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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애견가의 아내 경찰서를 찾은 남자가 아내의 실종을 신고했다. 당직 경찰관은 신고사항을 기록했다. 경찰:키가 얼마나 됩니까? 남자:이만큼요. 경찰:체중은요? 남자:보통 체중이지 싶어요. 경찰:눈 색깔은요? 남자:회색으로 합시다. 경찰:머리 색깔은요? 남자:모르겠어요. 바뀌니까요. 경찰:어떤 옷을 입고 있었습니까? 남자:모자에 코트 차림이었나 봐요. 경찰:뭐 가지고 나갔나요? 남자:개를 끌고 나갔습니다. 경찰:어떤 개지요?” 남자:족보 있는 흰색 독일 셰퍼드인데, 무게 38파운드, 키 여섯 뼘, 갈색 목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목걸이 등록번호는 45-12-C입니다. 제발… 아내와 같이 나간 저의 소중한 셰퍼드를 찾아주세요~.
  • 서울 서남권 ‘호텔 산업 블루오션’

    “대형 공사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해 서울을 찾는 해외 인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심의 웬만한 특급 호텔들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수용하느라 미어터질 지경이다.” 한 호텔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서울만큼 호텔 산업 전망이 밝은 곳은 없다. 여기저기서 새 호텔 건립이 줄을 잇고 있는 이유다. ●복합쇼핑몰 많아 입지 조건 ‘굿’ 그중에서 서울 서남권 일대가 호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호텔들과 달리 이 지역에 속속 문을 열고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에 입점해 숙박, 쇼핑,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호텔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주자라고 할 만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16일 정식 오픈한다. 지난달 신도림역 인근에 개장한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에 들어선 이 호텔은 19층 건물에 269개의 객실을 갖췄다. 세계적 호텔 경영 회사인 스타우드가 한국에 세 번째로 개장한 호텔로, 서남권 유일의 특1급 호텔이다. 운영도 스타우드가 직접 맡는다. 이 호텔의 총지배인 데이비드 커든은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500명 이상의 연회나 컨벤션이 가능한 그랜드볼룸까지 갖췄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호텔 예약률이 6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12월 김포에 비즈니스 호텔 개장 공단의 매캐한 먼지를 걷어내고 쇼핑 메카로 탈바꿈한 이 일대가 호텔 업계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인천공항,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여의도 금융가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2년 전 영등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에 문을 연 특2급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는 개장 이후 80%가 넘는 숙박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2월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에 지상 1~9층 2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이 개장되고 내년 상반기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 힐튼 계열의 ‘콘래드 서울’이 둥지를 틀면 서남권 일대는 명동 못지 않은 호텔 중심가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조코비치 “페더러·나달 누울 자리 없다”

    “난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충분히 우쭐해도 될 것 같다. 남자 테니스계의 ‘황제’는 이제 이견 없이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다. ‘황태자’ 조코비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제패했다. 13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1(6-2 6-4 6<3>-7 6-1)로 누르고 우승했다. US오픈 첫 우승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 우승상금 18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도 챙겼다.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잠재우고 온 조코비치는 펄펄 날았다. 1, 2세트에서 서브게임을 빼앗겨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지만 가뿐하게 뒤집었다. ‘왼손잡이’ 나달이 좌우 코너로 찌르는 스트로크를 더 깊고 더 어렵게 받아쳤다.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서브앤드발리(네트 어프로치 47개·나달 17개)를 적절하게 구사했고, 서브도 편중되지 않게 골고루 꽂았다. 약점이 없었고, 실수도 적었다. ‘디펜딩챔피언’ 나달이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가져가며 반격했지만 조코비치는 허리를 부여잡고 메디컬 타임을 부르면서도 4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4시간 10분의 ‘황제 즉위식’이었다. 2011년은 ‘나달-페더러’로 이어져 온 남자 테니스의 판도를 바꾼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을 뺀 메이저대회 3개를 휩쓸었다. 한 시즌에 그랜드슬램 3승을 챙긴 건 존 매켄로(미국·1984년), 페더러(2004·06·07년), 나달(2010년)뿐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하드(6승), 클레이(3승), 잔디(1승)를 가리지 않으며 10개의 타이틀을 챙겼다. 시즌 전적은 무려 62승2패(승률 96.87%)에 이른다. 비시즌 동안 조코비치는 지난해 뒤늦게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글루텐을 뺀 식사를 하고 산소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몸을 만들었다. 서브폼도 완전히 바뀌었고, 결점이 없다던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날카롭게 다듬었다. 어린 시절을 전쟁 속에서 보내 무서울 게 없는 강인한 정신력에 자신감까지 더해졌다. 당분간 조코비치의 독주가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전날 끝난 여자단식에서는 서맨사 스토서(7위·호주)가 세리나 윌리엄스(14위·미국)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호주 선수로는 1973년 마거릿 코트 이후 38년 만의 US오픈 ‘퀸’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랑스 핵시설 폭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논란 점화?

