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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에 구더기가...희귀질병 ‘구강 구더기증’

    입에 구더기가...희귀질병 ‘구강 구더기증’

    "아~ 해봐요." 의자에 앉은 여자아이에게 치과의사가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한다. 아이가 입을 열자 치과의사는 핀센트를 갖고 무언가를 하나둘 집어내기 시작한다. 의사가 핀센트를 아이의 입에서 꺼낼 때마다 핀센트 끝에는 꿈뜰거리는 생명체가 잡혀나온다. 남미 브라질의 한 여자아이의 입에서 구더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0살 여자어린이 아나 카르도주는 치과에 가기 며칠 전부터 엄마에게 이상한 얘기를 했다. "입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 같아요." 딸아이는 처음부터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했지만 엄마는 딸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아이가 계속 같은 말을 하자 엄마는 딸아이의 입안을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엄마는 "입안에 움직이는 건 없단다. 네 느낌일 뿐이야"라고 가볍게 넘겨버렸다. 하지만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딸아이는 "입안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며 음식마저 먹으려하지 않았다. 그제야 심각성을 깨달은 엄마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치과로 달려갔다. 아이의 입안을 이러저리 살펴본 의사는 '구강 구더기증'을 진단했다. 구강 구더기증은 구더기가 침입해서 발생한 희귀 질병이다. 구더기의 침입 경로는 귀나 코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르도주는 캐러멜을 먹을 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더기가 있는 캐러멜을 먹다가 입안에 구더기를 키우게 된 셈이다. 의사는 카르도주의 잇몸에서 구더기 15마리를 잡아냈다. 카르도주의 입안에서 의사가 구더기를 잡아내는 치료과정은 영상으로 찍혀 최근 공개됐다. 치과 측은 "워낙 희귀한 질병이라 치료기록을 남긴 것"이라며 "아이를 둔 부모에게 참고하라는 취지로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나홀로 새끼 펭귄 포착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나홀로 새끼 펭귄 포착

    수많은 펭귄들 사이에서 눈에 확 띄는 외모를 가진 새끼 펭귄의 재미있는 모습이 포착됐다.최근 러시아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세르게이 코킨스키(49)는 남극 대륙 끝자락에 위치한 사우스 조지아섬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펭귄 사진을 공개했다. 다른 펭귄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찾는듯 두리번거리는 사진 속 주인공은 '킹펭귄'의 새끼다. 어른이 되기 전 킹펭귄은 사진처럼 복슬복슬한 갈색털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성인이 되면 특유의 '턱시도 패션'으로 갈아입는다. 사진작가 코킨스키는 "이 새끼 펭귄은 먹잇감을 찾아나선 부모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라면서 "배가 고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 같다" 고 설명했다.이어 "사냥을 다녀온 부모 펭귄은 놀랍게도 수천마리의 어린 펭귄 중 자기 새끼를 단번에 찾아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이라는 남극도 생태계가 파괴되기 시작해 이들 펭귄의 생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 원인 역시 인간 탓으로 특히 2세기 전 부터 포경선에서 흘러나와 이곳에 정착한 쥐들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최강의 번식력을 자랑하는 쥐들은 각종 바닷새는 물론 어린 펭귄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실정이다. 코킨스키는 "사우스 조지아섬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규칙을 따라야 한다" 면서 "예를들어 펭귄을 촬영할 때도 5m 이내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77년 영국 선장이 처음 발견한 영국령인 사우스 조지아섬은 당시 왕이었던 조지 3세를 기려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특히 고래와 바다표범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포경선들이 몰려와 과거 이 지역은 '쑥대밭'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사다리’ 코넥스 폭풍 성장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한국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사다리’ 코넥스 폭풍 성장

    한국거래소가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코넥스 시장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코넥스의 개인예탁금 기준(3억원)을 낮추는 등 운영방식을 시장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넥스의 상장사는 2013년 7월 개장 당시 21개였다. 지난해 말 기준 79개사로 3배 이상 늘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성장 사다리’도 작동, 지난해 한 해 동안 6개사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했다.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루 거래대금도 껑충 뛰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사상 최고치(24억 2000만원)였던 거래대금은 그해 11월 4일 25억 5000만원, 지난 1월 22일 48억 2000만원, 지난 5일 50억 8000만원 등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시가총액도 개장 당시 4689억원에서 지난 23일 1조 8321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그동안 코넥스 상장사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937억원이다. 이 중 하이로닉과 엘엔케이 2개사가 약 5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거래소는 공시, 시장정보 등을 제공해 코넥스 시장을 더욱 이용자 친화적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 ‘베테랑 마약탐지견’ 실수로 마약 흡입해 숨져

