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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노·사 단체 실무자 인터뷰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노·사 단체 실무자 인터뷰

    한국의 노동 정책은 정부가 주도하고 사용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가 협의하는 형태로 변화해 왔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KTX 민영화 논란’으로 양대 노총 중 하나인 민주노총은 정부를 대상으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전면전’을 선포했고,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온 한국노총마저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며 사상 최악의 노·정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노사문화 선진국인 덴마크의 노사 관계자들은 “노동 정책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고용주와 노동자 단체이며, 대타협의 원칙 속에 정책이 만들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헤나 크라룬트 고용자협회 선임연구원 “다양한 근무제로 선택의 폭 넓어… 노동시장 변화 노사가 주도” “덴마크의 모든 정책은 복지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고용정책과 노동시장의 변화는 곧 노동자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최상위 가치에 두고 (정책을)펼쳐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펜하겐 사무실에서 만난 헤나 크라룬트 고용자협회(DA) 선임연구원은 “복지정책 없는 노동정책은 상상할 수 없다”며 “세계의 언론과 국민들이 덴마크의 복지정책을 부러워하지만 이는 오랜 시간 사용자와 노동자, 또 정치인들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인 크라룬트 선임연구원은 협회에서 노동관계 법률과 계약, 노동조합총연맹(LO)과의 단체협상 등에 대한 법률 자문 및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고용자협회는 한국의 경영자총협회와 비슷한 개념으로, 덴마크의 산업별 기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으며 2년 주기로 노총과 함께 ‘고용·노동 협정문’을 만든다. 노동법이 있지만, 경직된 법률보다 사용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가 대화를 통해 도출하는 이 협정문을 중심으로 덴마크 노사가 움직인다. 크라룬트 선임연구원은 “덴마크에는 협정문에 따라 전일제 노동의 정규직과 시간제 정규직, 시간제 계약직 등 다양한 근로계약형태가 존재한다”면서 “근로계약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와 노동자가 채용과 노동 조건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일제 정규직 노동자는 주당 노동 시간이 37시간으로 정해져 있으며 노동자의 요청에 따라 주 5일 중 37시간만 채우면 된다. 자발적인 초과 근무에 대한 수당은 없지만 회사 및 고용자의 요구에 따른 초과 근무에는 기본급의 1.5배에 해당하는 초과 근무수당이 붙는다. 시간제 근무는 3개월 단위로 주 10시간 이하 근무가 보편적이다. 2009년 통계에 따르면 경제활동 중인 사람 가운데 시간제 노동자는 26.1%로 성별로는 남성이 15.6%, 여성이 37.8%로 여성 비율이 더 높지만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성별 격차가 낮은 편이다. 크라룬트 선임연구원은 “덴마크에서도 시간제 일자리는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해서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고 또, 남녀 비율에 있어서도 여성이 적은 편에 속한다”면서 “그 이유는 보육 및 교육 제도와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무상보육과 무상교육 정책 덕에 여성이 가정생활의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정규직 진출이 높아졌기 때문에 여성 고용률 자체가 높고 따라서 시간제 일자리를 선택할 이유도 낮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 시간제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기업체에서 실습 중인 실업계 고교 학생과 재학 중인 대학생, 정규직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 졸업생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 연령대의 청년들은 시간제 일자리를 통해 사회 진출 직전 기술을 쌓는 동시에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중년층 이상은 노동보다는 개인의 삶에 집중하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드 버스크 노동조합총연맹 노무담당관 “고용 경직성 해결책은 일자리 나누기”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것은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며 목표일 것입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완전 고용 수준의 실업률을 보이던 덴마크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로존 재정 악화 속에 실업률이 증가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펜하겐 ‘덴마크 노동조합총연맹’(LO) 사무실에서 만난 매드 버스크 노무 담당관은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노력에는 공감하면서도 “노동시장 변화의 주체는 노총과 고용자단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인위적인 정책 개입은 노사 양측의 균형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덴마크 노총은 2013년 말 기준 약 11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덴마크 최대 노총으로, 덴마크에는 LO 외에 2개의 대형 노총이 있지만 고급 기술인력을 제외한 일반 정규직과 시간제 노동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LO가 ‘덴마크 고용자협회’(DA)의 교섭 대상이다.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에 관해 고용자협회와 단체교섭을 하는 것이 LO의 핵심 기능이다. 버스크 담당관은 “덴마크는 100여년 전 노사 대타협을 이룬 이후로 노사 간 타협과 상생의 전통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집단 이익에 따른 주장이 아닌, 노사협정문을 근거로 노동시장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노총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문제로 시간제 노동자의 불만 해소를 꼽았다. 각종 외신을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소개되고 있지만 “행복의 정도는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으며, 불만 없는 노동자가 존재하는 세상이 어디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가 전한 덴마크 시간제 노동자의 가장 큰 불만은 전일제 정규직 전환의 어려움이다. 시간제 노동자는 크게 정규직에서 시간제로 전환한 노년층과 정규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시간제로 노동시장에 진출한 사회 초년생으로 나뉘는데, 후자의 경우 불만이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버스크 담당관은 “노총 입장에서도 고용자의 권리를 인정해야 하고 이 또한 협정문을 근거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정규직과 동일한 시간급과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정문에 명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노동시장은 고용자와 노동자의 수요·공급 논리 속에서 변화를 거듭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정부의 인위적인 노동시장 개입이 단순히 기존 정규직 노동 시간을 쪼개는 수준으로 간다면 이는 고용자와 노동자 양측 모두에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스크 담당관은 이어 “한국은 평균 노동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길면서도 고용 구조가 매우 경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자리가 아닌 평균 노동시간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나누고, 고용 구조 연성화를 추진하는 것도 고용률 개선의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고용시장 유연화의 전제조건은 사회안전망 확보”라고 강조했다. 코펜하겐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휴직자업무 대체인력 한시적 채용…고용·직업교육·복지 동시해결 가능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휴직자업무 대체인력 한시적 채용…고용·직업교육·복지 동시해결 가능

