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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아 “엄마께 도끼빗으로 맞아 코 성형할 뻔” 깜짝고백

    오윤아 “엄마께 도끼빗으로 맞아 코 성형할 뻔” 깜짝고백

    배우 오윤아가 엄마 때문에 성형수술 할 뻔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오윤아는 17일 오후 방송될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해 “중학교 때 엄마에게 심하게 반항하다 도끼빗으로 코를 맞아 다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빗을 손에 든 엄마의 손이 어긋나 그만 코에 맞아 코피가 심하게 났다.”며 “당시 너무 놀라서 엄마와 함께 급히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를 만나기 전 엄마가 자기아테 맞았다고 하지 말고 옷장에 부딪혔다고 말하라고 시켰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진료 후 의사는 코가 너무 심하게 휘었다며 오윤아에게 성형수술을 권했지만 그녀는 수술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비법으로 코를 세웠다는 후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만의 연주를 할 때면 곁에 신이 존재하는 듯”

    랑랑과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윤디(28). 출중한 실력과 꽃미남 외모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 관객들의 윤디 사랑은 각별하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과 더불어 내한 공연마다 매진 기록을 세우는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쇼팽의 녹턴으로 돌아왔다. 11월 내한 공연 소식도 함께 들고 나왔다. 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나눠 봤다. →녹턴 해석에서 가장 주목했던 부분은. -이번 음반은 굉장히 집중적이다. 시적 영감과 우아함을 강조했다. 내 연주를 들으며 음악의 색깔과 음질을 느꼈으면 한다. →기존 연주보다 절제된 인상을 받았는데. -나는 순간의 느낌 그대로, 나만의 감각 그대로 연주한다. 결코 무언가를 의도하고 연주하지 않는다. 나만의 연주를 할 때면 내 곁에 신이 존재하는 기분이다. →쇼팽으로 명성을 알리고 쇼팽에 집중하다가 프로코피에프, 리스트에 애착을 보였다. 그러다 다시 쇼팽으로 돌아왔다. 쇼팽에 너무 치우친 건 아닌가. -내게 쇼팽은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작곡가다. 그의 정신세계는 매우 깊고 감수성이 짙다. 앞으로 다른 음악도 연주하겠지만 지금 쇼팽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 그의 음악을 많이 연주할 것 같다. →내한공연을 앞둔 소감은. -한국 팬들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고 따뜻하다. 올해가 쇼팽 탄생 200주년인 만큼 한국 팬들에게 최고의 쇼팽을 들려주고 싶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건설 UNGC 가입

    현대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UNGC는 2000년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지와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했다.
  • G마켓, 네팔·우즈벡…5개국 해외봉사단 모집

    G마켓, 네팔·우즈벡…5개국 해외봉사단 모집

    G마켓이 코피온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G마켓 해외봉사단 13기’를 모집한다.이번 모집 선발은 8월 중 캄보디아, 네팔, 중국(곤명),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5개국에 각 20명씩 총 100명을 파견한다.참가자들은 약 2주 동안 현지에서 교육봉사, 문화교류, 문화탐방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 및 문화체험을 진행하게 된다.참가비는 전액 G마켓이 지원하며 참가신청은 만 20~30세까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G마켓 고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25일까지 G마켓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진행은 1, 2차 전형과 합숙교육, 국내 봉사활동을 거쳐 최종 파견자가 결정되며 1차 서류전형 이후 6월 28일~29일 양일간 팀 별 면접심사를 거쳐 7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최종 합격자는 7월 8일~10일 2박 3일간의 합숙교육 과정을 거친 후 교육 마지막 날, 국가 팀 별로 현지 파견지와 유관한 봉사활동 기관에서 4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한다.이어 봉사활동 인증서 원본을 제출한 최종합격자들은 8월 중 각국에 파견된다. 또한 G마켓은 전 참가자들에게 봉사활동확인증을 발급하고 우수단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시상할 예정이다.G마켓 사회공헌팀 김주성팀장은 “G마켓 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봉사 정신을 기르고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대학생 및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해외봉사단 외에도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함미 인양] “절단면 긁힌자국 4개… 오른쪽서 충격 받은듯”

