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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 30년 전 ‘데쟈뷰’

    일산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 30년 전 ‘데쟈뷰’

    17일 새벽 발견된 경기 일산 주엽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사건은 30년 전 일산 백석동 A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사건과 판박이다. 1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1994년 11월 26일 오후 9시쯤 백석동 A아파트 화단 아래 지하 공동주차장의 가로 세로 각 40cm, 높이 350cm의 콘크리트 기둥 26개 가운데 첫번째 기둥 윗부분에 금이 가고 60cm 가량 시멘트 조각이 떨어져 나가 150cm 정도의 철근 10여개가 휘어진 상태로 노출된 모습이 순찰을 돌던 경비원에 발견됐다.. 입주한지 2년 밖에 안된 1기 일산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입주민 700여명이 한밤에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 보다 3년 앞선 1991년 6월 분당 시범아파트 옥상에서는 물탱크 설치공사도중 옥탑과 기계실이 한꺼번에 무너져 다시 시공했다. 1992년 1월에는 평촌에서도 14층 조립식 복도 설치작업중 철제 버팀대 1개가 균형을 잃으면서 2.5t짜리 PC 강판이 6~13층 사이에 있던 25개와 함께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렸다. 해당 기둥만 불량 … 비파괴검사 결과 압축강도 설계 보다 높아 백석동 사고는 성수대교 붕괴(1994년 10월 21일) 등 대형사고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때에 발생했다. 또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자재부족·공기단축 등 무리한 시공으로 특히 부실의 위험을 안고 있던 터라, 1기 신도시에서는 안전에 대한 불안이 팽배하던 시기였다. 즉시 조사에 나선 고양시와 시공사 측은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사고의 원인을 기둥내 불량한 철근배치 및 콘크리트 다짐작업 때문으로 추정했다. 육안 검사결과 골재 함량이 부족해 하중을 이기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사고기둥을 제외한 나머지 기둥 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결과 압축강도가 설계강도 보다 높아 더 이상 파손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고양시는 1기 신도시 내 다른 지하주차장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 지하 주차장 위에 화단을 만들거나 4.5t 이상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주엽동 사례는 2021년 12월 31일 일산 마두역 인근 상업용 빌딩 지하주차장 기둥 파열사건과는 원인이 전혀 다르다는게 시 입장이다. 마두역 빌딩은 연약지반에 당초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 [속보] 기둥 파손 일산 APT지하주차장 “부실시공 가능성”

    [속보] 기둥 파손 일산 APT지하주차장 “부실시공 가능성”

    17일 발생한 일산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파열의 원인은 부실 공사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고양시 안전점검자문단 위원인 장호면 세명대 교수는 “콘크리트 타설 부분에 벽돌, 경화된 콘크리트 덩어리를 집어넣어 철근과 콘크리트 부착력, 인장압축강도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콘크리트 보의 주근을 둘러 감은 보강철근(늑근) 간격도 15cm 간격으로 해야 하는데 30cm로 간격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둥 파열의 원인은 지반침하 가능성은 작아 보이고 부실 공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아파트 관리주체와 협의해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10분쯤 1기 일산신도시인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기둥이 파열되며 철근이 노출됐다. 이 아파트는 1994년 준공됐으며 기둥이 무너진 부분의 바로 위는 노상주차장이다. 시와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을 밖으로 이동시키고 다른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그러나 아파트 붕괴 등의 우려는 적다고 판단해 입주민을 대피시키지는 않았다. 시멘트가 떨어져 나간 기둥 주변에 굵은 파이프 12개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 작업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오전에 파손된 기둥에 임시 보강 구조물 4본, 지지대 8본을 응급 보강 조치했다”며 “내일 오전 파손된 기둥 인근 4개소에 임시 보강 구조물 30본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정밀진단을 진행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2곳서 지하터널 발견”…이란 지원 증거도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 2곳서 지하터널 발견”…이란 지원 증거도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지하터널로 이어지는 수직 갱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 작전본부로 쓰이는 지하터널로 이어지는 수직 갱도를 발견했다며 갱도 입구가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 땅에 구멍이 뚫려 있고 안으로는 복잡하게 얽힌 철근이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부비트랩이 설치된 픽업트럭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트럭 안에는 다수의 무기와 탄약이 실려 있었다. 이 트럭은 흰색으로,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 침투했을 때 타고 다닌 것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또 소총과 수류탄, 로켓포, 폭발성 관통 장치 등 무기도 추가로 찾아냈다. 이 중 폭발성 관통 장치는 ‘폭발성형관통자’(EFP)라는 무기로, 하마스가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제조하고 사용해온 것이라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ISW에 따르면 EFP에는 특수 제작한 ‘오목 구리 디스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이는 하마스가 이 디스크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했거나 생산 기술이나 지침을 전달받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란은 이전에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응하고자 EFP용 구리 디스크를 제조해 이라크 무장 세력에 배포한 바 있다.같은날 알시파 병원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약 2.6㎞ 떨어진 알란티시 병원에서도 하마스의 작전용 터널을 발견했다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밤 현지 TV로 방영된 브리핑에서 말했다. 알란티시 병원은 가자지구에서 유일한 소아암 병동이 있는 어린이 전문 병원이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작전본부를 차려놓고 병원 내 환자와 의료진 등을 인간 방패로 활용해왔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달 기습 공격 당시 잡아온 인질들을 이곳에도 가둬놨을 것으로 추정하고, 전날 새벽 병원에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해 정찰 및 수색 작전을 벌여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작전본부로 썼던 공간과 은닉했던 무기 등을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스라엘군과 함께 알시파 병원에 들어간 미국 폭스뉴스 종군기자 트레이 잉스트는 병원의 MRI 센터 건물 안에서 하마스가 숨겨둔 무기가 발견됐다며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인권 단체 등은 이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본부로 활용됐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해왔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부’ 증거 못 대 초조…하마스 “빈약하고 우스꽝”

