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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시세조작 혐의 ‘코인빗’ 회장 출국금지…사용자 집단소송 준비

    [단독] 시세조작 혐의 ‘코인빗’ 회장 출국금지…사용자 집단소송 준비

    경찰, 본사 서버 등 압수물 분석최 회장 직원폭행은 별도 재판 중수사 알려지자 이용자들 “속았다”코인·원화 출금 등 ‘코인런’ 현상“이벤트로 개미투자자 모으더니정작 약속 안 지켜 돈만 잃었다”경찰이 시세조작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한 국내 3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빗의 실소유주인 최모(48)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코인빗 사용자들은 모회사인 엑시아를 상대로 사기 피해를 보상하라는 집단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전날 서울 강남구 코인빗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회장이 거래소 불법 행위의 정점에 있다고 보고 서버 및 압수물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 회장과 코인빗 운영진의 불법행위 경위와 수익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인빗 사용자들은 “곪았던 게 터졌다”며 보유 코인과 원화에 대한 출금 러시 현상이 벌어졌다. 코인빗이 상장한 일부 코인의 경우 매도가 급격히 늘면서 폭락세가 이어졌다. 코인빗 거래소 이용자 최모(29)씨는 “코인빗은 교묘한 시점에 공지를 올리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면서 “그런데 경찰이 시세조작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모든 이용자를 속인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500여명 규모의 코인빗 이용 피해자 단체채팅방 ‘코인빗 판테온 홀더방‘ 운영진 이모(30)씨는 “코인빗이 코인을 발행하며 했던 이벤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코인 가격이 떨어져 다수의 이용자들이 극심한 손해를 입었다”면서 “현재 시세조작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집단소송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230여명 규모의 또 다른 피해자 채팅방 ‘코인빗 2주년 공지사기 피해자 연대’ 운영진 김모(36)씨는 “현재 소송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인원만 40여명 정도 된다”면서 “우리는 코인빗의 시세조작 혐의를 포함해 이벤트를 하겠다고 공지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이용자들을 속인 것에 대한 소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기 혐의와 별도로 직원 폭행과 감금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2학기 초등돌봄, 저소득·맞벌이·코로나 대응 의료진 가정에 우선 제공

    2학기 초등돌봄, 저소득·맞벌이·코로나 대응 의료진 가정에 우선 제공

    2학기 초등돌봄교실은 저소득 가정과 한부모·맞벌이 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 자녀에게 우선 제공된다. 점심은 학교 급식으로 제공되며 학교의 특별실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학기 초등돌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학기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 자녀 등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수용 범위를 초과할 경우 저학년 맞벌이 가정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코로나19로 수도권 지역 학교가 다음달 11일까지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되는 등 돌봄 수요가 급증하면서 돌봄의 우선 순위를 정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지난 1학기에는 개학 연기와 맞물려 초등돌봄교실이 ‘긴급돌봄’으로 전환되고 필요한 가정의 자녀를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원격수업이 장기화되고 부모들이 연차를 소진하면서 돌봄교실 수요가 급증했고 한 교실당 수용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교실 밀집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2학기 돌봄교실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수용하되, 우선 수용이 되지 않는 경우 학교별로 신청자 대기 명부를 작성해 점진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교육부는 도서관과 컴퓨터실, 특별실 등을 돌봄 공간으로 확보하고 돌봄교실 내 밀집도를 교실당 10명 안팎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또 방과후 강사와 퇴직교원 등 교육청의 인력풀을 투입해 원격수업 지도 등에 적극 활용한다. 돌봄교실에서 급식이 아닌 도시락이 제공되거나 도시락 지참을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 교육부는 “돌봄 참여 학생을 위한 점심은 원칙적으로 학교 급식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 현장의 돌봄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학부모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교육부 홈페이지에 ‘돌봄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한편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도 매일 등교하고 있는 고3 학생들도 10월부터는 매일 등교하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끝난 뒤에는 고3의 매일 등교 원칙이 해제된다”면서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라는 기준을 정해주고 각 학교가 어느 학년이 등교하도록 할지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봉쇄 틈타…16살 조카 성폭행해 임신시킨 삼촌

