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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임 4000만원·전원 정규직·어학비용 지원…“사장님이 미쳤다” 소문난 ‘신의 中企’

    초임 4000만원·전원 정규직·어학비용 지원…“사장님이 미쳤다” 소문난 ‘신의 中企’

    굴착기 부착물로 年매출 400억 실적 악화, 성과공유제로 돌파 “이 공장이 인터넷에서 ‘사장님이 미쳤다’고 소문난 그곳입니다.”3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산업단지 내 대모엔지니어링 본사. 공장 견학을 위해 아침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10여명이 무리 지어 버스에서 내렸다. 공장 한쪽에는 콘크리트를 부수는 쇄석기, 암반에 구멍을 뚫는 브레이커, 아스팔트를 다지는 콤팩터 등이 쌓여 있다. ‘굴착기의 손’ 역할을 하는 부착 장비가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이다. 대모엔지니어링이 온라인 등에서 유명세를 탄 것은 400억원에 달하는 연 매출도, 58개국에 이르는 수출국 숫자 때문도 아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 등에서 대기업 뺨치는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으로 유명하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4000만원(성과급 포함), 임금 인상률은 평균 6%다. 최근 3년 동안엔 평균 500% 상여금을 지급했다. 1989년 회사 설립 후 직원 사기를 북돋우려고 시작한 성과급제는 2006년부터 성과공유제로 ‘업그레이드’됐다. 상위 10%, 하위 10%, 나머지 80%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런 남다른 복리후생이 입소문을 타고 번졌다. 온라인 취업커뮤니티 등에 ‘사장이 미쳤다’라는 부러움 섞인 반어법이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은 “숨은 위기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 회장은 “2000년대 초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여러 문제가 튀어나왔고 실적도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혁신과 도약을 위해 2006년 성과공유제를 과감히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42억원이었던 매출이 2년 뒤 376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계속 성장세다. 직원은 모두 정규직이다. 사내동아리를 만들면 회사에서 지원금도 준다. 어학 비용도 전액 지원해준다. 이 회장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대목은 고용이다. 재작년(6명) 잠깐 주춤한 것을 제외하고는 2014년 11명, 2015년 18명, 2017년 31명 등 꾸준히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채용한 31명 중 19명이 청년이다. 이 회사에서는 ‘중소기업 병’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직률은 5% 안팎에 그치고 평균 근속 기간은 10년을 넘는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대모야말로 모든 중소기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 “중기중앙회도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화성 향하는 전기차 테슬라…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화성 향하는 전기차 테슬라…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민간 우주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꿈같은 공약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최근 스페이스X 측은 우주로켓 안에 멋진 모습으로 적재된 스포츠카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우주로켓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도 없는 대형로켓 '팰컨 헤비'(Falcon Heavy) 그리고 붉은색 스포츠카는 역시 머스크가 CEO를 겸하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다. 이달 초 머스크 회장은 대형로켓인 팰컨 헤비에 로드스터를 태워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머스크 회장은 "통상 새 로켓의 테스트 비행시 화물칸에 콘크리트나 철들을 싣는다"면서 "이는 지루해 보인다. 우리는 ‘스페이스 오더티’ 연주와 함께 로드스터를 적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 오더티(Space Oddity)는 데이비드 보위가 1969년 아폴로 11호의 첫 달 착륙에 맞춰 발표한 곡이다. 만약 팰컨 헤비가 다음달 예정대로 시험 발사에 성공한다면 로드스터는 역사상 최초로 화성으로 날아가는 자동차가 될 전망이다. 발사중량이 1463톤에 달하는 팰컨 헤비는 저 지구궤도(LEO) 페이로드(급유량에 따른 적재 중량)가 53톤에 달하는 대형 로켓이다. 현재 스페이스X가 보유한 가장 큰 로켓인 '팰컨 9' 로켓 1단 3개를 연결해 제작했으며 러시아 등 우주 강국의 로켓보다도 LEO 페이로드가 2배에 달한다. 앞서 팰컨 9 로켓은 지난 22일 올해 18번째 발사에 성공했으며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밤하늘에 정체불명의 특이한 비행체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가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돼 UFO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머스크 회장은 트위터에 '북한에서 온 핵 외계인 UFO'(Nuclear alien UFO from North Korea)이라는 흥미로운 글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이촌한강공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이촌한강공원

    서울 이촌한강공원에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강변 환경이 복원됐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촌한강공원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마치고 이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대교~원효대교 북단에 이르는 1.3㎞ 구간, 9만 7100㎡ 규모 면적의 생태를 복원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1.3㎞ 길이의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 내고 돌과 흙을 쌓은 뒤 물억새·사초 등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었다”면서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면서도 하천 식생을 복원했다”고 소개했다.이 외에도 시는 관찰·수변 난간을 조성했다. 또 산책로, 생태 놀이터, 휴게 쉼터,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수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설치하고, 새들이 쉴 수 있는 나무 장대도 꽂았다. 강 가까이에 있던 자전거도로는 둔치 안쪽으로 옮겨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생물 서식지 보전을 꾀했다. 논 습지에는 지난해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가래, 줄 등 우포늪의 습지식물 6종, 4600본을 기증받아 심었다. 생태 놀이터는 그네와 시소 등 10종의 놀이시설을 갖췄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했다. 시는 올해 6월부터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2.1㎞ 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시작했다. 내년 말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효대교~동작대교 구간(3.4㎞)에 자연형 호안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북도의원, 교통사고 내고 “아내가 운전” 거짓말…불구속 입건

