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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소장 콘도 건축허가 말썽

    ◎軍 심의위 반대 무시… 군사 보호구역에 현역 육군 소장이 여단장(준장)으로 재직할 때 부대 심의위원회의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군사시설 보호지역내에 민간인 콘도를 짓도록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육군과 의정부지원에 따르면 육군 ○○사단 사단장인 金泰福 소장(52·육사 26기)은 96년 4월 ○○여단 여단장으로 재직할 때 J건설에게 경기도 파주시 문지리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3만여평에 10층짜리 콘도 등 위락시설을 짓도록 건축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대측은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역에 콘도를 지으면 군 작전에 지장을 주고 부대 전경이 노출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나 金소장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한화 金 회장 사보통해 임직원 분발 촉구 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이 6월호 사보에서 임·직원들에게 호통을 쳤다.창의력과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알토란 같은 회사를 팔아 빚을 갚는게 구조조정이냐”고 정부의 기업정리 방침을 비판하며 진정한 구조조정은 ‘의식개혁’이라고 강조했다.‘회사 차례대로 팔고 정리하는 것이 구조조조정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중 골자를 요약한다.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라=한화종합화학의 수맥돗자리는 상품이 없어서 못파는데 뒤늦게 공장을 풀가동하다 후발 업체에게 추월당했다.더욱이 그룹 유통망인 갤러리아 백화점은 상품을 제대로 진열하지도 않았다. ■전략적 판단력을 갖춰라=한화정보통신은 개인휴대통신(PCS)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분석했으면서도 PCS폰 개발에 적잖은 투자를 해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앞뒤가 맞지 않는다.외식사업의 다른 경쟁업체들은 주요기관과 병원,심지어는 고등학교까지 파고 들며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한화국토개발은 초보단계다.IMF 시대에 콘도사업이 좋은지 외식사업이 잘될 지를 판단해야 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죽을 각오를 하면 살고(必死則生) 어설프게 살려고 하면 죽는다(必生則死).콘도와 골프장 공사판을 벌여놓고 분양이 안되니 매각이라도 하자는 식의 무책임한 발상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정리해고는 없다=서구식 정리해고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풍습,정서에 맞지 않는다.인건비는 줄일 수 있지만 부작용과 후유증은 더 크다.다만 경쟁력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고용조정은 불가피하다.
  • 우체국 항공권 예약서비스/내일부터 전국서 확대 실시

    정보통신부는 서울 일부 우체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항공권 예약·예매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전국 시·군·구 230개 우체국으로 확대한다. 가정에서 전화하거나 직접 우체국을 방문해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정통부는 앞으로 우체국 전산망을 통해 철도 선박고속버스 호텔 콘도 공연물 등의 예약·예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중저가·콘도호텔 연내 허용/문화부 관광활성화 대책

    지배인이나 관광종사원을 의무적으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고 봉사료 부담도 없는 새로운 호텔 형태의 숙박시설이 허용된다.또 회원제 운영과 함께 일반호텔식의 객실영업이 가능한 콘도호텔도 생긴다. 문화관광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저가 관광숙박시설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연내에 시행키로 했다.
  • 문닫은 학교땅 팝니다/경관좋아 자연학습관·미니콘도 개발 가능

    ◎교육부,계약조건 완화… 임대는 20년까지 ‘학교를 팝니다’ 교육부는 폐교된 학교 시설물 가운데 활용되지 않고 있는 590곳을 매각하거나 임대할 계획이다.27일 현재 매각 대상은 190곳이다.앞으로 2000년까지 364곳이 추가로 폐지될 예정이어서 매물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주·대전·울산 등 대도시에 위치한 곳도 있지만 도서·벽지가 대부분이다.벽지의 시설물들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 자연생태학습원,청소년 수련시설,예술창작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주말농장이나 묘목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일반 공유재산보다 수의계약 요건을 완화,쉽게 매입할 수 있다.그러나 경쟁자가 있으면 입찰을 한다. 임대용 시설물은 임대기간을 5년 이내에서 20년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이 때문인지 최근 미니콘도 개발업자와 동호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경기도 양평의 금왕초등학교는 기업체에 임대돼 사원연수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경남 밀양의 가인초등학교는 예술 동호인들이 예술촌을 조성해 지역명소로 꼽히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 관재계나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02­720­3317,팩스 02­735­9682)로 문의하면 된다.
  • 폐교 수익사업에 활용/콘도 등으로 민간 임대