    프랑스 핵시설 폭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논란 점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친원자력 정책을 고수해온 프랑스에서 원전 관련 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세계가 또다시 핵 공포에 잠겼다. 이번 사고는 방사능 세기가 낮은 저준위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로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에 대한 논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남부도시 님 인근의 마르쿨 원자력 단지 옆 상트라코센터의 소각로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은 12일 오후 1시 36분(현지시간).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 프랑스 핵재처리산업의 심장인 마르쿨 원자력 단지는 아비뇽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유명한 와인산지 코트뒤론과도 인접해 있다. 사고 소각로는 원전에서 사용된 펌프나 밸브 등의 고철이나 원전 직원의 작업복, 장갑 등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용해하는 데 쓰여 왔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은 사고 이후 “소각로 주변에서 매우 낮은 수준인 ㎞당 17㏃(베크렐)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면서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자회사 소코데이를 통해 상트라코센터를 운영하는 프랑스전력(EDF) 측은 “핵 사고가 아닌 전형적인 ‘산업재해’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전 사고 등급으로 따지면 1단계 정도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1단계는 기기 고장이나 절차의 결함 등으로 운전 요건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상태를 가리킨다. 회사 측은 현재 마르쿨 원자력 단지 내에 원자로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우려하는 과학자연맹(UCS)’의 에드 라이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저준위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면서 “향후 미국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데다 위험이 더 크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58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원전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지만, 전력의 80%를 원자력에서 수혈받고 있어 공급 비중으로 따지면 세계 1위의 원자력 의존국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독일 등 주변국의 탈원전 행보와 전국적인 반핵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원자력 산업에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IAEA 이사회는 13일 외국 전문가들의 방문을 통해 각국이 원전 안전에 대해 자발적인 ‘동업자 평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원전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실행계획을 채택했다. 이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전 세계 440개 원전 가운데 10%에 대해 강제적으로 평가를 받도록 한 애초 계획에서 후퇴한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US오픈 테니스대회] 조코비치·윌리엄스 8강 스매싱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6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3위·우크라이나)를 3-0(7-6<14> 6-4 6-2)으로 꺾었다. 1회전부터 무실세트 행진으로 톱랭커의 위엄을 과시했지만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밑져야 본전’인 돌고폴로프가 까다로운 백핸드 슬라이스샷 등 다양한 구질로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1세트에만 위닝샷 14개(조코비치 4개)를 날렸고 결국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7점을 선취하면 이기는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14-14에서 조코비치가 연속 2점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1시간 16분이 걸린 첫 세트였다. 혼쭐이 난 조코비치는 해법을 찾은 듯 이어진 2·3세트를 70분 만에 처리하며 ‘새 황제’의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의 얀코 팁사레비치(20위)와 4강행을 다툰다. ‘원조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도 후안 모나코(36위·아르헨티나)를 3-0(6-1 6-2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무관의 여제’ 카롤리네 보즈니아키(1위·덴마크)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위·러시아)에게 2-1(6-7<8>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세리나 윌리엄스(27위·미국)는 2008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19위·세르비아)를 2-0(6-3 6-4)으로 제압, 올 시즌 하드코트 16전 전승을 달렸다. 주니어 남녀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재환(주니어 81위·영남고)과 장수정(주니어 91위·양명여고)은 나란히 본선 1회전에서 승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엔 평화유지군, 위험수위 넘은 성폭력… 무용론 확산

    유엔 평화유지군, 위험수위 넘은 성폭력… 무용론 확산

    세계 분쟁지역 곳곳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이 잇따라 성범죄 사건의 장본인이 되면서 파견국과 주둔국 간의 외교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지구촌의 평화를 지키는 ‘푸른 헬멧’으로 활약한 지 올해로 63년째에 접어든 평화유지군에 대한 ‘무용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코트디부아르에 파견된 평화유지군들이 2009년 음식을 주는 대가로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미 외교문서를 공개해 충격을 준 데 이어 아이티에 파견된 우루과이 출신 평화유지군 5명이 18세 현지 청년에게 성적 학대를 가하는 동영상이 지난주 인터넷에 공개돼 대통령까지 전면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미셸 마르텔리 아이티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집단 강간”이라고 강력 규탄하며 “아이티 병력으로 점차 대체하겠다.”고 공언했다. 분노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이티 국민 수백명은 5일 사건이 발생한 아이티 남부 포트살뤼의 유엔 기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지만 유엔과 우루과이 정부, 아이티 피해자 측 주장이 서로 배치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 청년은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7월 20일 우루과이 군인들에게 강간을 당했으며 경찰과 법원에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진찰한 의사도 AP와의 인터뷰에서 “강간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국방부는 이번 사건이 ‘장난’에 불과하다며 유엔 초기 조사 결과 강간의 증거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유엔도 사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이 이라크전의 야만성을 알린 ‘제2의 아부 그라이브 사건’이라는 칼럼도 게재했다. 유엔 감찰국(OIOS) 통계에 따르면 2007~2011년까지 5년간 유엔 평화유지군 및 직원 등이 자행한 성폭행 사건은 440여건에 이른다. 올해에만 42건의 성폭행 및 성적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평화유지군이 저지른 범행은 25건에 이른다. 내부 인력의 성범죄 사건에 대한 유엔의 비밀주의 수사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비밀 정책을 고수하는 유엔의 비호 아래 성범죄 사건의 세부내용과 범인의 인적사항 등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가해 군인들이 아무 처벌도 받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 성범죄가 더 기승을 부린다는 비판도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 성폭행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성폭행 군인들이 처벌 없이 비밀리에 본국으로 송환되는 일이 대부분이며, 본국으로 소환됐다가 다른 국가로 파견되는 일도 잦다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드록신’ 드록바, 조국의 내전 수습 나섰다

