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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6번째로 물가 비싼 도시 서울

    세계서 6번째로 물가 비싼 도시 서울

    서울이 지난해에 이어 전 세계 물가 순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상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전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133개 도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물가 중 특히 높은 것은 빵과 와인으로 조사 된 국가들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와 휘발유는 상대적으로 싼 편에 속했다. EIU는 “201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쌌던 일본 도쿄는 낮은 인플레이션 덕에 지난 1년간 7계단이나 하락하며 최상위 10개 도시에서 빠졌다”면서 “반면 5년 전 21위였던 서울은 6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취리히는 공동 2위에, 홍콩은 4위에 올랐다. 노르웨이 오슬로(5위), 서울·제네바(6위), 덴마크 코펜하겐(8위), 이스라엘 텔아비브(9위), 호주 시드니(10위)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였다. 이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카자흐스탄 알마티, 나이지리아 라고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6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WCOL index)에 따라 도시 물가 순위를 매겼다. EIU는 “이번에는 디플레이션과 디밸류에이션이 각 도시 생활비를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였다”며 “많은 도시가 현지 물가 하락과 통화 약세에 힘입어 순위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로 13위까지 떨어진 미국 뉴욕이 대표적 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태극전사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평창 태극전사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빙속 美월드컵서 좋은 성적 기대 피겨·쇼트트랙 세계선수권행 女컬링 새달 加서 열기 이어가 김마그너스 스웨덴 월드컵 대비축제는 끝났지만 평창동계올림픽 태극전사들의 여정은 바쁘다. 겨울 종목의 경우 길게는 4월 초까지 시즌이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있다.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합작했던 올림픽 열기를 이어 갈지 관심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쉴 새도 없이 다음 일정에 돌입했다. 평창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을 딴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다음달 3일 중국 창춘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김민석(19·성남시청)과 정재원(17·동북고)을 비롯해 정재웅(19·동북고), 김민선(19·의정부시청), 박지우(20·한국체대)도 다음달 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월드컵에 참석하기 위해 올림픽 직후 비행기를 탔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딴 기세를 살리겠다고 벼른다.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여자 컬링 국가대표들은 다음달 17~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올림픽 기간 애써 일으킨 ‘영미~’ 열풍을 꺼뜨릴 수 없다. 대회엔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한 이탈리아나 독일도 나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결승전 상대였던 스웨덴도 금메달 멤버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절호의 설욕 기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17~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 전원이 그대로 다시 모여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뽐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27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비지땀을 쏟기 시작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다음달 20~2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한다.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올림픽을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다시 나선다. 차준환(17·휘문고)만 다음달 6~12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발목과 고관절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북한과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태극마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4월 8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5월 초 덴마크 코펜하겐과 헤르닝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톱디비전(1부 리그) 데뷔 무대를 갖게 된다.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김마그너스(20·부산스키협회)는 곧장 노르웨이로 떠나 국내 대회를 치를 준비에 매달린다. 아울러 두 차례 월드컵과 스웨덴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에도 참가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은메달을 따낸 이상호(23·한국체대)는 국제대회에 불참하고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치매 막아주는 와인, 3잔 넘으면 ‘독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치매 막아주는 와인, 3잔 넘으면 ‘독 ’

    와인에 관심이 있거나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고지방, 고열량 식사를 하면서도 허혈성 심장병 발병률은 더 낮은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1980년대 심장병 연구를 하던 사람들은 인구 10만명당 심장병 사망률이 미국은 182명이었지만 프랑스에서는 102~105명, 와인을 많이 마시는 툴루즈 지방 사람들은 78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몇 나라를 선정해 55~64세 남녀를 대상으로 심장병 사망률과 국민소득, 의료인 비율, 지방 섭취량, 알코올 소비량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와인 소비량이 많은 지역 사람일수록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다는 통계를 얻게 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심장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전 세계 21개국을 대상으로 국제 조사사업인 ‘모니카 프로젝트’를 1982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레드와인의 효용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프렌치 패러독스 효과를 일으키는 성분은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천연물질입니다. 지난 2일 미국 로체스터대 신경외과,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연구팀이 레드와인을 매일 한두 잔 마시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량의 레드와인이 뇌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뇌와 신경계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글림프 시스템’과 레드와인의 연관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1.5g, 0.5g의 와인을 30일 동안 투여하면서 뇌의 염증 수치와 인지능력, 운동능력을 관찰했습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1.5g은 과음, 0.5g은 한두 잔의 음주 수준이라고 합니다. 실험 결과 매일 0.5g의 와인을 섭취한 생쥐가 과음을 한 생쥐는 물론 전혀 음주를 하지 않은 생쥐보다 뇌신경에 염증이 덜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각종 뇌신경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하루에 2~2.5잔 정도의 레드와인을 마시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3잔이 넘어가게 되면 오히려 고혈압, 비만,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렌치 패러독스의 이면에는 프랑스인들이 허혈성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낮지만 알코올로 인한 질병과 사고로 인한 사망비율은 오히려 더 높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과음이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은 와인에도 예외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습니다. 뭐든지 과하면 부족함만 못한 법입니다. edmondy@seoul.co.kr
  • 40대 남성, 술 취해 코펜하겐~오슬로 택시로 귀가 “요금이 236만원”

