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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콘돔으로 예방해요” 이색 계단 광고

    “에이즈, 콘돔으로 예방해요” 이색 계단 광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에이즈 예방 캠페인 광고물이 새겨진 서울 용산역 계단을 시민들이 걸어 내려오고 있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콘돔회사 ‘듀렉스’가 주최한 이 캠페인은 에이즈 및 성병 예방에 효과적인 콘돔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자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 중 고혈압, 부종, 단백뇨 증상 등이 나타나는 ‘임신중독증’ 환자가 35세 이상 임신부에게서 급증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최근 5년간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5세 이상 임신중독증 환자는 2660명으로 2010년 1994명에서 33.4% 증가했다. 전체 임신부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1.8%에서 29.0%로 늘었다.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이 형성되면서 혈류공급이 제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독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혈압 측정,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정재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임신중독증의 위험요소도 커지고 있다”며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관리가 필요한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임신을 위해 예비 엄마 아빠가 임신 계획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1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베이비 플랜 필수지식 10가지’를 중심으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임신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류머티즘 관절염, 심장질환, 고혈압, 간질, 천식 등의 만성질환은 임신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유산, 기형아 발생, 조산, 저체중아, 사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일수록 임신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계획한 가임기 여성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임기 여성이 음주를 하면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전 배아가 알코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학적으로 배아가 노출돼도 안전한 알코올 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지나친 음주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유산율을 높입니다. 임신 초기라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안면기형 등 외형적 기형은 물론 향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기억력 장애, 약물 중독, 사회 부적응 등 약 1%에서 태아알코올스펙트럼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드름약 복용을 중단하고서 아이를 가지려면 언제가 안전한가요. -젊은 가임기 여성이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이지만 특별한 규제나 임신예방프로그램 없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태아의 30%에서 중추신경계기형, 안면기형, 심장기형을 유발하고 정신지체도 일으킵니다. 이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의 26%가 기형을 우려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최소 2가지 이상의 피임법(콘돔+피임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최소 1개월 후에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성병(성 매개 감염)이 임신 및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나요. -성병 중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자궁외임신, 난임, 만성골반염을 일으키며, 아기에게는 자연 유산, 조산, 자궁 내 사망, 정신 지체, 시각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성병으로 알려진 클라디미아의 경우 여성의 75%, 남성의 50%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40%에서 골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생식기관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팔관이 손상되면 자궁외임신과 난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 매개 감염은 간단한 검사를 받고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 전 완료해야 할 예방접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예비 임신부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B형 간염, 자궁경부암백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독감 등입니다. 가임기의 모든 여성은 풍진 및 수두 면역 여부를 확인하고 MMR, 수두백신을 접종해야 선천성풍진증후군, 선천성수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MMR과 수두 백신은 임신부 투여 금지 약물이므로 접종 후 1개월간 피임을 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임신이 두려운데. -자연 유산은 임신부 4명 가운데 3명이 경험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35세 이상 임신부의 15%, 40세 이상에서는 30% 이상이 자연 유산을 경험합니다. 주요 원인은 수정체의 염색체 이상입니다. 염색체 이상은 수정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부모의 염색체 문제로 수정 과정에서 이상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유산이 반복된다면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배우자(남편)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남성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등은 수정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난임과 자연 유산을 유발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엽산제를 복용해야 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매독혈청 및 에이즈검사, 간염 및 간 기능검사, 결핵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요도염 병력이 있는 남성은 임균 검사를 해 건강상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산후 조리 환경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요. -무조건 뜨거운 방에서 몸 조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고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할 수도 있어,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5 불륜리포트] 불륜 기회비용 4013만원+가족 눈물… 그래도 하겠습니까