    코트디부아르의 영웅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33·첼시)가 조국의 내전 수습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국민을 단합 시키기 위한 화해위원회를 설치하고 11명의 위원 중 한명으로 드록바를 선출했다.” 고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드록바를 위원으로 선정한 것은 그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의 주역이자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스타인 드록바는 코트디부아르 내 인기와 영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로 그가 2005년 조국의 내전을 중지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2005년 10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드록바가 TV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잠시동안이라도 내전을 중지할 것을 호소하자 1주일 간 총성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대선에서 알라산 와타라 현 대통령이 승리했으나 전임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양 세력간 내전이 발발, 3천명이 숨지는 등 여전히 혼란상태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의 국론을 단합하고 내전의 휴유증을 타개하는 역할을 드록바가 맡은 것. 코트디부아르 정부 대변인은 “드록바가 위원 제안을 받아들였다.” 며 “조국의 평화 메이커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함께 달린 대구 시민들… 가장 빛났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인공은 대구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손발 맞지 않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운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대회를 가장 빛나게 한 것은 대부분의 경기 때마다 가득 찬 관중과 수준 높은 응원 매너였다.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은 경기장을 함성과 박수 소리로 채웠다가도 선수가 출발선 앞에 선 순간에는 침묵하는 등 경기의 특성에 맞춘 응원을 선보였다. 100m, 200m 등 단거리 종목에서는 경기장 스크린에 나타난 대회 마스코트 살비의 ‘쉿~’ 소리에 맞춰 숨을 죽였고, 리듬감이 중요한 높이뛰기나 멀리뛰기 등 도약 종목에서는 선수들의 발걸음에 맞춰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대회 전 흥행 참패에 대한 우려와 달리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7년 오사카 대회와 달리 일별 최저 입장 관중도 80%(5만 4000명)가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대회 흥행을 위한 ‘꿈나무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조직위와 대구시는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평일 오전 경기에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대구지역 초·중·고교생들의 단체 관람을 기획했다. 동원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 경기장을 찾은 학생들은 눈앞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육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모두 330개 학교 17만여명의 학생이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라민 디악 회장은 “수많은 어린이가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것이 우리가 여태껏 찾아 헤매고 보고 싶었던 결과”라면서 “이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대회 운영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직위는 미숙한 경기운영과 상황 대처로 연일 지적을 받았다. 대회 초반에는 식사와 숙소 등 기본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일부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밤늦은 시간 경기가 끝난 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들이 한데 엉켜 북새통을 이루는 등 교통 불편은 계속됐고, 여자 마라톤에서는 두 번 출발을 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대회 초반 일부 준비가 미흡해 관중과 취재진에게 불편을 끼친 점이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보완했고 앞으로 열리는 국제행사 때 큰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는 평가다. 디악 회장은 “우리는 반(反)도핑에서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 2000명에 이르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모두를 대상으로 한 도핑 검사에서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면서 “그레나다, 튀니지, 콜롬비아 등 육상 약소국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등 이번 대회는 육상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능을 했다.”고 총평했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다른 듯 닮은’ 이용훈과 양승태

    ‘다른 듯 닮은’ 이용훈과 양승태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사법부 수장이 되면 현재의 이용훈대법원장과는 성향이 달라 사법부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는 이들의 이념적 성향 차이로 이 대법원장이 과거사 재판을 주도하며 진보적 색채를 보이는 반면, 양 후보는 보수라는 이미지가 강한 탓이다. 하지만 이 대법원장과 양 후보를 잘 아는 법원 내부 인사들의 평가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크게 다르다. 이 대법원장도 양 후보자 못지않은 보수 성향의 인물로 두 사람의 사법부 성향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법원장 측근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대법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지명된 데다 공판중심주의와 구술심리제도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외부에 많이 노출돼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면서 “취임 초기 직설적인 화법과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표현이 곧 진보라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한 고위 인사도 “이 대법원장과 양 후보자가 함께 대법관으로 참여한 주요 전원합의체 사건의 판결을 보면 두 사람은 거의 대부분 같은 ‘다수 의견’을 냈다.”면서 “판결에서 이들의 신념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인물에 대한 일반적인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많다.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이용훈 코트(court)에는 소수자 보호에 대한 의견을 많이 냈던 이른바 ‘독수리 오형제’(김영란·이홍훈 전 대법관, 전수안·박시환·김지형 대법관)가 있었다는 점이 기억되는 만큼 양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취임하면 어떤 성향의 인물을 대법관으로 제청하는지 등에 대해 살핀 뒤 평가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이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양 후보자가 보수성향으로 사법부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평과 함께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냈다. 앞서 6년 전에는 일부 단체가 이 대법원장이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6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과제는

