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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후세인 축출 타협없다”

    [케네벙크포트(미 메인주)·런던 외신종합] 미국은 3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입국 허용 여부와 상관없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이라크의 정권교체를 계속 추구해 나갈 방침을 분명히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가족 여름 별장이 있는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서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면서 지난 1998년 중단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을 재개하는 문제를 논의하자는 이라크의 대화 제의를 일축했다.부시대통령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가 지닌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 사찰단과 이라크 무기사찰 재개를 위한 조건없는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제의했다.아난 총장은 이라크측의 제의를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한편 이라크의 제의에 대해 미국과 영국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러시아는 환영하는 등 주요국의 반응이 엇갈렸다.
  • 이라크 “무기사찰 회담 열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일 이라크 공격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라크는 미국의 침공 구실 중 하나인 유엔 무기사찰 허용 가능성을시사,귀추가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만난 자리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전복시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나는 인내심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행정부 내 이견에다 유럽과 중동지역 국가들이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적 해결을 주장해온 압둘라 국왕도 부시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는 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1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복귀를 처음으로 언급한데 이어 2일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총리는 유엔에 사찰단 복귀를 위한 회담을 “조건없이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라마단 부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위한 토대 마련을위해 유엔 사무국과 조건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브리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한스 블릭스유엔 무기사찰단장과 전문가들을 바그다드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사브리 장관은 서한에서 이라크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블릭스 단장의 방문이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으며,이라크 전문가들과 무기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미결 문제들을 검토하고 무기사찰단 복귀시기 결정을 위한 회담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엔 무기사찰단은 지난 1998년 12월 미국·영국군의 이라크 침공 전날 이라크에서 철수한 이래 후세인 정권의 입국 불허조치로 현재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아프리카 최대규모 내전 종식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가 지난 30일 4년을 끌어온 내전 종식을 위한 역사적 평화협정을 체결했다.이로써 아프리카 6개국이 얽혀 대륙의 분열을 심화시키고,그동안 2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프리카 최대 내전을 끝낼 중요한 기틀이 마련됐다. 조지프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아프리카 국가 원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협정에 따라 콩고민주공화국은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르완다 후투족 반군들을 체포,무장해제한 뒤 르완다로 송환해야 한다.르완다는 특히 1994년 투치족 병사 50만명을 학살한 뒤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로 도주한 르완다무장세력(FAR)의 전 멤버 1만 2000명에 대해서는 반드시 체포·송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대가로 르완다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병사 3만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양국은 즉각적인 휴전 절차에 들어가 90일 안에 이 임무를 완수해야 하며,유엔과 남아공은 120일 내에 협정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검증한다. 양국 원수는 협정을 체결하면서 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특히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이번 협정의 성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말뿐만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협정은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이루어졌다.아난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평화를 향해 전진하는 두 나라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히고,유엔은 협정 이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신임 유엔인권고등판무관 동티모르 데 멜루 행정관

