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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티모르 독립투표…유엔, 8월말로 연기

    모스크바 유엔본부 AFP AP 연합 유엔은 오는 8월 8일로 예정된 동티모르장래에 대한 주민투표를 8월 말로 연기키로 했다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발표했다. 아난 총장은 모스크바 교외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지의 안보 상황이 보다 적절해야 하며 투표 실시에 따른 세부 계획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 모든 점을 고려하여 주민투표를 약간 지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투표는 8월에 실시되며 동티모르인들이 자유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리뷰]장한나 첼로 독주회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의 어린 천재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분명 거장의 연주를 들을 때와는 다를 것이다.최고 수준의 연주보다는 아직 무르익지는 않았으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일 게다.또 우리에게도 이런 연주자가 있다는 국민적인 자부심도 한 몫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첼리스트 장한나의 독주회에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다. 화려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피아니스트 다리아 호보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양은 16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키가 훌쩍 컸다.더이상 커다란 첼로가 부담스럽지 않는 성숙한 연주자의 모습이었다. 첼로 거장 미야 마이스키의 전속 반주자인 호보라의 반주에 맞춰 장양은 천재라는 호칭에 걸맞게 정확한 피치와 자신감에 넘친 운궁법(運弓法)으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4번 다장조’ 드뷔시의 ‘소나타 라단조’ 드보르작‘고요한 숲’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다단조’를 하나씩 들려주었다. 그러나 곡들이 다소 사색적이고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베토벤,드뷔시,프로코피에프의 곡은 정확함이나 기교보다는 내적 성숙을 통해 무르익은 연주를 보여주어야 하는 곡이다.장양은 곡의 무게에 눌려 자신의 재치와장점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좀 더 선율이 명료한곡들을 선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드뷔시 ‘첼로소나타 3악장 세레나데’와 드보르작의 ‘고요한 숲’은 서정적인 선율이 담긴 곡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밖에 주최측인 문화방송의 입장료 책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아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연주자도 아닌데 입장료 하한선을 3만원(보통 1만 5,000원∼2만원)으로 정한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관객을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22일 대전 우송 예술회관,25일 대구 시민회관,2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7월 2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지방 순회공연을가진뒤 7월 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마무리 공연을 펼친다.(02)368-1515강선임기자sunnyk@
  • [외언내언] 주빌리 2000운동

    20일 끝난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의 주요의제 가운데 하나는 가난한 나라들의 외채(外債)를 탕감해주는 것이었다.탕감규모는 약 710억달러로 해당국가들이 서방선진국들로부터 빌린 돈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돈이다.‘주빌리2000’운동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주빌리2000’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96년부터다.가톨릭,개신교,성공회등 모든 기독교 종파와 시민단체 및 노동자조직 등이 참여한 이 운동은 기독교의 희년(禧年·주빌리)정신에 따라 제3세계의 상환불능 외채를 채권국인서방선진국들이 오는 2000년에 탕감해주자는 국제연대운동이다.구약성서 레위기에 의하면 희년은 안식년이 일곱번 지난 다음 맞게 되는 50년째 해이다. 희년에는 빚 때문에 노예가 된 사람들이 풀려나 자유인이 되고 팔린 땅은 원래의 주인에게로 다시 돌아간다.씨족이나 가족구성원 가운데 누군가 빚 때문에 종으로 팔리게 되면 가까운 친족중 후견인(고엘)이 나서 몸값을 지불하고 그를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사람이나 재산이나 하느님이 그 주인이라는 전제 아래 사회적 불평등의 고착을 막으려는 이 정신을 대희년(大禧年)인 2000년에 실천하자는 것이 ‘주빌리2000’운동이다. 세계은행(IBRD)이 최악의 경제상황에 처한 채무빈국(HIPC)으로 분류한 나라는 모두 41개국으로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이다.이곳에서는 국가 수입의 40%가 외채 이자를 갚는데 쓰인다.따라서 교육과 보건 및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투자돼야 할 재원이 소진되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같은 외채부담을 “아프리카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목에 걸린 돌덩이”라고표현한다. ‘주빌리 2000’운동에 따라 지난해 영국 버밍엄에는 5만명이 모여 인간띠잇기 작업을 했고 전세계적인 외채탕감 청원서의 서명작업도 벌어졌다.2,200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했던 청원서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이번 G-7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됐다.