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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검사에 당부한 추미애 “정의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해달라”

    신임 검사에 당부한 추미애 “정의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해달라”

    로스쿨 출신 70명 임관식2012년 첫 임용 후 최대추 장관 “인권 보호” 강조코로나19로 참석자 제한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이 11일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신임 검사들에게 인권 보호와 정의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의 최우선 가치는 인권 보호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n번방 사건에서 보듯이 국민은 변화하는 사회현상과 신종 범죄에 법이 빠르게 응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가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로스쿨 출신은 적게는 35명(2014년), 많게는 55명(2019년)이 신규 검사로 임용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명이 늘었다. 2012년 로스쿨 출신 검사가 처음 임용된 후 최대 규모다. 선발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평가 위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법학(학부 기준) 전공자는 22명으로 전체의 31.4%에 그쳤다. 신임 검사들은 이날 서울동부지검 등 24개 일선 검찰청에 가배치된 상태다. 앞으로 9개월 간 수사 실무, 윤리 교육, 일선청 수습 실무 등의 교육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정식 배치된다. 신임 검사 중에는 공인회계사, 변리사, 한의사, 약사 등 전문 경력을 갖춘 이들도 포함됐다. 이날 임관식에는 신임 검사들의 가족들도 참석했다. 다만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참석 가능 인원을 신임 검사 1인당 가족 2인으로 제한했다. 법무부 직원도 제한하면서 고기영 차관,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 등 법무부와 검찰 고위인사 일부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임관식을 지켜봤다. 신임 검사들은 이날 추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한 신임 검사 임관식은 비공개로 열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남도립미술관, 진주시 문화시설 12일부터 재개관

    경남도립미술관, 진주시 문화시설 12일부터 재개관

    경남도립미술관은 1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6일 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도립미술관을 12일 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뀜에 따라 문을 닫은지 76일 만에 재개관하게 됐다. 도립미술관은 재개관한 뒤에도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을 시행하고 미리 예약한 인원만 제한적으로 관람을 허용한다. 전시 관람을 원하면 경남도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미술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당 30명까지 예약을 받고 단체관람 예약은 받지 않는다. 관람객은 발열 검사를 한 뒤 입장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당분간 전시 관람 외에 교육 및 문화행사 등 미술관 현장 프로그램은 운영을 미루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미술관은 앞으로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봐서 순차적으로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 전시와 연계한 학술세미나, 관장과 함께하는 ‘전시 함께 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 시의 시대’전은 오는 6월 14일, ‘자화상(自畵像)Ⅱ-나를 보다’전은 오는 9월 1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진주시도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과 진주청동문화박물관을 12일 부터 재개관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시는 코로나19 대응이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전시관과 박물관 관람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모든 관람객은 문진표 작성,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 시설 이용 수칙을 준수해야 입장할 수 있다.또 이용자 분산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개인 관람만 허용되고 1시간당 입장객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해 운영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해 증시에 개미 자금 47조원 유입…코스피 1930대 하락 마감

    올해 증시에 개미 자금 47조원 유입…코스피 1930대 하락 마감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자금이 4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는 ‘개미 투자자’의 순매수 행보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에 영향을 받는 국내 증시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6조 9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조 667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양대 증권시장을 통틀어 30조 757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투자자 예탁금도 44조 4689억원으로 지난해 말(27조 3384억원) 대비 17조 1305억원(62.66%)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향후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 성격을 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순매수 금액과 투자자 예탁금 증가분을 합쳐 올해만 50조원 가량의 개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된 상황”이라며 “대개 국민연금의 연간 순매수 금액이 10조~20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개인 순매수 금액은 엄청나게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맞선 개인의 순매수 행보를 빗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개미들의 순매도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도리어 거래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조 7804억원으로 지난해 12월(9조 1635억원) 보다 2.27배 급증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은 과거 외국인 수급에만 의존했떤 장세에서 벗어나 개인, 외국인, 기관이라는 수급의 3대 축을 형성했다”며 “코스피의 수급 동력이 견고해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5조 393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순매도를 한 지난 3월(13조 4500억원)보다는 순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매도 우위가 지속됐다. 지난달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05조원으로 시가총액의 31.5%에 달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왜곡된 정보나 외국인의 일방적인 수급에 의한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 합리적 주식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2포인트(0.54%) 내린 1935.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69포인트(0.40%) 오른 1953.51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1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2억원, 3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40%) 오른 685.04로 마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인천 부동산 시장 상승세…‘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 눈길