    이스라엘군 ‘하마스 지휘부’ 증거 못 대 초조…하마스 “빈약하고 우스꽝”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매우 초조해 하고 다급하게 굴고 있다. 가자시티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본부로 쓰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이틀째 집중 수색을 벌이고, 속속 증거라고 제시하는데 국제사회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경내에서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에 터널 입구가 보이고, 터널 입구 근처에는 복잡하게 얽힌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확인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터널이 의료단지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작은 구조물을 해체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발굴해 해당 터널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터널의 위치는 확인할 수 있었으나 해당 터널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군사용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근처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했다. 해당 트럭은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병원 부근에서는 살해 당한 자국인 여성 인질 예후디트 바이스(65)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군은 밝혔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베에리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을 앓고 회복 중이어서 약이 떨어져 힘들어하지 않을까 가족들이 걱정했는데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남편인 랍비는 습격 당일 자택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주검을 운구해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경위를 파악하기로 했다. 전날 병원에서 확보한 노트북에서는 하마스가 납치한 뒤 촬영한 인질의 사진과 영상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또 노트북의 영상들이 지난달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것들임을 볼 때 하마스가 불과 며칠 전까지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로 지목한 이스라엘은 지난 15일 새벽 병원에 전격 진입해 이틀째 병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첫날에는 병원 MRI 센터에서 하마스의 작전본부와 무기, 장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발견된 하마스의 기술 자산 등을 토대로 병원이 테러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무기와 의복 등을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고 반발하는 한편 국제기구가 병원을 검증하게 하자고 제안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틀 연속 브리핑을 통해 병원 내부의 터널 존재 및 인질극 관련 정황 등을 제시한 것도 이런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이스라엘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것이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터널과 무기 관련 영상에 대해 “빈약하고 우스꽝스러운 서술”이라며 이스라엘이 무기를 병원에 들여와 증거를 날조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외교관은 WP에 “이스라엘이 이번 수색 작전을 통해 병원 내 군사 활동의 확실한 증거를 밝히길 바랐다”며 “하지만 아직 명백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동맹들이 벌써 이스라엘에 대해 교전 중단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와 WP 등도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활동 증거로 제시한 이미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며, 해당 이미지로는 병원 내 은폐됐다고 하는 하마스의 광범위한 지휘부 존재를 입증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악조건 속에서 수색에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군의 안전과 작전 성공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복잡한 활동”이라며 “알시파, 알쿠드스, 란티시 병원 지상과 지하에서 하마스의 활동 흔적을 발견하고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고 하마스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군 대변인 니르 디나르 소령은 “우리가 오는 것을 알고 하마스가 전쟁범죄 증거를 숨기려 했기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마스가 현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바닥을 모래로 덮었으며 이중벽까지 설치했다”고 항변했다.
  • “바이러스 옮길까 걱정”…서울 마포에 ‘박쥐’ 등장

    “바이러스 옮길까 걱정”…서울 마포에 ‘박쥐’ 등장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박쥐가 목격됐다. 겨울잠을 자러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쯤 서울 마포 합정역 인근 아파트 15층에서 박쥐가 방충망에 매달려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주민 조모씨는 “아파트가 도심에 위치해 있고, 근처에 숲이나 동굴도 없는데 박쥐가 나타나 놀랐다”며 “박쥐가 여러 바이러스를 옮기는 동물이라고 들어서 보자마자 뜰채로 쳐서 날아가게 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포에서 박쥐가 출몰했다는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 박쥐는 보통 10월부터 그다음 해 5월까지 동면에 들어가는데, 올해 겨울 잠을 자러 가는 도중 아파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박쥐전문가인 김선숙 국립생태원 박사는 연합뉴스에 “사진 속 박쥐는 집박쥐나 안주애기박쥐로 추정된다”며 “아파트의 방충망은 박쥐의 발톱으로 매달리기 편하고 평평해서 박쥐가 임시 잠자리로 택하는 장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집박쥐는 민가 지역에 사는 박쥐로, 주로 건물이나 콘크리트 틈에 산다. 산림이나 동굴이 주 서식지인 안주애기박쥐 또한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민간에 의해 자주 발견되는 종 중 하나다. 박쥐를 발견했을 때는 야생동물의 특성상 병에 걸릴 수 있으니 손으로 만지는 등의 행동은 삼가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김 박사는 “서울 상공이든 시골이든 박쥐는 어디서나 살고 있다”며 “물리지 않는다면 감염성은 매우 낮고 어쩌다 사람과 스쳤다고 해도 병이 옮는 것은 아니니까 접촉만 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인질 시신 알시파 병원 인근서 수습…하마스가 살해한 것”

    이스라엘 “인질 시신 알시파 병원 인근서 수습…하마스가 살해한 것”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근처에서 인질로 잡혀갔던 자국민 한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F는 이날 7기갑여단 603대대 병력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건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이스라엘 여성 예후디트 바이스(65)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바이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집단농장(키부츠)에 머물다가 분리 장벽을 넘어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 납치됐다. 은퇴하기 전에 유치원에서 일했으며 식당 매니저로 일했으며 돌봄 일을 특별히 잘했다. 유방암에 걸렸다가 회복했는데 하마스에 끌려간 뒤 약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가족들이 많은 걱정을 했다. 당시 바이스의 남편이자 랍비인 슈물릭은 안전 가옥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IDF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바이스는 가자지구에서 테러범들에 의해 살해됐다”며 “우리가 제때 그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질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거듭 비난해 왔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원인, 경위를 따지려면 부검이 필요해 보인다. 군은 신원 확인 및 부검 절차를 위해 바이스의 시신을 이스라엘로 운구했다. IDF는 “유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실종자들의 소재를 파악해 인질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국가의 사명”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병원 건물과 건물 사이에 터널 입구가 보인다. 터널 입구 근처에는 철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콘크리트 구조물도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터널 입구 인근에서 무기가 실려 있는 하마스의 픽업트럭도 찾아냈다고 했다. 이 픽업트럭은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IDF는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군사작전 거점을 숨겨두고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5일 이곳을 급습했다. 그 뒤 무기와 작전본부 등 하마스가 병원 건물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하고,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용한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언론과 인권단체 등은 이스라엘군이 확보해 공개한 증거물들이 병원을 군사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스모킹 건’(결정적인 증거)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 인근에서 발견된 바이스의 시신이나 지하 터널 입구가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IDF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전날 공개한 동영상에 나와 “인질에 관해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많은 컴퓨터와 다른 장비들을 발견했다”면서 “(노트북에는) 이스라엘 경찰이 10월 기습 공격 이후 체포된 하마스 대원들을 심문하는 동영상도 있었다. 이것은 하마스가 지난 며칠 사이 이곳에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마스는 우리가 진격해 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여기에 있지 않다”며 “이것들은 하마스가 어쩔 수 없이 버리고 간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콘리쿠스 중령이 언급한 노트북에 담긴 인질들의 사진과 영상을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의 방사선센터와 화상치료센터, 투석센터 등 의료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보건부 대변인은 “수천 명의 여성, 어린이, 환자, 부상자들이 죽음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의 급습 직전까지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 2300명 정도가 있던 것으로 유엔은 추산한다.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이 중심도시 가자시티 서쪽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이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하고 하마스 잔당 소탕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스라엘군 지상전의 다음 단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급습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다음 단계 지상전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은 아주 정밀하고 선택적인 방식으로, 그러면서도 매우, 매우 단호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지상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제거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 있던 (하마스의) 군사 시스템을 거의 파괴했다”며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이를 끝낼 것이다. 아주 잘 끝내는 데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 계속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 한 더 많은 지역에서”라며 “(하마스) 지휘관과 대원을 제거하고,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층간소음 없게 아파트 지을 순 없나? ‘영끌’만 외치느라 놓친 과학

