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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자 0명’ 달성했던 뉴질랜드, 신규 확진자 2명 발생

    ‘감염자 0명’ 달성했던 뉴질랜드, 신규 확진자 2명 발생

    “장례식 참석 위해 특별 입국한 입국자 2명” 코로나19를 사실상 퇴치했다는 평가를 받는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다만 이들은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부는 최근 영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와 관련된 감염 사례 2건이 발생했다며 이들이 서로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한 방송은 이 2건의 사례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 허가를 받은 입국자들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8일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던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면서 진행 중인 감염 사례가 0명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간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하면서 뉴질랜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56명으로 늘어났다. 확진 판정을 받진 않았지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는 350명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22명이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앞으로 더 나올 것이라며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뉴질랜드는 현재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양시, 코로나19 자체 생활방역 5대 수칙 마련…SNS·메시지 전파

    안양시, 코로나19 자체 생활방역 5대 수칙 마련…SNS·메시지 전파

    “3밀 지역 피하고, 식사는 사 가기(테이크아웃) 하세요.” 경기도 안양시가 코로나19 자체 생활밀착형 5대 방역수칙을 마련했다.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자체 기준을 마련, 전파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새로 마련한 수칙을 시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최근 유흥업소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기준 현재 안양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모두 50명이다. 5대 수칙 중 첫 번째는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로 정했다. 마스크는 입, 코를 덮어 올바르게 착용하고, 특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이용 시 올바르게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두 번째 수칙은 ‘3밀 시설 이용 안 하기’다. 3밀은 밀폐·밀집·밀접 시설을 말하며 언제 어느 곳이든 이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세 번째는 ‘사각지대 신고하기’로 ‘사각지대 시민 신고제’ 도입과 함께 방역기동점검만 운영을 안내한다. 네 번째 ‘사 가져가 식사하기’는 매장 내 식사보다는 음식을 포장해 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나만의 QR 코드 만들기’다.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경우는 반드시 QR 코드로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알리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공공도서관 대해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시행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여러 준수사항이 있지만 특히 생활밀착형 5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타인으로부터 감염과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로드 투 리스본’…유럽 챔피언스리그 8월 리스본에서 완결

    ‘로드 투 리스본’…유럽 챔피언스리그 8월 리스본에서 완결

    UEFA,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챔피언스리그 잔여 일정 치르기로 낙점8강전 8월12~15일, 4강전 18~19일, 결승전 23일 모두 단판 승부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16강 2차전 4경기의 개최 방식은 정하지 못해코로나19로 16강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단된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가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완결된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 8강, 준결승, 결승전을 8월 리스본에서 12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경기는 이스타디우 다 루스(벤피카 홈구장)와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스포르팅 리스본 홈구장) 두 곳에서 나뉘어 치러진다”고 보도했다. 8강전 8월 12~15일, 4강전 18~19일, 결승전 23일이다. 원래 4강전까지는 홈앤어웨이 두 차례 승부고, 결승전만 단판 승부였으나 이번에는 8강전부터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UEFA는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은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완주하기 위해 특정 도시에서 잔여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후보 도시를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리스본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재개를 앞두고 포르투갈 정부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 유관중 전환 가능성도 있다. 원래 결승전 개최지였던 터키 이스탄불에는 차기 시즌 결승전을 유치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UEFA는 17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16강 2차전 4경기를 어떻게 치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등 8개 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6강 2차전을 치르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16강전을 치르다 중단된 유로파리그 역시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형태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개최 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가 유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침방울 덜 튄다” 룸살롱 집합금지 해제…우려의 시선(종합)

    “침방울 덜 튄다” 룸살롱 집합금지 해제…우려의 시선(종합)

