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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픽!] 진짜 장미 같네…요즘 핫한 헤어스타일은 ‘이것’

    [모바일 픽!] 진짜 장미 같네…요즘 핫한 헤어스타일은 ‘이것’

    올봄 가장 핫한 헤어 트랜드는 ‘장미 머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한 헤어 디자이너가 창안한 장미 모양의 올림머리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코네티컷주(州) 페어필드에서 활동하는 앨리슨 발사미스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꾸준히 가발이나 모델을 사용해 만든 새로운 머리 모양을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봄을 맞아 그녀가 고안한 장미 머리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공개된 게시물마다 몇백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그녀는 최근 미국 패션매거진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장미 머리를 만들 때 핵심적인 방법을 공개했다. 그녀는 장미 머리를 만들 때 우선 장미 모양을 만들 부분을 정한 뒤 그 부분에 있는 머리를 조금 집어 작게 세 갈래로 땋아 말아서 실핀을 꽃아 고정한다. 그러면 장미꽃의 한가운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다음 양옆에 있는 머리를 각각 집어 일반적인 지네 땋기와 네덜란드식 지네 땋기로 만든 뒤 가운데 있는 장미 부분에 덧감아 점차 장미꽃 형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렇듯 장미 머리를 만드는 데는 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다. 만일 집에서 이 머리를 만들기가 어렵다면 그녀가 공개한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고 한 번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진=braidedandblonde/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완벽한 하트(♥) 코…달마티안 강아지 화제

    [반려독 반려캣] 완벽한 하트(♥) 코…달마티안 강아지 화제

    까만 코와 반점이 어우러져 완벽한 하트(♥) 모양을 지니게 된 달마티안 강아지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한 달만에 인스타그램상에서 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게 된 생후 12주 된 수컷 달마티안 ‘윌리’를 소개했다. 현재 윌리는 미국 콜로라도주(州) 덴버에서 렉시 스미스(25)와 함께 살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달 17일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윌리의 특별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그녀는 “윌리가 처음 내 품에 안겼을 때 기뻐서 눈물이 날 뻔했다. 너무 작고 정말 사랑스러우며 몸을 웅크리며 내 팔에 안겼다”면서 “그 후로 우리는 헤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회상했다. 사실 그녀가 윌리를 집에 데려온 첫 번째 이유는 코에 있는 하트 무늬 때문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코에 있는 하트 무늬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가 윌리를 분양받은 첫 번째 이유는 그가 지닌 성격 때문이었다. 윌리는 다정 다감한 성격을 지닌 최고의 개라는 것이다. 그녀는 “난 함께 살아갈 반려견을 원해서 그가 내게 온 것이다. 코에 있는 하트 무늬는 단지 보너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마티안의 반점은 어느 정도 무작위로 생기므로 윌리에게 있는 하트 무늬는 우연한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그녀가 윌리와 함께 살게 되면서 겪게 된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윌리를 데리고 밖에 나갔을 때 사람들 때문에 산책을 다니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미 윌리는 지역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윌리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을 좋아해 누구든지 다가오면 반갑게 맞이한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는 “윌리는 완벽한 반려견이다”면서 “그에게 너무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없지만, 낮잠을 잘 때만큼은 나와 붙어서 자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마티안은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가 원산지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으로 유명해져 우리나라에서는 달마시안이라고도 알려졌다. 사진=hi.wiley/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스닥 벤처펀드 vs ‘펀드’ 수혜종목… 누가 고수익 내나