    40대 남성, 술 취해 코펜하겐~오슬로 택시로 귀가 “요금이 236만원”

    노르웨이 오슬로에 사는 40대 남성이 2017년의 마지막 날(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술을 마시며 밤을 보냈다. 누구나 파티를 즐기다 만취하면 다음날 숙취 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그는 조금 남달랐다. 새해 첫날 아침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간밤에 택시를 잡아 타고 덴마크-스웨덴 국경을 넘은 다음 스웨덴-노르웨이 국경을 넘어 오슬로 근교 아빌드소의 집에 돌아와 있었다. 택시가 달린 거리는 무려 600㎞, 요금은 1만 8000크로네(약 236만원)가 나왔다. 하지만 그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여서 요금을 못 내겠다고 버티다 자택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두 다리 쭉 뻗고 잤다. 저주 받은 택시 운전사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택시 안에서 잠들지도 못하고 길거리를 전전하다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오슬로 경찰은 요금을 떼먹고 달아난 문제의 남성을 깨워 결국 요금을 지불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범죄 경력 같은 건 없었다고 현지 방송 NRK가 전했다. 영국 BBC는 그가 비행기를 이용했더라면 시간도, 비용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3일 꼬집었다. 죄 없이 1박2일을 고생한 택시 운전사는? 다행히 레카가 배터리를 충전해 코펜하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케이팝과 한국문화상자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케이팝과 한국문화상자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이러한 케이팝 센세이션의 원동력인 ‘팬덤’ 현상을 지난해 코펜하겐의 덴마크국립박물관에서 실감했다. 그곳에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하던 당시 ‘아시아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덴마크국립박물관 로비에 디제이 박스가 들어서고,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화에 관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박물관에 울려 퍼지는 케이팝과 함께 춤추고 따라 노래한 케이팝 공연이었다. 박물관에서 준비한 공연이 아니라 박물관에서 벌인 판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케이팝 팬덤이었다. 이날의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전시실을 관람하기도 하고 한복 입기 체험을 즐기기도 했다. 케이팝과 한류는 종종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지난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열린 한국문화페스티벌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많은 현지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장에 펼쳐진 국립민속박물관의 움직이는 전시 상자 ‘한국문화꾸러미’는 케이팝으로 한국 문화를 접했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문화꾸러미는 문화다양성 사업인 ‘다문화꾸러미’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만들어졌으며, 그동안은 박물관과 전국의 관련 기관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 어린이들의 교육에 활용했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요청으로 처음 이루어진 해외 나들이에서 한국문화상자는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임을 확인한 것이다. 해외에서 한국 문화 교육자료에 관한 요구는 여러 기관으로부터 이어져 왔다. 2013년 국민신문고에서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이관된 민원에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조선족학교에서 한국 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자료와 체험 물품이 필요하다는 간절한 건의가 담겨 있었다. 유네스코 교사 교류 사업으로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파견되는 선생님들은 한국 문화를 알릴 교구재를 구하러 박물관에 방문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에서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해외 한국문화원에서도 한국문화상자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 얼마 전에는 시카고 한인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상자를 이용하겠다는 문의가 있었다. 시카고어린이박물관에서 내년에 ‘Heart and Seoul’이라는 한국 문화에 관한 특별전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개막식과 더불어 시카고어린이박물관에서 한국문화상자를 전시하고 시카고 한인문화센터로 옮겨 시카고의 주류 사회는 물론 입양아 그리고 한국 교민의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요청이다. 한국문화상자는 한국 문화의 이해를 위해 체험 자료와 콘텐츠를 상자로 압축해 담아 놓은 일종의 전시 상자이자 교육자료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를 상자에 담아 놓은 셈이다. 내년부터는 한국문화상자가 해외에 본격적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21세기 한국의 문화를 담는 상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는 계속해서 풀어야 할 과제다. 외국과의 문화 교류는 물론 해외의 교민을 위한 한국 문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상자의 다목적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박물관은 물론 문화원, 행사장 때로는 학술대회장, 케이팝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상자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 [2017 결산] 그 별에 생명체가?…새로 발견된 외계행성