    덴마크는 고용시장 유연성에 힘입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까지 실업률 1.7%대의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실업률이 6%대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인근 유럽 국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덴마크 노사가 1980년대 후반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한 ‘직장순환제’(Job Rotation)가 한몫하고 있다. 직장순환제는 기존의 노동자가 육아나 교육연수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휴직할 경우 실업자를 일시 고용해 해당 업무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실업자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업무 숙련도가 높아지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기회를 얻는다. 노동의 기회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 뒤 고용률까지 높이는, 교육·고용·복지가 융합된 정책이다. 실업자가 이 제도를 통해 일단 노동 시장에 들어오면 직업훈련센터와 노동조합, 사용자 등이 공동으로 실업자의 업무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까지 책임진다. 여기에 추가적인 초기 직업교육훈련과 계속 직업교육훈련 등 노동자에 대한 꾸준한 교육과 관리로 노동자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후 이 제도는 그 효과가 입증되자 북유럽을 중심으로 전 유럽 국가로 번져 나갔고, 한국도 2009년 한국산업력공단이 이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다.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을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직업훈련 시스템도 고용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덴마크 전역에 설치된 100여개의 통합직업훈련센터는 실업자들이 언제든지 재취업을 위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실업자들은 매달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어 실업 상태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덴마크 고용자협회(DA) 관계자는 “덴마크도 과거 1990년대 초반에는 실업률이 10%에 육박했지만 고용시장의 유연 안정성과 실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노동시장 유인 노력으로 빠른 속도로 실업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펜하겐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시간제도 임금 외 일한 만큼 실업 수당…소득의 43% 이상 세금 내도 거부감 없어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시간제도 임금 외 일한 만큼 실업 수당…소득의 43% 이상 세금 내도 거부감 없어

    각종 사회보장제도가 발달한 덴마크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수당 체계도 다양하다. 같은 시간제 노동자라 하더라도 계층을 구분해 차별적으로 관리·운영한다. 지난해 12월 20일 코펜하겐 취업정보센터에서 만난 몰텐 비어링 고용정책연구원은 “주별로 운영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코펜하겐에서는 시간제 일자리에 주당 최대 32시간 노동 제한을 두고 있다”며 “여기에서 고교나 대학교 재학생은 주당 평균 19시간을 일하고,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은 고교 졸업생과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은 시간제로 일하더라도 모두 노동에 따른 임금 외에 실업수당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비어링 연구원에 따르면 재학생을 제외한 시간제 노동자는 주당 최대 노동시간인 32시간을 채워야 별도의 실업수당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주당 32시간 미만으로 일하면 일하지 않은 만큼 실업수당을 감액한다. 실업자 상태인 청년층이 시간제 일자리라도 적극적으로 일하면서 기술을 쌓게 해 정규직 전환으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지방자치단체별 취업정보센터에 등록하면 공공기관의 시간제 일자리로 연결해 준다. 이들에 대한 급여는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급하지만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의무적으로 할당하지는 않는다. 비어링 연구원은 “국민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실업자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지만, 일자리 창출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실업 상태인 청년의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유도하는 것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특히 기술전문 고교생들에게는 산학 연계 시간제 일자리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정보센터는 덴마크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무료로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지역의 예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비어링 연구원은 “덴마크 국민이 아니더라도 덴마크에서 사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이라며 “그들이 덴마크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그만큼 덴마크 경제에도 기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나라가 복지와 노동시장의 선진 모델로 덴마크를 꼽는 점에 대해 “모든 나라의 정치, 경제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다를 테지만 덴마크 국민은 소득의 43% 이상을 세금으로 내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거부감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그저 고용지표만 개선된다고 해서 국민의 행복지수까지 올라갈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코펜하겐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임신 중 일정량 음주, 태아에도 Good”(화제연구)