    코로나19 봉쇄 틈타…16살 조카 성폭행해 임신시킨 삼촌

    미성년 조카를 상습 성폭행한 인면수심 삼촌이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마하라슈트라 푸네 지역에서 16세 조카를 성폭행해 임신에 이르게 한 35세 남성이 입건됐다고 전했다. 비극은 코로나19 봉쇄령과 함께 시작됐다. 경찰은 이동 제한령으로 발이 묶인 소녀는 학교 문제로 집에 가지 못하고 할머니댁에서 삼촌 부부와 함께 지내게 됐다. 그 사이 삼촌의 몹쓸짓이 시작됐다. 소녀의 어머니는 “다른 가족은 봉쇄령 직전 본거지로 돌아갔는데, 딸은 학교 문제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삼촌 부부와 할머니댁에 머물다 성폭행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 사실은 소녀가 임신한 것이 드러나면서 밝혀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삼촌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한 소녀는 현재 임신 18주차다. 팬데믹 이후 봉쇄령이 내려진 각국에서 아동 성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미 국가인 엘살바도르에서는 격리 기간이었던 4~6월 사이 10대 임신이 70% 이상 폭증했다. 이 기간 보고된 10~14세 임신 건수는 114건, 15~19세 임신 건수는 2746건으로 파악됐다. 평년 대비 각각 79.16%, 71.6% 증가한 숫자다. 현지 유력 일간지 디아리오 코-라티노는 15일 보도에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임신한 10대 대다수가 친족 간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에 이르렀다”라고 지적했다. 또 보고되지 않은 피해 사례를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케냐도 마찬가지다. 24일 미국의소리(VOA))는 케냐 보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팬데믹으로 학교가 문을 닫은 동안 미성년자 강간 및 성폭력 사례가 증가했으며 대부분 친족 범죄라고 보도했다. 영국도 다르지 않다. 25일 인디펜던트는 영국 아동학대방지학회(NSPCC)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 봉쇄 기간인 4~7월 사이 13~15세 아동 강간 및 성폭력이 이전보다 최대 8%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글로벌 에너지 기업 ‘코캄’, UPS용 배터리 시스템 출시

    글로벌 에너지 기업 ‘코캄’, UPS용 배터리 시스템 출시

    가정이나 산업현장 등에서 전력수요가 늘어나며 정전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한층 더 정전사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은행이나 반도체 공장 등에서의 정전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코캄(kokam, 대표 로넨페이어)이 기존 납축전지 시스템 대비 40%의 총 소유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무정전 전원 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 UPS)용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무정전 전원장치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거나 전압 변동, 주파수 변동 등 장애가 발생해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전원 장애 시에 전력을 배터리 자체 전력으로 전환해 데이터의 손실 및 전력 단절을 예방한다. 코캄은 에너지 저장장치 및 스마트 에너지 통합 솔루션 제공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로, 나스닥 상장 기업이자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1위 기업인 솔라엣지(SolarEdge Technologies)의 자회사이다. 이미 UPS용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8 C-Rate의 고출력을 갖춘 배터리 시스템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경량의 배터리와 UPS가 통합되어 현장 설치 및 시동 시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납축전지 보다 4~8배의 긴 수명과 높은 출력,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개별 셀 전압 및 온도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코캄의 배터리 시스템으로 구성된 무정전 전원 공급 시스템(UPS)은 높은 에너지 밀도에 따른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하다. 기존 배터리보다 설치 면적을 최대 46%, 무게는 최대 20% 줄인 것인데, 이를 통해 제한된 공간에 배치가 쉽고 유지보수 또한 용이하다. 따라서 데이터 센터, 통신기지국, 제조 공장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정전 시 전력 백업으로의 원활한 전환이 필수적인 미션 크리티컬 시설에 적합하다. 코캄 홍인관 사장은 “UPS 배터리는 IT산업(데이터센터)의 필수적인 전력 백업 제품이다”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캄은 현재 UPS 배터리 시스템의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핵심 인재 채용과 배터리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2GWh 규모의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 증설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각국 국내로 떠나는 여행 열풍…대만의 원주민 투어

    각국 국내로 떠나는 여행 열풍…대만의 원주민 투어

    대만은 원주민의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중 하나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야외에서 레저 활동이 각광을 받으며 대만에서는 원주민 문화를 활용한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대만의 브롬튼 자전거 부품회사 ‘조셉 쿠삭(Joseph Kuosac)’은 자전거를 타고 원주민 마을을 탐험할 수 있는 여행을 기획했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원주민들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대만 동부에 위치한 화롄지역의 아메이족과 부눙족의 마을을 탐험하는 여행은 자전거를 타고 진행된다. 투어는 대만의 자연과 오래됐지만 정감 가는 마을을 누비며, 투어 수익은 지역 카톨릭 교회에 기부된다. 이 여행의 특별함은 대만에서도 소수에 해당하는 원주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만 원주민은 국민의 2.38%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16개의 부족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아메이족은 전체 부족의 약 37%를 차지하며 최다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대만의 국민은 본성인과 외성인, 원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대만인으로 불리는 본성인은 한족을 가리키며, 외성인은 1949년 국공내전 이후 장제스와 함께 대만으로 넘어온 국민당 인사 등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들이 대만 섬으로 이주하기 전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을 원주민이라고 부른다. 대만 섬에는 말레이계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한족이 17~19세기에 걸쳐 이주하면서 원주민들의 한족화가 진행됐다. 원주민은 평지에 살던 원주민과 한족화 되지 않은 고산지역의 원주민으로 구분됐고, 평지에 살던 원주민은 한족과 결혼 등으로 한족으로 통합돼 보통 고산지역의 원주민을 대만의 원주민으로 지칭한다. 이들은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가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며 대만뿐 아니라 각국에서는 국내 자원을 활용한 여행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다면 한층 더 즐길거리가 많아진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대만의 원주민을 만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속도 있게 논의 중”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종합)

    “속도 있게 논의 중”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종합)