    [천안함 함미 인양] “절단면 긁힌자국 4개… 오른쪽서 충격 받은듯”

    “인양 작업을 시작하기 전 실종자 가족들의 애원이 아직도 귓가에 울립니다. ‘보고싶다고. 우리 아들, 제발 좀 빨리 꺼내달라고….’” 15일 백령도 해역에서 해군 천안함 인양작업을 담당한 88수중개발의 정호원(32) 부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전쟁하듯 인양기간 15일 단축 정 부사장은 이날 작업 요원들이 천안함 함미 인양 당시 바로 앞에서 관찰한 절단면에 대한 설명부터 전했다. 그는 “절단 모양이 일직선이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너덜너덜하고 불규칙하게 뜯겨져 있고 심한 굴곡이 있는 모양새”라면서 “(어뢰든 기뢰든) 큰 충격을 받아 선체가 끔찍하게 찢어져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컨대 돌멩이를 던져 깨져 금이 간 유리 모양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사장은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미에는 여러 특징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절단면 부위 철판들이 아래쪽에서 위로 휘어져 찢겨져 있었다. 또 함미의 절단면 부근에 무언가에 긁힌 듯 사선 모양이 많이 있다. 인양작업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 정 부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선박 인양기술과 야간 작업을 강행한 덕분에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봤던 인양기간을 보름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기간 단축 배경을 설명했다. 인양작업은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거센 조류와 너울성 파도, 열악한 수중 시계 탓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0여일간 출렁이는 선박 위에서 제대로 된 숙식을 하지 못해 겪은 고생도 컸다. 잠은 크레인선 위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삼삼오오 모여 새우잠을 잤다. 그는 “잠수사들은 따로 거처도 없이 고립된 바다 위에서 잠수하고 올라와서 쉬고 다시 내려가고 하는 생활을 10여일 이상 반복했다.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는 곳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살이 10여㎏씩 빠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려 가면서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아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밤샘작업을 하면서 잠은 날씨가 안 좋을 때 자기로 마음먹었지만, 오랫동안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으니 몸의 균형이 깨져 코피를 흘린 직원들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보름여 기간 동안 이 업체는 함미와 함수가 가라앉아 있는 바닷속에 들어가 함체에 직경 90㎜의 인양용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맡았다. 함미 침몰 해역의 조류가 거세고 수중 시계가 나빠 시작부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9일 함미에 첫 유도 줄을 연결했다. 이어 함미를 백령도 근해 방면으로 4.6㎞ 이동시킨 12일까지 체인 2개를 묶고 14일 밤엔 드디어 마지막 체인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정 부사장은 그동안 진행됐던 인양작업에 대해 “바닷물이 시커먼 흙탕물인데다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한 번 들어가면 간신히 15~20분간 작업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간의 고충을 설명했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출신 정성철 대표가 1978년 설립한 부산의 88수중개발은 그동안 크고 작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활동해온 국내 대표적인 구난구조 업체다. 이번 사고 발생 직후 88수중개발은 해군 측으로부터 함체 인양 작업의 지원요청을 받고 지난 3일 20여명의 작업자와 150t급 크레인선 1대를 이끌고 백령도에 도착했다. 88수중개발은 함미 인양이 최종 마무리된 이날 오후 늦게나 16일쯤 백령도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엄정화 “류승룡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다” 고백