    서울시가 16일부터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해외 유입이 13명이고 나머지 24명은 지역 사회 감염 사례다. 지역 사회 감염 중 22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왔을 만큼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 관계자는 일반유흥시설의 집합제한 전환 배경으로 “1개월 이상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 집합제한 명령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클럽과 콜라텍·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명령이 유지된다. 앞서 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인 지난달 9일부터 현재까지 1개월 이상 모든 서울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가 다소 섣부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클럽 등은 여전히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하는데 대한 형평성 지적도 있다. 시는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하는 데 대해 춤을 통한 비말 전파의 차이를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클럽이나 콜라텍 못지않게 룸살롱도 도우미와 합석하며 밀접접촉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라 이 같은 조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거 강남에서는 대형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이 확진자는 다시 룸메이트에게 전염시키는 등 n차 감염 사태도 일어났다. 다시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업소의 생계를 이유로 집합금지 명령을 푸는 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한 달간 집합 금지 명령이 이어지며 클럽가 상권이 붕괴되는 등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노식래 서울시의원(용산2·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2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이태원역의 이용객 수가 주중 64%, 주말 77% 급감했다. 이태원의 유동인구 감소율은 전체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통해 일반유흥시설에서의 감염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집합제한 업소는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테이블 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주말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밀집도와 활동도를 낮출 계획이다.안철수, 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해제에 “제정신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시의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해제 조치와 관련해 “제정신입니까”라면서 비판에 나섰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에서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확산으로 제2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란도 우려되는 시점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등교하고 있다. 현 상황을 유흥업주 분들도 헤아려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서울시에 해제 조치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쓰러진 할머니 도왔더니… ‘2부 골퍼’ 홍상준, 1부 투어에 특별 초청돼

    쓰러진 할머니 도왔더니… ‘2부 골퍼’ 홍상준, 1부 투어에 특별 초청돼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소속인 홍상준(26)이 선행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리안(1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코리안투어는 “2018년 프로에 데뷔해 현재 2부(스릭슨) 투어 소속인 홍상준이 다음달 2일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회를 후원하는 우성종합건설의 요청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오전 골프연습장으로 가던 홍상준은 길에서 돌부리에 넘어져 20분 동안 신음하던 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을 세 곳이나 전전하며 병원 접수와 진단 등 절차가 다 끝나고 보호자들이 도착해 입원을 완료할 때까지 반나절을 꼬박 돌봐 드리고 나서야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이사는 “선행은 찬사를 받아야 한다. 더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그에게 주고 싶었다”고 대회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전남 ‘광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상준은 2016년 주흥철(39)의 백을 메고 캐디로 나서 군산CC 전북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등 두 차례의 우승을 돕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쓰러진 할머니 도왔더니… ‘2부 골퍼’ 홍상준, 1부 투어에 특별 초청돼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 소속인 홍상준(26)이 선행 덕분에 생애 처음으로 코리안(1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코리안투어는 “2018년 프로에 데뷔해 현재 2부(스릭슨) 투어 소속인 홍상준이 다음달 2일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회를 후원하는 우성종합건설의 요청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오전 골프연습장으로 가던 홍상준은 길에서 돌부리에 넘어져 20분 동안 신음하던 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을 세 곳이나 전전하며 병원 접수와 진단 등 절차가 다 끝나고 보호자들이 도착해 입원을 완료할 때까지 반나절을 꼬박 돌봐 드리고 나서야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이사는 “선행은 찬사를 받아야 한다. 더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그에게 주고 싶었다”고 대회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전남 ‘광주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상준은 2016년 주흥철(39)의 백을 메고 캐디로 나서 군산CC 전북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 등 두 차례의 우승을 돕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2차 대유행 우려에 양대 시총 87조 증발 환율도 12.2원 올라 “안전자산 달러 강세”중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5일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나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은 모두 1조 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2억원과 764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366조 1750억원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12일(1434조 870억원)보다 67조 9120억원 감소했다. 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256조 1050억원으로 전 거래일(275조 6930억원)과 비교해 19조 5880억원 줄었다. 양대 시장에서 하루 만에 시가 총액 87조 5000억원이 날아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2원 오른 1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안전자산인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위협이 커졌다. 단기 과열됐던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건국대發 등록금 환불 신호탄에… 난감한 대학들

