해 가계의 재정상황, 소비지출, 경기인식 등에 대한 판단을 묻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의 생활형편을 묻는 설문은 ‘현재 귀댁의 생활형편은 6개월 전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많이 나아졌다, 약간 나아졌다, 보통이다, 약간 나빠졌다, 많이 나빠졌다’와 같이 5점 척도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본인들의 직접적인 관찰이나 경험 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접한 경기 인식에 기초해 답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주관적인 판단과 느낌으로 답하기 때문에 CSI는 소비자들의 느낌으로 만드는 지표이며 BSI와 더불어 대표적인 경기 체감지표다. CSI는 매월 15일을 전후한 1주일을 기준으로 전자설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해당 월의 25일을 전후해 공표된다. CSI는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가지며 100 이상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동향조사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진단하고 경기를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한 통계로 쓰인다. 예를 들어 생활형편전망 CSI는 민간 소비를 약 1분기 선행하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SI 통계 활용도가 높은 미국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CCI)와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발표되고 있는데 매달 이 통계의 발표를 전후해 세계의 주요 금융시장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민간소비지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할 정도로 소비 비중이 높고 CSI와 GDP 통계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CSI가 경제 여건의 변화를 다른 거시 지표들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CSI는 생활형편, 경제상황, 소비지출전망 등 24개 개별 지수가 있는데 개별 지수 간 결과가 상충되면 소비자 태도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곤란한 점이 있다. 그리고 여러 개별 지수 가운데 소비자 심리를 대표하는 지수로 어떤 지수를 써야 하는지도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 이런 통계 이용의 어려움을 감안해 소비상황, 경기인식 등에 대한 소비자 태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지표들을 합성해 만든 것이 소비자심리지수(CCSI)다. CCSI는 경기변동과의 상관성 및 선행성이 우수한 현재생활형편과 향후 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 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합성해 작성되고 있다. 현재 CCSI는 개별 지수를 표준화해 평균을 100으로 조정한 후 이를 합성한 것이다. 따라서 CCSI의 100은 장기시계열의 평균값이지 좋음과 나쁨의 비중이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즉 CCSI가 100보다 크면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고 해석해야 한다. 심리 지표는 실물 지표와 전반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나 일부 시점에서 다소 괴리를 보이기 때문에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괴리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미래 정보 및 기대 수준의 반영 여부, 조사 척도의 차이,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및 언론의 보도 태도 등이다. 예를 들어 경기 정점이나 저점 부근에서 임금 상승 등 통계가 포착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정보가 심리지표에는 반영돼 대체로 선행성을 보인다. 하지만 때로는 임금 상승이 이뤄지더라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심리지표는 회복되지 않고 다소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5월의 CCSI는 105로 전월보다 3포인트가 하락해 201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가 각각 15포인트와 7포인트씩 큰 폭으로 떨어져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처럼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가 나빠진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소비자의 기대심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에서도 충격이 발생한 시기의 소비자 기대 심리는 즉각적이고도 강한 반응을 보였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기에는 CCSI가 11포인트 하락했으며 일본 대지진과 부실 저축은행 퇴출 등이 겹쳤던 2011년 3월에는 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6월의 소비자 동향조사에서는 어떤 기대심리가 반영돼 변동 폭이 어느 정도를 나타낼지 지켜보면 경제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경기종합지수 매월 통계청에서 소비, 고용, 금융, 무역, 투자 등 경제 부문별로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경제 지표들을 선정한 후 이를 가공·종합해 만든 것이다. 경기변동의 방향, 국면 및 전환점은 물론 속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를 측정하는 시차에 따라 후행지수, 동행지수, 선행지수로 나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기업가의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경기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와 마찬가지로 0∼200의 값을 갖는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여러 기관에서 통계 작성 목적 등에 따라 조사 대상을 달리해 월별 또는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운전대·페달 없는 ‘구글카’ 선보여

