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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볼만한 클래식 공연은…박혜상·김두민·하르덴베리에르 등 대기

    2월 볼만한 클래식 공연은…박혜상·김두민·하르덴베리에르 등 대기

    설 연휴가 끝나고 봄을 준비하는 2월에 접어들면 각종 클래식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명 성악가와 숨겨진 고수의 첼로 연주 등 다채로운 연주회가 2년 넘게 지속한 코로나19로 지친 영혼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우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랑과 삶’(Amore & Vita)을 주제로 한 리사이틀을 가진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박혜상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대표적 작곡가들인 존 다울랜드,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헨리 퍼셀에서부터 프랑스의 낭만을 대표하는 에릭 사티, 루치아노 베르오, 쿠르트 바일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들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0일과 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자크 메르시에의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공연을 진행한다. 프랑스 지휘자 자크 메르시에와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를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브리튼 ‘피터 그라임스’ 중 4개의 바다 간주곡,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들을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은 페렌데스가 직접 선곡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서울시향은 24~25일 오후 8시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텅취창과 브람스 교향곡 3번’ 콘서트를 연다. 대만 출신의 텅취창이 지휘하고 서울시향이 ‘2020년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한 세계적 트럼펫 주자 호칸 하르덴베리에르가 베르크 서정 모음곡, 노이비르트 미라몬도 멀티플로 등을 들려준다.2월에는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스타를 만나보는 금호라이징 스타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오후 8시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을 만날 수 있다.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한 박재홍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를 위한 아라베스트 C장조·피아노 소나타 1번과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선보이게 된다.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한국인 바리톤 최초로 베를린 도이치 오퍼 전속 주역 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이동환의 독창회가 열린다. 세계 3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인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동환은 ‘열정’이라는 부제에 맞게 토스티의 ‘너를 더 사랑하지 않으리’와 푸치니의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민니, 나는 집을 떠났다오’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우승자인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지휘하는 ‘해방’ 콘서트를 개최한다. 첼로의 숨은 고수로 꼽히는 김두민이 협연하는 이 콘서트에서는 임영진의 ‘상한 갈대, 꺼져가는 등불’이 연주되며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들을 수 있다.이밖에 26일에는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의 제775회 정기연주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돼 있다. 바딤 레핀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G단조를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F단조도 선보일 예정이다.
  • “중국 시장 무섭지 않나”…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행사’에 中네티즌 발끈

    “중국 시장 무섭지 않나”…키아누 리브스 ‘티베트 행사’에 中네티즌 발끈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티베트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27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키아누 리브스가 3월 3일 개최되는 ‘티베트 하우스 자선 콘서트’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며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신작 보이콧을 촉구했다. 티베트 하우스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요청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이번 콘서트는 티베트 문화를 보호하고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의 행사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후 자국 영토로 주장 중이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하우스를 친 티베트 분리독립 단체로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키아누 리브스를 비롯해 패티 스미스, 이기 팝 등이 출연할 예정인데, 중국 네티즌들은 유독 키아누 리브스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가 중국계 혼혈 스타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려왔기 때문이다. 키아누 리브스의 친할머니는 중국계 하와이인으로, 그는 어린시절 중국식 문화를 접하며 자랐고, 중국계 정체성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를 불매하자는 글을 게시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리브스가) 어떻게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나”라면서 “중국 시장을 잃는 게 두렵지 않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트릭스는 이제 (영화관에서) 내려질 수도 있다”며 “중국 영화 시장에서 나가라”는 글도 잇달아 올라왔다. 버라이어티는 “중국 국수주의자들이 리브스에 분노하며 최근 개봉한 ‘매트릭스:리저렉션(The Matrix: Resurrections)’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형성되는 여론이 매트릭스의 중국 박스 오피스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밴드 새소년, 2년 만의 해외 투어…서울·미국·캐나다 공연

    밴드 새소년, 2년 만의 해외 투어…서울·미국·캐나다 공연

    밴드 새소년(황소윤·박현진·유수)이 서울에서 시작해 미국과 캐나다 9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2년 만에 재개한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새소년이 다음달부터 ‘새소년 2022 라이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소속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약 2년 만에 여는 이번 콘서트는 새소년과 팬 모두 오래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2020년 이후 발매한 신곡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소년은 먼저 다음달 25∼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3일간 서울 콘서트를 연다. 이어 3월 31일부터 2주에 걸쳐 미국 뉴욕·워싱턴 DC·보스턴·필라델피아·시카고·시애틀·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를 찾아 공연을 펼친다. 20217년 데뷔한 새소년은 2020년 피치포크, 페이스트 매거진 등 해외 음악 매체에 언급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12월에는 2000석 규모 단독 콘서트를 1분 만에 매진시키기도 했다.
  • 공연계, 명절 음식처럼 다양하고 푸짐한 뮤지컬로 관객 맞이

