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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백억대 실버타운 분양 사기/3명 영장·둘 수배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검은 5일 체육시설을 갖춘 콘도와 호텔을 지어 실버타운을 조성하겠다며 1백10억원대의 분양사기극을 벌인 (주)한라레저타운 대표 김탁규씨(59·서울 광진구 구의동548)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김씨와 짜고 서울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의사,변호사,교수 등 1천8백70여명에게 회원권을 분양한 김효영(42·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2의210),김철규씨(55·서울 서초구 잠원동 58의9)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임교제씨(42·서울 서초구 잠원동 61의1)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93년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소길리 일대 2만8천여㎡에 콘도식 숙박시설과 골프장,실내수영장,승마장 등을 갖춘 종합 체육시설과 가족호텔 등을 지어 실버타운을 조성하겠다며 허위광고를 내고 1천8백70여명에게 계좌당 4백30만∼7백70만원씩 모두 1백10억원대의 회원권을 분양한 혐의다.
  • 감사원 「직무감찰 편람」/공무원비리 백과사전 나왔다

    ◎명절때 점검빙자 업체방문 금품수수/하급기관에 콘도숙박권 등 제공 요구/금품수수장소 복도·이동차량 요주의 감사원 감사교육원이 2일 추석을 앞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중점 감사대상 행위·감사방법등을 자세히 수록한 「직무감찰 편람」을 펴내 공직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두 22권 분량인 이 책자는 ▲공무원이 처리하는 업무의 흐름도 ▲세부업무 ▲자주 저질러지는 잘못 ▲업무별 감사대상 ▲관련법규 ▲지적사례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고 있어 직무감찰의 백과사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책은 특히 공무원 복무기강 점검시 반드시 살펴봐야 할 사항들을 사례를 들며 설명,일부 비리공무원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예컨대 기관장과 간부들에 대한 감사에서는 명절등 취약시기에 불필요한 회의소집,상급기관 접대명목의 근무지 무단이탈,골프·상경을 위한 조기퇴근,하급기관에 콘도숙박권 비행기표등의 제공요구,호화판 휴가여부등을 중점 단속할 사항으로 꼽고 있다. 하위공직자의 경우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수수,상급기관 회의참석등을 빌미로 한 조기퇴근,출장을 핑게로 한 개인용무 수행,각종 규제및 단속업무의 미온적 처리등을 들고 있다. 또 명절 때 실시되는 암행감찰에서는 점검을 빙자해 관련업체를 방문,금품을 받거나 지방특산물을 다량구입해 기관장등 명의로 상급기관에 전달하는 행위나 상사의 가정을 방문해 금품·선물을 상납하는 행위등을 감시토록 하고 있다. 금품수수방법에 대해서는 복도·이동중인 차량·거리·운동시설등도 「거래의 장소」가 될 수 있으며 금품을 일간지나 책자등에 넣어 전달하거나 통장·도장을 함께 주는 경우도 있다고 자세하게 지적했다. 또 금품규모 단위는 1·2·3·5·10,즉 10만 20만 30만 50만 1백만원등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5백만원 미만은 받을 수도 있다는 심리,5백만∼1천만원은 모험을 하면서 받는다는 심리가 작용하며,그 이상은 범죄의 대가라는 인식을 가질수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 책자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한국은행등 주요기관등 7백여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 중기대출 부동산담보 제한 폐지/21일부터

    ◎콘도 등 11개 업종 신금대출 허용 오는 21일부터 제1·2금융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동산의 담보취득 제한이 폐지된다.호텔이나 여관업 등 11개 특정 업종에 대한 상호신용금고의 여신금지제도도 없어진다. 재정경제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세부대책」을 마련,관련규정을 고쳐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중소기업의 담보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 등 제1·2금융권의 중소기업에 대한 부동산 담보취득 제한을 없앴다.이제까지 ▲95년 5월 15일 이후에 취득한 부동산 ▲절반 이상이 여신금지 업종에 제공된 부동산(제3자 명의 부동산 포함)은 은행의 담보대상에서 제외됐다.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부동산의 담보취득 제한규정은 계속 유지토록 했다. 또 영세 중소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신용금고의 여신관련 규제도 완화,11개의 특정업종에 대한 여신금지 제도를 없앴다.대상업종은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호텔업과 여관업,콘도미니엄(관광호텔 제외) ▲건평 33평 또는 대지 1백평을 초과하는 식당업 ▲주점업(유흥·극장식 등) ▲댄스홀,댄스교습소 ▲전자오락실 ▲헬스클럽 ▲골프장 ▲도박장 ▲사치성 이발소,미장원 ▲욕탕업(대중탕 제외)등이다. 그러나 이들 업종에 대한 상호신용금고의 여신편중을 막기 위해 여신총액은 금고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제한했다.2백36개 상호신용금고의 자기자본이 1조8천억원으로 이 중 8천억원이 여신이 허용되는 7개 업종에 지원돼 11개 특정업종의 경우 최대 1조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 바캉스 대이동/김포공항 5만 인파/동해안 1만 “올 최대”