    농어촌지역의 폐교시설이 민간 개발업자에 임대돼 미니콘도,주말농장·묘목장 등으로 활용된다.또 일부 폐교시설은 보존·관리비 절감차원에서 무상으로 빌려준다. 교육부는 21일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된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방교육재정의 수입을 높이기 위해 폐교시설 재산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연생태학습장,청소년수련시설 등 주로 교육적 목적이나 지역 농어민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에만 유상 임대해주던 폐교시설을 미니콘도 개발사업자 등 수익사업체에도 임대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료를 낮추고 현재 5년 이내로 돼 있는 임대기간도 10년에서 20년까지 연장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 월드컵 숙박시설 잘 갖춰야(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손님들을 맞이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최근 서울신문 보도(5월14일자)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마련의 시급함과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성공적인 월드컵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장 건설 못지 않게 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산업의 개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준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주경기장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매달리느라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하고 검토할 수 없었던게 사실이다.더구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가뜩이나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호텔의 신축과 같은 문제는 그 누구도 언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야할 문제를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 기간 동안 모두 25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들이 우리나라에 배정된 32경기 가운데서 선별해 관람한다 하더라도 10개 개최도시마다 2만∼3만명씩 몰릴 것이라고 한다.이들이 직접 지출할 외화는 9억3천만 달러지만 이로 인해 25만달러의 생산파급효과와 5만2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을 맞을 호텔 객실수는 2001년까지 준공 예정인 호텔까지 합해도 6만1천여 객실에 불과해 2만7천여 객실이 부족하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분석하고 있다.더구나 월드컵 특수(特需)를 주도할 이른바 ‘월드컵 패밀리’ 및 부유층 외국인 약 2만여명이 요구하는 특급호텔 사정은 더욱 빈약한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당국의 대책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즉 기존시설을 개·보수해 등급을 높이고 인근 도시의 숙박시설과 콘도미니엄이나 대학기숙사를 많이 활용하며 민박을 유도한다는 것 등이다.안이한 대비책이 아닐 수 없다.호텔을 새로 짓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정부도 관광진흥기금에서 관광숙박시설을 짓는 업자들에게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객실 1개를짓는 데 3억원이나 드는 호텔업에 선뜻 나설 투자자가 없기 때문이다.파격적인 금융·세제상의 지원책과 외자유치정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월드컵대회기간에 오는 외국인들은 축구경기만 보지 않는다.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지방마다 특색있는 관광명소를 많이 개발하는 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아울러 전문 호텔종사원과 관광안내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대비하는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명퇴자 상대 51억 토지사기

    ◎관광단지 개발 속여 30배 비싸게 되팔아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0일 개발이 불가능한 관광단지내의 땅을 헐값에 사들인 뒤 명예퇴직자 등에게 휴양시설이 들어선다고 속여 팔아거액을 가로 챈 金性浩씨(42·한맥개발 대표) 등 부동산업자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柳모씨(39)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崔東先씨(46·금화컨설팅토건 회장) 등 3명은 수배했다. 金씨 등은 지난 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파로호 주변의 자연녹지 11만7천여평을 호텔 콘도 스키장 등 휴양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땅인 것처럼 속여 명예퇴직자인 李모씨(61·전 공무원) 등 155명에게 시세보다 7∼30배 가량 비싼 평당 8만∼15만원에 팔아 5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재력1위 朱복지 5년새 15억 증가/공직자 신규재산등록 이모저모