    (유엔본부 AP AFP 연합)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R) 후임에 세르히오 비에이라 데 멜루(54) 동티모르 유엔 행정관이 임명됐다고 유엔이 22일 밝혔다. 프레드 에카르트 유엔 대변인은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이 데 멜루 행정관을 신임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임명한다는 의사를 유엔 총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총회는 23일 데 멜루 신임 인권고등판무관의 임명을 승인할 예정이며,데 멜루 신임 인권고등판무관은 오는 9월12일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 “小波 급사 언론사 횡포 탓”월간지 위탁판매 일방해지 충격 동아일보 불공정으로 판로 끊겨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잡지 ‘어린이’를 발간한 어린이 보호 운동의 선구자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1899∼1931) 선생의 사인(死因)이 ‘왜곡된 신문시장 질서에 충격을 받은 급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방정환재단은 소파 사망 71주기인 23일을 앞두고 1931년 당시 월간지 신동아를 창간한 동아일보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소파가 화병이 생겨 숨졌다고 주장했다.이는 소파가 지병인 신장염이 악화돼 숨졌다는 당시 동아일보 보도 등과 배치되는 것이다. 재단측은 “소파가 발행인이었던 ‘개벽사(社)’의 월간지 ‘별건곤’을 위탁 판매했던 동아일보가 월간지를 새로 펴내면서 ‘개벽사’와의 기존 판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면서 “갑자기 판로를 잃은 충격으로 소파가 코피를 쏟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소파가 경성제대병원(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고혈압이 심해지면서 타계한 것으로 미뤄 소파의 직접 사인은 잡지의 판로봉쇄에 따른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민윤식 출판본부장은 그 근거로 소파의 동료이자 ‘개벽사’영업국장을 지냈던 박진(朴珍)씨의 증언과 소파의 미망인 손용화(孫溶嬅·91년 작고) 여사의 수기 등을 제시했다.그는 “박진 선생이 타계하기 전 ‘전국의 동아일보지사와 지국이 돌아서니 이를 당할 수 없어 별건곤의 면수를 300쪽에서 16쪽으로 줄이는 등 대항하다가 소파가 쓰러졌다.’고 여러 차례 증언한 사실이지인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친이 당시 ‘별건곤’의 주간을 지냈던 차웅렬 천도교 선도사도 최근 한잡지에 기고한 ‘흘러간 개벽사의 별들’이라는 글에서 이같은 내용을 실었다.특히 차 선도사는 21일 “선친이 생전에 ‘동아일보 때문에 개벽사가 망하고,소파도 숨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또 1931년 11월 ‘신여성’에 게재된 ‘사별’이라는 수기에서 미망인은 ‘갑자기 코피를 다량으로 쏟고 쓰러졌다.’고 적어 ‘충격에 의한 급사’주장을 뒷받침했다. ‘별건곤’은 일제에 의해 발간이 금지된 ‘개벽’의 후속으로 나온 대중종합지로,서울 인구가 30만명 안팎이었던 당시 5000부 이상 판매된 인기 잡지였다. 이와 관련,소파의 장남인 운용(云容·84·경기 광명시 철산동)옹은 “크게 낙심한 선친이 책 크기와 면수를 줄이고 가격도 내렸지만 판매가 호전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측은 “30년대 월간지 창간 당시 상황을 언급한 자료를 찾지 못해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클래식/월드컵 성공기념 대음악회 영광의 그날 등

    ◇월드컵 성공기념 대음악회 영광의 그날= 1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박은성 지휘 코리안심포니.테너 김남두,소프라노 박미혜,수원·대전·천안시립합창단,한국남성합창단,아주여성합창단,서울레이디스싱어스.안익태 ‘코리아 판타지’,월드컵 응원가 메들리 등. ◇실내악단 화음 정기연주회 여름방학 맞이 숲속음악회= 20일 오후5시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 서호미술관(031)592-1864.바흐 프로코피에프 파가니니 이강율 보케리니.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 = 20일 오후5시 콘서트홀(02)580-1300.해설 박은희 홍승찬.정치용 지휘 코리안심포니.피아노 김준,바이올린 김수연,비올라 박현신. ◇서울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 = 21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32-0991.지휘 김영준,바이올린 박단비.비발디 ‘화성의 영감’ 작품 3의 3,바버‘현을 위한 아다지오’,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 4번,차이코프스키 ‘안단테 칸타빌레’,엘가 서주와 알레그로 작품 47. ◇피터 비스펠베이 베토벤 첼로소나타 전곡 연주회= 23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51-9606.세계적인 첼리스트 비스펠베이의 4번째 내한 독주회.베토벤의 첼로소나타 5곡 완주.
  • 이상기후 왜 잦아졌나/ 지구온난화 ‘줄줄이 태풍’ 주범

    10일 현재 북태평양 서부에는 일본 열도를 지나가고 있는 6호 태풍 ‘차타안’을 비롯하여 괌섬 부근의 7호 태풍 ‘할롱’과 타이완섬 부근의 8호 태풍 ‘나크리’까지 모두 3개의 태풍이 움직이고 있다.태풍은 1년 내내 27개정도가 발생하지만 5호 태풍 ‘라마순’처럼 7월 초순에 한반도까지 북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게다가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존재하는 일도 거의 없다.기상청은 “연평균 3.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월 초순에 태풍이 4개나 발생한 까닭은? = 태풍이 발생하는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 평년보다 1∼2도 높은 31도 정도의 고수온대를 유지하고 있다.바닷물 온도가 높다보니 표면에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가 많이 방출된다. 저위도 무역풍 지대에서 생기는 작은 소용돌이도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 태풍으로 커지게 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8일 할롱,9일 나크리 등 이틀 사이에 태풍이 2개나 발생한 것도 서태평양의 고수온대 때문이다. 기상청은 “3개의태풍이 서로 서태평양의 수증기를 끌어들여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태풍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차타안이 소멸할 12일 이후에는 현재 소형태풍인 할롱 또는 나크리가 대형으로 발달하거나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할롱과 나크리 모두 북진중이지만 우리나라까지 북상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지난달 29일 발생한 라마순이 7월초 한반도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이는 예년과 달리 한반도를 뒤덮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이례적인 일이다. ◇ 장마전선은 어디로? = 지난달 23일 시작된 장마전선은 아직 이렇다 할 비를 뿌리지 않고 일본 동해상에 머물러 있다. 