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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印 ‘콜라 전쟁’?

    인도 각 주정부의 코카콜라·펩시콜라 판매 및 생산 금지 조치에 대해 미국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두 콜라 회사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는 인도 지방정부와 미국간에 자칫 ‘콜라 전쟁’이라도 벌어질 분위기이다. PTI통신은 14일 프랭클린 라빈 미 상무차관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라빈 차관은 “인도가 10여년에 걸친 경제개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하기에 위험한 국가라는 사실을 미국 기업에 되새겨주고 있다.”면서 “주정부의 행동이 인도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직설 화법으로 경고했다. 그는 “인도가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외국 업체를 공정하게 취급하지 않는 세력들이 사회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인도 내 정치적 상황도 빗대어 지적했다. 인도 ‘콜라 파동’은 지난 3일 현지 환경단체인 과학환경센터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제조한 음료수 11종에서 농약 잔여물이 인도 기준치보다 24배나 높게 검출됐다는 발표다. 케랄라주가 콜라 판매와 생산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며 다른 5개의 주정부도 학교·관공서·병원 등에서의 판매를 금지했다. 인도 대법원은 두 콜라회사에 제조 성분을 밝히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인들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다. 라빈 상무차관의 이번 발언은 인도의 정치적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6개주는 집권 세력인 국민회의당이 아닌 인도국민당 등 야당이 집권하고 있는 지역이다. 인도는 1977년에도 제조 기술을 자국 업체와 공유하지 않는 이유 등을 들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추방했었다. 현재 인도 음료시장은 연간 20억달러로, 두 콜라 회사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120년 콜라비밀 인도에서 풀릴까

    ‘99.5%의 설탕물과 사소한 나머지’로 이루어진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이 탄생 120주년을 맞아 마침내 공개될 수 있을까. 청량음료의 대표 격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성분과 제조 비법이 공개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대법원은 전날 두 회사의 콜라 성분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콜라 제품의 시판을 중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앞서 인도의 환경보호단체 과학환경센터(CSE)는 자국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11개 제품에서 살충제가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인도 정부의 허용량보다 펩시콜라는 최대 30배, 코카콜라는 최대 25배나 많이 검출됐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두 회사는 자사 제품이 엄격한 국제 기준 및 인도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창업 이후 단 한 차례도 공개한 적이 없는 ‘성분 공식’을 애틀랜타 본사의 은행금고 속에 보관하고 있다. 그 나머지 0.5%의 비밀 값어치만 67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더 타임스는 두 회사가 판매에 타격을 입더라도 비법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003년에도 두 회사 음료에 살충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보고서로 판매량이 11% 이상 떨어진 적이 있다. 코카콜라는 국내에서도 독극물 파동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유비쿼터스 시대의 마케팅… /릭 마티슨 지음

    직장인인 당신이 오후 4시 어떤 초콜릿회사로부터 ‘초콜릿 드실 시간 됐는데요.’라는 애교 섞인 문자메시지를 받는다면 어떨까. 겉보기엔 똑같은 콜라 캔인데 휴대전화와 GPS추적장치가 내장돼 경품 당첨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면?. 앞의 두 예는 영국의 초콜릿회사 킷캣과 코카콜라에서 최근 시도한 무선 모바일 마케팅 사례다. 불특정 다수를 공략하던 기업의 마케팅 활동은 이제 정확한 고객 대상을 선별해 휴대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접근하는 ‘맞춤형 마케팅’과 고객들이 구축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가는 ‘쌍방향 마케팅’으로 변하고 있다.‘유비쿼터스 시대의 마케팅 전략-통찰력을 구매하라’(릭 마티슨 지음, 박주민 옮김, 가람북 펴냄)는 무선 모바일시대에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성전자 20위·현대차 75위 ‘약진’

    삼성전자 20위·현대차 75위 ‘약진’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LG전자가 ‘세계 100대 브랜드’에 꼽혔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무려 161억달러(약 16조 1000억원)로 세계 20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75위(4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단계가 상승했다.LG전자는 30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94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는 28일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를 통해 ‘2006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149억달러)보다 8% 상승하면서 세계 전자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쟁업체인 소니의 브랜드 가치는 116억달러(26위)였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35억달러)보다 17% 오르면서 전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은 구글과 스타벅스,e베이, 모토롤라에 이어 세계 ‘톱5’에 포함됐다. LG전자의 브랜드 가치 순위도 지난해(97위)보다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차,LG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약진한 것은 상품 품질 향상은 물론 글로벌시장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세계 브랜드 가치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IBM,GE, 인텔, 노키아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기업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2개로 압도적이었다. 독일(9개), 일본(8개), 프랑스(7개), 영국(5개)의 순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콘트라 섹슈얼’로 시선 잡아라

