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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공! 즐토!…신태용호 오늘 AFC U-23 조별리그 2차 예멘전

    닥공! 즐토!…신태용호 오늘 AFC U-23 조별리그 2차 예멘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예멘과의 2차전 대승을 자신하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예멘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앞두고 15일 새벽 D조의 호주-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베트남 경기를 관전하는 여유를 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5위에 대회 참가국 가운데 최약체로 분류되는 예멘을 상대로 낙승을 확신하고 8강전 이후를 바라보는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신 감독 역시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되뇌었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은 대표팀은 예멘을 상대로 가능한 한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8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예멘을 2-0으로 꺾은 이라크가 우즈베키스탄과 비긴다면 신태용호는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전을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점유율 50-50에 슈팅도 6-6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유효슈팅은 상대보다 하나 적은 3개뿐이었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 22분과 23분 수비수가 연거푸 공을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12분 동점골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미끄러져 상대 선수에게 슈팅할 공간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공격에서도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점유율을 높일 수 없었다. 선수들이 서두르기만 한 것도 좋지 않았다.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 건 좋지만 템포를 조절하는 노력도 갖춰야 한다. 류승우(레버쿠젠)와 문창진(포항)이 조금 더 완급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하고 문창진과 권창훈(수원)의 더 짜임새 있는 협력도 필요하다. 후반 27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고도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한 것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볼 점유율을 높이고 공격 방향을 전환하면서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파고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장면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코를 다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 포백라인의 중앙에 돌아오는 것이 급선무다. 상대 선수에게 허벅지를 밟힌 이창민(전남)은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됐다. 한편 UAE는 호주의 자책골을 틈타 1-0 신승을 거둬 대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요르단은 베트남을 3-1로 제압하면서 호주, UAE, 요르단이 안갯속 혼전을 벌이게 돼 신태용호의 8강전 대처에도 어려움이 따르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마트 거울아~ 어떤 옷이 가장 잘 어울리니”

    “스마트 거울아~ 어떤 옷이 가장 잘 어울리니”

    “거울아 거울아, 이 옷이 예쁘니 저 옷이 예쁘니?”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 매장. 매장을 찾은 박여주(35·여)씨가 옷걸이에 걸린 옷을 집어들어 스마트 거울에 비추자 거울 위로 해당 제품을 입은 모델의 모습이 나타났다. 옷의 소재와 가격은 물론 같은 옷의 다른 색상은 어떤 게 있는지도 거울이 알려준다. 3종류의 티셔츠를 두고 고민하던 박씨는 각각의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촬영해 거울 속에 저장해 뒀다가 한꺼번에 3장의 사진을 펼쳐 놓고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골랐다. 박씨는 “혼자서는 어떤 옷을 사야 할지 결정을 잘 못하는데, 거울로 입은 모습을 촬영하고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내가 보지 못하는 뒷모습까지도 볼 수 있어 편리하다”며 웃었다. 코엑스몰의 또 다른 매장인 쿠론에 들어서자 스마트 지갑 진열장이 놓여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유리 진열장이지만 유리의 ‘터치 센서’가 직원을 대신한다. 직원을 불러 잠겨 있는 진열장을 열 필요가 없다. 원하는 제품 위에서 유리를 누르자 해당 제품의 앞뒤 모습, 가격 등의 정보가 나타난다. 질감이 궁금해 직원을 부르는 버튼을 터치하자 손목에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던 직원이 진동을 느끼고 다가온다. 이 밖에도 심박센서, 체온센서 등이 내장돼 있어 가임 여성의 배란기를 예측하고 바이러스 감염, 결핵 등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셔츠와 브래지어가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몸집에 따라 위치가 조정돼 아빠와 아들이 함께 쓸 수 있는 스마트 책상도 2월 출시된다. 영화나 광고 등에서만 접하던 사물인터넷(IoT)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IoT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다양한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연결시키는 기술로 업계는 IoT가 기존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이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납품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IoT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체감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가권이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IoT에 대한 인식이 낮아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IoT 현장을 찾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올해 민관이 협력해 IoT 활용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미래부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객기 추락 사고 걱정 끝…객실 통째로 탈출한다

