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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첫 외국인 무역관장

    코트라 첫 외국인 무역관장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덴마크로 시집 가 덴마크인이 된 선정 요한센(51)씨가 12일 코트라 코펜하겐 무역관장에 선임됐다. 조환익 사장이 지난달 22일 취임한 뒤 개방형 인사 방침을 밝힌 이후에 나온 변화다. 코트라는 46년 역사 동안 94개국에 무역관을 설치했고 현재 342명의 현지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해외 무역관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요한센씨는 결혼 전까지는 한국인이었기에 ‘순수’ 외국인은 아니다. 요한센씨는 97년 코펜하겐 무역관에서 마케팅 부문 업무를 하며 코트라와 인연을 맺었다. 덴마크로 출장 온 세일즈맨을 자택에 재우면서 함께 덴마크 기업을 방문해 판로를 개척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그는 세 차례나 코트라 사장 표창을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베트남, 한국 10대 수출대상국 부상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 한국의 10대 수출 대상국으로 진입했다. 코트라는 올 상반기 베트남에 45억 1400만달러를 수출해 베트남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영국 등을 제치고 수출 대상국 10위에 올랐다고 11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올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베트남은 57억 6000만달러어치를 수입, 한국의 13위 수출 대상국에 올랐었다.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제품으로, 올 상반기 13억 6000만달러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했다. 이어 자동차(3억 8000만달러), 편직물(2억 7000만달러), 철강판(2억 6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이 활발하다. 한국은 1억 8000만달러의 원유와 각각 6000만달러어치의 신발과 식품을 베트남에서 수입했다. 코트라 김원호 하노이 무역관장은 “무역적자와 인플레이션으로 상반기 베트남 경제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했지만, 정부가 긴축정책을 추진하며 외국인투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베트남 경제위기가 극복 가능하다는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기업 30% ‘선진화’

    공기업 30% ‘선진화’

    다음달 중순까지 100개 안팎 공기업의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등 선진화 방안이 마련된다. 정부가 당초 개혁 대상으로 검토했던 319개 공기업의 3분의1 수준이다.220여개 기업은 효율성 향상 등 경영혁신을 요구받게 되지만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차 공기업선진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업·기업은행 민영화,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폐합, 인천국제공항공사 해외 지분매각 등 41개 공공기관에 대한 1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성격별로 민영화 대상 27개, 통폐합 대상 2개, 기능조정 대상 12개다. 공기업선진화 추진위원회는 2,3차 선진화 방안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중순까지 각각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3차까지 최종 확정될)민영화, 통폐합, 기능조정 등 개혁대상 공기업은 100개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차관은 “요금과 직결된 전기·가스·수도·건강보험 등은 현정부임기 내에 민영화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기관들을 제외하면 앞으로 추가로 검토될 민영화 기관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1차 선진화 방안에서는 산업은행이 지주회사·산은캐피탈·산은자산운용으로, 기업은행이 기은캐피탈·기은신용정보·IBK시스템으로 각각 민영화되는 등 국책은행 두곳의 처리 방향이 확정됐다. 뉴서울CC,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경북관광개발공사, 건설관리공사 등 5개 기관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외국 공항운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49%의 지분이 민간에 매각된다. 우리금융지주·하이닉스반도체·현대건설·대우증권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14개 기관은 조속한 매각을 원칙으로 이달 말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세부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택지개발 기능 중복과 분양주택 부문의 민간 경합 등을 감안해 통폐합된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의 징수업무를 건강보험공단으로 통합하고 수출지원 업무를 국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해외는 코트라로 이원화하는 등 기능조정 대상기업과 방침도 확정됐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다찌마와리, 진지함의 탈을 쓴 코믹영화

