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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반부패회의, 2020년 6월 한국에서 개최

    14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2020년 6월 한국에서 열린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8차 IACC 폐막식에서 한국이 제19차 회의 개최국으로 공식 선언됐다고 25일 밝혔다. IACC는 “한국이 청렴사회를 향한 시민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관 협력형 반부패 거버넌스를 실현해 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한국을 개최국으로 선정한 이유를 소개했다. IACC는 세계 반부패운동을 주도하는 국제투명성기구(TI)와 각국 정부가 공동으로 2년마다 개최한다. 140개국 각료급 대표와 시민사회, 국제기구, 언론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김태응 권익위 상임위원은 차기 개최국 수락 연설에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통해 청렴사회를 향한 한국의 촛불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9차 IACC는 청렴사회 구축과 관련해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의 경험을 교환하고, 부패척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5개 세션과 50여개의 워크숍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회의 이외에도 국제 반부패 영화제, 반부패 청렴 콘서트, 반부패 청년단 활동 등 부대행사를 통해 2030 세대가 부패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론리플래닛이 뽑은 ‘2019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는?

    론리플래닛이 뽑은 ‘2019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는?

    세계적 여행 안내서인 ‘론리플래닛’이 2019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순위를 공개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론리플래닛은 2019년 가봐야 할 여행지를 추천한 ‘베스트 인 트래블 2019’에서 꼭 가봐야 국가 베스트 10의 1위로 스리랑카를 꼽았다. 론리플래닛은 “적도의 태양 아래에 있는 스리랑카는 빠른 변화가 이뤄지는 나라”라면서 “수십 년 에 걸친 내전이후 되살아 난 나라가 바로 스리랑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과 아드레날린 중독자(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자들), 생태 관광객(자연을 즐기는 여행자들), 예산과 관계없는 다양한 음식들이 모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꼭 가봐야 할 나라 2위로 꼽힌 독일에 대해서는 “독일은 당신을 전통과 비전의 감동적인 연금술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면서 “산을 오르거나 중세시대의 성에 몸을 숨기거나 와인을 만드는 곳들을 거쳐 자전거를 타거나 작고 아담한 펍에서 맥주를 기울이는 것 등 모두가 매우 가치있는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꼭 가봐야 할 도시 1위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꼽혔다. 론리플래닛은 “코펜하겐은 세계적으로 음식과 관련된 산업이 유명하며 각종 디자인과 관련된 강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꼭 가봐야 할 지역 1위로는 이탈리아 페이몬테 주(州)가 꼽혔다. 이탈리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피에몬테 주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생산지로 꼽히는 동시에 북쪽으로는 스위스, 서쪽으로는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는 지역이다. 다음은 론리플래닛이 꼽은 ‘베스트 인 트래블 2019’ 베스트 10(1~10위 순서) ▲나라-스리랑카, 독일, 짐바브웨, 파나마, 키르기스스탄, 요르단,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상투메프린시페, 벨리즈 ▲도시-덴마크 코펜하겐, 중국 선전, 세르비아 노비사드, 미국 마이애미, 네팔 카트만두,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네갈 다카르, 미국 시애틀, 크로아티아 자다르, 모로코 메크네스 ▲지역- 이탈리아 페이몬테, 미국 캐츠킬, 페루 북부, 호주 내륙부, 러시아 극동, 인도 구자라트 주, 캐나다 매니토바 주, 프랑스 노르망디, 칠레 엘키밸리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 대통령 17일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

    문 대통령 17일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불 우정 콘서트를 관람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무대를 지켜볼 예정이다. 청와대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방문지는 바티칸이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참석한다. 미사는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8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지난달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도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교황의 방북이) 추진됐다가 북한 내부의 여러 어려움 때문에 안 됐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확실한 입장을 표시한 만큼 과거의 어려움이 되풀이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미사’가 열리기 나흘 전인 13일 오후 프랑스에 도착,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이튿날인 14일에는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한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도 공연을 선보인다. 프랑스 방문 셋째 날인 15일에는 취임 후 두 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6일 저녁 파리를 출발해 로마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17일 이탈리아 공식방문의 첫 일정으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한 다음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고 18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면 유럽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이 종료된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로마를 출발해 같은 날 저녁 유럽 순방 세 번째 방문국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업무 오찬 세션에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를 위한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알린다.2년마다 열리는 아셈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아셈에 이어 벨기에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EU 외에 2∼3개 국가와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을 마치면 문 대통령은 브뤼셀을 떠나 같은 날 저녁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P4G 회의가 애초 1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꼭 참석을 원해서 주최국인 덴마크가 일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이번 순방은 EU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에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한 데 사의를 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사람 대신 기술만 남는 공간 경계” 초연결 시대, 도시 변화를 말한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사람 대신 기술만 남는 공간 경계” 초연결 시대, 도시 변화를 말한다