    코스닥 벤처펀드 vs ‘펀드’ 수혜종목… 누가 고수익 내나

    지난 5일 등장한 ‘코스닥 벤처펀드’에 1조원 이상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취를 감춰가던 소득공제 금융상품이 돌아온 데다가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코스닥 벤처펀드가 인기를 끌면, 코스닥 시장의 종목들에 자금이 들어오면서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코스닥 벤처펀드나 코스닥 시장의 ‘수혜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코스닥 내 벤처기업들을 위해 나온 코스닥 벤처펀드는 정식 이름은 ‘벤처기업투자신탁’이다. 1997년부터 있던 펀드지만, 50% 이상을 벤처기업 신주에 투자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요건이 까다로웠다. 이번에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에는 15%만 투자하도록 요건이 완화됐다. 대신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후 7년 이내에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중견 기업의 신주나 구주에 35%를 투자하는 식이다. 코스닥 소형주는 주가 변동성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꺼려지는 선택지다. 대신 코스닥 벤처펀드는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코스닥 공모주는 공모가 대비 30~40%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공모주 배정 비중이 20%에 불과해 당첨 확률이 높지 않았다. 사모펀드에서 코스닥 벤처펀드가 돌풍을 불었지만, 공모 펀드에서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이유다. 세액 공제가 아닌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반 펀드보다 ‘절세’ 효과도 높은 편이다. 투자자들은 최대 3000만원 투자금의 1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6~42%인 소득 세율에 따라 18만~126만원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3년 이상 투자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소득 공제를 받지 못해, 장기투자할 수 있는 자금만 넣는 편이 좋다. 펀드에 가입하고 이후 추가로 돈을 넣었다면, 매수 시점별로 3년을 따진다. 또한 운용사의 벤처기업 투자와 공모주 투자, 중소형주 투자 역량에 따라 같은 코스닥 벤처펀드도 성과가 갈릴 수 있어 운용사의 운용 전략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벤처기업 투자는 중소형 기업 투자와도 달라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도 더 까다로워 펀드 출시를 망설이는 운용사도 있다”며 “투자자들이 가입 전에 펀드별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크게는 전환사채(BC)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는 메자닌과 중소형 종목 투자로 전략이 갈린다. KTB자산운용은 메자닌 펀드를 업계에서 최초로 출시했고, KTB네트워크와 비상장 벤처기업 신주를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KB자산운용은 발로 뛰는 기업 탐방을 통해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벤처펀드 대신 펀드 자금이 유입되는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공모 판매를 시작한 데다, 이달 말까지 약 7개 자산운용사들이 사모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의 세제 혜택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522개에 불과해 수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종과 과도하게 떨어진 중소형 정보기술(IT) 업종이 같이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허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메자닌에 투자하면 코스닥 자금유입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벤처기업의 메자닌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규모가 더 커지면 코스닥으로 본격적으로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키퍽 하나에 울고 웃는 소녀

    하키퍽 하나에 울고 웃는 소녀

    이토록 하키퍽이 좋을까. 하키퍽 하나에 울고 웃는 소녀의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에 올랐다. 워싱턴 캐피털스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브렛 코놀리는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콜럼버스 블루재키츠와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 앉은 소녀에게 팬 서비스로 하키퍽을 던져줬다. 하지만 소녀는 자신보다 키가 큰 옆자리 소년에게 기회를 뺏겼다. 시무룩한 소녀의 표정을 보고 브렛 코놀리는 다시 한번 하키퍽을 던져줬지만, 또 다른 소년에게 하키퍽을 뺏기고 말았다. 브렛 코놀리는 소녀에게 기다리라는 듯한 제스처를 보낸 후 또다시 하키퍽을 던져줬다. 그제야 하키퍽을 손에 받아든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당시 상황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다. 영상은 1만여 건이 공유되며 3만 8000개의 하트를 받았다. 사진·영상=NHL/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That‘s one special #StanleyCup Playoff moment. ❤️ pic.twitter.com/Jr9RGqFPGh— NHL (@NHL) 2018년 4월 16일
  • 코미 “트럼프, 여성을 고깃덩어리 취급…대통령에 부적합”

    코미 “트럼프, 여성을 고깃덩어리 취급…대통령에 부적합”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15일(현지시간) 자서전 출간 앞두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자서전인 ‘더 높은 충성심’ 출간을 이틀 앞둔 이 날 ABC방송 20/20 프로그램의 와이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들을 고깃덩어리인 것처럼 말하고 취급한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 그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말하며 미국인이 이를 믿도록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직하고 이기적인 깡패 두목’, ‘상습적인 거짓말쟁이’ 등으로 깎아내리면서 “그는 FBI 국장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내가 충성할 대상은 미국인과 미국의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할 자료들을 가졌는지를 질문받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른다”고 확답은 피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통령에 대해 내가 절대 언급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말들이 더 있다”며 “그것(협박자료 소지)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있었고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러시아 당국이 갖고 있다는 이른바 ‘트럼프 X파일’에 대한 문답이다. 이와 함께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개입 의혹에 대한 지난해 FBI 수사의 중단을 요구한 게 ‘사법방해’에 해당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그렇다”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은 국민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간접적인 방식”이라며 “나는 이들(국민)이 직접적인 의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의기구인 의회에서 진행되는 탄핵이 아니라 앞으로 국민이 투표를 통해 직접 심판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국민이 일어나 투표소에 가서, 미국인의 가치에 대해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건의 ‘트윗 폭탄’을 통해 인터뷰를 앞둔 코미 전 국장을 ‘역겨운 인간’,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 등으로 맹비난하며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오롱, 마곡 ‘원앤드온리 타워’ 입주

    코오롱, 마곡 ‘원앤드온리 타워’ 입주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한 코오롱그룹 주력 3개 계열사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코오롱 원앤드온리 타워’에 입주했다. 코오롱은 이곳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융복합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연면적 7만 6349㎡에 지상 8층짜리 연구동, 지상 10층짜리 사무동, 파일럿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 코오롱 원앤드온리 타워는 2015년 첫 삽을 뜬 후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1000여명이 입주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이스트먼 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이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R&D 총괄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웅열 회장이 직접 제정한 그룹 경영 방침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건물명 ‘코오롱 원앤드온리 타워’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건물 전면부는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톤’을 첨단 신소재에 활용해 마무리하는 등 건물에도 그룹 가치가 반영됐다. 이 회장은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져 융복합 연구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트럼프·코미 ‘으르렁’