    [2017 결산] 그 별에 생명체가?…새로 발견된 외계행성

    올 한 해에도 미지의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이중 각종 천체망원경을 통한 태양계 밖 외계행성의 발견은 인류에게는 언제나 흥미로운 소식이다. 지구와 같은 환경의 행성이 발견될 경우 외계생명체의 존재 여부, 더 나아가 먼 미래에 인류가 거주할 제2의 지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 발견된 여러 외계행성 중 압권은 매우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인 트라피스트-1(TRAPPIST-1)를 도는 지구와 유사한 7개의 행성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이 발견을 올해의 10대 과학사건으로 선정했다. 또한 천문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외계행성도 발견돼 학계를 달궜으며 우리나라의 한국천문연구원도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지구의 질량과 유사한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를 발견해 '제2의 지구' 찾기에 한몫했다. 올 한해 발견된 신비로운 외계행성의 일부를 소개한다. - 지구형 행성 트라피스트-1 계 발견 지난 2월 새해부터 천문학계를 들썩이게 만든 발견이다.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라피스트-1'(TRAPPIST-1)은 매우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은 왜성이 무려 7개나 되는 지구형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 NASA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 행성 7개의 반지름이 지구의 0.7∼1.1배, 질량은 지구의 0.4∼1.4배 범위로,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나 발견된 행성 중 3개는 액체 형태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후속연구는 비관적이다. 트라피스트-1 주변의 강력한 항성풍과 방사선 때문에 지구 같은 대기를 보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주변 행성들이 대기를 잃어버려 화성처럼 춥고 생명체가 살기 힘든 건조한 행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얼음행성 OGLE-2016-BLG-1195Lb    지난 4월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가 공동으로 한국 마이크로렌징 망원경 네트워크(KMTNet)를 이용, 1만 3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OGLE-2016-BLG-1195Lb'를 발견했다. 질량이 지구의 1.43배로 비슷한 OGLE-2016-BLG-1195Lb는 매우 어두운 항성인 'OGLE-2016-BLG-1195L'의 주위를 공전한다. OGLE-2016-BLG-1195L의 질량은 태양의 7.8% 수준의 매우 작고 차가운 별로, OGLE-2016-BLG-1195Lb는 이로부터 1.16AU(1AU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 떨어진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다. 때문에 OGLE-2016-BLG-1195Lb의 표면온도는 명왕성보다도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 행성이다. - '핫' 뜨거운 행성 발견 지구에서 약 620광년 떨어진 곳에서 우리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행성도 발견됐다.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뜨거운 외계행성의 이름은 'KELT-9b'로 표면온도가 4600K에 달하는 가스행성이다. 태양 표면온도가 6000K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뜨거운 지 알 수 있는 대목. KELT-9b의 질량은 목성의 2.88배·반지름은 1.89배로, 태양보다 2배 가까이 뜨거운 모항성 'KELT-9'를 공전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공동으로 발견했으며 지난 6월 네이처에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 NASA '행성사냥꾼'의 무더기 행성 사냥    NASA의 '행성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또다시 외계행성을 무더기로 찾아냈다. 지난 6월 NASA는 새 외계행성 후보를 219개나 발견했으며 이중 10개는 크기와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잠재적으로 액체 상태 물과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으로 추측했다. 총 6억 달러가 투입된 케플러 미션은 지난 2009년 케플러 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되면서 시작됐다. 이 망원경에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이 주임무이기 때문으로 지금까지의 임무 수행은 완벽했다. 현재까지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총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 후보를 발견했으며 연구팀은 아직도 그 데이터를 분석 중에 있다. 이중 크기와 온도가 지구가 비슷한 행성은 50여 개 정도다. - 작은 별도는 희한한 거대 행성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에 ‘도전장’을 던진 희한한 거대 행성도 발견됐다. 지난 11월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은 목성만한 크기의 거대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6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행성의 이름은 'NGTS-1b'. 이 행성은 목성같은 가스행성이지만 흥미롭게도 태양 크기의 절반만한 작은 별 'NGTS-1'의 주위를 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두 천체사이의 거리다.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와 비교하면 3%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바짝 붙어있다. NGTS-1의 공전주기는 지구시간 기준으로 불과 2.5일. NGTS-1b의 존재는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태초에 우주의 가스물질로 이루어진 성운이 자체 중력에 의해 수축하면서 그 중심에 태양이 형성되고 남은 물질이 뭉쳐져 행성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는 여러 이론 중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이지만 물론 증명할 수 없는 가설이다. 곧 NGTS-1b 같은 거대 행성이 이렇게 작은 별 주위에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가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다. - 이제는 인공지능이 행성발견도 ‘두뼘 우주’인 바둑을 정복한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진짜 우주도 접수할 기세다. 지난 12월 NASA는 케플러 우주망원경과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해 ‘케플러-90계’에서 새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케플러-90계는 지구에서 2545광년 떨어져 있으며, 이중 7개의 행성은 과거에 관측됐으며 이번에 새롭게 '케플러-90i'가 발견됐다. 케플러-90i는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져있으나 표면 온도는 섭씨 426도에 달해 생명체가 살기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번 발견이 의미가 있는 구글의 AI 기술이 활용된 점이다. 과거에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사람이 일일히 검증했으나 구글의 AI가 학습을 통해 해낸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내 방 안내서’ 손연재 “한국 사람 무서워서 피하게 됐다”...이유는?

    ‘내 방 안내서’ 손연재 “한국 사람 무서워서 피하게 됐다”...이유는?

