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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로 위협·급소 폭행…학폭 논란 배구선수 김경희·협회 소환(종합)

    칼로 위협·급소 폭행…학폭 논란 배구선수 김경희·협회 소환(종합)

    프로배구가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의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자필사과문을 올리고 팀 숙소를 떠났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도 폭로에 동참했다. 자신의 자녀가 이재영 이다영 자매와 함께 전주 근영중학교 배구팀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한 A씨는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올린다”며 14일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 ‘근영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며 “정확하게는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는 소리”라며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칼로 인한 큰 일’은 이재영 이다영의 학폭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피해자가 앞서 언급했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칼을 들고 동료 선수들을 위협했던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며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 흥국생명,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 지금 방관자 아닙니까?”라고 엄벌을 촉구했다. 흥국생명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징계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남은 시즌까지 7경기를 남긴 흥국생명은 성적과 함께 이들 선수에 대한 징계와 재발 방지, 심리적으로 불안한 선수 보호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배구선수 김경희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출신 배구선수 김경희(55)가 팀 전술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김경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센터로 뛴 선수다. 지난해 배구협회가 주관한 ‘장한 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을 때는 “배구는 단체 경기이므로 서로 양보하고 잘 도와 다른 동료 선수들을 받쳐줄 수 있도록 두 딸이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피해를 폭로한 B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힘들어졌고 숙소에 가면 매일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마음에 김에 있는 방부제를 먹고 울면서 목을 조르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 선배가 그의 얼굴을 공으로 때리고, 코에서 피가 나자 닦고 오라고 한 뒤 머리박기와 동시에 코트를 돌게 했다는 사실도 적었다. B씨는 선배들이 부모님이 오면 잘해주는 척을 하다가도 집합을 하면 부모님 욕을 하는 게 기본이었다고 고백했다.송명근·심경섭 학폭 인정했지만  남자부 OK금융그룹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송명근, 심경섭을 향한 학폭 주장이 제기되자 구단은 곧바로 사과했다. 피해자는 고교 1학년 시절 3학년 선배들에게 노래를 불러보라는 강요를 당했고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급소를 맞은 피해자는 숨을 쉴 수 없었고 응급실로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피해자는 “이후에도 그 사람들은 ‘부X 터진 놈이’라고 놀리고 다녔다. 평생 이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데 당시 그 부모가 와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했던 엄마 말을 들었던 내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독조차 이 일을 덮고 싶어서 조용히 넘어가자고 사정사정하더라. 내가 배구에 대한 미련만 없었어도 그때 용기 내서 다 말했어야 하는 건데 싶은 후회를 10년을 갖고 살았다”고 했다. 송명근은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 는 진정성이 동반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구단의 징계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여론은 쌍둥이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같은 중징계를 거론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11조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선수’를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쌍둥이 자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배구 남녀 에이스들의 ‘학폭’… 국대 박탈 카드 나오나

    배구 남녀 에이스들의 ‘학폭’… 국대 박탈 카드 나오나

    이재영·이다영·송명근·심경섭 가해 인정자필사과문·공개사과에도 잇단 추가폭로KOVO, 드래프트 전 사건 처벌 근거 부족각 구단 여론·선수보호 고려한 징계 고민겨울철 인기 스포츠 입지를 굳혀가던 프로배구 V리그가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의 학교 폭력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소속팀은 징계 등 후속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다른 구단도 학폭 관련자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구단의 미온적인 대응이 오히려 화를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의혹이 불거지자 곧바로 자필사과문을 올리고 팀 숙소를 떠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코트 복귀가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당장 13일 이들의 중학교시절 학폭 피해자가 “구단에서 이들의 징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하는 거죠”라며 “잠잠해지는 걸 기다리는 거라면 그때의 일들이 하나씩 더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 당시 학부모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흥국생명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징계수위를 고심하고 있다. 남은 시즌까지 7경기를 남긴 흥국생명은 성적과 함께 이들 선수에 대한 징계와 재발 방지, 심리적으로 불안한 선수 보호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처지다. 남자부 OK금융그룹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송명근, 심경섭을 향한 학폭 주장이 제기되자 구단은 곧바로 사과했다. 송명근은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 A씨는 진정성이 동반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A씨는 사과는 가해자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과를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다른 구단도 서둘러 전수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학폭 관련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론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V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구단의 징계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연맹차원의 징계를 하자니 드래프트 이전 학교생활 당시 벌어진 일에 대한 처벌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일부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같은 중징계를 거론하기도 한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11조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선수’를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쌍둥이 자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이들의 ‘피땀눈물’로 만든 초콜릿…유명 브랜드 줄줄이 피소

