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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기획 세계 광고회사 17위

    제일기획은 11일 미국 광고전문지인 애드 에이지(Ad Age) 5월호가 발표한 ‘2010 전 세계 광고회사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1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광고사 중 이번 순위 발표에서 50위권에 포함된 것은 제일기획이 유일하다. 글로벌 순위 기준인 매출 총이익을 바탕으로 집계된 이번 순위에서 제일기획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3억 8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제일기획 측은 “글로벌 역량 강화로 해외 현지 광고주가 늘었고, 국내 광고주들의 글로벌 마케팅 대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일기획 미국법인은 나이키와 코카콜라 광고로 유명한 위든 앤드 케네디의 버즈 소이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것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현지의 저명인사를 부사장급으로 임명하는 등 해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러시아의 러시안 스탠더드 뱅크, 싱가포르 정부 광고 등 해외 현지 광고를 잇따라 수주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글로벌 광고사인 WPP가 차지했고 옴니콤, 퍼블릭스 그룹, 인터퍼블릭 그룹, 덴츠 등이 뒤를 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방차로 연10억 최승윤 대표 “커피는 진부하죠”

    한방차로 연10억 최승윤 대표 “커피는 진부하죠”

    “스타벅스의 성공, 부럽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미국 시애틀의 6m²(2평) 남짓 커피 소매점에서 시작됐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4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스타벅스’의 커피신화는 국내의 점심시간 문화도 바꿨다. 사무실이 밀집한 도심의 점심시간에는 한손에 커피를 들지 않은 직장인들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커피는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많은 커피 전문점이 생긴 이 때. 정반대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청년이 있다. ‘촌스럽다’, ‘쓰다’ 등 고정관념을 깨고 한방차 테이크아웃점 ‘오가다’를 설립한 최승윤(28)대표가 그 주인공. 사장의 중후함 보다는 신입사원의 풋풋함을 가진 최대표는 2010년 10월 법인설립 1년만에 가맹점 100호를 기대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오가다’는 직영점 4호를 포함해 벌써 40호까지 계약을 마쳤다. 법인설립 원년인 지난해에는 가맹점매출을 제하고 1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이런 성공에는 대기업 입사 합격통지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든 최승윤 대표의 두둑한 배짱이 있었다. “‘우리 것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면,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다.”는 강한 신념이었다. ◆ 대기업 입사도 포기한 ‘사업괴짜’ 육군중위 제대를 1년 앞둔 최 대표는 종로를 찾았다가 한낮 풍경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에 길에 쏟아져 나온 수많은 인파에 놀랐고 이들의 손에 들려 있는 커피에 한번 더 놀랐다. 직장인들이 매달 통신비를 내듯 커피에 고정비용을 쓰는 걸 본 최 대표는 ‘전통차와 테이크아웃의 접목’이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사업 아이템만 있을 뿐 26세 청년은 맨주먹이나 다를 바 없었다. 최 대표는 일단 부모 설득하기 위해서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넣고, 2~3곳에 합격했다. “부모님께 취업도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기업의 작은 수레바퀴가 되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사업을 할 거라면 지금 도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 말을 들으신 부모님도 허락하셨고 1호점의 보증금을 빌려주셨어요.” 사실 대학시절 최 대표는 사업에 ‘미친’ 괴짜였다. 친구들이 자격증 시험, 대기업 입사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을 때 최 대표는 디자인과 친구들을 모아 브랜드디자인(CI) 회사를 세웠다. 타깃은 종로 일대의 중소형 여행사들. 최 대표는 대학생답지 않은 배짱으로 사업설명서를 들고 영업을 다녔다. 입대 전까지 이 사업으로 꽤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 광화문 ‘훈남CEO’가 어엿한 대표로 부모의 허락이 떨어지자 최 대표는 디자이너, 마케팅, 한의사 등으로 이뤄진 ‘드림팀’을 꾸렸다. 대부분 최 대표가 대학시절부터 맺은 인연들이었다. 시장조사를 걸쳐 탄생한 곳이 광화문 1호점이었다. ‘스타벅스’처럼 3명만 들어가도 꽉 차는 6m²(2평)이 공간이었지만, 한 달도 안 돼 이곳은 손님들이 줄을 늘어설 만큼 인기를 끌었고 곧 3호점까지 늘어났다. 한방차의 대중화로 거듭난 ‘오가다’가 인기를 끌게 된 건 훈남 찻집’으로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 최 대표를 비롯해 그의 소대원이나 후임들로 구성된 종업원들은 외모와 성실성을 고루 갖춰 종로일대에서 인기가 높았다. 여기에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인형을 쓰고 춤을 추고, 고객 노트를 만들어 이름을 모두 외운 최 대표의 ‘감동 서비스’는 적중했다. 고객을 기쁘게 하는 걸 모토로 삼은 ‘고객 중심’업체였지만 ‘오가다’에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9년 폭설이 내렸을 때 존립의 위기가 있었다. 최 대표는 “위기였지만 좌절하진 않았다.”면서 “직원들이 사무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단 한잔이라도 배달한다.’고 광고했고 오히려 매출이 더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오가다’는 현재 스무 명의 직원을 둔 어엿한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성장했고 현재 일본과 미국 등지에 진출이 논의되고 있다. 재즈가수 등의 문화기획도 후원할 정도로 자리도 잡았다. 하지만 최 대표는 늘 ‘초심’을 강조한다. 우리의 전통, 한방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모든 걸 내던졌던 무모함이 바로 ‘초심’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오가다’의 경쟁상대로 ‘스타벅스’만을 꼽진 않았다. 코카콜라, 맥도날드처럼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외국인들에게 ‘오가다’가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음료 브랜드로 거듭날 때까지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최 대표는 힘줘 말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글로벌 50대 기업, 소셜 네트워크 전략…“글쎄”

