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트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서해5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파기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23
  • ‘라벨갈이’ 중국산 짝퉁 의류 대형 백화점서 유통

    저가 중국산 의류를 국산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시킨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 6946벌(7억원 상당)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로 ‘라벨갈이’해 판매한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던 중 자체 생산만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뒤 자신의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자체 브랜드를 부착했다. 라벨갈이를 통해 1만원 대 중국산 티셔츠가 6~7만원,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는 130만원에 판매됐다. 부산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한 의류(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으며 출고 의류는 전량 회수해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으로, 백화점도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반입 후 원산지를 조작하는 ‘라벨갈이’ 적발이 증가하면에 따라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는 123억원 규모의 중국산 혈당측정기와 베트남산 침구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홍콩 시위대 클래스…구급차 출동하자 모세의 기적처럼

    홍콩 시위대 클래스…구급차 출동하자 모세의 기적처럼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에 반대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선 200만여명의 홍콩 시민들이 시위 도중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빅토리아공원에서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까지 4km 구간을 행진하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 홍콩 언론들은 시위대를 ‘검은 바다’로 묘사했다. 그런데 이 검은 바다가 ‘모세의 기적’처럼 양갈래로 갈라지는 순간이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됐다.군중 속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가 출동했기 때문이다. 시위 행렬은 구급차가 나타나자 길을 터주기 위해 빠르게 길 양쪽으로 이동했다. 순식간에 구급차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일부 남성들은 힘을 합쳐 길 한가운데 놓인 바리케이트를 치워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누군가의 지휘나 명령 없이 시민들 스스로 한 일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정치부 기자인 제피 람은 자신의 트위터에 구급차에 길을 터준 시민들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였다. 하코트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가 구급차에게 길을 내줬다”고 적었다. 유튜브와 중국 동방일보의 인터넷 사이트 동망(東網) 등에는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돼 전세계 네티즌의 주목을 끌었다. 사진과 영상에는 “홍콩 시민들이 짱(awesome)인 이유”, “문명화된 시민의 표본”, “아름다운 집단지성” 등 응원과 찬사를 담은 댓글이 달렸다.이날 집회를 주도한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은 시위 참여 인원이 200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지난 9일 집회 참여 인원(103만명)의 2배에 달한다. 이날 시위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송환법 추진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열렸다. 그러나 시민들은 보류할 게 아니라 철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람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많은 홍콩 시민이 이 법이 제정될 경우 홍콩에 거주하는 반 중국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정부가 마구잡이로 본토로 잡아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물심양면’ 공 들이는 中, 견제하는 美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물심양면’ 공 들이는 中, 견제하는 美