    공연계, 명절 음식처럼 다양하고 푸짐한 뮤지컬로 관객 맞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공연계가 설 연휴, 명절 음식처럼 다양하고 푸짐한 뮤지컬로 관객을 맞이한다. 할인 이벤트를 통해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을 평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고 대면 공연이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한 비대면 공연도 마련돼 있다.2008년 초연 이후 15년째 사랑 받는 가족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는 설 연휴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특별 할인가(전석 1만 8000원)로 관객과 만난다.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비룡과 백호 형제가 부모님 없이 보낸 이틀 밤의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김민기 학전 대표가 연출과 번안, 각색을 맡았으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에도 참여했던 정재일 음악감독이 함께했다.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스핏파이어 그릴’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연휴 기간 공연의 경우 30% 할인을 진행한다. 스핏파이어 그릴은 5년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주인공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길리앗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마을 보안관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식당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게 된 퍼씨는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식당 주인 ‘한나’, 남편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와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스토리다. 작품은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시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초연 이후 14년 만에 돌아왔다.뮤지컬 ‘썸씽로튼’도 설을 맞아 1월 28일~2월 2일 공연에 한해 2매 패키지(30% 할인)와 3매 패키지(35% 할인)를 진행한다. 썸씽로튼은 1595년 영국,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며 국민 작가로 칭송받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그늘에 가려 고전하며 영세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닉 바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셰익스피어의 인기를 뛰어넘을 히트작이 절실했던 닉 바텀은 예언가를 찾아가 미래의 극장에서 대박 칠, 관객들이 열광할 작품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는 ‘뮤지컬’이라고 답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의 기원을 뮤지컬로 풀어낸 썸씽로튼은 셰익스피어, 노스트라다무스와 같은 실존 인물에 상상력을 더하고 허구의 캐릭터를 적절히 섞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스토리를 자랑한다.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공연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1984∼19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다. 2010년 초연과 2017년 재연을 거쳐 4년 만에 돌아왔다. 온라인으로 뮤지컬과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선보이는 ‘DIMF 상영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DIMF 공식 유튜브에서 열린다. 뮤지컬 ‘투란도트’와 지난 연말을 달궜던 2편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공연 실황을 공개한다. 박정숙 DIMF 사무국장은 “자체 뮤지컬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상영회로 설 연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유튜브를 통해 연휴 내내 언제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전하세요, 서울예술상”

    팬데믹 시대 예술가의 창작 동기를 북돋는 서울예술상이 신설된다. 문화예술의 심장인 서울 대학로를 살리기 위한 창작 공간 3곳이 새롭게 문 연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대 혁신안을 26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를 지원하고 비대면 시대에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서울예술상 제정이 단연 눈에 띈다. 해마다 예술지원 전 장르에 걸쳐 창작 부문(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 상주예술단체 부문, 자치구 문화재단 부문 등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된 1000개 안팎의 프로젝트 중 분야별 최고작을 뽑는다는 의미다. 올해는 서울예술지원사업을 통해 모두 30개 사업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80억원에서 20억원 늘린 역대 최고 규모다. 기존 신진→유망→중견으로 이어지던 3단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과 ‘원로’ 분야를 신설, 5단계로 세분화하는 게 특징이다. 신 대학로 시대를 이끌 창작공간 3곳도 올 하반기 개관한다. 옛 동숭아트센터 자리에 ‘대학로극장 쿼드’가 7월 정식 개관한다. 쿼드는 창작 초연 공연의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장애예술의 산실인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잠실 운영을 마치고 대학로로 옮겨 와 9월 문을 연다. 서울연극센터는 2년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11월 재개관한다.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서울 대표 축제는 시즌제로 진행된다. 대부분 축제가 특정 시기에 편중됐다는 한계를 보완해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바꾼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예술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을 도입해 미래예술을 선도하고 예술인 지원정보 공공앱을 구축한다. 지원 범주 바깥에 놓인 예술가를 위한 공연·전시 홍보, 11개 창작공간의 예술공감 콘서트 신설, 예술교육 종사자를 위한 시즌제, 공정한 지원사업 심사를 위한 서울문화예술포럼도 발족한다. 이창기 재단 대표이사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예술가를 지원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고 시민에게는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휘자는 대사 같은 역할… 北에 평화 선율 전하고파”

    “지휘자는 대사 같은 역할… 北에 평화 선율 전하고파”