    ‘내 방 안내서’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선수 시절 달린 악성댓글로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20일 오후 방송된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에는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4)의 덴마크 코펜하겐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연재는 “(악성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선수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운동을 하는 내내 항상 생각했다”며 “이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실력을 보여주면 악플(악성댓글)이 나아지지 않을까.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나 했다”면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다 보니 불편해졌다. 오히려 한국 사람들을 반겨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먼저 피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 “하지만 나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손연재는 올 3월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유와 배경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10월 첫 방송한 SBS 예능 ‘내 방 안내서’에 출연했다. ‘내 방 안내서’는 20일 종영을 맞았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때이른 12월 혹한 이유 알고보니...북극진동+우랄 블로킹

    때이른 12월 혹한 이유 알고보니...북극진동+우랄 블로킹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 지난 월요일인 11일부터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3일에도 제주도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은 3일째 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였다. 특히 서울보다 위도가 높아 북극권에 속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덴마크 코펜하겐, 핀란드 헬싱키 등 주요 도시들은 영상의 기온을 보여 대조적이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등 14일 오전까지는 평년보다 5~10도 정도 낮아 강추위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일반적으로 한반도에서 겨울철 혹한은 주로 1월에 들이닥치는데 이번 추위는 때이르다는 지적이 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12월 ‘동장군’은 ‘극 소용돌이’(Polar Vortex)라고도 불리는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이라는 북극 대기순환 이상변동 때문이다. 북극진동은 북극의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 십 일이나 수 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북극이 추울수록 북극 주위를 도는 제트기류가 강해 찬 공기가 아랫쪽으로 내려오지 못한다.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북극 공기가 따뜻해지면 고위도 지방과 아랫쪽 중위도 지방의 온도차가 작아지면서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지게 된다. 이렇게 제트기류가 헐거워지면 북극에 머물러 있던 찬공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북극한파를 가져온다.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따르면 북극의 해빙과 빙붕이 계속 무너져 내릴 정도로 따뜻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미국 워싱턴대 기상학자 존 마이클 월리스 교수와 제자인 데이빗 톰슨 교수는 북극진동을 지수화한 북극진동지수(AOI)를 개발했다.북극진동지수가 ‘음(-)’으로 나타나면 북극진동이 강해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와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반부터 AOI가 음의 값을 보이고 있다. 북극진동지수가 음의 값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북극 주변을 돌고 있는 제트기류가 약해졌다는 의미이며 음의 값을 보일 때 서울을 포함한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혹한을 가져온 또 하나의 원인으로 ‘우랄 블로킹’이 지목받고 있다. 기상학에서 블로킹은 특정 지역에 고기압이 발생해 오랜 기간 정체돼 저기압의 진행경로를 방해하거나 역행시키는 것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블로킹 현상은 극지방의 얼음 면적이 줄어 극지방의 차가운 공기를 가두어두는 제트 기류의 힘이 약화될 때 강하게 나타난다. 북극진동과 블로킹 현상이 지구 온난화라는 원인으로 인해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카자흐스탄 북부에서 북극해까지 러시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면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이루는 것이 바로 러시아 우랄산맥이다. 가뜩이나 북극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해져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우랄산맥과 카라해 인근에서 형성된 상층고기압에 가로막혀 굽이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밀려드는 것이 한파의 또다른 원인이라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4일까지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러 추울 것”이라며 “목요일부터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주말에 다시 추워지는 등 한동안 추위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영상) 손연재, 트월킹 도전 “엉덩이가 안 움직여”

    (영상) 손연재, 트월킹 도전 “엉덩이가 안 움직여”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가 트월킹(엉덩이 털기 춤)에 도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댄스 스튜디오를 방문한 손연재 모습이 그려졌다. 유연한 동작으로 초반 스트레칭을 마친 손연재는 엉덩이를 움직여야 하는 동작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잠시 후, 손연재는 “내 머리는 움직이라고 하는데, 이 바보 같은 엉덩이가 안 움직인다”며 답답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연재는 현역 리듬체조 선수에서 은퇴한 뒤, 현재 SBS ‘내 방 안내서’를 비롯해 각종 방송에 출연 중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성호르몬 함량 줄인 피임약도 유방암 위험 높인다

    여성호르몬 함량 줄인 피임약도 유방암 위험 높인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함량을 크게 줄인 신개념 경구피임약도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공중역학 리나 모르크 교수팀이 180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95~2012년까지 조사 자료를 분석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이유로 1990년대 초 퇴출된 전(前)세대 경구피임약 만큼 신세대 경구피임약도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7일자에 실렸다. 1990년대 이전에 사용됐던 구세대 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 함량이 150mg으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에스트로겐 함량이 50mg을 넘는 피임약을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현재 사용되는 신세대 피임약은 에스토로겐 함량이 15~35mg이다. 연구팀은 신세대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적이 있는 여성의 경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20% 높다고 밝혔다. 또 사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방암 위험은 높아지고 약을 끊더라도 5년 동안은 유방암 발병률이 계속 높은 상태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에스트로겐 없는 또 다른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틴만 들어있는 경구피임약이나 자궁내 피임장치도 유방암 위험을 똑같이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암학회 미어 고데 여성암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신세대 경구피임약이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성을 가질 뿐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방안내서’ 손연재, 덴마크 남성과 데이트 포착 ‘두근두근’

    ‘내방안내서’ 손연재, 덴마크 남성과 데이트 포착 ‘두근두근’

