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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계, LNG선으로 부활 ‘날갯짓’

    “2035년까지 LNG수요 지금보다 35%↑” LNG 연료 추진선 발주량 증가도 호재 화물창 기술 세계적 선급회사 인증 획득 움츠렸던 조선업계에 봄이 오나. 액화천연가스(LNG)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LNG운반선(LNG선)과 LNG연료추진선(LNG추진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부진을 딛고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업계는 19일 관측했다. 먼저 친환경 연료인 LNG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조선사의 LNG선 발주량 또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석유회사 BP는 최근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LNG 수요가 지금보다 3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LNG를 운반할 LNG선의 몸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우리 조선사가 대부분의 발주를 가져올 것으로 낙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중국 LNG선 한 척이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사고가 났다. 원래 우리 LNG선의 선호도가 높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입지가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 조선사들은 지난 1~8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7척 가운데 약 90%에 이르는 24척을 수주했다. 환경 규제 강화로 LNG추진선 발주량이 증가하는 것 또한 호재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와 산성비를 줄이고자 2020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해 규제한다.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의 함유량을 줄이려면 기존 선박에 배기가스 정화 장치인 스크러버를 달거나, 선박유를 저유황유로 바꾸거나 LNG연료 추진선을 새로 수주해야 한다. LNG추진선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연료비가 저렴하고 안정적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LNG추진선이 다른 선택지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코트라 역시 앞으로 LNG추진선이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세계 신주 발주 선박 가운데 LNG추진선은 7.6%에 불과했다. 하지만 비중이 늘어 2025년에는 60% 이상을 LNG추진선이 차지할 것으로 코트라는 예측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은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 중인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 2019’에서 LNG선의 핵심 기술인 LNG 화물창 설계기술을 세계적 선급 회사로부터 잇달아 승인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주열 “美, 추가 금리인하 닫지 않아”… 한은, 통화정책 운용 부담 덜었다

    이주열 “美, 추가 금리인하 닫지 않아”… 한은, 통화정책 운용 부담 덜었다

    10·11월 금통위… 추가 금리인하 무게 유동성 훈풍에 국내 주식시장 호재로 코스피 10일 연속 상승… 2080선 회복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시장금리가 내려간 상황이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미 연준에 대한 고려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에 인하를 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인하 시기에 쏠린다. 올해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다음달 16일과 11월 29일 두 차례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가장 큰 변수는 성장, 물가, 금융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며 “지금 대외 위험(리스크)이 상당히 큰데 이것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장 크게 고려할 사항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지 고려해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점도표상 올해와 내년 각각 7명과 8명의 위원이 추가로 한 차례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점을 보면 연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은도 다음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이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준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은 위험 자산에 나쁘지 않은 결과”라면서 “외국인들이 비달러화 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보여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로 마감했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7월 24일(2082.30)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 2080선을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9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09억원, 기관은 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0.09%) 오른 645.71로 장을 마쳤다.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93.6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경심, 코링크 직접 투자 정황… 조국과 연결고리는 ‘정보 공유’

    檢, 주주명부에 이름과 500주 문구 발견 5촌조카 횡령 자금 10억 정 교수에 전달 정 교수, WFM 운영까지 적극 개입 의혹펀드투자 관여 정황 따라 曺 조사 불가피 백지신탁 관여금지 위반죄 적용할 수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에 깊이 연루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정 교수에 대한 혐의점을 좁혀 가는 검찰은 조 장관과의 연결고리도 찾고 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자윤리법상 주식백지신탁 거부의 죄는 공직자 본인만 대상이며, 백지신탁 관여금지의 위반죄는 공직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속·비속 등 이해관계자까지 대상이다. 공직자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지 않으면 적용되는 거부죄는 조 장관이 펀드 투자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정황이 있어야 한다. 이에 정 교수와 조 장관 사이에서 투자 정보가 어디까지 공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정 교수는 물론이고 조 장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장관과의 연결점을 찾지 못하면 혐의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 정 교수가 조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에 관여한 정황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검찰은 2016년 2월 정 교수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구속)씨 부인인 이모씨 계좌로 송금한 5억원이 코링크 설립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어 7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코링크 주주명부에 정 교수의 이름과 함께 ‘주식수 500주’라고 적힌 문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듬해 3월 동생 정모 보나미시스템 상무는 누나 정 교수에게 3억원을 빌렸고, 이어 정 교수 남매가 공동 상속받은 유산을 담보로 2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정 상무는 코링크 주식 250주를 5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에 사실상 정 교수의 투자로도 볼 여지가 있다. 5촌 조카 조씨가 펀드 투자처인 더블유에프엠(WFM) 등에서 횡령한 자금 가운데 10억여원을 정 교수 측에 건넨 정황도 드러났는데, 검찰은 정 교수가 투자 금액을 돌려받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코링크 설립 이후 WFM 운영까지 관여했다는 의혹도 짙어졌다. 정 교수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WFM 회의에 참석해 매출 전표를 보고받고 “매출이 왜 오르지 않느냐”며 회사 운영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교수는 WFM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총 1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 교수 측은 “영문학자로서 자문을 해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최대한 마친 다음 정 교수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도 이상훈 코링크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화성연쇄살인범 지목했던 ‘족집게 발언’ 재조명