    ‘베테랑 마약탐지견’ 실수로 마약 흡입해 숨져

    5년 이상 한 경찰서에 배치되어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던 올해 11살 된 베테랑 마약탐지견이 그만 실수로 마약을 흡입하는 바람에 숨져 해당 경찰관들이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경찰서에서 5년째 마약탐지견으로 맹활약 하고 있는 바니(11)는 지난 24일 밤, 해당 경찰서가 한 마약 거래상의 비밀 아지트를 급습하는 순간에 그만 마약을 과다 흡입하고 말았다. 원래 마약탐지견은 주로 비닐봉지 등으로 꼭꼭 숨겨져 있는 마약을 코로 냄새를 맡으며 이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시 이 아지트에서 바니가 마약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전혀 봉인이 되고 있지 않았던 마약 가루가 그만 바니의 코와 입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바니는 고열 증세와 함께 체온이 44도 가까이 올라가는 등 위중한 상태를 보이다 결국, 후송된 병원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 날 숨지고 말았다고 해당 경찰서는 밝혔다. 바니를 담당해 왔던 해당 경찰관은 "지난 5년 동안 정말 놀라운 탐지견이었다"며 바니의 죽음을 애석해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니는 숨지기 전까지 마약 탐지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 이번 급습 작전에서도 마약 20kg과 함께 2억 원이 넘는 현금을 찾아내는 실력을 보였다고 해당 경찰서는 밝혔다. 사진=실수로 마약을 흡입하는 바람에 숨진 마약탐지견 바니 (해당 경찰서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피울 곳 없는 흡연자들 “세금도 더 내는데…”

    피울 곳 없는 흡연자들 “세금도 더 내는데…”

    회사원 이모(34·남)씨는 최근 담배를 피울 곳이 없어 곤욕이다.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려면 옥상이나 1층 현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비흡연자인 상사의 눈치가 보인다. 자리를 자주 비운다는 핀잔 때문이다. 회식 자리도 마찬가지다. 모든 음식점이 금연이다. 식당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면 행인들이 코를 막고 손을 저으면서 눈을 흘긴다. 이씨는 “어디 가나 눈치를 봐야 해 죄인이 된 거 같다”면서 “비흡연자보다 세금도 더 내는데 나라에서 마음 편하게 담배 피울 장소는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내뱉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1·여)씨는 출퇴근 길에 꼭 마스크를 쓴다. 봄철 황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캐한 담배 연기를 맡고 싶지 않아서다. 사무실, 공원, 광장, 버스 정류장 등으로 금연구역이 늘었지만 ‘길빵’(길을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행동)을 하는 흡연자는 더 많아졌다. 김씨는 “걸어가면서 앞 사람이 계속 내뿜는 담배 연기를 맡기가 너무 싫어서 빨리 걸을 때가 많다”면서 “길거리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가 금연구역을 대폭 늘리고 있다. 비흡연자의 건강을 해치는 간접흡연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대안 없이 금연구역만 확대해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모두 불편을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이라도 공공시설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만드는 등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상생을 도모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과 커피숍 등 공중이용 시설에서 담배를 못 피운다. 2012년 12월부터 면적 150㎡ 이상의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제과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금연구역 기준이 100㎡ 이상으로 확대된 뒤 모든 공공시설에 적용됐다. 담배를 피울 곳이 점점 사라지자 흡연자들은 담배 피울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흡연자 공동체인 아이러브스모킹의 이연익 대표는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모든 음식점에 대한 금연구역 시행은 과도한 흡연 규제”라면서 “기호품인 담배를 소비하는 흡연자의 최소한의 흡연권마저도 묵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흡연자들은 연간 7조원가량의 세금과 건강증진부담금을 내고 있는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월부터 담뱃세를 1갑당 2000원씩 올려 올해 총 2조 78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한다. 음식점, PC방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불만이 많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들이 발길을 돌려 매출이 떨어지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가 서울 시내 식당 주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식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62%나 됐다. 매출 감소율은 평균 22%였다. 면적 100㎡ 이하의 영세사업자의 매출 감소 폭은 평균 22.4%로 100㎡ 이상 업소보다 타격이 컸다. 물론 우리나라만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제 전 세계 195개국 중 183개국에서 공공장소 흡연을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의무화한 나라는 영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 43개국에 불과하다. 미국, 일본, 홍콩 등의 나라는 공공장소 흡연을 막고 있지만 곳곳에 흡연공간을 설치하는 ‘분리형 금연정책’을 시행 중이다. 일본 도쿄 시내에는 흡연자를 위한 전용 카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1층은 금연, 2층은 흡연 구역으로 나눈 식당도 많다. 독일 남부의 바바리아 주는 74㎡ 이하의 원룸형 술집에서는 흡연을 허가하고 있다. 이보다 넓은 술집도 흡연실을 따로 설치하면 된다. 네덜란드 지방법원은 2008년 7월부터 주인 외에 직원이 전혀 없는 작은 술집과 카페를 금연구역에서 풀어줬다. 전문가들은 외국처럼 일정 규모 미만의 작은 음식점 등은 금연구역에서 풀어주고 주인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상점을 선택할 수 있고 주인들도 영업에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연구역에 별도의 흡연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정부가 흡연자가 내는 건강증진부담금으로 설치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은 2011년부터 정부가 금연구역이 아닌 식당이나 숙박시설에도 자발적으로 흡연실을 만들 경우 최대 3000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 공공장소에 오히려 흡연구역을 만들면 간접흡연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입증됐다. 최근 서울 광진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설문조사 결과 비흡연자의 99%가 간접흡연 피해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진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유의 끝은 타인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여야 하는데 담배는 술과 달리 간접흡연으로 타인의 건강까지 해친다”면서 “하지만 흡연자의 흡연권도 보장할 수 있도록 무조건 모든 공공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보다 흡연자 전용 음식점 등 흡연 구역을 만드는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도 공공시설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만드는 내용의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흡연실 설치 및 운영 비용을 지원하거나, 사업주가 흡연구역 또는 금연구역 지정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다. 반면 금연구역을 더 늘리자는 법안도 많다. 카지노, 경마장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택시를 포함해 16인승 미만 영업용 차랑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흡연자들의 마지막 아지트로 불리는 당구장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도 금연구역에 포함시키는 법안도 있다.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비흡연자의 길거리 간접흡연 피해 방지, 영세업자 생존권과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적 금연구역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돌아오는 덕종어보 ‘우호적 반환’ 첫 모델

