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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목숨걸고 할래요?..정말 무서운 성병

    전국 곳곳에서는 지금 경찰과 성매매 업소 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집중 단속은 성매매 집결지 몇 곳을 해체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 그런데 성매매 단속의 방법론 중 중요한 것 하나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바로 ‘성병 관리’의 문제다. 벌을 잡겠다고 벌집을 쑤시니 놀란 벌들이 숲 속으로 숨어버리듯 4년 전 대대적인 단속을 피해 성매매 업소들은 집결지를 떠나 주택가로 숨어들었다. 과거 집창촌 형태 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기본적인 성병 관리는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었다. 그러나 다양해진 장소와 업태로 ‘진화’한 이른바 변종 성매매들에 대한 성병 관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 전 종암경찰서 서장인 김강자 한남대학교 교수는 “성매매 특별법 이전에는 (집창촌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병 검진이 (비교적) 제대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이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우려했다. 음성형 성매매 종사자들은 집창촌 같은 개방형 성매매 여성 종사자들과 달리 주부도 있고 여대생도 있고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이 스스로 성병 검진을 하겠느냐는 이야기다. 성매매 구역과 주거 지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성병 안전지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성매매 특별법 이후 그 장소가 다양하게 흩어져버렸다”며 노래방, 이발소, 휴게텔, 술집, 안마시술소, 출장마사지 등 사방으로 흩어진 섬매매 업소들은 단속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집창촌부터 단속을 시작했던 과거 전략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매매 업소들이 갈수록 유희 문화와 접목되면서 성매매에 대한 옳고 그름의 인식도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한 성매매 경험 남성은 “이제는 욕구 충족이 아니라 재미를 찾아 성매매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병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갈수록 풀어지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다. 성의학 전문의 강동우 박사는 “(무절제한 성행위는) 콘돔을 끼어도 성병에 걸릴 수 있다며 콘돔을 맹신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자각 증상이 없는 성병에 걸릴 경우 본인이 모르는 사이 성병은 몸 안에서 만성화되어 결국 남성에게는 전립선염, 고환염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시키고 여성에겐 자궁이나 질염, 심지어 불임이나 태아 간염까지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시킨다”고 경고했다. 원종진 비뇨기과 전문의는 “성 관념의 개방속도를 성병 위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현대 성병의 특징은 매독이나 임질 등과 달리 갈수록 자각증상이 없어지는 잡균 형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호도되고 있는 유사 성행위 업소 역시 성병의 피해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한다. 성의학 전문의 강동우 박사는 “구강이나 손으로도 성병은 옮을 수 있다”며 유사 성행위 업소 종사 여성에겐 그 위험성이 더욱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10대 성병이 1만 건을 넘어섰다는 충격적인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성병에 걸리는 연령층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서울대 윤리교육과 박찬구 교수는 “청소년들이 성매매와 연관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차단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며 “결핵 완치를 위해 인류가 그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는 것처럼 성매매 근절도 인류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될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성병 피해를 사회적으로 각성시키려는 노력은 성매매 의지 자체를 꺾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강자 한림대학교 교수는 “직장, 학교, 군대 등 사회 곳곳에 성병에 대한 공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이는 성매매 근절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의학 전문의 강동우 박사는 “중국에서 안마시술소 여성의 성병을 조사했더니 85%가 감염되어 있었다는 놀라운 통계가 나왔다“며 우리도 성매매 업소 여성들의 성병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다면 커다란 사회적 경각심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사회는 성매매 단속의 실효성과 정당성을 놓고 갑론을박 속에 오랜 세월 만만치 않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하지만, 성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근절하려는 노력은 사회적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찰장사’ 장안동 성매매업소 카드매출만 월 2000만원

    단속이 한창인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 성매매업소의 카드 매출만 한 달 2000만원이 넘고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업주의 몫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적발돼 구속된 업주 김모(42)씨의 영장을 통해 성매매업소의 운영실태가 19일 확인됐다. 김씨는 장안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1층∼지상5층, 총 594㎡의 공간에 15억원을 들여 26개의 이른바 ‘탕방(욕조와 침대가 있는 방)’ 등을 마련해 놓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 업소는 성매매 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시 11만원, 현찰 결제시 1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은 김씨가, 나머지는 성매매 여성이 챙겼다. 하지만 업주는 물값이나 콘돔값 등의 명목으로 여성들에게 일정액을 더 걷어갔다. 적발 당시 여성 14명을 고용해 영업하던 이 업소에는 월평균 150여명이 찾고 매출은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추산한 액수다.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은 10∼20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건물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으로 10억원을 투자해도 6개월만 벌면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업계의 얘기가 헛소문이 아닌 셈이다. 경찰은 지난 54일간 장안동 일대 성매매 업주 7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과 손님 18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주말탐방] 인터넷 불침번… 포털 모니터링 24시