    “임신 중 일정량 음주, 태아에도 Good”(화제연구)

    임신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금기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음주와 흡연이다. 하지만 적정량의 음주가 태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메디컬데일리 등 해외언론이 2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임신중 소량의 와인을 마셔 임신부가 지나치게 술을 절제하는 임신부보다 태아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덴마크의 임신부 10만 명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2002년 전화 조사를 실시해 음주량 뿐만 아니라 당시의 건강상태와 흡연 여부, 약물복용 여부, 생활습관 등을 조사했다. 출산 이후에는 생후 18개월부터 6살 이전까지의 자녀들의 생활습관과 자녀의 건강발육상태 등을 조사하는 ‘소아행동에 관한 질문표(Strengths and Difficulties Questionnaire;SDQ)’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동안 평균 화이트와인 10병(혹은 90유닛)을 마신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절대 금주한 임신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감정적·행동적 적응력이 나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말하는 90유닛(unit)은 맥주 17.2ℓ, 와인 15.75ℓ 가량이며, 이는 임신 기간 전체 동안 마셨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양을 뜻한다. 연구를 이끈 자니 니클라슨 박사는 “일정량의 술을 마시는 여성일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나은 교육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았으며 아이는 이러한 엄마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가 임신부에게 음주를 권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신 중 음주 가능 여부는 학계에서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이번 연구와는 정반대로, 임신 중 음주를 통한 알코올이 태반을 거쳐 내아의 혈액에 전달되며, 태아알코올증후군 등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덴마크인 부친 둔 자녀는 무조건 시민권 받게 된다

    덴마크 정부가 덴마크인 아버지를 둔 자녀에게는 조건 없이 출생과 동시에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코펜하겐포스트가 보도했다. 덴마크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해 의회 승인을 거친 뒤 내년 5월부터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아버지가 덴마크인이면 자녀는 출생 지역, 부모의 결혼 여부, 어머니의 국적 등에 상관없이 출생 즉시 덴마크 시민권을 얻게 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해외에서 태어나거나 출생 당시 부모가 결혼을 안 한 상태일 경우 반드시 어머니가 덴마크인이어야만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머니가 다른 국적이면서 해외에서 출생한 어린이의 경우 18세가 되어야만 덴마크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린이 인권 단체인 ‘레드 바르넷’의 잉거 노이펠드 대변인은 “새로운 법안은 어린이들의 인권을 더욱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지내서 물놀이·캠핑…아파트 ‘공동체’ 눈뜨다