    글로벌 50대 기업, 소셜 네트워크 전략…“글쎄”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글로벌 50대 기업들의 페이스북 활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 코리아가 7001만 6541명에 이르는 TOP 50 기업들의 페이스북 팬들과 1115개의 페이스북 포스트, 6만 570개의 답변 글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TOP 50에 속한 기업 중 5개 기업은 아예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었고, 7개 기업(디즈니, 구찌, 맥도날드, 루이비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소니)은 오직 회사 쪽에서만 글을 게재하고 소비자들은 답글만 올릴 수 있는 일방적인 채널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45개 기업 중 44개 기업은 검열된 내용만을 게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을 알아보는 조사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소비자 글 가운데 약 11%에 대해서만 기업들이 응답했으며 나머지 89%에 대한 글에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소비자들에게 최대 응답률을 보인 기업은 필립스로 응답률은 9%였으며, 구찌는 지난 3개월 동안 한 번도 소비자 글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OP 50 글로벌 기업별 페이스북 팬 수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코카콜라가 17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디즈니(1160만명), ZARA(680만명), H&M(520만명), 맥도날드(520만명), BMW(340만명), 나이키(300만명), 구찌(208만명), 켈로그(250만명), 펩시(23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AT커니 측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인 페이스북을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SNS를 성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대화를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의 홍보 뒤에 숨은 무서운 음모

    2004년 11월 다국적 기업 코카콜라의 최고 경영자 네빌 이스델은 미국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에게 ‘코카콜라 변화 선언’을 공개했다. 그 옆에는 코카콜라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척 프루트를 비롯한 임원들도 서 있었다. 이스델은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에 판매를 확대한다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코카콜라의 브랜드 본질은 ‘정직하게 제조하는 올바른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코카콜라를 생각할 때 ‘정직’이나 ‘올바름’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를까. 하루에 700만 달러를 광고에 쏟아붓는 이 초국적 기업이 사실과 허구를 뒤바꾸는 것은 손바닥 뒤집기나 마찬가지. 당시 코카콜라 홍보팀은 잇단 홍보 실수를 만회하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의 생수가 지하수가 아닌 수돗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지하수를 정수해서 만든다고 홍보를 했는데 그것이 가짜임이 드러난 것이다. 이처럼 ‘스핀 닥터’(윌리엄 디난·데이비드 밀러 외 지음, 노승영 옮김, 시대의창 펴냄)는 ‘민주주의를 전복하는 기업권력의 언론 플레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기업 홍보 스캔들과 홍보 뒤에 숨은 진짜 의도를 파헤친 보고서다. 정보 조작을 전문적으로 행하는 로비스트와 홍보 전문가를 저자들은 ‘스핀 닥터’라고 부른다. 아울러 홍보산업의 교묘하고 복잡한 기법이 정치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도 고발한다. 석유가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영국 석유회사(BP)의 홍보라든가, 양식 연어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이언스’(국제 과학 전문지) 논문에 대한 의구심을 조장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펼치는 영국 싱크탱크(두뇌집단) ‘국제정책 네트워크’의 행태 등을 사례로 제시한다. 코카콜라에 맞선 콜롬비아 노조 지도자들이 우익 암살단에 살해당한 충격적인 사실도 언급한다. 이렇듯 책은 기업의 언론 조작과 은밀하고도 비민주적인 세계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2만 8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통신비 인하·광고시장 확대…방통위, 올 해 최대 역점사업”

    “통신비 인하·광고시장 확대…방통위, 올 해 최대 역점사업”