    “악보는 작곡가가 당시에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지도’ 같은 존재라면, 지휘자는 이를 최대한 명확히 드러내는 ‘대사’(외교관)와 같은 역할을 하지요.” 올해부터 3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어 가는 피에타리 잉키넨(42) 음악감독(상임 지휘자)은 26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음악은 보편적 언어로 사람들을 통합할 수 있다”며 “준비성과 즉흥성을 모두 갖춘 지휘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아시아 대표 오케스트라로서 KBS교향악단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핀란드 출신으로 2017년부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28~29일 취임 연주회에서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 등을 연주하며 ‘진짜 핀란드’를 소개한다. 2~3월부터는 바딤 레핀, 벤자민 슈미트 등과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선보인다. 그는 “서울뿐 아니라 국내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4년쯤부터는 유럽, 미국 등 국제 투어도 활발히 하고 싶고 북한에서도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소속된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과 음악가 교환, 합동 공연 등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란드 명문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바이올린과 지휘를 전공한 그는 “한국의 차세대 지휘자를 양성하는 KBS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요엘 레비, 키타옌코 등 역대 상임 지휘자를 명예 지휘자로 위촉해 이분들이 차세대 음악가를 길러 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잉키넨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06년 처음 만났던 단원 가운데 현재까지 계시는 분들도 있다”며 “KBS교향악단은 개방된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공석인 악장과 수석 선발 기준에 대해 그는 “음악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음악적 기량을 오케스트라에 어떻게 융화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지휘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잉키넨은 이날 남철우 KBS교향악단 사장 직무대행에게 한국식 명패와 지휘봉을 전달받기도 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명패를 선물받은 것은 처음이라 영광스럽다”며 “한국 하면 열정적 관객과 훌륭한 콘서트홀 등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제11대 한국실업볼링연맹 회장에 황윤하 대표

    한국실업볼링연맹은 지난 24일 대전 베스타뷔페 회의실에서 ‘2022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에 황윤하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전임 회장이 공석인 상태로, 잔여 임기인 3년간 맡게 된다. 황윤하 신임회장은 “최근 아부다비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볼링 종목에 대한 애정이 컸는데 실업볼링연맹 회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연맹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탁구선수 출신으로 강원대 교육체육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바이에슬론연맹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7six9 엔터테이먼트 대표이자 물티슈 브랜드 ㈜달곰이물티슈 부사장으로 있다. 드림콘서트 후원과 사회 취약계층 기부 등을 하는 체육인에게 존경받는 젊은 기업인이라고 한국실업볼링연맹은 전했다.
  • 경기도, 이천쌀문화축제 등 20개 대표 관광축제 선정

    경기도, 이천쌀문화축제 등 20개 대표 관광축제 선정

    경기도는 이천쌀문화축제, 안양시민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2022년 경기관광축제’ 20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 가운데 안양시민축제, 양주회암사지축제왕실축제, 연천거리문화축제 등 3개는 대표 축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웹툰을 주제로 행사와 관광상품을 준비 중이며, 남양주정약용문화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문예대회와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 외에도 유적지와 생태공원 체험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4개 도예촌을 중심으로 분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변 곳곳에서 소규모 거리공연과 이색적인 도자 경매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선정된 축제는 고양행주문화제, 화성뱃놀이축제, 화성정조효문화제,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 파주장단콩축제, 의정부블랙뮤직페스티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오산독산성문화제,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의왕철도축제, 포천산정호수명성산억새꽃축제, 양평용문산산나물축제,동두천락페스티벌 등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에 평가 등급에 따라 4000만∼8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도와 시군은 코로나19 지속 여부와 지역경제를 모두 고려하면서 비대면 또는 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 4색 조합 K클래식, 바흐를 리모델링하다

    4색 조합 K클래식, 바흐를 리모델링하다

    더블베이스·클라리넷·피아노 구성4중주 통념 뒤집고 클래식 재해석 ‘골드베르크 변주곡’ 저음 극대화전자악기까지 동원한 이색 연주“음악가에게 뿌리와도 같은 바흐의 음악을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를 모두 차용해 재해석하고자 했어요. 저희만의 고유한 소리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해 보고 싶었죠.”현악 4중주를 의미하는 ‘콰르텟’은 보통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다. 또 길이 2m에 달하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2)는 최근 이런 통념을 뒤집고 더블베이스 두 대(성민제, 최진배)와 클라리넷(장종선), 피아노(이한얼)로 구성된 ‘몰토 콰르텟’을 구성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 ‘저스트 바흐’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몰토 콰르텟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바흐 음악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몰토 콰르텟의 ‘몰토’는 ‘매우, 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성민제는 “정해진 레퍼토리가 없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한얼(40)은 “저희는 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뼈대만 남겨 두고 각자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 공연 1부에서는 작곡가 J F 츠빈덴이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그려낸 곡인 바흐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들려준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부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건반악기를 위한 대작을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도 동원된다. 성민제는 “전자 음악은 이색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면서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물과 와인처럼 섞일 듯 아닐 듯한 묘미가 있을 것”(장종선)이라는 설명이 아직은 낯선 몰토 콰르텟의 존재와도 어울린다. 팀 결성을 주도한 성민제는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16세 때인 2006년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를 휩쓸어 ‘영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아버지가 더블베이시스트여서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 활을 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중한 이 악기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한 고음이 있고 논리적으로 어렵다”며 “줄이 워낙 두꺼워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고 수동카메라를 다루듯 조정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연주자 기량이 중요한 악기라 매력이 있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성민제는 “전통을 무시한 채 무작정 대중화할 수는 없다”며 “고유 장르를 보존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호흡하는 K클래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2만 6000여명 신규 채용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2만 6000여명 신규 채용