    엄정화 “류승룡 같은 남편 있으면 좋겠다” 고백

    영화 ‘베스트셀러’의 촬영을 마친 엄정화는 “촬영 중 가장 힘들게 한 상대배우는 류승룡이다.”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30일 오후 2시에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베스트셀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류승룡이)극중 희수인 나를 너무 심하게 심폐소생술했던 것이나 (류승룡에게)촬영 중 뺨 맞고 코피가 났던 장면이 기억난다.”며 힘든 상대로 류승룡을 지목했다. 하지만 엄정화는 위의 말이 농담이었다는 듯 곧 말을 바꿨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를 통해 ‘상대배우가 이렇게 든든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며, “이런 남편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격한 액션 장면이 많았던 이번 영화에서 엄정화는 수중신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중신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 숨쉬기 힘들어 공포 많이 느꼈는데 영화상으로는 어둡게 나와 서운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표절 시비에 휘말린 작가 역을 맡은 엄정화는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도 공개했다. 엄정화는 “극중 백희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큰 여자다. 실제로 내가 정말 일을 못하게 됐을 때 생각해 봤다. 나에게 어떤 충격이 와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를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백희수 역을 맡아 7kg 체중감량은 물론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엄정화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한 번에 읽혔고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욕심이 났다.”며 이번 영화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엄정화는 1993년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도에 가야 한다’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배우와 가수를 겸하며 만능엔터테이너도 활동해 왔다. 지난해에도 영화 ‘오감도’, ‘인사동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영화 ‘베스트셀러’는 4월 1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신영 “조인성 보다가 회를 코로 먹어”

    김신영 “조인성 보다가 회를 코로 먹어”

    개그맨 김신영이 배우 조인성과 함께 만들었던 추억담을 공개했다. 김신영은 21일 오후 방송된 KBS2 ‘달콤한 밤’에 박소현, 정동하, 부활의 김태원과 출연해 조인성과 만났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영은 “마냥 웃기기만 할 것 같은 개그맨이지만 사석에서도 의외로 도도한 여자이다.”며 입을 연 후 “연예인을 만난다고 해서 사진을 찍거나 방방 뛰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도한(?) 김신영도 조인성과의 만남은 예외였다. 김신영은 “조인성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많이 먹는 캐릭터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값비싼 회를 세 점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신영은 “식사하는 내내 조인성을 힐끔힐끔 쳐다봤다.”며 “끝 무렵엔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 조인성을 보며 회를 집어 먹다가 입이 아닌 코로 들어갔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신영은 조혜련에게 맞아서 코피를 흘린 영상이 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들려주며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 = KBS2 ‘달콤한 밤’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대법관 후보에 고홍주 고문 물망

    美대법관 후보에 고홍주 고문 물망

    미국 국무부 차관보급인 고홍주(미국명 해럴드 고) 법률고문이 미국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동포 온라인매체인 유코피아는 18일 고홍주 고문이 존 폴 스티븐슨 현 대법관(90)이 사임할 경우 그 뒤를 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상원 인준을 받는다. 고 고문이 대법관이 되면 아시아계로는 미 사상 최초가 된다. 고 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하버드대 동문으로 예일대 법대 학장을 지냈고 지난해 6월 친형 고경주 미 보건복지부 보건담당 차관보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에 입각했다. 또 빌 클린턴 부부와는 인맥으로 얽혀져 있어 워싱턴 정가에서는 스티븐슨 대법관이 사임을 발표하면 고 고문이 후임으로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클래식 ‘7禁’ 깨지다

    클래식 공연장에는 ‘7살 불문율’이 있다. 7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 불가라는, 공공연한 연령 제한이다. 나이 차별이 심했다는 자성이 들어서일까. ‘7금(禁)’을 ‘7가(可)’로 바꾼 클래식 공연이 있어 화제다. 새달 4일 오후 3시 서울 염리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클래식 키드 뮤직샤워’다. 7살 이하 어린이만을 위한 맞춤형 키즈 콘서트다. 그림자 영상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선율에 맞춰 사자, 코끼리, 수탉, 캥거루 등 여러 동물 형상이 배경자막에 등장,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다. 프로그램도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 사육제’,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짰다. 구연동화도 들려준다. 총연출을 맡은 유클래식의 김이곤 감독은 “어릴 때부터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 음정, 박자, 리듬감 등이 자연스럽게 발달함에도 모든 공연장이 어린이들에게 빗장을 걸고 있어 안타까웠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목관 5중주 앙상블 ‘디아파종’과 박인욱 지휘자가 함께한다. 2만~7만원. (02)3667-0199.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UCLA 메달’ 받아