    전북도의원, 교통사고 내고 “아내가 운전” 거짓말…불구속 입건

    전북도의원이 교통사고를 낸 뒤 “아내가 운전했다”며 운전자를 아내로 둔갑시킨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해당 의원의 음주 운전을 의심했지만 시간이 흘러 측정이 불가능해지자 죄질이 더 무거운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순창경찰서는 26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전북도의회 A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10분쯤 순창군 쌍치면 한 도로에서 공사장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받고서 “아내가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거짓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내가 사고를 냈다. 사고 처리가 길어질 것 같아 아내는 먼저 집으로 보냈다”고 둘러댔다.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온 아내 B씨도 “내가 운전을 했다”고 A 의원과 입을 맞춰 거짓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 A 의원이 사고를 내고 운전석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증거 영상을 토대로 A의원을 추궁해 일부 혐의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그는 “사실 내가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하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의원을 상대로 뒤늦게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이미 일정 시간이 지나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 의원이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여서 음주 사실을 밝힐 수가 없었다”며 “하지만 음주 운전보다 죄질이 무거운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햇빛·바람·조수… 대부도, 안산 신재생 발전 ‘보물섬 ’

    [자치단체장 25시] 햇빛·바람·조수… 대부도, 안산 신재생 발전 ‘보물섬 ’

    경기 안산시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통한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화조력발전소를 비롯해 풍력발전소, 태양광·태양열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 시설이 곳곳에서 가동되고 있다. 또 지열과 연료전지 등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시설도 확대되고 있다.이런 이유로 안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보급률)은 9.38%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전국 지자체의 신재생에너지 평균 전력생산 비중은 6.61%(2015년), 경기도 평균은 4.1%(2015년)이다. 안산시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 자립도시를 꿈꾸고 있다.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습니다. 안산시가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한 것도 이 같은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22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84%에서 200%,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85%에서 30%까지 끌어올려 안산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부터, 독일 프라이부르크 주민들의 탈원전 운동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지켜보면서 원전이 싼 에너지원이지만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엄청나기 때문에 원전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자립도를 200% 달성하면 건설비와 해체비, 폐기물 관리비 등을 포함한 원전 1기를 줄이는 비용과 맞먹는 4조 6000억원을 안산시에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절약 스마트홈 조성, ‘가정 에너지 진단’ 등 가정의 에너지 소비 줄이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홈 조성사업은 공동주택 가정에 발광다이오드(LED)등 교체 자금을 지원(총비용의 20%, 최대 12만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 들어 최근까지 360가구의 등을 교체했다. 주민들의 에너지 소비 습관을 개선해 주는 컨설팅에는 1만 7000가구가 참여했다. 제 시장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형광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하면 가구별로 약 40%의 전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시는 또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관내 41개 아파트단지 3만 3426가구와 19개 공공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에너지 절약 홍보 및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저탄소 환경인증제,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지원사업, 탄소포인트제 운영, 에너지바우처, 노후 전기·가스 개선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신재생에너지원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내년까지 전국 최초의 복합 에너지 타운을 조성한다. 축구장 2배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에너지 타운에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LNG 저장기지 등이 들어선다. 또 수상태양광이 설치되고 그 부근에 2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도 건립된다. 모두 3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 시장은 “대부도는 약 4400가구가 살고 있는 생활터전이자 연간 9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지만 에너지 공급 체계가 완전하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의 장애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며 사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에너지 복합타운에 LNG 저장기지가 들어오면 대부도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제 시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국·도비 요구뿐 아니라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적지 않은 발품을 팔았다. 대부도는 내년에 ‘에너지 자립 산업 특수’로 지정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대부도 신재생에너지시설 밀집지역 5~6곳을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 산업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40여개 법률 규제에 대한 특례(인센티브 등)를 적용받게 된다. 내년 2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해 6월까지 지정받을 예정이다. 제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대부도를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어우러지는 청정 관광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의지를 밝혔다.안산시는 제 시장이 취임하면서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카본 제로’ 도시를 모색해 왔다. 이는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조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가능해졌다. 시화방조제에 자리잡은 조력발전소는 10기의 수차발전기를 가동해 연간 55만 2000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소양강댐에서 생산되는 발전량의 1.56배다. 대부동 누에섬과 방아머리에서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한 풍력발전소에서는 지난해 1011만 7800㎾H의 전력을 생산해 대부도 일대 전기 사용량의 12%를 충당했다. 이와 함께 공공청사, 복지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 238곳에 설치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발전시설 등을 통해서도 상당량의 에너지 대체효과를 거뒀다. 시민이 참여하는 ‘햇빛도시 안산’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주택과 아파트 베란다 및 옥상 등 1185가구에 총 2900㎾ 발전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고, 13곳에 1.4㎿급 안산심니햇빛발전소를 건립해 운영 중이다.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안산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화조력발전소는 연간 31만 5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누에섬·방아머리 풍력발전소는 소나무 185만여 그루를 심었을 때와 같은 대기정화 효과를 가져온다. 제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옛 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문, 한국생태관광협회장 등을 지낸 생태전문가였다. 그가 취임하자마자 안산을 ‘숲의 도시’로 가꾸겠다고 선포한 것도 이런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열섬효과·대기오염·토양침식 및 물 부족 등 환경문제가 발생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시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지속가능 발전 모델이 ‘숲의 도시’”라고 말했다. 2015년 4월 ‘숲의 도시 안산 선포식’ 이후 각종 쓰레기 투기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도심 자투리 공간에 나무와 화초를 심는 ‘쌈지공원’ 206곳이 조성됐다. 또 방치된 콘크리트 인공지반을 숲으로 조성하는 ‘생활환경 숲’, 사회약자층을 배려한 ‘녹색나눔 숲’, ‘도심 속 작은 수목원’ 등 크고 작은 도시숲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민선 6기 초기인 2014년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1인당 5.77㎡에 불과했으나 2016년 산림청 발표에서는 53% 증가한 8.82㎡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9㎡에 근접한 녹지를 확보했다. 공단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도시가 ‘생태도시’, ‘숲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노력 덕분에 안산시는 전국 최고 에너지 자립도시로 우뚝 섰다.시는 최근 ‘제20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 및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는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기술 및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제품,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기업 및 관공서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제 시장은 “좋은 도시 만들기는 단체장과 공직자들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1가구 1발전소 운영, 시민햇빛발전소와 같이 민과 관이 상생협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면 궁극적으로 원전 1기를 안산에서 줄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전철 우이신설선, 오후 2시부터 일부 운행…“26일 정상화 예상”