    코로나19에도 인천 부동산 시장 상승세…‘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 눈길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신도시에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가 분양에 나선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첫확진 환자가 발발한 지난 1월 20일을 기준으로 최근 4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하락세를 보이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월에는 0.33%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2·3월에는 0.05%로 주춤세를 보였고 4월에는 -0.17%로 하락했다. 반면 인천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1%이었으며 현재 4월에도 1.4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개발호재가 뒷받침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천 지역에는 GTX, 지하철 7호선 연장, 스타필드 청라 등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인천 오피스텔의 경우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이점까지 더해지며 더욱 각광받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23~51㎡ 오피스텔 626실과 근린생활시설 56실 규모다.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도보권인 역세권이며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직결 사업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된다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북청라IC, 북인천IC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쉽다.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사업지 주변으로는 인천 서부산업단지, 인천터미널 물류단지가 있어 이 부지 내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수요를 흡수할 예정이다. 또한 상주 및 연수인구 최대 1만 8000여명의 글로벌 금융타운으로 조성되는 하나금융타운이 가깝고 종합병원, 전문병원, 의과전문대학 등으로 구성 예정인 청라의료복합타운도 도보권 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는 대규모 개발지와 인접해있어 더욱 이목을 끌고있다. 총 16만 5000㎡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청라와 맞닿아 있으며 서울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주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도 주변에 위치해 향후 편리한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충격” 4월 실업급여 1조원…월 기준 역대 최대

    “코로나 충격” 4월 실업급여 1조원…월 기준 역대 최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약 1조원에 달한 실업급여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갔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551억원(34.6%) 급증했다. 한 달 구직급여 지급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2월(7819억원), 3월(898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3만2000명(33.0%) 증가했다. 실업자 대열에 새로 들어간 사람이 그만큼 급증했다는 것. 1인당 평균 수급액은 152만6000원이었다. 노동부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에 대해 신규 신청자 증가 외에도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외신들 “칭송받았던 K-방역, 클럽 집단 감염으로 타격”

    외신들 “칭송받았던 K-방역, 클럽 집단 감염으로 타격”

    WSJ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힘든지 보여줘”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태에 외신들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성공적인 K-방역’으로 소개했던 외신이 한국에서 2차 확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의 초반 코로나바이러스 성공이 새로운 상황의 빈발로 인해 흐려지고 있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하루 동안 29세 남성이 5개의 클럽과 바를 돌아다닌 이후 5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희생자였으나, 재빠른 대처를 했다.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작성했고, 지난달 말 스포츠 행사에서 하이파이브를 금지하고 식당에서 지그재그로 앉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이 제대로 시행되기 전에 서울 이태원 부근에 새로운 감염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은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 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말한 것도 전했다. 또 WSJ은 이번 집단 감염이 이태원의 게이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한국에서 성 소수자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된 점도 지적했다. FT “국제적으로 칭송받았던 한국 정부에 타격”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에서 터진 새로운 집단 감염이 코로나19 봉쇄를 조심스럽게 완화하려는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처럼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국가에서 다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유럽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성공적인 방역으로 국제적인 칭송을 받았던 한국 정부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중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북한과 가까운 곳에 제한조치가 다시 부과됐다고 전했다. NYT “전 세계가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을 두고 “경제 재개를 원하는 전 세계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역시 방역을 잘해온 한국마저 경제 재개와 바이러스 차단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이번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국에서 8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51명이 발생했으며 경기에서 20명, 인천에서 7명, 충북에서 5명, 부산에서 1명, 제주에서 1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이는 클럽 방문자와 그 가족·지인 등을 합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 등 3077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049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크레망, ‘핸드 새니타이저 손소독제’ 출시…55ml로 휴대성 높여

    크레망, ‘핸드 새니타이저 손소독제’ 출시…55ml로 휴대성 높여

    ㈜크레망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손 소독제를 출시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손은 세균와 바이러스에 항시 노출되기 쉬운 부위로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에서도 손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서 제대로 씻는 게 중요하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 엄지손가락, 손톱 밑 등도 꼼꼼히 닦아야 한다. 무엇보다 식사 전, 음식 준비하기 전·중·후,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등의 상황에서는 손을 씻어야 한다. 손 씻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에탄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도 손 씻기와 마찬가지로 손 전체를 손소독제가 마를 때까지 소독한다. 이에 손 세정제,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크레망의 ‘핸드 새니타이저 손소독제’는 에탄올이 62% 함유되어 99.9%의 강력한 살균 및 소독이 가능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식약처에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으며,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을 통해 피부 저자극 테스를 완료하고 살균력테스트도 받았다. 또한 손 소독제 특유의 건조함을 덜어주기 위해 녹차&알로에 성분을 함유하여 보습력을 높여 촉촉하고 산뜻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다. 크레망 ‘핸드 새니타이저 손소독제’는 55ml의 용량으로, 주머니나 파우치에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어 편의성이 더욱 높다. 한편, ㈜크레망은 클로저 마스크로 제품력을 인정 받았으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복지시설 및 관공서에 마스크 11만장을 기부한 바 있다. 크레망 제품은 온라인 오픈마켓 채널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미 무어의 딸 탈룰라 “3년 동안 엄마랑 말도 안 섞었는데”

    데미 무어의 딸 탈룰라 “3년 동안 엄마랑 말도 안 섞었는데”

