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항소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12년 연속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82
  • [이춘성의 건강칼럼] 이제는 전원병원이 필요한 때

    노르망디 해변가에 자리잡은 ‘캘롯 병원’은 100년의 전통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병원이다. 인공관절, 외상, 스포츠 손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명하지만 척추 분야에서 특히 명성이 높다. 근대 척추수술 개척자로 평가받는 코트렐 박사가 과거 이 병원에서 근무했고, 현대 척추수술의 대가인 쇼팽 박사가 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차로 3시간 이상 걸리는 해변가에 있지만 수많은 환자들이 이 병원을 찾는다. 또 매년 약 500명의 외국 척추 외과 의사들이 수련을 위해 방문한다. 필자도 10여년 전 마치 메카를 순례하는 기분으로 찾은 바 있다.1920년대 일본 의사들이 배를 타고 몇달 걸려 이 병원을 방문한 사진들이 병원 로비에 걸려 있어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이었다. 병원 앞의 드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 냄새. 도심 병원에 익숙한 필자에게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매연과 교통지옥, 주차난에 시달리는 도심 한복판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안됐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한적하고 공기 좋은 곳에 병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점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척추전문병원인 ‘함스 클리닉’도 마찬가지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두 시간을 달려 다시 차로 30분을 들어간 시골 동네의 작은 병원. 저명한 척추외과의사 함스 박사가 진료하고 있었다. 유명세도 만만치 않아 병원 인근에는 매년 병원을 찾는 의사들이 묵는 민박집이 있을 정도다. 이제 우리의 국민소득도 높아지고 생활수준도 향상되었다. 유능한 의사를 구하는 문제, 접근성의 문제 등 여러 제약이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도 도심을 떠나 수풀 우거진 산 속이나 바닷가에 위치한 병원에서 일상을 잊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치료에 전념할 수는 없을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콘크리트 빌딩숲 속 병원에서 스트레스를 더 받지는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한국 온라인게임 개발 하청국?

    최근 해외 게임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종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단순히 외국의 게임만 들어온 것이 아니라 국내업체가 온라인 부문을 담당하는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다. 콘솔이나 PC게임으로 유명한 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며 해외의 개발역량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자칫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업체의 개발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1인칭슈팅(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 밸브의 게임을 온라인화한 것으로, 인기 FPS게임인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의 원조로 불리는 게임이다. 네오위즈 게임즈도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의 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28일 ‘NBA 스트리트 온라인’의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피파 온라인’ 시리즈에 이어 두번째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EA게임이다.X박스360게임인 ‘NBA 스트리트 홈코트’를 바탕으로 만든 3대3 길거리 농구게임으로, 같은 길거리 농구게임인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과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셜 포스를 만든 드래곤플라이도 해외 게임의 온라인화에 앞장서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일본 SNK플레이모어와 협력, 오락실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기 대전게임이었던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쇼다운’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서 지난 2월 이드소프트와 액티비전과 함께 FPS게임인 ‘퀘이크 워즈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었다. CJ인터넷도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드래곤볼 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최근 티저사이트를 열고 베일에 싸여 있던 플레이 동영상과 스크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드래곤볼 온라인도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게임업체들과의 협력개발이 늘면 국내 업체들의 역량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또 당장 그동안 MMORPG에 치중됐던 국내 게임들이 스포츠나 캐주얼, 액션, 대전 등으로 장르가 다양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그동안 우리 게임업체들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게임콘텐츠 개발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획도 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업체와의 합작개발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업체들의 ‘온라인 개발부문’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해외업체들이 온라인으로 만드는 기술과 인력확보를 위해 아예 인수합병 등을 통해 통째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그라비티는 얼마 전 일본 소프트뱅크의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일본법인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엑토즈소프트도 중국의 게임업체 샨다에 인수됐고,EA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5일 “우리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와 해외 게임사들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해외업체의 공세 등 위기의 측면도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독”