    경전철 우이신설선, 오후 2시부터 일부 운행…“26일 정상화 예상”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25일 오전 전차선 단전 사고로 6시간 넘도록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서울시와 운영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부 구간은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일단 북한산우이역↔솔샘역, 솔샘↔신설동역으로 구간을 끊어서 운행을 재개한다. 솔샘역과 신설동역 사이는 열차 1개 편성만 투입해 1개 선로를 왕복한다. 북산산우이역과 솔샘역 구간은 3개 편성을 투입해 상·하행선을 오간다. 이날 오전 5시 54분쯤 우이신설선 신설동역행 1004열차가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지나다 전차선(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 단전으로 멈췄다. 경전철 운영사는 오전 6시 20분쯤 승객 40여 명을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대피시키고 모든 전동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약 26분간 전동차 안에 갇혀있었다. 운영사 관계자는 “일반 지하철은 전차선이 위에 있지만, 우이신설선은 아래에 위치한다”며 “사고 전동차가 지나가다가 콘크리트에 박혀 있는 전차선 장치를 치는 바람에 전차선 지지대와 전력공급라인 일부가 손상된 것 같다. 이 때문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열차가 멈춰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 시간이 걸려 열차 운행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구 작업은 이날 자정쯤 끝날 전망이다. 운영사는 복구 작업이 완료되면 전차선 등 시설물을 정밀점검한 뒤, 26일 첫 차 부터 정상운행할 예정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현재 다른 열차와 연결해 옮기는 중”이라며 “차량기지로 보내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신설동역과 북한산우이역을 오가는 서울 시내 ‘1호 경전철’로 올해 9월 개통했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7만 2115명이 이용했다. 1개 편성당 2량으로 이뤄진 우이신설선 전동차는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통 초기여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직원 1명이 전동차에 배치돼 있다. 한편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인근 지역을 지나가는 시내버스 운행을 늘린다고 밝혔다. 대상 노선은 101번, 2115번, 1144번, 1162번, 104번, 1014번, 1114번, 144번 등 8개 노선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내일 오전 6시에도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출·퇴근 시간대 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운행을 늘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드라이비트 외장재 ‘불쏘시개’… 벽 없는 필로티 타고 급속 확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드라이비트 외장재 ‘불쏘시개’… 벽 없는 필로티 타고 급속 확산

    지하 1~지상 9층 스포츠센터 최근 리모델링때 외장재 바꿔21일 오후 불이 나 사망 29명 등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의 복합 스포츠센터 건물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시설로 알려졌다. 제천시 하소동 아파트 단지에 자리한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9층(옥탑 제외) 건물이다. 롯데마트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에 점포 및 음식점 등의 근린생활시설이 주를 이루는 상업지역에 있다. 후면에는 단독주택과 주공아파트 등 중·대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지하 1층에는 전기실, 세탁실, 실내골프연습장이 있다. 1층은 벽이 없는 필로티 기둥으로 뚫려 있는 구조로 관리소, 안내소, 주차장, 로비 등이 있다. 2~3층은 남녀 목욕탕과 휴게음식점, 4~7층은 헬스클럽, 8~9층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99㎡의 대지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 3813㎡ 규모에 이른다. 이 건물은 2011년 7월 15일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이전 운영자가 경영난을 겪는 바람에 지난해 2월 경매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지난 8월 이모(53)씨가 낙찰받아 ‘두손스포리움’에서 ‘노블휘트니스포리움’으로 건물을 이름을 바꾼 뒤 리모델링을 거쳐 10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비트는 화재에 취약하다. 소방당국은 이 외장재를 사용한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유독가스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스코, 평창올림픽 주요시설에 최첨단 철강재 공급

    포스코는 미디어레지던스, 국제방송센터, 관동하키센터 등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시설에 포스코의 제품과 솔루션이 사용됐다고 19일 밝혔다. 올림픽 기간 세계 기자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미디어레지던스에는 일반 아연도금 강판보다 내부식성이 5배 이상 강한 포스맥을 욕실과 벽체의 외장재로, 알루미늄·아연 도금 강판인 알자스트를 방화문과 배관함, 복도에 각각 적용했다. 미디어레지던스는 300개 객실을 공장에서 100%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형 유닛 방식을 적용해 건설 기간을 일반 콘크리트 방식보다 18개월 단축했다. 다른 곳으로 옮겨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다른 지역에서 호텔이나 기숙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준공한 국제방송센터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정밀 재단해 용접한 고급형강 ‘포스에이치’가 사용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이동형 유닛 방식 등을 세계 스포츠 대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51] 국내 최장 21㎞ 산악터널 330초에 통과

