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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테러전쟁/ 유엔 과도정부 권고 안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유엔 주도의 ‘포스트 탈레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북부동맹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카불에 입성하자 권력 공백을 우려한 유엔의 행보도 빨라졌다.미국은 유엔을 지지하면서도 별도의 외교채널을 가동,아프간 과도정부 수립에서 사실상의 산파역을 맡고 있다. 유엔의 아프가니스탄 특사인 라크다르 브라히미는 13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과도정부 수립안을 내놓았다.북부동맹을포함한 국내·외의 모든 정파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2년임기의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헌법을 제정할 임시위원회를선출하자는 내용이다. 임시정부와 헌법은 아프가니스탄이 정부를 구성하는데 전통적으로 활용해 온 수천명의 종족대표자 회의인 ‘로야 지르가’에서 인준토록 했다. 그는 특히 보안유지가 과도정부 수립에 절대적이라며 ‘다국적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엔의 평화유지군은 정치적합의를 거치는데 수개월이 걸려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권고하지 않았다.미국과 유럽,이슬람 및 아랍권의 군대가 카불과 주요 도시에 주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은 이란,파키스탄등 아프간 주변 6개국과 미·러 등 이른바 ‘6+2’의 외무장관들이 12일 뉴욕에서 만나유엔에 과도정부의 수립을 위임한 직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포스트 탈레반’ 구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과도정부에 국제적 합법성을 부여하기 위해 전면보다 막후에서 지휘하는 미국은 북부동맹에 대한 경고와 견제를 늦추지 않았다.카불점령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과도정부수립에 북부동맹의 특혜는 없다”고 분명히 못박았다.조지W 부시 대통령은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정상회담 이후 “종족을 초월한 아프간의 거국정부 수립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협상테이블에서 어떠한 우선순위는없으며 이는 러시아와 유엔과의 공통된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부동맹은 미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카불로 진격한데 이어 즉각 군사·정치평의회를 구성하는 등 새정권 출범에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모습이 확연했다.“아프간의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든 정파가 카불로 오기를 바란다”고말해, 포스트 탈레반의 ‘주인’이 북부동맹임을 간접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은 제임스 더빈스 특사를 로마에 보내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아프가니스탄 국왕과 접촉했다.양쪽 모두 부인했지만 새로 구성될 아프간 임시위원회의 의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고위관리는 빠르면 15일 아프간 카불에서 정파를 초월한 첫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더빈스 특사가 14일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사태에긴박하게 대처할 시점”이라며 “과거처럼 특정 정파나 인종이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북부동맹이 우선권을 주장할 경우 과도정부 수립은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mip@
  • ‘포스트 탈레반’ 외교논의 급물살

    북부동맹이 카불을 점령함에 따라 탈레반 이후 새 아프간 정부구성에 대한 외교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프간 주변 6개국과 미국,러시아가 참여하는 ‘6+2’회의가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12일(현지시간) 열렸다.이 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 문제의 빠른 해결을 부탁했다. 이슬람 국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파견에는 국제적인 합의가 모아지고 있다.카불,헤라트 등 주요 도시의 치안을 책임질 다국적군으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터키 등이 파병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 단계는 자히르 샤 전 국왕을 수반으로 하는 임시정부의 구성이다.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는 ‘6+2’회의에 샤 전 국왕을 면담한 결과를 보고했다.아프간의 최대 부족인 파슈툰족에 기반한 샤 전 국왕이 일단 수반이 되는 것이 무난하다는 것이 관련국들의 입장이다.미국은 이미 샤 전 국왕의 활동비 40만달러를 지원했다. 문제는 다음이다.브라히미 특사는 수일내 아프간의 모든 정파와 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의와 이해당사국의 결정에 따라 거국내각이 구성되지만 힘은 외부에 있다.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외부세력의 의지가 안정된 정권 형성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6+2’ 참석국 중 이란과 파키스탄,미국과 러시아의 입장조율이 중요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파슈툰족의 추후 행동이다.미국은 북부동맹 점령지에서 최대한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파슈툰족의 민심을 살 계획이다. 아직 탈레반 세력하에 있고 파슈툰족의 근거지인 남부에서 반(反)탈레반 봉기가 일어나면 자연스레 파슈툰족이 차기 정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북부동맹을 친러세력으로 간주하는 미국과 자국내 파슈툰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파키스탄은 북부동맹에게 많은 권력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뉴욕 여객기 추락/ “제2테러냐” 전세계 경악

