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작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운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83
  • 24일 삼성-현대 챔프전 ‘우정은 잠시 접고 제대로 붙어보자’

    친구들의 3막3장. 한번은 신치용 감독(삼성화재)이 이겼고, 또 한번은 김호철 감독(현대캐피탈)이 이겼다. 이제 세 번째다.24일부터 벌어지는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선 ‘40년지기’ 신 감독과 김 감독(이상 52)이 또 만났다. 겨울리그 10연패의 문턱에서 무너지기 전까지 신 감독은 삼성의 태평성대를 일궈냈다. 양이나 질에서 모자람 없는 선수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노기보다는 ‘덕’으로 융단처럼 팀을 감싸안는 ‘배구 철학’이 11년째의 그를 ‘덕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승부욕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챔프전 직행을 가늠하던 대한항공과의 최종전 3세트. 바닥난 체력을 호소하며 교체의 눈빛을 보내던 신진식을 신 감독은 차디찬 표정으로 외면했다. 경기 뒤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을 때에도 그는 선수들의 헹가래를 마다했다. 돌아서며 던진 한 마디는 “챔프전에서 이긴 뒤 하자.”였다. 김호철 감독이 ‘불’이었던 건 순전히 ‘성깔’ 때문만이 아니다. 친정팀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뒤 그가 목도한 건 모래알 같은 선수들과 넘어가기 직전의 팀이었다. 선수들과 절치부심했고 3년 만에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반짝 챔피언’이 되지 않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지난 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우정은 이미 빛이 바랬다. 이젠 그마저도 접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두 감독의 대리전 주역은 숀 루니(현대)와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다.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록에서는 레안드로가 앞선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한 후보에도 올라 있다. 하지만 루니는 한국코트에서 나름대로 잔뼈가 굵었다. 우직하게 때려치던 지난 시즌에 견줘 이제는 여우 같이 잔재주를 피울 줄도 안다. “김 감독이 나를 키웠다.”고 스스럼없이 밝힌다.‘두 용병이 치르는 두 감독의 대리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결국 챔프전은 ‘현대vs삼성’으로

    ‘현대 남매, 나란히 챔프전에’ 결국 현대캐피탈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낚아챘다. 현대는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전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프로 원년인 2005년 정규리그 우승,05∼06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현대는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나가게 됐다. 현대는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벌인다. 반면 만년 4위에 머물다 올시즌 남자코트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삭발 투혼을 펼친 용병 보비가 분전했지만 경험과 관록에서 한 수 앞선 현대와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3위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현대로서는 한번 떨어지면 최종전까지도 장담할 수 없는 낭떠러지에서 살아난 한 판. 대한항공은 전날 1차전 1세트 초반 오버페이스 뒤 무너진 악몽이 고스란히 재연된 한 판이었다. 첫 세트 15-15까지 한 포인트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은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24-22에서 강동진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25-19로 가볍게 가져갔다. 그러나 3세트 듀스가 승부처였다. 현대는 지루하게 이어지던 31-31의 듀스에서 숀 루니의 오픈 스파이크와 백어택으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뒤 4세트마저 이선규-하경민의 센터블로킹을 100% 활용해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 8-5에서 결정적인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는 맹추격을 벌인 대한항공을 송인석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따돌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수원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 흥국생명과의 챔프전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아킬레스건 찔러라”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17일부터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이 3전2선승제로 벌이는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원년과 지난해 삼성화재-LIG가 치렀던 두 차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지난 두 대회가 전력차가 뚜렷해 승부를 점치기 쉬웠고 예상대로 싱거운 결과를 보였던 데 견줘, 올해 대한항공과 현대의 격돌은 함부로 승부를 예단할 수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현대가 다소 앞선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이 스포츠여서 두 팀 모두 “첫 판에 승부를 걸겠다.”고 벼른다. 대한항공은 물론 현대 역시 플레이오프는 ‘첫 경험’이다. 때문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염두에 둔 오만 가지 전술이 쏟아질 게 뻔하고, 그 와중에 ‘아킬레스건’을 드러내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두 팀의 최대 약점은 뭘까. 시즌 초부터 대한항공은 세터 때문에 속을 끓여왔다. 브라질 코치 슈파를 영입해 김영래를 꾸준히 조련했지만, 아직 문용관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는 게 사실. 장신 세터 김영래(192㎝)는 블로킹과 강한 서브까지 갖췄지만 다혈질의 성격 탓에 토스워크가 들쭉날쭉한 게 흠이다. 특히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속공플레이가 아쉬운 건 현대 권영민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대목.“첫 세트부터 우리 세터·센터들의 완벽한 호흡과 스피드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김호철 감독에 맞서 문 감독은 “높이 면에서 현대에 크게 뒤질 게 없다. 영래가 안 되면 속공에 능한 김영석을 상황에 따라 기용, 코트 한가운데에 맞불을 놓겠다.”고 강조한다. 현대는 올시즌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전력, 그리고 주전들의 잇단 부상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기록을 보면 발목 부상으로 거의 한 시즌을 접은 리베로 오정록이 빠지는 바람에 리시브 성공률은 6개팀 가운데 겨우 5위(54.55%)다.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한 지난 10일 한국전력전에서는 최악이었다. 문 감독은 “얼마나 서브를 강하게 넣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면서 “보비와 강동진, 김학민 등의 강서브로 리시브가 불안한 현대를 무너뜨리겠다.”고 벼른다.그러나 김 감독은 “돌아온 이호가 완전히 코트에 적응한 데다 최근 경기 감각을 회복한 오정록도 본래의 컨디션에 근접해 더 이상 수비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일본서 온 한국배구 열성팬 이타가키 요코

    [스포츠 라운지] 일본서 온 한국배구 열성팬 이타가키 요코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벌어진 지난 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역시 그는 어김없이 배구장에 나타났다. “요코상, 슬슬 바빠질 때가 됐네.”라는 주변의 아는 척에 그는 이제 제법 익숙해진 한국말로 “곧 어머니 뵈러 도쿄에 가야 해요.”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타가키 요코(39), 그가 한국 배구코트에서 ‘약방의 감초’로 대접받은 건 꽤 오랜 전 일이다. 전직은 경력 11년의 베테랑 간호사. 지금은 한·일배구의 징검다리 역할인 경기 코디네이터가 그의 직업 아닌 직업이다. 아시아배구리그 탄생의 밀알이 되겠다는 열혈 배구광이다. 요코가 한국코트를 찾은 건 순전히 김세진(은퇴·전 삼성화재)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배구동아리에 가입한 이후 그는 배구에 미쳐 버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간호학교와 11년간 근무한 도쿄의 오타(太田) 종합병원에서도 그는 레프트공격수로 코트에서 뒹굴었다. 물론 그가 배구장에서 뛰놀던 당시 일본에는 ‘전성기의 마지막 세대’로 불리는 나카가이치 유이치를 비롯해 쟁쟁한 배구선수가 즐비했다. 그러나 1993년 우연한 기회에 TV로 김세진의 경기를 본 뒤 한국배구에 흠뻑 젖어 버렸다.“김세진처럼 멋진 스파이크를 날리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심에서였다.“나카가이치와 김세진이 맞붙는 경기를 직접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그의 첫 한국 방문은 1995년. 병원에 휴가를 내고 무작정 삼성의 연습장을 찾아 갔다.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땅에서 고생 끝에 찾아간 삼성 연습장 정문에서 그는 문전박대를 당했다.“일본에서 찾아 왔다는데 대체 누구냐?진짜 목적이 뭐냐.”는 말만 듣고 나와야만 했다. 일본에서는 배구팬이 연습을 참관하는 건 보통 일.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더욱이 당시 한·일배구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한창 예민하던 때였다. 4년 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여행사의 응원 투어를 따라나선 그는 친구들을 꼬드겨 아예 한국응원단 속에 파묻혔다. 한 일본 스포츠신문 기자는 “일본 여성팬들이 한국응원단에 앉아 이호 신진식 김세진의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는 호기심 반, 탄식 반의 기사를 사진과 함께 송고하기도 했다. 지금 그는 한국배구협회와 배구연맹, 일본협회와 연맹을 오가며 양국의 배구 교류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상하이 응원’ 당시 만난 한국팬들과의 인연이 밑거름이 됐다.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번역가가 되려는 꿈에 어느새 배구가 또 끼어 들었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은 요코는 2004년 성균관대 한국어학원에 입학,1년 6개월 만에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수준인 6급을 따기도 했다. 그의 바람은 한국과 일본의 리그 우승팀끼리 올해 두번째 치르게 될 한·일 톱매치가 적어도 4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리그로 확대되는 것. 도핑테스트 자격증까지 갖춘 11년 경력의 간호사로서 양국 트레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배구선수들의 신체적·병리적 문제를 의논하는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그저 남보다 조금 더 관심이 많은 팬일 뿐”이라고 수줍어하는 그는 누가 뭐래도 이제 한국과 일본의 코트를 섭렵하는 당당한 ‘배구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생년월일 1968년 11월4일 ●출생지 도쿄 오타(大田)구 ●가족 어머니와 여동생 ●학교 오타구립 마고메제3초등학교-마고메중-아이고쿠고-선샤인사회복지전문학교-도쿄도립 오쓰카간호전문학교-성균관대어학원 수료 ●직업 한·일배구 전문 코디네이터 ●취미 배구장 쫓아다니기,TV로 배구 보기 ●특기 배구(레프트)
  • [프로배구] 삼성 정규리그 첫 정상

