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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천체학자 “금세기 안에 외계 문명과 조우”

    유명 천체학자 “금세기 안에 외계 문명과 조우”

    ”이제 외계인을 만날 준비를 해야한다.” 저명한 천체 물리학자인 옥스퍼드 대학 조슬린 벨 버넬 교수가 금세기 내에 외계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버넬 교수는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유로사이언스 오픈 포럼’(Euroscience Open Forum)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 차원에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버넬 교수는 “21세기 안에 외계 어딘가로 부터 메시지를 받게 될 것” 이라며 이를 둘러싼 여러 난제들이 있음을 설파했다. 교수가 밝힌 가장 큰 과제는 만약 외계의 메시지를 받는다면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영화에서 처럼 외계인의 메시지가 선한 의도가 아닌 침략의 의도일 수도 있기 때문. 유명 우주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외계인이 지구의 자원을 노리고 침략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외계문명과의 접촉을 피하자는 진영 측은 “만약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과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당시의 원주민 꼴이 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버넬 교수는 “외계인과의 만남이 우리에게 비극을 안겨 줄 수도 있다.” 면서도 “처음 외계인과 이야기하게 된다면 대통령, 교황, 기자 누가 먼저 이야기 할 것인지 이제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계 문명과의 조우는 이제 할리우드가 아닌 정부차원에서 준비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영화 ‘콘택트’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팬을 기다리다뇨 직접 찾아나서죠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팬이 생기나요? 이제는 직접 찾아 나서야죠.” 자고 나면 하나씩 생긴다는 아이돌 그룹. 가요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데뷔 및 컴백을 앞둔 가수가 줄잡아 100개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공급이 넘치다 보니 과거처럼 팬덤(스타를 쫓는 팬들)을 형성하기도 쉽지 않다. 한꺼번에 여러 팀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아 소속사와 가수들이 직접 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신인 그룹의 경우 데뷔 두세달 전부터 팬카페를 통해 멤버들의 사진과 안무 및 노래 영상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가수가 데뷔하기 전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갖기도 한다.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의 데뷔 과정을 선전하는 것도 자주 쓰이는 방법. 과거 이들 프로그램이 제작비를 자체 충당했다면, 요즘은 소속사들이 협찬이나 광고를 끌어와 제작비를 보태고 있다. 프로그램과 연예기획사의 공생인 셈이다. 지방에서부터 팬들을 끌어모아 서울로 올라오는 것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 팬미팅과 콘서트가 잦은 서울에 비해 지방은 가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일단 얼굴 도장을 찍는 것만으로도 팬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서울 등 6대 도시에서 팬미팅과 게릴라 공연을 가진 것이 대표적이다. 데뷔 3년차인 이들은 컴백을 앞두고 신인의 자세로 9명의 멤버들이 커피숍과 놀이동산을 돌며 직접 공연 전단지를 뿌리고 팬들을 만났다. 그룹 ‘인피니트’의 경우는 헬기를 동원해 하루에 전국 주요 도시를 도는 컴백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팬사인회도 아이돌 가수들이 팬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 콘택트(눈 맞추기), 악수나 포옹 등 가벼운 스킨십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자주 보는 팬들의 이름을 외워서 불러주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뷔 초 학교를 직접 찾아가 선물을 나눠주며 팬을 모으는 아이돌 그룹도 있다. ‘제국의 아이들’, ‘달마시안’ 등이 그런 케이스다. 가요계 관계자는 “각종 중·고등학교 행사는 물론 미래의 팬인 초등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룹도 많다.”고 말했다. 소속사에서는 팬매니저를 두고 조직적으로 팬 관리를 하고 가수들은 활동을 쉬는 기간에도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외에 자신들의 사진과 근황을 부지런히 전달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동원한다고 팬덤이 쉽게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소 기획사의 경우 더욱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난해 초 걸그룹을 데뷔시킨 한 중소 연예 기획사의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는 기존 스타들의 팬이 신인의 팬덤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팬 확대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 가요 시장 규모가 작고 팬덤도 잘 커지지 않기 때문에 예능이나 드라마 등 다른 채널을 통해 팬층을 끌어들이는 각종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유격수가 쏘아올린 홈런공

    [프로야구] 유격수가 쏘아올린 홈런공

    메이저리그엔 A-로드, 프로야구 넥센엔 K-로드? 넥센의 강정호(25)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전체 시즌의 20%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절정의 타격감으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7)처럼 리그 최고의 거포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정호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5회 1사 1루에 상대 중간계투 진명호의 4구째를 당겨 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3일 문학 SK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강정호는 홈런 부문 2위 최정(SK·9개)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려놓았다. 이승엽(36·삼성), 김태균(30·한화) 등 해외파 거포들이 줄줄이 귀환한 올 시즌, 홈런 타자의 선두에 강정호의 이름이 있으리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시즌 4번타자의 중책을 맡아 부담감에 짓눌리며 9홈런에 그쳤던 전력이 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택근(32), 박병호(26)가 가세해 짐을 나눠 들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부담이 없으니 공이 잘 맞았다. 올 시즌 박흥식 타격코치와 함께 스윙을 간결하게 가다듬은 것도 주효했다. 강한 손목을 이용해 콘택트 순간 힘을 집중시키며 홈런뿐 아니라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747)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홈런왕이 30개 전후에서 결정된다고 보면 강정호는 유력한 후보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라 시즌 중후반 페이스가 떨어질 것을 감안해도 충분하다. 유격수가 홈런왕을 차지한 것은 1990년 28홈런을 기록한 장종훈(당시 빙그레·현 소프트뱅크 타격코치)이 유일하다. 강정호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장종훈(당시 빙그레, 현 소프트뱅크 코치) 이후 12년 만에 유격수 출신 홈런왕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날 강정호와 함께 김민우, 장기영이 홈런 3방을 합작해 7점을 뽑아낸 넥센이 롯데를 9-2로 꺾었다. 김민우는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2회에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한화를 맞아 11-8로 화끈한 역전승을 기록,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서동환이 1과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으로 흔들리며 6실점(6자책)하는 바람에 패색이 짙었지만 5회 이후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위 SK를 밀어내고 11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에 앉았다. 문학에서는 LG가 SK를 6-4로 눌렀고, 대구에선 삼성이 KIA를 8-3으로 꺾었다. 지난 9일 한화전에서 17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KIA 김진우는 이날 선발로 나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5승째를 기록,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각막 다친 코끼리, 콘택트렌즈 끼고 광명 찾아

