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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인삼은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지만 약효와 품질이 우수한 한국 토종인 고려인삼을 으뜸으로 친다. 고려인삼은 불로불사를 꿈꾸던 중국의 진시황제가 탐했을 만큼 불로(不老)·장생(長生)·익기(益氣)·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소문나 있다. 이런 고려인삼을 처음 심어 가꾼 시배지로 알려진 경북 영주시가 올해 굵직한 국제행사를 통해 또 한 번 인삼종주도시로 각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와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읍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8만 3000여㎡ 규모) 일원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삼협회가 후원한다. 시는 1998년부터 매년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풍기인삼축제’를 열어 왔지만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 엑스포 주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 팝페라 가수 배은희와 영주시연합합창단의 식전 축하 공연에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 박남서 영주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 등의 축하로 엑스포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과 함께 가수 인순이·브레이브걸스·송가인·비투비·정동원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 축제로 진행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만든 메타버스 엑스포를 오픈,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는 물론 전 세계인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Z)로 각종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무대·산책로·점프게임·포토존 등 인삼 관련 아이템을 제작했고, 가상공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선 4차 산업 융복합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기술 및 인터랙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여 K콘텐츠 엑스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엑스포는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 준다. 주제관은 500여년 전 처음 재배에 성공한 풍기인삼의 스토리와 문헌에 나타난 풍기인삼의 우수성, 인삼 유전체 정보 해석 등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표현한다.생활과학관은 인삼의 약리 효능과 인삼 요리 및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기호식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미래가치를 보여 준다. 인삼미래관은 과학적 증명을 통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홍보관은 국내 16개 인삼 도시와 과거·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정관장, 농협홍삼, 풍기인삼농협, 대동고려삼 등 50여개 인삼 관련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관련 가공·유통 분야,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별도 구성, 바이어들과 전문적인 판매 상담을 진행한다. 엑스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휴일 특집 빅콘서트가 4회 이상 마련된다. 박해미 뮤지컬 갈라쇼 등이 열린다. 또 윤도현밴드, 가수 임창정·백지영, 신승태·은가은, 이무진·울랄라세션이 슈퍼콘서트를 펼친다. 매일 2회씩 거 리 행진과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를 융합한 융복합 미디어 공연도 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인삼과 산삼 캐기 체험이다. 인삼을 캐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굵고 싱싱한 인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삼체험장에서는 커피자루를 활용한 심마니 가방, 인삼박을 이용한 인삼비누,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삼 옮기기 등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 케이팝 커버댄스, 슈퍼밴드, 청소년 트로트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입장권은 일반(19~64세) 7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어린이(7~12세) 3000원이며 영주·봉화군 새마을금고, 경북도 내 농협은행 및 영주시 농·축협 창구, YES24 티켓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현장에서 5000~3000원의 영주사랑상품권을 준다. 엑스포 기간 봉화를 비롯한 안동, 문경, 예천, 울진 등 인근 지자체 유료 관광시설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주시는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347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79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엑스포 기간 내내 문화행사가 열리고 그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기읍 일대는 국내 최초의 인삼 재배지다. 조선 중종(1541년) 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1495~1554) 선생이 소백산에서 산삼 종자를 채취해 인공적으로 풍기읍 금계리 일대에서 인삼 재배를 시도해 성공한 게 효시다. 영주에서는 현재 300여 농가가 350㏊에서 연간 800여㎏의 인삼을 생산한다. 인삼 유통은 주로 전국 유일의 인삼 공판장인 풍기인삼공판장에서 이뤄지며 생산액은 연간 149억원에 이른다. 풍기인삼은 34종의 사포닌 화학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종인 미국삼과 15종인 중국삼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제2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여수에서 10월 7일 개막

    제2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여수에서 10월 7일 개막

    남도 대표 음식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제28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10월 7일부터 3일간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에 이어 남도 음식 경연대회와 남도 사투리, 창작 음료 경연대회, 힐링 토크콘서트, 추억의 남도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전시 행사로 ▲남도 사계 음식을 관람하고 시식할 수 있는 주제관 ▲세계 10개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국제관 ▲전남 22개 시군 음식관 ▲남도음식 명인관 등이 운영되며 남도 전통주와 시군 특화빵 등도 전시된다. 이 밖에도 남도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오감만족 투어와 학술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이 남도 고유의 맛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와 함께 코로나 예방을 위한 소독 등 철저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기명 시장은 “남도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낭만이 가득한 여수밤바다와 함께 남도의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묵직한 저음으로 ‘도플갱어’ 된 두 성악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

