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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 타는 염소 서퍼 화제

    파도 타는 염소 서퍼 화제

    염소는 균형을 잘 잡는 동물로 유명하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타거나 댐을 오르내리고 심지어 나무 위에 올라가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 미국의 한 해변에는 서핑보드를 타는 염소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그로버 비치에 서핑보드를 타는 염소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고티’라는 이름의 흰염소는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퍼들처럼 서핑보드 위에서 자신의 네 발굽으로 완벽에 가깝게 균형을 잡는다. 고티를 키우고 있는 데이나 맥그리거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해변에 애완 염소를 데려왔고 함께 서핑을 즐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고티는 파도를 꽤 잘 탔다. 우리는 몇 차례 파도에 몸을 실도록 고티를 놔줬고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정원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려고 염소를 샀지만, 나중에 정이 들어 고티라는 이름까지 붙여줄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고티와 함께 어디든 갈 수 있다.”면서 “내가 다니는 축구 캠프의 마스코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3연패 수렁 ‘Mr. 동네북’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3연패 수렁 ‘Mr. 동네북’

    존경받는 감독은 두 종류다. 실력이 뛰어나거나 인성이 훌륭하다. 후자가 더 고수다. 자신을 알아주는 주군에게 죽음으로 충성하는 무사처럼, 자신을 믿고 다독이는 감독에게 선수들은 몸을 던져 보답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고수다. 현역 때도 ‘코트의 신사’로 명성을 떨쳤는데 그런 성격이 프로 감독이 돼서도 그대로다. 작전타임 때도 언성을 높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지고 있을 때도 활짝 웃으며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런 하 감독이 9일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인천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담배를 꺼내물었다. ●주포 없고 날개 공백… 대한항공에 0-3 패 “저절로 담배가 느네요.” 하 감독은 말했다. 진주동명고 감독 시절에는 3일에 한 갑을 피웠는데, 요즘엔 하루에 한 갑으로 양이 늘었다. 그럴 만도 했다. 원래부터 현대캐피탈의 약점은 리시브였지만, 요즘 들어 더욱 리시브가 흔들리고 있다. 대한항공에 0-3(23-25 18-25 21-25)으로 지면서 창단 이후 두 번째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자신감이 없다.”는 게 하 감독의 진단이었다. 이철규가 빠지고 나서 수비형 레프트 자리에 구멍이 났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문성민도 없고, 외국인 수니아스는 계속 부진하다. “시즌 전부터 (리시브를) 걱정했는데 시즌 들어서도 안정감을 못 찾는다. 우리의 경기력도 떨어졌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이 상승한 것도 크다. 과거와 같은 경기는 앞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하 감독은 한숨을 쉬었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현대캐피탈을 맡은 하 감독에게 주어진 미션은 리빌딩이었다. 리빌딩은 성장통을 동반한다. 지난 5월 팀을 맡았으니 단기간에 팀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성적으로 말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자신감 회복 우선” 하종화 감독 리빌딩 성장통 선수들을 진득하게 믿어주는 타입인 하 감독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고민이 많다. 훈련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고, 외국인 선수 교체도 방법이지만 당장 대체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교체할 수도 없다.” 결국 하 감독은 돌파구를 선수들에게서 찾는다. “프로들이니까 자신감을 찾는 방법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에서 상무신협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사]

    ■문화재청 ◇승진 △차장 김창준 ■강원도 △자치행정국 총무과 이정용△정선군 부군수 김선협◇승진△환동해출장소 기획총괄과장 직무대리 박근영△자연환경연구사업소장 〃 함형남△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장 정만수 ■전북도 △홍보기획과장 배진환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임형락△보상팀장 김준채 ■코트라 ◇처장 승진 <무역관장>△워싱턴 오혁종△뭄바이 최동석△토론토 김연식△오사카 전병석 <팀장>△프로젝트총괄 강영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상임위원 이병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장 김홍상 ■YTN라디오 △편성국장 윤순섭 ■신한생명 ◇승진 △광주TM지점장 박상권◇전보△상무TM지점장 이경환 ■유진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정균식△주식운용2팀장 이재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약품 허가등록·약가·대관업무 총괄전무 김은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오하영△연구〃 홍성화△암센터장 심영목△기획실장 권오정△인재기획〃 구홍회
  • 크랙드닷컴 선정 ‘과학이 만들어낸 5가지 거대 구조물’