    아이들의 ‘피땀눈물’로 만든 초콜릿…유명 브랜드 줄줄이 피소

    네슬레, 하쉬 등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아동 노동착취를 묵인한 혐의로 미국에서 피소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국제권리변호사들(IRA)이 네슬레, 허쉬, 몬델레스, 카길 등 유명 식품 브랜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IRA가 대리하는 피해자들은 서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8명으로, 이들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농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성인인 이들은 자신들이 16세가 되기도 전 속임수에 넘어가 코트디부아르의 한 코코아 농장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다. 수년간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초콜릿의 원재료가 되는 코코아 재배에 동원됐다.이들이 재배하고 손질한 코코아는 네슬레와 허쉬 등 대량으로 초콜릿을 만들고 이를 전 세계로 판매하는 기업들에게 넘어갔다. 비록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에게 피해를 입힌 농장이 유명 식품기업의 소유는 아니었지만, 해당 기업들은 어린 아이들이 농장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면서 초콜릿 원재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공급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인 코트디부아르에게 있어 코코아 재배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중대 산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동노동착취와 저임금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다.해당 기업 중 한 곳인 네슬레는 “아동 노동착취에 반대하며 이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 별다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다른 기업들 역시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글로벌 기업이 아동 노동착취로 피소 당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에는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세계최대 정보기술 기업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코발트 공급망에서 아동의 노동을 착취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에도 국제권리변호사회(IRA)가 민주 콩고에서 코발트 광산 붕괴로 목숨을 잃었거나 크게 다쳐 불구가 된 어린이들의 보호자 14명의 원고를 대리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초록색 깔아줄까?” 원정 전패 이도희 감독이 내놓은 처방은?

    “초록색 깔아줄까?” 원정 전패 이도희 감독이 내놓은 처방은?

    “우스갯소리로 ‘초록색 깔아줄까?’, ‘초록색 렌즈 껴줄까?’ 얘기도 해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안방 성적과 원정 성적이 극명하게 나뉜다. 시즌 성적이 8승 16패인데 8승 모두 홈에서 거뒀다. 이번 시즌 우승을 다투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도 현대건설의 홈에서 각각 2패, 3패를 당하며 한없이 작아졌다. 그러나 원정 경기만 가면 힘을 못 쓴다. 12경기 전패다. 성적을 내야 하는 이도희 감독도 고민이 크다. 이 감독은 13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원정 연패를 빨리 끊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현대건설의 홈구장 수원체육관은 다른 구장과 다른 화려한 컬러를 자랑한다. 현대건설 유니폼의 초록 형광색이 코트에도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구장 컬러가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감독 역시 구장 컬러에 대해 언급하며 웃었다. 그렇다고 실제로 컬러가 절대 변수인 것은 아니다. ‘컴퓨터 세터’ 출신의 이 감독은 보다 세밀한 부분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수치를 따져보니까 원정에서 범실이 많이 나오고 공격 성공률도 떨어지더라”면서 “김다인 세터가 어리다 보니 홈에서는 안정감이 있는데 원정에서 조금 더 긴장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토스 스피드도 떨어지게 된다”고 했다.결국 자신감의 문제라는 것이 이 감독의 진단이다. 이 감독이 초록색을 언급한 이유 역시 자신감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자신의 ‘라떼 시절’을 꺼냈다. “내가 선수 시절엔 국제 대회에 나가서 등이나 기둥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 어디에 기준점을 두고 토스를 할지 고민했다. 세터는 볼을 보고 뛰어가면서 거리를 조정해야 하는 만큼 기준점을 두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적응 방법인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다. 김다인한테도 등이 됐든 기둥이 됐든 기준점을 통해 이만큼 뛰었을 때 내가 어느 정도 왔다고 인지해야 한다고 얘기해주고 있다.” 감독의 열혈 지도 덕분일까. 김다인은 최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5라운드 들어 세트당 평균 10.944세트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세트 2위인 조송화가 10.802개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 감독 역시 최근 올라온 경기력의 비결로 “세터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연결이나 공격 결정력 같은 부분이 잘 되고 있다”고 꼽았다. 현대건설은 비록 이번 시즌 꼴찌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만 보면 꼴찌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끝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줬는데 지금 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화성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럭무럭 성장하는 2년차 여자농구 미래도 반짝반짝