    [2015 불륜리포트] 불륜 기회비용 4013만원+가족 눈물… 그래도 하겠습니까

    사람과 돈이 몰리는 곳에는 장(場)이 서기 마련이다. 불륜도 마찬가지다. 동네 러브호텔이나 성인나이트만 가도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하는 성인 남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외도에 빠진 남녀는 서로에게 호감을 사려고 쉽게 지갑을 열기 마련이다. 배신당한 배우자 역시 증거를 잡아 단죄하기 위해 쌈짓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불륜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경제의 규모는 구체적인 추산은커녕 어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배우자에게도 영수증을 꼭꼭 숨기는 판에 신뢰할 만한 통계가 있을 리 만무하다. 흥신소나 성매매 등은 지하경제에서 은밀히 거래되는 특성상 매출 파악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불륜에 기생해 온 일부 업종의 사정을 통해 ‘불륜 시장’의 규모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 사회 ‘불륜의 경제학’을 거시적, 미시적으로 살펴봤다. 심부름센터 먹여 살리는 불륜 뒷조사 : 2926억~3414억 심부름센터는 불륜 덕에 수익을 올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예전과 달리 ‘민간조사업체’라는 간판을 달고 산업 스파이나 실종자 분야로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돈줄은 여전히 불륜 뒷조사다. 한 대형 흥신소 관계자는 “배우자의 외도 현장을 잡아 달라는 의뢰가 업무의 60~70% 정도 된다. 다른 업체 사정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경찰청이 파악한 국내 심부름센터는 모두 1574곳이다. 직원 수는 3055명 정도다. 하지만 추정치일 뿐이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허가 없이 사업자 등록만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심부름센터의 특성상 업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유우종 민간조사협회장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일하는 민간조사업체에 불법 심부름센터까지 포함하면 업체 수가 4000여곳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경찰이 파악한 연간 심부름센터 매출액은 1574곳 기준으로 1700억원 정도다. 하지만 거시적 접근법으로 계산하면 국내 심부름센터의 한 해 매출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주장도 있다. 장현석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탐정업이 법제화된 일본에서는 탐정업 매출이 일본 내 경비산업 전체 매출의 약 7분의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비율을 적용해 장 교수가 추정한 우리나라의 민간조사시장의 매출 규모는 4877억원에 이른다. 전체 경비산업 매출액(3조 4140억원)에 일본의 사례를 준용해 7분의1(14%)을 적용한 액수다. 불륜 뒷조사가 전체 업무의 60~70%라고 본다면 2926억~3414억원 정도가 불륜이 낳은 매출로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민간조사업법(일명 탐정법)이 통과돼 심부름센터 운영이 합법화되면 관련 산업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1% 수준인 1조 4850억원(2014년 기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혼 남성의 ‘간통 창구’이기도 한 성매매는 불법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이른바 ‘죄악산업’이다. 일부 남성들은 ‘성매매를 간통에 포함할 수 있느냐’고 주장하지만 법률상 기혼 남녀가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간통에 해당된다. GDP 4.5% 건설업 비중 맞먹는 성매매 : 매출액 10조 2500억, 모텔 투숙비 6600억 여성가족부가 2010년 실태조사로 파악한 국내 성매매 시장 규모는 최대 8조 7100억원이었다. 당시 GDP 대비 약 0.69%로 목재·종이·인쇄업을 합한 것(0.6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해 계산한 지난해 성매매 매출은 약 10조 2500억원에 달한다. 일부 경제학자는 성매매 산업 규모가 GDP의 4.1%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설업 비중(4.5%, 2014년 기준)에 맞먹는 수치다. 성매매 중 간통에 해당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여가부가 2013년 존스쿨(성매매 재발 방지 교육) 수강자 2241명 중 10회 이상 성매수 경험이 있는 32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기혼자의 비율은 37.0%였다. 지난해 성매매 시장 규모(10조 2500억원)에 이 비율을 적용하면 약 3조 7900억원이 기혼자 성매매, 즉 간통에서 파생된 매출이라고 볼 수 있다. 러브호텔이나 모텔로 대표되는 숙박업도 불륜 남녀가 지갑을 여는 주요 공간이다. 호텔, 모텔 등 국내 4만 4000여곳(2013년 기준)의 숙박업소 매출은 10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불륜만을 따로 골라내기는 어렵다. 단, 불륜 남녀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텔 투숙객 중 불륜 커플의 비중이 30%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2013년 모텔(여관업) 매출 2조 2000억원 중 6600억원이 불륜으로부터 파생된 수익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호텔 등 다른 형태의 숙박업소에서 불륜자들이 쓴 돈까지 합치면 그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 이혼 법률 시장 역시 불륜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지난 2월 26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법조계는 ‘이혼 변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들떴지만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향후 ‘파탄주의’(현실적으로 혼인 관계가 깨졌다면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는 법 개념) 기조가 도입돼 바람을 피운 배우자의 이혼 청구권이 인정된다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명호 이혼 전문 변호사는 “파탄주의가 도입되면 이혼 청구 건수가 10~20%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변호사업 매출액은 약 3조 6000억원(2013년 기준)이다. 지난해 전체 민·형사 소송 사건 중 가사 사건 비율은 2.2%고 이 가운데 82%가량이 이혼 사건이었다. 변호사 수익 중 650억원가량이 이혼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기혼자 간 만남을 주선하는 소셜데이팅앱 등 온라인 서비스 시장도 최근 떠오르는 불륜 관련 산업이다. 현재 200개 가까운 소셜데이팅앱이 있는데 시장 규모가 연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미혼 남녀의 만남 주선이 목적이지만 기혼자 만남을 노골적으로 주선하는 앱도 최소 10여개가 되는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캐나다 불륜 주선 사이트 정보 유출 : 6800억 집단소송 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 운영 업체의 관계자는 “기혼자를 대상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니 미혼자 매칭 사이트를 운영할 때보다 수익이 10배가량 늘었다”면서 “미혼자들은 어디에서나 인연을 찾을 수 있지만 기혼 남녀는 외도 대상을 찾을 창구가 마땅치 않아 적지 않은 돈을 내고라도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윤리적인 사업인 만큼 감당해야 할 위험 요소는 매우 크다. 기혼자 만남 사이트의 선두 주자 격이었던 애슐리매디슨의 대표 노엘 비더먼은 최근 수천만명의 고객 정보 해킹 파문으로 사임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애슐리매디슨을 상대로 5억 7800만 달러(약 6800억원)의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주식 시장에서도 간혹 불륜 산업이 이슈가 되기도 한다. 간통죄 폐지 당일에는 콘돔과 피임약, 등산복 업체 등 이른바 ‘불륜 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간통죄 폐지로 불륜 커플이 늘면 성 관련 제품 등의 판매가 늘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간통죄 폐지로 특정 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건 비합리적인 예측이고 기업 가치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흐름에 따라 주식을 사는 건 바람직한 투자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터무니 없는 테마주는 뉴스나 소문으로 기대감이 피어날 때 주가가 오르지만 실체가 드러나면서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심리에 기대 ‘단타’(급등주에 일시적으로 투자해 순간적 차익을 얻고 파는 투자 행위)를 하는 것인데 바람직한 투자 문화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륜이 발각돼 이혼 소송을 당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는 얼마나 될까. 오정일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9~2011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가정법원 이혼소송 1심 판결문 1098개를 모두 분석한 결과 평균 위자료는 2680만원(재산 분할은 제외)이었다. 단, 이혼 사유가 부정행위(간통) 때문인 경우에는 위자료가 전체 평균보다 496만원 더 많았다. 이는 배우자와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사유로 이혼당했을 때의 평균 위자료보다 142만원 정도 많은 것이다. 가족을 방치했을 때보다 간통했을 때 배우자가 느끼는 심리적 충격이 더 크다고 재판관들이 판단한 셈이다. 들킬 확률 X 이혼 확률 X 재산 분할 = 중형 세단값 육박하는 외도의 비용 외도에 대한 욕망을 품었던 모든 사람이 실제로 간통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참아내지만 누군가는 행동으로 옮긴다. 개인이 외도를 할지 결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질까. 윤리관이나 종교, 가족애, 자기 절제 등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 간통 때 치러야 할 위험비용, 즉 ‘불륜의 기회비용’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인 마리나 애드셰이드는 저서 ‘달러와 섹스’에서 불륜의 기회비용 계산법을 제시했다. ‘외도의 비용=발각될 확률×배우자가 떠날 확률×발각됐을 때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는 단순한 공식이다. 예컨대 전 재산이 10억원인 남성 A씨가 아내를 두고 외도할지 고민한다고 가정해 ‘불륜의 기회비용’을 계산해 보자. 서울신문과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설문조사 결과<2015년 9월 14일 1, 2, 3면>를 보면 국내 기혼 남녀가 외도하다가 배우자에게 발각될 가능성은 10.7%였고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알아챘을 때 이혼 의사가 있는 비율은 71.2%였다. 이혼 소송 때 불륜 가해자가 지불하는 평균 위자료는 2680만원이고, 재산 10억원 중 절반인 5억원가량을 아내에게 떼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 수치를 적용해 A씨가 불륜 때 치러야 할 기회비용을 계산해 보면 ‘5억 2680만원×10.7%×71.2%’로 4013만원이 나온다. 외도로 얻을 수 있는 심리적 만족감이 이 액수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면 일탈을, 적다고 생각한다면 욕망을 자제해야 한다. 물론 이는 철저하게 경제학적 관점에서만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중형 세단 한 대쯤은 날릴 각오가 된 사람은 외도를 해도 되는 걸까. 애드셰이드 교수의 계산에는 경제학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손해는 포함이 안 돼 있다. 무엇보다 가족과 아이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 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도덕적 타격 등 그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 불륜의 기회비용은 천정부지로 늘어난다. 결국 허벅지를 꼬집어서라도 달콤한 유혹을 참는 것이 합리적이란 이야기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음식에서 정말 이런 게 나왔다고? 상습 사기행각