    여객기 추락 사고 걱정 끝…객실 통째로 탈출한다

    항공 기술자들이 여객기 추락 사고로부터 승객 모두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항공 공학자 블라디미르 타타렌코가 주도한 기술팀이 긴급상황 발생시 객실이 통째로 분리되는 여객기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이착륙은 물론 운항 중인 여객기에 이상이 생겨 추락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특별 설계된 객실이 동체와 분리한 뒤 탑재한 특수 낙하산을 펼쳐 훨씬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는 것. 또 객실 하단에 특수 고무 튜브를 둘러 지상은 물론 바다에 착륙할 때에도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지난 3년간 이 시스템 설계를 이끌어온 타타렌코는 “기존에 동체와 날개, 플랩(이착륙 시 양력 증가 장치), 스포일러(하강·선회 능률을 높이기 위해 날개에 다는 가동판), 에일러론(보조 날개), 꼬리 등에 (고강도 경량 소재인) 케블라와 탄소 합성 소재를 사용하는 기술 역시 이 디자인에 쓰일 것”이라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낙하산 시스템 때문에 무거워진 중량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승객들의 수하물은 객실 밑에 마련한 특수 공간에 보관해 비상 탈출에도 손실할 염려가 없다고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모의 영상을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회의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지적을 살펴보면, 분리된 객실이 산이나 건물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고 조종사들의 탈출 계획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한 네티즌은 “한 해 동안 운항하는 항공편 수백만 대 가운데 추락 사고로 사망하는 사례는 500명 미만”이라면서 “들인 비용에 비해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여객기를 강화하기 위해 동체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데 이 개념은 기체를 극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타타렌코가 직접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가 더욱 안전한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면 고가의 항공권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타타렌코가 고안한 이번 시스템은 최초의 디자인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기내 승객을 구출하기 위한 탈출 캡슐 시스템에 관한 발명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캡슐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초 안에 후방 승강구를 통해 자동으로 방출된다. 이후 두 개의 폭발 기관을 사용해 속도를 느리게 제어한 뒤 낙하산이 펼쳐진다. 하지만 비행기 내부 폭발이나 로켓 공격 같은 것을 받을 시에는 인명을 구할 수는 없다고 타타렌코는 설명했다. 사진=블라디미르 타타렌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널뛰는 亞증시

    널뛰는 亞증시

    아시아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럭비공’처럼 방향을 잡지 못했다. 코스피는 가까스로 1900선을 지켰지만 하루 반등하면 다음날 다시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크게 올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4원 오른 1213.4원을 기록했다. 2010년 7월 19일(1215.6원)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중국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였던 원화는 이날 아시아 증시 불안에 덩달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7포인트(0.85%) 내린 1900.0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880선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1900 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일본 닛케이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장중 4% 이상 폭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 7000선 아래로 주저앉으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불안감을 퍼뜨리다 전날보다 2.68% 내린 1만 7240.95로 마감됐다. 반면 동반 약세로 시작됐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1.97% 오른 3007.65로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0.43%)와 대만 자취안지수(-1.04%)는 내렸다. 일본의 지난해 12월 핵심 기계 수주량이 전월 대비 14.4% 감소해 예상치를 밑돈 것이 일본 증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증시와 브렌트유 가격이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다우산업지수(-2.21%)와 나스닥지수(-3.41%) 등이 크게 내렸고 브렌트유는 두바이유에 이어 배럴당 3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미국을 거쳐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안팎으로 악재들이 범람하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피를 비롯한 여타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면역력 강화해 겨울철 건강 지켜보자! 버섯 및 동충하초 선호도 급상승!

    면역력 강화해 겨울철 건강 지켜보자! 버섯 및 동충하초 선호도 급상승!

    -단백질 및 충초소가 함유된 충초소이야기…면역 증강 청부사 나서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가운데 각종 질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을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에 최근에는 면역력 증강을 비롯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시중에 출시됐다. 우수한 면역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는 버섯의 경우 버섯류의 일종인 동충하초 역시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관련 건강식품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버섯은 백혈구 생산을 증진시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겨울철 질병 예병을 면역력 강화에 이목이 모이면서 ‘충초소이야기’가 주목 받고 있다. ㈜코디라이프(대표이사 정희정)의 충초소이야기는 버섯류에 속하는 동충하초와 검은콩을 결합해 면역력 증진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이 식품은 모든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고분자 유기물인 아미노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는 면역력 증진에 우수하다고 알려진 곤충기생형 약용버섯 동충하초와 단백질의 대명사라 불리는 검은콩이 주 원료이기 때문이다. 코디라이프 측은 “충초소이야기에는 인류 최고의 천연항생물질로 기대되는 충초소(학문명 코디세핀)가 함유돼 일반 버섯이나 검은콩에 비해 월등한 면역증강 등의 효능 발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동충하초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고가의 약재라는 이미지를 대신해 면역력 증강과 기력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코디라이프의 충초소이야기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cordylif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스콤, 모바일 앱 보안 공동사업 협약