    ‘콘트라 섹슈얼’의 모습을 소재로 한 광고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지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전통적인 여성상을 거부하고 ‘강한 여자’를 추구하는 현대 여성들을 콘트라 섹슈얼로 부른다. 이는 ‘반대’의 뜻을 가진 콘트라와 성을 의미하는 ‘섹슈얼’을 조합해 영국의 미래학연구소가 최근 고안해 낸 말이다. 즉, 현대 여성들의 성향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함축하는 말이다. 최근 콘트라 섹슈얼에 한국 여성들도 많이 쏠리고 있다. 참고 인내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인 현모양처보다는 도발적이고 강한 ‘여전사’를 희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콘트라 섹슈얼 여성은 숨김없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며, 남성까지도 자신의 취향대로 고르고 있다. 콘트라 섹슈얼의 대표적인 광고로 KTF의 ‘W영상커플요금’편을 들 수 있다. 광고는 마룻 바닥에 누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얼굴을 서로 마주하는 두 남녀에서 시작한다. 여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남자에게 “너 KTF지?”라고 묻는다. 남자는 태연하게 “아니”라고 답하는 순간 두 눈을 휘둥거리며 깜짝 놀란 여자의 얼굴과 함께 시간이 정지한 듯한 적막함이 흐른다. 잠시 뒤 여자는 KTF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남자 친구의 품으로 굴러서 간다. 익살스러운 모습이다.“KTF가 아니라면 바꿔라.”라는 자막과 함께 KTF인 남자 친구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기준을 통해 망설임 없는 판단과 선택을 하는 ‘강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콘트라 섹슈얼을 소재로 삼은 광고이다. 삼성전자는 이효리와 이준기를 모델로 기용한 애니콜 ‘지상파 DMB폰’광고에서 콘트라 섹슈얼의 전형을 보여준다. 광고에서 강한 여성이자 콘트라 섹슈얼 여성을 상징하는 이효리가 지상파 DMB폰으로 의인화된 이준기를 원하는 대로 조정한다. 이효리가 이준기의 턱을 잡고 얼굴을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섹시한 모습으로 살펴보다가 이준기를 의자에 밀쳐 앉히고 “좋아, 지금이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각으로 본다.”는 음성 메시지와 함께 ‘디지털익사이팅코드 지상파 DMB폰’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한국코카콜라도 과일 음료 미닛메이드의 ‘후레쉬믹스’광고에서 드라마 ‘소울메이트’이수경이 기습적인 키스 장면으로 콘트라 섹슈얼을 표현하고 있다. 광고는 이수경 신동욱 커플이 혼자 온 이진욱과 나란히 앉아 객석에서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계속되는 랠리에 관중들의 고개가 좌우로 돌아간다. 싱싱한 사과 반쪽을 베어 물며 고개를 돌린 이수경이 옆 자리에서 달콤한 리치를 먹고 있는 이진욱을 덮쳐 갑작스럽게 키스를 한다. 동시에 내레이션은 제품을 ‘아름다운 키스의 맛’으로 비유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 코드인 ‘콘트라 섹슈얼’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와 닿기 때문에 이런 소재를 빌린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코카콜라 상품 출시때마다 실패

    “살찌게 만드는 콜라 말고는 신제품이 없나….” 한때 콜라 하나로 주름잡던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최근 한국시장에 내놓는 상품마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생산이 중단된 제품도 나오고, 출시 제품은 ‘국제적 미투(me-too)’란 혹독한 비판도 받고 있다. 업계는 시장에 무임승차하려는 ‘꼼수’ 때문으로 풀이한다. 13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지난 2000년 이후 시장이 감소하는 코카콜라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4∼5개 종류의 비탄산 음료를 내놓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실례로 한국코카콜라측은 2003년 국내 아미노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187168’이란 제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일본 아미노산 음료를 그대로 모방한 ‘국제적 미투’라는 비판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결국 생산을 중단했다. 2002년엔 웰빙 바람을 타면서 형성된 매실 음료 시장에 맞춰 내놓은 ‘봄빛매실’ 역시 이미 앞서 출시한 웅진식품 ‘초록매실’의 미투 상품. 웰빙에 상충되는 탄산음료 회사라는 기업 이미지가 강한 까닭에 실패, 슬그머니 단산했다. 앞서 2001년 미과즙 음료인 ‘워나비’를 내놓았다. 이는 2000년 롯데칠성의 ‘2% 부족할 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내놓은 복제 상품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카콜라의 미투 상품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차별화된 마케팅을 보여주진 못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녹차 제품도 실패했다. 동원, 롯데칠성, 해태음료 등이 녹차 음료시장을 형성하자 코카콜라측은 2002년 4월 ‘하늘연차’라는 제품으로 진입했다. 모델로 김하늘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광고도 펼쳤으나 녹차 고유의 깔끔한 맛을 보여주지 못해 소비자들이 고개를 돌렸다. 지난 3월 코카콜라측은 다시 녹차시장에 뛰어들었다.‘하늘연차’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내산인 전남 보성에서 생산된 녹차 잎을 쓰고, 일본 코카콜라의 연구개발(R&D)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만드는 외국기업이란 이미지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신통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코카콜라측의 미투 제품이 기존에 형성된 음료 시장에 무임승차하려는 전략”이라며 “소매점에 콜라에 이런 미투제품 끼워팔기를 강요하면서 실패는 예정된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코카콜라 독극물 파문 확산

