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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만에 만나 코 부여잡은 모녀 코끼리…손녀까지 모계 3대 상봉

    12년 만에 만나 코 부여잡은 모녀 코끼리…손녀까지 모계 3대 상봉

    오래전 헤어진 모녀 코끼리가 상봉했다. 20일(현지시간) 독일 할레동물원은 베를린동물원에 살던 할머니 코끼리 ‘포리’(39)가 12년 만에 딸 코끼리 ‘타나’(19)와 재회했다고 전했다. 1981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할머니 코끼리 포리는 1983년 독일로 왔다. 1997년까지 마그데부르크 동물원에서 지내다 티어파크 베를린 동물원으로 옮겨져 번식에 동원됐다. 2001년 첫 출산에서 얻은 새끼가 바로 딸 코끼리 ‘타나’다.행복은 길지 않았다. 2008년 장성한 딸 타나가 지금의 할레동물원으로 떠나오면서 모녀 코끼리는 생이별하게 됐다. 그로부터 12년이 흐르는 동안 딸 코끼리 타나는 짝을 만나 새끼도 두 마리 낳았다. 하지만 어미와 다시 만날 길은 요원했다. 서로 다른 동물원에 떨어져 평생을 살아야 할 처지였다. 재회의 길은 갑작스럽게 열렸다. 할레동물원 관계자는 “코끼리는 모계 사회를 중심으로 무리 생활을 한다. 이를 고려한 야생 재현 프로그램에 따라 할머니 코끼리를 우리 동물원으로 옮겼다”라고 밝혔다.지난 20일 12년 만에 다시 만난 모녀 코끼리는 반가움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휴식 및 적응을 위해 분리 상태로 재회한 코끼리들은 우리 너머로 코를 부여잡았다. 동물원 원장 데니스 뮬러 박사는 “모녀 코끼리 상봉은 현대 코끼리 사육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유럽 동물원의 코끼리 사육 방식도 자연스러운 가족 구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오늘 우리는 이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라고 자평했다. 사흘 밤을 각방에서 보낸 모녀 코끼리가 합방한 건 24일 아침. 딸 코끼리 타나는 새끼 타미카(4)와 엘라니(1)를 이끌고 어미에게 다가갔다. 태어나 처음 본 할머니 코끼리가 낯선 듯 어미 뒤만 졸졸 따르던 새끼들은 이내 적응해 할머니와 어울렸다. 12년 만에 뭉친 모계 3대 코끼리는 앞으로 면밀한 모니터링 속에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VU)종인 아프리카코끼리는 평균 수명이 50~70년 정도다. 어머니 쪽 핏줄 계통을 중심으로 무리 사회를 구성하며, 무리에 속한 암컷이 새끼를 함께 기르는 공동육아를 수행한다. 수컷은 장성하면 번식을 위해 무리를 떠나며, 늙은 수컷은 혼자 지내는 게 특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천지 때보다 위험” BBC가 말하는 한국 현재 상황