    건국대發 등록금 환불 신호탄에… 난감한 대학들

    대학혁신지원 사업비 장학금 활용 불가 대학생 단체, 국회까지 5박 6일 행진 시작 대학들 미온적 반응에 집단소송 움직임건국대가 대학 중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코로나19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습권이 침해됐다는 학생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대학이 특별장학금 지급이 아닌 등록금 부분 환불을 결정한 첫 사례다. 등록금 환불을 요구해 온 학생들은 건국대의 이번 결정이 다른 대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학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2학기 등록금 일부 감면안을 확정했지만 감면 비율을 두고 학교와 총학생회의 의견이 엇갈려 계속 논의 중”이라며 “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 범위 내에서 감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 환불은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올해 1학기 재학생 1만 5000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권 침해 보상 차원에서 등록금 감액을 결정한 대학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앞서 일부 대학은 등록금 반환이 어렵다면서도 정부 지원금인 대학혁신지원 사업비를 활용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사업비는 교육·연구 개선비 등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교육부가 용도 제한을 풀어 주면 특별장학금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런 방안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수업료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큰 상황에서 건국대가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기로 하면서 대학들은 이런 움직임이 확산될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등록금이 10년째 동결되는 등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환불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연세대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로 휴학생 수가 늘고 외국인 유학생이 줄어 대부분 대학의 재정 손실이 큰 상황”이라며 “수업료 반환 요구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 500여명은 최근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고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 요구에 적극 응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등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면 납득 가능한 이유를 밝혀 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 등 대학생 단체는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세종정부청사 교육부에서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이날부터 5박 6일 릴레이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등록금 반환 관련 예산을 3차 추경에 포함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대넷은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등록금 환불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지 전대넷 집행위원장은 “현재 전국 70개 이상 대학에서 2100여명의 학생이 소송인단에 참여했다”면서 “오는 26일 소송인단 모집을 마감하고, 7월 1일쯤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그리스·스페인, 한국에 문 여는데… 올 유럽여행 괜찮을까