    [주말탐방] 인터넷 불침번… 포털 모니터링 24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가동되는 한 불이 꺼지지 않는 사무실이 있다.1년 365일, 하루 24시간 업무다. 달력에 빨간 날이 닥치면 일은 더 많아진다. 그래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다음서비스 클린센터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유해성 게시글과의 일전을 치렀다. 다음서비스는 다음의 자회사이다.300명의 직원이 3개조 교대로 게시글을 모니터링한다. 카페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의 게시판에 남겨진 글과 이에 대한 댓글 가운데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글들은 게시판에서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를 한다. ●다음 300명·네이버 430명이 3교대 또 다른 포털인 네이버 역시 강원 춘천에 위치한 자회사 NHN서비스에서 430여명의 직원이 3교대로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하루 동안 네이버에 생성되는 블로그는 1만 4000여개, 카페는 7500여개로 집계된다. 여기에 게시물과 기사마다 달리는 댓글까지 합치면 수백만건의 글이 새롭게 올라오는 셈이다. 두 회사는 이 가운데에서 음란성 콘텐츠나 상업적인 성격이 짙은 게시물, 저작권을 위반하는 등 불법적인 내용을 담은 글,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내용 등을 찾아낸다. 같은 내용을 게시판에 반복해 올리며 이른바 ‘도배’를 하거나 게시판 성격과 동떨어진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콘텐츠를 걸러내는 일은 민감한 작업이다. 명예를 훼손당한 이가 신고를 하지만, 포털업체가 사법적 판단대상인 명예훼손 여부를 결정 내리기가 수월하지 않다. 신분증명서와 함께 명예훼손을 주장하면 게시글을 블라인드 조치하지만, 게시자가 동일한 절차를 밟아 재개시 요청을 하는 길도 트여 있다. ●사회적 이슈관련 글 삭제 때 집단 반발도 다음측은 18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되지만, 훼손 여부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 글쓴이의 ‘표현의 자유’ 역시 보호되어야 할 가치”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인의 명예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의 줄타기는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글이 삭제됐을 때, 네티즌들이 집단반발할 때 폭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이유다. 사회적 논란이 뜨거울 때에는 물리적인 이유 때문에 조율이 힘겨울 때도 있다. 올해 초 촛불집회 정국에서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이 번갈아가며 네티즌의 집단 성토를 받았을 때에도 이런 문제가 생겼다. 셀 수 없이 많은 게시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성토 대상이 된 특정인에 관련된 모든 글을 지울 것인지, 당사자가 지정한 글을 지울 것인지는 난제로 남았다.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에 따라, 또는 현행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블라인드’ 조치를 취했다가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의 항의를 받는 일도 종종 있다. 사업자 등록증을 초기화면에 게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상업활동을 해 블라인드 조치를 당한 카페 운영자가 담당자에게 전화해 욕설과 협박을 한 일도 있었다. 인터넷 예절이 정착되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다. 자신이 올린 음란물이 블라인드 처리되자 “내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려고 음란물을 올렸는데, 이런 것까지 규제하느냐.”라며 항의한 60대 남성의 경우가 그랬다. 포털업체가 “미성년자가 음란물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자, 이 남성은 “내가 올리지 않아도 요즘 애들은 이런 것들을 다 찾아서 본다.”고 맞섰다. 자신의 글이나 카페, 블로그가 블라인드 처리된 뒤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항의하는 이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모니터링 요원들이 신중을 기해 매뉴얼에 따라 삭제하기 때문에 항의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다.NHN서비스의 경우 모니터링 직원들이 숙지하는 매뉴얼 책자의 분량은 이미 300쪽이 넘어갔다. 매뉴얼 책자는 앞으로 더 두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에 유해성 게시물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는 산업규모가 커지고 고용이 창출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UCC 경우 하루 400여건이 음란물 다음서비스는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다음에 게재된 악성 댓글이나 음란물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 신고 건수가 10만 6101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경우 하루에 1만 5000여건이 올라오는데, 이 가운데 300∼400건이 음란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다음서비스가 설립된 지난해 3월 설립됐을 당시 80여명이었던 모니터링 직원은 2년이 채 못돼 4배 가까이 늘었다. 보안 프로그램도 모니터링 작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다음은 동영상 콘텐츠 가운데 유해 콘텐츠를 찾아낼 때 소프트웨어 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의 유해 콘텐츠 검색 프로그램인 엑스키퍼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다. 유해 콘텐츠가 올라오면 빨간색 경고등이 울려 모니터링 요원에게 알리는 장치이다. 게시글도 검색 엔진이 금칙어와 스팸 의심 단어를 1,2차에 걸쳐 우선 추려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00여개 금칙어 지정 운영 ‘뛰는 네티즌 위에 나는 모니터링 직원.’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금칙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사용할 수 없는 단어를 지정해 놓고 검색과 게시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다. 주로 음란성 글이나 저작권 침해 글을 단속할 때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포털업체들은 현재 800∼1000개 정도의 금칙어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금칙어를 변형, 이를 피해 가려는 네티즌들이 계속 생겨난다는 것. 음절 사이사이에 점을 찍거나, 단어를 해체하는 등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원조교제’를 ‘원. 조. 교. 제’라고 쓴다든지, 성인인증 대상 단어인 ‘가슴’을 ‘슴가’로 변형 사용하는 식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원조교제 상대를 지칭하는 은어인 ‘조건녀’의 경우 ‘ㅈㅗㄱㅓㄴ’처럼 음소를 분해하는 경우도 있다. 욕설의 경우 ‘10팔’ 등으로 발음에 맞춰 숫자와 문자를 혼합하기도 한도 있다. 이런 식의 변형은 금칙어가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는 일시적으로 금칙어를 설정하기도 한다. 알카에다의 한국인 인질 참수 사태 때에는 ‘참수 동영상’이, 올해 초 촛불집회 정국에서는 기독교를 비하하는 용어인 ‘개독교’가 금칙어로 설정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몇 차례 일어나면서 최근에는 주민등록번호나 호적등본 등 개인정보 관련 이미지와 검색 결과에 제한을 두고 있다. 포털들은 금칙어를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유해 콘텐츠 모니터링 작업을 하는 사무실 공개도 꺼렸다. 금칙어와 모니터링 작업 내용이 세세하게 밝혀질 경우 이를 피해 또 다른 형태로 유해 콘텐츠가 제작될 우려 때문이라는 게 포털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금칙어를 입력했을 때 검색과 게시에 제한을 받는 경험을 통해 금칙어를 파악해 낸다. 올해 초 촛불시위 정국에서는 금칙어 지정 때문에 포털을 둘러싸고 ‘보혁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쥐박이’라는 단어를 포털들이 잠시 동안 금지했기 때문이다. 다음서비스는 이와 관련,“용어가 문제가 되서라기보다는 한 네티즌이 ‘쥐박이’라는 단어로 게시판을 도배해서 하룻동안 금칙어로 묶어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변화 때문에 금칙어에서 해제되는 단어도 있다.‘동성애’나 ‘콘돔’과 같은 카페 금칙어는 사회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금칙어에서 제외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니터링 의무화 논란일 듯 인터넷 포털들은 매일 인터넷 댓글 등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업체 자율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지난 1일 입법예고했다.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를 거쳐 11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포털 등 인터넷 업체들은 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글을 의무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글 가운데 사생활 침해나 불건전 정보 등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임시 차단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만약 글을 쓴 사람이 자신의 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이의를 신청하면 정보통신심의위원회에서 7일 이내에 심의를 거쳐 삭제 및 복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존의 한달 안에 삭제 및 복원여부를 결정하던 것에 비해 기간을 대폭 줄여 글을 쓴 사람의 권리도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업체들은 모니터링과 임시조치 의무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개인의 의사표현을 침해하거나 정부 비판을 잠재우려 한다는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인터넷 업체의 경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한 업체 관계자는 18일 “모니터링을 의무화한다면 한 두사람이 필요하겠느냐.”면서 “큰 업체들이야 100명,200명의 직원을 쉽게 뽑을 수 있겠지만 중소업체로서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임시조치 의무화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다. 한 포털 관계자는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글이나 댓글을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지난 11일 방통위가 개최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공청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48개 시민사회단체는 방통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모니터링·임시조치 의무화는 사업자들에게 이용자의 표현을 과도하게 규제하도록 해, 사적검열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게시글 심의결정 및 방통위 삭제명령 등도 사법부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참석자들은 “인터넷의 특성상 신속한 피해확산 방지 조치가 우선”이라면서 방통위의 손을 들어 주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장안동發 ‘성매매 전쟁’ 전국화

