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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 식혜」 인기… 음료시장 “신토불이 바람”(청량음료/전통식품)

    ◎2,500억규모 시장… 매출액 사이다 추월/비락·롯데·해태 등 30여개 업체 “대혼전” 지난 해 국내 음료업계에 식혜의 등장은 혜성과도 같은 것이었다. 특히 주역이 식음료 대기업이 아닌 (주)비락이었다는 사실도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 들여진다.이러한 식혜의 신화가 올들어서는 음료시장에 「신토불이의 태풍」을 몰아 오고 있다.식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식음료기업과 제약회사는 물론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뛰어 들어 전통음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기업·제약회사 가세 올해 식혜시장의 규모는 지난 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2천억∼2천5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대표적인 청량음료인 사이다를 누를 것 같다.사이다는 올 시장규모가 지난 해 보다 10% 정도 늘어난 2천2백억원선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체들은 수정과와 콩국시장에도 참여,제2의 식혜신화를 노리고 있어 올 여름 전통음료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처럼 마실거리와 웬만큼 관련이 있는 업체는 거의 식혜를 중심으로 한 전통음료시장에 도전,시장 점유를 둘러싼 한바탕의 혼전이 예고되고 있다.참여업체가 30개를 넘는다. 전통음료의 돌풍은 중견업체인 (주)비락이 지난 해 6월 「비락식혜」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그전에도 고제 등 몇몇 중소업체가 식혜를 내놓긴 했지만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대부분 물에 타먹는 고농도 희석식이라 먹기가 불편한 데다 보관기관이 1주일 정도로 짧았던 탓에 시장규모도 30억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비락은 이런 점에 착안,캔으로 만들어 보관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 제품을 내놓으면서 출시 한달만에 10억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전통음료의 붐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락은 올해에도 전통음료시장의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가기 위해 시설확장에 나서 지난 해 1개였던 OEM(주문자 부착상표) 업체를 3개로 늘렸다.매출목표를 지난 해 1백30억원의 4배정도인 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롯데칠성의 경우에는 지난 1월 잔치집식혜를 출시하면서 전통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전남의 (주)금해에서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해태음료 등 6개 음료업체와 LG화학 제일제당이 지난 해와 올 초에 뛰어 들었고 롯데삼강 해태유업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가공 업체와 심지어 제약회사인 광동제약까지 가세했다. 미원 빙그레 동원산업 샤니 롯데햄우유 등 식품업체와 7∼8개의 중소기업들도 식혜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식혜의 여파로 수정과와 콩국도 올 여름 음료시장의 샛별로 떠오를 전망이다.2백50억원 정도가 예상되는 올 수정과시장에는 비락 외에 진로종합식품 산가리아 효농 해태유업 사조 등이 참여,제품을 내놓았다. ○수정과·콩국 제품 개발 또 롯데칠성 제일제당 삼성종합식품 남양유업 코카콜라도 7∼9월 사이에 수정과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콩국의 경우에는 비락이 지난 해 콩국수용으로 내놓았던 것을 음료용으로 바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몇몇 중소업체들도 콩음료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0년대 말 보리음료처럼 성장세가 한순간에 급락세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패션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 식혜 등 전통음료에서 갑자기 다른 음료로 소비패턴을 바꿀 가능성도 높아 1∼2년 이후부터는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참여업체들 대부분이 OEM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도 설비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콜라·주스·스포츠음료/외국브랜드 “밀물”/신세대 입맛 서구화따라 경쟁적 도입/시장점유율 67%선… 로열티 300억 넘어 음료시장에 외국 유명 브랜드가 밀려 오고 있다.주로 외국에서 상표나 기술을 도입해 생산·판매하는 형태로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점유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음료시장의 최대 고객인 신세대들의 취향이 갈수록 서구화하는 데다,음료시장이 갈수록 치열해 지면서 새 상품을 개발하는것 보다 로열티를 주더라도 유명브랜드로 승부를 거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청량음료 시장의 총매출액 2조1천억원 가운데 도입상표 음료의 매출액은 1조3천4백억원으로 64% 수준에 이르렀다. 외국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 85년에는 41.6%에서 90년에는 47.6%로 높아졌으며 91년 50.7%로 처음으로 50% 대를 넘어선 뒤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시장의 총 매출액이 지난 해보다 7.5% 성장한 2조3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브랜드의 점유율도 67% 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로열티 지급액은 3백억원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콜라시장은 세계 양대 콜라사인 미국의 코카콜라와 펩시가,주스는 미국의 델몬트와 선키스트가 석권하고 있다. 한국의 코카콜라 법인과 경기도 기흥에 원액 생산공장을 갖고 있으며 두산음료 우성식품 범양식품 호남식품에 원액을 공급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음료는 일본에서 들여온 포카리스웨트와 미국의 게토레이 파워에이드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주스시장에서는 롯데칠성과 해태가 미국의 델몬트사와 선키스트사로부터 원액을 들여와 시판하고 있다.오렌지주스는 양사 모두 수입원액을 사용한다. 농심이 웰치사로부터 포도주스 직수입을 시작했고 동원산업은 미국캠벨사와 기술제휴로 V8 야채주스를 내놓았다. 최근 시장이 형성된 홍차도 매일유업이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사의 립튼티를 OEM방식으로 생산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허쉬사와는 초콜릿 음료인 허쉬그링크를 내놓았다. 스포츠음료에선 동아제약이 일본 오츠카제약과 합작으로 설립한 동아오츠카가 대표적이다.포카리스웨트를 내놓아 스포츠음료시장을 개척했던 동아오츠카는 미니화이바 데미소다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음료업계 4위로 떠올랐다.
  • 롯데칠성 음료수/최고 6.8% 인상/오늘부터

    롯데칠성음료는 8일부터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 가격을 6.8%,주스류는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칠성사이다 3백40㎖ 24병 한 상자의 출고가격은 4천6백20원에서 4천9백30원으로,델몬트 무가당주스 30캔 한 상자는 1만2천4백20원에서 1만3천1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한편 해태음료와 한국코카콜라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비슷한 폭으로 탄산음료와 주스 등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일과 코카콜라/김학준 지음(화제의 책)

    ◎「북한의 자본주의 도입」 조심스런 진단 변화와 개방 앞에 선 북한의 딜레마를 주제로 한 칼럼모음.지난해 초부터 올 초까지 각 신문·잡지에 발표한 80편을 골랐다. 코카콜라는 햄버거,플레이보이 잡지와 함께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3대 상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따라서 북한이 코카콜라를 곧 수입키로 했다는 사실에서 지은이는 『북한이 자본주의로 접근하거나 친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실제로 70년대 초 중국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면서 코카콜라를 받아들였고,옛소련이 80년대 말 개방에 나설 때 맥도널드 햄버거가게를 허용했기 때문. 이와 함께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의 북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남북 관계의 전개 방향은 어떨가 ▲북한 핵문제를 풀어나갈 방법은 무엇인가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그러면서도 어느 칼럼에나 일관되게 흐르는 생각은 「남과 북이 반드시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단계적이고,질서있게 재결합해야 한다」는 바람이다. 저명한 정치학자이면서 신문사 논설위원,대통령 공보수석비서관등을 지내고 현재 단국대 이사장으로 있는 지은이의 예리한 안목이 돋보인다. 동아출판사 6천원.
  • 1ℓ출고가248.4원→소비자가453.2원/생수 마진율 콜라의 6배