    ◎차 21만대 탈 서울… 고속도 체증 극심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바캉스철을 맞아 주말인 29일 서울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는 국내외 피서지로 향한 「탈도시」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김포와 김해 등 공항을 빠져나간 피서인파는 올 여름 들어 최고를 기록했으며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도 피서차량들로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강원도 설악산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와 남해·서해안 등 피서지의 호텔,콘도,민박 등은 만원을 이루어 미처 방을 구하지 못한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김포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청사는 피서객들로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두 항공사는 서울∼제주노선 등 국내선 35편,국제선 21편의 특별기를 증편했다. 이날 항공편으로 휴가를 떠난 사람은 국내선 3만명,하와이 등 국제선 2만여명 등 5만여명에 이르렀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청주∼대덕터널,칠곡휴게소∼왜관구간에서는 하오부터 차량이 몰려 들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전 구간의 차량운행은 평소보다 1∼2시간씩 더 걸렸으며 평소 2∼2시간30분가량 걸리던 서울∼대전구간은 3시간30분∼4시간30분정도 소요됐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 차량은 평소보다 15%쯤 많은 21만6천여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광버스 전용인 용산관광터미털에서도 이날 1천5백여명이 빠져 나간 것을 비롯,30일까지 4천여명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L관광의 경우 설악산과 제주도,울릉도 등 주요 피서지로 이날 하루 6백여명의 피서객을 보냈다. 이날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경포 7만7천명,낙산 3만5천명 등 18만7천여명이 몰려 올들러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혀 이 기간중 피서인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올여름 휴가 어디로 갈까/천리안·나우누리 등 여행정보 서비스

    ◎컴퓨터통신 이용하세요/교통편·숙박시설·주변 관광지 등 안내/컬러사진 곁들여… 항공원 예약도 가능 컴퓨터통신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한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럴때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면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하이텔이나 천리안,나우누리등 컴퓨터통신에서는 여행정보서비스를 제공,일일이 여행사를 찾아가거나 책자를 뒤지지 않아도 교통편·숙박·여행지의 특성등을 알려주고 있다. 또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은 컴퓨터통신을 통해 국가별 항공예약은 물론 그 나라의 명소,특성 등을 앉은 자리에서 몇분안에 알아볼 수 있다. 천리안에서는 단축명령어 「go ntour」를 치면 「국내외숙박/여행정보」란을 볼 수 있다.이 코너에서는 각 지역별 호텔·민박등의 안내및 예약상황·연락처 등이 서비스된다.민박의 경우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민박집의 수,주인의 전화번호 등도 쉽게 알 수 있다.이밖에 각 지역별로 가볼만 곳,교통편도 안내받을 수 있다. 특정지역을 가려고 할 때 기차가 좋은지 버스가 좋은지도 알수 있고 실제 여행경험을 바탕으로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가볼만한 곳 등에 대한 소개도 풍부하다.특히 주요 관광·휴양시설을 사진정보로 담아 컬러그림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 더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같은 코너의 레저뉴스란에는 여행지를 다녀온 사람들의 소개와 충고 등도 들어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이텔에서는 「go tour」를 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서 제공하는 여행정보와 비행기편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호텔·콘도·렌터카 등을 조합적으로 안내하는 캠프서비스도 눈에 띈다. 단축명령어는 「go camp」로 전국 각지에 있는 콘도·호텔의 예약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정보도 볼만하다.단축명령어는 「go kntc」. 하이텔에서 제공하는 해외정보는 자세한 것이 특징이다.유럽·아시아·미주지역 등으로 구분해 각 나라별 특성·통관절차·여행경로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이 정보는 특히 개괄적인 나라소개 차원에서 벗어나 마을단위까지 꼼꼼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비교적최근에 생긴 나우누리에서도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초기화면에서 정보광장으로 들어간 다음 생활/취미를 선택,3번 등산·낚시·여행란에 가면 여행자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읽을 수 있고 좋은 장소도 추천 받을 수 있다.
  • 공범 1명 추가 확인/「시의원 납치」/수사망 좁히자 잠적

    【대구=한찬규 기자】 박철웅(52)대구시의원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대구동부경찰서는 9일 검거된 김주엽(34)·김이수(30)씨외에 김봉현(34·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씨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봉현씨를 검거하는대로 이들 3명을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봉현씨는 6일 자정쯤 김주엽씨 등과 함께 박의원을 경주 보문콘도 115호실에 감금한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예감하고 『더이상 범행에 가담하지 못하겠다』며 자취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 공직자 재산공개 범행대상 “충격”/대구시의원 납치범 검거 주변

