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3월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AI 보안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38
  • [와우! 과학] 7000년 전 여성은 어떻게 생겼을까?

    [와우! 과학] 7000년 전 여성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란 테헤란에서 발견한 7000년 전 고대 인류 유골의 얼굴이 복원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 연구진은 3D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이란 테헤란 지역에서 발굴한 7000년 전 고대 인류의 유골을 분석하고 실제 얼굴로 추정되는 모습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7000년 이 지역에 살았던 여성은 비교적 강한 인상의 둥근 턱과 큰 입과 두툽한 입술, 검은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전반적으로 얼굴이 길고 얼굴 폭이 좁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연구하고 복원한 이란 고고학연구센터의 모하메드 레자 로크니 박사는 “7000년 전 여성의 두개골과 현생 인류 얼굴의 데이터 등을 종합해 이를 제작했다”면서 “실제 이 유골 주인의 얼굴과 95% 정도 일치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유골은 지난해 11월 테헤란의 한 길거리에서 발굴됐으며 기원전 5000년, 지금으로부터 7000년가량 전에 이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로크니 박사는 “재현이 불가능한 부분은 얼굴의 대칭점을 찾아 재구성했다. 특히 눈과 코, 귀, 입, 턱 등 11개 부위의 복원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면서 “유실된 부분은 3D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골 발견 당시 머리카락과 관련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지만, 이 부분 만큼은 현재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재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복원 작업이 수 천 년 전 이란 테헤란 지역에 살았던 고대 인류의 생활을 짐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성공 하고도…맥아더 해임된 결정적 이유는

    인천상륙작전 성공 하고도…맥아더 해임된 결정적 이유는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라 한다. 16개국에서 전투부대를 파견한 국제전이었던 이 전쟁은 결코 잊지 못할 전쟁임에도 정치, 이념적 시선에 따라 판이하게 평가된다. 우리 민족에겐 여전히 상흔이 씻기지 않는 최대의 비극이다. 6·25전쟁 발발일을 즈음해 관련 서적들이 봇물을 이룬다. 논란이 분분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아 주목된다. 이 가운데 ‘맥아더’(플래닛 미디어), ‘6·25전쟁과 미국’(청미디어)은 한국전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와 미국 수뇌부 동향을 집중 분석했다. 미국의 전쟁전문가 리처드 B 프랭크가 쓴 맥아더 평전 ‘맥아더’는 당시 유엔군사령관 맥아더의 진짜 얼굴이 도드라진다. 책 속의 맥아더는 ‘최고의 업적과 최악의 실패가 공존하는, 매우 복잡한 인물’이다. 한국전쟁은 특히 그에겐 ‘최고 영광과 최악 수모를 함께 안겨 준 사건’이다. ‘5000대1 확률’의 도박 같은 인천상륙을 감행, 전세를 역전시키고도 중공군 개입을 불렀다. 합동참모본부 명령과 반대로 국경 근처까지 돌진해 중국을 자극한 것이다. 맥아더는 제3차 세계대전 확산을 우려한 트루먼 대통령을 공개 비난하고 맞서 해임됐다. 책에서 그 해임 사건은 “너무나 분명하게 그리고 공개적으로 국가 정책에서 벗어나 해임당한 것이며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된다.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군 731부대장이 전후 전범재판서 무죄받는 조건으로 미국에 실험자료를 건넨 거래에 맥아더가 개입됐다는 내용도 흥미롭다. 언론인 출신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의 ‘6·25전쟁과 미국’도 맥아더 행적을 촘촘하게 추적하고 있다. 트루먼 대통령, 애치슨 국무장관과 비교한 맥아더의 전쟁 수행 과정이 도드라진다. 트루먼 행정부가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군사력으로 방어할 대상 국가에서 제외한 한국에 지상군까지 파병하기로 결정한 과정이 명쾌하다. 당초 38선 이북으로의 북한군 격퇴를 목적으로 했던 유엔군 작전 목표를 북진통일로 바꾼 과정, 북한 완전 점령을 눈앞에 둔 크리스마스 공세가 중공군 개입으로 참패한 원인도 흥미롭다. 맥아더 해임을 놓고는 “맥아더의 아시아 중시주의에 대한 트루먼과 애치슨의 유럽 중시주의의 승리”라고 잘라 말한다. 트루먼, 애치슨이 전략적으로 유럽을 중시하고 한반도에 깊게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고 한 반면 맥아더는 공산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한반도를 굳게 지켜야 한다고 믿었으며 그 차이가 6·25전쟁 당시 한반도에 대한 미국 정책에 혼선을 불렀다고 본다. 전쟁 전 태평양 방어선에서 한국을 빼는 애치슨 발언이나 트루먼이 1951년 4월 맥아더를 해임하고 휴전으로 나아간 것도 유럽 중심주의 때문이다. 반면 맥아더는 공산주의 척결을 위해 북진 당시 평양∼원산 라인에서 방어선을 치고 중국 참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압록강까지 진격해 패했다는 주장이다. 트루먼, 애치슨, 맥아더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면 맥아더 해임 사태가 없었을 것이며 6·25전쟁도 다르게 전개됐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6·25전쟁 당시 외국 군대의 개입 배경과 전쟁 실상을 추적한 책들도 눈길을 끈다.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책미래 펴냄)은 영국군과 오스트레일리아 지상군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인 저널리스트 앤드루 새먼이 50여명의 생존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책에서 저자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한다. “한국전쟁은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른 전쟁 중 가장 인명 피해가 크고 잔인했다. 그럼에도 당시는 물론 지금도 영국인들은 그 전쟁을 모르고 있다.” 전쟁에서 영국군은 포클랜드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사자를 모두 합친 수(783명)보다도 더 많은 1087명이 전사했다. 영국 제27여단과 41코만도 부대, 그리고 왕립오스트레일리아연대의 참전기를 통해 전황이 가장 격렬했던 1950년 마지막 몇 개월의 최전선 상황이 생생하다. 특히 불과 1주일 전에 출발 명령을 받아 무기나 보급품도 제대로 없는 상태로 파병된 영국군의 부산 방어선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 작전 수행 등 극적인 순간들이 소개된다. 박실 전 의원이 쓴 ‘6·25전쟁과 중공군’(청미디어 펴냄)은 1990년대 이후 풀리기 시작한 공산권 공문서·자료를 통해 전쟁 시기 중공군의 움직임을 집중 추적했다. 북한 인민군의 주력이 된 팔로군의 조선인들, 전쟁을 앞두고 김일성이 40여 차례나 스탈린을 조른 이야기, 마오쩌둥의 아들까지 참전한 배경, 마오쩌둥의 지구전 방침, 38선 경계를 둘러싼 줄다리기 과정이 실감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애완견 지키려 셰퍼드 물어뜯은 80대 女