    그리스·스페인, 한국에 문 여는데… 올 유럽여행 괜찮을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 세계 관광객 2명 중 1명이 찾는 유럽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관광업이 경제를 지탱하는 대들보라는 점에서 ‘배고파서 무너지나 바이러스로 무너지나 매한가지’라는 정서가 퍼졌기 때문이다. 유럽 정부는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트래블 버블(상호 관광객 교환협정), 면역 여권, 그린존 시스템, 에어브리지 등 각종 안전장치를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나 프랑스 파리 등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대도시 대신에 조지아 트빌리시, 크로아티아 차브타트, 포르투갈 알렌테주, 루마니아 시비우, 폴란드 그단스크 등 바이러스 청정 지역이 대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재확산 가능성으로 불안은 여전하다. 올여름, 유럽여행 떠날 수 있을까. 유럽의 주요 국가 중 봉쇄 해제의 포문을 연 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다.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국경 제한을 풀었다. 루이지 디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월 15일은 유럽 관광을 위한 디데이와 같다”고 말했다. 실제 독일, 벨기에, 슬로베니아 등 많은 유럽 국가가 인근 관광객 유입을 허용했다.●스위스 EU 국가에 개방… 에펠탑 25일 재개장 유럽 관광의 상징인 프랑스 에펠탑은 오는 25일 재개장한다. 스위스는 15일 인접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에 문을 열고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에 대해서는 7월 초순에나 봉쇄를 풀 계획이었지만 모두 15일에 열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그리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인 관광을 허용했다. 스페인도 다음달부터 한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14일간 격리 조건도 없다. 7~8월 여름 휴가철에는 한국 관광객을 받는 유럽 국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U 집행위원회는 7월 1일부터 EU 이외 국가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도록 회원국에 권고할 예정이다.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대표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의 제한 완화는 각 회원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집행위는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해제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상위 10위 안에 4개국이 포함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사망자 수로 따지면 상위 10개국 중 6개가 유럽국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로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3월 유럽 관광객 수는 1818만명으로 지난해 3월(4535만 5000명)에 비해 59.9%가 줄었다. EU 집행위는 유럽 관광업 일자리 1200만개 중 640만개가 없어지고, 매월 10억 유로(약 1조 3500억원)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관광업이 주 수익원인 남유럽은 관광 재개에 더욱 적극적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유럽에서 국내총생산(GDP) 중 관광업 비율이 가장 높은 3개국은 스페인(12%), 크로아티아(11%), 몬테네그로(10%) 등으로 모두 남유럽에 있다. 이탈리아 관광업계는 관광업이 자국의 경제 규모 중 무려 13%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그리스 코르푸 등 유럽 안전 여행지 20곳 소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는 노력은 필사적이다.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해당국 출신 입국자의 경우 2주간 격리를 면제해 주는 ‘발틱 트래블 버블’을 지난달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3국 모두 인구가 1000만명도 안 되고 신규 확진자도 거의 없어 가능한 일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스페인도 에어브리지를 논의 중이다. 영국은 지난 8일부터 자국 입국자의 2주간 격리를 의무화했는데 스페인 같은 관광업계의 큰손에는 격리지침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외 각국 정부가 자국 국민의 코로나19 면역을 인정해 주는 면역 여권을 도입하거나 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감염 위험도를 색깔로 구별한 뒤 가장 안전한 초록색 지역끼리 관광을 허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관광 활성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최고관광지기구(EBD)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적었던 유럽의 안전한 여행지 20곳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흑해 동부에 위치한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다. 나라 전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지 않았고 사망자 역시 10여명에 불과했다. 5성급 호텔 숙박비는 파리나 로마의 25% 수준이다. 그리스의 섬 코르푸와 항구인 프레베자도 소개됐다. 특히 코르푸는 이오니아제도의 섬으로 고대 그리스 유적과 중세 베네치아 시대의 성 등을 볼 수 있는 유명 관광지다. 이 외 몬테네그로 코토르, 크로아티아 리예카, 폴란드 바르샤바, 오스트리아 빈, 슬로베니아 보힌, 리투아니아 빌뉴스, 라트비아 리가 등이 포함됐다. 모두 다음달 1일 빗장을 풀 계획이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다음달부터 전 세계 관광객에게 문을 열더라도 변수는 남아 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등 유럽의 29개 국가와 맺었던 사증(비자)면제협정을 중단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적은 한국은 유럽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를 재개할 방침이 아직 없다. 따라서 상대국이 요구하면 한국인들은 유럽 관광을 위해 비자가 필요하다. 그리스나 스페인 등은 아직 한국 관광객에 대해 별도의 비자 취득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 또 EU 집행위의 7월 1일 봉쇄 완화 권고에도 국가에 따라 입국 시 2주간 격리 등의 조치가 존속될 수 있다.●국가에 따라 2주간 격리 조치 존속될 수도 한국 역시 외국 입국자에 대해 내국인·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2주간의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직장인의 경우 여름휴가를 한 달이나 내야 한다. 한국 외교부는 전 세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3월 23일에 발령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새로 발령되지 않으면 20일에 자동 해제되지만 재발령도 가능하다. 이 주의보가 의미하는 경계도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와 3단계(철수권고) 사이에 해당한다.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사전 보고하도록 하는 직장이라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5일 유럽과 미국 등지의 성급한 봉쇄 완화가 코로나19의 ‘즉각적인 2차 정점’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을 넘었고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이란 등 많은 지역에서 2차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미중發 코로나 공포에… 코스피 폭락

    베이징 등 2차 대유행 우려에 심리 위축 환율도 12.2원 올라 “안전자산 달러 강세”중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15일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 공포’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23일(-5.34%)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나 내린 693.1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은 모두 1조 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2억원과 7642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2원 오른 12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을 엄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에서 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13일에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36명이 추가로 나왔다. 미국에서도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등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위협이 커졌다. 이날 장을 연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 미끄러진 2만 1530.95로 마감해 2만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19로 경남도민 79.7% 정서불안 경험