    6일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과제는

    향후 사법부 6년을 이끌 신임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시작되면서 ‘양승태 코트(court)’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간다. 이미 두 차례의 인사청문회를 거친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 개인에 대해 큰 흠결을 찾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청문회에서는 사법부의 독립과 현안들에 대한 검증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당은 이용훈 대법원장 체제 아래 사법부 판결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한 양 후보의 입장을, 야당은 새 대법원장 체제 아래 사법부의 보수화 가능성을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 양 후보가 내놓을 사법개혁 청사진에 관심이 모인다. 신임 대법원장에게 기대하는 법원 안팎의 시각은 다소 차이가 있다. 대법원과 일선 법원은 ‘이용훈 코트’의 개혁 드라이브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면 법원 밖에서는 사법 서비스가 국민의 눈높이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 법원 내부에서는 일선 판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국민 기본권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에 대한 의존은 높아지지만, 일선 판사들의 소명의식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대법원 상고심이 지난해 3만 6418건으로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할 시스템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판중심주의·구술변론주의 등 이 대법원장이 주도한 사법개혁이 안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법원 구성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능률, 효율만 강조하는 대법원은 일선 법원에 사건처리를 재촉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이나 고등법원 단위의 상고심사부 설치 등 그동안 논의된 사법개혁안을 본격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대표 이헌 변호사는 “사법개혁은 대법관 증원이냐, 상고심사부 설치냐 식의 대결 구도로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두 제도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법원장 체제 아래 진행된 사법개혁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영립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는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려고 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조정제도 등을 강조하다보니 오히려 소송은 많아지고 인력 부족은 심화되고 있다.”면서 “사법부의 본질은 법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것인데 주객이 전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변호사는 “이 대법원장은 구술변론주의 때문에 재판이 결국 ‘인상 재판’이 되면서 누구도 납득하지 않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게 쌓여 사법부에 대한 불신만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스쿨과 법조일원화 등 사법사상 처음 도입되는 법조인 임용제도의 연착륙도 강조됐다. 한 관계자는 “새로운 법조 임용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제도를 더욱 정비해야 한다.”며 “세밀한 정비가 없다면 일본처럼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사법부가 외풍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은 대부분 일치했다. 특히 이 대법원장 체제의 정치적 편향을 지적하거나 차기 대법원장 체제의 보수화를 우려했다. 재경지법의 모 부장판사는 “각자의 정치적 입맛대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말한다.”면서 “타협도 필요하지만 신임 대법원장은 외부의 간섭에 대해 의연하게 맞서고 당당히 목소리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법부 내부 구성원으로부터의 법관 개개인 독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법부의 근본적 존재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치주의를 확립해 소수자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은 역대 대법원장의 사명이자 대법원의 존재 이유다. 대법원장 개인에 따라 사법부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는 대법원 관계자의 언급이 향후 사법부의 지향점을 시사한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건설업계 리비아 재건 참여 잰걸음