    트럼프·코미 ‘으르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5일(현지시간) 서로에 대해 막말 인신공격에 나서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 갔다.트럼프 대통령이 선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5개 트윗을 연달아 올리며 코미 전 국장을 ‘역겨운 인간’,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오는 17일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 출간을 앞두고 각종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코미 전 국장에 도덕적 상처를 입혀, 대중 신뢰도를 떨어 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제임스 코미는 사기꾼 힐러리가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클린턴 이메일 수사에 대한 멍청한 처리의 요인이라고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그녀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고, 그는 자리를 원했다”며 “역겨운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코미의 악평을 받은 책에서, 왜 그가 기밀정보를 넘겼는지, 왜 그가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 왜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서버를 FBI에 넘기는 것을 거절했는지, 왜 허위 메모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의 70만 달러 (수수설) 등을 조사하지 않았는지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결코 코미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의 메모는 자기를 잇속만 차리는 가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미 전 국장도 이날 지난해 5월 전격 해임된 후 처음으로 TV 방송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방송된 ABC방송 ‘20/20’에서 “우리 대통령은 이 나라의 핵심적인 가치들을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할 수가 없다. 그는 도덕적으로 대통령이 되기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협박할 수 있는 재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 대통령에 대해 내가 언급할 것으로 절대 생각하지 않았던 더 많은 말이 있지만, 그것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코미 전 국장은 회고록의 공식 출간을 앞두고 뉴욕, 시카고 등 10개 도시를 도는 북투어를 한다. 또 오는 25일에는 CNN의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타운홀미팅도 준비하고 있어 어떤 폭로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초미세먼지,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연구)

    “초미세먼지,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연구)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대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몬태나대학과 멕시코 바예데멕시코대학 등 국제 연구팀은 멕시코시티에 사는 생후 11개월 된 아이부터 만 40세의 성인까지 거주민 203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이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는 매일 2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정한 기준치보다 높은 초미세먼지(PM 2.5)와 오존에 노출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평생 멕시코시티에서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젊은이들의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나타내는 비정상적 단백질 2종인 과인산화 된 타우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수치가 크게 높아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1세 미만의 아기들에게서도 조기 징후를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평생 초미세먼지가 누적된 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아포리포프로틴4’(ApoE4·Apolipoprotein E4)를 보유하는지도 조사했다. 이 유전자는 미국인의 약 12%, 한국인의 약 20%가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은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며 병의 진행은 나이와 ApoE4 보유 여부, 그리고 초미세먼지 노출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99.5%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의 징후를 발견했다. 또 ApoE4를 보유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ApoE3를 보유한 이들보다 알츠하이머병의 급속한 진행 위험이 크며 자살 확률도 4.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이 조기에 진행되고 있음을 연구팀은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해로운 영향이 코와 폐, 그리고 위장 기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작은 오염 물질에 의해 일어나며 이런 물질은 모든 장벽과 순환 기관을 통해 신체 모든 곳에 손상을 준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미세먼지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려면 대기 오염을 줄여야만 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릴리안 칼데론 가르시두예놀라스 박사는 “오염된 환경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이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고 있으므로 우리는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는 조치를 조기에 시작해야만 한다”면서 “몇십 년이 지난 뒤 사후 대응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연구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zurijeta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다큐&뷰] 새하얀 미소, 노오란 손짓, 분홍빛 떨림… 첫사랑 같은 봄날

    [포토 다큐&뷰] 새하얀 미소, 노오란 손짓, 분홍빛 떨림… 첫사랑 같은 봄날

    좀처럼 보기 힘든 4월에 내리는 눈과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긴 겨울 동안 뽀얀 솜털 옷 입고 겨우내 낙엽 이불 덮고 있던 생명들이 자연의 훈김에 마구 기지개를 켜는 수런수런 분주한 4월, 마른 땅 적시는 봄비로 꿀꺽꿀꺽 목 축이고 때가 됐다고 제 할 일을 하는 어린 식물들이 참으로 대견하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못된 심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 솜 같은 벚꽃, 탐스러운 튤립, 울긋불긋 진달래, 끝도 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 등 모양도 색깔도 다양한 봄꽃들도 자연의 순리에 따라 기다렸다는 듯 활짝 피어났다. 이 봄이 떠나가기 전에 가사에 지친 엄마, 직장에서 스트레스 쌓인 아빠,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 모두 뛰쳐나가 저 대견한 꽃들 한번씩 들여다보고 꽃잎에 코를 묻고 고운 향기도 알은체해 주자.미세먼지에 지친 코를 자극하는 봄의 향기는 우리들을 마음 깊은 곳 휴식처로 안내하며, 현란한 색의 꽃들은 일상에 지친 우리들 마음속에서 봄의 왈츠를 추게 할 것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트럼프의 시리아 공격은 국내 정치적 악재 돌파구?

