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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스피스 병동의 사랑 따뜻한 배웅, 그래서 평화로운 끝맺음

    호스피스 병동의 사랑 따뜻한 배웅, 그래서 평화로운 끝맺음

    서울신문은 지난 1월 21~25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생활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죽음을 논하는 데 폐쇄적인 우리 사회에서 호스피스 병동은 자유롭게 죽음을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생의 끝자락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산다.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삶의 마지막 정류장에 마주친 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봤다.“어머니, 두려우실 땐 지금 옆에 있는 자녀분들의 목소리를 기억하세요.” 지난 1월 21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의 한 병동. 봉사자가 임종을 앞둔 환자를 어루만지며 나지막이 속삭이자 환자 얼굴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눈조차 뜨지 못한 채 거친 숨만 몰아쉬는 순간에도 늙은 어미는 ‘자식’이란 말에 반응했다. 호스피스 병동은 마지막 정류장이다. 다양한 사연을 품은 승객이 이곳에 잠시 머물다 종착역으로 떠난다. 길을 떠나기 전 누군가는 의연하고, 누군가는 극도의 고독과 공포를 느끼지만 바람은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부디 평화롭게 마무리하길 빈다. 병동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들은 마지막 배웅을 돕는다. 자원봉사자들은 병동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욕창을 막으려 2시간 간격으로 환자의 자세를 바꿔 주고, 발마사지와 목욕 등을 시키며 환자의 위생을 관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자가 바라는 일을 들어주는 것이다. 소소한 바람도 예외는 없다. 사소해 보여도 한 인간의 마지막 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호스피스 봉사 16년차인 예은주(58)씨는 “언제 이별할지 모르는 환자들에겐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회에 소주 한 잔 마시는 게 소원이라는 환자를 위해서 술상을 차린다든지, 병동에서 마련한 작은 결혼식의 사회자가 되기도 한다. 환자가 원하면 병동은 노래방이 되기도 한다. 트로트부터 랩까지 그저 목청 높여 부른다. 22일 302호 병실이 그랬다. 성가를 부르던 봉사자들에게 권진숙(62) 환자가 “후나(나훈아) 오빠 ‘사랑’ 부탁해요”라고 외치자 성가대는 기다렸다는 듯 모드전환했다.“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옆에 있던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하나둘씩 떼창에 가담하면서 병동은 순식간에 나훈아 콘서트장이 됐다. 간만에 웃음소리가 병동을 가득 채웠다. “고통스러운 치료를 중단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권씨는 2014년 12월에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수술에 이어 항암 치료까지 들어갔지만 차도가 없었다. 암 병동에 입원해 2차 항암 치료도 해 봤지만 몸이 버티질 못했다. 약에 취해 종일 늘어져 잠만 자야 했다. 이건 아니지 싶었다고 했다. 얼마 남지 않은 날이지만 맑은 정신으로 보내고 싶었다. 권씨는 지난 1월 18일 연명의료 계획서를 작성하고 호스피스 병동에 왔다.“병동 식구들과 함께 노래하고, 꽃꽂이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 시간이 고맙고 즐거워요.” 물 한 모금조차 넘길 수 없는 몸이지만 표정만은 밝다. 이날 미술치료에서 권씨는 난생처음 종이로 복주머니를 접었다. “누구에게 주고 싶냐”는 질문에 권씨는 “임신한 첫째 며느리에게 줄 선물”이라며 잠시 말을 멈춘다. 암 병동에서부터 만나 권씨와 단짝 친구가 된 김진옥(62) 간병인은 “항암 치료를 받을 때보다 표정이나 기력이 나아져서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에게 왜 병이 찾아왔는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권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병동을 돌며 운동한다. “제가 얼마나 더 살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이렇게 웃다 보면 손주 얼굴도 보고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권씨는 웃으며 퇴근 후에 찾아올 아들을 기다렸다.위로받아야 하는 이는 환자뿐만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하는 가족의 가슴은 말 그대로 찢어진다. 호스피스에선 보호자들의 심리 상태도 늘 예의주시한다. 이 때문에 보호자들은 피교육자임과 동시에 모니터링 대상자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엔 환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심리상담을 제공하기도 한다. “딸기를 너무 먹고 싶어 하는데 그거 한 입을 줄 수 없다는 게 가슴이 미어져요. 평생 한이 될 것 같아요” 24일 보호자 교육에서 만난 정유준(25)씨의 어머니 권은주(52)씨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날은 임종기 환자에게 보호자가 어떤 역할을 해 줘야 하는지를 교육하는 자리. 아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안 된다는 건 이미 어머니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간호사는 “충분한 포도당을 투여하니까 절대 굶기는 게 아니에요”라며 권씨를 꼬옥 안아 줬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던 아들 유준이는 2013년 교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같은 해 신경 속에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이 찾아왔다. 암 덩어리를 일년에 한 번꼴로 잘라 내야 했다. “차라리 날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다. 아들을 품고 5년간 문이 닳도록 병원을 오갔지만 야속하게도 암은 너무 빠르게 아들을 삼켰다. 이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유준이는 투병 기간 동안 시를 썼다. 짧은 생애 속 갑작스레 다가온 죽음,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적었다. 2017년 크리스마스는 시집을 만들어 엄마에게 선물했다. “선물을 받고 펑펑 울었어요. 오히려 유준이는 자기의 죽음을 알면서도 의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더군요. 그게 너무 대단해요.” 호스피스에 가겠다고 말한 것도 아들이다. 떠날 시간이란 걸 직감한 듯했다. 통곡하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 줬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유준이의 상태는 안 좋아졌다. 권씨는 “잠시 집안일을 보고 오니 갑자기 유준이 목소리가 안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좀더 옆에 있어 줄 걸 하는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소리를 잃은 그날도 유준이는 웃었다. 참기 어려운 통증 속에서도 손짓과 입모양으로 늘 어머니와 주변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제 유준이는 이 세상에 없다. 취재진이 병동을 떠난 뒤 얼마 못 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 권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투병 기간 내내 유준이가 고생했는데 마지막 시간이나마 통증을 조절하며 떠날 수 있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편안한 이별을 선물해 준 병동 식구들에게 감사해요.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받은 만큼 봉사할 계획이에요.”김순례(82)씨는 올 초 담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크게 놀라거나 동요하지 않았다. 의사와 가족에게 사전에 작성해 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꺼내 보였다. 무의미한 치료 대신 평화롭게 여생을 마치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김씨가 비교적 죽음 앞에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의 덕이기도 하다. 김씨는 30년간 성당 연령회를 통해 아픈 환자들을 돌보고 장례 절차를 돕는 일을 했다. 타인의 죽음을 보며 자연스레 아픈 순간이 오면 존엄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했다. 이곳 호스피스 병동과도 인연이 깊다. 5년 전 말기암 선고를 받은 김씨의 남편도 이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김씨의 큰아들 조희성(56)씨는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에 미국 시애틀에서 달려왔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사신 분이세요. 어렵게 생계를 이어 갈 때도 본업에 부업까지 하면서 자식들을 과외까지 시키셨어요. 그 덕에 제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혹시나 임종도 지키지 못할까 봐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씨는 먹고사는 일 때문에 일주일 뒤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대신 조씨의 아내가 남아 어머니를 돌본다. 한 달 뒤 조씨는 미국에서 취재진에게 애타는 마음을 전해 왔다. 당시 통증 완화치료 후 퇴원했던 김씨는 지난주 다시 입원한 상태다. 통증이 잡히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 미국에서 어머니의 상태를 전해 들을 수밖에 없는 조씨는 하루하루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통증으로 고통이 심하시다고 하네요. 그래도 며느리들과 기도하실 때 제일 편안해하신답니다. 어차피 가셔야 한다면 고통 없이 천국으로 가셨으면 해요. 가장 큰 바람입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꽃 같은 아들을 이제 떠나보냅니다” 호스피스 병동 르포