대륙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해양 고기압이 팽팽히 맞서야 많은 비가 내리지만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발달속도가 느려 장마전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7월 중순 한두차례 많은 비를 뿌리고 하순에는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다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구온난화가 주범 =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진 것은 전체적으로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은 8,9월 동태평양 페루 연안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를 발달시켜 전 세계적으로 가뭄,홍수 등 각종 기상이변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에도 미지근해진 바닷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는 바람에 장마가 힘을 못 쓰고,초여름에 태풍이 상륙하는 등 종래 볼 수 없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약한 상태로 있다가 8월 중순쯤 우리나라에서 멀어지면 가을이 빨리 오거나 잦은 태풍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창수기자 geo@ ■기상청 박정규 예측과장/“예보무시 山行도전 매우 위험” “기상청은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코피를 흘려가며 밤을 새워 예보하는 데 사소한 부주의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47) 기후예측과장은 올 여름 잦은 태풍 때문에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기상청의 ‘태풍예보조’에 소속된 예보관 5명은 하루 3교대로 태풍의 동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박 과장은 “엘니뇨가 최대로 발달한 98년에는 폭우,99년에는 태풍 ‘올가’때문에 한달이 넘도록 비상 대기근무를 했다.”면서 “올해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달 동안 한시도 기상 모니터에서 눈을 못 떼는 격무 끝에 모든 예보관들이 코피를 쏟았고,끝내 쓰러진 예보관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박 과장은 예보관들의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제주도 모슬포항 방파제에서 바람을 쐬러 간 주민이 실종되는 등의 인명피해 앞에서는 허탈할 뿐이라고 말했다.예보를 아무리 열심히해도 막을 수 없는,사람의 부주의가 부른 희생이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태풍이 불면 자연과 맞서겠다는 모험심이 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태풍이 오는데 자동차 여행을 떠나거나 산에 오르고 7∼8m의 파도를 구경하겠다고 제방에 가는 빗나간 ‘도전 정신’은 결국 불행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1만개의 위력을 가진 태풍이지만 순기능도 많다.박 과장은 “태풍은 바닷물을 뒤집어 깨끗하게 만들기 때문에 태풍이 한번 지나가면 굴,새우 등의 양식업은 대성공을 거둔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이 몰고 다니는 거센 비바람은 뛰어난 ‘환경정화’ 효과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때문에 초가을이 되도록 태풍이 오지 않으면 환경부나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오히려 약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고 한다.하지만 농부들에겐 농작물을 수확하는 초가을에 오는 태풍은 치명적이다. 박 과장은 “우리나라 일년 강수량의 반 이상은 태풍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현대 과학으로는 자연의 섭리를 모두 꿰뚫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태풍 호칭의 역사/濠 예보관들 ‘싫은 정치인' 이름붙여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 부터다.같은 지역에 둘 이상의 태풍이 존재할 경우 혼동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태풍에 이름을 붙인 호주의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사용했다.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습니다.’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공군과 해군이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당시 예보관들이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한 전통이 이어져 78년까지 태풍은 여성의 이름으로 불렸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 이름은 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그러나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는 아시아인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양식이름 대신 아시아 14개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쓰고 있다.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태풍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140개를 다 쓰고 나면 다시 첫번째 이름으로 되돌아간다. 태풍이 연평균 30여개 발생하므로 전체 이름을 모두 사용하려면 4∼5년이 걸리는 셈이다.아시아 각국에서제출한 이름은 북한의 ‘민들레’,‘날개’나 우리나라의 ‘메기’,‘나비’처럼 동식물이나 사람 이름,지명이 대부분이다. 윤창수기자 ■태풍 잡을수 없을까/요오드화은 뿌려 바람 약하게 미국 연방정부는 1962년부터 1983년까지 ‘stormfury’라는 태풍(허리케인)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실시했다.태풍의 파괴력을 줄이는 이 실험은 인공강우를 만들 때 비씨앗으로 쓰이는 요오드화은을 이용한 것이다. 실험에서는 요오드화은을 태풍의 눈의 구름벽 바깥쪽에 뿌려 구름을 성장시켰다.이 경우 태풍의 크기는 커지지만 태풍의 회전속도는 감소하게 된다.성장한 구름은 또 하층의 새로운 공기가 태풍의 눈에 이르는 것을 막아 태풍중심의 최대풍속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회전속도가 감소하게 되면 바람의 속도가 줄어 태풍 피해를 줄일 수있게 된다.태풍의 회전 속도가 줄어드는 것은 피겨 스케이터들이 회전할 때 팔을 벌려 회전속도를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실험으로 일부 태풍의 풍속이 10∼30%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하지만 요오드화은을뿌렸기 때문에 태풍의 속도가 줄었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실험 횟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얻지 못한데다 실험에 드는 많은 비용과 피해 등의 사회문제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실험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태풍을 인공적으로 막는 실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서울대 대기과학과의 한 교수는 “태풍과 같은 거대한 자연현상을 인공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전체적인 자연생태계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보스니아 ‘평화활동’ 15일까지 연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반대로 위기에 처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유엔의 보스니아평화유지 임무를 일단 오는 15일까지 12일간 연장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안보리는 이로써 미군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면책특권을 