    반기문 유엔총장 ‘UCLA 메달’ 받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명문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매년 사회 각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UCLA 메달을 받았다. UCLA 진 블럭 총장은 컬코프홀에서 이 대학 최고의 명예인 메달을 수여하면서 반 총장이 국제외교와 이해관계에 특별히 기여한 바를 칭송했다. 블럭 총장은 “반 총장은 지구촌 모든 시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나라와 나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반 총장은 수상 기념으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엔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했다. 그는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유엔의 임무 수행에 여러분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 여성권익 신장, 친환경 경제발전 등 유엔이 집중적으로 노력해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라. 여러분이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이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UCLA 메달은 1979년부터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1991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1998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000년) 등이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키코피해 中企, 은행직원 34명 고발

    키코 피해 중소기업의 모임인 ‘환헤지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5일 한국씨티은행 등 4개 은행 임직원 3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은행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환헤지’ 상품으로 키코를 팔았지만, 사실상 기업의 위험 회피와는 거리가 먼 투기 상품이었다.”며 이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은행들이 판매한 키코 상품이 계약 당시에는 은행 측 프리미엄과 기업 측 프리미엄이 같은 이른바 ‘제로코스트’ 상품으로 홍보했지만, 실제 분석 결과 은행 측의 예상 이익이 훨씬 더 크게 설계된 사기 상품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콘서트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콘서트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리톤 김동규(45)가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당신에게’ 콘서트를 연다. 김동규는 2007년부터 해마다 이 공연에 나서 음악 팬들의 성원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왔다. 연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김동규는 1989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수석 입학한 뒤 1991년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오디션에 통과한 이력도 갖고 있다. ‘세비야의 이발사’, ‘사랑의 묘약’, ‘오셀로’ 등 유명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2001년에는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크로스오버 앨범인 ‘10월의 어느 멋진날’을 발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CBS 라디오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통해 대중이 다가가기 쉬운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공연의 반주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38)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에서 지휘학을 수료한 여자경은 2008년 러시아 프로코피에프 국제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실력파다. 남성적이고 두꺼운 목소리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 왔던 김동규와 여성 지휘자의 만남이 이목을 끈다. ‘국악계의 소녀시대’라 불리는 국악그룹 ‘미지’가 초대손님으로 출연, 독특한 크로스 오버 무대를 선사한다.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하석배도 함께한다.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팝,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3만~5만원. (02)2650-7480~2.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궁금하다, 임동혁의 라벨

    궁금하다, 임동혁의 라벨

    피아니스트 임동혁(26)은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국내에서 손꼽히는 쇼팽 전문가다. 2005년 폴란드에서 열린 쇼팽 콩쿠르에서 형 임동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입상,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 그런 임동혁이 쇼팽이 아닌, 라벨 도전에 나선다. 라벨은 드뷔시와 더불어 프랑스 근대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난해한 기교로 연주가 쉽지 않다는 게 음악계의 정평이다. 임동혁은 오는 20일부터 새달 7일까지 라벨의 곡을 들고 피아노 리사이틀(독주회) 전국 투어를 나선다. 공연 제목도 ‘비욘드(beyond) 쇼팽’, 즉 ‘쇼팽을 넘어서’다. 임동혁이 연주할 ‘밤의 가스파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 고도프스키의 ‘쇼팽 에튀드에 의한 연습곡’과 함께 피아노 4대 난곡으로 꼽힌다. 여기에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도 선보인다. 임동혁이 라벨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 줄리어드 음악학교 재학 당시 스승인 이마누엘 액스의 권유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액스는 임동혁에게 “너의 피아니즘이 라벨과 제법 잘 어울린다. 연주 프로그램에 꼭 라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웬만해선 제자의 공연 프로그램에 관여를 하지 않는 액스였지만, 임동혁의 출중한 라벨 해석을 높이 평가했다는 방증이다. 액스도 인정한 임동혁의 라벨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렇다고 쇼팽을 등한시하지 않는다. 연주 프로그램에 쇼팽의 마르주카와 폴로네이즈 판타지도 넣었다. 20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3만~10만원. 1577-52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북 동해안 초광역관광벨트 추진