    애완견 지키려 셰퍼드 물어뜯은 80대 女

    자신의 애완견을 지키기 위해 셰퍼드에 맞서 싸운 80대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준 해튼(80)은 얼마 전 자신의 요크셔테리어종(種) 애완견 ‘밀리’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가 말 그대로 봉변을 당했다. 당시 거리에 있던 독일산 셰퍼드인 앨세이션(Alsation)이 자신보다 몸집이 매우 작은 애완견 ‘밀리’를 사납게 공격하기 시작한 것. 해튼은 애완견과 셰퍼드를 떼어놓기 위해 노력했지만 셰퍼드는 포악한 공격을 쉬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애완견을 구하기 위해 셰퍼드를 ‘물어 뜯는’ 고육지책을 감행했다. 해튼은 틀니가 다 빠질 정도로 강하게 셰퍼드를 물어 ‘밀리’에게서 떼어놓았고, 곧장 상처 입은 애완견을 데리고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안타깝게도 애완견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는 “틀니가 빠질 때까지 힘껏 셰퍼드를 여러차례 물었다. 그렇게 하면 그 개가 ‘밀리’를 죽이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개가 먼저 내 애완견을 물었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한 것이다. 당시 손으로 개를 떼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한 일을 이야기했고, 그들은 날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인 데번주의 경찰은 “특별한 법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셰퍼드의 주인에게 앞으로 산책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 경고했으며, 애완견을 잃은 해튼에게도 사과할 것을 권했다”면서 “셰퍼드의 주인은 산책 시 개에게 코와 주둥이를 감싸는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동의서에 사인했으며 애완견을 잃은 해튼 가족에게 보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앨세이션은 독일 종 셰퍼드 개로, 흔히 경찰견, 맹도견 등으로 훈련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학교에 ‘스마트폰 전용 계단’ 생긴 이유는?

    대학교에 ‘스마트폰 전용 계단’ 생긴 이유는?

    현 젊은이들의 세태를 반영한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소식이다. 최근 미국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유타 벨리 대학에 이색적인 계단이 만들어져 화제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복지센터에 설치된 이 계단에는 녹색의 3줄이 그려져 있으며 선으로 구분된 칸에는 각각 'RUN' , 'WALK' , 'TEXT'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아리송한 글귀가 담긴 이 계단의 정체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다. 런(RUN)은 뛰어가는 곳, 워크(WALK)는 걸어가는 곳이다. 그리고 텍스트(TEXT)는 바로 문자를 하면서 이동하라는 곧 스마트폰 전용 공간이다. 이는 수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코 박고' 걸어다니며 생기는 소소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계단의 취지는 오히려 반대의 뜻이 담겨있다. 계단을 디자인한 매트 밤브로는 "수많은 학생들이 오직 스마트폰만 보면서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면서 "이 계단은 잠시나마 스마트폰으로 부터 우리 시선을 거두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폰보다 즐거운 수많은 사람들과 일들이 얼마든지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눈 뜨고 코 베이는 극장 ‘갑질’/황수정 논설위원