    크랙드닷컴 선정 ‘과학이 만들어낸 5가지 거대 구조물’

    첨단기기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기능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쉽지 않은 오늘날,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은 비교적 간단하다. 누가 더 얇게, 누가 더 작게 만들어 내느냐이다. ‘가장 얇은’ ‘가장 작은’이라는 수식어는 곧 휴대전화, TV, 노트북 컴퓨터의 경쟁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형화, 슬림화와는 전혀 거리가 먼 분야가 있다. 바로 거대과학이다. 독특하고 기발한 글로 인기가 높은 크랙드닷컴은 5일(현지시간) ‘과학이 만들어 낸 다섯 가지 거대한 구조물’을 선정, 발표했다. 다섯 가지 구조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마치 공상과학(SF) 영화 속 우주전함이나 거대 요새를 연상케 한다. 1. 힉스를 찾아라-LHC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유명해진 것은 ‘지구 멸망 실험’이라는 풍문 때문이었다. “약 138억년 전 빅뱅 직후의 모습을 재현한다.”는 LHC의 실험목표가 오해를 거듭한 결과였고, 세계 각국에서 반대시위까지 벌어졌다. 공식적으로 LHC는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큰 기계다.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사이 지하 100m 속에 지어진 LHC의 둘레는 27㎞에 이른다. 1994년 시작된 LHC 건설에 투입된 돈만 해도 50억 달러가 넘고, 기계를 돌리고 연구하기 위해 80개국, 1만여명의 과학자들이 일하고 있다. LHC에서 이뤄지는 실험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다. 두 개의 입자 빔을 양쪽으로 쏘아 빛의 99.999%의 속도까지 가속시킨 후 양성자가 서로 충돌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주 탄생 직후부터 약 3분 뒤까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구상이다. 특히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검출 여부다. 우주탄생 직후 모든 물질의 질량과 성질을 규명하고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힉스 입자를 찾는다면 인류는 우주의 비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그러나 LHC가 가동된 지 3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힉스 입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 우주 보는 눈-제임스 웹 망원경 1990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지구 위에 올려놓자 사람들은 ‘좀 더 깨끗한 우주사진’만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 후 21년 동안 허블망원경은 우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 놓았다. ‘우주를 보는 인류의 눈’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그러나 허블망원경은 2014년이면 수명을 다한다. 우주에서 우주를 보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를 알게 된 과학자들은 2020년 쏘아올릴 허블의 후계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은 허블보다 훨씬 크고 강력하다. 허블이 길이 13m, 직경 14m로 버스 1대 크기인 데 비해 제임스 웹은 길이 22m, 직경 12m로 테니스 코트 크기다. 허블의 관측 능력이 인간의 100억배 수준이라면, 제임스 웹은 반사경의 면적이 10배 이상 커지며 허블의 3.4배 시력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제임스 웹은 지구에서 무려 150만㎞ 떨어진 궤도에 올려져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3. 거대과학의 비극 ‘LIGO’ 과학자들은 빅뱅 직후 우주가 팽창하기 시작해 지금도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 증거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질량을 가진 물질들이 서로 멀어지면서 이동하고 있다면 마치 호수에 돌을 던진 것처럼 우주 안에 그 파동이 떠돌고 있지는 않을까. 1916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이 같은 가설을 발표한 이후 과학자들은 이 파동에 ‘중력파’라는 이름을 붙이고 실체를 찾기 시작했다. 100년 가까이 실패가 거듭된 후 2002년 미국 워싱턴주에 지어진 중력파 검출 장치 LIGO는 한쪽 관이 4㎞에 이르는 직각 구조물이다. 중앙에서 각 관의 끝에 설치된 거울을 향해 레이저를 반사한 후 다시 한 점에 모이도록 하면 간섭을 일으킨다. 이 간섭의 변화를 측정하면 중력파의 영향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당초 과학자들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2008년 LIGO는 공식적으로 중력파 검출에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미약한 중력파를 잡아내기에는 정밀도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4.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망원경 4위에는 남극의 ‘아이스큐브 뉴트리노(중성미자) 망원경’, 5위에는 미 캘리포니아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미 국가점화설비(NIF)가 꼽혔다. 남극점에 설치된 아이스큐브 망원경은 얼음에 80여개의 구멍을 2.4㎞ 깊이까지 뚫은 후 검출기를 내려보내는 설비다. 깊은 얼음 속에 묻힌 아이스큐브는 중성미자가 얼음 분자와 부딪치면서 내는 푸른 섬광을 찾는 방식으로 중성미자를 탐색한다. 우리 주위에 수없이 많이 존재하지만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뉴트리노를 검출하기 위해서는 밀도가 높은 남극의 얼음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장치다. 5. 미국 국가점화설비(NIF) 축구장 크기인 NIF는 192개의 독립적인 레이저빔을 갖추고 있다. 이 레이저빔들은 1000분의1초 안에 300m 거리에 있는 손가락만 한 목표물에 동시에 투사돼, 태양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1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투입된 NIF는 청정에너지 개발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핵무기와 관련된 군사적 이유도 숨겨져 있다. NIF를 이용하면 지하 핵실험을 하지 않고도, 노후화된 핵무기의 변화와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아 출신 미스 베네수엘라 ‘미스월드’ 왕관

