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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새는 에너지 잡는다

    강서구가 에너지 줄이기에 발벗고 나섰다. 23일 구에 따르면 날로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 따라 실내온도 2도 높이기, 쿨비즈 운동뿐 아니라 키텍 시스템(사무실 전원 자동차단시스템)을 과감히 도입, 청사 곳곳에서 새나가는 에너지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 김재현 구청장은 “고유가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예산 절감과 고통 분담을 위해 청사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고 말했다. 구는 팀 단위로 에너지 절약 일일점검표와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 에너지 절약이행 여부를 챙기고 있다. 또 에어컨의 경우 실내온도를 2도 높여 28도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 2월 사무실별로 설치한 키텍 시스템은 새나가는 전기를 잡는 일등 공신이다. 호텔, 콘도 등에서 사용되는 키텍 시스템은 키텍을 제거하면 팩스, 비상등 등의 상시전원을 제외한 모든 전원이 자동 차단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대기전력(전원을 끄더라도 코드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흐르는 전력)으로 인한 낭비를 줄여 연간 17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구청 별관 창문에는 열 차단 필름을 부착하고, 화장실 천장에는 자석식 스위치를 설치해 문을 닫았을 때에만 불이 들어오도록 개선한다. 또 피크전력 절감을 위해 최대수용전력 제어기를 설치하는 한편 에어컨 냉매배관 보온을 강화해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 구는 시설 개선을 통한 총에너지 비용 절감액이 전체 사용량의 3%에 해당하는 연간 1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양지파인골프장 주중회원 모집

    경기도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골프장이 주중 특별회원을 모집한다. 콘도와 스키 등 파인리조트의 시설을 이용할 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파3 골프장 1년 무료이용 등 특별회원에게 적용하는 가입 특전도 주어진다. 개인회원의 경우 본인 외에 기명회원 1인을 지정할 수 있다. 입회금액은 준회원 4500만원, 정회원은 6500만원. 법인회원의 경우 기명 1인, 무기명 1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회금액은 9000만원이다. 잔디로회원권거래소(02)6909-8840.
  • 속살 드러낸 경북 봉화 청옥산