    다가올 삼복더위에 가장 만만한 피서지는 뭐니 뭐니 해도 영화관일 것이다.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진 세상에 극장이야말로 ‘문화 보루’ 같은 곳이다. 그럼에도 번번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곳도 극장이다. 영화 관람이 이제 우리에겐 특별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생활 소재로 밀착됐기 때문이다. 생활공간의 일부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관리의 강도가 따라 높아져야 함은 당연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간판 극장 업체 3곳. 이들이 독과점 수준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올 초 신고서를 제출한 결과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다음 아고라에 토론 공간을 열어 관객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불공정 거래 혐의가 집중 성토되는 대상은 팝콘과 음료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시중 극장에서 유통되는 큰(라지) 사이즈 기준 팝콘의 원재료 값은 613원. 극장에서 5000원에 팔고 있으니 원재료의 8배로 뻥튀기된 셈이다. 요즘 웬만한 블록버스터는 3D로 만들어지는 현실에서 극장의 3D 안경 끼워 팔기도 문제로 꼽힌다. 3D 영화의 입장권 값은 일반 관람료보다 최고 5000원까지 더 비싸다. 3D 영화니까 제작비가 더 많이 들었겠거니 생각할 뿐 내막을 제대로 아는 관객은 별로 없다. 추가 요금은 전용 안경 값. 관객들은 수거함에 안경을 반납할 이유가 없었다는 얘기다. 3D 안경을 향후 재활용하는 관객에게 극장은 안경 값만큼을 입장료에서 빼줘야 옳다. 따져 보면 얄미운 극장 측의 꼼수는 많다. 공지된 영화 상영 시간이 작품 아닌 광고를 트는 시간을 명시한 것도 엄연한 눈속임이다. 텔레비전처럼 채널을 돌릴 수도 없으니, 관객이 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는 원천 봉쇄되는 것이다. 영화를 가장 많이 보러 가는 주말에 정작 ‘시네마 포인트’를 쓰지 못하게 막아 놓은 것도 멀티플렉스의 일방적 횡포다. 멀티플렉스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그쪽 관계자들은 “팝콘 값은 원재료에 운송보관비, 인건비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억울해한다. 팝콘 값으로 보전하지 못하면 입장료는 지금의 두 배가 될 거라는 얘기도 한다. 그 자체로는 전혀 엉뚱한 호소는 아니다. 그러나 유효기간을 넘긴 논리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연간 국내 영화 관객 2억명 시대다.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평균 영화 4편을 본다. 멀티플렉스 3곳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90%를 넘었다. 계열사 투자 영화에 스크린 몰아주기 시비로 가뜩이나 눈총을 받는 극장들이다. 공정위가 방망이를 꺼내 들기 전에 3사가 머리 맞대고 ‘담합’ 아닌 ‘고민’을 해야 할 때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같은 공간·접촉 빈번한 학교 가장 취약 사람 몰리는 출퇴근 대중교통도 조심을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같은 공간·접촉 빈번한 학교 가장 취약 사람 몰리는 출퇴근 대중교통도 조심을

    “학교가 특히 위험해요. 메르스의 급속한 확산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학생들이 놀고 장난치다 보면 접촉이 빈번하잖아요. 학교만큼은 방역을 철저하게 해서 환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해요.” 메르스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메르스 취약지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취약지대부터 비롯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사람들 간 거리가 가까운 학교나 지하철, 극장과 같은 밀집 지역이 메르스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통상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얇은 기름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막 자체는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땅에 떨어지거나 하면 감염을 일으키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이 ‘같은 공간, 가까운 거리’를 감염의 조건으로 강조하는 건 이 때문이다. 또 환자의 침이 묻어 있는 손잡이를 다른 사람이 만져 입이나 코에 가져가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간접 접촉이 이뤄지는 곳도 주의 지역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밀접하게 부대낄 수 있는 장소는 메르스 전파 위험지역이라는 의미다. 김익중 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깊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특별히 어느 장소가 가장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밀접 접촉이 자주 이뤄지는 학교나 출퇴근 시간 전철과 버스, 극장 등은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메르스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도 이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르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7월이나 장맛비가 내리는 8월에는 바이러스 감염력이 주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내에서는 에어컨이 가동돼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 “비가 오거나 온도가 높아진다고 해도 현재 메르스 전파는 모두 실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바깥 날씨가 어떻든 간에 실내에선 에어컨을 가동하기에 온도와 습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대학에 ‘스마트폰 전용 계단’ 생긴 사연