    서울 장안동에서 시작된 경찰의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당수의 지방 경찰은 전국의 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거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은 서울경찰청 8개 기동부대 중 5개를 다음 주부터 윤락업소 단속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을 향한 업주들의 ‘반격’도 예상돼 전운이 감지된다. 대전중부경찰서는 9일 유천동 집창촌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H윤락업소 주인 박모(51·여)씨 등 8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윤락녀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낱낱이 공개하면서 단속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들은 25분을 성관계 시간으로 정하고 이를 넘기면 3만∼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윤락녀 이모씨는 “몸무게가 1㎏씩 늘 때마다 벌금 2만원을 물려 한 달에 20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윤락녀들은 업주와 매상의 20∼30%를 몫으로 받기로 계약해 매달 1000여만원을 벌어 주고 월급으로 170만∼180만원을 받지만 커피, 콘돔 등 구입비를 떠안으면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10만∼30만원에 불과했다. 황운하 중부경찰서장은 “성매매 특별법이 유명무실해지고 윤락녀들의 인권유린이 극심하다.”며 “경찰에 의해 최초로 집창촌이 사라지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황 서장은 ‘장안동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이중구 동대문서장과 경찰대 1기 동기다. 부산경찰청도 대표적 윤락가인 서구의 속칭 ‘완월동’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은 서울과 달리 성매매업소가 음성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점을 감안, 지구대 등에 단속과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유사 성행위를 제공하는 안마시술소와 퇴폐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에도 나선다. 이같이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퇴폐업소 업주들은 당분간 문을 닫는 등 물타기식 영업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를 성매매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해 퇴폐이발소, 안마시술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도 다음 달까지 고급 술집과 퇴폐 이발소, 안마시술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의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들도 성매매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경기도제2청은 여성 인권보호 등을 위해 ‘성매매 방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성매매 업소는 모두 122곳에 종사여성은 251명에 이른다. 파주시에 86개 업소 199명, 동두천시에는 36개 업소 52명이 종사하고 있다.경찰의 전방위 압박에 업주들의 반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대전 유천동의 경우 주민들은 ‘철저하게 단속하라.’는 격려편지를 황 서장에게 보내고 있지만, 집창촌 업주와 인근 세탁소, 슈퍼마켓 등 주인들은 지난달 청와대에 ‘단속을 못하게 해 달라.’는 공동 탄원서를 내고 단속시 경찰에 야유를 퍼붓고 있다. 장안동 업주들은 “경찰관 상납비리장부 공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경찰을 압박 중이다. 대전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윤락녀들의 협조 여부가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을 좌우하는 요건”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서울 천호동 집창촌도 전·의경과 기동대까지 동원, 성매수자의 출입을 봉쇄했지만 폐쇄하는데 실패했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깔깔깔]

    ●강아지와 남편의 공통점 1. 끼니를 챙겨줘야 한다. 2. 가끔씩 데리고 놀아줘야 한다. -남편이 강아지보다 편리한 점 1. 돈을 벌어 온다. 2. 간단한 심부름은 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더 좋은 까닭은? 1. 강아지의 부모형제 간섭을 받을 필요가 없다. 2. 데리고 살다가 싫증나서 내다버릴 때 변호사가 필요없다.●침착한 대답 한 남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호텔 선물 가게에 들어섰다. 점원은 남자에게 가게 안에서는 금연이라고 정중하게 알렸다. “아니, 여기선 담배를 팔고 있지 않습니까?그러니 마땅히 피울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맞아요, 우리는 담배를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콘돔도 팔고 있답니다.” 점원은 다른 손님의 계산을 끝내며 침착하게 대답했다.
  • 멕시코, ‘콘돔 모빌’ 타고 에이즈와 전쟁

    에이즈(AIDSㆍ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늘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는 멕시코에서 ‘콘돔 모빌’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여장 남자 3명이 멕시코 정부와 ‘헬스케어’ 등 비정부기구의 후원을 받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투어를 시작한 것. 이들은 ‘콘돔모빌’이라 명명된 자동차를 타고 멕시코 중부와 북부를 순회하며 무료로 피임기구를 나눠주고 에이즈 검사를 해준다. ‘콘돔모빌’은 배트맨이 타는 자동차 ‘배트모빌’에서 따온 이름이다. ‘콘돔모빌’은 8월 말까지 계속되는 투어기간 중 콘돔 8만~20만 개를 무료로 나눠주고 1000여 명을 상대로 무료 침ㆍ혈액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에이즈 감염자로 이번 투어를 기획한 폴로 고메스는 “에이즈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보다 나은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예방에 힘쓰는 한편 보균자를 조기에 발견해야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즈 보균자인 순회기간 중 ‘보균자 경험담’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멕시코의 에이즈 보균자는 현재 20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평균 8000여 명이 에이즈 보균자 판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5만여 명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병 왜 고개 숙일 줄 모르는가?

    성병 왜 고개 숙일 줄 모르는가?

    인간의 역사는 ‘성병’과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간 사랑의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성병을 지구상에서 몰아내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이후 성병 감염자 수는 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성병은 언제나 그랬듯이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매독, 꾸준한 증가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성병인 ‘매독’ 감염자 보고 건수는 2001년 252건에서 지난해 1415건으로 6년새 6배 가까이 증가했다.‘성기단순포진’도 2001년 629건에서 지난해는 1726건으로 늘었다. 성기사마귀의 일종인 ‘첨규콘딜롬’은 2001년 281건에서 지난해 94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클라미디아감염증’도 2001년 354건에서 지난해 3196건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임질’과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 임질 보고 건수는 2001년 1만 8392건에서 지난해 3115건으로 6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임균성 요도염도 2001년 8002건에서 지난해 2088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임질은 여전히 클라미디아감염증과 함께 보고건수가 가장 많은 성병 가운데 하나다. ●문란한 성생활 원인 최근 매독 등의 성병이 확산되는 원인을 꼬집어 설명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자유분방한 성생활과 수직감염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독에 걸려도 초기에는 통증이 없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환자가 많다. 이들이 다수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면 병이 주변으로 급속히 확산된다. 첨규콘딜롬은 사마귀를 떼어내도 재발할 위험이 높다. 좁쌀 크기만 한 물집이 특징인 성기단순포진은 치료제를 사용하면 5일 이내에 증상이 대부분 사라지지만 재발하기 쉽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단순포진을 박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회적 낙인’이 무섭다 매독이 무서운 이유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항체가 혈액에 반영구적으로 남아 완치하더라도 혈청반응검사에서 매독 양성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독을 완치하고도 건강검진을 통과하지 못해 취업에 실패하는 환자도 있다. 매독 환자였다는 ‘주홍글씨’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다. 또 매독은 에이즈 같은 치명적인 질환과 같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관련 학계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30∼50%가 매독 환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는 “탈모,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매독도 초기에 치료하면 의외로 항체가 사라지면서 완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중노년층 감염도 관심 가져야 항생제 개발 기술의 발달로 성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임질 및 비임균성 요도염 환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그런데 왜 매독, 단순포진과 같은 병만 줄어들지 않을까? 답은 연령별 감염자 통계 자료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여성 매독 환자는 20대가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정기적으로 성병검진을 받는 직업여성으로 추정된다. 반면 남성은 50대가 26%,40대가 22%,20대와 30대는 각각 24%로 중노년층과 청년층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성기단순포진도 40대 이상이 50%를 차지해 20∼30대 청년층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층 남성에게도 집중적인 성병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매독, 임질 등 성병을 효과적으로 막는 ‘콘돔’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노인에게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와의 무분별한 성관계가 성병을 확산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켜야 한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성병 예방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전체적으로는 성병 감염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중노년층에게도 건전한 성생활, 콘돔 등의 효과적인 예방법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BBC에게 ‘독도 문제’는 가십거리?