    ◎미·영 등 선진국보다 23% 비싸/업계선 “최고 42.7% 인상 강행”/소보원 조사 요사이 자판기에까지 등장하는 등 그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는 먹는 샘물(과거의 생수)의 가격이 제조시 복잡한 공정을 필요로하는 유사음료 코카콜라의 65.4% 수준으로 지나치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는샘물 생산업체들이 최근 그 가격을 20∼40%정도 올리기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계부처의 철저한 가격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현재 12개사에서 출고되는 먹는 샘물의 평균출고가는 l리터당 2백48.4원,최종 소비자평균가는 4백53.2원이며 1.5리터를 기준,유통마진이 최종소비자가의 46.5%(2백7.7원)를 차지한다고 밝혔다.이는 1.5리터 같은 용량의 콜라(코카콜라)나 사이다(롯데칠성) 등의 타음료 출고가가 6백30원,최종소비자가가 6백79·6원으로 유통마진이 7.3%(49.6원)인데 비해 6배이상 높은 마진이다. 이 가격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선진국가의 코카콜라 가격대비 먹는샘물 가격비율인 53.1%에 비해 평균 23.2%이상 고가 이다. 먹는샘물은 74년부터 음성적으로 거래되어왔으나 금년 5월1일부터 먹는물관리법에의해 양성화 되었고 7월1일부터는 외국의 유명 생수도 다량 수입될 전망이다.먹는샘물은 양성화되기 이전인 94년 1년간만해도 내수기준 판매량이 42만4천t에 매출액이 6백4억원에 달했다. ◎자제요청 외면 먹는 샘물(생수)업계가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요청을 외면한 채 당초 계획대로 생수가격의 대폭 인상을 강행키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종합식품 찬마루샘물 스파클 산수음료 등 생수업체들이 이번주부터 출고가격을 25%에서 42.7%까지 인상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관계자들은 그러나 정부가 가격인상 자제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출고가를 올리되 유통마진을 줄여 소비자 판매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북 「평축」개최 기자회견장 코카콜라 첫 등장

    【도쿄 연합】 서방세계 청량음료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북한에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28일부터의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스포츠 문화제전」개최와 관련해 주최측이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책상위에 코카콜라가 선보였다고 전했다.
  • 350개사 대상/작년 순위 조사/미 대기업사장 연봉평균 14억원대

    ◎작년 11% 올라… 5년내 최고/웰스파고사 라이하르트 1백28억원 1위 미국 대기업 사장님(CEO)들은 1년에 얼마를 벌까.월스트리트저널지가 뉴욕의 봉급 컨설팅회사인 윌리암 머서사에 의뢰,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3백50개 기업 사장들의 지난해 평균수입은 1백80만달러(한화 약14억원)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래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과 보너스 그리고 주식배당까지 모두 포함한 이들 미국사장들의 94년도 수입은 93년에 비해 11.4%가 증가한 것으로 일반 샐러리맨의 봉급증가율보다도 4.2%포인트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사장은 금융회사인 웰스파고사의 칼 라이하르트 사장으로 총 1천6백42만달러(약1백28억원)를 받았다.상위 10위권에 든 사장 가운데 금융회사 사장이 4명이나 포함돼 있어 금융회사가 지난해 가장 재미를 본 회사임을 입증했다. 두번째는 치약회사인 콜게이트­팔모라이브사의 로이벤 마크 사장으로 1천5백77만달러를 기록했으며 3위는 금융회사인 베어 스턴스사의 제임스 케인 사장이 1천4백57만달러,4위는 네이션스 뱅크의 휴 맥콜 사장이 1천3백72만달러,5위는 컴팩 컴퓨터사의 에카드 파이퍼 사장이 1천3백19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10위 안에 든 사장들로는 얼라이드 시그날사의 로렌스 보시디(1천2백38만달러),아메리칸 인터내셔널의 모리스 그린버그(1천2백80만달러),코카콜라사의 로버트 고주에타(1천2백5만달러),프리마크사의 워렌 배츠(1천1백97만달러),에머슨 일렉트릭사의 찰스 나이트(1천1백71만달러) 등이 있다. 한편 연봉 자체만으로 가장 많은 사장은 아처­대니얼즈­미들랜드사의 D O 안드레아 사장으로 2백97만달러이고 IBM사의 루이스 거스터너 사장과 코닥사의 조지 피셔 사장이 각각 2백만달러로 다음 순위를 기록하는 등 사장 연봉이 1백만달러가 넘는 회사는 36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보너스가 가장 많았던 사장은 총수입 3위를 기록한 베어 스턴스사의 제임스 케인 사장으로 연봉은 20만달러에 불과한데 비해 보너스는 70배가 넘는 1천4백37만달러를 받았다.월트 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사장도 연봉 75만달러에 12배가 넘는 9백9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그러나 영업성적이 나쁜 경우는 한푼의 보너스도 없어 델타에어라인,폴라로이드,맥도널 더글라스사 등 32개사의 사장들은 전혀 보너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기업인 뉴욕타임스사의 경우 아서 슐츠버거 사장은 53만달러 연봉에 82만달러 보너스를 받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사의 피터 칸 사장은 64만달러 연봉에 41만달러 보너스를 받았다.그러나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도날드 그래햄 사장은 보너스는 없이 연봉 40만달러만 받고 말았다.
  • ABC/아카데미상 방영 광고수입 2백억

    ◎30초짜리 43건… 반년전 예약/GM6회·레브롱 화장품5회/분당 1백37만달러 쏟아부어 『4천5백만 미국여성을 잡아라』 27일 거행된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중계를 맡은 ABC­TV에 광고시간 확보를 위해 대기업들이 광고담당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슈퍼볼에 이어 최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올해 7천만명이 시청했으며 이 가운데 65%가 여성으로 밝혀졌다.스포츠 중계의 시청자들이 대부분 남성인데 비해 아카데미상은 여성 시청자가 많아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하는 광고의 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날 3시간 동안 계속된 아카데미상 시상식 중계에서 ABC방송이 광고료로 벌어들인 돈은 모두 2천9백만달러(약 2백26억원).지난해보다 8.7%가 인상된 1분당 1백37만달러로 1분당 2백만달러였던 슈퍼볼 광고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액수. 이같이 높은 광고료에도 불구,이미 6개월전에 30초 단위의 43개 광고시간이 모두 팔려나가는 성황을 이뤘다.광고업계는 그나마 시상식 사회자 데이비드 레터만이 계약 이후에 결정됐기에망정이지 미리 결정됐다면 TV토크쇼에서 인기절정인 그로 인해 광고료는 훨씬 비싸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이 광고업계가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노리는 것은 여성이 가정의 상품구입에서 80%의 결정권을 행사하며 특히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시청하는 여성들은 절반 이상이 연수입 4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날 가장 많은 광고를 낸 회사는 자동차회사인 GM사로 30초짜리 6회 광고에서 시보레를 비롯 루미나,까발리에 등 새 차들을 선보였다.다음은 코카콜라와 화장품 회사 레브롱이 30초짜리를 5회씩 내보냈다.코카콜라는 신제품 프루토피아와 다이어트 콕을,레브롱은 립스틱 샴푸 등을 선보였다. 다음으로는 백화점 체인 JC페니와 의류업체인 리(Lee)어패럴이 30초짜리 4회씩,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회씩 내보냈으며 맥도널드 햄버거는 60초짜리와 30초짜리 두개의 광고에서 최근 농구에 복귀한 마이클 조던을 등장시켜 시선을 모았다.
  • 순이익 GE사 2년연속 1위/작년 미기업 영업성적