    코카콜라 독극물 파문 확산

    코카콜라를 생산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이 최근 지방에서 발생한 독극물 투입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사건이어서 파장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카콜라는 한국시장 진출후 비만과 성인병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불매운동의 대표 식품이 돼있어 엎친데 덮친 악재에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측은 12일 코카콜라 제품 독극물 투입사건과 관련,“11일 오후 전북 군산시와 전남 나주시 일부지역에서 페트병에 든 코카콜라 제품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난여론 일자 뒤늦게 제품 회수 사건이 알려진 이후 10일동안 쉬쉬하다가 독극물이 든 코카콜라를 마신 시민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부랴부랴 제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독극물 투입사건은 지난 1일 낮 12시30분쯤 코카콜라측에 협박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코카콜라 홈페이지 고객센터난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콜라 50병에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떴다. 용의자는 박모(41)씨. 그는 경찰에 붙잡힌 9일까지 방송사 홈페이지와 불특정 다수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75차례나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사건이 터지자 코카콜라측은 당초 광주시와 전남 담양군, 화순군만을 제품 수거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용의자 박씨의 이같은 진술에 따라 이들 지역 기차역 주변 1㎞ 이내의 매장까지 수거대상지를 확대하는 늑장대응으로 일관했다.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코카콜라가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한 채 영업사원만을 동원해 ‘조용히’ 제품을 회수했다는 점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돈을 주지 않으면 독극물을 섞겠다고 해 단순한 협박에 그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측은 사건 파장이 확산되자 12일 트럭 100여대를 동원, 광주시와 담양군, 화순군의 도·소매점에 있는 페트병 제품 2만 5000여상자를 수거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수거 작업이 늦어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웰빙영향 콜라 시장도 줄어 고전 이번 코카콜라의 미온적 대처는 웰빙 영향으로 한국시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불어닥친 웰빙 생활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2002년 5990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1000억여원이 떨어진 498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01년 295억원의 흑자에서 2003년 78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3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콜라에 독극물 넣어 시중 유통 20대 남성 마시고 중태

    코카콜라에 독극물을 투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코카콜라에 독극물을 투입한 박모(41)씨를 공갈 미수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9일 한국 코카콜라 홈페이지와 회사 관계자의 휴대전화에 75차례에 걸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콜라에 독극물을 투입해 유통시키겠다.”는 내용의 게시물과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600㎖ 용량의 페트병 3병에 독극물을 투입한 뒤 지난 9일 전남 화순의 터미널 인근 한 슈퍼마켓과 담양의 한 식당에 갖다 놓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가 갖다 놓은 콜라를 먹은 이모(25·광주 북구 우산동)씨는 담양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가 집으로 사가지고 간 독극물 투입 콜라를 마시는 바람에 중태에 빠져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수거된 3병의 콜라에서는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 코카콜라측은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 화순, 담양 등 광주 인근 도·소매점에 유통된 페트병 전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사채업을 하다가 손해를 본 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으며, 공갈 혐의로 1개월 반 가량 구속됐다가 지난달 29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이틀 만에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코카콜라의 비밀/우득정 논설위원

    미국을 상징하는 두 가지 상품을 꼽으라면 누구라도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햄버거’를 떠올릴 것이다.19세기 제국시대 첨병이 선교사였다면 오늘날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식 세계화의 기수는 코크와 빅맥인 것이다. 하지만 콜라와 햄버거는 최근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돼 미국 본토에서조차 매장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3세계 국가에서는 반세계화의 상징물로 낙인 찍혀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올해로 탄생 120년을 맞은 코카콜라는 유구한 역사만큼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99.5%의 설탕물과 사소한 나머지 것들’이라는 코카콜라측의 설명과는 달리 1%의 비밀이 코카콜라를 지탱해온 생명력이다.1%의 비밀 값어치가 무려 675억달러에 이른다.1993년 80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시도 끝에 코카콜라의 비밀이라고 일컬어지는 ‘7X’의 성분 비율이 밝혀졌지만 코카콜라측은 성분배합의 순서가 핵심비밀이라며 신비주의 마케팅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모두 7명이었으나 5명은 사망하고 현재 생존자는 2명뿐이란다. 성분배합 공식은 비밀금고에 보관돼 있으며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열람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열람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조비밀 공개 요구에 10억 인구의 인도시장에서 사업 철수를 택할 만큼 비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올해 출간된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콘스턴스 헤이스의 유작(遺作) ‘코카콜라의 진실’에 따르면 코카콜라 원액의 제조기법을 아는 사람은 최초의 발명가 펨버턴 박사 등 3명으로 돼 있다. 그리고 성장과정은 소비자 심리를 사로잡는 광고, 지역별 도매업자인 보틀러와의 전략적 제휴, 소매점 쥐어짜기로 요약된다.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전형이 코카콜라의 성장사 이면에 그대로 투영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메리카니즘의 상징이라던 코카콜라도 다이어트용으로 개발한 ‘뉴코크’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경쟁사인 펩시사에 매출과 순이익에서 크게 뒤지는 등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의 비밀을 돈을 받고 펩시사에 빼돌리려다가 펩시측의 신고로 임직원들이 기소됐다고 한다.120년 비밀왕국이 내부 반란으로 붕괴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코카콜라 맛 비밀 팔겠다” 150만달러 요구했다 덜미