    ◎임야·전답·상가·주식 등 보유형태 다양/朴琴玉 총무비서관 1억600만원 꼴찌/대통령비서실·안기부 10억 이상 6명 ○…취임 초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았던 朱良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45억6천7백만원을 신고,신규등록자 52명중 최고의 재력을 과시. 이번 신고액은 투기의혹 당시 朱장관 스스로 밝힌 지난 93년 9월 재산등록때의 본인과 가족명의의 재산 30억8천8백만원 보다 15억원 정도가 증가한 액수. 朱장관은 임야,전답,빌라,다세대주택,오피스텔,상가,주식,예금,자동차,콘도 및 골프회원권 등 다양한 형태로 재산을 보유. 특히 부동산이 14건으로 18억1천만원이고 동산은 27억6천만원에 이르렀다. 보유 부동산 중에 지난 72년 남편 명의로 매입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92 전답 2만6천851㎡(공시지가 35억1천만원)가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96년 9월에 매각해 이번 신고에서는 제외. 반면 金大中 대통령 영국 체류시절부터 측근으로 활약한 朴琴玉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은 1억6백만원의 재산을 신고,재력면에서는 ‘꼴찌’ 공직자로 기록됐다. 이어 李康來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이 1억6천만원으로 뒤에서 2위를 달렸고李相浩 병무청장,沈達燮 광주세관장,鄭 灌 대구교대 총장이 차례로 ‘청빈한’ 공직자 대열에 합류했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전기획부 등에 입성한 고위 공직자중에 20억 이상 재산신고자는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비서실과 안기부 고위간부들 중에는 朴智元 공보수석의 재산이 36억6백71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李鍾贊 안기부장이 36억5백45만1천원,辛 建 안기부 제 2차장이 29억4천4백39만6천원,曺圭香 사회복지수석이 22억2천4백47만1천원을 신고. 이밖에 羅鍾一 안기부 제 1차장이 15억3천3백1만9천원,金重權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억9천2백91만2천원을 신고하는 등 재산이 10억 이상인 공직자는 모두 6명. ○…李鍾贊 안기부장의 경우 조부인 우당 李會榮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기 위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우당기념관 빌딩(대지 1천93㎡,시가 31억9천9백21만원)을 소유하고 있어 재산신고액이 높았으며 종로구신교동 자택(대지 578㎡)이 7억7천5백76만7천원,9개 금융기관 예금액이 2억1천5백여만원. ○…이날 재산공개에는 청와대 등 일부기관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근무 중인 1급 이상 공직자 30여명이 포함돼있지 않아 눈길. 이들은 현재 각 기관에서 근무 중이지만 신원조회 등 필요한 절차가 끝나지 않아 아직 정식으로 임명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최근 임명된 탓에 이번에 재산등록 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것. 행정자치부는 청와대 안기부 등에 근무중인 사람 가운데 28명 가량이 이같은 사정에 놓여있으며 조만간 정식 임명되면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1개월 이내 재산 등록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 또 20여명 가량은 최근 퇴직해 이번 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신규공개재산액 상위 10명 순위 성명 직위 재산액 1 주양자 보건복지부장관 4,567,459 2 박지원 청와대공보수석비서관 3,606,719 3 이종찬 국가안전기획부장 3,605,451 4 배순훈 정부통신부장곤 3,273,504 5 신 건 국가안전기획부제2차장 2,944,396 6 조규향 청와대사회복지수석비서관 2,224,471 7 김진선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 2,091,019 8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 1,567,379 9 나종일 국가안전기획부제1차장 1,533,019 10 윤웅섭 경찰청치안감 1,494,201 □신규공개재산액 하위 10명 순위 성명 직위 재산액 1 박금옥 청와대총무비서관 106,363 2 이강래 국가안전기획부기획조정실장 161,420 3 이상호 병무청장 239,915 4 심달섭 관세청광주세관장 258,963 5 정 관 대구교육대총장 263,530 6 김기옥 국민고충처리위원회상임위원 284,356 7 김중양 행정자치부소청심사위원 319,540 8 김대욱 국방부 322,597 9 김태동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350,473 10 권형신 행정자치부소청심사위원 360,691
  • IMF와 금융실명제(禹弘濟 칼럼)