    ◎비즈니스위크지 발표/매출액 최고 1천5백억불 GM사/코카콜라사 시장가치 가장 좋아져 미국의 기업 가운데 지난해 가장 나은 영업성적을 올린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사로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AT&T,엑슨,코카콜라,월마트,머크(의약),필립모리스,프록터 갬블,IBM,듀폰 등이 10위안에 랭크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 최신호는 지난 1년간 미국내 1천개 우수기업들의 시장가치(마켓밸류),매출액,순이익,자산평가,배당금,주식보유 등 6개항에 걸쳐 종합평가해 전체순위를 매겼다. 이들 1천개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활황에 힘입어 순이익 면에서 전년보다 34%가 증가,10년내 최고의 이익증가를 누렸으며 매출액도 90년대 최고수준인 9%증가로 나타났다.그러나 주식시장과 관련된 시장가치는 88년이후 가장 낮은 5% 증가,4.3조달러에 그쳤다. 또한 전체순위에서 1∼10위의 최상위 기업들을 보면 지난해 7위였던 제너럴모터스(GM)가 18위로 밀리고 15위였던 IBM이 9위로 오르는 변화를 제외하고는 9개사가 1위부터 10위까지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가치의 경우 GE가 9백34억달러로 1위,AT&T(8백10억달러),엑슨(7백93억달러)의 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자동차회사들의 호황으로 GM이 1천5백50억달러로 1위,포드모터는 1천2백84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은 엑슨(1천11억달러),월마트(8백26억달러)가 랭크됐다.순이익에 있어서는 GE가 59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다음은 GM(57억달러),포드모터(53억달러),엑슨(51억달러)순을 기록했다. 자산에서는 전체 랭킹 36위의 금융회사인 패니 매가 2천7백25억달러로 최고를 기록했고 이어서 시티코프은행(2천5백5억달러),포드모터(2천1백94억달러),뱅크 아메리카(2천1백55억달러)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가장 좋아진 회사는 코카콜라로 1백40억달러가 올랐으며 반면 월마트는 1백10억달러의 시장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 가격파괴점 매장마다 큰 차이/가격 정보 있어야 “알뜰 쇼핑”

    ◎A유통 9,200원짜리 B선 12,000원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 등 창고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가격파괴 바람이 유통시장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최근 백화점에서도 가격할인 매장을 설치,가격경쟁에 대응하고 있다.그러나 가격파괴 매장끼리도 가격차이가 심해 알뜰쇼핑을 하려는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유통전문 월간지 메르시가 최근 서울 일원의 창고형매장과 백화점 할인매장 및 대중 양판점들을 대상으로 가진 생활용품 가격비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권장가가 1만3천9백원인 쌍용제지의 유아용 기저귀 울트라큐티(48개짜리)의 경우 프라이스클럽이 9천2백원인데 비해 한양유통 잠실점은 1만2천원으로 가격파괴 매장간에도 무려 2천8백원이나 차이가 났다.또 프라이스클럽에서 5천4백원에 팔리는 6백50g짜리 파스퇴르 이유식이 미도파 상계점 경제가격코너에서 6천원,롯데 월드점 창고가격매장 및 그레이스 백화점에서 6천6백원,뉴코아 뉴마트 과천점에서는 7천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1천6백원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5ℓ짜리 패트병의 코카콜라 라이트는 미도파 상계점이 8백원으로 가장 쌌고 2001 아울렛은 1천1백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태평양 리도 소금치약 2백50g짜리(3개들이)는 그레이스가 1천4백원,롯데 잠실점이 1천8백50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가 무려 4백50원이나 차이가 났다.맥스웰 블루엣 1백50g짜리 커피는 프라이스클럽과 E마트가 3천7백원으로 제일 쌌으며 롯데 월드점과 뉴코아 뉴마트는 4천4백5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신세계백화점 홍보실의 박주성 과장은 『지금까지 우리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일률적인 소비자 권장가격에 익숙해 있었다.이때문에 판매가가 소비자가보다 일정금액 이상 낮으면 다른 업체와의 가격비교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러나 가격파괴 경쟁이후 업체의 매입과정 및 가격정책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져 앞으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가격 정보를 얻지 않으면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투자 6년만에 10배 급증/베트남(아태경제 현황)

