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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MBC 오후 9시45분) 유승민 선수의 여자친구에 대한 소문과, 씨름 선수로 불렸던 까닭 등 유승민 선수를 둘러싸고 있던 소문의 진상을 밝힌다. 김성주 아나운서와의 ‘핑퐁 인터뷰’를 통해 유승민 선수에 얽힌 궁금증을 풀어보고 탁구 신동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의 탁구 인생을 되돌아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전통과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충청남도 아산. 사람 사는 냄새에 구수함이 더해진 외암민속마을과 화려한 꽃 사이사이로 향기가 가득한 세계꽃식물원, 향기롭고 소박한 시골풍경이 어우러진 자연의 향기 속으로 떠나본다. 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아늑한 공간 이시소문화체험학교를 찾아간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국내 최초의 모던 록 밴드 ‘언니네 이발관’.1996년 첫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가 ‘비평가 선정 올해의 앨범 10선’에 선정되며 데뷔 때부터 음악 비평가들과 록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은 그룹이다. 포크, 테크노, 펑크 등 세련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르포(시대공감)(iTV 오후 8시5분)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연대의 깃발을 들었던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약칭 참여연대)’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참여연대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신장이 157㎝인 사람, 아내가 군인인 남자, 등에 문신을 한 남자, 고등학교 중퇴인 남자 중에서 군복무 현역 대상이 아닌 사람은 누구인지 살펴본다. 살인범을 알지만 자기가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형을 마친 후에 진짜 범인이 밝혀졌을 때 범인 은닉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 지켜본다. ●부모님 전상서(KBS2 오후 7시50분) 준이가 다쳐 끔찍한 심정인 성미는, 준이가 자폐아라고 함부로 말하는 형표 때문에 화가 더욱 치민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아리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지환. 시골집까지 내려온 아리와 지환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급기야 지환은 아리에게 얻어맞아 코피가 터지고 만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의 임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에 기가 막힌 정우는 화연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진다. 화연은 자신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의심하는 정우를 원망하며 뛰쳐나간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정우는 한국으로 돌아와 화연이 예전에 진찰을 받았던 산부인과로 찾아간다.
  • 유엔 사무총장 “치료용 복제지지”

    인간복제 전면 금지 여부를 놓고 191개 유엔 회원국들이 21∼22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격론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사견임을 전제로 치료 목적의 복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유엔 총회 법사위원회는 이틀간 미국·코스타리카 등 62개국이 공동 제출한 인간 복제 전면금지안인 ‘코스타리카안’과 한국·벨기에·영국 등 22개국이 제출한 치료목적의 복제 금지 여부는 각국의 재량에 맡기자는 이른바 ‘벨기에안’을 놓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인간복제 전면금지안을 제출한 코스타리카의 로베르토 토바르 외무장관은 “인간복제는 생식 복제이건 과학적 실험의 목적이건 간에 인간을 한낱 산업생산이나 조작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에미르 존스 패리 유엔주재 영국 대사는 “만일 유엔이 치료 목적 복제까지 금지하는 협약을 제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면 이러한 논의에 참여하지도 않을 것이며 협약에 서명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방침을 선언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21일 회의 개막전 기자들에게 “인간복제 전면 금지 여부는 회원국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치료목적 복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엔 법사위가 두 개의 안을 두고 표결을 할지는 불확실하다. 표결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표결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 복제에 관한 국제과학회의를 개최하고 각국의 실태조사를 실시, 이견을 해소한 뒤 국제협약을 마련하자는 한국측 제안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신뢰받는 리더 1위에 이건희·고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고건 전 국무총리가 각각 재계와 정·관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지도자로 선정됐다. 18일 한국리더십센터(대표 김경섭)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분야에서 이건희 회장은 38%의 지지로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35%)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CEO포럼’ 회원인 최고경영자와 기업임직원 100명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리더’를 선정한 뒤 상위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네티즌 1762명으로부터 설문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관계 분야의 신뢰받는 리더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44%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선정됐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각 14%와 9%로 2,3위를 차지했다. 시민단체 분야에서는 강지원 변호사(33%)와 박원순 변호사(27%)가 1,2위에 올랐다. 종교계에서는 법정스님(34%)이 김수환 추기경(26%)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지휘자 금난새씨(22%), 소설가 박경리씨(18%), 공연기획가 송승환씨(17%) 순이었다. 해외 글로벌리더 부문에서는 잭 웰치 GE 전 회장이 40%의 지지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3%)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11%)을 여유있게 앞질렀다. 교육부문에서는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과 정운찬 서울대총장이 1,2위를 차지했다.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대표는 “지난해 같은 내용의 조사와 비교할 때 전문경영인과 종교계 분야에서 1,2위의 순위가 뒤바뀌었으며, 정·관계 분야에서는 지난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에 이어 2위였던 고건 전 총리가 1위에 오르는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전설의 뉴욕필 한국 온다