    코스콤, 모바일 앱 보안 공동사업 협약

    정연대(왼쪽) 코스콤 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핀테크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에버스핀의 하영빈 대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서비스 공동사업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코스콤 제공
  • [와우! 과학] 물갈퀴 손과 고양이 눈…미래 인류의 외모 예측

    [와우! 과학] 물갈퀴 손과 고양이 눈…미래 인류의 외모 예측

    먼 미래에는 인류의 외모가 지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왔다. 현재 학계에는 미래 인류의 외모와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데, 지구온난화로 극지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해 일명 ‘워터 월드’가 되거나 소행성 충돌로 인해 두 번째 빙하기가 찾아오거나, 혹은 인류 전체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예측이 그것이다. 영국 켄트대학교 연구진은 이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인류의 외모가 당시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컨대 미래의 인류가 ‘워터월드’에 살게 된다면 유전자변형에 의해 현재보다 매우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해수면이 높아진 지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손과 발에는 물갈퀴가 자라날 가능성이 있다. 눈의 모양도 달라진다. 빛이 잘 들지 않고 어두운 물 속에서도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큰 눈을 가질 수 있다. 워터월드는 체형의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 차가운 물속에서 오래 헤엄치려면 체온유지가 필수적이므로 인류의 몸은 현재보다 비교적 지방이 많은 체형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어렸을 때 가졌던 젖살은 성인이 되면서 점차 빠지는데, 워터월드에 사는 미래 인류라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젖살을 유지하도록 진화한다는 것. 두 번째 시나리오인 빙하기가 온다면 인류의 피부는 지금보다 훨씬 창백한 빛을 띨 가능성이 높다. 피부빛이 흐려지면 적은 양의 자외선만으로도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것이 훨씬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 체온 보호를 위해 체모와 근육이 현재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 찬 공기 속에서 뜨거운 공기를 더욱 많이 들이마시기 위해 코의 크기도 커진다. 마지막 시나리오인 우주행성으로 이주가 가능해진다면 인류의 몸은 무중력 혹은 저중력 상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저중력 공간에서 이동할 때에는 팔다리의 길이가 다른 것이 도리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랑우탄 등 동물처럼 팔다리의 길이가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저중력 공간에서 둥둥 떠다니는 물체를 잘 움켜쥐기 위해 발가락이나 손가락 일부의 크기가 유독 커질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튜 스키너 켄드대학교 고생물학 박사는 “인류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유전자 변형을 택한다. 특히 신체 일부는 자연적으로 변화한다기 보다는 필요에 의해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외모의 변화는 수백 만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태용호, 우즈베크부터 몰아친다

    신태용호, 우즈베크부터 몰아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14일 오전 1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세계 축구 초유의 8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8일 카타르 도하의 래디슨 호텔에 여장을 푼 신태용호는 11일 카타르 프로축구 카타르 SC의 홈구장이며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을 벌이게 될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전술훈련을 이어 갔다. 12일에는 레퀴야 SC의 홈구장인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으로 옮겨 마지막 담금질에 열중한다.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진 올림픽 축구 아시아 지역 예선이 이번부터 이 대회로 단일화된 만큼 신태용호는 첫 경기에 전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신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중동 적응력을 키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도하로 떠나면서 “전쟁”이란 표현을 쓸 정도였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남은 경기의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U-23 대표팀의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6승1무로 앞서 자신감을 키울 만하다. 그러나 월드컵에 나가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상대를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스트라이커 이고르 세르게예프(22·파크타코르)는 키 185㎝로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북한과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는 등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20일 UAE에서 열린 북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어 4-2 승리를 이끌었다. 19세에 벌써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후스디닌 가프로프(21)도 우리 수비진이 세르게예프 못지않게 유념해야 할 선수로 손꼽힌다. UAE에서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4-3-3’, ‘4-1-4-1’, ‘4-4-2’ 등 다양한 전술을 실험한 대표팀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을 중심으로 하는 ‘4-4-2’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보여 준 결정력 부족을 극복하고 불안한 수비를 얼마나 빨리 안정화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을 넘으면 16일 밤 10시 30분 예멘, 20일 오전 1시 30분 이라크와 차례로 만나는데 이라크전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 팀씩 네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로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신 감독은 정국진, 김정남, 김삼락에 이어 감독과 선수로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네 번째 한국인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귀여운 돼지 원숭이? 원숭이 돼지!

    귀여운 돼지 원숭이? 원숭이 돼지!