    다찌마와리, 진지함의 탈을 쓴 코믹영화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진지함’의 탈을 쓴 코믹 영화다. 주인공 다찌마와리 역의 임원희는 무척 진지하다. 일제 강점하의 시대상을 그린 이 영화에서 임원희는 트랜치 코트에 중절모를 쓴 멋쟁이 신사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21세기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사들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다찌마와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는 웃음을 줄 뿐이다. 과거 신성일, 최무룡 등 원로 영화배우들의 당시 출연작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후시녹음(영화 촬영이 끝난 후 대사 부분을 다시 녹음함)과 그 과정에서의 이질감, 과장성은 현대 관객들에게 웃음의 포인트가 되고 60~70년대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장된 표정과 몸짓은 이 영화를 코믹 영화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그런 20세기 중반의 기억을 류승완 감독은 21세기의 대중들에게 새로운 웃음의 요소로 재편성했다. 현재의 영화 제작환경에서 당연시 되고 있는 해외 로케 또한 ‘다찌마와리’에서는 웃음의 요소로 만들었다. 영화 내용상 상하이, 만주, 스위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도쿄 등지를 다니면서 촬영해야 했다. 하지만 ‘다찌마와리’에서는 압록강을 배경으로 한 김구(조상건 분)와 김좌진(김뢰하 분)의 대화 장면을 한강 둔치에서 촬영했다. 그 결과 진지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뒤로는 교차로와 함께 차량들이 오가는 웃지 못할 풍경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다찌마와리’는 60~70년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에 대한 오마쥬를 함께 담았다. 영화 007을 표방한 듯한 미국 펜실베니아의 독립군 연구기지 장면이 백미. ‘미션 임파서블’ 등 수많은 헐리웃 영화에서도 차용했던 007의 연구실 장면은 ‘다찌마와 리’에서 남박사(김영인 분)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분무기를 ‘뒷물 세정기’(현대의 비데)라고 천연덕스럽게 건네고 껌을 비밀 병기인양 다찌마와리에게 전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비밀 병기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실망을 안겨주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촉진제로 쓰인다. 박시연이 맡은 매력적인 여자 스파이 마리 또한 역대 본드걸을 표방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마리의 모습은 영화 ‘007’시리즈의 매력적인 본드걸을 연상케 한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다찌마와리’에 대해 최근 열린 언론 시사회 당시 ‘미친듯이 웃고 즐기는 영화’라고 정의했다. 수 많은 배경과 장치들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 충분했고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김수현, 김병옥 등 주연 배우들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 지난 2000년 인터넷 영화 ‘다찌마와리’를 8년이 지나 장편 극장물로 옮긴 ‘다찌마와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장르, 스토리, 형식 모두를 바꾼 완전히 다른 영화로 변신했다. 액션 첩보물을 표방한 2008년판 ‘다찌마와리’의 류승완 감독은 과거 독립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패러디와 풍자를 웃음의 요소로 교묘하게 버무렸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다찌마와리’는 60~70년대에 대한 오마쥬를 담은 실험 정신이 가득한 작품이다. ‘놈놈놈’, ‘다크나이트’등 한국, 헐리웃 대작들이 선점하고 있는 영화시장을 14일 개봉하는 ‘다찌마와리’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 보자. 사진제공=쇼박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中에 ‘이어도’ 표기 시정 요구

    정부는 중국 국가해양국의 인터넷 사이트가 이어도를 중국측 200해리 경제수역 안에 있는 자국 영토라고 소개한 데 대해 경위를 파악한 뒤 시정 요구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한·중 양국은 지난 2006년 열린 조약국장회의에서 이어도는 섬이 아니고 수중 암초이므로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 문제라는 데 합의한 바 있다.”며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중국 국가해양국 사이트는 이 합의에 반한 것으로 중국측에 시정 요구 등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지난 10여년간 13차례에 걸쳐 EEZ 회담을 해왔으나 우리측은 중간선 원칙을, 중국측은 형평 원칙을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차 EEZ 회담이 올 하반기 열릴 예정”이라며 “양국간 EEZ에 대한 기본 원칙을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립지리정보국이 운영하는 지명 검색 사이트에는 이어도의 표기를 ‘소코트라 록’(Socotra Rock)으로 정하고, 국적은 ‘해저지형물(Undersea Features)’로 무국적 암초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80년대 中 배구스타 랑핑 美 대표팀 이끌고 고국에