    화성연쇄살인범 지목했던 ‘족집게 발언’ 재조명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 이모(56)씨가 33년 만에 특정되면서 과거 범인을 추론했던 발언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경찰의 용의자 추론과 전문가 증언 등이 이씨와 상당수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인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은 2013년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조사를 많이 하다 보니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했다”면서 “19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이모씨는 1963년생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1988년 당시 그린 몽타주를 통해 범인을 24세부터 27세, 키 165∼170㎝의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성으로 특정했다. 몽타주에 기술된 인상착의는 ‘(얼굴이) 갸름하고 보통 체격,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움, 평소 구부정한 모습’으로 표현됐는데 이씨의 인상 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범죄로 장기간 복역중일 것” 경찰 신분으로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한 방송에 출연해 “본인 의지로 (범행을) 중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사망했거나 다른 범죄로 장기간 복역 중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용의자 이씨는 이씨는 충북 청주에서 처제(당시 20세)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1994년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또 다른 연쇄살인범 유영철도 2006년 “범인은 사망했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일 것”이라면서 “연쇄살인범은 살인 행각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만약 화성연쇄살인범이 잡히거나 죽지 않았으면 화성연쇄살인은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전형적인 사이코 패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들은 잔혹한 범행수법과 치밀한 시신을 은폐 등을 거론하면서 “범죄를 즐기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고 밝혔다. 용의자 이씨의 처제 살해 수법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여러모로 닮았다. 이씨가 살해한 처제의 시신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여성용 스타킹으로 묶여 싸여져 있었다. 또 처제를 살해한 후 시신을 집에서 800여m 떨어진 창고에 은폐했는데 화성 연쇄살인사건 때 피해자 시신은 범행 현장에서 떨어진 농수로나 축대 등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8일 부산교도소에서 이뤄진 경찰 조사에 “담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벌어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가 이씨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전했지만 별다른 반응없이 담담하게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대 현장에서 수사했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의자의 당시 나이가 20대였으니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쇄살인사건 2건 피해자의 속옷 등 유류품에서 검출한 DNA와 대조해 일치했다고 하니 거의 맞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사건 증거품이 없는 것들은 범인 고유의 수법, 이를테면 결박 매듭 등을 근거로 해서 대조하면 동일범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구혜선, 15일 만에 전한 근황 ‘손등에 꽂힌 주삿바늘’

    구혜선, 15일 만에 전한 근황 ‘손등에 꽂힌 주삿바늘’

    배우 안재현(32)과 이혼을 두고 갈등 중인 배우 겸 작가 구혜선(35)이 2주 만에 근황을 전했다. 구혜선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름에 입원해 아직 퇴원을 못 했어요”며 “책이 도착해 읽어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최근 발간된 구혜선의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과 링거를 맞고 있는 손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다른 사진은 책의 한 페이지를 찍은 것으로 ‘그 어떤 존재보다 신뢰하는 너 / 너는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도 나의 팔 다리 눈 귀 코가 되어줄 테지 /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도 나를 버리지 않을 테니까 / 내 곁에 있어줄 너니까’라는 내용과 함께 구혜선이 키우던 반려견 감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달 30일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면서 병원복을 입고 있는 셀카를 공개한 바 있다. 그후부터 현재까지 퇴원을 하지 못하고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 구혜선은 이어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합니다. Affodable Art Fair singapore 22 – 24 November 2019”라며 작품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안재현과의 불화를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고, 안재현 측은 이혼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르헨티나 20대 女, 코 피어싱 후 전신 무감각 증상 보여

