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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악기 넷, 콰르텟의 ‘쫀쫀한 매력’

    현악기 넷, 콰르텟의 ‘쫀쫀한 매력’

    바이올린 둘, 비올라 하나, 첼로 하나. 현악기 넷이 물 샐 틈 없이 쫀쫀하게 호흡한다. 음 하나라도 놓칠세라 관객은 대규모 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을 때보다 더 귀를 기울인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네 명의 지식인이 나누는 대화”라고 상찬한 ‘현악사중주’ 이야기다.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이 올해 한국을 찾는다. 클래식 기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에벤 콰르텟과 벨체아 콰르텟이 곧 내한한다. 이들은 1~2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8중주’ 등을 선보이며 호흡을 맞춘 뒤 각각 3일(에벤)과 4일(벨체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각자 레퍼토리로 꾸린다. ●에벤 콰르텟, 6년 만에 내한 공연 에벤 콰르텟은 2004년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는 악단으로 평가된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내한이다. 피에르 콜롱베, 가브리엘 르 마가뒤르(이상 바이올린), 마리 쉴렘(비올라), 유카 오카모토(첼로)로 구성됐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번’과 ‘현악사중주 13번’, ‘대푸가’와 함께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티’를 연주한다. ●벨체아 콰르텟, 한국계 강수연 몸담아 벨체아 콰르텟은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이다. 1994년 결성된 이후 세계 유명 공연장의 상주단체를 역임한 유서 깊은 현악사중주단이다. 단원으로는 한국계 강수연과 코리나 벨체아(이상 바이올린), 크시슈토프 호젤스키(비올라), 앙투안 레데를랭(첼로)이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20번’과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 3번’,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9번’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베토벤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현악사중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베토벤의 작품을 ‘현악사중주의 구약성서’라는 말로도 상찬한다. ●50주년 타카치 콰르텟 새달 20일 공연 클래식 기획사 크레디아는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타카치 콰르텟의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 등에 이름을 올린 타카치 콰르텟은 현악사중주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과 모리스 라벨 등으로 구성된 이번 레퍼토리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현대음악 거장 파울 힌데미트의 ‘멜랑콜리’다. 콰르텟의 앙상블에 성악가의 목소리가 더해지는 이 곡은 소프라노 박혜상이 함께한다.
  • 재즈란 일상 속 살아 숨쉬는 자유

    재즈란 일상 속 살아 숨쉬는 자유

    많은 사람이 관심은 갖고 있지만 잘 알지 못해 다가가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와인과 재즈가 대표적이다. 그냥 마시면 되고, 들으면 되지 뭘 알아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안다면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재즈는 쉽지 않은 분야다. 즉흥연주가 많아 그 역사를 알아야 이해도가 높아지고 귀에 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혹자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들은 뒤에 들을 수 있는 게 재즈라고 말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재즈는 어울리는 한 쌍이기도 하다. 초심자도 재즈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줄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재즈가 너에게’(북스톤)는 세계적인 재즈 콘서트의 순간을 한 달에 한 편, 1년 12편의 편지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키스 재럿,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번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는 모르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전설적 뮤지션들과 재즈 정신을 이야기한다. 재즈는 즉흥연주와 스캣으로 상징되는 자유의 음악이며 동시에 실수와 우연의 음악이다.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나 돌발 상황조차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받아들인다. 미국의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재럿이 1975년 독일 쾰른 콘서트에서 연주 직전 피아노가 고장 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난감한 상황에서 그는 당황해 콘서트를 포기하거나 망쳐 버리지 않고 오히려 악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나의 첫 재즈 수업’(미다스북스)은 재즈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저자가 재즈의 탄생부터 다양한 스타일, 역사로 남은 연주자들, 그리고 현대적 해석까지 재즈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어 하는 초보자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8부로 구성된 책은 꼭지마다 ‘재즈 속에 나를 만나다’와 ‘당신은 지금 재즈가 듣고 싶습니다’ 코너를 포함하고 있어, 재즈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보자에게 저자가 추천하는 곡들까지 소개한다. 저자는 재즈에서 중요한 것은 끝이 아니라 과정과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재즈 속에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흐름 속에서 진정한 나를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두 저자가 공통으로 말하는 재즈의 매력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자유로움”이다. 재즈의 자유로움은 우리 삶에도 녹아 있다. 많은 사람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즉흥적인 선택으로 살아가며 때로는 예상과 다른 길을 가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우리만의 삶의 멜로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재즈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 “명태균 팔며 중간서 돈 착복”-“모두 명씨 지시” 법정 공방 계속