    ■이모저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전체가 제2의 테러 가능성으로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보좌관들을 긴급소집,테러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현재상황 파악이 될 때까지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는 사고 직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던 유엔본부를폐쇄했다. 유엔의 안보 담당관은 “누구도 유엔본부 건물로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식 언급했다.그러나 그는 세계 각국 대표단의 회의장이 폐쇄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사고 직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대 테러 예상국의 외무장관과 즉각적인 전화통화를갖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아난 사무총장의 라크다르 브라히미아프가니스탄 특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흘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연기할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크렘린궁의 대변인인 알렉세이 그로모프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예정대로 뉴욕으로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지금 생존자를 구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추가 사고가 있을 것으로 볼이유가 없긴 하지만 예방조치와 경비강화를 지시했다”고밝혔다.줄리아니 시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하느님 맙소사”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테러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반응이 엇갈렸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테러 징후가없다”고 밝혔다.한편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엔진과 본체가 떨어진 곳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밝혀 테러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FBI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사고 여객기는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지8㎞를 비행한 뒤 2분만에 폭발했고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다른 목격자는 “날개부분에 불이 붙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사고 후 차량 44대와 소방관 200명이 투입되었고 인근 지역을 폐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사고 직후 뉴욕으로 오던 모든 여객기들이 회항하고 있으며 일대의 모든 다리와 터널의 통행이 부상자들을 수송하는 긴급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또 뉴욕시 당국은 유엔본부를 봉쇄했다. 미 전투기들이 사고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뉴욕 상공에서정찰비행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방부는사고와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연방수사국(FBI)과 연방항공국(FAA)은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9·11테러 직후 수집한 정보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테러공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오전 일정을 모두 최소하고현장으로 향했다.사고 소식을 들었을때의 반응을 묻자 “지금까지 모두 10번의장례식을 치른 교회를 지나왔다”는말로 비통함을 표현. 한편 뉴욕시내 일원에서의 통화는 지난 9월11일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직후처럼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사고 발생후 서로 안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면서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시가 테러사건, 탄저병 감염사태로 불안한 곳이라는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은 사고 발생 직후 한국에서 오는 안부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바지파이 인도 총리의 영국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직전 뉴욕여객기 추락사고를 보고 받고 유가족들에게조의를 표명했다. mip@
  • 유엔 총회 개막

    지난 9·11 테러로 56년만에 처음으로 연기됐던 유엔 총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40여개국 정상과 100여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가난,전쟁,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을 호소하고 “평화정착,발전,인권 개선이 테러와의 전쟁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 뒤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과 만나 방한의사를밝혔다고 반기문 총회의장 비서실장이 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빈 라덴 “이번 전쟁은 종교전쟁”

    미국의 거듭되는 공습에도 불구하고 자살비행기 테러의배후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다. 빈 라덴은 3일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뒤 두번째로 아랍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를 통해 모습을 나타냈다.이날 파키스탄 영자지 ‘옵서버’는 빈 라덴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약 20분간 미리 녹화된 연설에서 빈 라덴은 이번 전쟁을기독교와 이슬람간의 종교전쟁이라고 규정했다.또 이슬람세계의 정치적 어려움의 대부분이 국제연합(UN)에서 비롯됐다며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을 ‘범죄자’,UN과 일하는이슬람 정상들을 ‘위선자이며 이단자’라고 비난했다. 빈 라덴은 “예언자 모하메드 시대 이후 가장 격렬한 십자군 전쟁을 맞아 아프간의 종교와 형제를 지키기 위해”이슬람인들이 나서야한다면서 다시 성전을 촉구했다.이 비디오 연설이 언제 어디서 녹화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에 대해 미국의 고위 관리는 “초조함과 절망감에서 나온 자포자기적 행위”라고 평가했다.빈 라덴이 이슬람 정상들과 UN을 비난한 것은 ‘중대 실책’으로 이슬람의 온건파들을 이탈케 할 뿐이라는 것이다.4일자 뉴욕타임스도빈 라덴이 아랍 정상들을 비난한 용어가 이슬람에서 쓰이는 가장 심한 모욕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CNN,폭스 등 미언론들은 예전과 달리 빈 라덴의 연설을 편집해 방송했다. 한편 파키스탄 영자지는 빈 라덴이 아프간 집권 탈레반의근거지인 칸다하르 부근의 긴 동굴 가운데 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그가 무사하다는 사실이 탈레반과 현지 주민들의 사기를 고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유엔대표로 노벨평화상 수상

    [유엔본부 연합] 제 56차 유엔총회 의장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이 12월 노르웨이에서 유엔을 대표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기로 했다고 유엔본부가 31일 밝혔다. 유엔본부는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유엔의 대표를 누구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작업을 거친 결과 유엔총회 의장이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승수 유엔총회의장은 아난 총장과 함께 12월 노르웨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다. 한 의장이 한국인 자격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이 2년 연거푸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아난/ 유엔 개혁한 국제분쟁 해결사