    올해 공공기관이 정규직 직원을 2만 6000명 이상 신규 채용한다. 체험형 인턴 규모도 지난해 2만 2000명보다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24일부터 5일간 온라인·비대면 형태로 진행되는 ‘2022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채용규모를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공보건, 안전 강화, 한국판 뉴딜 등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공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정규직을 올해 2만 6000명 이상 신규채용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 공공기관은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인턴의 올해 규모를 작년 2만 2000명보다 더 늘려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수가 55만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채용박람회다. 올해는 151개 공공기관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기관별 채용 상담과 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신입사원 토크 콘서트,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기재부는 “기관별 상담 코너에 화상 상담을 도입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해 현장감 있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바흐 재해석한 4색 조합 ‘몰토 콰르텟’, “새로운 장르 개척해보고 싶었죠”

    바흐 재해석한 4색 조합 ‘몰토 콰르텟’, “새로운 장르 개척해보고 싶었죠”

    “음악가에게 뿌리와도 같은 바흐의 음악을 클래식과 현대적 요소를 모두 차용해 재해석하고자 했어요. 저희만의 고유한 소리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해 보고 싶었죠.” 현악 4중주를 의미하는 ‘콰르텟’은 보통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다. 또 길이 2m에 달하는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으로 오케스트라에서 ‘조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32)는 최근 이런 통념을 뒤집고 더블베이스 두 대(성민제, 최진배)와 클라리넷(장종선), 피아노(이한얼)로 구성된 ‘몰토 콰르텟’을 구성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음악을 재해석한 콘서트 ‘저스트 바흐’로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몰토 콰르텟은 “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바흐 음악을 보여 줄 것”이라며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몰토 콰르텟의 ‘몰토’는 ‘매우, 아주’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성민제는 “정해진 레퍼토리가 없다 보니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고,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한얼(40)은 “저희는 곡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뼈대만 남겨 두고 각자 소리가 돋보일 수 있도록 화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거들었다.공연 1부에서는 작곡가 J F 츠빈덴이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그려낸 곡인 바흐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연주한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 첼로 모음곡 1번 전주곡을 들려준다.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부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건반악기를 위한 대작을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와 신시사이저도 동원된다. 성민제는 “전자 음악은 이색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역량을 120% 발휘하면서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관객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이 물과 와인처럼 섞일 듯 아닐 듯한 묘미가 있을 것”(장종선)이라는 설명이 아직은 낯선 몰토 콰르텟의 존재와도 어울린다.팀 결성을 주도한 성민제는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16세 때인 2006년 요한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를 휩쓸어 ‘영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아버지가 더블베이시스트여서 자연스럽게 더블베이스 활을 잡게 됐다고 한다. 그는 육중한 이 악기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한 고음이 있고 논리적으로 어렵다”며 “줄이 워낙 두꺼워 손가락 힘이 많이 필요하고 수동카메라를 다루듯 조정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연주자 기량이 중요한 악기라 매력이 있다”고 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성민제는 “전통을 무시한 채 무작정 대중화할 수는 없다”며 “고유 장르를 보존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게 호흡하는 K클래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끝과 시작 공존하는 ‘겨울’처럼… 무대 아쉬움, 초심 담아 풀었죠”

    “끝과 시작 공존하는 ‘겨울’처럼… 무대 아쉬움, 초심 담아 풀었죠”