    묵직한 저음으로 ‘도플갱어’ 된 두 성악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

    “기훈씨와 저는 스무 살이나 나이 차가 나지만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베이스 바리톤과 바리톤이 함께 노래 부르는 무대는 흔치 않은데, 두 사람이 서로의 ‘도플갱어’(분신처럼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독일어)가 되기로 했습니다.”(사무엘 윤) “전형적 성악 공연에서 벗어나 한 가곡을 두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내면을 바라보는 게 흥미롭습니다. 선생님과 조카의 멋진 케미를 보여주겠습니다.”(김기훈)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두 성악가가 2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제7회 M클래식축제 ‘도플갱어’ 듀오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5월 독일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본명 윤태현·51)과 지난해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31)이 그 주인공이다.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 바리톤과 바리톤이 소프라노나 테너 없이 호흡을 맞추는 이색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시도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로 관객이 줄어드는 클래식 공연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부에서 주로 혼자 부르는 가곡을 두 명이 한 몸이 된 듯 함께, 또는 나눠 부른다. 슈베르트 ‘도플갱어’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내일’까지 8개의 독일 가곡을 구절을 주고받는다. 2부에선 기존 성악 공연처럼 두 사람의 각자의 대표 아리아를 혼자 부른다. 가곡이 스토리텔링의 수단이 되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색이다. 1부 8개 가곡은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의 이야기로 엮인다. 주인공의 절망이 깊어지고 죽음과 가까워지는 과정은 베토벤의 ‘이 어두운 무덤에’, 브람스의 ‘죽음은 차디찬 밤’ 등으로 표현되고 슈트라우스의 ‘내일’을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사무엘 윤은 “정적인 가곡을 떠나 동적인 오페라처럼 만드는 시도”라며 “가곡은 기본적으로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인데, 이 시들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절망에 빠진 사람이 내일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걸 깨닫는 과정을 보여줘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분들에게 가닿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훈은 “클래식 음악은 듣는 것에 익숙한데,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엔 가곡에 연기를 더해 보이는 클래식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사무엘 윤이 진행한 마스터클래식 뒤풀이 자리에서 처음 만난 뒤 김기훈이 독일에 거주하는 윤에게 진로나 고민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인연이 이어졌다. 윤은 쾰른 오페라극장 종신 가수 자리를 떠나 올해 3월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늘 당장의 반짝거림보다 음악가가 가져야 할 소양을 강조한다”라며 “이번 음악회도 일반적 무대로 끝낼 수 있었지만 후배 음악가들에게 조그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기훈은 “무대 위에서 제 ‘도플갱어’인 윤 선생님을 바라보며 20년 뒤엔 나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을까, 그때도 음악을 저렇게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대할 수 있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라며 “선생님의 현재에 미래의 나를 투영하게 되는 무대”라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메탈리카가 경복궁에서 공연한다면/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메탈리카가 경복궁에서 공연한다면/홍지민 문화부장

    님 아레나. 프랑스 남부 도시, 프랑스의 로마로 불리는 님에 자리한 로마시대 원형극장(아레나)이다.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이 세워진 1세기 후반 지어졌다고 한다. 현존하는 로마시대 원형극장 중 보존이 잘 돼 있는 편이라고 한다. 2009년 10월 세계적인 스래시메탈 밴드 메탈리카가 이곳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 공연을 즐겼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유적에서 록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화제가 됐다. 직접 가 보지는 못했지만 공연 실황을 고스란히 담은 DVD를 통해 현장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었다. 어스름에 원형극장 전면을 타고 넘어 극장 안을 비추는 카메라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원형극장의 전경, 극장을 가득 채운 1만여 관객들의 함성, 그리고 메탈리카가 공연 인트로로 사용하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엑스터시 오브 골드’까지…. 그런데 우리가 생경하게 여겼던 님 아레나에서의 록 공연은 메탈리카가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다. 이름 좀 있다는 밴드만 따져도 앞서 1992년 다이어 스트레이츠가, 2005년 람슈타인이 콘서트를 열었다. 더 큐어, 데이비드 보위, 밥 딜런, 라디오 헤드, 폴리스, 그린데이, ZZ톱, 슬래시, 슬립낫, 시스템 오브 어 다운, 프로디지, 오프스프링 등도 거쳐 갔다. 록밴드(아티스트)만 이 정도니 대중음악 전체를 따지면 일일이 헤아리기도 힘들 것 같다. 님 아레나에서는 검투사 경연을 비롯해 과거 로마 게임을 재현한 축제, 지역 축제, 투우를 비롯한 각종 행사와 스포츠 대회도 열리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이 문화 유적 보존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는 것이라기보다는 원형극장의 원래 용도를 현대에서도 충실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곁에 함께 살아 숨쉬는 문화 유적으로서 말이다. 지난 5월 카스텔델몬테(몬테성)에서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가 열렸다. 카스텔델몬테는 이탈리아 남부 안드리아 부근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성채다. 1240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가 세웠다고 한다. 이탈리아 1센트짜리 동전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우리나라 10원짜리 동전에 등장하는 경주 불국사 다보탑처럼 말이다. 구찌는 별자리 등 천문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새 컬렉션 ‘코스모고니’(Cosmogonie)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스텔델몬테를 배경으로 세계에 선보였다. 문화 유적에서의 구찌 패션쇼 역시 처음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 프랑스 아를의 알리스캉,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궁전의 팔라티나 미술관, 로마 카피톨리노 미술관 등에서 구찌는 패션쇼를 펼쳐 왔다. 지난 5월 청와대 개방, 그에 따른 활용 방안에 대한 입장 차이로 크고 작은 논란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패션 화보 촬영에 얽힌 국격 훼손 논란이 그 정점이 아닌가 싶다. 이 논란의 여파로 오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예정된 구찌의 패션쇼가 무산될 뻔했다. 여러 논란의 근저에는 청와대를 성역처럼 여겨 온 우리 인식이 일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쳐다보기만 하는 박제된 문화 유적보다는 우리 곁에서 다양하게 숨쉴 수 있는 문화 유적을 선호한다. 다만 문화 유적이나 문화재에 대한 관리 부주의와 몰이해로 크고 작은 훼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우려하는 마음도 이해가 된다. 구찌 패션쇼는 경복궁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관리로 패션쇼 개최 이후에도 경복궁은 개최 전과 다름없는 상태여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우리 문화 유적에서 이러한 행사를 또 열 수 있는 판단 근거가 될 것이다.
  • 제14회 울산 환경박람회 개최