    ‘내방안내서’ 손연재가 덴마크 남성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내방안내서’ 측은 손연재가 덴마크 남성과 데이트하는 모습의 스틸을 공개했다. 티피텐트 BAR에 첫 출근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손연재의 눈길을 사로잡은 훈남 알바생 ‘아나스’. 아나스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 사이에 많이 친해진 두 사람은 서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아나스는 손연재에게 “내가 내일 코펜하겐 구경시켜줄게”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손연재는 아나스의 생각지 못한 데이트 신청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아나스와 데이트를 앞둔 손연재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팩을 하고 평소보다 화장을 공들여 하는 등 설레임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은 카고바이크를 타고 덴마크를 구경하는가 하면 아나스가 다니는 코펜하겐 대학교까지 방문했다. 손연재가 “나 완전 덴마크를 사랑하게 될 거 같아”를 외치게 만든 두 사람의 데이트 풀 스토리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BS ‘내방안내서’는 오는 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방 안내서’ 손연재, 살쪄서 옷 안 맞는다고? 달라진 체조요정의 일상

    ‘내 방 안내서’ 손연재, 살쪄서 옷 안 맞는다고? 달라진 체조요정의 일상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달라진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일 전날 방송된 SBS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방 안내서’)에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23)가 출연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연재가 음식 재료를 사와 직접 요리를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손연재는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일부러 (요리를) 하지 않았다”며 숨겨온 요리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선수 시절엔 훈련해야 해서 먹는 생각을 아예 안 했다”며 “훈련을 안 한 지 1년이 됐다. 선수였던 시간조차 까먹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수 생활은 끝났고, 모든 평범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앞서 손연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살이 너무 쪘다”며 “1일 1과자를 했다. 이제 살이 너무 쪄서 옷이 안 맞는다”고 고백, 선수 시절과 달라진 생활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손연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바텐더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직접 맥주를 따르고, 칵테일을 만들며 손님을 맞았다.손연재가 출연하는 ‘내 방 안내서’는 한국의 스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셀럽과 방을 바꿔 5일 동안 생활하면서, 그 나라가 가진 문화를 느끼고, 그들의 철학과 생활 모습을 엿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벨기에 직수입 라다네이즈 무설탕 과일잼, 29일 홈앤쇼핑TV 론칭

    벨기에 직수입 라다네이즈 무설탕 과일잼, 29일 홈앤쇼핑TV 론칭

    식품 전문기업 ㈜베네팜이 홈앤쇼핑을 통해 라다네이즈 잼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와플과 초콜렛으로 알려진 디저트의 나라, 벨기에 남쪽에 자리 잡은 라다네이즈社는 60년 전통의 잼, 과일 스프레드, 마멀레이드 생산 전문 기업이다. 60년이 넘는 전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에서 연구 개발하고 특허 받은 제조기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진공상태에서 저온으로 제조하여 과일의 향과 맛을 보존하는 특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높은 과일 함량으로 과육이 씹히는 특별한 식감과 부드럽게 발리는 발림성이 제품의 특징이며, 제조 과정 중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과일 그대로의 맛이 살아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잼을 만들고 있다. 라다네이즈 잼은 현재 유럽, 미국, 일본, 호주, 중국 등 20개국 이상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벨기에 현지 COLRUYT, SPAR, OKAY, Bio planet Mestdagh, Makro 등의 백화점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식품 안전 및 품질에 대한 기준을 보장하는 IFS인증 및 Kosher, FDA, Halal 인증으로 제품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라다네이즈 잼은 ‘발라먹는 과일’로도 불리는데 잼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일이 가지고 있는 맛을 이끌어내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무설탕과 특허 받은 잼이라는 특별함을 무기로 한 벨기에의 라다네이즈 과일잼은 건강하고 맛있는 과일 잼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을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홈앤쇼핑에서 판매예정인 라다네이즈 잼 세트는 네 가지 맛을 엄선, 총 5병으로 구성했다. ‘라다네이즈 스트로베리’는 숙성된 딸기 과육을 씹을 때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잼이다. ‘라다네이즈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한 블루베리의 감칠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을 그대로 살린 잼이다. ‘라다네이즈 체리’는 체리 특유의 향과 맛은 물론 살캉살캉 과육이 씹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잼이다. 마지막으로 ‘라다네이즈 아프리콧’은 비타민A가 가득한 살구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과육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잼이다. 주식회사 베네팜은 소비자에게 건강을 전하는 식품 전문 기업으로 최근 라다네이즈사와 홈쇼핑 판매 독점 계약을 맺어 라다네이즈 잼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 베네팜은 지난 '15년 5월 서울국제식품대전에 참가하여 본격적인 국내 영업을 시작하여 현재 대기업,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체인,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등 20여개의 식품회사에 프리미엄 식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를 키워나가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홈앤쇼핑을 통해 TV홈쇼핑 론칭되는 ‘라다네이즈 잼’은 4가지 맛 5병(250g/병) 세트 구성 45,900원으로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 홈앤쇼핑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스마트폰 보급률 500개 도시 중 두번째