    응급환자가 거리에 쓰러지자 드론이 상황을 파악해 119에 연락을 하고, 도시 내 모든 차량 흐름을 파악한 응급차는 최단 시간에 현장에 도착한다. 시민들은 개인 소유 차 대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차장이 사라진 자리엔 공유 스쿠터, 공유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다. 스마트홈에 도착하자 냉장고가 생수가 떨어졌다는 메시지를 주인에게 알리고, 블록체인으로 인터넷 쇼핑을 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이 구상하는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시민 각자의 행동을 전부 데이터화해서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스마트카, 스마트홈이 보편화되고, 모든 데이터가 모여 스마트도시로 변화한다.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전제는 우리를 둘러싼 오프라인의 모든 것들을 데이터화하고 연결 지어 온라인에서도 똑같은 세상을 구축한다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야말로 4차산업 기술을 구현하고 서비스화하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책임자(MP)이기도 한 정 교수는 스마트도시를 머지않은 미래로 예상했다. 정 교수는 “전 세계에서 스마트시티의 모범으로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나 덴마크의 코펜하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겉으로 보기엔 ‘테크노피아’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수백년 전의 외형은 그대로 둔 채 사람들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선 이미 스마트시티가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가 현재의 대도시보다 더 첨단화된, 사람이 소외되고 기술만 남는 공간이 되는 것을 철저히 경계했다. 스마트시티가 단순히 테크놀로지의 쇼룸이나 전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시인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작동해야만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교수가 평소 스마트도시의 철학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함께,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고 친환경·인간중심의 가치가 우선순위에 있는 탈물질주의를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는 18일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정 교수는 연결의 시대에 도시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대중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정 교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도시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키 작은 우리 아이 얼마나 클까 알고싶다면...

    [달콤한 사이언스] 키 작은 우리 아이 얼마나 클까 알고싶다면...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혹시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하고 식단을 다양하게 바꾸기도 하고 줄넘기 같은 운동을 시키기도 한다. 그래도 걱정스러운 부모들은 병원 성장 클리닉을 데리고 가서 성장주사를 처방받기도 한다. 성장 클리닉에 가면 아이가 성장했을 때 예상 키를 부모의 키를 바탕으로 계산하거나 뼈나이와 성장판 검사를 통해 예측하는데 정확치 못하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물리천문학부, 역학 및 생물통계학부, 통계학부, 덴마크 코펜하겐대 생물학부, 중국 국립유전자은행 공동연구팀은 DNA 분석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키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암 같은 질병 발생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네틱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보건정보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돼 있는 약 50만명의 성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DNA 중 키를 결정하고 질병을 유발시키는 유전자를 찾도록 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은 1인치(2.54㎝) 이내의 오차범위에서 키를 정확히 예측했으며 고혈압, 심장질환, 유방암 발병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기존 유전자 검사는 유방암과 같은 질병 위험도를 측정할 때 유전자나 염색체의 특정 변화를 찾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수많은 유전자 차이와 수 만가지의 변형을 기반으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다른 나라의 보건 정보를 포함해 추가로 확보해 컴퓨터의 기계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키와 질병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기계학습량이 늘어날 수록 심장질환이나 유방암 등 이외의 좀 더 폭넓은 발병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스타보 드 로스 캄포스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해 개인의 유전자 구성을 분석하고 키와 질병 유발 예측인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 로스 캄포스 교수는 또 “50달러(약 5만 6000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면봉으로 빰 안쪽을 살짝 긁어내는 간단한 방법으로 질병 유발 가능성을 계산하고 성장 가능성을 예측한다면 환자들의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살 생일 맞이한 로얄코펜하겐 ‘엘레먼츠’… 기념 티세트 출시