    전설의 뉴욕필 한국 온다

    애써 군더더기의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는 세계 최정상의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거장 로린 마젤의 지휘로 한국 무대에 선다.14일 세종문회회관,15·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일 대전 문화 예술의전당 등 모두 4회에 걸친 내한공연.마젤의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회연주이자,2004~2005시즌의 시작을 여는 무대다.올해 건강·비용상의 문제로 몇몇 해외 투어를 취소하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던 로린 마젤이기에 이번 무대는 더 특별하다. 뉴욕필은 1842년 창단한 미국 최초의 교향악단.1999년 1만 3000회의 연주를 기록하면서 오케스트라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미국 태생인 마젤은 악보를 한번 보면 사진으로 찍은 듯 그대로 기억한다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로 유명한 인물.15세까지 NBC 심포니,시카고 심포니 등 미국의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고,30세에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을 통해 정식 데뷔했다.올해 일흔 넷이지만,뉴욕필과는 2009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첫 만남,신예 스타와 거장 지휘자의 협연으로도 기대를 모은다.14일은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피아노 협주곡 3번’ ‘교향곡 5번’ 등 프로코피예프의 작품들이 백건우 협연으로 꾸며진다.3만∼25만원.(02)399-1114. 15일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협연 이유라),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17일에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손열음),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3만 9000∼19만 9000원.(02)6303-1911.이어 18일 대전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손열음),드보르자크의 ‘신세계교향곡’을 선사한다.3만∼20만원.(042)610-2222.공연은 오후 7시30분(17일 오후 4시).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차기 유엔총장 벌써부터 경쟁