    # “큰 경기에서 믿을 건 노장들뿐이다. 그들에게선 묵은 된장처럼 진한 맛이 우러나온다.”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14일 대전충무체육관.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1세트가 끝날 때까지 신 감독의 표정은 모든 걸 체념하는 듯했다. 웬만하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이 없는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지 못했다.승부는 둘째. 그보다는 고장난 몸을 아끼지 않고 코트에서 펄쩍 뛰고 나뒹구는 노장들이 너무나 고마웠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천안 유관순체육관.‘맞수’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10점 이상의 큰 점수차로 상무를 제압하고 대전경기를 기다리겠다.”고 예고한 대로 가벼운 3-0 승리를 거두고 결과를 기다렸다.대한항공이 이겨주기만 하면 25승5패로 동률. 그때부터 우승컵은 현대의 몫이다. 점수득실률을 넉넉하게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명은 정해진 대로였다. 삼성이 14일 홈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에 통쾌한 3-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5승5패를 기록,24승6패로 마감한 현대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은 프로배구 세번째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처음으로 가슴에 품었고, 챔피언결정전(24일부터 5전3선승제) 직행 티켓도 손에 쥐었다. 반면 최종전까지 삼성을 괴롭힌 현대는 승점 1점차로 뒤져 1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대한항공과 한 장 남은 챔프전 결정전 티켓을 다투게 됐다. 삼성의 정상 탈환은 용병 레안드로와 신치용 감독의 시즌 전략, 그리고 부상투혼을 불태운 노장 등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맞은 결과물이다. 레안드로는 올시즌 노쇠한 삼성의 파괴력을 기대 이상으로 보강시켰다. 이날도 거둬들인 점수는 무려 39점. 큰 점수차로 1세트를 내준 뒤 맞은 2세트 초반 펄펄 날며 승부의 추를 돌려놓았다.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과 시즌 전략은 ‘제갈공명’다웠다. 현대가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시즌 초반 충분히 승수를 쌓아올려 체력이 고갈될 게 뻔한 종반 이후를 충분히 대비했다. 그러나 가장 빛난 것은 ‘고장난 노장’들의 눈물겨운 투혼이었다. 지난해 챔프전 1차전에서 발목이 돌아가 1년을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석진욱은 최근 출장을 자원한 뒤 이날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9점이나 벌어들였고, 신 감독과 ‘한솥밥 11년째’인 최고참 김상우 역시 끈질긴 네트플레이로 최대 고비였던 3세트를 팀에 안겼다. 체력이 바닥난 신진식은 첫 세트부터 선발 출전,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점수로 분위기 반전에 한몫을 톡톡히 한 신 감독의 ‘믿을맨’이었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OUR STORY] 봄맞이 대청소작전