    10살 생일 맞이한 로얄코펜하겐 ‘엘레먼츠’… 기념 티세트 출시

    243년 전통의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인 한국로얄코펜하겐의 대표 디자인 ‘엘레먼츠’가 10주년을 맞이했다.한국로얄코펜하겐은 엘레먼츠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블루 엘러먼츠’ 티세트 4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로얄코펜하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블루 엘레먼츠 신제품은 덴마크의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로얄코펜하겐의 역사와 전통을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엘레먼츠 라인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블루 엘레먼츠 티팟(찻주전자)은 차를 따르는 사람에게 보이도록 손잡이 뒷면에 고대 로마의 그로테스크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반인반수의 얼굴 장식이 있고, 뚜껑 안에도 작은 뱀 장식이 숨겨져 있는 등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블루 엘레먼츠 컵앤소서(찻잔) 역시 구름을 연상케하는 모양을 갖춘데다, 찻잔을 들었을 때 보이도록 컵받침 위에 작은 꽃장식을 넣는 등 언뜻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부분에까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국로얄코펜하겐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티팟과 티컵앤소서로 구성된 ‘블루 엘레먼츠 티세트’를 구매할 경우 ‘화이트 엘레먼츠 구름 모양 접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로얄코펜하겐은 마치 식물도감을 보는 듯한 세밀한 표현이 특징인 ‘플로라다니카’와 1197번에 달하는 붓질을 통해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블루 플레인’ 등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도자기 브랜드다. 전세계 3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199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에도 진출했다. 현재 전국에 모두 1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세쌍둥이 임신한 여성이 공개한 몸 변화 과정

    세쌍둥이 임신한 여성이 공개한 몸 변화 과정

    세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이 불러오는 배를 매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살고 있는 마리아(36)라는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바로 임신 주수에 따라 점차 불러오는 배를 촬영한 사진이다. 그는 임신한 자신의 배가 얼마나 빠르게 불러오는지를 매주 촬영한 후, 도표로 만들어 비교했다. 사진에는 홀쭉했던 그의 배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불러온 모습이 담겼다. 뱃속의 세 아이를 품고 있는 만큼 그의 배는 손으로 받치고 있어야할 만큼 남다른 크기를 자랑한다.이미 두 살배기 아들이 있는 마리아는 세쌍둥이를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적으로 세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대략 4,400분의 1로 추정된다. 마리아는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이렇게 큰 배가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 참 낯설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주수 사진을 공개하며 “이틀 안으로 세 쌍둥이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그는 “더 이상 20kg의 배를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다음 장을 위해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사진·영상=Alando Jones/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덴마크서 ‘부르카’ 쓰고 경찰서 들어간 여성, 벌금 처벌