    층간소음 없게 아파트 지을 순 없나? ‘영끌’만 외치느라 놓친 과학

    우리나라의 아파트 수명은 왜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짧을까, 6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왜 층간소음 악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2000년대 초반에야 새집증후군이란 개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이유는 뭘까, 하늘에 닿을 듯 솟은 고층 아파트들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등의 질문을 던지면 모두들 가자미눈을 하고 돌아앉을 것이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집값이 어떻고, A 대리가 왜 ‘영끌’을 해서라도 강남 아파트를 마련하려 하는지, B 장관이 3급 공무원이었을 때 왜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학군이 괜찮은 아파트 단지를 선택했는지 등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무는 이도 앞의 질문에 좀처럼 과학적인 답변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전체 주택의 3분의 2가 아파트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파트 사랑이 지극하지만, 정작 아파트에 숨겨진, 아파트를 굴러가게 하는 과학에 대해선 문외한들이다. 어려운 과학기술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고 싶다는 과학 칼럼니스트 김홍재가 쓴 책 ‘아파트 속 과학’(어바웃어북, 413쪽, 2만원)은 아파트 콘크리트에 숨은 나노과학, 건물 사이를 흐르는 바람(흔히 우리가 빌딩풍이라 부르는)에 감춰진 전산유체역학, 벽과 바닥에 담긴 재료공학을 톺아본다. 어렵겠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집들이에 나서 남의 집을 호기심 있게 돌아보듯 과학의 시선으로 아파트 구석구석을 탐구하듯 들여다볼 수 있게 썼다. 사진과 그래픽, 도안, 조감도, 평면도, 표 등 정성을 다했다.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1장 세대, 2장 건물, 3장 단지다. 장마다 10층씩 모두 30층의 아파트를 집들이한다. 층마다 상당히 궁금증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던져진다.예를 들어 성인 손바닥 넓이에 중형차 100대를 쌓아 올려도 버틸 수 있는 방법은, 난방비 절약왕을 윗집에 모신 세대에 난방비 폭탄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파트는 어떻게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연장시켰을까, 한국인의 남향 선호 때문에 아파트 평면이 어떻게 됐을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를 가르는 숫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볼기짝을 맞대는 일을 조장하는 설비는, 아파트 매미가 더 시끄럽고 오래 우는 이유는. 조선의 외교사절단이 혼비백산한 미국 지진의 정체는 등등이다.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 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과학동아 기자를 거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발행하는 ‘사이언스타임즈’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한 저자는 아파트와 건축에 관한 논문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그 결과 지금의 아파트를 이루는 모든 것이 과학적 토대 위에 있으며, 과학을 넘어 인문학, 심리학, 사회학 등 진정한 ‘통섭의 장’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기자가 책의 ‘머리말’을 읽다가 문득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적정한지 한 번 제대로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미칠 때쯤 저자가 미리 내다본 듯 답을 해뒀다. “잠깐만 검색해도 투자 관점에서 아파트를 분석한 콘텐츠가 넘치는데, 필자까지 거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윈스턴 처칠의 명구를 새겨넣었다. ‘우리가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기자는 저자가 우리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왜 이렇게 뒤틀리고 엉망이 됐는지 제대로 톺아보는 골치 아픈 일을 기꺼이 떠맡았으면 좋겠다. 편안한 집들이도 좋지만 진지한 집들이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니까, 아, 그리고 16일 오후 7시 경기 파주 한울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직접 저자와 두 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
  • 이스라엘 군견 부대, 가자지구 하마스 소탕 작전에 한몫