종교적 이상주의에 바탕한 이 운동의성공은 기독교의 전지구적 네트워크가 지닌 힘과 시민운동의 힘을 느끼게 한다.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즉 사회정의와 세계화를 결합해냈다는점에서이 운동의 성공은 새 천년이 ‘더불어 사는 1천년’이 되리라는 희망을 갖게 한다.그러나 G-7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부채탕감액은 ‘주빌리2000’운동 본부가 주장하는 탕감액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서방선진국들은 제3세계에 대한 부채탕감이 세계금융 위기의 부담을 덜고 선진국 자신의 성장기회도 넓힐 것이라는 점(헨리 포드는 보다 많은 자동차를 팔기 위해 노동자의 임금을두배로 올렸다)을 고려해 부채탕감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첼리스트 장한나 지방 청중속으로…5개 도시 순회 독주회

    “음악은 수학과 달리 답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올해 열여섯살의 첼리스트 장한나는 자신의 음악관을 이렇게 은유적으로 표현했다.평소 생각한 바를 어떻게 연주에 반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라고설명했다. 이처럼 자신을 연주자로 다듬어 나가는 장양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마련된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7월 4일까지 서울과 지방 5개 도시를 돌며 지방관객을 만난다.그동안 국내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연주회는 여러차례 있었으나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82년 수원에서 태어난 그녀는 3살때부터 작곡을 전공한 어머니 서혜연씨에게 피아노를 배웠다.그러나 그녀가 피아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 서씨는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첼로를 사주었고 이때부터 장양은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첼로에 매력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연주를 들으면서 부터였다.어느날 뒤 프레의 연주 테이프를 듣고 감동을 받아 뒤 프레 같은 첼리스트가 되기 위해열심히 연습했다. 93년 11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했고첼로거장 미샤 마이스키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첼로소리는 부드럽고 자연스런 소리로 바뀌었다. 94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콩쿠르는 그에게일대 전환점이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과 현대 음악상을 수상하면서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 이후 ‘현존 최고의 첼로 거장’으로 꼽히는 로스트로포비치가 후견인을 자처할 정도가 됐으며 세계 유명 지휘자나 오케스트라들이 그를 협연자로 선택하고 있다. 샤를르 뒤트와 조세페 시노폴리 등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드레스덴 슈타츠케펠레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졌으며 지난 95년 런던심포니(로스트로포비치 지휘)와 함께 내놓은 데뷔앨범이 전세계에서 10만장 이상 팔리는 등 연주회와 음반 등을 통해 매년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장한나의 이런 음악적인 발전은 고전을 많이 읽고 좋은 예술품을 감상하는등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그는 외국 순회공연때도 연주가 끝나면그 도시의 박물관을 찾아다니고 바쁜 연주일정 중에도 항상 읽을 수 있는책을 두권정도 갖고 다닌다.기교만이 아닌 내적 성숙을 통해 우러나온 첼로소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욕심에서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97년 10월 주빈 메타 지휘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내한공연 때 협연자로 나선 뒤 1년 8개월여만에 마련되는 내한무대.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다장조 작품 102’ 드뷔시의 ‘첼로소나타’ 드보르작의 ‘고요한 숲 작품 68’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다장조 작품 119’ 등을 들려준다. 미샤 마이스키의 오랜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다리아 호보라가 함께 한다.연주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22일 대전 우송 예술회관 ▲25일 대구 시민회관 ▲2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7월 2일 부산문화회관 ▲4일 서울 예술의 전당.(02)368-1515강선임기자 sunnyk@
  • 본사 초청, 볼쇼이발레단 11월 방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의 초청으로 오는 11월 초 이뤄질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서울 공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볼쇼이극장의 주연 무용수,악단이 총출동,‘세계무용의 정수’를 선보이는 화려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볼쇼이발레단의 국내 공연은 90년 이후 95년까지 모두 세번 있었다.하지만이때는 주연급 무용수 1∼2명을 포함시킨 정도거나 20대 ‘신예’들을 대거포함시켜 ‘볼쇼이발레단’으로 ‘포장’했었다는 것이 국내 무용계의 지적. 96년 미국 공연에서는 20대 신예와 은퇴 무용수를 포함시킨 팀을 ‘볼쇼이발레단’으로 명명했다가 ‘가짜’ 법정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 가을 방한하는 발레단은 러시아외에 뉴욕 파리 로마 등 전세계에 흩어져 활동중인 프리마돈나급이 한자리에 집합,명실상부한 볼쇼이의 진면목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는 게 블라디미르 바실례프 볼쇼이극장장의 얘기다.