    21세기 첫해이자 제정 100주년이 되는 올 노벨평화상의 영광은 유엔과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냉전 종식후 유엔은 세계질서와 평화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왔으며 아난 총장은 유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유엔이 탈냉전시대에 날로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데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 도구’임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특히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모든 행동이 유엔 내에서 조율돼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상기시키는 측면도 강하다. 1945년 출범한 유엔은 회원국 189개국의 거대 조직으로,미국 뉴욕 본부에만 5만2,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30개 산하기구를 두고 있다.출범 초기 21개국 135만명이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끈질긴 경제봉쇄를 단행해 인종차별을 철폐시켰다.콩고,나미비아,동티모르 등 식민지 국가의 독립을 도왔다. 1997년부터 유엔의 살림을 맡은 아난 총장은 빈곤과 문맹,에이즈퇴치와 인권신장을 위해 힘써왔다.‘춤추는 외교관들의 모임’이라고 지탄받던 유엔을 개혁하고 평화유지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역대 총장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이즈와 빈곤 퇴치를 위한 그의 노력은 올해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에이즈 발견 2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열린특별총회에서 에이즈 퇴치를 지구촌 첫 공동목표로 설정,선진국들로부터 3억5,000만달러(약 4,550억원)의 재정지원을이끌어냈다.또 최빈국들의 부채탕감과 이들 국가 상품의 무관세·무할당 시장개방 등을 골자로 한 10년 행동계획을 채택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산하기구가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유엔이 받기는처음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올 노벨평화상 코피 아난·유엔

    유엔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63)이 제정 100년째를 맞는 2001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는 12일 “평생을 유엔과 함께 하며 유엔이 거듭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아난 총장과 냉전종식 이후 창립 이념에 걸맞은 역할을 찾게 된 유엔이 세계평화를 위해 쏟은 노력을 인정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97년 사무총장에 선임된 뒤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한 아난총장은 전세계의 빈곤과 인권침해,인종갈등,에이즈 퇴치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1945년 출범한 유엔은 세계 평화와 안전은 물론 국제사회가 당면한 경제·사회·환경적 도전에대처해왔다.유엔과 현직 사무총장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는처음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세계평화의 날’ 20주년 기념식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 20주년 및 ‘문명간 대화의 해’ 기념식이 27일 오전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크리스탈볼룸에서 세계대학총장회,유엔한국협회,경희대,밝은사회국제클럽 공동주최로 열렸다. 기념식은 각국 전·현직 대학총장과 유엔·NGO 대표,경희대 관계자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테러 희생자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묵념,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수반·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 발표,조셉 리드 유엔사무차장의 기념사,로데리고 오디오 전 코스타리카대통령의 축사 낭독,조영식 경희학원장의 기조연설,일본 대학합창단의 경축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묵념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과 평화가 가득한 미래세계 건설에 참석자 모두가 앞장서자”는 내용의 케야르 전 유엔 사무총장의 육성 녹음 메시지가 낭독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 보내온 축하메시지에서 “21세기를 평화의 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해와 협력의 실천이 중요하며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에 직결된 남북간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위해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자가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유엔 총회는 세계평화의 날이 전 지구의 휴전과 비폭력의 날이 될 것을 선포했으며 이날을 계기로 하루하루가평화의 날이 되도록 하는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이 끝난뒤 오후2시부터 ‘문명간의 대화를 통한 지구공동사회의 건설’을 주제로 국제평화학술회의가 이어졌으며 그에 앞서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과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경희대가 수여하는 세계평화상 시상식도열렸다. 참석자들은 28일 경희대 수원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둘째날 학술회의를 마친뒤 지구촌 평화와 공동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노력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언론재벌 ‘테드 터너’ 美 유엔분담금 기부