    원숭이을 빼어닮은 돼지가 태어나 화제다. 최근 중남미 언론에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기돼지는 최근 쿠바 시에고데아빌라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언론에 실린 사진을 보면 돼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른이 한 손으로 들고 있기에 무리가 없다. 고운 핑크빛을 띄고 있는 새끼돼지는 분명 아빠돼지와 엄마돼지를 둔 정통(?) 돼지지만 얼굴 생김새를 보면 돼지아빠가 친부인지 의심된다. 커다란 두 눈이 바싹 붙어 있고, 돼지의 상징인 들창코는 찾아볼 수 없어서다. 언뜻 보면 돼지가 아니라 원숭이새끼 같다. 하지만 네 다리와 발을 보면 새끼는 돼지 혈통이 분명하다. 농장주는 원숭이가 닮은 돼지가 태어나자 신기하다는 듯 새끼를 데리고 길을 나섰다. "원숭이처럼 생긴 돼지 구경하세요"라는 말에 순식간에 농장주 주변에는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여기저기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잠시 후 인터넷엔 '원숭이처럼 생긴 돼지'라는 제목으로 사진 수십 장이 올랐다.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사진을 공유하면서 삽시간에 사진은 중남미 전역으로 퍼졌다. 기형 동물에 대한 반응은 대개 거부감이지만 '원숭이돼지'의 경우는 달랐다. "돼지 색깔이 너무 예쁘다", "얼굴은 원숭이, 몸은 돼지, 한 마리 키우고 싶다", "기형이라지만 너무 귀여워"라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원숭이돼지'가 천수를 다하긴 힘들어 보인다. 한 수의사는 "(겉으로 보기엔 귀여워 보이지만) 돼지의 기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보통 이 정도의 기형인 돼지는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죽고 만다"고 말했다. 사진=엑셀시오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아차의 히어로 될까´...디트로이트서 미리 본 친환경 SUV ´니로´

    ´기아차의 히어로 될까´...디트로이트서 미리 본 친환경 SUV ´니로´

      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의 디자인을 엿 볼 수 있는 이미지가 12일 공개됐다. 이 소형 SUV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가 될 예정이다. 11일(현지 시간) ‘북미 국제 오토쇼 2016’(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 된 니로 이미지를 보면 니로는 기아차 패밀리룩의 중심인 ‘찡그린 호랑이 코’ 모양의 공기흡입구(라디에이터 그릴)를 중심으로 날렵하게 치켜올라간 헤드램프로 강력한 인상을 완성했다. 매끈하게 이어지는 측면 실루엣은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니로’는 극대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단어 ‘니어 제로’(제로에 가까운)’와 ‘히어로’(영웅)를 더한 이름으로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카파 1.6GDi 엔진에 6단 듀어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했다. 기아차는 오는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시카고 모터쇼에서 니로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몸길이 10m…초대형 ‘고대 악어’ 화석 발견

    몸길이 10m…초대형 ‘고대 악어’ 화석 발견

    현생 악어 몸집의 수 배에 달하는 거대한 고대악어의 화석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튀니지 사막에서 발견한 이번 화석은 마키모사우루스 종(種)의 마키모사우루스 렉스(Machimosaurus Rex)로, 현생 악어의 조상격이다. 1억 3000만 년 전 지구상의 바다에 생존했던 이 고대 악어는 몸길이가 약 10m에 달하며, 현생 악어보다 코 부분이 더 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견한 마키모사우루스 렉스 화석은 머리 및 몸 곳곳의 뼛조각들과 그 조각들의 형태와 크기를 토대로 골격구조와 발달형태를 짐작해 봤을 때 현생 악어보다 2~3배 몸집이 크고, 몸무게는 3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바다에 서식하는 악어의 계보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큰 악어에 속한다. 특히 마키모사우루스 렉스의 이빨은 짧고 단단해서 먹잇감 등을 무는 힘이 매우 강했으며, 이 덕분에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 곁에는 등껍질이 매우 단단한 바다거북의 화석도 함께 발견됐으며, 이는 마키모사우루스 렉스의 주된 먹잇감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마키모사우루스 렉스를 포함해 기존에 밝혀진 마키모사우루스 3종(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은 수심의 먼 바다부터 해안 유역까지 다양하게 서식했으며, 종종 육지로 올라와 공룡까지 사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키모사우루스 종 화석은 오늘 날 영국, 독일, 스위스,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마키모사우루스 렉스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쥐라기 시대부터 백악기까지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마키모사우루스 렉스의 화석 통해 공룡 및 지구상의 생명체 대다수가 백악기 후기에 멸종된 원인 및 정확한 시기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잡지인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만성폐쇄성폐질환 개선에 인삼·황기 효과