    “거의 3년 동안 어머니에게 말도 걸지 않았어요.” 10일(이하 현지시간)은 미국 어머니의 날이다.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 태어난 딸 탈룰라 윌리스(26)가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는 글을 올리며 과거 모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일까지 되돌아봐 눈길을 끌고 있다고 야후! 셀레브리티가 소개했다. 브루스와 무어는 198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는데 둘 사이에는 루머(31), 스카웃(28)과 탈룰라 세 딸을 뒀다. 무어 모녀들은 아이다호주에서 자가 격리 중인데 브루스와 결혼한 엠마 헤밍과 두 배다른 여동생까지 이사를 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탈룰라는 “그렇게 흩어진 세월에 난 조각 난 것처럼 따로였다가 완벽히 먼지 같은 존재로 됐다. 어느날 출근하며 차를 운전하는데 라디오에서 ‘엄마의 향기는 절대적으로 존경할 만하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 순간 내 고통과 내 얘기는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그날 하루 축복 받는 기분이었다”고 적었다. 지난해 레드 테이블 토크를 맞아 가족은 대화를 나눴는데 2012년 무어가 세 번째 남편 애쉬튼 커처와 별거한 뒤부터 알코올과 향정신성 진통제 비코딘에 다시 탐닉한 것이 모녀들의 사이가 틀어진 원인으로 얘기됐다. 하지만 모녀들의 관계는 어느새 생존의 문제로 바뀌었다. 탈룰라가 신체 변형 증후군이란 장애에 시달리면서였다. “내 얘기는 바뀌었다. 그 증후군 때문에 내면을 잘 성찰할 수 있게 됐고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아량이 생겨났다. 3년이란 시간은 결코 영원히 이어질 수 없다. 진심에 감사하는 마음은 결코 줄지 않는다. 자석처럼 엄마는 상처를 고쳐냈다”고 단언했다. 탈룰라는 모녀 사이가 어느 때보다 회복됐음을 바로 알려주는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어머니가 자신의 엉덩이에 돋보기를 들이댄 채 뭔가를 뽑아내려고 애쓰는 사진도 있다. 코로나19로 소중한 이들을 잃은 어머니들도 잊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 지친 어머니들, 의붓 어머니들, 뭔가 소중한 것을 잃은 엄마들에게 사랑과 강인함을 전한다. 본인이 잃어버린 것들을 되새기며 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도 이 마음을 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외국인 범칙금 대폭 올린다…1회 50만→300만원

    ‘자가격리 위반’ 외국인 범칙금 대폭 올린다…1회 50만→300만원

    국내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이 한 차례만 격리장소를 이탈해도 이제는 30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법무부는 활동범위 제한 명령을 위반한 외국인에게 부과하는 범칙금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의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법무부 명령을 한 차례 위반한 경우 범칙금을 기존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6배 올렸다. 두 차례 위반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세 차례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네 차례 위반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렸다. 다섯 차례 이상은 2000만원으로 현재 규칙과 동일하다. 법무부는 이달 내 시행을 목표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방성의 근간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해외 입국 외국인의 자가격리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존 범칙금의 예방 효과가 미약해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활동범위 제한은 공공의 질서나 대한민국의 중요한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거나 그 밖에 필요한 준수사항을 정하는 행정명령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1일 처음 시행됐다. 현재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심사 때 ‘활동범위 제한통지서’를 받고 2주간 격리된다. 법무부는 활동범위 제한명령을 위반한 외국인에게 강제퇴거 명령과 함께 범칙금을 통고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거나 격리시설 입소를 거부해 추방된 외국인은 18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 5·18기념식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앞서 열려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기념식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11일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을 옛 전남도청에서 개최키로 하고 기념식 참석자 현황을 파악중이다. 보훈처는 당초 코로나19 확산 등을 우려해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대신,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치르는 쪽으로 추진했다가 기존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들어간데다, 옛 전남도청 앞 광장이 5·18 민중항쟁 최후의 항쟁지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5월 3단체는 보훈처의 도청 앞 광장 기념식 개최 방침 및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단체별 65세 미만 회원들을 대상으로 참석자 70명을 확정했다. 행사에는 5월 3단체 참석자를 비롯, 정부 관계자, 정치인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부의 세계’ 정준원 측, 미성년자 음주·흡연 사진에 “관리 미흡”(전문)