    “3단계 격상 포함 모든 가능성 고려필요한 조치 신속·과감하게 취할 것수도권 이동량 줄었지만 아직 부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400명대로 급증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속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언제 실행할 것인지는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국민 이동량을 억제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등 강제적 수단을 더 많이, 다양한 부분에 적용하는 방안인데 해당 생업에 종사하는 국민의 피해가 동반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불필요한 약속·모임은 다 취소하고 집 안에서만 머무르며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최근의 2차 유행 이후는 물론이고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윤 반장은 “현재 유행하는 양상은 먼저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발생과 그로 인한 전파이고 두 번째는 8·15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생긴 확산, 또 이 사람들 외에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잠재돼 있을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2단계 조치이긴 하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은 부분이 있어서 그 이전의 전파,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인한 부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 한해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19일부터는 인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나 현장에서 참여율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후 지난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그 직전 주말보다 약 17% 감소했다”면서 “이는 대구·경북 위기 당시 이동량이 약 40% 감소한 것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키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다고 보고 있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도 부족하고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모임 자체를 줄여야 하는 만큼, 약속·모임 등은 취소하고 외출할 일이 있다면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광주, 거리두기 강화…“3단계에 준하는 조치” 한편 이틀간 확진자 54명이 발생한 광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대폭 강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코로나19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 모든 교회 등 종교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동호회 등 집단 체육 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금지했다.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은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격상됐다.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공연장,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 축구장, 청소년 수련 시설,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지하 목욕탕과 사우나 등이 대상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원총회는 온라인으로, 떼밥은 혼밥으로…코로나가 바꾼 여의도

    의원총회는 온라인으로, 떼밥은 혼밥으로…코로나가 바꾼 여의도

    의원들 간 의견교환의 창구였던 의원총회를 온라인으로 하고, 정보교환의 장이었던 점심·저녁식사도 혼밥으로 바뀐다. 코로나19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국회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26일에는 국회를 취재하던 기자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변화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우선 큰 폭으로 변하는 것은 ‘회동’문화다. 지금껏 같은 당이든, 다른 당이든 국회에서는 회동과 총회를 통해 의견을 교류했다. 그러나 집단이 한 곳에 모이는 게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선 당 지도부가 화상회의실에서 각 의원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시스템이 곧 도입된다. 국회 사무처 입법정보화담당관실은 오는 9월7일을 목표로 온라인 의원총회 등을 위한 네트워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운영해 온 화상회의실 시스템에 외부 접속을 연결하는 작업으로, 완료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맞춘 각종 회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조만간 각 의원실에 웹캠과 헤드셋 등 화상회의에 필요한 장비를 지급하고, 접속 및 이용 방법을 고지할 방침이다. 이러한 내용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각 정당 지도부에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일 정기국회 개회 일정을 감안해 작업 목표일을 보다 앞당겨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다만 표결이 필요한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는 이번 작업과 무관하게 화상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산하 코로나19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정부·공공기관 공무 등을 이유로 3단계 격상시에도 상임위와 본회의 실시가 가능하다고 봤지만, 현행 국회법은 온라인상 ‘원격 표결’ 효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식사문화도 바뀌고 있다. 일상생활도 급변. 국회 보좌진, 정치인, 사무처직원, 언론인 등 할 것 없이 점심 저녁 식사를 통해 정보공유 등을 하는 게 여의도 국회의 일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술이 주를 이루는 저녁자리는 물론 점심도 꺼리는 상황이다. 특히 3인 이상 모이는 식사자리는 잡지 않는 것을 불문율처럼 여기는 의원실이 많아졌다. 한 민주당 보좌진은 “혼자 먹을 때도 많고 일단 예정된 약속은 모두 취소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또 관광객 출입 제한

    불교 천태종이 27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대한 관광객 출입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관광객 출입제한이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데 따른 조치로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된다. 천태종 총무원(총무원장 문덕 스님) 관계자는 27일 “천태종은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단양 구인사 경내에 관광객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며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월에 이어 재차 관광객의 구인사 출입을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태종 총무원은 전국 지역 말사에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 시책에 발맞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하달했다. 천태종은 현재 전문 의료진과 함께 구인사 경내로 들어오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베,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장관”(종합)