    덴마크서 ‘부르카’ 쓰고 경찰서 들어간 여성, 벌금 처벌

    덴마크 정부가 지난 5월 공공장소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부르카 등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한 뒤, 또 다시 벌금 부과 사례가 등장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터키 국적의 48세 여성은 지난 4일(현지시간)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 동부에 있는 오르후스 주(州)의 한 경찰서에 들어갔다가 벌금 처벌을 받았다. 당시 여성은 자신의 비자 갱신을 위한 절차를 문의하기 위해 경찰서에 ‘제 발로’ 들어갔으며,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이 경찰서 내로 들어오는 것을 본 경찰이 현장에서 벌금 부과 명령을 내렸다. 이 여성은 덴마크 내에서 부르카 착용 금지와 관련한 법률이 새로 제정된 것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의 설명을 들은 뒤 현장에서 바로 부르카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녀는 1000크로네(한화 약 17만 5000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고서야 경찰서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한편 덴마크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지난 8월 이후, 수도 코펜하겐에서 부르카를 착용했던 한 20대 여성에게 최초로 1000크로네의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부르카로 얼굴을 가린 수 백명이 관련법 제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가는 등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올 여름 북반구 전체는 불볕 더위에 시달렸다. 폭염의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꼽히고 있다. 유럽과 미국 연구진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생물의 적응속도와 맞지 않아 종국에는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국립자연사박물관 거시생태학, 진화 및 기후연구소,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통합생태학부, 지구과학연구소, 영국 버밍엄대 생명과학부, 스웨덴 우메오대 생태학 및 환경과학부, 프랑스 고등사범학교 생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 애리조나대 자원학 및 환경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은 급격한 기후변화는 동식물의 환경 적응을 방해해 멸종에 이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학과 진화학의 트렌드’(Trends in Ecology & Evolution) 8월 31일자에 실렸다. 생물체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 변화에 대해 반응을 하게 된다. 꽃이 개화시기를 바꾸고 동물들이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거나 몸의 일부 형태를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생물의 환경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있었던 지구환경 변화와는 달리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멸종한 생물종과 현재 멸종 위기종들의 생태를 분석한 결과 자연의 보이지 않는 변화속도가 적응력을 뛰어 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자연의 빠른 변화속도는 종의 적응과 생존가능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물 적응속도와 환경 변화속도가 불일치할 경우 생물이 환경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고 종국에는 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부적응-멸종-종다양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반복되면서 지구 전체 생물종의 멸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는 만큼 정치인과 환경 관련 의사결정자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데비 노그스브라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화석과 다른 생물학적 아카이브를 이용해 지구 역사를 통틀어 무한한 사례에 접근할 수 있어서 다양한 유형의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다”라면서 “과거의 생물집단 멸종은 미래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 홍역이 급속하게 퍼져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20일 밝혔다.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홍역 예방 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WHO 유럽사무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지역에서 모두 4만 1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보고된 2만 3927건보다도 7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35명이 홍역에 걸려 숨졌다. WHO 유럽사무소는 “2016년에 유럽에서 홍역 발병 건수가 5273건에 불과해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홍역 발병이 다시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예방접종 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국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1000건 이상 홍역 발병이 보고된 나라는 프랑스, 조지아,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다. 최근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만 모두 2만 3000건이 보고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홍역 감염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세르비아로 모두 14명이 숨졌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기침이나 코 흘림,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옮겨진다. WHO는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나 임신부의 경우 홍역에 걸리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극우 열풍 따라 번지는 유럽의 ‘부르카 금지법’

    극우 열풍 따라 번지는 유럽의 ‘부르카 금지법’

    지난 3일 덴마크에서 이슬람 전통 복장인 ‘니캅’을 입은 28세 여성이 공격을 당했다. 주위를 지나던 여성이 그녀의 니캅을 강제로 벗기려 한 것이다. 니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가리되 눈 부위만 드러내는 복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공격을 당한 무슬림 여성에게 156달러(약 17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달 1일부터 니캅과 부르카(눈 부위까지 망사로 된 천으로 가린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부르카 금지법’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는 수도 코펜하겐에서 연일 이어지는 반대 시위에도 유럽에서 이 법을 시행한 5번째 나라가 됐다. 특히 유럽에서 ‘극우 열풍’이 거세진 지난 3년간 부르카·니캅 착용 금지 입법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의회는 지난 6월 길 거리를 제외한 학교, 병원, 대중교통, 정부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니캅 착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 400유로(약 51만원)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 무슬림 여성 복장을 제한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3국의 지방 도시나 마을에서는 자체적으로 법을 마련해 니캅과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독일, 라트비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4개국 지방 도시에서는 법안이 의회에 계류 중인 상태라고 WP는 전했다. 프랑스는 가장 먼저인 2011년 4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금지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부르카는 프랑스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베일 뒤에 갇힌 여성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무슬림 사회는 크게 반발하며 ‘부르카 착용 금지는 종교적 자유에 위반된다’는 취지로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했다. ECHR는 2014년 이 법을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각국의 입법재량을 인정했다. 부르카 금지법을 정당화하는 주된 명목은 ‘안보 위협’이다. 앞서 바이라 비케 프라이베르가 라트비아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에 “테러가 만연한 시대에 공중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베일 뒤에 로켓발사대를 숨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트비아에서는 인구 200명당 3명이 부르카를 착용한다. 유럽의 가치와 상반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지난해 “우리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고, 서로 얼굴을 보여준다. 부르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쇠렌 파페 포울센 덴마크 법무장관은 올 초 “얼굴 가리고 있는 사람은 존경받을 수 없다. 덴마크 사회가 중요시하는 가치와 상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르카 금지법이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WP는 꼬집었다. 아크바르 아메드 미 아메리카대 교수는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니캅, 부르카를 입는 여성의 비율은 극소수”라며 “하지만 이런 복장은 이슬람 사회를 상징하기 때문에 우익 지도자들이 ‘유럽 사회가 이슬람화 되어 간다’는 주장의 증거로 지목,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정권에서는 극우 세력의 득세를 막기 위해 점점 더 부르카 금지법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비영리재단인 ‘프리덤포럼’ 종교자유센터의 아스마 우딘 선임연구원은 “법 시행이 확산할 수록 나머지 국가들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도 된다고 느끼며 (종교적 자유 침해 논란 등을)합리화할 것”이라면서 “이미 ECHR에서 부르카 금지법 시행을 정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만큼 뜨겁네…가장 뜨거운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태양만큼 뜨겁네…가장 뜨거운 외계행성 발견