    ◎산업동맥 인식 곳곳서 인프라 건설/미금수 해제로 서방기업 속속 상륙/하노이 등 6곳의 수출가공구 성장의 핵으로 북베트남 송코이강(홍하)포구 하이퐁항.베트남 북부지역의 산업관문인 이곳은 현재 지난 수십년동안의 정체를 벗어던지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덩치큰 낡은 구소련제 대형 크레인만 있던 항만 하역능력으로는 매일 엄청나게 밀려드는 화물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이퐁은 하노이,호치민과 함께 베트남 3대 도시의 하나다.수도 하노이와는 1백2㎞밖에 떨어지지 않은데다 통깅만과 동지나해를 통해 태평양과 연결되는 국내·국제적으로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로 현재 베트남에서 전국적인 통신·운송망의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항구 배후에는 특별수출가공구(EPZ)가 설치될 예정인데 이미 대만의 칭퐁그룹과 한국의 포항제철그룹이 EPZ 건설특수를 노리고 시멘트,철강 생산 플랜트를 건설중에 있다. 북부의 하노이·하이퐁·중부의 다낭,남부 딴투안 등 6곳에 조성되고 있는 EPZ는 베트남 경제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현재 딴투안 가공구에서는 이미 53개업체가 부지매입을 마쳤고 2개업체가 가동에 들어갔다.3백만㎡의 광대한 부지에 조성되는 EPZ는 외국인투자자유치를 위해 각종 인프라 개선은 물론 세제혜택등 우대조치를 받게돼 유아기 단계에 접어든 베트남 경제발전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베트남의 「희망」이다. 사실 통일 베트남의 지난 10년 남짓동안은 근 1백년동안의 프랑스 식민통치와 전쟁에 뒤이은 대미항전으로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를 재건하는데 바쳐졌다.91∼95년까지 실시된 제5차 5개년 개발정책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둬 86년 연간 4백87%에 달했던 인플레가 지난해 14%선에서 억제됐고 경제는 8·5%의 성장을 달성해 경제제일주의는 점차 가속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0년 13억5천만달러였던 수출은 35억달러로 늘어났고 성장에 필요한 자본여력이 없는 베트남에 무엇보다 귀중한 외국인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88년 37건에 3억6천6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외국인투자는 지난해 3백62건에 37억달러로 거의 10배나 늘어났다. 이같은 외국인 투자증가의 원인은 86년말 대내적 개혁과 대외적 개방을 골자로 한 도이모이(쇄신) 정책의 일환으로 87년 12월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하고 수출가공구를 설치하는등 정부가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앞장선데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개발은행(IBRD)등의 베트남 지원재개,그리고 지난해 2월 30년만에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치가 해제됨으로써 서방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는 대부분 섬유·의복·신발·완구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에 이뤄지고 있다.최근에는 해상석유개발등 자원개발부문과 통신수송등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국가별로는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순위에서 앞선다.이는 미국의 금수조치로 서방국가들의 진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이중 식품가공·시멘트·철강공장등에 20억달러의 자본을 투자한 대만이 단연 앞선다.국민당 산하 CT&D는 남부 딴투한 EPZ와 신도시 개발에 6억달러를 투자해 단일규모로는 대만의 최대 투자기업이다.이밖에 홍콩(18억달러),싱가포르(10억달러),한국(7억8천9백만달러)등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기업의 진출은 금수조치 해제이후 급격히 늘어 코카콜라,펩시,모터롤라,유니시스,IBM,존슨 앤 존슨등이 주로 남부 호치민에 상륙했다.캐터필러는 건설장비,보잉은 항공분야,모빌은 석유탐사 부문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이밖에 호주는 장거리 통신분야에 진출했고 일본은 주로 동남아 기업과 합작을 통해 경트럭 조립등에 진출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와 산업발달은 여러가지 여건때문에 북부보다는 남부에 집중되고 있다.이는 하노이등 북부지역이 통신·도로·항만등 기본적인 사회간접자본이 열악한데다 사회주의의 영향이 남아 있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북부지역의 최대항구인 하이퐁조차 하노이로 연결되는 도로및 철도시설은 낙후돼 있고 항만수심이 워낙 얕아 1만톤급 선박 접안이 불가능한 실정이다.총연장 10만5천㎞중 22%에 불과한 도로 포장률이 베트남의 사회간접자본의 현실이다. 그러나 국제기관으로부터 긴급수혈된 20억달러의 자본이 인프라개선에 투입되고 있고 남북간 격차해소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일본,베트남등의 투자가 북부로 전환한데 힘입어 88∼91년 투자건수기준 25%에 불과했던 북부지역투자가 92∼93년엔 33%로 늘어나고 있어 북부지방의 경제도 활황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올해 9%성장이 점쳐지고 있다.인플레도 한자리로 잡는다는 계획이다.하위직 공무원의 부정부패도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확인되고 있다.따라서 정치적 안정만 확보된다면 베트남은 전쟁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근면성실한 국민성과 탁월한 기술습득력에 힘입어 조만간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이다.
  • 「투자보호장치」 없는 대북진출 위험/법원행정처 김상균 판사“경종”

    ◎북선 한국기업을 권리보장 못받는 「특수관계」로 한정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북한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관련,앞으로 북한지역에 거액을 투자한 우리 기업이 북한측과 재산분규 등에 휘말릴 경우 재산을 회수하거나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사전대비없는 무분별한 북한진출시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국기업의 진출을 손짓하고 있는 북한측의 경제개혁·개방제스처에 대비한 정부차원의 확실한 법적 근거와 제도적 뒷받침없이 「일단 진출하고 보자」는 식의 투자에 나설 경우 투자금을 몽땅 떼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관련 법률전문가인 법원행정처 김상균 판사가 최근 펴낸 「북한의 개정 민사소송법해설」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이 통일에 대비한 북한사법제도 연구작업의 하나로 발간한 이 책자에 따르면 장래 북한에 진출할 우리 기업과 북한의 기관·기업소·단체 및 공민 사이의 거래과정에서 각종 분쟁이 생겼을때 한국기업은 소송을 통한 민사상의권리를 구제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경제파국에 직면해 있는 북한은 92년 4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하면서 경제개방과 무역제일주의 정책을 채택했다.이와함께 「합영법」,「외국인투자법」,「외국인기업법」,「자유경제무역지대법」,「토지임대법」등 외국투자가와 투자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관련 법을 84년부터 94년까지 10년 사이에 서둘러 만들어 왔다. 북한은 또 지난해 5월 25일 민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공화국영역 안에 있는 외국투자기업과 외국인에게도 개정법이 적용된다」고 규정,외국인 및 외국기업에도 민사소송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폭넓게 인정했다.이 조항은 재판과정에서 소송 당사자국 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이 조항에 따르면 북한진출을 공식화한 코카콜라 등 미국회사는 분쟁시 미국법에 준거해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남·북한 사이에 현재 쌍방간을 「외국」이나 「국가」로 보지 않고 통일지향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된 「특수관계」로만한정짓고 있으므로 한국기업은 미국등 제 3국과는 달리 민사상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데 있다. 따라서 북한과의 교류확대에 앞서 상호거래로 인한 분쟁처리 방법에 대한 명확한 법적 합의가 무엇보다 시급하며 특히 상호거래관계에 적용할 준거법 및 실질사법의 제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김상종 판사는 『북측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민사상 분쟁은 남·북법률실무협의회와 같은 기구의 구성을 통해 실질적인 분쟁해결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 판사는 또 『북한과의 관계를 국제 사법상의 관계에 준하는 준국제사법관계로 보아 섭외사법에 따라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이같은 시도는 준거법의 해결과 판결의 집행 등 북한측의 자발적 협조없이는 허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릴리 전주한 미대사가 본 「북한의 오늘」