    트럼프의 시리아 공격은 국내 정치적 악재 돌파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을 지시한 명분은 ‘화학무기 응징’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국내 악재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노림수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압박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였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 정부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검과 별도로 연방검찰은 성추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자 루머까지 터져나왔다. 게다가 집권여당 공화당의 ‘의회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본인은 “자녀에 충실하고 싶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총괄해야 하는 수장으로서 다소 생뚱맞은 이유였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가 결정적인 이유 아니겠냐는 추측도 나왔다. 집권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회고록이 트럼프 대통령에겐 또 다른 악재다. 코미는 공식 출판을 앞두고 공개한 요약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하면서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는 입증된 기밀 누설자이자 거짓말쟁이”라며 “약하고 거짓말하는 역겨운 인간이고 시간이 증명했듯 형편없는 FBI 국장이었다”며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시리아 공습 지시를 내리기 12시간 전에 보낸 트윗이었다. 한 군사전문가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압박하는 진짜 이유는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코미 전 FBI 국장의 회고록”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은 미국 정치사에서 여러 번 목격된 사례에서 비롯된다.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의 청문회 출석 다음날 수단과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도 베트남 전쟁을 국내 정치에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서브도 25초 안에 …US오픈 테니스대회 ‘샷 클락’ 적용

    테니스 서브도 25초 안에 …US오픈 테니스대회 ‘샷 클락’ 적용

    지난해 시범 실시 이후 첫 적용올해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서브를 25초 이내에 넣어야 하는 ‘샷 클락’이 모든 경기에 적용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올해 US오픈에는 본선 경기가 열리는 모든 코트에 25초 서브 클락이 설치된다”며 “이는 포인트가 나온 뒤 시간 소요를 최대한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올해 8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는 선수들의 워밍업 시간도 선수의 코트 입장 후 7분으로 제한된다. 서브를 넣는 시간에 제한을 두는 ‘샷 클락’ 제도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예선 경기에 시범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메이저대회 본선 경기에 서브 시간제한 규정이 도입되는 것은 올해 US오픈이 처음이다. 크리스 위드마이어 미국테니스협회(USTA) 대변인은 “25초 규정을 한 번 어기면 경고, 두 번째는 포인트를 잃게 되고 세 번째는 게임을 내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또 코트에 들어선 이후 1분 이내에 동전 던지기를 통해 서브와 코트를 정하고, 5분간 워밍업을 하며 남은 1분 안에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 코트 입장 후 7분 이내에 경기 시작을 하지 못하면 원인을 제공한 선수에게 최대 2만 달러(약 2천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 전기차 ‘코나’ 亞 첫 공개… 한 번 충전에 서울~부산 ‘OK’

    현대 전기차 ‘코나’ 亞 첫 공개… 한 번 충전에 서울~부산 ‘OK’