    리비아 내전 사태가 진정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도 리비아 사태 동향과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두르지 않으면 리비아 반정부군을 도왔던 프랑스와 영국 등에 리비아 재건시장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시장 접근은 그동안 리비아에서 왕성하게 사업을 벌였던 업체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현지 지사장과 소장 등으로 구성된 대책팀을 조만간 리비아에 보낼 예정이다. 외교통상부에는 입국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대책팀은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와 접촉해 공사 재개는 물론 인프라 구축 등 재건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의 리비아 사업장은 5곳으로, 전체 해외 수주 잔액 가운데 1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리비아시장 수주 1~2위를 다퉈온 대우건설도 30년 넘게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 참여를 노리고 있다. 현대엠코, 신한건설, 원건설, 한일건설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리비아는 발주 예산액 기준으로 2012년 기준 전체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의 8%를 차지하는 중견 시장이다. 앞서 리비아에 진출한 16개 건설사는 지난달 30일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리비아 국민을 위해 50만 달러어치의 구호물자를 보내기로 하고 최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10만 달러, 나머지 14개 업체가 30만 달러를 갹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리비아 사태 동향과 향후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무역 관련 기관, 관련업계와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다. 정부는 리비아 NTC와의 신뢰 구축에 역점을 두면서 정국 동향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코트라도 새로운 정권 수립 작업에 들어간 리비아에서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유지하려면 의료진 파견 등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요 사태 이후 막대한 규모의 건설시장이 펼쳐지는 시점에서 이윤 추구보다 진정성에 초점을 둔 기업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감승훈기자 sdoh@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전보 △교육복지국장 고영현△교육과정과장 박제윤△서울특별시교육청 이준순△부산광역시교육청 김숙정 ■문화체육관광부 ◇파견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제2사무차장 박영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최형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 이상복 ■법제처 △법제지원단장 김대희△헌법재판소 파견 정영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오태석 ■코트라 ◇상임이사 <전보>△해외마케팅본부장 우기훈<승진>△고객네트워크사업본부장 배창헌△전략사업〃 김병권△정보컨설팅〃 박진형◇간부직 보임△코트라 아카데미연수원장 한종운△중국지역총괄(중국사업단장 겸임) 김성수△해외투자협력센터장(종합행정지원팀장 〃) 최기열△제주사무소장 임인택△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파견 신남식<팀장>△지식서비스사업 김건영△홍보 김종춘△고객감동 김은성△정보화서비스 원종성△지역협력 김광희△글로벌수출지원 강영진△지사화물류 최장성△온라인마케팅 김승호△해외전시 박종근△자원건설플랜트 이관석△정부조달 김문영△그린사업 이성수△의료바이오 최기형△글로벌파트너링 전미호△일본 김성환△아시아 황의태△중아CIS 정영화△해외투자상담 조영수△신흥자본유치 양장석△기획 송유황△미래전략 김선화△경영관리 이민호△재무 최근보△인사 김두희<처장>△중소고객사업(고객전략팀장 겸임) 이태식△네트워크사업(조직망경쟁력강화팀장 〃) 박동형△마케팅지원(정책사업팀장 〃) 정호원△주력사업(부품소재산업팀장 〃) 한종백△IT산업(IT융합산업팀장 〃) 김평희△전시컨벤션(전시총괄팀장 〃) 한정현△산업자원협력(프로젝트총괄팀장 〃) 강영수△글로벌사업지원(브랜드사업팀장 〃) 김상묵△글로벌인재사업 나윤수△통상조사(조사총괄팀장 겸임) 한선희△시장조사(구미팀장 〃) 윤재천△해외진출협력(해외진출종합지원팀장 〃) 황규준△투자유치(주력산업유치팀장 〃) 안상근△서비스산업유치 최문석△투자지원(투자총괄팀장 겸임) 박영하△운영지원(문화복지팀장 〃) 노인호△역량개발(인재경영팀장 〃) 정혁<담당관>△조직망고충처리 정봉기△중견기업육성 최병훈△GP프로젝트 안영주△중국조사 곽복선△50년사 정철△HR협력 이상광<실장>△기획조정 함정오△감사 김영웅 ■한국광해관리공단 △광해기술연구소 수질암반연구팀장 김태혁 ■한국연구재단 △녹색기술단장 한성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조황희△기획행정실장 배용호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충북인력개발원장 조경원 ■경향신문 △편집국 문화부 선임기자 조운찬 ■경상매일신문 △사장 이길용△편집국장 방기태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장(세계닷컴 디지털뉴스국장 겸임) 류영현<세계닷컴>△세계파이낸스국장 임정빈 ■한국일보그룹 △포춘코리아 광고담당 국장 고석홍△〃 광고부장 김영조△파퓰러사이언스 광고부장 김성수 ■OBS △편성국장 조춘식△보도〃 김학균 ■아시아기자협회 △상임이사 이상기△편집국장 윤성호△사무처장 차재준 ■서울대 △공과대학 교무부학장 박종래△〃 학생부학장 윤제용△음악대학 부학장 전상직△환경대학원 부원장 성종상△박물관장 김인걸 ■서울대병원 △감사실장 민병윤△㈜이지메디컴 파견 윤여용 ■목원대 △학생처장 오상훈△선교훈련원장 권오훈△국제학부장 조은순 ■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장 김선재△법무행정〃 김광열△컨설팅〃 문창권△과학기술바이오대학장 김성숙△체육부장 김홍설△학술지원센터장 김종헌△배재시민법률상담소장 김용욱△창업보육센터장 김학진△인문과학연구소장 정문권△유아교육〃 전홍주△통일문제〃 장성호△자연과학〃 김성숙△다문화교육센터장 김정현△학교법인 배재학당 사무국장 이영철△시설관리처장 명노휘△생활관장 유명희 ■서강대 △교학부총장 김영수(정치외교학과)△지식융합학부학장 손호철 ■서울여대 △인문대학장 김택중△자연과학〃 이미식△기획정보처장 최석란△국제협력부장 조성원△도서관장 성혜경△언어교육원장 김선희△언론영상학부장 박진규△사무부처장 최경미 ■성신여대 △부총장 신철호△대학원장 박기성△대학원 부원장 박혜란△기획처장 김종배△연구〃 강진호△학생처장 서리 문기탁△입학처장 김경규△국제교류〃 차경욱△행정정보처장 서리 장창연△시설관리처장 김성권△인문과학대학장 안평호△사회과학〃 성효용△사범〃 윤용남△음악〃 피호영△중앙도서관장 김현경 ■숭실대 △인문대학장 최은수△평생교육센터장(평생교육원장 겸임) 김영수△아동교육원장 이경화△공학교육혁신센터장 홍철재 ■아주대 △학생처장 송현호△공과대학장 최윤호△정보통신〃 김영길△경영〃(경영대학원장 겸임) 조영호△인문〃 조재형△국제대학원장 임재익 ■연세대 <신촌캠퍼스>△박물관장 김도형△교육방송국주간 김용철[센터소장]△사회복지 김동배△방사선안전관리 이태호△장애학생지원 남형두△디자인 박효신[원·소장]△언어연구교육원 이석재△평생교육원 이종수△국학연구원 백영서△게놈연구원 김영준△도시문제연구소 나태준[부원장·부소장]△언어연구교육원 이기학△평생교육원 임지선△국학연구원 김성보△언어정보연구원 이승희△미래융합기술연구소 김시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임용 △음악원 지휘과 김홍수△연극원 연기과 김선애△영상원 영상이론과 남수영△무용원 실기과 정선혜△미술원 조형예술과 최우람△전통예술원 음악과 임준희 ■연세의료원 <의과대학>△의료법윤리학과장 손명세△임상유전학과장 이진성△임상의학연구센터소장 박영년<간호대학>△임상간호과학과장 오의금△간호환경시스템학과장 이현경△간호정책연구소장 김소선<간호대학원>△노인간호전공지도교수 이주희<세브란스병원>△초음파검사실장 김명준△소화기병센터 내시경검사실장 김원호△간호담당부원장 박영우<강남세브란스병원>[과장]△소화기내과 이동기△호흡기내과 장윤수△심장내과 임세중△내분비내과 안철우△신장내과 박형천△보철과 한종현△구강악안면외과 박광호△교정과 김경호△치주과 문익상[센터소장]△뇌혈관 주진양△임상시험 심재용 ■계명대 동산병원 △부원장 김희철△교육연구부장 이형△의료선교박물관장 정철호 ■애드파워 △대표이사 천연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컨설팅 ◇승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전무 민홍기 탁정수 한홍석△상무 강상욱 김기현 김유석 김이수 김지현 김천수 오용진 이동현 이병섭 조남진△상무보 강종탁 김상욱 이헌 이형 정재용 조성우 최봉관 최준빈<딜로이트 컨설팅>△부사장 박상진△상무 정성일 안효성△상무보 양석훈 최기원 김억 차창익
  • [깔깔깔]