    80년대 中 배구스타 랑핑 美 대표팀 이끌고 고국에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각각 한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승 청부사’ 랑핑(郞平·48)이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금의환향했다. 80년대 세계 코트를 평정했던 랑핑은 지난 6일 베이징 선수촌에 들어온 뒤 움직일 때마다 팬들의 사인 공세와 사진촬영 요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의 여자농구 스타 베키 해먼이 러시아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데 대해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과 정반대 현상. 그는 “평범한 삶을 원해 배구가 별로 인기가 없던 미국으로 왔지만 결국 배구를 떠나선 살 수 없었다.”면서 “중국인들이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1980년 혜성처럼 등장한 랑핑은 184㎝의 그리 크지 않은 키에도 전후좌우 가리지 않는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앞세워 중국이 1981년 배구월드컵과 LA올림픽에서 군림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잘나가던 그는 1985년 갑자기 코트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뉴멕시코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탈리아 모데나 클럽을 이끌던 랑핑은 중국 여자배구가 다시 침체에 빠지자 1995년 대표팀을 맡아 이듬해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일궈냈다. 중국인들이 ‘국민 영웅’으로 떠받드는 이유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로 건너가 맡는 팀마다 정규리그, 컵대회 등 우승을 싹쓸이, 명성을 이어갔다.2005년 2월부터는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지난해 월드컵 3위로 이끌었다.4월 미국에서 성화 봉송에 참여했던 랑핑은 “미국과 중국이 결승전에서 만나 금메달을 다퉜으면 좋겠다.”면서 “중국을 만날 경우 승부는 승부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이어도/ 노주석 논설위원

    이엿사나/이어도사나/이엿사나/이어도사나/우리 배는 잘도 간다/솔솔 가는건 솔님의 배여/잘잘 가는건 잡남의 배여/어서 가자 어서 어서….‘이어도타령’은 바다에서 일하는 해녀들의 구전 노동요다. 직설적이고 역동적인 해녀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담겨있다. 얼마전 타계한 이청준선생이 1974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이어도’는 이어도를 소재로 한 대표적 작품이다. 작가는 “이어도는 제주도 뱃사람들에게 이상향인 동시에 죽음의 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평단으로부터 죽음을 통해 섬의 존재를 증명하는 역설적 기법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위 32도07분, 동경 125도10분에 위치한 이어도는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일본의 도리시마에서 서쪽으로 276㎞, 중국의 퉁타오에서 북동쪽으로 245㎞ 떨어진 11만 5000평 크기의 수중암초. 해수면 아래 약 4.6m 지점에 잠겨 있지만 파고가 10m쯤 되면 꼭대기 부분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런 기상 조건에서 암초를 본 돛단배 어부들이 살아서 돌아올 리 만무하다.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1951년 우리 정부가 첫 확인했다. 당시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라고 새긴 동판을 가라앉혔다.1987년에는 항로표지 부표를 설치하고 국제사회에 공표했다.2003년 4월 착수 8년 만에 바다 위에 떠있는 12층짜리 아파트 규모의 첨단 무인해양기지를 세웠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2006년 9월 “이어도에 대한 한국의 관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중화패권주의적 영토야욕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국가해양국의 공식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쑤옌자오(蘇岩礁)’라고 호칭하면서 자국영토로 소개한 것이다. 민간단체도 전용사이트를 개설, 자국영토 편입을 위한 중국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고대 역사서적과 당·송·명·청의 문헌에 중국땅이라고 명시돼 있다는 주장이다. 어처구니없다. 패권주의의 전형인 역사왜곡과 영토확장이라는 두 발톱을 드러낸 셈이다.‘동북공정’에 이어 이젠 ‘이어도공정’인가. 일본군국주의를 닮아가는 중화패권주의의 등장이 아닌지 우려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박성화호 ‘8강 셈법’] -지오빈코

    ‘지오빈코를 막아야 8강 희망이 보인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카메룬과의 본선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1-1로 비기는 바람에 두 번째 이탈리아의 왼쪽 공격을 책임질 세바스천 지오빈코(21·유벤투스) 봉쇄가 뜨거운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오빈코는 이날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전반 41분 지오빈코의 선제골과 전반 45분 주세페 로시의 페널티킥 골, 후반 5분 아쿠아 프레스카의 페널티킥 골을 엮어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었다. 지오빈코는 164㎝의 단신인데도 특유의 스피드와 드리블로 온두라스의 오른쪽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이탈리아가 압도한 이날 경기에서 지오빈코는 전반 40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이탈리아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장면 외에도 지오빈코는 뛰어난 감각으로 로시나 프레스카 등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하며 이탈리아 공략의 1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이 지오빈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오른쪽 수비가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포백 수비를 사용하는 한국의 오른쪽 윙백은 신광훈과 김창수가 맡고 있다. 그러나 신광훈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김창수 역시 공격적 재능에 견줘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해설을 위해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을 찾은 유상철 해설위원도 “지오빈코가 가장 뛰어난 키플레이어인 것 같다. 드리블이 좋고 매우 빠른 선수다. 이탈리아의 공격은 거의 지오빈코와 프레스카, 로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들을 막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언급하며 지오빈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코어보드]