    “겨울은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계절이에요.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이 있고, 힘든 일이 지나고 나면 희망이 오죠. 아쉬움 뒤에 찾아오는 설렘을 노래하고 싶었어요.” 지난 12일 미니앨범 ‘다시 겨울이야’를 내놓은 ‘R&B의 여왕’ 박정현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2년여 만의 컴백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이후 차분하고 조용하게 지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과의 무대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9번째 정규 앨범 ‘더 원더’ 이후 내놓은 이번 앨범은 겨울을 메인 테마로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 헤어짐과 만남 등의 이야기를 따스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박정현은 “매번 새 음반은 팬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고민스럽다. 오랜만에 인사드리기에 싱글은 부족하고, 정규 앨범은 시간상 어려울 것 같았다”며 “콘서트에서 특정 콘셉트로 꾸미는 것처럼, 앨범을 겨울이라는 이미지에 따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998년 1집 ‘피스’로 데뷔한 박정현은 ‘편지할게요’, ‘꿈에’,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P.S 아이 러브 유’ 등 숱한 히트곡을 냈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2017년 9월부터는 KBS 월드 라디오 ‘박정현의 원 파인 데이’ DJ를 맡고 있는데, 새 앨범엔 이 경험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그는 “원래 ‘겨울’, ‘연말’ 하면 신나는 노래가 생각나는데, DJ를 하면서 보니 청취자들이 의외로 위로받을 수 있는 곡을 많이 찾더라”며 “겨울 노래 중엔 그런 게 많이 없는 것 같아 내가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윈터스 하트’, ‘겨울 할 일’은 이런 마음으로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박정현은 “단순한 사랑 얘기가 아닌 말로 겨울 노래를 만들고 싶었는데, 정말 어렵더라”며 “이성 간의 ‘사랑’, ‘그대’ 같은 단어를 쓰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했다. 대신 고막을 채우는 그의 목소리는 이런 것들이다. “겨울까지 무사히 잘 걸어왔기에, 깨끗한 이 추위도 고요한 긴긴밤도 난 맘껏 누리네 후회 없이.”(겨울 할 일) 앨범에는 015B 정석원과 바버렛츠 안신애, 편곡가 홍소진과 박정현의 콘서트 밴드마스터인 해롭왕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피아노와 스트링, 팀파니, 심벌, 코러스까지, 웅장하지만 포근하게 흐르는 변주에 귀 기울이다 보면 수록곡이 다섯 개밖에 안 된다는 데 새삼 놀라게 된다. 박정현은 최근 JTBC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대중과 만났지만, 여전히 보컬리스트로서 느끼는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 내 노래를 듣고 기쁨, 슬픔, 위로, 치유 등 한순간이라도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이야기를 곡에 담고, 팬들 앞에서 노래하는 건 여전히 주기적인 도전이다. 재미있지만 오래할수록 부담감에 힘들 때도 있다”며 “큰 욕심을 내기보단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솔직한 음악을 계속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일부러 코로나 걸린 체코 포크 가수 “회복되면 콘서트 간다” 이틀 뒤 운명

    일부러 코로나 걸린 체코 포크 가수 “회복되면 콘서트 간다” 이틀 뒤 운명

    체코의 포크 가수 하나 호르카(57)가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됐다가 세상을 등졌다고 영국 BBC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데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지 이틀 만인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는 것이다. 아들 얀 렉은 자신과 아버지가 감염되자 어머니가 영화관과 카페, 바 등에 출입할 수 있는 ‘회복 패스(recovery pass)’를 얻으려고 일부러 감염되려 했다고 털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렉 부자는 둘 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지난해 성탄절 무렵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한사코 거리 두기를 하려 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려고 애썼다. “어머니는 일주일 동안 우리와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내내 우리 옆에 붙어 지냈다.” 호르카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포크 그룹 ‘아소난스(Asonance)’ 멤버였는데 활동의 제약이 없어진다는 얘기를 듣고 회복 패스에 기대를 걸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마지막 소셜미디어 글에 “이제 영화도 사우나도 콘서트도 갈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세상을 떠난 날 아침에도 몸이 한결 나아졌다며 외출할 옷을 입어 봤는데 얼마 안 있어 몸이 아프다며 침실로 가 누웠는데 영영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들은 “대략 10분 만에 모두 끝났다. 어머니는 숨을 못 쉬어 숨졌다”고 어이없어 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백신에 대한 온갖 망측한 음모론에 빠져든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어머니의 철학은 백신을 맞는 것보다 코로나에 걸려 낫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었다. 마이크로칩이 심겨진다거나 하는 얘기를 믿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어머니의 감정이 상할까봐 이 문제로 토론을 하지 못했으며 다른 이들이 어머니의 사연을 듣고 백신을 맞아야겠다고 마음을 돌렸으면 하는 뜻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생활에서 살아있는 증거를 보면 문장이나 숫자로 보는 것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숫자들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인구 1070만명의 체코는 이날 2만 84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부는 정부와 기업 임직원들과 학생들의 전수 검사를 의무화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발현하지 않는 사람들의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프라하 등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체코 정부는 이날 일부 부문의 백신 의무화 추진을 없던 일로 돌렸다. 전체 인구의 63% 정도가 접종을 완료했는데 유럽연합(EU) 평균 69%에 조금 못 미친다.
  • 양천문화재단, 신년 축하공연 ‘손준호X차지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최