    [평창동계올림픽 D-51] 국내 최장 21㎞ 산악터널 330초에 통과

    1210회 시운전 적정성 검토 마쳐 강릉 도시재생 병행 관광 명소로동서를 잇는 첫 고속철도로 오는 22일 개통하는 경강선(서울~강릉)은 국내 철도 건설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철도사업으로 추진된 경강선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 철도 건설(6.4㎞)과 기존선(수색~원주) 고속화 및 시설 개량(108.4㎞), 원주~강릉 철도 건설(120.7㎞)로 이뤄졌다. 이 중 원주~강릉 고속선(원강선) 건설은 2012년 6월 착공해 지난 6월 공사가 마무리된 후 지난달 30일까지 KTX를 총 1210회 운행하며 시설물 검증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개통 적정성 검토를 마쳤다. 국내 최장 산악터널과 강릉 도심구간, 산불로 인한 공사 중단 위기 등의 난관을 겪었다. 대관령터널은 총연장 21.7㎞로 국내 최장 산악터널이다. 통과에 5분 30초가 걸린다. 기존 산악터널로는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20.3㎞)이 가장 길었고, 최장 터널은 수서발 고속철도 율현터널(52.3㎞)이다. 2012년 6월 굴착공사에 착수해 2015년 11월 관통까지 41개월간 총 25만 9600명의 인원과 11만 90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강릉 도심구간은 시설물을 철거한 후 건설(개착방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간(1.16㎞)에 중앙시장 등 3개 재래시장, 230여개 상가가 위치해 철거·이전에 따른 보상과 이전지 확보 등을 놓고 상인들과의 대립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비개착공법으로 변경해 상가 철거 없이 공사를 시행하고, 도시재생사업을 병행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5월 6일 발생한 강릉 산불로 자칫 올림픽 전 개통이 불가능할 수 있었다. 산불이 보광천 구간(서원주 기점 102.1㎞) 50m 인근까지 확산됐다. 산불로 교량 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치명적 손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던 아찔한 상황에서 건설사와 협력사, 소방서 등이 살수차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물을 뿌리면서 확산을 막아 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하 공사장에 갈탄 피우고 일하다가…김포서 작업자 2명 질식사

    경기 김포시의 한 빌라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6분쯤 김포시 운양동 공사장에서 작업자 A(52)씨와 B(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이 발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전날 오후 9시 36분쯤 “동료 작업자와 갈탄을 태우다가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위치를 미처 말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이날 오전 0시 28분쯤 공사장 인근에 있던 작업자 차량을 먼저 발견했다. 이후 공사장 현장소장과 함께 주변을 수색해 이날 오전 1시 16분쯤 공사장 지하 1층에 쓰러져 숨진 A씨와 B씨를 발견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이들은 사고 당시 갈탄을 피우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공사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갈탄이나 난방기구를 틀고 작업하는 일이 잦아 화재나 질식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좁은 지하 공사장에서 갈탄을 피웠다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청정 식수댐 담수 시작.

    2018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과 관광객 등 평창을 찾는 5만여명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할 ‘평창 식수전용댐’이 본격 담수를 시작했다. 평창군은 15일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추진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급수체계 구축사업’ 시설공사가 완료돼 지난 8일부터 본격 담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식수전용댐 공사는 일부 조경를 제외하고 14일 모두 완료됐다. 댐 완공으로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을 찾는 선수·임원들뿐 아니라 대관령명 횡계리 일대 주민들을 포함한 5만여명에게 질 좋은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됐다. 하루 평균 1만 2000t씩의 물을 담수해 7000t씩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평창식수전용댐은 2014년부터 598억원을 들여 평창군 대관령면 삼양목장 일대에 저수용량 195만t 규모로 시작했다. 댐은 대관령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1407m의 황병산에서 발원하는 송천을 막아 만들었다. 송천을 가로질러 폭 163m, 높이 40m 규모의 작은 댐으로 만들었다. 공법은 소양강댐처럼 콘크리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모래와 자갈, 점토 등 자연그대로의 재료를 쌓아 만드는 필댐(Fill Dam) 형태로 추진, 경관적 훼손과 생태적·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댐에서 3.7㎞ 떨어진 신설 정수장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립했다. 고저차가 큰 대관령의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높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이 떨어지는 자연유하 방식을 도입해 취·송수를 위한 별도의 펌프 없이 원수와 정수를 공급하도록 했다. 정수장에서 물 사용지역으로 이어지는 배수관은 경기가 펼쳐지는 알펜시아리조트와 선수촌으로 사용되는 용평 돔경기장, 관광객이 머물 횡계리 일대 등 3곳으로 나뉘어 15㎞가 설비됐다. 현재 5600여명의 횡계리 주민들이 사용하는 4000t 규모의 대관령배수지는 올림픽 이후 폐쇄 된다. 김진홍 평창군 상하수도사업소 시설주무관은 “댐 완공으로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에서 찾을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대관령의 청정 식수를 공급하게 됐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현장 행정] 안산 다람쥐, 인왕산 소풍길 열렸네

    [현장 행정] 안산 다람쥐, 인왕산 소풍길 열렸네

    “주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안산과 인왕산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안산과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하늘다리’가 열렸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강추위 속에서도 개통 현장을 보기 위해 150여명의 주민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안산 쪽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인왕산 쪽에서 걸어와 다리 한가운데서 만났다. 1972년 3월 통일로가 생기면서 단절됐던 두 산이 다리를 통해 45년 만에 이어진 것처럼 두 구청장은 서로를 힘껏 껴안았다. 무악재 하늘다리는 자연과 인간이 공감하는 녹지연결로를 만들자는 서대문구의 제안에 종로구가 흔쾌히 응하면서 만들어졌다. 무악재 하늘다리는 2014년 10월 사업계획 수립 후 서울시 투자심사, 공원조성계획 변경, 서울시 전문가 자문,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와 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폭 11.7m, 길이 80m, 높이 22m의 다리는 시각적 중압감을 줄이고 안정성이 우수한 강아치교(강합성 콘크리트 아치교)로 세워졌다. 생태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동물 이동통로(7m)를 사람 통행로(2m)보다 넓게 계획했다. 하늘다리 곳곳에 소나무와 때죽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덜꿩나무, 조팝나무 등 모두 31종 2만 6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었다. 무악재 하늘다리는 문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이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백두대간 한북정맥에 해당하는 북한산에서 서울 주산인 북악,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을 연결해 역사적 맥을 잇고 동물의 자연스러운 이동과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었다”며 “과거 연결됐던 두 개의 산이 예전으로 돌아가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비만 증가도가 전국 최하위권인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하늘다리가 열린 만큼 인왕산 한양도성길까지 주민들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돼 주민들이 더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문 구청장과 2015년 서대문고가도로 철거에 이어 올해 무악재 하늘다리 개통까지 함께했다”며 “종로구 주민들이 서대문의 안산을, 서대문구의 주민들이 인왕산을 자주 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든 62억여원은 모두 서울시가 지원했다. 서울시는 무악재 하늘다리를 포함해 산과 산을 잇는 녹지연결로를 모두 3곳에 만들었으며 2030년까지 매년 1~2곳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올림픽 선수단 맑은 물 공급…평창 식수 전용댐 오늘 가동