    아마 올봄은 ‘먼지공포’에 시달릴 것 같다.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황사가 몇차례 찾아와 우리를 불안케 했다. 꽃샘추위가 끝나는 이번 주부터는 예년의 날씨를 회복하면서 따뜻한 봄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올 황사는 중국의 겨울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더욱 심할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고비사막의 경우 강수량이 평소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황사의 공습량이 어느 정도인지 예감할 수 있다. 이래저래 올 봄에는 겨울 내내 쌓인 먼지와 황사까지 겹쳐 그야말로 ‘먼지와의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이들은 알레르기와 천식 등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이자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이다. 그렇다면 ‘청소’와 ‘청결’이라는 무기로 이들과 맞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적어도 황사가 끝나는 5월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우선 겨우내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와 곰팡이, 또한 그동안 몇차례 찾아와 집안에 잠입해 있는 황사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자, 효과적으로 청소를 잘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여러 방법을 알아보자. ■ 글 이화용(집안환경크리닉 전문가·엔퓨텍 대표) 정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2년차 주부 구본경씨 봄맞이 벼락청소 노하우 12년차 주부 구본경(36·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씨는 평일엔 회사일을 하느라 바빠 주로 주말에 밀린 청소를 한다. 초등생 아이들이 체험학습에 가거나, 공부를 봐주는 틈을 이용해 짧지만 확실한 청소를 해왔다. 시간 때문에 저절로 익혀진 ‘벼락청소 습관’이 어느새 10년째.2시간이면 대부분의 청소가 끝난다고 하는데, 구씨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우선 청소에도 순서가 있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즉, 청소는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한다는것. 베란다-거실-목욕탕-주방-침실 순이다. 안쪽부터 청소를 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기 쉬운데다, 베란다를 먼저 치우고 나면 집안 물건을 내놓고 청소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방마다 하나씩 청소하는 방식보다는 먼지털기, 청소기 흡입, 걸레질 등 같은 작업을 한꺼번에 끝내는 것이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 베란다야 반갑다 겨우내 닫아두었던 베란다, 이제 정리하고 화초를 내어놓을 차례다. 먼저 유리창은 유리세척제를 뿌리고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이 닦는다. 신문지에 있는 유기성분이 먼지를 잘 떨어뜨리고 윤기있게 하기 때문에 신문지를 애용한다. 창틀에 낀 먼지는 홈이 좁아 청소하기 쉽지 않다. 청소기 노즐을 좁은 것으로 해서 흡입한 뒤에 소금물에 적신 휴지를 창틀에 끼워놓았다가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 젓가락으로 긁어주면 쉽게 벗겨진다. 소금에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방충망은 세제액을 묻혀서 가볍게 짠 스펀지 2개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밖에서 손을 넣어 양면의 같은 장소를 동시에 문지르는 요령으로 청소한다. 이렇게 해두면 몇 개월간은 먼지만 털어줘도 깨끗한 방충망을 볼 수 있다. # 집안의 얼굴, 거실청소 버티컬 블라인드를 빼서 그대로 둘둘 만 다음 세제를 푼 물에 하루정도 담가둔 후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을 위에서 두세 번 뿌려주면 깨끗해진다. 카펫은 먼저 소금을 뿌린 후 청소기를 이용해서 흡입하면 먼지도 쉽게 제거되고 색도 한결 선명해진다. 카펫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카펫이 습기를 머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큰 카펫은 파일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말아서 보관하는데, 말 때 형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에 종이 파이프나 대나무를 넣고 만다. 습기방지를 위해 사이에 신문지를 끼운다. 조명기구는 뜨거운 열로 인해 먼지가 눌어붙어 좀처럼 쉽게 닦이지 않는 물건 중 하나. 이럴 때는 조명기구 덮개 위에 휴지를 덮어둔 뒤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5분쯤 기다렸다가 먼지를 휴지와 함께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으면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오디오 세트, 텔레비전, 책장에 붙은 먼지는 먼지털이를 이용하기보다는 못 쓰는 양말이나 작업용 장갑을 손에 끼고 닦는다. 양말이 울, 아크릴계 섬유라면 최적. 구씨는 친환경 수세미를 짜는 아크릴사로 직접 만들었다는데 반들반들 윤기까지 난다고 한다. 흙 묻은 신발, 비에 젖은 신발. 곰팡이와 냄새가 자리잡기 쉬운 신발장은 신발선반에 신문지를 깔고 수시로 바꿔주어 습기를 없앤다. 신 안에는 원두커피와 차 찌꺼기 말린 것을 종이나 천에 싸서 넣어두면 냄새방지에 효과적. 계절이 바뀌어 안 신는 긴 부츠에는 신문지를 말아서 넣어둔다. # 욕실청소와 정리 욕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장소. 평상시 목욕 후 뜨거운 물을 뿌려 비눗기를 깨끗이 제거하면 상당부분 방지된다. 그러나 이미 생긴 곰팡이는 곰팡이 전용 세제를 휴지에 묻혀 곰팡이가 생긴 부위에 눌러두었다가 하루 정도 지난 뒤에 걷어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수도꼭지 뒷부분에 끼인 때는 못 쓰는 칫솔에 치약을 발라서 닦는다. 비누를 젖은 상태로 눅눅하게 방치하는 것도 세균을 번식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누홀더를 이용해 항상 건조하게 유지시킨다. 젖은 발로 인해 항상 축축한 화장실 앞 매트도 세균과 진드기의 온상이다. 자주 빨 수 없는 매트는 치우고 수건을 접어서 대신한다. #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 만들기 싱크대는 설거지 후 물기나 남아 있는 부분에 물때가 끼기 쉽다. 이럴 때 수세미로 빡빡 닦으면 흠집이 생기기 쉬운데, 음식 만들고 남은 채소의 껍질 안쪽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쉽게 제거된다. 구씨는 평소 야채껍질도 안 버리고 국물 맛을 내는 재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싱크대 배수구의 거름망은 치약이나 중성세제를 묻혀 몇 시간두면 때도 빠지고 소독도 되어 일석이조. 이것도 모자라면 배수구로부터 올라오는 세균과 행주, 도마 등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매일 저녁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소독한다. 자외선 소독을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주방의 아침공기가 다르다. 기름때는 기름으로 뺀다.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는 처음부터 수세미로 문지르지 말고, 신문지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 닦은 뒤, 기름 안 묻힌 신문지로 닦고, 그 다음 세제로 닦는다. 레인지후드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세균으로부터 냉장고를 지키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내부선반 등을 소독용 알코올로 닦는다. 평상시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바로 버리고 상하기 쉬운 음식은 빨리 먹는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좋은 음식들은 따로 보관한다.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등 열대과일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대파 등 뿌리 채소도 마찬가지. 망에 넣어 서늘한 곳에 둔다. 마요네즈는 섭씨 9도 이하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로 변질되므로 상온의 전용 수납장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겨우내 김장김치를 담아두어 냄새와 색이 밴 김치통은 쌀뜨물을 담아 1시간정도 두었다가 스펀지로 문질러 닦고 깨끗한 물로 헹궈낸다. # 침실청소와 옷장 정리 옷장 위나 침대 아래의 수북한 먼지는 스타킹털이(헌 스타킹을 봉에 만 것)를 이용해 먼저 제거한 뒤, 젖은 걸레로 훔쳐낸다. 세균, 진드기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매트리스는 겨우내 먼지와 황사먼지까지 들러붙어 있을 상황. 먼저 매트리스의 먼지를 침구류 노즐을 이용해 흡입하고 햇볕이 강한 곳에서 통풍시킨다. 그러나 무거운 매트리스를 들고 옮기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자외선살균기를 이용해 침대를 살균한다. 젖은 걸레나 스팀청소기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주어 진드기와 세균을 번식시킬 우려가 있어 쓰지 않는다. 침구도 자주 세탁하고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청소시 옷장을 활짝 열어 옷과 이불을 거풍해준다. 두꺼운 겨울외투류는 옷장에 넣을 때 어깨나 깃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단, 세탁소 비닐커버는 금물. 습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직포나 천으로 된 커버를 씌운다. 바지와 니트는 드라이클리닝 후 접어서 상자에 보관한다. 옷장에 접어두면 먼지가 쌓이기 쉽기 때문. 니트류는 늘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접어서 보관한다. ■ 황사철 청소와 대비방법 ●공기청정기 필터는 세심히 관리 황사철에 매일 켜놓게 되는 공기청정기는 필터관리부터 시작한다. 큰 먼지가 걸러지는 프리필터는 1∼2주에 한 번씩 꼭 물이나 젖은 걸레로 세척한다. 교환이 필요한 내부 필터는 교환시기에 맞춰서 교환해주고, 기름성분이 달라붙어 청정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방과 떨어진 곳에 둔다. ●가습기 세척은 올바르게 겨울 내내 유용하게 쓰이는 가습기는 봄철 건조할 때와 황사철에 다시 한 번 쓰일 아이템. 미리 청소해두자. 가습기는 매일매일 물을 갈아주어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다. 하루 전 쓰고 남은 물은 버리고, 물통이나 겉면은 보통의 세척방법으로 닦는데,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진동자에는 세제를 묻히지 않도록 한다. 세제가 남아 있어 오히려 공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진동자는 부드러운 스폰지나 천을 사용해 가볍게 닦아주고, 오염이 심할 경우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닦는다. ●천연 공기청정기인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다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정서 안정에도 효과적인 식물을 키운다.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제거에 탁월한 아레카야자, 피닉스야자 등의 야자류와 인도고무나무, 보스턴고사리 등의 입이 넓은 식물이 좋다. 침실에는 적은 햇빛에도 잘 크는 선인장, 호접란, 다육 식물류가 적당하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도 좋은 팔손이, 로즈마리, 파키라 등이 적당하다. 화초를 구입할 때는 화분의 형태도 잘 살펴야 한다. 위가 넓은 것은 물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좁고 긴 형태의 것을 고르고, 플라스틱보다는 토기로 된 것을 선택한다. 물을 줄 때는 한 번에 많이 주고, 조금씩 자주 주어 위만 젖도록 하지 않는다. ●문풍지의 변신, 황사먼지 수문장 겨울이 지났다고 문풍지를 떼버리지 말고, 황사철까지 잘 관리해두자. 요즘은 문풍지도 현관용, 창문용, 외부창용 등 용도에 따라 재질과 두께가 달라서 목적에 맞게 골라서 사용하기 좋다. ●외출할 때 하나씩 꼭 휴대하세요 일반 마스크는 황사입자를 걸러주지 못한다.10㎛ 이하의 먼지가 통과할 수 없는 마스크를 선택하여 착용한다. 회사나 지하철 등 실내에 있을 때는 개인용 공기청정기를 호흡기 가까이 착용해 최대한 먼지 흡입을 막는다. 음이온으로 먼지와 가스를 중화시켜주는 방식으로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 이런 상품도 있어요 ●개인용 공기청정기 ‘에어폴-1’㏄당 100만개 이상의 음이온으로 착용자의 호흡기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제품이다.46g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목에 걸거나 셔츠주머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 유·소아나 황사철 일반인에게 유효한 제품. 충전지 사용. 온라인쇼핑몰 판매 중. 가격 5만원선. ●3M 문풍지 실외용(중) 13㎜폭,3.05m길이가 3000원선. 실내용(중) 13㎜폭,4.15m길이가 1500원 정도. 현관문용은 4.2㎝폭,91㎝길이 4000원선. 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 구입가능. ●나노헬스 마스크 미 FDA에서 공인받은 나노실버 섬유와 활성탄소 섬유를 사용하여 5겹으로 제작한 마스크. 황사먼지뿐 아니라 분진, 유해균과 냄새까지 차단한다. 코 부분에 밴드가 있어 사용자의 얼굴에 맞게 조정하여 밀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약국에서 구입가능.5000원선. ■ 집안청소 도움돼요 ●자외선살균기 ‘퓨라이트’ 햇빛의 1600배에 달하는 강한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하는 제품. 침대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제거할 뿐 아니라, 집안의 각종 생활세균을 10초 이내에 살균소독할 수 있다. 미국 QLAB 환경연구소 살균력 인증상품. ●부직포 옷커버 세트 양모나 캐시미어 등 습기와 곰팡이에 약한 고급소재 옷을 보관할 때 유용한 부직포 커버, 재킷용(짧은 것)과 코트용(긴 것), 어깨부분만 덮을 수 있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쪽에 투명한 비닐창으로 된 것이 어떤 옷인지 알아보기 쉽다. 양복용 15장+코트용 5장 2만원선. ●부직포 옷 정리함 종이 정리함처럼 딱딱하고 무겁지가 않아 옷이나 이불 등을 넣어 침대 밑이나 옷장 위에 넣어두기 쉽다. 역시 한쪽면이 비닐창으로 된 것을 선택해 내용물을 알아보기 쉽게 한다. 정리함(소)1개+정리함(대)1개+언더베드1개+특대형(이불수납용)1개 세트에 8000원선.
  • 니트&카디건…머플러 살짝, 섹시한 당신