    무럭무럭 성장하는 2년차 여자농구 미래도 반짝반짝

    이번 시즌 2년차를 맞은 여자농구 선수들이 서서히 리그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여자프로농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1년차엔 이렇다 할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 2년차에 본격 투입되면서 다음 시즌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2019~20 여자농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선발된 선수 중 먼저 존재감을 알린 선수는 허예은(청주 KB)이었다. 전체 1순위인 허예은은 지난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분52초 동안 3.33득점 0.4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2년차인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2.16점 1.44어시스트로 KB 주전 가드 심성영의 백업으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다. 허예은이 신인 때부터 기회를 부여받았다면 같은 해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은 2년차인 올해부터 본격 코트를 밟았다. 각자 조금씩 역할을 부여받으며 팀의 주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오승인(아산 우리은행)이다. 오승인은 미모로 우선 주목받았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라이벌 KB와의 경기에서 활약이 알토란이다.KB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는 ‘박지수를 막아라’가 특명이다. 그리고 박지수를 막는 역할을 오승인이 해내면서 위성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0일 맞대결에서도 위 감독은 “오승인을 뛰게 할 생각이 없었는데 눈에 크게 들어왔다”면서 “오승인이 아직 힘은 없지만 신장이 있다 보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오승인은 지난달 21일 경기에선 박지수를 4쿼터에 무득점으로 묶어두는 역할도 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인 만큼 향후에도 오승인의 활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승인 못지않게 화제가 된 김애나(인천 신한은행)도 있다. 코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의 화려한 아이솔레이션을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던진 김애나는 정상일 감독이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할 정도로 아끼는 비밀병기다. 김애나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4분 5초를 뛰며 5.63득점 1.5어시스트 1.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데뷔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아쉬움을 코트에서 쏟아내고 있다. 김애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농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신인왕을 예약한 강유림(부천 하나원큐)은 기록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다. 대학 무대를 거쳐온 선수답게 코트에선 2년차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4분29초 7득점 3.8리바운드로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출전시간이 늘어난 정예림(하나원큐) 역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예림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출전 기회를 조금씩 부여받더니 평균 11분 5초 동안 2.08점 1.54리바운드 1.08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신입선발회에서 마지막에 이름이 호명된 이명관(용인 삼성생명)은 3라운드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팀 동기 중에 가장 많은 기회를 부여받는 이명관은 12경기에 나서 8분 26초 동안 2.42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프로 스포츠는 건강한 세대교체가 리그를 존속할 수 있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 특히 인구 감소가 급격해지면서 다음 세대를 발굴하지 못하는 종목은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여자프로농구는 기존 세대에 더해 새로운 세대가 부상하면서 앞날을 밝히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들 위해 도지코인 샀다” 머스크 한마디에 가상화폐 또 들썩

    “아들 위해 도지코인 샀다” 머스크 한마디에 가상화폐 또 들썩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작은 X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 쓴 뒤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테슬라가 비트코인 대량 구매 공시를 낸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일과 비슷한 현상이 또 일어난 것이다. 머스크가 트윗에서 말한 ‘작은 X’는 그의 9개월된 아들을 뜻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매체는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이 16% 급등해 개당 0.069달러에서 0.08달러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가상 화폐다. 당시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밈(Meme)이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에서 따 왔다. 도지코인은 개발 이후 잠시 인기를 얻었다가 곧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게임스톱 사태를 일으켰던 미국 온라인 게시판 레딧 회원들이 최근 머스크에 앞서 도지코인을 투자할 만한 대상으로 점찍은 뒤 상승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게임스톱 사태 때 공매도 세력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리는 등 레딧 회원들에 대한 지지를 잇따라 공개 표명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다영·이재영 팀 숙소 떠났다…안정 취해야 하는 상황”(종합)

    “이다영·이재영 팀 숙소 떠났다…안정 취해야 하는 상황”(종합)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 학교폭력 파문오늘 경기 불참…“상태 매우 좋지 않아”“징계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해야”이다영, 김연경 언팔해 불화설 또 불지펴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과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팀 숙소를 떠나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심리 치료 등으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지만 두 선수가 언제 다시 코트에 복귀할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가 나오면서 진상규명 촉구와 동시에 이들을 배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파문이 커지는 상황이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10일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적절한 시점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큰 충격에 빠진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현재 팀 숙소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도 불참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징계하라는 요구가 있는 걸 잘 안다”면서도 “현재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징계라는 것도 선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상태가 됐을 때 내려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처벌보다 선수 보호가 먼저라는 뜻을 내비쳤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영·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등장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초등·중학교 배구선수단에서 같이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쌍둥이 자매의 가해 사실을 열거한 뒤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인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니네 애미, 애비’라고 칭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이를 거부하자 칼을 가져와 협박했다”, “툭하면 돈 걷고 배 꼬집고 입 때리고 집합시켜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밝혀 충격을 줬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또 다른 청원글은 “이 2명의 선수는 운동선수가 될 자격이 없으며 배구계에서 영구퇴출을 통해 스포츠는 단순히 운동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논란이 확산하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학교 재학 시절 잘못한 일을 반성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다영 또한 “학창 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힘든 기억과 상처를 준 언행을 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썼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친구끊기) 하면서 불화설에 다시 불을 지피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사람 있어요”…16세 케냐 소년

    “시속 740㎞ 항공기 바퀴에 사람 있어요”…16세 케냐 소년

    6000m 하늘 위를 나는 항공기 바퀴 옆에 숨어 1시간 동안 영하의 추위와 산소 부족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10대 케냐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10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의 마스트리흐트 아헨 공항에 세워진 터키항공 화물기의 이착륙에 사용되는 랜딩기어 안에서 16살 소년이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소년은 케냐를 떠난 후 이스탄불에서 터키항공에 숨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인신매매범들로부터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나, 소년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을 거쳐 네덜란드로 밀입국한 것으로 판단됐다. 항공기는 소년이 탑승한 후 무려 시속 740㎞로 최고 5790m 상공을 1시간 동안 날았다. 소년은 네덜란드에 망명을 요청해 관련 부처로 넘겨졌으며, 난민 자격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경찰은 “소년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은 추위와 산소 부족 때문에 사망한다”며 “소년이 저체온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금방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1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항공기의 랜딩기어에서 밀입국자의 시체가 발견된 적 있으며, 2019년에는 런던 상공을 지나던 한 항공기에서 사람이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천식치료제, 코로나 입원 위험 90% 낮추고 해열도 빨라”