    단지내서 물놀이·캠핑…아파트 ‘공동체’ 눈뜨다

    아파트는 도시화와 개인주의의 상징이 된 주거 형태이지만 최근 다시 ‘공동체’를 강조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 정보 공유와 자녀의 재능 계발과 건전한 정서 함양 등에 대한 욕구가 퍼지면서 아파트 단지 안에도 입주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피트니스센터나 독서실 정도로 꾸며지던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이제 더 크고 다양한 특화시설을 도입하며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크기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축구장만 한 초대형 규모가 등장하고 워터파크와 체육관,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다채로운 테마 시설을 갖춘 아파트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면서도 자녀 교육도 놓칠 수 없다면 제주도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삼정 g.edu’는 6400㎡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게스트룸, BBQ파티장, 노래방,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단지 내 상가의 크기도 2000㎡에 달한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단지 내 원스톱라이프를 구현한 셈이다. ‘제주 삼정 g.edu’는 지하 1층~지상 4층, 46개 동 규모의 전용면적 59㎡ 270가구, 74㎡ 224가구, 84㎡ 207가구 등 총 701가구로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공립국제학교 제주(KIS)와 브랭섬홀 아시아(BHA),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등 국제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 상업·문화지구와도 가깝다. 또 154만㎡ 규모의 곶자왈 도립공원과 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어린 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살려 어린이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내 패밀리 사우나에는 어린이 전용 탕과 샤워존을 구성하며 어린이 대상 미술강좌 등이 가능한 멀티룸과 어린이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 교육 공간도 조성된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전용 59~127㎡ 3981가구)도 수영장에서 실내 키즈카페까지 갖춘 6555㎡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25m 길이의 3개 레인과 유아용 풀장이 있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전 타석에 스크린이 있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파티룸,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로 꾸며진다. 반도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을 마련한다.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에는 영·유아 교육을 위한 ‘숲속 유치원’과 유아·초등 교육기관인 ‘수원여대 아이웰센터’, 중·고등학생을 위한 ‘조선 에듀케이션의 SKY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수원여대 평생교육원’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반포 자이’가 단지 안에 워터파크를 겸한 카약장을 최초로 선보인 이래 워터파크 규모의 물놀이 시설이 들어서는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파크’는 자연채광이 유입되는 인공해수 풀을 갖추고 있다. 대원이 동탄2신도시 A33블록에서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설치된다. 지상에는 4계절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며 그 아래 실내체육관에는 국제 규격의 실내 농구코트와 200여m의 실내 멀티스포츠트랙 등이 만들어진다. 다음 달 분양하는 서울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는 호텔식 시설의 ‘파티형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총 4개의 룸으로 꾸며지며 파티가 가능한 대형 게스트하우스는 파리, 코펜하겐 스타일로 소형 게스트하우스는 뉴욕과 도쿄를 콘셉트로 해 세계 각국의 고급 주거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커뮤니티시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 단지에는 목재 데크를 설치한 가족 캠핑장(힐링트리카페)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가족과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 삼송지구 A-20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도 각 동을 단지 외곽에 배치하고 단지의 중앙을 비워 만든 대규모 중앙광장에 가족 캠핑장을 비롯해 텃밭과 패키지 가든 등의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새싹도 트기 전 녹색빛 바랜 GGGI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첫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공금 유용 논란으로 일부 회원국에서 예산 지원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GGGI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000만 달러(약 106억원)로 예정된 기여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출신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49) GGGI 의장의 출장비 과다 지출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에 본부를 둔 GGGI는 이명박 정부 당시 개발도상국에 녹색성장 모델을 전파하겠다는 목표로 2010년 6월 비영리기구로 출발해 지난해 6월 국제기구로 전환했다. 한국과 덴마크, 호주, 몽골 등 20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직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거나 한국계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라스무센 의장은 15차례 출장에서 일등석 항공석과 고급 호텔, 리무진 등을 이용하는 등 18만 달러(약 1억 9000만원) 이상을 썼다. 실제 업무와 무관해 보이는 ‘외유성’ 출장도 잦았고 가족의 여행비를 공금으로 처리하기도 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2009∼2011년 덴마크 총리를 역임한 라스무센은 지난해 5월 GGGI 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등석 항공석이나 가족 동반 비용 처리 등은) 내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GGGI 측에서 먼저 제공한 것”이라면서 “GGGI의 출장 규정을 따른 만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펜하겐을 ‘세계의 환경 수도’로 만들고 싶어 하는 덴마크 정부는 ‘세금만 낭비했다’는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기여금 지원을 중단하고 GGGI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앞서 GGGI는 국제기구 전환 전 실시된 감사원 감사(지난해 11월 발표)에서도 주택 보조금과 자녀 학비 수당을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고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지급한 사례가 적발됐다. 당시 감사원은 “조직, 인사, 회계 집행 등 조직 운영에 필수적인 각종 규정을 마련하지 못한 채 부족한 인력으로 짧은 시간에 국제기구 설립을 추진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적지 집단 행위예술 논란

    유적지 집단 행위예술 논란

    유럽의 명승지와 자연 경관 등을 대상으로 남자들이 집단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한 행위 예술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바 ‘성행위 묘사 협정’(The Humping Pact)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예술은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인 드미트리 파라뉴스킨과 디에고 아굴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성행위 묘사라는 성도착적 행동을 여러 사람이 함께 함으로써 그 장소를 점령하자는 생각으로 이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라뉴스킨과 아굴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퍼포먼스를 할 도시를 예고한 뒤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이들이 올려놓은 퍼포먼스 영상을 보면 줄잡아 30~40명이 나체로 행위 예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은 벨기에 브뤼쉘의 대법원, 독일 졸버레인 탄광 산업단지, 라트비아의 리파야에 위치한 2차 세계대전 유적지 등은 물론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등 유럽 각지의 명소들을 차례로 ‘범(犯)했다’. 현지 언론들은 파라뉴스킨과 아굴로가 나름 유럽 내에서는 유명한 행위예술 집단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연과 장소를 상대로 한 사정(射精)은 정복의 의지이며 장엄한 환상”이라며 “자연과의 성관계를 통해 우리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안도감을 느낀다. 몸과 자연과의 교신이 이뤄지면서 우리는 잠재된 긴장이 풀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행동을 ‘공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파라뉴스킨 등은 자신들의 ‘기행’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파라뉴스킨은 홈페이지에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강과 댐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 거의 익사할 뻔 했다”, “브뤼쉘에서는 보안 요원을 피해 알몸으로 달아나기도 했다”는 등 무용담을 올려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읽는 키르케고르의 ‘실존 철학’