    아르헨티나 20대 女, 코 피어싱 후 전신 무감각 증상 보여

    코에 피어싱을 한 뒤 전신의 감각을 잃은 아르헨티나 여성이 언론에 소개됐다. 라야네 디아스라는 이름의 20대 여성은 "피어싱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꼭 피어싱을 하고 싶다면 안전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인턴으로 첫 사회경험을 하게 됐다. 가족들은 인턴을 축하하며 여행을 준비했다. 악몽이 시작된 건 가족여행을 떠나기 이틀 전부터였다. 디아스는 갑자기 등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밑으로 확대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며칠 뒤 통증보다 무서운 일이 시작됐다. 하반신에 감각이 사라져버린 것. 그러더니 무감각 증상은 결국 상반신까지 이어졌다. 디아스는 "가슴부터 아래로는 전혀 감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을 찾은 디아스는 긴급수술을 받아야했다. 병원은 "척추에 고름이 잔뜩 끼어 신경을 누르고 있다"면서 "서둘러 고름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원인은 수술을 마친 후에야 알게 됐다. 병원에 따르면 그녀의 감각을 빼앗아갔던 건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피를 통해 병을 옮긴다는 세균이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감염으로 인해 이 세균이 침투했고, 척추에 고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에 상처가 난 적이 있는가 라고 디아스에게 물었다. 문제의 세균은 콧구멍에서 주로 감염되곤 한다고 했다. 디아스는 한달 여 전에 한 피어싱을 떠올렸다. 피어싱을 사랑한다는 디아스는 오른쪽 콧구멍 쪽으로 이미 3개의 피어싱을 했다. 얼마 전에는 왼쪽에 첫 피어싱을 했다. 하지만 조짐이 좋지 않았다. 예전과 달리 구멍을 뚫을 때 피가 났고, 피어싱을 한 뒤엔 한때 잔뜩 부어오르기도 했다. 디아스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게 세균이 침투하는 통로 역할을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디아스의 말을 들은 의사 역시 "흔한 일은 아니지만 피어싱으로 충분히 감각을 잃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의사생활 15년 동안 이런 케이스는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스는 자신의 경험을 17일(현지시간) 실린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그는 "피어싱을 하려면 반드시 안전과 위생이 확보된 곳에서,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사실을 꼭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라야네 디아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너무 긴 러프… 신한동해오픈 ‘공공의 적’

    너무 긴 러프… 신한동해오픈 ‘공공의 적’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의 화두는 단연 ‘러프’였다. 하루 전인 18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시아의 골프 강자들은 하나같이 “러프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에서 미국 무대 159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달성한 뒤 4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강성훈(32)은 “어제 프로암대회에서 쳐 보니 러프가 길어서 바람이 불면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회에 4년 만, 국내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하는 강성훈은 “우선 장타로 그린 가까이 공을 보내야 유리할 것”이라고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해 자신감이 급상승했다”고 내심 대회 2연패 욕심을 드러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도 “코스가 어렵고, 특히 올해 러프를 더 길렀다.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져야 좋은 스코어가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2위를 달리는 서형석(22)은 “제가 투어에서 본 것 중 러프가 가장 긴 것 같다.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고, 베테랑 김경태(33)는 “코스 세팅이 어려워 오히려 기대된다”고 말했다. JGTO 지난해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27)는 “한국의 코스는 처음이다. 코스 세팅이 어렵지만 3개 투어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 상금 1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태국)는 “전에 이 코스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지만, 올해는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렸기 때문에 희망적”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버닝썬·경찰총장’ 연결 의혹… 코스닥업체 前 대표 영장 청구

    검찰이 클럽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코스닥업체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잉크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정모(45)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정 전 대표를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체포 시한(48시간) 만료 직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 25일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전 대표는 중국 광학기 제조업체 투자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 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과거 큐브스에 투자한 적도 있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 때문에 정 전 대표가 ‘윤 총경’을 연결고리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다. 조 장관과 윤 총경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나돌자 일각에선 “정 전 대표가 찍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정수석실에서 가끔 전체 회식을 하는데 회식 때 테이블별로 돌면서 직원 개개인과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딸 표창장·논문 의혹, 부인 펀드 관여… 드러나는 조국 거짓 해명

    딸 표창장·논문 의혹, 부인 펀드 관여… 드러나는 조국 거짓 해명

    고려대에 논문 제출한 서류 목록표 확인 펀드 운용 보고서도 청문회 직전 급조돼 코링크PE 실소유주 정황 5촌조카 구속 정교수 동생도 코링크PE에 사실상 투자“(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제 처가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기자회견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했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서도 수시로 해명했다. 그러나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고 딸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진척될수록 기존 해명과 다른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아들의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을 잘라내 딸의 위조 표창장에 붙여 넣었다고 파악했다. 표창장이 총장의 허가를 받아 딸에게 발급됐다는 조 장관 측 해명과 상반되는 결과다.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딸의 단국대 제1저자 의학논문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과 수사 상황이 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 장관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뒤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딸은 고려대 생명과학대 수시전형인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고 기재했다.해당 논문은 결국 연구부정이 있었다고 밝혀져 대한병리학회에 의해 직권 취소됐지만, 조 장관 측은 학생부에 논문 얘기가 들어가지 않았고 고려대에 논문 원문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려대 인재발굴처(전 입학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제출 서류 목록표’를 통해 딸이 당시 논문을 고려대에 제출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당시 입학사정관으로 있었던 고려대 교수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논문을 포함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이 당락을 좌우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 교수를 겨누는 또 다른 핵심 의혹인 사모펀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황도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 조 장관 일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에 정 교수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펀드 운용 보고서’를 제시하며 “펀드 방침상 투자대상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블라인드 펀드’였기 때문에 조 장관 일가족은 펀드 투자처를 전혀 알 수가 없는 구조였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코링크PE 등 관계자들로부터 “청문회 직전 펀드 운용 보고서를 급히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 장관이 증거로 제시한 보고서가 해명을 위해 급조된 문서였던 셈이다.나아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조 장관 측은 조씨는 펀드 운영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정 교수도 집안 사람인 조씨로부터 펀드 투자를 추천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씨를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신병을 확보했다. 조씨가 코링크PE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정 교수의 자금이 흘러들어 간 정황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보했다. 정 교수는 조씨뿐만 아니라 동생 정모씨를 통해 코링크PE에 사실상 투자한 정황도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오늘의 운세’ 솔빈, 혜리와 똑닮은 외모 “관상도 같을까?”