    ○불로소득·탈세는 사회악 국세청이 고소득자들과의 세금전쟁을 선포했다.올해 고소득자 6천∼7천명을 대상으로 정밀세무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조사대상은 일차적으로 골프·콘도 등의 레저시설회원권과 요트·호화별장을 갖고 있거나 유람성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들 가운데 개인 순자산 증가액등 이들의 신고소득이 국세청에서 추정한 소득에 훨씬 못미치는 계층으로 정했다.변호사·회계사·연예인등 고소득 전문직종과 호화사치업종 사업자들도 대상애 포함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옳은 세정(稅政) 방향이다.대량실업사태를 맞아 대부분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한껏 졸라매고 실직과 가정파탄으로 자살사건이 잇따르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고소득층의 뽐내기식 과시적(誇示的) 소비성향은 국민계층간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국난(國難)극복의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실정임을 고려할때 노동제공이나 세금납부없이 얻어지는 불로(不勞)·탈세의 고소득은 경제사회 정의를 좀 먹는다. 이러한 불로·탈세가 판칠수록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사람들은 정신·물질 양면에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정해진 세수(稅收)목표때문에 고소득자의 탈세분을 성실한 저소득자가 메워줘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소득이 많으면 세금도 많이 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그릇된 현상이다. 그러나 국세청이 제아무리 징세활동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차명(借名)계좌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지하경제적 음성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가 실종된 상황에서는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음성세원(陰性稅源)포착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자칫 외제 고가승용차나 요트등을 갖고 있다고 해서 세무조사를 벌일 경우 외국으로부터 달갑잖은 통상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이번 국세청조사로 세금을 추징당하더라도 “재수가 없어 걸렸다”는 식으로 조세행정의 정밀성이나 투명도에 전혀 승복않는 일종의 경제도덕불감증 반응을 보일 것이다.금융실명제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기 때문에 국세청으로선 출처가 분명치 않은 자금에 대해 정확하게 추적조사를 벌이는 일이 불가능하고 그래서 주관적 판단에 의한 추계(推計) 과세방식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징세활동 강화로는 한계 현재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고소득층의 과소비풍조만 해도 IMF체제에 의한 고금리구조로 각종 이자소득이 크게 는 데다 금융실명제실시가 유보됨으로써 고소득자의 소득세가 절반이하로 줄었고 다른 음성소득의 세원(稅源)도 쉽게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음성·불로소득의 탈세를 막으려면 국세청의 징세업무만으론 역부족이며 금융실명제 실시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기대한 만큼의 실효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기업회계상 각종 비용이나 외상매출금등의 항목을 과다(過多)계상하는 식으로 분식(粉飾)결산을 하는 방법으로 회사이익금을 빼돌려 기업주가 자신의 주머니를 부풀리거나 비자금등을 조성하더라도 추적이 가능해진다.많은 외국기업인들이 한국기업경영은 물론 경제전체의 투명성에 대해 갖고 있는 뿌리깊은 의구심을 없애주기 위해서도 실명제는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그래야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할 것이다. 한 무리의 혹자(或者)들은 금융실명제때문에 나라경제가 망한다고 말한다.벌써 지난해초부터 나온 말이다.그러니 실시를 유보하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유보조치로 경제가 좋아지는 징후는 어디에도 없다.또 실명제때문에 과소비가 성행한다고 한다.그렇지만 이 주장도 허황하다.주장의 요지는 실명제에 의한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세금을 많이 내게 되니까 그럴바에야 차라리 돈을 써서 없앤다는 것이다.물론 극히 일부의 한계과세자(限界課稅者)에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면세점이하로 이자소득을 낮추기 위한 편법으로 그럴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예를 들어 과세대상 이자소득이 연간 4천만원 초과분이고 자신의 소득이 5억이라고 가정한다면 세금내기 싫어서 4억6천만원을 버리듯 쓰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세금을 낼 바에야 써버린다는 것은 일고(一考)의 가치없는 망국적(亡國的) 인식이며 자신도 망치는 해악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실명제로 경제정의 구현 실명제가 나쁘다는 주장에는 약 30조원이 장롱속에 꽁꽁 숨어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도 있다.지난 3월말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화폐발행고가 14조6천억원이다.국내 전체 화폐총량의 두배가 장롱속에 있다는 계산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관계당국에서 상속·증여세는 안 내도 되니 많이 사달라며 지난달 30일 발행한 비실명(非實名) 고용안정채권은 21일 현재 6백73억원어치밖에 안 팔렸다는 보도다.이 채권의 판매목표는 1조6천억원,기한은 6월말까지이나 현추세대로 라면 제대로 소화될 리 없다.이유는 간단하다.채권금리가 7.5%로 다른 금융상품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데다 이러한 비실명채권을 사지 않아도 다른 차명거래등으로 상속·증여소득을 숨기는 일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IMF시대의 조세(租稅)정의를 실현하고 국제규범의 경제적 투명성을 확립하려면 적어도 실명제에 의한 종합과세는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
  • 고소득 6천∼7천명 세무조사/국세청