    이스라엘 군견 부대, 가자지구 하마스 소탕 작전에 한몫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을 강화한 가운데,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견 부대가 외신에 소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견 부대 ‘오케츠 대대’는 현재 가자지구 곳곳에서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 병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케츠 대대 군견들은 벨지안 말리노이즈 견종으로, 각자 고도의 훈련을 통해 특정 임무를 맡고 있다. 일부는 폭발물 등 위험물이나 지하 터널을 찾는 탐지견이고, 다른 일부는 직접 적을 쫓고 제압하는 수색견이다. 오랜기간 이스라엘군이 운용해온 이들 군견은 이제 가자지구의 거리와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서 테러범들 뿐 아니라 무기를 찾아 없애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하마스 기습공격 때부터 활약 사실 오케츠 대대의 활약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한 지난달 7일부터 시작됐다. A 중령으로만 알려진 오케츠 대대의 한 지휘관은 하마스가 침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군견들과 그들의 파트너인 군견병들을 급파했다. 여러 마을에서는 하마스 공격에 다수의 주민들이 숨졌고 하마스 대원들은 민가에 숨어 이스라엘군에 매복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당시 한 마을에 투입된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 ‘샤예테트 13’은 ‘네로’라는 이름의 군견의 희생 덕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A 중령은 현지 매체인 이스라엘 하욤에 “우리 부대원 중 한 명이 네로와 함께 민간인 주택을 수색하러 갔다. 그때 네로가 하마스 테러범 2명의 위치를 발견했으나 총격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며 “네로 덕에 다른 대원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또 다른 군견이 브엘세바(베르셰바)라는 중부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특수부대 두브데반 대대의 병사들을 구한 사례도 있다. 당시 이 군견은 수풀 속에서 매복 공격을 준비하던 하마스 테러범을 다른 부대원들보다 수십 미터 앞에서 찾아냈다. 이 개가 갑자기 수풀로 뛰어들어 테러범을 공격했고 덕분에 부대원들은 피해없이 그를 제압할 수 있었다. ●터널 작전에 필요한 존재가자지구 밑에는 약 480㎞ 길이의 터널망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는 하마스의 메트로 시스템으로 불릴 만큼 방대한 지하 세계를 형성한다. 병원과 이슬람사원, 학교, 가정집 밑에 입구가 숨겨진 이 터널망은 하마스 대원들과 그들의 무기 보관소에 대한 엄폐물을 제공한다. 부비트랩이 수없이 설치돼 있다고 여겨지는 이 콘크리트 통로는 일부 지역에서 좁고 복잡해 이스라엘 군인들이 진입하기에 가장 위험한 지형으로 꼽힌다. 어떤 곳은 일어나기조차 어렵고 또 어떤 곳은 어두워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최근 오피르 젠델만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이 공유한 영상은 군견 한 마리가 가자지구의 지하 터널에서 빠르게 이동해 하마스 대원을 찾아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좁고 어두운 터널에서 뛰어난 후각과 민첩성을 지닌 군견이 작전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케츠의 유래 오케츠 대대의 기원은 이스라엘이 잇딴 테러 공격에 직면했던 1970년대 초 격동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브리어로 ‘침’(Sting)을 뜻하는 이 부대는 1974년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중부의 시르킨 기지에서 단 11명으로 시작됐으나, 수년간 대테러, 수색 및 구조, 다양한 전문 임무에 기여하면서 이스라엘군의 필수 부대로 발전했다. 1988년 대중에 처음 공개된 이 부대는 현재 이스라엘 전역에서 활동하며, 기존 임무 뿐 아니라 은폐 무기 찾기, 폭발물 탐지 등 구체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혹독한 선발 과정 및 훈련이스라엘 군인들은 자발적으로 오케츠 대대에 지원할 수 있으나,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남녀 군인 모두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는 특정 보병부대에 먼저 들어가야 한다. 군견병을 꿈꾸는 이스라엘 여성들은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 대대에서 남성 동료들과 공동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스라엘군은 엄격한 시험을 통해 최고의 후보자들을 선발하며, 뽑힌 군인들은 4일간의 추가 선발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은 오케츠 대대에서 우수한 팀을 구성하는 가장 유능한 남성과 여성을 찾는 역할을 한다. 일단 선발된 군인들은 각자 군견과 짝을 이루게 되고 지휘관들이 부여한 공격과 수색 구조, 폭발물 탐지 등 특정 기술을 터득하기 위한 전문 훈련을 함께 받는다. 오케츠 대대의 특징은 병사와 배치된 군견 사이의 깊은 관계다. 이 관계는 훈련 초기 단계부터 발전되며, 군인들은 자신의 개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오케츠 군견병들은 필요할 때 군견들과 감정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아지 때부터 부대에 의해 길러지고 훈련받으면서 용맹하게 자란 개들만이 전문 군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군견병은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훈련은 개들의 본능, 훈련, 공격성을 발달시켜서 개들이 두려움에 주저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단계에서는 최고의 개들만 선발된다. 너무 무관심하고 먹이에 너무 민감하고 고양이를 쫓는 경향이 있는 개는 부대에 남을 수 없다”며 “용감하고 특출난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들에게 주어지는 개별 임무는 각자의 기량에 달려있다”며 “폭발물 탐지견은 극도로 단련되고 조용해야 하고 수색 구조견들은 고도로 발달된 후각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공격견들은 힘과 대담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불법폐기물 누적 200만t…GPS 의무화는 ‘구멍’

    [단독]불법폐기물 누적 200만t…GPS 의무화는 ‘구멍’

    정부가 누적 200만t에 육박하는 폐기물 불법투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여전히 20%가량의 차량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운반차량(전용차량)의 GPS 설치율은 79.2%(1만 2516대 중 9913대), 지정폐기물 운반차량의 GPS 설치율은 79.1%(5345대 중 4228대)에 그쳤다. 환경부는 사업장폐기물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폐기물 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를 시행했다. 폐기물 수집·운반자는 차량에 GPS 단말기를 설치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올바로시스템’(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시스템)에 전송해야 한다. 폐기물 운반 경로를 파악해 불법투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환경부는 1년의 계도기간까지 부여했지만 10대 중 2대는 여전히 GPS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있었다. 계도기간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제도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불법폐기물 발생은 끊이지 않고 있다. 누적 기준 2021년(194.6만t), 2022년(195.8만t)에 이어 올해 10월 196.0만t에 달했다. 특히 건설폐기물 불법투기가 심각하다. 지난 8월에는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있는 군내면 점원리 일원에 콘크리트 덩어리 등이 불법 매립된 사실이 발견되기도 했다. GPS를 설치하지 않고 폐기물 차량을 운행할 경우 1회 적발 시 경고, 2회 적발 시 영업정지 1개월, 3회 적발 시 영업정지 3개월, 4회 적발 시 영업정지 6개월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1년 이내 재적발될 경우 처벌 수위가 올라간다. 이처럼 처벌 수위가 경미한 것 또한 20%가량이 GPS를 장착하지 않고 운행을 지속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단속만 한다고 해서 불법폐기물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GPS를 스스로 설치하도록 독려하고 제대로 설치하는지 감시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기물 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는 지난해 10월 건설폐기물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시행된 후 지난달 지정폐기물(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유·폐유독물질 등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 함유 폐기물)까지 확대됐다. 내년 10월에는 사업장 일반폐기물도 적용된다.
  • 33년 전 그 손으로 다시 짓다… 건축가와 건축물의 인연을 짓다 [건축 오디세이]

    33년 전 그 손으로 다시 짓다… 건축가와 건축물의 인연을 짓다 [건축 오디세이]