    다시 읽는 키르케고르의 ‘실존 철학’

    실존철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덴마크 사상가 쇠렌 키르케고르(1813~1855). 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그의 이름과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현대의 사상가들 중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이데거, 야스퍼스, 칼 바르트 등 여러 철학자들에게 ‘실존’이라는 화두를 고민하게 한 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키에르케고어학회’(회장 황종환)는 올해 키르케고르 탄생 2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일 서울 홍익대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키르케고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의 권유로 코펜하겐대학 신학과에 입학했다. 초기에는 학업을 게을리 했지만 아버지와 스승인 묄러 교수가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고 신학과 철학 학업에 매진한다. 1837년 즈음 그는 스스로 ‘대지진’이라고 부른 심각한 체험, 즉 ‘죄의식의 자각’을 통해 인생을 보는 눈과 기독교를 보는 눈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변화를 겪는다. 1841년 독일 베를린으로 간 그는 ‘신화와 계시의 철학’이라는 셸링의 강의에 참석해 감명받았으며 이듬해 코펜하겐으로 돌아와 반(反)헤겔주의적 저술 및 라이프니츠, 데카르트,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에 관심을 기울였다. 1843년 5월 그의 대표작이자 실존주의 철학의 탄생을 알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시작으로 실존의 영역들을 다룬 ‘반복’ ‘공포와 전율’ 등을 발표하다가 1855년 숨졌다. 국내에도 ‘죽음에 이르는 병’을 비롯해 키르케고르의 저서 대다수가 번역 소개돼 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는 학회장인 황종환 한남대 교수를 비롯해 고광필 광신대 교수, 하선규 홍익대 교수, 홍경실 고려대 철학과 박사, 이승구 협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정 총리 “한국, 녹색성장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

    덴마크와 핀란드 등 북유럽 2개국을 순방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창의와 융합으로 새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현하고자 한다”면서 “창조경제는 대체에너지 자원 발굴과 에너지 효율의 혁신적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GGGF)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정부는 녹색성장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 “배기가스로부터 탄소를 분리해 내는 기술의 진전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전력시장의 창조적 융합으로 에너지 소비와 생산의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보편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나 국제기구 차원이 아니라 범세계적인 협력과 연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코펜하겐의 랑에리니에 부두에 세워진 6·25전쟁 참전 덴마크 병원선인 유틀란디아호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덴마크의 6·25전쟁 참전을 통한 희생과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삼성물산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선뵌다

    삼성물산이 다음 달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공급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에 ‘파티형 게스트하우스’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동과 사무시설 1개동, 판매시설, 공동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파티형 게스트하우스를 도입해 입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세계 유명도시를 테마로 모두 4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파티가 가능한 대형 게스트하우스는 파리와 코펜하겐 스타일로, 소형 게스트하우스는 뉴욕과 도쿄를 콘셉트로 꾸며진다. 각각의 방을 에펠탑(파리), 자유의 여신상(뉴욕) 등 지역을 대표하는 조형물을 배경으로 한 벽지나 소품 등을 활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전용면적 ▲59㎡ 231가구 ▲84㎡ 756가구 ▲151㎡ 6가구 ▲155㎡ 6가구 등 모두 999가구로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입주예정일은 2017년 7월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탐 크루즈의 3번째 부인 될 뻔한 사이언톨로지女