요구하며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 연장안을 거부한 미국을 상대로 타협안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하지만 유럽 등 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이 ICC의 정신을 위배하는 어떠한 협상안에도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은 우선 다음 주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한편 안보리 비이사국들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신을 보내 미국의 결정이 유엔의 평화유지활동 전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이 우려하는 평화유지활동 대원들이 전범으로 재판을 받는 상황은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미국의 협조를 강력한 어조로 요청했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그러나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입장이지만 우군이라고는 중국을 빼고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은 앞서 평화유지임무 12일 연장안에 합의하기 이전에 미국이 제시한 2가지 타협안을 모두 거부했다.EU 회원국들은 유엔 평화유지군 대원들에 대한 ICC의 조사나 기소에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ICC 창설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반대했다. EU 의장국인 덴마크의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총리와 하비에르 솔라나 EU외교안보담당 대표는 미국의 반대로 보스니아 평화유지 임무를 6개월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경우,내년 1월로 돼 있는 보스니아에서의 평화유지활동임무를 EU가 조기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결국 공은 미국에 넘어갔다. 김균미기자 kmkim@
  • 통일플라자/이철승 탈북자돕기본부 대표 “몽골내 정착촌 건립자금 마련 시급”

    중국과 한국 등에서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각종 비정부기구의 활동가는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보수세력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이철승(李哲承)자유민주민족회의 상임의장도 지난달 탈북난민정착돕기 운동본부를 설립,대표를 맡았다.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난민지원에 나선 동기는. 북한난민을 위해 나선 것은 3년 전이다.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인권위원회,그리고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탈북자의 난민지위 확보를 촉구했다.그 결과 중국이 UNHCR의 베이징 사무소 설치를 허용했다고 자평한다.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해서는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인정이 급선무다.지금 미국 상·하원 등 국제사회가 탈북자의 난민지위 인정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다.남들이 하고 있는데 우리는 뭘 하고 있는가. ◇몽골내 난민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2년 전부터 추진했으나 돈이 부족했다.몽골 정부인사를 만나본 결과 우리 기업이나 정부가 투자만 하면 몽골 정부가 받아들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 ◇탈북자들이 난민촌에수용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UNHCR의 보호하에 들어가면 탈북자들은 북송 위협 없이 안전한 신분으로 그곳에 머물며 공장과 농장에서 일할 수도,원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다.따라서 별 문제 없을 것이다.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도 몽골난민촌 건설을 얘기했는데. 폴러첸씨는 미국 디펜스포럼 등에 가서 그 계획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같이 추진하지는 않았다.그러나 폴러첸씨의 희생정신을 배워야 한다. ◇자금은 어느 정도 모았나.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그러나 기업들과 우리 사회의 배운 자들이 나서야 한다.지원을 바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보스니아 PKO 연장안 거부

    (유엔본부 AP AFP 연합) 미국이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유엔의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을 6개월 연장하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대신 미국은 다른 안보리 이사국과 협의해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의 중단을 피하기 위해 일단 72시간 연장안을 의결했다. 6월30일 밤 12시에 만료되는 유엔 보스니아 평화유지활동 연장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7월1일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기소로부터 보스니아에서 작전중인 미 평화유지군의 면책권을 보유해야한다는 미국의 주장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에 의해 거부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다른 안보리 이사국간 협의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도출되지 못하고 72시간이 경과할 경우 1500명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유엔경찰병력 훈련임무(UNMIBH)는 3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종료된다.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미군에 대해 ICC가 면책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해 보스니아를 비롯해 세계 15개 지역에서진행되고 있는 PKO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프랑스 등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위협”이며 “자국이기주의의 발로”라며 비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소속 14개국 유엔주재 대사와 함께 평화유지활동 중단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의 멋 한껏