    코로나19로 경남도민 79.7% 정서불안 경험

    코로나19로 경남도민 10명 가운데 8명은 정서적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심리지원 등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재난심리지원을 위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남도민 정신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도민들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등으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정신건강조사는 한국조사협회 엠브레인퍼블릭(EMBRAIN PUBLIC)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만 19세에서 69세까지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심리변인, 대처 효능감, 서비스 욕구도’ 등 5개 부문 20개 항목을 온라인, 전화, 면접조사 방법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79.7%가 정서적 불안감을 경험하고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38.8%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두려움은 자신의 감염(71.4%)보다 가족감염에 대한 두려움(82.7%)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변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63.7%, 학업 및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이 57.4% 등으로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초기 정신건강상담과 퇴원 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의 불안감 상승요인으로는 주변에서 확진자 발생 43.4%, 방역물품 등의 불안정한 공급 21.1%, 매체를 통한 정보 수신 13.7%, 긴급재난문자 8.4% 등으로 나타나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통합심리지원단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2%에 그쳤으며 심리지원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는 긍정과 보통이 각각 50%로 통합심리지원단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지원활동을 알고도 상담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심각하지 않아서’(48.1%), ‘심리적 어려움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것’(35.5%)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도와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계층·대상별 맞춤형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언론 등 주요매체를 통한 심리교육과 카드뉴스 등 특화된 정보제공, 온라인 콘서트 등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도민 심리프로그램 제공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청소년상담복지센터·고용복지플러스센터·근로자건강센터와 같은 계층·대상별 심리상담기관과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해 코로나19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관련 심리지원 상담서비스는 상담창구(1577-0199)와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아인 “살아있다란 소중함 자체를 감사하게 느꼈으면”

    유아인 “살아있다란 소중함 자체를 감사하게 느꼈으면”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살아있다’의 주연 배우인 유아인과 박신혜가 15일 언론시사회에 참여했다. ‘#살아있다’는 원인을 알수 없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로 통제불능상태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등 모든 연결수단이 끊어진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생존 스릴러물다. 유아인은 “좀비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안 본 영화가 없다”며 “연기에 참고하고 싶었던 것은 코믹 좀비물인 ‘좀비랜드’로 출연 배우의 자연스러운 생생함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무서운 걸 잘못보는데 한동안 ‘워킹데드’에 빠졌었고, 드라마속 인물들이 공간을 이동해가며 공간속 물건을 사용해 생존하는걸 자세히 보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해 박신혜가 나오기까지 상당 부분 혼자 영화를 이끌어가는 유아인은 “원맨쇼가 당연히 부담스러웠지만 굉장히 즐기면서 호흡을 조절했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수 있는 배역이고 현장이었다”며 “장르물에 출연한적 없어 첫 시도였고 극 초반에 흐름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특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 보내고 있을 것이며 영화인들도 힘든 시간”이라며 “‘#살아있다’는 생존, 고립에 대한 영화로 다른 사람과의 만남, 탈출, 자유에 대한 갈망이 뒤섞여 이 시국에 대한 생각이 들수 밖에 없었다”며 영화가 가진 사회적 힘을 새롭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대에 ‘#살아있다’가 공교롭게도 많은 사람의 공감을 가져갈수 있는 지점이 생겨 영화가 사회적으로 갖게되는 운명이 한편으로 흥미롭지만 한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살아있다’의 원작 각본은 맷 네일러가 쓴 영어 시나리오였다. 이를 한국화한 조일형 감독은 미국에 방문했다가 코로나 사태로 귀국하지 못해 이날 간담회에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조 감독은 케이좀비물이라 불리는 영화 ‘부산행’이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과 비교하는 질문에 “‘부산행’이나 ‘킹덤’은 미국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작품”이라며 “케이좀비물에 대한 인지도가 미국에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있다’는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와 같은 현실적인 느낌을 공유할수 있는데서 세계 좀비물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르샤, 게 섯거라” 레알 마드리드도 리그 재개 첫승

    “바르샤, 게 섯거라” 레알 마드리드도 리그 재개 첫승

    에이바르에 3-1 승, 1위 바르샤에 승점 2점 차레알 마드리드, 남은 10경기서 역전 우승 노려코로나19 사태 이전 이미 2차례 맞대결 치러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석 달 만에 재개된 프리메라리가 복귀전에서 에이바르를 제압하고 선두인 FC바르셀로나를 바짝 추격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에이바르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17승8무3패(승점 59)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날 레알 마요르카를 4-0으로 대파한 리그 1위 바르셀로나(19승4무5패·승점 61)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심 남은 10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미 두 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홈 앤 어웨이 일정을 치렀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서 더이상 맞대결은 없다. 원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리모델링에 들어가 남은 시즌 홈 경기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분 토니 크루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세르히오 라모스 추가골, 마르셀루의 쐐기골이 거푸 터졌다. 마르셀루는 득점 직후 왼쪽 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하늘로 향해 들어올리며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를 담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에이바르의 페드로 비가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해 승점 3점을 챙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통기한 늘리려고…황산 바른 과일 판매한 일당 적발