    “신천지 때보다 위험” BBC가 말하는 한국 현재 상황

    BBC “신천지 통제한 한국, 이번엔 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발생지가 인구 1000만 명이 몰려사는 수도라는 점, 일부 교인들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점, 교인들이 노인층 중심이라는 점 등으로 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사랑제일교회발 바이러스 전국 확산 한국은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전국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BBC는 지난 2월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과 지금이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번의 확진 사례가 인구 1000만 명 이상이 살고있는 서울 가까이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많은 극우성향 신도들이 ‘교회를 문닫게 하기 위해 바이러스 테러가 이뤄진 것’이라며 음모론을 믿어 검사를 피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또 신천지 교회의 감염자들은 대부분 20대 젊은 사람들이었지만 현재의 감염은 훨씬 더 나이든 연령층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 “아직 최악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했지만 이는 정점이 아니며,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23일 내다봤다.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의 주영수 박사는 목표는 가능한 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로 인해 2000명 이상이 감염됐을 지도 모른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은 환자들 모두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사망자 수준인 총 309명이 사망했다. BBC는 한국은 유명한 진단 시험, 추적 시스템 등으로 몇달 동안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재확산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 수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지만 서울의 공포와 경각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한국이 이번 사태로 코로나19의 가장 큰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선별진료소 감염 막을까…대만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선별진료소 감염 막을까…대만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체를 사람 대신 채취할 수 있는 로봇을 대만의 기술자들이 개발했다. 현장에 도입된다면 현재 선별 진료소에서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감염 위험을 무릎쓰고 고생하고 있는 의료 관계자들의 역할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대만 의료기기 업체 ‘브레인 내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비강 검사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체를 채취하는 로봇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 로봇에는 이 회사의 뇌 신경수술 로봇인 ‘나오트랙’에 적용된 기본 기술 외에도 얼굴 인식과 3D 영상 촬영 기술이 도입됐다.검사를 받는 사람은 안내에 따라 자기 코에 클립을 끼우고 얼굴 받침대에 턱과 이마를 대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로봇이 사람의 비강 속에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채취한 검체는 유리병에 담긴다. 이처럼 로봇을 이용한 검사 방식은 기존 검사 시간인 약 15분에서 3분의 1 수준인 5분 내외로 줄일 수 있다고 로봇 개발 업체는 주장한다. 대만에서 타이순성우커지(鈦隼生物科技)라고도 불리는 이 업체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로봇을 활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그 첫 번째는 회사 설립자인 천지샤오 최고경영자(CEO)였다. 의사 출신인 천 CEO는 “17년 사스 발병 당시 많은 것을 배우고 생명을 구했지만 소중한 친구를 잃어 내게 큰 상처로 남았었다”면서 “그래서 난 이 로봇을 개발해 가장 먼저 검사를 받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수많은 환자와 동료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8주 만에 이 로봇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로봇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2020 바이오 아시아 타이완’(2020 BIO Asia-Taiwan) 전시회에서 공개됐으며 대만 식품의약국(TFD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EUA)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피할 수 없는 ‘뉴노멀’ 시대의 일상이며 백신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대유행 상황이 쉽게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돼 왔던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언을 인용해 “록다운(봉쇄)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 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 방역이 아닌 임상기관인 만큼 방역 단계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최종 방역 단계 결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기대가 크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효과적인 백신 나와도 팬데믹 종식 못 할 것”오 위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침투 부위가 신체 외부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특성상 다른 질환에 비해 완벽한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예컨대 백신 접종 후 예방률이 90%에 달하는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체내 항체나 면역세포가 만들어진 뒤 간세포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죽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침투하는 호흡기 중 상기도를 이루는 기도 점막, 비강(코) 등은 우리 몸 밖에 있다. 면역세포나 항체를 포함한 세포는 신체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백신으로 항체가 만들어져도 호흡기 질환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준을 질병 예방효과 50% 정도로 제시한다”며 “우리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백신이 도입될 시기에 대해 오 위원장은 “백신이 나오자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봄”이라며 “현재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에는 방어기전 있지만 입→폐는 더 위험” 특히 일상생활 중에는 대화, 노래, 운동 등이 감염에 매우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보통 코로 숨을 쉬지만, 대화나 노래, 심한 운동을 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쉰다”며 “대개 코와 상기도에는 병원체를 거르는 방어 기전이 있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으로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직접 폐로 들어가 감염도 쉽고 중증 폐렴에 걸릴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입으로 숨 쉬는 활동도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밑 마스크’, ‘턱스크’ 제발 그만…추석 때 관리 강화할 듯

    ‘코밑 마스크’, ‘턱스크’ 제발 그만…추석 때 관리 강화할 듯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제한을 검토한 바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다만 연휴 기간 중 이른바 ‘턱스크’ 등 마스크를 허술하게 착용하는 행위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시기에 국민 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동 제한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석 연휴에 국민들이 이동할 때 어떻게 하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고 차단할 수 있을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검토 중인 대책은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쓴다든지, 코 부분을 내놓고 입만 가리는 식으로 마스크를 허술하게 착용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정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주요 경로인 코를 막지 않고 코 밑으로 내리는 ‘코밑 마스크’, 마스크를 귀에 걸기만 하고 턱까지 내려쓰는 ‘턱스크’ 사례가 적지 않다. 방역당국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코밑 마스크’나 ‘턱스크’가 오히려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윤태호 반장은 “(연휴 기간에) 성묘나 봉안실 등을 방문할 때 어떻게 밀집도를 낮출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동 제한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거듭 설명했다. 국민들의 이동 제한은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에 근거가 마련돼 있다. 지자체장이 관할 지역 교통수단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윤태호 반장은 “특정 지역에서 감염병이 매우 유행하면 지자체장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권한으로 돼 있다”며 “아직까지는 교통수단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고,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진 바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지갯빛 뿜는 ‘희귀 운석’ 공개… “태양계 초기 성질 보유”

    무지갯빛 뿜는 ‘희귀 운석’ 공개… “태양계 초기 성질 보유”