    속살 드러낸 경북 봉화 청옥산

    경북 봉화의 청옥산(1277m)은 산으로서보다는 휴양림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991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휴양림인데다,60여년 전 식재된 낙엽송 군락지 등 연륜만큼이나 우거진 초목들이 깊고 넓은 숲그늘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트레킹 코스로서의 매력도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제1회 청옥산철쭉제를 계기로 청옥산은 꼭꼭 숨겨두었던 자신의 속살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동안 등산단체 등에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타랭이골’코스를 활짝 연 것. 이제 누구라도 ‘푸른 우산’같은 숲속을 거닐며 나무들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 소로같은 숲길…끝에는 산상 화원 백두대간에서 가지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만든 산이 청옥산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산나물 ‘청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산아래 옥(玉)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이름지어졌다고도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인근 청량산의 명성에 치이기도 하고,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옆 청옥산과 혼동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궁궐건축에 쓰여졌던 금강송과 60여년 전 인공조림 사업으로 조성한 낙엽송 등의 침엽수림, 그리고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공개된 곳은 타랭이골을 타고 오르는 코스로, 넛재(현지인들은 ‘늦재’라고 부른다.) 중턱에서 시작된다. 이제껏 몸을 숨겨왔던 탓에 등산로라기보다 소로(小路)를 따라 숲을 헤치며 걷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초목들이 우거져 있다. 산행 내내 동행하는 얼음장 같은 계곡수는 땀을 식히기에 충분하다. 코스를 따라 오르는 동안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낙엽송과 신갈나무, 잣나무 등의 군락지들은 풍경의 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등산로라면 흔히 있는 소위 ‘깔딱고개’가 없다는 점이다.800m가 넘는 넛재 중턱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고는 해도 급격한 경사구간없이 정상을 밟는다는 것은 참 독특한 경험이다. 그 덕에 노약자들도 청옥산을 에둘러 돌아가며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상을(56)영주국유림관리소 경영기획팀장은 “장애우들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임도를 개방하는 한편, 신갈나무 군락지에서 정상까지 목재 데크를 놓아 이곳을 치유의 숲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발 1000m의 산상 정원과 신갈나무 숲 다양한 초록의 스펙트럼을 가진 숲속의 소로를 벗어나자 곧이어 산이 숨겨둔 ‘비밀의 화원’이 펼쳐졌다. 그저 ‘고산습지원’이라 불릴 뿐, 아직 변변한 이름조차 갖지 못한 곳이다. 원래 있었던 습지를 원형을 해치지 않은 범위에서 정원으로 가꾼 것. 멀리 키낮은 산들이 겹겹이 펼쳐진 산록에서 만난 화원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어린이처럼 이방인을 달뜨게 했다. 비밀의 화원은 낙엽송 군락지가 왼쪽, 신갈나무 군락지가 오른쪽에 각각 시립하듯 서있는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그 안에서 ‘며느리 밥풀꽃’으로 불리는 금낭화며 은방울꽃, 범꼬리, 붓꽃 등 기화요초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금강송 사이 펼쳐진 산들의 파노라마 이 팀장의 표현에 따르면 ‘외상 구름 없는 곳’이 청옥산이다. 구름이 있으면 으레 비가 내린다는 의미다. 한바탕 시원하게 비가 내린 후 숲은 더할 수 없이 청량한 공기를 뿜어 냈다. 신갈나무 군락지에서 청옥산휴양림 방향으로 2㎞쯤 내려가면 금강송 군락지에 닿는다. 미끈하게 빠진 미인의 종아리를 닮은 금강송 사이로 ‘졸병바위’로 불리는 조록바위, 진대봉, 월암봉 등 장쾌한 산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이곳에 금강송 후계림이 조성되고 있다. 금강송의 생육이 쇠퇴해가는 곳에 ‘후계자’를 식재해 후손들도 금강송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사진 봉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영주와 태백 등에서 접근할 수 있다. 영주 방면은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5번 국도→영주→36번 국도→봉화 방향→춘양→소천면소재지→좌회전→31번 국도→넛재→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순으로 가면 된다. 태백의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38번 국도→태백→35번 국도 봉화 방면→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 순으로 간다. 봉화군청 관광진흥담당 679-6394. ▶잘 곳:청옥산자연휴양림 내 2㎞에 이르는 산책로와 물길 사이에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야영시설들이 아늑하게 들어서 있다. 입장료 300∼1000원. 주차료 1500∼3000원.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과 산막형 숲속의 집 모두 4인실 비수기 3만 2000원, 주말과 성수기(7∼8월) 5만 5000원.5인실 비수기 4만원 성수기 7만원.huyang.go.kr,672-1051. ▶맛집:봉성면 봉성리에 봉화 토속음식인 돼지숯불구이단지가 조성돼 있다.1만4000원. 봉성면 동양리 용두식당은 송이솥밥으로 소문난 집.1인분 1만 5000∼2만원.673-3144. ▶주변 볼거리:영주 쪽에서 접근할 경우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봉화군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태백산 사고지가 있던 신라시대의 사찰 각화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열목어가 살고 있는 백천계곡도 둘러볼 만하다.
  • 서귀포 해양관광단지 1단계 20일 준공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 일대를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수립된 지 20여년 만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국제 공모를 통해 성산포(섭지지구) 관광개발사업자로 지정된 ㈜보광제주(대표 안명호)는 ‘섭지코지’ 일대 65만여㎡에 지난 2006년부터 ‘휘닉스 아일랜드’ 조성에 착수해 콘도미니엄, 전시관 등을 짓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1단계 사업에는 2300억원이 투입돼 콘도(300실)와 빌라(50실), 전시관(817㎡), 엔터테인먼트센터(1716㎡) 등이 갖춰졌다. 2011년까지 이뤄지는 2단계 사업에는 1500여억원이 투입되며,250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 등의 숙박시설, 해중전망대, 해양주제공원, 해수스파랜드 등의 휴양문화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화 “대우조선 인수 4배로 키우겠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10년 안에 4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을 탐내는 기업 가운데 인수·합병(M&A)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한화가 처음이다. 대우조선을 원동력 삼아 2017년 그룹 매출 100조원 돌파라는 포부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은 조선·화학·금융·레저의 안정된 4대 성장 축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 대우조선의 장기 경쟁력을 해치지 않겠다.”면서 “(인수에 성공하면)한화의 그리스, 중동, 유럽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선박 수주를 지원하고 (이미 사업권을 획득한)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등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사업구조도 ‘수술’,70%가 넘는 조선 비중을 줄이고 해양플랜트, 도시·자원개발, 환경 등의 새 먹거리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8조 2000억원인 대우조선 매출을 2017년 35조원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금 실장은 “선박용 후판(厚板)이나 엔진을 대우조선에 공급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는 기업의 논리이지, 팔리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효과가 반감된다.”고 말해 M&A 경쟁자인 포스코(후판)와 두산(엔진)을 은근히 견제했다. 금 실장은 “대우조선은 한화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그룹 매출의 35%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화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발언이기도 하다. 한화의 핵심사업은 금융이다. 매출 15조원으로 전체 매출(27조원)의 절반을 넘는다.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역전’이 일어난다.2017년 대우조선을 포함한 제조업 매출 비중은 52%(52조원), 금융은 27%(27조원), 건설·서비스는 21%(21조원)이다. 그룹의 주력사업이 금융에서 제조로 바뀌는 것이다. 해외매출 비중도 지금의 19%에서 50%로 올라가 ‘글로벌 한화’의 꿈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 유시왕 대우조선 인수 태스크포스(TF) 팀장은 “대한생명, 한양유통(현 갤러리아), 한국다우케미칼(현 한화석유화학), 명성콘도(현 한화리조트) 등 과거의 M&A 성공사례에서 보듯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 최소화로 대우조선을 세계적 조선해양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2002년 대한생명 인수때 인수제안서를 직접 제출했을 정도로 M&A에 적극적인 김승연 회장은 이번에도 “제2창업을 각오로 반드시 (대우조선 인수를)성사시키라.”며 TF팀을 ‘압박’하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아산은 변신중

    현대아산은 변신중

    ‘금강산 관광’이 트레이드 마크인 현대아산이 종합 건설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북 관광사업과 건설업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현대아산은 5일 경기 양평에서 호텔형 콘도미니엄 ‘블랙스위트’ 착공식을 가졌다. 현대아산으로서는 뜻깊은 첫 삽이다. 국내에서 처음 수주한 민간개발 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정은 그룹 회장이 직접 발파 현장에 달려간 것도 그래서다. 현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고라는 의미의 블랙스위트는 현대아산이 민간개발에 새롭게 도전하는 첫 사업”이라며 차질없는 완공을 당부했다. 양평 콘도는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4개동(객실 180실)으로 2010년 4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아산의 올해 매출 목표는 3800억원. 이 가운데 건설 부문이 1814억원(47%)으로 관광 비중(45%)보다 높다. 독자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 인수·합병(M&A)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건설업이 뿌리를 내리면 안정적 경영이 가능해진다. 지금의 주축인 금강산·개성 관광사업은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남북관계에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쌍용양회공업등 시멘트 3社 동강시스타에 100억원 투자