    각막 다친 코끼리, 콘택트렌즈 끼고 광명 찾아

    유럽에서 콘택트렌즈를 낀 코끼리가 등장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동물원에 사는 코끼리가 유럽에선 처음으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렌즈 덕분에 세상을 분명하게 보게 된 코끼리는 아티스 동물원에 살고 있는 윈티다. 윈티다는 44살 아시아 코끼리로 친구 동물들과 놀다 나뭇가지에 찔려 각막이 다쳤다. 사고를 당한 뒤 윈티다는 눈물을 흘리며 동물원 생활을 했다. 시력도 현저히 떨어진 듯했다. 동물원은 윈티다에게 렌즈를 껴주기로 하고 최근 시술을 했다. 윈티다는 1시간 만에 렌즈를 끼고 유럽 최초의 ‘렌즈 낀 코끼리’가 됐다.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뉴스에서 동물원은 “윈티다가 시술에 협력(?)해 성공적으로 렌즈를 끼워줄 수 있었다.”면서 “시력을 회복한 윈티다가 다른 아시아 코끼리들과 잘 어울리면서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Weekly Health Issue]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Weekly Health Issue]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아주 흔한 질환은 아니다.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날 경우 여기에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엉겨 붙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유전성 안질환으로, 최근 라식과 라섹이 유력한 시력 개선 치료법으로 부각되면서 함께 유명세가 따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논란이 수그러들었지만 라식·라섹 초창기만 해도 종종 이 질환이 문제가 됐다. 일부 안과에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라식·라섹수술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전에 간단하게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법이 개발돼 그런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런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란 어떤 질병인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정식 병명은 ‘제2형 과립형 각막이상증’이다. 1988년 이탈리아 아벨리노 지방에서 이민을 온 가족에게서 처음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양쪽 눈의 각막 중심부에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이 축적되어 생긴 각막 혼탁이 점점 진행되다가 종국에는 시력을 잃기도 하는 유전 질환이다. ●최근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의 유전자는 쌍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의 유전자에만 이상이 있으면 이형접합자, 두개의 유전자에 모두 이상이 있으면 동형접합자라고 한다. 이형접합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10대에 각막 혼탁이 생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해지다가 50∼60대에 이르면 시력 저하를 인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평균 수명이 50대였던 옛날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병이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시력에 대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인식을 하게 됐다. 여기에다 이 병을 사전에 검진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이 보편화되면서 사전 검사 없이 수술받은 이형접합자에게 시력 저하가 발생한 점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 관심을 끈 계기가 됐다. ●유병률은 얼마나 되며, 발생 추이의 특징은 무엇인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서양보다 동양에 더 많은 질환으로, 한국·베트남·일본에서는 가장 흔한 기질 각막이상증이다. 국내에서는 아벨리노 이형접합자의 발생 빈도가 870명당 1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를 4900만명이라고 가정하면 약 5만6000명 정도가 환자라는 의미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전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자기 생활을 시작해 일찍 아이를 낳아 기르던 시절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유병률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인구가 늘든 줄든 한국인이 존재하는 한 ‘870명당 1명꼴’이라는 국내 유병률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인은 무엇인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5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형질 전환 생장인자인 베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유전자의 일부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변이된 ‘βigh3’ 유전자의 생성물인 ‘βigh3 단백질’이 중심부 각막 기질에 침착하면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단계별 증상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을 짚어 달라. 동형접합자의 경우 3∼5세부터 심한 각막 혼탁이 발생하고, 병증이 빠르게 진행해 밝은 조명 아래에서는 육안으로도 각막 중심부가 하얗게 보인다. 이런 증상이 부모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경우 대개 양쪽 부모 모두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이형접합자의 경우 자각 증상만으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개 10대부터 각막에 흰 점이 몇 개 나타나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수가 많아지고 넓어져서 시력 감소와 눈부심, 명도 대비 감소로 인한 불편감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이상증상은 병증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거의 못 느낄 뿐 아니라 자외선 노출이나 콘택트렌즈 사용 여부에 따라 진행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가졌다면 미리 안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진단 방법과 진단 기준을 설명해 달라. 과거에는 안과에서 주로 사용했던 현미경을 통해 혼탁 양상이나 깊이를 파악하는 등 임상적인 진단을 했다. 능숙한 안과 의사는 이런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병명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병의 유전자 이상 부위가 밝혀져 예전과 달리 진단이 간편하고 정확해졌다. 구강 상피세포나 채혈을 통해 환자의 세포를 채취한 후 유전자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과의 결혼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가. 그렇지 않다. 인간은 무수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완벽한 인간은 없다. 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가졌더라도 젊을 때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을 못 느낀다. 다만 나이를 먹은 뒤가 문제인데, 그것도 크게 걱정할 건 없다고 본다.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치료법에도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형접합자끼리 혼인할 경우 자녀 중 4분의1의 확률로 동형접합자가 태어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과 관련한 정책상의 문제는 없는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국내에 비교적 흔한 유전질환으로, 앞으로도 일정한 비율로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문제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조기에 찾아내 악화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국민 건강 차원에서 필요하다. ‘유전 질환인데 두고 볼 수밖에 없지 않나.’라는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나 병증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에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측면을 바로 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일선 안과 의사들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파해야 한다. 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심화시키는 환경은 정상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이런 점을 도시 건설의 측면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레이저 절제술로 조기치료…각막 얇다면 이식해야