    중앙아메리카 남부 코스타리카에서 신비로운 무지갯빛을 내는 운석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이 운석이 생명체 기원의 비밀을 품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코스타리카에서 발견된 이 운석은 세탁기 정도 크기의 거대한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서 부서지면서 생긴 파편으로, 당시 코스타리카의 두 마을에서 공통으로 발견됐다. 코스타리카국립대학 지질학과 연구진이 1년가량의 연구 끝에 공개한 운석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운석은 탄소질 콘드라이트로 확인됐다. 80~85%가 점토로 이뤄진 탄소질 콘드라이트는 유기화합물이 포함돼 있긴 하나 생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태양계 초기에 만들어진 이후 열변성을 받지 않은 채 유지된 것이기 때문에 태양계에서 가장 초기의 성질을 보유한 물질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 운석의 모체인 소행성이 초기 태양계부터 존재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태양계의 매우 오래된 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징들을 담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이 암석에서 100여 개의 각기 다른 아미노산을 발견했다. 이중 일부는 지구상의 생명체에게서도 매우 드물게 발견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무게는 약 1.1㎏ 정도이며 오묘한 무지갯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 운석은 45억 6000만 년 전부터 존재해 온 소행성의 일부분으로 보여진다”면서 “특히 이번에 공개한 운석은 수십억 년 동안 오염되지 않은 채 보존돼 있었으므로, 연구가치 뿐만 아니라 희소가치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공개된 운석은 지난해 당시,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져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스타리카 아과스자르카스에 거주하던 한 여성은 저녁 무렵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지붕을 뚫고 떨어진 운석과 처음 마주했다. 이 여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떨어진 돌을 만졌을 때 여전히 온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희소성과 종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희귀한 운석의 경우 ‘우주의 로또’로 불릴 만큼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데, 1㎏에 최소 1억 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팬티 빨아줘” “여자 필요해” 부탁 아닌 성희롱입니다 [이슈픽]

    “팬티 빨아줘” “여자 필요해” 부탁 아닌 성희롱입니다 [이슈픽]

    코로나 전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도 넘은 요구에 힘들어하고 있다. 의료진은 필요한 것을 물을 때 “여자”라고 답하거나 팬티를 빨아달라는 부탁을 빙자한 성희롱도 견디고 있다. 주로 경증 환자가 입원하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익명의 간호사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경험한 말도 안 되는 요구들을 털어놓았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에 동의하지 않고 “뛰어내리겠다”며 난동을 피우는 환자부터 1인실을 달라고 생떼를 피우는 환자들은 물론이고 입원비가 공짜라고 모든 물품을 다 제공해달라고 투정을 피우는 환자도 있다고 했다. 반찬투정은 기본이고 커피나 담배, 과일, 삼계탕을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고 간호사는 전했다. 몰래 화장실에서 피우고 택배로 다른 물품인 척 담배를 들여오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간호사는 “제지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코 푼 휴지를 바닥에 뿌려놓는 식으로 기분 나쁜 걸 항의한다”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더워지는 날씨에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며 더 힘이 든다는 간호사. 간호사는 “검사 결과 왜 빨리 안 나오느냐고 따지시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 팬티까지 빨아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면서 “남자분이셨는데 필요한 게 없냐고 물었더니 ‘여자요’라는 답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간호사는 “저희도 되게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 대우를 너무 받길 원하셔서 이런 걸 좀 고쳐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 5분만 지나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방호복을 입고 반복적인 요구를 듣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간호사는 마지막으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병원 보건소 등 코로나19 업무하시는 분들 다 모두 고생하고 계신다. 가족처럼 생각해주시고 존중하고 배려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왜 돌아다녀!”…‘코로나 왕따’가 코로나보다 무섭다 [아무이슈]

    “왜 돌아다녀!”…‘코로나 왕따’가 코로나보다 무섭다 [아무이슈]