    고아 출신 미스 베네수엘라 ‘미스월드’ 왕관

    고아 출신인 미스 베네수엘라 이비안 사르코스(22)가 2011년 미스월드로 뽑혔다. 사르코스는 6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얼스코트 전시센터에서 열린 제61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전 세계 113개국 대표 가운데 영예의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스 필리핀 겐돌린 루아이스, 3위는 미스 푸에르토리코 아만다 페레스가 차지했다. 5위에는 한국의 도경민이 올랐다. 사르코스는 13남매의 가정에서 태어나 8세에 부모를 잃은 뒤 수녀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랐다. 사르코스는 “이번 수상으로 삶이 험난하다고 해서 끝이 반드시 나쁘라는 법은 없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삶에 감사한다. 고아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인적 자원을 공부하고 현재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다. 미스월드 집행위원장은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을 진실한 성품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이 지금까지 국제미인대회에서 거둔 최고성적은 2위다. 1988년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월드, 2000년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각각 장윤정, 최연희, 손태영이 2위에 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또 ‘트리플 크라운’…대한항공 집중력 한수위

    [프로배구] 마틴 또 ‘트리플 크라운’…대한항공 집중력 한수위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는 박희상 서울 드림식스 감독의 말이 맞았다. 5세트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설 때까지만 해도 드림식스와 대한항공 중 누가 이길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타점이 눈에 띄게 낮아진 김정환(드림식스)의 백어택을 이영택이 블로킹해 대한항공이 14-13으로 한 점 앞섰다. 이어 신영수의 서브를 이강주가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높이 뜬 공을 이영택이 드림식스 코트 안으로 살짝 밀어넣었다. 드림식스는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그렇게 패배는 허무하게 왔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드림식스를 3-2로 눌렀다. 그러나 드림식스는 승점 1점을 얻어 총 10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뒤 2, 3세트를 쉽게 가져오면서 드림식스는 여유 있게 대한항공을 꺾고 돌풍을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세트부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준찬과 최홍석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12까지 큰 점수차를 허용했다. 그전까지 김학민, 곽승석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고전하던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살아났다. 그 분위기가 5세트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박 감독은 “궂은일을 해줘야 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면서 “아쉬움은 접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6일 KEPCO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도 범실을 32개나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35득점(공격성공률 53.9%)한 외국인선수 마틴이 경기를 책임졌다. 마틴은 지난달 25일 상무신협전에 이어 이날 또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성남에서는 KEPCO가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2로,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2로 각각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모비스(잠실체)●KT-KCC(부산사직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체) ■테니스 ●제2차 한국실업연맹전(영월스포츠파크)●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주니어대회(서귀포코트) ■골프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레이크힐스 제주골프장) ■빙상 종별선수권대회(오후 3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프로배구] ‘로봇’ 가빈 32점