    어려서부터 심한 혼탁이 생기는 동형접합자라면 시력 발달과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적 레이저각막절제술로 중심부 각막의 혼탁을 제거하는 것이 최근의 보편적 치료법이다.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도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시행하는 ‘결막피판 각막이식술’ 등이 대표적이다. 재발할 경우 같은 치료를 되풀이해 적용한다. 이형접합자의 경우 대개 50세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자외선 차단 안경이나 하드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다가 혼탁으로 시력에 문제가 되면 레이저각막절제술을 시도한다. 일부에서는 레이저수술 후 혼탁이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50세 후에는 재발이 느리고, 각막 이식보다 경과가 좋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교한 레이저수술을 권한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 교수는 “각막 혼탁을 제거하는 깊이는 의사마다 다르지만 ‘가장 얇게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과정을 곧 미국 각막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혼탁이 깊으면 레이저로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막이식술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에 재발한 경우, 이미 각막이 얇아져 있으므로 남은 각막의 두께가 충분하면 레이저각막절제술을, 그렇지 못하면 각막이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레이저각막절제술은 혼탁의 깊이가 너무 깊을 때는 적용이 어렵고, 또 혼탁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큰 수술에 속하는 각막이식술을 최대한 늦출 수 있고, 각막이식술에 동반되는 거부 반응이 없으며 시력 회복 기간이 빠르고 잔여 각막 두께가 충분하면 반복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이식술 중 전층각막이식술은 깨끗한 각막을 이식하므로 깊은 혼탁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거부 반응 위험성과 수술 합병증의 부담이 남는다. 김 교수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각막의 뒷부분은 남겨두고 앞부분만 이식하는 ‘심층전부각막이식술’을 시행해 거부 반응과 합병증의 빈도를 줄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약제 개발을 위해 최근 2종의 후보 물질을 찾아냈으며 후속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동향을 전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기 기자의 훈련기] (17) 제비뽑기에 달린 방배정

    ‘합숙’은 24시간 같이 생활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같이 깨고, 먹고, 운동하고, 씻고, 잔다. 특별히 마음 맞는 동료와 방을 쓴다면 더 편할 테고 우정이 더 돈독해질지 모른다. 하지만 룸메이트는 “그때그때 달라요.”다. 축구대표팀의 방 배정을 기억해 보자.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입성 직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때 방 배치는 ‘적과의 동침’이었다. 포지션 경쟁자들끼리 한 방을 쓰며 노하우와 팁을 공유하도록 했다. 오른쪽 풀백의 차두리와 오범석이, 왼쪽 풀백의 이영표와 김동진이 한 방을 썼다. 이청용은 김재성과, 기성용은 김정우와 함께 자며 그라운드뿐 아니라 방에서도 경쟁 구도를 이어 갔다. 박지성은 스스로가 ‘후계자’로 지목한 김보경을 방졸로 삼았다. 여자럭비대표팀에게도 합숙 때마다 방 배정이 화두다. 하지만 감독·코치가 정해 주는 게 아니라 제비뽑기로 한다. 일요일 밤 합숙소로 들어온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제비뽑기다. 방 호수가 적힌 쪽지를 뽑아 새로운 룸메이트와 새 방에서 짐을 푼다. 5월 첫 합숙훈련 때부터 지금까지 고수한 원칙이다. 모두가 골고루 친해지기 위한 방법이다. 3인 1실로 방을 쓰다 보니 대부분의 팀원들과 방을 써 봤다. 훈련이 고된 날 서로의 코 고는 소리까지 익숙해졌을 정도다. 그라운드의 팀워크로 이어지는 건 당연하다. ‘룸메이트’는 단순히 같이 자고 깬다는 의미 이상이다. 같은 방이 된 세 사람은 합숙 기간에 한 몸(?)처럼 움직인다. 오전·오후 운동을 앞두고 호텔 10~11층에 있는 아이스바에서 얼음을 퍼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얼음은 물을 차갑게 하는 데도 필요하지만 운동 후 아이싱을 위해서도 듬뿍 담아야 한다. 이 외에도 공 박스나 태클·콘택트 연습을 할 수 있는 더미 등 운동에 필요한 짐을 나르고, 저녁에는 8층 빨래방에서 팀 전체의 유니폼을 세탁한다. 당번이 아닌 날이라도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 패턴을 맞춰야 한다. 밤 10시 30분이면 커튼을 치고 온 방을 암흑으로 만드는 김아가다도 있는 반면 야밤까지 지치지 않는 ‘수다력’을 과시하는 서보희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짬이 날 때마다 기사를 쓰기 때문에 룸메이트 눈치를 보는 편이다. 애들이 낮잠 자는데 자판 두들기는 소리가 들릴까 봐 ‘잠들지 않는’ 트레이너 방으로 옮겨 일하곤 한다. 이번 합숙 때는 최고야, 김선아와 한 방이 됐다. 내게 짓궂게 장난치고 괴롭히는(?) 동생들이지만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룸메이트니까 더 살갑게 지내야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카다피정권 붕괴] 정부, 리비아 반군 외교 강화… 재건사업 참여 등 협의할 듯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 정부가 리비아 반군 진영을 상대로 한 외교 교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포스트 카다피’ 시대에 대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지난 3월과 4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각각 50만 달러씩 모두 100만 달러 규모의 식량 등을 리비아 난민에게 지원했으며, 조만간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리비아 반군 측을 통해 직접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국이 리비아 측에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도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카다피 이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반군 측과 물밑 교섭을 벌여 왔다. 당국자는 “지난 7월 30여개국 대표 등이 참석한 ‘리비아 콘택트그룹’(LCG) 회의에 참석, 반군 측과 대책을 모색했다.”며 “9월 LCG 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반군 측과 교섭을 확대해 교민 치안 및 현지 진출 기업의 공사 재개, 재건사업 참여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女배구 ‘거침없이’ 스파이크