    “왜 그러게 집회를 나가서 온 식구들을 힘들게 하냐고요.” 지난 20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7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할아버지에게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면박을 주면서 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진 것이다. 부인과 손자로 보이는 가족들이 말리면서 소란은 금방 정리됐지만, 할아버지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죄인’처럼 머리를 떨궜다. “너 때문에~” 불필요한 낙인찍기로 갈등 키워코로나19와의 사투가 일상이 되면서 코로나 환자와 생존자를 둘러싼 과도한 ‘눈치 주기’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생존 본능에 따른 일정 수준의 경계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친 낙인찍기와 따돌림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회사 내 1호 확진자가 된 A씨는 팀원들에게 ‘사과문자’를 돌렸다. ‘본인의 부주의 탓에 걱정을 끼쳐 잘못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감염 경로는 모르겠지만 너 때문에~’라는 소위 ‘저격형 악플’을 견뎌야 했다.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도 아닌데’라며 악플을 질타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광화문집회에 나갔다 걸린 거면 가만 안 둔다’, ‘서울에서 놀다가 걸려놓고 지방에 내려온 건 아니냐’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지방에 근무하는 A씨의 이동 경로에 서울 지역이 다수 찍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A씨는 업무상의 이유로 잠시 서울에 올라온 것뿐이었다. “무증상 감염 우리 아이, 슈퍼전파자인 양 비난”  강원도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 무증상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확진자 B군의 부모 C씨는 온라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 중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이가 어느새 감염원으로 둔갑해 슈퍼전파자인 양 나오는 것을 부모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가 운동한 체조 교실에는 이미 감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었고 아이가 작은 증상을 눈치 채 자처해서 남들보다 일찍 검사를 받았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이 글이 알려지자 ‘아이 잘못이 아니다. 힘내시라’라는 댓글이 잇따랐지만, 인터넷상에는 ‘얘는 어디서 감염된 거니 어디서 옮아왔는지 공개하라’는 등의 글들이 남아있다. C씨는 계속해서 감염 경로 등에 관한 해명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방어본능 커져…완치자도 ‘눈치’  전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는 짜증과 분노 등의 다양한 감정을 낳는다. 방어본능에서 발동하는 혐오 감정도 그중 하나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사태에도 ‘전염병 따돌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문제는 코로나가 과거 사태와는 달리 기세가 꺾일지 모르는 데다, 너무 긴 시간 시민들의 생활을 제한하면서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완치자에 대한 은근한 차별이 대표적이다. 동료 눈치에 완치 후 사회 복귀를 미루거나, 친구들에게 만남을 거절당해 상처를 입었다는 완치자들의 사연이 조금씩 소개되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맘 카페 등에서는 부모가 코로나 완치 학생과 놀지 말라고 했다는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환자 격리’가 ‘사회적 분리’로 이어져서는 안돼 정부의 ‘방역 중심적’ 태도가 갈등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 교수는 “우리 정부가 방역과 확진을 막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보니 인권이 어느정도 침해돼도 어쩔 수 없다는 시그널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낙인찍기와 갈등의 부메랑이 돼 우리 사회에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확진자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축소 되는 분위기도 문제로 꼽힌다. 최근 후유증을 언급한 부산대 교수의 목소리가 이례적으로 언론에 소개된 것 외에 환자와 완치자가 적극적으로 경험을 털어 놓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 사회가 환자를 격리하고 엄격하게 분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외국처럼 확진자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경험을 털어놓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미래 재앙이나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다루는 법을 학습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감내해야 할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수도권 유초중고, 9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고3은 제외

    수도권 유초중고, 9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고3은 제외

    “수능 12월 3일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차단 급선무”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가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등교수업 대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초학력 필요 학생 대면지도 허용특수학교·소규모학교 등은 자율결정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수업 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지역에 한해 3단계 때 적용되는 전면 원격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845곳으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수도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심각중1·2 대상 성적미산출제 적용 안해 이 중 서울이 148곳, 경기 422곳, 인천 167곳으로, 수도권이 총 40%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시행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9월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했다”며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학교 밀집도 3분의1 이하로 유지돌봄서비스 제공…원격수업 기능·지원 강화교육부는 이날 비수도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간 중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을 우선 활용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지원한다.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와 퇴직 교원 등의 인력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신청한 유아뿐 아니라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유아를 대상으로도 놀이와 쉼 중심의 돌봄을 제공해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원격 수업을 위해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의 출결관리·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으로 EBS, 검정출판사와 협력해 1학기 미개발 교과 콘텐츠 13종을 추가 개발해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에 탑재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통해 정부가 코로나19를 공식 종료한다고 선언할 때까지 학교 현장에 배포한 저작물의 이용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도 무상으로 대여한다. 이와 함께 전면 원격수업 기간에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 교원 등 보조 인력을 활용해 소규모 원격 수업, 수업 중 개별 학생 지원, 수업 후 개별상담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이밖에 기초학력 지원 대상 학생,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중도입국학생이 별도의 보충 지도가 필요할 경우 철저한 방역 하에 일대일 또는 소그룹 대면지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원격 수업 전면 실시에 따른 학생 심리방역 지원도 강화한다. 교사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학생의 심리 상태를 상시로 확인하고 24시간 비대면 모바일 상담 시스템을 운영한다. 특수학교의 경우 원격 수업이 어려운 장애 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방역 수칙을 준수한 일대일, 일대이 대면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도 벗다가…세계 최대 ‘누드 해변’서 코로나 수백 명 감염

