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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풍만한 가슴 드러내며 차에서 내리는 코트니 스터든

    [포토] 풍만한 가슴 드러내며 차에서 내리는 코트니 스터든

    누드톤 의상에 동물 귀 모양 머리띠를 한 가수 코트니 스터든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에 위치한 바 ‘SUR’로 들어서는 모습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한혜진, 일상 보니 ‘럭셔리 패션+동안 미모’ 눈길

    ‘미운우리새끼’ 한혜진, 일상 보니 ‘럭셔리 패션+동안 미모’ 눈길

    배우 한혜진이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10일 한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암동 ‘미운 우리 새끼’ 녹화장 앞 #핀덴스킨베베 옥외광고가. 어머! 나다! 너무 반가워서 우르르 몰려가 사진 한 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한혜진은 파스텔 핑크 컬러의 코트와 스카프를 매치한 청초한 스타일링으로 그녀가 촬영한 광고를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혜진은 모던하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에 유니크한 육각형 패턴의 스트랩이 포인트인 숄더백을 매치하며 페미닌룩을 완성했다. 팬들은 “기성용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지 더욱 사랑스러워졌다”, “단아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이 딱 청담동 며느리같다”, “심플한 코트에 가방 하나 걸쳐도 고급스럽다”등 일상도 아름다운 한혜진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한혜진은 현재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MC로 활약 중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2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보거트 “NBA에는 믿을 인간이 없다”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보거트 “NBA에는 믿을 인간이 없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센터 앤드루 보거트는 NBA에 할 말이 많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와 얘기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는 데 있다.    호주 출신인 그는 벌써 NBA에서 12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지난 네 시즌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는데 지난 7월 케빈 듀랜트의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댈러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그는 NBA를 구성하는 천박한 사람들 때문에 계속해서 NBA에서 뛰게 될지 자신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일부 매체에 보도됐던 일에 대해 10일(이하 한국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문제의 보도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했는데 보거트는 “이 리그에는 너무나 두 얼굴을 갖고 있고 모든 이들이 잘 속인다.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이 내일은 날 만나 악수하며 가족의 안부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리그는 겉치레 뿐이고 천박함에 가득 찬 사람 투성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늘 알게 되는 사실이다. 이 리그에서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진정한 사람을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 그게 현실일 뿐이며 난 그걸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여름 내내 그를 괴롭히던 힘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하는 데 대해 걱정할 게 없다고 했다. “아뇨, 누가 신경 쓴대요? 난 안 써요”라고 덧붙였다.    보거트는 9일 이적 후 처음으로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친정 팀과 처음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감정 따위는 뒤로 미루고 “그저 일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코트에 나서 보지도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스테픈 커리의 3점슛 네 방 등 24득점 6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116-95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어시스트 33개를 기록했고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 듀랜트 등이 3점슛 네 방씩을 뽑고 패트릭 맥카우가 하나를 더해 17개를 퍼붓는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은 커리의 동생 세스는 10득점 9어시스트 5스틸로 형과 조금 다른 활약을 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제임스 하든의 통산 10번째 트리플더블(24득점 15어시스트 12리바운드)을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1-99로 따돌렸다. 샌안토니오는 홈 3연패에 빠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靑, 최순실 특혜 의혹 성형외과 해외진출 지원