    ◎접선장소 수시 변경… 치밀성 보여/경찰 “보안 철저·기동력 발휘 개가” 대구시 박철웅 시의원 납치사건은 운동권 출신의 지방 명문대 제적생이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한탕주의 범죄로 밝혀졌다.또 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범행대상 물색에 이용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주범 김주엽은 지난 81년 대구K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82년 제적당한 운동권 출신.91년과 92년에는 구미와 마산의 학원에서 한때 영어강사도 했으나 뚜렷한 직업은 갖지 못했다. ○…공범 김이수씨는 3년전 동네 선배의 소개로 주범 김씨와 알게 된 사이로 처음에는 주범의 범행 제의를 거절하다 끈질긴 설득에 가담하게 됐다고. ○…경찰이 보문콘도를 덮쳤을 때 박의원은 손이 뒤로 묶인 채 방에 누워있었고 박의원을 지키던 범인 김이수는 별 반항없이 순순히 체포됐다. 방안에는 응급약품·장갑·물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나 목숨을 해칠 만한 흉기는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보안을 철저히 지키며 기동력을 최대한 발휘해해결했다고 자화자찬.경찰은 지난 5일 하오 8시 신고를 받은 이후 박의원을 구출할 때까지 언론사에 보도자제를 요청한 뒤 납치범에게 돈을 전달하기로 한 장소를 보도진에게 거짓으로 가르쳐 주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 수사망이 좁혀진 7일부터는 신암 전신전화국에 대형무전기를 설치,범인들이 전화를 거는 장소를 수시로 포착해 즉각 일선 순찰차에 검문·검색 지령을 내리는 등 물샐틈 없는 포위망을 구축해 공중전화를 걸던 주범 김주엽씨의 위치를 파악,체포했다. ○…범인들은 박의원을 납치한 즉시 눈에 검은 반창고를 붙이고 자동차로 이동할 때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씌웠다고. 또 몸값을 요구하면서 시종 무선전화기를 활용했고 가족들에게 돈을 갖고 나오라고 지정한 장소도 수성관광호텔·동대구호텔·남부버스 정류장·동대구역 광장 등으로 10여차례나 바꾸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범인이 검거된 2명 뿐이라고 밝혔으나 박의원은 3명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두 명의 범인이 모두다른 공범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박의원이 말하는 다른 범인은 심부름을 한 가스배달원 등 2명일 것으로 추정. □박 의원­범인 일문일답 ◎박철웅 의원/“끌려다니는 동안 죽었구나 생각” 납치 3일만에 구출된 박철웅 의원은 운동복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대구시 신암4동 자택에서 납치과정을 침착하게 설명했다. ­납치순간은. ▲지난 5일 상오 6시30분쯤 대구시 수성관광호텔 주차장에 도착하자 범인들이 『비가 오기 때문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찍자』며 내 승용차 뒷자석에 강제로 태운 뒤 스카치 테이프로 눈을 가리고 10분 정도 끌고 간 뒤 빈 창고에 가뒀다. ­폭행은 당하지 않았나. ▲선거에 돈을 얼마나 썼느냐며 주먹으로 때리고 구둣발로 밟았다.범인들에게 맞은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 ­구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끌려다니는 동안 정신을 많이 잃었다.죽었다고 생각했다. ­범인들이 음식은 주었나. ▲식사를 제공했으나 거의 먹지 못했다.8일 상오 콩죽과 음료수를 먹었다. ◎주범 김주엽/“사업자금 마련하려 1주전 계획” ­범행동기는. ▲오퍼상 차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박의원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선거에서 1백45억원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대상으로 삼았다. ­언제부터 계획했나. ▲선거가 끝난 뒤다.정확히 1주일 전이다. ­누가 먼저 범행을 제의했나. ▲내가 했다. ­처음에는 달러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는데. ▲달러가 가볍기 때문이다. ­가족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다.2남1녀의 막내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모든 것이 잘못 됐다.단식해서 굶어 죽겠다. ◎공범 김이수 ­가족은. ▲2남2녀중 차남으로 미혼이다. ­지금 심정은. ▲죄송할 따름이다.
  • 기자 사칭 유인… 5억 요구/대구시의원 납치사건

    ◎“인터뷰 하자” 호텔로 불러내/공사장 지하실 등 82시간 감금/자택으로 20여차례 협박 전화/납치범 2명·하수인 2명 검거 【대구=한찬규 기자】 박철웅(52) 대구광역시의원이 5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범인들에게 납치된 지 3일만인 8일 무사히 구출됐다.경찰은 납치범 2명을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하수인 2명을 붙잡았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하오 4시52분쯤 경주 보문단지 보문콘도 115호에서 박의원을 감금하고 있던 공범 김이수(28·대구시 동구 입석동 961)씨를 검거하고 감금당한 박의원도 구출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하오 2시25분쯤 박의원 집 인근 대구시 남산동 양곡슈퍼 앞 공중전화로 협박전화를 하던 주범 김주엽(34·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064)씨도 발신지를 추적해 붙잡았다. 범인들은 경찰에서 『오퍼상을 차리려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후보등록시 1백45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박의원을 범행대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하수인 김윤석(27·대구시 수성구 만촌3동·가스배달원)·정광한(24·노동·대구시 동구 신암4동)씨는이날 상오 2시15분쯤 경찰관복장을 한 범인들로부터 15만원을 받고 대구시 황금 왕족발 인근 쓰레기하치장에서 『물건을 받아다 달라』는 심부름만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두명의 범인은 지난 5일 상오 6시30분쯤 이번에 대구 제4선거구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민자당 박의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모일간지의 정치부 기자를 사칭,당선자 인터뷰를 하겠다며 대구시 수성관광호텔 주차장으로 유인,납치했다. 이들은 차에서 내리는 박의원의 목을 조른 뒤 체육복으로 입을 막고 박의원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양손을 묶고 눈을 가렸다.이어 대구시 서구 비산동의 모건물 신축공사장의 지하실에서 이틀 밤을 지낸 뒤 7일 밤 늦게 렌터카를 빌려 경주 보문단지 콘도로 끌고 갔다. 범인들은 박의원을 콘도에 감금한 뒤 박의원 집에 공중전화와 휴대폰으로 20여차례 전화를 걸어 『5억원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박철웅 의원은 누구/건재상으로 출발… 천억대 재력가/케이블방송 등 7개 기업 거느려 박철웅 대구시의원은 건축자재 판매로 돈을 모아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두 1백45억원을 등록한 재력가다. 대구가 고향으로 해서국교와 능인고교를 졸업한 후 사업을 시작,20여년만에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신동양기업,건축자재 백화점인 홈센터,주식회사 동구 케이블방송,태안주유소 등 7개의 기업과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실제재산은 1천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남2녀의 장남으로 기업경영은 동생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기업 전체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의 출마권유를 몇 차례 사양하다 이번에 출마,당선됐다. 부인 황신자씨(44)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공무원과 건설업계 유착(「부실」을 파헤친다:1)