    ◎“북한의 대미강경정책은 계산된 전략”/외자유치 힘쓰지만 나진·선봉외 개방안해/「김일성 조문 불허」 사과요구는 협상술책/한국재벌의 보다 적극적인 대북투자 기대/지원받은 중유로 18개월 중단됐던 발전소 가동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67)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평양을 방문,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노동당비서 등 북측 고위관리들을 만났다.한국대사에 이어 중국대사를 거친 릴리 대사는 현재 워싱턴의 유수한 싱크탱크의 하나인 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아시아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간의 세미나 참석및 인적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 대학의 시거연구소 김영진교수,존 홉킨스대학 국제정치학부의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기자,토컬 패터슨 전 백악관안보보좌관실 동아태담당관 등과 함께 방북했다.릴리 대사는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서울신문과 단독회견을 갖고 자신의 평양체류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우선 북한에서의 자세한 체류일정은 어떠했는지. ▲지난 14일저녁 6시 북경으로부터 평양에 도착했다.공항에서 평화군축연구소 김영홍 부소장의 영접을 받았는데 통역과 조씨라고 하는 사람을 대동했다.조씨는 머리 스타일이나 몸집,생김새가 꼭 김정일을 닮아 처음에는 우리가 김정일을 만나게 되는구나고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그들은 텔레비전 카메라로 우리 일행을 촬영했고 이어 호텔에 가는 길에 김일성동상이 있으니 가보겠느냐고 묻길래 『그러자』고 말했다.우리는 차에서 내려 동상을 보고는 그냥 떠났다.절을 하거나 꽃다발을 바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음날은 일요일인데 무엇을 했는가. ▲북한 외교부 회의실에서 북한측의 평화군축연구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저녁에는 만찬이 베풀어졌다.이날은 나의 67회 생일이었는데 그들이 먼저 알고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그들은 나의 집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나의 두 형님이 1934년부터 36년까지 3년동안 평양의 외국인학교에 다녔다고 말하자 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물론 내가 중국의 청도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자랐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우리 일행은 귀빈 대우를 받았는데 벤츠 승용차를 제공해 주었고 평양의 고려호텔 26층에 있는 방 3개가 있는 슈이트객실을 숙소로 제공했다.김영진교수도 27층의 방 3개짜리 객실에 머물렀다. ­16일 이후에는 무엇을 했나.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수시간씩 회의를 하거나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외교부의 이영철 미주국장에서부터 송부부장,김영남부장을 만났고 김용순노동당비서도 면담했다.김영남부장과는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송낙안 일본국장도 만났다. ­평양 바깥지역으로 나가보았는가. ▲오직 단군릉만 가보았을 뿐이다.우리 일행은 평양 외에 원산·함흥·청진·나진·선봉·신의주·남포·개성 등 어느 곳이든 가보자고 요청했으나 그들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우리는 군부지도자들과 김정일을 만나보자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만난 사람은 누구든지 김정일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을 뿐아니라 현장지도는 물론 경제·군사부문에 관해직접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북한의 모든 분야가 그의 책임 아래 있다는 것이다.우리 일행의 이번 북한 방문도 김정일이 개인적으로 승인을 했다고 들었다.그들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에 대한 애도 기간이 3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3년이나 되는 긴 기간을 애도기간으로 갖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금년중 중대발표설 ▲그래서 그들에게 『그 말은 앞으로 김정일이 3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냐』고 묻자 그들은 『그 질문에 대답은 할 수 없으나 당신들은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들은 이어 금년에 중대한 정치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그들은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나 김정일에 대한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우리는 재차 김정일이 기존의 군최고사령관직 외에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에는 왜 아직도 취임하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아직도 애도기간이고 김정일이 상중에 급히 다른 자리로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군헬기 조종사 홀 준위의 석방결정 직전 북한 군부와 외교관리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그같은 흔적을 느꼈는가. ▲군부와 외교부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하원의원 같은 이는 그같은 갈등을 헬기 조종사 석방 교섭 과정에서 계속 얘기해왔으나 내 생각으로는 그같은 해석은 자의적인 것으로 본다.논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나 지난 77년에는 헬기사고 이틀만에 조종사들을 송환해 주었으나 이번에는 13일이나 걸린데 대한 이유가 필요해서 갖다붙인 것이 아닌가 한다. 내가 보기로는 북한으로선 강경노선의 인식을 차제에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이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때문인 것같다.이같은 수법은 과거 중국이나 여타 국가에서 구사해온 오랜 수법중의 하나다.북한 내부의 강온노선이 헬기조종사 석방 문제로 갈등을 일으켰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같다.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이제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주체사상의 포기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북한의 주체사상은 밤낮은 물론 매시간마다 외쳐대는 말이다.그들은 주체사상이 성공적이라는 말을 중단해본 적이 없다.동구나 러시아가 실패를 한것은 그들은 사회주의를 제일 첫번째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북한은 다만 나진·선봉지역을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지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함흥이나 청진 등으로 확대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를 「사회주의 시장경제지역」으로 개발하고 외국의 자본을 이곳에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다.한국의 삼성도 이곳에 통신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줄로 믿는다.그들은 코카콜라나 독일·스웨덴 등지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그러나 북한국토의 99%는 계속 옛날과 다름이 없다. ­북한의 경제가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데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마이너스성장 부인 ▲그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의 제3차 7개년계획 동안에 약 1.5배의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전기는 1.6배,석탄은 1.4배,강철은 1.3배 등으로 수치를 제시했다. ­북한이 남북대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어떤 시사를 받은 것은 없는가. ▲북한은 미국과는 관계를 증진시키고 반면 한국과는 관계를 동결하자는 입장이었다.그들은 한국을 계속 격하시키고 한·미간을 격리시키려는 전술을 펴고 있다.북한은 남북대화의 재개에 장애물을 설치,3가지의 전제조건을 달고있다.첫째는 김일성사후 한국정부가 취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하고 둘째는 한국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는 것이다.셋째는 장기수 포로(미전향 장기복역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북한 관리들의 공식이었나. ▲하급,상급관리 할 것 없이 똑같은 소리였다.우리들은 신속한 남북대화의 재개가 핵합의의 이행 과정에서 필수적이라고 수차 강조했다.북한의 전제조건 제시에 대해 그러한 자세는 합의의 정신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는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합의한 「화해와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이밖에 비무장지대에서의 긴장완화·신뢰구축·비방 중지 등을 촉구했다.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그같이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측으로부터 좀더 이득을 보기 위한 협상 카드의 성격은 아닌가. ▲대체로 협상전술용이라는 측면이 강하나 또 일면으로 북한 고위관리들의 남한에 대한 분개를 표시한 것이라는 면도 있을 수 있다.그들의 심중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왜 취하는가를 따져보면 지난 40년 동안 북한이 취해온 전형적인 협상 기교의 하나였거나 약속의 실천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한 것이다. ○한미간 격리전술 펴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들의 속셈을 파악했는가. ▲경수로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그러나 우리는 남한의 협력이 핵합의의 실천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제동을 걸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검증되어야 함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말 북한에 대한 경제·통신제재의 일부를 완화했는데 북한측의 반응을 들어보았는가. ▲북한측은 오래 전에 했어야 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자신들은 모든 것을 다 풀었는데 미측은 아직 제대로 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의 중소기업 2개가 나진·선봉지구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들은 미국이 투자를 계속 미루면 유럽이 먼저 들어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다.우리는 북한더러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려면 입주업체가 이득을 남길 수 있도록 경쟁 여건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이들 업체가 막연히 북한을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 우리가 평양에 머물고 있을 때 미북합의에 의한 중유의 첫 선적분이 들어왔는데 그들은 유류가 없어 지난 18개월간 가동을 중지했던 나진·선봉지구의 2백메가와트 발전소를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재벌이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진출하는 것을 북한당국은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국재벌의 참여를 환영하고는 있으나 재벌업체들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그들은 나진·선봉지구에 통신정보센터를 세우려는 삼성에 대해 좋게 보고 있다.북측은 한국측에서 말은 많이 하는데 별로 기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기자가 연변의 행상으로 가장,북한에 들어가 그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도했는데 북한측이 이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그들이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며 영양부족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농업에 제일 첫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2인자는 누구이며 대사가 만난 김영남·김용순·김정우 등은 실세인가. ▲우리가 만난 그들 세사람은 적어도 북한의 정책결정 그룹의 일원인 것은 분명한 것같다.특히 노동당비서이자 남북한대화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용순은 김일성사망 직전 성사된 남북정상회담 교섭을 위한 북측 대표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막강한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과 매우 가까운 인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외경제위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우는 김일성주석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 그에게 나진·선봉지구 사업에 관해 직접 브리핑을 했다.우리는 텔레비전으로 그 광경을 보았다.본인도 그것을 시인했다. ­평양을 1주일 방문하고 온 소감은.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이었나. ▲개인숭배의 교조주의가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에 놀랐을 뿐이다.73년 모택동 시절 문화혁명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던 당시 중국에 있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같은 일은 없었다.북한은 훨씬 더 광신도의 집단같은 것이었다.5차선의 도로에 자동차를 한대로 볼 수 없는 것이나 어마어마한 대형빌딩과 그 앞에서 조그만 비를 들고 비질을 하는 모습 등은 참으로 괴기스러운 것이었다. □약력 ▲중국출생.51년 예일대,72년 조지 워싱턴대학원 졸업 ▲75년 중국주재 미CIA책임자 ▲81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무조정관 ▲84∼85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고문 ▲85∼86년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86∼88년 한국주재 대사 ▲89∼91년 중국주재 대사 ▲91∼92년 국방부 차관보 ▲현재 미국 엔터프라이즈연구소 아시아연구소장
  • 코카콜라사 북 진출/아직 합의된것 없다/총리실 관계자