    “아베,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장관”(종합)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 보도“지병이 재발했고 악화하고 있어증상 악화 원인, 정치적 스트레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순’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인물은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고,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했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이 악화하면 복통과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키고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슈칸분순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이 주간지는 전주 발매된 8월 27일 호에서도 아베 총리의 지난 17일 게이오대 병원 방문에 대해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여러 약을 시험하다가 약물 치료가 어려울 때 실시하는 GCAP 시술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GCAP 시술은 한 번 받는데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고 일주일 1~2회, 총 10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AP 시술마저 효과가 없으면 최종적으론 대장 적출 수술을 하게 된다고 슈칸분순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궤양성 대장염 증상의 악화 원인 중 하나는 정치적 스트레스이고, 의사들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휴식을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슈칸분순은 보도했다.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도 맡게 된다.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긴급 사태를 이유로 양회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선출하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슈칸분순은 평가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현재 일본 언론사의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민당 내 최대 계파(호소다파)의 수장인 아베 총리와 2위 계파(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원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뽑으면 소수 계파의 수장인 아시바 전 간사장은 선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슈칸분순은 아소 부총리의 주변을 인용해 아소 부총리는 스가 장관을 소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조건으로 스가 장관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일 아베 기자회견…건강 언급 주목 한편 아베 총리가 28일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며, 아베 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때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과 24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기자회견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직 1년 이상 남았다. 시기상조”라며 “(자신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작은 아이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얼굴 전체가 빨개지고, 매끄러웠던 피부가 온통 우둘투둘하게 변했다. 가려워서 밤새 잠을 설칠 정도까지 심각해졌다. 병원에서는 마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등교수업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더위와 땀 때문에 더 악화하는 모양이었다. 마스크 테두리를 따라 흉터처럼 검붉은 얼룩이 생겨도 마스크를 벗으라 말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그렇게 주의를 주고 권고했는데도 집회와 예배에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은 이들이,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은 무수한 그들이 이렇게 만든 탓이다.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키고, 외출도 삼가고, 사회적 거리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지켜 온 이들에게는 그래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지금의 상황이 억울하기만 하다. 약속을 잘 지킨 나만 바보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모두가 세상 탓 같고, 이런 세상을 만들어 놓은 어른들 탓 같고, 그러니 결국 모두 내 탓이 돼 버리는 현실이 무참하다. 감염병이 창궐한 세상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페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능력을, 심지어 우정을 나눌 힘조차도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도 말해야겠다. 왜냐하면 연애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래가 요구되는 법인데, 우리에게는 이미 현재의 순간 이외에는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는 회귀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이제는 어렴풋이 알겠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마스크 없는 아침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매일 등교하는 학교 생활이 얼마나 건강했는지, 거리낌 없이 외식을 하고, 눈치 보지 않으며 마트를 활보하며, 손쉽게 공원을 걷는 일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야 절실히 알겠다.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약속을 정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이었는지 전혀 모르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시인이자 소설가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불안의 책’에서 “나는 항상 현재에 산다. 미래는 알지 못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서 부담스럽고,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라 부담스럽다”고 썼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으나, 부정적 상황으로 벌어진다고 상상해 보니 그 끔찍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쁜 상상이 현실이 될까 무섭고, 비관론이 사실이 될까 두렵다. 매일 재난문자로 확진자 소식과 그들의 동선을 전달한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자도 수시로 온다. 멀리에 있는 줄 알았던 확진자가 다른 시에 살고 있는 부모님 아파트 동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 옆 단지에서, 아이의 학원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예약했던 병원의 담당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2주간 진료를 볼 수 없다 하고, 같은 카페에 앉아 있다 밀접 접촉자로 확진을 받은 아이의 친구 엄마 소식도 들린다. 어쩐지 나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운이 없어서, 우연히 나도 모르게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최소한의 방법이 전부인 셈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건 또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의미가 새삼스럽다. 희망을 노래하며 웃을 수도, 절망을 걱정하며 울 수도 없다. 모든 것의 가능성이란 모든 것들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 지역 방송서 인디음악 10년… “매년 폐지 1순위였죠”

    지역 방송서 인디음악 10년… “매년 폐지 1순위였죠”

    춘천서 제작 전국 송출 인디음악방송아이돌 대세인 시장 속 ‘버티는 게 일’황국찬 PD “다양성 확장 우리 역할”가사 뜯어보기 등 6주간 특집 방송지상파에서 인디 음악인을 꾸준히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몇이나 될까. 매년 신인을 발굴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을 제외하면 KBS ‘올댓뮤직’이 유일하다. 목요일 자정 가까운 시간, 숨은 보석들의 라이브 무대를 안방까지 전해 온 ‘올댓뮤직’이 10주년을 맞았다. 기획부터 시작해 7년째 방송을 연출하고 있는 황국찬 PD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폐지 1순위에 올라왔던 게 사실”이라며 “음악의 다양성을 넓히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믿고 열심히 버텨 온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댓뮤직’은 2010년 KBS춘천에서 첫 방송을 한 후 2012년부터 전국으로 송출하고 있다. 지역에서 제작해 전국으로 내보내는 유일한 음악방송이다. 그러나 아이돌, 발라드, 트로트 등 몇 개 장르가 과점한 음악방송 속에서 이어 온 10년은 말 그대로 ‘버티는 게 일’인 시간이었다. ‘가성비’가 높지 않아 위기도 많았고 지역색이 약하다는 지적도 들었지만, 실력 있는 팀들로 한 주 한 주 채우다 보니 400회가 됐다. 춘천 인구 구성상 수도권보다 젊은층 비율이 낮아 뮤지션 폭을 넓힐지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름의 원칙을 고수해 온 덕분에 마니아들이 생겼고 춘천 외 지역에서 오는 관객도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황 PD는 “기획성 공연이나 큰 특집은 엄두를 잘 내지 못한다”면서도 “그동안 춘천에서 인디 음악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어려움도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10년간 총 1010팀이 거쳐 가는 동안 스타가 된 뮤지션도 적지 않다. 첫 회를 비롯해 총 15회로 최다 출연한 밴드 데이브레이크나 십센치 등이 대표적이다. 뮤지션을 섭외하는 가장 큰 기준은 라이브 실력이다. 음원과 라이브가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대한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들어 본다. 다만 요즘처럼 공연이 없으면 유튜브에 올라온 라이브 영상을 확인한다는 게 황 PD의 설명이다. 밴드 새소년, 박문치 등 신인부터 장필순 같은 베테랑까지 아우르는 것도 장점이다. 코로나19로 관객과의 소통이 어렵지만 10주년 겸 400회를 기념해 6주간 특집 방송도 마련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1부에서는 김이나 작사가와 함께 인디 음악의 가사를 뜯어봤고, 27일 2부는 진행자인 밴드 소란의 고영배와 그의 절친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고영배와 친구들’로 꾸민다. 그들의 예능감은 물론 미공개 신곡도 만날 수 있다. 이후에는 ‘하드록 불모지’ 한국에서 명맥을 이어 가는 팀들을 집중 조명하는 하드록 특집이 이어진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맺은 하드록의 대부 블랙홀, 해리빅버튼이 무대에 오른다. 최근 인디 음악 시장 침체에 감염병까지 겹치며 무대가 줄어든 만큼 ‘올댓뮤직’의 역할은 크다. 황 PD는 “인디 음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방송 연출자로서 늘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따라가면서도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클래식은 현장이다