    2018년 12월 1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에 대해 “뇌물, 불투명한 합의,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바람과 요구에 사로잡히도록 부채도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의 투자사업은 부패로 가득 차 있고 미국의 개발 프로그램처럼 환경이나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이러한 약탈 행위는 ‘일대일로’를 포함한 중국의 광범위한 전략구상의 하나”라고 비판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와중에 왜 머나먼 아프리카를 놓고 중국과 미국은 대립하고 있는 것일까. 이 대립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프리카 대륙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아프리카 대륙의 면적은 3020만㎢로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및 동유럽을 다 합한 것만큼 크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도를 만드는 메르카토르 도법 특성상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그 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미국, 러시아 및 유럽 대부분은 실제보다 크게 보이고, 적도에 걸쳐져 있는 아프리카 대륙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인다. 객관적이라 믿는 지도조차 아프리카 대륙은 왜곡과 편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림 1> 참조내전과 분쟁으로 희망이 없다는 아프리카 대륙이지만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01~2010년 앙골라 11%, 나이지리아 8.9%, 심지어 빈곤과 기근의 대명사처럼 간주되던 에티오피아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에 에티오피아는 8.2%의 성장률로 가나(8.3%)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국가로 기록됐다. 아프리카 전체적으로 보면 코트디부아르, 지부티, 세네갈, 탄자니아 등의 나라가 7%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이러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중국은 2000년대부터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2005년 이후 중국이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투자한 금액은 2970억 달러이다. 금액 자체가 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교통 부문 200억 달러, 에너지 분야 120억 달러를 비롯해 부동산, 각종 기반시설, 광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그림 2> 참조실제로 2014년 앙골라 서부 로비투에서 동부 루아오를 연결하는 1344㎞의 철도를 개통하고 2016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735㎞의 노선을 완공했다. 2017년에는 케냐 몸바사와 수도 나이로비를 연결하는 480㎞의 철도를 개통해 아프리카의 대규모 교통망은 중국 주도로 건설되고 있다. 20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아프리카에 진출, 1만 개 이상의 기업을 설립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원료인 코발트 역시 아프리카 한복판 콩고민주공화국까지 진출한 중국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에서 수집돼 중국으로 넘어가 정제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배터리 생산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단순히 금액과 범위가 넓을 뿐만 아니라 집행 방식에서도 다른 국가와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국가나 국제기구가 각종 계약에 의한 예산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은 예산 이외에 자국의 엔지니어와 노동력을 직접 투입해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 계약에 의존하는 다른 국가의 원조 및 지원 방식에 비해 직접적인 인력까지 투입하는 중국의 방식은 빠르며 확실하게 사업을 마무리해 아프리카 많은 국가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런데 왜 중국은 아프리카에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일까. ●오래된 인연 아프리카와 중국은 오래전부터 인도양을 사이에 두고 교류해 왔다. 14세기 이븐 바투타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출신 학자들의 중국 방문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유명한 명나라 정화의 대함대는 인도양을 건너 소말리아를 거쳐 남쪽 모잠비크 해협까지 항해를 했다. 아프리카와 중국 모두 양국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 1949년 중국 정부 수립 이후 중국은 초기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했다. 알제리, 이집트, 기니, 소말리아, 모로코 등의 국가와 양자무역협정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아프리카 식민지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반제국주의 동맹이라는 명분으로 강한 결속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국은 1970년대 대만을 밀어내고 유엔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할 때 아프리카 국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와 병행해 중국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및 보건의료 등에 있어 대규모 지원을 했다.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잠비아의 가피리음포시를 연결하는 1860㎞의 철도를 건설했으며 1960년 이후 1만 5000명에 이르는 의사를 아프리카에 파견하는 보건외교를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중국은 미국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물적 지원과 더불어 중국 고위관료들의 아프리카 방문을 통한 인적네트워크 구축 역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된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79차례의 아프리카 방문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를 대상으로 한 고위관료들의 방문은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더라도 탄자니아, 잠비아, 나미비아, 세네갈 등의 국가에는 중국 고위관계자들이 3차례 이상 방문했다. 이러한 물심양면의 노력으로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부정적 이미지를 압도한다고 한다. ●교역과 교류의 확대 아프리카와 중국 간 무역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980년 1억 달러를 기록했던 무역 규모는 2000년 1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401억 달러를 기록해 2017년 대비 19.7% 증가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무역 규모의 확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중국의 일방적인 흑자가 아닌 비교적 균형 잡힌 수준이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1049억 달러이고 아프리카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992억 달러이다. 중국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6억 달러에 불과하다. 중국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유학생 역시 급증하고 있다. 2003년 200명 이하에 불과하던 아프리카 학생들의 중국유학은 2015년 5만명 이상으로 급속하게 확장했고 프랑스(9만 2000명)에 비해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유학생 증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편의를 제공한다. 게다가 중국은 유학생들의 국내 체류를 불허해, 해당 아프리카 국가는 두뇌유출 방지 효과도 얻는다. ●빚의 덫에 걸린 아프리카 유럽과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진출에 대해 부정적이다. 볼턴 보좌관의 이야기대로 뇌물, 모호한 합의서, 부채를 이용한 목줄 죄기 등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바라보는 서구의 전형적인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해 많은 서방국가와 싱크탱크들은 중국을 에너지와 자원에 굶주린 존재로 묘사한다. 또 부패하고 타락한 정부를 이용해 일대일로 사업 등을 통해 대규모 부채를 짊어지도록 한 다음 이를 무기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내정을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아프리카 전체 국가의 대외부채는 41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20%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부티의 경우 전체 대외부채 가운데 77%가 대중국 부채이며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등은 중국에 대한 높은 부채비율로 국가부도 위험이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림 3> 참조 중국은 이들 국가에 대해 상환을 독촉하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서 부채를 탕감해 주는 방식으로 영향력의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가 2007~2012년 최대 3차례에 걸쳐 부채를 탕감받았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상당한 시혜적 혜택을 베풀면서 이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아프리카가 바라보는 중국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지도자 및 관료들은 중국의 지원과 투자의 문제점 및 한계에 대해 비교적 잘 인식하고 있다. 최근 완화되기는 했으나 상당 기간 지속됐던 무역불균형과 높은 부채 부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중국제 상품의 대량 유입으로 인한 산업 및 상업생태계의 붕괴, 중국의 원조로 건설된 각종 시설물의 조기 노후화 등의 문제점이다. 하지만 많은 아프리카 정부 관료들은 중국에 대해 식민지배의 기억이 없으며, 별다른 조건 없이 아프리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재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자원에 굶주린 중국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중국의 광업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 규모의 3분의1 규모로 서방 국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접근과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별다른 조건 없는 대출과 더불어 자국 통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론의 제공이다. 달러를 비롯한 국제결제통화가 항상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중국이 제공하는 서비스 및 각종 상품의 신속한 전달이다. 절차와 규정을 중시하는 서방 및 국제기구와 차별되는 이러한 요소는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자 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중요하다. 셋째,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서방과 차별화된 대안적 개발모델로서 아프리카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한국에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 의미는 북한과 체제 대결을 하던 박정희 정부 시절 아프리카 국가들에 구애했다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등으로 소홀해졌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최근 한국 정부에서 부활했다. 2018년 5월에는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했고 12월 이낙연 총리가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3개국을 순방했다. 이와 더불어 ‘한·아프리카재단법’을 제정하고 한·아프리카재단을 외교부 산하에 설립하면서 아프리카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관심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각에서 아프리카와 중국의 접근을 위협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및 지원 확대는 강제적인 것이 아닌 유리한 조건의 제시와 더불어 상호지원이라는 기억을 공유하는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서방과 우리를 동일시하기보다는 객관적 관점에서 아프리카, 그리고 중국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리카는 더는 어둡고 비참하기만 한 대륙이 아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하이브리드’가 뜬다