일행은발레단원과 오케스트라단원을 포함해 220명선이며 무대세트도 원형 그대로반입될 예정이어서 볼쇼이극장을 옮겨오는 것과 같다. 1776년 창단된 볼쇼이 발레단은 19세기 발레 거장 글루스코프스키와 산코프스카야,보그다노바 등을 배출하며 유럽 국가를 앞질렀다.20세기 초 고르크키,로스라프레바를 거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레의 정수를 보여줘 왔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인형’과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신데렐라’‘스파르타쿠스’‘아뉴타’‘돈키호테’ 등 주옥같은 명작을 공연했다. 11월 공연은 대표적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엮어 편성한 갈라(gala)형식으로 꾸며지며 경비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교보생명이 협찬할 예정이다. 유민기자 rm0609@
  • 印, 카슈미르 공세 강화…유엔중재 제의 거절

    ?侍볕㉧? 카르길 드라스(인도)외신종합 연합?是?엔의 중재 제의를 거부한 인도는 31일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인도 방문을 수락했으나 카슈미르에 대한 군사행동을 6일째 계속했다. 전날 카슈미르 산악지대의 회교 게릴라 거점들에 대한 전면공습을 폈던 인도는 이날도 지상군과 공군 전투기 투입으로 영역 확보와 게릴라 거점파괴활동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침투 게릴라들의 철수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을 접견할 용의가 있음을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게릴라들이 사살되었으며 인도군도 45명이 사망·실종되었다고 인도의 프레스 트러스트 통신사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 해소를 위해 유엔 특사를 인도에 보내겠다고 바지파이 인도 총리에게 제의했으나바지파이 총리는 아난 총장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 인도, 왜 공세 강화하나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카슈미르 산악지역에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카슈미르 분쟁의 국제화를 노리는 파키스탄의 기를꺾고자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아울러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집권 BJP에 대한야당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노림수도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지난 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에서 독립할 때 이 지역지도자들이 인도귀속을 선언함으로써 3분의 2는 인도령으로, 나머지는 파키스탄령으로 귀속됐다.인도는 이 지역을 잠무-카슈미르주(州)로 승격,다른 주보다 폭넓은 자치권을 부여,통치해왔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의 3분의 2이상이 회교도인 만큼 당연히파키스탄에 귀속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 양국은 47년과 65년 두차례나 전면전을 치루기도 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규군의 지원을 받는 회교반군의 침투를 카슈미르 분쟁의국제화 기도 일환으로 파악한다. 이에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사태확산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전면전의 수렁에 빠지지 않겠다는 방안이다.요컨대 카슈미르는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불필요한 인도 땅임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하고자는 것이다.한편 국내적으로 야당의 대여공격 저지 기도라는 해석도있다.야당측은 지난 2월 햇빛을 본 바지파이 총리의 ‘버스외교’가 기대와 달리 파키스탄과의관계개선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카르길지역의 정보전 실패를 낳았다고 비난하고 있다.때문에 회교반군 조기격퇴를 통해 야당의 공세를 저지함으로써 9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현 여당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희준기자
  • 印, 카슈미르 3일째 공습…양국 국경분쟁 악화일로

    스리나가르.이슬라마바드 AFP AP 연합 인도 공군은 28일 파키스탄측의지원을 받고 있는 카슈미르내 회교민병대 거점들에 대해 3일째 공습을 재개하고 공습강화를 위해 러시아제 수호이-30 전투기들을 증강배치,양국간 국경분쟁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 공습을 재개,카슈미르내 카르길지역의 무슈쿠와 드라스계곡을 집중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어제 공습에서는 바탈리지역의 회교거점 5곳을 폭격,통제권을장악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또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수호이 전투기들을 찬디가르에서 카슈미르지역으로 증강배치했다고 인도 민영방송 스타 TV뉴스가 보도했다.그러나 인도군의 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도군 공습 이틀째인 전날 인도 미그 전투기 2대를 격추시킨 파키스탄은이같은 전투기증강은 분쟁을 고조시키려는 조치라고 강력 비난하고 “이 전투기들을 반격할 수단이 있다”고 위협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보낸 서한을통해 “핵으로 무장한 두 적대국이 정면대결하고 있는 카슈미르지역은 세계에서 첫번째 꼽히는 분쟁지역”이라고 지적한 뒤 유엔이 특사를 파견,긴장을완화해즐 것을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공보장관이 밝혔다.