    BBC에게 ‘독도 문제’는 가십거리?

    “섬(독도) 문제가 일본 콘돔에 타격을 주다.” (Island row hits Japanese condoms) 영국 BBC가 “서울메트로가 일본 콘돔광고를 철회했다.”며 한일 간의 독도분쟁을 ‘흥미거리’로 보도했다. ‘also in the news’ 코너에 소개된 이 기사에는 시위 사진과 함께 “독도문제는 오랫동안 한국 ‘민족주의자’들의 시금석이 돼왔다.”는 설명이 되어있다. BBC가 주목한 것은 ‘섬’ 문제 때문에 일본 콘돔 광고를 철회했다는 사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6일 지하철 전동차 안에 부착된 일본 ‘0.03콘돔’ 광고를 모두 제거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측은 “독도분쟁으로 악화된 국민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BBC는 또 서울메트로 측의 설명을 인용해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며 “이에따라 ‘일본의 no.1’이라 쓰여진 200여개의 일본 콘돔 광고는 지하철에서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BBC는 독도를 ‘작은 섬’(islet)이라 지칭하며 “한국과 일본에 거의 동일한 거리(equidistant)에 위치해 있다.”며 “작지만 가스가 매장돼 있는 풍부한 어업지대이기 때문” 이라고 독도분쟁의 원인을 분석했다. 또 “한국과 일본 모두 이 섬(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끊임없는 분쟁이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한국 시위대가 일본 대사관을 향해 토마토와 썪은 계란 등을 던졌다.”고 말했다. 사진= BBC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net ‘필 더 그루브’는 왜 클럽으로 갔을까?

    M.net ‘필 더 그루브’는 왜 클럽으로 갔을까?

    “클럽은 음악, 패션, 문화의 집결지” 지금은 종영된 M.net ‘슈퍼 바이브 파티’(바이브 나이트, 2004.7~2007.1)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을 것이다. 당시 생소한 클럽 문화를 홍록기를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이 찾는다는 기획으로 방송된 ‘슈퍼 바이브 파티’는 당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 음지로 인식되던 클럽을 양지로 끌어내는데 일조했다. 그런 ‘슈퍼 바이브 파티’의 계보를 이을만한 한 프로그램이 최근 기획, 제작됐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방송되는 ‘필 더 그루브’(연출 황금산, 민정식, 최길한)가 바로 그것으로 클럽을 좋아하는 4명의 ‘힙걸’(가장 트랜드한 것이나 그것을 멋지게 소화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이 클럽을 배경으로 풀어나가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왜 방송국은 클럽을 찾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필 더 그루브’를 만들어 가는 M.net 황금산 PD(이하 황)와 최길한 PD(이하 최)를 만나 “왜 방송국이 클럽으로 갔나요?”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필 더 그루브’는 참 애매하다. ‘슈퍼 바이브 파티’는 클럽 안에서 가수들이 공연을 했고 클럽을 찾은 연예인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필 더 그루브’는 연예인이 아닌 단순한 ‘클럽 매니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뭔가 애매한 ‘필 더 그루브’의 기획의도를 묻자 그 대답은 의외로 명쾌했다. “최초로 클럽을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이 ‘슈퍼 바이브 파티’였죠. 하지만 당시 클럽을 다니던 친구들은 전혀 공감 못하는 프로그램이었어요. 클럽을 알린다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었지만 정작 클럽의 일부분 만이 부풀려져서 방송에 나갔죠. 이번 ‘필 더 그루브’에서는 클럽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실제로 파티 플랜을 하는 분이 직접 출연을 하고 출연진 자체도 파티에서 뽑은 사람들 입니다. 공감대를 살리기 위한 방편이었죠.”(황) ‘필 더 그루브’는 실제로 홍대의 한 클럽을 빌려서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다. 클럽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원투, 마이티 마우스, 배치기 등 가수들을 초청해서 실제 공연을 했으며 그 분량 자체만 해도 여느 가요프로 못지 않은 양이었지만, 방송 자체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가수들의 공연 보다는 4명의 여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클럽은 현 시대의 반영 그렇다면 왜 하필 클럽(Club)일까? 시대상을 반영한 아이콘(Icon)을 찾는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을 법 한데 제작진은 좁고, 어두워서 방송 촬영을 하기 힘들기로 소문난 클럽을 선택했다. 어째서 일까? “클럽은 그 자체가 한 시대의 반영입니다. 일부 언론 보도로 인해 ‘클럽’이라 하면 술을 마시고 이성을 찾아 부비부비를 하는 그런 음지적인 면만을 떠올리는데 요즘 클럽은 ‘멀쩡한 직장인’이 음악과 춤,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그런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어요. 제작진이 생각하는 클럽은 한 시대의 다양한 문화, 패션, 음악, 사람이 모이는 융합체적인 의미를 띄고 있고 ‘필 더 그루브’는 그런 클럽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황) 이런 클럽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최소한의 장비만을 동원했다고 한다. 심지어 카메라가 클럽을 찾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클럽 내벽에 카메라를 설치할 정도였다. “최소한의 카메라를 클럽을 찾은 사람들에게 보여야만 했어요.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서 수대의 카메라가 돌아가면 사람들은 자연스럽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무대를 비추는 일부 카메라만을 최소한의 수로 동원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삼각대 등을 이용해서 벽에 거치하는 방식이었죠.”(최) 사회의 ‘금기’? 콘돔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창 방송되고 있는 ‘필 더 그루브’에 대한 반응은 양분된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왜 클럽을?’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다. 이런 찬반의 목소리에 대해 제작진은 ‘필 더 그루브’를 콘돔에 비유했다. “부정적인 목소리를 듣는 것은 사실이에요. ‘슈퍼 바이브 파티’ 당시에도 그랬고 클럽 자체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거든요.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진정성을 봐 줬으면 좋겠어요. 다수의 시청자가 보는 방송에서 섹스 이야기 하기 힘들고, 담배 피는 여성을 다루기가 힘든 건 사실이죠. 우리 프로그램도 밤늦게 까지 클럽에서 즐기는 여성을 다루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은 클럽을 즐기고 있고 그것이 사회의 문화입니다. 우리 ‘필 더 그루브’가 클럽의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일부 사람이 음지로 알고 있는 클럽은 없어지지 않을까요? 콘돔처럼 꼭 필요한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황) ‘필 더 그루브’는 클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회의 음지로 치부되는 클럽 문화를 담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수년간의 기획과 파티플래너 및 페스티벌 기획자들을 만나 회의를 거쳐가면서 매회를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황금산 PD는 “매해 수 많은 해외의 유명 DJ가 내한해 공연을 할 만큼 성장해 있는 한국의 클럽문화를 대중들이 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클럽은 더 이상 음지의 문화가 아님을 강조한다. 2008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음악, 패션, 사람들이 집합된 공동체인 클럽을 배경으로 4명의 힙걸들이 펼치는 ‘필 더 그루브’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해 보자. 사진제공=엠넷 미디어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인과응보 한문시간에 선생님이 ‘인과응보’라는 사자성어를 설명하고 계셨다. “인과응보라는 말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선 그에 합당한 보상이 꼭 주어진다는 뜻이지. 쉽게 말해서 개를 죽이면 그 다음 세상에서 개로 태어나고, 개미를 죽이면 그 다음 세상에서 개미로 태어난다는 말이란다.” 그러자 한 학생이 질문했다. “선생님, 그럼 사람을 죽이면 사람으로 태어나나요?”●아이보다 좋은 것 한 폴란드인이 단골 의사에게 전화를 했다. “선생님, 위급합니다. 아이가 콘돔을 삼켰어요.” 의사가 대답했다. “내가 곧 그리로 가겠습니다.” 의사가 출발하려는 순간 폴란드인이 다시 전화를 걸어 말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다른 콘돔을 찾았어요.”
  • 종로구, 어르신 性인식 조사