    쌍용양회공업,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 3사가 강원도 영월의 폐광대체사업인 동강시스타에 100억원을 일괄투자했다. 서두원 양회공업협회 부회장은 29일 영월군청을 방문, 영월지역을 기반으로 한 시멘트 3사를 대신해 투자금을 전달했다. 시멘트 3사는 최근 모임을 갖고 당초 3사가 100억원을 모아 분할 투자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일괄 투자를 결정했다. 동강시스타는 영월읍 일대 폐광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종합리조트법인으로 2010년 개장 예정이다. 호텔형 콘도와 동굴·계곡 스파 등 휴양시설과 대중 골프장,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2006년 5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됐다. 광해방지사업단(39.92%), 영월군(30.13%), 강원랜드(29.95%) 등이 출자했다. 총 사업비는 1500억원 규모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수엑스포 전시장 내년말 첫삽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전시장이 내년 말쯤 착공돼 2011년 마무리된다. 장승우 2012 여수 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21일 여수에서 “내년 말쯤 박람회 전시장 공사에 들어가 박람회 개최 6개월 전인 2011년 10월쯤 완공할 계획”이라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장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에 박람회장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상·하수도와 전기통신, 도로, 조경 등 기반조성사업을 먼저 착공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세계박람회 객실은 2만 7877실이 필요하고 민간자본 유치로 호텔(732실)과 콘도(484실) 등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수에서 1∼2시간 이내 권역의 숙박시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주장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OJ.심슨, 실제로 아내 살해 고백”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오랜 법정 공방을 벌이다 무죄 평결을 받아 풀려난 미국의 프로풋볼 스타 출신 영화배우 OJ 심슨(61)이 실제로 아내를 살해했음을 털어놓았다고 그의 전직 매니저가 폭로했다. 심슨의 기념관을 운영해 많은 이득을 보기도 했던 전 매니저 마이크 길버트(53)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서점에 배포될 자서전 ‘난 어떻게 OJ가 살인죄를 벗게 도왔나-폭력과 충직함, 후회와 자책의 충격적인 얘기’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고 AP통신이 10일 전했다. 길버트에 따르면 심슨은 재판이 끝난지 몇주 뒤,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은 뒤 맥주를 마시면서 1994년 6월12일 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는 것. 니콜 브라운의 콘도미니엄을 찾았을 때 자신은 칼을 갖고 있지 않았고 니콜이 문을 열어줬을 때 그녀가 한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고 심슨은 말했다. 약간의 뜸을 들인 뒤 심슨은 “그녀의 손에 칼이 들려 있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아직도 살아 있을텐데….”라고 말했다. 니콜과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은 콘도미니엄 현관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지만 칼은 당시 발견되지 않았다. 길버트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었다.OJ는 나에게 고백한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자신이 재판과정에서 심슨의 손이 부어 있어서 피묻은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라고 위증해 살인혐의를 벗게 도움을 줬다고도 털어놓았다. 길버트는 또 자신을 비롯한 여러 친구들이 집안에서 걸핏하면 니콜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심슨의 못된 버릇을 바로잡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해왔다고 책에 썼다. 그러나 심슨의 법률 대리인인 예일 갤런터는 “길버트는 돈이 궁한 약물중독자이며 국세청(IRS)과의 문제로 궁지에 몰려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태안 관광업 오랜만에 ‘활짝’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수개월간 외지인의 발길이 끊겼던 태안반도에 나들이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1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수산물축제와 마라톤대회 등 각종 축제가 열리는 태안반도에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개막된 ‘2008 사랑해 안면도 자연산 수산물축제’와 지난 2일부터 고남면 영목항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영목항 갯마을체험 수산물 축제’에는 10일까지 5만명과 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 평균의 80%에 이르는 것이다. 또 10일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5회 태안군 안면도 전국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5000여명이 레이스를 펼쳤다. 이들 축제장 주변의 콘도미니엄과 펜션 등 숙박시설들은 부처님 오신날이 낀 황금 연휴기간(10∼12일)에 만실(滿室)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안면도 오션캐슬리조트와 서울 동작구 휴양소,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경우 이번 연휴기간 100%의 객실 예약률을 기록했다.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인근 펜션도 관광객들로 연휴 내내 붐볐다. 근흥면 연포리조트는 객실 예약률이 50∼60%로 예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기름유출 사고 초기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태안군은 설명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급 재산공개] 비서관 38% 재산고지 거부