    ●나름대로 해석 의사가 한 아주머니의 감기를 진단한 뒤 처방을 내렸다. “먼저 따뜻한 물에 푹 담그세요. 그리고 따뜻한 옷으로 온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이 말을 듣고 집에 온 아주머니는 남편에게 말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온천에 가서 푹 쉰 뒤 밍크 코트로 온몸의 체온을 보호하라고 하네요.” ●아저씨의 대답 직업이 택배기사인 한 아저씨가 가족들과 함께 처가에 놀러가게 되었다. 딩동~하고 처갓집 벨을 누르자 잠시후 장모님이 물었다. “누구세요~?” 그러자 이 아저씨,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즉각 대답했다. “택배요~!”
  • [Weekend inside-두 얼굴 금융권] 부자 고객에겐 해결사 자처 ‘저자세’

    [Weekend inside-두 얼굴 금융권] 부자 고객에겐 해결사 자처 ‘저자세’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이 입고 나온 케이프(망토) 코트를 사고 싶은데요. 신민아가 ‘강심장’에 출연할 때 입은 밀리터리 점퍼는 어느 브랜드 제품인가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30대 여성 A씨는 TV에 출연한 연예인이 입은 옷이 사고 싶을 때면 옷가게가 아닌 삼성카드에 전화를 건다. A씨의 요청을 접수한 프리미엄 마케팅팀 내 ‘라움’ 컨시어지(concierge) 데스크 매니저는 “고객님, 바로 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바쁘게 움직인다. 먼저 연예인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에게 연락해 그 옷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임을 확인한다. 프랑스 본사에 전화를 걸어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관세를 포함한 옷의 가격을 A씨에게 알린다. 옷 값을 결제하면 2~3일 후 배송이 완료된다. A씨는 한달에 두번 이런 방식으로 마음에 드는 옷을 구입하고 있다. 연회비가 200만원인 신용카드 라움의 회원이라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부자 고객을 사로잡으려는 금융권의 쟁탈전이 뜨겁다. 경기가 나쁘고 시장이 불안할수록 금융회사가 믿을 수 있는 건 수입이 안정적인 부자뿐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한국의 부자는 13만명. 이런 ‘슈퍼리치’ 유치를 위해 금융회사들이 꺼내 든 카드는 컨시어지다. 컨시어지는 중세시대의 집사 또는 하녀를 일컫는 말로 어떤 부탁이든 척척 들어주는 해결사 서비스를 뜻한다. 금융상담을 해주는 고객센터가 아니라 시시콜콜한 요청까지 해결해주는 일종의 심부름센터인 셈이다. 금융권에서 컨시어지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2008년 9월 ‘스타아우름서비스’를 시작했다. 총 예금액이 3개월 평균 5억원 이상이고 월 평균 이익이 500만원 이상인 기업고객 임원 등이 가입대상이다. 카드업계는 연회비 100만원 이상의 초우량 고객(VVIP) 카드 회원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라움과 현대카드 ‘더블랙’의 격돌 양상이다. 삼성카드는 2009년 10월 라움 출시를 위해 벤츠,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업체와 하얏트, 인터컨티넨탈 등 유명 호텔의 서비스 직원 13명을 영입하고 컨시어지 전문 업체인 퀸터센셜리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현대카드도 같은 해 5월 24시간 고객 상담을 해주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신설했다. 증권업계도 올해부터 컨시어지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맡긴 최우수 고객인 ‘프리미어 블루 멤버스’를 대상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대증권도 5월 ‘QnA 프리미어 멤버스’를 내놓고 6000명의 VVIP 고객에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심부름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한번 이용해보면 큰 만족감을 느끼고 또 찾는다고 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라움 회원의 80%가 컨시어지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하고 전체의 60%는 두 번 이상 이용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00명의 블랙 회원 가운데 약 40%가 서비스를 이용했다.”면서 “첫 해에는 1000건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올해 말이면 누적 건수가 8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는 월 평균 1000건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올림픽처럼 ‘대구’ 이름도 알려야죠”