    ‘오늘의 운세’ 솔빈, 혜리와 똑닮은 외모 “관상도 같을까?”

    솔빈이 관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18일 방송되는 JTBC2 ‘오늘의 운세’에 가수 솔빈이 게스트로 출격해 소개팅을 예측한다. 최근 진행된 ‘오늘의 운세’ 녹화에서 솔빈은 평소 혜리와 닮은꼴로 알려져 있는 만큼 관상학 전문가 안준범에게 “얼굴이 닮으면 관상도 비슷하냐”고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관상학 전문가는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얼굴과 또 다른 한 부분이 닮았다면 운명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관상학 전문가는 “솔빈의 코는 ‘절통비’라고 해서 재물복이 좋고 전체적인 관상과 눈빛이 혜리, 수지와 닮아 앞으로 배우의 길도 잘 열리지 않을까”리고 예측했다는 후문이다. 솔빈은 예측에 앞서 “평소 눈치가 빠르거나 촉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사회생활 하며 촉이 조금 좋아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솔빈과 함께하는 JTBC2 ‘오늘의 운세’는 18일 수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성연 성형 고백, “코끝은 연골로..” 견적 모르는 성형수술

    박성연 성형 고백, “코끝은 연골로..” 견적 모르는 성형수술

    박성연 성형 고백이 화제다. 17일 밤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추석 뒤풀이쇼 뽕生뽕死’ 특집으로 꾸며져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의 강주희, 강승희와 미스트롯 출신 3인방, 그룹 비너스의 박성연, 두리, 정다경이 출연했다. 박성연은 “회사의 권유로 성형수술을 하기로 했다. 어디를 하는지도 모르고 성형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을 하래서 수술실 들어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붕대가 감겨져 있더라. 제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견적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박성연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며 성형한 곳을 집어냈다. 박나래는 “멀리서 봐도 턱과 코를 하신 것 같다. 콧대는 안 한 것 같다. 메부리코가 살짝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연은 이를 인정했다. 박성연은 “코 끝은 집었다”는 박나래의 말에 “코 끝은 연골로 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쌍카도 하셨다”고 말했고 박선영은 “진짜 잘 보신다”면서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세계 최고라는 中 안면인식 기술, ‘코 성형’ 인식 못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성형수술'에 발목 잡힐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省) 원저우시(市)에 사는 21세 여성은 콧대를 높이는 성형수술을 받은 뒤부터 안면인식 시스템이 달라진 얼굴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이용하던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서 결제 승인이 거절당한 뒤 이유를 찾던 중, 수술 후 달라진 코 모양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간편하게 안면인식 시스템으로 로그인했던 쇼핑몰사이트에서도 로그인이 거절됐고, 호텔 체크인이나 고속열차 탑승 등 실생활 곳곳에서 자신의 얼굴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황당한 메시지를 접해야 했다. 이 여성의 코 수술을 담당했던 전문의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수술 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안면인식 시스템이 이 여성의 얼굴에서 특정인자를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후 나는 그녀에게 새로운 신분증을 발급받을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코 수술로 안면인식 시스템상에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된 이 여성은 ”수술 후 어머니도 나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다“면서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 시스템을 탓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면서 얼굴인식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장 우루무치에 사는 한 여성은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된 뒤 벌금을 내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신원확인을 위해 이 여성에게 안면인식 카메라를 들이댄 경찰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견하고는 이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하려 했다. 그녀가 타인의 신분을 도용했다고 의심한 것. 이에 여성은 자신이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뒤에야 무사히 벌금을 내고 풀려날 수 있었다. 한편 안면인식 기술 분야에 있어서 미국보다 앞서 있다는 평을 받고있는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온라인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에 보안인증 수단으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고, 산둥성 지난시는 얼굴을 인식해 지하철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대형 병원도 의료보험 도용을 막기 위해 병원 시스템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영상] 알렉 볼드윈과 딸 아일랜드 나빴던 관계를 스스럼 없이 풍자