    니트&카디건…머플러 살짝, 섹시한 당신

    옷입기가 참 힘든 계절이 왔다.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본격적으로 ‘봄 같기도 여름 같기도’한 날씨가 시작된 것. 이런 애매모호함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터라 이제 계절별로 특화됐던 아이템의 구분도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트렌치코트. 해마다 봄이면 쏟아져 나오던 트렌치코트의 물량이 올해는 확 줄었다. 대신 얇은 소재의 니트나 면·리넨으로 된 점퍼류의 출시가 늘었다. 이번 시즌에는 원단에 코팅 처리를 해 광택감을 살린 제품이 눈에 많이 띈다. # 트렌치코트 대신 니트를 한낮의 더운 날씨와 아침 저녁 쌀쌀한 기온에 모두 유용한 품목은 니트다. 니트는 무더운 여름을 제외하곤 모든 계절을 다 커버할 수 있으니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면 옷입기의 고민이 그만큼 줄어든다. 요즘 같은 시기에 니트를 선택할 때는 너무 두껍지 않은 세번수(원사의 굵기 자체가 가늘어 원단이 얇은 제품) 아이템을 선택한다. 색상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밝은 원색보다는 한 단계 다운된 색깔이 각광받는 추세다. 그래도 봄이라 핑크나 그린을 무시할 수는 없을 듯. 반팔이나 민소매 터틀넥 니트와 긴 소매 카디건으로 구성된 트윈 니트는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으니 세월이 흘러도 영원무궁한 품목이 아닐 수 없다. 겹쳐 입기가 여전히 유행이라 레이어드가 가능한 니트·원피스 등도 인기다. 이번 시즌에는 머플러가 함께 구성된 제품들이 많이 나와 멋스러운 연출은 물론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처하기도 그만이다. 트렌치코트 대신 광택 소재의 사파리풍 점퍼를 선택하라. 큼지막한 모자를 달아 스타일을 더욱 살렸고 벨트를 살짝 조이면 원피스 느낌도 난다. 인기가 사그라들 줄 모르는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매치시키면 좋지 아니한가! # ‘톤온톤’ 카디건 연출 남자들에게도 카디건은 봄나기에 유용한 품목이다. 날씨에 따라 안에 받쳐 입거나 겉옷으로의 연출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안에 입을 땐 요즘 유행 공식인 ‘톤온톤’을 유념할 것. 같은 색상의 두 가지 옷을 밝기에 차이를 두어 함께 매치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령, 옅은 회색 집업 니트를 입는다면 재킷은 이보다 짙은 회색으로 맞춰 입어야 멋쟁이란 소리를 듣는다. 바지는 베이지나 흰색을 매치시키면 멋스러우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브이넥 검정 카디건도 깔끔하고 절제된 멋을 강조하기에 좋다. 여기에 흰색 셔츠와 검정이나 회색 바지를 입고 기하학 패턴의 단색 넥타이를 매면 단조로움을 덜 수 있다. 넥타이는 폭이 좁은 슬림한 디자인이 대세다. 얇은 소재로 된 원색의 터틀넥 니트도 하나쯤 장만해두자. 재킷이나 카디건과 매치시키면 분위기 제대로 낼 수 있다. 겉에 셔츠를 걸치는 것도 색다른 코디법. 셔츠를 카디건 대용으로 활용할 때는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단추 배열이 독특한 제품을 선택해 옷입기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좋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쿠아, 헤지스 레이디 TNGT, 알렌테이크
  • [사설] 임기말 부처 자리 늘리기 안된다

    정권 말 느슨한 틈을 타 정부 각 부처의 자리 늘리기가 한창이다. 재정경제부의 경우 국고국에 국가채무관리과와 출자관리과 등 2개 과를 신설하고 5명을 증원하는 방안이 그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회의는 기획예산처의 공공혁신본부장을 고위공무원단 ‘나’급에서 ‘가’급(1급)으로 바꾸고 그 밑에 2개국 4개과를 신설하도록 의결했다. 산업자원부는 임시조직으로 운영돼 온 재정기획팀, 알제리-아제르바이잔팀 등을 상설화하기로 했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노스코트 파킨슨은 ‘공무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리를 마련해야 자신들이 승진할 수 있다는 관료조직의 속성 때문에 불필요한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또다시 새로운 일거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파킨슨 법칙’이 틀리지 않다는 것이 이번에 또 한번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어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서두를 이유가 없는데도 자리를 늘리거나 직급을 올리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은 우려의 수준을 넘어 개탄스럽다. 특히 기획과 예산, 행정을 총괄하는 소위 힘있는 부처들이 이를 경계하기는커녕 도리어 앞장서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뿐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무원이 모두 4만 84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도 43%나 늘었지만 그만큼 효율적인 정부가 달성됐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자리는 한번 만들어 놓으면 없애기 힘든 데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승진하는 길을 터주기 위해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만들면 규제만 늘게 된다. 이런 구태를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7쌍의 韓·美결혼「아이러브유」스토리