    “꽃 같은 아들을 이제 떠나보냅니다” 호스피스 병동 르포

    “편안하고 행복하게 남은 시간 보내고 싶어요”환자 마지막 소원 술상 차리고 깜짝 결혼식 까지봉사자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서울신문은 지난 1월 21~25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생활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죽음을 논하는 데 폐쇄적인 우리 사회에서 호스피스 병동은 자유롭게 죽음을 말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공간이다. 생의 끝자락에서 환자와 가족들은 죽음을 받아들이고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산다.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삶의 마지막 정류장에 마주친 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봤다. “어머니, 두려우실 땐 지금 옆에 있는 자녀분들의 목소리를 기억하세요.” 지난 1월 21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의 한 병동. 봉사자가 임종을 앞둔 환자를 어루만지며 나지막이 속삭이자 환자 얼굴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눈조차 뜨지 못한 채 거친 숨만 몰아쉬는 순간에도 늙은 어미는 ‘자식’이란 말에 반응했다. 호스피스 병동은 마지막 정류장이다. 다양한 사연을 품은 승객이 이곳에 잠시 머물다 종착역으로 떠난다. 길을 떠나기 전 누군가는 의연하고, 누군가는 극도의 고독과 공포를 느끼지만 바람은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부디 평화롭게 마무리하길 빈다. 병동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들은 마지막 배웅을 돕는다.자원봉사자들은 병동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욕창을 막으려 2시간 간격으로 환자의 자세를 바꿔 주고, 발마사지와 목욕 등을 시키며 환자의 위생을 관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자가 바라는 일을 들어주는 것이다. 소소한 바람도 예외는 없다. 사소해 보여도 한 인간의 마지막 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스피스 봉사 16년차인 예은주(58)씨는 “언제 이별할지 모르는 환자들에겐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회에 소주 한 잔 마시는 게 소원이라는 환자를 위해서 술상을 차린다든지, 병동에서 마련한 작은 결혼식의 사회자가 되기도 한다. 환자가 원하면 병동은 노래방이 되기도 한다. 트로트부터 랩까지 그저 목청 높여 부른다.22일 302호 병실이 그랬다. 성가를 부르던 봉사자들에게 권진숙(62) 환자가 “후나(나훈아) 오빠 ‘사랑’ 부탁해요”라고 외치자 성가대는 기다렸다는 듯 모드전환했다.“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옆에 있던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하나둘씩 떼창에 가담하면서 병동은 순식간에 나훈아 콘서트장이 됐다. 간만에 웃음소리가 병동을 가득 채웠다. “고통스러운 치료를 중단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에요.”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권씨는 2014년 12월에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수술에 이어 항암 치료까지 들어갔지만 차도가 없었다. 암 병동에 입원해 2차 항암 치료도 해 봤지만 몸이 버티질 못했다. 약에 취해 종일 늘어져 잠만 자야 했다. 이건 아니지 싶었다고 했다. 얼마 남지 않은 날이지만 맑은 정신으로 보내고 싶었다. 권씨는 지난 1월 18일 연명의료 계획서를 작성하고 호스피스 병동에 왔다. “병동 식구들과 함께 노래하고, 꽃꽂이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 시간이 고맙고 즐거워요.” 물 한 모금조차 넘길 수 없는 몸이지만 표정만은 밝다. 이날 미술치료에서 권씨는 난생처음 종이로 복주머니를 접었다. “누구에게 주고 싶냐”는 질문에 권씨는 “임신한 첫째 며느리에게 줄 선물”이라고 잠시 말을 멈춘다.암 병동에서부터 만나 권씨와 단짝 친구가 된 김진옥(62) 간병인은 “항암 치료를 받을 때보다 표정이나 기력이 나아져서 다행”이라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에게 왜 병이 찾아왔는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권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병동을 돌며 운동한다. “제가 얼마나 더 살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이렇게 웃다 보면 손주 얼굴도 보고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권씨는 웃으며 퇴근 후에 찾아올 아들을 기다렸다. 위로받아야 하는 이는 환자뿐만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하는 가족의 가슴은 말 그대로 찢어진다. 호스피스에선 보호자들의 심리 상태도 늘 예의주시한다. 이 때문에 보호자들은 피교육자임과 동시에 모니터링 대상자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경우엔 환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심리상담을 제공하기도 한다. “딸기를 너무 먹고 싶어 하는데 그거 한 입을 줄 수 없다는 게 가슴이 미어져요. 평생 한이 될 것 같아요” 24일 보호자 교육에서 만난 정유준(25)씨의 어머니 권은주(52)씨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날은 임종기 환자에게 보호자가 어떤 역할을 해 줘야 하는지를 교육하는 자리. 아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안 된다는 건 이미 어머니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간호사는 “충분한 포도당을 투여하니까 절대 굶기는 게 아니에요”라고 권씨를 꼬옥 안아 줬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던 아들 유준이는 2013년 교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같은 해 신경 속에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이 찾아왔다. 암 덩어리를 일년에 한 번꼴로 잘라 내야 했다. “차라리 날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다. 아들을 품고 5년간 문이 닳도록 병원을 오갔지만 야속하게도 암은 너무 빠르게 아들을 삼켰다. 이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떠나보내야 한다.유준이는 투병 기간 동안 시를 썼다. 짧은 생애 속 갑작스레 다가온 죽음,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적었다. 2017년 크리스마스는 시집을 만들어 엄마에게 선물했다. “선물을 받고 펑펑 울었어요. 오히려 유준이는 자기의 죽음을 알면서도 의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더군요. 그게 너무 대단해요.” 호스피스에 가겠다고 말한 것도 아들이다. 떠날 시간이란 걸 직감한 듯했다. 통곡하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 줬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유준이의 상태는 안 좋아졌다. 권씨는 “잠시 집안일을 보고 오니 갑자기 유준이 목소리가 안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좀더 옆에 있어 줄 걸 하는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소리를 잃은 그날도 유준이는 웃었다. 참기 어려운 통증 속에서도 손짓과 입모양으로 늘 어머니와 주변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제 유준이는 이 세상에 없다. 취재진이 병동을 떠난 뒤 얼마 못 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 권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투병 기간 내내 유준이가 고생했는데 마지막 시간이나마 통증을 조절하며 떠날 수 있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편안한 이별을 선물해 준 병동 식구들에게 감사해요.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받은 만큼 봉사할 계획이에요.”김순례(82)씨는 올 초 담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크게 놀라거나 동요하지 않았다. 의사와 가족에게 사전에 작성해 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꺼내 보였다. 무의미한 치료 대신 평화롭게 여생을 마치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김씨가 비교적 죽음 앞에 의연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의 덕이기도 하다. 김씨는 30년간 성당 연령회를 통해 아픈 환자들을 돌보고 장례 절차를 돕는 일을 했다. 타인의 죽음을 보며 자연스레 아픈 순간이 오면 존엄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했다. 이곳 호스피스 병동과도 인연이 깊다. 5년 전 말기암 선고를 받은 김씨의 남편도 이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김씨의 큰아들 조희성(56)씨는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소식에 미국 시애틀에서 달려왔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사신 분이세요. 어렵게 생계를 이어 갈 때도 본업에 부업까지 하면서 자식들을 과외까지 시키셨어요. 그 덕에 제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혹시나 임종도 지키지 못할까 봐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씨는 먹고사는 일 때문에 일주일 뒤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대신 조씨의 아내가 남아 어머니를 돌본다. 한 달 뒤 조씨는 미국에서 취재진에게 애타는 마음을 전해 왔다. 당시 통증 완화치료 후 퇴원했던 김씨는 지난주 다시 입원한 상태다. 통증이 잡히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 미국에서 어머니의 상태를 전해 들을 수밖에 없는 조씨는 하루하루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통증으로 고통이 심하시다고 하네요. 그래도 며느리들과 기도하실 때 제일 편안해하신답니다. 어차피 가셔야 한다면 고통 없이 천국으로 가셨으면 해요. 가장 큰 바람입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방탄소년단+아이유, 축복받았다” 에픽하이가 밝힌 새 앨범[일문일답]