    ◎공무원의 묵인·방조가 대참사 주범/업자에 뇌물받고 부실공사 눈감기 예사/시민안전 팽개친채 “이상없음” 판정 일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총체적 부실에 의한 「인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사고때마다 누차 지적돼온 부실이 그대로 방치된 탓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설업계의 뿌리깊은 설계·시공·감리상의 문제점과 공무원들의 구조적비리,보수유지의 허실,법률적인 미비점,사고 불감증 등의 실태 및 앞으로의 대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 및 관행적인 뇌물수수 등 「구조적 비리」를 도려낼 수 없을까. 이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역시 결과적으로 공무원들의 묵인·방조 아래 일어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국민들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지하철 폭발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또 다시 대형참사가 빚어지자 이제는 오히려 「사고불감증」에 만연돼 허탈감과 무력감만 곱씹고 있다. 이 지경까지 온 데는 특히 담당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업자와의 「먹이사슬」관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 현장공무원들은 거의 대부분 부실의 현장을 두 눈으로 똑바로 확인하고서도 보고서에는 「이상 없음」이라고 써 놓기 일쑤다.슬쩍 눈감아줘도 당장 무슨 일이 있겠느냐는 관념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풍백화점은 그동안 특혜나 다름없는 설계변경 및 가사용 승인을 2차례,3차례씩 받았다.또 올들어 두 차례 실시된 안전진단에서도 「이상 없음」판정을 받아 냈다.이는 삼풍백화점측과 구청의 유착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증좌다. 우리나라와 같이 「관」주도의 행정에서는 공무원들의 「권한」이 막강하다. 인·허가권은 물론 공사중지명령권,철거명령 등의 「칼자루」가 이들에게 쥐어져 있다.따라서 업자들은 이들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레 업자와 공무원 사이에 금품이 오가는 「먹이사슬」관계가 형성된다. 공무원들에게 건네지는 뇌물성 촌지는 「직급」에 따라 다르다.보통 추석과 설때 담당 국장이하 공무원에게 의례적으로 건네지는 촌지는 30만∼2백만원 정도가 보통이다.그러나 「현안」이 생기면 촌지성격을 벗어난 거액이 오고간다.담당 공무원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수백만∼수억원을 챙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죄의식」이 별로 없다.공무원들은 적발되면 그만 둔다는 식이고 업자로서는 이들의 뒤를 봐주지 않을 수 없는 업계의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부정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의원면직됐던 공무원들이 「로비스트」로 변신,운전기사가 딸린 자가용을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한다. 89년 11월 삼풍백화점의 가사용 승인때 서초구청 주택과 직원이었던 정지환(39·무직)씨는 사고발생 직후 잠적했다가 지난 3일 강원도 고성군 한 콘도에서 검거될 당시 포텐샤를 몰고 다녀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7급 공무원 출신인 정씨는 강남 요지에 50여평짜리 아파트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건설업을 하는 김모씨(54)는 『관련 공무원이 구속되거나 불이익을 당하면 모든 손해를 보전해 줄 책임을 진다』고 밝히고 『변호사 비용 뿐만 아니라 사후 생활대책을 세워 주어야 계속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실상을 털어놓았다.김씨의 말대로 공무원들의 「뒤」를 봐주지 않으면 그 업계에서 사장되고 만다.관청을 들락거릴 수 없고 담당 공무원을 만나려고 해도 번번이 외면당한다. 공무원들은 수사망이 좁혀지면 일단 몸부터 피신하고 본다.시간을 벌면서 변호사의 자문을 구하고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역시 담당공무원들이 사고가 나자 마자 잠적,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혐의가 없으면 떳떳이 나와 사실을 밝히는게 도리인데 자취를 감춰 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형량도 턱없이 낮아 이들의 비리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직무을 저버릴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지는 직무유기죄는 구성요건이 까다로워 기소하더라도 대부분 「무죄」로 풀려난다. 달아난 공무원들에게도 이미 구속된 이준 회장 등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가장 무거운 죄목이랄 수 있는 이 죄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이 고작이다. 공무원들의 구조적 비리를뿌리뽑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 선거날 관광지 20∼30대로 “북적”

    ◎거의 월차휴가 내고 “연휴”… 투표는 뒷전/설악·지리산주변 콘도 투숙률 평소 2배 【속초·남원=조성호·조승용 기자】 4대 지방선거의 투표일인 27일 설악권과 지리산 인근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설악지역 콘도업계에 따르면 주말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19개 콘도의 대부분이 80%가 넘는 예약률을 기록,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40%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특히 주말과 임시 공휴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인 탓으로 투표 전 날인 26일 대부분의 콘도 투숙률이 80∼90%를 기록했다.이 날 투숙자들은 투표를 하지 않은 셈이다. 투료 전 날인 26일의 투숙률은 대명콘도(6백83실)가 80% ▲삼성콘도(1백25실) 89%,▲하일라비치콘도(1백82실) 80%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80%를 넘었다. 관광객의 대부분은 선거를 앞두고 일제히 방학에 들어간 대학생과 30대 회사원 등 젊은 층들이다. 콘도 관광객 강모씨(32·서울 강남구 개포동)는 『투표 전 날인 월요일에 월차 휴가를 내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4대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다 보니 후보자들을 일일이 파악하기도 힘들고 관심도 없어 그동안 벼르던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남원역과 남원 시외버스 터미널에도 새벽부터 투표를 포기한 등산복 차림의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 날 1천3백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남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외지로 빠져나간 것을 비롯,투표일인 27일 상오까지 6백여명의 관광객들이 역과 터미널을 통해 지리산 뱀사골과 백무동 계곡 등으로 향했다.
  • 합동유세장“썰렁” 터미널·고속도 “북적”/신세대 선거 무관심 여전