    천문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외계행성으로 알려져 있는 ‘KELT-9b’의 대기 성분이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밴더빌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찾아낸 행성 KELT-9b는 목성의 2.88배·반지름은 1.89배이며, 평균 온도는 4050K(켈빈, 절대온도의 단위), 빛을 받는 표면 온도는 4600K(섭씨 약 4327℃)에 달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참고로 태양 표면온도는 6000K(약 5800℃)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의 제네바대학과 베른대학 공동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분광기를 통해 행성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KELT-9b의 대기에서 금속 성분 특히 철과 티타늄이 단일 원자와 가스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금속 특히 철이나 티타늄 등은 자연에서 가장 풍부한 금속이지만, 외계행성의 대기에서 검출된 사례는 흔치 않다. 연구진은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대기 중 철과 티타늄 등 금속 성분이 외계행성에서 확실하게 탐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부분의 행성은 KELT-9b와 같은 고온의 상황에서 대기가 완전히 증발해 버릴 수 있지만, 철이나 티타늄과 같은 물질이 대기의 전체 증발을 막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뜨거운 별에서 나오는 복사 에너지가 강렬한 대기 환경에서도 어떻게 행성이 진화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실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러한 연구 방식이 지구 밖의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들에게도 의미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금속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의 스펙트럼을 사용하는데, 원자와 분자는 각각 다른 스펙트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생명체와 연관된 특정 원자와 분자를 정확히 감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KRLT-9b 행성은 지구에서 650광년 떨어진 외계 태양 ‘KELT-9’ 주변을 돌고 있으며, 이전까지 가장 뜨거운 행성은 지구에서 840광년 떨어져 있는 ‘WASP-12b’로, 표면 온도가 2250K(섭씨 약 1977도)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5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빈, 7년 연속 1위 멜버른 밀어내고 가장 살만한 도시로

    빈, 7년 연속 1위 멜버른 밀어내고 가장 살만한 도시로

    오스트리아 빈이 7년 연속 1위를 지키던 호주 멜버른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살 만한 도시로 뽑혔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40개 도시의 정치 사회적 안정, 범죄, 교육과 건강보험 접근성 등을 평가한 순위에서 유럽 도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년 서베이 사상 처음이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일본 오사카, 캐나다 캘거리,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 일본 도쿄, 캐나다 토론토, 덴마크 코펜하겐, 호주 애들레이드였다.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보다 순위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반대로 가장 살 만하지 않은 도시로는 내전으로 갈기갈기 찢긴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레스비, 짐바브웨 하라레. 리비아 트리폴리, 카메룬 두알라, 알제리 알제, 세네갈 다카르 순이었다. 영국 맨체스터가 지난해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 참사로 2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탓에 지난해보다 16계단이나 올라 35위를 차지했다. 런던도 지난해보다 13계단이나 올라 48위였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조사를 주도한 록사나 슬라브체바는 “서유럽 여러 도시들의 치안이 좋아져 전체적으로 순위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IU 홈페이지를 찾아 서울이 몇 위를 차지했는지 살펴 보았으나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류가 빵을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을까