  • MBC’생방송 임성훈‘ 부부간 性문제 방송에 항의빗발

    구성애신드롬을 일으키며 성담론을 양지로 끌어낸 MBC 아침프로 ‘생방송임성훈입니다’에서 14일 방송된 ‘테마토크-부부성트러블’이 성문제를 여과없이 방송,물의를 빚고 있다. 부부들이 ‘성적 불만’을 토로하고 이를 남성클리닉 비뇨기과 전문의 박경식씨가 답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식의 이 프로에는 1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했다는 설문조사의 결과도 발표됐다. 부부간의 성 트러블을 주부프로에서 다룰 수 있고,직접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있다면 이를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컨디션이 안 좋은데 아내가 요구할 때’를 묻는 질문에서 대답은한결같이 여성을 ‘단지 성적인 존재’로만 비하시킬만큼 진행자의 말투가위험했고,아내가 해주는 ‘보약’을 ‘사약’,‘힘내서 더 잘 해달라는 요구’라거나 ‘쌍코피터져 가며 했는데…’라는 표현은 성문제의 본질적인 접근이라기보다는 흥미위주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더욱이 설문조사는 조사기관의 이름은 물론 몇 %의 의견인지도 공개되지않아 그 조사여부의 신빙성까지 의심하게 했다. 책임연출자 장덕수PD는 “화면을 모자이크 처리하려 했으나 출연 부부들이뜻밖에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냈다”고 부부간의 성문제를 ‘조심스럽게’ 시도해도 될 때가 됐다고 밝혔다.
  • ‘헤이그 회의’100돌 기념대회…국내 14개 시민사회단체 참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 의회센터에서 열리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100주년 기념대회’(헤이그회의)에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다. 참여연대,평화인권연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14개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군축과 안보,폭력적 갈등의 방지,국제인도주의 등의 의제를 다루는 이번 회의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등 각국의 평화지도자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회의에서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지위와 역할 제고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 러, 유고사태 해결사로-’국제 보안군’ 협상 낙관

    러시아가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종식을 위한 핵심 해결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유고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는 29일 두번째 유고 방문에 앞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았다.체르노미르딘과 회담한 뒤 슈뢰더 독일 총리는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군의 철수가 입증만 된다면 나토의 공습을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며 마시모 대통령은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로 가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협상의 최대 난제인 코소보 주둔 국제보안군의 성격에 대해합의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체르노미르딘은 유고 방문뒤,곧바로 영국·프랑스로 향할 계획이다.나토 핵심 국가들을 모두 찾아 평화협상의 실질적주도자임을 과시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모스크바는 코소보 문제 해결에 나선 각국 외교관들과 정치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차관,파판드루 그리스 외무장관,액스워디 캐나다 외무장관이 모스크바를 잇따라 찾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29일 옐친과 체르노미르딘을 만나코소보사태를 논의했다. 나토의 지속적인 공습과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서방의 이같은 움직임은 5개월째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는 코소보 사태 해결에 러시아를 끌여들여 해결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았기 때문이다.서방의 입장에서 러시아는 대 유고 협상의 유일한 채널.냉전종식 이후 반미 및 반서방 성향의 국가와 서방과의 분쟁 중재자로 나섬으로써 무너져 내린 강대국의자존심과 외교력 회복에 애써온 러시아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중재역할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공습외에다른 해결책은 없다는 나토의 공식입장에도 불구,고어 부통령은 프리마코프총리에게 장시간 전화를 걸어 코소보 문제 해결노력을 호소했다. 나토가 기존 ‘나토 평화유지군’안 대신 ‘국제 보안군’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러시아 참여 여지를 일찌감치 마련해둔 조치라는 분석도 강하다.러시아는 현재 코소보 주둔군의 성격을 유엔이 통제하는 비무장평화군(러시아 포함)으로 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양측의 현격한 입장차로 볼때 체르노미르딘의 순방 성과가 바로 나오길 기대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협상 테이블을거쳐야 하고 여기서 러시아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나토의 유고공습 ‘최후의 승자는 러시아’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이 때문이다.