    ◎소득세 조사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 【孫成珍 기자】 국세청은 올해부터 신고소득에 비해 재산이 많이 불었거나 소비수준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또 소득세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자 6천∼7천여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21일 소득세 조사 방식을 업종·규모별 상대평가에서 최근 2년간의 신고실적을 순자산증가액 및 소비수준과 비교해 소득탈루 혐의가 큰 사업자를 가려내는 절대평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다시 말해 순자산 증가액과 골프·콘도·레저회원권,요트·호화별장 보유여부,주택 규모,해외여행 빈도 등을 감안해 추정한 소득이 신고소득보다 높으면 소득세 조사대상자로 선정된다. 국세청은 이같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지난 해 소득세 불성실신고 혐의자 1만명 가운데 소득탈루 혐의가 큰 5천명은 곧바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5천명은 일단 자기시정 기회를 줄 예정이다.자기시정 기회를 줬는데도 수정 신고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수정 신고한 납세자 1천∼2천명은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소득세를 불성실하게 신고해 세무조사를 받을 사람은 6천∼7천명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조사대상자 9천800명의 3분의 2 수준이다.국세청은 이들이 다음달 소득세 신고때 국세청이 조사 확정한 소득금액보다 적게 신고할 경우 96년과 97년 소득을 통합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와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과 2∼3년 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수입금액 50억원 이상의 대사업자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호황업종 사업자,호화·사치 업종 사업자 및 음성 불로소득자도 집중 조사한다.
  • 음식쓰레기 관리행정 겉돈다

    ◎의무감량사업장 지도·점검보고 8개월째 “전무”/환경부의 분기별 보고 요청 시·도서 외면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관리정책이 겉돌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폐기물관리법을 개정,일반 음식점과 집단 급식소 등 모두 6만2천여개 업소를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으로 지정했으나 이후이들 업소의 의무 이행 실태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고 있어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법과 규정,지침 등이 ‘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과 10월,올 1월 등 3단계에 걸쳐바닥면적 100㎡ 이상인 일반음식점 5만3천6백여곳 및 하루 급식인원 100명 이상인 집단급식소 7천여곳,농수산물도매시장 호텔 콘도 등 모두 6만2천여업소에 대해 음식물쓰레기를 반드시 감량 배출하거나 재활용토록 의무화 했으나 ‘법 따로 관리 따로’식 행정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최근 崔在旭 신임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율이 전년의 3.3%에 비해 6.3% 향상된 9.6%에 그치는 등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환경부는 당초 음식물쓰레기를 다량 배출하는 업소에 대해 자가처리 책무를 부여함으로써 감량 및 재활용을촉진,음식물스레기의 재활용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시·도에 시달한 음식물쓰레기 관리지침에 따르면시·도지사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실적을 분기당 1회씩 환경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날 현재 전국 16개 시·도로부터 보고된 지도·점검 실적은 한 건도 없다. 특히 시장 군수 구청장은 감량의무 사업장으로부터 각각의 음식물쓰레기처리방안을 신고받은 뒤 분기당 1회 이상씩 신고 내용대로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 또는 감량처리하는 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업소별 관리카드 및 지도·점검기록부 등을 작성해 비치해야 하지만 대부분 인력부족 등을 내세워 이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또 이들 감량의무 사업장이 감량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고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지자체에 위임하고 있으나 이날 현재 이같은 벌칙규정의 시행 실적 또한 한 건도 보고된 바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점 및 집단 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위해 법에 규정된 의무사항들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 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하면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화 집행업무를 위임받은 지자체들이 적극 나서지 않는 한 정책 수립부서인 환경부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꽃동네 교육/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충북 음성 꽃동네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명소로 새롭게 떠 오르고 있다 한다.경기대,공주대,포항공대등 8개 대학이 올해 이곳에서 2박3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는 것이다.뒤늦게 신청했다가 수용시설 부족으로 퇴짜를 맞은 대학들도 있다 한다.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가 설립한 사회복지 시설.한 늙은 거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냥을 다니며 얻어 먹을 힘도 없는 다른 거지들을 보살피는 것을보고 지난 76년 그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한 것이다.“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입구에 서있는 이곳에는 신생아에서 부터 지체부자유자,행려환자,무의탁 노인등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2천2백여명이 지금 살고 있다. 꽃동네 부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전공과정에 대한 설명,학사 행정,교육목표등 일반적인 내용은 물론 오신부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의,사랑과 봉사정신에 관한 영상교육,꽃동네 식구들을 위한 빨래·설겆이·목욕시키기등 봉사활동등으로 구성돼 있다.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최근 동문 연예인을 동원한 화려한 쇼,스키장이나 콘도를 이용한 값비싼 행사로 바뀌어 가는 추세속에서 이런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한 대학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 하다. 사랑의 결핍때문에 생긴 꽃동네에서 사랑의 삶으로 거듭 태어난 꽃동네 식구들을 보고,개인과 가족과 국가와 인류의 참된 행복을 생각하며,봉사 정신을 체험한 대학생이라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거뜬히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걸머질 수 있을 것이다.대학생활의 첫 출발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함으로서 “그저 자신의 재산과 자신의 핏줄,기껏해 봐야 몇몇 친구들과 늘 지나다니는 길 한모퉁이가 관심의 전부인”(베르나르 쿠슈네 ‘국경없는 의사단’창설자) 무미건조한 보통사람들 대열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연수원’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교육관 및 생활관을 갖추고 있다.“꽃동네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대학생들이 멋진 대학생활을 보내고 그들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사랑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하는 연수원 황종현 신부의 염원대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신입생들이 이곳에서 뜻깊은 새출발을 하기 바란다.
  • 컴퓨터 거부 재미교포 김정규씨 피살/LA 주차장서 흉기 찔려