    ‘부부의 세계’ 정준원 측, 미성년자 음주·흡연 사진에 “관리 미흡”(전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정준원(17) 군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음주, 흡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되자 소속사가 사과했다. 정준원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배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거듭 사과를 전하며 “앞으로 당사는 소속배우의 관리를 더욱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인 정준원이 친구들과 술과 담배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1년 SBS TV 드라마 ‘시티헌터’로 데뷔한 정준원은 영화 ‘손님’, ‘오빠생각’, ‘그래, 가족’, ‘장산범’, ‘7년의 밤’, ‘나를 찾아줘’ 등과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저글러스’, ‘위대한 쇼’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차해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차해강은 지선우(김희애 역)와 이태오(박해준 역)의 아들인 이준영(전진서 역)의 고등학교 친구다. 다음은 정준원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다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발생한 배우 정준원군의 게시물 관련 소속사 입장입니다. 먼저 배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내부적으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배우의 관리를 더욱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그 재개하고 싶은데‘...EPL·라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리그 재개하고 싶은데‘...EPL·라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EPL 브라이턴 3번째 확진···라리가는 5명팀 훈련 복귀, 6월 리그 재개 목표 ‘빨간불’포르투갈리그에서도 확진 선수 3명 나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 빅리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빨간 불’이 켜졌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는 지난 토요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선수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브라이턴에서는 확진 선수 2명이 나온 바 있다. 현재 팀 훈련이 시작된 게 아니라 개별 훈련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 전체에 대해 격리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 폴 바버 브라이턴 CEO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선수들이 중요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취해진 모든 조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나와 걱정된다”고 말했다. 6월초 재개가 목표인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8일부터 팀 훈련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며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13일 리그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확진 선수가 5명이나 나와 비상이 걸렸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부와 2부리그를 합쳐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5명이 나왔다”면서 “모두 무증상이며 자가격리됐고, 두 차례 음성 반응을 받아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확진된 선수들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레알 베티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라리가는 리그 재개를 위한 선제 조치로 1부, 2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 나섰다. 라리가는 리그 재개를 위해 각 구단들이 훈련장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 곤혹스런 상황이다. 오는 30일 시즌 재개를 하려고 하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3명이나 나왔다. 비토리아 기마랑이스 소속으로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메이라리가는 지난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뜰 스타트업

    [임정욱의 혁신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뜰 스타트업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스타트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영역은 여행 관련 스타트업이며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중지된 탓에 오프라인과 연결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회사일수록 이용자 숫자와 매출 감소 등 타격이 크다. 투자자들도 움츠러들어 신규투자를 멈추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코로나의 타격이 큰 나라의 스타트업일수록 더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우량 유니콘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는 기업가치를 크게 줄여서 1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은 것도 모자라 지난주 19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기업가치가 100억엔을 넘는 유력 스타트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40%가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답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모두 다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사업모델이 완전 비대면, 디지털화된 스타트업에는 성장의 기회다. 예를 들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경향이 커지자 원격진료 기술 스타트업의 서비스 이용자가 폭증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원격진료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렸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온라인교육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며 관련 스타트업에 거액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또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코로나 이후 오히려 성장이 가속화됐고 지난주에는 해외투자자들에게 2000억원이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어떤 기업들에 위기는 곧 기회다. 많은 것들이 리셋되는 시기에는 변화의 파도 위에 올라탄 회사에 급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런 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창업하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이며 투자에도 기회다. 벤처투자자로서 코로나 이후 어떤 창업기업들이 뜰 것인가를 따져 봤다. 첫 번째, 코로나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자결재, 원격근무, 원격회의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보수적인 기업, 직종의 사람들이 이젠 이런 디지털도구를 당연하게 돈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사람들이나 이용하겠지 싶던 ‘줌’이라는 화상회의 도구를 이제는 전 세계인이 누구나 알게 됐을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이제 모든 영역에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디지털 업무혁신 회사들이 나와서 뜰 것이다. 두 번째, 코로나로 인해 바뀐 사람들의 생활습관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회사들이 뜰 것이다. 비대면, 온라인, 위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식품, 오락, 운동, 교통,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런 변화에 대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나와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세 번째, 사람들을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는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회사들이 뜰 것이다. 어떻게 감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빠르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격리해 회복시킬 것인가.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것인가.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회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네 번째, 한국이 강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뜰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클라우드 등 사용이 늘어나며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춘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각종 부품 등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한국의 제조산업에 큰 기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급격한 변화로 인해 소외될 사람들을 지켜 줄 소셜벤처가 뜰 것이다. 식당 등 자영업자, 오프라인 유통업체 임직원 등 이번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을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넘쳐난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자리 연결, 교육, 주거 등 다양한 복지 플랫폼을 만들어 낼 소셜벤처가 많아질 것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인들이 유례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다. 당장 모두가 큰 시련을 겪고 있지만 사람들은 결국 적응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창업가들이다. 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적절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 [세종로의 아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이순녀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이순녀 문화부 선임기자