    대통령실 비서관의 재산고지 거부율은 비서관 34명 가운데 13명(38%)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재산고지 거부율 29.7%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들은 고지 거부 이유로 직계 존비속들의 독립생계유지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대 자산가 비서관 ‘빅 4’ 모두 재산고지 거부를 택하는 등 재산이 많을수록 재산고지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았다. 청와대 비서관 중 97억원을 신고해 최대 자산가로 등극한 김은혜 부대변인은 시어머니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이어 59억원을 보유,2위에 오른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 역시 어머니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3위인 장용석 민정 1비서관은 41억여원의 재산을 공개했지만 어머니의 재산고지는 거부했다.40억원대 재산가로 4위를 기록한 김강욱 민정2비서관 역시 어머니의 재산은 밝히지 않았다.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장·차남,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은 장남(미 시민권자)의 재산신고 고지를 거부했다. 김준경 금융비서관과 송종호 중소기업비서관은 부모, 김휴종 문화예술비서관·이선용 환경비서관 등은 어머니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72억원대의 재산을 지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시 장남과 손녀 2명의 재산을 밝히지 않았다.30억원대 자산가인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고지거부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각종 회원권이나 그림, 보석 등 이색재산을 가진 공직자들이 많았다. 회원권 최다 보유자인 최시중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골프·콘도, 헬스회원권 등 모두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구한말의 천재화가 장승업의 그림이 포함된 병풍 한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배우자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성구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은 목걸이, 반지 등 1100만원어치의 보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휴종 문화예술비서관은 본인, 배우자, 장·차녀 명의로 순금 451g(1172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현대아산, 양평에 호텔형 콘도 수주

    [부동산플러스] 현대아산, 양평에 호텔형 콘도 수주

    현대아산이 경기 양평의 호텔형 콘도미니엄 ‘더 블랙 스위트’(조감도)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棟)이다. 연회장,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2010년 4월 완공 예정이다.
  • 유통업계 실버채용 엇갈려

    국내 2위 대형할인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50∼60대 장년·노년층의 비정규직 채용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앞서 롯데마트도 55세 이상에 대해 특별 비정규직 고용을 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66개 매장에서 50세 이상,65세 이하 200여명을 비정규직 파트타이머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점포당 평균 3명꼴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이후 잠실점, 동수원점, 안산점 등 8개 점포에서 실버세대 고용을 시범운용한 결과 우수 인력의 지원이 줄을 이었고, 채용된 직원들의 업무능력도 젊은층 못지 않게 높아 이 제도를 모든 점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용된 실버세대들에게는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중에서 하루 6∼8시간을 선택적으로 근무한다. 급여는 시간당 4000∼5000원 수준이다. 한 달에 20일을 근무하면 최고 8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비정규직이지만 4대 보험과 단체 상해보험 외에 경조사 휴무 및 경비 지원, 회사 소유 콘도 이용 등 혜택이 주어진다. 실버 사원들은 홈플러스 각 점포의 농산코너와 수산코너에서 신선도 관리, 생선 손질 등 작업에 배치된다. 업무를 익히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책도 마련된다. 예를 들어 수산코너 생선 손질 담당의 경우 전문 수산 트레이너에게 약 5일간 직무교육을 받고 매장에 배치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버세대는 정규직 채용이 아니어서 6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통해 고용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다.”면서 “70세 정도를 정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일할 능력과 경륜을 갖추고 있지만 고령자라는 이유만으로 일자리를 갖기 힘든 실버 세대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홈플러스와의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2005년 5월에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채용을 한 바 있다. 올 1월 현재 이들 가운데 80명 가량이 남아 있다. 비정규직 파트 타이머로 1년 단위로 재계약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는 실버세대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마트의 경우 롯데마트나 홈플러스와 달리 인력 전체를 정규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형태의 실버 채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세균 ‘세 규합’… 秋·千·文은 ‘장고’

    정세균 ‘세 규합’… 秋·千·文은 ‘장고’

    오는 7월 통합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유력 후보들이 색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정세균 의원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추미애 당선자와 천정배·문희상 의원 등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학규 대표 체제 이후 당의 ‘구심점’이 된 386의원들을 비롯해 전북을 중심으로 한 호남권 의원들, 친노(親盧)계,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 대표측의 측면 지지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정 의원측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거의 매일 오영식·윤호중·한광원 의원 등이 중심이 된 핵심 참모회의를 갖고 있다.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우상호 의원도 최근 정 의원의 지지를 선언한 뒤 “386들은 제각기가 아니라 함께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386의원들의 정 의원 지지가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정 의원은 최근 18대 총선 당선자와 낙선자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지지 세력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식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느냐의 여부가 가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통합 이후 치러지는 전대가 사실상 창당대회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검증된 지도력을 갖춘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정 의원과 달리 대면 접촉과 세력 확대보다는 당 대표 경선에 임하는 모토 수립 등 본질적인 전략에 대해 고민 중이다. 지난 26일과 27일 핵심 참모 10여명과 함께 경기도 콘도에서 워크숍을 가지며 ‘강력한 야당’을 수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의원의 한 측근은 “추 당선자가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좌표를 확실하게 정립한 이후에야 대표 경선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당의 정체성과 노선, 구체적인 정책 비전이 정립돼야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7월에 열리는 전당대회가 당권 싸움보다는 정체성 논쟁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제안했다. 4선에 성공한 문희상 의원도 수도권과 중진 의원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어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공시’ 틈새시장 군무원 낚는 법