  • 金대통령 새달5일 CNN연설…전세계 생중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달 5일 밤 10시(한국시간) CNN사 주관 ‘제10회세계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에 위성생중계로 30분 동안 출연,연설하고 회의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과 회견을 갖는다.김대통령은 이번 연설과 이어지는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 및 포괄적 해결방안과 경제개혁 등을 주제로 삼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는 CNN 주관으로 해마다 5월에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에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며,김대통령의연설 및 질의응답은 CNN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회의 연사로는 김대통령 이외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코피 아난유엔사무총장이 출연하며,미겔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대통령과 하밀 위트 에콰도르대통령,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등은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응답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108개국에서 온 언론인 400여명과 연사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나토, 유고 공습 전쟁 한달… 무엇을 남겼나

    미국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지난달 24일밤 유고 전역에 대해공습을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다.나토의 공습으로 유고는 전국토가 초토화되다시피하고 있고 나토 역시 그동안의 공습이 성공적이라는 자평에도 불구하고 난민사태 등 역풍을 맞아 사태 종결에 부심하고 있다.공습 한달이 지나며 나토가 끝내기 수순으로 지상군 파병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유엔,러시아,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외교적 해결 움직임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유고사태를 점검해본다. ●공습상황 지난 3월24일 오후 8시 공습시작 이후 나토 전투기들은 지금까지 6,000회 이상 출격했다. 밀로셰비치가 항복할 때까지 무제한 공습을 선언한 나토군은 B-2 스텔스 전폭기 등 최첨단 무기를 동원,유고연방 주요 목표물들을 폭격했다.나토군은이 과정에서 공중발사 크루즈 미사일 80여발,해상발사 크루즈 미사일 100여발 등 각종 폭탄 수백발을 투하했다. 유고측은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나토측은 유고 공군 미그-29기21대와 연료저장소 13곳,교량 12곳을파괴했다고 밝혔다.반면 민간인 1,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대통령 관저와 정유소 등 주요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유고측은 주장했다. 그러나 ‘천하무적’을 자랑하던 스텔스기 1대가 격추되고 미군 3명이 포로로 잡히는 등 나토군도 피해를 입었다.특히 지난 12일 국제열차를 오폭,민간인 5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당함으로써 공습명분에 ‘상처’를 입었다. ●난민현황 지난 한달동안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의 30% 이상인 60여만명이 세르비아군에 의해 삶의 터전인 코소보주에서 이웃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보스니아 등지로 강제로 쫓겨났다.하지만 난민수가 100만명이 넘는다고나토측은 주장한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난민수는 모두 60만6,841명.이중 58만9,300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등 옛 유고연방과 알바니아로,나머지 1만 6,911명은 독일·터키 등 서방국가로 떠났다. 국가 별로는 알바니아가 가장 많은 35만7,000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옛유고연방 소속이었던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13만여명및 3만2,000여명,유고연방 몬테네그로가 7만여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중 독일이 지금까지 9,974명의 난민을 받아들여 가장 많고 터키는 3,849명을 수용하고 있다.이밖에 노르웨이(1,104명)·폴란드(545명)·벨기에(517명)를 포함해 10개국에서 코소보 난민을 받아들였다. ●외교노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고연방의 ‘정신적 지주’인 러시아다독거리기 나서는 한편 러시아군이 포함된 국제평화유지군을 코소보에 파견하는 평화안을 수용하라고 밀로셰비치에게 촉구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최근 유엔의 역할을 강조한 중재안을 내놓은데 이어 29일 베오그라드를 방문,밀로셰비치 달래기에 나섰으나 유고·나토 양측은 모두 심드렁한반응을 보였다.지금까지는 나토 공습 중단과 코소보 주둔 유고군의 철수를동시에 시작하자는 독일의 안이 양측에 물꼬를 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은 유고측에 넘어가 있는 상태.나토는 지금까지의 공습이 성공적이라는 판단 아래 유고의 일방적 항복선언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토는 유고의 코소보 철수,알바니아 주민에 대한 학대행위 즉각철수,평화유지군 코소보 주둔등을 내놓고 유고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는 공습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유고 전역이 초토화되다시피한 데다 밀로셰비치 대통령 관저가 폭격당하고,세르비아 TV방송국이 공습을 받아 방송이 중단되는 등 나토의 공습은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향후 관심은 나토가 끝내기 수순으로 지상군을 언제 파견할지,또한 밀로셰비치가 언제쯤 두손을 들 것인지의 두갈래에 모아지고 있다.