    코카콜라 맛의 비밀이 경쟁사인 펩시콜라에 유출될 뻔했다. 미국 검찰은 코카콜라 신제품의 정보를 펩시측에 넘기려 한 코카콜라 임직원 3명을 기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의 독특한 향과 맛은 오랫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1급 기밀. 먼저 코카콜라의 관리직 여직원이 신제품에 관한 문건과 액체 시료를 훔쳐서 손가방에 넣었다. 그런 뒤 지난 5월 한 고위 임원은 펩시측에 편지를 보내 건네줄 기밀이 있다며 접근했다. 펩시측의 신고를 받고 펩시 관계자로 위장한 FBI 요원은 지난달 애틀랜타의 국제공항에서 그를 만나 3만달러를 주었다. 추가로 4만 5000달러를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난달 27일 또 다른 코카콜라 임원은 나머지 기밀도 빼 주겠다며 150만달러를 요구했고 FBI 요원에게 은행 계좌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용의자 셋은 바로 체포됐다. 펩시 대변인은 “경쟁은 때로 치열하지만 공정하고 합법적이어야 한다.”면서 “경쟁자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붉은 색 캔과 흰색 캔(다이어트 콜라)의 차이 등에 대한 정보 등 1급 제조 공식은 한번도 유출된 적이 없었다. 네빌 이스델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맛의 비법은 회사의 피와 같은 것”이라며 비분강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책꽂이]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박준 지음, 넥서스북스 펴냄)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이 곳엔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배낭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카오산엔 독특한 패션이 있다. 삼륜차 택시인 ‘툭툭’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길가에선 다양한 색깔의 실과 머리카락을 섞어 땋은 레게 머리를 볼 수 있고, 거리 곳곳엔 뜨거운 밥 말리의 음악이 흐른다.1만 3000원.●페페로니 전략(옌스 바이트너 지음, 배진아 옮김, 더난출판 펴냄)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건강한 공격성을 강화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영트레이너인 저자는 공격성을 톡 쏘는 매운 맛을 내는 식품인 페페로니에 비유하며 자신의 공격지수를 시험해볼 수 있는 ‘페페로니 지수’를 제시한다. 페페로니 지수는 달콤하기만 한 맹탕 파프리카형 인간인지, 맵싸한 페페로니형 인간인지, 무자비한 권력 뱀파이어인지 단계별로 알려주는 공격지수 테스트. 페페로니를 비롯한 고추과의 식물이 캡사이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을 다른 동물이나 식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9000원.●마케팅 상상력(김민주 지음, 리더스북 펴냄) 친환경기업으로의 이미지 쇄신은 물론 매출과 수익 신장까지 가져온 GE의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전략,2차세계대전 당시 60여개나 되는 이동형 공장을 만들어 군대와 함께 이동하며 유럽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카콜라의 전쟁마케팅, 전세계를 경쟁자로 보고 대중적인 미술관을 지향해 위기를 극복한 구겐하임미술관…. 이들은 모두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성공을 일궈냈다. 바로 마케팅 상상력 덕분이다.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100가지 착상을 소개.1만 3000원.●CEO 김재우의 30대 성공학(김재우 지음,21세기북스 펴냄)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함으로써 작든 성공들을 모아 나가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뜻이 담긴 바둑용어다. 아주그룹 부회장인 저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개발.“오직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인텔 공동 창업자 앤드루 그로브의 말을 인용하는 저자는 마치 정신착란증에 걸린 사람처럼 늘 건강한 긴장감이 몸에 밴 사람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30세 노인도 있고 70세 젊은이도 있다는 말도 들려준다.1만원.●1등아이 성격 부모가 만든다(노혜진 펴냄, 무한 펴냄) 아이는 이유없이 울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서포터스 역할을 할 뿐이지 선수가 될 순 없다. 격한 감정에서 내뱉는 한마디가 아이의 성격을 파고드는 폭력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성격진단 카운슬러인 저자는 경구와도 같은 말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성격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9800원.●때론 길을 잃어도 좋다(윤세영 지음, 김녕만 사진, 사진예술사 펴냄) “나는 어제와 오늘의 존재만 믿는다. 내일은 오늘이 되었을 때만 의미가 있을 뿐. 오늘 죽은 자에게 내일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월간 사진예술 편집장인 저자는 우리에게 마치 오늘을 잡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렇다고 찰나적인 삶을 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되 때론 에둘러 길을 갈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촐한 사진들이 글의 분위기를 띄운다.1만 2000원.
  • 식품업계 ‘뺐다 마케팅’ 봇물