    미국 코카콜라사의 북한 진출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당분간 실현되기 힘들다고 16일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 보고를 통해 『코카콜라의 북한 진출이나 합작투자는 아직 합의된 것이 없으며 그런 단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코카콜라·AT&T포함/미 10개기업 북진출 협상/조만간 방북전망

    북한이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미국상품의 북한내 반입제한조치와 미국 무역선박의 북한항 입항 금지조치를 해제키로 함에 따라 최근 코카콜라 등 미국 일부 기업들이 북한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정부당국과 관련 국내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북한측과 접촉해온 코카콜라,미국전신전화(AT&T) 등 10여개 미국기업이 조만간 북한방문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11월에도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해 주한 미상공회의소를 통해 방북을 추진하다가 막판에 보류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당국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전후해 미국기업인들의 경우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다른 외국인에 비해 10∼20달러 정도 낮게 책정하는 등 미국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미비와 투자리스크를 감안,한국기업들의 투자성과를 본 뒤 투자하겠다는 분위기가 아직은 미국 업계의 주된 분위기』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멀지않아 북한에 대한 통신과 투자제재를 철폐할 경우 미국기업들의 방북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미국모빌·모리슨사/북석유 등 개발모색

    【북경 연합】 국내 대기업들이 북한에 대한 투자조사 등을 위해 최근 잇따라 북한을 방문하고 코카콜라도 북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굴지의 기업인 모빌사와 모리슨 앤드 커누슨사 등도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북한 경제사정에 밝은 서방업계 소식통들이 14일 말했다.
  • “경제난극복”북의 전략적 대미접근/미상품 반입허용 의미와 향후행보

    ◎미와 합의 이행 재천명… 교류확대 포석/북시장 선점 노리는 미 「응답」수준 관심/정부선“북 개방에 도움”판단속 관계진전 수위 촉각 9일 북한이 미국상품 반입제한 조치 및 미국선박 입항금지 조치 해제는 곧 있을 미국의 대북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를 염두에 둔 「정치적」포석이지만 북­미간 경제·인적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합의문 서명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금융제한조치를 포함하는 무역 및 투자장애를 해소한다」는 지난해 10월의 북­미간 합의문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의 발표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조치들이 미국과의 교역에 적용해 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는 부분인데 북한은 이를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북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조치로 북한은 자신의 교역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바꿔말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경제난 해소에 적극이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의 조치를 계기로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측의 대북「해제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측은 틈날 때 마다 『대북제재해제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며 추가해제여부는 향후 북한측의 합의문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하되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측이 『제재해제는 최저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의회동의와 무역관계법령의 개정없이」 클린턴대통령의 직권(행정명령등)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우선 해제하겠다는 뜻이다.내용적으로는 워싱턴∼평양간 직통전화 가설,투자활동등을 위한 미국기업인 방북허용,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반물품 교역허용,일일 여행경비 2백달러 제한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이 「제한적으로」 교역제재를 해제한다하더라도 북한측에서 볼 때는 효과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무엇보다 먼저 미측이 지난 92년 계약을 맺고 미상무부 승인까지 받아냈던 11억달러상당의 밀수출,3억5천만달러 상당의 쌀수출이 본격 추진돼 북한측으로서는 식량난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일반물품의 교역이 가능하게 되면 각종 일용품,공산품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양측간 상호교역제재 해제추진은 미국전신전화(AT&T)·코카콜라등 10여개 다국적 기업의 북한진출길이 열림으로써 한국·일본등 다른 교역경쟁상대국들 보다 「북한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이 결국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일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없이 경수로 지원과 북­미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마지노선」을 감안,어느 수준에서 북­미간의 관계진전을 제어해 나갈 지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1위/삼성전자/홍콩 주간지 선정

    ◎서비스 등 평가… 2위 삼성물산,3위 포철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 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근 아시아의 앞서가는 기업 중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이 잡지는 아시아 11개국의 독자와 경영자,전문 직업인 등 4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10개 회사 중 1위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평가 항목은 ▲기업이 창출하는 서비스 및 상품의 질 ▲고객의 요구에 대한 반응의 혁신성 ▲재정 건전도 ▲타기업에 대한 모범도 ▲장기적 비전 등 5개로 만점은 7점이다. 삼성전자는 6.44점으로 수위를,2위는 6.4점의 삼성물산이,3위는 6.36점의 포항제철이 차지했다. 4위에는 6.21점의 현대자동차가,5위에는 5.89점의 현대엔지니어링이 랭크됐고 6위 금성사,7위 삼성생명,8위 대한항공,9위 현대중공업,10위 유공이었다. 역내 다국적 기업에선 코카콜라가 가장 앞서가는 기업으로 선정됐고 2위는 모토롤러,3위는 맥도널드가 뽑혔다.일본 기업의 순위는 소니가 1위,도요타가 2위,닌텐도가 3위,캐논이 4위,혼다자동차가 5위였다.
  • 코카콜라/아주서 가장 앞서가는 다국적기업