  • 나토, 유고軍과 ‘접전태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오그라드·브뤼셀 외신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 연방에 대한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0일 새벽 니스 군사령부,담배공장 등 여러 시설을 폭격했다.또 나토가 아피치 헬기 투입을 통한 접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19일 공습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화회담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나토는 걸프전에서 위용을 떨친 근접 전투용 아파치 헬기 24대가 20일 유고접경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세르비아계와의 접전 태세에 돌입했다. 나토는 미 제 82공수사단 병력 수백명을 알바니아에 배치하기 시작하는 등공습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병력 이동도 단행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정상 전화회담을 마친 뒤 유고연방이 코소보 난민 귀환과 평화유지군 주둔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제의로 50여분간 이뤄진전화통화에서 옐친은 공습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양국 정상은 코소보사태 처리방법에 관한 몇몇 대목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설명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코소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아 정부가 중립적 태도를 바꿔 코소보해방군의 무장을 미국에공식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지가 20일 보도했다.
  • 코소보 민간인 피해막자…외교적 해결안 적극 모색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나토 공습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코소보에 대한외교적인 해결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각각의 방안은 차이가 나지만 발칸지역에서의 분쟁확산과 인명피해를 막자는 취지에서는 모두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경로에서 대화해결안들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들이 평화적인 사태해결에 어느 정도 이바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은 코소보에 나토군이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킬 것인가의 여부. 슬라브민족 동질성을 근거로 일방적인 유고주장을 대변하는 러시아도 밀로셰비치 주장처럼 유고내에서 군사작전을 반대,가장 효과적인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못해내고 있다. 러시아는 애당초 나토의 공습 자체를 반대,공습 즉각 중지하는 것을 전제로 해결을 주장해오고 있다. 관망세에서 최근 적극성을 띠고 있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14일 ▲알바니아계에 대한 탄압중지 ▲코소보내 모든 세르비아 병력철수 ▲국제보안군 배치 ▲난민 무사귀환 등의 전제조건이 해결될 경우 나토의 공습중단 촉구에 나설 것임을밝혔다. 아난 총장의 입장은 오랜 반목과 유혈 충돌의 역사를 인식,알바니아계 탄압 중지 및 경찰활동 보장을 내놓았지만 밀로셰비치는 아난의 안을 나토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여긴다. 아난 총장안과는 별도로 공습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은 3단계 평화안을 내놓고 나토 회원국들을 설득중이다. 독일안은 서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이 먼저 의견일치를 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때문에 우선 러시아와 서방선진 7개국(G-8)이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입장을정리,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보내 협상을 도출하자는 구상이다. 이 사이 24시간 동안 공습자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 안은 그러나 미국측에 의해 거부됐는데 미국으로서는 그간의 공습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이즈음 굳이 밀로셰비치의 입지를 강화시켜주면서 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많은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학살중지와 평화유지라는 나토의 명분과 밀로셰비치의 코소보점령 야욕이 상충하고 있는 한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기엔아직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의견해이다.
  • 美, 戰費 40억弗 긴급지원 의회요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금주중 의회에 최고 40억 달러의 긴급 전비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미국방부가 13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국방부는 30억~40억 달러의 전비를 추가 지원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을 초청,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회가 예산을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3일 하원 연설에서 발칸에 1,800명의 영국군 병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영국의 발칸 지역 파병 규모는 6,3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13일밤 나토군이 세르비아내 목표물들에 21일째 공습을 계속한 가운데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총사령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을통해 “나토군의 공습으로 유고군이 전분야에서 대대적인 전력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클라크사령관은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아직 코소보에서 군병력을 철수시킬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다”고 밝히고 “나토군의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라크사령관은 지난달 나토가 유고 공습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5,924회의 공군기 출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유고연방군은 13일 박격포 공격과 함께 알바니아 국경을 넘어들어가 알바니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국경마을 2곳을 수시간 점령한 뒤 되돌아가 확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4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제시한 평화안 논의를 포함해 코소보사태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난 총장은 최근 유엔안보리 주도로 유고사태 해결,코소보 주둔 세르비아군 감축,국제평화유지군의 코소보 파견등을 담은 독자적인 평화안을 제시했다.