    “명태균 팔며 중간서 돈 착복”-“모두 명씨 지시” 법정 공방 계속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명태균(55·구속)씨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에서 2021년 7월 경북지역 한 언론사 대표가 미래한국연구소에 줬다는 2억원과 그 사용처를 두고 공방이 일었다. 불법 여론조사·공천 대가 금품 수수 등의 핵심 거점인 미래한국연구소 실질적 대표가 명씨인지 아닌지를 가리기 위함이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31일 오후 2시 명씨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배모·이모씨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피고인이자 첫 증인으로 채택된 김 전 소장을 상대로 명씨 측이 반대신문을 했다. 명씨 측은 미래한국연구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사람은 김 전 소장임을 줄곧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지역 한 언론사 대표가 미래한국연구소에 줬다는 2억원을 언급했다. 앞서 명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2021년 7월 이른바 ‘이준석 토크 콘서트’ 강연비 3000만원 등 모두 2억원을 경북 지역 언론사 대표로부터 받고 나서 1억원을 갚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채용 청탁 대가 의혹 등이 얽힌 이 돈을 두고 명씨는 “내가 받지 않았다”거나 “돈거래를 몰랐다”며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명씨 측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신문에서 이러한 점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명씨 측 변호인은 “2억원 중 3000만원은 명씨가 안동에서 열린 한 정치 토크콘서트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출연·소개한 명목으로 받기로 한 돈”이라며 “하지만 김 전 소장은 이 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였던 김 전 소장은 이처럼 명씨와 김 전 의원을 팔아 공천 운운하며 돈을 받았고 이제 모든 죄를 명씨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소장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 운영비 등을 사정상 개인 카드로 지출했고 이를 처리한 것 뿐”이라며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 뜻대로 움직였다.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받은 것도 명씨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 회계 등 사무를 보던 강혜경씨에게 자금 집행을 지시하는 등 실질적인 의사 결정권자였다는 것이다. 비슷한 취지의 질문, 반박은 이어졌다. 명씨 측은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A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B씨에게 공천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씩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명씨 측은 김 전 소장이 A·B씨에게 받은 돈을 강혜경씨에게 모두 전달했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거나, 김 전 소장이 명씨가 동석했던 자리에서 돈 받았다고 하는 날짜에 명씨는 서울에 있었다는 점 등을 내세워 김 전 소장 진술 신빙성을 지적했다. 김 전 소장은 A·B씨에게 받은 돈 전부를 강씨에게 주지 않았다는 명씨 측 주장에 “명씨가 골프채가 없다고 해 본인과 제 골프채를 샀고 명씨 자녀 학원비로 쓴 것”이라며 “제가 착복한 것이 아니기에 받은 돈 전부를 강씨에게 줬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씨 지시로 돈 받은 전체적인 금액은 맞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날짜별 받은 금액은 기억하기 어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소장은 또 공천 대가로 받았다면 ‘불법’일 텐데 왜 명씨 대신 차용증을 썼느냐는 명씨 측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김영선이 국회의원이 되니까 정치적 재기를 위해서 희생하는 마음이었다”며 “명씨가 이렇게 교활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4월 8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 광주시청사 1층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으로 새단장