    “방탄소년단+아이유, 축복받았다” 에픽하이가 밝힌 새 앨범[일문일답]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컴백에 앞서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를 직접 소개했다.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약 1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 ‘sleepless in __________’은 잠 못 이루는 모든 이들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제목 뒷부분은 듣는 이들이 직접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언더바(_)’ 10개를 채워놓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화려한 참여진 라인업으로 더욱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 ‘술이 달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크러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슈가, 선우정아, 코드 쿤스트, YUNA(유나)가 프로듀싱 및 피처링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와 함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이틀곡 ‘술이 달다’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진서연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픽하이의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주요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 다음은 에픽하이가 직접 밝힌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일문일답. Q. 1년 5개월 만에 컴백을 앞둔 심정 A. 새로운 시작점에서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준비하면서 힘들고 외롭기도 했고, 발매를 앞둔 지금은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알 수 없는 감정도 느껴진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뿌듯하기도 한 작품이 나왔어요. 무엇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16년이나 된 그룹을 변함없이 응원해준다는 사실에 감정이 벅차오르고 이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Q. ‘sleepless in __________’ 앨범명의 의미 A.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에요.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이유는 다양하잖아요? 꿈이 있어서 밤새 달리는 분들도 있고 현실이 악몽 같아서 뒤척이는 분들도 있고. 이 앨범을 듣는 분들이 계신 도시의 이름이나 장소를 ‘언더바(_)’ 10개 있는 빈 공간에 채우실 수 있게 제목 뒷부분을 비워뒀습니다. 저희는 현재 ‘sleepless in Seoul’입니다. Q. 아이유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슈가, 크러쉬, 이하이, 윤하, 태양, 나얼, 넬 김종완 등 에픽하이의 페르소나라 불린다. 에픽하이만의 협업 기준은? A. 앨범을 한 편의 영화로 생각하고 협업을 함께 할 분들을 영화 캐스팅 하듯 접근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멜로디와 가사가 시나리오라면, 저희가 그려내고 싶은 장면들을 가장 빛나게 표현해주실 분들을 찾는답니다. 고맙게도 너무나도 뛰어난 분들이 저희와 작업하는 것을 특별하게 생각해주고 즐거워해준다는 사실... 매번 놀랍고 축복받은 기분입니다. Q.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독과 배우진 ‘꿀조합’ 성사 과정 A. 타이틀곡 ’술이 달다’를 만들 때, 존재하지 않는 영화의 OST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하신 배종 감독님에게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다행히 노래가 영화음악 같고 너무 마음에 든다고 연출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아이유, 진서연 두 배우 분 역시 흔쾌히 캐스팅 제안을 받아주셔서 엄청 놀랐고 감사했어요. 뮤비 콘셉트가 독특해서 액션연기도 해야 하고, 두 분 모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저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Q. 이번 앨범에서 들려주고 싶은 것, 앞으로의 활동 계획 A. 잠 못 드는 사람들이 잠 못 드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음악인만큼, ‘나 홀로 밤에 혼자인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열심히 만들며 긴 해외투어 일정들을 소화해내고, 여름에는 서울에서 팬 분들을 위해 즐거운 콘서트를 할 겁니다. 공연 일정 때문에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그룹이 되었지만 저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라도 팬들과 계속 소통하며 즐거운 2019년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남성 “알 켈리가 소녀들 성적으로 유린한 영상 발견..수사기관에 전달”

    美남성 “알 켈리가 소녀들 성적으로 유린한 영상 발견..수사기관에 전달”