    1989년 노출 콘크리트·벽돌 활용기하학적 스퀘어 외관으로 설계옥상엔 ‘ㄷ’ 자형 주택·쌈지 마당새 건물주, 33년前 건축가 수소문‘창’ 살린 리모델링, 새롭게 탄생“혼을 불어넣은 작업, 다시 찾아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국악고등학교 사거리에서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온 골목, 비슷비슷한 외관의 4~5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른바 ‘근생(근린생활시설)’으로 분류되어 지어진 건물들이다. 건물들의 나이는 엇비슷해 보인다. 이 가운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레트로 스타일의 건물이 있다. 흰색 격자무늬 프레임에 붉은 벽돌과 유리창으로 외관을 마무리한 것이 범상치 않다. 일반적인 ‘강남 근생건물 리모델링’ 케이스겠거니 할 테지만 33년 전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맡아서 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 세대라는 시간을 넘어선 건축가와 건물의 ‘인연’이 만들어 낸 ‘헤즈 빌딩’의 이야기다.디자인 회사 헤즈(HEAZ)는 강남구 논현로12길에 있는 ‘락 빌딩’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본사의 둥지를 틀었다. 건물은 서울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지어졌고 2023년 리모델링을 마쳤다. 설계와 리모델링을 한 건축가는 백문기(75) 더스튜디오 공동대표다. 42세 때의 그가 설계하고 75세의 그가 리모델링을 했으니 한 세대의 시간 차가 존재한다. 잊힐 법도 한 시간인 데다 크기나 규모와 관계없이 건축물을 짓고 나면 건축가의 존재는 사라져 버리는 대한민국의 풍토에서 정말 보기 드문 일인지라 백 대표는 얼마 전 동료 건축가들을 초대해 ‘Before(1989) and After(2023)’라는 제목으로 작은 차담회 겸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갖기도 했다. “42세 때 설계한 건축물을 내가 33년 뒤에 리모델링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는 백 대표는 “리모델링 의뢰를 받고는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인연’이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건축가에게 맡긴 작업 3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잘나가는 대형 설계사무소에 다니던 백 대표는 40대 초반인 1987년 독립해 ‘인토(人土)’라는 이름의 설계사무소를 열고 강남 일대에 ‘ATTIC 시리즈’를 짓고 있었다. 주거와 상업 시설을 겸하는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강남의 골목마다 생겨나던 시절, 당시 유행하던 노출 콘크리트와 벽돌을 이용해 기하학적인 스퀘어 외관을 하고 옥상 공간의 주거 활용도를 높인 그의 디자인은 꽤 반응이 좋았다. “어느 날 건축주 한 분이 찾아오셔서 서초동에 있는 ‘ATTIC1’을 봤다면서 의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건축가에게 맡길 테니 다 짓고 나서 열쇠만 넘겨 달라 하고 갔어요. 설계비는 적었지만 한창 의욕적으로 일할 때이고, 내 마음대로 하라고 하니 더욱 책임감이 생겨서 열심히 공간을 쪼개 가며 연구해서 완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주소로 강남구 포이동에 있던 부지는 이면도로에 저밀도 주거단지로 조성돼 조용한 편이었다. 대지 면적은 80평 정도이고 건축 면적은 30평 정도. 백 대표는 지하층의 일부에 성큰(sunken·지하 공간을 만들어 자연광을 유도하는 구조)을 두고 옥상에는 1.5×1.5m 크기의 안마당을 가진 15평 규모 작은 주택이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설계했다. “평당 공사비는 80만원 선으로 당시 시세로도 부족한 편이어서 공정과 공사비를 줄이려 머리를 짜내고, 설계하면서도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질서가 있는 가구식 구조에 벽을 끼워 넣고 구조 간의 사이를 벽으로 막으며 600㎜ 공간을 두어 H빔으로 창틀을 수직으로 세운 디자인을 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내 집을 짓는 심정으로 무엇이든 꼭 맞는 치수로 설계해서 용적률을 최대한 살리고, 재료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철골 창호, 콘크리트와 테라코타, 성큰 가든, 마당이 있는 옥탑방으로 요약되는 원 건물은 조형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결과였다. 현관홀이 좀 좁은 듯해서 시각적으로 트이게 하기 위해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일직선의 수직 계단으로 만들었다. 반층마다 생기는 공간에는 화장실을 두고, 마지막 층에는 외부 마당을 통해 주택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어 주거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옥상의 주택을 ‘ㄷ’ 자형 평면으로 설계하니 작은 쌈지 마당이 생겼다. 집은 작아도 마당에서 하늘이 그대로 보여 공간감이 있다. 마당의 배수구를 막으면 수(水) 공간이 되어 여름에는 물을 담아 수증기를 만들고 겨울에는 마당에서 눈 내리는 것도 볼 수 있게 했다. 세월이 흘렀다. 한 세대가 지나니 건물은 낡았고 H빔은 녹이 슬어 매번 페인트 칠을 새로 하기도 버거워질 무렵이었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하고 이곳저곳으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사옥을 마련하려 강남 구석구석을 뒤지던 헤즈의 배명섭 대표는 이 건물 사진을 보고 간단치 않은 아우라에 눈길이 갔다. 배 대표는 “이 건물을 보자마자 위치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이 건물과 함께하는 회사의 긍정적인 모습이 보였다”면서 “하나의 건물에도 인생과 같은 시간의 척도가 적용되는 거라면 이 건물은 한 세대를 살아 충분히 나이가 들었음에도 앞으로 뭔가 새롭게 보여 주고 싶은 게 있는 것처럼 살아 있는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애정을 가지고 관리해 온 건물주를 설득해 건물 매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온 이 건물을 디자인한 사람은 누구일까, 혹시 지금도 현업에 있다면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건축가를 찾았다. 원 건물주의 소개로 어렵지 않게 건축가와 새 건물주가 연결됐다. 백 대표는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건물을 설계하고 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인연이 이어져서 언젠가 나를 찾아온다, 그러니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후배 건축가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건물을 처음 지을 때 건물주가 모든 것을 맡겼던 것처럼 리모델링도 디자인 감각이 있는 젊은 새 건물주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됐다.백 대표가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창’이었다. 기존에는 간 사이를 좌우의 세로형 창과 벽으로 막았었지만 리모델링을 하면서는 개방감 있게 유리창으로 개구부를 냈고 벽돌면으로 마감했다. 격자 틀마다 위에는 큰 통창을 내고 아래에 작은 창 2개를 냈다. 백 대표는 “위의 창은 바라보는 것이고, 아래의 창은 환기하면서 숨을 쉬는 창”이라고 설명했다. 위 창과 아래 창 사이에는 검은색 오석 통돌을 가로로 놓아 안정감을 취했고 나머지 외벽과 내부를 붉은색 벽돌로 마무리해 레트로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존 노출 콘크리트의 각진 프레임은 새 건물주의 희망에 따라 백색으로 처리했다. 옥상 주택에 있던 작은 마당을 없앤 뒤 마루를 깔고 유리 천장을 설치해 아늑한 느낌이 나는 회사 대표의 집무실로 만들었다. 대신 옥상에 시멘트 블록으로 정사각형의 내부 담을 쌓아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옥상에서는 구룡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현관 오른쪽으로 25평 정도의 점포가 있던 공간은 직원 휴게실 겸 전시실로 만들어 직원들이 손님을 만나 상담하거나 휴식할 때 이용하도록 했다. 붉은 벽돌을 실외에서 실내까지 연속해 사용함으로써 지하에서부터 지상, 그리고 사무실 내부까지의 여정이 만들어졌다. 백 대표의 오랜 관심사인 ‘골목길을 건물 내부에 들여놓기’가 현재의 건축에서 더욱 완성된 듯하다.●리모델링으로 골목에 생기 불어넣어 엄격한 구조미의 격자 틀은 이 건축물이 지속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백색의 격자형 프레임, 격자 틀 안의 붉은 벽돌과 유리창들이 만들어 내는 파사드가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골목 안에서 노년을 맞았던 ‘락 빌딩’은 오래전 이 건물을 태어나게 했던 노련한 건축가의 손에 의해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 회사의 미래 비전을 담은 ‘헤즈 빌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생명이 없는 것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에는 영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영혼은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기도 하고 어느 때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디자인의 우월을 떠나서 33년 전 단순히 일로서 처리한 것이 아니라 혼을 불어넣어 작업했던 것이 영혼이 되어 나를 찾은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백문기 건축가는 서울 정동제일감리교회(1978), 원주 만종감리교회(1995), 경기 고양의 원당성당(2005), 대전 이응노미술관(2007) 등을 설계했으며 정림건축 수석부사장(1998~2005)과 디자인 담당 사장(2007~2008), 공간 스페이스그룹 사장(2008~2011)을 지냈다. 승효상, 조성룡, 이일훈 등과 함께 건축가 그룹 4·3 동인이기도 한 그는 종로구의 공공 건축가로 활동하며 건축을 통한 세대 간의 원활한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정신병동에도’ 박보영 “다은과 함께 ‘마음의 병’ 이겨내는 성장 과정”