    돌아오는 덕종어보 ‘우호적 반환’ 첫 모델

    미국 시애틀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조선 덕종어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지 72년 만이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종어보 반환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반환식에는 시애틀미술관 키멀리 로샤흐 관장, 덕종어보를 박물관에 기증한 고(故) 토머스 스팀슨 여사의 외손자 프랭크 베일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덕종어보는 1471년 성종이 세자 신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덕종을 ‘온문 의경왕’(溫文 懿敬王)으로 추존하면서 제작됐다. 일제강점기 역사적 자료를 보면 1943년까지 종묘에 보관돼 있었다. 위엄 있고 단정한 모습의 거북뉴(龜紐·거북 모양의 손잡이)가 인판(印板·도장 몸체) 위에 안정감 있게 자리 잡고 있으며, 거북의 눈과 코,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문화재청은 “덕종어보가 언제 어떤 경위로 해외로 반출됐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협상 통한 국외 문화재 첫 자발적 반환 덕종어보는 아시아 미술품 시장의 큰손이었던 스팀슨 여사가 1962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해 이듬해 3월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했다. 해외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조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3년 4월 시애틀미술관의 소장 유물 목록을 받아 확인하던 중 덕종어보를 발견했다. 이듬해 7월 현지 조사를 통해 덕종어보가 진품임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시애틀미술관과 협상을 통해 그해 11월 반환에 합의했다. 문화재청은 “소장 기관이 자발적으로 우리 문화재를 반환하기는 처음”이라며 “협상을 통한 우호적 국외 소재 문화재 반환의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남영 문화재연구소 실장은 “문화재 반환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대화가 잘됐다”며 “어보가 갖는 의미를 시애틀미술관 측이 이해해 반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로샤흐 관장은 “한국으로부터 반환 요청을 받았을 때 진지하게 고민했고 덕종어보의 역사와 시애틀로 오게 된 경위도 신중하게 연구했다”며 “덕종어보를 한국에 반환하는 게 매우 적절하며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보는 조선 왕실에서 국왕이나 왕비 등의 존호(尊號·덕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칭호)를 올릴 때 의례용으로 제작한 도장으로, 종묘에서 관리됐다. ●문정왕후어보·현종어보도 곧 국내로 한편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압수해 보관 중인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도 수사가 마무리되면 국내 반환 절차를 밟게 된다. 두 어보는 2000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박물관이 경매시장에서 구입해 소장했으나 도난품인 사실이 확인돼 HSI가 2013년 9월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족 도움 속 첫 걸음마 떼는 새끼 코끼리

    가족 도움 속 첫 걸음마 떼는 새끼 코끼리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 남서부 경계 지역에 위치한 론돌로지 동물 보호구역(Londolozi Game Reserve)에서 새끼 코끼리가 첫 걸음마를 떼는 경이로운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바닥에 누워있던 새끼 코끼리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한 발 한 발 조심스러운 걸음마를 뗀다. 새끼 코끼리가 비틀거릴 때마다 부모 코끼리는 양 옆에서 긴 코와 몸을 이용해 새끼 코끼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신기하다”,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Londolozi Game Reserv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 만든 ‘우주먼지’는 어디서 왔나...비밀 담은 ‘초신성 폭발’ 관측 (사이언스紙)

    지구 만든 ‘우주먼지’는 어디서 왔나...비밀 담은 ‘초신성 폭발’ 관측 (사이언스紙)

    이른바 우주를 떠다니는 '우주 먼지'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재료다. 그러나 가스로 이루어진 초기 우리 은하에 어떻게 '우주 먼지'가 생겨 지구같은 행성이 생겼는지는 여전히 가설만 있었을 뿐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최근 미국 코넬대학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우주 먼지의 기원을 밝혀낸 '증거'를 사상 최초로 찾아내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우주 먼지는 초신성 폭발로 생겨난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측해왔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가지 의문은 남는다. 초신성 폭발이라는 어마어마한 열이 발생하는 지옥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우주 먼지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것. 미 항공우주국(NASA)이 자랑하는 SOFIA(S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원적외선관측용 2.5m 반사망원경을 탑재한 보잉 747 항공기)가 동원된 이번 연구결과는 '궁수자리 A동쪽 영역'(Sagittarius A East)의 관측을 통해 얻어졌다. 코넬 대학 연구팀은 이곳 초신성의 잔여물로 이루어진 궁수자리 A동쪽 영역에서 1만년 된 성간 먼지 구름의 '속살'을 들여다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라이언 라우 박사는 "1만 년 전 지구 7000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초신성 폭발로 생성된 성간 구름 먼지를 발견했다" 면서 "초신성 폭발 후 대략 7-20%의 우주 먼지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신성 폭발에도 일부 우주 먼지가 살아남는 것은 밀도높은 가스가 일부 먼지를 식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지 19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응급처치 ‘열공모드’ 구청장도 예외 없다