    인류가 빵을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을까

    인류가 언제부터 ‘빵’을 만들어 먹었을까? 인류의 농경문화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약 1만 4500년 전에 이미 빵을 먹었다는 것을 증명할 흔적이 발견돼 화제다. 이는 농경 생활이 시작되기 400여년 전으로, 9100년 전 터키 유적지에서 찾은 가장 오랜 빵의 흔적보다도 이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코펜하겐대학 식물고고학자인 아마이아 아란즈-오태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요르단 북동부 검은사막의 ‘슈바이카 1’로 알려진 나투프 수렵 유적지에서 발견된 숯이 된 음식물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밝혔다. 아란즈-오태귀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24종의 숯 잔해는 보리와 귀리, 외알밀 등의 야생 곡물을 빻아 체로 거른 뒤 반죽을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유럽과 터키의 신석기와 로마 유적지에서 발견된 이스트를 넣지 않은 플랫브레드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농경문화가 빵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선사시대 인류가 야생에서 곡물을 채집해 빵을 만드는 데 시간과 노동력을 많이 투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사회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하! 우주] 45억년 전 ‘화성의 비밀’ 품은 암석…생명체 단서 찾았다

    [아하! 우주] 45억년 전 ‘화성의 비밀’ 품은 암석…생명체 단서 찾았다

    화성에 정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혹은 과거 어느 시기에 존재했었는지 여부를 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단서가 또 하나 공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NWA 7034’로 불리는 운석을 정밀 분석했다. NWA 7034는 2011년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으로, 화성에서부터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320g의 작은 이 돌에서는 과거 발견된 것보다 무려 10배에 이르는 물 성분이 발견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소행성 충돌 혹은 거대한 화산폭발로 떨어져 나와 오랜 여행을 거쳐 지구에 떨어진 NWA 7034는 역대 지구상에서 발견된 100여 개의 다른 화성 운석보다 오래돼 과거 화성과 현재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운석에 포함된 지르콘의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가장 오래된 지르콘의 연대가 44억 7600만~44억 2900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지르콘은 핵종원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반감기를 이용하여 지르콘이 만들어진 시기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지구과학 분야에서는 암석의 생성시기를 측정하는데 이 광물을 활용한다.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지르콘의 연대를 토대로, 해당 암석이 만들어진 시기가 45억 4700만 년 전이라고 추측했다. 또 지구의 나이(44억년)과 비교해 봤을 때, 화성은 지구보다 약 1억 년 앞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던 것으로 추측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NWA 7034에서 발견된 다량의 물 성분은 당시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해석해 왔다. 화성 암석의 연구는 화성이 과거 어느 시기에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이었는지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재 화성이 왜 춥고 건조한 환경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명 살리는 댄스곡 ‘마카레나’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생명 살리는 댄스곡 ‘마카레나’

    최근 일반 시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06~2016년 급성 심장정지 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16년 16.8%로 9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비율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보통 심정지가 발생하고 5분이 지나면 뇌신경이 손상되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뇌신경이 손상되기 직전 5분이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이지요. 심폐소생술을 배운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속도와 압박을 가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속도를 맞춰 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앱을 실행시킬 정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마취학회 연례회의에서는 심폐소생술과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의대 마취학과, 바이오통계학과 공동연구팀이 ‘마카레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것입니다. 마카레나는 1990년대 중반 전 세계를 강타했던 스페인의 댄스 음악입니다. 연구팀은 의대생 16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마네킹에게 CPR을 2분 동안 실시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1그룹은 외부에서 아무런 박자나 속도가 주어지지 않았고 2그룹은 스마트폰 CPR 속도 앱을 사용하도록 하고 3그룹은 ‘마카레나’ 후렴구 부분을 마음속으로 따라 부르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연구팀이 여러 댄스곡 중 마카레나를 선정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노래이면서 후렴구 부분의 박자가 CPR 최적 속도인 분당 100~120회와 비슷한 103bpm이기 때문이었습니다. bpm은 ‘분당 비트’(beats per minute)의 약자로 음악 속도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정확한 속도와 압력으로 CPR을 실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마카레나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CPR을 실시하는 것도 골든타임 내에 생명을 구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CPR은 속도만큼이나 5~6㎝ 정도 깊이의 압박이 필요한데 아쉽게도 이번 실험에 참여한 세 그룹 모두 최적의 압력을 가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적절한 압박은 여러 번의 연습을 통해 뇌에 각인을 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대 의대 엔리케 카레로 카데날 교수는 “마카레나같이 쉽게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과 함께 CPR을 교육한다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때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세기 들어 과학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대중들은 ‘과학은 어렵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인식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학계와 각국 정부는 과학기술이 대중의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과학기술’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거대담론과 전문가주의에 빠져 있는 듯싶습니다. 과학기술이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는 이번 연구처럼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연구들이 필요한 것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블랙홀, 별 삼킨 뒤 내뿜는 방사선 달라…이유는?