    유니버설 발레단(UBC·단장 문훈숙)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1940년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프로코피에프의 곡을 붙여 라브로프스키의 안무로 초연한 대작.이 작품을 유니버설 발레단의 예술감독 올레그비노그라도프(63)가 새로운 안무로 재구성해 오는 14∼17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비노그라도프는 1977년부터 23년동안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거장.지난 98년부터 유니버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정식 활동해온 그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개성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때가 왔다.그 첫 작품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발레단측도 1984년 창단이래 최고의 역작을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단원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발레단측은 이번 작품을 놓고 우선 의상과 무대 모두 정상급으로 준비 중임을 자랑한다.7억여원의 제작비중 5억여원이 무대미술과 의상에 투입됐다.원작 당시의 르네상스 양식을 재현하기위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박물관의 고증을 거쳐 디자인했다.무대장치는 2.5t 트럭으로 29대 분량.의상도 50인치 TV상자 크기로 46상자분이다.이는 다른 전막 발레공연의 2배 규모다.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러시아 출신에 미국에서 프리랜서로 활동중인 시몬 파스투크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각각 3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작품내용도 공연 전반에 걸쳐 마임을 줄이는 대신 고난도의 춤 동작을 대거 삽입했다.남자주인공인 로미오가 한발로 서서 줄리엣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애크러배틱 수준의 테크닉이 압권이라고 발레단측은 귀띔한다. 아울러 로미오와 줄리엣의 집안이 화해하는 끝 장면은 남북화해의 의미를 상징한다고 강조한다.기존 작품들은 두 가문의 대립과,그로 인한 비극적 사랑의 결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이 작품은 두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으로 인해 두 가문이 평화와 화해를 이루며 공존하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남과 북의 적대적 관계가 무의미하며 바로 종결되어야 함을 발레의 결말로 상징한다. 박선희 황재원,김세연 엄재용,황혜민 왕이 등 세 쌍이 번갈아 주역을 맡는 트리플캐스팅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내년 3월 ‘로미오와 줄리엣’‘심청’등의 레퍼토리를 갖고 프랑스 순회공연에 나설 예정이다.1588-7890. 주현진기자 jhj@
  • 세계석학 원탁회의 열려 “”빈국이 강자로 군림 월드컵은 유토피아””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교수와 자크 아탈리 전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등17명의 세계 석학들이 2002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1일 서울 힐튼호텔에 모여 21세기 국제사회 최대 화두인 ‘문명간 대화’를 스포츠를 통해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이자리에는 제임스 레이니·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와 아돌프 오기 전스위스 대통령,주제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외무장관,한승주(韓昇洲) 고려대 교수 등도 참석했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아시아유럽재단이 마련한 이번 원탁회의 참석자 가운데 4명의 석학들이 밝힌 내용들을 정리한다. ■“빈부 자리바꿈이 현실로” 5월31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세네갈 전 결과는 의미가 깊다.9·11테러 이후 세계인들이 스포츠를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하나의 이상향을 보여줬다.사실 프랑스 대표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선수의 연봉은 세네갈 선수 전체 연봉을 합한 것보다 많다.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표팀은 최강이 아니다.최근 경제난에 힘들어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이곳에서는 강대국으로 행세할 수 있다.내가 이상향이라고 비유한 것은 국제사회에서는 절대 일어나기 힘든 부국과 빈국의 자리바꿈이 월드컵에서는 현실로 이뤄진다는 의미에서다. ‘빵과 경기’라는 점을 놓고 얘기해보자.450억의 지구촌 사람들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다고 한다.지구촌 5억 인구는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간다.이들은 전기도없고 TV시청도 할 수 없다.월드컵 광고에 나오는 제품을 써본다는 것은 꿈도 꾸지못한다.광고에 쏟아부은 엄청난 돈 가운데 일부만 떼낸다면 가난한 4억의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 자크 아탈리/ (59) 빈민구제 국제기구 '플래닛 파이낸스'회장, 81~9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특별보좌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설립자이자 초대 총재 역임. ■“스포츠는 평화 사관학교” 최근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더 나은 평화를위해 정치·종교 지도자들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지만 빠진 게 있다.스포츠와젊은이들의 연계다. 스포츠는 인생의 가장 좋은 학교다.스포츠,특히 팀으로하는 스포츠는 팀이 졌다고 해서 세상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준다.상대방을 존중하는 것도 터득케 한다.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하고 규칙도 준수해야 한다.선수들의 이같은 경험은 프랑스어나 영어,이탈리아 말을 못해도 감동적 인터뷰를 할수 있게 한다. 스포츠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많다.현대 지구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구촌 갈등의종류는 200여건에 이른다.이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유엔 등이 추구하고 있는 국제사회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해야 한다.유엔과 각국 정부,비정부기구(NGO),스포츠 용품 제조회사 등이 함께 손잡고 캠페인하는 게 필요하다. 아돌프 오기/ (60) 2001년 발전과 평화 위한 스포츠 분야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84년 스위스 민중당 당수, 93년 2000년 스위스 대통령 역임 ■“스포츠, 정치시녀 역할도” 스포츠의 역할에 대한 일부 부정적 면을 지적하고자 한다.옛 소련의 브레즈네프와 동독의 호네커 서기장은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했다.히틀러는 흑인이 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 분노했다. 정작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정치지도자들의 지도력이다.개막전을 치른 세네갈은 프랑스 치하에서 독립했지만 두 나라는 밀접한 관계다.식민지배자와 피지배국간 증오는 없다.