    제14회 울산 환경박람회 개최

    제14회 환경박람회가 24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24일부터 이틀간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일원에서 ‘제14회 환경박람회(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회복으로의 전환(Bending the Curve)’이라는 주제로 26개의 시민·환경단체 회원 등이 참여한다. 환경체험·전시, 부대행사 등이 시민 주도형 행사로 진행된다.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등 시민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2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2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부대행사로는 24일 오후 7시 대공원 SK광장에서 가수 박상민, 조영남 등이 출연하는 ‘제23회 울산사랑 환경콘서트’가 열리고, 25일 오후 1시 대공원 SK광장에서 지역 중학생 200여명이 참가하는 ‘제16회 환경골든벨’이 진행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박람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2050 탄소중립도시 울산을 위한 시민의 역할을 고민하고, 세계적으로 다가온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종로에 ‘노무현시민센터’ 개관…문 전 대통령 “큰 이정표”

    종로에 ‘노무현시민센터’ 개관…문 전 대통령 “큰 이정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뜻을 기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가 23일 서울 종로에 문을 열었다. 종로는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노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개관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노무현재단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는 노란색 손수건을 목에 둘러 노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건물 외부는 노란색 바람개비와 풍선으로 장식됐고 외벽에는 노 전 대통령이 뒷자리에 손녀를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진과 함께 ‘노무현입니다. 종로로 돌아왔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개관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전 대통령은 “보다 많은 깨어있는 시민을 만나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바람에 맞게 오늘 서울에서 근사한 모습으로 개관하게 됐다”며 “이로써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도 복지도 남북평화도 국민적 자긍심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더욱 커져야만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대독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노무현시민센터는 시민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파하는 통로이자 시민교육 강의와 학습, 토론이 이뤄지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양성하고 길러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축사에서 “서민적이고 대중에게 늘 격의 없이 다가가시던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언제나 시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센터가 되길 기원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꿈꾸시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하 3층·지상 3층의 센터는 강의실, 다목적홀, 서재, 미디어센터 등이 마련됐다. 센터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콘서트, 특별대담,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 야구장 관람도 노마스크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전면 해제, 야구장 관람도 노마스크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26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야구장에서 ‘노마스크 관람’이 가능해지고, 실외 콘서트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현재 남아있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26일부터 해제하고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예방접종·치료제·병상 등으로 전반적인 면역 수준이 올라가고 대응 역량이 향상된 점, 실외 감염 위험이 실내보다 매우 낮은 점, 대다수 해외 국가가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실외 행사라도 사람이 밀집하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관람률이 적어 실외 마스크 해제를 결정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지면 야구장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중대본은 “자율 결정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의무가 아니지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층·면역저하자·만성호흡기질환자·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으로 침방울이 많이 튄다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번 완화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내 착용 의무 완화는 유행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완화 기준, 범위와 시기를 조율하고, 해제 후 다시 상황이 악화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재도입해야 할 때 어떤 기준을 제시할 지 등을 추가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 영등포볼런티어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의 선율…그림자극으로 만나는 ‘호두까기 인형’

