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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쇼크에 격변한 소비 키워드 ‘S·H·O·C·K’

    코로나 쇼크에 격변한 소비 키워드 ‘S·H·O·C·K’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출을 피하고 있는 천송이(30·여)씨는 주로 대형마트 배송을 이용해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입한다. 급하게 필요한 물건은 집 앞 편의점을 이용한다. 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결제해 여가 시간을 보낸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기청정기도 새로 살까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소비문화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한카드는 19일 카드사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변화의 주요 키워드로 ‘S·H·O·C·K’를 제시했다. ‘온라인’(S), ‘홈라이프’(H), ‘건강·위생’(O)’, ‘패턴 변화’(C), ‘디지털 경험’(K)을 의미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유형이 바뀌고 있는 현상(Switching On-line)은 여러 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올 2월과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3월 소비 증감률을 비교하면, 마켓컬리·쿠팡로켓프레시 등 신선식품 전문몰에서의 소비는 2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 감소했다. 공연·영화 업종에서도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소비가 20% 늘었지만, 공연장이나 영화관 소비는 62%나 급락했다.주거지역 내 소비가 증가한 현상을 의미하는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다. 서울 광화문이나 여의도 등 오피스지역 주변의 편의점·제과점 등 생활밀착업종 이용은 최대 34% 감소한 반면 서대문구 북가좌동 등 주거지역 내 같은 업종 이용률은 최대 12% 늘었다. 집에 오래 머무는 데다 감염병으로 ‘건강·위생’(On-going Health)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의류 관리기(267%), 건조기(42%), 공기청정기(21%)를 포함해 관련 가전 구매가 급증했다. 이밖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서비스 이용액이 늘어나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Changing Pattern)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와 60대의 지난 3월 온라인 결제이용 비중도 전월 대비 12%포인트 증가하는 등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은 연령과 무관하게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가 되살린 손흥민 ‘시즌 중 복귀’의 역설

    코로나19가 되살린 손흥민 ‘시즌 중 복귀’의 역설

    EPL 19일 팀 훈련 시작+코로나19 검사···리그 재개 박차토트넘, 리그 중단 반사 이익··손흥민·케인 부상 털고 복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선수와 코칭 스태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팀 훈련도 소규모 단위로 시작하는 등 리그 재개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손흥민, 해리 케인(토트넘) 부상 선수들에게 회복의 시간을 벌어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을 당했던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등이 리그에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EPL 각 구단들은 19일 오후(현지시간)부터 소규모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3월 리그 중단 이후 비록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EPL 구단들이 공식적으로 단체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아스널 등이 지난달부터 개인 훈련을 실시하기는 했다. 단체 훈련은 5명 이하 그룹 별로 75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철저하게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진다. EPL 사무국은 이 지침이 현장에서 준수되는 지 확인하기 위해 GPS 추적 기술과 비디오 판독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EPL 구단 선수들은 훈련 재개에 앞서 지난 17, 1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했다. EPL은 다음달 12일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반사 이익을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토트넘이다. 리그 중단 전 손흥민과 케인 등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추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리그가 재개되면 완벽한 스쿼드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지난 1월 사우샘프턴전에서 햄스트링이 파열되며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언급됐으나 ‘코로나 휴식기’에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2월 에스턴 빌라전에서 팔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도 마찬가지이다. 덤으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까지 소화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가 바꾼 교실…5·18 수업도 유튜브로