    [유엔본부 AFP 연합] 언론재벌 테드 터너가 연체된 미국의유엔분담금 청산을 돕기 위해 거금 3,1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를 내놓았다. CNN 창설자로 현재 AOL·타임워너그룹 부회장인 터너는 19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존 네그로폰테 유엔주재 미 대사에게 3,102만8,518달러짜리 수표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미국의 유엔분담률 인하문제를 놓고 지난해 말 유엔에서 논란이 일자 분담률 인하폭 3%에 해당하는 돈을자신이 내놓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아난 총장은 “기부금이 없었다면 회원국간 합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터너를 치켜 세웠고 터너는 “조국과 유엔을 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터너는 지난 97년부터 유엔과 산하기구의 아동·환경보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터너는 미 의회가 이번 주 5억8,200만달러의 유엔분담금 연체분을 청산하는 것에 맞춰 그동안 기부금 지급을 보류해 왔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31)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문화산업국은 요즘 한창 ‘뜨는’ 국이다.문화가 ‘돈’이 된다는 논리에 힘입어 지난 94년 5월 신설됐다. 문화관광부 전신인 문화체육부의 예술국 문화산업기획과·출판진흥과·영화진흥과·영상음반과 등 4개과를 하나로 묶어 출범했다. 현재는 문화산업의 비중이 그때보다 훨씬 커져 ‘과’가 2개 더 늘었고 기존 ‘과’의 명칭도 다 바뀌었다.문화산업정책과·출판신문과·방송광고과·영상진흥과·게임음반과·문화콘텐츠진흥과 등 6개과로 돼 있다. 주요 업무는 영화 게임 음반 출판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기반시설을 확충해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 기간사업으로키우는 일이다. 초대 정문교 국장과 2대 하진규 국장 시절까지는 ‘문화산업’의 개념을 정리하고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상품 개발에 주력했다.정 국장은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P)을 만들었고 하 국장은 만화 육성방안에 힘썼다.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정 국장은 좋고 나쁨이 분명한 성격이라는평이다.문화재관리국장의 경험을 살려 ‘문화재행정과 정책’(지식산업사)을 펴내기도했다.하 국장은 추진력과 보스기질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 산업국은 98년 큰 전환기를 맞는다.김대중 정권이 폐지한공보처의 주요 업무들이 문화산업국으로 넘어오면서 방송과 신문 등 2개국 규모의 업무가 추가됐다.이때부터 산업국은 문화부내 주요 포스트로 떠올랐다. 6개과로 커진 ‘공룡 문화산업국’의 초대 수장은 오지철현 기획관리실장.“오지철 국장이 산업국의 틀을 다졌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오늘날 산업국의 틀을 갖추는데는 오 국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중평이다.98년 부처 통폐합 때 ‘야전 침대’를 갖다 놓을 정도로 일에 몰두해 코피를 쏟은 일화는 유명하다.정치권의 이권 다툼과 방송사의 자사 이기주의로 갈팡질팡하던 통합방송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균형감각을 갖고 대처했다는 평을 듣는다. 오 국장에 대해선 누구나 “성실하고 섬세하다”고 말한다.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는 편이어서 정작 본인은늘 피곤한 타입.하지만 추진력이 떨어지는 게 ‘옥에 티’라는 평가도 따라다닌다. 오 국장 체제까지가 아날로그 시대였다면 임병수 국장 시절부터 이른바 ‘디지털’시대로 접어든다. 임 국장은 게임지원센터·문화산업지원센터(문화콘텐츠진흥원의 전신) 등을 만들고 문화산업진흥기금도 신설,정비작업에 나섰다.지난해 7월 언론사 사장단의 북한 방문 때 자료 준비하느라 애썼고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 관련법안 문제로도 고생을 했다.선이 굵고 추진력이 강한 반면세부 분야에 취약한 타입이라는 시각이 많다. 현 유진룡 국장은 ‘콘텐츠’와 싸우고 있다.디지털시대를 채울 알맹이를 찾느라 씨름하고 있다.정확한 개념 규정을비롯,관련 법 정비 등 일거리가 산더미다. 입바른 소리를 잘해 상관에겐 부담스러운 부하지만 부하직원들에겐 인기있는 상관 스타일.서기관 시절엔 사무관들과스터디팀을 꾸릴 정도로 학구적이었다.당시 결과를 모아 93년 ‘예술경제란 무엇인가’(신구미디어)란 책을 펴냈다.능력있고 합리적인데다 추진력까지 갖춰 “함께 일하고 싶다”는 부하직원들이 많다. 현안은 산하 기관인 문화콘텐츠진흥원을 본격 가동해 디지털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예술·경제·기술의 흐름을 동시에 따라잡는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종합상사 새 수익모델 창출 부심

    ‘유명 스타의 캐릭터부터 DNA칩까지…’ 올들어 수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대행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합상사들이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 부는 ‘한류(韓流)’바람을 이용,‘한류 엔터테인먼트’를 신규 사업부분에 포함시켜 수익 창출에 전략적으로활용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타이완의 KG텔레콤 등 2개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한류(HANYU)’ 메뉴를 개설해 벨소리,캐릭터,스타사진 등의 다운로드 서비스와 연예뉴스,한국문화 및 한국관련 퀴즈와 같은 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또 중국 인터넷 시장에 ‘한류’를 소재로 한 최고의 유선 인터넷사이트를 10월 이전에 열기 위해중국 현지업체인 소후(SOHU) 등 현지 포털사업자와 의사를타진하고 있다. 무역협회 지부 및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주요지역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참가,중소기업을대상으로 수출업무 대행,시장개척,수출시장 정보제공 등의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SK에너지 판매와의 합병 등으로 올들어 내수 매출이 무역부문을 앞지른 SK글로벌은 내수 부문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SK글로벌은 지난 7월 디지털 사진 전문점 ‘스코피’ 1호점을 반포에 개설한데 이어 캐주얼 의류 브랜드 ‘아이겐포스트’의 매장을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개점하는 등의류사업 확대에 나섰다.또 홈쇼핑 사업부문인 SK디투디를통해 지난 4월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냉온정수기, 노트북등 자체상표(PB)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SK글로벌은 또 진단용 DNA칩을 전문생산하는 바이오벤처인 바이오매드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궁경부암 및 결핵 진단용 DNA칩을 국내외에 공급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앙골라 등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에 힘을 쏟는한편 연구용 DNA칩 판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과의 제휴 및 소량의 지분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LG상사는 플랜트수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중심에서 분야를 다양화하면서지난 5월에는 9,200만달러 규모의 제지 생산공장 플랜트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수주하기도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노예제도 불법·PLO 자결권 천명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가 8일(현지시간) 노예제도 등의불법성과 팔레스타인의 자결권 및 독립국 건설 권한을 인정하는 최종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이번 회의는 ‘인종차별 척결에 대한 청사진 마련’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선언문 채택은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전세계적인 캠페인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제도 사과와 배상 문제를 둘러싸고 참가국들의 의견이 엇갈린데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정책에 대한 비난 여부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표단을 철수하는 등 참가국들의 첨예한 이해 대립으로 그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선에서 타협 이뤄졌나=우선 노예제도에 대해서는과거 노예거래에 따른 배상 및 사과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노예제도와 노예거래를 ‘반인도 범죄’로 규정하는 선에서 대타협이 이뤄졌다.