    꽁꽁 닫혔던 국공립 미술관 문이 다시 열리면서 전시에 목말랐던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예약제를 통한 ‘거리두기 관람’이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등장했지만 오랜만에 관람객을 맞는 미술관도, 전시장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도 설레긴 마찬가지다. 재개관 이틀째인 지난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난 한 30대 여성은 “시간 날 때마다 미술관을 찾던 즐거움을 잃어버려 아쉬웠는데 이제 좀 숨이 트인다”며 밝게 웃었다. 일자리가 위태로워지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고통에 결코 비할 바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문 닫은 미술관도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작지 않은 일상의 균열이었다. 전시 중단 속에서 유명 예술가들이 세상에 전한 따뜻한 위로도 화제가 됐다. 83세의 영국 거장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아이패드로 그린 수선화 그림에 ‘봄은 반드시 온다는 것을 기억하세요’란 제목을 붙여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뱅크시는 영국 사우샘프턴 종합병원 외벽에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영웅으로 묘사한 작품 ‘게임 체인저’를 그려 감동을 선사했다. 예술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한 영향력이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세계적 모범으로 인정받은 ‘케이 방역’에 이어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건 뜻밖의 기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휴관 기간에 서예전 ‘미술관에 書’를 80분 영상에 담아 소개하는 ‘온라인 전시 개막’ 등 선제적인 디지털 플랫폼 활용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시사잡지 모노클은 “서구 미술관들에 유익한 사례를 제공한다”고 호평했고, 미국 포브스와 영국 가디언은 미국 게티미술관, 이탈리아 바티칸박물관 등과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상 방문을 적극 추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를 강화한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뉴욕과 남미의 미술관장들로부터 코로나 대응 정보를 공유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가 위기에 빛을 발한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집콕’ 생활로 넷플릭스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콘텐츠도 전성기를 맞았다. 미국 주간지 옵서버가 선정한 넷플릭스 재생 순위 톱 10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영화 ‘부산행’ 등이 올랐다. 한국 게임과 웹툰도 급상승세다. 비대면 접촉이 보편화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어쩌면 우리에겐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무관중 개막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은 깜짝 놀랄 정도다. 지난 5일 KBO 개막전에는 20여개 외신이 취재 경쟁을 벌였고, 미국 스포츠채널이 미 전역에 경기를 생중계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8일 열린 K리그 개막전은 BBC가 생중계했고, 전 세계 36개국에 중계권이 판매됐다. ‘빠던’(배트 던지기)이 세계적인 유행어가 될지 누가 예상했겠는가. 이 모든 것은 헌신적인 의료진과 방역수칙을 열심히 지킨 시민의 노력에 힘입어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된 덕분에 가능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방역의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허탈한 일이 벌어졌다. 황금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관련된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니 기가 막힌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이럴 때 딱 들어맞는 말이다. 보이지 않는 전염병과의 싸움은 누구도 감히 끝을 예단할 수 없기에 상상 이상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순간의 방심과 무책임한 행동이 이웃과 사회, 나라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70여일 만에 가까스로 문을 연 미술관이 다시 휴관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coral@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언어의 역사성

    [이경우의 언파만파] 언어의 역사성

    사랑은 변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변치 말자고 다짐하고 약속한다. 약속을 기념하며 징표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사랑들은 식고 변하고 사라진다. 언어도 변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어서 누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사과나무의 열매를 ‘사과’라 부르고, 계절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이라고 하는 사회적 약속을 함부로 깨지 못한다. 그렇다 해도 말은 새로 생기고 성장하고 소멸한다. 규범을 만들고, 그것을 선언하고, 사전에 가둬 놓아도 말은 변한다. 언어의 역사성이다. 세종대왕 때 사람들에게 ‘세수’하라고 하면 그들은 얼굴을 씻지 않을 것이다. 겨우 손만 닦을 뿐이다. 그 시대에는 ‘세수’가 ‘손을 씻다’는 말이었다. 다시 ‘얼굴’을 보라고 하면 자기 몸을 둘러볼 것이다. 지금은 ‘얼굴’이 “눈, 코, 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을 가리키지만, 그때는 ‘몸 전체’, ‘모습’을 뜻했다. ‘어리다’는 또 “나이가 적다”는 말이 아니었다. 훈민정음 서문의 ‘어린 백성’은 ‘어리석은 백성’이란 말이었다. 그때는 ‘어리다’가 ‘어리석다’였다. ‘싸다’는 비용이 보통보다 낮다는 말이지만, 이전에는 반대로 “값이 나가다”를 의미했다. ‘에누리’는 값을 깎는 게 아니라 값을 얹어 주는 것을 가리켰다. ‘방송’은 본래 “죄인을 감옥에서 나가도록 풀어 주던 일”이었으나, 지금은 “음성이나 영상을 널리 보내는 일”이다. 지금도 국어사전에는 ‘갑부’를 “첫째가는 큰 부자”, “으뜸가는 부자”라고 해 놓았지만, 현실에선 이렇게 쓰지 않는다. ‘갑부’를 ‘부자’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세계 최고의 갑부”라고 해도 시비가 없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확산’이란 낱말이 어느 때보다 많이 쓰인다. ‘확산하다’, ‘확산되다’가 같이 보이는데, 한쪽에선 ‘확산하다’를 우선시하고, ‘확산되다’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보려고 한다. 그렇지만 대중들은 ‘확산하다’는 뭔가 부족하다고 본다. ‘확산하다’가 가졌던 의미를 ‘확산되다’가 더 선명하게 전달한다고 여긴 것이다. ‘-되다’가 주는 피동형 여부는 상관하지 않는다. ‘당선하다’보다 ‘당선되다’를 더 편하게 쓰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언어의 역사성은 달리 말하면 과거와 현재의 단절이기도 하다. 겉만 같을 뿐 속은 다른 것이다. 그런데도 ‘역사’라는 과거에 이끌린다. 거기에 기준을 두고 현재를 판단하려는 습관이 있다. 역사성을 말하면서도 변치 않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듯하다. 변하는 건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어문부 전문기자 wlee@seoul.co.kr
  • 집단감염 조마조마… 국대 선수촌 입촌 1주 연기