    전기차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이 서울에서 개막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일반인과 세계 전기차 트렌드, 정보를 공유하고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업체마다 1회 충전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차세대 전기차부터 개선된 충전 인프라, 낮아진 가격 등을 내세우는 모습이어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오른 EV 트렌드 코리아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BMW, 재규어, 테슬라, 비야디(BYD) 등 40여개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했다. 이날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06㎞(64㎾h 배터리 기준)에 달해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40.3㎏.m의 전용 모터를 달아 내연기관차에 버금가는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사전 예약에만 1만 8000대 이상이 몰려 현재 접수가 중단된 상태다. 64㎾h 모델 가격은 서울시 기준으로 보조금 혜택을 합하면 모던은 2950만원, 프리미엄은 3150만원에 살 수 있다. 재규어는 브랜드 사상 첫 전기차 모델인 아이페이스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고성능 전기 SUV인 아이페이스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4.8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 90㎾h 대용량 배터리를 달아 1회 충전으로 최대 480㎞를 달릴 수 있다. BMW는 33㎾h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00㎞까지 달릴 수 있는 i3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테슬라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모델S P100d를 선보였다. 국내 중소 업체로는 초소형 전기차를 만드는 대창모터스와 쎄미시스코가 참여했다. 파워큐브코리아, 대영채비 등 충전기 제작사들도 부스를 마련했다.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 1위 업체인 BYD도 중형 전기버스인 이버스7과 2층 버스, 전기 청소차 등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윤세미 비야디 기술엔지니어는 “한국에서 인증을 모두 마친 만큼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전기 2층 버스의 경우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구매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공모주 배정·소득공제…코스닥 벤처펀드 ‘쏠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코스닥 벤처펀드가 지난 5일 출시됐다. 펀드 투자금의 절반을 혁신·벤처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는 기회를 주고,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주목할 만한 펀드다. 어떤 펀드를 꼼꼼히 이해하는 건 현명한 투자자의 기본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다른 펀드와 어떻게 다를까.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전체 투자금의 35%는 상장기업 내 벤처 기업으로 인정받았거나, 7년 이내 벤처기업에서 해제된 중견기업 코스닥 종목에 투자한다. 15%는 벤처기업의 신주 및 구주에 투자해야 한다. 한마디로 인기 있는 ‘대장주’가 아닌 ‘유망주’를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다. 그만큼 투자자들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 주식물량의 30%를 우선 배정을 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공모기업은 통상 적정 기업가치의 20~30%가량을 할인해 공모를 산정하는데, 초기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 인기가 많다.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을 주는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에 비해서도 매력적인 장점이다.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일반펀드와 달리 소득에 따라 세율 6~42%가 적용돼 18만~126만원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는 투자자가 1과세 연도를 선택하여 ‘출자 또는 투자 확인서’를 판매사에서 발급받아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투자일이 속하는 과세연도부터 투자 후 2년이 되는 날이 해당하는 과세연도까지다. 그러나 펀드 가입일이 아니라 매수 시점별로 3년 이상 투자기간을 채워야 한다. 코스닥 벤처펀드 1개 상품에 가입한 뒤 여러 번 추가 매수한다면, 매수 시점별로 각각 3년을 채워야 하고 투자기간 3년 미만인 투자분은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다. 3년 이상 투자를 하며 자금을 묶어 둘 수 있을지 가입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높은 변동성을 걱정했던 개인이 성장성 높은 코스닥시장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법이다. 그동안 개인들은 코스닥 종목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단기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 큰 손실을 낸 사례도 많았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공모주 등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쌓을 수 있다. 투자금액 한도는 제한이 없다. 일시 납입과 적립식 중에 선택할 수 있고, 2020년 12월 31일까지 매수할 수 있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팀장
  • 화장기 없는, 花園