    음식에서 정말 이런 게 나왔다고? 상습 사기행각

    "음식에서 이런 게 나왔어요!" 상습적으로 이런 핑계를 대고 밥값을 내지 않으려 한 여자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칠레 테무코에 있는 한 식당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문제의 여자는 혼자 식당에 들어서더니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갔다. "혼자 식사를 하기가 좀 그런데 동석해도 좋을까요?"라는 여자의 말에 테이블에 있던 3명은 흔쾌히 의자를 빼줬다. 자리에 앉은 여자가 주문한 음식은 감자요리. 음식이 나오자 한동한 조용히 식사를 하던 여자는 갑자기 무언가가 목에 걸려 숨이 막힌다며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돌발상황에 테이블에 있던 세 사람은 여자에게 달려들어 목에 걸렸다는 음식을 토하도록 했다. 하지만 진짜 깜짝 놀랄 일은 이때 벌어졌다. 여자의 목에선 감자와 함께 콘돔이 나왔다. 콘돔을 토해낸 여자는 "음식에 콘돔이 들어가 있었다."고 버럭 화를 내며 밥값을 내지 못하겠다고 했다. 식당 측은 "음식에서 콘돔이 나왔을 리 만무"라고 했지만 여자는 막무가내였다. 여자가 소란을 피우자 식당은 밥값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여자의 요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여자는 '합의금' 명목으로 식당 측에 돈을 요구했다. 화가 난 식당은 요구를 거부하고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조사 결과 여자는 상습범이었다. 무일푼 떠돌이신세인 여자는 상습적으로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시키고 적당한 때에 이상한 물건을 삼켜 소란을 피우곤 했다. 이래서 그가 번 건 밦값이다. 현지 언론은 "여자가 그간 돌, 유리, 철조각 등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유리나 철조각을 씹으면서 이가 깨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여자의 범행은 식당 고객들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등에 올리면서 언론에도 보도됐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글로벌 인사이트] 고급 식도락 여행 개발하고 중저가 면세 상품 등장하고