    2006년 임기를 마치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경쟁이 뜨겁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수라키아트 사티라타이(46) 태국 외무장관.수라키아트는 30일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아세안(ASEAN) 10개국의 지지는 물론 중국·인도·일본·파키스탄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또 무사 히탐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도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과 스리랑카가 독자 후보를 낼 것이라는 설이 흘러나오는가 하면,한국도 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움직임과 관련,뉴욕타임스(NYT)는 30일 “유엔 내에서 차기에는 아시아 출신 총장이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보도했다.이집트의 부트로스 갈리에 이어 가나 출신 아난 총장까지 최근 15년 동안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 총장으로 재임한 반면 아시아 출신은 1971년 퇴임한 미얀마의 우 탄트가 유일하다. 한편 NYT는 “지금까지 한번도 총장을 내지 못한 동유럽 국가들이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을 후보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선거는 2006년 10∼11월 치러질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고이즈미 “日 상임이사국 자격 충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22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공식화하고 총력 외교전에 돌입,향배가 주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보,유엔 활동에 물심 양면으로 적극 기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해온 역할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확고한 근거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앞서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일본정부는 외무성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엔강화대책대사를 임명하는 등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기존 상임이사국 대부분이 거부권이라는 막강한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일본,독일,브라질,인도 등 새로운 상임이사국 후보로 꼽히는 국가들이 인접 나라들의 은밀한 견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집착’하고 있다.국력에 맞는 대접을 받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군사대국화 움직임과도 일정 정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즉 패전국의 멍에를 벗고 이른바 ‘보통국가’ 대접을 받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자위대 해외진출 확대를 포함한 우경화기류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물론 일본은 국제사회나 유엔활동에 대한 공헌에 맞는 대접을 요구하고 있다.즉 일본은 유엔분담금에 있어서 21.76%인 미국에 이어 19.31%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2위다. 그럼에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전망은 불투명하다.강력한 지원자로 보이는 미국도 공개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일본의 헌법개정을 통한 더 적극적인 공헌과 희생을 요구한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등 역사문제를 들어 사실상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브라질,인도,독일은 공개적으로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일본을 포함해 독일과 브라질 및 인도 등 4국은 21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서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 4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티켓을 놓고 기본적으로 ‘경쟁 속 협력관계’다. 주변국들과 역사문제로 마찰을 빚는 일본이 짐이 될 경우는 언제든지 태도를 돌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taein@seoul.co.kr
  • [사설] 日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 있나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어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일본은 그동안의 역할로 미뤄 상임이사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엔 활동에 물질적으로,정치적으로 크게 기여한 만큼 상임이사국의 ‘자격’을 갖췄다는 얘기다.일본은 역시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 독일,인도,브라질 등과 행보를 같이하고 있다. 유엔 및 안보리의 개편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본다.유엔 회원국은 지난 1945년 창설 당시 51개국에서 191개국으로 늘어났다.소수의 강대국이 전 세계의 주요 이슈들을 좌지우지하는 유엔 체제는 현실에 맞지 않다.지역을 대변하고 개도국과 저개발국의 목소리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각국 지도자 16명을 위촉해 결성한 ‘저명인사 위원회’는 오는 12월1일까지 유엔 개혁방안에 관한 보고서를 낸다고 한다.상임이사국 개편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발목을 잡을 생각은 없다.하지만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지도국가’로 대접받기 위해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먼저 한국,북한,중국 등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부터 매끄럽게 정립하는 일이다.일본 정부는 과거 식민지 침략행위에 대해 깨끗한 청산은커녕 오히려 기회있을 때마다 역사왜곡 행위를 일삼고 있다.야스쿠니 신사참배,교과서 왜곡,영토분쟁 등으로 외교마찰을 일으키면서 세계 평화의 파수꾼을 자처하고 나서는 것은 모순된 태도다.“상임이사국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일본은 상임이사국 진출에 앞서 유엔헌장에 적시된 ‘적국(敵國)’의 오명부터 벗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사설] 아르빌에 안착한 자이툰부대