    집단감염 조마조마… 국대 선수촌 입촌 1주 연기

    안정세에 접어들던 코로나19 사태가 서울 이태원 클럽발로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입촌이 1주 미뤄졌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코로나19 상황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더 심각해져 진천선수촌 1차 입촌을 1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13일에 걸쳐 1차 입촌할 예정이던 배드민턴, 체조, 탁구, 복싱, 유도, 가라테, 레슬링, 역도 등 8개 종목 선수들은 19∼20일 입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체육회는 지난 3월 선수촌에 머물던 선수들을 내보내고 선수촌 운영을 중단했다. 체육회는 이 기간 동안 선수촌 곳곳을 방역하고 선수와 지도자의 재입촌 대책도 세웠다. 1차 입촌이 예정돼 있던 8개 종목 선수들은 서울과 충북의 지정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인근 숙소에서 하루 머문 뒤 음성 결과가 나오면 체육회에 제출한 뒤 12~13일 선수촌에 재입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으로 하루 한 자릿수에 그치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전국에 걸쳐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입촌이 미뤄지게 됐다. 체육회는 다음주 1차 입촌 후 추가로 입촌시킬 대상 종목과 선수들을 선별해 6월 초까지 단계적 입촌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스트레일리 7이닝 11K 데뷔 첫 승 NC도 초반 돌풍… ‘경남 더비’ 관심지난해 프로야구 꼴찌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누구보다도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의 개막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에게 2점 쐐기포를 때려내며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이다. 양 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으로 빠르게 이닝을 끌어갔다. 전날 우천 순연에도 변동 없이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2년여 만의 선발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과 3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즌 개막 뒤에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매 경기 6회 이후 대량 득점을 낼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처럼 경기 내용이 극적이라며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계열사에 빗대 ‘롯데 시네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10일 LG에 8-10으로 패하기 전까지 롯데와 함께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얼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꿔내며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시즌 초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로야구에선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남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두 팀의 맞대결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시 문 연 공공미술관… 수장고 명작 깨우다

    다시 문 연 공공미술관… 수장고 명작 깨우다

    국립현대미술관, MMCA 소장품 상설전 개최…박수근·이중섭·백남준·천경자 등 대표작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31일까지 ‘모두의 소장품’전…사전 예약제 거쳐 제한된 인원만 입장 가능어느 미술관이든 소장품 목록은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다. 미술관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한 나라를 대표하고, 한 도시를 상징하는 국공립 미술관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 6일 재개관하면서 소장품전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사전 예약을 거쳐 제한된 인원만 입장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철통 보안 수장고에서 벗어나 모처럼 전시장에 나들이한 귀한 소장품들을 보면서 전염병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건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작가 50명의 작품 54점으로 구성된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을 서울관 1전시실에 마련했다. 전시 기한을 정하지 않은 상설전이다. 과천관에선 주기적으로 소장품 상설전이 열리지만 서울관은 2013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내 관객은 물론 외국인도 서울에 오면 꼭 봐야 할 한국 미술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시는 ‘개항에서 해방까지’, ‘정체성의 모색’, ‘세계와 함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등 시기와 주제별로 4부로 구성됐다. 해방 이전 작품 중에선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고희동의 ‘자화상’(1915), 오지호의 ‘남향집’(1939), 김환기의 ‘론도’(1939)가 눈길을 끈다. 국내에 남아 있는 최초의 서양화인 ‘자화상’은 가슴을 풀어 헤친 낯선 구도와 사실적 묘사로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 ‘남향집’은 한국적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론도’는 우리나라 초기 추상 미술의 선구적 작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국민화가’로 꼽히는 박수근과 이중섭의 그림도 나왔다.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1960)는 작가 특유의 화강암 질감 기법으로 전쟁 직후 가난했던 시대상을 표현한 대표작이다. 미술관이 1971년 100만원에 구입했는데 현재 가치는 100억원(보험가)에 이른다. 이중섭의 ‘투계’는 고분 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것으로, 두 마리 닭이 싸우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했다.경제성장과 더불어 한국 미술이 급성장한 1960~1970년대 활동한 작가 가운데는 백남준, 최만린, 천경자, 이건용, 박서보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 해외에서 각광받는 이불과 서도호의 설치 작품도 대표 소장품으로 소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모두의 소장품’전은 소장 작가 49명의 작품 131점을 3개 층 전관에 걸쳐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소장품 외에 작가의 다른 작품들까지 포괄해 전시 외연을 확장한 점이 새롭다.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수집’의 의미와 공공성을 탐구하고, 공유재로서 소장품의 미래와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사회, 환경, 미래 등 우리 삶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연결고리에 대한 예술적 모색의 결과물들이 주제별로 6개 공간에 전시됐다. ‘콜렉티브 랩’은 김기라×김형규, 뮌, 믹스라이스 등 두 명 이상으로 구성된 협업 작가 8팀이 이주, 노동, 소외, 재난 등을 다룬 작품을 모았다. ‘레퍼런스 룸’은 동서고금의 예술이나 역사를 참고해 작업하는 여성 작가 10명의 공간이다. 한국 전통 가옥의 문살을 병풍 형식으로 제작한 양혜규의 ‘그래-알아-병풍’, 조선 세종이 창안한 유량악보인 정간보를 설치 작품으로 재해석한 강서경의 ‘검은 유랑’이 나와 있다.‘그린 라이브러리’에선 김주현의 ‘생명의 다리-9개의 기둥’을 비롯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이 참여한 도서 컬렉션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미디어시어터’, ‘퍼포먼스 스테이지’, ‘크리스탈 갤러리’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설치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K방역’, 장애인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다