    탐 크루즈의 3번째 부인 될 뻔한 사이언톨로지女

    과거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가 할리우드 탑스타 톰 크루즈(51)의 신붓감으로 낙점했던 여성이 현재 미국 인기드라마 홈랜드에 출연하는 배우로 알려졌다. 최근 할리우드 매체는 ‘드라마 홈랜드’(HOMELAND)에서 무슬림 출신 CIA 정신분석 요원 역으로 열연 중인 나자닌 보니아덕(31)이 과거 크루즈의 3번째 부인이 될 뻔한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크루즈와 나자딘의 관계는 지난해 매체 ‘베니티 페어’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나자딘이 유명세를 얻게되면서 그 기사 속에 등장했던 여성이 바로 나자딘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 나자딘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 크루즈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사이언톨로지교의 신도였던 나자딘은 크루즈와 결혼하라는 교주의 지시를 받았다. 이에 나자딘은 사귀던 남자친구까지 차버렸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자딘은 “교주가 ‘지구를 구하라’라고 해 크루즈와 짧은 로맨스를 가졌지만 헤어졌다” 면서 “이후 그 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는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녀는 2010년 사이언톨로지를 탈퇴했으며 최근 할리우드 배우로 새 인생을 열고있다. 크루즈와 관련된 나자딘의 이같은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호주의 여성잡지 ‘우먼스 데이’와 미국 잡지 ‘빌리지 보이스’는 노르웨이 여성 아네트 이레네 요한슨의 사연을 폭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의 신자로 영화배우를 꿈꿨던 요한슨은 인터뷰에서 크루즈의 ‘신붓감 오디션’을 봤다고 주장했다. 요한슨은 “2005년 초 덴마크 코펜하겐 사이언톨로지 지부에서 영화 오디션을 보라고 해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크루즈의 ‘신붓감 오디션’이었다” 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이언톨로지 측은 일체의 주장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는 인간의 기원이 외계인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과학기술에 의한 심리치료, 영혼윤회 등을 신봉하는 종교로 크루즈를 비롯해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등이 이 종교의 열성 신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문신(타투)하면 암 걸릴 확률 높아져” 연구결과

    “문신(타투)하면 암 걸릴 확률 높아져” 연구결과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 특히 미성년자에게도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타투(문신)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래드퍼드대학 연구팀은 타투에 주로 쓰이는 잉크에 코발트와 수은 등 발암물질이 섞여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타투에 쓰이는 잉크의 나노입자가 혈액의 흐름을 통해 간 등 장기 곳곳으로 흡수·축적돼 인체에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코발트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발암물질 중 하나로, 녹색이나 푸른색의 타투 잉크에 주로 함유돼 있으며 붉은색 잉크에는 수은 함량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흔히 쓰이는 검은색 타투 잉크에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포함돼 있다. 브래드퍼드대학 피부과학센터의 데스몬드 토빈 박사는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한 단계지만, 타투에 쓰이는 잉크들이 독성을 가졌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영국 보건부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성인 20%가 몸에 타투를 새겼으며, 일부 잉크는 정식 허가가 없거나 정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 연구팀 역시 유럽에서 타투에 흔히 쓰는 잉크 21종 중 13종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팀은 “많은 사람들이 타투에 쓰이는 잉크의 성분과 잠재하는 위험성에 대해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3일의 금요일’ 출발한 ‘지옥행’ 항공기 666편 화제

    ”당신을 지옥으로 모십니다!” 공포영화의 소재로도 유명한 ‘13일의 금요일’ 날 ‘지옥’(?)으로 출발한 항공기 666편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핀란드 항공 AY666편이 승객들이 가득 태우고 무사히 비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서양인들의 불길한 날로 자주 입에 오르는 13일의 금요일, 그것도 666편을 타는 승객들이 있을까 싶지만 뜻밖에도 이날 좌석은 거의 꽉 찼다. 특히 헬싱키의 약자인 ‘HEL’이 지옥을 뜻하는 ‘HELL’과 발음이 같아 이날 비행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비행에 나선 핀란드 항공 베터랑 조종사 유하-페카 케이다스토는 “나는 미신을 믿지 않으며 우연의 일치일 뿐” 이라면서 “만약 승객들이 불안해 한다면 언제든지 승무원들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항공사 ‘가을·겨울 여행객 잡기’ 특가 이벤트

    저가항공사와 외국계 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과 운항 증편을 앞세워 가을·겨울 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11월 6일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정기노선 운항을 맞아 이달 30일까지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가 운임은 수·목 출발 왕복 43만 1900원(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토·일 출발 왕복 39만 1900원이다. 에어부산 측은 “특가가 아니라면 주말 출발 기준 왕복 운임은 60만~70만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앙코르와트 사원 등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시엠리아프 노선에 에어버스 A321-200(195석) 항공기를 주 4회(수·목·토·일) 운항할 계획이다. 카타르항공은 13일까지 전 세계 130개 노선을 최대 25% 할인된 요금에 제공한다. 특가 항공권은 다음 달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여행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올가을부터 다음 해 봄까지의 여행객을 위한 상품이다. 인천 출발 유럽행의 경우 세금 및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80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코노미석 왕복항공권 기준으로 인천 출발 주요 도착지 요금은 스톡홀름 81만 7660원, 코펜하겐 87만 9660원, 이스탄불 88만 3990원, 몰디브 95만 2910원이 최저가이다. 인천~도하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카타르항공은 동유럽 여행객 편의를 위해 경유 노선도 증편했다. 도하~앙카라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도하~부쿠레슈티 노선은 주 4회에서 5회로 늘렸다.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11월부터 여행객의 수요가 많은 인천~발리 노선을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 또 인천~자카르타 구간에는 11월 7일부터 보잉 777-300ER 최신 항공기를 시범 투입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정기편 외에 김포~제주 노선 130편, 부산~제주 노선 22편 등 모두 152편을 추가 운항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이언톨로지 女신자 “톰 크루즈 신붓감 오디션 봤다”