    과자 등의 식품 첨가물에 대한 유해성 논란 이후 제품에 색소나 방부제 등 특정 성분을 넣지 않았다고 알리는 ‘뺐다’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사람이 직접 먹거나 피부에 접하는 식품과 생활용품에서 이런 경향이 뚜렷하다. 이전에는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가지 성분을 ‘넣었다’고 자랑하던 것과는 대조가 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특정 성분을 빼 인체에 더 안전하다는 ‘무첨가’ 제품의 매출이 기존 제품보다 30∼100% 정도는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LG생활건강이 31일 출시한 ‘자연퐁’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의 방부제를 뺀 주방 세제다. 회사측은 “100% 먹을 수 있는 식향을 사용했으며 야채나 과일도 씻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의 배수구 세정제인 ‘홈스타 배수구캡’은 염소계열의 화학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염소가스로 인해 싱크대가 부식하고 인체에도 해로운 염소 대신 살리실산을 적용했다. 태조는 국내 최초로 화학조미료(msg)를 넣지 않은 구운 김과 자반볶음 등 반찬거리를 내놓았다고 자랑했다. 코주부도 보존료인 소르빈산칼륨을 넣지 않은 어묵 등을 내고 있다. 또 웰빙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코카콜라가 최근 내놓은 ‘코카콜라제로’는 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 칼로리도 대폭 낮췄다. 건강과 칼로리를 염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해태제과가 선보인 ‘아미노업 칼로리 제로’는 칼로리가 전혀 없다. 녹십초 알로에의 ‘아트그린’은 방부제와 인공 색소·향·오일 등을 사용하지 않은 아토피 치료제다. 복숭아씨 오일 등에서 추출한 성분을 썼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사가 없는 안경도 나왔다. 한국호야렌즈는 나사 없이 새로운 연결 방식을 채택한 ‘무나사 안경’을 내놓았다. 너트로 연결돼 시야를 가렸던 부분이 없어져 넓고 쾌적한 시야를 확보해 준다. 전재호 LG생활건강 브랜드 매니저는 “이런 제품의 기능이나 품질 면에서 기존 제품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기술 발전으로 방부제나 인공색소, 합성 조미료 대신 천연물질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타임스 스퀘어 옛 광고판 팔아요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를 밝히던 네온사인 광고판들이 경매에 나온다. 매일 1000번이나 비워졌다 채워지기를 반복하던 코카콜라병,4초마다 연기를 내뿜던 카멜 담배 등 하나 같이 뉴욕의 밤거리를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물들이던 지난 세기의 명물들이다. 18일 필라델피아의 프리맨 옥션하우스에서 경매에 부쳐질 광고판은 모두 73점.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디지털 전광판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한 20세기 자본주의의 유물들이 광고제작사의 창고에서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광고판을 내놓은 아트크래프트 스트로스사는 한때 뉴욕의 옥외 광고판 제작을 독식하던 회사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 100명이 넘던 직원수는 6명으로 줄었다. 나스닥 주식 거래소와 리만 브러더스 본사건물 등 타임스 스퀘어 주변의 대형빌딩에 하이테크 비디오 스크린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부터다. 신문은 1940년 제작된 카멜 광고판이 1000∼2000달러, 코카콜라 광고판은 1만∼2만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운드오브뮤직의 오리지널 연극 광고판은 1만달러의 감정가가 매겨졌다. 타임스 스퀘어에 네온 광고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4년. 브로드웨이와 42번가의 교차로에 인근 뉴욕타임스 건물의 이름을 딴 타임스 스퀘어란 명칭이 처음 붙여질 즈음이다.‘악마의 놀이터:타임스 스퀘어’란 책의 저자 제임스 트라움은 “네온사인이라는 새로운 예술형식이 완성을 이룬 장소가 바로 타임스 스퀘어”라면서 “1950년대를 거치면서 이곳의 네온은 ‘세계의 교차로’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그래도 스승의날…정성담긴선물 어떨까?