    과거 여러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국의 유명 R&B 가수 알 켈리가 어린 소녀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영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미 펜실베니아에 사는 게리 데니스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에 켈리가 소녀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이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데니스는 “처음엔 켈리의 콘서트 영상인 줄만 알았는데 영상 속엔 켈리가 미성년자로 보이는 아프리카계 미국 소녀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이프에 나온 (켈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카메라를 통제하며 소녀들에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또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지시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행동을 했다”면서 “그건 혐오스러웠고 보자마자 소름이 끼쳤다”고 덧붙였다. 데니스를 비롯한 피해 여성들의 변호사인 글로리아 알레드는 이날 “데니스와 나는 이 영상 속 남성이 켈리인 것으로 추정하지만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만약 켈리인 것으로 확정된다면 이는 시카고에서 성적 학대 등 10건의 혐의로 기소된 알 켈리에게 별도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켈리의 변호사인 스티브 그린버그는 이에 즉각 “확실성이 없다”면서 “켈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켈리 자신도 미성년의 소녀들과 어떠한 영상에도 출연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린버그는 이어 “당국에서 해야할 일은 이 사람이 왜 어린 아이들이 등장하는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로 갖고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켈리는 시카고에서 3명의 소녀와 1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사측은 1명의 소녀에 대해 켈리가 학대하는 영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었다. 켈리는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유린했다는 의혹을 수십년간 받아왔다. 2008년에는 13세 정도의 어린 소녀가 등장하는 아동 포르노 영상물을 소지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켈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시카고 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켈리는 지난주 미 CBS 앵커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17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과 성관계를 한 적이 없으며, 상대의 의지에 반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인터뷰에서 감정이 격해진 켈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가슴을 치며 큰소리로 항변하는 모습은 이를 잠자코 듣는 킹과 대조를 이루며 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차 안에서 콘서트 즐긴다’… ‘보스’(BOSE) 스피커 장착한 쏘나타

    ‘차 안에서 콘서트 즐긴다’… ‘보스’(BOSE) 스피커 장착한 쏘나타

    신형 쏘나타에 프리미엄 스피커 12개 탑재귀에 거슬리지 않는 고출력 사운드 구현차량 어디에 앉아도 입체 음향 즐길 수 있어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에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보스(BOSE)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현대차는 11일 보스와 함께 개발한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신형 쏘나타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은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고, 다른 모델은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보스가 현대차와 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의 감성 품질 요소로 점차 중요성이 강조되는 오디오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와 보스의 사운드 전문 엔지니어들은 차량 내 음악을 예술가가 애초 의도한 방식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마침내 소리를 넘어 감동을 전달하는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완성해냈다”고 설명했다.신형 쏘나타에는 프리미엄 스피커 12개가 탑재된다. 중형차에 12개의 스피커가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서 8개 스피커가 적용된 LF 쏘나타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는 전면 중앙과 양쪽 측면, 앞문과 뒷문, 후면 중앙과 양쪽 측면 등에 설치된다. 각각의 스피커는 각각의 음역대로 세분화됐다. 이들의 조합을 통해 원음 그대로의 풍성한 사운드가 구현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사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지속적인 테스트와 실내 공간에 대한 재해석 과정을 거쳐 12개의 스피커 배치를 최적화했다”면서 “높은 볼륨의 고출력 사운드도 탑승자의 귀에 거슬리지 않는 편안한 음질로 재생해준다”고 설명했다.특히 신형 쏘나타에는 보스만의 특허 기술인 ‘센터포인트’가 적용됐다. 센터포인트는 2개 채널의 스테레오 음원을 차량 환경에 적합한 다채널의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신형 쏘나타 탑승자들은 어느 자리에 앉아도 소리의 중심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라디오나 MP3 등 어떠한 음원도 입체적인 사운드로 변환해 들을 수 있다. 아울러 보스의 ‘속도 연동 음향 보정’ 기술도 새롭게 탑재된다. 차량의 속도와 음원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량과 음색을 자동으로 최적화시키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와 탑승자는 고속 주행 시 주행 소음이 크더라도 별도로 음량을 조절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추교웅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보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감성을 만족시키는 음향 시스템의 진보적인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차는 고객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스마트 2346만~2396만원 ▲프리미엄 2592만~2642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2848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3044만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3339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250명을 추첨해 ▲현대 디지털 키가 포함된 선택사양 무상장착(1등, 30명)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무상장착 및 보스 ‘Quiet Comfort 35 wireless headphones II’ 증정(2등, 50명) ▲현대 스마트센스 무상장착(3등, 70명) ▲빌트인 캠 무상장착(4등, 100명) 등을 제공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화금융 라이프플러스 ‘벚꽃 피크닉’… 새달 13~14일 국내 뮤지션 한자리에

    한화금융 라이프플러스 ‘벚꽃 피크닉’… 새달 13~14일 국내 뮤지션 한자리에

    해마다 4만여명이 찾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한 ‘벚꽃 피크닉 2019’ 콘서트의 윤곽이 공개됐다. 10일 한화금융 라이프플러스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는 다음달 13~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그동안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국내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팬들을 만난다. 우선 13일에는 자이언티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음악 예능 ‘더 팬’의 우승자로 유명한 카더가든 등이 무대에 오른다. 모던록 밴드 페퍼톤스와 4인조 혼성밴드 몽니도 포함됐다. 콘서트 관람 티켓은 YES24와 티몬을 통해 판매 중이며, 티켓 가격은 5만 5000원이다. 13일 밤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불꽃쇼도 열린다. 이어 14일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한강변을 따라 플리마켓이 운영되고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도 등장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1만 ‘아미’, 서울의 중심에서 방탄소년단을 외치다