    7쌍의 韓·美결혼「아이러브유」스토리

    「7인의 한국인 신부」와 「7인의 미국인 신랑」이 韓·美합작으로 7쌍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7월 4일 경기도 파주군에서 있었던 일. 요즈음 한창 미군 감군설에 신경이 쏠리고 있는 기지촌에서 벌어진 떠들썩한 경사. 이 경사가 있기까지「7인의 파란눈 총각」이「7인의 까만눈 아가씨」를 「아이·러브·유」한 이야기는. 신부들은 모두 크리스천 거의 교회서 만난 신랑들 서부전선에 주둔하고 있는 푸른 눈의 GI 7명이 아리따운 우리나라 아가씨 7명을 신부로 맞아 한·미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7월 4일 낮 1시 경기도 파주군 주내면 파주리 384 파주감리교회에서 윤덕영(尹德永) 목사(39) 주례로 화촉을 밝힌 뒤 한 마을에서 방을 얻어 신혼생활을 하고있는 국제부들은- 「캐리·J·이반」하사와 李玉圭양 (21),「메이어·자케스키」하사-김경희양(24), 「버논·J·버틀리」 하사-허산옥양(22),「존·엔젤」3세상병-손정희양(23),「제럴드·W·소트」상병 金仁子양(21),「브루노·R·페리」상병-金두엽양(26),「아란·랜·코트」상병-한성옥양(23) 등「러키·세븐」. 신랑들은 미2사단 병사들이고 신부들은 모두 독실한「크리스천」에 동네 소꿉친구들. 이들은 파주감리교회에서 서로 만나 1년남짓 사귀다보니 뜨거워진 것. 신부들은『미국에 건너가기 전에 한국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자』고 신랑들을 졸라 미2사단 군목「에미트·T·캐럴」소령의 후원을 받아 식을 올리게 된 것. 식은「웨딩·마치」에 맞춰 신랑 7명이 계급순으로 차례로 입장, 그 다음 신부가 자기 짝 앞으로 걸어 들어가 신랑은 거수로, 신부는 허리를 굽혀, 서로 절한 다음 각각 예물을 교환했다. 신랑쪽이 신부쪽에 준 결혼선물은 한결같이 0·3「캐러트」짜리「다이어」반지, 신부는 영원히 변치 말자고 2돈중반짜리 금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줬다 이 날 식장에는 마을 사람 3백여명과 미2사단 장병들이 각각 신랑신부 하객들로 몰렸고, 30~50리씩 떨어진 이웃마을 주민들도 이색적인 한미결혼식을 보러와 좁은 교회와 앞뜰을 메워 마을은 온통 축제기분에 싸였다. 파주군 관내 각 기관장과 미2사단 각급 지휘관들도 축하선물과 축하전보를 보내 이들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또 파주감리교회 장계순(張桂順) 여인(38) 등 30여명의 신도들은 교회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경사라고 들떠 교회옆 교육관으로 하객들을 초청, 푸짐한 피로연을 베풀었다. 전우들은 축하모금 작전 신부 드레스도 새로 맞춰 신랑친구들은 부대에서 전우결혼식 성금 작전을 펴서 자기 나라로 시집오는 신부들이 입을 「드레스」7벌을 맞춰주는 등 한·미결혼을 에워싸고 흐뭇한 인간애가 흘러넘쳐 주한 미군 일부 감축보도로 기지촌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를 따뜻하게 녹이기도-. 이미 국제결혼수속을 끝내고 오는 10월~내년 2월 사이에 제대와 더불어 사랑하는 신부를 자기나라로 데려갈 신랑들은 새색시를 맞아 싱글벙글, 친구들 앞에서 뽐내는 모습도 보였는데 51년 2월 한국동란에 참전, 동부전선의「펀치볼」전투 때 적에 포위당해 필사적으로 탈출, 구사일행으로 살아난「메이어·자케스키」하사(42·미2사단 제2헌병대)는 군복무생활 20년에『오늘처럼 기쁜 날이 없었다』고 기뻐하면서 미국에 있을 때 자기가 TV에 출연, 서부영화의 악한역을 하고 있는 사진을 내밀며 『자기도 미남이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 그의 이야기로는 일본「베트남」한국 등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녔지만『여자는 역시 한국여자가 최고』라고 격찬, 한국 복무를 다섯번이나 지원한 것도「우리 마누라」김경희씨를 얻으려고 한 짓 같다고 익살을 떨기도-. 「브루노·R·페리」상병(23·미2사단 9연대 1대대)은 최근 미국에 귀화, 한국 전선에 처음 온 「오스트리아계 청년. 지난해「크리스머스」 때 교회에 놀러 왔다가 김두엽양(23)과 사랑이 깊어져 결혼으로「골·인」하게 되었다면서『이 모든 기쁨을 하느님의 고마우신 뜻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마디. 신랑 가운데 제일 얌전하고 미남으로 생긴「존·엔젤」3세(23)는 집을「뉴요크」에 두고 있는 공학도. 고향에 있는 공업학교에서 기술을 배우다 군에 입대, 한국에 배치된 그는 충남 홍성에서 결혼식을 보러 올라온 장모 朴玉珍 여인(63)의 손목을 꼭잡고 제대후 미국에 건너가 초청장을 보낼 테니 한집에 살자고 조르기도. 이 이색 합동 결혼작전에 쓰인 결혼식비용은 모두 3만원. 1쌍이 5천원쯤 든 결혼식. 여러 나라 다녀본 신랑도 “역시 한국 여자가 최고야” 식이 끝난뒤「택시」를 빌어「카·퍼레이드」를 벌이며 서부전선 38개 기지촌을 돌 계획까지 세웠으나 이 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로 못하고 신랑·신부친구들이 어울려 부대에서 보내온「콜라·파티」를 베풀었다. 주한 미군 일부 감축설로 전례 없는 불경기를 겪고 있는 환각의 마을 기지촌에서 국제결혼을 하는 인원은 한해 2천여명, 군인교회나 마을 예식장을 빌어 결혼식을 가끔 올렸으나 이번처럼 한·미합동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국제결혼식은 일찍이 없었던 일. 7쌍의 국제부부를 맺어준 尹목사는 20년동안의 신앙생활을 통해 처음 있는 경사로 퍽 보람을 느낀다면서, 신부들이 신랑의 제대와 더불어 미국에 건너가 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모시고 섬겼던 하느님의 사랑을 미국에서도 계속 두터운 신앙심으로 한국의 믿음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안태석(安泰錫)·김용상(金容相)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7월 19일호 제3권 29호 통권 제 94호]
  • [프로농구] 5월의 신부에 챔피언 반지를…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에서 뜨거운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예비 신랑들이 펼칠 챔피언 반지 쟁탈전이다. 오는 5월 농구 스타들의 결혼 행진곡이 거푸 울린다. 양동근(26·모비스), 송영진(29·KTF), 조상현(31·LG), 조우현(31·전자랜드) 등이다. 조상현이 앞장선다.3일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95학번 동기로 동갑내기인 손현수씨와 화촉을 밝힌다. 양동근 역시 캠퍼스 커플. 한양대 체육학과 00학번 동기로 현재 운동처방사로 일하고 있는 김정미씨와 결혼한다.12일에는 송영진이 큐레이터를 하다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아름(26)씨와, 조우현이 유치원 원장 선생님인 정지예(29)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 가운데 소속팀이 1∼3위를 달리며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양동근, 조상현, 송영진은 챔피언 반지를 5월의 신부에게 바칠 예물로 삼겠다고 벼른다. 이들에겐 이규섭(삼성)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규섭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코트에서 챔피언 반지를 건네며 공개 프러포즈했다. 양동근과 조상현, 송영진 모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분위기를 추슬러야 할 시기를 맞고 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둔 양동근의 모비스는 최근 2승2패로 상승세가 잦아든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조상현의 LG와 송영진의 KTF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현재 0.5경기 차로 KTF가 3위다. 우승 반지로 프러포즈를 한 뒤 웨딩 마치를 울릴 수 있는 주인공이 누가 될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KCC 꺾고 ‘6강 희망’