    그래도 스승의날…정성담긴선물 어떨까?

    얼마전 한 유통업체의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없어질 것 같은 기념일은 ‘스승의 날’이라는 씁쓸한 결과가 나왔었다. 스승의 날은 촌지 문제 등으로 인해 언제부턴가 ‘피하고 싶은 날’이 돼버렸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 날 작은 정성을 담은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통업체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너무 비싼 선물로 기쁜 마음보다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현대백화점 감사의 마음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일명 ‘퍼포먼스 티셔츠’를 기획해 지난 9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퍼포먼스 티셔츠’는 선생님용, 학생용 2종류로 선생님용에는 선물을 담을 수 있는 9개 주머니를 티셔츠 앞면에 달았다. 카네이션, 사탕, 초콜릿, 편지 등을 넣을 수 있다. 학생용은 앞면에 ‘365 I love teacher’ 문구와 하트(♥) 모양을 새겨 넣었다. ‘아홉주머니 티셔츠’는 1만 5800원, 학생들이 입고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아이러브티처 티셔츠’는 9900원으로 15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지하 학생복 행사장과 인터넷 쇼핑몰 H몰(www.hmall.com)에서 판매한다. 50명 이상 단체 주문 또는 학급 단위로 구매할 때는 10% 할인해 준다. ●그랜드백화점 전점에서 스승의 날 15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액의 7%에 해당하는 그랜드 상품권을 증정한다. 일산점은 단체로 선물 10세트를 구매하면 1세트를 추가로 주고,10만원 이상 구매시 영화관람권 2장을 준다. 스승의 날 선물용으로는 피에르카르댕과 아널드파머 손수건과 향수 세트를 1만 7000∼1만 8000원에 판매한다. 가파치, 우마노, 카운테스마라 등에서는 넥타이, 지갑·벨트세트를 1만 9000∼12만 8000원에 판다. ●GS마트 ‘감사선물 모음전’을 16일까지 실시한다. 신사·숙녀용 손수건 4500∼8800원, 넥타이 균일가 9800원, 드레스셔츠 7800∼1만 2800원. 건강식품인 대상 웰라이프 오메가3는 4만 7600원이다. 이색 행사로 눈길을 잡는 곳도 있다. ●도미노 피자 5월 한달 동안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선생님에게 무료 미팅 이벤트를 주선한다. 미팅을 신청한 학급에는 피자파티를 열어준다. 참가를 원하는 미혼의 선생님 또는 선생님의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나 듀오 홈페이지의 ‘선생님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코너에 사연을 올리면 된다. ●한국코카콜라 환타 개그맨 박명수씨가 1일 수업을 하는 ‘드림 티처(Dream Teacher)’ 행사를 갖는다. 이달 말까지 환타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사연을 올리면 1개 학급을 선정한다. ●롯데제과 서울지역 선생님들에게 목캔디를 돌린다. 목을 많이 사용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이다. 행사 품목은 목캔디 통타이프(2000원·통)로 교탁이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먹기 좋은 제품이다. 뚜껑에 “사랑해요 선생님”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포장은 카네이션을 소재로 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월드컵의 나라 독일에선 입장권 얻기 양극화 심각

    한쪽에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고, 한쪽에선 대량 공석(空席) 사태가 빚어진다? 한달도 남지 않은 독일 월드컵 얘기다. 독일 검찰이 월드컵 후원사들이 정치인에게 제공하는 입장권을 뇌물로 간주함에 따라 후원사들이 ‘선물용’으로 확보한 입장권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귀빈 프로그램´ 기로에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정치인들과 월드컵 후원사 대표 등에 대해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조직위원회의 ‘귀빈 프로그램’이 전면 재고돼야 하는 상황이다. 테오 츠반치거 독일축구연맹(DFB) 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의 ‘초대’가 우리가 상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볼프강 니더바흐 부위원장도 “월드컵은 정치인 없이 치러질 수 없으며 DFB는 지난 수년간 정치인을 초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월드컵 후원 기업들이 대량 확보해놓은 입장권의 향배. 이제 정치인이나 VIP들이 입장권을 받길 꺼릴 게 분명함에 따라 코 앞에 다가온 월드컵 경기가 수천석이 빈 채 진행되리란 전망이다. 가뜩이나 조류 인플루엔자(AI)나 테러 불안 등으로 썰렁한 경기장이 우려되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는 분위기다.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보안당국이 모든 입장객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다면 경기장의 절반이 차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찰 조사는 올해 초 불거졌다. 독일에서 세번째 큰 에너지 회사 ‘EnBW’가 남서부의 중진 정치인에게 월드컵 입장권을 ‘뇌물’로 줬다는 혐의다. 그러나 후원사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스포츠 행사를 도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기업의 선물과 뇌물의 경계가 불분명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축구팬 “월드컵조직위 자업자득” 코카콜라나 독일 금융사 포스크방크 등 몇몇 후원사들은 자신들의 VIP 박스가 텅 비지 않도록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초대 손님에게 소정의 입장료를 받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월드컵 관계자들의 자업자득이란 반응이다.320만장 가운데 55만장의 입장권이 21개 국내외 기업에 배정된 것과 관련,“많아도 너무 많다.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고영훈展, 가나아트센터서 새달 14일까지