    김원장 성형외과 전문의자격 없어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초빙 논란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최순실씨의 ‘단골병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김모 원장이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의가 정부 의료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국립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초빙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김 원장이 기술이사로 있는 Y의료기기 업체뿐만 아니라 김 원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J화장품 업체까지 동행했다. 서울신문이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Y의료기기의 2014년 생산실적은 5800만원, 2015년 1억 3800만원에 불과하며 J화장품 업체의 생산실적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1000만원 정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통령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만한 ‘유망 기업’이 아니었다. 김 원장의 병원은 동안 시술인 ‘금실 리프팅’ 특허를 내세워 부유층이나 연예인 등 VIP 고객 위주로 진료해 왔다. 병원 간판은 ‘○○○의원’이라고 명기했지만 홈페이지에는 ‘○○○성형외과’로 표기했다. 김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일반의로 등록돼 있다. 의료법에 따라 전문의가 아닌 의료인은 전문과목을 표시할 수 없다. 지난 7월 서울대병원 외래교수로 초빙됐을 당시 서울대병원에 제출한 프로필에 전문의 면허나 인턴을 수련한 병원 명이 적혀 있지 않다는 점에서 외래교수 선정 과정이 미심쩍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대병원은 김 원장의 금실 리프팅 기술을 해외 환자에게 활용하려고 초빙했지만, 효율성이 없어 2주 만에 해촉했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정부 해외 의료사업에 나선 것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Y의료기기 업체는 지난해 4월(남미)과 9월(중국), 올해 5월(아프리카, 프랑스) 등 3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으며, 생산실적도 순방 동행을 기점으로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5월 순방 때는 김 원장이 직접 동행했고, 처남인 J화장품 업체 대표 박모씨도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김 원장 관련 업체가 해외순방에 4차례나 동행한 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해외 순방에 동행하면 기업의 공신력이 높아져 계약을 체결하거나 양해각서(MOU)를 맺기가 훨씬 수월해 동행을 원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0차례 이상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도 있어 3차례 따라간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2013~2014년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을 분석한 결과 총 10차례의 해외 순방에 따라나선 346개의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3차례 이상 동행한 기업은 28개(8.1%)로 10%에도 못 미쳤다. 병원 측 관계자는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선정되려고 코트라와 산업부에 정상적으로 자료를 제출했다”며 특혜 논란을 부인했다. 산업부는 경제사절단 명단 발표 때마다 엄격한 기준에 의해 유망 기업을 선발했다고 밝혀 왔으나 이날 보도해명자료에선 “신용불량 등의 배제 사유가 없으면 대부분 경제사절단에 선정된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김 원장이 세월호 침몰 이후 7시간 동안 대통령의 미용 시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김 원장은 그 시간에 골프를 치러 갔고, 예약 서류와 관련 영수증 등도 모두 갖고 있다”고 부인했다. 김 원장의 병원은 이날 휴진했다.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트라 소비재 수출대전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

    코트라 소비재 수출대전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

    코트라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6 소비재 수출대전’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행사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 “내가 바로 코트의 여신”

    “내가 바로 코트의 여신”

    4일 오후 경기도 구리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치어리더 박기량이 팬들의 마음을 녹이는 열정적인 춤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KDB생명이 신한은행을 66-52로 꺾고 시즌 첫승을 챙겼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하신 분 조심히 내려오세요’…전 미국 대통령의 에스코트

    ‘귀하신 분 조심히 내려오세요’…전 미국 대통령의 에스코트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 공항에 도착해 전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AI 시제품 견적, 서울선 두 달 2억원… 선전은 2주 2000만원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AI 시제품 견적, 서울선 두 달 2억원… 선전은 2주 2000만원