    이라크파병 자이툰부대가 어제 주둔지인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에 안착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2800명의 인원이 선발대 출발 후 50일 동안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특별한 사고가 없었다.우리는 그동안 이라크파병의 명분이 약함을 여러차례 지적해 왔다.그럼에도 정부는 파병을 강행했다.이왕 이뤄진 파병이니 자이툰부대의 현지 활동과 홍보는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지난달 초 자이툰부대 환송식 이후 한국 언론들은 부대 이동경로 등에 대한 보도를 자제했다.부대가 움직일 때의 위험도가 주둔 때보다 크다면서 보도자제가 필요하다는 국방부의 요청을 수용했다.하지만 앞으로는 보도자제 요구보다는 자이툰부대의 평화적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국민들은 우리 군 수천명이 머나먼 타국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어하고,당연히 알아야 한다.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자이툰부대가 주민생활 개선과 물자원조 등 평화재건 지원사업에 진력하고 있음을 떳떳하게 알리는 게 바람직하다. 걱정되는 것은 최근 이라크 현지 치안상황이 불안하다는 점이다.쿠르드 자치지역은 비교적 안전지대로 꼽혔지만,얼마전 수니파가 쿠르드족 3명을 살해하는 등 내전양상이 우려된다.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미국인 인질 참수 사태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고,영국 등 다른 파병국에 대해서도 인질 참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한국군은 물론,우리 외교관과 민간인에게 제2의 김선일씨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특단의 안전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부시행정부는 이라크점령을 상당기간 밀어붙일 태세이지만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이라크침공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국제적 비난이 만만치 않다.자이툰부대는 주둔시한이 연말까지다.더 체류하려면 국회에서 연장동의안이 처리되어야 한다.정부가 연장동의안을 낸다면 국내에서도 한바탕 홍역이 불가피하다.정부는 국내외 정세를 살피면서 신중하게 대처하기 바란다.
  • 일본, 상임이사국 포함될까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 문제가 올해 유엔 무대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제59차 유엔 총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막된 바 있다. 유엔 총회는 앞으로 1년 간 안보리 개편과 예방적 차원의 선제 무력사용 규정 도입 문제 등 158개 의제를 논의하게 되지만,12월 예정된 유엔 개혁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개편 문제가 벌써부터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개혁보고서는 유엔이 내년 창설 60주년을 앞두고 마련하는 자체 개혁안으로,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의뢰로 16명의 각국 패널들이 작성하고 있는데,상임이사국 확대 등이 주요 이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난 총장은 개혁 없이는 안보리 위상도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현재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중국,프랑스,러시아,영국,미국 등 5개국으로 1946년 초기 멤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국도 안보리에 참여하고 있지만 권한은 천지차이.상임이사국에 부여되는 거부권 때문이다.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본과 독일 등이 경제력을 이유로,이집트가 아랍과 이슬람 대표권을 내세워,또 인도와 브라질,이탈리아 등이 지역 맹주임을 강조해 상임이사국 지위를 부여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이들 국가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각국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할 전망이다.특히 21일 기조연설이 예정된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을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가봉 외무장관 장 핑 신임 의장에게 이번 총회를 앞두고 의장직을 넘긴 세인트루시아의 줄리안 훈트 외무장관은 이임에 앞서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회가 유엔 개혁보고서의 권고안을 이행하거나 안보리 개혁에 관한 자체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개혁 현안이 요리조리 빠져나갈 것”이라며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24∼26개국 정도로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안보리의 개편 논의뿐만 아니라 선제적 무력 사용 규정 도입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그동안 분쟁 발생 뒤 사후적 개입만 가능했던 유엔에 예방적 차원의 사전 개입권을 주는 문제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것과 같이 자국 안보를 빌미로 선제 공격을 하는 사례 때문에 사전 개입 필요성이 증가했다는 논리이지만,강대국의 일방적 무력 사용을 유엔이 승인해 주려 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국제사회에 대한 중국의 로비에 맞서 지난 93년부터 12년째 유엔 가입을 요구해온 타이완의 시도는 올해에도 좌절됐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아난 총장 “美, 이라크 침공은 불법”

    |런던 AFP 연합|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불법”이라고 말했다.아난 총장은 자신은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미국의 침공을 승인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두번째 결의안이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것(이라크 침공)이 우리 관점에서 볼 때 유엔 헌장에 부합되지 않으며 유엔 헌장에 비춰볼 때도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 러시아 인질극 330명 사망…어린이도 155명