    ‘정신병동에도’ 박보영 “다은과 함께 ‘마음의 병’ 이겨내는 성장 과정”

    “저 스스로도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그래서 이 드라마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힘든 순간이 지나면 언젠가 아침이 오니까 ‘뻔한 희망’이라도 잃지 않고 버텼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주인공 정다은을 연기한 박보영은 극 중 밝고 친절한 간호사와 극심한 우울증을 앓는 환자라는 양극단을 세심한 연기로 표현해 호평받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해 온 데뷔 17년 차의 그에게는 첫 OTT 작품이었다.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보영은 “다은이가 돼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고 마음의 병을 이겨내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저 역시도 성장했다”라고 돌아봤다. 간호사 출신인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을 각색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정신질환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정신병동에 대한 편견을 따스한 온기로 녹여내 주목받고 있다.12부작에 담은 정신병동 이야기를 중심에서 이끌어가는 박보영은 드라마의 성공을 환자를 연기한 조연들에게 돌렸다. 박보영은 “에피소드 형식의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환자분들이라고 생각했고 제일 잘 보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라며 “작품을 잘 봐주셔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지난 3일 공개 후 드라마를 정주행했다는 박보영은 ‘인생에서 노란색 경고등이 깜박거릴 때’(5화) 속 간호사 박수연(이상희)과 워킹맘 권주영(김여진)의 대화 장면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고 꼽았다. 우울증에 가성치매 증상까지 나타난 권주영은 본인의 행복에 눈감고 사는 박수연을 통해 자기 모습을 보며 “너무 애쓰지 말라”는 위로를 건넨다. 박보영은 “워킹맘 에피소드는 저와 가장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고 눈물도 많이 쏟았다”며 “너무 열심히 살아서 나를 잃어가는 모두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침 햇살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다은이 환자의 처지로 반전되면서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보편적 문제라는 울림을 전한다.박보영은 “매회 모든 장면마다 공을 많이 들였고, 정신질환을 표현하는 부분이 조심스럽고 몸도 힘들었지만 벅차기도 했다”며 “다은이 힘든 캐릭터였지만 저는 빨리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편”이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그에게는 ‘뽀블리’(박보영+러블리)라는 애칭이 따라다닌다. 그에게 ‘정신병동에도’는 색다른 도전으로 인식된다. 박보영은 “올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정신병동에도’ 모두 이전까지 보여드렸던 사랑스러움을 걷어낸 연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점차 나이를 먹어가는 모습을 대중이 받아들여 주는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생겼다는 게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 펀디자인 사업, 씁쓸한 민낯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 펀디자인 사업, 씁쓸한 민낯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제321회 정례회 디자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펀 디자인 사업’은 “한 개에 최고가 730만원 하는 벤치를 야외에 설치했다며, 직접 가 보니 관리가 미흡해 몇 년 못 갈 것 같다”라고 질타했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펀디자인 Soul Drops 벤치 사업(이하 벤치 사업)의 벤치는 개당 최저 296만원에서 최대 730만원을 호가하며,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각각 37개, 68개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벤치 개발·보급 사업에 시민 혈세가 막대하게 투입됐는데, 영국과 그리스에 비슷한 제품이 있어 그 경위가 의아하고, 애초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보급형을 함께 개발해 야외에 비치했어야 했다”라며 “상식적으로 고가의 벤치는 관리가 유용한 지하철 유휴공간에 두는 것이 맞고, 공원을 못 가는 다수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가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상 치적이 화두에 올랐다. 벤치 사업은 디자인 부문 어워드 두 곳(iF Design Award, Red Dot Design Award)에서 수상을 했지만, 수상 비용이 각각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정부는 긴축재정을 하며 국가 살림을 아끼고 있다”라며 “수상 치적도 중요하지만 독일로 수상받으러 가는데 사용된 출장비·수상 비용 등 과도한 홍보성 예산에 최대 2000만원은 낭비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콘크리트 재질의 벤치라 표면이 딱딱하고 온도에 민감하다”라며 “여름철에는 너무 뜨겁고 겨울철에는 너무 차가워서 앉을 수가 없다고 보급형 벤치가 나오면 고가의 벤치는 시민 다수가 오가는 실내로 옮겨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 시신 190구 썩게 만든 美 장례식장 주인 부부 수사 한 달 만에 검거