    올해로 프로배구 3년차인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 별명이 ‘로봇’이니 올시즌에는 ‘가빈 로봇 ver. 3.0’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 가빈 로봇에는 ‘희생’이라는 한국적 정서가 장착됐다.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을 앞두고 가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내 무릎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봐야겠다.” 오른쪽 무릎이 말썽이었다. 207㎝, 106㎏의 거구가 매 경기마다 30~40득점씩 도맡으니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코트에 선 가빈은 확실히 몸이 무거워 보였다. 2세트가 끝나고 나서는 눈에 띄게 다리를 절룩거렸다. 그러나 가빈은 아프다고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팀 총득점(65점)의 절반인 32점(공격성공률 60.8%)을 혼자 올렸고 디그도 어느 때보다 악착스러웠다. 1세트 21-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디그를 하다가 유광우와 부딪쳐 부상을 입을 뻔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포 박철우(17득점·공격성공률 65.4%)가 공격에 성공하면 한국말로 “좋아 좋아!”를 연발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가빈은 팀플레이가 뭔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확연한 에이스의 모습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이 가빈의 대항마로 야심차게 데려온 수니아스는 사뭇 달랐다. 고비 때마다 해결사 노릇을 하기는커녕 범실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18득점에 공격성공률 48.7%에 그쳤다. 범실이 팀 내 최다인 10개였으니 실제로 올린 득점은 8점 정도로 반감되는 셈. 주상용, 박주형(각 9득점) 등 레프트 공격수도 받쳐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0(25-22 29-27 25-22)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오리온스(인천삼산월드체)●LG-SK(창원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국민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청주종합체) ■테니스 ●한국실업연맹전(영월스포츠파크)●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주니어대회(서귀포코트) ■프로배구 ●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상무신협-KEPCO(오후 7시 이상 성남체)●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5시)●드림식스-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장충체)
  • [프로농구] 2일밤 어느 별이 더 빛날까

    [프로농구] 2일밤 어느 별이 더 빛날까

    골밑 전쟁. 이제 딱 하루 남았다. 프로농구 KCC 하승진(오른쪽)과 KGC인삼공사 오세근(왼쪽)이 2일 전주에서 맞붙는다. 둘의 첫 공식 맞대결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한데 겹쳐 있다. 오세근은 프로 데뷔 8경기 만에 리그 최고 토종 빅맨으로 떠올랐다. 평균 18.8득점에 평균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순위 3위, 리바운드 순위 4위다. 하승진 앞에서도 이 정도 활약이 가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급 신인이 치러야 할 통과의례. 일종의 시험무대다. 하승진의 기에 눌리지 않으면 올 시즌 내내 순항할 가능성이 커진다. 어찌 보면 앞으로 오래도록 계속될 신구 빅맨 지존 대결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하승진의 평균 득점은 11.6점으로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리바운드는 평균 10.25개로 압도적이다. 국내 선수 1위다. 신장은 하승진이 21㎝ 더 크다. 작은 차이가 아니다. 오세근은 이 핸디캡을 특유의 힘으로 만회할 계산이다. 더 빠르게 그러면서 많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미들슛도 준수하다. 골밑 몸싸움을 얼마나 버텨 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팀 사정은 둘이 비슷하다. 잠깐 주춤한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CC는 시즌 개막 뒤 2연승했다. 이후 2연패한 뒤 다시 3승 1패. 현재 5승 3패다. 인삼공사는 개막하자마자 2연패했다. 이후 4연승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시 5승 3패. 공동 2위다. 더 치고 올라가야 하는 고비에서 두 팀이 만났다. 팀의 간판 하승진과 오세근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둘이 힘을 내야 팀도 승리에 더 가까워진다. 공수에서 치열한 힘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하승진이 골밑으로 들어오면 답이 없다. 사실상 수비가 불가능해진다. 수비하는 오세근으로선 밀어내야 한다. 밀고 밀리는 충돌이 경기 내내 골밑에서 벌어질 터다. 반대로 공격 때 오세근은 미들 공간을 폭넓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활동 반경이 좁고 스피드가 느린 하승진을 끌고 다니려는 전략이다. 미들슛이 좋고 외곽슛도 가능한 오세근에게 승산이 있다. 사실 둘은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어제의 동료다. 국가대표로 수년 동안 함께 뛰었다. 불과 두달 전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도 같이 다녀왔다. 서로의 스텝과 포스트업 기술에 대해 알 만큼 안다. 첫 동작 뒤 다음 동작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을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더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확실한 건 있다. 2일 전주체육관 코트는 뜨거울 전망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글로벌 車업계 생존, 고연비에 달렸다