    【로스앤젤리스 연합】 미국에서 컴퓨터칩 제조업체를 운영해온 동포 실업가 김정규씨(60·미국명 존 김)가 지난 26일 LA교외에서 흉기로 가슴을 찔려 숨진채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밤 9시45분 LA 교외 마리나 델 레이의 고급 콘도단지인 마리나 시티클럽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사건직후 없어진 김씨의 흰색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긴급 수배했다. 서울 공대를 졸업하고 지난 61년 미국에 유학,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은 김씨는 지나 73년 컴퓨터 제조업체 ‘슈퍼텍’을 설립해 연간 1천2백만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키우는 한편 증권과 부동산 투자,무기부품거래 등으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 콘도회원 모집·주식이익 배당 미끼/다단계 판매 사기 13명 구속

    주식투자나 콘도회원 모집을 빙자해 실직자나 명퇴자들의 퇴직금을 노리던 다단계 판매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3일 다단계방식으로 콘도회원을 모집해 거액을 챙긴 (주)드림코리아 대표 김종철씨(38·서울 강남구 개포동) 등 7개 업체 대표 및 임원 13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93년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연립주택 4채를 2천4백만원에 매입하고 콘도회원 모집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인근에 있는 다른 회사의 콘도미니엄을 자신의 것처럼 속여 소개하는 수법으로 지난 달 14일부터 20일까지 회원권 명목으로 1인당 99만원씩 모두 18명으로부터 1천8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하위 판매원 1명을 모집하면 30%의 판매수당을 지급하는 등 각 단계마다 4∼8%의 유지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회원들을 유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구속된 (주)혜성코리아 대표 현강수씨(34·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6백만원을 투자하고 회원에 가입하면 주식투자를 통해 이익을 배당해 주고 회원을 모집해 오면 모집수당을 지급한다’며 주식거래를 가장한 금융다단계 수법으로 지난 달 3일부터 최근까지 박모씨(52) 등 58명으로부터 1억2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악덕상술에 철퇴를(사설)

    악덕상술이 판을 치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기업연쇄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사회분위기가 불안해진 틈을 타서 퇴직자나 일반소비자를 울리는 사기 및 갈취 등 교묘하고 죄질이 나쁜 범법행위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가 망하거나 고용조정(정리해고)등으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퇴직자들을 회장 등 임원으로 영입한 뒤 투자금 명목으로 퇴직금과 전재산을 사취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부동산시장 침체를 악용,콘도·스키장 회원권 파격세일을 미끼로 돈을 가로 채는 경우 등 최근의 경제위기와 불안심리에 편승한 악덕 상술은 그 종류가 헤아릴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피해상담실을 개설하고 유형별 소비자 피해사례책자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포키로 한 것은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범죄발생에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해서 철퇴를 가하고 철저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을 강조한다.경제위기의 국난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극한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속임수 범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지푸라기 하나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심정의 퇴직자들을 울리는 농간은 더 더욱 용서치 못할 법죄 행위다. 때문에 우리는 검찰과 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들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만들어서 악덕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중과세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형사처벌토록 촉구한다.도주한 범인은 끝까지추적 체포해야 할 것이다. 퇴직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들도 행여 이러한 IMF형 사술에 걸려 들지 않게끔 항상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사회가 불안할수록 기승을 부리는 악덕 경제사기범들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강력히 대처해야 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 공정위 제재효력 ‘솜방망이’/부당행위에 시정 권고·명령 실효