    한국 여자배구가 홈 텃세의 두꺼운 벽을 뚫고 폴란드를 제압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끝난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주차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를 3-0(25-21 34-32 25-23)으로 꺾고 승점 5를 기록, 조 1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9년 만에 쿠바(세계 8위)를 격파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 데다 홈인 폴란드(7위)와 싸워야 하는 불리함을 안았지만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아 2연승을 거뒀다. 폴란드와의 역대 전적도 4승 9패가 됐다. 한국은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동안 속을 썩였던 서브리시브도 나쁘지 않아 25-21로 여유 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초박빙 승부의 연속이었다. 베테랑 공격수 코세크 카롤리나의 공세에 6-10까지 밀렸지만 배유나(GS칼텍스)가 행운의 서브득점을, 김연경이 오픈공격을 성공하면서 16-16 동점이 됐다. 이후에도 물고 물려 24-24 듀스가 됐다. 한송이(GS칼텍스) 등 공격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어느덧 32-32까지 갔다. 한송이의 블로킹에 이어 상대방의 공격범실로 34-32를 기록, 승부처에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궁지에 몰린 폴란드가 우월한 높이를 이용해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23-23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공격이 성공, 완승을 거뒀다. 국제 대회에서 언제나 불거지는 심판의 오심도 신경을 긁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1세트 이숙자의 로테이션 파울. 국제대회에서 웬만하면 지적하지 않는 파울이다. 2세트 30-30에서는 폴란드의 명백한 더블콘택트를 지적하지 않았다. 주장 이숙자는 “관중과 싸우는 게 더 힘들었다.”면서 “관중의 강한 야유 등에 익숙하지 않아 선수들이 서브 범실을 했지만 이겨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예선 2주차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지엘로나구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텐프로’ 등친 타짜

    ‘텐프로’ 등친 타짜

    2008년 5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 속칭 ‘바둑이’라는 카드 도박이 한창이었다. 한명이 “좋은 거 없나.”라고 하자 옆 사람이 카드 ‘5’를 내놨다. 다른 한명이 오른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카드 오른쪽 위를 잡자 이번엔 카드 ‘J’가 나왔다. 미리 짠 대로 서로 카드를 내놓는 사이 유흥업소 여성 정모(당시 나이 31세)씨의 돈은 바닥이 났다. 정씨는 하루 동안 6000만원을 잃었다. 운이 없다고 생각하며 계속 도박판에 낀 정씨는 2억원 정도를 날리고 빚 1억원까지 안게 되자 지난해 12월 17일 목숨을 끊었다. 정씨를 죽음으로 내몬 도박은 전문꾼들이 손동작이나 은어, 특수렌즈 등을 동원한 사기도박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사기도박 총책 이모(57)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씨의 부인 박모(49)씨 등 3명을 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06년 3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매주 두세 차례씩 서울 강남구 논현동·역삼동 등에서 고급 유흥업소 여성과 주부 등 22명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손과 카드 사이의 거리, 카드를 잡는 위치 등 미리 짜놓은 손동작과 은어로 같은 편에게 필요한 카드를 내줬다. 또 형광물질로 표시한 카드를 특수 콘택트렌즈로 구별하는 이른바 ‘첵카드’ 수법도 이용했다. 특히 이들은 ‘텐프로’로 불리는 서울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 여성들이 현금 융통이 쉽고 씀씀이가 큰 데다 도박 경험이 많지 않아 쉽게 속일 수 있고 사기가 발각돼도 항의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11)단체운동의 매력

    항상 궁금했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얼마나 고독할지. 본인의 천재적인 플레이를 받쳐 주지 못하는 팀원들이 답답하거나 짜증 날 때는 없을지. 담당 종목인 축구·농구·핸드볼 선수와 인터뷰할 때마다 “동료들이 야속할 때는 없어요?”가 내 단골 질문이었다. 선수들은 어김없이 “저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팀원들이 잘해 준 덕분에 제가 득점도 하죠.”라는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단체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 남자들이 학창 시절 북적대며 운동을 해온 것과 달리(하다못해 ‘군대스리가’에서라도) 여자들은 그럴 기회가 별로 없다. 체육교육과를 나온 나조차 남자들 틈에 껴서 가끔 배구나 농구를 해본 게 전부다. 스스로 ‘그래도 꽤 한다.’ 싶은 운동은 테니스와 스키다. 모두 개인운동. 테니스에서 복식을 주로 쳤지만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친한 동기와 메이트를 했고, 아니면 후배를 이끌고 칠 때가 많아 부담이 적었다. 한마디로 나 혼자만 잘하면 되는 그런 운동을 했다. 그러다 럭비를 시작했다. 독특한 모양의 공 자체도 버겁지만 처음 접하는 ‘단체운동’에 적응하는 것도 참 어렵다. 나의 실수 하나는 동료들에게 고스란히 짐이 된다. 부정확한 패스, 놓쳐 버린 공은 연습의 흐름을 끊기 일쑤다. 게다가 태클과 콘택트 등 격렬한 몸싸움이 있는 럭비에서 실수는 곧 죄악이다. 동료들은 “괜찮아요. 파이팅.”을 외치지만 스스로 용납이 안 되는 거다. 잘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안 하면서 살아온 내게 이런 상황은 큰 시련이다. 나의 실수가 팀에 민폐가 된다는 게, 내가 놓친 공 하나 때문에 동료들이 어깨를 맞대고 스크럼을 짜야 한다는 게 싫고 민망하다. 동료 선수가 와서 괜찮다며 엉덩이를 툭 쳐주면 갑자기 울컥해진다. 럭비 정신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란다.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정했다. 트라이 하나를 찍기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투쟁하는 운동. 혼자만 잘해서는 절대로 득점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앞으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기보다는 미안한 만큼 더 악착같이 뛰는 조은지 선수가 되겠다. 의지할 건 서로밖에 없는, 뛰는 동력은 꿈과 깡뿐인, 미워도 끌어안고 가야 하는 ‘우리 팀’이기에. 이제는 감히 말하고 싶다. “메시, 혼자만 잘해서 골 넣는 거 아닌 거 알죠?”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소프트렌즈 남용 청소년 눈 위협