    美대학에 ‘스마트폰 전용 계단’ 생긴 사연

    현 젊은이들의 세태를 반영한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소식이다. 최근 미국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유타 벨리 대학에 이색적인 계단이 만들어져 화제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복지센터에 설치된 이 계단에는 녹색의 3줄이 그려져 있으며 선으로 구분된 칸에는 각각 'RUN' , 'WALK' , 'TEXT'라고 적혀있다. 그렇다면 아리송한 글귀가 담긴 이 계단의 정체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다. 런(RUN)은 뛰어가는 곳, 워크(WALK)는 걸어가는 곳이다. 그리고 텍스트(TEXT)는 바로 문자를 하면서 이동하라는 곧 스마트폰 전용 공간이다. 이는 수많은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코 박고' 걸어다니며 생기는 소소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 계단의 취지는 오히려 반대의 뜻이 담겨있다. 계단을 디자인한 매트 밤브로는 "수많은 학생들이 오직 스마트폰만 보면서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면서 "이 계단은 잠시나마 스마트폰으로 부터 우리 시선을 거두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폰보다 즐거운 수많은 사람들과 일들이 얼마든지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코스피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96포인트(0.29%) 오른 2,040.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적 메시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춰졌고,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7,935.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로 종료됐다.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오늘 밤에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4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1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집계돼 367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의약품(3.79%), 화학(1.36%), 종이·목재(1.17%), 의료정밀(0.93%), 서비스업(0.9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9%), 운수창고(-0.56%), 증권(-0.74%), 은행(-0.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67%), 네이버(0.63%), 삼성에스디에스(4.72%), LG화학(2.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1.10%), 한국전력(-1.05%), 현대모비스(-2.1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9%) 오른 726.42를 기록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62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2분기 실적과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메디톡스가 13.11% 올랐고, 셀트리온(3.54%), 바이로메드(8.54%), 로엔(9.22%), 산성앨엔에스(3.16%), 코미팜(7.10%) 등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아야 더 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알아야 더 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전원규(가명)씨는 전셋값이 오를 때마다 2년에 한번씩 이삿짐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하던 ‘전세 유목민’이었다. 그러던 전씨는 최근 고민 끝에 은행을 찾았다. ‘금리가 쌀 때 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창구에 앉아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한참 설명을 듣던 전씨는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지금 당장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유리하다는 상식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변동금리 안에서도 기준이 여러 개라는 사실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시중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도 잔액 기준을 선택하느냐 신규취급액 기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대출 금리가 달라진다는 데 어떤 걸 골라잡아야 할지 전씨는 도통 감이 오지 않았다. 금리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금융소비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졌다. 기준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시점이라면 고민 없이 최저금리를 선택하면 그만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감안하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박세용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부장은 17일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시점엔 신규취급액 기준, 올라가는 시점엔 잔액 기준이 유리하다”고 명쾌하게 조언했다. 지난 5월 기준 코픽스 금리 잔액 기준은 연 2.22%,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1.75%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1~1.5%)를 더해 책정된다. 코픽스는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양도성 예금증서(CD), 금융채 등 은행의 자본조달 상품 관련 비용을 한 달간 취합해 그다음 달 15일에 산출한다. 예를 들어 이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 포인트 인하한 효과가 코픽스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8월부터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8월부터 바로 반영되지만 잔액 기준은 반영 시점이 더 더디다. 은행의 주요 자본조달 수단인 정기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1~3년이어서다. 새로운 기준금리 반영 시점도 조달상품 만기만큼 뒤로 밀린다. 이 때문에 코픽스 잔액 기준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시점에 더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속도는 ‘완만한 곡선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당장은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중 유불리를 따지기가 애매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출자금 상환 시기에 따라 코픽스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으로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영아 기업은행 WM사업부 과장은 “1~2년 안에 대출금 상환이 가능하다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중장기 대출이 필요하다면 잔액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선택하되 금리 변동 주기를 1년 이상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2년 이내로 대출자금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장조달금리(MOR) 연동 대출금리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MOR은 은행 간 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다. 금리 변동 주기에 따라 ▲6개월 1.61% ▲12개월 1.67% ▲30개월 1.94% ▲60개월 2.31%이다. 코픽스 신규취급액보다 기준금리 인하 폭이 빨리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 6개월 변동 MOR은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 0.05% 포인트 하락했다. 권희진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계장은 “최근엔 MOR 연동 상품을 찾는 고객이 약 80%로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보다 많다”며 “MOR 연동 상품의 금리 변동 주기를 30개월 이상으로 가져가면 고정금리와 똑같은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나도 ‘코’가 생겼어요...앞으로 더 예뻐질거래요”

    “나도 ‘코’가 생겼어요...앞으로 더 예뻐질거래요”