    [현장 행정] 응급처치 ‘열공모드’ 구청장도 예외 없다

    “자, 무릎을 꿇은 뒤 깍지 낀 두 손으로 가슴 중앙을 30회 압박하세요.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올리세요. 기도가 열린 상태에서 코를 막고 1초 숨을 불어넣고 1초 쉬고 반복해서….” 지난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강동보건소 3층 강당에 모인 30여명은 박성혁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이론과 실습을 통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앞줄 가운데 자리 잡은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교육용 마네킹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습했다. “심폐소생술 도중이라도 자동제세동기(AED)가 준비되면 사용하시면 돼요. 전원을 켜고 AED에서 나오는 음성 지시에 따르세요.” 계속되는 박 교수의 설명에 참여자 전원은 ‘열공’ 모드로 교육에 임했다. 이날 응급처치 교육은 이 구청장을 비롯해 부서장, 동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는 응급 상황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 직원에게 심폐소생술, AED 사용 방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직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구는 다음달까지 모든 직원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멈춘 급성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릴 수 있다”면서 “지난 12일 보건소를 찾은 80대 할머니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직원의 빠른 심폐소생술 실시로 의식을 회복했다”고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실제 국내 급성심정지 사망자는 연평균 2만 8000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4배에 달한다.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4분 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뇌 손상이 거의 없고 생존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심폐소생술을 통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4.4%로 선진국 9.6%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려면 직원들부터 배워야 한다”면서 “모든 직원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반복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오늘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 방법을 확실히 익혔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주민 1만 2000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했으며 지역에 380대의 AED를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오는 28일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제61회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 행사에서 ‘안전도시 강동 ’선포식을 갖는다. 올해를 안전도시 원년의 해로 삼아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가르치랴, 일지쓰랴, 청소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요”

    가르치랴, 일지쓰랴, 청소하랴…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요”

    처음부터 각오 없이 간 것은 아니었다. 조카를 돌본 적이 있어 나름의 ‘기본기’는 갖췄으니 열심히 하면 민폐는 안 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처음 맞닥뜨린 어린이집의 일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난 18일 어린이집 교사 일일체험을 하기 위해 찾아간 서울 종로구의 S국공립어린이집은 원장 1명과 4명의 담임교사, 2명의 보조교사가 아동 29명을 돌보는 곳이다. 어린이집의 하루는 등원부터 전쟁터였다. “얘가 왜 이렇게 울어? 코~자고 나면 엄마 금방 온다니까….”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떼어놓는 엄마, 아이를 안심시키려고 팔이 떨어져 나가도록 손을 흔들어가며 아이를 반기는 보육교사. 이들 옆에 가만히 서 있기만 했는데도 기운이 쏙 빠져 하루의 절반은 지난 것 같았다. 잠시 숨이라도 돌리고 싶었지만 쉴 새 없이 오전 일과가 시작됐다. 오늘의 메뉴는 카르보나라 떡볶이. 교사 1명이 15명분의 식판과 밥상을 지하 1층 조리실에서부터 2층 교실까지 들고 나른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매일 오전 간식, 중식, 오후 간식까지 식판과 밥상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함께 일일체험을 한 보건복지부의 건장한 남성 직원조차 끙끙 앓는 소리를 냈다. 후들거리는 손으로 아이들의 식판에 떡볶이를 덜어주고 배식 지도까지 하고 나서 겨우 내 식판에 떡볶이를 담았다. 14년차 베테랑 어린이집 교사인 류모씨가 “그것만 드시고는 못 버텨요”라며 음식을 듬뿍 얹어줬다. 간식을 먹은 뒤에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환심을 얻으려고 성우처럼 목소리를 바꿔 가며 성의껏 읽었는데 “재미없어요. 다른 것 읽어 주세요”라는 투정이 나왔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집에 가서 “어린이집 재미없었다”고만 말해도 학부모들이 민원을 넣는단다. 초보 일일체험 교사의 애간장이 탔다. 이 와중에 네 살배기 남자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며 벽을 보고 돌아앉았다. 학부모에게 연락을 했지만, 아이가 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니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내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보육교사 업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배변 지도다. 15명의 아이들이 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줄 서는 예절부터 가르쳐야 하지만 짓궂은 아이는 소변을 보다 말고 바지를 벗은 채로 화장실 바닥에서 굴렀다.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옆 소변기에 선 아이에게 소변 보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줄 서 있던 아이들이 서로 화장실에 먼저 가겠다며 싸우기 시작했다. 싸우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바닥을 굴러다니는 아이의 웃음소리로 북새통이 됐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율동 시간에는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속에서 더 신나게 뛰어다녔다. 교사가 신나야 아이가 신나기 때문에 힘들어도 쉴 틈이 없다. 일일 교사가 익숙해진 아이들은 팔다리를 붙잡고 매달렸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복지부 직원은 “어린이집 선생님은 만능 엔터테이너”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폭풍 같은 일정이 끝나고 오후 2시 드디어 아이들의 낮잠 시간이 왔다. 아이들을 재우고 슬쩍 눕자 교사들이 화들짝 놀라며 “누우시면 선생님 잤다고 부모님께 민원이 들어와요”라고 나무란다. 아이들이 집에 가면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본격적인 일은 오후 4시 30분 귀가 지도가 끝난 뒤였다. “화장실 청소하고서 미끄러움이 남으면 아이들이 위험하니까 고무장갑 안 끼는 게 좋아요.” 어린이집 화장실 청소만 10년 이상 한 선생님들은 청소 전문가가 따로 없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항목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교실 청소와 교구 관리다. 교구를 쓸어 먼지가 남아 있으면 감점된다. 3월과 같은 새 학기에는 시설 관리에 유독 신경을 써야 한다. 청소가 끝나면 양치컵과 물컵, 물통 등을 소독하는 일이 남아 있다. 열댓명의 아이들과 씨름하다 든 물통의 무게는 허리를 붙잡게 했다. “이걸 어떻게 혼자 하셨어요”라고 보육교사에게 되물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인기가 많지만 보조 인력 채용은 꿈 같은 소리다. 청소가 끝나고서는 일지를 손에 들었다. “선생님, 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적힌 학부모의 편지를 읽으며 뭉클해졌다. 오후 6시. 내일 수업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쿠바, 한국에도 기회의 땅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쿠바, 한국에도 기회의 땅