    러시아 인질극 330명 사망…어린이도 155명

    북오세티야 베슬란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1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유례없는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러시아 검찰 당국은 5일(현지시간) 이번 참사로 어린이 155명을 포함,330여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당초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체첸반군 등으로 보이는 인질범들이 체첸독립 등을 요구하며 학교를 점거,어린이와 학부모·교직원 등을 인질로 삼는 바람에 불거졌다.앞서 러시아 특수부대는 3일 학교로 진입해 총격전을 치르며 발발 62시간 만에 인질극을 일단 종결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성급한 대응 자체가 무고한 시민을 희생시킨 무모한 작전이었다는 여론이 국내외적으로 비등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AFP 통신은 5일 학교 인질극 희생자들이 안치된 수 개의 시체공시장 중 최대 공시장에 최소한 394구의 시신이 있다고 보도,사상자 수가 4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지난 4일자에서 300여명의 인질들이 학교내 체육관 안에서 죽었으며 무력 진압 직후 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과거 러시아에서 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것은 2002년 10월 모스크바 극장 인질사건으로 진압과정에서 테러범을 제외하고도 일반 시민만 129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이 체첸반군에 대한 토벌작전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협상 등 유화책보다는 강경일변도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러시아 전역에서 체첸반군과 러시아 당국간의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인 자폭테러와 이에 따른 강경진압 등 피의 악순환 가능성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인질극 참사 후 TV로 생중계된 첫 공식 연설에서 테러방지와 관련해 “법 집행에 있어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테러와의 전쟁’을 강력히 밀고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들은 인질사태에 대해 “비인도적” “야만적” “충격적”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이석우기자 외신 swlee@seoul.co.kr
  • 고이즈미 “상임이사국 진출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4일 유엔 개혁에 대해 “지금까지의 P5(5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와는 다른 상임이사국이 있어도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올 유엔 총회연설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 의사를 공식 표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다른 상임이사국이 바로 일본이라는 형식으로 일본의 생각을 밝히면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런 발언은 현행 헌법하에서 유엔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자문기구인 ‘고위위원회’는 유엔 안보리 개혁안으로 현재의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이외에 ‘준상임이사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준상임이사국은 임기를 비상임이사국의 2년보다 긴 5년으로 하고 연임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상임이사국에 가까운 발언권을 갖도록 하되 상임이사국의 특권인 거부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taein@seoul.co.kr
  • 부시 “울고싶어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위기에 빠진 것 같다.11월2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될 가능성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부시 진영은 대통령 선거의 양대 쟁점인 안보와 경제에서 모두 빨간 경고등을 바라보는 처지다.우선 부시 행정부가 총력을 쏟아붓는 이라크 정국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지 40일이 지났지만 연합군과 무장세력간 교전이 전국으로 확대돼 7일(현지시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우려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9·11이후 3년째 테러와의 전쟁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미국인들이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부시 대통령 스스로 7일 라디오 연설에서 인정했다. 특히 주말에 발표된 지난달 고용지표(신규고용 3만 2000명)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해온 부시 선거캠프를 혼돈속으로 몰아넣었다.워싱턴포스트는 “일자리 창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주식시장이 하락하고,유가가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백악관이 양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경제참모들은 세법과 의료보험·사회보장 등을 중심으로 새 경제정책을 내놓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반면,정치참모들은 “그같은 시도 자체가 패배주의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7월말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까지도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그러나 7일 CNN에 따르면 최대접전지역인 플로리다와 뉴햄프셔에서 부시는 케리에게 오차 범위를 넘어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플로리다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던 주였다. 그렇다고 부시 대통령이 절망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부시는 여전히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 남성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다.또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테러 발생 등 선거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남아있다.부시 캠프는 이달말 뉴욕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dawn@seoul.co.kr
  • [길섶에서] 맞장/심재억 문화부 차장

    방과 후,까까머리 꼬맹이들 언죽번죽 무리지어 통정대부 묘지로 몰려갔다.잔디가 잘 자라 맞장에는 그만인 곳이다.상대는 대촌 ‘어깨’ 상만이.교실에서 우연찮게 ‘얌마,점마’했던 것이 그만 “한판 붙자.”로 비화하고 말았다. 애들 싸움답게 붙잡고 구르다 냅다 쥐어박았는데,운좋게도 내 주먹이 상만이 코를 맞혀 코피가 주루룩 흘렀다.그걸로 싸움이 끝났는데,누가 나불거렸는지,소문이 내 걸음보다 빨랐다.집에 들어서자 “깡패가 되려고 쌈질만 하고 다니느냐?”는 어머니의 질타가 따가웠다.“애들도 더러 싸워야 막힌 곳이 뚫린다.”는 삼촌의 역성으로 매타작을 면했지만,그 후에도 나는 아니다 싶으면 맞장을 사양하지 않았다. 그런 전력 때문일까.“이제는 여야간에 싸우지 않고….”라던 선량들의 맹세가 아무래도 미심쩍더니,아니나 다를까 지금 여야가 정체성을 두고 된통 붙었다.나름대로 싸움질에 내력이 있어 말하거니와,국가의 정체성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면 적당히 떠들다 덮을 요량들 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내는 게 옳다.박 터지게 붙다 보면 더러 좋은 세상의 디딤돌이 놓이기도 하는 것이니,부디 후회없이들 싸워보시라.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이라크 무장단체 파키스탄인 2명 살해