    “서울올림픽처럼 ‘대구’ 이름도 알려야죠”

    “모두가 하나가 돼 대회 성공을 기원하잖아요. 40여년 대구에 살면서 처음으로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를 하루 앞둔 26일 동구 율하동 선수촌 인근에서 만난 정태현(47)씨는 “정말 여기가 대구가 맞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가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다. ‘보수 도시’, ‘회색 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대구다. 시민들은 88올림픽이 ‘세계 속의 서울’을 만들었다면 세계육상대회는 ‘세계 속의 대구’를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 곳곳 ‘살비’… 212개국 깃발 펄럭 공항과 역에는 대구로 속속 들어오는 선수단과 관광객, 이들을 환영하는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는 마스코트인 ‘살비’ 캐릭터와 대회 로고가 새겨진 시설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화랑로 등 주요 도로변에도 세계육상연맹 회원국 212개의 국기가 펄럭이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역과 공항, 백화점, 관공서, 시내버스 정류장 등 1만여 곳에 육상대회 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지하철과 경기장 주변 등에 배너 광고 5000여개가 설치돼 있다. 2층짜리 시티투어 버스와 택시들은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대회 파수꾼을 자처하며 대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세계 속의 대구로 부각될 것 기대” 시민 김종하(35)씨는 “도심 분위기를 보니 세계적인 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이런 큰 대회를 여는 대구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선수들은 선수촌 주변을 중심으로 쇼핑과 시내 관광 등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축제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육상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 동편과 동성로에 설치된 육상체험관에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홍보관 방문객이 하루 평균 1000명을 넘고 육상체험관과 대구스타디움 주변을 찾는 시민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 상인들도 육상대회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신나게 일하고 있다. 동성로 상인 김성환(42)씨는 “대구를 찾은 선수와 관광객들이 대구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화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한류 주역 슈퍼쥬니어와 카라·보아를 비롯해 박정현, 김조한, 김장훈 등 인기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다. 대구 시민들과 관광객을 비롯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 해외 미디어 관계자 3만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자외선 도금강판 세계 첫 개발

    포스코는 자외선으로 표면을 코팅해 강도와 광택을 높인 도금 강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강판은 특수 화학물로 구성된 코팅 용액을 강판 표면에 입힌 뒤 자외선을 쪼여 급속한 화학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견고하게 굳힌 제품이다. 표면 경도가 다른 강판보다 훨씬 강해 잘 긁히지 않을 뿐 아니라 거울처럼 광택도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제품 브랜드명을 ‘포스코트(POSCOTE)-UV’로 정하고 스마트TV, 냉장고, 세탁기 등 고급 가전제품 소재로 국내 가전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자외선 코팅 기술은 가전제품용 강판뿐 아니라 고급 건자재용 강판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2] 성대한 IT 개막쇼… 마지막 날엔 불꽃쇼

    베일에 싸였던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 모습이 드러났다. 개회식은 짧고 간소하지만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응축해 세계인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준비했다. 개회식은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45분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서막이 열린다. 이어 한국 전통문화인 ‘다듬이 환영 퍼포먼스’에 맞춰 VIP들이 입장한다. 태극기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기가 게양되고 애국가 제창, 환영사와 개회사 등으로 진행된다. 개회 선언 후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한 영상 쇼 등 대구 및 한국의 이미지를 간결하고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국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손기정의 육상 정신을 담은 ‘손기정의 꿈’이 대형 액정표시장치(LED)로 상영되고 육상의 꿈과 도전, 미래정신을 나타내는 어린이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마지막 행사로 클래식 스타의 연주와 인순이·허각의 대회 공식주제가 공연,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피날레 공연 및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힌다. 앞서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간 식전행사로 응원단 퍼포먼스와 주제곡 부르기, 대회 마스코트인 살비와 삽살개를 활용한 응원 퍼포먼스가 계획돼 있다. 폐회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9월 4일 오후 9시 10분부터 30분간 열린다. VIP 입장과 선수단 입장에 이어 대회 9일간의 열전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방영된다. IAAF기 하강 및 전달, 차기 개최지인 모스크바 홍보영상 및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과 불꽃 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26일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축하 쇼와 불꽃 쇼 등이 110분간에 걸쳐 성대하게 펼쳐진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카다피 몰락] “수출·복구 프로젝트 잡아라”