    시신 190구 썩게 만든 美 장례식장 주인 부부 수사 한 달 만에 검거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펜로즈의 한 장례식장에서 악취가 새나온다는 이웃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찾아갔더니 무려 190구의 시신이 방치돼 있었다. 몇몇 주검은 2019년에 세상을 떠난 이들의 것이었다. 주검들은 몇십 구씩 층층이 쌓여 있었다. 유족들에게는 화장했다며 가짜 유골을 건넸던 것으로 확인됐다. 잔(존)과 캐리 홀퍼드 부부가 ‘자연으로 돌아가기’ 장례식장 주인이었는데 전날 오클라호마주에서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콜로라도주 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이다. 부부에게는 사체 은닉, 절도, 돈세탁,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제기됐다. 콜로라도주 검찰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부를 검거한 사실을 밝혔는데 수사가 진행 중이란 이유를 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길 꺼려했다. 마이클 앨런 검찰총장은 사건 실체를 들여다보면 “완전 충격”이라고 개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가족들을 접촉해 장례식장으로부터 받은 유해 샘플을 제출해 성분 분석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아들 유해 대신 가짜 유해를 받아들었던 크리스티나 페이지는 “우리 가족이 실제로 가져온 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들 중 일부는 콘크리트 먼지일 수 있으며, 일부는 다른 것일 수 있다”면서 “우리 가족이 이겨내야 하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고 황망해 했다. 부부의 보석 증거금은 200만 달러로 책정된 가운데 구금됐다. 두 사람은 우선 연방법에 따른 도주 혐의로 9일 법정에 처음 나오게 된다. 장례식장에 있던 모든 시신들은 지난달 13일 엘파소 카운티 검시의실로 옮겨졌다. 프리먼트 카운티 검시의 랜디 켈러는 110구는 서류의 신원과 일치했지만 나머지 80구의 시신 신원은 엉터리였다. 켈러는 지문, 치과 진료기록, 의료서류 등으로 시신 신원을 확인했으며 필요하면 유전자(DNA) 검사도 할 것이라고 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성명을 통해 “두 업주에 대한 범죄 기소가 시작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이 가슴 저미는 아픔을 겪는 유족들에게 평화를 선물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 일에 책임있는 이들이 법의 심판을 충분히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설계변경 잦은 이유 있었다”

    김길영 서울시의원 “서울시 설계변경 잦은 이유 있었다”

    서울시가 의도를 무시하고 편의를 위해 임의로 설계를 변경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이 지난 8일 도시기반시설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콘크리트 측구 형식 변경 이유가 ‘공사 시 편의’ 때문이었음을 지적했다.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시 건설사업관리자는 설계변경을 위해 검토의견서를 제출했다. 설계 시에는 ‘빗물 정화 기능 필요성과 침투에 의한 우수유출을 저감’하고자 투수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던 현황을 ‘자재수급에 따른 공정 지연’과 ‘파손 및 유지관리’를 이유로 유공형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투수형 측구는 하루 생산량이 1~2본으로 유공형 측구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공정이 지연될 우려가 있고, 투수형 측구는 운반 및 적치 시 파손 발생이 쉬운 편이다. 김 의원은 “공사가 편해진다는 이유로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자는 설계 변경을 요구했고,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이를 승인해줬다”라며 “설계자의 취지가 분명히 있고, 설계 승인 당시에도 원자재 특성을 모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설계안을 승인한 후 편의를 이유로 설계를 변경했다. 비단 이번 현장뿐 아니라 이런 행태가 관례화된 것이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도시기반시설본부 현장 예산이 증액에 증액을 반복하는 것은 편의를 이유로 설계 및 시공을 수시로 변경하는 관례 때문”이라며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이제는 근절될 때”라고 말했다.
  •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18개월째 공사 중단… 고양·LH ‘네 탓 공방’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18개월째 공사 중단… 고양·LH ‘네 탓 공방’

    경기 고양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접한 곳에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조감도)를 건립하면서 설계를 잘못해 18개월째 공사를 못 하고 있다. 서로 네 탓 공방하면서 시공사에 배상해야 할 간접비는 하루 1400만원씩 총 60억원대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사업은 일산동 655의 733 일대 2만 247㎡에 아파트 2개 동과 행정 복지시설을 지어 보건소·공공어린이집·창업 도약기업 등을 입주시키는 공공사업으로, 2021년 12월 말 착공해 지난 3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실시설계에 없던 경의중앙선 철로의 일부 옹벽 기초가 발견돼 지난해 7월 말 공사가 중단됐다. LH는 대책 마련을 위해 3차례 고양시에 공사 중지를 통보하고 올해 5월 철로변으로부터 건축물의 지하 외벽을 당초 설계보다 1m 이상 추가로 이격하는 설계변경안을 고양시에 제출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설계를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LH 변경안대로 하면 토지 일부를 사용할 수 없어 활용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 기술자문 결과 “설계변경 없이도 보강 공법과 정밀 시공을 도입하면 철도 옹벽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LH가 착공 전 인접 철도 시설물과 지하 매설물 존재 여부를 조사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간접비는 LH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LH는 고양시 책임을 부각한다. LH 관계자는 “고양시가 지하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줄 모르고 코레일로부터 땅을 매입한 잘못이 있고, 설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때도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측 갈등으로 시공사인 우남건설은 간접비로 하루 1400만원을 요구, 이날까지 총 62억~67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양측의 책임공방이 거센 이유다.
  • 전문건설협, “서울시 ‘직접 시공 의무화’ 전문업체 말살”