    노인의 건강과 성(性)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자치구 차원의 설문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종로구는 4일 종묘공원(관훈동)에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노인 무료건강검진과 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노인들의 휴식처인 종묘공원에서 일명 ‘박카스 아줌마’의 불법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이로 인한 노인 성병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기술 발달로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노인의 성병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실제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성병 진료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무료검진에는 혈액, 소변 등을 통한 성병, 결핵, 에이즈 검사뿐 아니라 성생활 실태와 성병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구세군 레드리본센터에서 마련한 설문서는 ▲성 생활 실태 12개 항목 ▲성병 인지도 16개 항목 ▲일반적 사항 8개 항목 ▲경제적 사항 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검진은 보건소와 한국한센복지협회의 도움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성병검사, 피부검진을 실시한다. 아울러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콘돔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또 성병, 에이즈, 전염병에 대한 리플릿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경로당, 공원 등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 예방 차원의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판문점 인기품목 콘돔

    판문점 인기품목 콘돔

    7월 27일-휴전이 조인된지 18년. 그동안 때로는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긴장속에, 때로는 북괴측의 생떼속에 진행된 판문점 회담에는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비화도 많다. 각 일간신문사 판문점 출입기자들의 방담을 통해서 알려진 비화중의 하나는 북괴기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물품이「콘돔」이라는데-. 참석자 각사(各社) 판문점 출입기자 박승탁(朴升鐸)(한국일보 사회부장대리) 최규장(崔圭莊)(중앙일보 사회부) 조홍래(趙弘來)(동화통신 사회부) 노창식(盧昌植)(현대경제일보 사회부) 강형석(姜亨錫)(서울신문 외신부) 잦은 숙청…「콘돔」써「섹스」해결하는 북괴 상납을 위한 낚시바늘도 크게 인기를 끌고 비화(秘話)중의 비화 A=판문점에서 휴전이 조인된지 올해로 18년. 냉전의 전초지인 이 판문점은 때로는 자유진영과 공산권의 대화의 광장으로 이용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정치선전장으로, 욕설장으로도 쓰여왔는데 판문점 취재에서 이제까지 신문에 기사화되지 않은 재미있는 비화들을 중심으로 얘기해 봅시다. B=북괴기자들은「콘돔」을 좋아한다, 이런 비화는 어떻습니까.(웃음) C=비화중의 비화군-. B=판문점에 오래 출입하다보면 북괴 기자들과 낯을 익히게 되고 때론 평화「무드」(?)속에 1대1로 접촉할 때도 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인기품목의 하나가「콘돔」. E=그게 뭐 가족계획에 쓰자는게 아니지.(웃음) A=남녀가 허락없이 좋아하다 임신이라도 하면 큰일 나는 것이 북괴형편. 몰래 중절수술을 할 수 없는데다가 임신이 알려지면 숙청은 뻔한 일이니까 오입이야말로 큰 고민거리라는 거지. 그래서 그쪽에선 구할 수 없는「콘돔」이 판문점 옥외회담(?)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 B=그밖에도 인기품목이 많은데 이를테면 낚시바늘- 이건 아마 상납용인 모양이야. C=「라이터」, 화장품도 인기품목이고, 시계도 탐내는 물건이긴 하지만 이건 눈에 띄게 마련이니까 감히 용기를 내는자가 적고…. 회의중 자리 못뜨는 관례로 금기도 많아 “오줌통 커야한다” “물을 마시지말라” 얘기도 물 안마시기 싸움 A=판문점회의는 치열한 입씨름을 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침묵속에 버티기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 최장시간 버티기 기록을「마크」한 것은 장장 11시간 35분, 69년 4월 10일 2백89차 본회의가 열렸을 때. 판문점회의는 관례상 회의도중에는 자리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소변을 누러갈 수도 없는 형편. E=이때문에 회의 대표들은 지구전에 대비, 회의가 시작될 3일전부터 물은 물론 물기많은 음식도 일절 먹지않는다더군. D=언젠가 한번은 안건없이 눈총싸움만 하던 북괴대표가 4시간을 끌던중 소변이 마려워 움츠리고 오만살을 하며 버티다 결국 벌떡 일어난 일도 있지.(웃음) E=그래서 기자들은「누가 오줌통이 더 크나 하는 싸움」이라는 말도 하고.