    코로나가 바꾼 교실…5·18 수업도 유튜브로

    지난 16일 강원 원주시 북원중 교사 이희정(34)씨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유튜브에 8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화 ‘택시운전사’와 ‘1987’을 통해 1980년 광주의 민주화운동이 어떻게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는지 설명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여전히 등교 개학을 하지 못하면서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관련 수업도 예년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교사들은 현장 체험학습이나 대면 교육이 아닌 온라인 강의와 학습 자료로 수업을 하고 있다. 이씨는 영상에서 5·18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깎아내리고 ‘빨갱이’라고 하는 등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전남 순천시 별량중 교사 박래훈(42)씨는 지난 14일 ‘5·18 왜곡 사례 찾기’, ‘헬기 사격 진실은’, ‘역사 왜곡 어떻게 대응할까’ 등을 주제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극우 인사 지만원씨의 글과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 나온 주장을 제시하고, 학생이 스스로 사실인지 거짓인지 자료를 수집해 판단할 수 있는 학습지를 제공하는 식이다.박씨는 전남 지역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점검하고,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온라인을 활용해 계기수업을 할 수 있을지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씨는 “5·18민주화운동 인정교과서 집필 작업을 같이한 동료 교사가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습지를 만들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개수업을 진행했다”며 “현장에 30명, 온라인으로 50여명의 교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이겨내지 못하고 3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실 45곳을 폐쇄하고 3000여명을 추가 감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5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한 곳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했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급감을 불러온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우버의 차량호출 사업은 1년 전과 비교해 80%나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접촉을 피하라는 보건 권고는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트렸다고 WSJ은 지적했다. 우버는 앞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3700여명을 해고한데 이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로 3000여명을 감원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체 우버 직원들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에는 우버 드라이버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는 감원을 진행하면서 퇴직금으로만 1억 4500만 달러(약 1778억원), 사무실 폐쇄에 8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또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지역본부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화물수송 및 자율주행기술 등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우버는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버의 차량공유서비스와는 달리 1분기 음식배달 전문 플랫폼인 우버이츠의 주문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는 미국 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우버가 그럽허브를 인수한다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업계 1위 ‘공룡’으로 올라설 게 유력하다. 우버의 올해 1분기 손실은 29억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마스크에 장갑까지’ 이재용, 코로나 이후 첫 중국 출장 마치고 귀국

    [포토] ‘마스크에 장갑까지’ 이재용, 코로나 이후 첫 중국 출장 마치고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후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이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뉴스1·연합뉴스
  • 사슴과 벚꽃의 환상 조화…코로나19 역설이 낳은 아름다운 풍경

    사슴과 벚꽃의 환상 조화…코로나19 역설이 낳은 아름다운 풍경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사라진 일본의 한 공원이 명작 속 한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화제가 된 곳은 일본 나라현에 있는 나라공원으로, 이곳은 매년 봄이 되면 벚꽃과 함께 공원 내에 서식하는 사슴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평상시에는 공원 대부분의 장소에서 관람객과 사슴이 별다른 울타리 없이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4월에는 드넓은 공원이 ‘사람 반, 사슴 반’으로 가득 차 아름다운 벚꽃과 나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그 덕분에 아름다운 벚꽃 풍경은 오로지 사슴들의 차지가 됐다. 사람이 없는 한산한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귀여운 사슴들과 사슴들의 머리 위에 드리워진 분홍색 벚꽃은 한 폭의 명작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답다. ‘벚꽃 시즌’에 나라공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는 한 일본 관광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벚꽃이 필 때 나라공원을 가면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과 벚꽃 아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 등으로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한국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은 나라현은 매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유명도시다. 특히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말경부터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기 시작한 4월 초 경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자유를 되찾은 야생동물의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인간 화동이 멈추자 15만 마리의 홍학떼가 날아와 핑크빛 물결을 만들었고, 스페인 국립공원에서는 150년 만에 불곰이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역설’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18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079명, 사망자는 총 781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8955억 2회 추경안 의회 제출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8955억 2회 추경안 의회 제출

    경남도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8955억원 규모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도는 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난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대책 등을 담은 제1회 추경에 이어 코로나19 실직자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민생경제대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재원으로 공공일자리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부서별 경상경비를 10% 절감하고 코로나19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는 사업도 감액하는 등 적극적인 세출구조조정을 했다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을 돕기 위해 추경에 반영되는 자체사업 모든 재원을 세출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부형 긴급재난지원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7966억원과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696억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비 8958억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총 예산규모는 의회에서 이미 확정한 기정 예산 9조 9763억원보다 8955억원이 증가한 10조 871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2회 추경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도내 실업 소상공인 공공일자리 사업인 소상공인 프렌즈 일자리사업 28억 5000만원, 실내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청년 일자리사업 2억 9000만원 등 공공일자리사업에 97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지역상품권 발행 할인수수료 22억원, 소상공인 지원 및 컨설팅을 위한 희망드림센터 설치·운영 8억 9500만원 등 코로나 이후 대비 민생경제대책에 75억원을 반영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제37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3차 추경안에 대한 대응 추경도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날로 세지는 허리케인의 위력…온난화가 키웠다