    “두렵습니다.” 네이버의 한 엔지니어는 “중국의 창업 열기는 이제 경제 영역을 뛰어넘어 생활과 문화의 영역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애완견용 스마트 밴드를 전시하러 온 한국 창업자는 “선전이 이미 실리콘밸리를 넘어선 것 같다”면서 “두려움만 가득 안고 돌아간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월 23~24일 중국 선전(深?)의 바닷가 ‘해상세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자 대회인 ‘선전 메이커 페어’가 열렸다. 초특급 태풍이 선전을 관통하는 바람에 행사장을 철거했다가 하루 늦게 개막했는데도 20여만명이 구름처럼 몰렸다. 행사장 밖에도 창업에 관심이 있는 중국 청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무원과 대기업 입사 시험에만 매달리는 한국의 모습과는 달라보였다. 전 세계 창업자들은 물론 스타트업(창업기업)에 투자하려는 에인절투자자와 벤처캐피탈,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려는 액셀러레이터(창업 지원기업), 부품 제조기업, 유통 업체 등이 어우러져 거대한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도 참가해 자신들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적극 선전하는가 하면 새로운 창업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부지런히 행사장을 누볐다. 5회째인 올해의 ‘대세’는 사물인터넷(IoT)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혈압기, 침 없이 혈당을 체크하는 웨어러블 의료용 시계, 수면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하고 개선하는 스마트 침구 등 혁신 아이템들이 즐비했다. 로봇과 무인기(드론), 가상현실(VR)도 메이커 페어의 주요 무대를 차지했다. 권투처럼 한쪽 로봇이 10을 셀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면 패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는 로봇 배틀은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드론끼리 공중에서 충돌해 승부를 가리는 드론 배틀은 ‘투계장’을 방불케 했다. 좁고 거친 장애물을 피해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드론 비행 대회도 열렸다. 가사도우미에서 강아지로 변신이 자유로운 ‘셀로봇’을 선보인 창업자 지순은 “선전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로봇과 동거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로봇 스타트업인 ‘키로봇’ 관계자는 “올해 출품된 로봇의 대부분은 인터넷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행동한다”고 소개했다. 창업자와 액셀러레이터들이 어우러진 토론회도 열렸다. 세계 창업가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의 미츠 앨트먼(노이즈브리지 대표)은 “선전은 이제 창업 조기교육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실제로 토론회에는 창업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했다. 인구 1100만명의 선전은 평균 연령이 33세에 불과하고 크고 작은 기업이 무려 100만개에 이른다. 코트라 선전무역관 박은균 관장은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풍부한 금융, 고도화된 제조업, 액셀러레이터라는 ‘4박자’가 어우러져 선전이 ‘창업 천국’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민 생활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감시하는 중국 정부지만, 창업과 관련된 규제는 거의 없고 창업에 나서면 최대 50만 위안(약 8400만원)을 바로 대출해 준다. 선전의 눈부신 경제 성장은 고액 자산가 집단을 형성했고 이들이 대거 벤처캐피탈로 변신해 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박 관장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공장형 액셀러레이터가 많은 게 선전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터가 발달하게 된 원동력은 역설적으로 둥관으로 대표되는 선전의 옛 제조업 공단지역에서 나왔다. 한국에서 온 한 개발자는 “서울에서 인공지능(AI)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두 달 동안 2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견적서가 나왔는데, 선전에 와서 문의하니 2주간 2000만원이면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선전의 옛 공장들이 창업시대의 도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의 30배 규모인 세계 최대 ‘짝퉁 전자상가’인 화창베이도 선전 창업의 원동력이다. 창업기업에 싼 가격으로 빠르게 부품을 공급하는 거대한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창베이에서 삼성과 애플 제품을 베끼던 인력들이 지금은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선전의 대표 기업들인 화웨이, 톈센트, 비야디, 오포, 비보의 주역으로 거듭난 셈이다. 글 사진 선전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CJ대한통운 택배앱에 실종자 정보

    CJ대한통운 택배앱에 실종자 정보

    CJ대한통운은 자사가 운영하는 택배앱에 실종자 정보를 추가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경찰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국 1만 6000명의 택배기사와 차량, 앱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치안 확립과 범죄 예방 등을 지원하는 안심 택배를 추진해 온 것의 연장선상이다. CJ대한통운이 운영하는 택배 앱은 지난달까지 내려받은 사람이 300만명을 넘는다. 이 앱을 열면 경찰의 마스코트인 포돌이 아이콘이 뜬다. 경찰청의 공식적인 업무 지원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종자 사진과 함께 실종 장소, 실종 일자, 이름, 신체 특징 등의 상세 정보가 나타난다. 실종자 정보는 경찰청으로부터 게시 요청이 있을 때마다 택배앱에 업로드된다. CJ대한통운 측은 고객이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배송 정보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이 앱이 실종자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 안심 택배를 확대해 경찰업무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앱에서는 방문할 택배기사의 사진을 제공하고, 전화가 오면 CJ대한통운 기사임을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하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만년 전 비밀 품은 ‘새끼 동굴사자’ 분석 공개