    화장기 없는, 花園

    전남 고흥 하면 우주발사기지가 있는 나로도,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인 거금도가 퍼뜩 떠오를 겁니다. 한센인들이 거주하는 소록도 역시 엇비슷한 무게감을 갖지요. 한데 쑥섬은 당최 생소합니다. 걸출한 섬들 틈바구니에 숨겨진 작고 예쁜 섬입니다. 쑥섬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쑥섬지기’를 자처한 한 부부와 마을 공동체의 10년 노고가 있었다고 하지요. 공들여 꽃씨를 뿌리고 산책로를 다듬었습니다. 그런데도 섬은 여느 유명 섬들과 달리 ‘화장기’가 옅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합니다. 가꿔졌으되 섬으로서의 제 모습을 잃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게 쑥섬의 가장 큰 매력인 듯합니다.#스무명 남짓 사는 곳… 난대림 울창한 당숲·등대 등 볼거리 쏠쏠 쑥섬은 ‘애도’라 불린다. 쑥 애(艾) 자를 쓴다. 쑥이 많이 자란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이기도 하다. 덜 알려진 민간의 정원을 발굴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전남도 프로그램의 첫 대상 지역이다. 쑥섬은 나로도항 바로 맞은편에 있다. 딱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크기도 작다. 해안선 길이가 3.2㎞ 정도에 불과하다. 이 작은 섬 안에 스무명 남짓한 주민이 깃들여 산다. 이웃한 나로도항이 삼치 파시로 이름을 날리던 1980년대 초엔 무려 400여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손바닥 만 한’ 섬의 규모로 미뤄 볼 때 거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이야기지 싶다. 섬의 크기는 작아도 볼거리는 제법 풍성하다. 동백,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당숲, 사연 많은 바위들, 등대 등이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널리 알려진 볼거리는 ‘쑥섬정원’이다. 중학교 교사인 김상현(50), 약사인 고채훈(47)씨 부부와 마을 공동체가 10년 가까이 애면글면 가꾼 비밀의 정원이다. 거제 외도나 장사도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수수한 들꽃들과 만날 수 있다.선착장에 내리면 ‘양심 돈통’이 먼저 객을 맞는다. 외지인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섬 탐방비를 넣어야 한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갈매기 카페와 만난다. 마을회관 겸 여행자 쉼터다. 섬 내 유일하게 공용화장실이 갖춰진 곳이기도 하다. 카페 역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카페를 지나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언덕길은 조붓하다. 다소 가팔라도 숨이 목에 찰 정도는 아니다. 이어 만나는 당숲은 울창하다. 푸조나무, 후박나무 등이 난대림을 이루고 있다. 섬사람들에게 당숲은 신성한 곳이다. 쑥섬을 세상에 알린 김씨 부부도 2001년 섬을 매입하기 시작한 뒤 8년 만에야 당숲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고 한다.#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 수수한 들꽃들과 마주하는 ‘비밀의 화원’ 섬 정상 부근은 야생화 정원이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비밀의 정원이다. 계절을 달리하며 다양한 들꽃들이 피고 진다. 초봄 무렵이라 꽃의 종류는 아직 많지 않다. 파랗거나 보랏빛인 현호색, 보라유채꽃이라 불리는 소래풀, 앙증맞은 은방울 수선화와 샛노란 유채꽃 등이 눈에 띌 정도다. 그래도 새봄을 맞은 들꽃의 화사한 빛깔은 여행자의 마음을 공연히 달뜨게 만든다. 산상 정원 너머로는 파란 다도해다.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한 주민의 표현처럼 너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쪼빗쪼빗’ 솟았다. 작은 섬에서 맞는 참으로 큰 풍경이다. 섬 정상은 해발 83m다. 표지석 대신 손으로 쓴 표지판을 세워 놨다. 표지판엔 에베레스트와 백두산 등의 높이도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쑥섬 정상과) 별 차이 없다”고 우겨 댄다. 에베레스트의 높이와 무려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말이다. 섬사람들의 애교에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정상에서 발걸음을 줄이면 곧 성화등대다. 해넘이 명소다. 일몰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 하룻밤을 묵는 이도 있다고 한다. 이어 수백년을 살아 낸 동백나무길, 주민들의 추억이 쌓인 쌍우물 등을 지나면 다시 마을 안쪽에 닿는다. 섬 끝에서 만나는 돌담길도 인상적이다. 돌담은 집과 집을 잇는다. S 자로 휘휘 돌아가며 골목을 만들었다. 골목 초입에 강제윤 시인의 글이 적혀 있다. 강 시인은 골목길을 “바람의 통로”라고 했다. 바람을 막는 게 아니라 잘 지나가도록 하기 위해 돌담을 세웠다는 것이다. 돌담 안 집들은 대부분 비었다. 사람이 깃들이지 않은 집은 황량하다. 그래도 이 낡은 공간에 외지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 섬을 일군 김씨 부부가 섣부른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몇몇 이름 난 섬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화장기 짙은 섬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다. 두 부부가 애초 세웠던 뜻이 오래 지속됐으면 싶다.#고흥 우주발사전망대~영남 용바위 4㎞ ‘미르마루길’ 걷노라면… 고흥에 걷기 길이 새로 생겼다. 미르마루길이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 용바위까지 4㎞ 거리를 걷는다. 미르는 ‘용’, 마루는 ‘하늘’(우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미르마루길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태 볼 수 없었던 웅장한 해안 절벽을 줄곧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들머리는 우주발사전망대다. 고흥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나로우주센터와 직선거리로 17㎞ 떨어졌다. 전망대에 서면 올망졸망한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시작된 미르마루길은 사자바위와 다랑논, 몽돌해변 등 여러 볼거리를 품었다. 용굴 등 기암절벽도 지난다. 곳곳에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용 조형물 등도 세워 뒀다. 특히 용암마을 언덕에서 보는 해안 풍경이 빼어나다. 날머리인 용암마을은 고흥 8경 중 6경인 영남 용바위가 있는 곳이다. 둥근 갓처럼 생긴 용바위의 자태가 압도적이다. 새달 12일엔 미르마루길 일대에서 걷기 축제가 열린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특히 산벚꽃이 절정이다. 고흥 대부분의 산에서 볼 수 있지만 팔영산국립공원과 마복산 등의 산벚꽃 핀 풍경이 장관이다. 봄의 산은 멀리서 봐도 빼어나다. 산행을 하지 않아도 좋은 만큼 꼭 찾아보길 권한다. 이맘때 고흥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여행지 두 곳만 덧붙이자. 금탑사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39호)으로 이름 난 절집이다. 가지를 늘어뜨린 늙은 비자나무들이 절집을 에워싸고 있다. 비자나무숲과 이웃한 동백숲도 깊다. 해마다 이맘때면 떨어진 동백꽃으로 일대가 붉은 양탄자를 깐 듯하다. 이 모습이 초록빛 비자나무숲과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형제섬은 진달래가 곱다. 십수 그루의 진달래가 작은 섬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나로도 초입에 있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가방 (지역번호 061) →가는길:쑥섬 가는 배(4월 기준)는 나로도항에서 매일 오전 7시 40분, 10시 50분, 낮 12시 50분, 오후 1시, 4시, 6시에 출항한다. 쑥섬에서는 오전 7시 35분, 8시 55분, 11시 15분, 낮 12시 55분, 오후 3시 5분, 5시 35분 출항한다. 요금은 1인 3000원(왕복)이다. 쑥섬 탐방비는 1인 5000원이다. 관련 정보는 ‘힐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형제섬은 같은 이름의 농원펜션(832-2004)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남의 집 안마당을 지나는 느낌이어서 머쓱하긴 해도 진달래 곱게 핀 섬을 보려면 어쩔 수 없다. 형제섬도 이 펜션 주인의 소유라고 한다. 옆마을에서도 형제섬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다소 좁고 복잡하다.→맛집:분청마루(834-7242)는 한정식을 맛깔스럽게 내는 집이다. 과역면의 맛집 해주식당이 옮겨 와 새로 문을 열었다. 전화번호가 옛 해주식당과 같은 건 그 때문이다. 찬 국물의 피굴, 팥과 낙지를 넣은 낙지팥죽, 소 육회 등을 제철 해산물과 함께 내놓는다. 두원면 운대리의 분청박물관 안에 있다. 정다운식당(843-0217)은 생선구이백반이 맛있는 집이다. 녹동항에 있다. 이웃한 수정식당(842-2791)도 현지인의 발걸음이 잦다. 생선회 등을 판다. 과역면 일대에 커피 농장들이 많다. 산티아고 등 농장마다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고흥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높다. 일반 아메리카노는 3000원이지만 고흥 커피는 세 배 가까운 8000원을 받는다. →잘 곳:최근 문을 연 명품무인호텔(832-6300)이 깨끗하다. 고흥읍 외곽에 있다. 마복산 아래 목재문화체험장(830-5123)의 전통한옥체험도 권할 만하다.
  • 기초 수급자 기차 요금 할인…KTX·새마을·무궁화 30%