    -'코 없는’ 2살 여아 3D프린트 기술 활용 이식수술 영국 북아일랜드의 ‘코 없는 아기’로 알려진 테사 에반스가 최근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이식수술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를 갖게 됐다. 아직 완전한 코는 아니지만 성장 과정에 따라 재수술로 아이는 점차 완벽한 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두 살 아기 테사 에반스가 5월 20일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외과전문의인 조나단 브릿토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3D 프린터를 사용해 테사의 두개골과 똑같은 모형을 만든 뒤 모형용 점토로 만든 작은 코를 형태에 맞게 조정한다. 이후 실제 수술에서는 맞춤형 임플란트를 아이 얼굴 피부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테사는 아직 성장 중인 어린아이이므로 2년마다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앞머리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하므로 얼굴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테사의 얼굴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되면 영구적인 인공 코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테사는 선천성 코없음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다. 발현 확률은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47건에 불과하다. 테사는 콧구멍은 물론 후각 기관이 없어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수 있고 감기에도 걸릴 수 있다. 이런 테사의 상태를 부모는 임신 20주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엄마 그라냐와 아빠 나단은 테사가 태어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태어난 뒤에는 코가 없다는 점은 서서히 잊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는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혀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라냐는 “테사는 우리에게 완벽하지만 그녀가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코없음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지원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코없음증에 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에서 하는 손쉬운 개인 위생관리, ‘소금’ 활용법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위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적극적인 예방 뿐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입 또는 코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호흡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인구가 밀집된 장소에서 되도록 마스크 착용을 하고, 외출 후 집 안에 들어오면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은 물론, 구강 역시 청결히 관리하는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집안에 별도의 세정제가 없을 경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소금은 화학성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소금은 입자가 가늘고 오염물질이 제거된 안전한 정제소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천일염은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오염물질 등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산 정제염은 몸에 해로운 고결방지제 페로시안나이드가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국산 정제소금은 오염물질이 없는 99.9%의 고순도 소금으로 향균 효과도 있어 가글, 세척, 청소 등에도 활용하면 좋다. 국산 정제소금을 활용한 개인 위생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출 후에 정제소금 반 티스푼을 미지근한 물에 완전히 녹여 2~3번 목을 가글해 헹궈준다. 이렇게 하면 목 속 세균 제거 및 구강 청결에 도움을 준다. 둘째, 가글하고 남은 정제소금물은 칫솔을 세척하는 데 사용하면 유용하다. 정제소금물 안에 칫솔을 넣고 흔들어 준 후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켜 두면 된다. 셋째, 바이러스 유입 통로인 콧속 청결도 중요한데, 외출 후 콧속이 간지럽고 답답할 경우 정제소금물로 헹궈주면 콧속 세균 제거 및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넷째, 분무기에 정제소금을 녹인 물을 담아 신발장 및 창틀 등 오염물질이 있는 곳에 뿌려주면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성분 등을 소독하는 데 좋다. 이처럼 소금을 활용한 개인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평소에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잠,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험으로 찾은 ‘가장 효과 좋은 선크림 타입’

    실험으로 찾은 ‘가장 효과 좋은 선크림 타입’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자외선차단제, 일명 선크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다. 최근에는 스킨케어 단계에서 낮에만 바를 수 있는 자외선차단기능성 크림부터,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선크림까지 다양한 자외선차단제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다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영국피부과전문의협회 및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이를 자외선카메라로 촬영해 효과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단순히 자외선차단지수를 뜻하는 SPF 수치뿐만 아니라 제품의 타입도 자외선 방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여과없이 알려준다. 피부과 전문의인 저스틴 헥스톨 박사는 “자외선에는 광노화현상을 유발하는 UVA와 피부 표면 화상을 유발하는 UVB가 있으며 이를 모두 차단하는 선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또 SPF15처럼 자외선차단지수가 낮은 선크림을 발랐다면 SPF50 선크림을 발랐을 때보다 더 자주 덧발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자주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바르는 선크림의 양이 너무 적다는 사실이다. 작은 티스푼으로 적어도 6스푼 정도 되는 양을 ‘온 몸’에 발라줘야 한다”면서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으면 피부암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실험은 ▲①SPF15 자외선차단겸용 데일리 모이스쳐 크림 ▲②SPF15 일반 선크림 ▲③SPF20 원데이 선크림 ▲④스프레이식 선크림 ▲⑤SPF50 일반 선크림 ▲⑥물기있는 피부에 쓰는 ‘웻스킨’(Wet Skin) 선크림 등 총 6가지 타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피부가 어둡게 보일수록 효과적으로 자외선이 차단된 것으로 판단한다. 그 결과 세안 후 스킨케어 단계에서 선크림을 따로 쓰지 않은 채 바르는 ①번 SPF15 자외선차단겸용 데일리 모이스쳐 크림은 ④번 스프레이식 선크림과 유사하게 낮은 효과를 보였다. 많은 여성들이 더운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화장품을 덧바르는 것을 불편해 하기 때문에 SPF15지수의 데일리모이스처크림을 바르고 선크림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화장품의 경우 일반 선크림처럼 광범위한 피부의 차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②번 SPF15 일반 선크림은 ①번에 비해 비교적 효과적으로 자외선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⑤번 SPF50 일반 선크림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⑤번 SPF50 일반 선크림은 총 6가지 타입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SPF50 일반 선크림과 함께 비슷한 효과를 자랑하는 것은 ③번 원데이 선크림이다. 그러나 이 선크림은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자랑하는 대신 화학성분이 강해 눈가 주위에는 바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 실험 사진에서도 눈가 부위만 자외선에 환하게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④번 스프레이식 선크림과 ⑥번 물기있는 피부에 바르는 웻스킨 선크림 등은 기대 이하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스프레이식 선크림은 얼굴보다는 몸에 뿌려주는 것이 적당하며, 웻스킨 선크림은 입이나 코, 광대 등 돌출된 부위의 자외선 차단에 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을 통해 SPF50 일반 선크림> SPF20 원데이 선크림> SPF15 일반 선크림> 물기 있는 피부에 쓰는 ‘웻스킨’(Wet Skin) 선크림> 스프레이식 선크림> SPF15 자외선차단겸용 데일리 모이스쳐 크림 순으로 효과가 높은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선크림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며, 눈꺼풀이나 콧등, 입술 등에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 없는’ 2살 여아, 3D 프린팅 이식수술 성공