    지난 13일 오후 4시 아바나 베다도 지역에 위치한 호세 마르티 문화원 1층 강의실에 쿠바인 30여명이 모였다. 쿠바 문화부 산하 문화원이 처음으로 개설한 외국어 강좌인 한국어 초급반 수업을 듣기 위해 고등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등 가릴 것 없이 한자리에 앉은 것이다. 2013년부터 수업을 해 온 김익환 한국국제교류재단(KF) 객원교수는 한국을 실제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실용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기자는 양해를 구한 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물었더니 한 학생은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됐다”며 “한국 문화와 역사 등 모든 것을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한국어는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해 한국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누구인지 즉석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민호·장근석·김우빈·김현중·정일우 등 남자 배우 이름이 쏟아져 나왔다. 김 교수는 “초급반 40명 모집에 200~300명이 몰려와 경쟁이 치열하다”며 “쿠바 정부 고위직 공무원 자제들도 참석한다. 최근 고급반 졸업생 2명을 뽑아 한국 남서울대학 교육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쿠바는 한국과 미수교국이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 아바나에서 만난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수교국인 북한보다 오히려 경제·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고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국제교류재단 등이 쿠바와의 다양한 교류 사업에 힘을 쓴 결과다. 한 관계자는 “쿠바 외교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업들도 있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 문화 전파는 곧 한국 기업 상품에 대한 호감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코트라 아바나무역관은 매년 11월 열리는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 기업들의 상품을 홍보하고, 한류 스타들을 초청하는 문화 행사를 개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건영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박람회 한국관 입장 티켓을 구해 달라는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쿠바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가 쿠바 내 한인 후손 1100명을 위해 지난해 개설한 한국·쿠바 문화클럽은 지난달 14일 외교부 지원으로 도서 기증식을 열었다. 외교부는 또 지난달 12~22일 열린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처음으로 한국 도서 부스를 열어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쿠바 식량안보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쿠바 의사들의 에볼라 퇴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쿠바의 수교 및 관계 정상화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는 북한 변수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도 나오지만 쿠바가 미국과 손잡은 것처럼 한국과도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스타보 아르코스 페르난데스브리토 종합예술대 교수는 “쿠바는 정치적으로는 북한과 가깝지만 쿠바인들의 일상 생활은 한국과 밀접하기 때문에 수교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롤란도 수와레스 코비안 변호사도 “피델 카스트로가 물러난 이후 북한의 영향력과 친분이 많이 줄었다”며 “쿠바는 최근 한국이 북한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상업적 관심이 커진 만큼 수교를 맺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사진 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다운증후군 남성 프러포즈하는 감동적인 순간 화제

    다운증후군 남성 프러포즈하는 감동적인 순간 화제

    특별한 프러포즈 영상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1일 세계 다운증후군의 날을 맞아 이탈리아 국립다운증후군 단체인 코어다운(CoorDown)이 제작한 ‘스페셜 프러포즈’(The Special Proposal)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2분여 가량의 영상에는 지난달 27일 다운증후군 남성 살바토레가 로마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카테리나를 찾아가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살바토레와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간 남성들이 멋진 아카펠라로 노래를 부르며 일하고 있는 카테리나에 다가간다. 곧이어 남성들이 길을 터주자 말쑥한 정장 차림의 살바토레가 준비된 집 열쇠를 들고나와 무릎을 꿇고 “내 사랑, 나와 함께 살지 않겠어요?”라 말하며 청혼한다. 카테리나가 감격해 하며 청혼 승낙의 의미로 그에게 키스를 전한다. 영상은 살바토레와 카테리나가 가정을 꾸려 함께 사는 모습과 “살바토레와 카테리나처럼, 많은 다운증후군 환자들이 함께 살 날을 꿈꿉니다.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란 자막이 나오며 끝난다. 코어다운 측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도 독립적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9만 8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CoorDow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구덩이 빠진 새끼 구하려 안간힘 쓰는 어미 코끼리

    구덩이 빠진 새끼 구하려 안간힘 쓰는 어미 코끼리

    진흙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구하려는 어미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미 코끼리가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놀라운 모습이 인도에서 포착됐다면서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어미 코끼리가 진흙 구덩이에 빠진 새끼 코끼리를 구하려고 긴 코를 구덩이 속으로 집어넣는다. 그러나 안간힘을 쓰는 노력에도 새끼 코끼리를 밖으로 꺼내 올리기는 여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어미 코끼리는 애달프게 울어댄다. 구경꾼들은 이 모습을 먼발치서 지켜보며 구조대가 도착하길 기다린다. 잠시 후 영상 속 사진을 통해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후 어미 코끼리와 새끼 코끼리가 행복하게 들판을 거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영상=Dainik Bhaska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 7000개 만드는 1만년 전 초신성 폭발 관측 (사이언스紙)