    글로벌 車업계 생존, 고연비에 달렸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연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각국이 내년부터 연비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아끼려는 게 기본 취지지만 자동차회사에는 또 다른 규제인 셈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맞추지 못하는 자동차 회사들은 각 나라에 벌금을 내야 한다. 더구나 연비 나쁜 자동차로 인식되면 차를 팔기도 어려워진다. 최근 코트라는 심지어 고연비 차의 선두주자인 폭스바겐도 현재 수준의 연비를 기준으로 차를 생산한다면 내년에 강화되는 기준에 따라 33억 유로(약 5조 12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분석하기고 했다. 따라서 자동차업체들에 ‘연비 향상’은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됐다. ●연비 기준 못 지킬땐 벌금 물어야 미국은 연비 기준을 2025년까지 현재 수준의 2배인 ℓ당 23.4㎞를, 일본은 2020년까지 ℓ당 20.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01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17㎞/ℓ 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40g에 맞추도록 했다.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지키지 못하는 업체에는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EU도 2012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130g(약 18㎞/ℓ)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EU는 통상 미국식 연비 기준을 따르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규제한다. 이런 규제 강화에 따라 세계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차를 팔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료 효율을 1% 높이는 데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린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차를 시작으로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뿐 아니라 기존 GDi엔진 등 차의 연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연비가 21㎞/ℓ에 달하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이달 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일 순수 상용 전기차 ‘탐’(프로젝트명)등으로 연비 규제의 벽을 넘을 계획이다. 또 항공기와 우주선에 주로 쓰이는 탄소섬유로 차량의 무게를 줄였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이 같은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해 중대형차임에도 12㎞/ℓ에 달하는 연비를 구현했다. 현대차 벨로스터에 적용한 ‘더블 클러치 변속기’도 연비를 높이는 장치다. 클러치를 2개를 달아 자동 변속 시점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한국지엠의 말리부는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위해 400시간 이상의 풍동(바람 영향) 테스트를 거쳤다. 따라서 바람이 차체 위를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저항을 최소화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폭스바겐 ℓ당 111㎞ 선보여 주로 유럽 차들은 친환경 디젤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은 고연비 디젤 엔진을 장착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최근 발표한 디젤 하이브리드 ‘포뮬러 XL1’은 연비가 무려 111㎞/ℓ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영호 자동차부품연구원 박사는 “우리 자동차 업체는 친환경 차량뿐 아니라 디젤 엔진 개발 부분에서 해외업체보다 뒤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부와 업체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내 車부품업계, 美 시장 영토확장

    국내 車부품업계, 美 시장 영토확장

    자동차용 블랙박스와 전장부품 개발 중소업체 ‘위드솔루션’이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09년 처음 문을 두드린 이후 오클라호마와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등 북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노력이 최근의 경기 상황과 맞물려 빛을 보기 시작했다. 송준수 대리는 “올 들어 미국·캐나다 바이어들이 연이어 회사를 방문하고, 전화 상담과 계약 문의도 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미국과 캐나다 소재 기업 세 곳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거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미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거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국의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중고차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나 기존 차량의 수리를 위해 사용되는 ‘AS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대화연료펌프’는 1991년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료펌프와 연료·오일 등 필터류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현재 디트로이트, 켄터키, 오하이오 등 여러 주의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홍은갑 이사는 “한국산 자동차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부품도 한국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저가의 중국산과 경쟁이 심하지만 우리 제품이 중국산보다 30~40%의 가격을 더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20%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LA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대형 AS부품 바이어들이 중국산의 품질 문제와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공급선을 한국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프로농구] ‘막내 만세’ 오세근 24점 폭발