    최시중(75) 방송통신위원장이 올해 통신비 인하와 광고시장 확대를 최대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요금 정책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양보를 이끌어 내야해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수시장을 살리고 콘텐츠 등 미디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내 광고시장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이상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요금 인하 태스크포스(TF)는 언제 결과가 나오나. -기획재정부에서 처음 요금 체계 내용을 잘 모르고 제기한 부분이 있어 방통위와 업계 입장을 듣고 5월 중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평소 통신 요금에 대한 개념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꾸 통신요금을 음성통화료 중심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만물상으로 이용하면서 요금 낼 때는 통화료만 따지니 차이가 생긴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잘 쓰지 않는다. 요즘은 기차표나 항공권을 살 때도, 은행거래나 쇼핑을 할 때도 다 손 안에서 이뤄지고 있지 않은가.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 드는 교통비나 시간을 따지면 지금 통신비는 정말 싼 것이다. 통화료라는 고정 관념으로 통신비가 비싸다, 싸다 하면 논란도 끝이 없다. 지난해 물가를 2005년과 비교하면 통신비는 94%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1월 밝힌 광고시장 확대 방안은 ‘종편 밀어주기’ 오해가 많다. -우리 광고 시장 파이를 키워야 한다.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이상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광고 시장 확대는 2008년 3월 방통위원장 취임 때부터 생각한 것이다. 당시 종합편성채널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광고 시장이 커져야 미디어가 활성화된다. 미디어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광고 시장이 경쟁력의 기본이다. GDP 대비 1% 목표를 세웠지만 그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 미국의 코카콜라나 월마트를 보면 매출 대비 광고 지출이 10%에 달한다. 우리는 그런 대기업이 없다. 평균 0.5%만 돼도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발전할 수 있다. 늘어난 광고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건 개별 미디어업체들이 경쟁으로 해결할 문제이다. →세간에 ‘울보 장관’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울보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 젊을 때도 눈물이 많았다. 나이 들면 무뎌진다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많아 아내한테 야단도 맞는다. 아내에게 또 다시 울면 벌금을 낸다고 했는데도 감정이 격해지는 대목에서 눈물이 난다. 어머니 생각이나 어릴적 한심했던 시절이나 지난날 돌아볼 때 약해진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코카콜라 불매운동 부른 20대의 죽음

    2008년 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노르웨이 여성 마르티네 비크 마그누센(당시 23세)이 실종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 발생 3년 뒤, 곤경에 빠진 건 엉뚱하게도 용의자가 아닌 코카콜라였다. 영국과 예멘 간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임에도 죗값을 치르지 않고 있는 예멘 억만장자의 아들 파루크 압둘하크를 노르웨이 법정에 세우려는 한 단체는 지난달 1일부터 코카콜라 불매운동을 벌였다. 지난해 말 노르웨이 의원 7명이 파루크의 아버지 샤헤르 압둘하크와 사업 중인 다국적 기업 쪽에 거래를 중단해달라는 서한을 보냈지만 코카콜라가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예멘의 고급 호텔을 소유하고 외제차 수입사업도 하고 있는 아버지 샤헤르는 중동 지역의 코카콜라 병입 및 유통권에 대한 지분을 갖고 있다. 실제로 이 서한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임러벤츠는 샤헤르와의 모든 사업을 중단했고 제록스도 이를 검토 중이다. 반면 코카콜라는 “용의자의 아버지는 투자자로서 우리와 간접적으로만 연결돼 있을 뿐”이라면서 “사건 해결은 현지 및 국제 경찰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결국 이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단 2주 만에 5만 3000명이 해당 페이스북 계정에 가입했다.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었지만 코카콜라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코카콜라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샤헤르 압둘하크는 더이상 관련 지분을 갖고 있지 않고 이사회에서도 물러나기로 합의했다.”며 백기를 들었다. 마그누센은 런던의 유명 클럽에서 만난 파루크와 함께 사라졌고 결국 그의 아파트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마그누센을 폭행하고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사건 직후 예멘으로 돌아갔다.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는 용의자 파루크가 여전히 예멘에 있다고 그의 아버지 회사 쪽 홍보 담당자를 인용해 전했다. 마그누센의 아버지는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영국의 고위 정치인들을 면담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버핏 “對한국투자 축소 결코 없을 것”

    대구텍 제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려고 대구에 온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포스코에 대해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철강회사”라고 극찬했다. 버핏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은 3~4개 정도인데, 포스코가 그중 하나”라고 밝히며 “2007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갖고 있는 유일한 한국 기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버핏은 “포스코 지분 4%대를 여전히 갖고 있으며 이제까지 판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의 4.5%이다. 그는 분단국인 한국 방문에 대해 “마치 미국의 다른 주를 방문했을 때처럼 평화롭고 편안하게 느껴진다.”면서 “따라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버핏은 “투자를 할 때는 업종을 보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10년 후 모습을 생각한 뒤 결정한다.”고 투자관을 밝혔다. “업종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하면 투자의 기회가 제약되는 만큼 코카콜라처럼 10년 뒤 모습을 상상하기 쉬운 기업에 우선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를 제외한 한국 기업은 시가총액이 얼마 되지 않고, 시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면서 전자관련 주식은 많이 다루지 않았다.”고 짧게 말했다. 일본 대지진과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서는 “일본 대지진이 미래 경제전망을 흐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지진이 일본인에게 굉장한 충격이겠지만 일본인은 에너지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곧 재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버핏은 기자회견 도중 대구텍 측이 선물로 한복을 전달하자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즉석에서 한복을 입었다. 착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장,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한찬규·서울 이순녀기자 cghan@seoul.co.kr
  • [글로벌 시대] 맛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장홍 프랑스 알자스 주정부개발청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맛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장홍 프랑스 알자스 주정부개발청자문위원