    ‘코 없는’ 2살 여아, 3D 프린팅 이식수술 성공

    영국 북아일랜드의 ‘코 없는 아기’로 알려진 테사 에반스가 최근 3D 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이식수술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를 갖게 됐다. 아직 완전한 코는 아니지만 성장 과정에 따라 재수술로 아이는 점차 완벽한 코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에 사는 두 살 아기 테사 에반스가 5월 20일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3D 프린트로 만든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병원의 외과전문의인 조나단 브릿토 박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3D 프린터를 사용해 테사의 두개골과 똑같은 모형을 만든 뒤 모형용 점토로 만든 작은 코를 형태에 맞게 조정한다. 이후 실제 수술에서는 맞춤형 임플란트를 아이 얼굴 피부 속에 삽입하는 것이다. 테사는 아직 성장 중인 어린아이이므로 2년마다 새로운 임플란트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앞머리 헤어라인에 맞춰 절개하므로 얼굴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테사의 얼굴이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되면 영구적인 인공 코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다. 테사는 선천성 코없음증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다. 발현 확률은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47건에 불과하다. 테사는 콧구멍은 물론 후각 기관이 없어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수 있고 감기에도 걸릴 수 있다. 이런 테사의 상태를 부모는 임신 20주 때 알게 됐다고 한다. 엄마 그라냐와 아빠 나단은 테사가 태어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기로 결정했고 그녀가 태어난 뒤에는 코가 없다는 점은 서서히 잊고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는 딸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혀 흔들림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 수술을 결정한 것에 대해 그라냐는 “테사는 우리에게 완벽하지만 그녀가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전 세계의 코없음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지원단체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코없음증에 관한 이해와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인들 행보에 희비 엇갈리는 국내 시장] 中 인기 타고 화장품·제약주 고공행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쇼핑은 주춤해졌지만 제약과 화장품은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 업체는 삼성제약(581.3%)이 차지했다. 이 업체 주가는 연초 2275원에서 이날 1만 5500원으로 마감했다. 까스명수를 비롯한 드링크 제품, 건강기능제품 등을 중국에 팔기로 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앞서 지난 2월 화장품 업체(신화아이엠)를 인수해 회사명을 삼성메디코스로 변경하는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국 화장품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레모나를 판매하는 경남제약 주가의 경우 같은 기간 2050원에서 8920원으로 335.1%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모나는 201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설문에서 중국인들이 꼽은 최고의 한국 건강식품으로 이름을 올린 제품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13일 레모나 등 제품을 중국에서 팔 수 있도록 중국식약청(CFDA)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인 중국 판매를 시작한다. 한미약품은 350.0% 급등해 5위를 차지하며 제약주 강세를 입증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제조(363.1%), 한국화장품(199.3%), 아모레퍼시픽(70.5%)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박스권 탈출에 성공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549개에 달했다. 일동제약·한미약품·종근당·녹십자 등 제약주와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화장품주가 다수 포함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국내 의학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제어를 통한 피부 면역반응 조절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피부염 치료제 개발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 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김형표 교수와 김태균 연구원팀은 피부 면역세포에 있는 ‘CTCF’ 유전자가 세포의 항상성(Homeostasis) 및 면역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인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피부는 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으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외부 자극에 맞서 정교한 면역 방어체계를 가동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피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외부 자극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토피 질환이나 알레르기 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 면역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면역질환인 만큼 원인치료가 어려워 지금까지 많은 질환자들이 지속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면서 합병증은 물론 삶의 질에도 심각한 문제들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부 상피에 존재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다양한 세포 중 수지상세포인 ‘랑게르한스(Langerhans) 세포’에 주목했다. 랑게르한스 세포는 피부에 침입하는 다양한 외부자극(항원)을 인지하고, 면역세포에게 공격을 지시하는 세포다. 수지상세포는 인체에 감염 또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기거나 침입했을 경우 면역세포인 T-세포에 공격을 요청하는 세포로,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나뭇가지처럼 보여 수지상세포라 불린다. 외부의 환경과 접하는 신체 조직인 피부와 코, 폐, 위장관 등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연구팀은 랑게르한스 세포 기능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 이 세포 내에서 다른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CTCF’라는 유전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CTCF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실험용 쥐의 피부상피에 있는 랑게르한스 세포에서 CTCF 유전자를 제거한 뒤 일반 쥐와 함께 두고 다양한 피부자극을 가했다.  귀에 자극을 주어 접촉성 피부염증을 유발시킨 실험에서 일반 쥐는 5일째 대부분의 염증이 사라지고 피부 두께도 정상치를 회복했으나, CTCF 유전자가 제거된 실험용 쥐는 염증이 계속 악화되고, 피부도 갈수록 두꺼워졌다. 또 알레르기 반응에서도 CTCF 유전자를 제거한 실험용 쥐가 일반 쥐에 비해 염증 반응도와 회복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김형표 교수는 “만약 랑게르한스 세포 내의 CTCF 유전자 활성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알레르기 및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할 수 있어 관련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CTCF 유전자의 용도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민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도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의 피부 수지상세포가 분비하는 염증성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가 이미 나와 있다”며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아토피와 알레르기질환자에 대한 표적치료제 개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건설서 출발해 불모지 ‘레저산업’ 개척… 굴지의 리조트그룹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명그룹] 건설서 출발해 불모지 ‘레저산업’ 개척… 굴지의 리조트그룹으로