    “천식치료제, 코로나 입원 위험 90% 낮추고 해열도 빨라”

    “부데소니드, 증상 발현 후 7일 내 흡입시응급 치료·입원 위험 90% 감소”“시중서 쉽게 구하고 해열 속도도 빨라”중간 연구 결과 발표…학술 게재는 아직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고 해열 등 코로나 증상 완화와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치료제 ‘부데소니드’ 투약 환자해열 속도 빠르고 지속증상 수 적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를 사용했더니 이렇게 나타났다는 중간단계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부데소니드를 투약한 환자들은 해열 속도도 빨랐고 지속적인 증상 수도 적었다. 연구에 참여한 모나 바파델 옥스퍼드대 너필드의대 호흡기내과 부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연구도 많이 된 약이 팬데믹이 주는 압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환자 중 만성호흡기 질환율 높은 것 착안해 연구 진행” 사용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 ‘풀미코트’ 이번 시험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초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낮았던 점에 착안해 진행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부데소니드는 염증성 합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이 약물은 천식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도 처방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약물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풀미코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는 학술지에 게재되지는 않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천식치료제 부데소니드, 코로나 입원위험 90% 낮춰”

    [속보] “천식치료제 부데소니드, 코로나 입원위험 90% 낮춰”

    “증상 발현 후 7일 내 흡입시응급 치료·입원 위험 90% 감소”“시중서 쉽게 구하고 해열 속도도 빨라”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고 해열 등 회복 속도도 빠르게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천식 치료제인 부데소니드를 사용했더니 이렇게 나타났다는 중간단계 연구 결과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부데소니드를 투약한 환자들은 해열 속도도 빨랐고 지속적인 증상 수도 적었다. 연구에 참여한 모나 바파델 옥스퍼드대 너필드의대 호흡기내과 부교수는 “비교적 안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연구도 많이 된 약이 팬데믹이 주는 압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부데소니드는 염증성 합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인 이 약물은 천식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도 처방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약물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풀미코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시험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초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비율이 두드러지게 낮았던 점에 착안해 진행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드라마 실종 vs 기계의 공정한 판정… 호주오픈 ‘매의 눈’에 쏠린 두 시선

    드라마 실종 vs 기계의 공정한 판정… 호주오픈 ‘매의 눈’에 쏠린 두 시선

    지난 8일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등장한 ‘기계 선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테니스 대회에는 주심(체어 엄파이어)과 함께 코트 둘레에 포진한 선심(라인 저지)들이 경기를 관장한다. 그러나 호주오픈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코트에 나서는 인원을 최소화하느라 9명의 선심이 사라졌다. ‘호크아이’로 불리는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판단해 실시간으로 판정을 내린다. 미리 녹음된 사람의 목소리로 ‘아웃’ 또는 ‘폴트’까지 외친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는 판정에 불복하는 선수들이 전자 판독(챌린지)을 요청하는 경우 결과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드라마가 사라진다’는 테니스 팬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선수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전체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고, 오사카 나오미(일본) 역시 “챌린지 부담과 항의가 사라져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US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두 차례나 공으로 선심의 얼굴을 맞혀 선심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라인 콜’은 기계가 더 낫다”며 다시 ‘선심 불가론’을 피력했다. 그러나 최고령 출전 선수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선심도 비교적 정확하게 본다고 생각한다”고 선심 편에 섰다. 한편 세계 97위의 권순우(24)는 9일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0-3(4-6 1-6 1-6)으로 져 탈락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권순우는 이번에도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코키나키스는 2015년 6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DB, 봄 농구 반전 쏠까...최근 1~3위 잡고 상승세