    1만년 전 비밀 품은 ‘새끼 동굴사자’ 분석 공개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의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시베리안 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동굴사자는 최소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동물로, 신생대 홍적세(洪績世) 중기부터 후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다. 이들은 영국에서부터 추코트카(러시아 극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며 학자들은 현대 사자의 가까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보존 상태가 완벽해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마리 모두 생김새를 또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일 뿐만 아니라 털과 귀, 부드러운 피부 조직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몸집은 고양이와 비슷하고, 털 색깔은 현생 사자와 매우 유사한 흐린 갈색이다. 올 초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새끼 동굴사자 2마리 중 한 마리의 샘플을 채취해 복제 연구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새끼 동굴사자 미라를 연구중인 야쿠티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에 따르면,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생후 1~2주 시기에 죽었고, 이후 동굴이 무너지고 땅 전체가 얼어버리면서 냉동 상태로 보존됐다. 무게는 약 2.8㎏으로, 갓 태어난 현생 사자의 평균 몸무게인 2.1㎏보다 조금 더 무겁다.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눈꺼풀은 완전히 닫혀 있지만, 또 다른 한 마리의 오른쪽 눈은 약간 뜬 상태였다. 현생 사자가 태어난 지 3주 동안은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 두 마리는 모두 생후 3주 이내에 죽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또 CT 촬영 결과 겉으로는 이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잇몸 안에는 이미 송곳니와 젖니가 자라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여러 결과로 미뤄 봤을 때, 이들 새끼 동굴사자는 여전히 어미의 젖을 빨던 어린 시기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중 한 마리의 위장을 CT 촬영한 결과 죽기 몇 시간 전 어미의 젖을 삼킨 흔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만여 년 전 동굴사자의 먹이가 되는 개체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하는 가운데, 더욱 자세한 연구를 통해 당시 고대동물의 생존 비결 및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완벽 보존된 1만 년 전 ‘새끼 동굴사자’ 연구결과 공개

    완벽 보존된 1만 년 전 ‘새끼 동굴사자’ 연구결과 공개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의 미라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러시아 영자신문 시베리안 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동굴사자는 최소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동물로, 신생대 홍적세(洪績世) 중기부터 후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다. 이들은 영국에서부터 추코트카(러시아 극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며 학자들은 현대 사자의 가까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보존 상태가 완벽해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두 마리 모두 생김새를 또렷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일 뿐만 아니라 털과 귀, 부드러운 피부 조직 등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몸집은 고양이와 비슷하고, 털 색깔은 현생 사자와 매우 유사한 흐린 갈색이다. 올 초에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황우석 박사 연구팀은 새끼 동굴사자 2마리 중 한 마리의 샘플을 채취해 복제 연구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새끼 동굴사자 미라를 연구중인 야쿠티아 과학아카데미 연구진에 따르면,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는 생후 1~2주 시기에 죽었고, 이후 동굴이 무너지고 땅 전체가 얼어버리면서 냉동 상태로 보존됐다. 무게는 약 2.8㎏으로, 갓 태어난 현생 사자의 평균 몸무게인 2.1㎏보다 조금 더 무겁다.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눈꺼풀은 완전히 닫혀 있지만, 또 다른 한 마리의 오른쪽 눈은 약간 뜬 상태였다. 현생 사자가 태어난 지 3주 동안은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 두 마리는 모두 생후 3주 이내에 죽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또 CT 촬영 결과 겉으로는 이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잇몸 안에는 이미 송곳니와 젖니가 자라고 있는 상태였다. 연구진은 “여러 결과로 미뤄 봤을 때, 이들 새끼 동굴사자는 여전히 어미의 젖을 빨던 어린 시기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중 한 마리의 위장을 CT 촬영한 결과 죽기 몇 시간 전 어미의 젖을 삼킨 흔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만여 년 전 동굴사자의 먹이가 되는 개체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하는 가운데, 더욱 자세한 연구를 통해 당시 고대동물의 생존 비결 및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오리온-모비스(고양체) ●삼성-전자랜드(잠실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흥국생명(오후 5시 화성체) 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골프 팬텀 클래식(용인 88CC) ■테니스 ▲춘천오픈대회(낮 12시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주니어선수권대회(낮 12시 서귀포테니스코트)
  • 러서 인공부화 넓적부리도요 4500㎞ 떨어진 울산서 발견