    ‘공시’ 틈새시장 군무원 낚는 법

    군무원 시험이 공직시험 시장에서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공무원과 달리 유일하게 채용 규모가 느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공채 시험 외에도 수시 채용이 많아 기회를 노릴 만하다. 군무원은 민간인 신분으로 국군에 소속돼 군부대에서 행정지원 등 비전투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특정직 공무원을 말한다. 특정직 공무원은 외교관, 판·검사, 경찰, 교사 등 특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공무원 연금 적용 등 급여·처우도 거의 차이가 없다. 국방부는 국방업무의 전문성 등을 위해 내년부터 군무원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2020년까지 전체 장병의 6%인 3만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역 수가 68만명에서 50만명으로 줄어드는 만큼 민간 직원들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올해 국방부, 육·해·공군에서 뽑는 군무원 수가 1302명(육군 504명, 해군 241명, 공군 294명, 국방부 263명)이다.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경쟁률 일반 공무원시험보다 낮아 여유 지원자 수도 연평균 30만명이 응시하는 국가공무원 수험생의 18분의1 수준이어서 일반 공무원보다 경쟁률에 다소 여유가 있다. 군무원시험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급여·대우,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수험생들로선 차선책인 셈. 실제 군무원인사법에 따르기는 하지만 공무원과 동일한 직급체계를 갖고, 승진과 계급도 유사하다. 공무원 연금과 정년도 보장된다. 체력장·콘도·골프장 등 군 시설 이용과 일부 면세품 구매 등 추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남자들은 예비군·민방위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자신이 원하는 군부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 ●9급은 토익 470점만 넘으면 OK 영어시험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도 매력이다. 별도 시험 없이 일정 공인영어점수만 획득하면 된다. 한 공무원입시학원 관계자는 “영어 필기시험 자체가 수험생들에겐 지원 선택의 기준이 될 정도로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공인영어시험은 토익, 토플, 펠트, 텝스, 지텔프, 플렉스. 대표적인 토익의 경우 5급 700점,7급 570점,9급 470점 이상 받으면 된다. 특채는 직렬에 따라 안 내도 된다. 필기시험은 행정직의 경우 국어, 국사, 행정법, 행정학 등 필수과목에 정책 또는 경제학을 선택해 치른다. 기술직은 필수 외 잠수장비 등 군 관련 전문기술과목을 본다. 시험 난이도는 국가공무원 시험보다 다소 낮다는 게 중론. 취업보호·지원대상자는 과목별 만점의 5∼10%, 통신·정보처리 자격증 등의 소지자는 최대 3%의 가산점도 있다. ●군별로 수시채용 잦아 관심 가질 만 내년부터는 군무원도 연령제한이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 더 많은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이 내년부터 연령제한이 폐지돼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응시연령은 만 18∼35세(기능직 40세)다. 각 군별로 실시되는 수시채용도 있다.국방부,육·해·공군의 필기시험은 다음달 14일이다.면접은 국방부·육·공군은 7월21일부터 해군은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무원채용관리시스템(www.mnd.go.kr:8081)과 각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靑 10억미만 ‘0’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靑 10억미만 ‘0’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8명 모두가 서울 강남 등에 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재산 평균액 35억여원의 재력가들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서울 강남 지역 등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상위 1,2위는 자산가 집안 출신으로 ‘상속형’ 부자로 드러났다. ●곽 수석 “세금 다 냈고 주말농장 사용” 해명 24일 공개된 청와대 수석들의 보유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이었으며, 대다수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에 위치했다. 이에 수석들 전원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육여건도 좋고, 강남에 살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면서 “무조건 강남에 산다고 뭐라 해선 안 된다.”고 해명했다.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은 신고한 총재산 110억 307만원 중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 78억 122만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대지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대 임야, 논과 밭 등 모두 5건의 토지를 소유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신도시 개발 등 효과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수석은 “대부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당시 세금을 다 냈고 25년간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곽 수석의 부친은 현대그룹에서 40년 이상을 근무하고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사장 등을 지낸 곽삼영씨이며, 고인이 된 장인도 D그룹 부회장을 지내는 등 자산가 집안이다. 총 재산 12억 7502만원을 신고한 류우익 대통령실장도 10억 8924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대운하가 건설될 경우 수혜지로 꼽히는 경북 상주시에 본인과 모친 명의로 3000㎡ 땅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곳이 고향이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총재산 82억 574만원 중 54억 9000만여원이 부동산이다. 부친이나 조부에게 증여받은 토지도 있지만 대부분 본인이 사들였다. 특히 최근 동생에게 수억원의 증여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 청와대는 “형제간 매매가 금지돼 현금을 받는 형식으로 매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강원 춘천시 신북읍 일대에 5건의 논과 밭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 때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 노후 생활에 대비해 동료들과 공동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헬스 회원권, 주식 등 다양 대통령실장과 7명의 수석들은 골프회원권 등 각종 고액 회원권을 보유했다. 곽 수석은 골프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클럽 회원권 2개 등 모두 5억 18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소유했다. 류 실장도 본인 명의의 골프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김중수 경제수석은 다른 수석들과 달리 예금 비중이 높았다. 총 재산 20억 4200만여원 중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명의로 13억 95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주식과 회화 작품도 많이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국 수석은 6억 90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과 2500만원 상당의 유화를 소유했다. 김중수 수석도 배우자 명의 5000만원 상당의 풍경화를 소유하고 있다. 이영표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9) 대우건설