    ◎리뷰지/2년연속… 2위 모토롤라/한국­삼성전자,일­소니사 수위기업 코카 콜라사가 7점만점중 6.07점으로 2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선정됐으며,2위는 모토롤라사(5.91)가,3위는 맥도널드사(5.90)가 차지했다. 한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은 삼성전자가 7점 만점중 6.44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고,삼성물산(6.40)은 2위에,포항제철(6.36)은 3위에 랭크됐다. 일본에서는 소니사(6.10)가,대만에서는 대만플라스틱사(6.15)가,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항공(6.52)이 자국내의 가장 선도적인 기업으로 선정됐다.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는 지난해에 이어 2백개에 이르는 「아시아의 선도적인 기업들(ASIA’S LEADING COMPANIES)」을 조사해 2년 연속 발표했다. 이들 2백개 선도적인 기업에 대한 평가는 수입이나 이익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고급서비스와 상품을 비롯,▲대고객요구 반응 ▲장기적인 비전제시 ▲재정적 건전도 ▲타기업에의 모범도 등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에서는 각각 3개사가 10대 선도적인 한국기업내에 포함됐다. ▲한국기업부문순위(괄호안 지난해):①삼성전자(2) 6.44 ②삼성물산(1)6.40 ③포항제철(3)6.36④현대자동차(4)6.21⑤현대건설(7)5.89⑥금성(5)5.82⑦ 삼성생명보험(12)5.78⑧대한항공(11)5·69⑨현대중공업(6)5.68⑩유공(8)5.62 ▲다국적기업부문순위(괄호안 지난해)=①코카 콜라(1)6.07②모토롤라(8)5.91③맥도널드(2)5·90④마이크로 소프트(17)
  • “주가 이상폭등” 8개종목 조사/「대영포장」 올21배 뛰어

    ◎증권거래소/「작전설」 22개종목 가격동향 감시 증권 당국은 9일 최근 작전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주들이 뚜렷한 이유없이 폭등하자 해당 종목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증권거래소는 작전설이 나도는 22개 종목의 주가동향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이상 급등이 뚜렷한 8개 종목을 증권감독원에 통보,조사하도록 했다. 작전 대상으로 의심이 가는 종목은 청산,두산음료,부광약품,신화 및 신화 1신주,한창,삼익공업,동성철강,삼부토건,호남식품,태창,영풍산업 및 영풍산업 1신주,갑을,태림포장,호남석유화학,아세아제지,전방,해태유업,백광산업,신풍제약,도신산업 등이다. 증감원에 통보된 종목은 로케트전기와 로케트전기 우선주,세원,태영판지,삼표제작소,동해펄프,선일포도당,대영포장이다. 대영포장의 경우 세제용 무공해 박스 개발 등의 호재성 풍문이 나돌며 지난 7일에는 8만1천원대까지 치솟아 연중 최저치(3천6백20원)보다 무려 21배 이상 올랐다.청산은 중국 정부와 합작으로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립한다는 소문으로 3만9천2백원까지 올라 최저치보다 7배 이상 상승했다. 두산음료는 지난 여름의 매출 호조와 코카콜라 독점판매설로 4만9천원까지 급등,5배가 됐다.부광약품도 항 혈전제인 아스파라톤의 미국 특허 획득설로 8만3천원 대로 상승,4.5배가 됐다. 로케트 전기는 전지 수요의 급증에 따른 매출 증대설로 지난 10월 최저치보다 7배 가까이 오른 7만2천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반전,9일 4만5천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1∼2개 증권사 지점에서 작전을 펴 찾기가 쉬웠으나 요즈음에는 5∼6개 지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이는 등 수법이 고도화돼 찾아내기 어렵다』며 『금융실명제로 수표를 추적할 수 없는 것도 장애요인』이라고 밝혔다. ◎작전세력/「M60」등 20개그룹 뛴다/펀드매니저·학교동문·투자클럽이 조종/엄청난 자금동원 특정주 매입… 주가 조작/연말장과열 주범… 이들의 실체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작전설이 난무하며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전세력은 크게 기관투자가에 소속된 펀드매니저(주식운용 역),학교동문 모임,투자클럽,명동과 강남지역의 사채업자로 나뉜다. 펀드매니저 그룹에서는 「피스톨 박」,「장풍」,「신바람」,「M60」,「허대포」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피스톨 박」은 투신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J은행 박모부부장.작전 때 「서부의 건맨」처럼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이다.지난 8월 악성루머가 돈 뒤 주식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권투자부에 근무하며 계속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설도 있다. 「장풍」은 작년 가을 자산주 돌풍을 일으킨 H투신의 장모과장.중국영화에 나오는 장풍처럼 단번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 듯 무차별 물량공세를 퍼붓는 게 주특기이다.「피스톨 박」보다 「총이 길다」는 의미로 「장총」 또는 「라이플 장」으로도 불린다.한때 징계설이 나돌았으나 주식운용부에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람」은 K보험의 심모씨.새로운 종목을 발굴,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이다.최근 주식운용부에서 채권부로 자리를 옮겼다는 후문이다. 「M60」은 국책 J은행의 공모씨.한 종목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연발탄을 쏘는 것처럼 투자한다.모 건설회사의 작전에 가담,많은 차익을 남겼으나 막판에 물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소문이다. 「허대포」는 D보험의 허모과장으로 알려졌을 뿐 투자 행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피스톨 박이나 장총보다 더 세다」는 평판을 듣기도 했으나 근자에는 동면 중이라는 소문이다. 이밖에 검찰에 고발된 외국계 바클레이즈 증권사에 근무한 이모씨와 S은행의 고모씨도 알아주는 꾼이다. 학교 동문으로는 「69결사대」,「YE파」,「KE파」「J고파」,「M상고파」가 유명하다.이들은 대개 기관투자가 소속의 펀드매니저나 증권사 법인영업부에 근무하는 동문들로 1주일에 한번씩 만나 작전을 개발한다. 「69결사대」는 명문 S대 69학번들의 모임.자금이 적기 때문에 「작전에 실패하면 죽는다」고 해서 결사대라고 스스로 붙인 이름이다.「YE파」와 「KE파」는 명문 Y대 경영학과와 K대 경제학과,「J고파」 및 「M상고파」는 호남의 명문 J고와 M상고를 가르킨다. 투자클럽으로는 부산의 「CPA그룹」과 「강남투자클럽」이 대표적이다.「CPA그룹」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7명의 공인회계사 투자모임으로 「부산의 7인방」이라고도 한다.자산주의 선풍을 일으킨 만호제강이 이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 투자세력」은 강남지역 증권사의 대리나 과·차장급의 「젊고 똑똑한 직원」이 주축이다.적게는 20억∼30억원,많게는 1백억원대의 자금을 동원,1∼2개 종목을 집중 매집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채업자로는 「광화문 곰」과 하모씨가 전설적이다.국내 최대의 사채업자인 「광화문 곰」 고모씨는 한 종목을 잡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밀어붙인다.90년대 초 엄청난 손해를 본 뒤 손을 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모씨는 당대의 큰 손 장모여인 밑에서 사채를 배웠다는 소문이 있다.직접 투자하지 않고 작전세력에게 판돈을 대주고 이자를 챙기는 게 특징이다.최근 작전종목으로 지목돼 조사를 받고 있는 로케트전기의 작전세력에 돈을 댔다는 후문이다.
  • 미 디즈니랜드(세계의 명소/걸작건축감상:6)