    DB, 봄 농구 반전 쏠까...최근 1~3위 잡고 상승세

    프로농구 원주 DB가 반전을 써내릴 참이다. 봄 농구의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서울 SK와 함께 지난 정규시즌 공동 1위를 기록했던 DB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다. 우승 후보 답게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수직 낙하 했다. 주전이 줄부상으로 전력 이탈하는 등 부상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새 시즌을 앞두고 돌연 팀 합류를 거부했고, 대체 자원으로 선발한 타이릭 존스도 기대 이하 기량을 보이는 등 외국인 선수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DB는 11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전전했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달 간 연패가 없었을 뿐더라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꼴찌 자리도 창원 LG에 물려줬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 상승세다. 5경기만 따지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이 가운데 3승은 1~3위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거둔 것이라 놀랍다. 호영을 비롯해 김종규, 두경민 등 부상에서 복귀한 덕이 크다. 지난해 12월 합류한 얀테 메이튼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존스가 24경기를 뛰며 6.5점 6.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퇴출됐으나 메이튼은 현재 14경기에서 17.1점 7.8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DB는 정규시즌을 16경기 남겨 놓은 가운데 6위 부산 kt와 5.5경기 차다. 따라 잡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현재 DB의 기세로 보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DB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 휴식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는 11일 4위 안양 KGC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KGC마저 잡고 4연승을 달리면 리그 1~4위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물론 김종규가 아시아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차출되는 점은 변수다. 아시아컵에 다녀오게 되면 현재로서는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해 3월 중순 즈음 KBL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와 KBL은 격리 기간 단축을 위해 방역 당국 등과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이상범 DB 감독은 7일 오리온을 꺾은 뒤 “6강이 가능하고를 떠나 이제는 내일을 보지 않고 단판승부처럼 임해야 한다”면서 “만약 6강에 못가더라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야 다음 시즌에 살아날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큰손’ MZ 세대… “비싼 집·해외여행 대신 샤넬백”

    ‘큰손’ MZ 세대… “비싼 집·해외여행 대신 샤넬백”

    수입차 15만대 중 4만대는 30대가 구입백화점 “팔 명품 모자라” 즐거운 비명목돈 굳으며 보복·욜로성 소비 증가세귀중품 과시 힙합 ‘플렉스’ 문화도 영향청년층 취업난 가중… ‘소비 양극화’ 심화정부, 재정지원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대한민국이 ‘명품’에 푹 빠졌다. 주요 소비 품목은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가방, 의류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MZ 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연합한 20~30대들이다. 해외여행길 차단에 따른 ‘목돈 소비’, 집값 상승에 따른 ‘욜로(YOLO)성 소비’, 남을 따라하는 ‘모방 소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면에 코로나19가 낳은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모습도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수입차도 명품도 2030이 핵심 소비층 명품의 핵심은 바로 수입차다.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27만 4859대)과 점유율(16.7%)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내에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수입차 개인 판매분 15만 4501대 가운데 4만 9650대(32.14%)를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만 9617대(32.11%)를 기록해 30대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어 50대 3만 672대(19.9%), 60대 1만 2858대(8.3%), 20대 8766대(5.7%), 70대 이상 2877대(1.9%) 등 순이었다.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명품런’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백화점 문이 열리는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도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다. 4월 결혼을 앞둔 김모(33)씨는 결혼 예물로 명품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매일 ‘백화점 순회’를 했다. 백화점별 명품 매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대기표를 뽑은 뒤 계속 매장을 이동하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어 일주일을 반복한 끝에 겨우 예물을 마련했다. 뜨거운 명품 구매 열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016년 9.7%, 2017년 12.3%, 2018년 19.1%, 2019년 24.3%에 이어 지난해 28.2%로 매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23%, 지난해 21%,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31.0%,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백화점 명품 구매에서도 ‘2030’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대 명품 매출 비중은 2018년 38.2%, 2019년 41.4%, 지난해 44.9%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39.8%에 달했다. 백화점 설 선물세트도 한우, 굴비 등 고가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51.3%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의 허용 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됐다”면서 “10만대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집값 오르자 심리적 여유에 씀씀이 커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보복성 소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길이 막혀 목돈이 굳으면서 생긴 금전적인 여유로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에 손을 뻗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 대기업 과장급인 김모(37)씨는 최근 아내에게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김씨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 해외여행비로 500만~6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코로나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돼 여행비 아낀 돈으로 명품 백을 샀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주택자는 자산 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소비를 늘리고, 무주택자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 구매에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 현모(35)씨는 최근 가방부터 신발, 코트까지 명품 브랜드로 치장하고 다닌다. 현씨는 “2016년에 산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심리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중견기업 직원 김태환(33)씨는 7000여만원을 주고 BMW 530i를 질렀다.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 했으나 집값이 올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수입차를 샀다. 김씨는 “연봉은 아직 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갚는 데 월급을 다 쏟아부을 바엔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유튜버·연예인 모방… 샤테크·롤테크 급증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품평)·‘언박싱’(개봉) 콘텐츠가 2030세대의 명품 소비를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명품을 구매하는 팬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김모(29)씨는 BTS가 ‘톰 브라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브랜드 의류 수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200만원대 니트와 100만원대 신발을 샀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힙합계에서 유래한 ‘플렉스’ 문화와 관련이 깊다. 플렉스는 본래 ‘몸을 풀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MZ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명품 플렉스’를 즐기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내 능력으로 명품을 구매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치’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명품 재테크’에 뛰어든 젊은 세대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쓰다 중고거래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중고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이득이고, 내리더라도 내린 가격에 명품을 즐긴 것이기에 딱히 손해는 아니라고 인식한다. ●“명품은 꿈도 못 꿔” 생활고 호소도 많아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월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명품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여 주는 통계 반대편에는 실업률도 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로, 전체 평균 실업률 4%의 2배가 넘었다. 청년층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신입 공개채용 비율은 2018년 67.6%, 2019년 56.4%, 지난해 54.5%로 매년 감소세다. 수시채용을 늘린다곤 하지만, 필요한 영역에서만 인력을 뽑는 사례가 많아 청년층의 취업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재산이 늘어난 사람들로 인해 명품 소비가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정부는 자산이 증가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말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지원보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명품에 푹 빠진 ‘MZ 세대’… 수입차·샤넬백으로 ‘플렉스’