    서울이 전 세계 50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은 도시에 꼽혔다. 유럽 각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스웨덴 이지파크그룹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스마트 도시 지수’에서 서울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10점 만점에 9.91점을 받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률 이외에 인터넷 속도, 무선 인터넷 구역 등 여러 항목을 종합해 평균을 낸 스마트 도시 지수는 7.13으로 21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무선 인터넷 구역은 9.74점으로 3위, 4G LTE 확산율은 8.8점으로 11위, 인터넷 속도는 8.44점으로 18위의 비교적 좋은 점수를 얻었으나, 친환경 에너지(2.69점), 환경 보호(2.04점), 도시계획(3.24점) 항목에서의 점수가 낮았다. 대전이 평균 5.48점으로 63위를 차지, 서울과 함께 100위 안에 들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종합지수 8.24점으로 1위를 했다. 이어 싱가포르(7.83점), 스웨덴 스톡홀롬(7.82점), 스위스 취리히(7.75점), 미국 보스턴(7.7점), 일본 도쿄(7.59점), 미 샌프란시스코(7.55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54점), 스위스 제네바(7.53점), 호주 멜버른(7.51점)이 ‘톱10’에 들었다. 독일이 베를린(13위), 뮌헨(25위), 프랑크푸르트(33위) 등 10개 도시를 100위권 안에 진입시켜 스마트 도시 최강국으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뉴욕(24위), 워싱턴DC(28위), 필라델피아(35위) 등 7개 도시가 100위 안에 들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81위), 상하이(85위)가 포함됐으며, 일본에서는 도쿄와 오사카(52위)가 꼽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모로코·튀니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아프리카 5개국 확정

    모로코·튀니지, 러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아프리카 5개국 확정

    모로코와 튀니지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모로코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C조 예선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나빌 디라르(페네르바체)의 선제골과 5분 뒤 메흐디 베나티아(유벤투스)의 추가골로 코트디부아르를 따돌렸다. 이날까지 예선 6경기에서 3승 3무, 무패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 모로코는 2위 코트디부아르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모로코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A조에서는 튀니지가 리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벌어들인 튀니지는 이날 기니를 3-1로 이긴 콩고민주공화국에 승점 1점 차 조 선두를 확정했다. 튀니지 역시 예선 4승 2무로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튀니지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나이지리아, 세네갈에 이어 이날 모로코, 튀니지까지 러시아월드컵 5장의 티켓 주인이 모두 가려졌다. 유럽 지역에서는 이날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오는 15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러시아행을 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와 함께 자란 아이, 천식 덜 걸린다

    고양이와 함께 자란 아이, 천식 덜 걸린다

    유아시절부터 집에서 고양이와 함께 자란 아이가 천식에 덜 걸린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어린이연구센터(COPSAC) 연구진은 애완묘의 존재가 어린이의 천식을 예방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양이의 털이 어린이 천식에 좋지 않다는 그간의 인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나쁜 공기 등은 어린이의 천식을 유발하는 '범인'으로 지목돼왔다. 연구진은 천식을 가진 엄마 밑에서 자란 1~5살 사이 덴마크 아동 377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일명 '천식유발 유전자'로 불리는 '17q21'에 주목한 것으로, 이 유전자가 환경적 요인과 결합해 변이를 일으켜 천식, 폐렴, 기관지염을 유발한다. 연구진의 조사 결과는 놀랍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아이들의 경우 유전자 17q21의 활동이 무력화됐기 때문으로 그만큼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유전학적인 입장에서만 보면 고양이가 그간 억울한 오해를 받고있었던 셈. 그렇다면 왜 고양이가 어린이의 천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제이콥 스톡홀름 박사는 "고양이가 가진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관계가 깊으며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양이 털에 붙어있는 알레르기성 물질에 노출된 채 어릴 때부터 자란 아이들은 항체가 형성돼 면역력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조사에서 개는 천식 예방과는 관계가 없었다"면서 "이는 애완동물의 특성상 고양이가 개보다 침대에서 아이들과 함께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에베레스트·우주선·해녀… 상상 그 이상 특별 출연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에베레스트·우주선·해녀… 상상 그 이상 특별 출연