    마오쩌둥(毛澤東)은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난세에는 적절한 분석일지 모르나, 평화의 시대에 권력은 맛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먹고 마시는 것으로부터, 즉 맛으로부터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태어나서부터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속적으로 이런저런 맛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다. 어머니의 손맛에서부터 다국적 거대 식료품기업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때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길들여지며 살고 있다. 오늘날 다섯 살짜리 꼬마는 자신의 증조부가 평생 섭취했던 당분보다 더 많은 당분을 이미 소비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맛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이면에는 식료품산업 분야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이윤과 그 이윤을 바탕으로 한 부와 권력의 논리가 맞물려 있는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미각을 길들여 노예로 만들려 한다. 이는 맥도날드나 코카콜라를 예로 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맛이란 비단 음식이나 음료에 한정되는 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미감을 표현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좀 더 넓은 의미로 적용하면 정치적 성향이나 예술적 취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떤 정당의 정치적 성향이나, 어떤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취향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자신이 지닌 맛 혹은 성향을 드러내는 행위는 곧 자신의 자유와 권력을 표현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맛을 소유한 자에게 자연스레 권력이 다가오는 것이다. 일찍이 칸트는 “맛에 대한 분별력은 인간의 독립성과 도덕적 자유의 상징”이라고 설파했다. 어떤 의미에서 맛의 표현은 가장 원초적이고 심오한 개인적 선택이자 자유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포기할 수 없듯이 어쩌면 그보다 더 고유한 맛에 대한 선택과 표현의 자유를 쉽게 포기해서도, 남에게 일임해서도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여류시인 시모니드 드 세오스(Simonide de Ceos)는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나은지 천재로 태어나는 것이 나은지를 묻는 한 여왕에게 대답한다. “부자죠. 왜냐하면 부잣집 근처엔 언제나 천재들이 모이니까요.” 그렇다. 천재들이 그랬듯이 맛도 언제나 권력의 시종이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즐기면 시간과 더불어 일반 대중들도 따라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극적인 아이러니는 매번 진정한 맛이 표출될 때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유가 온전히 드러날 때마다 권력은 전복의 위기를 맞는다는 사실이다. 1848년 프랑스에 혁명의 기운이 감돌 때 개혁파들은 지방을 돌면서 방켓(banquets·연회)을 열었고, 이를 근간으로 개혁파들은 ‘7월 왕정’을 뒤엎고 혁명을 성공으로 이끄는 발판으로 삼았다. 그 이후로 “공화국은 식탁 위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격언이 회자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선거나 기관의 행사에는 소위 ‘공화국 방켓’이 베풀어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 맛과 정치의 상관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와인과 외교’의 저자인 일본의 언론인 니시카와 메구미는 같은 책에서 ‘향연은 외교의 중요한 도구 중 하나’ 혹은 ‘형태를 바꾼 정치’라 전제하며, “향연에는 다양한 정치적 시그널과 메시지가 가끔은 명시적으로, 또는 묵시적으로 포함된다.”라고 주장하는데, 공감이 가는 말이다. 최근 들어 한식의 세계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맛의 중요성에 대한 정치권의 뒤늦은 눈뜸이라 할까.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동안 외국의 귀빈 등에게 한식을 알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산업도 중요하지만, 음식은 언어 다음으로 문화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지고 집약된 한 나라의 상징이란 점에서 볼 때, 한식의 세계화는 체계적으로 꾸준히 추진되어야 한다. 일본의 스시,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나 피자에 버금가는 한식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 [CEO 칼럼] 스마트하게 산다는 것/고광현 애경산업 사장