    [프로농구] ‘막내 만세’ 오세근 24점 폭발

    함께할 때 두려운 게 없었다. 중앙대 52연승 신화를 썼다. 김선형이 앞선을 조율했고 오세근이 골밑을 지켰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오세근이 KGC인삼공사, 김선형이 SK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서로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첫 맞대결. 포지션은 달랐지만, 팀의 막내지만, 둘은 단연 돋보였다. 김선형은 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오세근은 24점 7리바운드로 팀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세근은 김선형 앞에서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었고, 김선형은 오세근이 버티는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쿼터까지 5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리드(71-66)하던 인삼공사가 마지막 쿼터에서 폭발했다. SK가 부정확한 슛과 턴오버로 무너지는 사이 점수를 쌓았다. 24점을 몰아치고 6점으로 묶었다. 결국 인삼공사가 95-72로 이겼다. 김선형은 서둘러 코트를 떠났고 오세근은 코트에 남아 인터뷰를 했다. 희비가 엇갈린 동기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27점·3점슛 3개)을 앞세워 삼성을 74-67로 눌렀다. KT는 오리온스를 69-6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악 모면한 방콕 ‘사수작전’ 계속

    최악 모면한 방콕 ‘사수작전’ 계속

    60년 만의 최대 홍수로 대규모 범람 위기를 맞았던 태국의 수도 방콕이 일단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침수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방콕을 가로질러 흐르는 짜오프라야강의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 최악의 사태는 모면했다고 방콕포스트, AFP·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비만 더 오지 않는다면 홍수 사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방콕 북부의 아유타야주와 나콘사완주의 강물 수위가 낮아지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방콕의 대규모 침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그러나 여전히 침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장기간 침수 사태로 수질관리가 어려운 일부 지역에 대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홍수 사태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지난 29일 오후 짜오프라야강 수위가 홍수방지벽(2.5m)보다 낮아 방콕의 대규모 범람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태국 당국은 상류의 강물 유입 시기와 만조가 겹치는 이날 강 수위가 2.65m에 이르러 방콕 전역이 물에 잠길 것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방콕 차이나타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시다팟 오사나라사미(32)는 “(지금 상황으로선)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방콕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내 가게의 경우 물이 조금 들어찼을 뿐”이라며 안도했다. 태국 철도청은 중부의 롭부리주와 아유타야주, 나콘사완주 등에서 강물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방콕과 북부 치앙마이 간 철도 운행을 한 달여 만에 재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콕 외곽지역의 침수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방콕 북쪽과 서쪽에 있는 최대 국내선 공항인 돈므앙과 사이 마이, 방플랏, 타위 와타나 구역에는 아직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다. 청과물 시장인 딸랏 타이와 짜오프라야강 서쪽 톤부리 구역도 침수됐다. 방콕의 상징인 왕궁도 밀물 때면 입구와 내부 일부가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찼다가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돈므앙 공항은 활주로 침수로 폐쇄됐고, 방콕 내 도로 곳곳의 교통도 마비됐다. 때문에 수재민 1만명 이상이 22개 구역 84곳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피신해 있으며, 방콕 수도 당국은 논타부리주와 사뭇 쁘라깐주의 일부, 방콕 톤부리 구역 등에 오전 6∼9시, 오후 5∼8시에 한해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상류에 대규모 강물이 몰려 있는 점을 감안, 군병력 5만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방콕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태국에서는 3개월 이상 계속된 홍수 사태로 381명이 숨졌다. 이번 홍수 사태는 자동차 산업과 컴퓨터 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각종 제조공장이 몰려 있는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 등에서 침수로 문을 닫거나 조업을 중단한 제조공장이 1만여개에 이르며 66만여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특히 이곳의 7개 공단이 물에 잠기면서 주요 부품을 조달해온 도요타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태국 자동차 업계는 공장들이 12월까지 정상화되더라도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목표치(180만대)에 17% 정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컴퓨터 업계에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생산량의 4분의1을 담당해온 태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공장들이 물에 잠기면서 HDD 공급량이 30%가량 줄어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한국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들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코트라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아유타야주의 침수된 공단에 있는 사출, 전자부품 등 제조업체 10여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로농구] 이정현 25점…인삼公 4연승