    광주시청사 1층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으로 새단장

    광주시가 청사 1층 왼측(동쪽)부분을 무등산·광주의 빛·영산강 등 광주의 자연을 담아 스토리가 있는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으로 새단장, 4월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광주시는 특·광역시 중 최초로 시행한 당직제도 폐지 등으로 비워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움과 개방의 철학’이 담긴 ‘열린청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린문화공간은 시청사 1층 출입구 오른쪽에 100평 200석(가변형) 규모로 조성되는 다목적 공간이다. 전·측면에 대형통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무등산과 영산강 등 광주의 자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공간에 담아 모던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청에서 바라본 무등산 능선을 모티브로 제작한 아트월은 ‘무등산의 부드러운 곡선’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간접조명과 함께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더하고 있다. 중앙에는 ‘빛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은하계를 형상화한 대형 조명을 설치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또 영산강 물줄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가변형 테이블을 배치해 평상시에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행사 개최 때에는 테이블을 옮겨 공간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출입구 2개소를 1개소로 통합 확장해 동선을 일원화해 시정 홍보전광판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확장된 통창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1층 안내데스크 앞 기둥 벽면에는 높이 11.5m, 직경 2m의 미디어아트 ‘폭포’를 설치해 5월 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에 조성한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는 물론 지역 예술가·시민의 작품전시회, 북콘서트, 버스킹 등 규모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수빈 회계과장은 “열린문화공간은 단순한 공간 개편을 넘어 공공청사를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 장소로 개방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열린시정을 실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디 콘서트장을 쓰레기장으로…담배까지” ‘무매너’ 관람객들에 경악

    “지디 콘서트장을 쓰레기장으로…담배까지” ‘무매너’ 관람객들에 경악

    “어떻게 공연장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담배까지 피울 수 있나요. 지드래곤 팬 맞아요?” 가수 지드래곤이 8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한 가운데 일부 팬들의 ‘무매너’가 도마에 올랐다. 온갖 쓰레기들을 바닥에 함부로 버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는가 하면, 일부 관람객들이 공연장 내에서 흡연을 하고 지드래곤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후기도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공연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지드래곤의 콘서트가 열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콘서트를 찾은 팬들이 굿즈를 구매한 뒤 포장 비닐과 상자, 설명서 등을 바닥에 그대로 버려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빅뱅의 팬카페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관람객들의 흡연과 새치기 등 무질서한 행동을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빅뱅 팬카페에서 한 팬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암표를 구매해서 들어온 중국 팬들은 담배를 피웠다”면서 “이런것도 팬이라 하는 게 맞나”고 성토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공연장 내에서 흡연과 새치기,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을 일삼았다”면서 “지드래곤이 가까이 오자 뒤에서 계속 밀어서 한국인 팬들이 많이 넘어졌다”고 토로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지드래곤이 객석 가까이 다가가서 노래를 하자 팬들이 스마트폰을 든 채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올라왔다. 지드래곤이 “조금만 뒤로! 뒤로!”를 외쳤지만 팬들은 오히려 더 달려들었고, 경호원들이 힘겹게 막아섰지만 이들은 이내 도미노처럼 밀려 넘어졌다. 빅뱅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이날 콘서트에는 중국인 팬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이같은 ‘무매너’ 팬들이 중국인이라고 지적했지만, 한국 팬들의 무질서함을 지적하는 팬들도 있었다. 또 다른 팬은 “콘서트에 중국인이 많은 건 이해하지만 (매너 없는 관객들) 내가 본 건 대부분 한국인이었다”면서 “내 주변에 앉아있던 한국인들도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의 딸이 지드래곤의 콘서트에 갔다는 한 학부모는 “SNS에 올라온 콘서트 영상을 봤는데 정말 위험해보였다”면서 “딸에게 굿즈를 사오라 했다가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고 마음이 착잡해서 사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29~30일 양일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년 만의 단독 콘서트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를 열고 6만 관객들과 만났다. 첫날 공연은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한 무대 보강 작업 등으로 70분가량 지연됐다. 지드래곤은 공연 도중 “날씨가 너무 추운데 늦게 시작하게 돼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 지디 “새로운 도전하는 우리 모두 초인”

    지디 “새로운 도전하는 우리 모두 초인”