    최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2시간 근무제와 이상기후 현상으로 옷의 경계선이 허물어진 만큼 활용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상품들이 패션업계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과거에는 출근복과 캐주얼, 스포츠룩 등 상황에 맞는 패션의 경계가 뚜렷했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다양한 기능성을 갖춰 어떤 순간에도 입을 수 있는 의류 상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블랙야크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인 ‘ISPO 뮌헨 2019’에서 신개념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적용한 ‘BAC튤림자켓’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허리 밑 파우치에서 자켓을 넣고 빼 입을 수 있어 바깥 환경에 따라 조끼나 자켓으로 착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유니클로의 ‘브라톱’도 ‘팔방미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로 속옷을 착용할 필요가 없고,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해 이너웨어부터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알렉산더왕 컬렉션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재해석해 이너웨어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착용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남성용 티셔츠와 탱크톱의 경우 안감에는 통풍 기능이 우수한 에어리즘을 사용하고 겉감은 고급 면 소재로 이중 처리한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도 기존의 포멀 트렌치 코트와 아우터에서 벗어나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에어 코트 및 블루종’을 선보였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할 수 있게 휴대하기 편할 뿐 아니라 색감도 화사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모임 자리에서도 입을 수 있게 스타일링하기 편하다고 합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최근에는 옷을 선택할 때 유행하는 디자인보다 본인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일상에 얼마나 실용적인지를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상품이 인기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토론토 우승이냐, 골든스테이트 반격이냐 내일 NBA 파이널 6차전

    토론토 우승이냐, 골든스테이트 반격이냐 내일 NBA 파이널 6차전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미국 밖 연고지 팀 우승이 실현될까. NBA 토론토 랩터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재 전적은 토론토가 3승 2패로, 1승만 더하면 창단 이후 첫 챔피언으로 우승컵을 미국 밖으로 가져간다. 승리의 여신은 토론토의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다. 골든스테이트 주력인 케빈 듀랜트가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가 2017·2018시즌 2년 연속 우승 주역으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듀랜트의 전력 공백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토론토 간판인 카와이 레너드는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29.8점, 10.6리바운드로 펄펄 날고 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3, 4차전까지 골든스테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전 전승으로 기세등등하다. 6차전을 끝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차기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로 홈 경기장을 옮긴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패배하면 3년 연속 우승도 물거품이 되지만 고별전조차 토론토 우승의 제물이 된다.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을 먼저 한 팀의 우승 확률은 97.1%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는 “6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우리의 홈 코트를 지켜야 하고 팬들의 환호에 보답해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골든스테이트가 안방 반격에 성공하면 17일 오전 9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지막 7차전이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옛 도심 개발·마륵동 일대 활용… 사람 중심 도시공동체로”

    “옛 도심 개발·마륵동 일대 활용… 사람 중심 도시공동체로”

    광주 서구는 업무·상업·금융·위락 등 도시의 핵심 기능이 집중된 지역이다. 광주시청이 있는 상무지구는 행정과 상업·업무의 중심지이다. 이곳은 동구 금남로·충장로 등 옛 도심을 대체하는 신도시로 자리잡았다. 상무지구 남쪽으로는 금호·풍암·염주·화정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즐비하다. 이들 지역을 관통하는 중심에는 현재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진행 중인 중앙공원이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서구는 이런 여건에 힘입어 쾌적한 삶의 조건이 갖춰진 교통·문화·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일대와 광천동·농성동 등 옛 도심은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 구도시와 신도시 간 개발 및 소득수준 격차 해소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1970년대에 군사보호시설지구로 묶인 마륵동 일대와 중앙공원 소유주 등이 요구하는 개발과 보상 관련 민원도 점차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다음달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역 숙박시설과 염주종합체육관 경기장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창이다. 서구는 이번 국제 스포츠대회를 맞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깔끔하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선 이후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구청장에 당선된 서대석(58) 구청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중심인 도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자치 23년 만에 처음으로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 출신이 서구청장이 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동안 관료 출신 구청장에게 아쉬웠던 것들을 저를 통해 실현해 보고 싶다는 주민의 뜻이 숨어 있다고 본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서구를 ‘사람 중심’의 자치구로 새롭게 바꿔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민들과 격의 없이 만나고 소통하고 협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모범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마륵동 공군탄약고 부지 이전과 개발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광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마륵동 공군탄약고 부지는 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1975년 37만여㎡ 규모의 탄약고가 들어서고, 이듬해엔 이곳과 이웃한 벽진동·금호동 일대 165만㎡까지 군사보호시설로 묶인 탓이다. 토지 소유주들은 40여년간 자신의 집이 허물어져도 일일이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수리해야 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거나 개발사업으로부터도 소외돼 왔다. 갈수록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탄약고를 옮기는 것은 인근 공군부대의 이전과 맞물려 있어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 비행장 이전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안·영암·해남 등 전남도 내 이전 대상 후보지 지자체가 국방부 주최 주민설명회조차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마륵동 주민과 땅 소유주들은 조속한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군공항 이전 사업이 시작된 만큼 탄약고 이전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제는 마륵동 일대 활용 방안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 이곳에 전남대병원을 유치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구는 오랜 기간 종합병원이 없는 터라 전남대병원의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마륵동으로 이전한다면 보건의료 서비스의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 중앙공원 부지 소유주들의 반발이 크다. “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전국의 민간공원이 내년 7월부터는 공원지구에서 해제된다. 그 이전에 민간 건설사 등이 일부는 아파트 등을 짓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유지토록 개발하는 방식이 특례사업이다.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도록 묶어 놓고 이제서야 건설회사만 배 불리는 형식으로 공원을 개발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돈 문제로 귀결된다. 사업 주체인 광주시는 하반기 감정평가를 해 토지 보상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수십년간 주민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본 만큼 그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시와 토지감정평가기관 등에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 사업자와 협의해 개발이익보다는 난개발 방지에 역점을 두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내년이면 5·18민주화운동 40돌을 맞는다. 서구에도 사적지 등이 많다. “아직도 5·18을 폄훼하는 세력이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큰 봉우리로 생각한다. 이제는 당시 불의에 항거한 ‘5월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구에는 상무대 영창이 있던 5·18자유공원, 국군통합병원과 505보안대 터, 광천동 성당, 양동시장 등 5월의 흔적이 서려 있는 장소가 즐비하다. 이들 장소를 연결하는 13.5㎞ 구간에 역사탐방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버스와 자전거 순례길과 도보 탐방길을 곁들여서 양동시장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싸 주는 주먹밥을 체험토록 하는 등 1980년 5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다. 또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최후 진압작전 때 옛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한 윤상원 열사가 ‘들불야학’을 이끌었던 광천동 성당과 시민아파트 등의 보전 방안도 고심 중이다. 현재 재개발조합 측과 시민아파트 철거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다소 사업성이 떨어지더라도 시민아파트를 보전하는 쪽으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교통, 숙박, 안전 문제와 청소 등 기초질서 지키기 등을 통해 외국인 등에게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남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뒷골목 청소와 주차질서, 서비스 업종의 친절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 염주종합체육관의 수영장 안전 관리와 주변 교통정리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방문 일정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문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를 선물한 뒤 세계 평화와 대회 성공 개최를 바라는 특별기도를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5·18민주화운동과 남북평화 등을 언급했고, 이번 수영대회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는 덕담까지 들려주셨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웠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대석 서구청장은 참여정부 靑비서관 지내… 지방자치 23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고와 전남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광주 서구 광천동 성당을 중심으로 펼쳐진 ‘들불 야학’에 참여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끝까지 전남도청을 사수한 당시 시민군 대변인 고 윤상원 열사 등과 함께 신군부의 권력장악 음모 등을 알리는 ‘투사회보’를 제작, 배포했다. 그런 혐의로 5·18 이후 검거돼 투옥됐다. 5·18광주청문회 실무위원, 국회의원 비서관,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촛불민심에 따른 정국 변화로 정통관료 출신인 당시 구청장의 재선을 꺾고 민선 자치 이후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서구청장이 됐다.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중심에는 사람이 으뜸이란 신조를 반영해 ‘사람 중심의 서구’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스플래시 듀오’ 마법…살아난 골든스테이트