    클래식은 현장이다

    ‘관객들이 유튜브로 듣는 음악으로만 만족하면 어떡하지?’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며 작곡가는 이런 고민에 빠졌다. 디지털 매체는 언제든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주지만, 그게 전부일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오페라 무대 전체를 보고 싶은데 한 인물만 클로즈업하기도 하고, 너무 작은 소리는 키우고 너무 큰 소리는 깎아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소리만 듣게 돼요.” 조은화 독일 한스아이슬러 음대 교수는 인터뷰 내내 “기본적으로 클래식은 현장에서 들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오는 30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레볼루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해 자가격리를 하고,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때야 말로 음악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큰 소리가 적당히 줄어들고, 여린 소리가 적당히 커지는 식으로 평균값에 맞춘 음악을 들으면 작품 전체가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어요.” 고민은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뭘까’로 이어졌고 ‘공간’과 ‘일회성’에 답을 두게 됐다. 클래식에선 공간이 주는 소리의 울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음악 사이사이의 침묵이 주는 긴장감도 작품 속 한 부분인데 유튜브로는 전달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는 30일 서울튜티챔버오케스트라가 선보일 조 교수의 첼로 소나타 ‘때로는 자유롭게, 때로는 추구하며’는 이런 고민을 담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됐다. 모네의 ‘수련’ 연작처럼 이어지는 곡을 쓰고 싶어 2009년부터 작곡한 ‘차이의 향유’ 가운데 6번째 곡으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한국에 들어와 자가격리 기간에 TV를 보며 ‘역주행’이란 단어를 배웠는데, 베토벤이 제게 매년 역주행하고 늘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음악가예요.” 무엇보다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울림이 공간을 타고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소리를 상상하며 썼다고 한다.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한 조 교수는 2002년 한스아이슬러 프라이스 작곡 부문에서 우승했고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다음 관심사는 국악이다. “우리 전통 음악이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음악이고 악기들의 잠재력이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기회가 되는 대로 국악기를 배우고 있고 작품을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간 가져가야 할 일은 국악과 관련된 작업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 무기력? 지금 바로 검사해 보세요

    코로나 때문에 무기력? 지금 바로 검사해 보세요

    서울 중구가 코로나 블루를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심리상담 제공과 함께 재난심리지원 키트를 배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제작한 재난심리지원 키트는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마음건강을 진단해 보고 가볍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첨부해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키트 구성은 ▲마음건강 자가 검진 설문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 돌봄 안내서 ▲파우치 또는 칫솔치약 세트 ▲컬러링북 ▲색연필 ▲책갈피 ▲위생키트 ▲달고나 등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중구민이라면 누구나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원하면 센터에서 코로나 블루 심리상담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한편 구는 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내 마음 검진하기’를 통해 온라인 자가 검진을 지원하고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온라인으로 자가 검진을 하면 스트레스 관리 방법, 불안이나 우울을 완화시키는 방법, 개인별 맞춤형 마음건강 정보와 함께 검진보고서를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담시스템을 갖추고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다산은 명탐정? … 종로 다산학교에서 배우는 인간 정약용