    ◎기업에 되레 ‘면죄부’ 우려… 제재강화 시급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솜방망이다. 재벌의 부당거래에 대한 제재가 실효없이 실효되는 상황이 빈번하며 조치내용도 일관성이 없다.특히 새 정부가 재벌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할 방침으로 있어 공정위가 하루빨리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일 재정경제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친 사례 중 하나가 지난해 말 32개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불공정 계약이다.공정위는 지난해 새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나래이동통신 (주)금강 등 32개 사업자의 50개 계약서상에서 129건의 불공정조항을 적발했지만 시정권고만 내렸다.시정권고는 지켜도 그만,안지켜도 그만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강제권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 최근 목화스폴 침대가 부당한 광고를 했다고 판정하고도 시정명령을 내렸다.시정명령은 시정권고보다 한 단계 높지만 그동안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별 제재가 아니며 앞으로 잘못한 것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든 지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뜻이다. 공정위 제재가 솜방망이에 그친 사례로 꼽히는 것이 지난해 말 적발한 SK그룹의 부당 내부거래.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같은 계열사인 대한텔레콤이 지나치게 높게 장비가격을 청구한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반복해 계약금액대로 지불했다.또 SK유통에게는 이동전화 단말기를 자신의 위탁대리점에 공급하는 일을 대행시키면서 두 회사가 합의한 업무대행 수수료(판매액의 1.5%)를 넘는 마진(5%)을 남기게 했다.이러한 부당행위를 했지만 공정위는 시정명령만 내렸다. 공정위는 일부 재벌들이 계열 언론사에 광고료를 높게 주고 광고대행 수수료도 거의 받지 않는 등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시정명령만 내렸다.올 초에는 대명레저산업 쌍방울개발 등 16개 휴양 콘도미니엄 사업자들이 콘도미니엄 이용약관을 불공정하게 만든 것을 적발했지만 시정권고에 그쳤다.시정권고는 강제성이 없다.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여서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공정거래법을 어겨도 제대로 제재를 하지 못해 오히려 면제부만 주고 있다는 지적까지 있다.
  • “임대형 전원주택” 뜬다/IMF시대 실속파 소비자들 관심끌어