    종료 57초 남기고 역전… 1점 차 승리 4쿼터 막판 103-97로 앞선 토론토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찰나였다.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이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동료 선수의 스크린을 이용해 깔끔한 3점을 꽂아넣었고, 뒤이어 1분 22초를 남기고는 스테픈 커리가 공을 받자마자 몸을 45도쯤 돌면서 외곽포를 성공시켜 103-103을 만들었다. 그리고 톰프슨은 57초를 남기고 동료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 받아 또다시 침착하게 3점을 꽂아넣으며 역전을 일궈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스플래시 듀오’ 커리·톰프슨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를 106-105로 눌렀다. 홈에서 진행된 3·4차전을 연달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골든스테이트는 2승째를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6차전은 14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센터에서 열린다. 두 팀의 외곽포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골든스테이트는 42개의 3점슛을 던져 그중 20개(성공률 47.6%)를 림에 넣었다. 20개 중 톰프슨(7개)과 커리(5개)가 12개를 책임졌다. 32개를 시도해 8개만 넣으며 성공률 25%에 그친 토론토를 ‘외곽 싸움’에서 압도했다. 시리즈 3차전에서는 12-17, 4차전에서는 8-10으로 열세를 보였던 골든스테이트의 외곽포가 ‘스플래시 듀오’ 덕에 모처럼 본래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5차전에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던 케빈 듀란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한 달 넘은 공백이 무색하게 듀란트는 2쿼터 초반까지 12분가량 뛰며 1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듀란트는 전반 종료 9분여를 남기고 발목을 잡으며 코트에 쓰러졌고, 결국 목발을 짚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드를 지키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만 홀로 12득점을 퍼부은 카와이 레너드(토론토)의 화력에 데여 결국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로 토론토의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 결정되는 듯한 순간에 커리와 톰프슨이 잇달아 외곽포를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커리는 이날 31득점 7어시스트, 톰프슨은 2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려 했다. 자신감 있게 계속 슛을 쐈다”며 “6차전은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일제 아픔 서린 ‘공사관’·한인 애환 함께한 ‘영사관’ 사라진다

    대한제국 독립외교 의지 알린 공사관 1974년 직제에서 없애 사실상 사문화 일본 내 마지막 영사관 1995년 철수 1887년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서기관이었던 월남 이상재 선생은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나라에 주재하는 각국 공사는 30여개국으로 모두 부강한 나라이고 오직 우리나라만 빈약하지만 각국 공사와 맞서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 만약 조금이라도 꺾이면 국가의 수치이고 사명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독립외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영국 런던의 서리 공사였던 이한응 선생은 1905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공사관이 폐쇄되자 유서를 남긴 채 음독으로 순국했다. 그는 본래 ‘3등 참서관’이었지만 상관이 여러 이유로 귀국하자 홀로 남아 대한제국을 위한 외교를 펼쳤다. 그가 순국한 런던 얼스코트의 주영 한국공사관 건물은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대한제국부터 일제의 아픔을 오롯이 받아 낸 공사관과 1960~70년대 재외 한국인의 애환을 함께한 영사관이 법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공사관, 영사관 제도를 현행 법률에서 삭제하는 대한민국재외공관설치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공사관, 영사관이라는 용어와 함께 법적 설치 근거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공사관은 1974년 외교부 직제에서 삭제됐고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위치했던 마지막 영사관은 1995년 철수됐다. 이후 신설된 공사관 및 영사관은 없으며 현재 재외공관은 대사관과 총영사관, 분관, 출장소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직상으로는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지만 이들 기관은 외교사적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한제국부터 시작된 공사관은 일본에 대항해 마지막까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교관들의 얼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제국은 1800년대 말 스스로 독립국임을 열강에 인식시키고 독립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려 미국, 유럽 등 곳곳에 상주 공사를 파견했다. 당시 한국에 있었던 열강의 공사관 제도를 빌려 외교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신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해 독립의 정당성을 알린 김규식 임시정부 대표 등에게 이어졌다. 주로 일본에 많았던 영사관 역시 1960~70년대 재외 한국인의 애환과 함께했다. 당시 외화벌이를 나섰던 많은 한국인이 영사관을 기억한다. 다만 한국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영사관은 대사관과 총영사관으로 승격됐고 영사관이라는 명칭 자체가 일본의 영향으로 생겼기 때문에 자연스레 소멸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트, 술값, 통신비, 성접대까지…종목 망라한 김학의 뇌물