(웃음) 세뇌받은 비둘기들 C=오래전이지만 북괴측이 느닷없이 비둘기장을 마련하고 30여마리의 비둘기를 갖다 놓았는데, 그놈들이 북괴측의 녹색건물에만 앉아 이상하다 했더니 우연히 그 수수께끼가 풀린 일도 있지. D=그런데「유엔」측 건물 지붕색깔이 벗겨져 하늘색 칠을 다시했는데 하늘색이 약간 달라지니까 비둘기들이「유엔」측 사무실 지붕으로도 마구 날아오게 된거야. 이를 본 북괴감시병들, 당황한 나머지 모조리 잡아다 후송해 버렸지. 그후 몇 달이 지나자 다시 훈련시킨 비둘기들을 갖다 놓았는데 역시 하늘색지붕은 외면. 결국 북괴들이 비둘기에까지도 철저한 세뇌공작을 실시한다는 걸 실증한 셈이지. 북괴대표(北傀代表)날린 필름작전(作戰) B=약간 색다른 이야기지만 판문점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어놓은 북괴가 상습적인 선전을 펴다 꼬리를 밟혀 완전히「스타일」을 구긴일이 있지. 제「3백차」본회의땐데 북괴대표 이춘선(李春善)은「3백차」를 기념하기 위해 회의를 요청했고 미리 준비했던 장황한 선전을 벌이기 시작, 한강다리밑에는 판잣집이 늘어서있고 실업자가 7백만명이나 되고있다는 등 상투적인 말을 되풀이 했는데「유엔」측은 미리 북괴가 틀림없이 상투적인 선전을 할 것을 미리 예측했던 것. 그래서 한국의 발전상을 기록한 천연색「필름」한편을 준비해두었지. 예상은 적중. 거품을 뿜던 이춘선의 선전이 끝나자,『이것이 네가 말한 서울의 부패상(?)이다』고 응수하면서 재빨리 기록영화를 돌렸지. D=그때「유엔」측의 사전준비는 빈틈이 없더군. 이춘선의 연설이 끝나자 밖에 흩어져있던 미군 경비병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회의장 창문크기와 똑같은「베니어」판을 일제히 들고나와 회의장문을 가려 방안을 어둡게 해주더군. 이어「패티」김의 서울의 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고층「빌딩」으로 들어찬 서울시가 지·고속도로·울산공업단지 등 발전상을 샅샅이 비춰주었지. A=이 때 이춘선을 보니 얼마나 당황했던지 담배를 거꾸로 물기까지 하더군.(웃음) 파랗게 질린채 뒤에 서있던 한주경이 퇴장해버리자고 제의하는 듯 이춘선에게 귀엣말을 건네자 핏대가 나 체념이라도 한듯이 이춘선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또 북괴대표들중 뒤에 앉아있던 사람은 잘보이지 앉자 고개를 빼다못해 슬그머니 일어나서 열심히 보기도 하더군. C=이 때문에 이춘선은 북괴 판문점대표중 단명기록이 돼버렸지.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평양으로 돌아간 다음 회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표를 바꾸고 이춘선은 숙청되었다는 것. E=말하자면 한권의「필름」이 북괴대표의 모가지를 날린셈.(웃음) 높이기 경쟁 B=판문점 회담이 열리는 건물은 휴전협정 규정에 따라 공동경비구역 직경 8백m의 타원형 벌판 한가운데 서있지. 목조 직사각형 건물이 군사분계선상에 서있고 책상도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에 두줄로 놓여있고. A=냉전은 맞붙어있는 책상에서부터 시작되지. 휴전회담 초창기「유엔」측대표「조이」제독이 회의장에 2「피트」높이의「유엔」기를 세워두었는데 휴회를 한 뒤 다시 입장해보니 북괴쪽이 약간 더 높은 기를 갖다 놓았다는 것. 의자도 당시 북괴대표 남일(南日)이「유엔」대표것 보다 더 높은 것을 썼지. B=결국 양측이 깃대높이기·의자높이기 경쟁을 벌인 셈인데, 회담장소내의 기물 등을 책임진 「유엔」측이 똑같은 높이를 통일하여 부착-. 바캉스는 먹는거냐? A=지난 5월 소위 북괴기자들 20여명이 무더기로 판문점에 나타났는데 모두「샌들」을 신고 나오지 않았겠나. B=저네들 사회에선 그래도 최고로 멋(?)을 부리고 나온거로군.(웃음) A=그래 슬며시 접근,『너희들 오늘 멋냈구먼…』하고 꼬아주었더니『우리가 만든 제품이다』고 제법 으스대기까지 하지않나. E=내가 옆에 섰다가 그말을 듣고『배급탔니』하고 묻자 화를 버럭 내더군. 그들은 배급이란말 질색이지. 그래『이 사람들 멋도 멋이지만 여름도 되기전에「샌들」신는 사람이 어디있어』하고 쏘아주었지. A=요즈음 북괴기자들은 판문점에 오기 하루전에 개성에 집결, 남한에서 방송하는 TV를 열심히 보고 사전에 공작임무를 지령받아가지고 나오는 모양이더군. 그런데 북괴기자 한명이『요즈음 너네들 TV보니「바카스」라는게 있던데 그게 뭐냐』고 묻길래 피로회복제라고 일러주었더니『그럼「바캉스」라는 것도 먹는거냐?』(웃음). 하긴 요즈음「바캉스」라는 말도 TV에 자꾸 나오니까. <기록=학(學)> [선데이서울 71년 8월 1일호 제4권 30호 통권 제 147호]
  • [부고] ‘콘돔 반대’ 교황청장관 별세

    교황청 가족성성 장관인 알폰소 로페스 트루히요 콜롬비아 추기경이 19일 밤 로마에서 별세했다.72세. 1990년에 교황청 가족성성 장관에 취임한 트루히요 추기경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측근 중 한 명으로 그동안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 및 낙태에 반대하는 교황청의 보수적 입장을 대변해 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2003년 10월 “콘돔 재료인 라텍스 고무의 구멍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내 물의를 빚었으며, 경구 피임약을 화학무기에 비유하기도 했다.트루히요 추기경은 또한 낙태 시술을 하거나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하는 의사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해방신학에 반대했다.제네바 연합뉴스
  • (39) 에티오피아에서 에이즈보다 무서운 것