    6위 경쟁에서 비틀거리던 동부가 KCC를 잡고 한숨을 돌렸다. 동부는 1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자밀 왓킨스(20점 15리바운드)와 강대협(19점·3점슛 4개)의 활약을 앞세워 추승균(25점 7어시스트)이 분전한 홈팀 KCC를 79-72로 꺾었다.22승28패를 기록한 동부는 8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공동 6위 KT&G,SK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며 다시 6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날 관심은 최근 KTF와 전자랜드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던 KCC가 갈길 바쁜 동부의 발목도 잡느냐에 쏠렸다.1쿼터를 12점차로 앞섰던 동부는 상대 수비에 막혔던 2쿼터 막판 34-33까지 쫓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에 강대협이 3점슛 3개를 몰아치는 등 외곽포 5개를 집중시키며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한편 ‘사마귀 슈터’ 김영만(35·KCC)은 이날 경기 막판 코트를 밟으며 은퇴 경기를 치렀다. 김영만은 모교인 중앙대 코치를 맡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장애인 세상 속으로 나가기/최경식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2014년 동계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후보도시 실사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이 지난달 평창을 찾았을 때 평창유치위원회가 준비한 19개 부문의 프레젠테이션 자료 가운데 패럴림픽에 대한 자료가 두툼하게 준비돼 있었다. 물론 이 자료에는 패럴림픽에 나가는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들을 이동하는 데 불편은 없는지,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지, 장애인 경기를 운영하는 노하우는 충분히 갖추었는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지원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 등을 세세하게 적시하고 있었다.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소치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비교했을 때 평창이 도드라져 보이는 대목은 바로 패럴림픽에 대한 자신감인데, 그런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1988년 서울 패럴럼픽과 2002년 부산 아·태 장애인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노하우가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법령 정비와 전담기구 운영 등 국가적 차원에서 장애인 체육을 지원하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장애인 체육의 수준은 국가와 사회의 장애인 복지에 대한 척도로 이해할 수 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고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와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등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이 생활체육 현장으로 나가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프로그램, 지도자, 시설이 완벽하게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문제는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기존의 체육시설이나 복지관의 프로그램에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지도자는 장애인의 신체 특징을 잘 이해하고 체육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장애인선수 출신 지도자를 적극 배치하는 한편, 일반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일정 과정을 이수해 공공시설에서 프로그램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즉 장애인을 지도할 능력을 갖춰야 공인 생활체육 지도자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완벽한 프로그램과 지도자가 있어도 장애인이 수영장 출입구의 높은 계단 앞에서 난감해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실제로 전국 1305곳의 수영장과 체육관 등의 대다수가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경사로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리모델링과 개·보수를 통해 장애인이 불편없이 체육시설을 드나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위 세가지 요건이 완벽히 갖춰졌더라도 장애인을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성숙하지 않다면 갈 길은 멀다. 함께 운동하는 파트너로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집에 있는 장애인이 운동을 위해 시설에 나오기까지는 보통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용기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남다른 시선과 차별을 무릅쓰고 운동을 하고자 세상 밖으로 나온 장애인을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맞아줌으로써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인이 대중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통합과 어울림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스스로 즐기는 것이어야 하기에 운동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먼저 중요하다.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다른 사회적·신체적 약자는 물론이고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하다. 새봄 비장애인들이 테니스코트에서 휠체어 선수와 복식경기를 하고, 볼링장에서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많은 비장애인들에게 보여지길 기대한다. 생활체육 현장에서 건강하고 밝게 삶을 영위하는 장애인,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통합을 상징한다. 최경식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코트라, 한미FTA 지원사격?

    수출시장 가운데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정체와 점유율 감소가 심각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11일 발표한 ‘미국시장 점유율 감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방안’ 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수출이 경쟁국들에 비해 부진한 것은 미국 시장의 최근 경향을 따라잡지 못한데다 제품 경쟁력마저 뒤처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트라는 “미국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2005년 5.2%가 줄어 20대 대미수출국 중 유일하게 뒷걸음을 쳤다. 지난해의 수출증가율은 4.7%에 그쳐 중국(20.9%)과 일본(7.2%)에 크게 뒤졌다. 미국 수입시장에서 우리제품의 점유율은 1989년 4.2%를 정점으로 2000년 3.3%,2003년 2.9%,2006년 2.5%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또 10대 수출품목 중 운송기계와 고무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중국에 이미 추월당했다. 대미수출이 부진한 것은 수요측면을 등한시하고 품질, 가격 중심의 공급측면 일변도의 마케팅을 고집하는 등 미국 시장의 변화추세를 따라잡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여기에 제품경쟁력의 하락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내 바이어 143개사와 현지진출 한국기업 142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수출경쟁력은 73.7점으로 일본(80.4)과 중국(77.3)에 뒤졌다. 타이완(71.1)보다는 약간 나았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등 5개국의 경쟁력을 요인별로 비교평가(5점 만점)한 결과에서도 한국은 제조원가(3.10)는 중국(4.49)에, 브랜드 인지도(3.05)와 기술력·품질(4.00)은 일본(각각 4.25와 4.55)에 크게 뒤지는 등 8개 분야에서 단 한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코트라는 “한·미 FTA는 미국 시장에서 ‘샌드위치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며 “내실있는 한·미 FTA의 성공적 타결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한국 농구의 어머니’ 故 윤덕주씨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올라

    ‘한국 농구의 어머니’ 故 윤덕주씨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 올라

    전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으로 ‘한국 농구의 어머니’로 불리는 고 윤덕주씨가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윤 전 회장은 FIBA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에 설립한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에 공로자(contributor) 부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FIBA는 “세계적으로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선수 코치 심판 공로자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1년 대구에서 태어난 윤 전 회장은 당초 육상 선수로 뛰다가 1935년 숙명여고 시절부터 농구 인생을 걷기 시작했다.1937년 숙명여고를 전국 정상에 올려놨고, 후배들과 함께 ‘숙명구락부’라는 일반팀을 만들어 일본 원정을 다니는 등 최고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결혼과 함께 코트를 떠났다가 1947년 두 딸을 둔 어머니 농구 선수로 복귀했으며,1950년 넷째딸을 임신한 채 경기를 치른 일화도 남겼다. 그는 현역을 완전히 떠난 뒤에도 대한농구협회 이사 및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거치며 한국 스포츠와 농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국제스포츠 무대 행정가로 활동하기도 한 윤 전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공로상 및 국제올림픽위원회 공로훈장 등을 받았다. 그는 특히 2005년 7월8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기 바로 전날에도 여자프로농구 개막식을 찾는 등 뜨거운 농구 사랑을 보여 줬다. 한편 19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이며 1999년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박신자(66)씨는 선수 후보에 올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2007핸드볼큰잔치 여자부 MVP 권근혜