    [CEO 칼럼] 스마트하게 산다는 것/고광현 애경산업 사장

    세상 참 많이 달라졌다. 요즘은 엄숙한 임원회의 시간 도중에 회의실 밖 세상과 문자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도 있고, 급한 경우에는 업무지시도 할 수 있다. 회의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도 검색하고 전자우편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회의시간에 이런 식으로 휴대전화를 쓴다는 걸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과거에 비해 직장문화가 합리적으로 바뀐 것도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출현이 가져온 변화인 것은 확실하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스마트’한 흐름 속에 살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의 일부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온통 ‘스마트’한 컨셉트로 뒤덮여 가고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워킹, 스마트쇼핑, 스마트러닝, 스마트그린…. 사전적 의미에서 ‘스마트’는 ‘똑똑한, 지능화된, 지능형, 세련된, 멋진’ 이란 뜻이다. 실제로 요즘 ‘스마트하다’ 라고 얘기되는 것을 보면 정말 다양하다. “너도 그거 아니? 밖에서도 집안 전등 끌 수 있어.” “난 그런 거 몰라.” 이때, 광고 속 목소리가 속삭인다. “당신은 모르셔도 좋습니다. 그린스마트 기술이 알아서 관리해 주니까요.” 스마트 홈을 표방하는 한 아파트 광고에 등장하는 대화다. 코카콜라는 ‘글라소 스마트워터’라는 ‘물’을 출시했다. 철저히 관리 통제된 환경에서 수증기를 증류해 순수한 맛을 지닌 제품을 탄생시켰고 제품 용기도 패션 소품에 버금갈 정도로 ‘스마트’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라는 개념과 거리가 멀 것 같은 물을 놓고 생수회사들까지도 스마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회사는 스마트세제 ‘리큐’(LiQ)를 선보였다. 스마트와 세제라는, 조합이 참 안 어울릴 것 같은 단어인데도 붙여 놓으니 꽤 그럴싸해 보인다. 기존 세제량의 절반만 사용해도 세척력이 탁월하고, 세탁볼 겸용 계량용기가 세제의 정량 사용을 유도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최단 기간 매출 100억원 달성 기록도 세웠다. 가장 시장변화가 없는 생활용품 업계에서 ‘스마트’가 아니었으면 꿈도 못 꾸었을 기록인 셈이다. 일상에서도 스마트란 말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TV 연예프로그램에서 연애하고 싶은 남성에 대해 물어보면 상당수 여자들이 “스마트한 남자를 원한다.”고 말한다. 스마트란 뭔가 새롭고 매력적인 것의 대명사가 됐다. 정보화시대에서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는 물결 속에 ‘스마트’란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 ‘장강(長江·양쯔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堆前浪)’고 했던가. 세상은 정보화시대에 이은 디지털시대를 밀어내며 등장한 스마트시대로 접어들었다. LG경제연구원이 펴낸 ‘2020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는 트렌드 변화를 이렇게 짚었다. “지난 15년간 디지털시대에는 한 방향으로 달려왔다. 더 빠른 속도, 더 많은 용량, 더 높은 집적도를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시대는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이게 바뀌었다. 시대 변화의 주인공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기술보다는 인식의 변화가 먼저이며, 방향성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좋은 기술이란 속도를 넘어 사람에게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밖에서도 전등을 끌 수 있는 기술을 넘어 에너지까지 알아서 절약해 주는 스마트한 기술, 수증기를 증류한 정제수를 바탕으로 만든 인공 샘물, 세제가 소비자의 생활습관을 바꾸게 하고 자연스럽게 친환경에 동참하도록 스마트한 방향으로 이끄는 것처럼 말이다. 스마트 시대에는 스마트 컨슈머(consumer)도 있다. 제품 정보는 기본이고 비용에 비해 효용을 높인, 더 나아가 제품의 본질적인 효용을 넘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다. 결국 기업도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마트해지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한 물결에 올라타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시대인 것이다.
  • [혼돈의 리비아] 카다피 일가 숨은 재산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일가가 해외에 숨긴 재산이 최소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중동정치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위키리크스를 통해 입수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통해 카다피 일가가 리비아 국민경제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카다피는 아들 8명과 딸 1명을 뒀다. ●두바이 등 비밀계좌 보유 ‘카다피 주식회사’란 제목을 단 위키리크스 전문은 수출을 통해 해마다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국영석유회사와 그 자회사들이 카다피 자녀들에게 지속적인 수입원 구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통신과 사회간접자본, 호텔, 미디어, 소비재 유통을 비롯해 리비아 국민경제가 사실상 가족금고로 유용되고 있다. ●자녀들끼리 재산 다 툼도 가디언은 카다피 일가가 재산의 상당부분을 두바이 등 페르시아만 인근 국가와 동남아시아 등에 있는 비밀계좌에 입금했으며, 유럽 각지의 부동산과 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최대의 자산 규모를 지닌 우니크레디트 은행과 명문 축구클럽 유벤투스, 파이낸셜타임스를 소유한 피어슨 그룹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카다피는 2009년 4월 이탈리아 라킬라 인근에 생수 공장과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1억 6000만 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막대한 이권을 둘러싸고 자녀끼리 암투도 빈번하다. 코카콜라의 리비아 현지 프랜차이즈 회사를 놓고 장남 무하마드와 3남 사아디, 4남 무아타심이 서로 대립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애니 ‘심슨가족의 집’ 1억 3000만원 매물로