    다산은 명탐정? … 종로 다산학교에서 배우는 인간 정약용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실천하는 지식인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해 알아보는 ‘제5기 종로 다산학교’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시대를 앞선 개혁자이자 철학자인 정약용 선생의 삶과 정신을 현대 시각으로 재조명해 그의 리더십을 계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전문지식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종로 다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강의는 다음달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0회 열리고 매회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진재교 성균관대 교수의 ‘다산 정약용의 르네상스, 너무도 인간적인 다산’을 시작으로 김문식 단국대 교수의 ‘정약용의 학문과 한강’, 최재목 영남대 교수의 ‘1930년대 조선학운동과 정다산의 재발견’, 신병주 건국대 교수의 ‘다산의 유배 생활과 유배지에서 쓴 편지’ 등으로 이어진다. 손성준 성균관대 교수의 ‘명탐정 정약용-21세기 문화콘텐츠 속의 다산’, 심재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법학자 정약용과 흠흠신서-조선사회 재판과 형벌’, 김용흠 연세대 교수의 ‘경세유표를 통해서 본 복지국가의 전통’도 있다. 당초 장소는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됐다. 총 1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은 종로구 평생교육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다산의 삶과 지혜를 통해 현재를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살·4살까지 확진… 같은 병실 입원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가족 중 10개월, 40개월 된 아이 둘과 기저 질환을 앓고 계신 고령의 친정어머니가 계십니다. 온 가족이 밤이면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제발 병상을 배정받게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온 가족이 집에서 대기 중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가정주부가 26일 파주운정맘 카페에 올린 사연이다. 이 여성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혹여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회사와 집만 오갔다. 여성과 아이들도 마트조차 가지 않았으며 포장 음식조차 사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들어올 때는 모든 식구들이 현관에서 알코올을 뿌리고 손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즉시 옷을 모두 갈아입은 뒤 샤워까지 했다. 이런 노력에도 지난 21일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개월 막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도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혹여라도 가족들이 감염될까 봐 남편은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족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0개월 아이와 보호자로서 이 여성만 병상에 입원하고, 40개월 된 아이와 남편 등 나머지 가족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두 아이가 어젯밤부터 모두 고열에 시달리다 보니 덜컥 겁이 나고 무섭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엄마를 한 병상으로 배정해 달라고 파주시와 경기도 등에 부탁했으나 허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랑 저는 병실 맨바닥에서 생활해도 괜찮다”면서 “부디 두 아이와 함께 부부가 같은 병실에 있게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이에 대해 김회강 파주시 부시장은 “딱한 사정을 알고 경기도에 병상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에도 여유가 없나 보다”면서 “안성이나 일산에서 병상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파주시 확진자는 63명이며, 118명이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629명에 이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정부 특별 대출상품이라더니…” 서민 등치는 코로나 미끼 범죄

    보건용품 유통 교란·대출 사기 많아가짜 확진자 행세로 주변 위협하거나순찰·구급차 불러 목적지까지 가기도도망치는 확진자 연출한 유튜버 수감 “고객님, 코로나19로 인해 특별 정부지원 대출상품이 나왔습니다.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시면 저금리 상품으로 변경해 드립니다. 신청을 원하시면 앱을 설치한 뒤 인적사항을 입력하세요.” 지난 3월 이러한 문자를 받은 김성진(49·가명)씨는 대출 이자가 훨씬 싸다는 말에 혹해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틀 뒤 김씨는 “신용조회 결과 기존 대출금 2000만원을 상환해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가까스로 돈을 마련해 금융회사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코로나 특별 대출상품’은 없었다. 모두 금융권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꾸며낸 거짓말이었다. 이 수법으로 경남 일대에서 사흘간 약 7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의 수금책 조직원은 지난 6월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국면을 악용한 사기나 코로나 관련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법원 인터넷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최근 3개월간 확정된 코로나 관련 사기 및 허위사실 유포 사건을 분석해 보니, 총 23건 중 20건에 대해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이 선고됐다.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감염 공포에 떠는 국민들의 고통을 증폭하는 범죄에 대해 사법부도 엄벌에 나서는 분위기다. 사기 사건 중에는 보건용품 유통 교란 범죄와 더불어 대출 사기가 눈에 띄었다. 정부지원 상품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거나 나중에 돌려준다면서 신용등급 상향 및 대출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뜯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확진자인 것처럼 속여 시민들의 공포를 유발하는 범죄도 빈번했다. 지난 3월 수원 팔달구의 한 빵집을 방문한 A씨는 직원의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열대를 향해 기침을 하면서 “내가 코로나 확진자인데 여기 기침을 해도 되냐”고 위협했다. 가게 주인은 당일 영업을 중단하고 즉각 방역에 나섰고, 80만원 상당의 빵을 폐기처분해야 했다. 재판부는 “코로나로 인한 전 국가적, 전 세계적 재난상황임을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경찰과 방역당국까지 속인 사례도 있었다. B씨는 순찰차를 얻어 타고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 같다”는 허위 신고를 하고 순찰차와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그는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단지 재미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해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장난전화를 해 행정력을 낭비시키거나, 유치장에 갇히게 되자 구속을 피할 목적으로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거짓말을 해 경찰들이 격리된 경우도 있다. 이들은 모두 실형을 살게 됐다. 코로나 공포를 유튜브 돈벌이로 이용한 대구의 한 유튜버 C씨는 8개월의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그는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동대구역에서 2시간 동안 코로나 환자가 방역복을 입은 사람을 피해 도망다니는 장면을 연출해 촬영했다가 논란을 빚고 재판을 받았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확진자 있어 안 갑니다”… 병원 배송 거부한 LG 물류센터