    마스크도 벗다가…세계 최대 ‘누드 해변’서 코로나 수백 명 감염

    프랑스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누드 해변 인근 리조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한 누드리조트에 머물렀던 숙박객 14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현재 투숙 중인 숙박객 95명과 리조트를 거쳐 간 50여 명이 모두 포함한 수치다. 리조트 측에 따르면 지난주 해당 리조트에 머물고 있거나 머물렀던 고객 49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180명에 대한 결과만 나왔으며, 310명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감염자가 발생한 해당 해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누드 해변 및 리조트가 몰린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는 음식점이나 상점뿐만 아니라 우체국 등 관공서를 방문할 때에도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여야 하며, 대부분의 구역은 자신이 원할 때 언제 든 나체로 활보가 가능하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전 세계 사람들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코와 입, 손을 꽁꽁 싸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해변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여전히 옷도, 마스크도 입지 않아 왔다는 사실이다.나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럽에서 1차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 4월, 체코에서는 옷과 마스크를 모두 벗어진 일부 나체주의자들이 경찰과 충돌을 빚어 문제가 됐다. 나체주의자들은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건강에도 좋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평상시와 다름없이 나체 상태로 길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일부 나체주의자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충돌이 일기도 했다. 세계 최대 누드 해변이 있는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곳곳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경찰 역시 체코 경찰과 마찬가지로 “옷을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중이 짜고 코로나 퍼뜨려” 유튜버 황당 주장

    “한·중이 짜고 코로나 퍼뜨려” 유튜버 황당 주장

    유튜버 “정부, 코로나 검사 조작” 황당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유튜브에선 불분명한 주장들이 검증 없이 유포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에 따르면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오후 “검사를 조금 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유튜브 등에서 각종 ‘루머’들이 등장하자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까지 유튜브에는 관련 가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됐다. 한 유튜버는 “8·15 국민대회(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특정 교회(에서) 몇백명 단위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예배자는 무조건 양성으로 조작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보건소에서도 양성을 받아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경우 병원에서 재검사하면서 음성으로 판정받는 사례가 있다. 정부가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질본은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틀이 지나서 병원에서 검체가 체취됐기 때문에 자연적인 바이러스양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본 방대본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지난 19일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은 환자의 소속 배경이나 정보 없이 의료적 목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며 “검체 채취도구 자체도 이미 무균밀봉돼 있으므로 검체 채취 전에 사전조작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의료인의 판단결정권을 정부가 개입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는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논의를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짜고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글도 올라왔다.방심위, 가짜뉴스 유튜브 영상 2건 접속차단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방역당국이 심의를 요청한 유튜브 영상 2건을 심의해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다. 해당 영상은 ‘충격! OOO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코로나 양성환자 만들기, 보건소의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3분 25초 분량의 전화 통화 녹음정보다. 방심위는 국내 접속차단 결정을 구글코리아에 통보하고 구글이 자체 커뮤니티가이드라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이르면 내일부터 접속 차단된다. 해당 영상의 차단은 국내에서만 이뤄진다. 방심위는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에 대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인터넷에 의도적으로 게시해 40만명 넘게 시청되는 등 사회적 불신을 초래할 영향력이 큰 점과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거나 검사 거부에 따른 전염병 확산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접속차단(시정요구)를 결정했다. 또 시정 요구된 동일 사례에 대해서는 중점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심위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브라질 “중국 코로나19 백신, 만족할 수준의 효과”

    브라질 “중국 코로나19 백신, 만족할 수준의 효과”

    중국이 이미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백신 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브라질 연구소 측이 “만족할 수준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노백 백신 3차 임상시험 중“2회 접종에 예방효과 97% 이상”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타데우 코바스 소장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백’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7%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바스 소장은 3상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면서 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스 소장은 지난 6일 연방하원에 출석해 10월 중 코로나19 백신을 보건 당국에 정식으로 등록하고 생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코로나백’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올해 안에 상파울루주 인구 45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무료 접종 방침을 밝혔다.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전국에서 모두 9000명의 지원자가 참여하고 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백,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상태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억 9000만 헤알(약 4260억원)의 특별예산안에 서명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끝나면 12월 중 1차로 1500만회분, 내년 1월에 2차로 1500만회분, 3월부터는 나머지 7000만회분이 차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중 한편 중국은 이미 지난 7월 22일부터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의 가이드라인을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의 백신관리법에 따르면 중대 공공보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임상시험 중인 백신을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용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공의대 시도지사 추천 선발?…내일부터 2차 의사파업(종합)