    올림픽 선수단 맑은 물 공급…평창 식수 전용댐 오늘 가동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평창식수전용댐이 완공됐다.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급수체계구축사업 시설공사(평창식수전용댐 구축사업)를 15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저수용량 195만t 규모 식수전용댐과 하루 7000㎥를 처리할 수 있는 정수장이 조성됐으며, 도수관로 3.7㎞와 송수관로 14.85㎞를 설치하는 등 올림픽선수촌과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 상수도시설을 확충했다. 평창식수전용댐은 평창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 등 하루 5만여명에게 식수를 공급한다. 친환경 올림픽 기조에 맞춰 콘크리트 등 인공재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흙·모래·자갈·암석 등 천연재료를 성토하는 ‘흙댐’(필댐) 형태로 조성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건설에 쓰인 토사 27만㎥ 중 63%(17만㎥)는 댐 건설을 위한 수몰지역에서 채취했고 점토 등 부족한 성토재는 인근 경작지에서 조달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했다. 정수장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고저 차가 큰 대관령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가압방식이 아닌 자연적으로 물이 흐르는 방식(자연유하)을 도입해 취·송수 펌프 없이 원수와 정수를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96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63만 6195㎾의 전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간 편의로 만든 구조물에 죽어가는 사슴들

    인간 편의로 만든 구조물에 죽어가는 사슴들

    다리 아래로 점프하는 사슴 무리의 끔찍한 광경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아이오와 주 시더래피즈의 한 도로를 지나던 캐서린 비어호센(Catherine Veerhusen)이 촬영한 영상 한 편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캐서린이 지난 10일 오후 3시 15분께 남편과 함께 시더래피즈 30번 국도 80번가 사우스웨스트 다리 위를 지나가던 중 다리를 가로질러 달려가는 사슴 무리를 만났다. 앞서가는 수사슴을 쫓아 암사슴 3마리가 다리 콘크리트 펜스 밖으로 점프했다. 10여 미터 높이 낭떠러지임을 미처 몰랐던 사슴들은 추락한 후 즉사했다. 캐서린은 디 모인 레지스터(Des Moines Register: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발행되는 조간신문)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리 반대편에서 사슴들이 갑자기 뛰쳐나와 점프했다”면서 “이런 광경을 결코 본 적이 없으며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날의 비극적인 광경은 캐서린 뒤를 따르던 사슴 사냥꾼 데니 베니셰크(Denny Benyshek)에 의해서도 목격됐다. 그는 “우리는 사슴을 본 뒤 서행했으며 수사슴이 앞서 달렸고 3마리의 암사슴이 그를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와 주 천연자원부 보전 경관 론 레인(Lon Lane)은 “새로 건설된 80번가 사우스웨스트 다리로 인해 죽은 사슴들이 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며 “또한 사슴 사냥 시즌으로 인해 사냥꾼들이 서식지에서 그들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에 사슴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80번가 사우스웨스트 다리는 100번 국도와 30번 국도를 연결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개통됐다. 사진·영상= Catherine Veerhusen Facebook / matt pedler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日 ‘北미사일 경보’는 양치기? 대피한 일본인 5%뿐

    범위 수백㎞ 넘어 과잉 경보 비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보 발령에 실제 대피한 사람은 5.6%에 불과했다. 북한 위협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에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체감은 높지 않았던 셈이다. NHK는 13일 지난 9월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일본 정부가 발령한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에 따라 실제 대피한 사람은 5.6%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J얼럿의 효과 분석을 위해 미사일이 통과한 해당 12개 광역자치단체 주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10월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북한 미사일의 일본 상공 통과까지 약 10분 사이에 발사 정보를 알았다”는 사람은 63.4%나 됐고, 몰랐다는 대답은 36.6%였다. 발사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후 어떤 행동을 취했는가”를 물어본 결과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피하지 않았다”가 50.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다”가 26.3%를 차지했으며 “지하로 이동하는 등 몸을 지키는 행동을 취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당일 오전 7시쯤 J얼럿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로 알렸다. 이와 함께 미사일이 통과한 홋카이도 등 12개 광역자치단체 주민에게는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대피 안내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궤적 아래에 있는 홋카이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수백㎞ 떨어진 곳까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내려져 ‘과장 발령’이 아니냐는 비판론까지 나왔다. 집권 자민당 대책회의에서도 당시 “J얼럿이 양치기 소년처럼 되면 정보의 신뢰성이 실추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런 가운데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으로 대피시설 수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각 지자체가 지정한 대피시설은 9만 1735곳이며 대부분 공립 초·중학교 건물이다. 이들 가운데 콘크리트 건물은 56.6%, 지하 대피가 가능한 시설은 0.7%여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피시설 보완론이 제기돼 왔다. 아베 신조 총리도 지난달 30일 참의원에서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대피시설을 확보해 제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카타니 겐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은 12일 당 국방 관련 모임에서 “2, 3발째(미사일)에 맞지 않기 위한 적기지 무력화는 자위의 범위이며, 선제공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를 위한 일본 집권당의 정지작업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플랜트대상 금호산업, 강진에도 끄떡없는 LNG 저장탱크 증설