    여자 핸드볼의 센터백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는 권근혜(20·용인시청). 그는 ‘맹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만큼 표정이 무덤덤하다. 실업데뷔 2년 만인 지난달 27일 끝난 2007핸드볼큰잔치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4관왕을 거머쥐었을 때도 “경쟁자가 없었다.”는 게 소감이다. 또래들이 열광하는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타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코트에서 볼을 잡았을 때는 ‘공격본색’을 드러낸다. 스스로 “얍삽하죠.”라고 할 정도로 재치도 뛰어나다. 침착한 성격 덕에 경기 도중 흥분하는 법도 없다. 노장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이끈다. 볼에 대한 집중력도 대단하다.“만화책을 볼 때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는 정도.“한번에 두 가지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게 자신의 단점이라지만 선수로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정신력도 소녀답지 않게 대단하다. 큰잔치 결승 때는 오른쪽 손목이 부상당한 상태였지만 알레르기 탓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코트에 나와 우승을 이끌었다. 더욱이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고 볼을 뿌렸다. ●“팀의 보배” 골키퍼 김프림은 골을 잡으면 무조건 권근혜에게 패스한다. 김운학 감독이 지시했기 때문. 신임이 얼마니 두터운지 증명한다. 김 감독은 “현역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송해림(대구시청)을 곧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한다.“우리 팀의 보배”라며 권근혜만 보면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황치범 KBS 해설위원은 “파워를 더 키운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면서 “키만 조금 더 컸으면 핸드볼 역사를 다시 쓸 뻔했다.”고 아쉬워했다. 정형근 한국체대 교수는 “어시스트할 때 시야가 넓고 과감한 돌파력이 뛰어나다. 속공 연결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업 2년차의 한계도 뚜렷하다. 그러나 자신의 장단점을 스스로 꿰뚫어 보기 때문에 경험을 쌓으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1대 1 맞대결은 자신있다. 팀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콤비플레이를 아직 잘 하지 못한다. 수비력도 떨어진다.”고 스스로 단점을 술술 털어놨다. 주장 김점심은 “아직 경력이 적은 탓”이라면서도 “성실하고 재치가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 “큰 키 탓에….” 권근혜는 핸드볼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특유의 성격답게 단순하다. 황지초등학교 4학년 때 키가 크다는 이유로 핸드볼팀에 끌려 들어갔다. 자신보다 키가 큰 두 명이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대타’가 됐다. 애교도 없고 선배 말에 고분고분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시달림을 받았다. 덤덤한 성격 탓에 불평 한마디 없이 그저 시키는 대로 볼을 잡기만 하며 초등학교를 마쳤다. 반전의 계기는 중학교 때 생겼다. 당시 정현아 코치의 지도에 실력이 쑥쑥 늘어났다. 핸드볼의 묘미도 느꼈다. 그는 “운동하는 게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권근혜는 “앞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 올림픽에 최소 두 번은 나가고 싶다.”고 했다. 임오경-오성옥-이상은의 계보를 잇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우뚝 서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구슬땀을 쏟는다. 용인 글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출생 1987년 12월30일 강원도 태백생 ●체격 164㎝,60㎏ ●가족관계 외동딸 ●학력 황지초-황지정보고-용인시청 ●취미 만화책보기(판타지·스포츠류) ●경력 2006핸드볼큰잔치 신인상, 2007핸드볼큰잔치 최우수선수(MVP) 등 4관왕
  • [하프타임] 레안드로·진식 30점 합작 삼성 6연승

    삼성화재가 7일 프로배구 대전경기에서 30점을 합작한 레안드로(17점)와 신진식의 활약에 힘입어 LIG를 3-0으로 제압,6연승을 달렸다.23승(5패)째로 현대캐피탈(22승5패)에 승점 1점차 선두. 삼성은 긴 부상 끝에 코트로 복귀한 석진욱(7점)과 김상우(2점)가 코트를 조율, 기대를 부풀렸다.
  • [프로배구] 내 몸 부서져도 우승 위해서라면…

    ‘부상병들이 돌아온다.’ 막판을 향해 치닫는 프로배구 남자부 코트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멤버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그리고 대한항공 등 3개팀으로 확정된 상황. 막판 최대의 화두는 삼성-현대의 정규리그 우승컵 ‘쟁탈전’이고, 양팀 감독 모두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부상병´까지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삼성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센터진의 약화였고, 신치용 감독과 11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창단멤버’ 김상우(34)의 부상이 가장 아팠다. 지난해까지 주전 센터의 역할은 물론 팀내 최고참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지만, 올시즌 초 발목 부상으로 거의 시즌을 접게 될 처지였다. 그러나 김상우는 지난 4일 첫 세트를 빼앗긴 한국전력과의 경기 2세트부터 출전,8점을 거둬들이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신 감독은 “아직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팀 전체가 부상병동인 데다 당사자들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말했다. 현대의 과제는 레프트 장영기와 리베로 오정록 등 두 ‘살림꾼’의 정상 복귀 여부다. 각각 송인석, 이호가 잘 버텨 주고는 있지만 플레이오프 이후를 감안한 전력에서는 빠뜨릴 수 없는 주전들. 김호철 감독은 “장영기와 오정록 모두 연습에 돌입했다.”면서 “지난해 첫 통합우승에 톡톡히 기여한 선수들인 만큼 본격적인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사]

    ■ 과학기술부 △기술혁신평가국장 田尙憲■ 국정홍보처 ◇고위공무원 승진 △미디어지원단장 徐康洙◇3급 전보 △홍보분석관 朴榮國◇팀장 전보 △홍보협력단 협력총괄팀장 金大均△미디어지원단 정책광고〃 尹鍾碩△해외홍보원 전략기획〃 柳政榮■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장 洪益熹△경남무역관장 朴在奎■ 한국은행 ◇1급 이동 △정책기획국장 장병화△금융시장〃 이흥모△정책기획국 부국장 이상우■ 포스틸 △대표이사 사장 정준양△상무대우 최정탁(등기이사) 신영권■ 포스데이타 △IT서비스사업본부장 강선주△경영지원본부장 조재구△영업2부장 강신환△IT서비스 부장 조용한△고객서비스 부장 염동길■ 포항강판 △부사장 이규정△상무이사 김중봉△상무대우 송태구■ 포스코터미날 △전무이사 홍대표■ 포스메이트 △상무대우 권오근■ 포스코파워 △상임감사 안은엽△상무이사 김응규■ 포스웰 △상임이사 진준섭(전무급) 이종훈(상무급)■ 포스에이씨 △상무대우 이선재■ 포스코건설 ◇승진 (부사장) △토목환경사업본부장 김익희(전무) △경영지원실장 민은호△건축사업본부장 김병호△에너지사업〃 김호섭△플랜트사업본부 사업관리그룹·외주관리그룹 담당 정영만△송도사업본부 사업기획그룹 〃 이문표(상무) △건축사업본부 하노이사업그룹 담당 조남훈△에너지사업본부 국내영업그룹·국내사업그룹 〃 금영수△토목환경사업본부 민자사업그룹 〃 신영길△플랜트사업본부 설계그룹 〃 최규석△인력개발실장 최홍길△건축사업본부 수도권사업그룹 담당 고명수△플랜트사업본부 광양지역 사업총괄 김용재△감사실장 겸 기업윤리그룹 담당 이동만◇신규선임 (부사장) △플랜트사업본부장 정동화(전무) △에너지사업본부 해외영업그룹·해외사업그룹 담당 김대호(상무) △해외영업부문 토건영업그룹·플랜트영업그룹 담당 정태현(상무대우) △플랜트사업본부 제선사업그룹 담당 염만섭△R&D 센터장 김현배△토목환경사업본부 충주기업도시사업추진반 담당 박문주△해외영업부문 나이지리아영업그룹 담당 겸 나이지리아 법인장 소기석△건축사업본부 지방사업그룹 및 부산 서면 CJ PJT 시공담당 시대복△송도사업본부 상품설계그룹·기술그룹 담당 이광재△토목환경사업본부 항만사업그룹 〃 안희태△플랜트사업본부 해외플랜트사업그룹 〃 안해성△〃 압연사업그룹 〃 김동호△건축사업본부 건축기술그룹 〃 임경호△해외영업부문 베이징건설법인·장가항법인 〃 김점권△구매계약실장 박명길△건축사업본부 사업기획그룹 및 화성동탄 메타폴리스 시공담당 정재훈△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그룹 담당 조규진■ CBS △사장 보좌역(전무 대우) 김인평■ MBC △보도제작국장 유기철△시사교양〃 최우철△글로벌사업본부장 오현창△건설기획단장 한윤희△인력자원국 부국장 김재형△재무운영국 〃 이상범 △광고국 〃 이승염△글로벌사업본부 〃 윤병언△편성국 시청자연구소장 백종문△아나운서국 뉴스ㆍ스포츠아나운서부장 김수정△〃 우리말담당 강재형△홍보심의국 부국장 이용석△외주제작센터장 윤경진△외주제작센터 전문프로듀서2 김학영△〃 전문프로듀서3 서정호△영상미술국 ENG촬영부장 맹기호△〃 미술〃 정종훈△기술관리국 부국장 박병완△제작기술국 〃 이승렬△기술관리국 기술기획부장 한영식△〃 장비관리〃 이성근△송출기술국 송신〃 황희태△〃 라디오기술〃 홍명기△제작기술국 제작기술2〃 원경희△선거방송기획팀장 정태성△편성국 영화부장 김종민△아나운서국 제작아나운서〃 최재혁△홍보심의국 시청자센터장 박영숙△〃 심의평가부장 김소현△보도국 경제과학에디터 전영배△〃 사회〃 김종화△송출기술국 보도기술부장 이정택△예능국 부국장 겸 느낌표CP 안우정■ 우리투자증권 ◇신규 선임 (상무)△IB사업부 Coverage 그룹담당 黃仁埈■ 흥국생명 ◇전보 △방카슈랑스팀장 金大洪△순천지점장 李순성 ◇신규 △플러스지점장 申容俊■ 대신증권 △동경사무소 부장 李顯壽△기획실 과장 張俊弼■ LIG손해보험 ◇부서장 △강릉지점장 崔載光△원주〃 全眞松△안양〃 柳承甲△순천〃 許升業△목포〃 朴炅熙△전주〃 韓銀奎△광주서부〃 朴仁煥△대영〃 李憲雨△경인고객지원센터장 金梓玄△광주〃 金容相△RFC본부지원팀장 신용인△영업개발〃 劉熙鍾△가치경영TFT〃 金承華△CS혁신〃 卞治圭■ 건국대 △의료원장(의무부총장 겸임) 李昌弘
  • [열린세상] 중도,실체가 무엇인가/강지원 변호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동대표