    1만 ‘아미’, 서울의 중심에서 방탄소년단을 외치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1만여명이 서울의 심장부를 방탄소년단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10일 오후 서울광장에는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아미피디아’(ARMYPEDIA) 첫 번째 오프라인 이벤트인 ‘런 아미 인 액션’(RUN ARMY in ACTION)에 참가한 팬 1만여명이 모였다. 공식 행사 시작을 한참 앞둔 오전부터 ‘아미밤’(공식 응원봉)과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손에 든 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최애’ 멤버의 BT21 캐릭터 인형을 가방에 단 팬, 캐릭터 머리띠를 한 팬, 대형사진을 들고 온 팬 등 저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팬들은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서도 ‘아미’임을 자랑스러워했다. 김남준, 민윤기, 김석진,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등 멤버들의 본명이 쓰인 슬로건을 힘차게 흔들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행사장 펜스 안에는 주최 측에서는 신청 받은 1만명만 들어갔지만 신청을 미처 못한 팬들도 몰려 펜스 주변을 둘러싸고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등장해 ‘런 아미 인 액션’의 시작을 알리자 팬들은 우레 같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씩 보여주며 관련 퀴즈를 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가사에서 정국이 엄마한테 간다고 한 곳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팬들은 동시에 부채의 보라색 면을 들어 정답 ‘독서실’을 맞췄다. 여러 퀴즈가 지나간 뒤 방탄소년단이 콘서트에서 팬송을 부른 영상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예고한 대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없는 자리에서도 열정적인 ‘떼창’과 환호를 이어가며 팬들의 축제를 즐겼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영상 메시지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1시간 가량의 행사 내내 진짜 ‘군대’를 방불케 한 단합력을 보여준 팬들은 행사 종료 후에도 주변 정리와 함께 질서정연하게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바람직한 팬 문화를 보여줬다. ‘런 아미 인 액션’ 행사는 지난달 전 세계 7개 도시에서의 티저 공개로 시작된 ‘아미피디아’ 이벤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미피디아’는 팬들과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록 저장소로 전 세계 곳곳에 숨겨진 2080개의 QR 코드를 팬들이 찾고 퀴즈를 풀어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이벤트다.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2013년 6월 13일부터 아미피디아 시작일인 지난달 21일까지 총 2080일간의 기록이 담긴다. 전 세계 아미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QR 코드를 4주간 맞추게 된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아미피디아’ 두 번째 오프라인 이벤트인 ‘아미 유나이티드 인 서울’(ARMY UNITED in SEOUL)가 열린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븐틴, 3번째 팬미팅 ‘캐럿랜드’ 개최… 팬들과 만든 또 하나의 추억

    세븐틴, 3번째 팬미팅 ‘캐럿랜드’ 개최… 팬들과 만든 또 하나의 추억

    세븐틴이 1년 만에 팬미팅을 열고 캐럿(팬덤명)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세븐틴의 3번째 팬미팅 ‘세븐틴 인 캐럿랜드’(SEVENTEEN in CARAT LAND) 이틀째 공연이 열렸다. 이날의 드레스코드인 로즈쿼츠 색상의 옷을 입고 온 팬들로 공연장은 빈자리 없이 가득 찼다. 앞서 놀이동산과 왕국 콘셉트로 팬미팅을 가졌던 세븐틴은 올해는 팬들을 ‘캐럿랜드’로 초대하는 콘셉트로 팬미팅을 열었다. 멤버들은 한층 편안한 모습으로 콘서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세븐틴은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와 ‘홈’(Home) 무대로 팬미팅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진행된 첫 번째 코너 ‘홀리데이 토크’에서는 멤버들의 TMI가 대거 방출됐다. 에스쿱스는 찬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오는 겨울을 좋아하는 계절로, 정한에게서 받은 귤껍질을 가장 사소한 선물로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민규는 팬이 지어준 별명 중 가장 웃었던 별명으로 ‘김얼왜열’(김민규 그 얼굴로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를 꼽으며 “너무 기분 좋은 별명이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소확행’도 공개됐다. 우지와 디에잇은 ‘맛있는 거 먹기’, 원우와 도겸은 ‘멤버들과 게임하기’를 꼽았다. 승관은 ‘연습 끝나고 청소 가위바위보 이겼을 때’라고 해 좌중을 웃겼다. 에스쿱스는 ‘가끔씩 전체 회식’, 버논은 ‘함께 즐거울 때’ 등을 꼽아 멤버들 간의 애틋한 우애를 드러냈다. 유닛별로 준비한 무대들은 팬미팅의 특별함을 더했다. 보컬팀(승관, 도겸, 우지, 조슈아)은 ‘나에게로 와’를 안무와 함께 선보였다. 이어 힙합팀(에스쿱스, 버논, 민규, 원우)이 ‘왓츠 굿’(What’s Good), 퍼포먼스팀(호시, 디에잇, 준, 디노)이 ‘문워커’(MOONWALKER)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홀리데이 게임’ 시간에는 ‘지압판 위에 올라간 사람 찾기’, ‘레몬 원액 마신 사람 찾기’ 등 게임이 이어졌다. ‘보물찾기’ 게임에서는 멤버들이 객석으로 뛰어들어 슬로건을 모았다. 팬들이 자체제작한 각양각색 슬로건들에는 세븐틴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겨 눈길을 끌었다. 진 팀의 멤버들은 팬들이 적어준 벌칙을 수행했다. 승관은 민규를 업은 채로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불렀고, 정한은 우지와 애교 배틀을 벌였다. 유닛곡들의 리버스 무대도 꾸며졌다. 호시는 도겸과 ‘한편의 너’를 부르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보컬 실력을 뽐냈다. 디노, 승관, 버논은 세븐틴 리더스의 ‘체인지 업’(CHAHGE UP) 무대를 코믹하게 재해석했다. 에스쿱스, 원우, 디에잇은 ‘헬로’(Hello) 무대에서 각자 준비한 장미꽃을 팬들에게 전했다. 승관과 민규는 준과 디에잇의 ‘마이 아이’(MY I) 무대를 통해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캐럿들과 함께한 팬미팅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며 4시간 가까이 이어갔다. 팬들은 멤버들의 한마디 한미디에 호응하고 노래가 나올 때는 응원법을 연호하는 등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세븐틴과의 시간을 기억에 담았다. 한편 1년 만에 팬미팅을 연 세븐틴은 10일 ‘세븐틴 인 캐럿 랜드‘ 마지막날 공연을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0kg 감량’ 류담, ‘투턱’ 실종→믿기지 않는 훈남 “배우에 무게”

    ‘40kg 감량’ 류담, ‘투턱’ 실종→믿기지 않는 훈남 “배우에 무게”

    개그맨 류담이 40kg 감량하고 배우로 본격 나섰다. 7일 류담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다이어트로 무려 40kg을 감량해 현재 81kg이라는 류담은 두툼했던 턱살을 걷어내고 훈훈한 이미지를 풍겨 놀라움을 안겼다. 류담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다는 류담은 최근 싸이더스HQ와 전속 계약을 맺고 배우에 무게를 두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류담은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불청객들’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김병만과 함께 버라이어티 예능 ‘정글의 법칙’ 등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드라마 ‘선덕여왕’ ‘성균관 스캔들’ ‘오자룡이 간다’ ‘황금무지개’ 등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래는 내 인생의 전부…다음 생도 노래 부르리