    명품에 푹 빠진 ‘MZ 세대’… 수입차·샤넬백으로 ‘플렉스’

    대한민국이 ‘명품’에 푹 빠졌다. 주요 소비 품목은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가방, 의류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MZ 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연합한 20~30대들이다. 해외여행길 차단에 따른 ‘목돈 소비’, 집값 상승에 따른 ‘욜로(YOLO)성 소비’, 남을 따라하는 ‘모방 소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면에 코로나19가 낳은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모습도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입차 판매 역대 최다… ‘큰손’은 30대 명품의 핵심은 바로 수입차다.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27만 4859대)과 점유율(16.7%)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내에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신차효과와 충분한 물량 확보,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성장 원인으로 꼽았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바로 30대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수입차 개인 판매분 15만 4501대 가운데 4만 9650대(32.14%)를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만 9617대(32.11%)를 기록해 30대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어 50대 3만 672대(19.9%), 60대 1만 2858대(8.3%), 20대 8766대(5.7%), 70대 이상 2877대(1.9%) 등 순이었다. ●백화점 명품 판매 급증… 2030이 핵심 소비층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명품런’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백화점 문이 열리는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도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득템’하려고 매일 새벽마다 백화점을 찾아 명품런을 감행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4월 결혼을 앞둔 김모(33)씨는 결혼 예물로 명품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매일 ‘백화점 순회’를 했다. 백화점별 명품 매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대기표를 뽑은 뒤 계속 매장을 이동하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어 일주일을 반복한 끝에 겨우 예물을 마련했다. 뜨거운 백화점 명품 구매 열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016년 9.7%, 2017년 12.3%, 2018년 19.1%, 2019년 24.3%에 이어 지난해 28.2%로 매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23%, 지난해 21%,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31.0%,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백화점 명품 매출에서도 ‘2030 고객’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대 명품 매출 비중은 2018년 38.2%, 2019년 41.4%, 지난해 44.9%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39.8%에 달했다.●해외여행비로 명품 질러… 치솟는 집값도 한몫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보복성 소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길이 막혀 목돈이 굳으면서 생긴 금전적인 여유로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에 손을 뻗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 대기업 과장급인 김모(37)씨는 최근 아내에게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김씨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 해외여행비로 500만~6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코로나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돼 여행비 아낀 돈으로 명품 백을 샀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주택자는 자산 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소비를 늘리고, 무주택자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 구매에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 현모(35)씨는 최근 명품에 푹 빠졌다. 가방부터 신발, 코트까지 명품 브랜드로 치장하고 다닌다. 현씨는 “2016년에 산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심리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중견기업 직원 김태환(33)씨는 7000여만원을 주고 BMW 530i를 질렀다.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 했으나 살 엄두가 나지 않아 과감하게 포기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수입차를 샀다. 김씨는 “연봉은 아직 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갚는 데 월급을 다 쏟아부을 바엔 사고 싶은 것 사고 만족감을 채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튜버와 연예인 모방… ‘플렉스’ 문화 영향도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품평)·‘언박싱’(개봉) 콘텐츠가 2030세대의 명품 소비를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명품을 구매하는 팬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김모(29)씨는 BTS가 ‘톰 브라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브랜드 의류 수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200만원대 니트와 100만원대 신발을 샀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힙합계에서 유래한 ‘플렉스’ 문화와 관련이 깊다. 플렉스는 본래 ‘몸을 풀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MZ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명품 플렉스’를 즐기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내 능력으로 명품을 구매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치’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명품 재테크’에 뛰어든 젊은 세대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쓰다 중고거래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중고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이득이고, 내리더라도 내린 가격에 명품을 즐긴 것이기에 딱히 손해는 아니라고 인식한다. ●코로나19 속 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월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명품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여 주는 통계 반대편에는 실업률도 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로, 전체 평균 실업률 4%의 2배가 넘었다. 청년층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신입 공개채용 비율은 2018년 67.6%, 2019년 56.4%, 지난해 54.5%로 매년 감소세다. 수시채용을 늘린다곤 하지만, 필요한 영역에서만 인력을 뽑는 사례가 많아 청년층의 취업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재산이 늘어난 사람들로 인해 명품 소비가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정부는 자산이 증가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말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지원보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승인 진짜 예쁘네요 나는 어렸을 때…” 신지현의 라떼 시절은?