    [카다피 몰락] “수출·복구 프로젝트 잡아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이 사실상 붕괴하면서 국내 재계와 업계의 발걸음 역시 빨라지고 있다. 리비아 사태에 따른 수출 감소와 공사 중단에 따른 피해도 만만찮지만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전후 복구 프로젝트의 ‘과실’ 역시 상당하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리비아 사태에 따른 우리의 직접적인 피해는 대리비아 수출 급감. 무역협회에 따르면 리비아 수출은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크게 줄어들면서 1월부터 7월까지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9% 감소한 1억 19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 기업들은 정정 불안에 따른 환율 폭등과 더불어 과도 정부가 당장 안정화되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당분간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지난 3월 리비아 수출업체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태가 연말까지 장기화될 경우 연간 수출 차질액은 8억 달러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도 이날 오전 리비아 진출 건설사와 긴급 회의를 갖고 내전 이후 우리 건설사의 피해 규모와 피해보상 청구 방법 등의 파악에 나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 내 국내 건설사의 공사 잔액은 21개사 74억 달러(약 8조 10억원) 정도다. 국내 건설사들도 공사가 중단된 현지 상황 점검과 피해보상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 내전 종결에 따른 12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리비아가 재건 사업을 벌이면 정유와 전력시설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수도권 신도시 3~4개를 새로 지을 정도의 건설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트라는 내전 이전에 우리나라가 리비아에서 발주된 프로젝트의 3분의1 정도를 수주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은 4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랜 기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맡으며 다져온 신뢰도와 인지도, 가격·품질 경쟁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랫동안 소외된 벵가지 인근 지역에서 주요 재건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를 것에 대비해 이들 부족 유력인사와 네트워크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동운 코트라 정보컨설팅본부장은 “리비아인들은 한국 기업이 경제적 실익에 따라서만 접근한 데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어 인도적 측면의 복구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리비아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나오면 석유 등 프로젝트 수주와 더불어 재건사업 유치 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대규모 플랜트공사·수출 재개 기대”

    “대규모 플랜트공사·수출 재개 기대”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하면서 카다피 정권이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계와 정유, 수출 기업들은 리비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정부도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가 협의회를 구성하고 리비아 사태 종결 이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2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내전으로 리비아에서 공사를 중단한 건설현장 점검 등을 위해 직원을 파견하고, 수출입업체들은 원유 수입 및 상품 수출 재개 등을 위한 실무팀 구성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정부와 기업들은 반군이 점령한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동부지역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지역 부족을 중심으로 한 반군들과 이미 물밑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건설업계는 최근 리비아 반군 고위 관계자가 카다피 정권과 해외 기업들이 체결한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내전으로 중단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건설업체가 리비아에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규모는 80억 달러 가까이 된다. 트리폴리와 미스라타, 벵가지 등에 현장을 둔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권을 누가 잡느냐보다 리비아 내전사태가 마무리됐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피해상황 등 공사 재개를 위한 점검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발전소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국가 기반시설이 대부분이라 반군이 장악하더라도 공사 재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장밋빛 전망도 제기됐다.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장기적으로 리비아 국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을 위한 원동력인 발전소와 낙후된 정유시설 보강을 위한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나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전소, 정유시설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많이 발주될 것”이라면서 “지역 부족과 국내 업체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민투표 등 권력이양 작업을 마치고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돼야 신규공사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발주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재개 등은 빨라야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비아 사태와 관련, 비상대책반과 지원반을 운영 중인 해외건설협회도 국내 업체들의 공사 재개와 손해배상 등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강신영 해건협 실장은 “확실히 사태가 마무리되고 협상 주체가 정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에 기계, 자동차 부품, 타이어 등을 수출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수출 재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석우 코트라 중앙아시아 CIS팀 과장은 “거의 6개월 동안 리비아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정권이 바뀌어도 가격이나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리비아 수출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리비아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석유매장량 8위인 리비아는 하루 15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었다. 전 세계 수요의 2% 정도를 차지하는 리비아의 석유는 그동안 반정부 시위로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석유가격을 배럴당 10~20달러 끌어올린 것으로 진단됐다.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고공행진을 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다면 국내 휘발유 값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마스코트 ‘삽살개’ 개막식 깜짝 등장

    [대구세계육상] 마스코트 ‘삽살개’ 개막식 깜짝 등장

    토종견 삽살개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 깜짝 등장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 개막식 식전행사에 실제로 삽살개가 출연하는 응원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마스코트 살비와 삽살개가 함께 나와 관중들과 응원전을 펼치는 형태다. 조직위는 삽살개 5~6마리가 육상 스타와 함께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삽살개는 트랙을 따라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삽살개는 선수촌과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도 등장해 장애물 넘기, 프리스비(원반던지기) 등을 선보인다.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 살비(SARBI)의 모티브다. 주인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두터워 사람들과의 친화력이 좋고, 귀신과 액운을 쫓는 영험한 개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삽살개재단은 경북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팔공산 자락에 건설 중인 삽살개육종연구소가 곧 완공돼 경산시 하양읍에 있던 연구소 전체가 이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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