    “최고의 ‘美 불독’을 소개합니다.” 짧은 다리와 자글자글한 주름을 자랑하는 개 한 마리가 ‘아름다움’을 뽐내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버디’(Buddy)라는 이름의 불독. 올해 3살인 버디는 최근 아이오와주의 드레이크 대학교(Drake University)에서 주최한 ‘가장 아름다운 불독’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50마리의 불독들이 본선에 올라 매력을 뽐냈다. 버디의 주인 조지 두보이스와 아내 신디는 “버디는 체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겨울 내내 누워있을 정도로 게으르다.”면서 “버디가 1등을 할 줄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8년째 이 대회의 사회를 맡고 있는 돌프 풀리엄은 “많이 접히는 주름이 불독을 활기차 보이게 한다.”면서 “가장 못생겼지만 가장 사랑스러운 동물”이라고 불독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미의 기준’에 따르면 버디는 최고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아름다운 불독 선발대회’는 드레이크 대학교의 마스코트를 뽑는 대회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동부 ‘챔프반지’ 1승 남았다

    동부가 3년 만의 통합챔피언 등극에 딱 한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동부는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이광재(16점 3어시스트 4스틸)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이 안팎을 책임진 덕분에 삼성을 90-77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5차전은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루키’ 이광재(24)였다.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는 삼성 공·수의 핵인 강혁(12점)을 봉쇄하는 것. 국내 최강의 슈팅가드인 강혁을 막지 못하면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광재는 ‘강혁 봉쇄령’을 멋지게 해낸 것은 물론, 정확한 3점슛과 과감한 돌파로 공격 본능을 뽐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광재가 간혹 스피드를 믿고 무리한 공격을 할 때가 있다.”면서도 “발이 빠르고 수비와 드리블, 슛까지 흠 잡을 데가 없어서 완급 조절만 할 줄 알면 누구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3차전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에이스 김주성도 무리한 공격을 자제한 채 현명한 위치선정과 스피드로 골밑을 효과적으로 지배했다. 삼성의 빅터 토마스를 단 7점으로 묶을 만큼 수비도 완벽했다. 전반은 동부의 압도적 우위였다. 마음이 급한 삼성은 동부의 수비에 말려 1,2쿼터에서만 11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반면, 동부는 이광재와 표명일(12점 7어시스트), 레지 오코사(19점 8리바운드)가 사이좋게 득점을 올려 56-38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중반부터 삼성은 풀코트 프레스(전면 강압수비)로 동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푸는 듯했다. 강혁, 이상민(3점슛 3개·13점)의 외곽슛과 테렌스 레더(30점 14리바운드)의 우직한 골밑슛까지 거푸 성공해 75-62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강혁의 자유투와 이규섭(8점)의 3점포로 종료 7분54초 전 78-66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정비한 동부는 김주성의 페인트존 돌파와 카를로스 딕슨(13점)의 3점포로 종료 2분31초 전 90-70으로 달아나면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전창진 감독 챔피언전은 항상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다. 우리 선수들이 두 가지 모두 지지 않고 이겨내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레더에게 30점을 내줬지만 초반 디펜스가 잘 됐다.1,2차전에서 디펜스가 안 된 부분을 보완했는데 잘 맞아떨어져 쉬운 공격찬스가 많이 생겼다.5차전 전력 투구로 우승컵을 갖고 원주 시민들에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패장 안준호 감독 오늘은 동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승리를 헌납했다.1차전처럼 1,2쿼터 턴오버가 많았다.20개씩 실책을 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운영의 묘를 못살렸다. 장점인 골밑 공격 대신 외곽 공격으로 이길 확률이 떨어졌다.5차전 홈에서 적에게 축배를 들게 하진 않겠다.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 독재자 ‘히틀러 인형’ 유럽서 판매 논란

    독재자 ‘히틀러 인형’ 유럽서 판매 논란

    악명높은 세기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를 모형으로 한 인형이 우크라이나(Ukraine)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논란이 예상된다. 바비(Barbie)인형과 비슷한 콘셉트의 히틀러 인형(Hitler doll)이 우크라이나의 몇몇 상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 바비 인형처럼 여러 개의 옷과 그에 맞는 장신구 등도 갖춰져 아이들이 갖고 놀기에 안성마춤이다. 40cm 크기의 히틀러 인형에는 실제 히틀러가 애용했던 축소판 트렌치 코트·군화·하켄크로이츠 무늬(만·卍자를 뒤집어 기울인 모양)의 완장 등이 딸려 있으며 이 인형이 담긴 상자 겉표면에는 히틀러의 생일과 사망 날짜가 적혀 있다. 가격은 100파운드(한화 약 20만원). 또 상황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도록 ‘근엄한 표정’·’말하는 모습’ 등 여분의 히틀러 얼굴 모형이 있으며 향후에는 생전에 히틀러가 좋아했던 독일산 셰퍼드 블론디(Blondi) 인형도 나올 전망이다. 이처럼 반(反)유대주의자를 내걸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가 인형으로 나온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화학자 등 몇몇 비평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극우 세력의 정치적 성향 그리고 히틀러를 숭배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무지함을 꼽고 있다.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혐오증)와 인종차별주의(racism)을 주창하는 극우 정당들이 점차 증가, 독일 나치가 우크라이나에 행사했던 잔혹함을 다수의 젊은이들이 모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틀러 인형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이 인형은 바비 인형처럼 옷을 바꿔 입힐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며 “앞으로 히틀러 인형과 같은 독일 제국 시리즈의 장난감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법은 어떠한 형태로의 파시즘(fascism)과 선전(propaganda)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150만명의 유대인을 비롯한 약 300만명 정도의 무고한 사람들이 나치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BBC뉴스 캡쳐·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삼성, 1점차 ‘짜릿한 반격’