    날로 세지는 허리케인의 위력…온난화가 키웠다

    10년만에 허리케인 풍속 8% 키워40년간 찍은 위성사진으로 분석다만 강우량 등은 고려하지 않아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의 풍속을 10년 만에 8% 늘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학자이자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제임스 코신 박사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1979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찍은 위성사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리케인이나 태풍 등 열대성 저기압의 중심 최대 풍속이 10년마다 더 강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신은 CNN에 “직전 10년과 비교해 다음 10년간 허리케인의 풍속이 약 8% 커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우리가 기대하는 것(열대성 저기압 규모 확대)과 일치한다”며 “지구 온난화가 허리케인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진전”이라고 했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성 저기압들이 피해가 큰 3등급(풍속 178km)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지난해 말 바하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우 5등급 허리케인이었다. 만일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없었다면 피해는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풍속에 대해서만 이뤄졌으며 강우량 등의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또 연구진은 더 많은 사례를 이용한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로 술 바닥나자…멕시코서 ‘메탄올 밀주’ 마시다가 138명 사망

    코로나로 술 바닥나자…멕시코서 ‘메탄올 밀주’ 마시다가 138명 사망

    사건 이후 푸에블라 주 정부는 문제의 주류를 판매한 상점을 폐쇄하고 약 200ℓ의 술을 압수했다. 술에는 생소한 이름인 ‘레피노’라는 상표가 붙어 있었는데 이는 ‘매우 좋다’라는 의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주류판매가 금지된 멕시코에서 ‘불량밀주’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멕시코에서 메탄올이 섞이 밀주를 마시고 숨진 사람은 최소 138명에 달한다.특히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푸에블라주 치콘쿠아우틀라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53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다. 시 당국은 이들이 장례식장에서 공업용 메탄올이 섞인 불량주를 마셨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렐로스주와 동부 유카탄주, 베라크루스주에서도 밀주로 인한 사망자가 쏟아졌다. 보도에 따르면 모렐로스주에서는 불량밀주를 함께 나눠마신 주민 15명이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상표가 부착되지 않은 20ℓ짜리 술항아리 다섯 개를 압수했다. 지난달 말에는 할리스코주에서 사탕수수로 담근 값싼 밀주를 나눠 마신 주민 25명이 목숨을 잃었다.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필수적 활동을 중단시켰다. 코로나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모델로그룹과 솔 맥주를 만드는 하이네켄도 모두 공장 문을 닫았다. 보유하고 있던 맥주 재고는 한달 만에 고갈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맥주 값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그러자 일부 주민들은 불법으로 직접 술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밀주를 전문으로 하는 폭력 조직도 당국의 감시를 피해 메탄올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메탄올은 정상 주류에 포함된 에탄올과 달리 독성이 강하다. 잘못 마셨다간 가슴 통증과 메스꺼움, 호흡곤란이 일어나며 심하면 장기 기능이 둔화되고 뇌 손상이 일어나 의식불명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멕시코 당국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주류를 음용하지 말라고 당부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하늘서 떨어진 ‘코로나 바이러스 우박’ 화제

    [여기는 남미] 멕시코 하늘서 떨어진 ‘코로나 바이러스 우박’ 화제

    코로나19는 정말 하늘이 내린 재앙인 것일까? 미신 같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멕시코의 한 지방도시에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주민이 적지 않다. 코로나19를 하늘이 내렸다는 증거(?)가 최근 진짜 하늘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멕시코 누에바레온주의 도시 몬테모렐로스에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폭우가 내렸다. 거센 비는 언제든 내릴 수 있는 것이지만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비와 함께 떨어진 우박이다. 탁구공과 비슷한 크기의 우박은 그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았다. 우박은 보통 둥근 형태지만 몬테모렐로스에 떨어진 우박은 사방으로 뿔이 난 게 그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흡사했다. 주민들이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면서 우박은 단번에 화제가 됐다. "생긴 게 특이하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사진을 보고 즉각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하늘이 내린 재앙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한 네티즌은 "종말이 다가오면서 하늘이 코로나19라는 재앙을 내린 게 확실한 것 같다"면서 "너무 무서워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박이 우매한 인간들에게 하늘의 뜻을 알려준 것"이라면서 인간이 그간 저지른 잘못을 뉘우쳐야 재앙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과학적인 해석이라면서 이런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겁이 난다는 반응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직접 우박을 만져봤다는 한 네티즌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생긴 우박을 보니 코로나19를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아 덜컥 겁이 나더라"면서 "코로나 공포를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18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4만9219명, 사망자 5177명이 발생했다. 멕시코는 브라질, 페루에 이어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이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한편 몬테모렐로스에 떨어진 우박은 '코비디소'(코로나19와 우박이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연결한 합성어)로 불리며 중남미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올 겨울 긴급사용승인?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쏠린 눈