    ‘위버멘쉬’ 이틀간 공연 6만명 몰려“내년 빅뱅 20주년… 자주 만날 것”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이 돌아왔습니다.” ‘K팝 제왕’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이 8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 그는 29~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위버멘쉬 2025 월드투어 인 코리아’를 통해 양일간 관객 6만여명을 동원하며 스타성을 뽐냈다. 지난달 11년 만에 정규 3집 앨범 ‘위버멘쉬’(초인)를 발매한 지드래곤은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오랜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공연은 역대 K팝 그룹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솔로 가수로 꼽히는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왕관을 쓰고 붉은색 장미꽃이 수놓인 의상을 입고 ‘파워’를 부르며 등장한 지드래곤은 ‘크레용’, ‘하트브레이커’, ‘삐딱하게’, ‘홈 스위트 홈’, ‘투 배드’, ‘소년이여’까지 약 2시간 동안 모두 23곡을 소화했다. 그는 자신의 팬덤을 상징하는 데이지꽃 응원봉이 가득한 관객석을 보며 “욕심 같아서 최근 몇 년 동안 이 광경을 그려 본 적이 없었다”면서 “오늘 꽃밭이 참 예뻐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 앨범 테마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인에서 따온 그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냥 열심히 계속하자’는 의미”라면서 “뭔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우리 모두가 초인”이라고 말했다. 29일에는 초대 손님으로 투애니원의 씨엘이 출연해 ‘R.O.D.’를 같이 불렀고 30일에는 빅뱅의 태양과 대성이 함께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된 꼬마 룰라 시절 지드래곤의 모습이 등장하는가 하면 드론으로 형상화된 그의 얼굴이 공연장 상공을 수놓았다. 지드래곤은 “돌고 돌아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는데 이번 컴백이 가장 그리웠다”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 빅뱅 20주년을 맞아 더 자주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날 공연은 예정보다 73분이나 늦게 시작해 관객들이 영하권 강추위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돌풍 등 기상 악화 때문에 무대 장치 관련 안전상 이유로 취해진 조처”라면서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 산불 난리인데 어떻게 웃나… ‘개그콘서트’ 결방·‘전국노래자랑’도 2주 연속

    산불 난리인데 어떻게 웃나… ‘개그콘서트’ 결방·‘전국노래자랑’도 2주 연속

    ‘개콘’ 만우절 특집, 다음주로 방송 연기‘노래자랑’ 대신 산불 현장 ‘추척 60분’ KBS2 ‘개그콘서트’가 30일 결방한다. KBS1 ‘전국노래자랑’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까지 2주 연속 결방했다. KBS 측은 이날 “오늘 KBS2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개그콘서트’가 특별 편성으로 인해 결방된다”고 밝혔다. 앞서 ‘개그콘서트’ 측은 다음달 1일 만우절을 앞두고 ‘만우절 특집’을 선보이며, 문세윤과 김용명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개그콘서트’가 결방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대체 편성됐다. ‘개그콘서트’ 결방은 최근 경북·경남 등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여파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개그콘서트’ 1116회는 한 주 순연해 다음달 6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결방했던 ‘전국노래자랑’은 이날도 역시 대체 편성됐다. 지난주 방송이 예정됐다가 이날로 미뤄졌던 ‘울산 울주군’ 편은 한 주 더 연기됐고, 이 시간에는 KBS 뉴스특보와 지난 28일 방영됐던 ‘추적 60분 - 긴급취재, 사상 최악의 산불 현장을 가다’가 전파를 탔다. 앞서 ‘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전국 곳곳에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분들도 계신다”며 “비가 내리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 ‘사랑할수록’ 가수 김재희, 신곡 ‘사랑했던 날’ 발표

    ‘사랑할수록’ 가수 김재희, 신곡 ‘사랑했던 날’ 발표

    그룹 부활의 전 보컬이자 대표곡 ‘사랑할수록’으로 알려진 가수 김재희씨가 오는 29일 신곡 ‘사랑했던 날’을 발표한다. 이번 신곡은 감성 록발라드로, 같은 날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해 음악 팬들의 기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김재희씨는 밴드 부활의 4대 보컬로 큰 사랑을 받으며 오랜 시간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그는 “소공연을 통해 팬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연 100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점포에서 버스킹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E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곡이 나오기까지 김재희의 인생은 단순히 화려한 무대 위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의 기나긴 간병과 결국엔 머나먼 곳으로 떠나보내는 깊은 시련을 겪어야만 했고, 건강 악화 속에서도 여전히 그의 삶을 노래로 이어왔다. 그는 이 모든 고통의 시간을 딛고, 신곡 사랑했던 날을 통해 음악으로 또다시 세상과 대화하기 시작한다. 곡 안에는 김재희 특유의 깊은 감성과 절제된 듯 애절한 울림이 농축된 발라드로, 그의 인생을 고스란히 녹여냈다는 평가다. 김재희씨는 생명존중과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구온도 낮추기 캠페인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51회를 맞은 생명존중 콘서트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소규모 카페와 음식점 등을 순회하며 이뤄지는 형태로,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해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는 게 JSE 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JSE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신곡 사랑했던 날은 김재희의 진심 어린 메시지와 인생의 깊이가 담긴 곡으로, 많은 이에게 위로와 감동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했던 날은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오는 29일 정식 공개된다.
  • 줄 잇는 연예계 산불 피해 기부-정국·GD·RM·제니·차은우…