    노래는 내 인생의 전부…다음 생도 노래 부르리

    포크음악 새지평…민중과 호흡 전국투어·출판 등 뜻깊은 해로“기타를 처음 치던 초등학생이 창작을 하고 나중에는 얼떨결에 가수가 되어 상도 받았습니다. 준비 안 된 상태로 진행되는 삶을 맞았지만 주어진 환경에 제 열정을 다해 뛰어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게 노래는 제 인생 전부입니다. 저의 존재와 실존적인 고민, 세상에 관한 메시지를 다 담을 수 있으니까요.”(정태춘) “음악이 없는 삶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다음 생애에도 저는 또다시 노래를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박은옥) 오랜 세월 합을 맞추며 노래한 부부는 ‘노래는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미리 맞춘 듯 비슷했다. ‘한국 대중음악계 거장’ 정태춘(65)과 박은옥(62)이 함께 활동한 지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두 사람의 예술적 성취를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사회문화예술 인사 144명으로 구성된 ‘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올해 대대적인 기념 사업을 펼친다. 새달 초 발표하는 새 앨범 ‘사람들 2019’와 전국 투어 콘서트 ‘날자, 오리배’를 비롯해 출판, 영화, 학술대회,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의 업적을 되짚는다. 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춘은 “노래 창작을 접은 지 오래됐고, 저 스스로 시장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40주년을 맞은 특별한 소회는 없다”면서도 “그간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표현했는지, 그것이 당대 다른 예술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줄 수 있었는지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는 지인들 조언에 40주년 프로젝트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두 사람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촛불’, ‘시인의 마을’ 등 초기 서정적인 곡과 ‘아, 대한민국’, ‘92년 장마, 종로에서’와 같은 치열한 현실을 담은 노래로 한국 포크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음반 사전심의제도 철폐를 이끌어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 콘서트 등 늘 현장에서 민중과 호흡했다. 하지만 2002년 10집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를 끝으로 사실상 작품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이들은 2012년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발표했지만 이후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정태춘은 “나 나름대로 고민을 담았다고 생각했지만 시장에서 그 고민을 읽어주는 피드백이 없었다”면서 “자본주의적인 방식과 산업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게 되면서 대중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40주년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의 메커니즘을 통하지 않고 대중과 통할 수 있는 예술, 즉 ‘시장 밖 예술’이라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프로젝트 중 30여명의 시각예술가들이 두 사람 노래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 ‘다시, 건너간다’(4월 11~29일 서울 세종미술관)가 눈에 띈다. 정태춘은 “지난 10여년간 노래를 창작하는 대신 사진, 가죽공예, 붓글씨 등을 해왔다”면서 “내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었던 노래를 만들지 않은 지난 10여년 동안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붓글씨였다. 일기 같은 글,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글씨 30여점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해투4’ 이혜숙 “아들 박성훈, 김수현 잇는 한류스타 될 것” 호언장담

    ‘해투4’ 이혜숙 “아들 박성훈, 김수현 잇는 한류스타 될 것” 호언장담

    ‘해피투게더4’에서 이혜숙이 김수현-박서준-유연석을 잇는 한류스타로 박성훈을 지목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휘어잡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7일 방송은 ‘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더 어벤저스’ 정재순-임예진-차화연-이혜숙과 유이-나혜미-박성훈이 출연해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꽉 채울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훈남 치과의사로 인기몰이중인 박성훈이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성훈은 “지금까지 작품을 하면서 어머니가 한 분도 안 계셨다. 이혜숙 선배님이 제 첫 어머니”라며 이혜숙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혜숙은 “박성훈의 연기를 처음 봤을 때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 드라마에서 내 아들이었던 김수현-박서준-유연석 모두 한류스타가 됐다. 박성훈도 틀림 없이 한류스타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모자 케미를 폭발시켰다. 이혜숙의 칭찬을 발판 삼아 박성훈은 집에서 혼자 갈고 닦은 성대모사 실력을 공개했다. 색다른 박성훈 표 ‘송강호-엄태구 성대모사’에 전현무는 “성대모사 계의 ASMR이다”라며 특별한 감상 평을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고 해 그 실력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유이와 나혜미는 시청률 공약을 이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해투’ 출연 당시 이들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시청률이 35%를 넘으면 재 출연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했던 상황. 유이와 나혜미는 “촬영 현장 구석에서 틈틈이 연습했다”며 의상까지 풀 세팅한 채 ‘애프터스쿨-디바’를 선보여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단숨에 스튜디오를 콘서트장으로 만든 이들의 칼군무에 MC들과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 이에 유이와 나혜미의 ‘시청률 공약 댄스’에 기대감이 수직상승한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담, 외모 변천사 보니..‘부티나는 외모 등장’

    류담, 외모 변천사 보니..‘부티나는 외모 등장’

    류담이 몰라보게 변신한 모습으로 근황을 전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7일 개그맨 출신 배우 류담이 40㎏ 폭풍감량으로 화제를 모았다. 류담이 다이어트에 성공해 그의 변천사가 눈길을 끌고 있고 있는 것. 류담은 과거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짐승돌vs짐승들 특집에서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몸무게가 101.2kg이다”고 말했다. 이날 류담은 “사실 난 잘생겨서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달인’ 처음 시작했을 때는 72kg였다. 그러나 ‘달인’ 코너를 하면서 약 30kg가 쪘고 120kg까지 쪘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봉선 역시 “20대 초반 류담을 봤을 때는 정말 훈남이었다. 부티가 났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노우진은 “류담은 ‘달인’ 회의 때 움직이지 않는다. 야식을 시켜놓고 회의를 하면 그거 먹고 소파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한편, 2003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류담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 ‘달인’ 등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류담, 40kg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 “신인배우인 줄”

    류담, 40kg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 “신인배우인 줄”

    개그맨 겸 배우 류담의 새 프로필이 공개됐다. 6일 류담 측은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다이어트로 인해 확 달라진 외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류담은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선한 미소와 밝고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또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듯 지적인 느낌뿐 아니라 악역에 어울릴법한 악한 포스를 자아내는 등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 프로필 촬영은 처음이었던 류담은 다이어트를 통해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부끄러운 듯 긴장감이 가득했던 촬영 초반과 달리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막힘 없이 포즈를 취하며 촬영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류담은 이날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간 다이어트 했다”면서 “40kg을 감량해 현재 81kg이다. 앞으로 10kg 정도 더 빼고 싶다”고 밝혔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다는 류담은 “기간을 길게 잡고 꾸준히 하려고 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유산소 위주로 운동을 했다”고 비법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제는 사람들도 잘 못 알아본다”며 “‘긴가민가’ 하다가 목소리 듣고 알거나, 내 특이한 이름 때문에 알아보더라”고 덧붙였다. 최근 새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은 류담은 “배우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연기활동을 이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류담은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불청객들’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김병만과 함께 버라이어티 예능 ‘정글의 법칙’ 등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드라마 ‘선덕여왕’ ‘성균관 스캔들’ ‘오자룡이 간다’ ‘황금무지개’ 등 연기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한류의 인종주의적 위험