    지구 7000개 만드는 1만년 전 초신성 폭발 관측 (사이언스紙)

    이른바 우주를 떠다니는 '우주 먼지'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재료다. 그러나 가스로 이루어진 초기 우리 은하에 어떻게 '우주 먼지'가 생겨 지구같은 행성이 생겼는지는 여전히 가설만 있었을 뿐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최근 미국 코넬대학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우주 먼지의 기원을 밝혀낸 '증거'를 사상 최초로 찾아내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우주 먼지는 초신성 폭발로 생겨난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측해왔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가지 의문은 남는다. 초신성 폭발이라는 어마어마한 열이 발생하는 지옥같은 환경에서 어떻게 우주 먼지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는 것. 미 항공우주국(NASA)이 자랑하는 SOFIA(Stospheric Observatory for Infrared Astronomy·원적외선관측용 2.5m 반사망원경을 탑재한 보잉 747 항공기)가 동원된 이번 연구결과는 '궁수자리 A동쪽 영역'(Sagittarius A East)의 관측을 통해 얻어졌다. 코넬 대학 연구팀은 이곳 초신성의 잔여물로 이루어진 궁수자리 A동쪽 영역에서 1만년 된 성간 먼지 구름의 '속살'을 들여다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라이언 라우 박사는 "1만 년 전 지구 7000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초신성 폭발로 생성된 성간 구름 먼지를 발견했다" 면서 "초신성 폭발 후 대략 7-20%의 우주 먼지가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신성 폭발에도 일부 우주 먼지가 살아남는 것은 밀도높은 가스가 일부 먼지를 식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지 19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긋지긋’ 묵은변, 약도 문제야

    ‘지긋지긋’ 묵은변, 약도 문제야

    무엇을 먹느냐 만큼 중요한 게 얼마나 잘 배출하느냐이다. 장의 활동이 둔화해 노폐물이 장에 오래 머물면 장벽으로 독성물질이 더 많이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온 몸으로 퍼져 세포 조직 안에 쌓이게 된다. 세포에 독성물질이 쌓이면 세포 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와 혈액순환 장애가 온다. 또 급성 질환에도 잘 노출되며 치유력이 떨어져 퇴행성 질환 및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변비는 워낙 흔해 실제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조차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변비연구회가 국내 변비 환자 625명의 증상 인식과 치료실태를 조사한 결과 분명히 변비 증상이지만 변비가 아니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00명이 과도한 힘주기(64.0%), 392명이 잔변감(62.7%), 363명이 적은 배변 횟수(58.1%), 359명이 딱딱한 변 (57.4%)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이를 변비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훨씬 낮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159명(25.4%)만이 과도한 힘주기가 변비 증상이라고 답했으며, 딱딱한 변을 변비 증상으로 꼽은 환자도 170명(27.2%)에 불과했다. 적은 배변 횟수를 꼽은 사람도 216명으로 3명 중 1명꼴에 불과해 흔히 겪는 변비의 징후를 일시적 증상 정도로 여기는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설사도 변비의 또 다른 형태다. 변이 나가지 못하고 장에 오래 있으면 우리 몸은 노폐물을 제거하려고 마지막 수단으로 변을 액체로 만들어 내보낸다. 그래서 변비 환자 중에는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이들이 많다. 변비 치료의 기본은 섬유소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서 약으로만 치료하려 들면 배설 기능이 망가질 수도 있다. 변비는 팽창성 하제로 변 부피를 크게 해 치료하기도 하고 삼투성 하제를 사용해 삼투압을 조절, 변의 수분을 늘려 치료하기도 한다. 자극성 하제로 장에 자극을 줘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팽창성 하제는 초기 변비 환자에게 효과가 있지만 복부 팽만감,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심한 변비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팽창성 하제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 변의 수분을 늘리는 삼투성 하제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대장 협착 또는 대장 폐쇄 환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극성 하제는 효과가 빠르지만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 손실, 장 무력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단기간 복용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변비약의 90%는 장에 자극을 줘 억지로 연동운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어서 자연스러운 배설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장 근육이 변비약에 계속 자극을 받기 때문에 오랜 기간 완화제에만 의존하다 보면 변을 스스로 내보내는 장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장에 쌓인 노폐물을 그때그때 제거하려면 콩과 표고버섯 등 각종 버섯류에 많이 든 불용성 식이섬유를 자주 먹는 게 좋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아 몸에 들어가면 수분을 흡수해 부풀어 오른다. 크게 팽창한 식이섬유는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일으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며 수은·카드뮴 등 유해 금속이나 발암물질을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배설시킨다. 식이섬유로 대변이 커지면 죽은 장내 세포의 세균, 음식물 찌꺼기도 같이 배출된다. 장내 세균의 교체도 활발해져 장이 건강해진다. 변의 냄새로도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대개 변에서는 냄새가 나지만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악취가 난다면 장내 유해균이 많다는 뜻이다. 건강한 변의 색깔은 갈색이며, 갈색이 아닌 검은색이나 녹색 등 다른 색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물에 타먹는 감기약 모드콜플루 인기

    물에 타먹는 감기약 모드콜플루 인기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종근당의 감기약 모드콜플루 4종이 골고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드콜플루는 물에 녹여 복용해 흡수가 빠르고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은 게 특징이다. 모드콜플루 올데이, 나이트 제품은 해열진통 성분과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올데이는 기침을 억제하는 효과를 강화했고, 야간용인 나이트 제품은 콧속 점액 분비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모드콜플루 코프는 기침 억제 성분과 가래를 제거하는 거담제 등을 함유해 기침 감기에 좋고, 노즈는 막힌 코의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비충혈제거제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합 처방해 코감기에 좋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설사도 변비?… “완화제 오히려 위험”