    [동영상] 알렉 볼드윈과 딸 아일랜드 나빴던 관계를 스스럼 없이 풍자

    아빠와 딸이 대중 앞에서 저렇게 스스럼 없이 너스레를 떨 수 있다는 것도 부러운 일일 수 있다. 미국 배우 알렉 볼드윈(61)은 요즘 코미디언이란 직업이 더 어울려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분장하고 성대 모사를 해 사람들을 웃기는가 하면 케이블 채널 코미디 센트럴의 ‘로스트’에 초대돼 웃음을 선사해서다. 그런데 15일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딸 아일랜드(23)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긴장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 아빠, 내가 아일랜드라니까”라고 말했다. 사실 부녀 사이는 썩 좋지 않았다. 2007년 알렉은 음성 녹음 메시지로 당시 열한 살이던 아일랜드를 가리켜 “버릇없고 생각없는 어린 돼지”라고 했다가 타블로이드 신문 제목으로 뽑히며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당시 알렉은 여배우 킴 베이싱어와 7년의 결혼 생활 끝에 2000년 이혼한 뒤 아일랜드를 누가 키울 것인지 양육권을 다투던 중이었다. 아일랜드와 만나 상의하려 했던 알렉은 아일랜드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보이스메일에다 “넌 인간으로서 뇌라든가 예의가 없다”고 험구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문제가 되자 사과하고 “몇년 동안 아빠로서 소원하게 지내 극단으로 치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아일랜드는 “여기 오게 돼 기뻐. 사실 12년 전에 내 보이스 메일을 체크하지 않아 그런 말이 녹음돼 있다는 사실도 거의 몰랐어. 그것 말고도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들과 공유할 거리는 충분하거든. 그들처럼 나도 아빠란 사람에 대해 그다지 잘 안다고 할 수가 없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알렉은 청중이 안 웃으면 부러 뒤늦게 큰 소리로 웃는 등 딸을 도우려 애를 썼다. 아일랜드는 그런 부정에 아랑곳 없이 “영화 우상의 딸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난 여기 우리 엄마, 그녀가 따낸 오스카를 말하기 위해 왔다. 사람들은 우리 아빠를 화를 잘 내는 남자로 알고 있는데 그는 자제력을 잃으면 조금 미쳐 버린다. 그는 에미상도, 오스카도 놓쳤고 첫 아이의 양육권도 빼앗겼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30 Rock’과 ‘미션 임파서블’ 연기로 아빠를 기억하지만 “내가 알기로 그는 내 생일 파티의 절반을 빼먹은 남자일 뿐”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리고 무대를 떠나기 전 “끝내주는 아빠를 축하해 떨렸다”면서 “오랜 세월 날 말로 괴롭혔는데 이제는 받아들일 때가 됐다. 해서 떠나기 전에 아빠가 내게 한번도 하지 않은 말, 굿나잇을 하고 싶다”고 또 한방을 먹였다. 알렉은 마무리하며 “네 모든 것을 사랑한다. 못 믿겠으면 보이스메일을 체크해보렴”이라고 또 농을 쳤다. 코미디 센트럴 로스트는 매주 한 명의 스타가 로스티로 초대돼 여러 손님이 등장해 로스티를 놀려 먹는 설정이다. 앞서 로스티로는 트럼프 대통령, 파멜라 앤더슨, 저스틴 비버 등등 많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개편한 개콘… 불편한 개그