    “오승인 진짜 예쁘네요 나는 어렸을 때…” 신지현의 라떼 시절은?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이 2경기 연속 풀타임과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지현은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3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87-78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도 2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KB전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나원큐는 이 승리로 팀이 목표한 10승 그리고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되고, 인천 신한은행에게 승리하면 된다. 어렵지만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다. 이번 시즌 KB 상대 첫승을 이끈 신지현은 “전 구단 승리를 하고 싶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신지현은 “4경기 남았는데 다른 팀들은 의미 없을 수 있겠지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농구계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인 신지현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도 나왔다. 바로 새로운 미녀 스타 오승인에 관한 것. 이번 시즌 신지현은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 역시 과거에 오승인처럼 외모 때문에 큰 주목을 받은 경험이 있다.신지현은 “승인이 예쁘더라”면서 “나는 어렸을 때 수수하고 귀여운 타입이었다면 승인이는 진짜 예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신지현은 과거 자신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데 자꾸 인터뷰하는 게 스트레스였어요. 오승인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잘해서 인터뷰하고 싶었지 앞으로 잘할 거라고 하고 인터뷰하는 게… 그런 인터뷰가 있으면 많이 싫어하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신지현은 고교 시절 1경기에서 61점을 넣으며 먼저 화제가 됐고, 프로에 데뷔해서는 외모로 화제가 됐다. 외모 덕분에 올스타전에서는 뜻하지 않게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승인 역시 신지현과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고 있다. 고교 시절 부상 이력으로 아직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몸이 준비가 안 됐음에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화제다. 구단에 따르면 연예매체 등 스포츠와 관련되지 않은 다른 곳에서도 연락이 많이 올 정도로 오승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스포츠 스타는 무엇보다 실력이 우선돼야 팬들의 관심이 오래갈 수 있다. 이번 시즌 신지현이 더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승인 역시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꿈을 꾸는 만큼 언젠가 두 선수 모두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로 코트에 함께하는 날이 온다면 여자농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는 8일 2021년 성남산업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

    오는 8일 2021년 성남산업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

    성남산업진흥원은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2021년 성남산업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관내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정부 기업 지원 정책과 유관기관별 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초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개최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기존에 설명회 개최 장소의 제한으로 참석하지 못하였던 많은 기업인들에게도 정보 제공을 해주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에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코트라 등 정부 및 유관기관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책지원, 창업지원, 자금지원, 수출지원 및 R&D 지원 분야로 기업 경영에 가장 필요한 지원분야로 섹션을 구분하고 발표 후에는 사전 등록된 질문중에서 선정하여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Q&A를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순서 끝으로 성남산업진흥원의 2021년도 주요 기업 지원사업 발표도 부서별로 진행된다. 류해필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각종 추진사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여 언제 어디서나 기업 경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며, 금번 설명회의 제공된 정보를 통해 기업들이 많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엔피프틴 초기창업패키지-CJ라이브시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이노베이션데이 성료

    엔피프틴 초기창업패키지-CJ라이브시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이노베이션데이 성료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기관 ㈜엔피프틴(N15)이 복합 콘텐츠파크 건립 추진 중인 CJ라이브시티의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이번 CJ라이브시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이노베이션데이(Open Innovation Challenge 2020 Innovation Day) 행사는 CJ라이브시티 단지 내 푸드코트 음식을 저비용, 고효율로 서빙하는 창의적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본선 진출 10개 기업의 발표를 통해 2개 분야별 최종 기업을 선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선발된 기업들이 참여했던 ‘초기창업패키지×CJ라이브시티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 콘텐츠 파크 CJ라이브시티의 푸드홀 조성을 위해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의 1부는 △무인주문시스템 레스토랑허브 △외식경험 큐레이션 서비스 만월 △Grab&Go를 통한 대형 Venue 내 식품판매 효율화 (주)파인더스에이아이 △IoT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접촉식 주문, 결제, 배식시스템 아이씨어스 △직장인 대상 점심식사 중개 플랫폼 주식회사 언더라인 △무선충전과 광고주문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솔루션 ㈜씨엔에이 등 아이디어 분야 6개 기업 발표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태블릿 주문&광고 플랫폼서비스 (주)티오더 △재료발주, 유통, 제조가 가능한 무인로봇 매장 배달쿡 △다기능 모듈형 서빙로봇 주식회사 알지티 △비대면 로봇 서비스 시스템 헬퍼로보틱스 순서로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4개 기업 발표, 2개 부문별 총 5개 기업 선정에 대한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아이디어 분야의 우수상은 (주)파인더스에이아이와 레스토랑허브가 최우수상은 (주)씨엔에이가 수상했다.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선 주식회사 알지티가 우수상을 헬퍼로보틱스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엔피프틴 허제, 류선종 공동대표는 “앞으로 CJ라이브시티와의 내부검토를 통한 PoC와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과 후속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제시한 과제에 대해 다양한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이번 스타트업과의 내부검토를 통해 진행되는 PoC를 시작으로 단지 오픈 전까지 차후 도출되는 문제들에 대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하여 우수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표 벌써 80% 달성 현대캐피탈 든든한 ‘우리 형들’ 있기에