    ‘맑고 상쾌한 산소를 팝니다.’ 지금 중국에선 맑은 공기를 담은 산소 캔이 판매되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에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 중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폐와 기관지 등 호흡기를 위협해 심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일으킨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오랜 시간 자극물질이나 독성물질을 흡입해 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기고 폐포가 손상돼 발생한다. 호흡곤란과 만성기침, 가래가 주요 증상이다. 흡연자의 약 15%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하며, 최근 대기오염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진행된 기도폐쇄를 완전히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법은 현재 없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목적은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주로 대증요법을 쓴다. 하지만 환자 가운데는 서양의학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약을 장기간 복용해 부작용이 우려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현재 새로운 약물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약재를 활용한 약물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강황의 노란 천연색소 성분인 커큐민이다. 커큐민 성분을 주입하자 폐의 염증이 억제됐다는 동물 연구가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관리에 한약을 사용한 임상 연구도 많다. 임상에서는 여러 한약재를 조합한 처방을 사용하는데, 이 가운데 소화기계 기능을 보호하는 한방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한약재로 소화기계 기능을 원활하게 하면 폐질환도 개선된다. 일례로 중국 중의학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당삼이나 인삼을 포함한 처방을 자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폐 기능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인삼과 황기가 든 ‘보중익기탕’을 처방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려면 흡연자는 우선 금연해 입과 코로 들이마시는 자극물질의 양을 줄이고 호흡 재활운동, 산소요법, 약물치료, 외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산책, 계단 오르기 등을 규칙적으로 하면 도움이 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도움말 공병희 사랑채움한의원 원장
  • 국내여행 | 부산 금정구- 길을 걷고 싶은 날①회동 수원지길

    국내여행 | 부산 금정구- 길을 걷고 싶은 날①회동 수원지길

    깊은 고민이 생기면 나는 걷는다.걷다 보면 신기하게도 몇 시간 뒤엔 엉킨 생각들이 말끔히 정리가 된다. 그건 부산에서 걸었던 두 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동 수원지길 자연학습 관찰로는 걷기 좋은 나무 데크로 조성됐다 45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회동 수원지는 이제 걷기 좋은 길로 새롭게 탄생했다●길에도 운명이 있다 회동 수원지길 부산이 처음일 리가 없었다. 고향도 아니고 어떤 애틋한 추억이 남아 있는 곳도 아니지만 ‘부산’이라는 두 글자는 언제나 마음에 피어 있는 꽃이다. 좋아하는 책을 몇 번이고 읽는 것처럼 부산을 오갔다. 그런데 불현듯 깨달은 사실은 부산에서의 행동반경이 언제나 해운대와 남포동 인근으로 국한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책을 한 챕터만 읽고 완독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 마침 그날은 코에 흙내음을 잔뜩 묻히고 눈에는 빨갛든 파랗든 자연의 색을 가득 담고 싶었다. 천천히 마냥 걷고만 싶은 날이었달까. 다행히도 부산에는 걷기 좋은 길이 여럿이다. 도심과 자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스물 네 개의 갈맷길이 두루 포진해 있고 그 사이로 제각각 이름을 가진 둘레길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다. 그중에서도 회동 수원지길은 다양한 자연 테마가 있는, 숲과 호수를 끼고 걷는 차분한 길이다. 상현마을에서부터 오륜동, 회동댐까지 이어지는 6.8km 구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유가 있다. 회동 수원지는 식수가 부족했던 시절, 수영강의 흐름을 막아 1942년에 조성됐다. 이후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았던 것.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으니 자연이 훼손당할 일은 당연히 없었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나서야 회동 수원지는 사람을 마주할 운명과 맞닥뜨린다. 2010년, 금정구는 자연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45km의 ‘웰빙그린웨이’를 개발했는데 금정산길, 범어사길, 실버로드, 온천천길, 윤산길, 수영강길에 이어 수영강상류길과 회동 수원지길이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완성됐다. 굳게 잠겼던 문이 열리자 소문은 금세 퍼졌다. 회동 수원지길은 날것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사람의 손에 의해 잘 다독여졌다. 전망 좋은 곳에는 전망대가 세워졌고 편편한 데크 길, 부드러운 황토를 곱게 깔아 놓은 황토길 등 누구라도 쉽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됐다. 수원지를 따라 바람에 우아하게 흩날리는 갈대며 부들이 운치를 더하고 호수 건너에는 아홉산이 병풍처럼 길을 감싸고 있는 풍광이 아름답다. 그래서일까, 예부터 선비들이 사색을 즐겼다는 이야기가 많단다. 회동 수원지는 금정구와 해운대구, 동래구 일대 약 20만 세대에 식수를 공급한다. 최대 저수량은 1,850만톤, 하루 생산되는 식수량만 10만톤에 달한다. 하지만 길이 개방되면서부터 회동 수원지는 남모르게 속을 앓고 있다. 방문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쓰레기가 늘면서 식수 공급의 기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회동 수원지길의 개방은 고맙다. 다만, 길을 걸을 수 있는 자유가 허락된 대신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잊지 말아야겠다. 사람들의 안전과 수원지 보호를 위해 개방시간을 일부 지정하고 언론 보도에도 힘쓰는 등 지자체들의 노력이 있지만 어느 곳보다 더 여행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길 중간중간에는 쉬어 가기 좋은 정자가 마련돼 있다. 이 길에서 사색을 즐겼던 선비처럼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 보자김민정 갤러리 & 카페 여림에서 바라본 회동 수원지길. 아홉산을 마주하고 있다 ▶Inside 회동 수원지길, 어디에서 시작할지 고민이라면?6.8km의 회동 수원지길을 완주하려면 5시간은 족히 걸린다. 회동 수원지길 안에도 각 구간별로 예쁜 이름이 붙은 길이 많다. 그중에서도 오륜동에 있는 편백나무숲길, 땅뫼산 황토길, 자연학습 관찰로가 인기 구간이다.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자연학습 관찰로는 길목마다 자연스레 뿌리내린 식물에 대한 명칭과 설명이 담긴 표지판이 설치되어 아이들 야외수업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땅뫼산 황토길은 질 좋은 황토를 공수해 조성한 길이다. 계족산 황토길의 경우 비탈길인 탓에 비에 쓸려 내려가기 쉬운 반면, 땅뫼산 황토길은 이를 고려해 평지로 조성한 길. 약 1km 가량 이어진다. 황토길 끝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니 잠시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를 해보자. 한 걸을 내딛을 때마다 가볍게 발을 지압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정화시켜 주는 기분. 이어지는 편백나무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한 숨 가득 깊게 들이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김민정 갤러리 & 카페 여림 오륜동에 위치한 갤러리 겸 카페다. 1층에서는 도자기 체험, 소묘 및 드로잉 미술수업,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범주의 문화예술 수업이 이루어지며 2층은 갤러리 및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갤러리는 주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해 준다. 때문에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모든 수익금은 갤러리 운영 및 유지에 사용된다. 야외 테라스를 지나 3층 옥상 전망대는 예쁜 화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작은 정원이다. 병풍처럼 펼쳐진 아홉산을 마주하며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는 필수다. 부산 금정구 오륜대로 245 051 514 6007 모든 음료 5,000원 글 손고은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노중훈 취재협조 금정구청 www.geumjeong.go.kr
  • 어둡고 깊은 물 속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