    줄 잇는 연예계 산불 피해 기부-정국·GD·RM·제니·차은우…

    역대 최악의 산불에 고통받는 영남 지역민에 연예계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은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수 지드래곤도 이날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3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29일∼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 콘서트를 여는 지드래곤은 콘서트 수익금 가운데 3억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바라며, 회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룹 라이즈도 이날 1억 5000만원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는 각각 1억원을, 걸그룹 있지의 예지는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맡겼다. 전날에도 그룹 NCT DREAM 멤버 제노가 1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1억원, 래퍼 박재범이 7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각각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도 1억원, 정동원은 1억원과 구호 물품 3000만원, 배우 정일우는 2000만원, 가수 딘딘은 1000만원을 각각 대한적십자사에 쾌척했다. 그룹 NCT 도영은 사랑의열매와 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더프라미스에 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전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에 이른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혜원여고 교육환경 개선 공로 인정받아 감사패 수상

    이영실 서울시의원, 혜원여고 교육환경 개선 공로 인정받아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지난 14일 혜원여자고등학교로부터 교육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혜원여고는 이 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이 학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으며, 나아가 학교가 지역 사회 발전 기여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23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혜원여고의 숙원사업이었던 콘서트홀 전면 보수 사업비 11억 4900만원을 확보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콘서트홀은 최첨단 음향 및 조명 시설을 갖추게 되어 학생들의 예술 활동과 학교 행사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생들은 한층 향상된 음향 및 시설 환경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미래 교육환경 조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2024년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전자칠판 보급 예산을 확보하는 등 혜원여고의 교육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이원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은 곧 지역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5월에 피는 ‘눈의 꽃’…日 나카시마 내한공연 이틀로 확대

    5월에 피는 ‘눈의 꽃’…日 나카시마 내한공연 이틀로 확대

    일본 가수 겸 배우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42)가 데뷔 24년 만에 첫 내한 공연을 연다. 당초 하루만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 횟수가 이틀로 늘었다. 최근 불고 있는 J팝 붐에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공연 기획사 유진엔터테인먼트는 “나카시마가 오는 5월 10일~1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국내 팬들과 처음 만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5월 10일 공연만 예정돼 있었으나, 티켓이 단숨에 매진돼 11일 공연이 추가됐다”고 이 업체는 덧붙였다. 나카시마는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대표곡 ‘눈의 꽃’은 가수 박효신이 리메이크했고, 소지섭·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OST에도 삽입됐다. 국내 매니아 층을 확보한 만화 원작 영화 ‘나나’(2005)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한때 자기 말이 울리고 체내 소리가 크게 들리는 이관개방증을 앓으면서 가수 생활을 접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 초엔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해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24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한일수교 60주년 특집 KBS ‘우정 콘서트’ 녹화를 마쳤다. 일본 가수가 KBS 음악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른 건 나카시마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기획사는 “나카시마가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팬이다. 음악은 언어의 벽을 넘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무한한 애정을 국내 팬들을 향해 쏟아 냈다”고 전했다.
  • 유세윤, ‘이 사람’ 만나러 네팔 갔다가 ‘개콘’ 잘렸다…18년만에 고백