    목표 벌써 80% 달성 현대캐피탈 든든한 ‘우리 형들’ 있기에

    남자배구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른 현대캐피탈이 또다시 고춧가루를 뿌렸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트레이드 직후 목표한 10승 중에 벌써 8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를 향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8-2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최 감독이 경기 전 “3승 했을 때 트레이드를 했고 여기에 10승을 더한 13승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지만 지금 기세라면 15승 이상은 거뜬한 분위기다. 리빌딩 동지였던 삼성화재가 4승 22패로 성과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과 큰 차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부터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상위권을 괴롭혔다. 우리카드전에서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따낸 기적을 보이더니 한국전력전에서는 3세트 뒤지고 있던 상황을 끝내 뒤집어 2연승을 달렸다. 최 감독이 아직 ‘유니버시아드팀’이라고는 겸손해했지만 지금의 현대캐피탈은 이제 곧 졸업을 앞둔 느낌이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두 조교 문성민과 여오현이 후배들의 졸업을 열심히 돕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최 감독도 두 조교의 숙련된 시범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서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서 힘들 때 문성민과 여오현이 경기장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면서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의 에너지를 보고 느끼면서 강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주장 최민호도 두 베테랑을 치켜세웠다. 최민호는 “두 분이 코트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좋아서 어린 선수들이 그 분위기를 잘 따라가는 것 같다”면서 “여오현 코치님은 파이팅이 진짜 좋고 성민이 형은 카리스마가 있어서 애들이 말하지 않아도 잘 따른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이 단순히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먹이는 수준에 불과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은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왕관을 써본 두 선수가 자신들의 경험을 열심히 전수하며 후배들이 다시 왕조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우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현대캐피탈이 대학팀에서 프로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전 기회는 이제 9경기 남았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는 이제 성장 궤도에 진입한 선수들에게도,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생각해야 하는 두 베테랑에게도 중요하다. 최민호는 “선수들끼리 지금 성적이 하위권이지만 남은 경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야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는 없지만 선수들이 코트에서 좋은 에너지로 경기에 임하면 다른 팀과 붙어도 무서울 것 없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옷 바꾸자마자 붙어보자

    옷 바꾸자마자 붙어보자

    ‘어제의 동지’가 곧바로 ‘오늘의 적’이 되는 일이 프로농구 코트에서 벌어졌다. 국가대표 가드 김시래(왼쪽·32·178㎝)와 이관희(오른쪽·33·190㎝)가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자 마자 친정팀과 맞대결 한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4일 각각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26·205㎝),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31·192㎝)를 묶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6위 인천 전자랜드에 2경기 차 공동 7위인 삼성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최근 출력이 떨어진 공격력을 보강해 4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는 승부수에 다름 아니다. 높이의 한계를 절감하며 6위와 6경기 차 공동 9위로 떨어져 6강이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LG로서는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번 맞교환이 삼성 쪽 전력 보강에 무게가 실린 만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추가 트레이드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LG 측은 “팀 재건을 목표로 올시즌 종료 후 이번 트레이드와 연계한 후속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삼성과 LG가 6일 창원에서 대결한다는 것이다. 신인 시절인 2012~13시즌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고 이후 줄곧 LG 간판으로 활약한 김시래와 2011~12시즌부터 삼성에만 있었던 이관희가 새 유니폼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친숙한 유니폼과 마주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시래는 짐을 챙겨 창원을 떠나자 마자 이틀 만에 다시 창원을 방문해 친정팀을 10위로 떨어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반면 이관희는 불과 며칠 전까지 6강을 위해 사력을 다했던 옛 동료들의 발목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한편, 이날 리그 2위 현대모비스는 1위 전주 KCC를 77-72로 꺾고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B손보, 케이타 부상에 봄배구 꿈 ‘휘청’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하면서 KB손해보험의 ‘봄 배구’에 초비상이 걸렸다. 케이타는 지난달 3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1㎝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상열 감독은 “일주일에서 3주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손보는 케이타가 결장한 지난 3일 1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당했다. 경기 내용은 리그 2위팀답지 않았다. 20점 이상 득점한 세트가 없었고, 두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었다. KB손보 관계자는 4일 “이 감독이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30분가량 훈계했다”며 “지난달 4연패를 당할 때도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자’며 격려하고는 라커룸에 5분이상 머물지 않았던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전했다. KB손보는 케이타의 공격점유율이 54.3%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KB손보의 리시브 효율은 32.1%로 리그 최하위다. 그래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불안한 공을 때려내는 케이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타 덕택에 KB손보는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케이타의 결장으로 살얼음판 같은 순위 싸움에 구멍이 생겼다. 남자부는 2위에서 5위까지 승점이 불과 8점차다. KB손보의 5라운드 남은 경기는 첩첩산중이다. 7일은 5위 한국전력, 10일은 7위 삼성화재, 17일은 4위 우리카드, 21일은 3위 OK금융그룹과 격돌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이 감독의 훈계 이후 선수들이 분발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케이타의 빈자리를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10년 만에 봄 배구 진출의 시험대가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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