    애니 ‘심슨가족의 집’ 1억 3000만원 매물로

    인기 TV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집이 매물로 나왔다. 애니메이션의 무대인 스프링필드에 있는 ‘만화의 집’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집이다. 화제의 건물은 미국 서부 네바다 주의 도시 핸더슨에 있는 주택으로 지난 1997년 코카콜라와 폭스가 실시한 행사에서 경품으로 지급된 것이다. 바바라 하워드란 이름을 가진 할머니가 행운을 잡아 ‘심슨가족의 집’ 주인이 됐다. 21일 ABC등 외신에 따르면 할머니는 최근 이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2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3400만원 정도다. 집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것과 외형, 구조, 색깔까지 똑같다. 외형은 물론 가구 등 내부 장식까지도 완벽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에 충실하게 제작됐다. 외신은 “당시 집을 설계하던 건축가 두 사람이 애니메이션을 정밀하게 분석, 완벽하게 만화의 집을 실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집을 칠하는 데 쓸 27가지 페이트 색을 고르기 위해 7400개 샘플을 확인할 정도로 ‘심슨가족의 집’에 공을 들였다. 심슨 가족은 만화가 맷 그레이닝이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지난해 시즌 22가 방영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미국 소비자단체 “콜라 인공색소 암 일으킬 수 있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 넣은 인공 갈색색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가 주장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SPI는 “집에서 냄비에 설탕을 녹여 만드는 캐러멜과 달리 콜라에 들어가는 인공 갈색 색소는 높은 압력과 온도 속에서 설탕이 암모니아ㆍ아황산과 반응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이 화학반응은 ‘2-MI’와 ‘4-MI’로 알려진 두 물질을 형성하고, 이 물질이 정부가 실시한 쥐 대상 실험에서 폐암과 간암, 갑상선암 또는 백혈병을 일으켰다고 CSPI는 밝혔다. 미 보건부 산하 미 국립 독성연구프로그램(NTP)은 “2-MI와 4-MI가 동물 발암물질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으며 따라서 인간에게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코카콜라의 대변인은 “우리 음료는 완전히 안전하다.”며 CSPI의 주장을 부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코카콜라 제조비법 125년 베일 벗나

    미국의 한 언론이 코카콜라의 제조법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실로 확인되면 125년간 극비 사항으로 지켜 온 코카콜라의 비밀이 벗겨지게 된다. 미국 시카고퍼블릭미디어가 제작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디스아메리칸라이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의 1979년 2월 18일자에서 코카콜라를 처음 만든 존 팸버튼의 제조법이 적힌 수첩 사진이 실려 있다.”고 주장한 뒤 인터넷 홈페이지(www.thisamericanlife.org)에 해당 사진과 수첩에 적힌 제조법을 공개했다. 이 수첩에는 전체 재료의 1%만을 차지하면서도 다른 콜라와 맛을 차별화하는 비밀 재료 ‘머천다이즈 7X’의 7가지 재료도 나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진 속 수첩이 실제로 존 팸버튼의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1992년 작가 마크 펜더그래스트가 쓴 책에 공개된 제조법과 비교한 결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25년 코카콜라 제조법, 베일을 벗다

    125년 코카콜라 제조법, 베일을 벗다

    세계적인 음료 코카콜라 레시피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내용이 사실이라면 125년간의 비밀이 옷을 벗은 셈.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애틀랜타의 약사 존 펨버튼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이후 그 제조 비법이 125년간 비밀로 지켜져 오고 있다. 제조법은 여전히 회사 극비 사항. 실제 제조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애틀랜타의 한 저장소 안에 24시간 내내 엄격한 감시하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한 웹사이트가 코카콜라 본래의 정확한 구성 성분을 지난 1979년의 한 신문 기사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더 메일 온라인판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웹사이트 디스아메리칸라이프(www.thisamericanlife.org)는 지역지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투션의 1979년 2월 18일자 사진 속에 코카콜라 제조 성분과 함유량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이 사진은 펨버튼의 제조법처럼 보이는 내용을 차곡차곡 써 놓은 메모 책을 펼쳐놓은 모습을 담고 있다.  웹사이트는 또 코카콜라가 처음 판매된 약국의 소유자 조 야콥스가 쓴 유사한 성분 목록도 제시하고 있다. 야콥스의 목록에는 신문 기사 내용보다 일부 성분이 더 들어간다.  사진 속 성분으로 볼 때 코카콜라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코카 유동엑스(fluid extract) 3모금과 구연산 3온스,카페인 1온스,설탕 30(단위 불분명),물 2.5 갤런,라임 주스 2파인트 ¼,바닐라 1온스,캐러멜 1.5 온스 등이다. 마지막으로 비밀 성분으로 알려진 ‘머천다이즈 7X’(Merchandise 7X)도 1% 이내의 분량으로 포함돼 있다. 지난 93년 작가 마크 펜더그래스트는 코카콜라의 본래 제조법을 포함한 콜라산업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에 소개된 성분과 함유량이 사진에 나오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코카콜라 측은 펜더그래스트가 밝힌 제조법은 자신들이 이용하는 것과 같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고삐풀린 물가] 이마트, 라면·밀가루 등 생필품값 1년간 동결키로