    사이언톨로지 女신자 “톰 크루즈 신붓감 오디션 봤다”

    사이언톨로지를 믿었던 미모의 한 여성 신자가 과거 교회 측이 마련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신붓감 오디션’을 비밀리에 봤다가 고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호주의 여성잡지 ‘우먼스 데이’와 미국 잡지 ‘빌리지 보이스’는 노르웨이 여성 아네트 이레네 요한슨을 인터뷰한 기사를 동시에 게재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의 신자로 영화배우를 꿈꿨던 요한슨이 주장한 내용은 충격적이다. 비밀 오디션을 받은 것은 지난 2005년 초로 톰 크루즈가 케이티 홈즈와 교제하기 전이었다. 요한슨은 “당시 덴마크 코펜하겐 사이언톨로지 지부에서 영화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아 찾아갔다” 면서 “그러나 현장에서 받은 질문은 나의 생활, 가족 같은 사적인 내용이었으며 탐 크루즈와 관련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떠나기 직전 지부 측이 오디션에 대해 함구하라는 서류를 내밀었다” 면서 “2주 후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매니지먼트로 부터 성적 취향을 묻는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사이언톨로지를 탈퇴했으며 교회 측의 ‘이상한 오디션’은 지난 2009년 한 책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요한슨은 “톰 크루즈는 완전히 사이언톨로지에 빠진 사람으로 그와 엮이지 않아 너무나 행복하다” 면서 “케이트 홈즈는 (종교 때문에) 끔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사이언톨로지 측이 교회 내 같은 신자 중에서 톰 크루즈의 아내를 찾으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대해 사이언톨로지 측은 비밀 오디션과 관련된 일체의 주장을 부정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는 인간의 기원이 외계인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과학기술에 의한 심리치료, 영혼윤회 등을 신봉하는 종교로 톰크루즈를 비롯해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등이 이 종교의 열성 신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의료정보학회장에 선출

    세계의료정보학회장에 선출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의료정보학회(IMIA)에서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5년부터 2년이다.
  • ‘고환 사냥꾼’ 파쿠, 유럽에 출현 ‘남성 주의 요망’

    남성의 고환을 물어뜯어 결국 목숨까지 앗아가 일명 ‘고환 사냥꾼’으로 불리는 괴물고기 ‘파쿠’가 유럽 덴마크의 한 해협에서 잡혀 전문가들이 주의를 당부했다. 덴마크 영자신문 ‘코펜하겐 포스트’는 8일(이하 현지시간) “코펜하겐 국제공항 인근 솔트홀름(소금섬) 을 둘러싼 외레순 해협에서 몸길이 21.5cm짜리 파쿠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파쿠는 남미의 육식 어류인 피라냐의 사촌으로 무게 25kg까지 성장하며, 인간의 치아를 닮은 커다랗고 납작한 이빨로 주로 딱딱한 견과류를 깨부셔 먹는다. 하지만 수질이 나쁜 물에서는 남성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파쿠는 에이나르 린드그린이란 아마추어 낚시꾼이 자신의 장어통발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를 비롯한 지역 낚시꾼들은 이를 피라냐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조사 결과, 피라냐인줄 알았던 물고기는 파쿠로 확인됐다. 파쿠는 원래 남미 아마존에 서식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2명의 남성 어부가 물에 들어갔다가 괴물고기로부터 습격을 당해 고환 파열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추후 괴물고기의 정체가 파쿠로 드러났고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뭇남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는 후문. 이 때문에 파쿠는 세계 일부 지역에서 ‘볼커터’(ball cutter)라는 악명으로 불리게 됐다. 파쿠는 주로 채식을 하지만 때때로 작은 어류나 동물을 잡아먹으며 매우 공격적이어서 지역 생태계를 빠르게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파쿠가 발견된 것을 너무 걱정할 필요 없지만 남성들은 바다에서 수영할 때 자신들의 취약한 부위를 보호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제올림피아드 무대 한국 영재들 승승장구