    한국 극사실주의 회화의 대표주자인 고영훈이 제2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책 위에 떠 있는 돌 그림으로 명성을 얻은 그에게 책은 곧 문명의 상징이었다. 반면 돌은 자연의 모습이자 작가가 추구하는 이상향이었다. 돌 이후 책 위에 떠 있는 소재를 새의 깃털이나 꽃 등으로 다양화했지만 ‘현실’과 ‘이상’을 대비시키는 양식은 같았다. 한데 최근 그의 작품에서 중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고영훈’전에 등장한 ‘도자기’ 그림에선 더 이상 책, 즉 현실이 보이지 않는다. 허리 아래가 찌그러져 기우뚱 쓰러질 듯한 달항아리(기우뚱한 달), 용이 꿈틀거리는 듯한 청화백자(용이 놀다) 등은 만져질 듯 생생하지만, 그 배경은 책도, 글자도 하나 없이 그저 하얗기만 하다. 물론 아직 화사한 꽃과 나비 등을 책 위에 그리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전시의 포인트는 단연 도자기 그림이다. 그가 문명의 상징으로 표현했던 문자, 즉 책을 그림의 배경에서 없앤 이유는 뭘까? 작가는 이제 현실과 이상의 통합을 바라보는 것 같다. 도자기는 흙(자연)으로 빚어진 그릇(문명)인데, 굳이 책으로 문명을 재차 나타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자연이 녹아 있는 문명, 이상이 구현된 현실을 작가는 도자기 그림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고영훈 작품세계의 진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도자기 그림과 함께 전시된 은 시절의 작품 ‘코카콜라’(1974)와 ‘군화’(1973),‘This is a Stone’ 등은 작가의 초기 작품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다. 작가는 당시 캔버스 위에 이들 문명(군화)적, 자연(돌)적 오브제를 별도의 작품으로 그렸다. 이후 80년대부터 책 위에 떠 있는 돌을 그림으로써 현실과 이상의 공존을 시도하는 첫번째 진화를 보여준다. 책 표지 위에 새 깃털과 칼을 얹은 그림(승리), 목련(자연법-봄2)이나 호박덩굴(자연법-인생1)을 얹은 그림들은 현실과 이상을 대비시킨 돌 그림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도자기 그림은 공존하는 현실과 이상이 아예 융합되는 분명한 진화의 결과이다. 결국 처음에 작가가 완전히 별개로 다루었던 현실(군화)과 이상(돌)은 공존의 단계(책 위에 돌)를 거쳐 융합(도자기)되는 두 차례의 진화를 거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엔 한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우리 역사 속 여인들의 이야기에 작가가 그렸던 삽화 시리즈도 부대행사로 선보인다. 통일신라의 선덕여왕, 진덕여왕에서부터 조선시대의 임윤지당, 허난설헌까지 23명의 여인들을 강렬한 색채와 개성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5월14일까지.(02)720-102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코카콜라 이사진 無성과 無임금

    미국 코카콜라 이사진은 앞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으면 3년간 일하고서도 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야 한다. 코카콜라는 5일 경영진에게 매년 17만 5000달러(1억 7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잠정적으로 주되 3년간 주당 수익증가율이 연평균 8%라는 목표치에 미달하면 스톡옵션을 단 한 주도 주지 않는 방식의 경영진 직무수당 지급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실적과 관계없이 연간 현금 5만달러와 스톡옵션 7만 5000달러어치 등 모두 12만 5000달러가 지급됐다. 2006 회계연도부터 적용될 이 새로운 임원수당 규정은 또 이사들에게 일회성의 현금 보상을 줄 수도 있도록 했다. 기존에 지급됐던 이사 수당이나 회의 참석 수당 등 일체의 별도 비용은 없앴다. 네빌 아이스델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 방식의 보수 규정은 어떤 보상 체계보다 주주 및 경영진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델라웨어대학교 와인버거 기업 지배구조 센터의 찰스 엘슨 소장은 “경영진이 내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 독특한 것”이라며 “참신한 발상”이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3년임기 만료 뒤에 보상을 현금보다는 주식으로 주는 것이 무엇보다 경영진의 동기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지배구조 자문업체인 코퍼레이트 라이브러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2000개 대기업 가운데 2%만 경영자 보수를 실적에 연계하고 있다. 주식으로만 지급하는 업체는 8%에 불과하다.애틀랜타 로이터·블룸버그 연합뉴스
  • [신상품]