    ■ 남자축구 본선 조별리그▲A조 호주 1-1 세르비아 코트디부아르 1-2 아르헨티나▲B조 일본 0-1 미국 네덜란드 0-0 나이지리아▲C조 브라질 1-0 벨기에 중국 1-1 뉴질랜드▲D조 온두라스 0-3 이탈리아 한국 1-1 카메룬
  • 공기업에 ‘정치인 보은 인사’ 논란 확산

    공공기관에 정치인 출신이 잇따라 선임되면서 ‘보은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4·9총선의 낙천·낙선자들이 공기업 수장과 감사 자리를 슬그머니 꿰차는 양상이다. 7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전날 한국조폐공사 신임사장에 전용학 전 의원이 선임됐다. 충남 천안 출신의 전 사장은 원만한 성품과 언론인 특유의 예리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4·9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충남 천안갑)했다가 떨어진 전력 탓에 ‘보은 인사’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17대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 총괄단장 등을 지냈지만 공천(강원 동해·삼척)에서 탈락한 이이재씨는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재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는 임인배 전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총선 공천(경북 김천)에서 탈락했다.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됐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유력시된다. 홍문표·이재웅·권오을·김광원 전 의원 등도 공공기관 수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별다른 책임이 없어 ‘꽃보직’으로 불리는 감사에도 낙천·낙선자들이 많이 입성했다. 김주완·정광윤씨가 각각 한국전력기술과 한국가스공사 감사에 선임됐다. 김 감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정 감사는 권철현 전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4·9총선 때 낙천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전문성은커녕 가스산업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인사가 감사로 선임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5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성권 전 한나라당 의원은 코트라 감사로 선임됐다. 공공노조측은 “감사 자리는 기관장과 달리 눈에 띄지 않아 정치권 낙하산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감사 선임이 진행 중인 기관이 많아 낙하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해 ‘이과수 관광’으로 논란을 빚었던 ‘감사포럼’ 소속 상임감사 가운데 정치권 관련자는 70%나 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1)의 올림픽경기 출전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망했다. 스포츠중재위원회(CAS)는 6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가 제기한 선수차출에 관한 항소심에서 “축구구단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부름을 받은) 선수를 차출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규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자 FIFA 결정에 항소했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앞두고 전력의 공백을 우려, 공격의 핵심인 메시의 차출을 거부해왔다. CAS는 그러나 “FIFA와 구단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양자간의 절충을 권고했다. 일단 CAS가 FIFA의 결정을 뒤집은 셈이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메시가 중국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고 전했다. CAS는 구단의 차출 거부권과 함께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대표팀 소집권을 인정했다. 선수가 복귀를 거부하고 잔류해도 치러진 경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메시가 CAS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와 7일 코트디부아르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라 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손영식 nammi.noticias@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D-1] 베이징 간 메시 ‘콧방귀’

    [Beijing 2008 D-1] 베이징 간 메시 ‘콧방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베이징올림픽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을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신경전을 벌여온 유럽 구단들의 손을 들어줬지만 리오넬 메시(21)는 콧방귀를 뀌었다. CAS는 대회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메시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23세 이하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결정한 데 대해 낸 중재 요청과 관련,“해당 구단이 소속 선수를 올림픽에 보낼 법적인 의무는 없다.”고 결정했다. 중재 요청에는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라피냐(22)와 디에고(23)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베르더 브레멘도 함께했다. 그러나 메시는 CAS 결정을 전해 듣고도 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A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는 물론, 이후 모든 경기에 아르헨 유니폼을 입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일 DPA통신이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7일 선양에서 벨기에와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축구협회(CBF)도 CAS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것이며 두 선수 모두 경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버틸 수 있게 된 것은 CAS가 “이번 결정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확정한 선수들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FIFA는 CAS가 사실상 구단의 손을 들어주자 “놀랍고 실망스럽다.”면서도 “결정을 존중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도록 구단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알고보면 재미 두배