    전문건설협, “서울시 ‘직접 시공 의무화’ 전문업체 말살”

    대한전문건설협회(전문건설협)가 7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요 공종 하도급 전면 금지 등이 포함된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전문건설협은 8일 입장 자료를 내고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정책에 대해 몇몇 불법하도급 사례를 이유로 전체 전문 분야에 대한 하도급을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게 하는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건설협 측은 “원도급사가 직접 시공하면 공공 건설공사의 품질 및 안전과 직결되고 모든 하도급은 품질 미확보로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치부한 서울시의 대책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건설산업의 재도약은커녕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건설공사는 수많은 작업공종이 복합되어 있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세부 공사별로 전문분야업체에 일을 맡겨 시공하는 것은 양질의 결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건설협은 법에서 정하고 있는 직접 시공비율 취지와 원도급을 할 수 없는 전문건설업의 현실을 간과한 종합건설 직접 시공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철근·콘크리트 등 주요 공종은 해당 분야의 오랜 전문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전문건설사업자가 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직접 시공 확대를 위해 하도급 전문건설업이 원도급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공사비 누수 방지를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이 우선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산 철거작업 하던 60대 벽에 깔려 사망

    울산 철거작업 하던 60대 벽에 깔려 사망

    울산의 한 숙박업소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벽에 깔려 사망했다. 8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15분쯤 울주군 상북면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0.5t 무게 벽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콘크리트 벽을 철거하던 A씨 위로 벽이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에는 A씨 외에 다른 작업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이 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경찰은 안전조치 위반 여부, 사고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마포구, 강풍 대비 공사현장 110곳 긴급 안전 점검

    마포구, 강풍 대비 공사현장 110곳 긴급 안전 점검

    최근 강풍과 호우 등 자연재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서울 마포구가 관내 공사장 110곳을 긴급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마포구 건축지원과는 지역 내 민간공사장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건축공사장 97곳과 해체공사장 13곳을 방문해 현장감리자, 시공자와 함께 위험 시설물을 점검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했다. 앞서 6일 공덕동의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가설물 일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즉시 관계기관과 연계된 ‘안전마포 핫라인’을 가동하고 현장 안전조치에 나선 바 있다. 구는 향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와 교량, 옹벽, 노유자시설, 실내 공연장, 어린이집 등 중대시민재해 대상시설 46개소와 청소차고지, 빗물펌프장 등 현업근로자 작업장 14곳을 오는 10일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서 건축물 콘크리트 상태와 벽면 부착물 고정상태, 교량 난간과 연석 상태, 작업 현장 유해 요인 등을 확인하고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리부서에 통보해 긴급 보수 및 보강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의무 이행 사항도 점검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안전 의식과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구는 전했다. 박 구청장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안전 점검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제거해 안전사고 없는 마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 “공공건설 하도급 금지·동영상 기록 확대”… 민간도 불법 단속 강화

    서울시 “공공건설 하도급 금지·동영상 기록 확대”… 민간도 불법 단속 강화

    서울시가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건설 주요 시공은 하도급을 금지하고 민간건설 분야의 불법 하도급 단속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이런 내용의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부실 공사가 드러날 때마다 나오는 단편적 대책에서 벗어나 산업 체질을 바꾸고 관행화된 부실의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중앙정부와 민간업계의 협조를 요구하려 한다”며 “오래 걸리더라도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의 공공건설 공사 시 철근·콘크리트·교량 공종처럼 구조 안전에 영향을 미치며 공사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공종’은 하도급이 아닌 원도급사가 직접 시공해야 한다. 부실에 따른 사고 발생 시 원도급사가 즉각 재시공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부실 공사 업체는 서울시가 발주하는 턴키(일괄 수주) 등 대형 공사 기술형 입찰 참가가 2년간 제한된다. 시는 입찰 참가 시 직접 시공 여부가 공사 수주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공사장 동영상 기록 관리를 모든 공공시설 공사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건설 공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건설 분야는 하도급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한다. 공공 분야에만 시행됐던 불법 하도급 단속을 민간 공사로 확대하고 주택건설 공사 감리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도록 시가 직접 감리계약 적정성을 관리한다. 아울러 시는 숙련된 기능공 양성을 위해 기능등급 승급 교육을 지원하고 등급이 높을수록 더 많이 받는 차등 노임체계 도입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71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걷게 된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17일 대선에 출마할 것이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 대선 출마 소식을 귀띔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매체 보도가 사실이라며 “몇 주 안에 계획된 힌트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사실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새로운 것 없는 얘기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았다. 그는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총리로 재직한 4년(2008~2012년)을 포함, 24년째 권력을 쥐고 있다. 2000~2008년(3·4대), 2012~2018년(6대)을 거쳐 2018년부터 러시아 7대 대통령으로서 권좌를 지키고 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18년 재임 기간은 이미 넘어섰다. 30년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기 집권자로서 푸틴 대통령은 차근차근 장기집권의 길을 닦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헌법 개정으로 임기를 ‘중임 2회’로 제한하면서 개정된 헌법은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된다는 단서를 달아 법 적용을 피했다. 차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연임을 통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12년을 더 집권할 수 있다. 내년 대선은 이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현재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지난 6월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으로 리더십 타격이 있었지만, 실로비키(정치관료)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 권력 엘리트의 콘크리트 지지는 흔들림없이 견고하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극심한 갈등이 불거졌지만, 최근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지지율 조사의 신뢰도 논란, 숙청 등 공포정치를 통한 권력 유지 의혹은 여전하지만 ‘러시아 제국 부활’을 꿈꾸며 강한 지도자를 추구하고 위기에 결집하는 러시아 국민성 덕에 푸틴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연장되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고 동시에 그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기류도 없다는 점에서 승리는 확실시된다. 젤렌스키 “지금은 선거할 때 아냐”…내년 대선 연기 의사 반대로 비슷한 시기로 예정됐던 우크라이나의 대선은 연기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연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되어야 한다.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대선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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