    [프로농구] 이정현 25점…인삼公 4연승

    지난 시즌 인삼공사 이정현은 팀 전력의 핵심이었다. 팀 사정이 그랬다. 시즌 초반 김성철-박찬희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됐다. 주전 없는 공백을 홀로 메워야 했다. 이후에도 활약이 괜찮았다. 리빌딩 중인 팀엔 헐거운 곳이 많았고 이정현은 활용도가 많은 선수였다. 정교한 외곽슛을 장착했고 돌파능력도 갖췄다. 슈팅가드지만 힘이 좋아 포스트업도 가능하다. 체력과 스피드도 준수해 이상범 감독이 추구하는 올코트 압박 수비에 가장 적합한 선수였다. 어쩌면, 지난 시즌 팀의 중심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이정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시즌엔 사정이 달라졌다. 식스맨이다. 자리가 마땅치 않다. 김태술-양희종-오세근이 합류했다. 이제 박찬희가 2번(슈팅 가드) 자리다. 이정현은 다른 선수들 뒤를 받쳐야 하는 역할이다. 사실 마음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정현은 “정신없었던 지난 시즌보다 오히려 올 시즌에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개의치 않겠다는 얘기였다. 말은 덤덤하게 해도 마음은 그렇지 않을 터다. 절치부심.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할 리 없다. 이정현은 26일 프로농구 안양 오리온스전이 시작되기 전, 오래도록 슈팅 연습을 했다. 몸을 푸는 것치고는 다소 길다 싶을 정도로 3점슛을 반복해서 꽂았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최고 수준의 슛감각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이날 총 12개 슛을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3점포는 6개 넣었다. 총 25득점. 외국인선수 로드니 화이트(25득점 5리바운드)와 함께 팀 내 최고 득점이었다. 고비고비 필요할 때마다 슛을 날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달리던 오리온스는 끈질겼다. 종료 28초 전까지 2점차로 추격할 만큼 좀체 떨어지질 않았다. 이정현의 슛이 없었다면 인삼공사가 승리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89-81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패 뒤 4연승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삼공사의 4연승은 2009년 3월 8일 창원 엘지(LG)전에서 승리한 뒤 963일 만이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전자랜드에 77-74로 역전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朴 지지” 안철수, 투표장에서 기자 만나더니…

    “朴 지지” 안철수, 투표장에서 기자 만나더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6일 “선거는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주민센터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검정 코트를 입은 안 원장은 “선관위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몰라 조심스럽기 때문에 선거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못드린다.”고 말한 뒤 승용차로 출근했다. 안 원장은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24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 ‘변화와 행동’의 중요성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는 등 공개적으로 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오전 8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 청운효자동 국립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대통령은 투표소에 들어서면서 직원들에게 “투표율은 (과거와) 비슷한가요.”라며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선거에 대해 특별히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기표소에서 나와 투표하러 온 시민에게 “투표하려고 오셨느냐.”고 인사를 나눈 뒤 청와대로 돌아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男핸드볼, 日에 완승

    男핸드볼, 日에 완승

    바야흐로 ‘핸드볼 중흥기’다. 일년 내내 마음 편히 핸드볼만 할 수 있는, 핸드볼 경기에 최적화된 전용경기장이 23일 문을 열었다. 5000석 규모의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다. 88서울올림픽에서 여자 금메달, 남자 은메달을 따면서 공론화됐던 핸드볼 전용경기장이 무려 23년 만에 실현된 것. SK그룹이 사회 공헌의 하나로 434억원을 들여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했다. 앞으로 핸드볼 경기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공연이 열리는 국민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전용경기장 준공을 계기로 우리 핸드볼이 국민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화끈한 승리로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을 자축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31-18로 완파했다. 4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향한 산뜻한 출발.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이 6골을 넣었고, 정의경·이재우(이상 두산)·정수영(웰컴크레디트코로사)이 4골씩 넣었다. 골키퍼 박찬영(두산)은 17개의 슈팅(선방률 58.6%)을 막아냈다. 전반부터 14-6으로 크게 앞섰고 후반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여유 있는 승리를 낚았다. 플레잉코치를 맡은 ‘특급조커’ 윤경신은 물론 백업멤버들이 모두 코트를 밟아 몸을 풀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조별리그-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국을 가린다. 준우승국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카자흐스탄(24일)·오만(25일)·중국(28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드림식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꺾었다