    [한국의 대표기업] (19) 대우건설

    ‘한국 건설업체 중 처음으로 수단·리비아·라이베리아·보츠와나·알제리·미국 진출, 국내 업체 최초로 ISO9001 인증, 국내 업계 최초로 원전시공기술 해외 수출….’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는 대우건설의 국내 최초 기록 가운데 일부다. 대한건설협회가 매출과 재무건전성, 기술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평가해 선정하는 시공능력부문에서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이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건설사가 된 것은 이런 ‘프런티어(frontier) 정신’의 산물이다. ●명실상부한 대표기업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6조 665억원, 영업이익 5609억원, 수주 10조 204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는 매출 6조 7769억원, 영업이익 6056억원, 수주 12조 3860억원이다. 이중 해외공사 수주목표는 작년보다 89%나 늘어난 3조 628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리비아에서는 같은 계열사인 대한통운과 협력해 대수로공사 등 16억∼20억달러의 공사를 따낼 계획이다. 대한통운 인수·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매년 10억달러 상당의 대수로 관련 공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업계 1위에 걸맞게 양질의 고수익 사업 수주와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의 향상은 물론 고객만족 서비스, 내부관리 인프라 혁신 등 비가격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공급 7년째 1위 대우건설은 올해 1만 4653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물량은 국내 건설업체 중 가장 많다.2001년 이후 7년째 주택공급 실적 1위를 지키는 셈이 된다. 8년째 1위 수성을 위해 적극적인 택지매입과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같은 계열사인 대한통운이 역세권에 개발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대우건설에는 기회다. 이들 땅을 개발하기 위한 종합조사를 거의 마쳤다. 곧 이들 땅에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분야에서는 실버사업, 주거형 콘도, 분양형 호텔 등 신상품과 신수익모델을 발굴하고 대형병원 및 지방자치단체, 대학 관련 민간투자사업 수주역량 및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프런티어 국내 많은 건설업체들이 세계 건설시장을 누비고 있지만 주력시장은 중동이다. 대우건설은 중동 외에도 아프리카를 텃밭으로 갖고 있다. 다른 회사들이 중동시장에 안주할 때 위험을 무릅쓰고 아프리카 시장을 두드렸다.1977년 국내 건설업체 중 처음으로 수단에 진출, 영빈관 신축공사를 수주한 이후 무대를 리비아,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보츠와나, 알제리로 넓혔다. 이들 국가는 모두 대우건설이 개척한 시장이다.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의 독점 시장이다. 가끔 정정 불안으로 근로자들이 피랍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을 되찾아 이런 우려는 상당부분 사라졌다. 이곳에서만 49건(39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그동안의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수주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리비아도 대우건설의 주력 시장이다.1978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신축공사를 따낸 이후 와파 가스 플랜트 등 지금까지 157건(105억 16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프런티어 정신의 결실이다. 아시아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쿠알라룸푸르에 77층짜리 ‘말레이시아 텔레콤 빌딩’을 짓는 등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거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은 프런티어 역할을 했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일감부족과 주택경기 침체로 허덕이던 시절인 2000년대 초 대우건설은 ‘디오빌’과 ‘아이빌’을 선보였다. 생활과 첨단비즈니스를 결합한 원룸 주거공간인 이들 신상품은 당시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그뒤 주택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당시 도심지내 자투리 땅을 활용한 이 상품은 다른 기업도 곧 벤치마킹을 했지만 시장을 선점한 대우건설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경쟁사의 한 임원은 24일 “대우건설은 진취성과 순발력이 가장 큰 강점”이라면서 “본받을 게 많은 경쟁자”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국무위원 평균 31억