    양천문화재단, 신년 축하공연 ‘손준호X차지연 뮤지컬 갈라콘서트’ 개최

    양천문화재단이 오는 29일 오후 5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2년 신년 축하공연 ‘손준호X차지연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차지연이 펼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서울페스타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웅장한 연주와 더불어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분간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OST’를 시작으로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 뮤지컬 ‘광화문연가’ 중 ‘붉은 노을’, 가수 이하이의 ‘한숨’, 드라마 ‘도깨비’ OST로 유명한 가수 크러쉬의 ‘뷰티풀’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으로 구성돼 있다. 손준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드라큘라’, ‘엑스칼리버’ 등에 출연해 출중한 실력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아들 손주안 군과 함께 출연한 가족 예능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단란하고 유쾌한 가족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차지연은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해 ‘모차르트’, ‘위키드’, ‘광화문연가’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MBC ‘복면가왕’ 5관왕, KBS ‘불후의 명곡2’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대모’ 역으로 매력있는 연기를 선보여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 뮤지컬 ‘레드북’으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무대와 미디어를 넘나드는 연기 내공을 보유하고 있다.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와 현장 구매(잔여 좌석 있을 시, 공연 1시간 전)로 가능하며 가격은 1층 3만원, 2층 1만원이다. 양천구민과 양천구청 재직자는 동반 1인 포함해 각각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양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모두가 벅찬 감동과 함께 희망찬 2022년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양천구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서울 인싸]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

    [서울 인싸]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신음한 지도 어느덧 꽉 채운 2년이 됐다. 팬데믹의 혼란 속에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문화예술은 가까이서 직접 보고 들어야만 한다는 기존의 관념들이 사라지고, 첨단기술을 활용하면 비대면 환경 속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예술가와 시민 모두에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혹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문화예술계의 ‘디지털 붐’이 팬데믹이 종식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디지털 문화예술은 현실의 현장감과 몰입도를 그대로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실감형’을 지향하는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시도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수많은 사례에서 신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현실화’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전 세계인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우리 문화를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지 않았던가. 앞으로의 디지털 문화예술은 일시적인 ‘대체재’가 아닌 현실의 예술과 가상의 기술을 더한 ‘보충재’로 새로운 문화예술의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2022년 임인년, 서울시는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문화예술, 그리고 역사문화재가 지니는 본연의 ‘감성적 가치’들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다. 올해부터 디지털과 아트, 미디어와 디자인이 결합한 ‘미래지향적 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각 분야 인프라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실감형 공연영상 제작을 위한 공간인 ‘남산 실감형 스튜디오’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융합예술을 창작·제작하는 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소실되거나 훼손된 문화재를 첨단기술을 활용해 복원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감 나게’ 유적·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단순히 현실을 가상으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상 세계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굴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들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그 가운데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다. ‘디지털감성문화도시 서울’이 기기 사용에 능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이들만의 도시가 되지 않도록,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연령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
  • 빛, 모국, 회복…해외출신 음악 감독 신년 연주회 ‘3파전’

    빛, 모국, 회복…해외출신 음악 감독 신년 연주회 ‘3파전’

    국내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새해를 맞아 첫 정기 연주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해외 출신 음악 감독(상임 지휘자) 3명이 각각 ‘빛’과 ‘모국’, ‘회복’을 주제로 특색 있는 대결을 펼치게 돼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첫 포문은 올해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벨기에 출신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43)가 연다. 라일란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 ‘빛을 향해’를 지휘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5장 전주곡과 슈만 교향곡 2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슈만 교향곡은 우울증이 심했던 로베르트 슈만의 성격이 담긴 곡으로 연주하기 까다로운 작품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슈만 전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친 라일란트가 절망 속에서 음악을 통해 희망을 얻은 슈만과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열정과 희망의 빛을 전달한다.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 신임 음악 감독 피에타리 잉키넨(41)의 취임 연주회로 맞불을 놓는다. 국비 지원을 받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최근 악단 명칭에 ‘국립’을 추가하려 하자 과거 국립교향악단의 후신으로 ‘원조 국립’을 내세운 KBS교향악단이 이에 반발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역시 올해부터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된 핀란드 출신 잉키넨은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핀란드 서사시에 기반을 둔 ‘레민카이넨의 전설 모음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지휘한다. 앞의 두 핀란드 음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벨리우스 교향곡’이나 ‘핀란디아’보다는 낯설지만, 레민카이넨 모음곡 중 두 번째 악장 ‘투오넬라의 백조’는 서정적 매력을 담은 인기곡이다. ‘핀란드 정통파’ 잉키넨이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음악의 정수를 들을 기회다.2020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오스모 벤스케(69)도 29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콘서트를 지휘한다. 잉키넨과 마찬가지로 핀란드 출신인 벤스케는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회복을 염원하는 장엄한 레퀴엠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서울시향은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 일본 작곡가 다케미츠 토루의 ‘현을 위한 레퀴엠’을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모차르트 레퀴엠은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이 협연한다.
  • 빛·모국·회복…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해외파 음악 감독 신년 맞아 3파전