    신세계 이마트는 라면과 밀가루 등 일부 생필품의 가격을 1년간 동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물가안정을 위해 연초 주요 생필품에 대해 가격동결을 선언한 데 이어 정부 지정 52개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과 삼양라면을 연중 상시 저가품목으로 지정해 1년간 가격을 동결하고 코카콜라(1.8ℓ)도 6개월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구제역 여파로 수급불안이 초래된 우유의 경우 ‘남양 맛있는 우유GT(2.3ℓ)’의 가격을 3개월 동안 17.5% 인하 판매하고, ‘매일 앱솔루트 명작 800g(3·4단계)’은 1년간 가격을 동결한다. 특히 국제 원자재가 상승으로 가격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밀가루에 대해서는 큐원 중력 밀가루(3㎏)를 1년 가격동결 품목에 포함시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업계 반응] 정유업계 “가격 내릴 여지 없는데” 전전긍긍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에 정유업계와 유통·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이 적정한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휘발유 등의 가격 인하를 주문한 데 대해 일단 정유업계의 ‘공식적인’ 입장은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가격을 내릴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휘발유의 경우 정유사의 세전 공급가격이 44%, 유류세가 50%, 유통·주유소 이윤이 6% 정도다. 공급 가격은 국제 휘발유값과 환율 등으로 결정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제조 과정이나 유통 체계가 아주 단순하고 원가와 환율 등 가격 변수들이 유리알처럼 공개된 상태에서 낮추라고 하는 것은 정유사들 보고 사회사업을 하라는 뜻”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름값을 떨어뜨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유류세 세율을 인하하는 것. 하지만 세율 인하는 세수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나 정유업계가 금기시하는 대목이다. 환율 하락을 통해 수입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이는 수출경쟁력 하락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를 불러온다. 선거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선택하기 어려운 대안이다. 이에 반해 유통·식품업계는 소폭이지만 가격을 인하하며 정부의 의지에 화답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 식용유, 우유 등 20개 품목에 대해 1년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6일 코카콜라와 네슬레 커피 등 6개 상품의 가격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간 묶어 두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격 동결을 선언한 품목은 총 26개로 늘었다. 앞서 지난 12일 풀무원, CJ제일제당, 동서식품 등은 두부와 커피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렸다. 두부 제품은 지난 연말 가격이 올라간 지 한달도 안 돼 다시 인하됐다. 이에 따라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예상하고 있던 제분업체와 제과업체, 음료업체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밀가루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해 오던 동아원, CJ제일제당 등 제분업체들은 정부의 압력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박상숙·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물가가 걱정이다] 이마트, 커피 등 5개품목 가격 1년동안 동결

    신세계 이마트가 콜라, 커피 등 최근 가격이 올랐거나 인상 우려가 높은 상품가격을 연중 동결하는 등 서민물가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6일 코카콜라·네슬레 커피·해찬들 고추장·매일유업 분유·려 샴푸 등 5개 상품의 가격을 1년 동안 인상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일 출고가가 인상된 코카콜라(355㎖ 6개)와 네슬레 더 마일드 커피(250개)는 기존 가격인 3500원과 2만 5400원으로 유지된다. 해찬들 100% 국산고추장(2㎏,1만 3500원), 매일유업 앱솔루트 명작(800g, 2만 3800원), 려 자양윤모(1200㎖, 2만 8000원) 등 원자재 값이 올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는 3개 품목도 가격이 동결됐다. 오리온의 오감자와 썬칩, 도도한나쵸는 현재 가격(각 1980원)을 3개월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마트 측은 “상품 카테고리 내에서 소비자 선호가 높은 상품으로 가격 동결 제품을 선정했으며, 협력사와 이마트의 마진을 축소하는 등 고통분담을 통해 가격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주요 상품들에 대한 동향을 파악해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해 소비자의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신가격 정책에 따라 3700여개 상품의 가격을 낮춰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100대 생필품을 선정해 자체 조사한 결과, 물가를 2.5% 낮췄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신가격 정책 도입 2년째를 맞아 한우·화장지·복사지·노트북 등 22개 생필품을 올해 첫 가격혁명 상품으로 지정하고 5~40% 인하해 판매한다. 특히 구제역 전국 확산으로 도매 시세가 오르고 있는 한우 주요 상품 가격을 10~25% 낮춰 한우 등심(100g)을 5800원에,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를 각 2950원에 선보였다. TG삼보 울트라씬 노트북(ES-115)은 23% 할인된 4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앞으로 가격혁명 상품의 인하수준과 판매기간 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빙 플레지’ 한국 상륙을 기다리며/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빙 플레지’ 한국 상륙을 기다리며/황수정 국제부 차장