    [여기는 중국] 유통기한 늘리려고…황산 바른 과일 판매한 일당 적발

    유통기한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과일을 황산액에 담근 뒤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중국 항저우(杭州) 공안국은 관련 부처와 공동 수사 끝에 황산을 고의로 바른 ‘람부탄’을 유통한 조직 일당 10명을 현장에서 붙잡았다고 15일 밝혔다. 공안에 적발된 이들 조직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한 람부탄을 ‘희황산’으로 불리는 묽은 황산액에 담근 후 중국 전역에 유통한 혐의다.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된 람부탄은 일반적으로 상온 보관 시 2~3일 후 검게 변하는 등 상품성이 없다는 점에서 비교적 고가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때문에 이들 조직원 10명은 대량으로 수입한 람부탄을 구멍이 난 비닐봉지에 담은 후 희황산이 담긴 박스에 최소 24시간에서 최장 48시간을 담가둔 후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황산이 뭍은 람부탄은 평균 7~10일까지 외관상 붉은 색을 띈 상태로 유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날 불법적인 방식으로 유통 기한을 조작한 조직원들의 시설물을 급습한 항저우시 치안행동부대 마호연 부장은 “대규모 냉장 시설 문을 열자 그 안에서 코를 찌르는 황산 냄새가 고약하게 났다”면서 “각각의 상자를 확인해본 결과 상자 안에는 구멍이 뚫린 비닐봉지 속에 유통을 앞둔 람부탄 1960㎏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혐의는 조직원들이 운영하는 불법 시설물 인근의 하천이 붉은 색으로 물들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람부탄의 붉은색이 황산액에 그대로 녹아들면서 인근 하천이 붉게 물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1년 동안 평균 세 차례 이상 은신처를 옮겼던 이들 조직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현지 공안에 신고, 범죄 조직원 10여명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항저우시 공안국은 후 씨를 포함한 총 10명의 조직원들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2년 동안 황산을 바른 람부탄을 중국 전역에 유통 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을 통해 유통된 람부탄의 양은 최소 수 백 톤, 판매 금액은 수십 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할 공안국은 짐작했다. 한편, 이날 붙잡힌 유통 조직원 후 씨를 포함 총 10명의 일당은 자신들의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 씨의 휴대폰 내역을 조사한 공안국은 이들 일당들은 유통기한 조작 방법을 돈을 받고 팔아넘기는 등 추가 범죄에 대한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공안국은 밝혔다. 실제로 후 씨의 휴대폰 내역에는 희황산 제조 방법 및 람부탄 유통 기한 조작 방법 등을 안내하는 문자와 영상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후 씨를 포함한 10명의 용의자의 신상정보는 공안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 상태다. 해당 공안국은 관련 법규에 따라 이들에 대한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엄격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당국, 베이징 집단감염에 “당분간 연어 익혀 먹기를”