    유세윤, ‘이 사람’ 만나러 네팔 갔다가 ‘개콘’ 잘렸다…18년만에 고백

    방송인 유세윤이 과거 산악인 엄홍길을 만나러 네팔에 갔다가 KBS ‘개그콘서트’에서 강제 하차했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07회에는 엄홍길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엄홍길은 진행자 유세윤과 2007년 6월 MBC 예능 ‘무릎팍도사’ 촬영 당시 만났다고 전했다. ‘무릎팍도사’는 2007~2013년에 MBC에서 방송했던 토크쇼다. 강호동이 점집 도사처럼 꾸미고 여러 유명 인사의 고민을 들어주는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세윤은 당시 보조 진행자로 함께했다. 엄홍길은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했을 때 한국 방송국(MBC)에서 (예능 출연) 섭외 요청이 왔지만 일단 거절했다”고 말했다. 엄홍길은 2007년 5월 히말라야 로체샤르(해발 8382m) 등정에 성공하며 세계 최초로 해발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했다. 엄홍길은 ‘무릎팍도사’ 제작진의 거듭된 출연 제의에 “한국에서는 시간이 없어 네팔에서 (촬영)해야 한다. 3일 안에 (네팔에) 못 오면 (출연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무릎팍도사’ 진행자와 제작진은 엄홍길을 만나기 위해 정말 네팔로 향했다. 유세윤은 18년간 밝히지 않았던 당시의 뒷이야기를 꺼냈다. 유세윤은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며 자세를 바르게 고치더니 “저는 (엄홍길) 대장님 만나 뵈려고 개그콘서트에서 잘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네팔 방문) 일정이 (개그콘서트) 리허설과 겹쳤는데, 대장님 뵈러 가느라 (리허설에 불참했다)”라고 말했다.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세윤은 당시 개그콘서트에서도 한창 활약 중이었다. 진행자 김구라가 “그런 얘기는 가슴에 묻어두지, 뭐 하러 (말)하냐”며 유세윤에게 핀잔을 주자, 유세윤은 “이제야 얘기한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 이승환 ‘구미 콘서트’ 헌법소원 각하… 구미시장 “억지 주장 때문”

    이승환 ‘구미 콘서트’ 헌법소원 각하… 구미시장 “억지 주장 때문”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낸 헌법소원이 각하됐다. 27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승환이 김 시장을 피청구인으로 “공연장 대관과 관련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서약하라고 요구한 것은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낸 헌법소원은 사전심사 단계에서 각하 결정돼 종결됐다. 헌재는 이 과정에서 이승환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에 보정명령을 두 차례 내렸으며 지난 25일 지정 재판부가 각하 결정을 내려 사건 심리 자체를 하지 않았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환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이 지난 25일 헌재 지정재판부에서 각하됐다”고 전하면서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다는 이씨의 주장은 헌법소원을 심리할 기본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억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헌재는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구미시의 판단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면서 “표현의 자유는 보호돼야 하고 공연도 계속돼야 하지만, 그것이 시민들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에도 이번 각하 결정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구미시는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작아서 아름다워… “더 민첩하고 유연한 베토벤 보여드릴 것”

    작아서 아름다워… “더 민첩하고 유연한 베토벤 보여드릴 것”

    김선욱, 지휘와 피아노로 협연‘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예정 작은 것은 작기에 아름답다.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으로 꼽히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COE)가 다음달 7~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3년 만의 내한 공연이다. 1981년 창단한 COE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를 비롯한 세계적 거장과 호흡하며 성장했다. 이번에는 한국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김선욱과 무대를 꾸린다. ‘체임버 오케스트라’(실내악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체 단원이 60명 정도로 규모가 작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다. 공연을 앞두고 26일 서면으로 이들을 만났다. “80명이 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보다 작아서 훨씬 더 유연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성격이 다르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자연스럽게 풍성하고 꽉 찬 소리를 만들 수 있지만, 작은 오케스트라는 더 민첩하고 투명한 소리를 냅니다.”(리에 고야마 바순 수석) 김선욱은 이번 공연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맡는다. 피아노가 필요할 땐 피아노를 치고, 지휘가 필요할 땐 지휘봉을 잡는다. 2022년 COE 내한 당시에는 피아노 협연자로만 함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에서 호흡을 맞춘 뒤 한국으로 들어온다. 한국에서의 일정 이후에는 영국 공연도 예정됐다. “김선욱은 풍부하고 뛰어난 음악적 직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레퍼토리에도 새롭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줍니다. 서로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지요. 공연 중 창의적인 시도를 할 여유가 있을 거예요.”(야스퍼 드 발 호른 수석) COE와 김선욱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1·2번은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등 쟁쟁한 선배들의 영향 속 자신만의 작풍을 찾아 나가는 단계다. 3번 이후로 본격적으로 ‘베토벤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클라리넷 수석 로맹 기요는 “투명함과 명확함, 유연한 에너지를 가진 베토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케스트라 대표인 사이먼 플레처는 자기들의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우리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지만 동시에 카멜레온처럼 지휘자의 의도에 맞춰 변화할 수 있어요. 이름에 들어간 ‘체임버’는 단순히 규모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음악을 만드는 방식’을 의미하죠. 제일 중요한 건 ‘듣는 능력’이에요. 모든 단원이 소규모 실내악 연주를 경험하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에 익숙하지요.”
  • 성동 ‘응봉산 개나리 축제’…봄의 희망 메시지 나눠요