    어둡고 깊은 물 속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을까?

    망망대해 혹은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아 이동할까? 미국의 연구진이 상어가 물속에서 길을 찾을 때 활용하는 감각기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특별히 훈련된 레오파드상어 2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의 상어의 코 혹은 콧구멍에는 신체에 해가 없는 바셀린을 발라 후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를 바르지 않은 채 해안가에서 9㎞ 떨어진 바다에 이들을 풀어놓았다. 이후 4시간 동안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관찰한 결과 후각이 정상인 상어는 전체의 62.6%가 해안가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반면, 바세린 때문에 후각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어는 32.7%만이 해안가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후각이 마비됐지만 해안으로 온 상어의 상당수는 후각이 정상인 상어보다 먼 해안을 돌아서 들어오거나 구불구불하게 헤엄치며 길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상어 전문가인 앤드류 노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후각이 상어에게 있어서는 바다 속에서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물에서 감지되는 화학적 감각(외부의 특정 물질을 감지하는 감각)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레오파드상어 한 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긴 하나, 이를 근거로 봤을 때 다른 상어 종(種)역시 같은 방법으로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어가 코를 이용해 길을 찾는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두 개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기관을 이용해 길을 선택하는지, 특히 물에서 사는 수중동물의 경우 헤엄을 치는 물 안에서 독특한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연구에 활용된 레오파드상어는 황갈색 바탕에 표범무늬와 비슷한 수많은 짙은색 점들을 가졌으며, 꼬리가 길고 한쌍의 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2m가 훌쩍 넘고 지구 전역에 고르게 분포한다. 자세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분석] 中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 너무 낮아 ‘독’으로