    中당국, 베이징 집단감염에 “당분간 연어 익혀 먹기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당국은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제2의 우한’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수입 연어를 손질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당분간 연어를 익혀 먹으라고 권고했다. 당국 “기세 갑자기 꺾이는 형태의 2차 감염일 것” 낙관 15일 시나에 따르면 쩡광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최근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며칠간 증가하다가 통제된다면 이는 기세가 갑자기 꺾이는 형태의 2차 유행일 것이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베이징은 제2의 우한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전국의 많은 도시에 퍼지거나 도시를 봉쇄할 필요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베이징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삼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조사 범위를 확대해 관련 지역, 식당 등을 대상으로 직원들과 환경, 식품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지난 1월말 야생동물 등이 은밀히 거래되는 화난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퍼진 바 있다. 강력한 봉쇄령으로 가까스로 감염이 진정됐던 우한에서는 지난 5월 중순 또다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자 상주인구 1100만명 중 기존에 검사를 받은 주민과 6세 이하 아동을 제외한 약 990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쩡광은 베이징 시민들에게 당분간 연어를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파디 시장에서 수입연어를 취급하는 상점의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그는 “사람이 연어에 감염됐는지 등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어는 익혀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감염원 아직 몰라…해외유입에 무게”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한 이후 12일에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등 모두 7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신파디 시장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랴오닝성에서 확인된 확진자 2명과 14일 허베이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3명과 무증상 감염자 역시 신파디 시장과 관련된 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펑타이구에 따르면 신파디 시장 안의 종사자 8950명의 검체 채취는 끝났으며 이 가운데 6075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아직까지는 모두 음성이었다. 또한 신파디 시장 주변 11개 단지 주민 4만 1510명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가운데 6284명의 검사가 마무리됐는데 이들 역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번 바이러스 전파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인하진 못했다. 다만 이들 확진자 대부분 신파디 시장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학 중 처음” 건국대, 코로나에 ‘2학기 등록금 감액’

    “대학 중 처음” 건국대, 코로나에 ‘2학기 등록금 감액’

    ‘학습권 침해, 교내 시설 사용불가’ 보상 건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2학기 등록금을 감액해주기로 했다. 최종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건국대와 총학생회는 올해 4월부터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 건국대는 1학기 재학생인 1만5000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 기준)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의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구 지역 일부 대학에서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등록금을 감액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국대학교 총학생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습권 침해, 교내 시설 사용 불가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보고 대학본부에 등록금 부분 환불을 요구해왔다. 건국대학교의 이번 결정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 진행 및 교내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다수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관계자는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소위원회에서 2학기 등록금 감액에 대해 합의했으나 그 비율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기도가 발굴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경기도가 발굴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코로나19 억제 효과 확인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경기도는 예산 15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은 설명했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3월 임상 연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오는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승인 이후 임상 연구에 들어가면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해외 대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아울러 해외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도내 랄록시펜 생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랄록시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30여곳 있다. 도는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임상 연구를 위한 랄록시펜을 협의체에 제공하며, 해외 임상 연구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임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간 단축, 치료제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및 글로벌 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 치료제 개발과 검증을 위해 도내 연구기관, 제약기업, 병원 등이 상시로 협업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월드피플+]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코로나19 귀국 비행기 탑승 거부한 남자

    [월드피플+] “입양한 유기견 못 버려”…코로나19 귀국 비행기 탑승 거부한 남자

    무작정 떠난 배낭여행 중 입양한 유기견들을 버릴 수 없어 정부가 띄운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아르헨티나 청년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배낭을 메고 남미를 돌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페루에서 발이 묶인 아르헨티나 청년 마이클 그라프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라프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천사들이 나를 버린 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천사들을 버릴 수 있겠느냐"면서 함께 꼭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한 유기견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출신인 그가 배낭만 메고 남미여행에 나선 건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다. 콜롬비아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내려오면서 남미 구석구석을 돌아보겠다며 시작한 여행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대하지 않았던 친구들을 얻었다. 그가 늘 '천사'라고 부르는 2마리의 반려견이다. '차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반려견은 콜롬비아에서, '닐로'라는 이름을 붙인 반려견은 에콰도르에서 각각 입양한 유기견이다. 그라프는 약 6개월 전 페루에 입성했다. 소중한 여행의 동반자가 된 반려견들과 함께였다. 그때만 해도 그는 페루에서 직면하게 될 상황을 상상도하지 못했다. 바로 코로나19 사태다.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지면서 중남미 각국은 국경을 봉쇄했다. 항공기 운항도 중단되면서 하늘길마저 끊겼다. 안전을 위해선 여행을 중단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게 최선책이었다. 페루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인 반면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다. 14일(현지시간)까지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진자 22만5000명, 사망자 6498명이 발생했다. 페루의 코로나19 인명피해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2위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282명, 사망자는 815명에 불과해 페루보다는 사정이 훨씬 양호하다. 타임즈가 최근 선정한 세계 11개 코로나19 방역모범국에 아르헨티나는 중남미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라프는 페루 리마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아르헨티나 대사관으로부터 귀국행 비행기를 타라는 권유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국적 항공기과 공군 수송기 등을 동원,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자국민 3만 여명을 귀국시켰다. 대사관은 임시여권을 만들어주는 등 그라프의 귀국을 적극 돕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그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기로 했다. 반려견들 때문이었다. 아르헨티나가 페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위해 투입한 비행기는 공군수송기 '허큘레스'였다. 공군은 "사람을 태울 공간도 넉넉하지 않다"면서 반려견들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라프는 "귀국할 모든 채비가 완벽하게 끝난 상태였지만 반려견들을 두고는 도저히 돌아갈 수 없어 비행기 탑승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귀국이 좌절된 그는 최근 여행용품 등을 팔아 중고자전거와 리어카를 마련했다. 반려견들을 데리고 육로로 귀국하기로 작정하고 마련한 이동수단이다. 그는 "(여행 중) 함께 배고픔을 겪었지만 나를 버리지 않은 개들을 나 혼자 살자고 버리고 떠날 수는 없었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반려견들을 데리고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마스크 안 써도 OK!…뉴질랜드 럭비 구장 채운 관중 4만 3000명