    ‘K방역’, 장애인이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다

    모든 재난이 그렇듯 코로나19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다. 특히 활동의 제약으로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장애인들에게 코로나19 등 감염병 사태는 공포 그 이상이다. 돌봄 서비스는 한순간에 멈췄고, 사회는 대안을 곧바로 제시하지 못했다. 장애에 대한 사회의 미흡한 이해는 오히려 장애인들을 고립시켰다. 장애인들에게 코로나19는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그때도 이들은 감염병에 유난히 더 취약한 장애인들이 제때,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그리고 다시 5년 뒤, 장애인들은 다시 코로나19라는 위기와 함께 또 다른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손꼽힘에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장애 당사자들과 관련 단체들은 감염병과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들이 곧바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더 큰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가 나서서 장애 유형별로 세세한 매뉴얼을 만들고 공유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나서기 전 스스로 대응책을 만들어 배포하고 서로 돕는 등 자구책을 만들고 있다.●메르스 때부터 매뉴얼 호소했는데··· 5년여 전인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부터 비슷한 문제는 제기돼 왔다. 당시 장애인 단체 등은 정부를 상대로 감염병 대응관리에 대한 장애인차별구제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됐을 때 장애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대응지침으로 정부가 장애인의 생명권을 침해했고, 그 책임을 정부에 묻겠다는 취지다. 법원 역시 정부가 장애를 고려한 감염병 기본 계획 및 표준 매뉴얼을 제작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당시 정부 측은 ‘별도 지침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최소한 그때 매뉴얼이 마련됐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이렇게까지 장애인 대책이 부족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변재원 정책국장 역시 “메르스 때부터 전장연은 국가인권위원회에 감염병 매뉴얼을 만들어 달라고 진정도 냈었다”면서 “장애인 관련 관리지침 면에서 메르스 때부터 교훈을 얻을 기회가 분명히 있었지만 정부는 이를 외면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와 장루·요루장애 등 중복장애를 갖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강모(29)씨 역시 “5년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최근 강씨는 요로감염으로 발열 증세가 나 병원을 갔더니 바로 선별진료소로 보내져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강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1m 거리에서는 사람 얼굴을 식별하지 못하는 등 타인의 보조가 절실한 상황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활동지원이나 이와 관련한 정보 제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동사무소 등에서는 “민간기관인 병원이 자가격리를 하라고 해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강씨는 “메르스 때도 요로감염으로 인한 발열임에도 선별진료소부터 보내져 병원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내가 가진 장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민간단체가 먼저 코로나19 선제 대응 결국 5년이 지난 코로나19 사태 때도 정부보다 민간단체와 당사자들이 먼저 움직였다. 그중 하나는 매뉴얼을 만드는 일이었다. 전 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대응 매뉴얼 등을 만들었다. 장애인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에 즉시 입원시켜야 하며 생활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지정 병동·병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매뉴얼은 보건복지부에 “수정·보완만 해 활용해 달라”며 전달했지만, 아직 답은 받지 못했다. 전 정책국장은 “이번에도 장애인 확진자가 발생하자 의료인들조차 어떤 매뉴얼을 토대로 장애인들을 돕고, 의사소통해야 하는지 답답해했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상황도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운 발달장애 등을 갖고 있는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뇌성마비와 발달장애를 함께 갖고 있는 한 장애인 확진자 A씨는 병원에 입원하고도 생활지원 인력이 병원에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A씨를 돕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활동지원사가 A씨를 끝까지 옆에서 돌봐 줘야만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전 정책국장은 “최소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장애인 지정 병원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대구시에도 입장을 전달했지만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도 민간이 먼저 나서 채웠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하루 아침에 시설 밖 장애인들은 일상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됐다. 장애인들은 보통 주간에는 복지관에서 주간 활동서비스를 받고, 밤이나 아침에는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주간보호 체계가 일시적으로 사라졌고, 초반 활동지원사 사용 시간에 대한 제약도 해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대안을 바로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대구에서는 부족한 활동지원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나섰다. 전 정책국장은 “모집 과정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후 이를 시가 벤치마킹해 지금은 공적 체계 안에서 인력을 충원하게 됐다”고 했다. 전 정책국장은 “결국 젊은 활동가들이 먼저 나서 장애인들을 돕게 됐다. 전염병 상황에서는 보건 대체 인력을 파견한다는 등의 최소한의 국가 매뉴얼이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돌아봤다.●직접 전 세계 대응 가이드라인 번역·공유도 장애인 이동권 콘텐츠를 제작해 온 협동조합 ‘무의’의 김건호(27) 이사는 최근 세계 각국의 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모은 ‘액세스코비드19닷컴’(accesscovid19.com)을 만들었다. 스키를 타다 다쳐 하반신이 마비돼 10년 전부터 휠체어를 타고 있는 김씨는 지금까지 해당 웹사이트에 미국·뉴질랜드 등 11개국과 유엔 등 6개 국제기구의 약 60여 가지 가이드라인 등을 올렸다. 각 가이드라인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7개 나라 언어로 번역돼 있다.이 프로젝트의 시작에는 김씨의 경험이 있었다. 미국 뉴욕에서 일하던 김씨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3월 말 한국으로 귀국했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구청이나 시청에서는 “우리 관할이 아니라 더 상위 기관에 연락해 보라”는 답만 돌아왔다. 그때 처음 휠체어 사용자와 관련한 지침이 우리나라에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 이사는 “드라이브스루식 검사를 받으려면 장애인이 혼자 운전해 와야 하는 등 현실적이지 않은 대안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2~3일 정도 기다린 뒤 적절한 조치를 해 주었지만, 체계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다른 나라의 가이드라인을 찾아 공유하게 됐다”고 했다.김 이사는 “일반 사람들은 장애인을 한 가지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발달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여러 부류의 장애인들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가장 좋은 예시는 뉴질랜드였다. 그는 “뉴질랜드 가이드라인에는 장애 및 상황별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적혀 있다. 여러 장애 단체와 논의를 하고, 장애인 당사자들의 피드백도 받는 등의 과정을 빠르게 거쳐 적절한 대응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무의 측은 외국의 모범 사례를 한국 상황에 맞게 변형해 장애유형별 검사방법이나 도움을 받는 방법, 감염 시 대응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제안을 지자체 등에 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이 프로젝트를 전 세계적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첫걸음은 구글이 최근 개설한 코로나19 관련 웹사이트에 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라인 섹션을 신설하도록 하는 것이다. 구글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해시태그(#) 캠페인도 시작한다. 그는 “구글이 먼저 나선다면 각 나라들도 영향을 받아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국이 선도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방역 1등 국가’ 중장기 목표… “질병관리청 전문·독립성 강화”