    [뉴스 분석] 中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 너무 낮아 ‘독’으로

    중국 증권관리위원회가 8일부터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 또는 급락 시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도입 나흘 만에 이 제도가 증시 폭락 원인 중 하나임을 시인했다. 중국 서킷브레이커는 미국, 한국 등과 달리 발동 요건이 지나치게 낮아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중국은 개별 종목에 대해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 가격 제한폭을 두다가 올해부터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했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선전300(SCI300) 지수를 기준으로 장중 5% 이상 급등락 시 15분간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발동한다. 7% 이상 급등락하거나 장 마감 15분 전 5% 이상 변동성을 보이면 서킷브레이커 2단계를 발동해 당일 거래를 종료한다. 문제는 발동 요건으로 정한 지수 변동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낮다는 것이다. 1987년 ‘블랙 먼데이’(10월 19일 다우존스 지수가 22.6%나 폭락한 사건)를 계기로 세계 최초로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미국은 3단계로 운영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기준으로 7%와 13% 변동 시 각각 1~2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며, 20% 이상 급등락하면 3단계로 거래를 종료한다. 원래는 변동률 10%와 20%, 30%를 각 단계 요건으로 삼았으나 15년간 발동되지 않자 2013년 개정했다. 서킷브레이커를 창시한 니컬러스 브래디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적절히 반영하는 서킷브레이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7차례나 7% 이상 주가가 하락한 중국이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을 잘못 지정했다는 것이다. 1998년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한 한국도 3단계로 운영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개정한 발동 요건을 보면 코스피 8%와 15% 이상 급락 시 1~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씩 거래를 중단한다. 20% 이상 급락하면 3단계가 발동돼 거래를 종료한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3차례뿐이다. 미국 9·11 테러로 주가가 급락한 2001년 9월 12일 이후 14년 넘게 발동되지 않았다. 코스닥에서는 6차례 발동됐으며, 2011년 8월 9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따른 발동이 마지막이었다. 역시 3단계 서킷브레이커를 운영 중인 인도는 10%, 15%, 20%를 요건으로 삼고 있다. 중국처럼 2단계로 운영하는 태국의 요건은 10%와 20%로 중국보다 엄격하다. 유럽과 일본은 개별 종목별로 가격 제한폭을 두고 있을 뿐 전체 지수에 대해서는 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단기 매매 중심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서킷브레이커 발동 시 일시적 쏠림이 발생한다”며 “거래 종료 기준인 변동률 7%는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먹구름] 우리 경제, 北 핵실험보다 ‘中 쇼크’에 더 영향

    연초부터 우리 경제를 연이어 강타한 ‘중국발(發) 쇼크’가 북한의 4차 핵실험보다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악재가 상승 작용하면서 한동안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는 8일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시장 동향 및 해외 시각’이라는 보고서에서 “해외 신용평가회사 및 대형 투자은행(IB) 등은 북핵 변수를 일시적 요인으로 본 반면 중국 증시 폭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북핵의 영향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실험 이튿날인 지난 7일 KDB산업은행이 미국 달러화 공모채 15억 달러를 발행하는 데 성공한 것을 들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가산금리 없이 기존 유통채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행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해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처럼 채권 발행 기관의 신용 위험도가 올가갈수록 금리가 높아지는데, 가산금리가 없다는 것은 북핵 변수가 한국의 신용위험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6일과 7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9원, 2.7원씩 상승해 1200.6원에 이른 원인도 북핵 변수보다는 이틀 동안 이어진 위안화 환율 상승에서 찾았다. 중국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날 대비 0.22%, 0.51%씩 올리자 지난해 9월 이후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200원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통화가치 하락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인도 등 대다수 아시아 신흥국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코스피도 핵실험 당일에는 5.1포인트(0.26%) 내리는 데 그쳤지만, 중국 증시가 폭락해 일찍 문을 닫은 7일에는 21.1포인트(1.1%)나 하락했다. 외국인의 주식시장 순매도 규모도 각각 1045억원과 2849억원으로 북핵 변수보다는 중국의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줬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보다 중국 기업의 외화채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위안화 약세가 증시에 보다 큰 위험 요인”이라며 “중국 당국의 안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중국발 불안 심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외환팀장은 “과거에는 북한 이슈의 부정적 효과가 일시적이고 제한적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대외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금융시장 및 외국인 투자자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와우! 과학] 상어는 어떻게 물 속에서 길을 찾을까