    [프로농구] 삼성, 1점차 ‘짜릿한 반격’

    삼성이 안방에서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첫 승을 짜냈다. 삼성은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동부에 88-87,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반격의 디딤돌을 놓은 셈. 두 팀의 4차전은 23일 오후 5시15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승리의 주역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포인트가드 이상민과 센터 테렌스 레더. 동부와의 1∼2차전에서 1쿼터에 평균 26.5점의 대량 실점을 한 탓에 고전했다고 판단한 안준호 삼성 감독은 이상민을 스타팅으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평소 땐 걷기도 힘들어 연습을 안 하고 경기에만 뛴다.”던 이상민은 35분여 동안 코트를 휘저으며 13점 6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1∼2차전에서 동부의 ‘트윈타워’인 김주성(16점)-레지 오코사(29점 11리바운드)에게 밀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테렌스 레더(34점 12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주포’ 이규섭(1점)의 부진을 메웠다. 4쿼터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동부 김주성의 5반칙 퇴장과 자유투에 따라 엇갈렸다.3쿼터 종료 6분12초 전 파울트러블(4반칙)에 걸린 김주성은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머문 뒤 4쿼터에 다시 투입됐다. 하지만 김주성은 80-80으로 맞선 경기 종료 3분여 전 빅터 토마스(15점)를 수비하다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결정적 위기를 맞은 동부는 오코사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버텨내며 종료 1분53초 전까지 오히려 84-83으로 앞섰다. 김주성의 공백을 좀처럼 활용하지 못하던 삼성은 막판 동부의 잇단 자유투 실수에 웃었다. 삼성이 85-84로 앞선 종료 1분28초전 오코사가 자유투 2개를 놓쳤고,87-84로 앞선 58초전 표명일(6점)이 1개를 또 놓쳤다. 삼성은 88-85로 앞선 종료 2.4초전 오코사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줬지만, 마지막 자유투 1개가 림을 외면한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한화(잠실)●SK-롯데(문학)●삼성-두산(대구)●KIA-우리(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농구 MBC배 대학대회(오전 11시 경북 김천체)■ 테니스 인천국제여자챌린저대회(오전 10시 인천시립코트)
  • [옴부즈맨 칼럼] 골프카트,우주관광,그리고 공론장/금희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골프카트,우주관광,그리고 공론장/금희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12일간의 우주생활을 끝내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한·미 정상은 21세기 전략동맹,FTA의 연내 비준과 북한의 핵보유 불용 및 주한미군 병력의 현 수준 유지 등에 합의했다. 또한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이렇게 한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굵직한 현안들이 결정되고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정상회담과 이소연씨의 우주생활을 보도하는 우리나라 언론을 살펴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한국 언론은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여행기를 연재하는 듯했고, 진지하게 짚어야 할 핵심 의제들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었다. 소위 주류 언론들은 골프카트를 운전하며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을 많이 썼다. 이로 인해 국민들에게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골프카트 운전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서울신문 역시 19일자 4면에서 “부시 골프카트 몰고 마중” “백악관 마스코트 등장하나” “두 정상 무슨 선물 주고받나” 등의 기사를 실었다. 정상회담에서 의전, 대통령 부부의 패션과 행동, 정상 간 오고간 농담 등은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흥밋거리이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흥밋거리 가십을 즐기는 동안 전해진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소식에 벌써 한우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은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21세기 전략동맹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은 정상회담에서도, 언론도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는지 모르지만, 언론은 구체적인 협상내용과 앞으로 대책에 관한 분석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서울신문 19일자 31면 사설 ‘미 쇠고기 수입, 너무 양보했다’에서 쇠고기 개방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깊이 있는 분석이 아쉽다. 미디어가 이슈의 특정 측면은 강조하고 다른 측면은 배제하는 것을 통해 독자들이 이슈에 대해 의견을 형성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프레이밍 이론에서 이미 검증되었다. 우리나라 언론의 한·미 정상회담 보도는 일화적(episodic) 프레임을 강조하면서 주제적(thematic) 프레임에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일화적 보도경향은 이슈와 상관없이 전세계적인 언론의 고질병이다. 일화적 프레임은 전형적으로 사건의 개별 사례나 이벤트를 강조하며 극적인 사진과 함께 보도한다. 반면 주제적 프레임은 사건의 역사적·사회적 의미와 배경 등을 강조하며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보도방식이다. 아이옌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일화적 프레임을 접한 독자들은 이슈의 원인과 책임을 개인이나 개별사건에 돌리는 반면 주제적 프레임은 독자들이 사안의 종합적 맥락을 고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랜만에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우주인 이소연씨 보도도 전형적으로 주제적 프레임을 배제하고 일화적 프레임에 의존한 언론의 태도를 보여줬다. 한국 최초 우주인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에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가 너무 이소연씨 개인에게 맞춰져 있어 마치 할리우드식 영웅 만들기 이벤트를 보고 있는 듯했다.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보여준 쇼도 볼 만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미래 전략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어야 할 것이다. 언론이 독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미국 여행기와 이소연씨의 우주관광 쇼를 중계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토론을 위한 공론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잊지 말기를 기대한다. 금희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 [Seoul in] ‘구민의 날’ 기념 자전거대회