또 모든 당사국들이 노예거래 철폐등을 위해 적절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도덕적 의무가있음을 명시하는 한편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통해 피해를 본 국가들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문화했다.중동 문제는 주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제안한 합의안을 기초로 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양도할 수 없는 자결권과 독립국 건설 권한’을 인정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다.특히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비난을 자제,논란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차별 ▲여성·아동문제 ▲이민 ▲에이즈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각국 반응=미국,이스라엘,영국,프랑스 등 각국은 유엔인종차별철폐회의가 채택한 최종선언문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동 문제에 대한 아랍권 공세에 반발,중도 철수한 미국은 이날 인종차별철폐회의 선언문이 여전히 미비점이 있으나 살펴볼 가치는 있다고 평가했다.수전 피트먼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중도철수라는 올바른 결정이 이번 회의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나일부 중동국가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 배제됐다며 합의안 수용을 유보했다. ◆남은 과제는=앞으로 인종차별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공조가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참가국들이 채택한 선언문을 언제,어떤 방식으로 실천에 옮기느냐가이번 회의의 성과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美·이 인종차별철폐회의 철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참석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선언문초안에 이스라엘 비난 내용이 포함된데 반발,공식 철수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 대표단에 귀환할 것을 지시했다”며 “더반 현지에 파견한 대표단과 협의한 결과 그 회의가 인종차별에 대항한 투쟁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공식 발표했다. 1978과 1983년에 이어 세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중도에 철수하는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철수는 인권차별철폐회의 선언문 초안에 이스라엘이라는 개별국가를 ‘인종차별 관행국가’로특별히 지목,비난하는 조항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 회의와 함께 열린 세계 166개 인권단체가 참가한NGO 행사인 인권포럼은 2일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결의를 채택, 이를 회의 공식문서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다. 미국, 노르웨이 등은 선언문 초안에서‘반(反) 이스라엘 문구’를 제거하기 위해 아랍권 국가들과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회의장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인종차별국가로 치부하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철수이유를 밝혔다.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회의가 증오와 비난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대표단 철수에 대해 아랍권 국가 및 주요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미국이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치적 연막작전’을 펴 인종차별 희생자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팔레스타인의 살만 엘 헤르피 대사는 “아랍 대표들은 합리적으로 회의에 임했으나 미국 대표단이 타협을 거부했다”며 특히 미국이 노예제 보상 및 인디언 원주민에 가한불공정 행위 등을 회피하기 위해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 주최측인남아공 정부도 미국의 처사에 유감을표했다.한편 미국의대표단 철수 결정이 발표된 직후 회담장 바깥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미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미 고위 관리는 호주,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추가 대표단 철수 가능성을 밝혔다.유대계 인권단체들은 유럽연합(EU)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EU측은 이날성명을 내고 “EU는 계속 더반에 머무를 것이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 이날 “성공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 회의가끝날 때까지 우리가 시작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팔, 이 비난문구 삭제 동의”

    [더반(남아공) AP DPA 연합]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반인종차별회의 최종선언문에서 이스라엘과 시오니즘에 대한 비난 문구를 삭제하는데 동의했다고 이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의 제시 잭슨 목사가 31일 밝혔다. 잭슨 목사는 이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3시간에 걸쳐 회담을 가진 뒤 아라파트 수반이 홀로코스트(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가 20세기 인류 최악의 범죄라는데 동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문구 삭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팔레스타인 대표단으로부터 이에 대한 확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세계각국 대표들에게 ‘인종차별’이라는 편견에 맞서 싸우기위한 국제적인 합의안을 도출하자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세계 166개국 대표와 인권단체 대표 수백명에게 “이번 회의를 합의 없이 마치면 우리 사회의 가장나쁜 요소를 간과하게 되며 합의에 도달하면 인종차별에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희망의 신호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8일간 계속될 이번 회의는 시작 전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문제,노예와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 문제를의제로 채택할지를 놓고 참여 국가들이 심각한 갈등을 겪어 회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아난 총장은 중동 문제에 대해 “많은 유대인이 세계 곳곳에서 반 유대주의에 희생됐고 유럽에서는 홀로코스트라는 말살정책의 희생물이 됐기 때문에 인종차별로 비난을받는 사실에 분개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난 총장은 “그렇다고 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겪고 있는 점령과 강제이주,봉쇄,초법적인 살인 등을 이해해 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인권의 나라’ 미국 위상 추락