    테니스코트에는 왼쪽 코트와 오른쪽 코트가 있다. 그 가운데 중간코트라는 것은 없다. 선수에겐 좌(左)면 좌, 우(右)면 우지, 중(中)이란 것은 없는 것이다. 중이란 것이 있다면 중간 네트밖에 없는데, 그곳은 선수가 아니라 심판이 서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 최근 중도(中道)논쟁이 치열하다. 중도란 무엇이냐에서부터 시작해 위장중도 등등 적대적 담론이 끝이 없다. 심지어 여론조사기관에서까지 당신의 이념성향은 보수인가, 중도인가, 진보인가라고 묻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 대선주자들의 성향을 묻는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분명히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의 이념성향을 ‘보수-중도-진보’로 3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아무리 중도가 공간적인 ‘가운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왼쪽과 오른쪽의 중간지대의 범위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테니스선수는 왼쪽 코트면 왼쪽, 오른쪽 코트면 오른쪽, 어느 한쪽 코트에서 경기를 한다. 심판이 아닌 선수가 한가운데 네트 위에 서 있는 법은 없다. 이처럼 사람은 그 시대상황을 보는 시각에 따라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어느 한쪽에 서 있게 된다. 파도 위의 배가 어느 한쪽으로 기운다고 판단되면 다른 한쪽에 서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념은 보수-중도-진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보수-진보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다만 그 어느 쪽이든 이념의 강도에는 차이가 있고 양측에서 중앙에 좀 더 가까운 지점이 있으므로 이를 중도라고 지칭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중도좌파, 중도우파다. 굳이 세분하자면 강한(strong) 좌파-중도 좌파, 중도 우파-강한 우파로 구분된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도좌파와 중도우파를 한데 묶어 중도세력, 나아가 중도정당을 조직하려는 시도가 있다. 얼핏 듣기에는 매우 그럴 듯하게 들리는 발상인데, 분명한 사실은 이런 시도는 반드시 깨지고 만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양쪽 코트의 가운데 일부씩을 묶어놓았으므로 그들 사이에서는 늘 게임이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정당사에서 드러난 ‘잡탕정당사’가 바로 그것이다. 또그동안 우리 한반도에서는 좌우의 이념논쟁이 치열하게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상 그것은 착각이다. 치열함이 있었던 것은 기실 좌우논쟁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반민주적 극좌파나 극우파와의 싸움이 있었을 뿐이다. 북쪽에는 아직도 극좌파 적색독재가 지배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북쪽 극좌파의 침공과 극우파 회색독재에 대항해 민주시민들의 고통스러운 투쟁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좌파나 우파의 구별도 없었다. 너나없이 힘을 합해 함께 싸웠던 것이다. 저들 극좌파나 극우파는 테니스코트에 비유하면 코트 밖 존재들이다. 그들은 규칙 내 존재들이 아니다. 도덕적으로는 악(惡)의 무리들이고 실정법으로는 반인륜적 범법자로 처단되는 자들이다. 이런 규칙파괴자들은 논쟁의 상대가 아니다. 그저 소탕하거나 참회할 것을 요구할 수 있을 뿐이다. 적어도 남쪽에서 그들은 소탕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코트 안에서 진정한 좌우논쟁을 시작하는 일이다.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서로 상대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다. 이념지형에서 중도란 어디까지나 지향점일 뿐 폭이나 범위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굳이 폭을 가진 중도라는 의미로 사용하려면 중도좌파인지, 중도우파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마당에 중도좌파와 중도우파를 싸잡아 묶으려고 하거나, 애매모호한 중도란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려 해서는 안된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좌우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선진국형 좌우논쟁에 나서야 한다. 국민들을 헷갈리게 해서는 안된다. 강지원 변호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공동대표
  • “中 녹색식품·캠퍼스시장 노려라”

    녹색식품·캠퍼스 시장을 노려라. 코트라(KOTRA)는 4일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테마경제’ 7개 분야를 소개했다. 테마경제란 특정한 사회·경제적 조류가 소비문화로 연결되는 현상을 뜻한다. 중국은 황토물 등으로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특히 음식문화가 발달해 녹색시장 규모를 크게 키워가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2064개 기업에서 생산되는 5676개 제품이 녹색식품 인증을 받았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조원을 넘었다. 코트라는 전국적으로 600만명이 넘는 대학생과 50여개 대도시의 대학가의 간식·여가문화 경제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이른바 ‘캠퍼스 경제’분야다. 또 주목해야 할 분야로 통신 및 부가서비스를 포함한 ‘엄지경제’를 꼽았다.중국의 휴대전화 이용자는 지난해 4억 5000만명을 돌파했다. 연간 시장규모는 12조원대다. ‘자동차 관리’시장도 급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동차 보급률이 급증,2010년까지 2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세차, 인테리어, 도난 방지, 유지 보수, 중고차 판매, 주차장업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창조적인 능력이 중시되는 디자인, 아트 갤러리,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하는 ‘창의 경제’, 패션과 차별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이 주요 타깃인 ‘손수제작(DIY)경제’도 투자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페트(pet)경제’도 유망한 산업으로 봤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