    [글로벌 인사이트] 고급 식도락 여행 개발하고 중저가 면세 상품 등장하고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유커)은 300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4% 늘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7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217만명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엔저 여파로 한국행을 계획하던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빠져나갔음을 보여 주는 통계다.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지만 중국 관광객이 아직은 과거처럼 빠르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다음달 1~7일 국경절 연휴를 실시하면서 해외 여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지만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일본 관광업계가 유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 심상찮을 정도로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인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 ‘일본’ 중국 관광객의 일본 사랑은 오래됐다. 지난 1월 여행 사이트 트래블주가 중국인 4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설문조사에서 일본은 39.6%의 지지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일본이 1위였지만, 엔고로 인한 비용 부담이 반영돼 선호율은 29.2%에 그쳤다. 트래블주 조사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선호는 2~7위 선호 여행지인 미국, 뉴질랜드, 호주, 대만, 태국, 몰디브 등에 이어 중국 내 여행보다도 밀려났다. 유커가 선호하는 일본은 최근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3년 동안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일본 정부가 중국인 대상 여행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고, 중·일 주요 도시 간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기반 구축은 거의 끝났다. ●3년 여행비자 발급 조건 완화도 이에 더해 중국인 대상 계층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일본의 호텔 예약 사이트인 ‘이큐’에서 부유층 관광객을 겨냥한 고급 식도락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 최대 여행사 에이전시와 협력해 판매하는가 하면 중저가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에서 5000엔 이상 물건을 사면 소비세 8%만큼을 깎아 면세가로 판매하는 중저가 면세 판매 서비스도 등장했다. 드러그스토어가 주로 취급하는 건강식품, 화장품, 파스 등의 판매 촉진을 위한 정책이었지만, 오카모토사 콘돔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대폭 늘어나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단계적으로 관광 문턱을 내린 뒤 방일한 중국 관광객의 선호를 쫓아 맞춤형 정책을 도입하는 일본의 사례는 한류팬, 쇼핑족 등을 선별적으로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한국의 정책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콘돔이 왜 부끄럽죠?”… 재벌 2세의 ‘바른 생각’

    “콘돔이 왜 부끄럽죠?”… 재벌 2세의 ‘바른 생각’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나는 나대로 나만의 길을 간다.’ 2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36)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이 ‘경영 2세가 말하는 기업경영’이란 주제로 선배 경영자들 앞에 강연자로 나섰다. 박 부사장은 세계 광고인들의 등용문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2009년 반전을 주제로 한 광고작품으로 한국인 최초 5개 주요 국제 광고제를 석권한 인물이다. 그는 본업인 광고제작 외에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미혼모를 방지할 목적으로 만든 콘돔 ‘바른생각’과 상처가 나 상품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 등을 출시해 수익금을 보육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 이런 사업을 펼치는 데 대해 박 부사장은 “사회적 이슈 속에 공유하고 싶은 가치들이 숨겨져 있었다”면서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가치 공유 비즈니스 모델인 ‘밸류(value) 비즈니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귀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여성 혐오’ 당신도 빠져들고 있다

    [단독] ‘여성 혐오’ 당신도 빠져들고 있다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아, 박혁거세는 인정.” 방송인 서유리(30)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린 후 온갖 ‘악플’(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 전인 10일 케이블 방송채널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일부 래퍼들의 여성 혐오적 가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뒤 벌어진 상황이다. 한 래퍼는 “넌 속사정하지만 또 콘돔 없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 난자같이”라고, 또 다른 래퍼는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가사가 담긴 자작 랩을 불렀다. 중·고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방송은 이런 가사들을 ‘친절하게’ 자막으로까지 안내했다. 문화계 내에서는 아무리 힙합 장르가 사회적 부조리와 권력에 저항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해도 이런 표현까지 관용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여성 비하와 여성 혐오성 표현은 그동안 익명의 공간인 온라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일부 ‘온라인 마초’의 악성 댓글쯤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강했다. 문화적 영향력도 낮아 크게 주목받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런 유의 표현들이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팟캐스트 방송을 거쳐 유명 케이블 및 지상파TV 프로그램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여성에 대한 적대적이고 퇴행적인 인식을 조장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하와 혐오를 담은 표현으로 인식되는 ‘닭머리’를 비유한 말과 ‘된장녀’, ‘김치녀’, ‘아몰랑’ 등이 대중적 영향이 큰 지상파 방송에까지 등장했다. ‘혐오 표현’은 인종, 종교, 성별, 장애, 성적 지향 등의 차이를 이유로 개인과 집단에 대해 조롱과 모욕, 위협을 가하는 행위다. 이런 혐오가 극단화되면 ‘혐오 범죄’로 이어진다. 지난해 9월 서울대 축제의 온라인 게임 결승전에는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극단적 의미가 담긴 ‘삼일한’이라는 팀까지 나왔다.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는 15일 “개인이 여성 비하 또는 혐오 정서를 갖고 발언하는 것과 방송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되는 건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내 여성 혐오적 정서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군 가산점제가 폐지된 것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2000년 여성부(현 여성가족부) 출범과 여성들의 사회적 성공과 진출이 확산되면서 남성의 역차별 정서가 팽배해졌다는 설명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송민호 사과 쇼미더머니4 또 논란가사 등장 “콘돔없이 속사정하지마”