    “무분별한 콘택트렌즈 사용이 청소년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박우형)가 인터넷 등을 통해 거래되는 불량 콘택트렌즈로 인해 각막 손상 등 안과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안구 형태나 기저질환 등 개인별 신체 특성에 대한 확인 없이 시력검사 만으로 선택한 콘택트렌즈가 특히 청소년들의 눈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과의사회는 이에 따라 최근 ‘국민 눈건강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다. 권고안에서 의사회는 “최근 들어 컬러렌즈·서클렌즈·눈물렌즈 등 다양한 미용렌즈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렌즈는 두껍고, 거칠기도 해 렌즈의 산소투과성이 낮을 뿐 아니라 물리적 자극으로 각막에 손상을 입거나 심하면 각막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과의사회는 이어 “안과의사의 진료 및 장착 없이 렌즈를 착용하는 것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안경사는 단순히 렌즈를 판매할 수만 있음에도 여전히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규의 보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과의사회는 “콘택트렌즈는 시력검사 등 진료를 통해 눈 건강 상태를 평가한 후 처방되어야 하며, 장착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RGP콘택트렌즈는 반드시 플루레신 약물을 투여한 후 세극등현미경을 사용해 렌즈 및 눈 상태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콘택트렌즈연구회의 ‘국내 콘택트렌즈 부작용 실태’보고에 따르면 2008∼2010년에 콘택트렌즈 부작용으로 안과를 찾은 449명 중 미용렌즈 등 소프트렌즈 부작용이 86.7%로 가장 많았고, 일반 소프트렌즈의 97.7%, 미용렌즈의 98.1%가 안경사에 의해 처방·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우형 안과의사회장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저질 미용렌즈 유통도 문제지만, 전문의의 진료 없이 이뤄지는 콘택트렌즈 사용 역시 눈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야구] 낄까? 말까? 안경이 문제로다

    [프로야구] 낄까? 말까? 안경이 문제로다

    공만 빠르던 릭키 본(찰리 신 분)은 안경 하나 쓴 것만으로 리그 최고 투수가 됐다. 1989년 영화 ‘메이저리그’에서다. 지난 12일 사직에선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롯데 조성환이 안경을 쓰고 6회 타석에 들어섰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검은색 뿔테 안경이었다. 그동안 1할대 빈타에 허덕이던 조성환은 이날 다른 사람이 됐다. 3점 홈런과 안타 하나를 때려냈다. 2타수 2안타 타점 3개를 기록했다. 재미있는 일이다. 프로야구판엔 안경으로 인생을 바꾼 선수가 여럿이다. 야구와 안경의 관계, 과연 있는 걸까. 있다면 어느 정도일까. ●시력과 타격의 관계 선수 시절 양준혁은 “내 실력의 비결은 통뼈와 시력”이라고 했었다. 시력이 2.0이었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눈은 야구 선수, 특히 타자에게 가장 중요하다. 타격 메커니즘 전체를 결정한다. 일단 공을 잘 봐야 한다. 근시가 심하면 물체가 실물보다 작게 보인다. 140㎞로 날아드는 작은 공이 더 작아 보이면 칠 방법이 없다. 난시는 공이 겹쳐 보여 혼란을 준다. 빠른 공일수록 휘는 정도를 가늠하기도 힘들어진다. 기본적으로 시력이 받쳐줘야 한다. 못 보면 못 때린다. 미묘하게 공이 잘 안 보이면 타격 폼이 바뀌기 시작한다. 모르는 사이 조금씩 상체를 숙이게 된다. 예전 심정수(전 삼성)가 시력이 나쁘던 시절에도 그랬다. 상체를 구부리고 몸 전체가 앞으로 쏠렸다. 자연히 장타가 사라지고 땅볼이 많아졌다. 중심이 뒤에 있어야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 2007년 안경을 다시 쓴 뒤에야 문제가 사라졌다. ●시력보다 중요한 건 동체 시력 사실 시력보다 중요한 건 동체 시력이다. 둘은 개념이 다르다. 쉽게 풀어보자. 시력은 시력판에 적힌 숫자를 보는 능력이다. 반면 동체 시력은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고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이다. 멀리 있는 작은 물체를 잘 보는 사람이 차창 밖 간판을 잘 못 본다면 시력은 좋아도 동체 시력이 나쁜 경우다. 결국 타격은 움직이는 공을 때리는 행위다. 시력이 나쁜 대표적인 선수는 지바 롯데 김태균이다. 나안 시력이 0.3이다. 야구 할 때 콘택트렌즈를 쓰지만 교정시력이 0.9에 그친다. 그래도 김태균은 “난 좋은 시력을 타고났다.”고 주변에 말한다. 무슨 얘기일까. 김태균이 말한 건 바로 동체 시력이다. 선천적으로 좋은 동체 시력을 가졌다. 공 반의 반개까지도 감별하는 정밀한 선구안은 이런 동체 시력에서 나온다. 김태균은 경기 중에 안경을 안 쓴다. 안경을 쓰면 교정시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안경테와 렌즈가 타격감을 미묘하게 방해한다.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어찌 보면 시력은 공을 볼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 ●안경 vs 렌즈 vs 수술 장단점이 있다. 렌즈를 끼면 편하다. 그러나 눈이 건조해진다. 바람이 많이 부는 사직구장에선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다. 전광판과 강력 조명도 쉽게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롯데 황재균은 “처음엔 렌즈를 껴보려고 했는데 적응하기 힘들더라. 안경이 편하다.”고 했다. LG 조인성은 지난 시즌부터 안경을 썼다. “어차피 난시라 안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럼 수술은 어떨까. 2004년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메이저리거 트로이 글라우스는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표현했었다. 그러나 심정수는 라식 수술 뒤 야간 경기 타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거 브라이언 매캔도 2차례 라식 수술 뒤 다시 안경족으로 돌아왔다. 정답은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조심해라, 방망이 돌렸다 하면 95.7% 친다