    ‘방역 1등 국가’ 중장기 목표… “질병관리청 전문·독립성 강화”

    감염병전문병원·역학조사관, 文정부 공약 국립의료원 감염병전문 지정 후 지지부진 공공의료 인력 확충 위한 법안 국회 계류 文대통령 “전문인력 확충·지역체계 구축” 정은경 본부장 “세부적 시행방안 준비를”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한 감염병전문병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 등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역 1등 국가’를 중장기 국가 목표로 제시하면서 질병관리청으로 위상과 역할을 강화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감염병 관련 전문가들이 요구해 왔던 정책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역학조사관 확충 등 방역체계 강화를 통해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다”고 약속했고, ‘의료공공성 확보’를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염병전문병원의 경우 2017년 2월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만 했을 뿐 서울 서초구 원지동 확장 이전 계획이 지지부진하면서 제자리걸음이다.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역시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을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한 걸 빼고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10.5%였던 공공병상 비중은 2018년에는 10%로 오히려 감소했다. 공공병상이 전체 병상 증가 추세를 못 따라가면서 발생하는 역설적인 현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에 비교하면 한국은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12.3개(2017년 기준)로 일본(13.1개) 다음으로 많다. OECD 평균 4.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아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 비중은 1.3개로 OECD 평균 3.0개의 절반도 안 되는 최하위권이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의료진들의 헌신은 큰 찬사를 받았지만, 시스템이 아니라 개개인의 헌신과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OECD 평균의 3분의2 수준인 인구당 의사수를 늘리고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공공의과대학 설립 법안은 국회에 계류된 채 문턱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추진할 단위로는 질병관리본부를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 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방침도 내비쳤다. 복지부에서 추진해 온 건강정책실 신설 등 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조직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질병관리청 조직을 만들지 세부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검토와 준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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