    무엇을 먹느냐 만큼 중요한 게 얼마나 잘 배출하느냐이다. 장의 활동이 둔화해 노폐물이 장에 오래 머물면 장벽으로 독성물질이 더 많이 흡수되고 혈액을 따라 온 몸으로 퍼져 세포 조직 안에 쌓이게 된다. 세포에 독성물질이 쌓이면 세포 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와 혈액순환 장애가 온다. 또 급성 질환에도 잘 노출되며 치유력이 떨어져 퇴행성 질환 및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변비는 워낙 흔해 실제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조차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변비연구회가 국내 변비 환자 625명의 증상 인식과 치료실태를 조사한 결과 분명히 변비 증상이지만 변비가 아니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00명이 과도한 힘주기(64.0%), 392명이 잔변감(62.7%), 363명이 적은 배변 횟수(58.1%), 359명이 딱딱한 변 (57.4%)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지만 이를 변비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훨씬 낮았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159명(25.4%)만이 과도한 힘주기가 변비 증상이라고 답했으며, 딱딱한 변을 변비 증상으로 꼽은 환자도 170명(27.2%)에 불과했다. 적은 배변 횟수를 꼽은 사람도 216명으로 3명 중 1명꼴에 불과해 흔히 겪는 변비의 징후를 일시적 증상 정도로 여기는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보통 음식이 배설되기까지는 18시간이 걸린다. 잘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거나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은 더 늘어난다. 음식물이 장 속에 너무 오래 머물면 독성물질이 생겨나고 장 내 세균의 균형도 깨져 결국 면역력이 떨어진다. 설사도 변비의 또 다른 형태다. 변이 나가지 못하고 장에 오래 있으면 우리 몸은 노폐물을 제거하려고 마지막 수단으로 변을 액체로 만들어 내보낸다. 그래서 변비 환자 중에는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설사를 멈추게 하겠다며 약을 사 먹으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오히려 몸에 해롭다. 변비 치료의 기본은 섬유소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서 약으로만 치료하려 들면 배설 기능이 망가질 수도 있다. 변비는 팽창성 하제로 변 부피를 크게 해 치료하기도 하고 삼투성 하제를 사용해 삼투압을 조절, 변의 수분을 늘려 치료하기도 한다. 자극성 하제로 장에 자극을 줘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팽창성 하제는 초기 변비 환자에게 효과가 있지만 복부 팽만감,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심한 변비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팽창성 하제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면 변의 수분을 늘리는 삼투성 하제를 추천하기도 하는데, 대장 협착 또는 대장 폐쇄 환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극성 하제는 효과가 빠르지만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 손실, 장 무력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단기간 복용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변비약의 90%는 장에 자극을 줘 억지로 연동운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어서 자연스러운 배설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장 근육이 변비약에 계속 자극을 받기 때문에 오랜 기간 완화제에만 의존하다 보면 변을 스스로 내보내는 장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장에 쌓인 노폐물을 그때그때 제거하려면 콩과 표고버섯 등 각종 버섯류에 많이 든 불용성 식이섬유를 자주 먹는 게 좋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아 몸에 들어가면 수분을 흡수해 부풀어 오른다. 크게 팽창한 식이섬유는 장을 자극해 연동운동을 일으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며 수은·카드뮴 등 유해 금속이나 발암물질을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배설시킨다. 식이섬유로 대변이 커지면 죽은 장내 세포의 세균, 음식물 찌꺼기도 같이 배출된다. 장내 세균의 교체도 활발해져 장이 건강해진다. 변이 딱딱하고 동글동글하다는 것은 변이 장에 오래 체류해 유해균이 늘어난 데다 장의 세포가 제대로 교체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변의 냄새로도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대개 변에서는 냄새가 나지만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악취가 난다면 장내 유해균이 많다는 뜻이다. 건강한 변의 색깔은 갈색이며, 갈색이 아닌 검은색이나 녹색 등 다른 색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가녀린 몸매에 막강 파워… 오빠들 녹이다