    (39) 에티오피아에서 에이즈보다 무서운 것

    에티오피아에 가기 전에 주의사항으로 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미리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가라는 거였다. 그곳에서 사용되는 가위가 귀를 스쳐 다칠 수도 있고, 그러다 재수없게 에이즈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이 무시무시한 여행 팁은 에티오피아에서 머무는 내내 나를 미용실과 이발소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지에 가보면 기우라는 걸 알 수 있다. 2004년 4월 대통령 직속의 에이즈 대책본부가 설치되고 정부행사나 종교행사 등 각종 이벤트에서도 메인이 에이즈 예방 홍보가 아닌가 헷갈릴 만큼 요란하게 에이즈 관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고, 사망자 비율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인데 너무 흔해서 약발이 안 듣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공짜로 콘돔을 나눠줘도 도무지 사용을 안하고, 에이즈에 걸린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정상인 자녀가 무방비 상태로 부모와 같이 생활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게 있으니 바로 교통사고이다. 혼자만 조심해서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꼰니짜(벼룩) 다음으로 에티오피아 방문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심각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3월 20일자 The Daily Monitor는 수도 아디스 아바바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300명 이상이고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수천을 헤아린다고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이 수치는 에티오피아 전체의 65%에 해당된다. 그 중 보행자 사망률은 82.6%, 승객과 운전자 사망률은 각각 14.51%와 3.14%에 달한다. 신문은 교통사고 증가율에 대해 도로상황이 형편없고, 무엇보다 교통규칙에 대한 인식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지에서 체험한 바에 따르면 안전벨트 미착용과 음주운전도 한 몫을 크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에티오피아에 있다가 귀국하면 한동안 차를 탈 때마다 안전벨트 착용하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차를 타던 습관 때문이다. 운전자가 교육을 받은 사람이고 안 받은 사람이고 상관없이 에티오피아에서는 안전벨트가 무용지물이다. 운전하는 사람이 벨트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동승자는 말할 것도 없다. 처음에 차를 탈 때 벨트 착용을 안 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기겁했는데 사실 음주운전에 비하면 그건 약과였다. 아디스 아바바의 교통 체증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지만 밤 9시 근방이 피크라고 할 수 있다. 현지인들과 밖에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한잔 할 경우 다들 9시쯤 되면 마음들이 바빠지는 게 보인다. 차가 밀리기 때문에 서둘러 귀가해야 한단다. 밤 9시 이후가 되면 대형버스도 미니택시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도로는 쥐죽은 듯이 고요해지고 그때부터 음주운전자들의 천국이 된다. 고급 바가 아니더라도 건물 밖으로 건물 높이만큼 술상자를 쌓아 놓은 곳은 대부분 술 파는 곳이다. 길가에 차를 세워놓으면 의사들처럼 하얀색 가운을 입은 술집 종업원들이 쟁반을 들고 나와 주문을 받는다.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이 자동차 랠리 하듯 도로를 달리다 한곳에 이르러 차를 일렬로 주차하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순식간에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맥주, 위스키, 와인은 물론 주식인 인제라도 주문이 가능하다. 다들 거나하게 취하면 종업원을 불러 차안에서 계산까지 마친 후에 그대로 차를 몰아 귀가하는 분위기다. 술집 외관이 허름해 다 거기가 거기처럼 비슷해 보이지만 똑 같은 술집은 아닌 것 같다. 친구들중에는 단골 술집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들과 동행하다 보니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려 언제나 주차하기 힘든 술집도 있다. 이런 술집 앞에는 외교용 차량이나 UN, 국제 NGO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자국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일 텐데 이것도 로마법이라고 생각하는지 음주운전 대열에 합류하는 외국인들이 의외로 많아 보였다. 귀국하기 전날 친구의 사촌이 길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즉사했다. 신호등이 있어도 무용지물인데다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에티오피아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당분간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오순>
  • ‘이소연 효과’ 우주비행 서적 봇물

    8일 한국 우주인이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다. 지금 국민의 눈과 귀는 온통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의 탑승권을 쥔 이소연씨에게 쏠려 있다.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출판계에서도 우주여행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마이크 멀레인 지음, 김은영 옮김, 풀빛 펴냄)이란 책이다.1978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최초로 실시한 우주비행사 모집에 뽑힌 35명 가운데 한 명인 마이크 멀레인의 회고록이다. 그는 1990년 퇴역할 때까지 세 번이나 우주왕복선에 올랐다.‘골드핀’은 우주선을 타고 80.45㎞ 상공 이상을 비행한 경우 옷깃에 꽂게 되는 ‘진정한 우주인’으로서의 상징이다. 멀레인은 1984년 디스커버리호를 타면서 골드핀을 처음 꽂았다. 멀레인은 우주와 로켓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기적처럼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하고 혹독한 훈련을 거쳐 진정한 우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적고 있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 유명세를 노린 온갖 유혹과 소문, 내부에서 벌어지는 극심한 경쟁, 죽음을 부르는 폭발 사고에 대한 공포와 그 극복과정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흔히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이들이 그러하듯 경험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윤색을 할 수도 있건만, 그는 우주비행사들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다. 근사한 서명을 지어내려고 고심하는 동료들의 모습, 우주선에서 콘돔을 닮은 남성용 소변수집장치를 착용하며 사이즈가 공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비행사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주를 향한 165일간의 도전’(한국최초우주인 후보 30인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도 일독할 만하다.3만 6000여명이 지원해 1200대 1의 경쟁을 뚫고 2차 선발까지 통과한 후보 30명의 열정의 기록이다. 현역 공군, 교수, 경찰,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지닌 이들이 회사에도 쉬쉬하며 남몰래 분투했던 흔적들에선 도저한 도전정신이 살아 숨쉰다. 중력가속도 시험, 기립경사대 시험, 저압실 테스트, 무중력 훈련, 수중유영 테스트 등 힘겨운 평가들을 하나씩 치러 나갈 때의 긴장과 희열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우주를 향한 꿈을 불태우고 있는 이소연씨의 말은 퍽 인상적이다.“피나는 노력의 결과는 바로 노력하는 그때가 아닌, 어느 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행운처럼 다가온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6일 케이블·위성방송]