    ◎궂은 날씨속 나들이 줄이어/후보자들 20대 마음끌기에 안간힘 6·27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왔는데도 선거열기는 여전히 시들하다.후보들마다 사실상 마지막 표몰이 날로 별러온 25일에도 대부분의 선거 유세장에는 동원된 사람들 말고는 일반청중이 별로 없어 후보자들의 애를 태웠다.마을어귀나 교회,시장등 곳곳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의 명함을 돌리는등 막바지 선전전에 열을 올렸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공항이나 기차역,버스터미널등은 선거일까지의 연휴를 즐기려고 외국이나 주요 유원지등으로 떠나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거 때마다 세몰이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온 대학생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 25일 하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 시의회의원 및 구청장후보 합동연설회장은 5백∼7백명가량의 청중들이 고작이어서 맥빠진 분위기였고 그나마 20대초반의 유권자들은 찾아 보기 힘들었다.후보자의 친인척등으로 보이는10∼20명가량이 박수부대로 구색을 갖추고 있었을 뿐이었다. 관계자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X세대 유권자들이 방학을 이용,해외 등지로 여행을 떠나는 데다 인신공격성 정치공방이 난무하는등 구태가 재연되는 것도 이들의 무관심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 서대문 갑구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나 운동원들이 기대했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거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하고 『일부 후보들은 대학생등 20대의 유권자들이 무더기로 투표에 불참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울상을 짓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휴를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여행업계는 지난 24일부터 투표일인 27일까지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람이 하루 평균 1만8천명 안팎으로 평소의 1만5천명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설악산·해운대·제주도등지의 관광호텔·콘도의 객실 예약률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보다 30%이상 높은 7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분위기 속에 한표라도 더 모으려는 각 후보진영은 탈법까지 동원하며 막판 득표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지자제 환경파괴 대책 세워야(사설)

    학계·종교계·언론계등 지식인 1천3백여명이 지방자치시대의 본격적 개막이후 예상되는 자연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의 강구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시의적절한 문제제기라고 본다.지자체선거에 따르는 중앙정부의 선심성 개발,후보자들의 지역개발 공약,그리고 실시이후의 지역수익증대를 위한 지자체의 개발사업 유치경쟁 등에 심각한 환경파괴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지금까지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은 개발이라는 경제논리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대규모개발사업은 당장 지방자치단체에 수입증대를 가져다주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약속하기 때문이다.그동안 골프장·스키장·콘도미니엄등의 건설로 국립공원까지도 훼손돼온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정부가 국·공립공원의 면적을 줄일 수 있고 공원내의 시설물규제를 완화하는 자연공원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자연환경파괴가 우려되는 시점이다.개발과 소득증대라는 미명하에 남해안일대의 암석이 채석돼 수려한 경관이 훼손당하는 사태도 겪지 않았는가.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크게 우려되는 것이 지역이기주의와 함께 무분별한 개발위주의 사업시행 가능성이다.취약한 재정자립도와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는 개발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 뻔하다.이럴 경우 환경파괴는 전국적으로 가속화될 것 또한 분명하다.도시내의 무분별한 녹지훼손·풍치지구해제 등 주민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지자체나 지방의회가 나설 때 자연환경파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지역주민의 개발압력에 지자체는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견되는 지자체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아울러 환경보호 관련법령을 재점검하여 미비한 점이 있으면 보완·개정하여 지자제시대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환경의 파괴는 당장의 이득을 줄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전체의 삶의 터전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경제활력의 원천(운남성을 가다:6·끝)

    ◎61만개 「향진기업」이 성장이끈다/「중국판 새마을운동」으로 개방 주도/관광·연초산업 발달… 재정 73% 담당/도로·공항에 집중투자… 골프·레저사업 진출도 『향진기업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미래이다』­중국 운남성 백족(백주)자치주에서 10여명의 종업원과 함께 향진기업을 운영하는 장사신공장장의 향진기업 예찬론이다. 장공장장이 중국의 밝은 미래라고 말하는 향진기업은 말단 지역행정기관이 운영하는 기업들이다.우리나라 새마을 공장이나 농공단지 공장과 비슷하게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이 때문에 향진기업을 중국판 새마을 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2백억 위안 생산 향진기업은 관광산업,연초산업등과 함께 개혁·개방정책으로 경제적 도약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운남성의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운남성 정부의 유경부성장은 『61만여 향진기업의 총생산량은 현재로선 성의 총생산량 6백억위안(약6조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00년까지는 3분의2 정도로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백족자치주의 수도 대리시에서 북쪽으로 얼하이 호수를 따라 20분쯤 달리면 대리시 희주진 주성염색공장이 나온다.전통문양과 염색술을 이용한 의류·면직물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백족들의 향진기업 현장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백만위안.상근 근무자가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사실에 비하면 적잖은 매출 규모다. 주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기도 한 이 공장의 장공장장 명함 뒤에는 「백족 염색기술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말로 시작되는 선전문구가 영문과 한문으로 씌어있다.이곳의 당간부 역시 주민소득향상을 위한 세일즈맨이라는게 그의 말이다.대리석가공과 유가공품 제조등 식품제조업도 백족 대리자치주의 말단지방행정조직인 희주진 공산당조직이 운영하는 향진기업중 하나.인구 8천여명의 마을 전체 연수입의 절반가량을 이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그는 『염색창과 대리석가공업의 성공은 도랑에서 보석을 주웠다는 말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유색,디자인 고침 기묘한 바위로 숲을 이룬다는 이른바 석림으로 유명한 인구 20여만명의 노남의향진기업은 3천여개.공예품,대리석가공,관광기념품제작등이 주요 품목이었다.소수민족들의 고유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들은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주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고 있다. 향진기업은 그러나 최근 그 영역을 시멘트공장과 골프장 및 콘도미니엄형 휴양지건설까지 점차 넓히고 있다.골프장의 경우 싱가포르 환태평양출판공사가 1천만달러를 대고 나머지 30%가량은 노남현정부가 대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내년말이나 내후년초 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남성은 담배산업으로도 유명하다.운남은 「홍탑산」·「아시마」·「홍매」·「운연」등 여러 종류의 유명담배를 생산하며 중국의 담배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고급담배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 담배산업은 운남 경제의 기둥이다.성 재정의 73%가 연초산업에서 나올 정도이다.80년대초 연해지역 성들이 개방구를 만들어 외국자본을 유입,경제개발에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곳은 담배라는 전략상품에 집중투자,개방이후 지난 15년동안 평균 9.6%의 경제발전을 이룩해 냈다. ○연평균 9.6% 성장 세계적 금연운동으로 담배메이저 필립모리스등이 식품분야로 진출,사업다각화를 꾀했듯이 운남의 담배업체도 본격적 사업다각화 작업에 들어갔다.초웅시 권연창(담배공장)의 납종회 지배인은 『이미 2년전부터 순수입의 30% 가량을 비료공장및 플라스틱가공업,식품공업,호텔건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10년쯤 뒤에는 담배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족 대리자치주 양신전부주장은 올해 10월말 대리시공항이 완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중앙정부가 운남을 주요 관광개발지역으로 결정하면서부터 대이·곤명·노남·초웅·경홍 등을 중심으로 도로,공항등 사회간접자본건설과 호텔건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칼라로바 마을(시베리아 대탐방:11)