    올 겨울 긴급사용승인? 모더나 코로나 백신에 쏠린 눈

    1상 임상 결과 좋아…남은 절차 관심 쏠려 미국 바이오업체인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1상 임상실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남은 절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통해 45명이 참여한 1상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자연적으로 회복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수준 또는 그 이상의 항체가 참가자들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1상 임상시험은 소수의 인원만이 참여하며 백신의 안전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직 이 연구결과는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도 받지 않았고 의학저널에도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모더나는 백신 반응이 좋아 중간 결과지만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AID)과 협업해 백신을 연구 중이었다. 1상 시험은 지난 3월부터 돌입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이번 1상 시험 중 항체의 질을 평가한 실험에는 8명이 참가했는데 이들에게는 모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가 형성됐다.현지 언론, 올 겨울 긴급사용승인 가능성 점쳐 모더나는 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단계 임상 실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실험에는 55세 이상 되는 피실험자를 절반 정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실험에서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실질적으로 예방하는지 증명할 예정이다. 3상 시험은 오는 7월쯤 수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시작될 전망이다. 앞선 실험들이 백신으로서의 안전성과 실험실이라는 제한된 조건에서의 면역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표본적 테스트였다면 실제 상황에서도 백신이 감염을 예방하는지 아니면 감소시키는지 보기 위해서다. 백신의 상품화까지는 바이러스의 작용기전 확인, 안전성 검사, 상품화, 시판허가 등 막대한 비용과 노력, 그리고 안정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상황을 참작해 상용화까지 절차가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임상을 모두 마친 뒤 내년 초에는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의약품 신약 승인(BLA)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들은 올 겨울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뉴욕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 4597.4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도 20%가량 급등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모더나 효과”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급등

    “모더나 효과”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급등

    다우지수 3.85% 급등 마감4월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모더나 주가 20%가량 급등 코로나19 백신 기대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 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1포인트(3.15%) 뛴 295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지난달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이날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7월 3차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더나는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20%가량 급등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와 화이자 등의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올해 가을 코로나19 백신이 제한적인 물량으로라도 생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백신, 치료제 관련 긍정적인 소식들이 이어졌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봉쇄 완화에 돌입한 가운데, 뉴욕주는 무관중 프로 스포츠 경기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된 점도 주가를 끌어 올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미 방송 CBS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추가적인 경제 지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탄약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대출 프로그램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정말로 한도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대한 우려는 상존했다. 미국은 지난주 해외기업이라도 미국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 경우 이를 중국 화웨이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는 초강경 압박 조치를 발표했다.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차단하는 조치다. 중국에서는 관영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코로나19 시대의 언택트 기술/최춘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과 관련된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기존 센서보다 감도가 660배나 뛰어난 습도 센서를 개발했다. 손가락으로 직접 누르지 않고도 버튼 동작이 가능하다. 1㎝ 안팎 거리를 두고도 기기작동을 할 수 있는 비접촉 센서다. 엘리베이터 버튼에 손가락을 가까이 대기만 하면 센서가 누름을 인식해 전원에 불이 들어오게 한 것이다. 습도센서로서 사람의 피부에 남아 있는 물기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피부가 촉촉한지 건조한지 숫자로 표현해 알아낼 수도 있다. 기술의 원리는 땀 같은 물 분자인 수산화이온을 감지해 반응하는 방식이다. 이황화몰리브덴이라는 2차원 물질을 가지고 벌집 구조로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물 분자를 많이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센서의 민감도를 크게 증가시켰다. 감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반응 속도도 기존 대비 최대 12배 빠른 0.5초 정도다. 센서는 피부 습도와 관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미용 보습 제품, 공기청정기, 터치 스크린, 엘리베이터 버튼, 디지털 도어록 등에 활용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접촉에 의한 감염 우려로 엘리베이터 버튼에 보호필름을 붙여 왔는데 이를 대체해 안심하고 손을 대지 않고도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 특허출원이 된 상태이고 주변 온도나 날씨에 따른 측정오차를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2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中시안 반도체 공장 간 이재용 “시간 없다, 때를 놓쳐선 안 돼”

    中시안 반도체 공장 간 이재용 “시간 없다, 때를 놓쳐선 안 돼”