    공공의대 시도지사 추천 선발?…내일부터 2차 의사파업(종합)

    내일부터 전국의사 2차 사흘간 총파업, 전공의는 무기한 파업중26일 내일부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사흘간의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이 시작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라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과 14일 전국의사 1차 파업과는 달리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진료에는 참석하고 있지만 지난 21일부터 단계적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공의들은 3일간의 의사 파업에 참여한 뒤에도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5일째인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실 중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약했던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뇌종양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도 나왔다. 전공의 파업 나흘째던 지난 24일 삼성서울병원은 인력 부족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 10건을 연기하고 신규 입원을 줄였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마저 파업에 동참한 서울대병원 역시 환자들의 진료를 취소하거나 조정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는 의료계와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단체행동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을 23, 24일 이틀에 걸쳐 연속으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터긴 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시도지사 추천만으로 공공의대생 선발?…“시민단체 참여 위원회 구성” 반박대한의사협회는 총리와의 면담 직후 “1시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하여 양측의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와 여전한 입장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미 진행중인 젊은의사의 단체행동, 26일부터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실무차원의 대화는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의사들이 반대하는 의료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시·도지사의 추천만으로 공공의대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24일 복지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시·도지시가 개인적 권한으로 특정인을 추천할 수 없고,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후보 학생을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대 입학은 서류 및 자격심사, 면접 등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2018년 10월에 공개된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서는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에 대해 “시·도지사 추천에 의해 해당 지역 출신자를 선발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한다”고 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사협회와 함께 ‘전공의 코로나 자원봉사단’을 꾸려 인력 파견에 나선다. 하지만 코로나 진료 대응 외 병동, 응급실, 중환자실 복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설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 감염(종합)

    전설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 감염(종합)

    은퇴한 자메이카 출신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메이카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통해 볼트는 아직 어떠한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 인구 300만명의 섬국가 자메이카에서는 현재 15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6명을 기록 중이다. 세계 남자 100m와 200m 세계신기록을 보유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볼트는 최근 자신의 34살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에 참석했다. 지난 21일 벌어진 볼트의 생일 파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사회적 거리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쓴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볼트는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단거리를 9.69초로 주파하면서 첫번째 올림픽 메달을 땄으며 이는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세워진 9.84초를 깨는 세계 신기록이었다. 자메이카 라디오 네이션뉴스는 볼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볼트는 동영상에서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방역 규칙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자메이카의 코로나 확산 속도는 최근 증가해 이달 초만 해도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4일 간 50명 이상을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공의대 시도지사 추천 선발?…내일부터 2차 의사파업

    공공의대 시도지사 추천 선발?…내일부터 2차 의사파업

    내일부터 전국의사 2차 사흘간 총파업, 전공의는 무기한 파업중 26일 내일부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사흘간의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이 시작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라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과 14일 전국의사 1차 파업과는 달리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진료에는 참석하고 있지만 지난 21일부터 단계적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공의들은 3일간의 의사 파업에 참여한 뒤에도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무기한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5일째인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실 중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약했던 날짜에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뇌종양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도 나왔다. 전공의 파업 나흘째던 지난 24일 삼성서울병원은 인력 부족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 10건을 연기하고 신규 입원을 줄였다.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마저 파업에 동참한 서울대병원 역시 환자들의 진료를 취소하거나 조정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는 의료계와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단체행동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을 23, 24일 이틀에 걸쳐 연속으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터긴 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시도지사 추천만으로 공공의대생 선발?…“시민단체 참여 위원회 구성” 반박대한의사협회는 총리와의 면담 직후 “1시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하여 양측의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와 여전한 입장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미 진행중인 젊은의사의 단체행동, 26일부터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다”면서 보건복지부와 실무차원의 대화는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의사들이 반대하는 의료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시·도지사의 추천만으로 공공의대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6월 30일 발의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에는 석사과정 입학생을 의료취약지의 시·도별 분포,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수 및 필요 공공보건의료 인력 수 등을 고려해 시·도별로 일정 비율을 선발하도록 한다고 되어있어 고등학교 졸업생의 입학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10월에 공개된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서는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에 대해 “시·도지사 추천에 의해 해당 지역 출신자를 선발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한다”고 했다. 24일 복지부 공식 블로그에 올라 온 해명에는 시·도지시가 개인적 권한으로 특정인을 추천할 수 없고,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후보 학생을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대 입학은 서류 및 자격심사, 면접 등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전설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 감염?