    [Seoul in] ‘구민의 날’ 기념 자전거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제16주년 구민의 날을 맞아 22일 오전 11시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에서 ‘제4회 동작구청장배 자전거대회´를 연다. 주민과 자전거 동호인 200여명이 참가한다. 코스는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을 출발해 노량진역~대방역~신길역~수산시장을 거쳐 시민공원으로 돌아오는 왕복 8㎞ 구간이다. 동작경찰서에 에스코트를 요청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문화공보과 820-1250.
  • 잠실 시영·1~3단지 담장없는 아파트로

    송파구는 오는 7∼9월에 완공되는 잠실 1∼3단지와 잠실시영아파트를 담장이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잠실 2단지는 담장 대신 자연경계석과 1.2m 높이의 꽃언덕(마운딩)을 만들고 벽천 분수대, 휴게공간 등 지역과 공존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최도시의 상징성을 드러내기 위해 88올림픽 엠블럼,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상을 설치하는 등 단지마다 특유의 개성을 살리도록 했다. 또 종합운동장∼송파구청∼올림픽공원에 이르는 올림픽로 4.8㎞와 올림픽공원∼성내교입구 0.7㎞ 등 총 5.5㎞ 구간과 조화로운 경관을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잠실재건축아파트 사업이 단지별로 사업주체와 시공사가 달라 기업이미지(CI)와 개별 색채를 경쟁적으로 사용해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구는 ‘잠실아파트단지 도시경관계획안’을 마련해 ▲색채·조명 등 개성 살린 연출 ▲밝고 쾌적한 경관 확보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계획안을 제출해 전문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조화를 이뤄냈다. 구 관계자는 “잠실단지는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인 만큼 신주거문화의 중심으로 도시디자인을 고려했다.”면서 “특히 담장을 없애 삶과 지역문화가 공존하고, 주민들이 더불어 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2월 잠실4단지를 시작으로 잠실1∼4단지, 잠실시영 등 총 2만 5000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은 9월 잠실1단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박성화호 올림픽 본선 ‘가시밭길’

    박성화호 올림픽 본선 ‘가시밭길’