지도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우리는 시드니 올림픽때 남북한동시 입장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놀랍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동티모르의 경우를 보면,리더십은 정말 중요하다.25년 만에 대선과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동티모르의 89%는 가톨릭신자다.대통령은 이슬람이다.국민들이 왜가톨릭 국가에서 이슬람 종교를 가진 대통령이 되는가를 비판하지 않는다.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통해 폭력의 악순환이 근절돼야 한다. 주제 R오르타/ (53) 동티모르 외무장관, 민족위원회(CNRM)대표,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즈대 법대 교수, 75년 동티모르 독립운동 유엔특사 역임, 96년 노벨평화상 수상 ■“개막식서 아시아 힘 증명” 한국은 월드컵개막식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냈다.20∼30년 전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규모의 경기는 서구사회만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의 힘을 확실히 보여줌과 동시에 지구촌의 문화가 어떻게 발전돼 나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이제 국가개념은 없어졌다.세네갈과 프랑스 경기만 보자.누가 어느 나라 소속인지 구분하는 개념은 무의미하다.프랑스 대표팀에는 세네갈 출신들이 다수 들어있다.다인종 다문화 사회가 돼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슬람문명권이 현대화에 소극적이다.’고들 하지만 아니다.사우디아라비아의경우는 다르지 않은가.문제는 많은 이슬람 국가들의 교육수준이 낮고 가난하기 때문이다. 개막식 행사에서 한국은 고유 문화와 서구 음악의 결합을 연출해냈다.문화는 그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교육없이는 안된다.인구의 95%가 문맹인 나라에서 문화는발전하지 못한다. 기 소르망/ (58) 프랑스 문명비평가, 파리대 정치학과 교수, 스탠퍼드·베이징·모스크바대 객원교수, 빈곤에 대항하는 국제행동명예총재, 프랑스 전략수립위원회 의장 역임. 정리 김수정기자 crystal@
  • 문화광장-클래식

    ◆머레이 페라이어 피아노 독주회=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건반 위의 음유시인’으로 30년 가까이 소니클래식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피아니스트.‘베토벤 소나타 27번’‘슈베르트 소나타 20번’ 등 8곡 연주. ◆다이나믹코리아 페스티벌 2002 오페라 ‘전쟁과 평화’= 6월6∼9일 오후 7시30분,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02)586-5282,톨스토이 원작,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초연 대본및 작곡을 원곡으로 게오르기 안시모프가 연출.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테너 임정근 토스티 가곡의 밤= 6월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86-0945,경원대 음악대 학장인 임정근테너가 ‘토스티의 꿈(Sogno)’ 등 14곡 선사. ◆2002 7인의 음악인들= 6월11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02)518-7343,지휘자 정명훈,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바이올린 슐로모 민츠과 미샤 마이스키,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첼리스트 조영창,비올리스트 유리바슈메트 등 7인이 한·일 월드컵을 기념해 여는 갈라 콘서트.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
  • 문화광장/ 클래식

    ◆ 세종솔로이스츠 초청연주회= 25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젊은 한국인과 한국인2세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사라사테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바라’ 브라가토 ‘그라치엘라와부에노스아이레스’ 등. ◆ 박수진 피아노 독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3436-5929,숙명여대 초빙교수.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KBS홀 24일 예술의전당음악당(02)781-2242 오후7시30분,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백건우 피아노.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제1·2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43’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64’ 등. ◆ 문록선 플루트 독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33-5901,앙상블유림 단원.마랭 마레 ‘바이올린을 위한 변주곡’ 멘델스존 ‘무언가’ 등. ◆ 첼로로 다가가는 한일가락= 24일 오후7시30분 금호리사이틀홀(02)780-5054,첼리스트 이경진과 일본 피아니스트마리 츠다가 연주하는 한일 양국의 민요.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512,곽승 지휘 랄프 커쉬바움 첼로협연.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엘가 ‘첼로협주곡 e단조작품85’.
  • 초대형 오페라 ‘전쟁과 평화’

    19세기말부터 20세기 중엽까지 세계 음악계를 풍미했던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초대형 오페라 ‘전쟁과 평화’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이 다음달 6∼9일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전쟁과 평화’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1828∼1910)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한 작품이다. 총 2막13장으로 구성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는 공연시간만 4시간 30분.58명의 주·조역급 솔리스트를비롯해 227명의 단역,120명의 합창단원,40명의 무용수 등총 440여명이 무대에 올라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맨다. 이번 공연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수석 연출가로 프로코피예프의 8개 오페라 전작 연출 경험이 있는 게오르기 안시모프(80)를 초빙해 그가 지난 85년 체코 프라하 국립오페라에서 선보였던 버전으로 올린다.13개의 장면을 크게깨지 않으면서 중복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극 부분을삭제해 공연시간을 2시간 30분으로 대폭 줄였다. 최승한 지휘의 코리안 심포니가 반주를 맡고 소프라노 이화영·이현정(나타샤),바리톤 우주호·김승철(안드레이),테너 김남두·이칠성(피에르 백작),베이스 김요한·변승욱(쿠투조프 총사령관)등이 출연한다.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일 오후 4시.2만∼7만원.(02)586-5282. 김성호기자 kimus@
  • 동티모르 20일 ‘독립국’출범 갈등치유·경제회복이 관건