    [와우! 과학] 상어는 어떻게 물 속에서 길을 찾을까

    망망대해 혹은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아 이동할까? 미국의 연구진이 상어가 물속에서 길을 찾을 때 활용하는 감각기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특별히 훈련된 레오파드상어 2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의 상어의 코 혹은 콧구멍에는 신체에 해가 없는 바셀린을 발라 후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를 바르지 않은 채 해안가에서 9㎞ 떨어진 바다에 이들을 풀어놓았다. 이후 4시간 동안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관찰한 결과 후각이 정상인 상어는 전체의 62.6%가 해안가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반면, 바세린 때문에 후각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어는 32.7%만이 해안가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후각이 마비됐지만 해안으로 온 상어의 상당수는 후각이 정상인 상어보다 먼 해안을 돌아서 들어오거나 구불구불하게 헤엄치며 길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상어 전문가인 앤드류 노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후각이 상어에게 있어서는 바다 속에서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물에서 감지되는 화학적 감각(외부의 특정 물질을 감지하는 감각)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레오파드상어 한 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긴 하나, 이를 근거로 봤을 때 다른 상어 종(種)역시 같은 방법으로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어가 코를 이용해 길을 찾는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두 개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기관을 이용해 길을 선택하는지, 특히 물에서 사는 수중동물의 경우 헤엄을 치는 물 안에서 독특한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연구에 활용된 레오파드상어는 황갈색 바탕에 표범무늬와 비슷한 수많은 짙은색 점들을 가졌으며, 꼬리가 길고 한쌍의 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2m가 훌쩍 넘고 지구 전역에 고르게 분포한다. 자세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먹구름]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中 증시 반등에 안정 찾아

    [경제 먹구름]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中 증시 반등에 안정 찾아

    중국 증시가 당국 정책 효과에 힘입어 상승하고,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도 숨을 골랐다. 그러나 ‘널뛰기’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1.97% 오른 3186.41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도 1.05% 상승한 1978.72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등 또는 급락 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잠정 중단하고, 이날 해제할 예정이었던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도 3개월 내 1%를 넘지 못하도록 다시 규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2%까지 떨어지고 선전종합지수도 4%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다. 코스피는 13.29포인트(0.7%) 오른 1917.62로 장을 마쳤다. 개장 전 중국발 악재에 따른 미국과 유럽 증시 급락으로 1889.42로 출발, 4개월 만에 1900선이 무너졌으나 중국 증시 반등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남북경협주 현대상선(-3.85%)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 코스닥 주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약세를 보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3% 올랐으며,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39% 소폭 하락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단기 급락세는 진정될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도 17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상어의 내비게이션, 후각

    상어의 내비게이션, 후각

    망망대해 혹은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상어는 어떻게 길을 찾아 이동할까? 미국의 연구진이 상어가 물속에서 길을 찾을 때 활용하는 감각기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특별히 훈련된 레오파드상어 25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중 절반의 상어의 코 혹은 콧구멍에는 신체에 해가 없는 바셀린을 발라 후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이를 바르지 않은 채 해안가에서 9㎞ 떨어진 바다에 이들을 풀어놓았다. 이후 4시간 동안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관찰한 결과 후각이 정상인 상어는 전체의 62.6%가 해안가로 돌아오는데 성공한 반면, 바세린 때문에 후각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상어는 32.7%만이 해안가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후각이 마비됐지만 해안으로 온 상어의 상당수는 후각이 정상인 상어보다 먼 해안을 돌아서 들어오거나 구불구불하게 헤엄치며 길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상어 전문가인 앤드류 노살 박사는 “이번 연구는 후각이 상어에게 있어서는 바다 속에서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물에서 감지되는 화학적 감각(외부의 특정 물질을 감지하는 감각)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레오파드상어 한 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긴 하나, 이를 근거로 봤을 때 다른 상어 종(種)역시 같은 방법으로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어가 코를 이용해 길을 찾는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동물이 두 개의 갈림길에 섰을 때 어떤 기관을 이용해 길을 선택하는지, 특히 물에서 사는 수중동물의 경우 헤엄을 치는 물 안에서 독특한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연구에 활용된 레오파드상어는 황갈색 바탕에 표범무늬와 비슷한 수많은 짙은색 점들을 가졌으며, 꼬리가 길고 한쌍의 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2m가 훌쩍 넘고 지구 전역에 고르게 분포한다. 자세한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희소 불치병’ 두살배기 아들 살해한 父 ‘징역 4년’

    희소 불치병을 앓는 두살배기 아들을 숨지게 한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영욱)는 희소병을 앓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박모(4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만 2세에 불과한 유아인 자신의 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사망에 이르는 순간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유족도 큰 충격과 고통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4시 11분쯤 경기도 시흥 자신의 집에서 정상 뇌의 80%가 없는 수두무뇌증이라는 불치병을 갖고 태어난 두살배기 아들을 돌보다가 아들의 입과 코를 테이프로 막아 질식사하게 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실직한 상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아내마저 가출하자 불치병을 앓던 아들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도 앞으로 자신이 아들이 죽였다는 죄책감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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