    ●MBC드라마넷 09:00 코끼리 스페셜 10:20 무한걸스 12:50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천하일색 박정금 19:00 이산 21:30 황금어장 23:00 삼색녀 토크쇼 ●중화TV 10:10 심정밀마 14:00 금분세가 16:00 발칙한 4女 19:00 오락폭풍 20:00 심정밀마 22:00 블러드웨폰 24:10 쇼킹! 현장고발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5:00 박경재 쇼 17:00 알아야 번다 19:00 출동 펀드 구조대 20:30 국민주식고충처리반 24:0 직업방송 강좌 ●히스토리채널 08:00 다시읽는 역사 호외 09:00 꿈꾸는 사람들의 바이오그래피 13:00 히스토리 스페셜 16:00 황하 20:00 미이라 과학수사대 23:00 손으로 이룬 역사 ●채널 동아 08:00 할리우스 스타 핫 바디 10:00 마법의 미녀삼총사 12:00 프린세스 다이어리 15:00 골드미스 다이어리 21:00 도전! 신데렐라 02:30 스위트 걸 ●건설부동산TV 09:00 내집마련 리포트 10:10 부동산 경매 실전 테크 12:30 포커스 분양 정보 14:00 TV보며 10억 만들기 16:10 희망 프로젝트 18:00 공인중개사 ●앨리스TV 07:00 올림포스 가디언 기간테스 역습 09:00 위험한 하우스 12:00 이브의 선택 15:00 CJ슈퍼레이스어워드 17:00 고스트버스터즈 22:00 미스터 콘돔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 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 19:00 모여라 딩동댕 20:30 무한상상 분자의 세계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01:00 해외다큐멘터리
  • “애인급구”…007 분장하고 구애나선 中남자

    제임스 본드가 애인을 구한다? 최근 중국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애인을 구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사람들로 북적이던 지난 13일 중국 선전(深圳)시의 한 대형마트 앞에는 특이한 모습의 한 남자가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6세인 량젠밍(梁劍明)씨. 량씨는 영화 ‘007’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말끔한 양복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한손에는 장난감 총, 한손에는 광고판을 들고 주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콘돔 제조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량씨는 “아무래도 콘돔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 때문에 여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면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지만 기회가 오질 않아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목을 끌기 위해 007영화 포스터를 따라하게 됐다.”면서 “이번에는 꼭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줄 모른다.” “세상이 넓다더니 정말 별별 사람이 다 있다.”(116.19.*.*)등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량씨는 이틀 동안의 홍보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여자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은 받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 ‘베컴 콘돔’ 뜨거운 논란 속 인기

    중국 ‘베컴 콘돔’ 뜨거운 논란 속 인기

    중국에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이름을 딴 콘돔이 큰 인기를 끌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의 한 피임기구 업체가 ‘베컴과 같이 정확히 넣을 수 있다’는 광고문구를 앞세운 ‘베컴 콘돔’을 시장에 내놓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섹시한 마케팅이지만 문제는 이 제품의 출시 과정에서 베컴의 동의를 전혀 구하지 않았다는 것. 이 제품을 출시한 회사측은 “음은 비슷하지만 한자와 영어 표기가 달라 동의가 필요없는 전혀 별개의 상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베컴 팬들과 소속팀 LA갤럭시 팬들은 이 제품에 대해 “잘못된 마케팅 방법”이라고 비난하며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중국인 팬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베컴에 대해 안좋은 인상을 갖게 될 것 같다.”며 “우리(팬)들은 그렇게 되기를 원치 않는다. 중국에서도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베컴의 에이전트 사이몬 올리베이라(Simon Oliveira)는 “(허가를 받지 않은) 비공식적인 상표”라며 무관함을 밝혔다. 사진=베컴 콘돔 (sports.tom.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르가슴 못느끼게 하는 애인 제소합니다”

    아내를 뚱보로 만든 TV 방송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오르가슴을 못 느끼게 해주는 남친을 제소합니다.”,“세례를 받았는데도 곤경에서 벗어나게 안 해준 하나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5일 법학자 개리 슬래퍼의 자문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황당한 소송 20건을 소개했다. 다음은 슬래퍼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황당한 소송 20건. ●2004년 미국 위스콘신주 폰더랙에 사는 티모시 두모첼은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TV 때문에 아내가 뚱보가 되고 아이들이 TV 채널만 돌리는 게으름뱅이가 됐다는 것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 그는 “내가 매일 술담배를 하고 내 아내가 뚱보가 된 것은 우리가 지난 4년간 매일같이 TV를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브라질에서 일어난 일이다.한 브라질 여성(31)은 성관계시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며 남자 친구(38)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남친이 자신만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섹스를 끝낸다는 게 이 여성의 주장.하지만 소송 결과는 여성의 패소. ●2004년 연금으로 살아가는 독일의 한 노인은 세금청구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랬다.수입이 1만 7000유로(약 2200만원)에 불과한 노인에게 청구된 세금은 무려 2억 8700만유로(약 3700억원). 한 독일 변호사가 나서 문제를 해결했다.당국에 서한 한 장을 보내는 것으로 문제는 단번에 해결됐다.문제가 해결됐다는 기쁨도 잠시.세금삭감액에 근거한 변호사 수임료는 44만234유로(약 5억 7000만원)에 달했다. ●1972년 영국 요크셔 웨이크필드 형사법원에서는 ‘철도역 도난 사건’ 재판이 열렸다.법정에 선 레지날드 세지윅의 죄목은 철도역 절도죄. 건물 철거업자인 그는 부정직한 의도로 사용하지 않는 철도역을 파괴하고 24t에 이르는 선로를 치웠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지만 제3자를 위해 한 일이었다고 주장했고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이 밖에 “우주의 균형을 파괴했다.”며 미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1억 6500만파운드(약 3100억원)의 소송을 제기한 러시아 점성가,진동 콘돔이 피임기구인지 단순한 성적 장난감인지를 놓고 벌어진 인도의 ‘콘돔 재판’,세례를 받았는데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주지 않았다며 하나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루마니아 살인범 등이 가장 황당한 소송 20건에 포함됐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도통신] “성교육을 했다고?”…보수집단 “버럭”

    [인도통신] “성교육을 했다고?”…보수집단 “버럭”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인도 사회에서 성교육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570만명의 에이즈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전문가들은 에이즈 예방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성교육이 절실하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보수주의자들은 성교육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타락시킬 것이라고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인도의 한 사립학교에서는 생물학 교사가 수업시간 중 자위행위, 콘돔사용, 동성연애등에 관해 가르쳐 보수집단의 분노를 산 사건이 발생했다. 어머니가 딸에게 생리와 같은 기본적인 교육도 꺼릴 정도로 보수적인 사회이다 보니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에이즈 문제도 갈수록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카마 수트라’로 유명한 카주라호의 고대 사원 건물에는 노골적인 성행위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고 이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여기는 인도는 그러나 학생에게 성을 교육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아리송한 논리를 펴고 있다. 대다수의 반대여론들과 일부 보수 야당까지 이같은 성교육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 성교육이 실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인도 정신건강연구회(Foundation for Integrated Research For Mental Health)가 조사한 보고에 따르면 80%의 학생들이 성교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놀랍게도 조사대상 학생 중 31%가 성희롱이나 성폭력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카마 수트라 나우뉴스 인도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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