    대명그룹의 창업주 고 서홍송 명예회장은 1953년 경북 청송에서 1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서 명예회장은 어렵게 얻은 아들이다. 젊은 시절 외향선을 탄 부친 고 서용달씨는 7대조까지 모시는 종손이었지만 아들이 없었다. 모친 고 김수강씨는 아들 하나만 점지해 달라며 마을 큰바위 앞에 나가 삼신할미에게 정성을 쏟았다. ‘호사다마’였는지 아들을 얻었지만 가세는 기울었고 부친도 곧 세상을 떠났다. 어릴 적 서 명예회장은 ‘말수가 적었던 아이’였다. 말이 없고 내성적인 아이는 또래 아이들에게 맞고 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모친은 아들을 태권도장에 보냈다. 태권도는 그를 자신 있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시켰다. 20대에는 도민체전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고, 한때 사무실 위에 도장을 차릴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그는 당시 방위사업체이던 풍산금속 공정 담당기사로 첫 취직을 했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풍산은 좋은 회사였다. 월급이 생기자 그는 평소 하고 싶던 일을 해 나갔다. 주말마다 경주 나이트클럽을 찾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동쪽 해안을 달렸다. 하지만 소모적인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럴 만큼 넉넉한 가정도 아니었고 외동아들이라 결혼도 서둘러야 했다. 부인 박춘희(61)씨를 만난 것도 이때쯤이다. 가정을 갖고 책임감이 생기면서 그는 자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손수레 장사를 하더라도 내 일을 하고 싶어” 퇴근 후 아내에게 던진 한마디가 사업가로서의 그를 만든 시발점이다. 사표를 던지기 전 그는 자신의 집 인근에 집 한 채를 지었다.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27세 되던 1979년 그는 사표를 내고 대명주택을 차렸다. 회사를 꾸렸지만 돈은 부족했다. 그가 한 첫 번째 일은 여름철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피서용품을 파는 일이었다. 작은 회사는 불과 6년 만인 1985년 포항을 대표하는 주택건설 회사로 성장한다. 훗날 서 명예회장은 남다른 고객 서비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그가 정한 서비스 원칙은 3가지다. ▲소비자 불만 전화가 오면 이유를 불문하고 달려가라 ▲당일 해결이 안 되면 다음날 반드시 처리해라 ▲작은 고장도 무조건 수리한다였다. 서 명예회장은 1986년 12월 동원토건을 인수하면서 대명주택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지역에 머물러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주변에선 말리는 이가 많았다. 인맥도 학연·지연도 없는 서울에서의 사업은 무모한 도전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는 회사명을 대명주택에서 대명건설로 바꾸고 제2의 도전에 나섰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서울이었지만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1987년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을 착공하는 등 외주사업이 늘면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력사원들이 속속 합류했다. 다른 회사만큼 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임직원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렸다. 매출은 매년 비약적으로 늘었다. 대명건설은 해마다 100%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당시 한국의 건설사는 5000여개. 동원토건 인수 후 첫해 건설사 도급 순위는 338위었으나 1995년에는 133위로 급성장했다. 건설 분야가 성장 궤도에 올라서자 서 명예회장은 ‘레저산업’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을 결심한다. 서 명예회장은 입버릇처럼 “한국에서 최고 가는 레저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되뇌었다.1980년대부터 중산층이 형성됐고 ‘마이카’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에게 레저란 단어는 생소할 때다. 1989년 9월 설악콘도 기공식을 열었지만 목표는 단순한 콘도건설이 아니었다. 잠시 머물고 가는 숙박시설이 아닌 쉬면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종합 레저타운을 구상했다. 지금의 대명 비발디파크(구 홍천 레저타운)가 탄생한 배경이다. 대명레저산업은 1990년에 설립된 설악리조트에 이어 양평콘도(1992년), 비발디파크(1994년), 홍천과 설악 골프장(1997년)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간다. 덕분에 1990년대 중반 대명은 자타가 공인하는 종합 리조트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승승장구하던 대명에도 커다란 시련이 닥쳤다. 외환위기가 시작된 1997년. 회사 부채는 약 2000억원에 이르렀다. 회사 규모나 연매출 등을 고려하면 부채 규모가 큰 편이 아니라고 판단한 게 화근이었다. 당시 급속하게 얼어붙은 경기가 발목을 잡았다. 은행마저 부도를 걱정하던 때인 만큼 빠른 성장만을 보이던 레저 분야의 매출은 급락했다. 굴지의 기업마다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대명 역시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결국 1998년 6월 대명건설과 대명레저산업이 부도를 맞았다. 다행히도 대명은 최단시간(6개월)인 같은 해 12월 화의인가를 받았다. 급여가 깎이는 상황에서도 참고 인내해 준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어렵게 얻어낸 화의인가에도 대명은 어려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 2011년 가을 미국에서 터진 9·11테러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던 전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해 11월 22일. 당시 서 명예회장은 단양콘도 분양에 사활을 걸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업무를 마친 후 퇴근하던 서 명예회장이 쓰러졌다.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과로 누적 정도일 것으로 여겼지만 그는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후 거짓말같이 살아난 부동산 경기로 인해 마지막까지 걱정하던 콘도 분양은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결국 2003년 8월 대명레저산업은 조기에 화의를 졸업하게 됐지만 서 명예회장은 그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성남 초등생 ‘1차 음성→2차 양성→3차 음성’ 내일 4차 검사 시행