    개편한 개콘… 불편한 개그

    개콘 전설들 귀환 반짝 웃음 선사했지만 전성기 코너 부활… 기존 개그 재현 그쳐 풍자 위트 무뎌진 과거로의 회귀 한계도 “최장수 프로다운 과감한 틀 깨기 절실”20주년을 맞은 KBS2 개그콘서트(개콘)의 부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명예는 상당 부분 전성기의 영광에 기댔을 뿐 예전 같은 애청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개콘이 지상파에 남은 유일한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인 개그맨의 산실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과감히 틀을 깨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콘은 지난 5월 1000회 특집에서 잠깐의 희망을 맛봤다. 박준형, 정종철, 김시덕, 김병만, 이수근, 강유미, 유세윤, 장동민, 김영희, 정태호 등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과거의 대표 코너를 다시 선보인 방송에서 옛 추억을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이 다시 리모컨을 들었다. 덕분에 시청률은 8%대로 반짝 솟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특집 방송이 끝나자 시청률은 5~6%대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2주간 휴방과 개편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며 대대적인 정비를 예고했다. 지난 7월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전드 개그맨들의 컴백, 개그맨이 아닌 유명인이 등장하는 ‘셀럽 코너’, 한동안 뜸했던 시사 풍자 개그 신설 등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변화를 통해 시청자의 웃음을 다시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 지난달 돌아온 개콘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 중 하나는 박준형의 컴백이다. 오프닝 코너 ‘전설을 먹칠하다 불후의 분장’에서 박성호, 김대희 등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는 분장을 선보였다. 또 ‘2019 생활사투리’로 전성기 코너를 그대로 부활시켰다. 인기 코너를 고스란히 재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했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개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 측면도 있다.시사 개그의 경우 날카롭지 못한 풍자가 아쉬움을 남겼다. 개편 직후 선보인 ‘국제유치원’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등 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는 코너다. 북한 어린이는 끝말잇기를 할 때 핵과 관련된 단어를 반복하고 미국 어린이는 여기에 발끈해 싸운다. 일본 어린이는 연신 “사과 싫다”고 떼를 쓰고, 한국 어린이는 “아, 배 싫어”라며 일본을 비꼰다. 국민감정에 편승해 호응을 유도할 뿐 곱씹어볼 만한 풍자나 위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매회 다른 초대 손님이 출연하는 ‘쇼미더아재’는 ‘아재 개그’가 퍼레이드처럼 이어지는 코너다. “청바지가 가장 많은 연예인은”이라는 물음에 “소유진”이라고 정답을 말하는 식의 진행이 반복되는데, 개그맨도 살리기 힘들 ‘아재 개그’를 비개그맨 출연자들이 하는 데서 어떤 웃음을 노린 건지 의도를 짐작하기 힘들다. 개콘의 진짜 위기는 젊은층의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졌다는 데 있다. 여전히 습관처럼 보는 시청자가 있는 50대 이상에서는 5%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지만 10대와 20대 시청률은 1%까지 추락했다. 온라인 클립 영상 조회수도 저조하다. 코너 몇 개를 바꾼 기존 개그의 반복으로는 개콘을 부활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원래 개콘은 젊은 세대의 감각에 바탕을 둔 웃음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거꾸로 기성세대를 위한 개그에 의존하게 됐다”면서 “시청률을 의식하지 말고 새로운 개그를 하지 않는 이상 사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공개 코미디 형식을 벗어나 구성과 형식의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 선호의 변화를 진단했다. 정 평론가는 “유튜브에서는 자기만의 콘텐츠에 개그를 접목한 영상이 인기를 끈다”면서 과거 김병만의 코너 ‘달인’을 언급했다. “단순히 웃기는 기술로 콩트 코미디를 연기하는 방식으로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어려워졌다”는 그는 “무대 개그라는 작은 틀 안에서 변화를 줄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개그맨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족펀드 키맨’ 조국 5촌 조카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가족펀드 키맨’ 조국 5촌 조카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검찰 수사 이후 첫 구속…수사 탄력 받을 듯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혀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구속이다. 검찰이 조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남은 조 장관 일가의 수사에도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과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조씨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전후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내역 등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운용의 열쇠를 쥔 조씨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등 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일가를 직접 겨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새벽 조씨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의 명목상 대표 이상훈(40)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 도피성 출국을 한 조씨는 이달 14일 새벽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조씨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출국 전후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최모(54) 웰스씨앤티 대표 등 관련자들과 인터넷 전화로 통화하며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말맞추기를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구속됨에 따라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주도하고 운용에도 직·간접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 이모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 5000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돈은 사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지분 매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정 교수의 개입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정 교수가 조씨 측에 빌려준 돈이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 쓰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은 물론 직접 주식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될 소지가 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WFM으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고 회사 경영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간 조 장관은 정 교수가 집안의 장손이자 유일한 주식 전문가인 조씨의 소개를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를 몰랐으며, 코링크에서 5촌 조카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밝혀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꽃파당’ 박지훈, 저장하고 싶은 매력 포인트 셋 [SSEN현장]

    ‘꽃파당’ 박지훈, 저장하고 싶은 매력 포인트 셋 [SSEN현장]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개업을 앞둔 가운데, 조선 대표 꽃미남 중 한 명인 ‘고영수’ 역을 맡은 박지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박지훈은 극 중 캐릭터의 성격을 연상케 하듯 배우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통통 튀는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박지훈. 그에게 거는 기대가 높은 이유를 짚어 봤다. ▶ 배우들과의 찰떡 궁합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지훈은 배우들 사이에서 ‘유머 캐릭터’로 통했다. 박지훈은 “촬영장에서 막내이다 보니까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을 웃게 하는 걸 좋아해서, 많이 웃겨드린 것 같다”고 스스로 분위기 메이커임을 인정했다. 이를 듣던 김민재와 공승연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박지훈은 ‘고영수’ 역을 위해 촬영장에 향수를 뿌리고 가는 노력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듣던 변우석은 “박지훈이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려서 코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고 서스럼 없이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거리낌 없이 장난치는 이들의 풋풋한 모습은 본 방송에서의 찰떡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 아역부터 다져 온 탄탄한 연기력박지훈은 워너원으로 데뷔하기에 앞서 아역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드라마 ‘주몽’, ‘왕과 나’, ‘김치 치즈 스마일’, 뮤지컬 ‘라디오 스타’, ‘내 마음의 풍금’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 박지훈은 이러한 배우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중앙대학교 연극학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탄탄하게 다져 온 만큼 그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워너원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박지훈은 지난 2017년 8월 17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그룹 워너원 멤버로 발탁됐다. 당시 높은 표를 얻으며 2위에 오른 박지훈은 워너원 활동 이후까지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3월 솔로 앨범 ‘O’CLOCK’을 발매하며 솔로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이렇게 연기 이외에도 다재다능한 박지훈이 드라마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 ‘열여덟의 순간’ 후속으로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딸 SAT 조작한 여배우 구금 2주, 아들 위장전입 홈리스는 5년형