    코레일이 저소득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열차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11일 사회 저소득층의 열차 이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에 대해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운임의 30% 할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KTX는 오는 30일 출발 열차부터 할인이 적용(예매는 16일부터)되고, 새마을·무궁화호는 6월 1일부터 적용(예매는 5월 1일부터)된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생활 수급자로,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역 창구에서 수급자 증명서를 등록해야 한다. 코레일은 등록 절차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과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 톡’에서 열차 출발 하루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본인만 쓸 수 있어 열차 이용 시 반드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일 보철로 만든 ‘인공코’ 착용하게 된 英여성의 사연

    매일 보철로 만든 ‘인공코’ 착용하게 된 英여성의 사연

    아침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 여성이 인터뷰 도중 착용하고 있던 인공 코를 벗어 많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민영방송 ITV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쇼 프로그램 ‘오늘 아침’(This Morning)을 통해 자가 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으로 코 절제술을 받아 매일 인공 코를 쓰게 된 여성 제인 하드만(48)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하드만은 수 많은 자가 면역 질환 중에서도 ‘베게너 육아종증'(Wegener’s granulomatosis)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신체 여러 부분의 혈관에 염증이 생겨 조직이 썩는 질환인데, 그녀의 경우 코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코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애완견 씨씨와 충돌한 후부터다. 무게가 90kg에 육박하는 견종 나폴리탄 마스티프와 부딪힌 뒤 하드만의 코는 부풀어 올라 출혈이 났고 냄새까지 맡을 수 없게 됐다.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도 당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드만은 2년에 걸쳐 화학치료를 받았음에도 상태가 심각해 결국 ‘코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란 말을 의사에게 들어야 했다. 그녀에게는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그러나 하드만은 긍정적이었다. 그녀는 “처음엔 인공 보철이 나를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피부색에 맞춘 인공 코를 보고나서 두려움이 대부분 가라앉았다. 그리고 한 외과의 덕분에 후각과 미각도 다시 되찾게 되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내 곁에 없는 씨씨가 아마 충돌로 미리 주의를 준거라고 믿는다”며 “코의 빈자리를 인공코가 대신하게 됐지만 예전 코보다 종류도 다양한 지금의 코가 더 좋다”며 웃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하게 된 시청자들은 “그녀가 인공 코를 벗기 전에 프로그램 측에서 약간의 경고를 줬어야했다”며 일침을 가하면서도 “하드만은 용감한 여성이다. 그녀의 코가 정말 진짜 같고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용기를 보냈다. 사진=아이티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상민 “코골이 심각성, 방송 보고 알았다” 의사 진단은?

    이상민 “코골이 심각성, 방송 보고 알았다” 의사 진단은?

    이상민이 코골이 방지를 위해 병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이상민이 자신의 코골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방송을 보고 코골이가 그렇게 심한지 처음 알았다. 탱크더라”며 파트너인 김종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의사는 “비강 쪽도 부어있고, 외형적으로도 코가 휘어있다. 이런 상태이면 숨길이 확보가 안 되니까 입으로 숨을 쉴 수 밖에 없다”며 이상민의 코골이에 대해 진단했다. 의사는 코골이 해결 방법으로 코골이 교정기와 침 시술을 권유했다. 코골이 교정기에 대해서는 “잘 때 이걸 착용하면 코에 숨길이 화보되면서 코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이어 “코골이는 체중관리하고도 연관이 있다. 이상민 씨는 비만그래프에서 가장 최상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가 높다”며 체중감량도 권유했다. 사진=KBS2 ‘하룻밤만 재워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FBI ‘트럼프 성추문’ 의혹 수사…코언 변호사 자택 등 압수수색