    운전대·페달 없는 ‘구글카’ 선보여

    구글이 ‘구글글라스’(스마트 안경)에 이은 또 하나의 혁신작, 무인자동차 ‘구글카’를 공개했다. 운전대는 물론 가속·제동 페달도 필요 없는 자동차다. 구글은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기술 콘퍼런스에서 무인자동차 시범모델을 100~200대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정지와 출발 버튼으로 움직이며, 비상상황을 위한 버튼도 따로 있다. 2인용 전기자동차에는 경로를 보여 주는 화면이 내장돼 있으며, 구글 지도를 활용한다. 보행자와 부딪칠 경우를 대비해 차량 앞유리를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 앞범퍼에는 61㎝ 두께의 부드러운 거품고무를 채워 넣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0㎞로 제한했다.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를 담당한 크로스토버 엄슨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안전”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GM, 포드, 도요타, 아우디, 볼보, 메르세데스 벤츠 등 세계 유명 자동차업체 대부분은 무인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특히 GM은 구글카가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의 마크 루스 제품개발사장은 “수년 안에 무인자동차가 천천히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카에 대해서는 “디자인도 멋지다. 폭스바겐의 예전 ‘비틀’ 같다”고 평가했다. WP도 디자인에 대해 ‘뚜껑이 있는 골프 카트와 유사하다. 귀엽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올해 여름부터 무인자동차 시험 운전에 나설 것이며 2년 안에 여러 도시에서 차량을 직접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만 확인된다면 속도 제한을 시속 160㎞로 올릴 수 있다. 구글은 2009년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오토모티브는 2025년이면 무인자동차를 7000~1만 달러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35년에는 무인자동차 시장이 연간 1180만 달러(약 120억원)로 성장하고, 2050년에는 대부분 무인자동차를 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입 진로·취업 굳혔다면 계약학과 노려 보자

    대입 진로·취업 굳혔다면 계약학과 노려 보자

    진로가 확실히 정해졌고, 대학 졸업 뒤 취업할 생각이라면 계약학과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계약학과란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 체제를 대학에 도입, 운영하는 학과들을 통칭한 말이다. 전문 산업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과 국가, 지방자치단체, 산업체가 계약을 체결해 설치하고 운영한다. 계약에 따라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 등으로 취업이 되고, 대학과 계약을 맺은 기관과 기업이 50% 이상의 경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장학금 수혜율도 높다. 이런 장점 때문에 계약학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 개설 수는 2008년 163개 학과(42개 학교, 6055명)에서 지난해 451개 학과(109개 학교, 1만 2274명)로 늘었다. 계약학과는 크게 ‘채용 조건형’과 ‘재교육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채용 조건형’은 채용을 조건으로 산업체와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다.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또는 전직 교육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대학에 교육을 의뢰하는 형태를 말한다. 계약학과는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 대학원 등에 설치될 수 있다. 즉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 등 다양한 학위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학생수 기준으로 재교육형의 비중이 90.4%로 더 많지만, 채용 조건형 학과에서 뽑는 학생수도 1149명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영되는 계약학과 451개 중 행정,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계열 관련 학과가 2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도체시스템공학·국방시스템공학 등 공학 계열이 159개, 환경·약학·보건 등 자연과학 계열이 28개, 뷰티·관광 등 예체능 계열이 22개, 임상의학 등 의학 계열이 24개 학과씩 운영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6일 “계약학과는 정원 외로 일부 인원을 뽑거나 별도 전형 또는 편입으로만 선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면서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에 계약학과 설치 여부와 선발방법을 반드시 문의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학과는 일반 학과에 비해 합격생의 성적대가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입시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여러 계약학과 중 ‘국방’과 연계된 학과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소개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상위 1%의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장교 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국방부와 고려대가 함께 만든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사이버 테러와 사이버 전쟁을 방어할 사이버보안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4년 등록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더해 기숙사 입사 우선권, 국내외 연수기회, 해킹대회 및 콘퍼런스 참여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졸업하면 모두 장교로 임관,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한다. 의무복무기간(7년)을 마치면 정보기술(IT) 기업, 정부산하 연구소, 보안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 학과는 과학인재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보는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최종 선발자를 가린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60%), 면접(20%), 군 면접 및 체력검정(20%)을 합산해 평가한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국방 무기체계의 개발과 운용을 위해 공학적 전문지식을 갖춘 해군 기술장교 양성’을 목표로 군과 세종대가 만든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4년 등록금이 전액 지급되고, 일정 자격을 갖추면 학업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공학과 중 복수전공이 의무화돼 있다. 졸업 뒤 의무복무기간(3년)과 장학금 수혜 기간 가산복무기간(4년)을 더해 7년 동안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수시모집 1단계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80%), 체력검정(10%), 면접(10%)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등급합 8이내(국어, 수학 중 1개는 B형)를 내걸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하프타임] 인디애나, 마이애미 1차전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가 19일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107-9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폴 조지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24득점하고 주전 모두 15점 이상 올리는 고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 [하프타임]