    송민호 사과 쇼미더머니4 또 논란가사 등장 “콘돔없이 속사정하지마”

    송민호 사과한 쇼미더머니4 또 논란가사 “콘돔없이 속사정하지마” 송민호 사과, 쇼미더머니4 아이돌 그룹 위너 송민호가 ‘쇼미더머니4’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랩가사로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의 다른 출연자의 가사도 논란이 되고 있다. 래퍼 이현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4’ 3차오디션 1대1 배틀에서 몬스타엑스 주헌과 맞붙었다. 이현준은 “속사정 하지마 콘돔없이”라는 가사를 내뱉었다. 이 가사는 남녀간의 성행위를 연상시키지만, ‘쇼미더머니4’는 이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주헌과 이현준의 배틀 영상은 무삭제 영상으로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시즌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앞서 송민호는 1대1 배틀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란 자극적인 가사 내용을 선보여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에 대해 송민호는 위너 공식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민호 사과 쇼미더머니4 또 논란가사 “콘돔없이 속사정하지마”

    송민호 사과 쇼미더머니4 또 논란가사 “콘돔없이 속사정하지마”

    송민호 사과한 쇼미더머니4 또 논란가사 “콘돔없이 속사정하지마” 송민호 사과, 쇼미더머니4 아이돌 그룹 위너 송민호가 ‘쇼미더머니4’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랩가사로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의 다른 출연자의 가사도 논란이 되고 있다. 래퍼 이현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 ‘쇼미더머니4’ 3차오디션 1대1 배틀에서 몬스타엑스 주헌과 맞붙었다. 이현준은 “속사정 하지마 콘돔없이”라는 가사를 내뱉었다. 이 가사는 남녀간의 성행위를 연상시키지만, ‘쇼미더머니4’는 이 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주헌과 이현준의 배틀 영상은 무삭제 영상으로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쇼미더머니’는 지난 시즌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앞서 송민호는 1대1 배틀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란 자극적인 가사 내용을 선보여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에 대해 송민호는 위너 공식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내미 저격…” 쇼미더머니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

    “딸내미 저격…” 쇼미더머니 이번엔 여성 비하 논란

    욕설과 ‘악마의 편집’ 등으로 방영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온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이번에는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쇼미더머니4’ 4회에서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의 송민호가 “MINO(미노·자신의 이름) 딸내미 저격/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담긴 랩을 했다. 방송 직후 “산부인과에서 진료받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수치심을 줬다”는 비판이 일었다. 같은 방송에서 래퍼 이현준은 “넌 속사정하지만/콘돔 없이 때를 기다리는 여자 난자같이”라는 가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힙합계에서는 여성 비하와 혐오를 힙합 고유의 문화로 봐야 할지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힙합 마니아들은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랩 가사가 많은 것을 근거로 들며 이를 ‘클리셰’처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힙합을 겉핥기식으로 베껴 온 결과”라며 “차별에 저항하는 문화인 힙합이 약자를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하는 이도 상당수다. 남성훈 흑인음악칼럼니스트는 힙합 전문 웹진 ‘리드머’의 칼럼을 통해 “여성 비하 가사를 사용해 왔던 래퍼들도 전국으로 방송되는 TV 프로그램에서 그러지는 말았어야 했고, 심사위원인 기성 래퍼 중 한 명이라도 이를 지적했어야 했다”면서 “제작진부터 적절히 편집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엠넷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라면서 “사전 심의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고 송민호는 “경쟁 프로그램에서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해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했다”며 사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방송분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교육 강사 구성애씨의 ‘푸른 아우성’, (주)컨비니언스와 MOU,

    성교육 강사 구성애씨가 운영하는 성교육 상담센터 ‘푸른 아우성’과 사회공헌형 소셜 비즈니스 기업 (주)컨비니언스(대표 박경진)가 최근 업무협약(MOU)를 체결,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업무협약은 ‘푸른 아우성’이 시범 운영하는 청소년 성고민 상담소 ‘박정자 성 상담실’의 공동 운영이다. 컨비니언스 측이 상담실의 상담원 인건비를 후원하는 식이다. ’박정자 성 상담실’의 박정자는 웹툰 ’시크릿 가족’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름이다. 컨비니언스는 콘돔 브랜드 ‘바른 생각’을 유통하면서 성 인식과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101명 체포...직업 보니 ‘충격’