    [아하! 우주] 블랙홀, 별 삼킨 뒤 내뿜는 방사선 달라…이유는?

    여러 은하 중심에는 저마다 거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한다. 이런 블랙홀은 평소 잠을 자듯 가만히 있지만, 별이 옆을 지나치게 되면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한다. 그런데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붙잡힌 별은 가까운 곳과 먼 곳에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가 달라 마치 면가락을 뽑는 것처럼 가늘고 길게 늘어난다. 그러면 블랙홀이 이를 마치 국수 먹듯 호로록 삼키는 것이다. 우주에서 가장 폭력적인 사건 중 하나로 이른바 ‘조석파괴사건’(TDE·tidal disruption event)으로 불리는 이 현상을 이론 천체물리학자들은 새롭게 조명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산하 닐스보어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 공동 연구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랙홀 연구 분야에 새로운 이론적 관점을 제시했다.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코펜하겐대의 엔리코 라미레스-루이스 교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는 TDE를 다른 은하계 현상과 구별해낼 수 있었고 새로운 이번 모델은 이런 사건(TDE)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은 소강상태라서 별의 잔해와 같은 물질을 적극적으로 삼키지 않아 빛을 내뿜지 않는다. 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조석파괴사건은 일반적인 은하에서 1만 년에 1번 발생할 정도로 드문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 나쁜 별 하나가 블랙홀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갈가리 찢기고 만다. 그러면 블랙홀은 한동안 별의 잔해를 먹다가 과식해 강력한 방사선을 내뿜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코펜하겐대의 제인 리신 다이 조교수는 “이런 극한 상황에서 (별의) 물질이 블랙홀로 어떻게 들어가는지 관측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면서 “블랙홀은 별의 가스를 삼키며 엄청난 양의 방사선을 방출한다”고 말했다. 또 “그 방사선은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이용해 우리는 물리학을 이해하고 블랙홀의 특성을 계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조석파괴사건을 찾아나서는 것을 매우 흥미롭게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관측된 약 20건의 조석파괴사건에서는 모두 똑같은 물리학적인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 사건의 관측에서 나타난 특성은 크게 달랐다. 어떤 사건은 대부분 X선을 방출하지만, 또 다른 사건은 대부분 가시광선과 자외선을 방출했다. 과학자들은 이런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퍼즐 조각 같은 차이점을 일관성 있게 수집하고 있다. 연구진은 일반 상대성 이론과 자기장, 방사선, 가스 유체역학 등의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고 블랙홀이 별을 먹을 때 방출하는 방사선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를 관찰자의 시야각에 있다고 설명한다. 라미레스-루이스 교수는 “이는 마치 어떤 짐승 한 마리의 일부분을 베일로 덮어놓은 것과 같다. 어떤 각도에서 우리는 짐승의 노출된 부분을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각도에서는 베일에 덮인 부분만을 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 짐승은 같지만 우리의 인식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빅리그 전사들 다 나오네… 역시나 ‘죽음의 F조’