    영등포볼런티어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의 선율…그림자극으로 만나는 ‘호두까기 인형’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0월 1일 영등포공원 야외무대에서 영등포볼런티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두까기 인형’ 그림자극 공연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등포볼런티어 오케스트라는 음악 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재능 기부에 뜻을 모아 매년 정기 공연과 게릴라 콘서트, 소규모 연주회 등을 개최해 지역 주민에게 힐링의 순간을 안기고 자원봉사 문화를 선도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대왕’을 모티브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발레 음악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참신한 그림자극을 곁들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돕고 감수성도 풍부하게 자극한다.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는 관내 생활 동호인 및 지역 예술인이 참여해 지난 5개월 간 갈고닦은 실력을 한껏 발휘한다. 이번 공연은 10월 1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영등포공원 야외무대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민뿐만 아니라 공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해 색다른 매력의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영등포볼런티어 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예정된 하반기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관내 경로당, 요양원 등을 찾아 소규모 공연을 개최해 지역 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문화 힐링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자치행정과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을 밤, 색다르게 준비한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클래식이 주는 감동과 여운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그가 제주목사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가 제주목사복을 입고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목 관아에 제주목사복을 입고 등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인의 정신이 깃든 무형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전승하고, 가치를 재조명하며 널리 알리기 위해 22일 오후 6시 제주목 관아에서 열린 ‘제1회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에서 조선시대 제주목사(정3품 외직 문관으로 지금의 도지사)로 변신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에서 전승되는 무형문화재의 공연, 전시, 체험 등을 두루 만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종합 축제로 ‘조상들의 숨결, 장인들의 땀과 혼 손결, 세대 간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24일까지 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무형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위해 도내 무형문화재뿐만 아니라 판소리(대구), 북청사자놀음(서울), 서도소리(평안도 및 황해도)와 플라멩코(아르헨티나), 탱고(스페인) 등 국내·외 다양한 무형유산을 초청해 도내 무형유산 역량을 도외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도내에는 28개 무형문화재가 지정돼 있으며, 총 93명(국가지정 13명, 도지정 81명)의 전승자가 무형문화재 보존·계승에 노력하고 있다. 국가지정 뮤형문화재는 갓일, 망건장, 탕건장,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제주민요, 제주큰굿 등 6개가 지정돼 있으며, 도지정 무형문화재는 해녀노래, 영감놀이, 성읍민속마을오메기술, 송당리마을제, 납읍리마을제, 덕수리불미공예, 정동벌립장, 방앗돌굴리는 노래, 멸치후리는 노래, 고소리술, 고분양태, 제주도 옹기장, 제주불교의식, 제주농요, 진사대소리,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 성읍리 초가장, 제주시 창민요, 삼달리 어업요, 행상소리, 진토굿파는소리 등 22개이다. 오 지사는 “50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 축적한 독특하고 특별한 제주만의 문화가 있다”면서 “제주 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여러 세대에 걸쳐 손짓, 몸짓, 목소리로 전승된 무형유산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무형유산의 가치를 역설했다. 이어 “소중한 무형유산을 지키고 가꾸어야 할 의무가 바로 우리에게 있다”며 “제주도정은 무형문화 전승에 헌신하는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올해 50억 9600만원을 투입해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과 전승자 역량을 강화하며, 문화유산 활용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주 무형문화재 대전에서는 특별공연 ‘이어이어라, 이어도이어’, 렉쳐 콘서트, 토크 콘서트, 국내·외 유산공연, 공예 전시·시연, 무형문화 현장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 유명 아이돌, 음주운전 적발에 자백→활동 중단 선언 [전문]

    유명 아이돌, 음주운전 적발에 자백→활동 중단 선언 [전문]

    보이그룹 빅톤의 허찬이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이틀 만에 스스로 자백한 뒤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2일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허찬이 20일 지인과 술자리 이후 귀가 도중 경찰에 적발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허찬이 조사가 끝난 뒤 면허 취소 등의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찬은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잘못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 “오늘 이후 팀 및 개인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허찬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허찬은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하루하루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향한 모든 비난과 질책을 마음속에 새기고 앞으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허찬이 활동을 중단하면서 빅톤은 다음 달 15∼16일 콘서트 등 일정을 5인 체제로 진행할 예정이다.아래는 허찬 글 전문 안녕하세요. 허찬입니다. 앞서 많은 일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지난 20일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대중과 팬분들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공인으로서 제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가졌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하루 하루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6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우리 팬분들, 멤버들, 회사 분들, 그리고 많은 스탭 여러분들, 이밖에도 부족한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으셨을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감의 몇 배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깊이 뉘우칠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향한 모든 비난과 질책들을 마음 속에 새기고 앞으로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개막…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이 만든 기차역 ‘오싹’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개막…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이 만든 기차역 ‘오싹’