    플랜트대상 금호산업, 강진에도 끄떡없는 LNG 저장탱크 증설

    금호산업은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증설 공사로 ‘제8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플랜트대상을 받는다.금호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따라 증설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인천 LNG 생산기지 4지구의 3단계 2차 #21~23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NG 저장탱크를 기존 20기에서 3기(기존 10만㎘→20만㎘)를 증설하는 것이 핵심인 이번 사업은 2020년 7월 완공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저장탱크 시공 과정에서 리히터 규모 6.9, 최대 지반속도 0.24G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탱크 자체에도 화재 발생에 대한 대응 시스템도 갖췄다. 또 영하 162도의 초저온 물질을 보관하고 송출하는 설비공사인 만큼 균열 제어가 필수적인 고강도·고품질 콘크리트를 직접 제조하고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 현장의 안전을 위해 탱크 자체에 안전설계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일 작업 시 양중물 낙하, 감전, 추락 등의 사고에 대해 점검하고 작업자가 안전 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경고장 발부 및 특별안전교육 실시 등 사전 예방 활동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보건관리팀을 운영하면서 금호산업이 인증받은 KOSHA 18001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적극 활용, 매일 아침 조회와 일일 공정회의를 통해 당일 작업 사항 및 안전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 비키니 차림으로 식당 간 미녀 배우

    비키니 차림으로 식당 간 미녀 배우

    미녀 배우의 끝없는 과시욕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배우 킴벌리 가너(Kimberley Garner, 27)가 이탈리아 여행 중 레스토랑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식사 중인 사진을 소개했다. 런던의 부촌으로 유명한 첼시 지역에 관한 리얼리티 쇼 메이드 인 첼시(Made in Chelsea)로 유명해진 킴벌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중해 서부에 있는 사르데냐 섬의 한 레스토랑에서 끈 팬티 비키니를 입은 채 파스타를 먹고 있는 금발의 킴벌리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초록색 목재 창문이 있는 콘크리트 벽을 배경으로 뒤태 포즈를 취한 채 찍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영국 출신 배우 킴벌리 가너는 모델 겸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복 ‘킴벌리 런던’을 론칭한 바 있다. 사진= Kimberley Garner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비움의 미학…함께 걷고 싶은 ‘명품 종로’의 비결

    [자치단체장 25시] 비움의 미학…함께 걷고 싶은 ‘명품 종로’의 비결

    좋은 길은 아름다운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거리가 깨끗하고 정갈할수록 경제적 가치도 커진다. 서울 종로구는 ‘거리는 도시의 얼굴’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건강한 거리 조성 사업’을 실시하며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종로의 사업을 토대로 명품도시를 구성하는 걷고 싶은 거리의 3대 조건을 짚어 봤다.●4년여간 시설물 1만 6515건 정비 걷기 좋으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건강한 거리의 시작은 비움에서 시작한다. 종로구는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시민의 보행을 방해한다는 데 착안해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식으로 비움을 통해 거리를 정비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후 3년 뒤인 2013년부터 한전, KT, 우체국 등 유관기관과 ‘도시비우기 실무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아예 시설물 설치 계획 단계부터 사전 조정을 통해 시설물을 사전에 줄이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업해 비우기를 미리 추진하는 도시비우기사업 조례도 제정했다. 이 사업으로 올해 11월 현재까지 정비한 시설물만 총 1만 6515건에 달하며, 이를 통해 6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명소가 많은 만큼 종로의 거리 비우기 사업은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로도 이어진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부활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종로 통인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걸음도 비움에서 출발했다. 구는 2011년 통인시장에 소방차를 출동시키고 자원봉사단, 공무원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한 물청소로 시장 살리기의 첫발을 뗐다. 동시에 좌판을 최대한 안쪽으로 집어넣고 길을 확대하는 식으로 비움의 철학을 적용해 이용객들의 보행과 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했다. 통인시장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는 문화와 재미 요소는 그다음의 일이었다. 연 5만명 규모이던 통인시장은 2015년 이후 현재 연 20만명 규모로 성장해 활기를 띠고 있다.● ‘종로 전매특허 ’ 대청마루 문양 보도 종로구는 고궁, 한옥 등이 많은 ‘역사 1번지’라는 점에 착안해 보도블록부터 다른 지역과 달리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조성하는 게 많다. 얇은 화강판석으로 포장된 특색 없는 일반 보도와 달리 종로에는 2011년부터 10㎝ 두께의 대청마루 문양 배열을 적용한 화강판석 보도가 눈에 띈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친환경적인 시공 방식으로 자연을 강조하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기층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다진 뒤 석재판을 붙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20㎝ 두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다시 5㎝ 모래를 깐 다음 10㎝ 두께의 자연 석재를 쌓아 올리는 식으로 시공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 굴착공사 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노면의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층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친환경이란 이름이 붙었다. 친환경 보도는 김 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취임 후 1년 뒤 개념을 정립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했다. 12월 현재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북촌로, 새문안로, 창경궁로, 종로 등 공공 지역 10곳 이상에서 1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장 4580m의 친환경 보도를 조성했다. 경희궁 자이 앞 등 대단지 인근에도 친환경 보도를 포장한 곳이 있다. 1㎡당 공사비 기준 일반블록은 4만 4900원, 친환경 보도블록은 19만 7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4배가량 나지만 친환경 보도블록은 수명이 일반블록의 10배인 100년 이상이어서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보도블록은 한 번 깔아 놓으면 100년 넘게 가기 때문에 종로 후손들은 보도블록에 돈 들어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구는 친환경 보도의 디자인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이같이 건강한 길 조성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 출신이자 26년 4개월 동안 건축가로 일한 김 구청장의 전문성과 관련이 있다. 그는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을 잘 아는 구청장으로 통한다. 김 구청장은 “좋은 건축물이 나오려면 안목을 가진 건축주, 그 철학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할 수 있는 설계자와 시공자, 그리고 건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가 있어야 한다”며 도시 설계에 대한 지자체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옥인아파트를 철거한 뒤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했고,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명소를 만드는 식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건강한 길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거리의 얼굴을 바꾸는 간판의 재발견 김 구청장은 거리의 품격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간판을 꼽고 지역 특색에 맞는 간판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다. 지역 내 불법·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서울의 얼굴이자 ‘역사 1번지’인 종로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한글 중심의 간판을 장려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올해 사업 대상 지역은 돈화문로 98에서 돈화문로 57까지 850m 구간이다. 이 거리에 있는 총 124개 사업장 중 정비가 필요한 점포 70곳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건물주, 점포주, 관리자 등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돈화문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해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를 선정하고 간판 디자인을 작성하는 등 간판 개선 사업을 벌였다. 행정기관 중심의 규제나 단속 위주로 간판을 정비하는 대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어서 의미가 있다. 간판 개선 참여 업체에는 간판을 무료 디자인해 주고 간판 설치비 250만원을 지원해 준다. 종로구는 이 같은 간판 정비 사업을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북촌로, 명륜길 등 8개 지역에서 꾸준히 실시했으며 그 결과 총 568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 지난해 10월 ‘2016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9년 연속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글 중심의 아름다운 디자인의 간판을 선정하는 공모전도 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외에도 이면 도로에 있는 폭 3m 내외의 높이가 불규칙하고 파손이 심한 계단을 고쳐 주는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 내진에 취약한 신축 저층 건축물도 내진구조를 반영해 건물을 짓도록 유도하는 내진설계 강화 사업 등 자치구 최초 기록을 가진 각종 안전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도시비우기, 보도블록, 간판, 계단 관련 정비사업은 구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기초적인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작은 불편을 덜어 주고, 종로의 특수한 여건에 어울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름다운 도시,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2>] 정당 지지층별 ‘콘크리트 지지층 ’은