    올림픽 2회 연속 8강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8월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한 조에 묶여 8강 길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개최한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이 세 나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8월7일 허베이성 동쪽 랴오둥만의 항구도시 친왕다오에서 시작되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04년 아테네대회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은 8월7일 오후 8시45분 친왕다오에서 카메룬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10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탈리아와,13일 오후 6시에는 상하이에서 온두라스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성화 감독은 조추첨 뒤 “우려했던 네덜란드,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과 만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대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예선 우승국인 카메룬(국제축구연맹 세계 랭킹 17위)이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세계 3위)보다 더 두려운 상대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에선 어김없이 아프리카팀의 돌풍이 매서웠다.”며 “공격 조직력이 월등히 앞선 카메룬을 막는 비법을 치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수비가 좋아 우리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론 골을 넣지 못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그나마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로 지목된 온두라스(세계 38위)와 한 조가 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었지만 온두라스 역시 한국(50위)보다 12계단이 높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대표팀끼리의 전적에서 이탈리아와 한번 싸워 졌고 카메룬과는 맞붙은 적이 없다. 다만 온두라스는 한 차례 싸워 이긴 적이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미국과 B조에, 개최국 중국은 브라질, 벨기에, 뉴질랜드와 C조에, 호주는 코트디부아르, 아르헨티나,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A조에 포함돼 역시 8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 12강 조별리그 추첨에선 북한이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와 함께 ‘지옥의 조’인 F조에 편성됐다.E조에는 중국, 스웨덴, 아르헨티나, 캐나다가,G조에는 노르웨이, 미국, 일본,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한국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미 정상 회담] ‘백악관 마스코트’ 등장하나

    [한·미 정상 회담] ‘백악관 마스코트’ 등장하나

    19일(한국시간)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애완견 바니가 화제다. 바니는 털이 검은 스코티시테리어 종으로 백악관 홍보 영상물에 출연해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백악관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부시 대통령의 바니에 대한 애정은 매우 각별하다. 밥 우드워드의 저서 ‘전쟁’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로라와 바니만이 유일하게 나를 지지한다 해도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번 캠프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맞이할 때 바니와 함께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이 대통령도 방미 전에 캠프데이비드 회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바니가 물면 어쩌지?”라면서 관심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삼성화재 잔류할 듯

    한국진출 시즌 첫 해 프로배구 챔피언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안젤코 추크(25·삼성화재)가 내년에도 한국 코트를 밟을 것 같다. 넘치는 힘뿐이던 ‘크로아티아 출신 미완의 대기’는 한국에 와서 이미 기본기 탄탄한 선수로 길러지는 혜택을 입었고,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10만달러 헐값 연봉은 28만달러 상한선까지 치솟게 될 전망이라 짜릿한 ‘코리안 드림’을 완성시키게 된다. 삼성화재가 3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한 지난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안젤코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 당장 내일 모레부터 얘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팔을 걷어붙였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달리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재계약 건은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며 시큰둥하게 나온 안젤코였다. 신 감독으로서는 조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신 감독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경기도 용인 숙소에서 안젤코를 만났다. 영어가 서툰 안젤코와의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시합 때도 쓰지 않던 크로아티아어 통역까지 대동했다.30여분 동안 얘기를 나눈 신 감독은 “안젤코가 팀에 무조건 남고 싶고, 재계약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구체적인 계약조건, 내용 등은 다음주부터 크로아티아에 있는 안젤코의 에이전트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해 재계약 성사 가능성이 커졌음을 밝혔다. 신 감독은 “최고 연봉을 받는 LIG손보 팔라스카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만큼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줄 방침”이라면서 “에이전트와 협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는 재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봉의 용병상한선은 28만달러이고 팔라스카가 조금 못미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계약시 안젤코의 연봉도 28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젤코는 오는 21일 프로배구연맹(KOVO) 개인상 시상식을 마친 뒤 22일 고향 크로아티아로 건너갈 계획이다. 안젤코는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휩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삼성 ‘조커 전쟁’