    코트, 술값, 통신비, 성접대까지…종목 망라한 김학의 뇌물

    1억 7000만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부터 코트, 술값, 통신비까지 온갖 종류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11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김학의 전 차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차관은 당시 대검 공안기확관이었는데, 1997년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재직 시절 지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인사에게 윤씨를 소개 받았다. 김 전 차관과 윤씨는 수시로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다. 검찰이 특정한 김 전 차관이 받은 성접대는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12월까지 모두 7차례에 달한다. 강원도 원주 별장,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윤씨는 여성들에게 ‘법조계에 엄청 힘이 센 검사이니 잘 모셔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해 2007년 12월 21일에 찍힌 것이고, 동영상 속 여성은 윤씨가 50만원을 내고 강남 소재 술집에서 부른 여성이라고특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2월 검사장급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승진했는데, 승진 직후에 축하 명목으로 윤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2007년 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1900만원의 현금과 수표를 받았다. 2007년 1월에는 윤씨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시가 1000만원의 상당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을 내 집무실에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요구했고, 즉석에서 그림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A사의 군청색 겨울 코트를 윤씨가 입은 모습을 보고 “코트가 멋있어 보인다”며 같은 코트를 사달라고 요구해 200만원 상당의 명품 코트를 받기도 했다. 여성 이모씨와의 성관계 사실이 드러날까봐 윤씨가 이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시킨 제3자뇌물수수 혐의도 포함됐다. 윤씨에게 2006년 여름부터 2012년 4월까지 받은 총 뇌물 수수액이 3100만원에 달한다.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는 신용카드를 받아서 썼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직원들 회식비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하나 제공해달라”고 요구했고, 골프장 비용 113만원을 비롯해 골프비용과 술값 등으로 신용카드 2556만원 어치를 사용했다. 명절 때 사용할 용도로 상품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2007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0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7장을 받았다.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받아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용대금 456만원을 받기도 했다. 술값을 대신 내라고 한 적도 여러번이었다. 2009년 2월 역삼동에 있는 식당에서 술값 90만원을 대납하게 한 것을 비롯해 총 3회에 걸쳐 236만원을 내게 했다. 최씨에게 받은 뇌물수수액은 3950만원에 달한다. 김 전 차관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 심리로 다음달 4일 공판준비기일부터 시작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일제 아픔 서린 공사관, 한인 애환 함께한 영사관 사라진다

    [단독]일제 아픔 서린 공사관, 한인 애환 함께한 영사관 사라진다

    이상재 선생, 주미공사관에서 독립외교 의지 다져주영공사 이한응 선생, 일제 폐쇄 조치에 음독 순국외교부, 재외공관설치법 개정안 입법예고사문화된 공사관 및 영사관 제도 없애기로 1887년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서기관이었던 월남 이상재 선생은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나라에 주재하는 각국 공사는 30여개국으로 모두 부강한 나라이고 오직 우리나라만 빈약하지만 각국 공사와 맞서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 만약 조금이라도 꺾이면 국가의 수치이고 사명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독립외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영국 런던의 서리 공사였던 이한응 선생은 1905년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공사관이 폐쇄되자 유서를 남긴 채 음독으로 순국했다. 그는 본래 ‘3등 참서관’이었지만 상관이 여러 이유로 귀국하자 홀로 남아 대한제국을 위한 외교를 펼쳤다. 그가 순국한 런던 얼스코트의 주영 한국공사관 건물은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대한제국부터 일제의 아픔을 오롯이 받아 낸 공사관과 1960~70년대 재외 한국인의 애환을 함께한 영사관이 법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공사관, 영사관 제도를 현행 법률에서 삭제하는 대한민국재외공관설치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공사관, 영사관이라는 용어와 함께 법적 설치 근거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공사관은 1974년 외교부 직제에서 삭제됐고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위치했던 마지막 영사관은 1995년 철수됐다. 이후 신설된 공사관 및 영사관은 없으며 현재 재외공관은 대사관과 총영사관, 분관, 출장소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조직상으로는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지만 이들 기관은 외교사적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한제국부터 시작된 공사관은 일본에 대항해 마지막까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교관들의 얼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제국은 1800년대 말 스스로 독립국임을 열강에 인식시키고 독립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려 미국, 유럽 등 곳곳에 상주 공사를 파견했다. 당시 한국에 있었던 열강의 공사관 제도를 빌려 외교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신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해 독립의 정당성을 알린 김규식 임시정부 대표 등에게 이어졌다. 주로 일본에 많았던 영사관 역시 1960~70년대 재외 한국인의 애환과 함께했다. 당시 외화벌이를 나섰던 많은 한국인이 영사관을 기억한다. 다만 한국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영사관은 대사관과 총영사관으로 승격됐고 영사관이라는 명칭 자체가 일본의 영향으로 생겼기 때문에 자연스레 소멸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오렌지라이프,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업통상자원부