    에버랜드가 오는 11월 20일까지 ‘핼러윈 축제’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핼러윈 축제에서는 가든, 공연, 어트랙션 등 가족형 콘텐츠부터 극강의 호러 체험존 블러드시티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테마가든 조성 등 ‘해피핼러윈’ 콘텐츠 선봬… 공연도 풍성 먼저 ‘해피핼러윈’ 콘텐츠를 선보인다. 약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컬러풀한 호박 조형물과 함께 국화, 코키아, 맨드라미, 패랭이 등 가을꽃 가득한 ‘핼러윈 테마가든’으로 변신했다. LED 대형 스크린 앞 화단에는 주황빛의 마리골드 20만 송이가 가득 심겨 있어 스크린 영상 속 마리골드 꽃길이 계속 이어지는 듯한 핼러윈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했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산학 협력을 통해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학생들과 함께 만든 테마가든이 조성되며, 산책로인 하늘정원길에는 코키아(댑싸리) 수천 그루가 빨간 수를 놓는다. 공연도 펼쳐진다. 해골, 마녀, 호박 등의 악동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와 ‘달콤살벌 트릭오어트릿’ 거리공연이 매일 낮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3D 맵핑과 수천 발의 불꽃쇼가 어우러진 ‘고스트맨션’ 공연이 매일 밤 펼쳐진다. CJ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폴 인 가든 콘서트’는 오는 11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마다 선보인다.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과 협업… 극강 공포 ‘블러드시티6’ 공포체험 성지 ‘블러드시티’는 시즌6로 새롭게 돌아왔다. 블러드시티6는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199번 급행열차(티익스프레스)를 타야 한다는 테마스토리를 바탕으로 알파인 지역 일대가 거대한 기차역으로 변신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최근 미국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콜라보를 통해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기차역 풍경을 만들었다. 실제 기차 2량을 공수해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높였고, 블러드시티 게이트에는 3만안시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헌트’ 공연이 열린다. 키가 3m가 넘는 초대형 좀비들이 블러드시티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 방문객들과 오싹한 핼러윈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ARS 참여 경품 이벤트… 좀비 분장도 가능 고객 참여 이벤트도 한다. 누구나 전화로 참여할 수 있는 생존자 선별 검사 ‘Call 199’ ARS 이벤트로, 지정된 번호(181-199-19)로 전화하면 핼러윈 축제 관련 3가지 질문 미션이 나오는데 모두 통과한 참여자 전원에게 한정판 블러드시티6 기념티켓을 현장에서 준다. 특히 블러드시티6 기념티켓에는 제각각 다른 QR코드가 있어 ‘티익스프레스 우선탑승권’, ‘핼러윈 타투 스티커’ 등 행운의 선물 당첨 여부도 즉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러드시티 입구에는 ‘화이트X의 비밀분장실’이 새롭게 문을 열어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다양한 좀비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핼러윈 한정판 모바일 기프트카드 구매자에게 호러메이즈, 음료 등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 아내랑 제자랑 ‘음악의 아버지’랑

    아내랑 제자랑 ‘음악의 아버지’랑

    “바흐의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이 세상과 삶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 ‘이 시대 최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73)가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코롤리오프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2022 서울시향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바흐 협주곡’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코롤리오프는 두 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한국의 멋진 관객들을 위해 다시 연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한국의 유서 깊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코롤리오프는 이번 공연에서 ‘코롤리오프 듀오’로 함께 활동 중인 아내 룹카 하지게오르지에바(74), 2007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제자 안나 빈니츠카야(39)와 같이 3대의 피아노로 무대에 오른다. 세 연주자는 바흐의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1063’으로 무대를 연다. 바흐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 소리가 수수하지만, 피아노 버전으로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 이후 각자 또는 둘이 연주하다 마지막은 셋이 함께 바흐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C장조 1064’로 마무리한다. 7세 때 ‘작은 전주곡 C단조’를 듣고 바흐를 처음 알게 됐다는 코롤리오프는 “바흐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의 바흐 연주는 우아함과 통찰력이 두드러져 바흐 음악의 깊이를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흐를 연주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과하면 안 된다”는 것. 코롤리오프는 “현대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아고기크(엄격한 템포나 리듬에 미묘한 변화를 줘 다양한 색채감을 내는 방법)를 과하게 넣지 않고, 음색을 통해 프레이징(연속된 선율을 악구 단위로 분절해 연주하는 기법)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며 “특히 피아노 페달을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럼’→‘토론회’, ‘랜선’→‘비대면’… ‘에듀테크’는 ‘교육정보기술’로[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포럼’→‘토론회’, ‘랜선’→‘비대면’… ‘에듀테크’는 ‘교육정보기술’로[모두에게 통하는 우리말]