    챔피언결정전에선 해마다 미치는(?) 선수가 한두 명씩 나오기 마련이다. 주전들은 이미 장단점이 노출돼 조커로 투입된 식스맨의 활약에 따라 승부의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 17일부터 펼쳐지는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미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동부의 양경민(36)과 이광재(24), 삼성에선 이원수(25)와 박훈근(34)이 꼽힌다. 동부의 맏형 양경민은 두 시즌 가까이 코트를 떠났었지만 전창진 감독의 배려로 정규리그 막판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4강플레이오프(PO)에선 45도 각도에서 던져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양경민표 3점슛’이 되살아나는 등 60%의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코트에서 감독 대신 공수의 템포를 조율하고 후배들을 다독이는 것도 그의 몫. 전 감독은 “경민이가 10∼20분 정도는 확실히 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 빠르고 수비센스가 좋은 루키 이광재는 삼성 공수의 핵인 강혁을 봉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광재는 4강전에서 KT&G 황진원을 묶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미들슛과 페니트레이션도 좋은 편이어서 세트오펜스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깜짝 공격 옵션으로 나설 수도 있다. 삼성에선 가드 이원수의 부활이 변수다. 현역 선수 가운데 순간 스피드가 가장 뛰어난 이원수는 6강PO 2차전에서 23점을 쓸어담을 만큼 못 말리는 클러치 본능을 지녔다. 하지만 훈련중 왼쪽 발목이 접질려 4강PO에선 뛰지 못했다. 현재 재활과 팀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이원수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페인트존에서 위치선정과 몸싸움에 능한 박훈근(195㎝)은 동부의 에이스 김주성(205㎝)을 봉쇄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3쿼터에서 김주성을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다. 안준호 감독은 “훈근이에게 기대하고 있다.(KT&G처럼) 김주성에게 30점을 허용해선 승산이 없다. 무조건 20점 미만으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표명일 “상민이 형 잡는다”

    [프로농구] 표명일 “상민이 형 잡는다”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동부와 삼성의 야전사령관(포인트가드)은 ‘그림자’와 ‘몸통’ 관계다. 동부의 표명일(왼쪽 사진·33)은 2007년 1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KCC에서 이상민(오른쪽·36·삼성)의 백업가드로 꼬박 4시즌을 보냈다. 이상민이 지칠 때마다 코트에 투입돼 상대 가드의 진을 빼는 것이 표명일의 주된 역할. 특히 코트 위에서 이상민의 사소한 습관이나 버릇까지도 연구했기 때문에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리그 최강 가드진이 버틴 삼성에 비해 동부의 가드진이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전창진 동부 감독이 “실질적으로 우리가 삼성에 밀린 적은 없다.(삼성이) KCC전에서 보여줬던 그 정도 수준은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는 까닭이다. 실제로 시즌 중 매치업에서 표명일은 이상민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이상민은 평균 6득점에 4.5어시스트 1스틸을, 표명일은 8.4점에 5.8어시스트 1.8스틸을 올렸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선 이상민이 15.7점 3.7어시스트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득점력을 뽐낸 반면, 표명일은 7.5점 5어시스트로 포인트가드의 본분에 충실했다. 또다른 매치업 상대인 삼성 강혁(32)과 동부 강대협(31)의 대결도 흥미롭다. 강혁은 프로 데뷔이후 7시즌째 줄곧 삼성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인 반면, 강대협은 7시즌 동안 무려 6개팀의 유니폼을 입은 전형적인 ‘저니맨’. 지난시즌 동부에 온 뒤 비로소 주전으로 도약했다. 강혁은 중거리슛도 빼어나지만 골밑 돌파나 외국인 선수와의 2대2플레이에 관한한 국내 최고로 꼽힌다. 반면 강대협의 공격옵션은 외곽슛에 한정돼 있고 수비도 약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가드진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으로 동부의 높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강혁에 대한 무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 프로생활 대부분을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보낸 쪽과 줄곧 엘리트코스 만을 거친 쪽 가운데 누가 웃을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고교사 하숙방의 소문