    오클라호마시티 서부콘퍼런스 결승행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가 16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서 104-98로 이겨 4승2패로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동부의 인디애나도 워싱턴을 87-76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배구연맹 “비디오 판독 확대”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강원도 강촌에서 열린 통합워크숍에서 “2014~15시즌에는 형평성 논란을 줄이기 위해 심판 합의판정이 폐지되고 비디오 판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레버쿠젠 vs FC서울 7월 30일 친선전 프로축구 FC서울 관계자는 16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오는 7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류승우가 활약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뛴 명문 구단이다.
  • [NBA] 마이애미·샌안토니오 콘퍼런스 결승 선착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나란히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브루클린을 96-94로 꺾고 4승1패로, 작년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 역시 홈 5차전에서 포틀랜드에 104-82로 이겨 4승1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후반까지 83-91로 뒤졌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3점포를 시작으로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종료 32초 전. 베테랑 가드 레이 앨런이 3점슛으로 93-91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애미와 달리 샌안토니오는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 51-44로 앞섰고 4쿼터 한때 100-74로 26점이란 큰 점수 차로 앞서가기도 했다. 팀 던컨이 16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NBA] 종료 49초 전 역전 끝내줬다, 듀랜트!

    오클라호마시티가 결승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았다. 14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 오클라호마시티는 105-104로 짜릿한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3승2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번만 더 이기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다. 6차전은 16일 LA에서 열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한때 90-101까지 끌려가더니 종료 49초를 남기고는 97-104로 뒤졌다. 그러나 포워드 케빈 듀랜트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를 완성했다. 듀랜트가 3점슛과 레이업슛을 연속으로 터트려 단숨에 2점 차까지 따라붙고는 경기 종료를 7초 앞두고 상대 가드 크리스 폴이 웨스트브룩의 3점슛을 저지하다가 파울을 범한 뒤 웨스트브룩이 침착하게 자유투 세 개를 모두 림에 꽂아 경기를 뒤집었다. 4차전에서 마지막 슛을 놓쳐 분루를 삼켰던 웨스트브룩은 이날 팀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 38점을 터뜨려 팀의 영웅이 됐다. 듀랜트도 27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동부콘퍼런스의 워싱턴은 원정에서 인디애나를 102-79로 꺾고 2연승, 시리즈 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워싱턴의 센터 마르친 고르타트가 31득점, 16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고 가드 존 월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27점을 퍼부었다. 6차전은 16일 워싱턴에서 치러진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AT마드리드·바르사 19일 우승 대결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2일 말라가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1-1로 비겨 승점 89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바르셀로나도 엘체와 득점 없이 비겨 승점 86이 됐다. 두 팀은 오는 19일 오전 1시 최종 38라운드에서 맞붙는데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승점은 같아지지만 승자승에 따라 우승을 차지한다. 첼시 레이디스 지소연 시즌 4호골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는 지소연(22)이 12일 서리의 킹스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스널 레이디스와의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후반 22분 시즌 4호째 선제골을 뽑았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3-5로 탈락했다. LA클리퍼스 16점 뒤집고 4차전 승 LA 클리퍼스가 12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경기에서 4쿼터 초반 66-82까지 뒤지다 101-99로 역전승,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인디애나도 버라이즌센터 원정에서 워싱턴에 95-92로 이겨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 “이런 XXX”…욕하면 건강에 좋다 (英 연구)

    “이런 XXX”…욕하면 건강에 좋다 (英 연구)

    욕설이 나오면 억지로 참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영국 킬 대학 연구팀이 욕설은 감정적이고 창조적인 언어로 건강에 좋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꾸준히 ‘욕의 장점’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온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최근 버밍엄에서 열린 영국심리학회(The 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비디오 총격전 게임을 하는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욕 횟수와 기분을 측정해 얻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게임 전과 후로 피실험자에게 최대한 많은 욕을 상기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게임 전에는 평균 7개의 욕을, 후에는 8개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비디오 게임이 피실험자의 감정을 더욱 공격적으로 이끌어 언어 또한 거칠게 만든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특히 연구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피실험자의 욕설이 기분을 환기시키고 잘 쓰지 않는 강한 욕인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스티븐 박사는 “욕이 갖는 의미는 매우 복잡해 단순히 무례라고 평가절하할 수 없다” 면서 “기분이 나쁠 때 더 많이, 더 강한 욕을 사용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성장하면서 기분이 좋지않을 때 욕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스스로 배워나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븐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09년에도 이와 유사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차가운 얼음 물에 손을 담그게 하고 욕 할 때와 안 할 때의 고통을 참는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욕을 하지 않는 경우는 평균 1분 15초, 욕하는 경우에는 2분 가까이 참는 것으로 드러나 욕이 고통도 줄여준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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