    ◎외국인 관광지로 변한 “노동자 휴양지”/물가고에 발길 뜸해지자 “외화벌이”나서/「주문형」관광개발… 고객 원하는 레포츠 제공/한때 브레즈네프·고위 당간부 별장지로 유명 시베리아 중부 톰스크시내에서 북쪽으로 60㎞쯤 가면 시베리아 공장노동자의 휴양장소인 「시니우체스」라는 곳이 나온다.우리식으로 말하면 콘도미니엄 같은 곳이다.이곳이 특히 외부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옛소련의 변화를 가장 잘 감지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봄·가을엔 사냥놀이 20년전인 70년대 초반.시니우체스는 브레즈네프 전공산당 서기장의 별장이었다.자작나무 숲을 뒤로하고 강을 낀 언덕위에 위치한 이곳에서 그는 각종 스포츠와 레저를 즐겼다.공산당 간부들도 그와 함께 했다.여름에는 낚시와 수영을,봄 가을로는 사냥을 즐겼다.톰강의 지류가 별장 양쪽으로 흐르면서 한껏 정취를 자아내는 곳이다. 브레즈네프가 죽자 이곳은 공산당 간부들의 휴양지로,다시 페레스트로이카가 본격 전개되면서는 톰스크의 최대 화학공장「세베르스크」 노동자들의 휴양소로바뀌었다.노동자의 휴양소가 최근에는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경제적인 이유에서 이다. 서기장 별장이 공산당 간부휴양지로,공산당 간부휴양지가 노동자휴양소로 변한 것은 전적으로 개방화·자유화 바람의 덕택이었다.하지만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자유화 때문만은 아니었다.그것은 「빵」,즉 경제적인 이유에서였다.화학공장「세베르스크」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회사측은 종업원의 월급을 걱정했는데 바로 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회사측이 생각해낸 것이 「관광객의 유치」였던 것이다. 말은 「휴양지」지만 시설은 서방의 콘도미님엄 못지 않다.1,2층에는 식당과 디스코장이 갖춰져 있고 각종 운동시설로 가득찬 헬스방도 인기가 높다.1층 디스코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방문객의 귀를 때린다.호텔 뒷마당으로 나가면 확 트인 톰강줄기를 배경으로 낚시꾼들의 여유있는 모습도 보인다. ○원시적 분위기 즐겨 관리인격인 나제스타 코롤요바씨(29)는 『인플레가 심해 노동자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면서『이전에는 방문때마다 10일정도씩 묶고 갔지만 현재는 한번 오면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다 돌아간다』고 말했다.화학공장 종업원 대부분이 이전보다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코롤요바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사뭇 대조적이다.사냥개와 사냥총을 들고 호텔문을 나서는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띈다.이들의 사냥대상은 다양했다.곰과 순록·멧돼지·사슴·오리등이 그것이다.톰스크시내에는 최근 외국관광객의 사냥을 알선해주는 관광회사도 생겨났다.관광객들이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이다.코롤요바씨는 『휴양지를 찾은 손님이 색다른 관광을 원하면 시내의 관광회사와 연결시켜주기도 한다』면서 『노동자들의 휴양지가 이제는 외국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주문형 관광」이란 톰스크만의 독특한 「관광형태」도 생겨났다.주문형 관광이란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레저의 종류·일정등을 관광회사에 알려주면 거기에 맞춰 일체의 관광장비와 인원,부대서비스등이 제공되는 여행형태이다. 예를 들면 『곰사냥을 하고 싶다』며 손님들의 수를 알려주면 자세한 시간계획을 마련,거기에 맞춰 가격을 산정한 뒤 차량과 안내자(전문사냥꾼)등을 보내준다.스코틀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론 줄씨(44)는『한 친구의 소개로 이곳 옛 공산당 간부휴게소를 찾았다』면서『각종 스포츠·레저를 원시적인 분위기에서 즐기는 맛이 환상적』이라고 거들었다. 아직 서방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관광객들은 매번 오는 사람들만 온다는 것이 관리자들의 얘기였다.영국 스코틀랜드 캐나다 일본인들이 최대 고객이고 이들은 한번 올때마다 2백∼3백명까지 함께 온다는 것이다.그러나 아직은 러시아어교사라든지 학자라든지 하는 세미나를 겸한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옛것」이 「새것」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은 이곳 뿐만 아니다.시니우체스 이웃 「칼라로바」마을도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별로 없다.하지만 집주인이 거의 바뀌는 등 변화의 바람이 한창 이다.옛 공산당 간부들이 모여 살던 이곳은 사유재산이 인정되면서 이제 돈 많은 사람들의 거처로 변해가고 있다.물론기득권을 가진 옛공산당 간부층이 집주인의 상당수다.이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아 이곳에 별장 같은 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 마을 사람들의 얘기다.하지만 뇌물이 판을 치던 관공서가 이제는 시민을 위한 서비스행정에도 서서히 관심을 기울여 가고 있다.변하고 있는 것이다.70년 이상 교회가 인정되지 않던 이 마을에 여기저기서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아직은 신도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층들이다.예배당의 신축붐이 일어나는 것도 페레스트로이카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예배당 신축붐 일어 톰스크시내에서 이곳 공산당 간부마을인 「칼라로바」까지 오는 동안 안내자를 따라 「기도소」라는 곳을 찾았다.10여명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예배공간이었다.대형 교회건물을 짓는데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게 마련이어서 예산이 마련될때까지 임시로 기도만 할 수 있도록 만든 「작은공간」이라는 것이다.내부벽에는 십자가와 성모마리아상이 가지런히 걸려 있었고 공간 가운데에는 촛불로 신성함을 유지하고 있었다.「작은 공간」한쪽에는 성화 십자가목걸이 엽서등을 팔며 예배당 건축을 위한 성금도 모으고 있었다. 변화의 바람도 바람이지만 개혁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시니우체스에서 국영 바를 관리하는 에두아르 레베제프씨(29)는 지난 91년이후 직업을 세번 바꾼사람.의류생산업체를 소유했던 레베제프씨는 세금때문에 사업체가 망했다고 했다.그는 『현재의 조세제도는 1백루블어치를 판매하면 1백10루블의 세금을 내도록 돼 있다』면서『공무원들은 법적·제도적 틀을 바꾸지는 않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바를 관리하면서 아르바이트로 관광안내자로 일하는 두 직업을 가진 사나이다.시베리아 지역에는 둘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레베제프씨말고도 많다.
  • 통영/천혜의 해양경관 휴양지로 탈바꿈