    여고교사 하숙방의 소문

    전남 순천시 S여고생 1천여명이 지난 7월13일 아침 9시30분 학교문을 뛰쳐나와 『누명을 벗겨달라』는「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이색「데모」. 기말시험 기간이었지만 시험을「보이코트」하자는게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스캔들」을 밝혀달라는 것. 번화가로 나와 시민들의 눈길을 모으다 경찰의 제지로 학교에 되돌아간「데모」에 얽힌 사연은-. 새벽·밤 특별과외(課外)가 불씨…사모님이 밥지러 간 새에 말썽의 주인공은 지난 3월까지 이 학교 영어교사이자 학생과장직을 맡았던 강(姜)모교사(36). 4월1일자로 자리를 옮겨 지금은 벌교 모 상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강교사가 S여고에 부임한 것은 69년7월. 미끈한 용모에 재치있는 말솜씨로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영어보다는 오히려 춤과 노래솜씨가 더 뛰어났고 별명도 자칭「알랑·들롱」. 일요일이면「오토바이」를 몰고 순천 시내를 누비거나 사냥을 즐기는 멋장이(?)교사였다. 그의 월급만으로는 호방한 멋장이 생활을 감당할수 없었던지 하숙방에 제자들을 불러들여 과외수업을 시킨데서 문제는 발단. 하숙방은 시내 거저동 고(高)모씨 집의 문간방 2간. 20여명을 새벽과 저녁반으로 갈라 한사람에 1천원, 2천원씩의 돈을 받고 영어를 가르쳤다. 이들중 2,3명의 여학생을 그가 건드린 것이 밝혀진 것. 이 사실이 발각되어 그는 이혼을 당하고 벌교 모 상고로 쫓겨났지만『나만이 당할소냐』하는 듯, 그가 다른 교사 2,3명도 제자들을 상대로 같은 짓을 했다고 관계요로에 진정, 말썽이 커졌다. 관계당국의 조사결과 그의 진정사실은 허무맹랑한 모함으로 낙착됐지만 이 추문이 시민들에게 퍼지자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등·하교하는 S여고생들에게 손가락질 하며『아줌마 간다』과일을 사먹으면『신것 먹을 때가 됐다』는 등 모욕적인 희롱을 하기시작했다. 20개월동안 고씨집 방을 빌어 과외수업을 해온 강교사가 과외수업맡을 학생들을 끌어모은 수법도 이색적. 학생과장직을 맡고 있었던 그는 학생들의 교외생활지도를 핑계로 극장등에서 적발한 학생들을 자기 하숙으로 불러 강제로 과외수업을 받게 해왔다는 것. 강교사의 추행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은 3월26일 아침6시30분. 결혼한지 한달보름도 채 못된 신부 이(李)모여인(31)에게 현장을 들킨 것. 이여인이 이웃에 사는 친정에서 아침밥을 지어 돌아와 보니 아침반 여학생 한명이 방금 자기가 일어났던 이불속에서 남편곁에 누워있었다는 것. 이로써 이들의 결혼생활은 파탄에 빠지고 이여인의 호소로 학교당국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말았다. “선량한 학생의 피해 구제헤 달라”고「데모」 강교사는 지난2월7일 이여인과 결혼하기 전에도 같은 학교에서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신(申)모여교사와 한달남짓 동거생활을 하다가 S무용학원을 경영하는 이여인과 결혼해버렸었다. 하숙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밥을 이웃 이여인의 친정에서 지어 날라다 먹었는데 첫날밤부터 강교사가 이여인에게 빚30만원을 갚아달라고 조르다가 거절당하고는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이웃 사람들의 말. 아뭏든『더 이상 수모를 당할수 없다』며「데모」에 나섰던 여학생들의 요구조건은 (1)파렴치한 강교사를 교육계에서 떠나게 하고 (2)말썽난 여학생을 퇴교시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게해 달라는 것. 이에 대해 학교당국은 사친회 간부들과 함께 교장이 광주에 있는 도교위로 달려가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조건을 전하는 등, 추잡스런 이문제가 더 이상 번지지 못하도록 애쓰고 있다. 이에 대한 각계인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최인수(崔仁樹)씨(대한 교련 공보담당)=교직자로서 그럴 수가 있겠는가? 사실이 아닌 와전으로 믿고 싶다. ●손영경(孫永坰)씨(경기여고 교장)=진상을 몰라 경솔히 말할수 없으나 어쨌든 학생들이 학교를 박차고 나와「데모」를 벌인다는 것은 안될일이다. ●최미하(崔美河)씨(가정주부)=다 큰 딸을 둔 주부로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순천(順天)=오형묵(吳亨默)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25일호 제4권 29호 통권 제 146호]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KIA(잠실)●SK-삼성(문학)●롯데-두산(사직)●한화-우리(청주 이상 오후 6시30분)■ 테니스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부산 금정테니스장) ●이덕희배 국제주니어선수권(장충테니스코트 이상 오전 10시)
  • 사장 공모 “너무 한산해요”

    공기업 사장공모 마감일이 다가왔지만 접수창구는 한산하기만 하다. 공기업 주변에서는 예전처럼 마감날이나 하루전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3일 현재 사장을 공모하고 있는 공기업은 한국도로공사, 코레일, 코트라, 주택금융공사 등 4곳이다. 이중 공모일이 가장 빠른 도공은 마감을 하루 앞둔 13일까지 지원자가 한명도 없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총선 때문인지 과거와 달리 거명되는 사람조차 없었다.”면서 “원서 마감일에는 전직 차관급 이상의 관료 출신이나 관련 전문가들이 지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5일이 마감인 코트라와 코레일도 지원자가 없다. 코레일 원서 접수 담당부서 관계자는 “너무 조용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마감일이 18일이어서 여유가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주택금융공사 임원추천위원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마감일 직전에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마감 당일날 지원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안젤코 화력 뒤엔 최태웅 칼날 토스 있었다