    [프로야구] 조심해라, 방망이 돌렸다 하면 95.7% 친다

    바야흐로 이용규 시대다. 거침이 없다. 4일 현재 타율 .384로 타격 1위다. 2위 LG 이병규(.367)와는 2푼 가까이 차이 난다. 지난달 15일 한화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일 한화전에서 하루 잠잠했지만 이튿날 다시 5타수 3안타를 때렸다. 페이스가 워낙 좋다. 4할 타율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올 시즌 KIA 이용규는 특별하다. 다른 선수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어떤 궤적의 공 오든 선구안 발휘 지난달 28일 롯데전이었다. 7회 초 롯데 코리는 원바운드성 떨어지는 유인구를 던졌다. 그 공이 땅에 닿기 직전 이용규가 걷어 냈다. 타구는 툭 탄력을 받아 외야까지 나갔다. 안타. 마운드의 코리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그럴 만했다. 정상적으로는 안타가 안 나올 공이었다. 속거나 그냥 보냈어야 했다. 그러나 이용규는 그런 공도 안타를 만들어 낸다. 이게 현재 이용규의 모습이다. 방망이 컨트롤이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 볼은 커트하고 치기 좋은 공은 안타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어떤 궤적의 공이 어디로 들어오든 다 때려 낸다. 선구안이 좋은 데다 나쁜 공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 수비 시프트를 읽고 빈 공간으로 의도적으로 타구를 보낸다. 밀고 당기고 자유자재다. 이쯤 되면 투수가 던질 공이 없어진다. ●헛스윙, 100번에 5번 할까 말까 수치를 보면 이용규의 장점은 더 명확해진다. 이용규의 콘택트율(방망이를 휘둘렀을 때 공을 맞힐 확률)은 95.7%다. 일단 스윙하면 무조건 공을 맞힌다는 얘기다. 만약 이용규가 헛스윙하는 장면을 봤다면 대단한 행운이다. 100번에 5번 일어날까 말까 한 장면을 목격한 셈이다. 이용규에겐 볼카운트의 유불리도 별 의미가 없다. 투스트라이크 뒤 커트율이 93.1%다. 가만히 서서 삼진당하는 법이 거의 없다. 사실 투스트라이크가 되면 타자는 절대 불리해진다. 히팅존을 넓혀야 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수싸움에서 투수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용규는 반대다. 압도적인 커트율을 바탕으로 오히려 투수를 압박한다. 던질 공이 없어진 투수는 결국 볼넷을 내주거나 실투를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이용규의 투스트라이크 이후 타율은 .382까지 올라갔다. 이례적인 현상이다. 타격 2위 이병규의 투스트라이크 뒤 타율은 .271에 불과하다. ●페이스 상승세… 부상이 변수 결코 불가능한 건 아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용규의 페이스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5월 타율 .338이던 게 6월엔 .404를 기록했다. 7월 치른 3경기에선 .462를 쳐냈다. 방망이 컨트롤도 점점 원숙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계산상으로는 4할도 불가능하진 않다. 그러나 4할이란 게 실력 말고도 운과 환경이 함께 따라야 한다. 특히 허슬플레이를 즐기는 이용규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잠복해 있다. 심리적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식스센스’ 아역 오스먼트 “스크린 복귀해요”

    “저 이렇게 컸어요!” 영화 ‘식스센스’와 ‘에이 아이’(A.I)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의 아역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23)가 본격적인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간 오스먼트는 대학 진학 등으로 간간히 TV시리즈에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배우 생활과는 담을 쌓고 지내와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다. 이번에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 ‘웨이크 더 데드’(Wake the Dead). 현대판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내용으로 오스먼트는 시체를 소생하게 하는 의대생 역할을 연기한다. 제작은 락그룹 건스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가 맡았으며 감독은 ‘워터호스’의 제이 러셀이, 각본은 영화 ‘콘택트’의 제임스 V 하트가 맡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작은 거인’ 벽을 넘기다