    26일 LG전자 물류센터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핑계로 병원의 물품 배달을 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LG전자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물론 배달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를 위한 추가 병실을 꾸미는 데 필요한 물품까지 배달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지난 24일 LG전자 전문 판매처인 LG베스트샵을 찾아 병실에 쓸 냉장고 6대를 주문했다. 현재 123개 병상을 운영하는 안성병원은 최근 수도권에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다음주부터 병상을 42개(병실 15개) 늘리기로 하고 급하게 비품 마련에 나섰다. LG베스트샵 직원은 그 자리에서 물류센터로 전화를 걸어 주문을 요청했으나 물류센터 측은 “확진자가 있는 곳이어서 설치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주문한 택배도 1층 로비까지는 배송되니 그렇게라도 해 달라. 설치는 우리가 하겠다”고 통사정을 했지만 물류센터는 “그 또한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의료진들은 감염 위험도 무릅쓰고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데 병상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대기업이 배송마저 거부하니 서운했다”면서 “냉장고를 설치할 신설 병실은 확진자 입원 병동과 철저히 분리된 곳이고, 지금은 비어 있는 공간이어서 위험하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결국 안성병원 측은 기존에 거래하던 LG베스트샵이 아닌 인터넷 판매처에서 냉장고를 주문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LG전자는 LG물류센터 위탁 운영업체인 판토스 측과 진상을 조사한 뒤 대처가 부족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물류센터 담당자가 ‘위험한 곳에는 배송하지 않는다’는 원칙만 고집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거래 1시간 30분 만에 53배 폭등… 운영진만 수익 챙기고 대부분 ‘쪽박’

    [단독] 거래 1시간 30분 만에 53배 폭등… 운영진만 수익 챙기고 대부분 ‘쪽박’

    특정 계정의 ID로 코인 집중 매수·매도시세 조작 1시간 19분 만에 3억여원 수익과거 불법 도박게임 ‘바다이야기’와 유사“거래량 늘리려 코인 무료 배포 이벤트코인 시세 급등시켜 더 많은 투자 유도”국내 3위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빗은 새로 발행한 코인들의 거래에 개입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폭등시키는 수법을 썼다. 그야말로 신규 코인들은 도박판 판돈으로 변질됐다. 지난 4월 코인빗의 거래소2에 상장된 신규 코인 S는 거래가 시작된 지 1시간 30분 만에 1500원에서 거래가가 8만원으로 53.3배 뛰었다. 복수의 제보자가 서울신문에 제공한 거래 내역에서는 최모 회장과 운영진이 사용한 특정 계정의 ID(24##11)로 이뤄진 거래가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 ID로 당일 낮 12시 10분 7800만원으로 1500원짜리 S코인 5만 2000개를 매입했다. 그 직후인 12시 30분 코인가는 5만 7000원으로 뛰었고, 이 ID는 3억 6000만원어치의 코인 6300여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후 32분이 지난 오후 1시 2분부터 1시 29분까지 27분간 총 7억 5000만원의 코인이 매도됐다. 한 ID로만 시세조작 1시간 19분 만에 총 3억 1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경찰은 일부 데이터 분석 결과만으로도 거래소2에서 이 ID 계정이 거둔 차익만 200억원대 이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코인의 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믿은 투자자들의 돈이 고스란히 최 회장의 수익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최 회장 등 운영진 일부가 조직적으로 신규 코인의 시세조작에 관여한 정황과 연관된다. 코인빗 전 직원 B씨는 “최 회장이 코인을 파는 시점에 같이 매도한 운 좋은 소수만 수익을 챙기고 나머지는 ‘쪽박’을 차는, 계획된 불법 도박장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외양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과거 불법 도박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폭로했다. B씨는 코인빗이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투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제기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 방식이 ‘에어드랍’ 이벤트다. 에어드랍은 신규 거래소 등 코인 발행 주체가 거래량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코인을 나눠주는 마케팅이다. 또 다른 전 직원 A씨는 “무료 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급등시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허무인 계정이 거의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일반 사용자들은 판돈만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 5월 3만명 규모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게만 이벤트를 했다. 제보자들은 “사용자들은 3만명에게 코인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거래소가 1만명어치의 코인을 따로 갖고 있었다”며 “코인빗 운영진들이 일반 사용자들의 매매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따로 확보한 코인으로 시세조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단독] “유령 계정으로 99% 조작”… 설립 4개월 만에 국내 거래량 1위로