    베이징올림픽 알고보면 재미 두배

    MBC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전인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한상 가득 차려낸다. 맨먼저 선보이는 것은 7일 오후 1시50분에 생방송될 ‘축구 8강을 향해’. 축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대를 가장 크게 모으고 있는 종목들 가운데 하나.1948년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60년 동안 국민들에게 때론 눈물을, 때론 환희를 안겨줬던 한국축구팀이 다시 한번 메달을 향한 험난한 여정에 올랐다. 베이징 올림픽의 목표는 8강.16개국이 벌이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속한 조는 세계 랭킹 2위인 이탈리아와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 중남미의 복병 온두라스 등이 포함된 D조다. 프로그램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카메룬의 첫 조별리그에 앞서 D조 상대팀들의 전력을 집중 분석한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임경진과 신지연이 진행하고, 축구 전문가 서형욱, 박찬우가 분석을 맡을 예정이다. 8일 오후 7시에는 올림픽 개막을 두 시간 앞두고 베이징 올림픽의 모든 것을 살펴보는 ‘100년의 꿈’을 방영한다. 방현주 아나운서가 베이징 올림픽 개최 준비 및 홍보를 맡았던 중국의 간판 스타 청룽, 장쯔이, 덩야핑 등을 만나 다양한 활약상을 엿본다. 베이징의 홍보대사를 맡은 청룽을 만나 올림픽 메달의 디자인,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에 얽힌 이야기 등을 들어보고, 직접 가사를 썼다는 올림픽 주제곡도 청해 듣는다. 또 영화배우 장쯔이를 만나 중국의 문화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1990년대 세계 탁구계를 평정했으며 현재 중국 선수촌 부촌장으로 변신한 덩야핑과 함께 선수촌 준비사항, 한국 탁구에 대한 느낌 등을 두루 들어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영국 저가의류 인기 독일 자전거족 늘어

    멋쟁이 영국 신사는 저가 의류를 찾고, 바캉스의 천국 프랑스에서는 그냥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덴마크에서는 석유 대신 나무로 난방을 하는 가구가 늘었다. 코트라는 5일 이처럼 고유가·고물가 광풍에 움츠러든 유럽인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6월 유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이를 정도로 물가가 오르자 유럽인들이 항공, 여행, 외식, 자동차, 고급 서비스, 문화산업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노릴 ‘틈새’는 있다. 유럽인들이 저가형·절약형 제품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까지 영국 내 시장점유율이 2.2%에 불과했던 저가형 의류 업체 프리막사는 최근 업계 2위 업체로 떠올랐다. 브러더사의 저가 가정용 재봉틀 판매량은 지난 몇 달 동안 500% 가까이 뛰었다. 영국에서는 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시내 곳곳에 비치된 차량을 싼 값에 종량제로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가 성업중이다.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운전자 55%가 운전 시간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대신 자전거 판매량과 철도 이용객은 급증했다. 이웃과 자동차 출퇴근을 함께 하려는 카풀 센터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덴마크에서는 가정용 난방 자재로 목재펠릿 소비가 늘어 현재는 가정 에너지 소비의 약 6%를 차지했다. 실내 냉·난방 효과를 높이는 3중창과 물 절약 변기, 대기전력 낭비를 줄이는 멀티콘센트, 태양광 이용제품 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도 유럽에서 각광받는다. 저가제품 유통점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어게인 ‘우생순’… 그녀들의 훈련현장

    어게인 ‘우생순’… 그녀들의 훈련현장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 승부 던지기, 그리고 패배….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은 통한의 눈물을 안겼지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명승부로 남아 있다. 4년이 흘렀다. 그들이 다시 베이징으로 향한다.‘우리의 목표는 은메달이 아니다. 단 한번도 은메달이 아니었다.´ 위로의 말을 들을 때마다 되새겼던 다짐이다.KBS 1TV ‘수요기획´은 6일 오후 11시50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편에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들여다 본다. 여자 핸드볼이 베이징 무대에 서기까지 치른 최종예선 과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1차 예선은 중동 지역 심판들에 의한 편파 판정으로 패배.2차 예선은 일본에 대승했으나 무효 경기 처리. 그리고 3차 최종예선 때는 콩고, 코트디부아르, 프랑스와 싸운 끝에 2승 1무 기록 등…. 베이징으로 가는 길은 어느 한 고비도 쉬운 적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했던 건 역시 역대 최강 프랑스와의 경기였다. 프랑스 홈팀 관중들의 함성 속에서 대표팀은 이를 악물고 베이징행을 위해 뛰어야 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 올림픽 여자 구기 종목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 후 20여년이 흐르는 동안, 여자 핸드볼은 4년마다 어김없이 웃음을 안겨 주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장점은 스피드와 속공, 치밀한 조직력. 하지만 이 기술은 이제 세계적으로 평준화됐다.34.7세인 대표팀 주전의 평균 나이도 메달의 색깔을 점칠 수 없게 하는 데 한몫 하고 있다. 더구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팀은 어느 때보다 막강해졌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덴마크가 유럽예선에서 탈락할 정도다. 태릉선수촌에서 지켜본 그들의 훈련과정은 그야말로 ‘지옥훈련’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도 혀를 내두른 스피드 지구력 훈련을 받고, 남자 고등학생들과 전후반 경기를 소화해 내야 한다.“죽을 만큼 힘들다.”는 신음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이 시간들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연 배우 김정은이 내레이터로 나서 생생하게 감동을 전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테니스 ●소강배전국남녀중고대회(오전 9시 양구 초롱이코트) ■ 하키 ●전국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 평택 하키장) ■ 피겨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선발전(오후 6시 과천 실내빙상장) ■ 야구 ●한국-쿠바 평가전(오후 6시30분 잠실구장)
  • [베이징 올림픽 D-4] “우리의 소원은 축구 첫 메달”