    [신뢰사회로 가는 길<2>] 정당 지지층별 ‘콘크리트 지지층 ’은

    민주 27%… ‘소극적 ’ 59% ‘제1 야당 ’ 한국당 13% 그쳐 정의당 16%로 2위 ‘기염 ’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9%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의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하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 정당법이 규정하는 정당의 정의다. 정당이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면, 공공기관에 준한다는 광의의 해석이 가능하다. 정당에 대한 신뢰도는 통상 ‘지지도’로 표현된다.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pollab)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팀이 실시한 주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37.7%로 주요 정당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이 10.6%로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 7.8%, 정의당 6.6%, 국민의당 5.5% 순이었다. 기타정당(민중당·대한애국당 등) 0.9%로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30.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 강도, 즉 신뢰의 높고 낮음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첫 번째 질문에서 ‘A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하고 두 번째 질문에서 ‘열렬한 지지자’라고 답한 사람은 ‘적극적(strong) 지지자’로, 첫 번째 질문에서 A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뒤 두 번째 질문에서 ‘그다지 열렬하지 않은 지지자’라고 답한 사람은 ‘소극적(weak) 지지자’로 분류했다. 또 첫 번째 질문에서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정당’을 꼽으라고 재질문을 했을 때 A정당을 꼽은 사람은 ‘A정당 성향(leaning) 지지자’로 구분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적극 지지자는 27.5%, 소극 지지자는 59.1%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주요 정당 가운데 적극 지지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지 정당은 없지만 ‘민주당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은 13.4%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적극 지지자 비율이 13.3%로 민주당에 비해 2배 이상 적었다. 하지 만 소극 지지자는 65.0%로 민주당보다 높았다. ‘한국당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은 21.7%로 조사됐다.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은 전체 지지율에선 3위를 기록했지만 적극 지지자는 9.0%로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낮았다. 소극 지지자는 67.6%, ‘바른정당 성향’인 지지자는 21.8%였다. 정의당은 적극 지지층이 16.1%로 민주당 다음으로 높았다. 소극 지지층은 70.5%, ‘정의당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4%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적극 지지자 10.8%, 소극 지지자 59.1%, ‘국민의당 성향’ 30.1%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T머니 회원 1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임의 스마트폰 알림(RDSP)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특별기획팀 hyerily@seoul.co.kr
  • [함혜리 객원논설위원의 예술산책] 물 위에 떠 있는 듯 시간이 멈춰버린 듯…세상 어디에도 없는 ‘無의 공간’