    경북 동해안 초광역관광벨트 추진

    경주·울릉도 등 경북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아우르는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경주와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 10개 지구에 국비 등 3조 3600억원을 투입하는 초광역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달 중 ‘동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을 확정한 뒤 연내 일부 선도 지역(사업)을 선정, 관광벨트 구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의 청정 해역을 최대한 활용하고 경주 천년의 문화와 해양·산악·레포츠 등 천연자원을 묶어 동해안을 경북의 새로운 입체 관광네트워크 거점으로 개발한다. 경주는 역사문화 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 거주형 한옥시범단지와 체험 및 전시공간 등을 갖춘 한국 전통문화체험단지(26만 4000여㎡)를 조성한다. 고대 천문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첨성대 과학공원(3만 4000여㎡)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천문 과학관과 천문역사박물관, 전파 및 무인천문대, 천문공원 등이 들어선다. 천년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신라 주사위 돔과 신라인 체험 영상공간, 포석정 체험관도 짓는다. 서라벌 사람들이 철따라 찾았던 사절유택(四節遊宅)을 조성, 신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춘다. 울릉도·독도는 독특한 자연 및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국제관광 휴양섬으로 개발한다. 관광기반 조성 사업으로 내외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고 울릉도 부속섬인 죽도·관음도를 관광지로, 목선 및 투구 등 삼국시대 우산국의 유물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국토의 끝 섬 관광자원화를 위해 독도 사랑 체험장도 세우기로 했다. 울진과 영덕은 가족체험 휴양벨트로 개발된다. 울진에는 백암 및 덕구온천과 연계한 에코피크랜드와 스파랜드를 조성하고 금강송생태관광휴양단지를 만든다. 강과 산, 바다, 온천을 끼고 있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는 오토캠피장과 웰빙 보양 가족 휴양단지, 오션월드 공원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동해안 5개 시·군 명품관광 탐방로인 ‘블루로드’ 10선(125.8㎞)을 개발한다. 블루로드 10선은 포항의 오션 르네상스(Ocean Renaissance)와 빛과 연인의 거리, 경주의 문무대왕 호국탐방길과 감포 푸른 벼룻길, 영덕의 Eco-50 탐방로와 고래불 가는 전통마을길, 울진의 쪽빛 바닷길과 불영 따라 나그네길, 울릉군의 Seagull 하포리운 Way와 나리 자드락길 등이다. 김주령 도 관광개발과장은 “동서남해안권 특별법에 근거한 이번 사업은 경북관광의 새로운 네트워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며 “동해안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대이하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대이하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시한이 31일(현지시간)로 끝났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주요국들이 각각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제연합(UN) 기후변화 사무국은 1일 각국이 제출한 목표치를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코펜하겐 협정’에 따라 각 나라는 1월 말까지 감축목표를 제출하기로 했었다. EU는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20% 감축하고, 다른 나라들이 선진적인 감축 노력을 보인다면 30%까지 감축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미국도 2005년 대비 17%(1990년 대비 4%)를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직(BASIC)그룹이라고 불리는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4개국은 지난 24일 회동을 갖고 28일 덴마크 정부에 서한을 발송, 각각의 감축안(표 참조)을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실망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이 목표치로는 2020년까지 지구의 기온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2℃ 내로 제한한다는 코펜하겐 협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기후변화 컨설팅업체 에코피스는 각국이 제시한 감축목표치를 고집한다면 2020년 지구의 기온상승폭은 3.5℃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피스의 니클라스 후흐네 기후정책국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진국들의 감축목표는 불충분하다.”면서 “미국도, EU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목표를 내놓았다.”고 혹평했다. 그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이 상대적으로 큰 목표치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대로라면 각국은 2034년에 이미 2050년까지 배출할 온실가스를 모두 다 써 버리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펜하겐 협약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온다. 