    ◎「충무 마리나」 개장… 요트·윈드서핑 즐겨/사천공항서 무료셔틀버스… 한산도까지 보트로 30분 「동양의 나폴리」「남해안의 백진주」 등으로 불리는 항구도시 경남 통영시(종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영시로 통합)가 관광휴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곳은 쪽빛바다와 풋풋한 바다냄새,뱃고동과 갈메기가 어우러져 남해안의 정취가 가득한 한려수도의 중심지인데다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을 이룩한 한산섬을 비롯,해수욕장·낚시터 등이 인접해 천혜의 해양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더욱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충무마리나」가 올해 콘도 등 각종 부대시설을 잇따라 보강,개장해 수상스키·제트스키·윈드서핑 등 각종 해상레포츠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통영시 도남동 도남항에 위치한 충무마리나 리조트는 경남도 도남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주)금호개발이 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천4백5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12만3천여평규모의 육·해상 레저타운. 지난해 육·해상 계류장과 요트클럽하우스가 개장된 데 이어 지하 1층 지상 15층에 16·27·60평형의 객실 2백72실과 회의실,한·양식당,전자오락실,사우나,노래방 등의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콘도미니엄(70% 분양)이 지난 9일 개장됐다.또 오는 97년초 스포츠센터,육·해상 놀이공원,야외 체육시설,충무공 전승기념관,상가 등이 들어서게 돼 해상리조트로서의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마리나는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계류시설과 요트클럽하우스,요트수리·급유소 등을 갖춘 요트전용항구.이 곳은 현재 8∼18인승 모터요트 15척과 돛을 단 세일요트 5척 등 20척을 보유하고 있다.비회원이 4가족 18인승 모터요트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40만원선이다. 또 관광유람선 선착장이 이웃한 곳으로 이전해 와 한산도·해금강·매물도 등을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주변 명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남항에서 모터보트로 30분거리의 한산도는 요즘 만개한 동백꽃으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이 곳에는 이충무공이 한산대첩의 공훈으로 3도 수군통제사가 된 뒤 지은 제승당(제승당·사적 113호)과 수루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분 거리의 비진도해수욕장은 1백년이상 된 소나무숲이 바다와 잘 어우러져 연간 6만여명이 해수욕을 즐기는 호젓한 해변이다.또한 통영에서 27㎞ 떨어진 소매물도는 경관이 아름다워 해금도라고도 불리어지며 섬의 대부분이 70여m의 아찔한 절벽이다.글씨가 새겨져 있는 강정이란 뜻의 「글씽이강정」과 암수바위가 유명하다. 이밖에 추도·사량도·연화도 등은 낚시터로 유명한데 감성돔·노래미·도미 등이 많이 낚이며 특산물로는 돌미역·멸치·나전칠기·통영갓 등이 있다. 승용차로는 대구∼구마고속도로∼마산∼통영으로 가면되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진주 사천공항에 도착,충무마리나까지 운행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면된다.충무마리나(02­758­8764) 도남관광단지 유람선(0557­645­2307)
  • “국립공원 골프·스키장설립 막아야”「자연공원법개정방향」경실련토론회