    ● 독서디베이트→독서토론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촉진하는 에듀테크 선도교사 250명 대상 연수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이 스마트 휴대 학습기기 ‘디벗’ 지원과 관련해 밝힌 청사진 중 하나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 분야에 접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교육정보기술’이라는 단어로 순화할 것을 권하지만 교육부·교육청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놓는 사업명 등에 유독 불필요한 영어식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지난 7월 시교육청이 여름방학을 겨냥해 운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중에는 ‘독서디베이트’가 있다. 교육청의 설명에 따르면 독서디베이트란 ‘학생들에게 비판적 독서를 유도해 찬성과 반대 쟁점이 분명한 논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디베이트’(debate)를 대체할 ‘토론’이라는 단어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억지스러운 작명에 가깝다. ● 인센티브→유인책·특전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학감사 인센티브제’는 사학기관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우수사학 지원 및 부실사학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실시하려는 취지다. ‘인센티브’(incentive)는 사회 곳곳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지만 ‘성과급’, ‘유인책’, ‘특전’ 등으로 쉽게 풀어 쓸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교육청 주최 행사명에는 외래어가 더욱 자주 등장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월 27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연 행사의 이름은 ‘세상을 바꾸는 서울 어린이 포럼’이다. 보도자료에서 교육청 측은 ‘토크 콘서트’라는 용어도 병기했다. 국립국어원은 ‘포럼’(forum)은 ‘토론회’로, ‘토크 콘서트’(talk concert)는 ‘이야기 공연’으로 순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거버넌스→민관 협력 코로나19를 계기로 시행 중인 서울시교육청의 대학생 멘토링 ‘랜선야학’ 같은 경우도 외래어와 신조어 남용이 눈에 띈다. ‘멘토링’(mentoring)은 ‘후원’ 또는 ‘상담’, ‘지도’ 등으로 바꿀 수 있고, ‘랜선’이라는 표현도 ‘비대면’ 등으로 쉽게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시내 12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공지능 튜터 마중물학교’의 ‘튜터’(tutor)도 ‘지도교사’ 등으로 바꿔 쓰면 훨씬 의미 파악에 용이하다. 교육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교육 거버넌스’라는 말도 모두가 뜻은 짐작하되 설명하기는 어려운 단어에 가깝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돕는 제반 장치’를 뜻한다.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는 거버넌스를 ‘민관 협력’, ‘협치’, ‘정책’, ‘행정’, ‘관리’ 등으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아내,제자와 연주하는 바흐 전문가 “멋진 韓관객 만나 기뻐”

    아내,제자와 연주하는 바흐 전문가 “멋진 韓관객 만나 기뻐”

    “바흐의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이 세상과 삶이 의미 있다고 느낍니다.” ‘이 시대 최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73)가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코롤리오프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2022 서울시향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의 바흐 협주곡’ 무대에 오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코롤리오프는 두 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한국의 멋진 관객들을 위해 다시 연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옛 한국의 유서깊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2015년까지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던 코롤리오프는 이번 공연에서 ‘코롤리오프 듀오’로 함께 활동 중인 아내 룹카 하지게오르지에바(74)와 2007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제자 안나 빈니츠카야(39)와 같이 3대의 피아노로 무대에 오른다. 세 연주자는 바흐의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1063’으로 무대를 연다. 바흐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 소리가 수수하지만, 피아노 버전으로 자주 연주하는 곡이다. 이후 이들은 혼자 또는 둘이 연주하다 마지막은 셋이 함께 바흐 ‘3대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C장조 1064’로 마무리한다. 1악장에서 3악장까지 느린 템포에서 유쾌한 분위기로 전환돼 인생에 고난이 찾아와도 역동적이고 긍정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일러주는 듯하다. 바흐 전기 작가 필리프 슈피타는 “가장 인상적인 바흐 기악곡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7세 때 바흐의 ‘작은 전주곡 C단조’를 듣고 바흐를 처음 알게 됐다는 코롤리오프는 당시 “바흐의 음악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돌아봤다. 코롤리오프는 1968년 바흐 음악 해석에 권위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코롤리오프의 바흐 연주는 우아함과 통찰력이 두드러져 바흐 음악의 깊이를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흐를 연주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코롤리오프는 “현대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아고기크(엄격한 템포나 리듬에 미묘한 변화를 줘 다양한 색채감을 나타내는 방법)를 과하게 넣지 않고, 음색을 통해 프레이징(음악에서 연속되는 선율을 악구 단위로 분절해 연주하는 기법)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며 “특히 피아노 페달을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3세에도 왕성히 연주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음악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 원동력”이라며 “언젠가 연주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집에서라도 나를 위해 늘 곡을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들의 일자리 애로사항은

    청년들의 일자리 애로사항은

    “현장 실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데 관련 정보나 일경험 기회를 얻기 어렵다.”, “취업 후 예상과 다른 업무 때문에 이직하는 경우가 잦다”,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 왜 탈락했는지 기업이 피드백 해줬으면 좋겠다.”, “문과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훈련 등이 더 확대하길 바란다.” 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주문들이다. 행사에는 청년들과 카카오, 코멘토 등의 기업 관계자, 세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장관은 “최근 청년고용률 상승에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산업과 채용 경향 변화를 고려해 사업주 지원 중심에서 청년수요 중심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 신설되는 청년도약보장패키지 제도를 통해 대학 저학년부터 졸업반까지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저학년에 대해서는 ‘빌드업 프로젝트’를 통해 직업 정보를 탐색하고 희망하는 취업경로 설계를 지원한다. 청년도약보장패키지 제도는 취업을 앞둔 청년이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일경험 프로그램 공급을 확대하고 관련 플랫폼을 마련해 청년과 기업이 손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공정한 채용과 투명한 고용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공정채용법(가칭)으로 개정해 부정채용 금지 등으로 공정성을 강화하고 업무능력을 우선하는 채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정채용 못지 않게 화두가 되고 있는 직무와 성과에 부합하는 공정한 임금체계와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공정채용법 추진과 병행해 기업들이 채용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불합격 사유를 피드백할 수 있는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시간 선택권 추진 과정에서도 청년 친화적인 노동시장 개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신영이, 억수로 잘하데”