    러서 인공부화 넓적부리도요 4500㎞ 떨어진 울산서 발견

    러시아에서 인공부화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 ‘넓적부리도요’가 4500㎞ 떨어진 국내에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9월 1일 울산 북구의 한 해수욕장에서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에서 인공부화된 넓적부리도요 1마리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오른쪽 다리에서 1K로 표시된 깃발 형태의 표식이 확인됐다. 이 새는 버드 러시아 등 국제기구 협력으로 진행 중인 증식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월 5일 인공부화된 개체로, 추카트카 반도 인근에 방사돼 8월 10일까지 머문 것으로 보고됐다. 넓적부리도요는 세계적으로 생존 개체수가 500마리 미만인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위급종으로 등재돼 있다. 시베리아 북극권과 알래스카에서 번식하고, 번식 후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거쳐 동남아에서 겨울을 보내는데 자연부화된 도요와 동일 경로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로꼬 ‘남아있어’(Feat.크러쉬) 스틸컷 보니 ‘시크한 겨울남자’

    로꼬 ‘남아있어’(Feat.크러쉬) 스틸컷 보니 ‘시크한 겨울남자’

    래퍼 로꼬가 신곡 ‘남아있어’(Feat.크러쉬) 발표를 앞두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2일 로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아있어’ 내일 밤 12시”라는 짧은 글과 함께 흑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로꼬는 무표정으로 시크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니트와 코트를 매치한 스타일링은 훌쩍 다가온 겨울을 연상케 했다. 사진 왼편에는 4일 0시에 음원이 공개된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크러쉬가 피처링 한 로꼬의 신곡 ‘남아있어’는 특유의 담백한 랩과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프로듀서 WOOGIE(우기)가 참여해 조화롭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발매에 앞서 지난 2일 소속사 AOMG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해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로꼬의 신곡 ‘남아있어’는 4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영장실질심서 받는 최순실..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라지만...

    영장실질심서 받는 최순실..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라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최순실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검은색 코트 차림에 뿔테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 상태였다.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코트 안으로 숨기려 몸을 웅크린 자세였다. 최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심사를 마친 뒤 얘기하겠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기자들을 만난 이 변호사는 “최순실씨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고 있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사건의 성격과 사실문제, 증거관계, 법리 문제와 사회에 던지는 충격에 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검찰과 변호인 간 쌍방의 견해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최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앞세워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최씨를 안 수석과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스포츠 마케팅 업체라는 ‘더블루K’를 설립하고 실제 사업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K스포츠재단에 4억원, 3억원 상당의 용역을 제안해 자금을 빼내려 한 것에 대해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니콜 키드먼, 남편 키스 어번의 에스코트 받으며 등장

    [포토] 니콜 키드먼, 남편 키스 어번의 에스코트 받으며 등장

    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제50회 컨트리 음악 협회상(CMA) 시상식에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왼쪽)이 남편인 가수 키스 어번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샘프러스·매켄로·사핀·캐시…코트의 전설들 국내팬 앞에 선다