    딸 SAT 조작한 여배우 구금 2주, 아들 위장전입 홈리스는 5년형

    미국 코네티컷주의 홈리스 엄마가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다른 집 주소를 신청 서류에 기재했다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딸의 대학 입학 자격시험 점수를 조작한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가벼운 구금 2주형을 언도 받은 것에 분노한 팝스타 존 레전드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코네티컷주 브리지퍼트에서 집 없이 지내던 타냐 맥도웰은 지난 2011년 다섯 살 아들 앤드루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근처 노워크 마을의 유모 집 주소를 기재했다. 당시 모자는 밴 승합차와 홈리스 센터에서 지내며 밤만 브리지퍼트의 한 아파트에서 보냈다. 맥도웰은 체포돼 일급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물론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가 된 점이 참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맥도웰은 선고 직전 최후진술을 통해 “아들이 좋은 교육을 받길 원한 것이 이런 곤경에 몰아넣을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느냐”고 되묻고 “아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려 했던 것은 후회하지 않으나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을 자책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돈도 많고 아는 이도 많은 유명 여배우 허프먼이 컨설던트 윌리엄 릭 싱어에게 1만 5000달러를 건네 딸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답안 채점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혐의를 인정받아 구금 2주를 선고 받은 것과 견줘 지나치게 무겁다. 또 2011년 딸을 다른 학군의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다른 집 주소를 기재한 오하이오주의 켈리 윌리엄스볼라에게 주 교도소에 열흘만 구금하게 한 형량과 비교해서도 그렇다. 연초에 워싱턴 포스트는 2016년 백인 학생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군은 백인이 아닌 학생들이 많은 학군보다 정부 지원금을 230억 달러나 더 챙겼다고 보도했다. 두 학군의 학생 숫자는 거의 정확히 같았는데도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맥도웰과 윌리엄스볼라를 비롯한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더 좋은 학군에 집어넣으려고 친구나 친척의 주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피플 닷컴은 16일 실태를 전했다. 존 레전드는 14일 허프먼 형량에 대한 트윗을 통해 “부유한 사람 X는 가벼운 처벌을 받고 가난한 유색인종 Y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면 모두가 미쳐버릴 것”이라며 “X에게 더 무거운 처벌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둘다 짧게 (아니면 아예 처벌받지 않는 것이) 답이다!!!”라고 적었다.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아이를 다른 학군에 보내려 한 여인을 5년이나 가두는 건 정신나간 짓”이라며 “글자 그대로 이 결정에 연루된 모든 이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핑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레전드는 또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문맹이라 올바른 투표 행위를 할 수 없는데도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투표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크리스탈 메이슨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전드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리 나라의 누구도 대학 입학 비리를 저지른 여배우가 14일만 구금을 살면 되는 것처럼 이득을 보면 안되고 이런 류의 일로 사람들을 감금할 필요는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몽중몽(夢中夢)/박록삼 논설위원

    초등생 시절 늘 어울리던 친구 A가 문득 집을 찾아왔다. 최근 10년 넘도록 못 봤는데 엊그제 차를 바꿨다는 둥 늘상 만나온 듯하더니 소주나 한잔하자 한다. 추석 명절이라 반가운 동무 만난 듯했다. 근데 뭔가 부자연스럽다. 술집 공간이 자꾸 바뀌고, 대화 주제도 맥락 없이 바뀐다. 자식 얘기하는가 싶더니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냈다가 또 정치 얘기로 이어졌다. 모처럼 봤는데 사사건건 의견이 부딪치는 게 조금 불편했다. 어느새 아내가 곁에 앉아 술 좀 그만 마시라며 성화다. 무례한 태도에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신경질을 확 냈다. 문득 보니 침대에 반듯이 누워 있었고, 친구는 온데간데없다. 꿈이었다. 다행이다 생각하며 일어날까 말까 하며 머뭇거리던 중 아내가 옆에서 “이거 꿈 같지? 꿈 아니야! 그러니까 술 좀 작작 마시라고”하면서 또 지청구를 연신 늘어놓는다. 괴로웠다. 꿈에서야 소나기에 맞서는 호기를 부릴지언정 현실에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귀찮은 마음속에 “어, 어 알았어”하며 건성으로 대답하는 중 문득 눈이 떠졌다. 아내는 옆에서 세상 모른 채 코 골며 자고 있고. 연휴 끝날 새벽녘 ‘꿈 속의 꿈’이다. 친구에 연락 게을리한 나태함, 주도락(酒道樂)하는 무사안일함을 심히 꾸짖는다. youngtan@seoul.co.kr
  • 현대·기아 전기차 5년 만에 ‘톱5’ 진입