  • 세계 100여개 구호단체 ‘난민지원’

    “여러분이 내신 26달러로 두명의 코소보 어린이가 따뜻한 담요와 음식으로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알바니아계 코소보 난민들을 돕고 있는 구호단체 월드비전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부금 모금 안내문.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의 국경지대,인류 재앙의 현장이라는 이 곳이 국경없는 의사회(MSF),국제적십자(ICRC),‘국제적십자 및 적신월사 연맹’(IFRC),케어(CARE),유엔아동기금(UNICEF)등 세계적인난민구호단체들의 손길로 그나마 온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소보 사태이후 직간접적으로 코소보 난민 구호에 나선 단체는 세계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구호단체들은 추정하고 있다.미국의 해외구호기금연합기구인 인터액션 회원사 가운데 코소보난민지원에 나선 단체만도 47개에 이른다.이들이 공수한 구호품은 수백억 달러어치. 전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국제적십자사와 케어, 월드비전 등은 전문인력과 현지 지부의 자원봉사대를 활용,온 몸으로 난민을 보살피고 있다. 임시천막 설치,구호품 배급, 의료활동 등은 이들의 주임무다. 추가 지원을위해 월드비전의 경우 600만 달러,적신월사의 경우 65만 회원을 대상으로 1억달러의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분쟁과 난민발생의 현장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국경없는 의사회의 활약은 대단하다.이 단체는 각종 전문 의사 85명을 현지에 파견했다.비행기 8대 분의의료품을 공수,알바니아로 넘어오는 난민들의 중간 기착지인 크루메 등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해놓고 응급진료를 맡고 있다. 아동보호의 대명사 유니셰프는 마케도니아 스코피예 등에 2만5,000명이 석달을 견딜 수 있는 응급 약품을 보냈으며 국제적십자사와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난민처리 새변수로

    난민처리가 코소보 사태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된다. 유럽연합(EU)은 7일 룩셈부르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난민촌 건설과 의료지원 등을 위해 2억5,0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그러나 회원국 인구 비례에 따라 10만명의 난민을 분산수용하려던 계획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프랑스 등은 “난민 해외이송은 유고의 인종청소를 돕게 된다”며 계획에 반대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나토가 지난달 24일 유고 공습을시작한 이후 약 50만명의 알바니아계 주민이 코소보를 탈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수많은 난민유입으로 수용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마케도니아는 6∼7일 4만5,000명이 있던 블라체 수용소를 완전 해체하고 1만여 명은 알바니아로,2만5,000여명은 나토가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예 교외에 건설중인 텐트촌으로 보냈다.지금까지 마케도니아로 들어온 코소보 주민은 13만명정도. 인종청소를 자행해온 유고는 6일 블라체 접경 국경검문소를 폐쇄한 데 이어 7일 새벽 3시 아무런 설명없이 알바니아로 통하는 주요 난민통로인 모리니국경검문소를 폐쇄했다.이에 따라 수만명의 난민이 본래 거주지로 돌아갔다.
  • 코소보 난민 공수작전 이모저모

    ┑오슬로 본 뉴욕 외신종합 연합┑ ●코소보 난민 공수작전의 일환으로 6일91명의 난민들이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에 도착했다.얼이 빠지고 피곤에 지친 모습의 이들은 오슬로 서쪽 바룸의 임시 숙소에서 일단 몇주를 보낼 예정. 노르웨이 관리는 모두 17가족들로 구성된 이 수송 난민들을 수많은 난민 가운데서 가려 뽑는 일이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수송 난민 선정에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이 관여했다.노르웨이는 모두 6,0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10만여 명의 코소보 난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기로 한 나토 회원국 및 비 나토 국가 중 처음으로 터키는 5일 밤 늦게 800명의 난민을 5대의 비행기로 실어날았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산가족이 된 코소보 난민들의 상봉을 돕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의 협조를 받아 알바니아의 코소보 난민 명단을 하루 세 차례 방송하기 시작했다. 발칸 반도 남부 전역에 단파로 송출될 알바니아 VOA 방송은 코소보 난민의이름과 출신지,현재 위치를 방송하고 티라나의 적십자사 전화번호를 알려 줘이산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VOA는 지난해 알바니아와 아프리카에서 유사한 방송을 한 바 있다. ●코소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주도로 지상군 보호 아래 코소보 전체를 포함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프랑수아 레오타르 전 프랑스 국방장관이 주장했다.레오타르 전 장관은 6일 르 몽드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르완다에서와 마찬가지로 유엔이 보장하는 안전지대의 설치로 최대한의 난민들이 군사적 보호를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5일 코소보 특사를 임명할 방침이라고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밝혔다.아난 총장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안보리 회의가 끝난뒤 배포된 자료를 통해 특사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토, 코소보난민 ‘구호전쟁’