    샘프러스·매켄로·사핀·캐시…코트의 전설들 국내팬 앞에 선다

    개막 하루 전 11일 프로암대회선 이형택·유진선-매켄로·사핀 복식 1990년대 남자 테니스 코트를 호령했던 피트 샘프러스(왼쪽·45·미국), 이젠 백발이 성성해진 ‘원조 악동’ 존 매켄로(오른쪽·57·독일), ‘짐승남’ 마라트 사핀(36·러시아), 네트 플레이의 귀재 패트 캐시(51·호주)까지. 코트의 ‘레전드’들이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특설 코트에서 펼쳐지는 기아자동차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한국대회는 올해로 두 번째다. 은퇴는 했지만 과거 세계 1위에 올랐거나 메이저 혹은 투어 대회를 한 번 이상씩 우승한 선수들이 펼치는 이벤트성 경기다. 올해 출전 선수 면면은 지난 대회보다 더욱 화려해졌다. 환갑을 바라보는 매켄로는 197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7차례나 우승한 선수다. 1992년 앤드리 애거시(46·미국)와의 시범경기 이후 24년 만에 방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샘프러스는 1990년 US오픈을 시작으로 1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2007년 로저 페더러(35·스위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9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사핀은 2000년 US오픈, 2005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했다. 특히 2000년 US오픈 결승에서는 샘프러스를 3-0(6-4 6-3 6-3)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1987년 윔블던 우승자 캐시는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전투적인 ‘서브 앤드 발리’ 스타일의 창시자로 꼽힌다. 네트플레이에 능해 단식보다는 복식 전적이 더 많다. 첫날인 12일에는 샘프러스와 사핀, 매켄로와 캐시의 1회전 경기가 열리고 13일에는 결승전과 3∼4위전이 펼쳐진다. 개막 하루 전날인 11일 프로암에서는 이형택-유진선과 매켄로-사핀의 복식도 펼쳐진다. 8게임 1세트 경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崔게이트 불똥’ 평창올림픽까지 흔들

    ‘崔게이트 불똥’ 평창올림픽까지 흔들

    26개 이벤트 붐 조성커녕 찬물 “1263억원 신규 예산 차질 우려” 국가적 대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최순실 게이트’로 흔들리고 있다. 최순실(60)씨와 그 측근들이 평창올림픽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올림픽에 대한 이미지 훼손은 물론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3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26개 테스트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붐 조성은커녕 최순실 게이트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의혹들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워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최씨가 평창올림픽 이권 개입을 위한 교두보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최씨 소유의 더블루K가 스위스 스포츠시설 전문건설업체와 손잡고 시설공사 사업 수주에 나섰으며 이 때문에 개폐회식장 공사가 반년 이상 늦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양호 전 조직위원장의 퇴진과 마스코트 선정 과정에도 최씨의 입김이 들어갔다는 소문까지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련 예산 중 단 한 푼도 최씨 측에 흘러가지 않았다”며 최씨의 이권 개입설을 일축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지난 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공무원 특강에서 “일부에서 대회를 반납하자는 등 너무 과하게 나가는 것 같다”면서 “조직위 사업은 어떤 외부 압력이나 청탁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평창올림픽 관련 예산 확보와 법안 처리에 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미르·K스포츠재단 여파로 국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상당 부분 삭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원도는 올림픽 관련 정부예산 1263억원의 신규 예산 확보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또 올림픽 특구 입주 외국 투자기업에 각종 세금을 감면해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국회에서 시일 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일 “최순실 사태로 인해 올림픽을 통한 강원도의 발전과 선진국 진입을 꿈꾸고 있는 도민의 꿈과 국민의 희망이 좌절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회 평창동계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문체부에 올림픽 전반을 점검하고 성공 개최를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 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도 “최씨를 둘러싼 의혹은 밝혀내야 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은 150만 강원도민의 열망을 담은 10여년 유치활동의 결과물로, 결코 폄하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 될 가치”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9. ‘틴더’로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데이팅 앱 뒷북 체험기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9. ‘틴더’로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데이팅 앱 뒷북 체험기