    스웨덴만 최종 엔트리 23명을 써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다음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해외파로만 구성된 23명의 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본선 진출 32개국에 14일까지 35명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했지만 스웨덴은 다음달 4일 기한인 최종 엔트리를 앞당겨 냈다.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예고한 대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빼고 지난 3월 칠레,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뛴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린다.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기성용의 동료였던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정한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맨유)가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가전에 뛰지 않은 골키퍼 로빈 올센(코펜하겐)도 낙점됐다.개인 기량은 독일, 멕시코에 떨어지지만 팀워크가 가장 좋다는 평판과 일치하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 공영방송 스베리어릭스 텔레비전(SVT)의 크리스토퍼 칼슨 기자는 “스웨덴은 탈락한다. 독일과 멕시코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과 멕시코는 한국과 비슷하게 ‘23명+α’로 꾸렸다. 대회 2연패를 벼르는 독일은 27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FIFA 랭킹 1위답게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A매치 90경기 38골에 빛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메주트 외칠(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샬케), 르루아 사네(맨체스터 시티),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등이 망라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부상에 신음하는 주전 마누엘 노이어(뮌헨)에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골키퍼를 4명이나 포함시켰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6골을 자랑하는 닐스 페테르젠(프라이부르크)이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신태용호’와 다음달 23일 맞붙는 멕시코는 똑같이 28명을 적어냈다. 부상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후안 카를로 오소리오 감독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필두로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안겼던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와 LA갤럭시의 형제 선수 조바니-호나탄 도스 산토스도 포함됐다. 아울러 1997년부터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뛰어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까지 4개 대회 연속 주장 완장을 찬 라파엘 마르케스(39·아틀라스)가 눈길을 끈다. 그가 러시아대회에 나서면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청동기 인류도 B형 감염 앓아

    인류가 청동기시대에도 B형 간염을 앓았다는 사실이 고대 인류 게놈(유전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자연사박물관 에스키 윌러스레프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진은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서 발견된 1500~4500년 전 인류 137명의 유해와 청동기시대 인류 167명의 게놈을 분석하고 현대 인류 502명의 게놈과 비교한 연구 논문 2편을 5월 10일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4000여년에 걸쳐 살았던 25명의 게놈에서 이들이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됐음을 보여 주는 증거를 확인했다. 200~7000년 전 중앙 및 서부 유라시아에 살던 인류 304명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논문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HBV에는 지금(2015년 기준)도 연간 약 2억 5700만명이 감염되고, 88만 7000여명이 B형 간염 및 합병증으로 사망하지만 HBV의 기원이나 진화 과정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또 청동기시대부터 중세까지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거주한 민족들 간 유전적 상호관계도 밝혀졌다. 연구진이 1500~4500년 전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살던 고대 인류 137명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 이를 중앙아시아·알타이·시베리아·코카서스 등에 거주한 조상의 후손이라고 밝힌 502명의 게놈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번식 위해 합사한 시베리아호랑이에 암컷 물려 죽어

    번식 위해 합사한 시베리아호랑이에 암컷 물려 죽어

    동물원 인클로저도 엄연한 야생의 세계!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서 암컷 호랑이가 수컷 호랑이와의 격렬한 싸움 끝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싸움은 동물원이 방문객들로 분주한 오후 3시경 발생했다. 수컷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인클로저에 있던 2마리의 암컷 호랑이 중 1마리를 갑자기 공격한 것이다. 둘의 싸움은 일방적이었고 인클로저에 사육사들이 도착했을 땐, 암컷 호랑이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동료를 죽인 호랑이는 미론(Miron)이며 종 번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주 전 러시아 모스크바로부터 들여온 수컷 시베리아호랑이로 알려졌다. 코펜하겐 동물원 부서장 라스 홀즈(Lars Holse)는 “호랑이들은 처음엔 철장 사이를 통해 만나 다음, 2~3주 동안 인클로저에서 함께 지냈다”며 “서로 그러한 폭력적인 공격이 일어날 것이라는 적개심의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수컷 호랑이가 싸움으로 인해 약간의 상처를 입었으며 당분간 다른 암컷 호랑이와는 분리돼 지낼 것이라고 알렸다. 시베리아호랑이는 ‘아무르 호랑이’, ‘백두산호랑이’, ‘만주호랑이’라고도 불리며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야생에서는 540마리 정도가 생존한다. 사진= Ekstrabladet, CPH Zoo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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