    성남 초등생 ‘1차 음성→2차 양성→3차 음성’ 내일 4차 검사 시행

    성남 초등생 ‘1차 음성→2차 양성→3차 음성’ 내일 4차 검사 ‘성남 초등생’ 성남 초등생 메르스 의심환자가 3차 검사에서 다시 음성이 나왔다. 이 어린이는 1차(10일) 검사에서 음성, 2차(12일)에서 양성, 3차(13일)에서 다시 음성으로 판정이 엇갈리면서 보건당국의 부정확한 유전자 검사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14일 오전 이 어린이에 대한 검체 채취를 다시 해 4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13일 “9일 새벽 아버지 A(46)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중인 B(7)군을 상대로 이날 오전 3시 검체를 다시 채취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밤 자택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진 B군은 현재 증상이 전혀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 대책본부 관계자는 “B군은 밝은 표정으로 장난도 치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메르스 의심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3차 검사 후 24시간이 지난 14일 오전 중에 검체를 다시 채취해 4차 검사를 실시, 감염 여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1, 2차 검사는 모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3차 검사는 국립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뤄졌다. B군은 91번 확진 환자인 아버지(46)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할아버지 병문안을 갔다.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병원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를 통해 가족간 감염인 4차 감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메르스의 잠복기와 증상 발현일 등으로 미뤄보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음성→양성→음성’으로 엇갈리면서 부정확한 검사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학병원의 한 의료진은 검사 결과가 엇갈리는 이유로 채취한 검체가 부정확한 경우, 검사 기계가 다른 검체에 의해 오염됐을 경우, 환자가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등을 꼽았다. 임승관(42) 아주대 감염내과 교수는 “가래는 폐에서 채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검체인데 어린이나 노약자들로부터는 이런 검체를 채취하기가 쉽지 않다”며 “입에 머금고 있던 침이 검체로 채취된 경우라면 검사 결과의 정확도는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가래가 가장 좋은 검체이지만 확실한 확보가 어렵다면 과감히 차선책으로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확보하는 인후도말 방식 등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검사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고 확진자를 조기에 확인,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지역 어린이의 경우 증상 없이 잘 지낸다면 메르스에 감염됐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일 수도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낮 12시 현재 성남시 관리 격리 대상자는 모두 341명(자택격리 332명, 시설격리 9명)이다. 시는 1대 1이 매칭공무원을 지정,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와 달리 또 다른 에볼라 창궐국인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초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확산 우려 ‘통행금지령 내려..’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확산 우려 ‘통행금지령 내려..’

    10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12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녕! 나 일리 피카야, 내 고민 좀 들어줄래?”

    “안녕! 나 일리 피카야, 내 고민 좀 들어줄래?”

    안녕! 내 이름부터 소개할께. 난 중국 신장(新疆) 톈산(天山)에 살고있어. 사람들은 나를 '일리 피카'라 부르더군. 봉긋 솟은 귀와 뭉뚝한 코, 인형같은 눈 등 '잘난' 외모 덕에 사람들은 내가 귀엽다면서 테디 베어와 비교하더라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내가 '듣보잡' 피카추와 닮았다나? 오랜 시간 숨어살던 나는 얼마 전 나를 연구한다는 리 웨이동 아저씨 덕에 2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어. 사실 난 집도 해발 2800m 이상의 높은 곳에 있어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거든. 내가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가 있어. 그간 우리 종족은 사람들 눈에 피해 행복하게 잘 살아왔어. 하지만 언제부터 날씨도 더워지고 공기도 안좋아지고 목초지도 사라지면서 먹을 게 점점 없어지더라고. 이 때문에 살 곳도 줄어 정말 삶이 팍팍해지더군. 지금 우리 동네에 사는 종족은 한 1000마리 쯤 되는 것 같아. 그런데 이 숫자마저도 급격히 줄고 있어. 특히 얼마 전 신문과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올라가니까 나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거든. 나를 애완동물로 키운다나. 하지만 난 높은 곳에 살고 환경에도 민감해서 사람들과 지상에서 살다가는 금방 죽어. 그러니까 나 좀 그냥 내버려두면 안되겠니? *일리 피카 지난 1983년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일리 피카(ili pika)는 몸길이 20㎝ 정도 크기의 신종 포유류다. 20년 이상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리 피카는 지난 3월 환경보호론자인 리 웨이동에 의해 20여년 만에 다시 존재가 확인됐다.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판다보다 더욱 희귀한 일리 피카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것은 물론 환경오염과 사람들 사이에 고가로 거래되는 탓에 포획이 늘었기 때문이다. 리 웨이동은 "20여년 전 처음 일리 피카를 발견할 때 보다 70% 이상 개체수가 줄어든 것 같다" 면서 "판다 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과 달리 일리 피카는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