    [프로야구] ‘작은 거인’ 벽을 넘기다

    KIA 김선빈은 ‘최단신’이란 수식어를 극도로 싫어한다. 프로야구 공식 프로필에 나온 김선빈의 키는 165㎝. 리그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작다. 실제 키는 더 작을지 모른다. 대개 선수들의 키는 공식프로필보다 조금씩 작게 마련이다. 운동화를 신고 재거나 약간씩 올려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키가 경쟁력이라 믿는 건 일반인들이나 프로야구판이나 비슷하다. 사실 당해 보지 않으면 짐작이 잘 안 갈 테다. 야구를 잘하든 못하든 혹은 적당히 하든, 항상 먼저 따라붙는 건 키 얘기다. 스트레스를 받을 만하다. 김선빈은 “제일 먼저 키로만 나를 보려고 하는 게 기분 나쁘다. 키보다 야구에 대한 얘기를 해 달라.”고 했다. ‘작은’ 선수가 아닌 ‘야구 잘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김선빈의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타고난 키는 불변요소지만 김선빈은 노력으로 그걸 하나하나 이겨가고 있다. 키가 작으면 자연히 팔도 짧다. 바깥쪽 공에 약점이 생긴다. 그래서 김선빈은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어 선다. 이러면 오히려 몸쪽 공 대처가 힘들어진다. 김선빈은 특유의 커트 기술과 밀어치는 타법으로 몸쪽 바깥쪽 공에 다 대응한다. 작은 손발도 문제다. 손이 작으면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 던지기까지 미세한 시간차가 생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잡아 빨리 그립을 쥐어야 한다. 김선빈은 그 모든 걸 다 해내고 있다. 끝까지 극복이 힘든 건 장타 생산이다. 몸이 작으니 힘도 달린다. 그런데 이런 김선빈이 2일 잠실 LG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3호째. 올 시즌에만 2개째 홈런이다. 조금씩 장타에도 눈을 떠간다. 이날 3회초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삼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어느 정도 노린 타구였다. 선두타자 이현곤이 진루한 뒤, 다음 타자 이용규의 평범한 타구가 실책으로 처리됐다. 김광삼이 흔들리는 게 눈에 띄었다. 빠른 승부를 예상한 김선빈은 크게 방망이를 돌렸다. 예상은 적중했다. 결국 KIA가 LG에 8-0으로 승리했다. 문학에서도 체구 작은 콘택트히터가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김연훈이 9회말 2점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6-5로 두산에 승리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삼성을 4-3으로 눌렀다. 한화 구원투수 신주영은 지난 2006년 4월 22일 뒤 186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직에선 넥센이 롯데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11-10으로 재역전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장타실종’ 홍성흔 스윙궤적 찾아라

    [프로야구] ‘장타실종’ 홍성흔 스윙궤적 찾아라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롯데 지명타자 홍성흔. 올 시즌 장타가 실종됐다. 물론 장타뿐만은 아니다. 타율을 비롯한 타격 전 부문 성적이 다 안 좋다. 그러나 이상하다. 통계적으로 타율은 시즌별로 혹은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심하게 마련이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그러나 경기당 볼넷·삼진·장타 등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쉽게 안 바뀌는 타자 개인의 특성이라는 의미다. 올 시즌 홍성흔은 이런 고유의 특징이 변해 버렸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는지 짚어 보자. ●유별난 올 시즌 장타율 저하  사실 홍성흔은 여러 번 변신을 거듭했던 선수다. 2할 7~8푼대 평범한 타자에서 3할을 훌쩍 넘기는 고타율 타자로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엔 장거리 타자로 다시 한번 진화했다. 변신에 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동안 장타 비율은 일정한 패턴을 보여 왔다. 장타율이 .601로 치솟은 지난 시즌을 빼면 홍성흔의 장타율은 데뷔 뒤 내내 4할 언저리를 왔다 갔다 했다. 지난 시즌을 뺀 통산 장타율은 .433이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449다.  그런데 올 시즌엔 .337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장타율보다1할 이상 낮아졌다. 올 시즌 타율(.274)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던 2005년(.273)에도 장타율은 .398로 4할 언저리였다. ‘똑딱이 타자’ 시절이던 지난 2008~09시즌에도 각각 장타율 .442와 .533을 기록했다. 분명 올 시즌 장타율 저하는 유별나다. ●타구가 멀리 가지 않는다  다른 수치를 보면 현상은 더 분명해진다. 사실 장타율은 타율이 올라가면 같이 올라가는 구조다. 통계상 허점이 있다. 대안으로 나온 게 ‘순수 파워’(ISO·Isolated Power)다. 순수 장타율이라고도 부른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다.  현재 홍성흔의 ISO는 .063으로 리그 최하 수준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45명 타자 가운데 40위다. 콘택트 히터인 KIA 김선빈(.070)과 두산 정수빈( .077)보다도 낮다. 현재 이 부문 1·2위인 삼성 최형우(.283), 롯데 이대호(.282)와는 차이가 한참 크다.  문제는 타구 자체가 멀리 날아가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뜬공 대 땅볼 비율이 0.83이다. 뜬공(43개)보다 땅볼(52개)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타율이 높고 낮고를 떠나 일단 공을 띄워야 장타도 나온다. 지금은 그것조차도 안 되고 있다. ●어퍼스윙 궤적을 찾아라  왜 갑자기 공이 멀리 안 나가는 걸까. 롯데 김무관 타격 코치는 “스윙 궤적을 잃어버린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했다. 홍성흔은 지난 시즌 어퍼스윙 형태의 풀스윙을 보여 줬다. 대신 테이크백에서 임팩트까지 동작은 간결하고 빨랐다. 이후 팔로스로는 길고 크게 가져갔다. 스윙이 크면서도 스피드를 잃지 않은 이유다. 올 시즌엔 이 어퍼스윙 궤도를 못 찾고 있다. 레벨 스윙도, 어퍼 스윙도 아닌 어정쩡한 궤도로 방망이가 돌아 나온다.  이러면서 마음먹은 대로 타구가 안 뻗기 시작했다. 이걸 만회하려다 보니 상체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독이었다. 김 코치는 “상체에 힘이 들어가면 허리와 하체의 회전력은 줄어든다. 장타는 더 안 나온다.”고 했다.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은 커진데다 간결했던 테이크백 동작도 거칠어졌다. 자연히 배트는 몸에서 떨어져 나오고 왼손은 늦게 빠지게 됐다. 타격 메커니즘 전체에 문제가 생겼다.  마음도 점점 조급해지고 있다. 홍성흔은 전체 투구 수 가운데 52.3% 확률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리그 1위다. 볼카운드 0-2 0-3 1-3인 경우, 즉 히팅 찬스에선 37.5% 확률로 배트를 낸다. 리그 3위. 김 코치는 “안 맞으니까 안 좋은 볼에도 막 속는다. 악순환이다.”고 했다. 노쇠화 영향은 없을까. 이진오 트레이너는 “그건 아니다. 체력과 근력은 젊은 선수들보다 낫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주 2~3차례 안부전화… 생활정보 안내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주 2~3차례 안부전화… 생활정보 안내