    [미주통신]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101명 체포...직업 보니 ‘충격’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두 경찰서가 약 2주간에 걸친 함정 단속 끝에 101명을 체포했으나, 체포된 남성 중 직업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디즈니랜드 등 놀이동산 근무자는 물론 아동 권익재단 대표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 카운티와 포크 카운티 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엘엔피(L & P)'라는 작전명으로 아동 성매매를 단속하는 함정 단속 작전을 벌였다. 해당 경찰서 비밀 요원들은 이 지역 내 한 가옥에 위장 거처를 마련한 다음 주로 12세의 여자 어린이로 위장하여 유명한 남녀 데이트 앱 등을 통해 아동 성매매를 시도하는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들 비밀 요원들의 유인으로 미 전역에서 남성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12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지려다 현장에서 체포되고 말았다. 그런데 남성들을 체포해 보니, 디즈니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22세의 남성과 시워드(SeaWorld)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에서 일하고 있는 각각 24세, 29세의 남성이 체포되었다고 해당 경찰서는 밝혔다. 현지 경찰서 대변인은 조사 발표에서 "이들은 매우 위험한 인물들인데, 그들은 먹잇감의 어린이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테마파크 등에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체포된 남성 중에는 올랜도에서 차를 몰고 온 22살의 아마드 살린이 포함되었는데, 그는 무슬림 어린이들의 권익보호재단인 '살린 아카데미'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아동 성매매를 위해 올랜도에서 몰고 온 차 번호판에는 "어린이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그는 즉각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고 해당 재단 사이트는 즉시 폐쇄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미 전역에서 아동 성매매를 위해 달려온 이들 남성들은 이 함정 아지트에 섹스 토이나 채찍, 콘돔 등을 가지고 왔으며, 텍사스에서 온 한 남성은 자랑삼아 도착 후 속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서 바로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이들 남성들 이외에도 성매매에 나선 여고생과 대학 졸업 파티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여대생 및 매춘부를 포함해 총 101명이 검거되어 최근 함정 단속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고 현지 경찰서는 밝혔다. 사진=아동 성매매 함정 단속에 검거된 미국 남성들 (현지 경찰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gmail.com
  •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美남성 101명 체포...놀이동산 직원들· 아동재단 대표 등 충격

    아동성매매 함정단속 美남성 101명 체포...놀이동산 직원들· 아동재단 대표 등 충격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두 경찰서가 약 2주간에 걸친 함정 단속 끝에 101명을 체포했으나, 체포된 남성 중 직업이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디즈니랜드 등 놀이동산 근무자는 물론 아동 권익재단 대표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 카운티와 포크 카운티 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엘엔피(L & P)'라는 작전명으로 아동 성매매를 단속하는 함정 단속 작전을 벌였다. 해당 경찰서 비밀 요원들은 이 지역 내 한 가옥에 위장 거처를 마련한 다음 주로 12세의 여자 어린이로 위장하여 유명한 남녀 데이트 앱 등을 통해 아동 성매매를 시도하는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들 비밀 요원들의 유인으로 미 전역에서 남성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 12세 소녀와 성관계를 가지려다 현장에서 체포되고 말았다. 그런데 남성들을 체포해 보니, 디즈니랜드에서 일하고 있는 22세의 남성과 시워드(SeaWorld)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파크에서 일하고 있는 각각 24세, 29세의 남성이 체포되었다고 해당 경찰서는 밝혔다. 현지 경찰서 대변인은 조사 발표에서 "이들은 매우 위험한 인물들인데, 그들은 먹잇감의 어린이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테마파크 등에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체포된 남성 중에는 올랜도에서 차를 몰고 온 22살의 아마드 살린이 포함되었는데, 그는 무슬림 어린이들의 권익보호재단인 '살린 아카데미'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아동 성매매를 위해 올랜도에서 몰고 온 차 번호판에는 "어린이에 투자하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그는 즉각 아동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고 해당 재단 사이트는 즉시 폐쇄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밖에도, 미 전역에서 아동 성매매를 위해 달려온 이들 남성들은 이 함정 아지트에 섹스 토이나 채찍, 콘돔 등을 가지고 왔으며, 텍사스에서 온 한 남성은 자랑삼아 도착 후 속옷을 바꿔 입는 과정에서 바로 체포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이들 남성들 이외에도 성매매에 나선 여고생과 대학 졸업 파티에서 성매매를 시도한 여대생 및 매춘부를 포함해 총 101명이 검거되어 최근 함정 단속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다고 현지 경찰서는 밝혔다. 사진=아동 성매매 함정 단속에 검거된 미국 남성들 (현지 경찰국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gmail.com
  • 교내 놀이터서 “풍선인 줄 알고 불었는데 누군가 버린...”