    ◎4개 주제공원에 꾸민 “환상의 세계”/동화·영화속 건물 복원… 실물보다 진짜 같아/미키 마우스·백설공주가 반갑게 맞아줘… 미문화 세계화 실감 요즈음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이다.마치도 세계화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를 오늘 당장 해결이라도 해 줄 것 같은 기세로 언론을 오르내리고 있다.사실 세계화는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잘 따져보면 몇세기전 유럽 국가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두어 이들의 자원과 노동력을 자기들의 자본이나 기술과 교환하면서 세계화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식민지가 해방되고 냉전시대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세계화는 꾸준히 진척되어 오고 있다.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추세인 것이다.우리 대통령이 새삼스레 세계화를 선언한 것은 우리도 이 도도한 물결을 거부할 수는 없으니 파도 속에 휩쓸리지 말고 수면 위로 힘껏 차올라가 세계화의 파도를 잘 타자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세계화라는 현상을 우리 주위에서 살펴보기는 어렵지 않다.현대 자동차가 홍콩뿐 아니라 카이로의거리를 달리고 있으며,뉴요커도 파리지앵도 소니 워크맨을 들고 다닌다.코카콜라는 호주 사람들도 마시고 에스키모들도 마신다.부산 사람들에게도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에게도 구치 핸드백은 선망의 대상이다.이렇듯 국제무역을 통한 상업제품의 세계화는 진작부터 이루어져 버린 것이다. ○세계의 대중문화 지배 이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국가간의 경쟁거리로 남은 것은 문화의 세계상품화라는 데에는 모두들 이견이 없다.그래서 소니 워크맨을 전세계 구석구석까지 다 팔아먹은 돈많은 일본인들이 재빨리 미국의 영화사나 음반회사들을 사 들이기까지 한 것이다.그런데 최근 해외뉴스를 보니 일본인이 경영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영화제작회사가 매년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한다.역시 일본인들은 기계제품을 오밀조밀하게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산업에는 미국인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미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의 대중문화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화,텔레비전,음악은 물론이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미국과 경쟁상대가 될 만한 나라가 없다.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남도창보다 레게음악이 더 귀에 익고,우리네 아이들은 하회탈보다는 배트맨의 검정색 가면에 더 친숙한 것이다. 이토록 세계화된 미국의 대중문화산업의 중심에 디즈닐랜드가 있다.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키 마우스 만화영화를 만들어 낸 월트 디즈니라는 전설적인 인물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세운 디즈닐랜드는 만화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환상의 세계를 실제로 이 땅 위에 구현한 오락 시설물이다. 로스앤젤레스의 숨막히는 고속도로망을 헤치고 와서 끝도 없이 넓은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 이곳 디즈닐랜드 정문에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현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우리가 어린시절부터 많이 보아오던 미키 마우스,도널드 덕,신데렐라,백설공주는 물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어공주,라이언 킹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준다.눈 앞에 펼쳐지는 경관도우리가 흔히 접하는 도시경관이 아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마을 중심도로인 「메인 스트리트」가 있는가 하면 저 멀리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나오는 뾰족궁전이 보이기도 한다.한국에서 온 우리들에게도 이런 저런 건물들이 크게 낯설지 않은 것은 디즈니랜드로 대표되는 미국문화의 세계화 덕분이다. ○“하나의 도시” 실제 형성 디즈니랜드에는 이밖에도 수백가지의 볼거리,탈거리들이 환상의 나라,개척의 나라,모험의 나라,내일의 나라 등으로 이름 붙여진 4개의 주제공원에 흩어져 있다.이 모든 것을 일일이 짚고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여기서는 디즈니랜드의 도시 건축적 특성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하루에 몇만명의 이용객과 관리요원들이 생활하는 디즈니랜드는 하나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도시의 모든 기능이 다 갖추어져 있다.기차와 버스도 지나다니고 병원,도서관,심지어는 우체국에 시청도 있다.그런데 디즈니랜드는 우리가 사는 도시와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이른바 도시경관이 크게 다른 것이다.디즈니랜드밖 일상의 도시경관에서는 시각적 요소들이 서로 경쟁을 한다.제각기 다른 모양과 색깔로 덕지덕지 붙어있는 간판과 네온사인,저마다 위용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서로 엉켜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마치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이러한 정보과잉의 상태에서 우리는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이것들이 제각기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통째로 싸잡아서 무시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디즈니랜드의 경관은 각종 시각적 요소들이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으로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영화 속의 각 장면을 줄거리에 맞추어 순서대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영화에서는 관객은 영화감독이 미리 준비한 장면만을 보게 된다.그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방해하는 정보는 아예 화면에서 없애버리거나 배경으로 적절히 물러나 있다.디즈니랜드의 경관은 바로 이런 식으로 치밀하게 준비가 되어있다.그저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우리는 영화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된다.그래서 아까 잠시 언급한 메인스트리트에서는 내 자신이 악당을 물리치는 용감한 보안관이 된듯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는 것이다. ○2차원적인 세계 경험 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특색이 있다.디즈니랜드의 건물들은 거개가 다 기존의 동화나 영화속에 나오는 건물들을 실물크기로 복제해 놓은 것이다.이용객들은 이 건물에 들어가서 2차원적인 영화를 통해서만 느껴왔던 간접경험을 실제로 해 보게 된다.환상의 실제적 경험.이것이 바로 디즈니랜드의 매력이다.그런데 사실 디즈니랜드의 건물들은 실물의 정확한 복제품이 아니라 약간의 눈속임수를 쓰고 있다.한정된 공간에 실물 크기의 건물들을 많이 집어 넣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건물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약간씩 축소가 된다.1층은 실제크기로 2층은 실제 크기의 90%로,3층은 85%로 만든다는 것이다.이렇게 해야만 이 건물들이 좁은 공간 안에서도 서로 거리를 둔 채,제 크기대로 지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실물보다 더 실물같이 만든 환상.이것 역시 디즈니랜드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이 된다. 우리나라에도 디즈니랜드에 못지 않은 위락시설물이 있다.잠실 롯데어드벤처가 바로 그것이다.물론 규모로 볼 때 디즈니랜드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그렇지만 백여가지의 온갖 볼거리,탈거리들을 어마어마하게 큰 실내공간에 입체적으로 절묘하게 설치해 놓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된다.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디즈니랜드는 그네들의 서부개척시대,또 어릴 때부터 들어오던 동화의 나라 등을 현실로 구현해 주고 있는데 비해 롯데 어드벤처에는 「우리것」이 없다.고구려 시대의 기상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고,또 흥부전,심청전 등의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우리네 아이들과 세계의 아이들이 모여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져야 우리도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이룩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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