    인권옹호국을 자처해 온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31일부터 8일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유엔 인종차별 철폐회의에 미국이 불참키로 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인권의 잣대’가 미국의 편리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고민] 주요 의제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건국이념인시오니즘과 노예제도의 과거청산 문제가 부담이다. 미국은 아랍국가들이 시오니즘을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백인우대 정책(아파르트헤이드)과 동일시,철폐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표면적 이유는 특정 국가의 건국이념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주권침해라는 것. 그러나 실제 이유는 미국내 유대계의 압력 때문이다.이·팔 분쟁의 핵심인 시오니즘을 인종차별로 규정하면 유혈충돌의 책임은 고스란히 이스라엘이 지게 된다.부시 행정부는 정·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계의 눈치를 살피지않을 수 없다. 아프리카의 40개 비정부단체(NGO)가 이번 회의를 통해 노예제도를 반인륜범죄로 인정할 것과 당사국들에 대한 배상을촉구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미국은 노예제도의 폐해는 수긍하지만 배상문제로까지 다뤄지는데는 강력히 반대한다. 자칫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적인 노예제도 소송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판단,일찌감치 발을 빼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지난달 82개국을 상대로 인신매매 보고서까지 낸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때문에 인종차별뿐 아니라 인신매매와 군위안부 문제까지 다룰 이번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스스로 인권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드러낸 것이다. [국제사회의 반응] 미국의 불참 통보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회의에 참석하고 안하고는 주권국가의 권리지만 어떤 나라도 인종 및 외국인 차별정책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미국을 포함,모든 정부의 최고위급 대표가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미국측의 참석을 촉구했다. 미국계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흑인들의 존경대상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인종차별 철폐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비공식적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참석하는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미국의 불참은 인종차별 철폐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주도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종차별 포럼을 개최한 NGO들은 “미국이 인권 옹호국이 아님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라며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적 합의에 미국이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내 유대계 단체는 “이번 회의는 신 나치즘에근거,이스라엘을 집단 공격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미국의 불참을 지지했다.반면 아랍계 단체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차별정책을 국제사회가 반드시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국제사회 거센 비난…“이 표적암살정책은 마피아정치”

    이스라엘의 ‘표적암살정책’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7일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사무실에 두발의 미사일을 발사,이 단체 지도자인 아부 알리 무스타파를 표적 살해했다.앞서 지난 19일에도 가자지구 라파에미사일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인민저항운동 지도자와 그의어린 자녀 둘을 살해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표적암살이 계속되자 국제사회는 이번공격을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며 특정인사를 정밀조준해암살하는 것은 법치에 어긋날 뿐 아니라 폭력의 악순환을부채질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국제사회의 비난= 국제사회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마저표적암살정책에 대한 비난이 다시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마피아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아랍권은 표적암살정책에극도의 분노감을 표시하고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이번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의 긴장을 수년래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조시켰다”고 논평했다.미 국무부와 유럽각국지도자들도 이 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수차례 표명해 왔다. 이스라엘내 좌파인사들 조차도 표적암살정책이 이스라엘 법률에 위반된다고 비난하고 있다.실제로 이정책의 합법성 여부를 묻는 소송이 지난 2월 고등법원에 제기돼 있는 상태다. ■표적암살 고수 천명=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을 고수하는 이스라엘측의 주장은 팔레스타인의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선 테러용의자들의 사전제거가 불가피하다는것.테러공격을 기도하는 자들에 대한 선제공격은 정당하다는 논리다.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봉기(인티파다) 시작으로 이스라엘군의 표적암살정책이 크게 강화된 이후 지금까지 표적 살해된 팔레스타인인만 60여명에 이른다.