협약은 베네수엘라, 수단 등 일부 나라의 반대로 UNFCCC 총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어정쩡한 타협안으로 마무리됐었다. 교토의정서처럼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태생적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관심은 올해 12월 제16차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멕시코 칸쿤으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이 국제 기후변화 협약이 체결된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밝힌 만큼 칸쿤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후변화협약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각국이 서로 눈치만 보며 몸을 사리고 있어 칸쿤 회의의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번엔 돼지구제역?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제역이 재발한 이후 돼지에 대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오전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돼지 농가에서 일부 돼지가 유두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코피를 흘리고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젖소와 한우를 통틀어 13번째 의심 신고다. 이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포천 한아름목장에서 약 2㎞ 떨어져 있어 ‘위험지역’(반경 3㎞ 이내)에 해당하는 곳이다. 돼지 1150마리를 기르고 있다.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100배에서 최대 30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를 통해 뿜어내는 바이러스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구제역이 돼지로 옮아가면 그만큼 전파 가능성이 높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상으로는 구제역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1000마리가 넘는 돼지를 일일이 임상관찰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료채취 시간이 걸려 정밀검사 결과는 28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일단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 대흥리에 미용실이 생겼다. 미용실 주인이 빼어난 미모에 혼자 사는 여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남자들은 너도나도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들락거리기 시작한다. 한편 양산댁은 미용실 주인 영자의 싹싹함에 반해 대식을 영자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애쓰고, 정미는 영자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35분) 우리 시대 최고의 포토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세바스티앙 살가두. 세계 보도사진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우리나라 대표 다큐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한 성남훈. 세바스티앙 살가두와 성남훈을 통해 사회성과 예술성을 두루 아우르며 현실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하는 다큐사진의 세계를 만나 본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MBC 오후 9시55분) 결혼식을 취소시킨 상우는 신영을 찾아온다. 상우는 신영에게 자신을 용서한다면 다시 받아달라고 말하지만, 신영은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돌아서 버린다. 한편, 반석은 입이 돌아간 어떤 환자에게 마음이 간다고 민재에게 말하고, 민재는 그 환자의 이름이 이신영이냐고 묻는다. ●괜찮아 U(SBS 오후 6시25분) 의령 수박의 다양한 효능 중 으뜸은 바로 남성들의 적, 전립선 암 예방. 최근 20년간 20배 이상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전립선 암이 시원 달달한 수박을 먹기만 하면 예방이 된다고 한다. 괜찮아유 식객단은 의령 수박의 다양한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한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체험에 임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전라남도 신안 팔금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김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일상이 분주하다. 신안의 김 양식은 전통 재래 방식인 지주식으로, 간만의 차가 있는 해역에 10m가량의 대나무를 세우고, 김발을 걸어 재배하는 방식이다. 변화무쌍한 바다와 싸우고 매서운 추위에 맞서는 지주식 김 양식 현장을 찾아간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삶과 죽음이 가장 치열하게 만나는 공간, ‘병원’에서는 미닫이 유리문을 여닫이로 착각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청년의 사연과 5시간째 코피가 멈추지 않는 남자, 그리고 건강만은 자부했던 한 가장이 순환기센터를 찾은 사연, 슈퍼맨이라 불리던 사나이가 갑자기 목이 파랗게 부어 오른 사연 등이 방송된다.
  • 네팔 女국장이 지방공무원 뺨 때린 사연