    [속보] 전설의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 감염?

    은퇴한 자메이카 출신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메이카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통해 볼트는 아직 어떠한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 인구 300만명의 섬국가 자메이카에서는 현재 14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6명을 기록 중이다. 세계 남자 100m와 200m 세계신기록을 보유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볼트는 최근 자신의 34살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에 참석했다.볼트의 생일 파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사회적 거리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쓴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볼트는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단거리를 9.69초로 주파하면서 첫번째 올림픽 메달을 땄으며 이는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세워진 9.84초를 깨는 세계 신기록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고] 사후약방문/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기고] 사후약방문/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올해 북한의 상황을 압축해 표현하는 두 개의 단어를 꼽으라면 ‘코로나19’와 ‘홍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북한만이 아니라 남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가 확산되자 북한 당국은 서둘러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미움을 사기도 했지만, 코로나의 확산을 막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듯하다. 그러나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가 다시 바다를 건너 개성 지역에 재입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북한 당국은 개성시 전체를 봉쇄하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 이 사건 이전까지 북한 지역에 코로나가 발생했다면 중국 탓이요, 이후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이는 남한 탓이라고 주장할 게 뻔하다. 코로나 확산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마련코자 함이다. 올여름 폭우로 북한 지역 여기저기에서 제방이 터지고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만 7000가구의 살림집과 630여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되고 4만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 매몰되거나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나타났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가 무색하다. 김 위원장은 봉쇄를 당하고 있는 개성시 주민과 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마을 주민에게 식량과 특별 선물을 보내 주면서 다독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선물을 받은 주민들은 감동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 어찌 감동할 만한 상황인가. 내각의 간부들은 수해가 발생한 게 모두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앞다투어 자책하고 있다. 북한의 수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북한 소식을 듣고 있노라니 마치 대한민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다. 혹시 우리 가운데도 북한이 취하고 있는 방식을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나 않은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더라도 그 합리성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지 모를 일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도 북한을 닮아 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볼 일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죽은 뒤에 약을 처방한다’는 뜻으로, 때가 지난 뒤에 애를 쓰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염병이나 자연재해를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겠지만 ‘사후약방문’을 매년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이제는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코로나19로 달라진 대학 수업과 연구 환경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코로나19로 달라진 대학 수업과 연구 환경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 대학은 곧 가을학기 개강을 하게 되는데 봄학기에 이어서 대부분의 수업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될 것이라고 한다. 교수들은 다시 온라인 강의 준비에 바쁠 것이고, 국내외 학회 및 행사 취소 등으로 달라진 연구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온라인 강의는 언제든지 수월하게 녹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실수라도 생기지 않도록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강의 동영상을 사전에 녹화해 올릴 때 1시간짜리 수업 내용을 녹화해 보면 실제 동영상은 20분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필자 주변 교수들도 현장 강의 때보다 온라인 강의 준비에 훨씬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시험조차 온라인으로 치러야 하므로 공정한 평가 방식도 모색해야 한다. 대면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반응도 살피면서 강의실 안을 왔다 갔다 해도 어색하지 않은데 온라인 수업에서는 그런 여유가 통하지 않는다. 수업 중 강사의 침묵은 학생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필요한 요소인데 온라인 강의에서는 그저 연속성의 단절일 뿐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동료 교수들과 미래의 강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빅데이터 활용, 3차원 홀로그래피 기술이 더 발전하면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의 차이를 거의 못 느끼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강의 능력이 뛰어난 몇몇 교수의 강의에만 학생들이 몰려 결국에는 한두 명의 명강의 교수 수업 콘텐츠만 남게 되지 않을까란 얘기를 했었다. 또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인공지능(AI) 덕분에 각 분야에서 글로벌 일타 강사가 나오지 않을까란 말도 오갔다. 코로나19로 인해 막연히 예측했던 미래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오고 있다.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 상황에서 교수들의 연구활동도 크게 달라졌다. 많은 국제학회가 취소됐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종 행사도 줄어 그동안 미뤄 두었던 연구내용을 정리해 학술지에 투고하는 논문 수가 급격히 많아진 분야도 있다. 바이러스와 관련된 보건학, 의학, 면역학은 말할 것도 없고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재구조와 관련된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등 분야에서는 더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입자가속기처럼 해외 대형시설을 사용해야만 하는 필자 같은 실험 물리학자에게 올해는 최악의 시기이다. 외국 가속기 연구소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 예정된 해외실험들이 모두 취소됐다. 또 필자는 올 초부터 여러 국제학회에 초청을 받아, 작년 12월에 출범한 연구단을 적극 알리고 세계 유수의 학자들과 연구계획을 논의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학회가 취소 혹은 연기돼 너무나도 아쉽게 된 상황이다.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과 함께 큰 변화를 준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대학도 큰 변화를 겪게 됐고, 교수법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는 계기가 된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대학은 예전 같은 대면 강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온라인 강의의 폭넓은 활용과 대면 강의가 절충된 새로운 교수법이 개발될 것이다. 수업과 연구가 주 업무인 교수사회는 코로나19보다 더 큰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 [길섶에서] 익숙해진다는 것/김균미 대기자