    ●CJ는 진한 녹차향과 크림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쁘띠첼 녹차 치즈케이크’를 출시했다. 제주도산 분말 녹차와 일본 천연녹차 추출향, 뉴질랜드산 천연 크림치즈가 들어 있어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맛과 영양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간식으로도 좋다고 CJ는 말했다. 가격은 70g 1개에 2100원. ●KFC가 신제품 ‘허브갈릭바게트’와 ‘구아바에이드’를 선보였다. 허브갈릭바게트는 깔끔한 허브향과 마늘의 담백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바게트, 구아바에이드는 여름철에 먹기 좋은 새콤 달콤 맛의 음료라고 회사측은 설명. 값은 각각 900원,1900원. ●한국크로락스는 야외 그릴용 ‘킹스포드 숯’ 3종을 출시했다. 회사측은 “자극적인 냄새가 없고 화력이 좋아 적은 양으로도 오랫동안 조리할 수 있다.”고 설명. 향이 독특한 ‘아로마 퀵숯’(3.08㎏·9900원)과 포장백 그대로 불을 붙일 수 있는 ‘바비큐 퀵숯’(1.63㎏·5500원), 소량 구매에 알맞은 ‘바비큐백’(1.13㎏·4600원)이 있다. ●애경은 1966년 출시된 국내 최장수 주방 세제 ‘트리오’를 새롭게 만든 ‘트리오 순수미(米)’를 출시했다. 쌀겨, 레몬, 알로에 성분을 함유해 순하고 깨끗한 자연주의 주방 세제인 점이 특징. 상큼한 레몬향이 난다.1㎏에 3500원선, 리필용은 1980원선. ●LG생활건강이 뿌리는 주방 세제 ‘자연퐁 뿌리고 헹구면 싹’을 선보였다. 가벼운 기름기를 제거할 때 수세미로 문지를 필요없이 스프레이로 뿌린 뒤 물로 헹구면 된다.500㎖들이 4900원. ●한국코카콜라가 칼로리와 설탕을 없앤 ‘코카콜라 제로’를 판매한다. 회사측은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은 국내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미국과 호주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출시됐다.”라고 말했다. 전국 편의점·할인마트 등에서 250㎖ 캔,600㎖·1.5ℓ 페트병으로 판매되며 소비자 가격은 기존 코카콜라와 같다. 슈퍼마켓 기준으로 각 600·900·1400원.
  • ‘식품 위기’ 부르는 맥도널드·코카콜라

    월마트, 맥도널드, 코카콜라 등 거대식품회사 25곳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식품 위기’ 대처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디펜던트는 4일 세계 10대 식품회사와 10대 유통 기업,5대 식당 체인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지방·설탕·소금을 줄이는 노력을 안 했다고 보도했다. ‘식품 위기’란 비만, 심장병, 암, 당뇨병 등 전체 지구인의 사망 원인 중 60%를 차지하는 비전염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식품에 기인한 데서 나온 말이다. 이들 비전염성 질환은 2020년이면 사망원인의 73%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WHO는 2004년 세계 25대 식품기업들의 비전염성 질병을 막기 위한 노력이 WHO 건강 기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런던시립대 팀 랭 교수는 이들 기업의 연례 보고서, 회계장부, 웹사이트 등을 조사한 결과 식품의 질적 향상을 통한 건강 증진 노력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랭 교수는 지방·설탕·소금 함유량 줄이기, 아동을 위한 책임있는 판매 및 홍보활동, 건강에 좋은 신제품 개발 등 10가지 기준을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식품산업 규모는 3조 1300억달러에 이르지만, 세계 25대 기업 중 21곳은 아직도 어린이를 위한 광고 정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어린이 채널과 흑인 대상 케이블 방송 등에 패스트푸드 광고가 집중돼 소아 비만을 유발한다고 비난했다.25대 기업 중 4곳만이 생산하는 식품에서 지방 함유량을,5곳이 설탕,10곳이 소금 양을 줄였다.25대 기업에는 맥도널드, 버거킹, 피자헛,KFC, 유니레버, 크래프트, 코카콜라, 펩시콜라, 다농 등 식품회사와 테스코, 월마트, 알디, 카르푸, 메트로, 이토요카도 등의 유통회사가 포함됐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쉬어가기˙˙˙] 오노가 쇼트트랙선수권 불참 까닭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불참, 안현수와의 맞대결을 무산시킨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행방이 드러났다고. 미니애폴리스의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은 2일 “오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대신 미국대학농구(NCAA) 챔피언결정전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로 날아가 스폰서인 코카콜라의 홍보활동을 할 것”이라고 보도. 이 신문은 ‘오노는 올림픽 이후 쇼트트랙에서 떨어져 있고 싶어하며 올림픽의 업적이 반감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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