    교내 놀이터서 “풍선인 줄 알고 불었는데 누군가 버린...”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8살 초등학생이 누군가 버린 물건을 주워 장난을 치다가 종합검진을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아이는 1년간 각종 검진을 통해 성관계로 전염되는 질병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는다. HIV(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아이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아이는 최근 교내 놀이터에서 버려진 콘돔을 발견했다. 누군가 학교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버린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라면 단번에 물건을 알아봤겠지만 아이는 콘돔을 풍선으로 착각했다. 아이는 콘돔을 풍선처럼 불면서 교내를 돌아다니다가 교사에게 발견됐다. 아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게 풍선이 아니라 콘돔인 걸 알아본 교사는 기겁하며 콘돔을 빼앗고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갔다. 교사는 아이의 손과 입을 닦아줬지만 아이는 이미 사용한 콘돔과 접촉한 뒤였다. 아이의 엄마 앨리스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HIV, C형 간염, 헤르페스, 임질과 클라미디아 등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소견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는 최소한 1년간 장기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검사받을 예정이다. 엄마는 "(HIV에라도 감염됐다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고, 병원비만 수백 만 달러가 들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학교가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원망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바이러스성 사마귀가 급증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 새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바이러스 사마귀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명에서 2013년 36만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월별 진료환자 수를 보면 봄에 사마귀 환자가 급증했다. 바이러스성 사마귀는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봄부터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 접촉도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768명, 여성이 683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면역력이 낮은 아동·청소년 시기에 발생이 빈번했다. 10대가 인구 10만명당 1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세 이하 1429명, 20대 956명 순이었다.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사마귀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특히 성기 사마귀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고 악성으로 이행될 수 있어 상대방도 같이 진찰을 받아야 하고 콘돔을 사용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바이러스성 사마귀가 급증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 새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바이러스 사마귀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명에서 2013년 36만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월별 진료환자 수를 보면 봄에 사마귀 환자가 급증했다. 바이러스성 사마귀는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봄부터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 접촉도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768명, 여성이 683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면역력이 낮은 아동·청소년 시기에 발생이 빈번했다. 10대가 인구 10만명당 1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세 이하 1429명, 20대 956명 순이었다.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사마귀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특히 성기 사마귀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고 악성으로 이행될 수 있어 상대방도 같이 진찰을 받아야 하고 콘돔을 사용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예방법은?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바이러스성 사마귀가 급증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4년 새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바이러스 사마귀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명에서 2013년 36만명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월별 진료환자 수를 보면 봄에 사마귀 환자가 급증했다. 바이러스성 사마귀는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봄부터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 접촉도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이 768명, 여성이 683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면역력이 낮은 아동·청소년 시기에 발생이 빈번했다. 10대가 인구 10만명당 1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세 이하 1429명, 20대 956명 순이었다.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사마귀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특히 성기 사마귀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고 악성으로 이행될 수 있어 상대방도 같이 진찰을 받아야 하고 콘돔을 사용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HPV 80% 감염되지만…검진·백신으로 철벽수비

    HPV 80% 감염되지만…검진·백신으로 철벽수비

    자궁은 임신·출산과 매우 밀접한 소중한 장기지만, 각종 오염에 취약하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민감한 장기이기도 하다. 자궁 관련 질병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특히 15~34세 젊은 여성의 암 발생 순위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세계적으로는 2분마다 1명씩, 국내에서는 하루에 3명씩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22만 417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이 중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 상피 내암을 제외한 자궁경부암은 358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6%를 차지했다. 여성 암 중에서는 7번째로 많다. 인구 10만명당 조(粗)발생은 7.1건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6.5%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가 22.2%, 30대가 15.9%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35세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국립암센터의 지난해 암 검진 수검행태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자궁경부암 환자 발생률은 1990~19992년 평균 6%에서 2005~2006년 11.3%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이 젊을수록 암 전이 속도는 빠르다. 전체 환자 수는 최근 수년째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인 셈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미루고 있고, 국내 예방접종률은 10%대에 머무는 등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다. 상피 내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10명 중 1명이 감염되었을 정도로 매우 흔한 바이러스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HPV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 정도 감염된다고 한다. 역학 연구에 따르면 16세 이전에 일찍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많을수록 HPV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이 바이러스가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HPV의 70~80%는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인체 표피에 사마귀만 만들고 1~2년 이내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 바이러스(HPV 16, 18, 32, 33 등)는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일으키고, 이 중 일부는 자궁경부암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PV 16·18형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켜 가장 경계해야 할 고위험군 바이러스다. 예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HPV 백신을 18~26세까지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를 보면 19∼59세의 HPV 백신 접종률은 12.6%에 그치고 있다. HPV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비싸서다. 백신접종비용이 1회 접종에 18만원, 3회 접종에 54만원이나 된다. 정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 승인된 HPV 백신인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모두 HPV 16·18형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여기에 가다실은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저위험 유전형 HPV 6·11형에 대한 항체도 생성한다. HPV 6형과 11형으로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는 콘돔과 같은 피임기구로는 예방이 어렵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40여 개국이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한 상태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 통제센터(CDC)도 11~12세 사이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은 백신을 3차례 맞아야 항체가 형성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2차례 맞아도 효과가 있다. 2013년 일본 후생노동성이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문제로 지방자치단체에 적극적인 접종 권장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권고하면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지만, 이상반응과 백신과의 연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지자체에 대한 후생노동성의 조치는 백신을 맞은 여성 6명이 전신 통증을 보이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보이자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잠정적 중단을 권고한 것이지, 백신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접종 자체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게 아니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연평균 4000여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매년 1000여명, 하루 평균 3명의 환자가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보다 자궁경부암을 미리 예방하는 게 효용성이 더 크다고 조언한다. 담배 역시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높인다. 해외 연구자료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이 1.5~2.3배 쯤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클라미디어(성병의 하나) 감염,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적은 식이,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사용, 낮은 사회경제 수준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도 ‘배드걸’ 기준…“아이폰 쓰고 가슴 크면 나쁜女”