    [李정부 고위직 103명 재산공개] 국무위원 평균 31억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16명 중 14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로 나타났다. 또 1인당 평균 재산(본인·배우자 소유 기준)은 31억 4000여만원으로, 참여정부 마지막 내각의 20억 9000여만원에 비해 10억원 이상 많았다. ●재산 10억원 미만은 국토·국방뿐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승수 총리와 장관 15명 등 국무위원 16명의 평균 재산은 31억 4000여만원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0억 1951만여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57억 9166만여원, 김경한 법무부 장관 57억 3070여만원, 이영희 노동부 장관 40억 4152만여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산이 10억원 미만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8억 9882만여원, 이상희 국방부 장관 8억 4349만여원 등 2명에 불과했다. 국무위원 16명 중 12명이 강남권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아파트·주택·오피스텔·상가·토지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2건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강남은 기본,2건은 선택’ 유인촌 장관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15억 9000만원짜리 아파트, 강남구 청담동에 39억원 상당의 건물 등 건물 4건의 평가액만 60억 5000만원이다. 또 강남구 청담동과 제주 제주시, 경기 여주군 등지의 토지 6건을 포함한 부동산 재산만 73억 3000만원에 이른다. 한승수 총리도 서초구 반포동에 10억원짜리 연립주택, 강원 춘천시에 1억 6000만원짜리 아파트와 4억 8000만원 상당의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또 이영희 장관은 본인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4억 9000만원) 외에 배우자·딸 명의로 서초·강남구에 추가로 3채를 보유하는 등 모두 25억 8000만원어치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윤호 장관도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9억 9000만원)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4건,25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서초구에 아파트 3채와 마포구에 아파트 1채 등 부동산으로만 21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원세훈 장관은 서울 강남구 근린생활시설(16억 7000만원)과 관악구 단독주택(3억 2000만원), 김경한 장관은 서초구 오피스텔 분양권(13억 6000만원)과 양천구 아파트(10억원)를 각각 갖고 있다. ●부동산이 전부는 아니다 장관들은 예금과 유가증권 등 현금성 자산도 많다. 유인촌 장관은 본인·배우자 등의 명의로 63억 7000만원의 예금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윤호 장관도 다른 장관들의 총 재산에 맞먹는 35억 8000만원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 이영희 장관은 9억 7000만원의 예금과 2억 5000만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갖고 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 등에 7억 7000만원의 출자 지분과 예금 2억 6000만원, 유가증권 3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경제부처長 6명중 5명 ‘집2채 이상’ 새 정부 경제부처 장관 6명의 재테크 수단은 주로 부동산이다.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곤 장관 5명이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2채 이상 보유했다. 골프회원권은 6명 가운데 4명이 갖고 있다. 장관 6명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며 모두 종합부동산세 납세 대상자다. 정부 공직자재산 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제부처 가운데 6개 부처 장관의 평균 재산은 29억원이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57억 9166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33억 797만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31억 552만원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27억 468만원 ▲전광우 금융위원장 15억 8499만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8억 988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이윤호 장관은 장녀의 재산을, 정종환 장관은 장남과 3남의 재산을, 전광우 위원장은 장녀와 차녀의 재산을 등록하지 않았다. 장관 6명이 보유한 부동산 비중은 평균 60%이며 강만수 장관이 82.15%로 가장 높다. 강 장관은 경남 합천과 경기 광주 일대에 임야 등 4필지와 차남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 2채를 신고했다. 예금과 유가증권도 각각 3억 7475만원과 2억 2909만원씩 보유,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윤호 장관은 여의도와 잠실에 아파트 3채와 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를 포함한 금융상품만 35억 8966만원에 이른다. 정운천 장관은 부동산 비율이 38.4%로 가장 낮지만 출자 지분(참다래유통사업단 등)과 유가증권 및 사인간 채권 등의 비중은 69%를 넘었다. 백용호 위원장은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1채 등 부동산 비중이 78%를 웃돌았다. 정종환 장관도 충남 서천 일대에 밭과 임야 등 6필지와 산본 등에 아파트 2채를 보유, 부동산 비중이 76%에 이른다. 전광우 위원장은 분당 양지마을에 60평짜리 아파트 1채 이외에 금융상품을 5억원 이상 갖고 있다. 장관들의 거주지는 강 장관이 강남구 대치동, 백 위원장이 서초구 신반포, 정운천 장관이 강남 개포동이다. 이 장관은 여의도, 정종환 장관은 군포시 산본, 전광우 위원장은 성남시 분당 등이다. 국토해양부 장관을 빼곤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산다. 이날 재산을 함께 공개한 부처 차관 3명의 평균 자산은 24억원이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6억 7714만원,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24억 280만원, 서동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22억 1015만원 등이다. 차관급인 장수만 조달청장도 16억 7812만원을 신고했다. 이 부위원장은 토지 등의 상속으로 재산을 크게 불렸으며 최 차관은 토지(3억 8206만원)와 주택(18억 5130만원), 금융상품(4억 9667만원) 등으로 역시 재산을 분산해 갖고 있다. 골프 회원권은 이창용 부위원장만 갖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눈길 끄는 이색재산 공직자 그림소유 많아… 김윤옥 여사 2200만원어치 김법무·유문화 골프회원권 3개… 외제차 보유 이번 재산공개에서 각종 회원권을 비롯해 그림, 다이아몬드 등 이색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특히 지난 정권에 비해 외제차를 보유한 공직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이상범의 동양화 ‘설경’, 김창렬의 유화 ‘물방울’을 신고했다. 시가로 2200만원이라고 적었다. 김중수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김용진의 동양화 ‘단풍’과 도상봉의 풍경화를 소장했다. 작품가격을 합하면 5500만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사석원의 유화작품 1점을 25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중국화가 요유다의 동양화 ‘춘우’와 중국화가 동수평의 대나무 그림을 각각 1점씩 소장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3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클럽 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 회원권 재산만 8억 2000여만원. 곽승준 국정기획수석도 5억 1000만원 가치의 골프장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 헬스 회원권 2개를 소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3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골프장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이영희 노동부 장관 역시 골프 회원권 2개, 콘도 회원권 1개를 신고했다. 보석류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로 1.07캐럿짜리 다이아몬드(500만원)를 재산목록에 적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24K금 713g(2170만원)과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유했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1.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1.2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합해 1500여만원을 신고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하중 통일부장관, 김중수 경제수석도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지녔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도요타 시에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혼다 어코드, 김회선 국가정보원 제2차장은 렉서스 GS300을 갖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도요타 마크Ⅱ,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차남 명의로 푸조 407,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볼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남 명의로 아우디, 김필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BMW 645를 보유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법원·법무·검찰 김동오 부산고법 부장 99억…이한주 부장은 1억6천만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법무·검찰 간부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57억여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법관의 재산 내역 1위는 김동오 부산고법부장으로 99억 8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김경한 법무,57억여원 신고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법무·검찰 간부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이들로 대부분의 간부는 이미 지난달 28일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새로 재산신고내역이 공개된 13명 가운데 김 장관이 57억 3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남부·한성·엘리시안 컨트리클럽의 골프장 회원권 세 개와 헬스클럽, 콘도회원권 등을 신고, 회원권 재산만 8억 2695만원에 이르렀다. 김 장관을 뺀 나머지 간부의 평균재산은 15억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정기 서울고검 차장과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각각 강남구와 서초구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어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김 차장은 배우자 소유의 상장주식이 9억 1688만여원어치나 돼 눈길을 끌었다. ●고위법관 평균재산은 20억 7000만원 새로 재산이 공개된 고위법관은 올 2월 고법부장으로 승진한 13명으로 평균 재산은 18억 7000여만원이었다. 김 부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신사동, 삼성동에 100억 6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은행채무와 전세금 등 채무가 15억원이었다. 김 부장의 재산 가운데 상당부분은 상속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공개 대상자의 신고액을 포함한 고위법관 133명 전체의 평균 재산총액은 20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 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지난달 공직자 합동 재산공개 때 77억 816만원을 신고했던 조경란 서울고법부장이 선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하위도 방극성 광주고법 수석부장(2억 3765만원)에서 이한주 광주고법부장으로 바뀌었다. 이 부장은 부인 명의의 3억 2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있지만,2억 5000여만원의 은행채무가 있어 총 재산이 1억 6124만 9000원으로 기록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별난 체험의 길 배움 행복 가득