    “김신영이, 억수로 잘하데”

    “딩동댕동댕~ 전국~.”  “노래자랑~.”  지난 17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 마련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 검은 재킷과 바지 차림에 까만 나비 넥타이를 맨 김신영이 익숙한 시그널을 우렁차게 외치자 색색의 모자를 쓴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지난 6월 별세한 ‘국민 MC’ 송해의 마이크를 물려받은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데뷔 무대였다. 앞서 김신영은 이달 초 대구에서 첫 녹화를 마쳤지만, 이날 촬영분이 다음달 16일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녹화 전 기자들과 만난 김신영은 “1980년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42년 된 나무다. 그걸 베고 한 번에 새로운 걸 만들 생각은 없다”며 “나는 그 옆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나무의 새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팔도를 다니며 많은 걸 배우고, ‘일요일의 막내딸’로서 새로운 노래자랑의 색깔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미 책임프로듀서(CP)는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정식 공연장이 아닌 경우가 많고, 김신영이 체구가 작아 처음에는 관객들이 한눈 팔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그런데 (대구 녹화 당시) ‘저러다 실신할라’ 싶을 정도로 힘찬 모습에 깜짝 놀랐다. 끝자리 관객석까지 에너지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9월인데도 30도가 넘을 정도로 무더웠던 이날 역시 2시간 넘게 이어진 녹화에서 김신영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뽐냈다. 큰절을 하며 무대를 시작한 그는 오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가 하면 일반인 출연자들과도 호흡을 척척 맞췄다. 회사원 이한영·최세훈·조사무엘씨의 노래가 끝난 뒤엔 같이 모자를 쓰고 팝송 ‘업타운 펑크’의  군무를 선보였고, 한국 무용수 이동덕씨의 삼고무(三鼓舞) 무대에서는 허리를 뒤로 꺾어 가며 북을 쳐 박수가 쏟아졌다. 처음 전파를 타는 무대인 만큼 스페셜 게스트들도 힘을 보탰다. 가수 양희은이 무대를 열었고, 방송인 송은이와 이계인, 가수 나비, 박서진이 무대 중간에 나와 관객의 함성을 자아냈다. 마지막엔 박현빈, 브레이브걸스, 에일리까지 나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전 MC 송해가 특유의 친근한 모습으로 동네 사랑방 같은 느낌을 줬다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활기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관객들 역시 김신영의 첫 무대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부산에서 왔다는 70대 이모씨는 “김신영이 노래 리듬에 맞춰 춤추는 게 너무 귀엽다”며 “생각보다 억수로(굉장히) 잘한다”고 칭찬했다. 서른 살 동갑내기 관객 김의선·이보영씨는 “송해 때는 할아버지 주도하에 온 가족이 모인 느낌이었는데, 김신영은 한층 젊어 어르신까지 어우르는 게 좋다”고 했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1990여회에 걸쳐 시청자를 찾은 ‘전국노래자랑’은 앞으로 김신영과 함께 국내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명맥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 쓴웃음 나오는 세상… 찐웃음 찾아 몰린다

    쓴웃음 나오는 세상… 찐웃음 찾아 몰린다

    비수기에 접어든 가을 극장가에 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국산 코미디 영화는 대형 블록버스터에 치여 거의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실하게 웃음을 주는 영화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육사오’는 코미디라는 공통점이 있다. 400만 관객을 돌파한 ‘공조2’는 액션 못지않게 남한 형사 강진태 역의 유해진을 중심으로 한 코미디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작 틈새에서 여름 시장 막바지에 개봉한 ‘육사오’는 입소문으로 손익 분기점을 돌파해 장기 흥행에 돌입하면서 올해 영화계 최대의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육사오’는 57억원 로또 복권이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분단 코미디극으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패러디해 밝고 경쾌하게 웃음을 줬다.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이순원 등 ‘충무로 젊은피’들의 몸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가 맞아떨어져 흥행에 성공했다.명실상부 ‘코미디 퀸’ 라미란은 두 편의 코미디물로 돌아온다. ‘정직한 후보2’(28일 개봉)는 ‘거짓말을 못 하게 된 국회의원‘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2020년 15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정직한 후보’의 속편. 라미란은 이 작품으로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도지사가 된 라미란에 이어 비서실장까지 ‘진실의 입’을 장착하면서 세계관을 더 넓혔다.다음달 5일 개봉하는 ‘컴백홈’은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그콘서트 폐지로 망연자실한 개그맨의 애환과 조폭 코미디, 가족애와 우정 등이 적절히 버무려진 상황에서 벌어지는 웃음을 잘 포착해 낸다. 기세의 첫사랑 영심 역의 라미란, 조직의 2인자이자 실세인 강돈 역의 이범수 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에 이어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충청도 3부작’을 완성한 이연우 감독은 “평소 상황이 재미있고, 위트가 있는 리듬감 있는 코미디를 좋아한다”면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진지함 속에서 나오는 웃음과 감동을 추구하려 애썼다”고 말했다.다음달 12일 개봉하는 ‘대무가’는 20대부터 40대까지 세 명의 무당들이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힙합 비트에 맞춰 랩하듯 굿판을 벌인다는 독특한 설정의 코미디 영화다. 박성웅, 류경수, 정경호 등이 출연하며 래퍼 넉살, 타이거JK, MC메타 등 힙합 가수들이 대거 OST에 참여했다. 영화 티켓 가격 인상과 OTT의 공세 등으로 관객 선택이 깐깐해진 가운데 중급 코미디물의 성패는 향후 영화시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다양한 소재의 50억~60억원 규모 중급 작품들이 살아나야 영화시장이 건강해진다”면서 “영화에 대한 선택적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반 위 구도자, 이번엔 자유롭게 즐겼다