    지난 3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 근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성화 봉송에 특별 출연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보행 로봇인 크랩스터로부터 제주 해녀가 성화봉을 건네받는 것을 제안했으나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불’이란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IOC의 반응에 따라 기계인 크랩스터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해녀와 바닷속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바꿨다.●불화살·레이저빔 등 기법 뽐내 스포츠 메가 이벤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건 인지상정이다. 성화 채화와 봉송이 시작된 1936년 베를린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줄곧 첫 사례를 도드라지게 만들려고 애썼다. 1948년 런던 대회는 봉송 중 처음으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1863~1937) 남작의 묘소를 방문했으며 영국 해협을 처음 건넜다. 성화가 처음 비행기로 옮겨진 것은 1952년 헬싱키 대회였다. 4년 뒤 멜버른 대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분산 개최됐는데 멜버른에서 1만 5600㎞나 떨어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승마 경기를 개최하는 바람에 별도의 성화를 코펜하겐까지 비행기로 옮긴 뒤 말뫼를 거쳐 스톡홀름까지 봉송했다. 4년 뒤 로마 대회는 최초로 봉송 과정을 텔레비전으로 중계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 투하 때 태어난 ‘히로시마 보이’ 사카이 요시노리가 성화를 점화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0~1506)의 삶과 탐사 항로를 따라 봉송했던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로가 여성으로는 처음 점화했다.●베이징, 세계 최고봉 불꽃에 논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는 채화한 순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위성을 통해 캐나다 오타와로 전달, 레이저빔을 오목거울에 쏴 불을 댕기는 첨단 기법을 뽐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의 자부심과 별개로 성화와 봉송 과정에 이렇다 할 얘기를 남기지 못했다.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불화살을 날려 성화를 점화한 이벤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린 성화를 처음 우주에 보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는 대산호초 밑에서 첫 수중 봉송에 성공했고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처음 다녀왔다. 또 여자 선수 출전 100년을 맞아 7명의 여성 주자가 마지막 점화자 캐시 프리먼에게 성화를 건넸다. 4년 뒤 아테네올림픽은 처음으로 지구의 자전 방향과 일치하게 이집트 카이로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아프리카를 봉송 루트에 포함시켰다. ●90여일 남은 여정에 쏠리는 평창 2008년 베이징 대회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까지 축제 불꽃을 옮겨 놀라움을 안겼지만 되레 티베트 침공의 진실을 들춰내고 군인 등을 동원했다는 후폭풍도 만만찮았다. 평창 대회가 90여일 남은 봉송 과정에서 우리와 세계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지켜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전거 출퇴근, 체육관 운동만큼 살 빼는 데 효과”

    “자전거 출퇴근, 체육관 운동만큼 살 빼는 데 효과”

    출퇴근 시간에 자전거를 잘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자전거 통근이 체육관을 찾아 일부로 운동하는 것 만큼 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로' 시간을 내 피트니스 센터나 체육관을 찾지 않아도 자전거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개인 운동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인 시간이 없거나 귀찮음이 자전거 출퇴근으로 해결되는 셈이다. 연구팀은 코펜하겐 시민 20~45세 사이 총 13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의 실험을 실시했다. 모두 과체중인 피실험자를 상대로 연구팀은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미션을 수행케 했다. 첫 번째 그룹은 1주일에 5차례 체육관에서 35분 이상 강도높은 운동을 하는 것, 두 번째 그룹은 역시 1주일에 5차례 체육관에서 35분 이상 저강도 운동,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은 자전거 통근으로 이들의 하루 평균거리는 14㎞였다. 또한 4번째 그룹은 나머지 실험군과 비교를 위해 아무 미션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6개월 후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먼저 강도높은 운동을 한 그룹은 평균 4.5㎏의 몸무게를 빼는 효과를 봤다. 이에반해 저강도 운동 그룹은 2.6㎏으로 다소 떨어졌다. 놀라운 것은 자전거 통근 그룹이다. 이들 역시 평균 4.2㎏의 몸무게를 빼는 효과를 봤다. 연구를 이끈 벤트 스텔크니트 교수는 "저녁에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라면서 "고강도 운동만큼은 아니지만 적절한 거리의 자전거 통근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키 큰 선수 내보낸다고 성적 좋은 건 아니다’ 당연한 얘기라고?

    ‘키 큰 선수 내보낸다고 성적 좋은 건 아니다’ 당연한 얘기라고?

    당연한 얘기지만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팀 성적과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주례 보고서를 내 유럽 36개 1부 리그에 소속된 572개 클럽을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출전 라인업 가운데 평균 신장이 가장 컸던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낸 구단과 가장 작았던 선수들로 구성한 50개 클럽을 추려내 팀 성적을 비교해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FC 코펜하겐이 186.2㎝로 가장 키가 큰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보낸 경기가 있었다. 불가리아의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가 177㎝로 가장 작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세운 경기가 있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평균 신장이 가장 큰 선수들로 출전시킨 구단은 웨스트브롬(185.81㎝)과 허더즈필드(184.23㎝)였고, 가장 작은 선수들을 내보낸 구단은 맨체스터시티(178.97㎝)와 에버턴(180.1㎝)이었다. 그런데 현재 맨시티는 리그 선두, 에버턴은 18위이고, 웨스트브롬과 허더즈필드는 각각 15위와 13위에 자리해 있다. 36개 리그 구단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2.1㎝였다. 조사 대상이었던 전체 572개 구단 가운데 11.7%인 67개 구단만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180㎝에 못 미쳤는데 맨시티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179.6㎝)와 레알 마드리드(179.9㎝) 등 명문 구단과 프랑스 리그앙 리옹(179.8㎝) 등이 포진해 있다. CIES는 “평균 신장과 팀 성적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부 지도자들은 키 큰 선수들을 선호하고, 다른 지도자들은 작은 선수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도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경기에 접근하는 다양한 태도들에 더 영향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키가 아주 작은 선수들은 프로 선수로 자리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상세한 내용이 궁금한 이라면 디지털 아틀라스(http://www.football-observatory.com/IMG/sites/atlas/en/)를 찾으면 된다. 연령, 신장, 평균 1부리그 출전 년수, 다른 리그에서 이적한 선수들의 출전시간 비중, 15~21세에 적어도 3년 이상 몸담은 선수들의 출전시간 비중, 주전 멤버 11명의 출전시간 비중 등을 국가별로, 클럽별로 살펴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찾기