    [프로배구] 드림식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꺾었다

    서울드림식스(옛 우리캐피탈)가 창단 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드림식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3-1(26-24 22-25 25-19 25-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드림식스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3을 챙겼다. 2007년 7월 우리캐피탈 창단 이래 현대캐피탈에 역대 전적 11전11패를 기록했었다. 드림식스는 김정환이 21점, 안준찬과 신영석이 각각 16점과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드림식스가 15-15에서 안준찬과 김정환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퀵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드림식스는 안준찬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상대 주상용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김정환이 정확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뒷심을 발휘해 21-21로 동점을 만들었고, 드림식스 조민의 서브 범실과 수니아스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드림식스는 3세트 16-13에서 안준찬의 퀵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이 코트 안으로 떨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굳힌 드림식스는 4세트 4-4에서 엄경섭의 블로킹과 안준찬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6-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드림식스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KEPCO45에 3-2(25-21 21-25 21-25 25-21 17-15)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1(30-28 22-25 25-19 25-19)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우생순 시즌2’ 8회 연속 올림픽行

    “2012년을 여자 핸드볼의 해로 만들겠다.” 여자핸드볼팀 주장 우선희(33·삼척시청)의 위풍당당한 포부다. 한국은 21일 중국 창저우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예선전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2로 누르고 5전 전승을 기록해 대회 1위에 주어지는 내년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8회 연속이자 구기 종목 중 최초로 올림픽행을 확정지은 것. ‘우생순 세대’ 우선희가 밀었고 ‘88둥이’ 김온아(23·인천시체육회)가 끌었다.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긴급 소집’된 베테랑 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김정심(용인시청) 등은 능구렁이처럼 노련하게 흐름을 풀어줬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을 보고 꿈을 키운 김온아·유은희(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없는 동생들은 화끈한 득점포를 터뜨렸다. 완벽한 신구조화였다. 첫 경기인 북한전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중국·카자흐스탄·일본을 연파했다.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단은 코트로 뛰어들어 뱅글뱅글 돌며 1위를 자축했다. 굴욕(!)을 맛봤기에 더욱 달콤하고 값진 승리였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동메달,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으로 흔들렸다. ‘우생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아시아 2~3위는 ‘추락’으로 느껴졌다. 강재원 감독은 “스포츠에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고 다그치며 혹독하게 조련했다. 그리고 그간의 설움을 한 방에 만회하는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일본전에서 8골을 넣은 우선희는 “끝까지 마음 졸였는데 우리 페이스만 찾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런던에서는 더 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온아는 “지난해 참담한 성적을 거뒀을 때 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꼭 만회하고 싶었고 잘해내서 홀가분하다. 이제 시작이다.”고 웃었다. 이들의 목표는 단지 올림픽 출전이 아니다. 아테네에서 썼던 가슴 짠한 영화를 이제는 해피엔딩으로 만드는 게 ‘우생순 시즌2’의 꿈이다. 창저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승현 코트복귀 무산

    김승현 코트복귀 무산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보수조정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임의탈퇴 공시된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33·오리온스)씨가 가처분 신청에 져 당분간 코트에 복귀하기 어려워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20일 김씨가 KBL을 상대로 낸 임의탈퇴선수 공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선수 보수를 일정 범위 내로 제한하는 KBL 규약은 경기력 균형을 유지하게 해 대중의 흥미를 이끌어 냄으로써 프로농구리그의 존립과 안정적 운영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며 “보수 제한을 두지 않으면 경기력이 구단의 재정 능력에 의해 결정돼 리그의 존립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므로 제한 규정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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