    건반 위 구도자, 이번엔 자유롭게 즐겼다

    “사실 스페인 음악을 들려 줄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40여년 전 뉴욕에 머물던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라로차가 연주하는 ‘고예스카스’를 듣고 화려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 음악에 반해 언젠가는 하겠다고 오랜 숙제로 남겼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76)가 19일 자신의 오랜 꿈을 담은 ‘그라나도스-고예스카스’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다음달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동명의 리사이틀을 펼친다. 울산중구문화의전당(23일), 부평아트센터(24일), 제주아트센터(27일), 마포아트센터(10월 1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6일), 강릉아트센터(19일)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날 서초구 스타인웨이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건우는 “지금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됐지만 지난 40~50년은 제가 음악인으로 살아남으려고 세계 음악계에서 분투했던 과정이라 원치 않던 음악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나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마음의 자유를 찾은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은 제게 이정표 같다”고 설명했다. 백건우가 연주할 ‘고예스카스’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1867~1916)가 남긴 걸작 중 하나로 그라나도스가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전시회를 본 뒤 얻은 영감을 음악으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스페인의 색채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백건우는 7곡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인터미션 없이 70여분을 연주한다. 그는 “고예스카스는 감정 표현에서 자유로운 곡인 것 같다”며 “우리가 갑자기 플라멩코 댄서가 될 수 없듯이 제가 이 곡을 느끼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백건우는 10세 때인 1956년 김생려가 지휘하는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 이후 66년간 피아니스트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데뷔 66년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제가 생각하는 데뷔 시점은 제가 프로그램을 구상해 (1972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라벨 전곡을 연주했을 때”라고 말했다. 최근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인 피아니스트들이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대해 백건우는 “젊은 피아니스트들 수준이 높고 옛날보다 기술적으로 좋지만 음악이 그게 다는 아니고 음악의 언어는 굉장히 폭이 넓다”며 “음악성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이가 있느냐에 따라 연주자의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 청년고용 ‘넘버1 관악’

    서울 청년고용 ‘넘버1 관악’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 관악구가 청년고용률 서울 지역 1위를 달성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관악구 청년고용률이 55%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 청년고용률은 45.4%였다. 관악구 전체 고용률은 58.1%로 전년 대비 4.4% 포인트 올라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지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년간 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관악S밸리 조성 사업 추진 및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 ▲코로나19 고용난 극복을 위한 공공 일자리 제공 ▲‘청년정책과’ 신설을 통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구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 비영리단체와 구직 청년의 취업 연계 및 인건비 지원, 인·적성 검사, 청년 취업콘서트 개최 등을 추진해 취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7월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과 행정안전부 주관 희망 근로 유공기관 장관상을 받았다. 구는 이후에도 민선 8기 조직개편으로 청년문화국을 신설하고 ‘관악 청년청’을 개관해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청년고용률 1위를 달성하며 관악이 명실상부한 청년 도시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마음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특별시 관악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숲 내음 가득한 가을 삼청공원에서 힐링 콘서트

    숲 내음 가득한 가을 삼청공원에서 힐링 콘서트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호젓한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 종로구가 ‘삼청 숲속 힐링콘서트’를 마련했다. 19일 구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 삼청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삼청 숲속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음악회인 만큼 지역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계절의 운치를 느끼며 쉬어 갈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뮤지컬스타K의 우승자인 팝페라 가수 ‘아리현’, 통기타 선율을 들려줄 가수 ‘조소련’, 우리 소리의 세계로 초대할 퓨전국악팀 ‘소유’,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싱어송라이터 ‘양하영’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삼청공원은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종로의 숨은 명소다. 뉴욕타임스에서 현대적이고 최신기술로 가득한 도시에 설계된 휴식 공간이라며 극찬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을 눈여겨볼 만하다. 장서 9000여권을 보유한 도서관에서는 탁 트인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삼청동을 방문한 누구나 자연 속에서 음악으로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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