    [단독] “유령 계정으로 99% 조작”… 설립 4개월 만에 국내 거래량 1위로

    他거래소와 달리 거래소 1·2로 나눠 운영주요 암호화폐마다 전용 ID로 거래 조작12개 ID 중 ‘USDT’ 경우만 9개 ID 사용“초당 수십 건 이상의 거래 동시 다발로”일 거래량 기준 세계 3위까지 규모 키워올 5~7월 국내 접속자 규모는 3위 랭크2018년 6월 설립된 코인빗이 넉 달 만인 그해 10월 국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초고속으로 덩치를 키운 배경에는 ‘유령 계정’을 통한 불법적인 자전거래와 시세조작이 있었다. 코인빗은 이른바 ‘허무인(虛無人·현실에 존재하는 것으로 꾸며진 가상의 인물이라는 법적 용어) 계정’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 계정들은 운영진이 거래량과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인빗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달리 거래소를 1과 2로 나눠 운영해왔다. ‘거래소1’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이른바 ‘메이저 코인’이 거래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는 메이저 코인 거래량이 클수록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규 코인이 주로 상장되는 거래소2는 시세조작을 통해 부당 수익을 올리는 주 무대였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코인빗의 특정기간 거래체결 데이터(2019년 8월~2020년 5월)를 분석한 결과 거래소1에서 대량 매수매도된 ID 12개(ID 24##11· 24##36 등)가 허무인 계정이었다. 이 기간 중 12개 ID로 거래한 금액이 전체 총액의 9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ID 12개는 코인 입금 내역과 출금 내역이 존재하지 않는 유령 계정으로 나타났다. 주요 암호화폐마다 각각의 전용 ID로 거래 조작이 발생했다. 12개 ID 중 ID 24##36은 비트코인 거래용으로, ID 24##38은 이더리움 전용이었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와 1대1로 교환되는 USDT의 경우만 24##49를 비롯해 9개의 ID가 사용됐다. 그리고 ID 24##11이 이 모든 거래를 총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코인빗 직원 B씨는 “계정마다 자동 거래 기술도 사용돼 초당 수십건 이상의 거래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최모(48) 회장과 운영진은 이들 유령 계정 간 암호화폐를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늘렸다. 코인빗은 이 자전거래를 통해 개설 넉 달 만인 같은 해 10월 비트코인 일 거래량 기준 16만 7485BTC(코인힐스 집계)로 국내 거래소 중 1위, 세계 3위까지 거래 순위 규모를 키웠다. 코인빗 실소유주인 최 회장은 대외적으론 고문으로 활동했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회장으로 불렸다. 코인빗에 근무했던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량 16만 7485BTC는 당시 시세로 1조 1825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지만 이 거래량 자체가 99% 조작된 수치”라면서 “신생 거래소가 2개월 만에 이 같은 거래량을 기록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빗썸(2015년)이나 업비트(2017년)의 후발주자인 코인빗이 단기간 접속자 수를 급격히 늘려 주요 거래소로 자리매김한 이유로 분석된다. 거래소1의 거래량 조작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인 코인빗은 사용자 규모를 대거 늘리며 거래소2의 신규 코인 거래에 활용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이더랩에 따르면 코인빗의 국내 접속자 규모는 2020년 5~7월 월평균 250만 2000명으로, 빗썸과 업비트에 이어 3위다. 서울청 관계자는 “본사뿐 아니라 여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것은 코인빗의 거래량과 시세조작 등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확진 속출에도 개신교 단체 “예배는 목숨…어떤 희생해도 반드시 한다”(종합)

    확진 속출에도 개신교 단체 “예배는 목숨…어떤 희생해도 반드시 한다”(종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포함한 교회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속출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는 26일 “예배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교회는 예배를 드리는데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행할 것”이라며 현장 예배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반드시 예배”“정부 어떤 경우도 현장예배 막아선 안돼” “예배는 삶의 목적, 예배 폐쇄는 교회 해체”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예배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라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 예배를 어떠한 경우에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에서 굶주린 사자들에게 뜯기고 삼키는 처절한 현장에서도, 일제시대 모진 고문과 핍박·박해 속에서 그리고 6·25사변의 처참한 상황 속에서도 지켜졌던 예배”라면서 “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생명”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드려야 할 우리의 삶의 목적”이라며 현장 예배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예배는 기독교의 핵심이고 생명으로,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기독인의 의무”라며 “예배의 폐쇄는 교회의 해체라 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교회도 종식 위해 분발할 것” 이들은 이와 함께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코로나 방역과 종식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한국교회에도 각성을 촉구한다. 코로나는 교회의 책임이 크다”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들 단체 관계자 여러 명만이 참석했다.사랑제일교회 확진 933명…18명↑인천 주님의교회 39명, 갈릴리 46명, 광주 성림침례교회 28명 무더기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회 교인·방문자가 567명,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가 285명, 조사 중인 사람이 81명이다. 사랑제일교회 외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졌다.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9명이 추가돼 총 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선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신도 등 2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교회발 코로나 집단감염 등과 관련, 27일 오전 11시 개신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공동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역 노력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개신교 교인 57.2% “종교집회 자제, 자유 침해 아냐” ‘종교 자유 침해다’ 35.8%…설문결과 한편, 개신교 교인들의 절반 이상이 중앙과 지방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를 ‘종교의 자유’ 침해로 보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했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달 실시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지’를 묻자 응답자 57.2%가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21.4%, ‘별로 그렇지 않다’는 35.8%로 집계됐다. 종교 자유 침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5%였다. ‘매우 그렇다’가 13.9%, ‘약간 그렇다’ 21.6%였다. 나머지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한 정부 신뢰도는 응답자의 73.7%는 ‘매우 신뢰한다’(30.2%) 또는 ‘약간 신뢰한다’(43.5%)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22.7%였다.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중 어느 것이 더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73.2%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택했다. ‘2020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7월 21∼29일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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