    “메달 따러 왔다.”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대표팀(감독 박성화)이 중국 톈진을 거쳐 본선 D조 조별리그 1,2차전이 벌어지는 친황다오에 3일 오후 입성했다. 박성화 감독은 도착 직후 “목표는 4강을 넘어 첫 메달”이라며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가겠다.”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로 옮겨 몸을 풀 예정이었지만 톈진 공항에서 버스로 4시간 이동해 친황다오에 도착하는 바람에 취소했다. 숙소에 들르기 전 경기장 근처 등록센터에서 등록을 마친 선수단은 숙소 주변에서 달리기와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과테말라(2-1승), 코트디부아르(2-1승), 호주(1-0승)와의 세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긴 대표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는 게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전언.“8강 진출에 대한 국내의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지만 선수단에는 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감독은 앞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골 침묵에 빠진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에 대해 “본인의 의지도 강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난 만큼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근호(대구)와 신영록(수원)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박주영을 다르게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득점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주는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7일 밤 8시45분(한국시간) 카메룬과의 첫 경기가 한국 선수단 전체의 첫 경기라는 부담도 안고 있다. 카메룬전 승리는 ‘박성화호’ 8강 진출의 청신호일 뿐만 아니라 한국선수단의 사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 박 감독은 “카메룬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남은 경기는 카메룬전을 이긴 다음 생각하겠다.”고 각별한 각오를 드러냈다. 카메룬과 이탈리아, 온두라스와 D조에 속한 한국이 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따려면 무조건 2승, 최소한 1승1무는 챙겨야 한다. 카메룬을 잡을 경우, 남아 있는 이탈리아(10일)와 온두라스(13일)전의 부담은 반으로 덜게 된다. 이탈리아가 다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나타난 온두라스의 전력은 그리 특별할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메룬과의 이번 대회 첫 경기는 박성화호에는 메달의 꿈을, 한국선수단에는 세계 10위 수성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7] ‘킬러 신영록’ 최종수능서 첫골

    영록은 넣었고, 주영은 못 넣었다.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카메룬전을 일주일 앞둔 올림픽대표팀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주전 다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호주 올림픽대표팀을 맞아 벌인 E1 후원 평가전에서 전반 24분 신영록(수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비록 호주의 결정적인 슛이 두 차례나 골포스트를 맞히는 행운 끝에 얻은 승리였지만 본선 무대에서 유럽팀에 3무4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한국으로선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값진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었다. 더욱 날카로워지고 다듬어진 공격라인에 견줘 수비라인은 여전히 ‘종료 20분 전 징크스’에 걸려 우왕좌왕, 결정적인 위기를 연거푸 자초했다. 코트디부아르전 추가골을 터뜨린 이근호(대구) 대신 선발 출전한 신영록은 골지역 왼쪽에서 김정우(성남)와 뒤엉킨 상황에서 공을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슛,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림픽대표 유니폼을 입고 7경기만에 뽑아낸 마수걸이골. 왼쪽 날개로 나선 백지훈(수원)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기회를 노리던 박주영(서울)은 전반 12분 골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과감히 이동하면서 날린 슛이 골키퍼 손에 걸린 데 이어 후반 13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마저 골키퍼가 쳐내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교체돼 들어간 이근호가 종료 직전, 미드필드부터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슛이 수비수 발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어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 다른 수비수 발에 맞고 튀어나가 또 한번 좌절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박주영-신영록 투톱 조합도 박주영-이근호 조합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공격진 스스로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도 좋았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전반 38분 니키타 루카비츠야가 발만 갖다대면 그물을 출렁일 수 있는 상태에서 공을 맞히지 못해 찬스를 날린 데 이어 전·후반 한 차례씩 상대 슛이 골포스트를 맞히는 바람에 얻어진 것이었다. 한국은 후반 20분까지 슈팅수 10-3으로 단연 압도했지만 후반 25분 이후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이 느슨해지고 수비진은 너무 앞으로 나와 위기를 부채질했다.3일 카메룬전이 열리는 친황다오로 떠나기 전 보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경기 뒤 2만 관중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동구 뚝섬 유수지, 체육공원 변신 50일만에 3만명 이용… 동부지역 대표 가족공원으로 부상