    #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틴...더? 무릇 도시인의 크리스마스는 스타벅*로부터 온다. 11월을 맞아 회사 1층의 스타벅*가 크리스마스 무드로 바뀌었다. 스타벅*를 수놓은 시즌 한정 음료와 텀블러들, 입구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와 연말 무드를 한껏 느끼게 하는 다이어리의 출시. 주문을 하다 말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싶어 어안이 벙벙했다. 순실 언니는 곧 죽어도 ‘프라*’을 신었고, 알고 보니 순실 언니가 아니라 언니의 언니인 순득언니가 ‘끝판왕’이라는 기사가 신문을 수놓아도, 쨌든 크리스마스는 올 것이었고 수많은 이들이 뒤늦게 제 짝 찾기에 또 매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크리스마스에 대처하는 주변인들의 자세 중에는 그 많은 소개팅과 미팅을 포함, ‘글로벌 소셜 앱’의 이용도 있었다. 현재까지 누적 매칭만 110억 건에 달한다는 ‘글로벌 소셜 앱’ 틴더도 그 중 하나다. 외국에선 이미 유행이 끝났다지만 지인들 사이에선 이제 막 붐이 인 ‘틴더’의 세계로, 나도 취재를 빙자해 뛰어들었다. (틴더를 알려 준 지인 프렌치토스트(28·여)에게 감사하다.)   # NOPE과 LIKE, SUPER LIKE 사이 구글 플레이에서 ‘tinder’를 다운 받아 실행시켰다. 화면 가득 불꽃이 떴다. ‘페이스북으로 로그인’이라는 말에 남들은 모르는 파워 페북러인 나는 당황했지만 ‘설마’ 하며 그냥 들어가보기로 한다. 검색거리는 내 위치에서 80킬로미터, 나이는 내 나이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인 18~38(틴더는 ‘만’으로 뜬다)인 기본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되 단, 성별만 ‘남성’으로 한정했다. 똑똑한 틴더는 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 띄워줬다. 불꽃을 누르니 반경 80km의 18~38세 남성들이 명멸했다. 대개는 이름 또는 별명, 사진, 소속 정도만 뜬다. 웃통 벗고 한껏 눈을 위로 치켜 뜬 화장실 셀카, 카메라를 다분히 의식했으나 ‘의식하지 않음’을 모토로 한 선글라스 여행샷, 구두 자랑, (요즘 유행한다는) 벨트 자랑, 자동차 자랑이 이어져 시야가 어지러웠다. 누군가의 셀카를 계속해서 보는 일은 소맥 10잔을 마시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었다. 보통은 왼쪽으로 ‘NOPE’. 맘에 안 들면 왼쪽으로, 맘에 들면 오른쪽으로, 정말 맘에 들면 위쪽으로 사진을 밀어올리는 게 정확한 의사 표시다. 오른손 잡이 기준 왼쪽으로 미는 게 제일 쉽고, 그 다음은 오른쪽, 그 다음은 위쪽 순이다. PASS는 그냥 넘기면 되지만 오른쪽은 약간의 공력이, 위로 올리는 일은 더 많은 공력이 드는 일. 그리고 나의 ‘슈퍼 라이크’한 마음은 심지어 상대방에게 부르르 떠는 ‘알림’으로 와서 가 닿는다. 내가 그에게 ‘슈퍼 라이크’를 날렸다는 사실은, 그도 알 수 있음은 물론이다. 30번의 NOPE에 한 번의 LIKE, 0.5번의 SUPER LIKE를 누르다 보니 매칭되었다는 메세지가 떴다. 틴더에 가입한 반경 80km 이내의 18~38세 남성들 중 내가 ‘LIKE’를 누른 남성이 내게도 ‘LIKE’를 날렸다는 소리다. 24~25세 대학생(오예!), 30세 회사원(오홍), 동갑내기 프리랜서(아항) 등이다. “Hi~”, “안녕하세요 :)”, “모하세요?”가 업무 시간에 주기적으로 울려 절로 동료들 눈치가 보였다.   # “여자가 낯선 남자 만나러 나오면 죽을 확률도 높잖아요. 나와줘서 고마워요” 광화문 인근의 맥줏집에서 마른 안주를 앞에 놓고 그는 그렇게 말했다. 즉각적으로 ‘깔깔’ 웃었지만, 결코 웃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일이 일인지라 낯선 남자 만나는 데는 특화돼 있지만, 기껏해야 메신저로만 대화한 일면식도 없는 남자를 야밤에 만나러 나오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 수많은 범죄의 온상지가 비슷한 매커니즘의 랜덤 채팅 앱이니. 트렌치 코트에 투피스 차림인 나와 방울 달린 털모자에 후리스 차림인 그와 나의 거리는 ‘겁나먼 왕국’이었다. 