    ‘공식 MVP와 숨은 MVP’ 삼성화재가 3년 만에 프로배구 챔피언 패권을 탈환하고 겨울리그 V10을 달성한 뒤에는 여러 공신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안젤코 추크(25)와 ‘숨은 MVP’ 최태웅(32)이 단연 돋보이는 일등공신이었다. 삼성화재는 배구팀 창단 이후 12번의 겨울리그 동안 9연속 우승 뒤 V10을 앞두고 두 번 연속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특히 07∼08시즌을 앞두고 특급 용병 레안드로와의 재계약 불발, 신진식·김상우의 은퇴 등 선수단 노쇠화 등으로 배구 전문가들로부터 프로팀 중 최하위로 지목되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탈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최태웅은 챔프전에서도 자로 잰 듯한 절묘한 토스워크로 현대캐피탈에 비해 열세로 평가받던 센터 고희진의 ‘크레이지 모드’와 신선호의 빠른 속공을 만들어냈고 안젤코의 파괴력을 배가시켰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드러낸 체력의 약점을 완벽히 보완한 것. 눈에 보이는 기록으로서 실적이 없을 뿐 ‘실질적 MVP’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안젤코는 이번 챔프전에서는 넘치는 힘과 높이 뿐 아니라 토종 선수들을 능가할 정도의 투지와 정신력까지 선보였다. 챔프전을 앞두고 왼쪽 발목을 다쳐 주먹 하나 크기로 부어오르는 등 컨디션 난조였지만 자신을 돌보지 않고 꾸준히 공격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승리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기자단 투표 33표 중 28표를 휩쓸 만한 투혼을 발휘한 것이다. 신치용 감독은 챔피언이 확정된 뒤 헹가래를 10차례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열 번째 우승은 꼭 하고 싶었다. 처음 우승했던 선수들 못지않게 이번에 우승을 일군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모든 성과 뒤에는 선수단의 융화를 통해 강철 조직력을 일궈낸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이 있었다.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왕좌 복귀’…통산 V10 달성

    [프로배구] 삼성화재 ‘왕좌 복귀’…통산 V10 달성

    삼성화재가 ‘이전삼기(二轉三起)’ 끝에 2년 연속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왔다. 아울러 실업 시절 포함 겨울리그 열 번째 우승의 짜릿함도 함께 맛봤다. 삼성화재는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37점)의 괴력과 ‘크레이지 희진’ 고희진(9점 4블로킹)이 위기마다 투지를 보이며 분위기를 이끈 데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5-20 18-25 25-19)로 꺾고 챔프전 3전 전승으로 세 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프로로서는 지난 2005년 출범 원년리그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고향 크로아티아의 전화(戰禍) 속에서 배구의 꿈을 키워왔던 안젤코는 한국생활 첫 시즌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차지해 짜릿한 ‘코리안 드림’을 실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 팀 사령탑은 공통적으로 ‘투지’를 강조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작전은 없다. 오로지 선수들 마음속 투지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역시 “후인정, 이선규 등이 자존심을 지키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팀 선수들은 투지가 넘쳤다. 특히 안젤코의 기세는 3차전에서도 꺾일 줄 몰랐다.1차전 39점,2차전 29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던 안젤코였다.1세트에서만 12득점. 또 23-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고희진이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코트를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2세트는 경기 전 신치용 감독이 공언한 승부의 향방이 갈린 세트.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는 16-17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화재 안젤코의 공격 2개와 신선호(11점 4블로킹)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0-17로 경기를 뒤집었고, 윤봉우(11점)의 속공에 신선호가 연속 속공으로 맞받으며 22-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세트 마무리는 역시 ‘크레이지 희진’. 상대 서브리시브를 다이렉트킬로 연결하며 괴성을 내질렀고 세트를 끝냈다. 3연패 좌절의 막바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플레이오프 대역전극의 주인공 박철우(12점)가 출전하며 ‘매직쇼의 재현’을 예고했다. 실제 박철우는 3세트에만 6득점하며 25-18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4세트 9-9 팽팽한 상황에서 심판진의 미숙한 판정과 경기 진행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더 이상 추격의지를 유지하지 못했다. 천안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