    감염병 발원지 中찾은 첫 글로벌 기업인 메모리반도체 기지서 양국 간 협력 포석“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100여일 만에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당부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8일 오전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을 찾은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 부회장이 시안 반도체 공장을 출장지로 택한 것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재점검하면서 주요 시장인 중국과의 관계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직접 방문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중국 정부의 관심이 큰 곳이기 때문이다. 한중 정부가 이달부터 기업인 패스트트랙(입국 절차 간소화)을 도입했지만 출입국과 재입국 과정에서 세 차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부회장이 중국을 찾은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 미중 간 무역분쟁 재점화, 검찰의 소환 조사 임박 등 대내외 위기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실기(失期)하면 안 된다는 삼성의 위기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지난 1월 말 브라질 마나우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경영지로 채택된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낸드플래시) 생산기지다. 삼성은 2017년부터 투자 규모만 150억 달러(약 18조 4900억원)에 이르는 시안 2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단계 투자는 지난 3월 완료했고 2단계는 내년 하반기 마무리된다. 지난 6일 승계·노조 문제 등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대국민 사과한 이 부회장은 12일 만에 해외 현장을 찾는 등 경영 보폭을 공격적으로 넓히며 ‘뉴삼성’으로의 변화·위기 극복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무능·檢 장악 시도… 아베 지지율 33%로 ‘뚝’

    코로나 무능·檢 장악 시도… 아베 지지율 33%로 ‘뚝’

    검찰청법 반대 확산에 이번 국회 처리 보류2012년 말 두 번째로 집권한 이후 7년 반 동안 여러 차례 정치적 고비를 넘겨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위기는 2018년 초의 ‘모리토모 스캔들’이었다. 아베 총리 부부가 모리토모라는 극우 성향 사학재단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가 이것이 문제가 되자 사실을 감추기 위해 재무성 문서까지 조작했던 총체적 비리 의혹이다. 여당 일각에서까지 총리 퇴진 불가피론이 나왔던 당시 그의 여론 지지율은 아사히신문 조사 기준 31%였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인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 신뢰를 크게 잃은 아베 총리가 강권적인 검찰 장악 시도의 자충수까지 두면서 지지율이 2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아사히가 지난 16~17일 실시해 18일 공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41%)보다 8% 포인트나 내려간 33%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1%에서 47%로 뛰었다. 모리토모 문제가 한창이던 2018년 3월, 4월의 역대 최저치 31%에 근접한 수준이다. 정권의 검찰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15%만 찬성 의사를 나타냈고 64%가 ‘반대’라고 밝혔다. 아베 정권 지지층에서조차 ‘반대’(48%)가 ‘찬성’(27%)을 크게 웃돌았다. 아베 총리는 검사들의 정년을 만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되 고검장, 검찰총장 등 주요 보직 임명 여부는 내각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검찰청법 개정으로 우려되는 ‘검찰 인사에 대한 정치 개입’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68%가 ‘못 믿겠다’고 답했다. ‘믿는다’는 16%에 그쳤다. 이처럼 검찰청법 개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이날 아베 총리는 법률안의 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포기하고 가을 임시국회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직 출신들이 지난 15일 정부에 반대 의견서를 전달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자민당 간부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참 쉽죠” 쿠오모 생방송 중 자진검사… 봉쇄완화 맞물려 깜짝쇼

    “참 쉽죠” 쿠오모 생방송 중 자진검사… 봉쇄완화 맞물려 깜짝쇼

    뉴욕주지사 “700여곳서 하루 4만건 가능 일상생활 복귀 위해 코로나 검사를” 독려 트럼프 오만한 리더십과 달라 여론 호평 “빠르고 쉽습니다. 심지어 저도 이렇게 받았잖아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뉴욕만의 주지사가 아닌 ‘미국의 주지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일일 기자회견이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오모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자회견 생방송에서 직접 감염 검사를 받는 ‘깜짝쇼’를 선보였는데 검사를 독려하는 ‘백마디 말’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동영상을 보면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 도중 일어나 뉴욕주 보건부 소속 의사인 엘리자베스 듀포트를 직접 소개했다. 안면 보호장비와 마스크,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한 듀포트는 쿠오모 주지사의 콧속 깊이 면봉을 집어넣어 검사용 샘플을 채취했다. “고개를 들고, 눈을 감으라고요? 이렇다 잠이 드는 건 아닌가요. (저처럼) 검사 중에 의사에게 질문해도 됩니다. 왜 눈을 감으라는 거죠?”(쿠오모) “편안하게 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듀포트) 짧은 대화 속에 5초도 안 돼 검사가 끝나자 쿠오모 주지사는 “이게 끝입니까, 다른 건 없나요”라고 묻고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여러분께 말했잖아요”라며 검사가 간단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검사 과정에서) 고통도, 불편함도 없다.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포함해 뉴욕주 전역에 약 700곳의 코로나19 검사소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1단계 완화 조치로 외부활동 인파가 늘어나자 뉴욕 어디에서든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뉴욕주는 일일 최대 4만건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색 퍼포먼스는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서는 감염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과 주 차원에서도 이제 충분한 검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장치였다. 감염병 사태 이후 정확한 정보 제공과 심리 안정을 위해 카메라 앞에서 십분 발휘된 그의 유연한 리더십은 치적 과시와 정적 공격으로 점철된 데다 살균제 투입 등 가짜정보 남발로 논란을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한 리더십과 다시 한번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크리스 실리자 CNN 선임기자는 “쿠오모 주지사는 일일 브리핑에서 엄격한 아버지 같은 모습부터, 따뜻한 상담사, 솔직한 친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며 꼭 챙겨 봐야 할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15살이나 어린 62세인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며 대선주자급으로 올라간 그의 위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주는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지난 3월 26일 이후 최저치인 139명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주 정부와 단체장들은 여전히 경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동 엔젤공방 허브센터, 코로나 극복 경제 허브로