게임 회사를 다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삽화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비니 끝에 달린 방울 만큼이나 ‘후리’해보였다. 틴더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간결하게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서’라고 했다. “소개팅은 대학 1학년 때 이후로 안해봤어요. 중간 주선자 신경도 쓰이고, 영 불편하더라고요. 풀도 좁고.” 그의 말처럼 틴더나 되니까 투피스와 털모자 만큼 생활 반경이 다른 그와 내가 조우하게 된 셈이다. 그런 그에게도 틴더가 표방하는 ‘셀프 소개팅’이란 좀 낯간지럽고, 민망한 것이긴 했나보다. “틴더로 몇 번이나 만나 보셨어요?” “이번이 처음이요. 슬기씨는요?” “네, 저도 처음이요.” 했는데 그는 맥주 몇 모금에 말을 바꿨다. “이번이 두 번째에요.” “왜 거짓말 하셨어요?” “글쎄요, 왜 거짓말했지…” 그는 파르란 머리를 슬금 슬금 만졌다. 무릇, ‘셀프 소개팅’이란 약간은 민망하고, 숨기고픈 영역이기는 했다. 왠지 같은 질문을 내가 받았어도, 그렇게 답했지 않았을까. (그러나 정말이지 나는 처음이었다.) # 오늘 밤에도 외로운 남녀들의 ‘스와이프’는 횡행하리라 중간에 걸리는 이가 없고,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만 갖고 있으니 일련의 거리낌 없이 맥주 한 잔에도 주저리주저리 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남의 연애사도 맘껏 듣고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나의 찌질한 연애사도 역시나 맘껏 늘어 놓았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던 찌질의 역사에 대해 그는 “그럴 수 있죠~” 한 마디 했다. 그것이 그의 진심이었든, 무심코 한 말이든 불과 24시간 전만 해도 몰랐던 사람이 ‘그럴 수도 있다’니,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상한 위안을 받았다. 일련의 틴더도 그런 것이다. 틴더로 만나서 진지한 관계로 나아가거나 혹은 그게 아니어도 ‘그럴 수 있는’ 정도의 영역이다. 틴더를 강추하던 프렌치토스트는 내게 “틴더는 잘 돼도 내 덕, 안 돼도 내 탓이라 좋아”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바로 ‘셀소’의 본질이다. 편견은 배제하되, 위험은 경계하시라.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듯 외로운 남녀들이 ‘스와이프’(Swipe·손으로 화면을 가볍게 밀어내는 동작) 하겠다. (틴더에서 기자를 찾아보시라.) #제정일치가유행이라며#기사와삶이일치하고있는이기자#어쩌지#이메일로제보받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불붙은 농구공으로 드리블하는 세르비아 남성

    불붙은 농구공으로 드리블하는 세르비아 남성

    농구공에 불을 붙인 채 드리블하는 남성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세르비아 키킨다의 트리키(Tricky)로 더 알려진 네마냐 블레이지(Nemanja Blazi)란 남성이 불붙은 농구공으로 드리블 묘기를 선보이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블레이지의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에는 야외 농구코트에서 불붙은 농구공으로 다리사이 드리블을 하며 골대에 슛하는 블레이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달 26일 그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7만 4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 길거리농구 선수로 자신을 소개한 블레이지는 “독창적인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묘기들을 항상 선보이며 사람들을 위한 기이한 영상 만들기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Nemanja Blazi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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