    빛·모국·회복…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해외파 음악 감독 신년 맞아 3파전

    국내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새해를 맞아 첫 정기 연주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해외 출신 음악 감독(상임 지휘자) 3명이 각각 ‘빛’과 ‘모국’, ‘회복’을 주제로 특색 있는 대결을 펼치게 돼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첫 포문은 올해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벨기에 출신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43)가 연다. 라일란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 ‘빛을 향해’를 지휘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5장 전주곡과 슈만 교향곡 2번,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슈만 교향곡은 우울증이 심했던 로베르트 슈만의 성격이 담긴 곡으로 연주하기 까다로운 작품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슈만 전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친 라일란트가 절망 속에서 음악을 통해 희망을 얻은 슈만과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열정과 희망의 빛을 전달한다.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 신임 음악 감독 피에타리 잉키넨(41)의 취임 연주회로 맞불을 놓는다. 국비 지원을 받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최근 악단 명칭에 ‘국립’을 추가하려 하자 과거 국립교향악단의 후신으로 ‘원조 국립’을 내세운 KBS교향악단이 이에 반발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역시 올해부터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된 핀란드 출신 잉키넨은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서곡’과 핀란드 서사시에 기반을 둔 ‘레민카이넨의 전설 모음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지휘한다. 앞의 두 핀란드 음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벨리우스 교향곡’이나 ‘핀란디아’보다는 낯설지만, 레민카이넨 모음곡 중 두 번째 악장 ‘투오넬라의 백조’는 서정적 매력을 담은 인기곡이다. ‘핀란드 정통파’ 잉키넨이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음악의 정수를 들을 기회다.2020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는 오스모 벤스케(69)도 29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 콘서트를 지휘한다. 잉키넨과 마찬가지로 핀란드 출신인 벤스케는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회복을 염원하는 장엄한 레퀴엠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서울시향은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의 ‘우리 시대의 레퀴엠’, 일본 작곡가 토루 다케미츠의 ‘현을 위한 레퀴엠’을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모차르트 레퀴엠은 국립합창단과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문세훈, 베이스 고경일이 협연한다.
  • “기쁨·위로 주는 음악 되길”…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기쁨·위로 주는 음악 되길”…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클래식 음악으로서 성악이 일상생활 속 대중들에겐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평범함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프라노 홍혜란(41)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이처럼 표현했다. 2011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 같은 바람을 담아 ‘희망’(HOPE)을 주제로 4년 만에 독창회를 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톰프뮤직에서 만난 홍혜란은 “예술의 순기능이 기쁨과 위로를 준다는 것인데 코로나19 시대에 이를 발휘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제 기량을 뽐내기보다 관객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1부에서 홍혜란은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 ‘세레나데’, ‘송어’ 등 5곡과 스페인 작곡가 페르난도 오브레스의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등 7곡을 들려준다. 그는 “‘아베마리아’는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간청을 들어 달라는 내용이라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2020년 발매한 앨범 ‘희망가’에 실린 가곡 중 ‘산촌’, ‘진달래꽃’, ‘희망가’ 등 6곡을 노래한다. 이 앨범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로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곡이다.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부르셨던 ‘보리밭’, ‘봉선화’ 등을 수록했다.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러시아 등 숱한 해외 오페라·콘서트 무대에 섰던 홍혜란은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2019년부터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는데, 상을 타고 주목받은 이후 다른 사람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돌아보니 어느 순간 우울해졌고 제 스스로 노래에 감동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무엇이 소중한가를 고민하던 끝에 가족들 옆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각종 무대에서의 화려한 활약에도 홍혜란이 꼽는 가장 의미 있는 무대는 2017년 캄보디아 봉사 활동이다. 남편이자 동료 성악가인 테너 최원휘(42)와 함께 방문한 캄보디아 호산나학교 강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못한 아이 400여명 앞에서 노래를 했다. 그는 “당시 피아노 음정도 잘 맞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호기심 어리고 진지한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 내가 하는 노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며 “제가 가진 것을 나눠 주러 간 공연에서 제가 오히려 힐링을 얻었다”고 돌이켰다. 국내에서도 가곡만큼이나 성악적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오페라 아리아를 좀더 해 보고 싶다는 홍혜란은 “힘들다고 느낄 때는 기독교 신앙이 제 힘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며 “얼핏 화려해 보이는 성악가 세계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넘치게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 주는 음악 되길”