    ◎개발서 보존위주로… 자연학습 시설만 허용/공원내 사유지 연차적으로 매이 추진토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하오 2시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경실련 강당에서 학계,민간단체,국립공원관리공단,시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연공원법 개정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이경재 교수의 「올바른 국립공원 관리방안」이라는 발제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일병 자연보존협회회장,신창현 환경정책연구소 소장,이주희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교수,문태영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이진예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등 8명의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내용을 발표자별로 간추려본다. ▲이경재 서울시립대교수(응용생태연구회장)=국립공원은 관광지가 아닌 자연학습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존지로서 관리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청등 주무행정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을 국립공원관리청으로 개편하거나 환경부에 자연공원국을 설치해 관리를 전담하게 해야 한다. 공원시설도 자연학습을 위한 시설로 제한해야 하며 스키장·골프장·콘도미니엄·호텔 등 위락시설의 건립을 규제해야 한다. ▲이주희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국립공원의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내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국립공원관리 업무를 내무부에서 환경부로 이전해야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도립공원과 군립공원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능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지방자치정신에 배치되기 때문에 찬성할수 없다. ▲문태영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자연공원법개정안이 지난 2월23일 내무부에 의해 예고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자연공원법 개정과 관련,내무부는 국립공원 해제지역과 면적,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하며 행정부처,시민,환경·학술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대상지역이 우선 논의돼야 한다. 국립공원의 절대면적은 줄어서는 안된다. 공원안의 사유지를 국가에서 매입하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 정부측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매입이 일시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면 부분적인 매입과 연차적인 매입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진예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자연공원법은 개발에서 보존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공원계획은 현행대로 10년마다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되 국민의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하는 관계조항을 삽입하고 실효성을 거둘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공원시설안에는 도로,삭도,궤도,숙박시설,체육·휴양시설 등의 허용기준을 엄격히 하고 골프장과 스키장은 국립공원내 어떤 곳에도 설치할수 없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
  • 효산그룹 재기모색/아파트건설 등 추진

    작년 11월 부도를 낸 효산그룹이 현대와 사업협력을 통해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18일 금융계와 효산그룹에 따르면 효산종합개발은 경기도 미금시의 서울리조트 입구 7천4백35평의 부지에 휴양 콘도미니엄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 사업승인을 받은 데 이어 건축허가를 신청했다.또 구리시 수택동 평내지구 5천2백평에 서민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았다. 서울리조트에 건설될 콘도는 지하 5층·지상 15층짜리로 모두 3백64가구,서민아파트는 3백80가구다. 효산산업개발은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이같은 사업계획을 채권은행인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에 제출했다.
  • 미,WTO에 한국 제소/캔터/“농산물 검역 늦어 부두서 썩어”

    ◎양국대표 워싱턴 접촉… 협상타결 모색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미키 캔터대표는 4일하오(한국시간 5일상오) 한국의 농산물 화학잔류성분에 대한 검사규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전격 제소했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또 5월중에 육류 등에 대한 한국의 비과학적인 유통기간제도도 WTO에 아울러 제소,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캔터대표는 이날 미상원재무위가 개최한 「미국의 통상현안」이라는 주제의 청문회에 출석,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라틴아메리카·APEC(아태경제협력체)등과 관련한 미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증언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수입농산물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농약잔류검사규정이 WTO규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한국의 각종 검역·위생·유통기한문제를 전에 없이 강도높게 비판했다. 캔터대표는 이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국가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뒤 『한국의 무역장벽은 약15년전의 일본과 유사하며 미국수출업자는 알지못하는 규정,국제규범에 반하는 요구서류 등에 의해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양자간의 협정은 수시로 무시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측이 한국의 농산물문제를 WTO에 제1차로 제소함으로써 미국의 대한 시장개방등 통상압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육류 등의 유통기한문제도 잇달아 제소할 경우 한미간의 통상분규는 계속 법적수단에 호소하는등 정면대응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없지않다. 캔터대표가 이날 증언에서도 언급했듯이 플로리다의 포도생산업자가 한국에 포도를 수출했으나 검역등을 위해 부두가에서 대기하고 있는동안 썩어버렸고 한국에 수출한 팝콘도 세관에서 각종 위생검사를 받기위해 1백일이상 세관에 보관되는동안 역시 썩어버림으로써 해당업체는 물론 미통상당국이 분통을 터뜨려 즉각 제소절차를 밟았던 것이다. 무역피해국에서 WTO에 제소하면 일정기간 양자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고 있어 이번 농산물위생관련규정도 한미간의 협의에 의해 해결될 수도 있다. 한국측은 지난 1일자로 감귤·팝콘등에 대해서는 선통관 후검사방식을 통해 가급적 피해를 줄여나가도록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제소에 앞서 타협점을 마련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미한국대사관의 통상관계자와 미무역대표부 한국담당국장이 WTO협정 22조에 명시된대로 협상에 의한 신속한 타결을 모색키 위해 이날 하오 워싱턴에서 1차접촉을 가졌다.
  • 주택 분양 사기/천여명에 89억 뜯어

    【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지검 조사부는 4일 기도원을 전원주택이라고 속여 거액의 분양금을 가로챈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추계리 벧엘선교원 이사 정이숙씨(6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9년 2월 종교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지은 용인 벧엘기도원을 전원주택으로 분양한다고 거짓 광고를 내 김모씨(56·여)로부터 7천5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 93년 4월까지 모두 1천4백40명으로부터 콘도미니엄 분양금 명목으로 89억3천3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내무부 국립공원 개발 규제완화 입법예고/환경단체서 강력 반발

    정부가 국공립공원 등 자연공원의 면적을 줄일 수 있고 공원내의 지목변경 및 건축물개축 등이 가능하도록 자연공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내무부가 최근 공원내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입법예고한 자연공원법개정안은 그동안 골프장·스키장·콘도미니엄 건설 등으로 크게 훼손된 국공립공원의 환경파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21일 성명에서 『국공립공원의 토지규제 완화는 공원지역의 시설화,수질오염,하천 및 계곡경관 파괴,유흥장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며 법개정에 반대했다. 또 환경운동연합도 『현재 우리나라 국립공원 1개의 평균면적은 1백89㎦로 미국의 9천9백89㎦,일본의 7백33㎦에 비해 매우 작은 상태』라며 선진국처럼 정부가 국립공원안의 사유지를 사들여 보존하는 방안을 세우고 집단시설지구에 들어선 숙박·음식점·판매시설 등도 공원구역 밖으로 이전해 자연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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