    별난 체험의 길 배움 행복 가득

    “해외 수학여행요? 한국도 갈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굳이 비싼 돈 들여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을까요.” 문지원(16)양이 다니는 서울 동작구 숭의여고의 수학여행은 여느 학교와는 다르다. 전학년이 수백명씩 몰려다니지 않고, 반별로 회의를 통해 각기 다른 장소를 결정한다. 학생들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수학여행’이 아닌 ‘현장학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 순창을 찾아 직접 고추장을 만들었어요. 도시에 살면 이런 경험을 하기 어렵잖아요.” 최근 100만원이 넘는 해외 수학여행비가 논란이 되고 있어 숭의여고의 ‘반별 현장학습’은 더 참신하다.<서울신문 4월22일자 10면 보도>숭의여고의 현장학습 비용은 다른 학교 수학여행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평균 수학여행비는 27만 3000원이지만 숭의여고의 현장학습 비용은 10만∼13만원 정도다. 숭의여고의 반별 현장학습 숙소는 대규모 콘도가 아니라 펜션이나 휴양림, 민박 등에 머물며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올해도 전통문화 음식체험, 래프팅과 같은 자연 스포츠체험, 목장체험, 천문체험 등 반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5월 중순쯤 출발할 예정이다. 이 학교 3학년 최지혜(18)양은 “대규모 해외 수학여행은 학생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끌려 다니는 느낌이 들어 추억을 만들 기회가 적지만 현장학습은 다르다.”고 말했다. 우남일 교감은 “학생들이 수학여행 장소를 직접 결정하는 과정은 자율성과 주체성 함양 등 교육적 효과가 크다.”면서 “현장학습지에서도 학생들은 교사에게 어디로 갈지 계속 제안하며 ‘내가 주체적으로 여행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 학생들이 더욱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관혼상제 의미 알면 지키기 쉽습니다”

    “관혼상제 의미 알면 지키기 쉽습니다”

    “무엇이든 세월이 가면 변하게 마련입니다. 아니, 변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라질지도 모르지요. 혼례나 상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관행적으로 따르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만, 의미를 알면 격식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게 바꾸어 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이 책을 쓴 이유입니다.” 정종수(53)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이 ‘사람의 한평생’(학고재 펴냄)을 내놓았다.‘민속으로 살핀 탄생에서 죽음까지’라는 부제처럼 한국인의 통과의례를 정리한 것이다.16일 창밖으로 인왕산이 내다보이는 명당자리인 경복궁 안 민속박물관 3층의 유물과학과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본질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게 바꿔 가야 정 과장은 관혼상제를 다룬 그동안의 책들이 지나치게 딱딱한 규범만을 금과옥조인듯 담아 놓은 것이 불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읽히는 책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민속학자로 25년 남짓 내공을 쌓고서야 이 책을 세상에 펼쳐놓을 수 있었던 까닭이다. 그는 조선시대 상장례가 전공이다. 수십년 동안 상갓집과 무덤만 찾아다니다 보니 주변에서는 그를 ‘저승사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마을을 찾아갔지만, 요령이 생긴 다음에는 이장이나 지관에게 명함을 건네고는 초상이 나면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만큼 ‘사람의 한평생’을 조사하고 기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책에는 민속학자로서 연구 결과는 물론 개인적인 경험담도 곳곳에 담겼다. 예를 들어 그는 가끔 지나가는 말로 부인에게 ‘유언’을 한다.‘부의금은 절대로 받지 말 것이며, 매장이고 납골이고 다 부질없는 일이니 화장해 당신 마음대로 뿌리고 싶은 곳에 뿌려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하면 부인은 ‘아직도 살날이 창창한데 무슨 쓸데없는 소리냐.’고 손사래를 친다며 웃었다. 상장례를 공부하다 보니 나라가 온통 무덤이 돼 가는 땅 문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 초상집에는 가려고 노력하지만, 결혼식은 봉투만 보낼 뿐 애써 찾아가지는 않는다고 했다.3만원,5만원을 넣어 결혼식장에 가서 5만원,6만원짜리 밥을 먹고 나면 폐만 끼칠 뿐이지 그게 어디 잔치를 십시일반 돕는 부조냐는 것이다. 젊은 사원이 사장이나 중역의 혼례나 상례에 눈치를 보며 봉투를 내미는 것도 ‘타 먹지 못하는 보험료’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관례 되살리면 어지러운 풍속 바로 설 것 제사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장남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은 장자상속이 일반화된 1700년대에 들어서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다시 조선 초기처럼 균등상속으로 돌아간 만큼 제사는 여자 형제를 포함한 형제 모두가 돌아가며 지내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제간, 동서간 갈등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설날이나 추석에 관광지 호텔이나 콘도에서 차례를 지내는 데도 긍정적이다. 사당과 위패를 그린 조선시대의 감모여재도(感慕如在圖)도 타관에 나가 있을 때 제사를 지내기 위한 대용품이지 않느냐는 것. 이렇듯 제대로 알면 쉽게 바꿀 수 있지만, 모르면 바꾸고 싶어도 되지 않는다. 까다롭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과장은 “관혼상제 가운데 사라져버린 관례(冠禮)는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른이 되었다고 주민등록증만 줄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책임도 함께 부여하는 관례를 범사회적으로 살려낸다면 어지러운 풍속도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1만 5000원. 글 사진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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