    토털콘택트서비스기업 ktcs가 9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독거노인 사랑잇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의 독거노인 200명과 ktcs 직원을 1대1로 매칭, 주 2~3차례 안부전화를 하는 것이다. 직원이 “편찮은 곳은 없느냐.” 등 건강을 묻고 “어디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인근 무료진료 병원을 안내해 준다. 장날을 비롯해 버스노선과 축제 일정 등 해당 지역 생활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ktcs는 이를 위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충남, 충북, 전북, 제주 등 7개 지점에 각각 직원 20~35명으로 구성된 ‘독거노인 사랑잇기단’을 만들었다. 이는 전화상담 서비스 노하우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프로보노’ 활동이다. 프로보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식이나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일컫는다. 김우식 ktcs 대표는 “정기적인 안부전화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방지는 물론, 따뜻한 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cs는 114번호 안내사업을 비롯해 콜센터 구축·운영과 컨설팅, 인재양성 등 콘택트센터사업 고객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KT 그룹 계열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어날 때 부터 ‘귀 없는 소년’ 수술로 새 삶

    태어날 때 부터 ‘귀 없는 소년’ 수술로 새 삶

    희귀질병으로 한쪽 귀가 없이 태어난 영국 소년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셰필드에 사는 초등학생인 에든 글라이스-보우먼(9). 소년은 길게 기른 머리카락으로 얼굴의 상당부분을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집한다. 멋을 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없는 한쪽 귀를 친구들이 보고 놀릴까봐 머리카락으로 감추는 것. 어머니 캐스린(33)은 “작은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아들은 밝고 건강하게 자랐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간 뒤 남과 다른 외모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꺼려하고 점점 말수가 없어지기 시작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에든이 앓는 희귀병은 골덴하르증후군(Goldenhar Syndrome)이란 이비인후과질환. 약간의 귓불 빼고는 오른쪽 귀가 아예 없기 때문에 에든은 왼쪽 귀로만 들어야 했다. 또 안경이나 선글라스 다리를 걸칠 수 없어서 시력이 나쁘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했다. 고심 끝에 에든은 흉곽의 조직을 떼어내 오른쪽 귀를 만드는 수술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수술을 받은 사례가 아예 없을 정도로 대수술이었으나 에든은 마침내 두 귀를 얻게 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경과는 매우 좋은 상태. 꾸준한 듣는 치료를 병행해서 사라진 오른쪽 청각도 살릴 계획이다. 에든은 “수술이 많이 아프긴 했지만 예쁜 귀가 생겨서 좋다.”며 싱글벙글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든 글라이스-보우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北 김정은 사진공개에 ‘와글와글’ 모로코 ‘황당한 골키퍼’ 아연실색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北 김정은 사진공개에 ‘와글와글’ 모로코 ‘황당한 골키퍼’ 아연실색

    지난주 네이트 인기 검색어는 오랜만에 네티즌들의 관심사와 신문 1면을 장식한 기사가 일치했다. 검색어 1위는 북한의 후계자로 선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차지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은 물론 아버지도 빼다 박은 얼굴과 체격으로 관심을 끌었다. ‘멍청한 골키퍼’로 유명해진 모로코의 칼리드 아스크리 골키퍼가 경기 도중 유니폼을 벗고 경기장을 떠나는 황당한 행동을 취한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2위에 올랐다. 동영상에서 골을 내준 골키퍼는 전반전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성질을 참지 못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 네티즌을 아연실색케 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우신골드 스위트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도 인터넷을 달궜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스탠퍼드대 교무과장 톰 블랙은 “타블로의 성적 증명서 등 자료를 들고 미국법원, 한국법정, 국제 법정이라도 설 것”이라며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이 맞다고 ‘인증’했다. 금값 이상으로 배추값이 치솟자 정부는 결국 중국산 배추 긴급 수입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미드필더인 이유나와 일본 미드필더인 나카다 아유의 미모가 화제를 모았다. 결승전 경기 도중 후반 교체선수로 출전한 일본의 나카다가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모았고, 이유나의 미니홈피는 방문자 숫자가 대폭 늘었다. 가수 윤건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인터넷 인맥 서비스 계정에 이비인후과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슈퍼스타K2’의 도전자 장재인과 김은비의 사진을 공개했다. 윤건은 “무대 모습과 달리 영락없이 순수한 소녀모습”이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 최진실의 2주기를 맞아 지난 2일 경기도 갑산공원에서 추모식이 거행됐다. 전 남편 조성민이 참석해 오열하는 고인의 어머니를 위로하는 모습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런 타자’ 이대호 선수가 지난달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하며 또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거대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것은 공간의 낭비”란 영화 ‘콘택트’의 유명한 대사가 드디어 증명될지도 모르겠다. 미 캘리포니아 대학의 천문학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행성인 ‘글리제 581g’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확률이 100%라고 장담했다. 이 행성은 행성계의 중심별로부터 적절한 거리에 있어 생명체가 살기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며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처음 발견된 ‘골디락스 행성’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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