    ■ 오렌지라이프 ◇ 승진 △ 고객지원SMG 그룹장(부장) 김동욱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 진료부원장 겸 공공의료사업단장 이재협 △ 기획조정실장 김덕겸 △ 교육수련실장 박민현 △ 의생명연구소장 겸 물류기획실장 신기철 △ 대외협력실장 송경준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부서장 전보 △ 인재경영실 김흥선 △ 혁신전략실 이창섭 △ 기금관리실 황성익 △ 성과관리실 유창욱 △ 사회가치실 모혜란 △ 기업금융처 이광진 △ 재도약성장처 윤용일 △ 리스크관리처 박은숙 △ 수출마케팅사업처 김현진 △ 국제협력처 김이원 △ 기업인력지원처 김희수 △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박윤식 △ 대구경북연수원 이우수 △ 부산경남연수원 박효철 △ 수도권경영지원처 신기철 △ 서울지역본부 채무석 △ 서울동남부지부 이미자 △ 서울북부지부 권오윤 △ 인천지역본부 김종균 △ 인천서부지부 김춘근 △ 경기동부지부 최득룡 △ 경기서부지부 박노우 △ 경기북부지부 이수형 △ 강원영동지부 김상구 △ 서부권경영지원처 최천세 △ 대전세종지역본부 황창범 △ 충북지역본부 문현선 △ 충북북부지부 배경화 △ 전북서부지부 김근영 △ 광주지역본부 이종철 △ 전남지역본부 구본종 △ 동부권경영지원처 김정열 △ 대구지역본부 천병우 △ 경북동부지부 송경준 △ 부산지역본부 김성규 △ 부산동부지부 정장식 △ 울산지역본부 권오민 △ 경남지역본부 홍병진 ■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승진 △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 김대자
  • [와우! 과학] 4만 년 전 거대한 크기 ‘늑대 머리’ 시베리아서 발견

    [와우! 과학] 4만 년 전 거대한 크기 ‘늑대 머리’ 시베리아서 발견

    한때 지금의 시베리아를 주름잡았던 거대한 늑대의 머리가 발견됐다. 최근 러시아 영자매체 시베리아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시베리아 북동쪽 야쿠티아 지역의 영구 동토층에서 4만 년 전 2~3세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대 늑대의 머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지역 주민에게 처음 발견된 이 늑대 머리는 전체적인 모습이 현재의 늑대와 비슷하지만 덩치는 훨씬 크다. 머리의 지름만 40㎝에 달해 현대 늑대 몸길이의 절반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서 드러나듯 고대 늑대는 마치 최근에 죽은 것처럼 털, 뇌, 근육 등이 거의 완전히 보존된 상태다.연구를 이끈 사하공화국 과학원 알버트 프로토포포브 박사는 "다 자란 홍적세(洪績世) 시기 늑대가 이렇게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털, 송곳니, 피부조직, 심지어 뇌 조직까지 겉보기에 멀쩡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늑대의 물리적, 생태학적 특성을 연구해 현대의 늑대와 사자와 비교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같은 지역에서 태어난 직후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사자 새끼도 발견했다. 이 새끼는 길이 40㎝, 몸무게 800g 정도로 역시 근육, 장기, 뇌 조직모두 그대로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다소 생소한 이름의 동굴사자(cave lions)는 지금으로부터 258만~1만 년 전에 해당되는 시기인 신생대 홍적세(洪績世) 중기부터 후기까지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했던 고대 동물이다. 이들은 영국에서부터 추코트카(러시아 극동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분포했으며 학자들은 현대 사자의 가까운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굴사자는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굴사자의 먹이가 되는 생물들의 개체 수 감소가 멸종의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시나 ‘흙신’ 나달 …롤랑가로스 지배자

    역시나 ‘흙신’ 나달 …롤랑가로스 지배자

    결승전 승률 100%를 과시하며 프랑스오픈 1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나달은 9일 새벽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3-1(6-3 5-7 6-1 6-1)로 제압하고 우승, 단일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12차례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대회 통산전적은 93승 2패. 이전까지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호주오픈 여자단식에서 11번 우승한 것이 최다승 기록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또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우승 횟수를 18회로 늘렸다. 이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 20회 우승에 2회가 모자란 것이다. 올해 38세인 페더러는 다음달 개막하는 윔블던과 US오픈, 내년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바라볼 만하지만 201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로는 메이저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21승’ 달성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반면 33세인 나달은 향후 프랑스오픈에서는 최소한 3년 정도 절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호주오픈, US오픈 등 하드코트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페더러보다 5살이 젊다는 점에서 페더러의 기록을 추월할 공산이 크다. 다만, 늘 달고 살았던 부상이 변수다. 올해도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나달은 “부상 탓에 놓친 그랜드슬램 경기가 15번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페더러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경쟁자들보다 자신이 부상에 더 많이 시달렸던 점을 강조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초전 격으로 치른 네 차례의 대회에서 세 번을 4강에서 탈락, 또 부상이 도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나달은 이에 대해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떨어진 상태였다. 경기를 즐기지 못한 데다 부상에 대한 걱정도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4월 한때 잠시 투어를 중단하고 몸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까지 고려했지만 아주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프랑스오픈을 준비하기로 결정을 했다”면서 “언제까지 이 자리에 있을 수는 없겠지만 항상 긴장감과 열정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키움히어로즈 스폰서십 행사 성황리 마무리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키움히어로즈 스폰서십 행사 성황리 마무리