특히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정권의 출범과 함께 더욱 노골화되고있다.샤론 총리는 지난 1일 주재한 안보각료회의에서도 표적암살정책을 지속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이 정책수행을 대폭 강화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서울시 ‘유리알 행정’ 전세계로 보급된다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이 UN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된다. 서울시는 UN과 공동으로 ‘2001 서울 반부패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30일부터 2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난5월 UN본부를 방문,코피 아난(Koffi Anan)사무총장과 함께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공개시스템을 전세계에 보급하자”는 내용의 공동협력성명에 따른 것이다. ‘좋은 행정의 증진에 있어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UN을 대표하여 기도 베르투치(Guido Bertucci) UN공공경제·행정국장,바네트 배론(Barnett F.Baron) 아시아재단 수석부총재,샐리쉘튼-콜비(Sally Shelton-Colby) OECD사무차장 등 국내·외 15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도시정부의 효과적인 부패척결방법’에 대한 토론과 성과들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각종 행정정보 등을 교환하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직접 실습하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도시에서 효과적인 반부패전략을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서울시에서는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소개하는 영문 매뉴얼을 작성하여 UN과 협의를 마치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국 참가자들의 토론을 거쳐 매뉴얼을 최종 확정한다. 확정된 매뉴얼은 서울시와 UN이 영·불·중·아랍·러시아·스페인어 등 6개국어로 공동제작해 전세계 UN회원국에보급될 계획이다. 서울시의 반부패,투명행정시스템이 전세계에 수출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이 부패척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강화와 함께 투명행정 사례를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반부패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은 민원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99년4월부터 위생,건축분야 등 54개 민원업무에 대한 처리과정을인터넷(www.metro.seoul.kr)을 통해 실시간 공개하는 제도로 현재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첼리스트 장한나양 내한 “더욱 성숙해진 연주 기대하세요”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할 기회를 갖기 위해 내년에 하버드대에 진학해 철학을 전공할 계획이예요.철학은 무의식적으로 음악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예를 들면 제가 요즘 쇼스타코비치나 프로코피예프 등 20세기 초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많이 연주하는데요,레닌 치하에서 예술가의 천재성이 어떻게 살아남고,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는지 철학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하면 연주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미국에서 활동중인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양(19)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말을 이어갔다. “지금 대학에 안가면 평생 못갈 것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올해 진학할 까도 생각했지만,중·고교와 연주생활을 7년간병행하다 보니 재충전이 필요한 것같아 내년 9월로 늦췄지요.”장양은 13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7차례에걸쳐 두번째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무대 위에 서 있을 때가 바로 제가 존재하는 시간입니다. 연주여행은 제가 살아 있으려면 꼭 해야 하는 것들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힘든 것은 없습니다.함께 다니시는 엄마가 아마 힘드실 거예요.” 이번 연주 곡 가운데는 라히르트 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작품 6번도 포함돼 있다.“슈트라우스가 19살 때 작곡한 작품이어서 저도 그 나이 때 연주해보고 싶었던 곡입니다.뭔가 특별한 느낌이 들 것같아서요.1·3악장이 정열적인 데 반해 2악장에는 정적인 고요함이 흘러서 좋아요.” 그녀는 세계 최정상급이 된 요즘도 보통 매일 4∼5시간씩연습한다.“제가 나름대로 성공한 비결은 따로 없습니다.첼로를 좋아하고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니 오늘날까지 온 거지요.무엇을 하든지 본인이 푹 빠지고 좋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올해는 운전면허도 따고 싶고,앞으로 만리장성,이집트,북극과 우주여행도 꼭 해보고 싶단다.독서와 롤러블레이딩,음악감상,영화 등을 취미생활로 즐긴다.좋아하는 배우를 꼽는데잉그리드 버그만,오드리 헵번 등 하나같이 흘러간 사람들 뿐이다. 남자친구도 생각해본 적이 없단다. 김주혁기자 jhkm@
  • 여름 공연·전시 ‘풍성’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일상을 벗어나 산이나 바다를 찾는 여행도 좋지만 잠시나마 문화예술의 향취에 젖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방학에 때맞춰 친구끼리,혹은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가 꾸며진다. ◆전시=성곡미술관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미술의 시작3-현대미술 속으로 들어가자전’(9월2일까지)을 마련했다.작품의 제작과정,재료와 기법,작품 분석 등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설명해주는 이 전시는 교실밖 현대미술 체험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은다.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중국 명·청 근대기의 진품 명작과 이를 모방한 모작을 비교,전시하는 ‘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8월26일까지)이 열리고 있다.80점의 명작과 가짜명작을 통해 진정한 예술품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문 전시다.여의도 63빌딩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문명전’(8월28일까지)도 볼거리.