    네팔 女국장이 지방공무원 뺨 때린 사연

    네팔 남부 테라이평원에 있는 파르사란 지방의 행정책임자 두르가 프라사드 반다리가 최근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그는 지난 10일 파르사의 비르군지 마을을 방문한 중앙정부의 신출내기 여성국장으로부터 뺨을 다섯 대나 맞는 봉변을 당했다.내무부 농업·상호협력국 국장인 카리마 베굼이 행패를 부린 장본인이었는데 공항에 자신을 태우러 나온 차가 낡은 차였다는 게 행패를 부린 이유였다고 영국 BBC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반다리는 수백명의 부하 직원들과 함께 줄을 지어 그녀를 영접하다가 뺨을 맞았다.그는 “말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고 현지 신문에 하소연했다.그는 그녀의 행동이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며 설득하려 했으나 또다시 주먹이 날아왔고 이번엔 그의 안경이 무사하지 못했다.  반다리는 취재진에게 베굼 국장이 ‘마힌드라 스코피오’란 브랜드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새로 구입한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이 차 대신 낡은 차를 보낸 데 대해 화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베굼 국장은 심지어 “중앙정부 국장과 지방의 행정 책임자 둘 가운데 누가 더 높은 거냐?”고 따져 묻고는 SUV를 보내지 않은 것은 자신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한 탓이라고 질타했다는 것.  하지만 스코피오는 당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농업기술연구소 차량을 내보낸 것이며 자신들로선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반다리는 설명했다.  파르사주의 모든 관서와 국영은행들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11일 하루 문을 닫았다.항의의 물결은 수도 카트만두에까지 번져 몇몇 관공서들이 베굼 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문을 걸어 잠궜다고 인도의 ‘뉴케랄라 닷컴’이 전했다.  그는 네팔 내무장관에게 이에 대해 따지는 편지를 써 사과를 받아냈지만 아직도 베굼 국장으로부터는 사과의 뜻을 전달받지 못했다.  공무원노조들은 연대해 성명을 발표,”베굼 국장이 사과할 때까지 계속 관서들을 폐쇄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기후변화협약 새달총회 하나마나?

    기후변화협약의 연내 타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새달 제15차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를 앞두고 이번 회의에선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주요 당사국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각국 협상대표와 정치인들이 기후변화협약 타결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시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 정상들 간의 ‘정치 회동’에 그칠 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성사될 거라는 희망은 이미 꺾인 지 오래라는 것이다. 문제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의견차다. 에드 밀리반드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은 이날 영국 하원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 “불신의 역사”가 만연해 있다며 “논의가 너무 지연되면서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 전문가 회의에서 아프리카 50여개국 국가 대표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회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코펜하겐 회의는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대한 지원금과 온실가스 감축폭, 시한 등 최종 결정을 모두 가져가는 ‘정치적 합의’가 최선책이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법적 효력 있는 조약은 2010년 12월 멕시코 총회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합의가 난국에 빠지면서 아직 감축 목표를 정하지 못한 중국과 미국의 책임론도 비등하고 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창설한 지구촌인도주의포럼(GHF)은 매년 기후변화로 30만명 이상이 죽어나간다고 발표했다.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은 기후변화로 내년에만 25만명의 어린이들이 숨질 것이라며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호소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웃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웃긴다?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고, 바이올린을 켜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린다.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순식간에 음악을 바꾸고, 음악이 주는 느낌에 맞춰 표정연기를 해댄다. 개그콘서트인가 싶은 이 장면은 엄연히 클래식 공연의 일부분이다. 그것도 빈틈없는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의 교과서로 불리는 기돈 크레머가 만들어내는 ‘기돈 크레머 되기’이다.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크레머와 그가 1997년에 창단한 크레메라타 발티카, 코믹 클래식 듀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주형기(피아노)와 알렉세이 이구데스만(바이올린)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무대. 2008년에 첫선을 보인 뒤 세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부제 ‘클래식 음악가의 흥망성쇠’에서 드러나듯, 시장경제에 점령당한 클래식 음악계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1부 ‘과거(The Past)’와 2부 ‘현재(The Present)’로 구성된 공연에서 크레머와 연주자들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말레나’ 주제가, 찰리 채플린의 ‘스마일’,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스케르초, 하이든의 ‘십자가 위의 일곱가지 말씀’ 중 ‘지진’ 등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방대한 음악을 선사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의 인생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다. 크레머는 제작노트에서 “당신은 오늘 공연을 보며 배꼽 빠지게 웃겠지만 우리의 유머 이면에는 가장 진지한 무게의 주제가 놓여 있다. 우리의 소제목을 한번 보기만 해도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 클래식과 희극을 조합시킨 공연에서 크레머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크레머가 얼마나 익살스러워질지가 우선 관심사다. (02)318-4301.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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