    성동 ‘응봉산 개나리 축제’…봄의 희망 메시지 나눠요

    서울 성동구는 올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예년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개나리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특별히 개나리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30일까지 5일간 ‘개나리 위크(주간)’로 운영한다. 애초에는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개나리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남 산청, 경북 의성과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는 등 재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로 전환했다. 첫날 예정했던 퓨전국악 개막공연은 마지막 날로 연기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봄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축하 콘서트, 가족 백일장·그림 그리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개나리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첫날인 26일에는 3인조 드로잉 마임, 개막 퍼포먼스 등 개막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이어 개나리 묘목 심기 등이 진행됐다. 넷째 날인 29일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300여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즐길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많은 분께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벚꽃길 걷고… 수공예품도 사고…
서초 ‘양재아트살롱’ 더 붐빈다

    벚꽃길 걷고… 수공예품도 사고… 서초 ‘양재아트살롱’ 더 붐빈다

    다가오는 벚꽃 시즌을 맞아 서울 서초구가 28일부터 오는 5월 25일까지 두 달간 ‘양재아트살롱’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재아트살롱은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직접 생산하는 수공예품과 일상소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마켓으로, 양재천길 상권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서울 봄축제 5위, 가을축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양재아트살롱은 양재천 영동1교에서 수변무대에 이르는 구간과 양재천길에서 진행된다. 꽃 개화 시기에 맞춰 3월 마지막 주와 4월 첫 주는 ‘벚꽃마켓’으로, 나머지 기간에는 매주 주말 ‘봄마켓’으로 나눠 운영된다. 올해 참여하는 판매자들은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해졌다. 예비 창업가와 신진작가들로 구성된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창업팀, 양재천길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참신한 공예품을 선보이고, 서초50플러스센터 플리마케터 양성과정 수강생들도 참여한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의 대형 아트벌룬 전시와 특별 문화공연, 즉석노래자랑,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등 보고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주요 공연은 개막공연 ‘벚꽃 페스타’, 어린이날 기념공연 ‘매직콘서트’, 폐막공연 ‘오페라 쇼’ 등이다. 또 지역상권이 참여해 수제맥주,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현장에서 판매한다. 이외에도 메뉴 자체 할인, 미식산책 스탬프릴레이, 상권지도 전시월 운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재천길 내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양재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주차장 1층에 있는 양재살롱관은 시범 운영을 마치고 29일 양재공영주차장 광장의 오프닝 행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또 양재천 카페거리 주변에 조성한 작가 정원인 ‘살롱 드 가든’의 개막식도 겸해 양재천길 청년 예술가인 ‘살롱 쿤스트’ 특별공연, 녹지입양 협약식, 제막식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는 ‘제7회 양재천 벚꽃등축제’와 ‘무브살롱 시즌4: 벚꽃아틀리에’도 연계해 개최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아트살롱이 시작되는 것은 양재천에 진짜 봄이 왔다는 신호”라며 “곧 피어날 벚꽃과 함께 예술적인 공예품을 구경하고, 지역 상권의 재미와 맛을 즐기며, 멋진 공연으로 봄밤을 물들일 수 있는 양재천으로 나들이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설레는 봄…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내일 개막