    이라크 무장단체가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 민간인 2명을 살해하는 등 테러 대상을 이슬람권까지 넓히고 있다.한편으로는 범이슬람 국가들이 ‘이슬람 군대’를 편성,이라크에 보내는 방안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추진중이다. ●요르단인 4명 추가납치 알 자지라 방송은 28일 ‘이라크 이슬람군’이란 무장단체가 인질로 잡고 있던 파키스탄인 2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이라크 무장단체가 이슬람 신자를 납치,살해한 것은 처음이다.피해자는 기술자 라자 아자드(49)와 운전사 사자드 나엠(29)으로,지난 23일 납치됐다. 알 카에다와 연계됐다고 밝힌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라는 단체는 29일 오사마 빈 라덴이 정한 이슬람 국가에서의 최종 철수시한인 7월15일이 지남에 따라 유럽 도시들을 ‘피바다’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이 단체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당신들이 이성을 회복할 때까지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납치와 참수위협도 계속되고 있다.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이 소말리아인 운전사를 납치,참수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가 알 자지라를 통해 방영됐다. 두바이TV는 ‘이라크의 죽음의 무자헤딘여단’이란 단체가 요르단인 4명을 인질로 잡고 요르단 국민들에게 자국 정부의 미국 지지를 철회시키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인도인 3명,케냐인 3명,이집트인 1명 등 7명의 트럭운전사를 납치한 ‘흑기의 기수’는 미국과 쿠웨이트에 구금된 이라크인을 석방하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인질 한 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크라이나 철군 협상 시작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는 28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슬람 군대를 창설,이라크에 파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사우디가 최근 3주 동안 아랍권과 이슬람 국가들,유엔과 함께 이 방안을 검토했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라크에 미국을 제외하고 네번째로 많은 1650명의 병력을 파견한 우크라이나는 병력 감축과 철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를 위해 미국과 폴란드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철군 시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이라크 인질납치 무차별 확산

    이라크의 인질 납치 사태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파병국에서 비파병국 외국인들로 대상이 확대됐던 인질 납치 사태가 급기야 이라크 국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노린 납치로 번지면서 이라크 내 치안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최근 들어 이라크 국민을 겨냥한 납치가 크게 늘어 하루에 10∼30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이라크 내무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한편 케냐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라크내 자국민의 철수를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자국민 3명과 인도·이집트인 등 7명을 납치한 저항단체의 요구에 가장 먼저 응한 셈이다. 이 결정에 대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런 식으로 협상하게 되면 납치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요르단 출신으로 저항세력의 지도자인 테러범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자의 한 가옥에 정밀타격을 가했다.이달 들어 벌써 5번째 자르카위의 테러조직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다. 이런 가운데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시체가 이날 티그리스 강변에서 발견됐다.현지 경찰이 잘려진 머리가 들어있는 가방과 함께 붉은 색 점퍼의 시신을 발견했다.불가리아 정부는 자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한 무장 저항단체에 의해 납치된 2명 중 1명의 시신인 것으로 추정하고 확인작업 중이다.나머지 1명도 참수돼 지난 15일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국인에 대한 납치가 횡행하자 역내 순방에 나선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파병요청에 아랍국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이라크 상황이 워낙 복잡해 섣불리 이라크에 개입,화를 자초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아슈라프 카지 신임 이라크 특사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를 방문하겠지만 치안문제로 대규모 유엔 직원들을 이라크로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엔 “이스라엘 장벽 철거하라”