    [커버스토리] 가녀린 몸매에 막강 파워… 오빠들 녹이다

    그녀가 웃으면 남자 팬들이 웃는다. 그녀가 울면 팬들도 따라 운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라이트 황연주(29)는 원조 ‘미녀 스타’다. 프로 원년인 2005년 현대건설에 입단, 올해로 11시즌을 소화했는데 11년을 한결같이 응원하는 오빠 팬들이 적지 않다. 177㎝에 64㎏으로 배구선수치고 가녀린 체구를 지녔다. 팬들은 그런 그를 ‘꽃사슴’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연약해 보인다고 얕봤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황연주는 올해 1월 21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전인미답의 통산 4000점 고지를 밟았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남자부와 여자부를 통틀어 4000점을 돌파한 선수는 황연주가 유일하다. 황연주는 여자부 통산 서브 에이스 350점 대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자부 최고 기록이다. 또 상대적으로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347개의 블로킹에 성공, 통산 7위에 올랐다. 도로공사의 레프트 고예림(21)은 데뷔 당시부터 ‘얼짱’으로 주목받았다. 흰 피부 탓에 ‘밀가루’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3년 도로공사에 입단한 그는 “얼굴보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그리고 2013~14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에도 22경기 60세트에서 79점을 올려 도로공사가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미녀 대결에서 여자프로농구가 빠질 수 없다. 하나외환의 포인트가드 신지현(20)은 올 시즌 신인상을 품에 안은 샛별이다. 96명의 기자단이 진행한 투표에서 96표를 모조리 쓸어 담았다.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5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량에 미모까지 갖춘 그에게 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신지현의 인터뷰 동영상 조회 수는 2만 건에 육박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 시즌 올스타전 이벤트로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거위의 꿈’을 열창, 갈채를 받았다. ‘미녀 슈터’ 박하나(25·삼성)도 있다. 올 시즌 박하나는 35경기에 나서 평균 11.46득점을 했다. 3점슛 성공률 33.56%로 리그 7위, 자유투 성공률 81.82%로 4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3점슛 여왕 박혜진(25·우리은행)의 3연패를 가로막았다. 박하나는 경연 결선에서 15점을 기록, 박혜진(14점), 모니크 커리(13점·삼성)를 제치고 우승했다. 스타 덕분에 종목이 각광을 받는 경우도 있다. 리듬체조 전 국가대표 신수지(24)는 지난 5일 끝난 로드필드·아마존수족관컵 SBS 프로볼링대회에서 프로로 데뷔, 화제를 일으켰다. 신수지는 16게임 합계 3033점, 평균 189.56점을 얻어 여자부 79명의 선수 중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수지의 참가만으로도 볼링이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는 신수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국과 중국의 탁구 팬들은 서효원(28·마사회)의 스매싱에 환호한다. 소후닷컴, 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 사이트는 서효원을 ‘한국 제일 미녀, 청순한 탁구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최근 남성잡지 ‘맥심’ 한국판의 3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탁구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0위인 서효원은 4월 26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대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힘든 젊은이들 위해”.. 91세 할머니, 3개월간 ‘1200km’ 걸어 순례

    ”힘든 젊은이들 위해”.. 91세 할머니, 3개월간 ‘1200km’ 걸어 순례

    할머니가 노구를 이끌고 대장정에 나선 건 청년들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위해서였다. 작정하고 길을 나선 할머니는 걷고 또 걸어 드디어 대성당에 도착했다. 그 사이 달력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뀌어 있었다. 91세 아르헨티나 할머니 엠마 모론시니가 젊은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도보순례에 성공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구만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평소 청년과 평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무한경쟁에 시달리는 청년들과 갈수록 커지는 사회갈등을 안타까워하던 할머니는 대성당까지 도보순례를 결심했다. 할머니는 독실한 가톨릭신자였다. 할머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있는 루한 대성당까지 도보순례를 계획했다. 루한 대성당은 매년 수만 명이 도보순례를 하는 곳이다.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7일 집을 나섰다. 해를 넘겨 걷기를 계속한 할머니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루한에 도착했다. 3개월 가까이 할머니가 걸어서 이동한 거리는 1236.6km. 순례엔 위기도 있었다. 할머니는 걷다가 쓰러져 코를 다치고 손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깁스를 한 채 순례를 마쳤다. 루한에선 그런 할머니를 열렬히 환영했다. 루한의 시장이 직접 나와 할머니를 영접하고 '명예시민' 증서를 수여했다. 루한 성당은 19일 할머니의 이름으로 특별미사를 드렸다. 할머니는 "오늘날의 청년들을 보면 예전보다 더 힘든 삶을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청년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도록 계속 간절히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에 대해서도 할머니는 지속적인 기도를 약속했다. 할머니는 "세계적으로 평화가 사라지고 분쟁과 싸움만 벌어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91세 할머니는 왜 ‘1200km’ 도보순례를 했을까?

    91세 할머니는 왜 ‘1200km’ 도보순례를 했을까?

    할머니가 노구를 이끌고 대장정에 나선 건 청년들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위해서였다. 작정하고 길을 나선 할머니는 걷고 또 걸어 드디어 대성당에 도착했다. 그 사이 달력은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뀌어 있었다. 91세 아르헨티나 할머니 엠마 모론시니가 젊은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도보순례에 성공해 화제다. 아르헨티나 지방 투구만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평소 청년과 평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무한경쟁에 시달리는 청년들과 갈수록 커지는 사회갈등을 안타까워하던 할머니는 대성당까지 도보순례를 결심했다. 할머니는 독실한 가톨릭신자였다. 할머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있는 루한 대성당까지 도보순례를 계획했다. 루한 대성당은 매년 수만 명이 도보순례를 하는 곳이다.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7일 집을 나섰다. 해를 넘겨 걷기를 계속한 할머니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루한에 도착했다. 3개월 가까이 할머니가 걸어서 이동한 거리는 1236.6km. 순례엔 위기도 있었다. 할머니는 걷다가 쓰러져 코를 다치고 손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깁스를 한 채 순례를 마쳤다. 루한에선 그런 할머니를 열렬히 환영했다. 루한의 시장이 직접 나와 할머니를 영접하고 '명예시민' 증서를 수여했다. 루한 성당은 19일 할머니의 이름으로 특별미사를 드렸다. 할머니는 "오늘날의 청년들을 보면 예전보다 더 힘든 삶을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청년들이 보다 행복한 삶을 살도록 계속 간절히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에 대해서도 할머니는 지속적인 기도를 약속했다. 할머니는 "세계적으로 평화가 사라지고 분쟁과 싸움만 벌어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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