    [홍석경의 문화읽기] 한류의 인종주의적 위험

    3만 달러 소득 시대에 접어든 2019년의 한국. 대한민국 국민은 여러 분야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한국의 위상 변화를 매일의 뉴스로 접하며 살게 됐다. 청년 소득이 최저임금과 연동되는 현실이라 일인당 연간 3000만원 이상이라는 한국의 부를 피부로 느낄 수는 없더라도 세계 속 한국의 위상 변화를 극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바로 한류다. 외국에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힘은 자칫 어깨가 들썩할 수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유튜브에는 한국어를 놀랍도록 잘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관련 영상이 넘쳐나고, 방탄소년단은 퀸의 전설적 콘서트 장소 웸블리 스태디엄의 공연 티켓 판매를 단시간에 마감시켜 버리지 않는가. 명동 거리에서는 한국어가 소수 언어가 됐고, 정부는 공공외교의 중요한 개념으로 대중문화의 힘에 의지하는 소프트파워를 앞세우는 시절이 도래했다. 한국인과 한국산 문화의 세계 속 전진과 더불어 한국인의 미숙한 인종적 감수성도 아슬아슬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국은 빠른 경제발전 속에서 계급과 세대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마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최근엔 미투 운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기울어진 젠더의 지형이 비로소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또한 이주노동과 결혼이주 등으로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로 들어섰는데, 길거리와 노동 현장, 가족 내 인종차별과 갈등에 대한 보고가 있을지언정 아직 서구가 겪었던 인종문제의 심각함이 일상에서 터져 나오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인종문제는 가장 덜 의심했던 곳에서 응어리지고 있다. 바로 한국의 뷰티산업과 뷰티산업이 크게 영향을 준 엔터테인먼트산업이 세계의 수용자를 만나는 과정에서다. 한국은 세계에서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지만 뭐니뭐니 해도 K뷰티의 특징은 수출액의 증가가 말해 주는 피부 관리와 미백 라인에 있다. 성형의 기준이나 아름다운 한류 스타들의 외모가 얼마나 서구적인 것인가의 논의를 차치하더라도 미백의 문제는 인종주의적 함의를 피해 갈 수 없다. 하얀 피부가 무노동의 표지이기에 얻게 된 보편적인 함의를 넘어 자연적 피부색을 더 하얗게 보정하는 화장과 사진술, 조명기술은 한류의 특징이 돼 온라인에서 세계의 수용자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화이트워싱’이라고 칭하는 아이돌 얼굴 사진의 과도한 미백 보정과 세계의 수용자들이 이것을 다시 원색 또는 더 진한 색으로 재보정하는 ‘옐로워싱’이 충돌하고, 이 중 어떤 것이 더 인종주의적인가를 두고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언뜻 팬들 사이의 과도한 감정적 충돌로 보이는 이러한 사건들은 SNS가 펼쳐 놓은 대대적인 세계와의 인터페이스 속에서 더 큰 이슈와 만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 스타들의 아름다움이 세계인을 매혹하고 있다는 현실이 역사 속에서 피폐했던 한국인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되찾게 하는 데 이바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순간 한국인의 우월한 신체조건과 지적 능력 담론, 짧은 기간에 이룬 민주적 성과에 대한 찬사와 맞물리며, 온라인에서 당당하게 한국인 우월론으로 나가는 것을 종종 관찰할 수 있다. 이 3종 세트, 어디서 본 듯하지 않나. 유럽인들이 소스라치는 역사적 괴물. 이러한 걱정이 기우이기를 빈다. 그러나 발전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한국이 아직 젠더와 인종문제에 미숙하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서 드러나고 있기에, 그리고 활발하기 그지없는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 속에서 이러한 미숙함이 첨예하게 관찰된다는 점에서 걱정을 지울 수 없다. 이미 기획사들은 많은 외국인 멤버를 도입했고 한국인 없는 케이팝 그룹까지 만들고 있는데, 일부 수용자들은 이들에 대해 외모에 기반한 인종적 혐오 발언을 발설한다. 소프트파워는 힘이 아닌 매력으로 세계에 영향을 미치자는 전략이고, 모든 영향은 책임을 동반한다. 굳이 방탄이 말하는 “선한 영향력”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경제 가치를 넘는 한류의 지속성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형성하는가에 달려 있다. 동아시아 외부에서 한류 스타들이 갖는 긍정적 힘의 기반이 반인종주의적 메시지임을 감안할 때, 다문화사회 한국이 한류의 종주국으로서 있는 힘을 다해 자정하고 피해야 할 위험이 인종주의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따뜻한 말 힘이 됐어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따뜻한 말 힘이 됐어요”

    신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쇼케이스에서 직속 선배인 방탄소년단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과정의 에피소드와 앞으로의 포부 등을 밝혔다. 전날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와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 케이팝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공개 약 13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 신인 그룹으로는 역대급 신기록이다. 범규는 이런 관심과 인기에 대해 “데뷔한 것도 아직 실감나지 않는데 벌써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게 돼서 놀랐다. 조금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태현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게 꿈만 같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데뷔 앨범에는 사춘기 시절을 겪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리더 수빈은 “사춘기 시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또래를 만나 함께하면 뭐든 할 수 있게 된다”며 “수록곡 5곡에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맏형 연준은 “저는 사춘기를 겪을 때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면서 불안한 감정을 해소했는데 멤버들을 만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제목이 공개된 뒤 독특한 제목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태현은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란다면 정말 혼란스러울 것 같지 않나. 사춘기의 성장통을 독특하게 표현한 단어”라며 “가사에는 너를 만나서 가슴이 설레고 뛴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휴닝 카이는 “트렌디한 시스팝 장르의 곡으로 감각적인 가사가 멋있다”고 부연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조언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수빈은 “방시혁 PD님이 저희에게 연습만이 자신감의 기본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께도 저희한테도 똑같이 조언해주셨다고 했고 선배님들은 지금도 그렇게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엄청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범규는 “그래서 가끔 회사에서 마주칠 때마다 가슴 뛰고 긴장돼서 말도 못 걸었다”며 웃었다. 이어 “선배님들도 팀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해주셨다. 팀을 우선시해라. 항상 지켜보고 있다며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투모로우바이투모로우 멤버들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답게 쏟아지는 질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면서도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태현은 ‘사랑둥이’, 휴닝카이는 ‘귀염둥이’, 범규는 ‘분위기 메이커’ 등으로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연습생 4년으로 멤버 중 가장 회사에 오래 있었다는 연준은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 열심히 하는 열정을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빈은 맏형이 아님에도 리더를 맡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와 달리 서포트형 리더”라며 “중간 나이여서 다른 멤버들이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위치인 것 같다. 멤버들이 잘 해줘서 큰 책임감 없이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세계 최고의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후광 덕분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데뷔 전부터 관심이 쏟아진 것도 사실이다. ‘금수저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한 기분을 묻는 질문에 휴닝카이는 “저희가 선배님들의 훌륭한 점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점을 본받아서 잘 데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또박또박 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쇼케이스를 연 예스24라이브홀은 구 악스홀로 방탄소년단이 첫 단독콘서트를 열었던 장소다. 소감과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 연준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라 공연은 아직 큰 꿈인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해외진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빈은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히 바라온 데뷔를 한 만큼 신인상 욕심도 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태현은 “빅히트 아티스트는 앨범 단위로 얘기해야 한다고 듣고 자랐다”면서 “한 곡이 아닌 음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자부심이 느껴지는 목표를 말했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성모, 방송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조성모, 방송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조성모가 아픈 아버지를 찾았다. 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가수 조성모가 아픈 아버지를 찾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모는 아들 봉연 군과 함께 아버지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았다. 조성모와 손주 봉연 군을 본 조성모의 아버지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조성모는 5년째 투병 중인 아버지의 재활 치료를 도우며 정성스레 간호했다. 병석에 누워있던 아버지를 본 조성모는 콘서트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를 대신해 아버지가 최고 인기 가수상을 대리 수상했던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때를 기억하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기억이 안난다”고 하자 조성모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조성모는 어릴 적 아버지가 자신을 자전거 뒤에 태우던 일과 도시락을 싸주던 일들을 언급하며 아버지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조성모의 아버지가 “아범이 건강해서 참 좋다. 너하고 봉연이하고 건강해서 한이 없다”며 아들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조성모는 “살아만 계셔 달라”며 아버지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아버지 역시 조성모를 끌어안고 눈물을 지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강다니엘 내용증명, 소속사와 계약해지? “회사-아티스트간 오해”