    ◎분양형 가격대비 10%선에 마련/계약기간 다양 대부분 10년미만/보증금반환 여부 건물상태 확인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거세다.부실·부도기업이 내놓는 중·대형 부동산은 쏟아져도 사들일 기업이 없다.경매시장은 낮은 낙찰률에도 관심권 밖이며 집값과 전세값도 점차거품이 걷히는 상황이다. 인기가 치솟던 서울의 동시분양 아파트는 무더기 계약포기 사태로 몸살을 앓고 수도권의 오피스텔 등도 건설회사의 부도 또는 부도우려 등에 따른 해약이 잇따르는 등 부동산 시장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IMF시대의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임대형 전원주택’이란 새로운 개념의 틈새 주택시장이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임대형 전원주택이란 콘도와 별장의 개념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일종의 ‘회원제 전원주택’이다.1가구의 전원주택을 10∼30명의 수요자에게 일정기간 임대해 콘도처럼 운영하는 형태. 이 주택상품은 전원생활을 하고 싶은 데 경제적 여유가 없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포기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요즘에는 IMF 때문에 은행에서 주택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고 몫돈을 한꺼번에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임대형 전원주택은 분양형 전원주택 가격의 10%만 내고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분양형 전원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보통 1억6천만원 정도가 들지만 임대형 전원주택은 10분의 1 수준인 1천6백만원의 임대보증금만으로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현재 임대형 전원주택사업을 벌이는 곳은 전원주택 전문업체들.건국헤지펀드(02­539­7168)는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 해월리에 조성중인 ‘녹원의 성’55가구 가운데 10가구를 임대형 전원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곳의 전원주택은 30평 규모로 지어진 벽돌집이며 1가구당 10명의 회원을 모아 연중 30일씩 이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임대보증금은 1천3백만∼2천4백만원선(연간관리비 12만원은 별도)이며 임대계약기간은 5년이다. 통나무종합개발(02­598­7800)은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에 30가구의 통나무 전원주택을 지어 이 중 11가구를 10년 만기 콘도식으로 임대하고있다. 건국헤지펀드의 유종율씨는 “전원주택을 모두 분양용으로 지었으나 IMF여파로 팔리지 않아 콘도의 회원제 개념을 도입,임대형으로 바꾸자 소비자들의반응이 의외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전원주택 전문업체들은 건설가구의 규모가 작아 회원제가 아닌 단독가구를 대상으로 한 장기 임대형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전원주택도 몇년 후면 대형 전문업체들이 대량으로 건설,1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 임대형 상품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대형 전원주택을 고를 때 유의점=값이 싸다고 경솔하게 계약을 하면 안된다.계약서에 명시된 임대형 전원주택이 경매·공매 실행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임대보증금(회원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지를 따져봐야 한다.임대형 전원주택은 상시거주가 아닌 임시거주 목적이어서 주민등록의 전입이 어려우며 일시거주를 위한 임대차로 적용될 경우 사실상 보호받기 어려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택의 시가에 따른 회원수도 잘 살펴야 한다.예를 들어 시가2억원짜리 전원주택에 회원 20명이 1천5백만원씩 임대보증금을 냈다면 보증금 총액이 3억원에 이르러 문제발생시 권리확보가 불안할 수 있다.이 주택의 회원은 12명 이하(12명×1천5백만원=1억8천만원)가 적절하다. 계약시와 잔금지불시 토지와 건물의 등기부 등본에 ‘흠’(가처분 가압류선순위근저당 등)이 없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보증금 반환에 관한 보장방법,주말이나 휴가철 이용에 관한 배정방법,관리비 책정에 따른 관리조건의 확인도 필요하다.계약면적과 실질 이용면적의 비교,건물의 구조 및 상태 등도 꼼꼼히 파악해두면 좋다.
  • 여신금지업종 전면 폐지/금통위 오늘 의결

    은행대출이 금지돼왔던 여신금지 업종이 폐지된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25일 금자율화 추세에 맞춰 그동안 은행대출을 금지해 왔던 콘도미니엄 등의 업종에 대한 대출을 허용키로 하는 내용의 금융기관 여신운용규정 개정안을 마련,26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대출이 허용되는 업종은 불건전오락기구 제조업,영업장 면적 100평 이상 식당업,부동산업,룸살롱 등 주점업,댄소홀 및 댄스교습소,골프장 운영업,도박장 운영업,증기탕 및 안마시술소 등이다.이에 따라 은행대출이 금지되는 업종은 모두 없어지게 된다.
  • 성우·대명 등 16개 콘도 시정권고/공정위,불공정 약관 적발

    현대 성우콘도,대명콘도,충주호리조트,사조마을 등 전국 16개 콘도미니엄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조항을 운용해 오다 무더기로 시정권고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전국 38개 콘도미니엄 사업자중 2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충주호리조트 등 16개 콘도미니엄의 약관에서 각종 불공정 조항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알프스콘도,용평리조트,현대 성우콘도,충주호리조트 등은 고객이 분양계약이나 입회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거나 중도금 및 잔금을 연체할 경우 총 대금의 15∼37%인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위약금이 총 대금의 10% 수준을 초과하는 것은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손해배상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시정권고 명령을 받은 콘도미니엄 사업자는 다음과 같다.▲그린앤블루(사조마을) ▲금호개발(금호) ▲대명레저산업(대명) ▲대영알프스리조트(알프스) ▲보광(휘닉스파크) ▲삼립개발(하일라) ▲쌍방울개발(무주리조트) ▲쌍용양회공업(용평리조트) ▲성우종합레저산업(성우) ▲일성레저산업(일성) ▲한국코타(충주호리조트) ▲한국콘도(한국) ▲한일합섬 영랑호리조트(영랑호리조트) ▲한화국토개발(한화) ▲현대산업개발(현대) ▲효산종합개발(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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