    “상암동이 자랑하는 월드컵공원이 부럽지 않아요.” 악취와 모기 발생의 진원지였던 뚝섬 유수지가 체육공원으로 변신한 지 50일만에 이용객이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울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당초 녹지 조성을 요구하며 체육시설 건립을 반대하던 주민들도 체육공원을 서울숲, 중랑천 산책로와 함께 ‘성동 삼보(三寶)’로 꼽을 만큼 애착을 드러낸다. 매일 오전 공원의 육상트랙을 찾아 걷기 운동을 한다는 이연실(62·성동구 성수동)씨는 31일 “무릎이 좋지 않아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을 걷는 게 부담이 됐는데 우레탄이 깔린 푹신한 트랙을 매일 걸을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땀을 훔쳤다. 전용코트에서 배드민턴을 하던 왕양자(57·성동구 금호동)씨도 “아파트 빈 주차장에서 주차선을 경계 삼아 운동하다 네트까지 설치된 정식규격의 경기장을 이용하게 되니 재미와 실력이 모두 배가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성동구는 지난 2005년 8월 2만 1700㎡ 규모의 유수지 공터에 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전천후 체육시설 조성 사업에 착수, 지난 6월8일 준공식을 가졌다. 축구장 1곳에 농구장, 배드민턴장이 각각 2곳과 4곳이 마련됐다. 육상트랙과 인라인트랙도 1면씩 갖췄다. 사업추진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생태연못을 갖춘 도심 녹지공원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공사를 실력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나 개최하고 구와 동의 직원들이 나서 일대일 설득작업을 벌인 결과 여론이 움직였다.”면서 “앞으로 미비한 시설은 점차 개선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베이징 2008 D-8] “다치면 안 돼!” 박성화호 특명

    ‘베스트11 고르기, 유럽축구 해법 찾기, 부상 조심’ 아마도 30일 홍콩에서 열린 ING 4개국 올림픽대표팀 초청대회 카메룬-네덜란드 경기를 관전하고 돌아오는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 세 가지 목표들이 뱅뱅 돌았을 것이다. 박 감독으로선 31일 밤 8시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 SBS-TV 중계)도 카메룬과의 본선 첫 경기(다음달 7일)가 열리는 친황다오로 떠나기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호주전은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에 대비해 유럽축구 적응력을 키우는 한판이다. 박 감독은 29일 훈련을 마친 뒤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명단에서 2∼3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훈련 도중 머리를 부딪혀 눈가가 찢어진 이근호(대구)와 오장은(울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갈비뼈를 다쳐 박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는 김승용(광주)이 일단 제외됐다. 김승용 자리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백지훈(수원), 이근호 자리엔 신영록(수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둘에겐 베스트 11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셈. 신영록은 30일 오후 훈련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 역할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많이 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서울)도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팀인 만큼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나 강민수(전북)도 하루가 다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는 ‘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을 경계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신광훈(전북) 역시 그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김창수(부산)와 경쟁해야 한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유럽팀과 7차례 맞붙어 3무4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됐지만 주축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어 유럽팀이나 다름없다. 박 감독이 “체력과 압박력이 좋은 호주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우리 플레이를 전개해 나갈지를 점검하는 기회”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대사(大事)’를 앞두고 부상이란 돌부리에 채지 않는 것.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대회 출전이 힘들면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40명 예비엔트리에서 교체할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되면 킥오프 3시간 전까지 예비명단 4명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조직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대체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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