    인도 ‘배드걸’ 기준…“아이폰 쓰고 가슴 크면 나쁜女”

    일반적으로 ‘나쁜 소녀’, ‘배드 걸’(Bad-Girl)이라는 표현은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음주나 흡연 또는 폭행을 일삼는 여학생들에게 적용되지만, 인도에서는 이 기준이 사뭇 다르다. 최근 영국 BBC,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방갈로르의 한 디자인 학교의 학생이 제작한 ‘배드 걸 포스터’는 한국과 다른 인도의 가치관과 문화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이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포스터를 만들라는 과제를 제시했고, 학생 5명은 공동으로 인도의 ‘나쁜 소녀’를 주제로 포스터를 만들었다. 이중 한 명은 남학생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른 4명의 성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기에는 ▲입을 삐죽이는 여자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여자 ▲너무 많이 먹는 여자 ▲너무 적게 먹는 여자 ▲야한 동영상을 보는 여자 ▲난(인도의 식사용 빵)을 둥글게 만들지 못하는 여자 ▲가슴이 큰 여자 ▲고아(GOA, 인도 남서 해안에 있는 옛 포르투갈 영토)에 가는 여자 ▲머리를 풀어 헤치고 외출하는 여자 ▲남자에게 성적 욕심을 품는 여자 ▲공원에서 사랑에 빠지는 여자 ▲오토바이를 타는 여자 등 12가지 ‘나쁜 소녀’가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이와 별개로 같은 학교에서 제작된 또 다른 포스터에는 ‘나쁜 소녀들의 소지품’이 그려져 있다. 여기에는 담배와 립스틱, 하이힐, 맥주, 임신 테스트기, 콘돔뿐만 아니라 아이폰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 1월 포스터를 만든 남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후 전 세계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에서는 여성의 자유를 제한하는 보수적 분위기가 옹호받고 있다. 인도 내에서 서양의 문화를 따르거나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는 여성들이 성 범죄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인도 델리에서 심각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정치인이나 종교 지도자들은 짧은 치마와 발리우드 영화, 중국 음식 등을 사건의 원인으로 돌리기도 했다”면서 “심지어 란제리를 입은 상점의 마네킹들이 남성을 자극해 성폭행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폰 쓰면 나쁜 소녀? 인도의 ‘배드 걸’ 기준 보니

    아이폰 쓰면 나쁜 소녀? 인도의 ‘배드 걸’ 기준 보니

    일반적으로 ‘나쁜 소녀’, ‘배드 걸’(Bad-Girl)이라는 표현은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음주나 흡연 또는 폭행을 일삼는 여학생들에게 적용되지만, 인도에서는 이 기준이 사뭇 다르다. 최근 영국 BBC,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방갈로르의 한 디자인 학교의 학생이 제작한 ‘배드 걸 포스터’는 한국과 다른 인도의 가치관과 문화를 엿보기에 충분하다. 이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포스터를 만들라는 과제를 제시했고, 학생 5명은 공동으로 인도의 ‘나쁜 소녀’를 주제로 포스터를 만들었다. 이중 한 명은 남학생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다른 4명의 성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기에는 ▲입을 삐죽이는 여자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여자 ▲너무 많이 먹는 여자 ▲너무 적게 먹는 여자 ▲야한 동영상을 보는 여자 ▲난(인도의 식사용 빵)을 둥글게 만들지 못하는 여자 ▲가슴이 큰 여자 ▲고아(GOA, 인도 남서 해안에 있는 옛 포르투갈 영토)에 가는 여자 ▲머리를 풀어 헤치고 외출하는 여자 ▲남자에게 성적 욕심을 품는 여자 ▲공원에서 사랑에 빠지는 여자 ▲오토바이를 타는 여자 등 12가지 ‘나쁜 소녀’가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이와 별개로 같은 학교에서 제작된 또 다른 포스터에는 ‘나쁜 소녀들의 소지품’이 그려져 있다. 여기에는 담배와 립스틱, 하이힐, 맥주, 임신 테스트기, 콘돔뿐만 아니라 아이폰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 1월 포스터를 만든 남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후 전 세계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에서는 여성의 자유를 제한하는 보수적 분위기가 옹호받고 있다. 인도 내에서 서양의 문화를 따르거나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는 여성들이 성 범죄의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인도 델리에서 심각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정치인이나 종교 지도자들은 짧은 치마와 발리우드 영화, 중국 음식 등을 사건의 원인으로 돌리기도 했다”면서 “심지어 란제리를 입은 상점의 마네킹들이 남성을 자극해 성폭행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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