    동티모르가 21세기 첫 독립국가로 탄생했다.동티모르의독립영웅 사나나 구스마오는 20일 0시 수도 딜리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전세계 80여개국 지도자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티모르의 독립을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동티모르 국기가 게양되고 독립이 선포되는 순간 폭죽을쏘아올리며 힘겹게 얻어낸 독립을 자축하는 동티모르 국민들의 표정에는 기쁨이 넘쳤다.그러나 동티모르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뿌리깊은 갈등과 불신 극복=1975년 이후 동티모르를 지배해온 인도네시아는 독립을 향한 동티모르 국민들의 열기를 무력을 통해 무자비하게 짓밟았다.이 과정에서 많은 인권유린이 저질러졌고 이에 따른 갈등구조는 앞으로 동티모르가 직면할 문제들을 헤쳐나가는데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국민대화합이 최우선 과제라며 과거의 원한을 잊자며 화해와 용서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구스마오의 호소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우선 국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동티모르독립혁명전선(프레틸린)이 과거사에 대한 단죄를 통한 국가기강확립을 고집하고 있다.특히 동티모르 헌법이 대통령보다도 프레틸린이 더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구스마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미약한 경제 기반으로 해외 지원에 의존=동티모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로 꼽힌다.국민들은 원시적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업자다.여기에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과 공업시설도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따라서 이제까지 국제사회의 지원에 크게 의존해왔다.그러나 독립국가로 출범하면 이전과 같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해외투자를 유치,허약한 경제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해 동티모르에 대한 투자 유인을 넓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두가지 모두 쉽지 않은 형편이다. ◆구스마오의 지도력이 관건=결국 구스마오 초대대통령이얼마나 지도력을 발휘하느냐가 동티모르의 앞날을 결정할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간 갈등구조를 치유해힘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그 바탕 위에 국제사회의 지원이나 해외투자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 구스마오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 사나나 구스마오(55)는 신학교를 졸업, 사제를 꿈꾸다 인도네시아의 지배에 맞서 동티모르의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전사로 변신한 인물. 그러나 구레나룻을 무성히 길렀지만 유순해 보이는 눈매의 그에게서 전사로서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동티모르 국민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동티모르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변함없이 지켜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정치지도자가 되지 않고 사진작가로 남겠다고 선언,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의사를 번복,신생 독립국의 초대 대통령이 됐다. 동티모르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책임감이 그의 앞에 놓인 난제들의 해결을 보증해주지는 못한다. 동티모르의 국가기초를 닦기 위해 그는 이제 과거에 벌였던 독립을 위한무장투쟁 대신 총성없는 전쟁이라는 경제전쟁을 이끌어야한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과제지만 ‘동티모르의 넬슨 만델라’로 널리 알려진 국제사회의 명성을 잘 활용한다면전혀 승산이 없는 게임만은 아닐 수도 있다. 유세진기자
  • 책/ 길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연구가이자 소설가 이윤기가 새로운 신화읽기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길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신화 번역,혹은 주제별 신화 연구 등 다양한 신화 해석에 골몰해 온 그가 번뜩이는 창의적 눈길을 돌린 곳은 ‘신화 거꾸로 읽기’, 혹은 ‘역류의 신화학’이다.그는 자신의 작업을 “문화 현상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 신들과 만나는 공부”라고 설명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문양이나 장식에서 신화의세계로 거슬러 가는 것이다.일상에 묻어 있는 신화를 들려주는 길잡이는 물론 ‘신화 박사’인 저자다. 예를 들어 보자.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려고 신세계 백화점이 건물 정문 위에 꽃다발 모양의 장식을 내걸었다.여느 사람 같으면 그냥 지나칠법한데 지은이에겐 예사로운 풍경이 아니다.비슷한 장식이 달린 이탈리아 국립 현대미술관 정면,프랑스 파리의 팡테옹(萬神殿)벽의 장식을 오버랩시킨다. 공통적인 장식을 나열하는 데 그친다면 싱겁다.저자의 해박함은 이 장식들이 꽃이 아니라 ‘풍요의 뿔’(코르누코피아)임을 밝히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씩 풀면서 독자를 신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의 해석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덧 저승을 지키는 신 하데스,헤라클레스 등 신화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그연관성을 보여주는 길목에는 파리 과일 가게의 원뿔 모양바구니,콩코드 광장의 나일강의 신,헤라클레스상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장식들도 등장한다. 이밖에도 신화에 바탕한 저자의 미덕은 책의 곳곳에 묻어 있다.우리나라 군의관 군복에서 오른쪽 칼라 휘장의 뱀문양에 주목한 다음 ‘뱀과 치료’의 연관성을 풀어나간다.혹은 금강역사가 오른손엔 제우스의 벼락,왼손엔 헤라클레스의 사자가죽을 쓰고 있는 돋을새김에서 간다라 미술의 퓨전성을 읽는다. 물론 이 모든 상상력 여행의 징검다리는 신화다. 지은이의 이런 기발한 상상력은 박물관,의회건물,화장실표지판 등 시공을 초월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빛난다.이는그리스·로마신화를 열심히 읽기만 한다고 얻을 수 있는경지는 아니다. 얼기설기 엮인 신화를 특유의 잣대로 재구성하고 평생 발품 팔며 모아온 자료를 덧댄 다음 이를 구수한 입심으로풀어낼 줄 아는 이윤기만이 해낼 수 있는 작업이다. 신화라는 상상력의 젖줄로 다양한 문화적 해석을 감행하는 그의 거침없는 발길이 다음엔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다.1만 2000원. 신연숙기자yshin@
  • 유엔특별총회 지원 촉구 “”지구촌 아동인권 열악””