인류 최고 문명을 일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72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조선조 마지막 인물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덕수궁미술관의 ‘채용신전’(8월26일까지),서울의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보여주는 ‘갤러리상의‘한양에서 서울까지,40일간의 여행전’(8월15일까지)등도관심거리다. ◆연극=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을 비롯해 가족 마임극,줄인형극,청소년들의 방황과 꿈을 그린 작품등 다양하다.김성구 마임극단의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22일까지 소극장 리듬공간)은 시간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동화적인 이미지로 꾸민 팬터마임.초등교사와 연우무대가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 모둠공연’(9월2일까지 연우소극장)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연작무대다.토끼전을현대적 분위기로 각색한 마당놀이 ‘얘들아 용궁가자’와가족극 ‘사랑의 빛’은 격주로 공연된다.연강홀과 현대인형극회의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24일∼8월12일 종로5가 연강홀)는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 줄인형 콘서트.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21∼24일 대학로 학전그린)은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을 통해 인간삶의 참 의미를 다룬 가족연극이다.극단 아리랑의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과 교실폭력을 다룬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대학로 까망소극장),극단 신화의 ‘사춘기’(27일∼9월2일 인간소극장)는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방황을 현실감있게 다룬 레퍼토리들이다. ◆뮤지컬=명작 동화 각색에서부터 단편소설 모음,서커스 뮤지컬이 이어진다.극단 사다리의 ‘개구리왕자’(17일∼2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극단 서전의 ‘보물섬’(8월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극단 손가락의 ‘신밧드의 모험’(9월2일까지 하늘땅소극장)은 어린이 전문극단이 내놓는 아동극.‘개구리왕자’는 익살맞은 광대들이 원작 동화를 여러가지 놀이와 마임 아크로바틱으로 엮어가며,아라비안 나이트중 대표적 이야기인 ‘신밧드의 모험’에선 극중 관객들이 작은 뗏목을 직접 만들어 물에 띄우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21일∼8월26일 63빌딩 2층컨벤션센터)는 한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뮤지컬과 서커스 묘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무대다.예술의전당과 에이콤이 인간과 동물들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무대에 올리는‘둘리’(27일∼8월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원작 만화가 특수분장을 이용한 영화분위기로 태어난다. ◆음악=이달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맞수인 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프로코피예프’(대극장)와 예술의전당의 ‘위대한 동반자들-바흐vs헨델’(콘서트홀)이 21일 오후5시 동시에 열려 음악 팬들을 고민에 빠뜨린다.‘놀이모음곡’‘악기들의 올림픽’연주로 공연장을 놀이터와 경기장으로 둔갑시키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색 가족음악회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영화 명장면 및 그 배경음악으로쓰인 모차르트의 명곡을 들려주는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음악회-영화 속의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22일 오후7시30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2001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3·24일 오후3시·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는 교과서 음악회와 오페라 이야기로 꾸며진다.KBS교향악단의어린이 음악회 ‘사운드 오브 뮤직’(25일 오후3시·5시30분 KBS홀)과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28·29일 오후4시·6시 서초동 판아트홀)등 어린이 대상 음악회도 마련된다. 8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안내하는 ‘한상우의 실내악 이야기’(8월10∼13일 오후4시 리사이틀홀)가 열린다.‘2001 실내악축제-베스트 앙상블’(8월10∼15일 오후7시30분 리사이틀홀)과 ‘2001 베스트 클래식’(8월16∼21일 오후7시30분 콘서트홀)등 음악 애호가들이 뽑은 명곡을 작곡가별로 들려주는 ‘2001 여름가족음악축제’도 꾸며진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김주영의영클래식’‘렉처 콘서트’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콘서트’가 8월 19∼27일 개최된다. ◆국악=평소 어린이들에게 국악공연을 보여주기란 큰 마음먹지 않고서는 힘든 일.반갑게도 올 여름방학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국악무대들이 눈에 띈다.어린이들에게 전통 판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꿈나무 명창공연’(28일 오후3시)이 제격이다.공연을 책임질 ‘꼬마 소리꾼’은 모두 5명.지난 6월18일 공개오디션에서 뽑힌 실력쟁쟁한 초등학생 ‘예비명창’들이 ‘심청가’‘춘향가’‘수궁가’등의 판소리 주요대목은 물론이고설장고 등의 전통악기 실력까지 자랑한다.‘심청전’완판창극을 해설을 곁들여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기다린다. 8월13일 오후4시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보일 ‘창극이야기 심청전’.동화책으로나 읽던 효녀 심청 이야기를 창극무대로 가까이에서 체험하고,무대에 오르는 국악기들에 대한 해설까지 친절하게 들을 수 있는 알찬무대다.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그 다음날도 어린이 국악애호가들로 붐빌 것같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설을 섞어 기획한 특별무대 ‘얼씨구 좋다 우리 음악’(8월14일 오후4시)이 막오른다.‘산도깨비’‘퐁당퐁당’등의 동요,‘아시나요’‘첨밀밀’‘고래사냥’등의 대중가요,‘아기공룡 둘리’‘날아라 슈퍼보드’등 만화주제곡들을 국악가요로 편곡해 재미있는 연주무대를 꾸민다. ◆무용=국립무용단은 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춤’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춤에 대한 해설과 춤공연을 함께한다.전통춤사위와 신무용을 비교하며춤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무대다.28일∼8월12일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열리는 제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축하공연으로 8월6일 마련될 김경숙무용단과 하용부 이윤석의 조인트 무대도 예술제와 곁들여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다. 김주혁 김성호 김종면 황수정기자 jh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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