    강동 엔젤공방 허브센터, 코로나 극복 경제 허브로

    홍보·전시공간에 교육·체험장까지 마련 창업 지원서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기대 코로나 극복 위해 월세 35%·4개월 지원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이어진 성안로에는 도자기, 가죽, 목공예 등 청년창업가들의 ‘엔젤공방’ 19곳이 자리하고 있다. 강동구는 최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엔젤공방 허브센터를 열었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엔젤공방 허브센터 개소식을 찾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층에 있는 엔젤공방 및 사회적경제 홍보·전시공간을 한참 둘러봤다. 수저 세트, 나무 도마, 가죽 가방, 인형 등 엔젤공방에서 파는 상품이 전시돼 있고 엔젤공방 위치를 안내하는 그림 지도도 있었다. 이 구청장은 “엔젤공방 허브센터 개소를 계기로 성안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공방 특화 문화거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16년 6월 성안로에 있던 퇴폐 업소를 정비하고 청년들이 운영하는 엔젤공방을 입점시키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공방 19곳이 들어섰고, 올해 20호점과 21호점이 문을 연다. 허브센터는 구비 78억원을 들여 1층에는 홍보·전시공간, 2층에는 3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동 교육 및 체험장을 만들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바로 옆에 있는 성내도서관의 별관이 들어섰다. 두 건물을 구름다리로 이어 편하게 오갈 수 있다. 키즈쿠킹 스튜디오 ‘잰 아틀리에’를 운영하는 이재인(38·여)씨는 “매장이 10평에 못 미쳐 협소하다 보니 소규모 수업 위주로 진행했는데, 앞으로 단체 수업할 때 허브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어서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 수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속공예 공방 ‘메탈룸´을 운영하는 이소라(32)씨는 “성안로를 대표하는 허브센터가 생겼으니 방문객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엔젤공방에 보증금을 2년간 100%, 월세를 1년간 50% 지원해 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문을 닫거나 영업이 어려워진 공방이 늘어나자 4개월간 월세 35%를 추가로 지원해 줬다. 하반기에는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성안로 일대의 가로수와 보도를 정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9월에는 엔젤공방거리 공예주간 행사도 연다. 문화 예술 및 공예 관련 전문각의 강연이나 공연과 함께 주민 상대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이 구청장은 “국내외 자매도시를 방문하거나 외부 손님이 올 때 공방에서 만든 물품을 선물로 드리는 등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며 “관내에 있는 홈쇼핑 등과 연계할 수 있게 판로 개척에도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월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아빠는 딸의 역사가 됐다