    “우리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그러면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됩니다.” 8일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처음으로 어린이 대표 2명이 참석,세계 180개국 대표들을 향해 가난·전쟁·질병·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을 지적했다. 볼리비아의 가브리엘라 아수루디 아리에타(13)와 모나코의 오드리 세이뉘(17)양은 이날 특별총회에서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어른들의 구체적 행동을 요구했다.빈곤 다음으로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감염 예방 노력뿐 아니라 감염 아동과 에이즈 고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빈곤퇴치 위원회’ 설치를 제안,가난에 시달리는 아동에 대한 지원절차를 투명하게 해 실질적인 도움이 미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또한 빈국의 아동 지원을 위해 이들 국가에대한 부국들의 부채탕감 조치 요구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아동 정책 결정에아동의 참여 보장을 요구한 뒤 “아이들은 미래일 뿐 아니라 현재이기도 하다.”며 더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특별총회는 1990년 처음으로 열렸던 세계 어린이정상회담과 2000년 밀레니엄 총회에서 설정했던 2015년까지 ▲아동빈곤·질병 퇴치 ▲무료·의무교육 실시 ▲에이즈 확산 방지 ▲아동 사망률 감소 등 목표가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10년 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어린이의 3분의 1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5분의 1은 교육에서소외당하고 있고 4분의 1은 다섯살이 못돼 운명을 달리한다. 원인은 무엇보다 빈곤.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빈곤층의 절반이 18세 이하다.경제침체로 지원액이 대폭 줄어 빈곤아동 지원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미국은 국내총생산의 0.1%만을 원조로 내놓는 ‘짠돌이’국가로 정평이 나있다.그나마 9·11테러로 ‘가난=테러’라는 등식이 성립된 이후 지원액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 아동들은특히 에이즈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전세계 270만명의감염 아동 중 240만명이 이 지역에 분포돼 있다.에이즈는아동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가정을 파괴시키고 교육 기회를 날려버리는 주범이다.이 지역 1300만명이 에이즈 때문에 고아가 됐다. 전세계 5∼17세 아동의 약 20%인 2억 4600만명이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이 중 절반인 1억 2730만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8일 밝혔다. 앞서 6일 ILO는 ‘아동 노동없는 미래’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1억 8000만명의 아동이 매춘·건설과 같은 위험한직종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태국에서는 아동인신매매가 마약밀수보다 더 각광받는 사업이라며 열악한아동인권 상황을 꼬집었다. 박상숙기자 alex@
  • 중동 국제평화회의 여름 개최

    [워싱턴 AFP AP 연합] 중동지역 유혈사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평화회의가 여름에 열린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일 미국,유엔,유럽연합(EU),러시아 등 4개 외교주체가 참여한 국제회의를 열어 “”화해를 향한 진지하고 가속화된 협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하비에르 솔라나 EU외교안보 대표, 조셉 피케 스페인 외무장관 등과 4자 회담에 관한 논의를 마친 뒤 “”우리는 금년 여름 개최될 국제회의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최상인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동문제에 대한 외교적 진전과 함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EU 연례 정상회담 참석차 백악관을 방문한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동 폭력 종식을 향해 “”훌륭한 진전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공격을 '점령'이라고 규정하면서 점령지역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해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팔레스타인 국가는 테러나 부패의 토대 위에 세워질 수 없다.””며 “”자유와 번영을 위한 중요한 원칙들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팔 “테러범 6명 곧 수감”

    [예루살렘·헤브론 외신종합]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살해 용의자 4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배범 6명이 곧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의 감옥에 수용되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한달 동안 연금돼 있던 라말라 집무실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29일 이들 수배범들이 미국과 영국 중재단의 보증 아래 예리코에 있는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보 장관은 “오늘 중 중재팀이 현장에 와서 몇 시간 안에 일이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아라파트 수반이“지금 당장이라도” 라말라 집무실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 엘리저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은 오늘 당장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하고 수배범들이 수감되면 이스라엘 군은 즉각 라말라에서 철수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치와 별도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달 초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중동평화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한달을 끌어온 중동분쟁이 새로운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전날 아도라 정착촌에서 4명의 이스라엘인이 살해된 데 대한 보복으로 헤브론시에 무장탱크 등을 진입시켜 팔레스타인 보안군 1명 등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또 예닌 난민촌 학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유엔 대표단의 출입을 계속해서 가로막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스라엘과 재협상을 위해 24시간의 추가 시한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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