    강다니엘 내용증명, 소속사와 계약해지? “회사-아티스트간 오해”

    강다니엘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측이 해명했다. 3일 LM엔터테인먼트는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가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강다니엘이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 빅뱅 승리가 강다니엘의 배후에서 그를 돕고 있다는 루머도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8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지난해 12월 팀 활동을 마무리한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를 예고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슈퍼주니어는 멈추지 않습니다.”(이특) 슈퍼주니어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쇼7S’ 이틀째 공연을 열고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을 공연장 가득 채웠다. 15년차 아이돌 그룹의 노련한 무대는 이름처럼 변치 않는 ‘엘프’(팬덤명)들의 열띤 함성 속에서 더욱 빛났다. 동해, 은혁, 희철, 예성, 이특, 신동, 려욱, 시원 등 8명의 영상이 전광판에 하나씩 지나가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려욱의 웅장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고, 멤버들은 첫 곡인 ‘블랙 수트’(Black Suit)에 맞춰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마시타’(MAMACITA), ‘슈퍼맨’(SUPERMAN), ‘돈 돈!’(Don’t Don) 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이번 공연은 2017년 12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슈퍼쇼7’의 앙코르 콘서트로 한층 특별해진 무대로 꾸몄다는 의미에서 ‘S’가 붙었다. 은혁이 콘서트 무대연출을, 신동이 영상연출을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다. “총연출을 맡았다”고 인사를 꺼낸 은혁은 “‘떴다 오빠’와 ‘슈퍼 두퍼’(Super Duper) 때는 꼭 일어나달라”며 세심한 연출자로서 공연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8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로 ‘슈퍼쇼’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와 려욱의 ‘취해’ 무대는 메인보컬들의 빼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동해와 은혁은 각자의 솔로곡인 ‘지독하게’와 ‘일루션’(Illusion)을 각각 선보였고 슈퍼주니어 D&E로서 ‘떴다 오빠’와 ‘촉이 와’ 무대를 신나게 함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힐링이 필요해’를 감미롭게 부르던 시원은 갑자기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하고 나와 깜짝쇼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인 이특의 ‘메리 미’(Marry Me), 은혁과 함께 부른 희철의 ‘나비잠’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신동의 무대에는 그룹 유브이(UV)가 함께 나와 지난달 27일 공개된 ‘치어맨’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코믹한 무대 못지않게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의 고난도 묘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핑크판타지도 함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도 공개됐다. 본 공연을 마치며 은혁이 “이 자리에 곧 돌아올 규현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하자 전광판에는 객석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규현의 모습이 비쳤다. 은혁은 “규현이가 최근에 살 빼고 있다고 했는데 100%는 아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뒤 “저희 모두 군 복무를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할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은 오는 5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은혁은 앙코르 무대가 끝난 뒤 또 하나의 선물을 엘프들에게 풀어놨다. 그는 “저는 내일부터 또 다른 콘서트 연출을 준비한다”며 “슈퍼주니어 D&E 단독 콘서트가 4월 한국에서 시작된다”고 알렸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슈퍼주니어는 이날 3시간 넘게 이어간 공연에서 ‘쏘리쏘리’(Sorry, Sorry), ‘미스터 심플’(Mr. Simple), ‘미인아’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귀여운 동물 잠옷을 입고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희철은 “멤버들에게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오래오래 평생 친구로 있자는 얘기를 했다”며 “슈퍼주니어 멤버여서,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2월 처음 시작한 ‘슈퍼쇼’는 10년 넘게 이어오며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각 비주얼”...옹성우, 날렵한 턱선 자랑하는 근황

    “조각 비주얼”...옹성우, 날렵한 턱선 자랑하는 근황

    옹성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일 옹성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Q 4월호 #gqkorea”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매거진 지큐 코리아 화보 촬영 중인 옹성우의 모습이 담겼다. 옹성우는 날렵한 턱선과 콧날을 자랑하며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특히 앞머리를 올렸을 때와 내렸을 때 상반된 매력을 자랑하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1월 워너원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한 옹성우는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유천, 콘서트 준비에 열중한 모습 포착 “기다리고 있을게요”

    박유천, 콘서트 준비에 열중한 모습 포착 “기다리고 있을게요”

    박유천이 콘서트 준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유천 ‘Slow Dance’ in Seoul 오늘 서울콘서트에서 많은 추억 쌓아요. 오후 6시!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박유천의 모습이 담겼다. 마이크를 든 박유천은 진지한 눈빛으로 콘서트 준비에 임하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솔로 앨범을 발매한 박유천이 콘서트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19 박유천 투어 콘서트 ’SLOW DANCE‘ in SEOUL’은 이날 오후 6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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