    “오월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아빠는 딸의 역사가 됐다

    다시 오월, 父女의 이야기 1980년 5월 폭력의 기억은 여전히 트라우마다. 40년이 흘렀지만 누군가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 닥치면 지금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조건반사처럼 그 끔찍한 고문과 조사관이 떠오른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매를 맞다 정신을 잃으면 고향집 앞 마당이었고, 양동이 물로 정신이 돌아오면 505보안부대 조사실이었다. 그렇게 이봉주(59) 조선대 물리학과 교수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했다. 그의 나이 19세, 광주 금호고 2학년(1년 휴학)이었다. 시간이 흘렀다. 소년은 중년이 됐고, 당시 소년만 한 나이의 딸이 생겼다. 딸 재민(19)양은 올해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이 교수는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고문당한 얘기를 털어놨고, 종종 그때 얘기를 나누곤 한다. 이 교수는 딸과 그 또래에게 거창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끔찍했던 경험 탓인지 혹시라도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라고 얘기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럽다. 다만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딸 재민양은 아빠에게 “모진 고문에도 살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아빠의 트라우마가 더는 우리 사회에서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던 옛 전남도청 앞 광주 동구 금남로의 한 사무실에서 이들을 만났다.●까까머리 소년, 계엄군 만행에 분노하다 40여년 전 소년은 사회에 관심이 많았다. 교직에 계셨던 아버지는 당시 박정희 군부 정권을 대놓고 비판은 못했다. 다만 가끔 가족에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년은 스스로 찾아봤다. 당시 ‘신동아’ 잡지에 실린 유신헌법을 비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대 김상진(당시 26세) 열사의 기사를 읽고 ‘고귀한 죽음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무고한 희생을 볼 때마다 가슴속에서 무언가 끓어올랐다. 본가가 전남 나주였지만 광주에서 유학했다. 1980년 금호고 2학년 시절 3㎞ 거리에 전남대가 있었다. 비상계엄령이 확대될 무렵 등교할 때마다 대학생 형들의 시위를 목격했다. 교련복 입은 전남대생들이 “전두환은 물러가라, 비상계엄 해제하라”를 외치며 전경, 군인들과 대치했다. 그리고 대학생 형들이 계엄군이 휘두르는 곤봉에 맥없이 꼬꾸라지는 모습을 봤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그때 소년은 아버지의 혼잣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소년은 17일부터 시위에 참여해 구호를 외쳤다. ●“광주는 어떠냐” 묻고 따라오라더니 고문 20일 광주 지역 중·고등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때마침 나주에 계신 부모님이 모내기 일손이 부족하다고 연락이 왔다. 소년은 본가에 내려갔다. 광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길이 없었다. 22일 오후 2시쯤 큰집 사촌 형이 영산포 시내에 시민군 버스가 돌아다닌다고 전해 줬다. 설마 싶었다. 영산포 시내로 나갔는데, 진짜였다. 손을 번쩍 들고 광주에서 영암 방면으로 향하는 버스를 세워 탔다. “김대중 석방하라, 전두환 물러나라, 비상계엄 해제하라” 구호는 세 가지였다. 이후 영암군에서 지프차와 군용레커차, 앞 유리가 깨진 광주고속버스 등을 포함해 차량 7~8대가 일렬로 행진했다. 시민군은 인근 경찰 지서(지금의 파출소)에서 카빈소총과 폭탄 등 무기를 빼냈다. 시민군은 무기를 확보하고자 전남 지역으로 내려온 듯했다. 소년도 카빈소총과 철모, 탄띠로 무장했다. 시민군은 해남 군부대로 향했으나 더는 진격하지 않고, 원래 목적지인 광주로 향했다. 그러나 광주로 가는 길목은 모두 계엄군에 의해 차단당했다. 하늘에선 헬기 소리가 들렸다. 시민군 대열은 광주 효촌동 앞 연탄공장, 송정리 광주비행장 입구, 송정기차역 등에서 모두 저지당했다. 특히 광주비행장 입구에서 계엄군 탱크가 포신을 시민군 쪽으로 돌렸을 때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미 하루가 지난 터라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았다. 23일 오전 10시쯤 나주 본가로 돌아가기 위해 광주비행장에서 남쪽인 영산포를 향해 걸었다. 송정리 민가에 들러 카빈소총 등을 맡겼다. 어떤 마을 경찰 지서(파출소)를 지나고 있을 때 낯선 사람이 “광주는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데모하고 그럽디다” 하고 답했더니 잠깐 따라오라고 그랬다. 따라갔더니 파출소 숙직실이었다. 그는 무전기로 “폭도 2명을 잡았다”고 보고했다. 30분 만에 장갑차가 왔다.●19살, 인간의 잔인함과 비참함의 끝을 보다 끌려간 곳은 광주비행장 조사실이었다. 이름과 나이, 부모의 직업을 비롯해 그간의 행적을 모두 불라고 했다. 겁에 질린 소년은 빠짐없이 사실대로 다 말했다. 무장했다는 사실까지 털어놨다. 폭행은 가차 없었다. 고등학생이 공부 안 하고 시위에 참여했다고 무수히 맞았다. 한 시간쯤 조사받고 광주 서구 화정동에 있는 505보안대로 인계됐다. 백열전구 하나 켜진 조사실은 입구부터 피비린내가 났다. 2차 조사가 시작됐다. 물고문도 두 종류가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코와 입에 천을 대고 물주전자를 붓는 것과, 물을 계속 먹이고 뛰게 하는 것. 사람이 많이 맞으면 피오줌이 나온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 소년은 그곳에서 인간의 잔인함과 비참함의 끝을 봤다. 매를 피하려고 개처럼 의자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자신을, 살려 달라고 비는 소년을 비웃으며 몽둥이를 휘두르는 성인 남성을 목격했다. 돌이켜 보면 정신이 나갔었다. 눈 감으면 나주 집 마당에서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눈 뜨면 고문이 시작됐다. 조사가 끝나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수감실은 파놉티콘(원형감옥) 형태였다. 보안사 직원 한 명이 모든 재소자를 볼 수 있다. 