    지난 1월 미국 연수 중에 아이티 지진 참사를 접했다. 다음날 아침 텔레비전 뉴스에 위로금을 쾌척한 기부자(단체) 명단이 줄줄이 소개됐다. 앵커의 구구한 설명 없이 뉴스 중간에 담백하게 처리된 자막에 우선 눈길이 갔다. ‘인천의 김 아무개’ ‘수원의 박 아무개’ 식의 평범한 시민들 이름이 한참 지나갔다. 그런가 싶더니 그 무리에 쓰윽 묻어 지나가는 익숙한 고유명사들! 월마트, 코카콜라, 맥도널드, 휼렛패커드, 스타벅스…. 그들이 제각각 내놓은 기부액은 줄잡아 50만~70만달러. 세계시장을 먹어치우는 덩치로 치면 푼돈이겠으나, 십시일반 하는 장삼이사(張三李四)의 눈으로 보면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뭉칫돈을 꺼낸 이들 거대기업은 그저 일반 시민들 이름 사이사이에 끼인 채 삽시간에 흘러갔다. 신선했다. 거대기업이든, 거액이든 그네들의 기부 행렬에 ‘특별대접’은 없었다. 곧잘 미국의 침몰이 운위되는 시대다. 그럼에도 간단히 흔들리지 않는 그들의 저력은 대체 뭘까. 뼛속 깊이 뿌리내린 기부문화가 그들을 일류 반열에 머물게 하는 강력한 추동이 아닐까, 그때 무릎을 쳤었다. 기부문화의 씨앗이 발아하는 현장은 기실 일상 곳곳에서 목격됐다. 크고 작은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이벤트도 다름 아닌 기부였다. 소풍이나 댄스파티를 앞두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아와 내미는 참가 신청서에는 어김없이 기부란이 따로 있다. 부담스러운 액수도 아니다. 넉넉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한끼 도시락 값으로 5달러쯤만 동봉해도 다음 날 담임교사의 감사 엽서가 되돌아온다. 한해를 접는 이맘때쯤이면 다양한 이름의 불우이웃 돕기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소박하게 먹거리를 모으는 초등학교의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는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정해진 기간 등굣길 아이들의 손에 부지런히 들려 가는 이웃돕기 품목은 사실 거창할 게 없었다. 3달러 안팎의 옥수수·콩·과일 캔이나 시리얼, 쿠키, 잼, 밀가루 같은 조촐한 먹거리들이 고작이다. 아이들은 교실 한편에 마련된 큼지막한 바구니에다 용돈으로 준비한 먹거리들을 아침마다 갖다 날랐고, 게시판에 스티커까지 붙여 가며 온정의 온도 높이기 경쟁을 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왁자한 이벤트도, 주변을 의식할 일 또한 아니라는 명제를 아이들은 그렇게 부지불식간 몸으로 익혔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캠페인이 있었다. 지난 6월 미국의 대표 부자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주도한 기부서약 캠페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생전이나 사후에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환원키로 약속했다는 소식은 한참 외신란을 장식하며 충격파를 던졌다. 세계 기부역사의 일대 사건이었다. 새삼 한번 상상해 보라. 팔순의 버핏이 “많이 가진 것을 내놓는 건 ‘특권’”이라며 70~80명의 억만장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함께 내놓자.”고 설득하는 그 장면을. 그가 누군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부자 감세혜택을 제발 올해까지만 적용하고 끝내라며, ‘부자 세금 많이 내기’ 운동에 요즘 한창 팔소매를 걷어붙인 ‘외계인’이다. 문득 궁금증이 솟구치는 세밑이다. 게이츠와 버핏의 캠페인은 왜 우리를 건너뛰었을까. 대한민국 갑부들이 유독 ‘기부 바이러스’에 내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간파했음이다. 그렇게 순위 따지기를 좋아하면서도 선진국들처럼 기부 순위를 매기는 작업은 어째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지, 그 또한 물음표를 찍게 되는 이즈음이다. 2011년 새해엔 기빙 플레지의 한국 상륙을 기대해도 될까. 애시당초 접어야 좋을 욕심일까. 야구방망이로 사람을 때리고 ‘맷값’으로 거액의 수표를 던지는, 함량미달의 재벌이 사는 나라에서는? sjh@seoul.co.kr
  • 코카콜라 공원… AT&T역… 돈 줄 마른 美 지자체 공공시설물 이름 팔기

    ‘미국에는 코카콜라 공원과 AT&T역이 있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공공시설물 이름 팔기’에 나서고 있다. 공원이나 역, 다리는 물론 학교에까지 각 기업의 이름을 붙여 주고, 대신 돈을 거둬들이는 것이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카고는 밀레니엄파크에 기업 스폰서의 이름을 붙이기로 한 데 이어 시내버스와 지하철 노선에도 기업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뉴욕에서도 대형 금융사인 ‘바클레이즈’가 브루클린의 지하철 정거장이름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사들였고 통신회사 ‘AT&T’는 300만 달러를 들여 필라델피아의 역 이름을 구입했다. 자금난 탓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들이 지하철역 이름까지 팔고 나선 것이다. 매일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공공시설에 자사 브랜드명을 붙이면 홍보 효과가 커 기업들도 ‘이름 마케팅’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공립공원들도 ‘이름 팔기’에 적극적이다. 전미 주립공원 책임자협의회(NASP D)의 필립 맥넬리 회장은 20개 이상의 주 정부가 주립공원에 기업의 후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중 일부는 이미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실제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는 일부 공원에 등산용품업체 ‘노스페이스’의 로고가 등장했고 산불로 폐허가 된 캘리포니아 공원의 재건을 도운 코카콜라도 공원에 회사의 로고를 세울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코카콜라음료 또 가격 인상…환타 등 10개 품목 3~4%

    LG생활건강 계열의 코카콜라음료가 지난 5월에 이어 또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부터 음식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 킨사이다, DK, 환타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4%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공급 가격도 암바사와 환타, 파워에이드, 네스티, 조지아커피 등 13개 품목에 대해 평균 5~6% 올렸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의 음식점 공급 가격은 상자(355㎖ 24개)당 3.6%(499.2원), 킨사이다는 상자당(350㎖ 24개) 4.5%(499.2원) 올랐다. 코카콜라는 “설탕과 과당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코카콜라와 환타 등 27개 제품 가격을 6∼10% 인상한 바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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