    인간을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불편해 적응이 될까 싶었던 상황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익숙해진다. 올 초만 해도 누가 ‘마스크의 일상화’를 상상이나 했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과 진정 국면을 반복하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필수품이 됐다. ‘집콕’ 생활도 처음처럼 갑갑하지만은 않다. 폭염주의보에도 마스크를 쓴다. 하지만 마스크 아래 입 주변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은 여전히 불편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줄어들기는 했어도 평일 사무실 주위와 주말 집 근처에 확성기를 들고 자신들 주장을 시끄럽게 외치는 이들이 있다. 창문을 닫고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렇게 생활 속 시위에도 조금은 익숙해져 간다. 욕설도, 막말도 그렇다. 처음 입 밖으로 욕을 내뱉는 게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이 또한 익숙해진다. 다른 사람들의 막말에도 무뎌져 간다. 특히 지도자라는 사람들의 막말이 일상이 돼 가는 걸 볼 때면 깜짝깜짝 놀란다. 운동할 때 익숙해지면 강도를 높이거나 동작을 바꿔 끊임없이 자극을 주라고 한다. 운동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몸만 그런 게 아니라 마음도, 사회도 그렇다. 익숙한 게 능사는 아니다. 경계해야 할 익숙함도 많다. kmkim@seoul.co.kr
  • “절대 멈추지 마” 레반도프스키, 메날두를 멈춰 세웠다

    “절대 멈추지 마” 레반도프스키, 메날두를 멈춰 세웠다

    파리와 결승전 풀타임 뛰며 1-0 승 공헌팀·득점왕 트레블… 크루이프와 나란히코로나 탓 발롱도르 수상 무산 아쉬울 뿐 뮌헨, 바르사 이어 트레블 통산 2회 등극친정팀에 결승골 넣은 코망 ‘MOM’ 선정“꿈꾸는 것을 절대 멈추지 마세요. 실패해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처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선 뒤 소셜미디어에 남긴 말이다. 그는 24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9~20시즌 UCL 결승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거들었다. 지난 6월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아직 최고의 순간이 오지 않았다”고 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UCL 정상을 밟으며 기어코 커리어 하이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탁월한 골 결정력에 패스 능력까지 겸비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임에도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늘에 가려졌던 설움을 제대로 씻어낸 것이다.이번 시즌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34골), 독일축구협회 컵대회(포칼) 득점왕(6골)을 차지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UCL 득점왕(15골)까지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했다. 뮌헨은 그의 맹활약 속에 2012~13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컵대회, UCL 트로피를 싹 쓸었다. 팀 트레블과 함께 득점왕 트레블까지 이룬 선수가 나온 것은 유러피언컵 시절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이후 48년 만, 1992년 UCL 체제 도입 이후로는 처음이다.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호날두의 UCL 최다 골 득점왕 기록(17골)을 갈아치우지 못한 점과 수상이 유력하던 축구상 발롱도르가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는 정도. 뮌헨도 갖가지 기록을 썼다. 유럽 축구 역사상 트레블은 지금까지 모두 9차례 나왔는데 통산 2회는 뮌헨과 바르셀로나(2009, 2015년)뿐이다. 뮌헨은 또 레알 마드리드(13회), AC밀란(7회)에 이어 리버풀과 함께 UCL 최다 우승 공동 3위(6회)에 올랐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전승을 거두며 우승한 것은 뮌헨이 사상 처음이다. ‘맨 오브 더 매치’는 창단 이후 첫 유럽 정상을 노리던 친정팀 PSG에 비수를 꽂은 킹슬리 코망(24)에게 돌아갔다. 프랑스 대표팀 윙어이기도 한 코망은 PSG 유스 출신이다. 만 16세 8개월 4일에 프로 데뷔하며 PSG 사상 최연소 리그 출전 기록을 쓴 그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2015~16시즌부터 뮌헨에서 뛰고 있다. 한편 뮌헨은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 사진을 구단 트위터에 게재하며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공개한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가사 일부를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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