재소자들이 이 직원을 정점으로 일렬로 무릎 꿇고 있는데, 자세가 흐트러질라 치면 보안사 직원은 군화로 무릎을 짓이겼다. 역설적이게도 27일 전남도청이 계엄군에 수복되는 날, 소년은 한결 편해졌다. 잡혀 온 사람이 많아지면서 감시도 매의 빈도도 낮아진 것이다. 그렇게 103일간 구속돼 고문을 받았다. 속으로 ‘10년 정도 옥살이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다행히 검찰은 소년에게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40년 후… 진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소년은 1982년 조선대 물리학과에 진학했고, 일본에 유학을 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0년 모교로 돌아와 물리학과 교수가 됐다. 이 교수는 유학 생활이 힘들 때면 5·18민주화운동 때 받았던 고문을 생각했다. 그러면 조금은 위안이 됐다. 딸 재민양은 1993년 결혼해 낳은 둘째다. 딱 40살 차이 나는 늦둥이다. 이 교수는 딸이 초등학교 4학년일 때 5·18민주화운동 행사에 데려가 그간 겪었던 일들을 설명해 줬다. 당시 재민양은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교과서에서만 듣던 얘기가 아빠의 역사일 줄은 몰라서다. 재민양은 아버지에게 자부심도 느꼈다. 중학교 때는 학교 공개수업 때 주제가 5·18민주화운동이면 본인이 발표하겠다고 자원했다. 1차 자료를 인터넷이 아닌 아버지에게 얻었다. 실제로 5·18은 재민양에게 학창 시절 내내 주요 ‘화두’였다. 이 관심은 민주화운동으로, 나아가 근현대사로 확장됐다. 진로에도 영향을 미쳤다. 광주 사람인데도 ‘북한에서 지령받은 사람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오해하고 있을 때마다 진상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께 항상 죄송하고 감사해요. 아버지가 인류애를 상실할 만한 일을 당하던 똑같은 시기에 저는 교실에서 편하게 공부만 했잖아요. 힘들다고 응석 부린 걸 생각하면 자식으로서 죄송해요. 아버지가 트라우마로 여기고 피해 사실을 계속 외면할 수도 있는데, 제게 말씀해 주신 것도 감사하죠. 덕분에 제 시야가 트였고, 인생의 목표를 찾는 데도 도움이 컸어요. 아버지는 제 은인이에요.” -딸 재민이 아빠에게 “진로에 대해 한 번도 ‘이것 해라, 저것 해라’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제 아버지도 정부가 잘못됐다는 말은 해도, 나가서 싸우라고 한 적은 없거든요. 부모가 그래요. 자기 생각을 강요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도 딸이 스스로 억울한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기특할 따름입니다. 또래 친구들도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어요.” -40년 전 시민군 아빠가 딸에게 광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광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문 대통령, WHO 총회 연설…전 세계에 알린 ‘K방역’

    문 대통령, WHO 총회 연설…전 세계에 알린 ‘K방역’

    올해 1억달러 인도적 지원자유정신 기반한 연대·협력코로나 전쟁 승리할 강력 무기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인류는 각자도생이 아닌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WHA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치료제와 백신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새로운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며 “위기 앞에서 인류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총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위기 대응과 출입국 정책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기조연설을 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국외에서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대유행이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하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세계백신면역연합, 글로벌펀드, 국제의약품구매기구, 국제백신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이라며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가치를 더욱 굳게 공유한다면, 우리는 지금의 위기 극복을 앞당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라도 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위기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WHA 기조연설은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4년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책임론…연설자로 나선 시진핑 “중국은 잘했다”

    코로나19 책임론…연설자로 나선 시진핑 “중국은 잘했다”

    18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중국이 투명하고 개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이뤄지는 걸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책임론 및 발원지 조사 등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직접 연설자로 나선 시 주석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된 뒤 WHO 주도로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에 대해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져왔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2년간 20억 달러(약 2조4천690억원)를 지원하겠다면서, 중국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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