    유엔 총회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짓고 있는 분리장벽의 철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아리엘 샤론 총리의 암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지원을 이유로 레바논을 공격한데 이어 시리아에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내우외환이다. 유엔 총회의 결의는 지난 9일 내려진 국제사법재판소의 분리장벽 철거 판결과 마찬가지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그러나 찬성 150,반대 6,기권 10의 표결결과가 보여주듯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결의는 또 유엔 회원국들에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서 이뤄진 장벽 설치로 초래된 불법 상황을 인정하지 말고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는 팔레스타인의 피해상황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물론 이스라엘은 이 결의안을 따를 의사가 없다.이보다는 내부 단속이 시급하다.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의 아비 디히터 국장은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샤론 총리의 정착촌 철수계획에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총리를 암살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테러 첩보를 공개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최근 샤론 총리에 대한 암살설이 종종 불거져 나오고 있다.실제 극우세력은 9년전 오슬로 평화협정에 서명한 이츠하크 라빈 총리를 암살한 바 있다. 레바논 국경지대의 교전도 격화되고 있다.이스라엘은 지난 2000년 레바논 남부에서 18년 만에 철수했으나 접경지역의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20일 이스라엘은 헬기와 탱크를 동원,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의 거점을 공격했다.레바논 국경을 사이에 두고 수개월 만에 벌어진 교전중 가장 격렬한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태국도 이라크 조기철군 시작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강행한데 이어 태국도 16일 이라크 주둔 병력의 철수를 시작했다.미국 주도 동맹체제에 균열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같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의 조기철군에 힘입은 듯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라크 재건작업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이집트 인질의 살해를 위협하며 해당기업의 철수를 요구,인질 납치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을 비난하며 양국간 동맹관계가 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무장단체 인질 납치공세 강화 체타 타나자로 태국 국방장관은 16일 이라크주둔 병력의 철군을 시작했으며 9월20일까지 철군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태국은 451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했으며 주둔기간 1년이 9월 말로 종료된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지속되는 이라크 치안 불안을 이유로 철군을 늦춰줄 것을 태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태국은 1년 주둔기간이 끝나면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기한을 두 달이나 앞두고 철군을 시작한 것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아로요,국제협력보다는 국내 정치가 우선 델리아 앨버트 필리핀 외무장관은 16일 무장단체에 피랍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에 파견한 필리핀군 지휘관 및 10명의 군인들을 이날 중 철수시킬 것이며,나머지 부대원들도 곧 이라크를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납치된 필리핀 인질이 살해될 경우 국내 정치에 미칠 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이라크에만 수천명 등 중동 지역에 많은 국민들이 진출해 있다.때문에 이라크에서 붙잡힌 인질의 목숨은 필리핀 내에서는 자칫 아로요 정부의 진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손상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는 국제공조보다는 정부의 안정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美 “比철군 양국관계에 영향 미칠것” 미국은 한국과 불가리아를 직접 거명하며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필리핀의 조기철군은 테러범들에게 인질 납치가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양국 동맹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국제에이즈회의 160개국 2만명 참석

    |방콕 연합|제 15차 국제에이즈회의가 11일 6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에서 개막됐다.이번 국제에이즈회의는 태국 보건부와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국제에이즈협회(IAS)가 공동 주관하며 160여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석해 ‘모든 사람에게 접근권을 보장하자’는 주제로 논의한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아시아의 에이즈 문제가 전환점에 와 있으며 에이즈 문제는 ‘건강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 발전을 총체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재계와 시민사회,에이즈 환자들이 힘을 합쳐 도전에 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에이즈 위기를 집중 조명하고,에이즈 퇴치기금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게 된다.또 에이즈 관련 학술 회의에서는 1만여건의 주제 발표가 이뤄지고 태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고효능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AART)에 대한 평가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최초의 ’에이즈 정상회의’는 초청장을 받은 각국 정상들이 거의 참석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무산됐다.또 전세계 에이즈 퇴치운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미국이 올해 대표단 수를 2년전 바르셀로나회의 때보다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이번 회의가 ‘요란하기만 하고 실속없는 회의’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난 유엔 사무총장 이외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부인 마첼 여사,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의 소니아 간디 당수,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와 애슐리 주드 등이 참석했다.˝
  • 美, 전쟁범죄 면책 연장 ‘불발’

    |유엔본부 연합|미국은 23일 세계 각지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미군에 대한 국제 전범 기소 면제 기간 연장 결의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커닝햄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는 이라크에서 일어난 수감자 학대사건과 관련,주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결의안 상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주요 안보리 이사국들은 미군에 대한 국제 전범 기소 면제 기간 연장안을 부결시킬 것을 안보리에 촉구한 바 있다. 아난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자신이 재외 미군의 기소 면제에 강력히 반대해 왔음을 강조하고 이라크에서 일어난 수감자 학대사건을 감안해 본다면 이런 면제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안 안토니오 야네즈 바르누에보 유엔주재 스페인 대사는 미국의 결의안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아난 총장의 발언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02년부터 해마다 미군을 전범 기소 대상에서 무조건 제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해 안보리에서 통과시켰으나 지난해 결의가 이달말로 효력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이를 연장하는 새 결의안을 제출했다.이 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최소한 9개국이 찬성해야 하지만 치열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직까지 최소한의 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미군의 이라크인 수감자 학대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미군을 전범 기소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더욱 더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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