    유고를 공습하고 있는 나토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하나는 무력전쟁이고 또 하나는 세르비아계 학살을 피해 현대판 ‘엑소더스’를 펼치고 있는 코소보 난민에 대한 구호전쟁이다. 나토 집계에 따르면 전 주민 수가 200만 가량인 코소보를 떠난 난민은 31일 현재 55만.이들이 이웃 소국 알바니아,마케도니아,몬테니그로에 집중적으로 몰리자 유럽 최빈국에 속하는 이들 3국은 생필품 부족,극심한 위생불량과전염병 우려에 시달리면서 난민 배척 분위기마저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구 각국은 유럽 구호기관 관리가 언명한 ‘2차대전 이후 유럽인권에 밀어닥친 최대 위기’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구호전열을 가다듬고있다. 미국이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을 통해 850만달러를 이미 원조한데 이어 EU가 1,070만달러를 내놨다.영국은 난민용 텐트와 담요 등을 덴마크에서 알바니아로 운송하기 위한 급유기를 제공한 데 이어 50만달러를 ICRC(국제적십자사)에 내놨다.이밖에 덴마크,노르웨이 등이 각각 100만달러,270만달러를기부했다.이탈리아와 스위스는 각각 난민 텐트를 개설해 놓고 알바니아 등으로부터 난민들을 분산수용받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국제기구도 속속 개입하고 있다.이미 활동중인 UNHCR,ICRC외에 세계식량계획(WFP),국제아동기금(UNICEF),국경없는 의사회 등이 비상 구호팀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코소보 전진기지를 난민촌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지만 난민 홍수를 얻어맞고 있는 발칸의 빈국들은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고 아우성이다.알바니아 코소보 접경도시 쿠케스는 며칠새 10만여 명이 몰려들면서 인구가 4배로 불어났고 지난 며칠간 등록된 난민만 3만명에 이르는 마케도니아는 수용능력을 50%이상 초과했다며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악화된 상황을 견디다 못한 몇몇 국경에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당부에도아랑곳없이 국경을 닫아 걸거나 난민들이 탄 기차를 되돌려 보내는 사례가속출하고 있다고 미 CBS방송은 전했다. 유엔 난민문제 관련 최고 관리들은 이에 따라 기존 추정 예산 6,400만달러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고 1일 국제사회에 더 큰 도움을호소할 방안을마련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계획중이다. 孫靜淑
  • 가족 눈앞서 집단학살…코소보 인종청소 참상 현장

    유고군이 알바니아인들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벌이면서 코소보 전역이 ‘죽음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유고 연방군과 경찰은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인종청소’를 단행,50만∼100만명의 난민행렬이 인근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다. 탈출한 난민들과,알바니아계가 운영하는 인터넷이 전하는 현지 참상은 그야말로 연옥. 난민들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들이다.제이미 시어 나토 대변인은 16∼60살 사이의 남성들이 곳곳에서 집단 학살당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지식인들은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처형당했으며 세르비아군인들은 곳곳에서 알바니아 마을을 불지르고있다.코소보해방군 대표 하심 카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드레니카마을에서 약 2만명의 마을 주민이 인근 탄약공장으로 끌려가 소식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한 마을의 경우 지난 27일 22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당했으며 몬테네그로 인근의 페크에서는 수천명이 거리에서 처형당했고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실려갔다”고 카키는 주장했다. 코소보 해방군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는 확인된 학살희생자 명단이 시간대별로 게재돼 상황의 긴박성을 더하고 있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예에서 취재중인 영국 BBC의 클라렌스 미첼 기자는난민 대부분이 소지품은 거의 없이 걸친 옷만 입고 피난해왔으며 일가족이총살당한 예도 있다고 소개했다. 네덜란드에서 활동중인 알바니아계 단체는 유고군이 몬테네그로로 강제호송한 난민 3만명을 ‘인간방패’로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알바니아계 한 민간방송은 28일 갸코바 마을에서 20명이 산채로 불태워 살해됐고 페야에서는 12명이 처형당했다고 주장했다.또 프리슈티나에서 살해된 주민 200명 이상의 시신이 시체보관소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영국 조지 로버트슨 국방장관은 보스니아 내전때 알바니아인들을 학살해 악명을 높인 타이거 부대와 알칸 부대가 코소보 전역을 휘젓고 다니면서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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