    소프라노 홍혜란의 ‘희망’ “많은 분이 공감하고 위로 주는 음악 되길”

    “클래식 음악으로서 성악이 일상생활 속 대중들에겐 다소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평범함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소프라노 홍혜란(41)은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이처럼 표현했다. 2011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그는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이 같은 바람을 담아 ‘희망’(HOPE)을 주제로 4년 만에 독창회를 연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톰프뮤직에서 만난 홍혜란은 “예술의 순기능이 기쁨과 위로를 준다는 것인데 코로나19 시대에 이를 발휘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제 기량을 뽐내기보다 관객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1부에서 홍혜란은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 ‘세레나데’, ‘송어’ 등 5곡과 스페인 작곡가 페르난도 오브레스의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등 7곡을 들려준다. 그는 “‘아베마리아’는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간청을 들어 달라는 내용이라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2020년 발매한 앨범 ‘희망가’에 실린 가곡 중 ‘산촌’, ‘진달래꽃’, ‘희망가’ 등 6곡을 노래한다. 이 앨범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로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곡이다.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부르셨던 ‘보리밭’, ‘봉선화’ 등을 수록했다.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러시아 등 숱한 해외 오페라·콘서트 무대에 섰던 홍혜란은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2019년부터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 성악을 시작했는데, 상을 타고 주목받은 이후 다른 사람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돌아보니 어느 순간 우울해졌고 제 스스로 노래에 감동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무엇이 소중한가를 고민하던 끝에 가족들 옆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에는 저 혼자만 바라봤지만, 이제 제자들 각자의 모습을 보니 제 마음속에 12명의 성악가가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각종 무대에서의 화려한 활약에도 홍혜란이 꼽는 가장 의미 있는 무대는 2017년 캄보디아 봉사 활동이다. 남편이자 동료 성악가인 테너 최원휘(42)와 함께 방문한 캄보디아 호산나학교 강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못한 아이 400여명 앞에서 노래를 했다. 그는 “당시 피아노 음정도 잘 맞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호기심 어리고 진지한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 내가 하는 노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됐다”며 “제가 가진 것을 나눠 주러 간 공연에서 제가 오히려 힐링을 얻었다”고 돌이켰다. 국내에서도 가곡만큼이나 성악적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오페라 아리아를 좀더 해 보고 싶다는 홍혜란은 “힘들다고 느낄 때는 기독교 신앙이 제 힘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며 “얼핏 화려해 보이는 성악가 세계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넘치게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씨줄날줄] 군 미필자의 ‘멸공’/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군 미필자의 ‘멸공’/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병무청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소집 대상이 된 사람의 대체복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실형 선고 이후 대체복무 편입의 첫 사례로 병역의무를 다하는 결정이다. 정부가 종교 등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대체복무할 방안도 마련하지 않고 병역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것은 4년 전이다. 이후 대체복무의 길이 열린 것은 2년 전부터다. 대체복무 도입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거론됐으나 헌재 결정을 통해 입법 보완이 이뤄진 것은 그만큼 병역의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 정서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군 미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의식한 정치권에서 선거전략으로 군 미필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대남’을 위한 정치라면 안보도 챙기고 양심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일 것이다. 대선후보의 ‘멸공’ 논란은 이런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지난 15일 군 전역자들과 진행한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을 주장한다. 선제공격 이런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군 미필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서 ‘멸공 논란’을 빚고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가 “내가 좀 그런 느낌이긴 한데”라며 자신 역시 군 미필자임을 의식한 것이긴 했으나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두 사람 모두 군 미필자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사고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군복무를 면제받았다. 윤 후보는 군 신체검사에서 ‘짝눈’으로 알려진 부동시 판정을 받은 병역 면제자다. 멸공은 미필자는 물론 여성이라도 주장할 수 있다. 다만 꼼수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이 멸공을 외친다면 오해받을 일이다. 이런 합리적 문제 제기 없이 “군대 안 갔다 온”이라는 말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려는 정치 공세는 군 미필자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나 같다. 종교나 신념 때문에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의 대체복무도 허용하는 마당이다. 군복무를 기준으로 안보관을 재단하려는 것은 마녀사냥식 발상이나 다름없음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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