    얼마 전 미국 오리건주 지방법원은 한 시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성’(無性·Agender)을 법적인 성별로 인정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는 ‘성 정체성’에 하나의 성별을 더함으로써 “조용히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성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유전적으로 동시에 지닌 ‘간성’(inter sex) 또는 ‘양성’(binary sex)이나 생물학적 또는 사회적으로 성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트랜스젠더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개념이다. 세상은 이렇듯 개인의 생각과 의지를 존중해 무성을 인정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보수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와 종교적인 이유 그리고 전근대적인 성 인식으로 인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높이 쌓고 있다.사실 현재 성적으로 매우 개방적인 나라에서도 100년 전만 해도 성정체성의 다양화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덴마크 여자란 뜻을 지닌 영화 ‘대니쉬 걸’(2015)을 보면 알 수 있다. 영화는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한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에디 레드메인 분)와 아내 게르다 베게너(알리시아 비칸데르 분)의 이야기다. 에이나르는 남성을 버리고 ‘릴리 엘베’라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1930년 음낭과 고환 제거수술을 받은 데 이어 자궁이식 수술까지 받았지만 심각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아니 그녀의 죽음은 오늘날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들의 존재와 권리를 위한 희생으로 여겨진다. 에이나르와 게르다는 코펜하겐의 미술학교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남편은 풍경화, 아내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어느 날 발레리나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던 게르다는 모델이 나타나지 않자 남편에게 발만 그릴 수 있도록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아내를 위해 스타킹을 신던 그는 그 보드라운 질감에 빠져들면서 자신의 내면에 살아 있던 또 다른 자아인 ‘릴리’를 느끼기 시작한다. 의식적으로 억누르려던 릴리가 그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하는 계기가 생긴다. 성차별이 당연시되는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에이나르는 풍경 화가로 명성을 얻어 가는 반면 여성인 게르다는 화가로서 그닥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에이나르는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늘 뒷전으로 밀려나는 아내를 배려해 장난 삼아 여장을 하고 초대받은 파티에 간다. 릴리가 된 그는 자유분방함을 느끼고 파티에서 동성애자 화가 헨리크를 만나 몰래 만남을 이어 가게 된다. 릴리가 된 남편과 헨리크의 키스를 목격한 게르다는 큰 충격에 빠지지만 남편을 잃더라도 그 안의 또 다른 성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낸다. 영화는 에이나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관점은 철저하게 게르다의 입장에 서 있다. 에이나르는 혼란스러운 성 정체성과 게르다에 대한 배신에 괴로워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등 의술에 기대어 보지만 과학도 의학도 그의 마음과 정신을 돌려놓지는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게르다가 에이나르의 성 정체성 찾기를 도우면서 남편을 잃었지만 동시에 그로 인해 화가로서 명성을 얻는다는 점이다. 인물화를 주로 그린 게르다의 기존 작품은 당대 미술계에서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릴리가 된 남편을 그린 그림으로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이 퍼지면서 게르다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에이나르와 함께 보다 개방적이며 관대한 파리로 이주한다. 그리고 어렵게 알게 된 드레스덴의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도록 용기를 주고 도와준다. 평생의 짝을 잃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는 걸 돕는 게르다의 사랑과 헌신은 탄복할 정도다. 다양성이란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꽉 막힌 시대에 릴리가 세상 밖에 존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운 게르다는 후유증으로 에이나르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에이나르가 여자가 되고 나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10세가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할 정도로 사회의 편견과 냉대는 지독했다.영화는 동성애 등 성적 취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적 지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에이나르가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스타킹이나 드레스 등에 닿을 때 느끼는 감촉과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다. 립스틱을 짙게 바른 입술과 나풀거리는 발레복을 입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그는 완벽한 여성의 몸을 추구하고, 발견하고, 환희에 들뜬다. 즉, 영화는 성적인 것보다 성 그 자체에 대해 다룬다. 사실 남자 입장에서 여성이 되어 가는 과정의 남성을 보는 것이 그렇게 즐겁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숨과 명예를 걸고 진짜 나를 찾는 데 매달렸던 이 실화는 이성애와 동성애의 구분을 무화시킨다. 사실 몸이란 삶이 새겨져 실재이다. 또한 몸이란 정신을 담는 그릇이지만 한편으론 여성과 남성의 구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영화는 오늘날 일반적인 담론으로 자리잡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 몸, 신체 그리고 젠더와 페미니즘 등에 관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는 에이나르의 선택과 그 선택을 성원해 준 게르다의 아프고 슬프면서도 시샘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이 한몫했다. 에이나르가 여성이 되었다고 나를, 우리에게 해를 끼친 것은 없다. 잠시 어리둥절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선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 우리에게 ‘보편’이라는 관점의 확대를 가져다주었다. 그렇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어 가보는 것이 미술이다. 그리고 에이나르와 게르다가 변화와 자유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보헤미안의 공동체에 몸을 담았던 예술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미술가들은 언제나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고통을 감내한다. 이것이 최소한 쓸모없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현대미술과 미술가들의 존재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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