    마스크 안 써도 OK!…뉴질랜드 럭비 구장 채운 관중 4만 3000명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주말, 3개월여 동안 문을 닫았던 럭비 구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약 4만 3000명이 빽빽하게 들어앉은 럭비 경기장의 풍경은 뭇 국가들이 부러워하기에 충분할 광경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파크에서 열린 프로 럭비 리그는 오클랜드 블루스와 웰링턴 허리케인스의 경기로 문을 열었다. 이날 경기장의 관중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코로나19 감염과 격리의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합법적으로 무시’했고, 심지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3개월 이전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경기의 관중 규모는 2005년 오클랜드에서 열린 슈퍼 럭비 리그 이후 기록한 최다 관중이며, 역사적인 경기의 승리는 오클랜드 블루스가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규모 관중이 들어찬 스포츠 경기가 열린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살만한 이벤트다. 뉴질랜드는 지난 8일 마지막 코로나19 환자였던 50세 여성의 격리 해제를 끝으로 확진자 0명을 기록했다. 이에 경보단계를 1단계로 내렸고, 9일부터는 주민들의 생활이 거의 정상화 됐다. 뉴질랜드에 이어서 대만과 베트남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했고, 베트남 역시 지난 60일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종식 선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트남에 앞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국가는 라오스다. 라오스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나온 코로나19 종식 선언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코로나19가 최초로 시작된 중국이 종식을 가장 먼저 선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베이징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해 다시 위태로움에 빠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차 확산이 시작됐다는 점 때문에 ‘제2의 우한’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유럽서 전염력 10배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유럽서 전염력 10배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변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같은 변이가 현재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대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단서가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스크립스연구소의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이용되는 외부 구조인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난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확정된다면 바이러스 변이가 코로나19 대유행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점을 처음으로 입증하게 된다고 CNN은 평가했다.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에 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힐 수도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들러붙어 침투할 때 도움을 주는 끈끈한 돌기형 구조를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에서 구형 구조 표면에 오돌토돌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킨다.연구팀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D614G라고 불리는 변이가 더 많은 돌기를 만들고 이들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변이 스파이크 단백질 숫자를 5배 더 늘어나게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실험실 환경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변이된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중국에서 퍼진 바이러스보다 10배 커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3개의 실험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혜련 연구원은 “이런 변이를 거친 바이러스는 세포 배양 시스템에서 변이를 거치지 않은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인 ‘바이오Rxiv’에서 다른 전문가들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원의 연구팀도 지난 4월 D614G 변이가 유럽과 미국에 퍼진 가장 일반적인 변종이 됐다며 바이오 Rxiv에 ‘긴급한 우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이 변이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대확산이 우연의 일치인지 여부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했지만, 이번 스크립스연구소의 연구는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진전된 것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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