    현대·기아 전기차 5년 만에 ‘톱5’ 진입

    올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 6.5% 차지 충전 인프라 확대가 영토 확장 과제 “아이오니티 고출력 충전기 들여올 것”세계 전기차(EV) 시장 후발주자로 꼽혔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세계 판매 점유율 5위에 올랐다. 2014년 15위에서 5년 만에 열 계단 수직 상승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충전 ‘병목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5%로 집계됐다. 지난해 점유율 4.1%에서 2.4% 포인트 올랐다.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2014년 0.9%에서 5년 만에 영토를 7배 이상 확장한 것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는 미국 ‘테슬라’, 2위는 중국 ‘비야디’(BYD), 3위는 프랑스·일본 ‘르노닛산’, 4위는 중국 ‘상하이자동차’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자국 수요가 전부인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사실상 3위나 다름없고, 1위인 테슬라는 전기차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모델별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와 ‘쏘울 EV’ 등 소형·준중형 전기차 라인업이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올해 1~7월 해외에서 2만 4983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랭킹 10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출시 1년 2개월 만에 누적 2만대를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등록 대수 1만 7862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보급 확대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바로 충전 인프라다. 전기차는 늘어나는데 충전 시설이 부족하면 전기차 운전자 간 충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차량 이동량이 많은 명절이면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기차들의 충전 전쟁터가 될 수 있다. 급속 충전을 하는 데 적어도 20~30분은 걸리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시설 앞에 대기 차량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이 전기차 시대의 한 단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가 유럽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아이오니티’에 전략 투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아이오니티의 고출력 충전기를 한국에도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톨게이트 지붕 위 차례상… 엄마는 울면서 추석을 보냈습니다

    톨게이트 지붕 위 차례상… 엄마는 울면서 추석을 보냈습니다

    노조, 자회사 전환 거부… 직접고용 요구 도공 본사 점거 농성도 일주일째 이어가 교섭 거부 도공 “직접고용은 최대 499명” 코레일·지방 국립대 병원 노동자도 집회 공공부문 정규직화 전환 방식 놓고 갈등“캐노피 위에서 울면서 추석을 보냈습니다.”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며 79일째 경기 성남의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에 올라 농성하고 있는 도명화(48) 민주노총 톨게이트본부 지부장은 15일 “점거농성을 하느라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지 못한 조합원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캐노피 고공농성과 함께 톨게이트 수납원 300여명은 지난 9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에 돌입한 후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수납 노동자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도 지부장은 “경찰이 11일 오전 진압하려다가 노사 협상을 지켜보겠다며 보류했다”면서 “이제 연휴가 끝나고 도로공사 직원들도 출근하니 다시 진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도로공사 본사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 있던 노동자 9명을 연행했다. 이날 경찰이 둘러싸자 수납 노동자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격렬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농성하고 있는 2층 로비 쪽에 전기가 끊겨 노동자들은 휴대전화 라이트를 켜고 화장실에 다녀야 했다.노조는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교섭에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공사 로비에서 농성 중인 박순향(45) 톨게이트 부지부장은 “교섭으로 이 문제를 풀려는 의지가 없다”면서 “시간을 끌다가 경찰에 해산을 요청해 끌어내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실상 해고된 1500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공사가 지난 9일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인원은 최대 499명이다. 공사는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100여명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를 더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부지부장은 “도로공사 말대로 재판 결과를 기다릴 거면 자회사 설립을 밀어붙이지 말고 기존 용역업체를 놔둔 채 대법 판결을 기다렸어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1500명이 해고될 일도 없었고, 수납 노동자들은 차례대로 정규직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정규직화 전환 방식에 대한 갈등은 도로공사에서만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직접 고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파업에 나선 KTX·SRT 승무원 등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들도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노사전협의체에서 합의한 대로 생명 안전과 연관된 승무원 업무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 국립대 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서울대병원은 파견·용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치과대 병원과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오히려 서울대병원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한다”면서 “이들이 똘똘 뭉쳐 자회사 전환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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