    설레는 봄…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내일 개막

    우리나라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가 28일 개막한다. ‘설레는 봄의 매력’을 주제로 다채롭고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축제 기간은 ‘벚꽃 만개 예측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꽃 없는 꽃 축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다. 29·30일에는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유료로 진행하는 페스티벌에는 유명 가수와 밴드가 참가한다. 이색 관광상품도 첫선을 보인다. 29·30일 진해 앞바다에는 2만 2000t급 크루즈가 뜬다. 350명이 탑승하는 크루즈선은 진해항 제2부두에서 출발해 진해 앞바다와 저도 일대를 운항한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 해상 뷔페, 불꽃 쇼, 선상 포차 등 행사도 진행한다. 군항제 하이라이트인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다음달 4일 저녁에 개막해 6일까지 이어진다.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 국외 초청팀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악단 2개 팀 등 700여명이 환상적인 공연으로 군항제 후반을 장식한다. 진해 동부지역 최대 벚꽃 군락지인 웅동수원지는 57년 만에 문을 연다. 웅동수원지는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으로 폐쇄된 이후 민간인 통제 구역이 됐다. 시는 이곳을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등과 협의를 이어왔다. 노후 철책을 철거하고 250m 길이 산책로와 화장실 등도 조성했다. 웅동수원지에는 추정 수령 70년 정도 벚나무 약 450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 ‘군항제 가요대전’, ‘K방산 명품 무기 전시’ 등도 군항제 기간 즐길 수 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에서는 시가지를 뒤덮은 벚꽃과 반짝이는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다. 창원시는 “임시 주차장 확보,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관람객 편의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관광객 불만 사항도 즉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동구, 따뜻한 위로 건네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성동구, 따뜻한 위로 건네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서울 성동구가 올해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예년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전했다. 구는 개나리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개나리의 아름다움을 더 오래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개나리 위크(주간)’로 운영한다. 애초에는 응봉산에서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개나리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남 산청, 경북 의성과 울주 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되는 등 재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로 전환해 추진한다. 첫날 예정했던 퓨전국악 개막공연은 마지막 날로 연기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봄이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축하 콘서트, 가족 백일장·그림그리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개나리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첫날인 26일에는 3인조 드로잉 마임, 개막 퍼포먼스 등 개막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이어 개나리 묘목심기 등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셋째 날인 29일에는 축하공연과 함께 300여 명의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즐길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많은 분께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옛 부산시장관사 ‘도모헌’...다음달 문화축제 개최

    옛 부산시장관사 ‘도모헌’...다음달 문화축제 개최

    부산시는 시장 관사를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에서 ‘2025년 소소풍 페스티벌’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5일부터 27일까지 ‘도모헌의 봄, 꽃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도모헌 개관이후 첫 문화행사다. 소소풍 페스티벌 개막 공연, 봄꽃 축제 정원 프로그램, 재즈·클래식·마술 등 문화·예술 공연과 명상 프로그램, 소소풍 정원 시집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개막공연은 부산문화회관과 도모헌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역사와 가치를 담은 기획 공연으로 진행되며 마술 공연, 주말 이벤트, 명상 프로그램, 재즈·클래식 공연 등이 마련된다. 부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원 프로그램, 명상 체험, 가든 클래식 콘서트는 도모헌 공식 홈페이지(www.busan.go.kr/domoheon)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도모헌’은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9월 40여 년 만에 전면 개방된 공간으로, 부산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 튀지도 묻히지도 않게… 외곽서 중도층 스킨십 늘리는 여권 잠룡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두고 헌법재판소의 고민이 길어지는 가운데 ‘중도 확장성’을 내세운 여권 잠룡들은 외곽에서 중도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실상 ‘대선 비전 전략서’라고 소개한 자신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24일 발간했다. 책에는 ‘극좌가 0, 극우가 10일 때 좌표가 어디냐’는 사회자 질문에 오 시장이 “제 좌표는 5.5”라며 자신을 중도로 규정한 내용이 담겼다. 여론이 양극단으로 갈린 상황에서 자신이 중도보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등 복지 담론도 저서에 담겼다. 오 시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책 홍보 일정을 통해 시민들과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26일에는 대전 대덕 연구단지를 방문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특강을, 27일에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 릴레이 토크콘서트에 참석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산학연포럼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위한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미래 담론’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3년 안에 찾아온다며 “지금 같은 근본적 혁명 시기에는 정치가 기술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심 없이 밀어주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5일엔 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대학생들과 밀착해 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이 주최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층에 구애했다. 25일에는 중앙대에서 ‘정치가 밥 먹여 줍니까, 정치경쟁력과 경제성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라디오 방송 인터뷰 등 ‘공중전’을 통해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하며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하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책임지고 정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심 관리에 집중하는 잠룡들은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있다. 측근들에게도 ‘로키’(low-key) 기조를 당부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 부처 관련 일정만 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시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꿈은 이루어진다’를 출간하려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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