    지난 4일 아우디 공식 딜러사 태안모터스가 ‘키움 히어로즈 태안모터스 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서덕중 태안모터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고객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이벤트로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태안모터스의 김용욱 전무와 심욱정 전무는 시구와 시타로 나섰다. 이 날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는 태안모터스 주최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기 전 승자 예측 이벤트, 경기장 내 마스코트 사진 인증 SNS이벤트, 5회 말 및 7회 초 종료 후의 퀴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아우디 컬렉션 제품들과 20만원 상당의 외식 상품권 등이 참여자들에게 선물로 제공됐다. 또한 ‘태안모터스 데이’ 참석자들에게는 식사, 맥주 쿠폰과 함께 응원용 막대 풍선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태안모터스 서덕중 대표는 “우리 임직원은 물론 태안모터스 고객분들 그리고 야구팬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태안모터스는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안모터스는 2016년 키움(당시 넥센) 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시작해 태안모터스 VIP 고객을 위한 고척 스카이돔 내 ‘태안 스카이박스’ 운영과 유니폼 로고광고, 본부석 하단 전광판 광고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 등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개별 일탈 있지만 대부분 공무원 최선 다해”

    文대통령 “개별 일탈 있지만 대부분 공무원 최선 다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정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들을 향해 “(공직 사회에서) 개별적 일탈이나 실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공무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점을 국민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강원 고성 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3명을 초청해 1시간 40분간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일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난다. 자료를 보는 등 (순방 준비로) 무척 바쁜 시기임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여러분이 너무 자랑스럽기 때문”이라며 “어떤 분들인지 한 번 꼭 만나보고 싶었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공무원이 있어 오늘의 성과가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 같은 훌륭한 공직자들이 계셔서 무척 든든하다. 좋은 성과를 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을 향해 심기일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공직사회의 사건·사고들로 공직자 기강해이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참석자들 중) 공무원의 사명과 숙명을 말한 분도 있는데 우리는 국민이 고용주이고 국민 전체에게 봉사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편하게 누리려면 공직을 맡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적극행정, 소통·공감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행정이 정착돼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찬 참석 공무원들은 자신의 경험담 및 공직에 임하는 각오 등을 차례로 밝혔다. 강원 산불 진화에 노력한 소방청 인제소방서 박정훈 구조대장은 “산불을 눈앞에서 보신 적이 있나. 굉장히 큰 두려움이 앞서지만 어느 순간 현장에서 대응하는 나를 본다”며 “이것이 공무원의 사명이자 숙명”이라고 했다. ‘씨름’ 유네스코 남북 첫 공동등재에 노력한 문화재청 박형빈 연구관은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회의석상 ‘문화유산을 통해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평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 회의의 목적이다’라고 말한 것이 떠오른다. 모범 사례로 ‘남북 씨름 공동 등재’를 언급해 주었는데 그것을 들을 때 무척 뿌듯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에 국산잠수함을 수출하는데 기여한 방위사업청 이상우 센터장은 “2년 넘게 공들였다. 촉박한 일정임에도 외교부, 코트라, 국방부 등과 협의해 1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방한한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휴가 중에도 직접 만난 점, 인도네시아 정상과 만나 이 부분을 언급한 점 등이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잠수함 수출국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연애의 맛’ 고주원, 5개월 만에 “보미야” 안방 ‘달달’

    ‘연애의 맛’ 고주원, 5개월 만에 “보미야” 안방 ‘달달’