    국제올림피아드 무대 한국 영재들 승승장구

    각종 국제올림피아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졌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난 7일부터 9일 동안 열린 ‘2013년 제44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학생 5명이 전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중국과 함께 공동 종합 1위가 됐다고 15일 밝혔다. 금메달을 획득한 학생 5명은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 소속이다. 서울과학고의 김동회(2학년)·이재하(3학년)·이창현(3학년)·정상수(3학년)군과 경기과학고의 김재원(3학년)군이 주인공이다. 83개국, 38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싱가포르(공동 3위), 미국·태국·타이완(공동 5위), 이란(8위), 루마니아(9위), 헝가리(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들이 매년 여름방학에 참여하는 물리올림피아드는 1967년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92년 처음 출전한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매년 상위권에 오르고 있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2003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6일부터 9일 동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3년 제25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3위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에는 80개국에서 299명이 참가했다. 배근우(경기북과학고 2학년)·최석환(경기과학고 2학년)군이 금메달을, 박범수(서울과학고 3학년)·지정우(한국과학영재학교 3학년)군이 은메달을 받았다. 한국 대표단은 역대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선배들로부터 1대1 멘토링 교육을 받은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요인으로 꼽았다. 미래부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에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과학영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국제정보올림피아드를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꿈나무를 조기 발굴해 소프트웨어 인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즈는 삶이니까… 6년 기다리고 1억원 써도 마냥 좋죠”

    “재즈는 삶이니까… 6년 기다리고 1억원 써도 마냥 좋죠”

    지난해 9월. 유럽 재즈의 전설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그를 목 빼고 기다려온 재즈팬들에겐 다시 없을 꿈 같은 시간이었다. 그 달콤했던 무대는 6년을 하루같이 섭외에 매달린 ‘재즈에 미친 남자’의 숨은 공력 덕분이었다. 국내 유일의 재즈공연 전문기획사 플러스히치의 김충남(37)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김 대표는 ‘고난의 6년’을 떠올리자 다시 진땀을 흘렸다. “피에라눈치는 고생했던 섭외 역사가 모두 집약된 인물이에요. 처음 접촉한 건 2006년이었는데 조건이 안 맞아서 못했죠. 1~2년 지나 다시 연락했는데 무산되고…. 3~4년 지나 또 시도했더니 에이전시가 ‘피에라눈치가 계약이 끝나 다른 회사랑 일할 것’이라면서 메일 주소를 주는 거예요. 알고 보니 그의 개인 이메일이었죠. 그가 ‘네가 몇 년 동안 나를 섭외하려고 애쓴 걸 잘 알고 있다’고 해서 결국 2011년 5월 공연이 성사가 됐는데 두 달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공연이 취소되고 말았죠.” 그해 7월 김 대표는 피에라눈치가 공연 중인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부리나케 날아갔다. 담판을 짓기 위해서였다. “내가 당신에게 6년을 바쳤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김 대표의 간절한 호소에 결국 거장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렇게 김 대표가 국내 처음 데려온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은 부지기수다. 이탈리아 피아니스트인 피에라눈치뿐 아니라 패트리샤 바바(미국 피아니스트·보컬), 엘리아니 엘리아스(브라질 피아니스트·보컬), 티그랑 하마시안(아르메니아 피아니스트) 등이 그들. 잉거 마리가 한국에 처음 알려진 것도 ‘괜찮은 재즈 앨범 있으면 소개해 달라’는 음반사 친구의 지나가는 말을 듣고 그가 추천한 덕분이었다. 재즈계의 ‘별’들을 건져 올리려 그간 무던히도 발품을 팔았다. 털어넣은 사비만 1억원은 된다. 2007년부터 매년 여름 한 달씩 유럽의 온갖 재즈 페스티벌 순례에 나선 것은 기본. 이탈리아 페루자의 움브리아 재즈 페스티벌,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노스시 재즈 페스티벌, 노르웨이 몰데 재즈 페스티벌 등 한꺼번에 7개 도시를 돈 적도 있다. “한번은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조반니 미라바시가 스위스의 한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섭외하려고 거기까지 쫓아갔어요. 휴대전화 번호만 받아서 갔는데 통화가 안 돼 허탕을 치고 말았죠.” 국내 재즈 시장은 작지만 실력파 뮤지션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는 재능이 아까운 이들을 해외 무대로 내보내는 일에도 열심이다. “우리보다 판이 큰 일본으로 진입시키는 실험을 하고 있어요. 우리 연주자들이 지속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요.” 그에게 왜 재즈에 빠졌냐고 묻자 쑥스러운 미소가 돌아왔다. “재즈는 제게 일이 아니라 그냥 삶이에요. 재즈를 왜 좋아하냐고 묻는 건 살고 있는데 왜 사느냐고 묻는 것과 같죠. 그러니 왜 좋아하는지 멋있는 답조차 생각해 두지 않았어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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