    미 연방수사국(FBI)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성추문 의혹 수사에 나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자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FBI와 연방검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FBI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의 대화 내용과 성 추문 관련 자료, 은행계좌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에 대해 FBI의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언 변호사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침묵의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건넨 인물이다. 코언은 돈을 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돈이 오간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코언은 좋은 사람”이라면서 “모욕적인 상황이다. 나는 이런 마녀사냥이 계속되도록 두고 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 나라를 공격하는 행위이자 우리가 지지하는 것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와우! 과학] 뇌세포 없는 박테리아, 자손에게 기억 물려준다

    [와우! 과학] 뇌세포 없는 박테리아, 자손에게 기억 물려준다

    박테리아는 매우 작고 단순한 생명체지만, 놀랄 만큼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을 감지해 생존에 최적화된 온도, 빛, 염분 등 알맞은 조건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먹이를 잡거나 천적을 피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뇌세포도 없고 눈, 코, 귀 같은 감각 신경도 없지만, 박테리아는 독특한 감각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 전달체계를 통해 상황에 알맞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미국 ULCA의 캘빈 리와 그의 동료들은 인체 감염균 가운데 하나인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의 독특한 행동을 조사했다. 녹농균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환자의 기도 점막에 달라붙어 생물막(biofilm, 세균과 유기물이 모인 막)을 형성해 잘 치료되지 않는 감염을 일으킨다. 사실 감염의 가장 중요한 단계 가운데 하나는 감염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표 조직에 달라붙어 증식하는 것이다. 달라붙지 못한 세균은 그냥 점액과 같이 제거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들이 어떻게 달라붙는지 그 기전을 이해해 감염을 억제할 방법을 찾고 있다. 녹농균이 일정단계 증식하면 비가역적으로 표면에 달라붙어 생물막을 형성한다는 것은 90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유는 잘 몰랐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녹농균이 한 번 표면에 달라붙으면 여기서 증식한 후손들도 마치 '기억'(memory)을 공유하는 것처럼 같은 행동을 보여 생물막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 크게 두 가지 기전이 관여함을 밝혀냈다. 하나는 cAMP라는 세포 내 신호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세포가 이동하는 데 관여하는 type IV pili의 활성이다. 비록 녹농균이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뇌세포는 없지만, 이 세포 내 신호 시스템과 운동 기관의 활성이 분열과 복제를 통해 자식들에게도 복사하듯이 전해지므로 기억을 공유하는 것처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박테리아도 혼자서 번식하는 것보다 서로 뭉쳐서 생물막을 형성할 때 생존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별적인 박테리아가 서로 협동해 하나의 유기체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이와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생물막은 박테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공존과 상생의 상징이지만, 인간 관점에서는 환자의 몸속이나 혹은 의료기기 표면에 감염성 세균이 생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억제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감염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경준 “MB, 돈 떼어먹는 버릇있어…‘불쌍’의 대상도 아냐”

    김경준 “MB, 돈 떼어먹는 버릇있어…‘불쌍’의 대상도 아냐”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10년간 옥살이를 하고 만기 출소한 뒤 미국으로 강제추방 당한 김경준씨가 10일 페이스북 글을 남겼다.김경준은 ‘MB를 지금 변호하는 변호사들에게 하는 경고/조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MB는 돈을 지불한다고 한 후, 잊어버린 척하면서 떼어먹는 버릇이 있으니 계약을 정확하게 하고, 수수료를 바로 바로 청구하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0년 당시 BBK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한 조선일보 언론인이 있었는데, 급여를 줘야하지 않느냐고 MB에게 질문했다(회사에 직함까지 있었기에)”면서 “그러자 MB는 ‘그냥 무엇을 줄 것 같이 하는 척만 하고는, 그냥 잊어버리면(떼어먹으면)된다’는 참으로 황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현재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강훈 변호사를 비롯해 박명환, 피영현, 김병철 변호사 등이며 오덕현, 홍경표 변호사가 최근 변호인단으로 합류했다. 김경준은 지난 6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는 보도에 대해 “혼자 큰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검찰청에 가지도 않는 자가 자신이 ‘불쌍’하다는 것은 아닌 듯싶다”고 질타했다. 김씨는 “구치소에서는 누구나 잠을 자기 힘들어서, 상당수 수용자들이 매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즉 MB가 겪고 있다는 ‘고초’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기에 ‘불쌍’의 대상이 아니다”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 MB는 다른 수용자보다 너무 잘 살고 있다”고 꼬집고는 “다른 수용자들은 다가오는 재판에 대한 불안은 물론 MB의 거실 사이즈에 약 6~7명 같이 자야하고 옆 사람들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자기가 상당히 힘들다. 거기에다 매일 아침부터 검찰청에 끌려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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