    ‘연애의 맛’ 시즌2 고주원-이형철-오창석과 깜짝 등장한 천명훈까지 조심스러운 핑크빛 연애 무드가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6일 방송된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 시즌2) 3회는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을 달성,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만의 속도로 한층 가까워진 고주원-이형철-오창석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만드는 달달한 연애와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천명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고주원-김보미 커플은 김보미에게 고주원이 한걸음에 달려가면서 애틋하게 재회했다. 감기에 걸린 김보미에게 패딩을 걸쳐주며 배려하던 고주원은 차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김보미와 둘만의 공간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김보미는 서울에서 다툰 후 40일 만에 만나게 된, 불편한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며 고주원에게 촬영과 방송 때문에 자신을 만나는 거냐고 묻었고, 고주원은 단호하게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같이 있으면 좋아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연애 속도가 느리고 표현이 답답하더라도 좋아하는 감정은 숨기지 못한다며 “날 믿고 기다려주면 될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오해가 풀린 다음날 고주원은 제주도로 향하는 김보미의 비행기에 나타나 서프라이즈를 안겼고, 제주도까지 함께하는 비행에 김보미는 당황하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고주원은 제주도행을 결정하기까지 밤새 잠을 못잤다면서도, 선상낚시를 위해 미리 배까지 빌려놓는 등 철저한 모습을 보였고, 흔들리는 배 위에서 스킨십 진도까지 뽑아내며 알콩달콩을 자아냈다. 이후 식사를 하며 고주원과 김보미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장장 5개월 만에 존칭을 끝내고 고주원이 “보미야”라고 호칭을 정리, 그들만의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연애를 보여줬다.본의 아닌 고깃집 실패로 속상해했던 사십춘기 이형철은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면서 걱정을 드러내 신주리를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배면허증이 있다는 이형철은 배에 오르는 신주리에게 완벽한 에스코트를 펼치며 이전과 다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형철은 ‘연애의 맛’에 단순히 놀러 나온 게 아니라는 진심을 내비치며, 신주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순수하고 밝은 매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신주리에게 배를 운전해 보게 한 이형철은 뒤에서 백허그하는 듯한 포즈로 상남자 마력을 뽐냈다. 이후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이어간 이형철과 신주리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신주리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는 사람이 좋다고 하자, 이형철은 자신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연인과 연애관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두 사람의 대화는 레스토랑이 마감될 때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헤어지기 직전 이형철은 용기를 내 신주리에게 연락처를 물어봤고, 이별을 아쉬워하던 이형철은 집에 와서도 신주리의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였다. 지난 방송분에서 오창석이 전화번호를 물었지만 글쎄요라는 대답으로 패널들을 당황시켰던 이채은은 “여자는 한번 튕겨야 된다”고 답해 오창석을 안도하게 했다. 식사에 이어 두 사람은 코인 노래방으로 향했고, 노래방이 싫다던 오창석은 신나하면서 ‘강남 스크루지’라는 별명과 달리 카드를 2번이나 꺼내며 거금을 지불했다. 이채은은 역대급 애교로 귀여움을 드러냈지만 반전 음이탈을, 오창석은 역대급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패널들의 격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오창석은 헤어지기 전 또 다시 번호를 물었고 이채은은 번호를 알려줬다. 즐거웠다면서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아쉬움에 서로의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가슴 떨리는 애틋함을 자아냈다. 첫 데이트 며칠 후 오창석과 이채은이 제작진에게 알리지 않고 만난다는 매니저의 제보가 들어왔고, 제작진은 두 사람의 비밀 데이트 현장에 출동, 몰래카메라를 가동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애정을 드러내며 서로에 대한 속내를 카메라 없이 허심탄회하게 쏟아냈다. 방송이다 보니까 오창석의 행동이 연기일지도 모른다고 느꼈다는 이채은은 팔각정에서의 모습이 편하게 느껴졌다고 고백했고, 오창석은 방송과 진심 사이의 작은 고민들을 털어놨다. 하지만 오창석은 이채은에게 “이 여자는 좋아질 수 있겠구나”라며 직진 고백을 투척, 설렘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천명훈이 깜짝 등장, 오랜만에 연애에 나서는 모습으로 핵웃음 폭격을 날렸다. 데이트 전날 천명훈은 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옛 여자 친구부터 재산공개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쏟아냈던 터. 아들이 데이트에 나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와는 달리, 천명훈은 불운의 연속으로 첫 만남에 30분이나 지각해 당혹스러워했다. 패널들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천명훈에게 서슴없는 맹공을 날렸고 천명훈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염없이 천명훈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소개팅녀 김시안은 사죄하는 천명훈을 재치 있게 맞받아쳤고 천명훈은 처음 만난 김시안을 보고 한 눈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답했다. 더구나 “시안씨가 좋아하는 거는 다 좋아할 예정”이라면서 행복하게 웃어 보이는 천명훈의 모습이 다음 이야기에 담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TV조선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NBA] 커리 홀로 47득점 해도 안방에서 한 방 먹었네

    [NBA] 커리 홀로 47득점 해도 안방에서 한 방 먹었네

    3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 챔피언 결정(7전 4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109-123으로 패했다. 캐나다 토론토 원정 경기에서 1승 1패를 했던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우승 굳히기에 들어가려 했지만 실패했다. 5년 연속 챔프전 무대에 나선 골든스테이트가 안방에서 열린 챔프전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6월 클리블랜드와의 7차전 이후 3년 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빅3’ 중 2명이 빠지면서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케빈 듀랜트는 종아리 부상, 클레이 톰슨은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 있다. ‘빅3’ 중에서 유일하게 스테픈 커리가 출전해 홀로 47점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토론토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30득점)를 비롯해 6명의 선수들이 골고루 두 자릿수의 득점을 올린 반면 골든스테이트에선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17득점), 안드레 이궈달라(11득점)만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은 커리에만 의존하며 단조로워졌다. 발이 느린 데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드마커스 커즌스의 약점이 도드라지자 토론토는 쉴 새 없이 골밑을 파고들었다. 경기가 안 풀리자 벤치에 앉아 있던 톰슨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종종 잡혔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톰슨이 4차전에는 코트에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른 토론토는 ‘베스트 멤버’를 꾸리고 있다. 4차전은 8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서 중국 홍보모델들이 관람객들에게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는 서울시의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와 (주)코트파의 한국국제관광전(KOTFA)을 통합한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 관광박람회다. 서울시와 코트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후원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서 중국 홍보모델들이 관람객들에게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는 서울시의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와 (주)코트파의 한국국제관광전(KOTFA)을 통합한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 관광박람회다. 서울시와 코트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 후원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격월로 안부 확인… “어르신, 안심하세요”

    격월로 안부 확인… “어르신, 안심하세요”

    ●NH농협생명 ‘시니어안심 헬스케어서비스’ NH농협생명은 24시간 365일 전문 의료진이 건강관리와 의료편의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시니어안심 헬스케어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효도콜 서비스’는 7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간호사가 격월로 전화를 통해 안부 확인 및 건강상담을 한 뒤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암 전문 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암 진단 시 전담 간호사의 1대 1 진료동행과 차량 에스코트를 6회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방 거주자라면 암 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에 진료 또는 치료를 위해 방문 시 연 1회 간호사 동행 및 차량에스코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