    [함혜리 객원논설위원의 예술산책] 물 위에 떠 있는 듯 시간이 멈춰버린 듯…세상 어디에도 없는 ‘無의 공간’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보니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와 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 늦가을의 끝자락 정취라도 맛보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세상의 시간이 멈춰버린 듯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공간.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에 있는 뮤지엄 산이다. 사계절 모두 다 아름답지만 주변의 산에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에 특히 아름답다. 한남대교에서 약 100㎞, 새로 뚫린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원주IC로 나가 자동차로 10분 정도 외길을 따라 들어가면 우리는 순식간에 별천지를 만난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으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디자인으로 지어진 뮤지엄 산은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며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힐링하는 전원형 미술관이다. 자연경관을 거스르지 않고 그 품 안에 살포시 들어앉은 뮤지엄 산은 건축과 예술, 자연이 만나고 어우러져 고요한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프리츠커상에 빛나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독특하다. 그의 건축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자연과 빛을 절묘하게 살려 매우 명상적이며 정적(靜的)인 공간을 창조해 낸다는 데 있다. 그는 일본 전통의 미학에 뿌리를 두고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독창적인 구조를 만들어 낸다.●단절된 상태서 건축과 나를 느껴 2013년 5월 ‘한솔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뮤지엄 산은 안도 자신이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미술관이다. 해발 275m, 하늘을 마주하는 곳에 있는 미술관은 진입로부터 특별하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돌담을 끼고 주차장 공간에 진입해야 웰컴센터와 만난다. 매표소를 겸한 웰컴센터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플라워 가든’이 보인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붉은 패랭이꽃이 봄과 가을에 만발한다. 늦가을이라 패랭이꽃은 볼 수 없고 마크 디 수베로의 작품 ‘제라드 맨리 홉킨스를 위하여’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플라워 가든 맞은편에는 조각 공원이 있다. 안도는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온전하게 건축물과 감상자 자신을 느끼도록 디자인한다. 뮤지엄 산의 경우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단절’을 경험하도록 디자인됐다. 자작나무 오솔길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긴 돌벽이 나오고 그 뒤로 평평한 수면에 하늘이 그대로 비치는 인공호수가 시야에 들어온다. ‘워터 가든’ 위에 붉은색의 거대한 조각 작품이 마치 관람객을 환영하듯 떡 하니 서 있다. 뒤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미술관 본관 건물이 보인다. 거대한 조각 작품은 알렉산더 리버만의 작품 ‘아치웨이’다. 안도는 매끈하게 마무리된 노출 콘크리트와 삼각형의 라인, 가로로 뚫린 창 등은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지역적 특색을 적절하게 결합하곤 한다. 뮤지엄 산은 그런 특징을 제대로 보여 준다. 트레이드마크인 노출 콘크리트를 안으로 들여가고 대신 외벽과 돌담에 갈색 파주석을 사용했다. 건물 내부의 노출 콘크리트는 한국의 조약돌과 자갈, 모래를 사용해 만들었다. ‘워터 가든’에 사용한 돌은 서산의 해미석이다. 미술관 본관은 네 개의 윙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다. 미술관 로비의 왼쪽이 페이퍼 갤러리다. 제지가 주력인 한솔그룹이 국내 최초의 종이전문 박물관으로 1997년 개관한 한솔 종이박물관이 그 전신이다. 페이퍼 갤러리는 파피루스부터 성경, 코란 등 초창기 종이와 인쇄술의 발전을 보여 주는 유물들과 국보, 보물 등 다수의 지정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종이로 된 다양한 공예품은 제작 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함께 전시해 놓아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파피루스를 관찰할 수 있는 파피루스온실, 판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문객용 판화 공방과 전문가용 판화 공방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페이퍼 갤러리를 나오면 전형적인 안도 스타일의 삼각형 하늘을 볼 수 있는 ‘삼각 코트’를 지나게 된다. 건축가에 의해 기획된 무(無)의 공간이자 사람을 상징하며 대지와 하늘을 연결해 주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노출 콘크리트의 삼각형 공간 안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삼각형으로 뚫린 공간을 통해 나만을 위한 하늘을 볼 수 있다. 긴 복도를 따라가면 한 면을 유리와 철근 구조로 만들어 놓은 공간을 만난다. 유리창 너머로 워터 가든과 아직도 빨갛게 타는 단풍나무가 아쉬움을 달래 준다.●종이·제임스 터렐 전시관 등 배치 이 공간을 지나면 청조 갤러리가 나온다. ‘청조’라는 이름은 한솔그룹 창업주이자 이병철 삼성그룹 설립자의 장녀인 이인희 고문의 호에서 따온 것이다. 페이퍼 갤러리가 유물을 상설 전시하는 박물관의 성격을 지닌 반면 청조 갤러리는 소장품전이나 기획전을 통해 순수 현대미술 작품을 보여 주는 전시장이다. 독특한 형태로 된 네 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청조 갤러리에서는 현재 ‘종이 조형-종이가 형태가 될 때’ 전이 열리고 있다. ‘공간’, ‘소통’, ‘사유와 물성’이라는 소주제로 나눠 종이의 고유한 정서와 조형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전시에는 26명의 작가가 부조 작업에서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종이의 조형적인 특성을 소개한다. 전시실 중간 복도에서는 건축 거장들이 디자인한 의자들을 만날 수 있다. 둥근 전시실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남준 홀’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9m 높이의 원형 공간으로 천장의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공간으로 끌어들였다. 파주석의 무게감을 지닌 건축의 웅장함과 물 위에 떠 있는 듯 자리한 백남준 작품의 생동감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신라고분 모티브로 한 ‘스톤 가든’ 본관 건물에서 나와 미국 작가 조지 시걸의 ‘두 벤치에 앉은 커플’을 보고, 돌무더기를 쌓아 만든 ‘스톤 가든’을 지난다. ‘스톤 가든’은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9개의 부드러운 둔덕은 한반도의 8도에 제주도를 더한 숫자라고 한다. 헨리 무어, 베르나르 브네 등 거장들의 조각을 보면서 끝까지 가면 뮤지엄 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제임스 터렐 전시관’이 나온다. 제임스 터렐은 시각예술에서 사물을 인식하기 위한 도구이자 조연에 머물렀던 ‘빛’을 작업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였다. ‘빛과 공간의 예술가’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하늘과 빛을 관조하는 가운데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누리게 한다. 뮤지엄 산의 제임스 터렐 전시관은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타원형의 공간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하게 하는 ‘스카이 스페이스’, 빛의 제단을 형상화한 ‘호라이즌 룸’, 쐐기 모양의 빛을 경험하게 하는 ‘웨지워크’, 시시각각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는 스크린에서 빛을 경험하게 하는 ‘간츠펠트’(독일어로 ‘완전한 영역’이라는 뜻) 등 4개가 설치돼 있다. 일본 나오시마의 지추현대미술관에서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비록 가을을 붙잡지는 못했지만 물소리와 바람소리, 지저귀는 산새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예술에 취해 거닐다 보니 세상의 소음과 시름은 오간 데 없었다. lotuscomcom@naver.com →안도 다다오는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모양과 구조, 자연의 형상에 푹 빠졌고 배나 비행기, 건물의 모형을 만들며 유년기를 보냈다. 기계과 고졸 출신으로 쌍둥이 동생과 함께 프로복서 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24세에 르 코르뷔지에에 관한 책을 접하면서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어떤 정식 훈련이나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했다. 학교교육 대신 책을 읽고 일본의 사찰이나 신사, 카페, 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여행을 통해 수많은 건축을 보고 견문을 넓히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1969년 오사카에 건축사무실을 개업한 이후 전통 일본양식과 현대 서양디자인을 창의적으로 접목시킨 작품들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기하학적인 구조, 절제된 빛과 물,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와 철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재료로 평온하고 명상적이며 지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는 건축가로 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을 확보했다. 199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예술산책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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